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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완종 메모 발견, 김기춘 “황당무계한 허위” 입장보니

    성완종 메모 발견, 김기춘 “황당무계한 허위” 입장보니

    고(故) 성완종 전 회장 시신 수습 과정에서 정치권에 금품을 뿌렸다고 주장한 내용을 담은 메모가 발견됐다. 10일 검찰에 따르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시신을 조사하던 중 바지 주머니에서 메모지를 발견했다. 성완종 전 회장 메모에는 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 7억, 유정복 인천시장 3억, 홍문종 2억, 홍준표 1억, 부산시장 2억이라고 쓰여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기춘 전 비서실장 이름 옆에는 10만달러라는 금액과 2006년 9월26일이라는 날짜까지 적혀 있다. 또한 성완종 전 회장의 메모에는 이병기 현 비서실장과 이완구 국무총리 이름도 적혀 있어 의문을 더했다. 이와 관련해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공식 입장을 담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고인이 된 성완종 씨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마음이고 명복을 빈다. 그러나 오늘 경향신문에 보도된 금품수수 주장은 일말의 근거도 없는 황당무계한 허위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은 이어 “저는 성완종 씨로부터 단 한 푼의 돈도 받은 적이 없다. 그럼에도 성완종 씨의 일방적이고 악의적인 주장이 마치 사실인 양 보도되고 있는 것은 저의 명예에 회복할 수 없는 손상을 입히는 일로 즉시 중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성완종 메모 발견, 어떤 이름 써 있나?

    성완종 메모 발견, 어떤 이름 써 있나?

    성완종 메모 발견 자원비리 관련 검찰 수사를 받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성완종(64) 전 경남기업 회장의 바지주머니에서 발견된 메모에 유력 정치인 8명의 이름과 돈 액수가 적힌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가 공개됐다. 10일 검·경 등에 따르면 이 리스트에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10만 달러, 허태열 전 대통령 비서실장 7억원, 유정복 인천시장 3억원,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2억원, 홍준표 경남도지사 1억원, 이름 없이 ‘부산시장’ 2억원이라고 적혀 있다.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 이완구 국무총리의 이름도 금액 없이 기재돼 있었다. 김 전 비서실장의 경우 2006년 9월 26일이란 날짜도 기재돼 있었다. 이 메모는 성 전 회장이 정치인들에게 정치자금을 건넨 정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대해 허태열 전 실장은 “그런 일은 모르고, 있지도 않다”고 했고, 김기춘 전 실장은 “황당무계한 얘기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반응을 내놓았다. 유정복 시장 측은 “(유 시장은) 성 전 회장과 별다른 인연도 없는데, 이름이 나와 황당하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홍준표 지사 측 관계자도 “홍 지사는 친박도 아니고 성 전 회장과 친분도 전혀 없다”며 “한마디로 황당한 소설 같은 느낌”이라고 했다. 뉴스팀 chkim@seoul.co.kr
  • 성완종 메모 발견, 김기춘 허태열 홍준표 반응 “상상도 할 수 없는 일”

    성완종 메모 발견, 김기춘 허태열 홍준표 반응 “상상도 할 수 없는 일”

    성완종 메모 발견, 김기춘 허태열 홍준표 반응은… “터무니 없다” 성완종 메모 발견, 김기춘 허태열 홍준표 홍문종 이완구 이병기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가 10일 공개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메모에 이름이 적힌 당사자들은 모두 금품 수수 의혹을 극구 부인했다.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공식입장을 담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고인이 된 성완종 씨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마음이고 명복을 빌지만 금품수수 주장은 일말의 근거도 없는 황당무계한 허위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반박했다. 김 전 실장은 “저는 성완종 씨로부터 단 한 푼의 돈도 받은 적이 없다. 성완종 씨의 일방적이고 악의적인 주장이 마치 사실인 양 보도되고 있는 것은 저의 명예에 회복할 수 없는 손상을 입히는 일로 즉시 중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허태열 전 실장도 오후 ‘보도 해명자료’를 내고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박근헤 후보 자신이 클린 경선 원칙 하에 돈에 대해서는 결백할 정도로 엄격하셨고, 이를 기회 있을 때마다 캠프 요원들에게도 강조해왔기 때문에 그런 금품거래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또 홍준표 경남지사는 종편채널 TV조선 인터뷰에서 “성 전 회장을 개인적으로 만난 일이 없다. 안부 전화나 한두번 정도 받은 적이 있을 뿐이며 최근에는 통화한 일도 없다”고 해명했다.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도 “성 전 회장하고 나하고 그럴 관계가 아니다. 뭔가 잘못돼도 보통 잘못된 게 아니다”라고 반박했고, 이름 대신 직책만 적혀 있던 서병수 부산시장도 “새누리당 사무총장 당시 성 전 회장이 선진당 원내대표를 맡고 있어 두 당의 통합 과정을 논의하면서 그 때부터 알고 지냈다. 그 이후로도 몇번 통화하고 만나기도 했지만 성 전 회장이 금품을 건넬만한 일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휴가 중인 유정복 인천시장도 우승봉 인천시 대변인을 통해 “성 전 회장으로부터 ‘1원 한 푼 받은 적 없다”고 단호하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완종 메모 발견, 김기춘 허태열 등 리스트 속 인사들 극구 부인… “터무니 없다”

    성완종 메모 발견, 김기춘 허태열 등 리스트 속 인사들 극구 부인… “터무니 없다”

    성완종 메모 발견, 김기춘 허태열 홍준표 반응은… “터무니 없다” 성완종 메모 발견, 김기춘 허태열 홍준표 홍문종 이완구 이병기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가 10일 공개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메모에 이름이 적힌 당사자들은 모두 금품 수수 의혹을 극구 부인했다.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공식입장을 담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고인이 된 성완종 씨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마음이고 명복을 빌지만 금품수수 주장은 일말의 근거도 없는 황당무계한 허위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반박했다. 김 전 실장은 “저는 성완종 씨로부터 단 한 푼의 돈도 받은 적이 없다. 성완종 씨의 일방적이고 악의적인 주장이 마치 사실인 양 보도되고 있는 것은 저의 명예에 회복할 수 없는 손상을 입히는 일로 즉시 중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허태열 전 실장도 오후 ‘보도 해명자료’를 내고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박근헤 후보 자신이 클린 경선 원칙 하에 돈에 대해서는 결백할 정도로 엄격하셨고, 이를 기회 있을 때마다 캠프 요원들에게도 강조해왔기 때문에 그런 금품거래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또 홍준표 경남지사는 종편채널 TV조선 인터뷰에서 “성 전 회장을 개인적으로 만난 일이 없다. 안부 전화나 한두번 정도 받은 적이 있을 뿐이며 최근에는 통화한 일도 없다”고 해명했다.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도 “성 전 회장하고 나하고 그럴 관계가 아니다. 뭔가 잘못돼도 보통 잘못된 게 아니다”라고 반박했고, 이름 대신 직책만 적혀 있던 서병수 부산시장도 “새누리당 사무총장 당시 성 전 회장이 선진당 원내대표를 맡고 있어 두 당의 통합 과정을 논의하면서 그 때부터 알고 지냈다. 그 이후로도 몇번 통화하고 만나기도 했지만 성 전 회장이 금품을 건넬만한 일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휴가 중인 유정복 인천시장도 우승봉 인천시 대변인을 통해 “성 전 회장으로부터 ‘1원 한 푼 받은 적 없다”고 단호하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완종 메모 발견, 김기춘 허태열 홍준표 반응은… “터무니 없다”

    성완종 메모 발견, 김기춘 허태열 홍준표 반응은… “터무니 없다”

    성완종 메모 발견, 김기춘 허태열 홍준표 반응은… “터무니 없다” 성완종 메모 발견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가 10일 공개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메모에 이름이 적힌 당사자들은 모두 금품 수수 의혹을 극구 부인했다.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공식입장을 담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고인이 된 성완종 씨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마음이고 명복을 빌지만 금품수수 주장은 일말의 근거도 없는 황당무계한 허위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반박했다. 김 전 실장은 “저는 성완종 씨로부터 단 한 푼의 돈도 받은 적이 없다. 성완종 씨의 일방적이고 악의적인 주장이 마치 사실인 양 보도되고 있는 것은 저의 명예에 회복할 수 없는 손상을 입히는 일로 즉시 중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허태열 전 실장도 오후 ‘보도 해명자료’를 내고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박근헤 후보 자신이 클린 경선 원칙 하에 돈에 대해서는 결백할 정도로 엄격하셨고, 이를 기회 있을 때마다 캠프 요원들에게도 강조해왔기 때문에 그런 금품거래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또 홍준표 경남지사는 종편채널 TV조선 인터뷰에서 “성 전 회장을 개인적으로 만난 일이 없다. 안부 전화나 한두번 정도 받은 적이 있을 뿐이며 최근에는 통화한 일도 없다”고 해명했다.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도 “성 전 회장하고 나하고 그럴 관계가 아니다. 뭔가 잘못돼도 보통 잘못된 게 아니다”라고 반박했고, 이름 대신 직책만 적혀 있던 서병수 부산시장도 “새누리당 사무총장 당시 성 전 회장이 선진당 원내대표를 맡고 있어 두 당의 통합 과정을 논의하면서 그 때부터 알고 지냈다. 그 이후로도 몇번 통화하고 만나기도 했지만 성 전 회장이 금품을 건넬만한 일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휴가 중인 유정복 인천시장도 우승봉 인천시 대변인을 통해 “성 전 회장으로부터 ‘1원 한 푼 받은 적 없다”고 단호하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 후폭풍…전국 시도지사 중 부정평가 1위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 후폭풍…전국 시도지사 중 부정평가 1위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 후폭풍이 거세다. 전국 광역자치단체 평가 조사에서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부정평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JTBC가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에 의뢰해 공동으로 실시한 ‘3월 전국 광역자치단체 평가 조사’에서 홍준표 지사에 대한 부정평가는 52.2%로 17개 광역자치단체장 가운데 꼴찌를 기록했다. 부정평가 2위는 박원순 서울시장(42.7%)이었고 뒤이어 유정복 인천시장(40.4%), 윤장현 광주시장(40.2%), 서병수 부산시장(39.3%) 순이었다. 홍준표 지사는 긍정평가에서도 39.3%에 그치며 유정복 인천시장(37.9%)과 권선택 대전시장(39.2%)에 이어 세 번째로 낮았다. 홍준표 지지율이 광역자치단체장 전국 꼴찌로 추락한 것은 무상급식 중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 측은 “홍준표 지사의 지지율 하락폭은 크지 않으나 지속적으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8일부터 나흘간 전국 19세 이상 남녀 유권자 1만 7000명(17개 시·도 각 1000명씩)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유선전화 임의전화걸기(RDD)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전국 ±0.8%p, 광역자치단체 ±3.1%p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3일부터 인천은 ‘세계 책 수도’

    유네스코가 지정한 ‘2015 세계 책의 수도’ 인천에서 오는 23일부터 1년간 창작·출판 활성화와 독서 생활화에 도움이 될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최초로 개최하는 ‘2015 세계 책의 수도’ 행사 준비 상황을 소개했다. 개막 주간에 맞춰 22일에는 김중미 작가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북 콘서트를 열고, 23일에는 이문열 작가와 시민의 대화 시간이 진행된다. 24일에는 문화심리학자 김정운씨가 아라뱃길에서 시민들과 유람선을 타고 책을 이야기한다. 또 10월 21∼23일에는 전국도서관대회가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며 11월 12∼15일에는 제1회 인천국제아동교육도서전이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사돈의 8촌까지 엮어라… 재보선 ‘지역구 인연찾기’ 경쟁

    사돈의 8촌까지 엮어라… 재보선 ‘지역구 인연찾기’ 경쟁

    “저는 관악의 아들입니다.”(오신환 새누리당 후보) “아닙니다. 제가 진짜 관악의 아들입니다.”(정태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저는 관악에서 연애를 했습니다.”(정동영 국민모임 후보) 4·29 재·보궐 선거를 20여일 앞둔 23일 후보들의 각양각색 지역구 인연 찾기 대결이 한창이다. 선거에서 지역과의 ‘연줄’은 표심에 호소하는 강력한 무기가 되기 때문이다. 유권자들도 후보의 능력이나 자질보다 지연에 더 끌릴 수밖에 없는 게 현재 우리 사회의 정서이기도 하다. 이번 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부상한 서울 관악을에서는 이 같은 상황이 두드러진다. 오신환 후보와 정태호 후보가 동시에 ‘관악의 아들’임을 자처하면서 그야말로 ‘친자 논란’이 벌어졌다. 오 후보는 관악구에서 초·중·고교를 졸업했고,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관악구청장 후보로, 2012년 총선에서 관악을 후보로 출마했다는 점을 근거로 적통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자 정태호 후보는 “오 후보는 관악을이 아닌 관악갑 지역 사람”이라면서 “진짜 관악을 출신은 서울대를 졸업하고 30년간 관악에서 산 정태호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관악과 딱히 연고가 없다고 알려진 정동영 후보는 부인 민혜경씨와의 연애담을 공개하며 관악과의 인연을 과시했다. 정 후보는 최근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관악은 대학 시절 집사람을 만난 곳”이라며 “신림동, 봉천동은 연애의 추억이 서린 곳”이라고 회고했다. 광주 서을에서도 후보 간의 지역 인연 대결이 벌어지고 있다. 고향이 전남 완도인 정승 새누리당 후보는 자신의 처가가 서구 쌍촌동에 있다는 점을 들어 “쌍촌동 큰사위”라고 소개한다. 광주에 이렇다 할 연고가 없는 천정배 무소속 후보는 광주 정신을 부활시키겠다며 “호남의 아들”임을 강조하고 있다. 18대 총선에서 광주 서갑에 출마해 당선된 조영택 새정치연합 후보는 광주 서구의 지역 현안을 가장 잘 알고 있는 후보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지역 토박이 후보가 없는 인천 서·강화을도 인연 경쟁이 치열하다. 안상수 새누리당 후보는 인천시장을 8년간 했다는 점을 부각하며 자신이 지역구를 발전시킬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신동근 새정치연합 후보는 문재인 대표가 ‘강화의 사위’라는 점을 적극 홍보하며 표심에 호소한다. 문 대표의 부인인 김정숙씨의 고향이 강화군 송해면이다. 반면 경기 성남 중원에서는 신상진 새누리당 후보와 정환석 새정치연합 후보가 모두 30년 토박이다 보니 다른 곳에 비해 지역 인연 과시가 오히려 덜한 편이다. 과거 선거에서는 “이곳 작명소에서 이름을 지었다” “조선시대에 조상이 살아 선산이 이곳에 있다”는 등 지역구와 기상천외한 연결고리를 찾는 사례들이 적지 않았다. 총선보다는 재·보궐 선거 때 이런 경우가 많은 편이다. 후보들의 과도한 지역 인연 과시는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사설] 여야, 허튼 공약으로 민심 현혹하지 말라

    여야가 그제 4·29 재·보궐선거 정책공약을 각각 내놓았다. 국정안정론과 정권심판론을 맞세우는 상투적 선거구도의 틀을 넘어선 것은 아니나 여야 모두 거대담론 대신 주민 생활과 직결된 정책공약들을 발굴해 제시하려 노력한 점은 평가할 만한 일이라고 하겠다. 새누리당이 재·보선 지역의 현안을 중심으로 한 공약들을 중점 제시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중앙당 차원의 굵직한 공약들을 내세워 차별화를 꾀한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그러나 여야의 공약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느 쪽이 더 문제랄 것도 없이 실현 가능성 측면에서 공약(空約)에 그칠 내용이 상당수라는 점에서 그저 표심 확보만 노린 선심성 구호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듯하다. ‘새줌마(새누리당 아줌마), 우리 동네를 부탁해’라는 제목으로 내세운 새누리당의 정책 공약은 상당수가 지역 개발 사업으로 채워져 있다. 인천 서·강화을의 안상수 후보의 경우 인천 지하철 2호선 조기 개통, 검단신도시 개발, 강화도와 영종도를 잇는 연도교 건설 등을 약속했다. 대부분 자신이 인천시장을 지낼 당시 계획했거나 추진했으나 야당 소속인 후임 송영길 시장이 예산과 타당성 부족 등을 이유로 중단 내지 취소한 일들이다. 전국 17개 광역단체 가운데 가장 극심한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인천시의 궁핍한 형편을 감안할 때 과연 이들 사업 가운데 하나라도 이행할 수 있는지부터가 의문이다. 당장 지하철 2호선 건설만 해도 지난해 6월 준공할 계획이었으나 재정난으로 인해 2년 늦춰졌고, 이 바람에 인천시 측은 지금도 시공사들로부터 공기 연장에 따른 추가사업비 900억원을 요구받고 있는 상황이다. 안 후보 측은 지방채 발행 운운하고 있으나 1조 2000억원의 빚더미에 깔려 허덕이는 인천시의 처지를 생각한다면 입도 벙긋하기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경기 성남 중원의 ‘위례~성남~광주 지하철 건설’이나 광주 서을의 ‘문화예술관광단지 조성’ 같은 공약도 아무런 재원대책이 없다는 점에서 헛구호로 비쳐진다. 새정치연합의 공약들도 실현 가능성보다는 대여(對與) 공세에 초점을 맞춘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최저임금 8000원으로 인상’이나 ‘재정투입 일자리 매년 10만개 창출’ ‘국공립어린이집 매년 600개 확충’ 등 10대 공약 대부분이 중앙당의 정책목표일지언정 재·보선 공약으로 보기 힘든 게 현실이다. 심지어 카드 수수료 인하와 자영업자 세금 감면, 아파트 관리비·교통비·통신비 절감 등은 식상하기까지 할뿐더러 공약은커녕 정책목표로 볼 수 있을지조차 의심스러운 내용들이 아닐 수 없다. 문재인 대표 체제가 들어선 뒤 경제 정책을 앞세운 대안정당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으나 이들 구호성 공약만 놓고 보면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여야의 장밋빛 헛공약에 익숙해질 대로 익숙해진 유권자들이다. 여야 스스로 규정하고 있듯 이번 선거가 박근혜 정부 중반의 국정 안정이나 문재인 대표 체제의 순항을 가름 짓는 정치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면 그에 걸맞을 진중한 선거운동을 펼쳐 나가야 한다. 사탕발림식 선심공약은 정책능력 부재를 자인하는 꼴일 뿐이다.
  • 與野 생활형 이슈로 초반 기선제압 나서

    與野 생활형 이슈로 초반 기선제압 나서

    야권후보 다자구도로 치러지게 된 4·29 재보선에서 여야가 생활밀착형 공약으로 초반 기선 제압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살림꾼 정당’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민지갑 지킴이’ 공약으로 유리한 고지 선점에 나섰다. 정동영·천정배 전 의원의 출마로 분열된 야권 표심을 각각 생활형 이슈로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이다. 새누리당은 31일 여의도당사에서 김무성 대표 주재로 ‘새줌마(새누리당+아줌마), 우리 동네를 부탁해’ 공약발표회를 열었다. 공약 콘셉트는 케이블 TV 예능프로그램에서 전천후 요리로 인기몰이를 한 배우 차승원의 별명 ‘차줌마’에서 따왔다. 서울 관악을 오신환, 인천 서·강화을 안상수, 경기 성남중원 신상진, 광주 서을 정승 후보는 각각 자신들의 지역구 공약을 발표한 뒤 골목일꾼으로 분발하라는 의미에서 빨간색 앞치마를 김 대표로부터 전달받았다. 관악을에서 27년 만의 새누리당 입성을 노리는 오 후보는 ‘이제는 바꾸자! 새로운 관악!’을 슬로건으로 고시촌 1인가구, 안전 공약 등 맞춤형 정책을 약속했다. 안 후보는 인천시장 재임 시절 이후로 단절된 정책을 위주로 강화~영종 연도교 건설, 검단신도시 개발, 지하철 2호선 조기개통을 앞세웠다. 성남 중원에서 재선을 지낸 신 후보 측은 통합진보당이 점유했던 지난 3년을 ‘잃어버린 3년’으로 규정하며 위례~성남~광주 지하철 유치 등 지역활성화 공약을 내걸었다. 광주 서을의 정승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앞서 ‘예산폭탄’을 선언했던 순천·곡성 이정현 의원을 롤모델 삼아 ‘예산불독 정승’을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야당의 경제심판론에 맞서 지역밀착형으로 승부수를 띄울 것”이라고 말했다. 새정치연합도 이날 ‘최저임금 8000원으로 인상 법제화’ 등을 담은 4·29 재·보선 공약을 발표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책홍보물을 공개한 뒤 “국민의 지갑을 지키겠다는 공약을 재보선 이후에도 계속 지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약집에 따르면 새정치연합은 “국민의 지갑을 지키겠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소득주도 성장,조세정의 실현, 일자리형 복지확충 등 3대 정책을 제시했다. 세부공약으로 내놓은 ‘10대 약속’은 주로 서민층 지출을 줄이는 내용에 초점을 맞췄다. 최저임금의 하한선을 노동자 평균임금의 50% 수준인 시간당 8000원으로 법제화하고, 재정투입을 통해 연봉 2400만원 이상의 좋은 일자리 10만개를 신규 창출하겠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전·월세난 해소를 위한 서민층 주거대책으로는 현재 2년인 전세계약 기간을 2년 더 연장하는 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상한제 도입, 장기공공임대주택 비율 인상 등이 담겼다. 보육 대책으로는 민간어린이집을 활용해 국공립어린이집을 매년 600개 확충하고,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의무화를 연내 완료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야구 개막전 시구의 사회학] 때론 정치적, 때론 감동적… 공 하나에 메시지를 담다

    [프로야구 개막전 시구의 사회학] 때론 정치적, 때론 감동적… 공 하나에 메시지를 담다

    시구(始球)는 영어로 ‘퍼스트 볼’(first ball)이다. 한 경기의 시작을 알리는 공이지만, 선수가 아닌 외부 인사가 던지기 때문에 ‘초구’(初球·first pitch)와 구분된다. 미국과 일본에서는 1900년대 초반부터 시구가 있었다는 기록이 있고, KBO리그도 원년인 1982년부터 시구가 행해졌다. 특히 시즌의 시작인 개막전에서 시구를 하는 것은 큰 영예다. 28일 5개 구장에서 2015시즌 개막전이 일제히 열리는 가운데 눈에 띄는 인사가 시구자로 선정돼 눈길을 끈다. 롯데와 kt가 맞붙는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고(故) 최동원 선수의 모친 김정자 여사가 시구를 한다. 1984년 한국시리즈에서 홀로 4승을 거두며 롯데에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안긴 최동원은 부산은 물론 한국 야구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삼성-SK전이 열리는 대구구장에서는 삼성의 원년 어린이 회원 출신 팬 박용현씨 가족이 시구와 시타, 시포를 맡았다. 두산-NC의 잠실 경기는 걸그룹 ‘AOA’의 지민, 찬미가 시구와 시타를 하고, KIA-LG의 광주 경기에서는 윤장현 광주시장과 초등학생 임지용 군이 함께 시구할 예정이다. 넥센과 한화가 맞붙는 목동에서는 걸그룹 ‘포미닛’의 전지윤이 시구자로 선정됐다. 올해 개막전에는 선수 가족과 팬, 연예인 등 다양한 계층이 시구의 영광을 안았다.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개막전 시구는 대통령이나 장관, 지방자치단체장 등 정치인의 전유물이었다. KBO리그 출범 첫해인 1982년 3월 27일 서울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MBC와 삼성의 개막전에는 전두환 당시 대통령이 시구를 했고, 이듬해에는 이원경 체육부 장관이 나섰다. 1984년에는 정선호 차관과 염보현 서울시장, 김찬회 인천시장이 각각 3개 구장에서 공을 던지며 경기의 시작을 알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역대 시구자 명단을 보면 1982~1995년 개막전 시구를 한 41명 중 35명(85.4%)이 정치인이다. 대통령이 2명, 체육부 장차관 7명, 지방차지단체장 24명, 국회와 지방의회 인사 2명이었다. 정치인들은 얼굴을 팔고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방법으로 시구를 활용한 것이다. 그러나 1987년 민주화 항쟁 이후 사회적 분위기가 바뀌면서 시구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1989년 해태-빙그레의 광주 개막전에서 영화배우 강수연이 김집 체육부 장관과 함께 연예인 중 처음으로 마운드에 섰다. 강수연은 2008년 10월에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삼성의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시구를 했다. 1998년에는 나가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안상미가 다른 종목 스포츠 선수로는 최초로 개막전 시구를 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시구자 면면이 한층 다양해졌다. 태어날 때부터 두 다리가 없는 장애를 안고 미국으로 입양된 애덤 킹이 2001년 두산-해태 잠실전에서 아홉 살의 나이로 의족을 단 채 시구를 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2002년과 2004년에는 ‘불사조’ 박철순과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으로 이름을 알린 감사용 등 은퇴한 선수들이 시구자로 나서 옛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2006년에는 한국계 미국 프로풋볼(NFL) 스타 하인스 워드와 여덟 살에 인하대에 입학해 국내 최연소 대학생이 된 송유근군이 개막전 시구자로 초청받았다. 지난해 개막전에는 ‘빙속여제’ 이상화가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LG전에 시구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각 구단은 이색적인 시구자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로 시즌 첫 경기를 찾은 팬들을 즐겁게 한다. 롯데는 개막전에서 고급 외제 승용차를 경품으로 내걸었다. KIA는 걸그룹 ‘여자친구’와 강남-치타의 공연을 준비했고, 현대자동차그룹 오케스트라(HPO)가 경기 개시 음악 ‘전쟁의 서막’을 연주한다. 넥센은 태권도 시범공연과 ‘턱돌이’와 함께할 새 마스코트를 선보인다. 삼성은 ‘라이온즈 메모리홀’을 운영하며 대구구장의 마지막 해를 기념하고, 두산은 9명의 두산 팬이 선수와 함께 입장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겨우내 야구를 기다려 온 팬들의 치열한 티켓 경쟁으로 5개 구장 모두 온라인 예매분은 거의 동난 상태다. KBO는 올 시즌 관중 목표를 850만명으로 잡았다. 역대 최다인 2012년의 715만 6157명보다 훨씬 많다. 10구단 kt의 가세로 경기 수가 576경기에서 720경기로 크게 늘었고, ‘야신’ 김성근 한화 감독의 복귀 등 흥행 요소가 많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박원순 -6억 8493만원 ‘최소’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박원순 -6억 8493만원 ‘최소’

    광역자치단체장 17명 중 10명은 지난해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평균 재산 증가액은 1억원이 훌쩍 넘었다. 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를 기준으로 광역단체장의 재산 평균은 20억 2600만원으로 2013년보다 1억 7938만원이 늘어났다. 최고 자산가는 김기현 울산시장으로 68억 616만원이었고 권선택 대전시장(36억 4818만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33억 7672만원)가 뒤를 이었다. 자산이 가장 적은 사람은 박원순 서울시장으로 6억 8493만원의 빚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시장의 재산은 2011년 -3억 10여만원에서 2012년 -5억 9400여만원, 2013년 -6억 8600여만원으로 매년 줄다 지난해 107만원이 늘어났다. 이어 윤장현 광주시장이(7억 5303만원)과 유정복 인천시장(8억 1194만원), 안희정 충남도지사(8억 5714만원) 등이 재산이 적은 광역단체장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년간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단체장은 남경필 지사로 21억 7064만원이 늘었다. 권영진 대구시장도 전년보다 7억 6783만원이나 늘었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지난해 지방선거 이후 단체장들이 선거비용 보존을 받기 전인 7월 1일에 재산 등록을 하면서 선거비용 보전 금액이 반영되지 않아 부채가 많게 신고됐기 때문”이라면서 “이후 빚을 갚고 다시 재산 등록을 하면서 급격하게 재산이 늘어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광역단체장은 서병수 부산시장이다. 서 시장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시했던 ‘서병수 펀드’를 환급한 데다 보험금 등의 영향으로 재산이 3억 5217만원 줄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겉으론 ‘엄살전략’ 안으론 ‘물밑경쟁’

    4·29 재·보선의 여야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물밑경쟁이 벌써부터 뜨겁다. 의석 4곳을 놓고 다투는 미니 선거이지만 김무성·문재인 여야 대표의 첫 맞대결, 집권 3년차 민심의 향배가 드러난다는 이유에서다. 새누리당은 ‘잘해야 2석 확보’, 새정치민주연합은 ‘1석도 힘들다’ 등 각각 엄살전략으로 초반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입지 여건상 보수성향인 인천 서·강화을 수성과 여당 조직세가 탄탄한 성남 중원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여당 지역구였던 인천 서·강화을은 강화 지역 안보 중시 여론과 안상수 전 인천시장의 인지도를 앞세워 새정치연합 신동근 전 인천 부시장을 누르겠다는 전략이다. 성남 중원에서도 신상진 전 의원의 10% 포인트 이상 승리를 기대하는 눈치다. 이 지역은 옛 통합진보당의 지지기반인 경기동부연합의 근거지이나 무소속으로 나선 김미희 전 통합진보당 의원, 정환석 새정치연합 지역위원장의 야권표 분산이 관건이다. 관악을은 새누리당이 역대 총선에서 한번도 깃발을 꽂은 적이 없을 만큼 수도권에서는 ‘야권의 안방’ 격이다. 그런 만큼 새정치연합은 탈환을, 옛 통진당은 존재감 확인을, 새누리당은 이변을 벼르고 있다. 호남 인구가 밀집된 데다 고시생·대학생 등 젊은 인구가 몰려 있는 지역구인 만큼 노무현 정부 대변인 출신인 정태호 새정치연합 후보가 갈수록 지지세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의원 출신인 오신환 새누리당 후보는 청년 일꾼론으로 현장 민심에 호소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17대 대선 후보였던 정동영 전 의원의 출마가 현실화되면 선거 구도가 요동칠 수 있다. 야권 신당 추진체인 국민모임은 이날 정 전 의원의 관악을 출마를 권유했다. 무소속인 이상규 전 통진당 의원도 또 하나의 변수다. 광주 서을은 새정치연합 소속 조영택 전 의원이 무소속 천정배 전 장관의 바람몰이를 잠재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두 사람은 노무현 정부 시절 내각 동기였던 남다른 인연도 갖고 있다. 새누리당은 정승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선전를 기대하고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재·보선에 임하는 김무성·문재인 여야 대표 키워드

    재·보선에 임하는 김무성·문재인 여야 대표 키워드

    4·29 재·보궐선거 준비 체제를 가동한 여야 지도부가 선거 전략에 따른 맞춤형 행보를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첫 행선지… 與 성남 중원, 野 광주 서을 새누리당은 지난 19일 경기 성남 중원을 첫 방문지로 택하는 등 야당보다 먼저 ‘출발’을 했다. 성남 중원을 이번 선거의 향방을 가를 중요 지역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여당은 오는 27일 이 지역을 재방문한다. 김무성 대표는 23일에는 서울 관악을 지역 고시촌에서 타운홀 미팅 ‘청춘무대’를 여는 것으로 이번 주 현장 행보를 시작한다. 1인 가구와 취업준비생 등 젊은 층 유권자가 많은 관악을 지역을 공략하기 위한 행보로도 해석된다. 이어 24일 부산 해양대에서 명예 박사학위를 받은 뒤 학생 1000여명과 함께 토크콘서트를 한다. 이튿날인 25일에는 자신의 모교인 한양대에서 강연을 한 뒤 역시 재·보선 지역인 인천 서구·강화을 당원교육에 직접 나선다. 김 대표는 앞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점심은 간단히 빵으로 때우고 대학생들과의 토크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올리기도 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김 대표의) 재·보선 지원 일정이 더욱 많아졌다. 밑바닥을 누비면서 자신의 지지 기반을 넓히기 위한 포석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의 첫 행보 지역은 광주였다. 문재인 대표는 22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특별법 통과 보고대회를 진행하는 등 일정을 소화했다. 지역 숙원 사업인 아시아문화전당 지원을 관철시켰음을 알리기 위한 일정이지만 사실상 4월 재·보선을 겨냥한 일정이란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문 대표의 이번 일정에는 호남 출신 의원들이 중심이 돼 동행했다. 새정치연합에 있어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 서을 선거의 초반 판세는 다른 3개 선거구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만큼 중요하다. 반면 광주 서을에서 패배하면 후폭풍이 거셀 수밖에 없다. 광주 서을의 결과가 문 대표 체제를 평가하는 야권 텃밭의 민심으로 읽힐 수 있기 때문이다. 당 내부에서는 당력을 집중하면 해볼 만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천정배 전 장관과 다른 야권 후보들의 파괴력이 그다지 높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당 전략 관계자는 “현재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더라도 최소 2곳 이상은 승리를 바라볼 만하다”면서 당선 가능 지역으로 광주 서을과 서울 관악을을 꼽았다. 4개 지역을 여야가 ‘2대2’로 나눠 갖는 결과도 나쁘지 않다는 시각이 깔려 있다. ●인천 서·강화을… 與 안상수· 野 신동근 공천 한편 여야는 이날 ‘4·29 재·보선’ 인천 서·강화을 지역구 후보를 압축했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당내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최고위원회에 단수 후보로 추천했고, 새정치연합도 신동근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을 후보로 확정했다. 이로써 모두 4곳에서 치러지는 재·보선 대진표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판 커지는 4·29 재보선

    판 커지는 4·29 재보선

    안덕수 새누리당 의원(인천 서·강화을)이 12일 대법원 선고로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오는 4·29 재보선 선거구가 4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서울 관악을, 광주 서을 등 2곳이 야당 텃밭이라면 인천 서·강화을, 경기 성남중원은 여당이 유리한 지역구로 분류된다. 새누리당은 18대 때 여당 지역구였던 성남중원 탈환 및 서·강화을 수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성남중원에 신상진 전 의원, 관악을에 오신환 당협위원장, 광주 서을에 정승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일찌감치 공천한 뒤 바닥을 훑고 있다. 인천 서·강화을은 접경 지역으로 여당 색채가 짙지만 새누리당은 당내 경선을 통해 당내 경쟁 후보들의 무소속 출마를 최대한 막겠다는 계산이다. 당내 경선을 치러야 탈당 후 무소속 등록하는 인사들을 주저앉힐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후보군으로는 계민석 교육부장관 정책보좌관, 안상수 전 인천시장, 유천호 전 강화군수, 이경재 18대 의원 등이 의욕을 보이는 가운데 조건도 인천시 축구협회장, 홍순목 전 서구의원 등도 거론된다. 반면 양승조 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은 “인천 강화는 이 전 의원이 4선을 할 정도로 여당세가 높지만 검단 지역은 야당세가 강하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송영길 전 인천시장 비서실장 출신인 신동근 서·강화을 지역위원장이 일찍부터 표밭을 갈아 왔다. 새정치연합은 이날부터 이틀간 재보선 후보자 선정을 위한 국민 여론조사에 들어갔다. 이어 14일 실시되는 권리당원 현장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50%씩 합산해 후보를 선출한다. 관악을은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정태호 관악을 지역위원장과 18대 지역구를 차지했던 김희철 전 의원이 맞붙는다. 성남 중원에선 김창호 참여정부 국정홍보처장과 은수미 의원, 정환석 성남중원 지역위원장, 홍훈희 변호사 등이 경합하고, 최근 탈당한 천정배 전 의원이 출마하는 광주 서을의 경우 김성현 전 광주광역시당 사무처장과 김하중 전남대 로스쿨 교수, 조영택 전 청와대 국무조정실장이 승부를 겨룬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4조원대 중동 자본 유치… 인천시 검단에 ‘퓨처시티’

    인천시가 4조원대의 외자를 중동으로부터 유치할 전망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3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칼리파 알 다부스 두바이투자청 부사장으로부터 두바이투자청이 36억 달러 규모의 ‘퓨처시티’를 인천 검단신도시에 건설한다는 내용의 투자의향서(LOI)를 전달받았다. 투자의향서 다음 단계라 할 수 있는 양해각서(MOU)는 2주 후 두바이투자청 관계자들이 인천을 방문해 체결하기로 했다. 양측의 서명 작업만 남은 MOU는 통상적인 포괄 업무협약 수준이 아닌, 사실상의 준계약서 형태로 구체적인 투자 및 사업 내용을 담고 있어 사업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시 측은 설명했다. 특히 이번 사안은 통상적인 일부 구역에 대한 투자 방식이 아니라 검단신도시 전체의 대규모 글로벌 기업도시화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두바이투자청은 MOU 체결 후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1단계 사업부지 386만㎡에 36억 달러(4조원)를 투자, 퓨처시티(글로벌 기업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도시는 정보통신기술(ICT)·미디어콘텐츠 등 첨단산업과 교육기관 등을 결집한 미래형 지식클러스터 도시다. 검단 퓨처시티는 2003년 두바이에 조성된 글로벌 기업도시 ‘스마트시티’의 개발 방식과 비슷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두바이가 직접 투자하고 건설한 스마트시티는 400만㎡ 규모로 마이크로소프트·IBM·캐논·CNN 등 3000여개 첨단기업과 미디어기업이 입주해 있다. 두바이투자청이 인천을 주목한 것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등으로 중국 관광객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인천이 국제공항과 국제항만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검단지역은 지난 2007년 정부로부터 택지개발사업지구로 지정, 신도시 건설이 추진돼 왔지만 부동산경기 침체로 거의 진척을 보지 못했다. 인천시는 퓨처시티 사업이 지지부진한 지역 개발사업을 한번에 해결하는 것은 물론, 5만명의 직접고용 창출 효과와 1조원에 이르는 입주기업 매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지역의 자산가치가 올라 만성적인 시 부채 문제도 상당부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인천광역시 화장품 브랜드 어울, 인코뷰티에서 판매

    인천광역시 화장품 브랜드 어울, 인코뷰티에서 판매

    해양 화장품 전문기업 뷰티라인은 이달 초부터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화장품 제조사와 함께만든 공동 브랜드 ‘어울(Oull)’의 제품을 자사가 운영하는 인코뷰티몰(www.incobeauty.com)을 통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첫 선을 보인 어울은 3개월간 7억 2,000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중국에서는 전체 매출의 30%에 이르는 2억 1,000만원을 기록했다. 인천시는 글로벌 뷰티도시의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뷰티라인은 인천대 해양 RIS 사업단이 남극에서 발견한 Bio Mass 201F를 이용한 화장품을 개발하며 산업산업통상자원부, 인천시의 지원을 받고 있다. 지난 2013년 자사의 엠로즈, 피키아 론칭 당시 송영길 인천시장과 안정림 대한화장품협회 부회장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해 많은 관심을 이끌었으며 인천시 화장품 제조사의 제품 마케팅과 판매 지원도 하고 있다. 김정택 뷰티라인 마케팅팀 차장은 “어울의 판매 제휴에 따라 더욱 다양한 제품을 확보해 종합 화장품 쇼핑몰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게 되어 빠른 시일 내에 ‘윈윈’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뷰티라인은 내달 초 Bio Mass 201F와 7가지 해양 성분 MFC가 함유된 ‘해숨’ 6종을 론칭 한다. 시중 제품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해 10대 학생부터 폭넓은 연령층에서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구매는 3월부터 인코뷰티몰에서 가능하며 4월 중순까지 다양한 론칭 이벤트도 진행된다.
  • “聯政으로 권한 나누니 정치 잘 굴러가…경기지사 재선 거쳐 2022년 대선 출마”

    “聯政으로 권한 나누니 정치 잘 굴러가…경기지사 재선 거쳐 2022년 대선 출마”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준비를 많이 해 왔다. 그래서인지 편안하고 자신감 있어 보였다. 이번 인터뷰는 양측 일정이 잘 맞지 않아 3월 둘째 주 정도로 미뤄질 뻔했다. 그런데 남 지사 측에서 24일 오후를 고집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 2년차를 마치고 3년차를 시작하는 시점에 던지고 싶은 메시지가 있었던 것 같다. 남 지사는 인터뷰에서 정치권의 이른바 ‘잠룡’들 가운데 처음으로 2017년 대통령 선거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리고 2018년 경기도지사 재선 도전을 거쳐 2022년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정치 일정도 밝혔다. 남 지사는 생각보다 멀리 보는 정치인이었다. 그는 10년 전부터 미래의 지도자가 될 만한 여야 정치인들과 함께 중국, 일본, 러시아의 차세대 정치인들과 교류하면서 우리나라와 동북아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이 정치권의 중심세력이 된다면 현재와는 다른 정치를 할 수 있을까. 남 지사와의 인터뷰는 이도운 부국장 겸 정치부장과의 대담으로 서울신문 편집국 회의실에서 한 시간 동안 진행됐다. →경기도의 여야 연정에 정치권의 관심이 크다. 연정을 해 보니 어떤 효과가 있나. -제가 아침 9시 회의 전까지 출근을 안 한다. 9시부터 일하고 6시면 퇴근한다. 그래도 잘 돌아간다. 권한은 나누는 게 좋고 그래야 정치가 잘 굴러간다. 도 의회와 긴장이 없는 건 아니지만 쓸데없는 갈등은 최소화할 수 있다. →연정은 구성이 힘들었나, 이끌어가는 게 더 힘든가. -가장 힘들었던 건 ‘그게 되겠나’ 하는 냉소적인 시선이다. 편견을 깨는 게 가장 어려웠고 그 다음부터는 어렵지 않았다. →경기도의 연정이 국가 차원에서도 가능할까. -연정 자체가 목표는 아니다. 최종 목표는 도민과 국민 행복이다. ‘경기도가 연정을 했더니 정치가 안정되고, 투자자들도 지갑을 열고, 일자리가 늘고, 세금이 더 걷히고, 복지가 탄탄해지는 선순환 구조가 돼서 경기도가 살기 좋아졌다’ 이렇게 효과가 나야 한다. 그럼 국가에도 자연스레 연정이 적용되기 마련이다. 징후는 좋다. 모든 게 연정의 효과라고 할 순 없지만 지난해 경기도는 세수를 1조 5000억원 더 걷었고 전국에서 창출된 일자리의 44%인 24만 6000개가 경기도에서 나왔다. 국회에선 ‘불어터진 국수’를 말하는데 경기도에선 국수 불 일이 없다. 도지사·의회가 추진하고픈 정책을 같이 올려 여야가 합의하고 의회가 예산으로 반영해 주는 식이다. 정무부지사를 사회통합부지사라는 이름으로 바꿔 야당 인사를 기용한 덕이 크다. →서울시와 충돌할 부분도 있다. 박원순 시장과는 갈등 해결 과정이 원만한 편인가. -아직 충돌이라고 할 만한 게 없었다. 예를 들어 2층 버스 문제도 경기도는 서울에 되도록 많이 집어넣고 싶어 하고 서울은 반대다. 하지만 서로 적당한 수준에서 합의하고 소통이 잘 된다. →박 시장과 라이벌 의식은 없나. -없다. 제가 가끔씩 오후 4시에 직원들에게 피자를 쏜다. 경기도는 부처별로 각종 토론회, 협업 아이디어 논의를 매일 하는 편인데 그중 프레젠테이션을 가장 잘한 부서에 쏘는 식이다. 박 시장한테 배웠다. ‘내가 해 봤다’며 이런 팁을 주더라. →지자체 간 연정도 할 수 있는 분위기다. -수도권 매립지 문제만 해도 인천시장에겐 난제다. 소통하면서 같이 풀자는 말을 (인접 지자체장들끼리) 한다. 앞으론 수도권에서 국제대회를 유치하지 말자는 얘기도 나왔다. 무엇 하러 돈을 갖다 때려붓나. 서울·경기·인천 세 지자체가 기존 인프라를 나눠 쓰면 되는데. →1987년 체제가 수명을 다했다는 논리에서 개헌론이 나온다. 찬성하나. -언젠가는 해야 한다. →그 언젠가가 언제인가. -‘ASAP’(As Soon As Possible),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그러나 ‘해야 한다’와 ‘할 수 있다’는 다르다. 청와대가 반대하고 국민도 적극적이지 않으니 쉽지 않을 것이다. →오스트리아식 이원집정부제를 제안한 적 있다. 여전히 생각이 그런가. -개헌을 추진하는 정치권 지도자들께 두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다. 첫째, 개헌 논의의 방향은 결국 권력 분산이다. 대통령의 권한을 쪼개 국회로 가져가는 것이고, 그러려면 국회의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 국회 선진화법 입법 이전과 이후는 다르다. 몸싸움을 안 하고 예산도 제때 처리하는 여야 합의의 선도적 문화가 여야 이완구·유승민·우윤근 원내대표 체제에서 정착되고 있다. 이 계기를 잘 살려야 한다. 또 하나, 개헌은 통일을 준비하는 차원이어야 한다. 지금 같은 정치구조에서 통일을 포용할 수 있을까 생각해 봐야 한다. 권력 분점의 형태는 오스트리아식일 수도, 미국식일 수도 있다. 어쨌건 행정부와 의회, 중앙과 지방의 권력 분점을 동시에 하지 않으면 통일이란 없다. →옛 한나라당 시절 인재영입위원장을 지냈다. 당 대표라면 내년 총선 공천을 어떤 방식으로 하겠나. -저라면 여야 합의부터 빨리 하겠다. 오픈프라이머리를 여야 합의로 해야만 답이다. 합의 안 된 독자적인 오픈프라이머리는 굉장히 위험하다. 인사가 만사다. 국회의원을 뽑는 인사제도가 공천인 셈인데, 과거에 보면 선거하기 3~4개월 전까지도 공천 방식이 결정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공천권자에게) 줄 서게 된다. 최소한 1년 전엔 공천방식을 만들어야 하는데 올해는 이미 물 건너간 것 아닌가. 최소한 6개월 전엔 일관되게 예측 가능한 인사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 그게 오픈프라이머리냐 여부는 두 번째 문제다. →25일로 박근혜 정부 출범 2주년이 됐다. 국정운영은 몇 점 정도 줄 수 있나. -못 매기겠는데…. →청와대 비서실장 인사가 초미의 관심사다. 어떤 인물이 와야 하나. -소통이 잘 되고 시끄럽지 않게 대통령을 설득할 수 있는 분이 좋다. 실장이 나와서 떠들기 시작하면 골치 아프다. →정부가 4월까지 공무원연금개혁을 마무리한다고 했는데. -공무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많이 듣는 과정을 거쳤으면 한다. 천천히 가는 게 결과는 더 빨리 낼 수 있다. 사실 지난해부터 급하게 추진됐다. 개혁과제는 이해 당사자들의 동의가 수반되어야 한다. 극렬히 반대하면 못 한다. 동의를 끌어내는 게 관건이다. →경기도도 무상급식·보육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 시행해 보니 무상복지는 이대로 가는 게 나은가. -(고개를 저으며) ‘줄이는 게 옳다’는 것과 ‘줄일 수 있다’는 것은 다른 문제다. 지금 (철회)할 수 있을까? 어렵다. 지금까지 나온 복지를 줄일 것인가를 놓고 논쟁하는 것도 무의미하다. 국민적 합의를 통해 검증받은 제도들을 다시 되돌린다는 게 쉽지 않다. 다만 앞으로 확대될 복지에 관해선 엄격한 기준과 토론을 통해 결론 난 것들만 적용해야 한다. →증세 없는 복지는 가능한가. -사실 무상급식·보육 사태는 (일단 벌여 놓은 뒤에) 세수가 계획보다 줄어들고 보니 결론은 ‘빚내서 하자’가 된 것 아닌가. 일단 경제활성화를 통해 세수를 확보해서 현재 짜놓은 정책까진 증세 없이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앞으로 복지 확대는 증세를 정말로 할지 말지에 달려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조세부담률을 높여야 한다. 이 역시 정부의 예산 집행 능력이 신뢰를 받아야 한다. 납세자가 ‘내가 좀 더 내도 나한테 돌아온다’고 생각할 수 있게 만들면 된다. 세금 내 봤자 뜯긴다는 불신을 받으니 증세가 어렵다. 정치권에 몸담고 있을 땐 옳은 얘기, 좋은 얘기만 했는데 현장에 와 보니 할 수 있는 얘기를 해야 되더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유승민 원내대표가 당을 잘 이끌어 가고 있나. -아직은 평가하기 이르다. 정말(을 반복하면서) 잘했으면 좋겠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는 긴장관계가 나은가, 화합이 먼저인가. -(한참 생각한 뒤) 적절한 긴장관계가 맞다. 소통이 잘 되는 긴장관계여야 한다. →그럼 당과 청와대 중 누가 리드해야 하나. -아래 위가 따로 있나. 같이 가는 것 아닌가. 저와 경기도 의회는 소통 잘 되는 긴장관계다. 하하. →도정을 맡아 보니 김문수 전 지사의 자취가 느껴지나. -김 전 지사가 무지하게 일을 많이 하셨더라. 열심히 뛰셨고 사심이 없었다는 게 느껴졌다. 대통령이 되려는 사심은 상당히 많았던 것 같다(웃음). 그것도 사적인 이익이 아니라 국가와 민족에 대한 마음이 투철했던 것 같다. →남 지사도 사심이 있나. -2017년(대선)은 없다. (2022년 대선을 보고 뛰냐고 묻자) 그건 뭐 굳이 얘기 안 해도…(웃음). →2018년 경기지사 재선에 도전하나. -아직은 결정한 게 없다. 김 전 지사가 사실 재선 때도, 삼선 때도 출마를 원하지 않았다. 매번 나한테 나가라고 강요해서 ‘형님, 안 나갈 거면 빨리 후계자를 키우고 불출마한다고 공개하라’고 했는데 ‘안 한다고 말하는 순간 아무도 내 말을 안 듣는다. 그래서 미리 얘기하면 안 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저는 도 공무원들에게 ‘제 임기는 11년 남았다’고 말한다(웃음). →여권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영입론도 나온다. 반 총장의 정치권 입문을 환영하나. -그분을 위해선 환영하지 않는다. 흔히 ‘국회의원은 교도소 담장 위를 걷는 신세’라고 말하는데 대통령 출마는 수준이 다르다. 날 선 작두를 타는 것과 같다고 할까. 조금이라도 잘못하면 발이 쪼개지면서 (정치적) 목숨을 빼앗긴다. 아니 가족들 목숨까지 등에 떠안고 작두를 타는 거라서 그동안 명예를 지켜오신 분이 뭐하러 작두를 타려고 하시겠나. 정리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남경필 경기지사 “연정(聯政)으로 권한 나누니 정치 잘 굴러가…”

    남경필 경기지사 “연정(聯政)으로 권한 나누니 정치 잘 굴러가…”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준비를 많이 해 왔다. 그래서인지 편안하고 자신감 있어 보였다. 이번 인터뷰는 양측 일정이 잘 맞지 않아 3월 둘째 주 정도로 미뤄질 뻔했다. 그런데 남 지사 측에서 24일 오후를 고집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 2년차를 마치고 3년차를 시작하는 시점에 던지고 싶은 메시지가 있었던 것 같다. 남 지사는 인터뷰에서 정치권의 이른바 ‘잠룡’들 가운데 처음으로 2017년 대통령 선거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리고 2018년 경기도지사 재선 도전을 거쳐 2022년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정치 일정도 밝혔다. 남 지사는 생각보다 멀리 보는 정치인이었다. 그는 10년 전부터 미래의 지도자가 될 만한 여야 정치인들과 함께 중국, 일본, 러시아의 차세대 정치인들과 교류하면서 우리나라와 동북아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이 정치권의 중심세력이 된다면 현재와는 다른 정치를 할 수 있을까. 남 지사와의 인터뷰는 이도운 부국장 겸 정치부장과의 대담으로 서울신문 편집국 회의실에서 한 시간 동안 진행됐다. →경기도의 여야 연정에 정치권의 관심이 크다. 연정을 해 보니 어떤 효과가 있나. -제가 아침 9시 회의 전까지 출근을 안 한다. 9시부터 일하고 6시면 퇴근한다. 그래도 잘 돌아간다. 권한은 나누는 게 좋고 그래야 정치가 잘 굴러간다. 도 의회와 긴장이 없는 건 아니지만 쓸데없는 갈등은 최소화할 수 있다. →연정은 구성이 힘들었나, 이끌어가는 게 더 힘든가. -가장 힘들었던 건 ‘그게 되겠나’ 하는 냉소적인 시선이다. 편견을 깨는 게 가장 어려웠고 그 다음부터는 어렵지 않았다. →경기도의 연정이 국가 차원에서도 가능할까. -연정 자체가 목표는 아니다. 최종 목표는 도민과 국민 행복이다. ‘경기도가 연정을 했더니 정치가 안정되고, 투자자들도 지갑을 열고, 일자리가 늘고, 세금이 더 걷히고, 복지가 탄탄해지는 선순환 구조가 돼서 경기도가 살기 좋아졌다’ 이렇게 효과가 나야 한다. 그럼 국가에도 자연스레 연정이 적용되기 마련이다. 징후는 좋다. 모든 게 연정의 효과라고 할 순 없지만 지난해 경기도는 세수를 1조 5000억원 더 걷었고 전국에서 창출된 일자리의 44%인 24만 6000개가 경기도에서 나왔다. 국회에선 ‘불어터진 국수’를 말하는데 경기도에선 국수 불 일이 없다. 도지사·의회가 추진하고픈 정책을 같이 올려 여야가 합의하고 의회가 예산으로 반영해 주는 식이다. 정무부지사를 사회통합부지사라는 이름으로 바꿔 야당 인사를 기용한 덕이 크다. →서울시와 충돌할 부분도 있다. 박원순 시장과는 갈등 해결 과정이 원만한 편인가. -아직 충돌이라고 할 만한 게 없었다. 예를 들어 2층 버스 문제도 경기도는 서울에 되도록 많이 집어넣고 싶어 하고 서울은 반대다. 하지만 서로 적당한 수준에서 합의하고 소통이 잘 된다. →박 시장과 라이벌 의식은 없나. -없다. 제가 가끔씩 오후 4시에 직원들에게 피자를 쏜다. 경기도는 부처별로 각종 토론회, 협업 아이디어 논의를 매일 하는 편인데 그중 프레젠테이션을 가장 잘한 부서에 쏘는 식이다. 박 시장한테 배웠다. ‘내가 해 봤다’며 이런 팁을 주더라. →지자체 간 연정도 할 수 있는 분위기다. -수도권 매립지 문제만 해도 인천시장에겐 난제다. 소통하면서 같이 풀자는 말을 (인접 지자체장들끼리) 한다. 앞으론 수도권에서 국제대회를 유치하지 말자는 얘기도 나왔다. 무엇 하러 돈을 갖다 때려붓나. 서울·경기·인천 세 지자체가 기존 인프라를 나눠 쓰면 되는데. →1987년 체제가 수명을 다했다는 논리에서 개헌론이 나온다. 찬성하나. -언젠가는 해야 한다. →그 언젠가가 언제인가. -‘ASAP’(As Soon As Possible),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그러나 ‘해야 한다’와 ‘할 수 있다’는 다르다. 청와대가 반대하고 국민도 적극적이지 않으니 쉽지 않을 것이다. →오스트리아식 이원집정부제를 제안한 적 있다. 여전히 생각이 그런가. -개헌을 추진하는 정치권 지도자들께 두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다. 첫째, 개헌 논의의 방향은 결국 권력 분산이다. 대통령의 권한을 쪼개 국회로 가져가는 것이고, 그러려면 국회의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 국회 선진화법 입법 이전과 이후는 다르다. 몸싸움을 안 하고 예산도 제때 처리하는 여야 합의의 선도적 문화가 여야 이완구·유승민·우윤근 원내대표 체제에서 정착되고 있다. 이 계기를 잘 살려야 한다. 또 하나, 개헌은 통일을 준비하는 차원이어야 한다. 지금 같은 정치구조에서 통일을 포용할 수 있을까 생각해 봐야 한다. 권력 분점의 형태는 오스트리아식일 수도, 미국식일 수도 있다. 어쨌건 행정부와 의회, 중앙과 지방의 권력 분점을 동시에 하지 않으면 통일이란 없다. →옛 한나라당 시절 인재영입위원장을 지냈다. 당 대표라면 내년 총선 공천을 어떤 방식으로 하겠나. -저라면 여야 합의부터 빨리 하겠다. 오픈프라이머리를 여야 합의로 해야만 답이다. 합의 안 된 독자적인 오픈프라이머리는 굉장히 위험하다. 인사가 만사다. 국회의원을 뽑는 인사제도가 공천인 셈인데, 과거에 보면 선거하기 3~4개월 전까지도 공천 방식이 결정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공천권자에게) 줄 서게 된다. 최소한 1년 전엔 공천방식을 만들어야 하는데 올해는 이미 물 건너간 것 아닌가. 최소한 6개월 전엔 일관되게 예측 가능한 인사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 그게 오픈프라이머리냐 여부는 두 번째 문제다. →25일로 박근혜 정부 출범 2주년이 됐다. 국정운영은 몇 점 정도 줄 수 있나. -못 매기겠는데…. →청와대 비서실장 인사가 초미의 관심사다. 어떤 인물이 와야 하나. -소통이 잘 되고 시끄럽지 않게 대통령을 설득할 수 있는 분이 좋다. 실장이 나와서 떠들기 시작하면 골치 아프다. →정부가 4월까지 공무원연금개혁을 마무리한다고 했는데. -공무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많이 듣는 과정을 거쳤으면 한다. 천천히 가는 게 결과는 더 빨리 낼 수 있다. 사실 지난해부터 급하게 추진됐다. 개혁과제는 이해 당사자들의 동의가 수반되어야 한다. 극렬히 반대하면 못 한다. 동의를 끌어내는 게 관건이다. →경기도도 무상급식·보육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 시행해 보니 무상복지는 이대로 가는 게 나은가. -(고개를 저으며) ‘줄이는 게 옳다’는 것과 ‘줄일 수 있다’는 것은 다른 문제다. 지금 (철회)할 수 있을까? 어렵다. 지금까지 나온 복지를 줄일 것인가를 놓고 논쟁하는 것도 무의미하다. 국민적 합의를 통해 검증받은 제도들을 다시 되돌린다는 게 쉽지 않다. 다만 앞으로 확대될 복지에 관해선 엄격한 기준과 토론을 통해 결론 난 것들만 적용해야 한다. →증세 없는 복지는 가능한가. -사실 무상급식·보육 사태는 (일단 벌여 놓은 뒤에) 세수가 계획보다 줄어들고 보니 결론은 ‘빚내서 하자’가 된 것 아닌가. 일단 경제활성화를 통해 세수를 확보해서 현재 짜놓은 정책까진 증세 없이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앞으로 복지 확대는 증세를 정말로 할지 말지에 달려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조세부담률을 높여야 한다. 이 역시 정부의 예산 집행 능력이 신뢰를 받아야 한다. 납세자가 ‘내가 좀 더 내도 나한테 돌아온다’고 생각할 수 있게 만들면 된다. 세금 내 봤자 뜯긴다는 불신을 받으니 증세가 어렵다. 정치권에 몸담고 있을 땐 옳은 얘기, 좋은 얘기만 했는데 현장에 와 보니 할 수 있는 얘기를 해야 되더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유승민 원내대표가 당을 잘 이끌어 가고 있나. -아직은 평가하기 이르다. 정말(을 반복하면서) 잘했으면 좋겠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는 긴장관계가 나은가, 화합이 먼저인가. -(한참 생각한 뒤) 적절한 긴장관계가 맞다. 소통이 잘 되는 긴장관계여야 한다. →그럼 당과 청와대 중 누가 리드해야 하나. -아래 위가 따로 있나. 같이 가는 것 아닌가. 저와 경기도 의회는 소통 잘 되는 긴장관계다. 하하. →도정을 맡아 보니 김문수 전 지사의 자취가 느껴지나. -김 전 지사가 무지하게 일을 많이 하셨더라. 열심히 뛰셨고 사심이 없었다는 게 느껴졌다. 대통령이 되려는 사심은 상당히 많았던 것 같다(웃음). 그것도 사적인 이익이 아니라 국가와 민족에 대한 마음이 투철했던 것 같다. →남 지사도 사심이 있나. -2017년(대선)은 없다. (2022년 대선을 보고 뛰냐고 묻자) 그건 뭐 굳이 얘기 안 해도…(웃음). →2018년 경기지사 재선에 도전하나. -아직은 결정한 게 없다. 김 전 지사가 사실 재선 때도, 삼선 때도 출마를 원하지 않았다. 매번 나한테 나가라고 강요해서 ‘형님, 안 나갈 거면 빨리 후계자를 키우고 불출마한다고 공개하라’고 했는데 ‘안 한다고 말하는 순간 아무도 내 말을 안 듣는다. 그래서 미리 얘기하면 안 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저는 도 공무원들에게 ‘제 임기는 11년 남았다’고 말한다(웃음). →여권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영입론도 나온다. 반 총장의 정치권 입문을 환영하나. -그분을 위해선 환영하지 않는다. 흔히 ‘국회의원은 교도소 담장 위를 걷는 신세’라고 말하는데 대통령 출마는 수준이 다르다. 날 선 작두를 타는 것과 같다고 할까. 조금이라도 잘못하면 발이 쪼개지면서 (정치적) 목숨을 빼앗긴다. 아니 가족들 목숨까지 등에 떠안고 작두를 타는 거라서 그동안 명예를 지켜오신 분이 뭐하러 작두를 타려고 하시겠나. 정리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인천 첫 개방직 이종철 경제청장, 불명예 퇴진 불가피할 듯...

    인천 첫 개방직 이종철 경제청장, 불명예 퇴진 불가피할 듯...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잔여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불명예 퇴진할 가능성이 높다. 이청장이 4일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기 때문이다. 이 청장은 인천시의 개방형 1호 공직자로 지난 2010년 7월 26일 제3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에 취임했다. 2013년 7월과 2014년 7월 1년씩 임기가 연장됐다. 오는 7월은 청장으로서의 모든 임기를 끝나는 시기다. 이 청장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송영길 전 인천시장 체제에서 나름 업무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검찰은 지난해 10월 30일 이 청장을 겨눴다. 압수수색한 것이다. 이 청장은 2011년 5월과 2012년 3월 인천 용유·무의도 에잇시티(8City) 개발과 관련해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사업시행 예정업체로부터 고급양복 5벌 등 2000여만원 상당의 외제 의류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10월 송도 6·8공구 기반시설 공사와 관련, 편의 제공 대가로 다른 건설업체로부터 현금 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청장은 청장 취임과 동시에 감사원에서 인천시로 소속이 바뀌었다. 감사원에서는 의원면직 처리된 상태다. 규정상 5년의 임기를 마쳐야 감사원으로 복귀가 가능하지만 임기를 채우지 못한 탓에 감사원으로 돌아가기는 쉽지 않다. 지난해 10월 31일 청장직 사의를 표명한 이 청장이 4일 기소됨에 따라 후임 청장 인선을 위한 인천시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시는 우선 검찰로부터 이 청장의 수사결과를 통보받는대로 감사관실 청문을 거쳐 이 청장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고, 중징계 사유에 해당할 경우 직위해제할 계획이다. 시는 해임이나 파면 처분이 내려지면 조직 안정화를 위해 곧바로 후임 청장 공모에 나설 방침이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3개월간 업무에서 손을 뗀 이 청장에 대해 연가와 병가 처리한데 이어 이날부터 다시 최장 60일간인 병가로 처리했다. 인천경제청의 한 관계자는 5일 “검찰수사 결과가 나온 만큼, 경제자유구역 사업과 조직을 조속히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며 “최대한 이른시일 내 후임 청장 공모를 통해 경제청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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