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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대공원~소래포구~시화방조제’ 국내최장 28㎞ 자전거도로 건설

    ‘인천대공원~소래포구~시화방조제’ 국내최장 28㎞ 자전거도로 건설

    인천대공원∼소래포구∼시화방조제를 잇는 총연장 28㎞에 달하는 자전거도로가 건설된다. 인천시 남동구와 경기도 시흥시는 7일 최근 행정협의회를 갖고 인천대공원과 시화방조제를 연결하는 광역 자전거도로를 설치키로 하고 올해부터 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양 자치단체는 경계구간인 소래대교를 기준으로 남동구가 인천대공원∼소래대교간 7.3㎞를, 시흥시는 소래대교∼시화방조제간 21㎞를 각각 건설한다. 이에 따라 남동구는 인천구간중 자전거도로가 개설되지 않은 만수6동 담방마을∼소래대교 구간 1.85㎞를 오는 6월 착공해 연말까지 개통시키기로 했다. 시흥시도 인천구간 공사 일정에 맞춰 시흥구간 공사를 추진한다. 폭 2∼4m로 개설될 광역 자전거도로는 자전거와 인라인스케이트는 물론 조깅코스로도 활용된다. 도로 인근에는 인천대공원을 비롯해 해양생태공원, 소래포구, 오이도 등 볼거리가 많아 수도권의 새로운 레포츠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박동섭&안귀옥 가족클리닉 행복만들기] 새 상담칼럼에 앞서

    [박동섭&안귀옥 가족클리닉 행복만들기] 새 상담칼럼에 앞서

    ‘가족클리닉, 행복만들기’가 문을 엽니다. 지난해 커다란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혼클리닉’을 확대, 개편한 릴레이 상담칼럼입니다. 가족해체가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상담의 범위를 이혼뿐 아니라 부부·고부갈등, 자녀문제 등으로 넓혔으면 좋겠다는 독자들의 요청에 따른 것입니다. 박동섭·안귀옥 두 전문 변호사가 매주 수요일 번갈아 독자들을 만나게 됩니다. 인생경험이 서로 다른 두 변호사가 다양한 관점에서 가족갈등의 해법을 제시할 것입니다. 칼럼 연재에 앞서 두 변호사로부터 집필에 임하는 각오와 포부를 들어봅니다. ■ 박동섭 변호사 인터뷰 “곤경에 처한 친구에게 도움을 주듯 상담하고자 합니다.” 서울신문의 새 릴레이 칼럼 ‘가족클리닉, 행복 만들기’의 바톤을 쥔 박동섭(62) 변호사는 다양한 경력을 지닌 노련한 법조인답지 않게 대학에 갓 들어온 새내기 같은 설렘이 가득한 표정이다. “변호사 사무실은 가족관계가 완전히 깨진 뒤 마지막에 찾아오는 곳입니다. 이혼·상속 등 가족간 소송이 그렇지요. 아무리 애써도 화해하기엔 너무나 늦은 때, 그들을 만나는 게 가슴 아팠습니다. 상처가 커지기 전에 도와줄 방법이 없을까 늘 생각했어요.” 박 변호사가 1998년 10월부터 인터넷 개인홈페이지를 개설, 무료상담을 시작한 것도 소송 전에 화해할 기회를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는 매일 1시간씩 10여건의 사연에 답변해 준다. 그러나 대부분 법률상담이라 한계를 느꼈다. 그래서 서울신문의 새 칼럼이 더욱 반갑다.“어렵사리 고민을 털어놓은 이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갈 방법을 찾고 있어요. 편지글로 써볼까, 시를 인용할까 생각이 많아요.” 박 변호사는 최근 우리나라 이혼율이 급증하는 이유를 ‘미숙아’의 준비없는 결혼 탓이라고 지적했다. 요즘 부모들은 자녀의 성적올리기에만 급급해 더불어 사는 법을 가르치지 않고, 결국 공부만 하던 아이들은 나이 스무살이 넘어도 부모의 품을 떠나지 못한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결혼에 대한 진지한 고민없이 부모의 손에 이끌려 식장에 들어가다 보니 6개월도 못되어 이혼법정에 선다고 했다. “양가 부모가 이혼법정까지 쫓아와 참견하는 일도 있습니다. 부모가 사랑이란 이름으로 자식을 늪에 밀어넣고 있는 셈이지요.” ‘홀로서기’를 강조하는 박 변호사는 10여년 전 고등학생이던 세 딸에게 각자 해외여행을 떠나라고 권했다는 얘길 꺼냈다. 오히려 머뭇거리는 딸들에게 “부모는 자녀만 남기고 떠나야 할 운명을 타고 났단다. 내겐 세상과 맞서 싸울 힘과 지혜를 너희들에게 가르쳐야 할 의무가 있다.”고 설득했다. 세 딸은 각자 짐을 꾸려 유럽과 동남아시아로 50여일간의 여행을 떠났다. “‘잘 도착했다.’는 전화가 걸려온 후 열흘간 연락이 없더라고요. 걱정으로 잠도 못 잘 정도였죠. 그 순간 나도 홀로서기를 배우고 있다는 걸 깨달았죠.”그는 부모의 홀로서기를 강조하고 싶다고 했다. 박 변호사는 가족갈등의 원인으로 ‘속마음과 다른 거짓말’을 꼽았다.“솔직·단순·명쾌한 대화법이 필요합니다. 우린 자존심, 허세 탓에 속마음과 다른 말로 상대방에게 자주 혼란을 줍니다.”혼수 필요 없다고 해놓고는 나중에 며느리를 구박하는 시어머니나, 잘못을 저질렀는데도 끝까지 우겨 이혼법정까지 가는 부부가 대표적이다.‘주도권 다툼’도 가족해체의 주범이라고 덧붙였다. 신혼부부들이 아내를, 남편을 길들인다는 생각으로 치열하게 싸우고, 아버지가 뜻을 따르지 않는 아들을 끝없이 혼내면서 가족은 서서히 깨져 나간가는 것이다. “할인매장에서 큰소리로 싸우는 젊은 부부를 봤습니다. 장을 보고 나서 아내가 짐을 들어달라고 하니까 남편이 ‘내가 네 종이야.’라며 소리를 질러요. 결국 아내는 무안해서 눈물을 흘리고…. 작은 상처가 모여 큰 아픔으로 남는데, 너무 안타깝더군요.” 그럼, 행복한 가족 만들기의 비법은 무엇일까. “아내를, 자녀를 동등한 인격체로 받아들이고 ‘지배하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남편은 아내의, 아내는 남편의 ‘사랑의 종’이 되세요. 행복 없는 권력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부모는 자녀를 신뢰해야 합니다.24시간 감시한다고 자녀가 올바르게 자라는 게 아니에요. 한발 떨어져 믿고, 기다려 주는 것, 자녀를 현명하게 사랑하세요.” ■ 안귀옥 변호사 인터뷰 “고통을 참고 사는 것보다 헤어져 평안을 얻는 게 나을 때도 있습니다. 화해든, 이혼이든 행복한 삶을 선택하도록 돕고 싶습니다.” 박동섭 변호사와 함께 칼럼을 이끌어 갈 안귀옥(47) 변호사는 “이혼에 대한 편견을 버려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이혼하지 않고 위기를 잘 극복해 더욱 튼튼한 가족을 꾸리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고통이 너무 커서 더 이상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없다면 냉정하게 이혼하도록 힘을 줘야 합니다.” 이런 단호함은 지난 8년간 이혼법정에서 여성을 변론하면서 자연스레 몸에 배었다.1997년 인천에서 변호사 활동을 시작한 그는 처음부터 ‘이혼 전문’을 원한 게 아니었다. 박사 학위를 받은 보험법 관련 소송을 맡고 싶었다. 그러나 여성 변호사가 한 명도 없던 인천에서 개업한 터라 시퍼런 멍자국을 껴안은 한 많은 여성 의뢰인들이 몰려들었다. 숱한 상담을 통해 그는 고통없는 결혼의 비법을 깨달았다. 모든 문제를 첫단계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남편의 폭언·폭행·바람기는 반드시 처음에 잡아야 합니다. 여린 마음으로 때를 놓치면 영영 해결할 수가 없어요.” 남편이 물건을 집어던지거나 손찌검을 하려 들면 국냄비를 집어던져서라도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남편이 폭력을 휘두른 뒤 눈물로 사과한다고 참고 살면 평생 그 버릇을 고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애매한 태도가 오히려 갈등을 부추긴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족클리닉’에서도 때론 과감히 거부하고 싸우라고 조언할 생각이다. 평범하지 않은 이런 태도는 삶에서 비롯됐다. 안 변호사는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초등학교도 제때 마치지 못했다. 열일곱살 되던 해, 훌쩍 여행을 떠났다. 답답한 틀 속에서 벗어나 세상을 만나고 싶었기 때문이다. 강원도 태백, 강릉에서 전남 완도까지 기차를 타고 돌아다녔다. 차비가 없으면 가정집에 들어가 아이들을 돌보며 여행비를 벌었다. 경북 경주에선 불국사 풍경소리에 취해 반년이나 머물렀다. 그리고 5년. 그는 해외여행을 가고파 공부를 시작했다. 중학교, 고등학교를 모두 검정고시로 마치고,1983년 인천대 법학과를 입학했다. 졸업한 지 7년 만에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힘든 순간마다 저 자신을 운동장에 세워놓는 상상을 했어요. 건물 위에서 그런 저를 바라보는 타인을 설정해 놓고 생각했지요. 뭐가 문제이고, 해결방안이 무엇인지 얘기하고, 다독였습니다. 내 문제에는 허덕이면서도, 친구에겐 쉽게 조언할 수 있잖아요.”안 변호사는 똑같은 원리로 상담자들이 ‘가족클리닉’에 글을 올리면서 스스로 해답을 찾게 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늦은 결혼과 출산이 안 변호사의 관심분야를 가족문제로 넓혔다. 지난해 3월 비영리사단법인 ‘한국가족상담소’를 만들어 행복한 가족 만들기 운동에도 뛰어들었다. 심리상담 전문가가 부부갈등·가족불화 등을 무료 상담, 분석해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지난해 그 자신도 인하대 교육대학원 치료상담학과에 입학했다.“시어머니를 모시고, 어린 자녀를 키우면서 보이지 않는 가족 내 문제가 있다는 걸 알았어요. 전문가와 얘기하면 쉽게 해결될 문제도 쌓아두니까 병이 되고, 고통이 된다는 것도요.” 그는 지면의 한계로 ‘가족클리닉’에서 받지 못한 상담은 그의 한국가족상담소에서 다루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행복한 가족 만들기 비법은 무엇일까.“믿는 거예요. 의심하고, 감시하기 때문에 싸움이 생기거든요. 똑같은 잔소리를 친정 어머니에게 들을 때와 시어머니에게 들을 때 섭섭함이 다른 것도 같은 이유예요. 가족 구성원 각자가 자립성을 가져야 해요. 가족보다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이거든요. 스스로도 책임지지 못하면서 다른 사람과 잘 어울려 살 수 없어요.”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黨政靑 불화… 경제 수렁속으로

    국책 및 민간연구소가 잇따라 내년 경제전망에 대해 비관적인 보고서를 내놓으면서 정부가 경제살리기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기존의 재정·통화정책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경기부양책을 동원하는 것보다는 시장의 신뢰와 소비심리를 회복할 수 있는 국정운영방식 수정과 인적 쇄신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은행 박승 총재는 1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금융경영인 조찬 강연에서 “우리나라는 지난 반세기 동안 산업화 과정을 겪으면서 경제발전을 이뤄냈지만 이제는 산업화 이후의 시대로 넘어가는 과정”이라면서 “과거의 성장동력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바꿔달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까지 우리의 성장엔진은 저임금, 정부주도, 노동집약형 산업 등이었지만 중국·인도 등의 부상에 따라 더 이상 위력을 발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양대 나성린 교수는 “청와대, 정부, 여당의 불협화음으로 우리 경제는 어떤 정책을 쓰더라도 살아날 수 없는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나 교수는 “특히 기업 등 시장에서는 청와대의 국정운영방식과 정책의 불확실성 등으로 투자를 꺼리고 있으며, 지난 2년 동안 청와대 경제관련팀들이 재정·통화정책을 확대·반복했는데도 작동하지 않고 있는 것은 ‘사람’에 대한 불신이 크기 때문”이라며 청와대내의 인적 교체를 주장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는 일원화된 경제리더십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모든 정책은 정책부서가 창구가 될 수 있도록 해야만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명지대 윤창현 교수는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여야가 국가보안법 개정 등 4대 입법개혁 추진을 놓고 소모전을 치를 만큼 경제가 한가하지 않다.”고 말했다. 인천대 이찬근 교수는 “우리경제의 중장기적인 성장의 틀을 짜는 것이 시급하며, 이를 위해 청와대, 노동계, 재계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위한 합의의 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LG경제연구원 오문석 상무는 “현 상황에서는 감세든 재정지출이든 수요 부족분을 정부가 메워주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금리효과도 크지는 않지만 더 인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국경제연구원 허찬국 거시경제센터 소장은 “정부가 경제의 상황인식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걱정스럽다.”면서 “새로운 분야의 창업 등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심층진단-한국 점령한 외국자본] 외국자본 “高배당 or 경영권” 조폭식 위협

    [심층진단-한국 점령한 외국자본] 외국자본 “高배당 or 경영권” 조폭식 위협

    1997년 말 외환위기 때 해외자본은 우리경제를 수렁에서 건져낼 구원의 빛이었다. 실제로 물밀듯 들어온 해외자본은 우리나라가 위기에서 탈출하는 데 큰 보탬이 됐다. 하지만 토종기업에 대한 경영권 위협, 상식을 뛰어넘는 고배당 요구, 유상감자 같은 변칙적인 자본회수 등 부작용이 잇따르는 지금, 해외자본을 곱게만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한국을 점령하다시피한 외국자본의 실태와 문제점, 대책 등을 심층진단한다. “공사(한국담배인삼공사) 시절이 차라리 나았던 것 같다. 자사주 매입, 신규투자 등 돈 들어갈 데는 많은데 터무니없는 고배당, 주가를 높이기 위한 자사주 완전소각 요구 등 외국인들이 이 정도로 나올 줄은 몰랐다. 말을 안 들으면 경영권을 빼앗겠다고 하니 참….”(KT&G 관계자) 국내기업에 대한 외국인의 경영권 위협과 간섭은 도를 넘어선 지 오래다. 재벌이건 개별기업이건 자신들의 투자이익을 극대화하는 일이라면 닥치는 대로 공격에 나선다. 영국 소버린자산운용에 맞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SK㈜의 경우,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던 올 3월 주총보다 내년 3월 주총이 더 어려운 상황이다. 올해는 외국인 지분율이 44%였지만 내년에는 60%가 넘을 전망. 반면 국내 최대주주의 지분은 불과 17%선에 그친다. 내년 정기주총을 위한 주주명부 확정일이 이달 29일로, 불과 20일밖에 남지 않아 상황역전은 불가능하다.SK㈜ 관계자는 “SK그룹 지주회사인 SK㈜의 경영권이 소버린에 넘어갈 경우 그룹 해체가 불가피해 군소 계열사는 물론 SK텔레콤 같은 우량회사까지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해운은 지난 7월 이후 노르웨이 해운사인 골라LNG가 지분을 30.56%로 늘리면서 직접적으로 경영권 위협을 받고 있다. 현대상선도 골라LNG를 비롯한 북유럽계 지분이 최근 15%를 넘었다. 미국 자산운용사인 캐피털그룹은 최근 현대자동차 지분을 14.61%로 확대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캐피털측은 ‘단순 투자’라고 하지만 ‘제2의 소버린’이 안 된다는 보장이 없다.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우량기업들은 어디건 홍역을 치른다. 삼성전자는 사외이사 추천권 요구, 본사 미국 이전 등을 외국인들로부터 요구받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7년간 외국인들은 국내 알짜기업의 주식을 닥치는 대로 사들였다.97년 11월 외환위기 직전 13.7%에 불과했던 SK㈜의 외국인 지분율은 현재 61%로 5배에 육박한다. 포스코도 21%에서 69%가 됐고, 현대차는 24%에서 56%, 삼성전자는 24%에서 55%로 외국인지분이 과반이 됐다. 올 9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국인 주식보유 비율은 43.2%로 헝가리(72.6%)와 핀란드(55.7%) 멕시코(46.4%)에 이어 세계 4위, 아시아 1위. 미국(10.3%), 독일(15.0%), 일본(17.7%)은 물론 타이완(23.1%)보다도 높다. 외국인들의 경영권 위협에 맞서 국내기업들이 쓸 수 있는 방어책은 지분매입이나 우호세력 확보 정도밖에 없다. 때문에 기업들은 ‘실탄’ 확보를 위해 현금보유를 사상 최고 수준으로 높이고 있다. 올 3분기 말 국내 10대 그룹의 유보율은 593.9%로 지난해 말(505.4%)보다 88.5%포인트나 뛰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보율이 높다는 것은 기업이 현금성 자산을 많이 갖고 있다는 얘기다. 또 2001년 말 8조 2000억원이었던 상장기업의 자사주 보유총액은 올 상반기 19조원을 넘어 2년 6개월 만에 배 이상이 됐다. 경영권 방어와 주가관리에 그만큼 돈을 쏟아부었다는 얘기다. 국내 최대기업인 삼성전자도 올 상반기에 자사주를 1조 9700억원어치 사들이고 중간 배당금으로 7643억원을 지급했다. 순이익(6조 2719억원)의 43.6%. 뒤집어 말하면 미래성장을 위한 에너지가 그만큼 잠식됐다는 뜻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돈 빼가기 실태 삼성물산의 3대 주주였던 영국계 펀드 헤르메스는 지난 1일 “삼성물산의 지배구조가 개선되지 않으면 적대적 인수합병을 시도하는 펀드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헤르메스는 불과 1주일 만인 8일 삼성물산 보통주 5%를 전량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인수합병 가능성을 흘려 주가를 띄웠다는 의혹을 피해갈 수 없는 상황. 실제로 ‘인수합병 협박’ 이후 사흘간 삼성물산 우선주는 43%나 뛰어 헤르메스는 300억원의 차익을 실현했다. 조지 소로스의 퀀텀인터내셔널펀드가 대주주(25.68%)인 서울증권은 2001년 액면가(2500원)의 60%인 주당 1500원을 배당했다. 총 배당액은 801억원으로 소로스는 276억원을 고스란히 챙겼다. 하지만 그해 서울증권의 당기순이익은 471억원에 불과했다.2002년에는 주당 140원 배당을 해 소로스가 20억원을 받아갔다. 서울증권은 지난 9월에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며 서울 여의도 사옥을 947억원에 팔았다. 영국계 자본 BIH펀드에 인수된 브릿지증권은 지난 6월 전체 주식의 67.63%를 주당 1000원에 유상감자해 자본금을 2296억원에서 796억원으로 줄였다. 줄어든 자본금 중 1350억원이 BIH에 돌아갔다. 앞서 1999년 5월 주당 60%의 고배당을 했고 지난해에는 주당 1000원의 유상감자를 실시했다.BIH는 브릿지증권의 여의도와 을지로 사옥도 매각했다. 대규모 명예퇴직을 실시해 직원을 절반으로 줄였다. 홍콩 소재 외국계 투자회사인 파마펀드가 대주주인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주당 700원씩 총 235억원을 배당했다. 메리츠증권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고작 113억원밖에 안 됐다. 증권노조 관계자는 “외국계 펀드들이 국내에 들여온 것은 선진 경영기법이나 자산관리 노하우가 아닌 변칙적인 자산 빼돌리기 수법이었다.”고 비판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어쩌다 이렇게 됐나 영국 소버린자산운용이 자산 40조원의 국내 4위 재벌 SK를 흔들게 되기까지 들인 돈은 고작 1768억원. 지난해 3∼4월 이 돈으로 SK의 지주회사인 SK㈜ 지분 14.99%를 사들였다. 우리나라 자본시장이 외부공격에 얼마나 취약한 지 잘 보여준다. 외국인들의 대규모 국내투자가 시작된 계기는 1997년 말 외환위기. 96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 이후 서서히 완화되던 자본시장의 빗장이 외환보유고가 39억달러까지 추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2000원에 육박하는 초유의 상황이 되면서 걷잡을 수 없이 풀려나갔다.98년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을 포함한 자본시장이 완전히 개방됐고, 외국인의 금융기관 소유와 적대적 인수·합병(M&A)도 허용됐다. 2001년에는 국내기업의 해외차입, 증여성 송금 등 외국인의 대외자본거래가 전면 자유화됐다. 이를 계기로 국내기업의 외자유치 방식은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리는 ‘대출(貸出)자본’에서 주식을 넘겨주는 ‘주주자본’으로 방향을 틀었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 과정에서 미국에서조차 허용되지 않는 과도한 개방이 국제 금융자본의 구미에만 맞춰져 안전장치 없이 이뤄졌다고 비판한다. 그동안 우리가 외국에서 받아들인 것이 한마디로 ‘글로벌 스탠더드’가 아니라 ‘미국 월가(街)의 스탠더드’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대주주의 기업 경영권 보호에 관대한 유럽은 물론 주주 이익을 중시하는 미국에서도 다양한 경영권 방어제도가 마련돼 있다. 미국에서는 전체 상장회사의 8.3%가 차등의결권제도를 두고 있다. 자동차회사인 포드의 대주주인 포드 가문은 단 7%의 지분으로 40%에 상당하는 의결권을 행사한다. 하지만 국내에서 차등의결권은 법 위반이다. 외환위기 이후 대거 들어온 미국계 컨설팅사들이 상황을 악화시켰다는 주장도 많다. 굴지의 외국계 컨설팅사에 있었던 현직 교수는 “외환위기 이후 미국 컨설팅사들에 대한 국내 기업의 의존도가 높아졌지만 이들은 월가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데 경영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삼성이 국내 최대 기업집단이 된 것은 그들의 논리에 넘어가지 않고 독자적인 경영방식을 고수했기 때문이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라고 전했다. 이찬근(인천대 교수) 투기자본감시센터 공동대표는 “우리는 해외컨설팅사와 언론의 지적을 금과옥조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어차피 그들도 국제 금융자본의 이익을 대변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심층진단-한국 점령한 외국자본] 올 투자이익 36조…단물만 빼먹었다

    [심층진단-한국 점령한 외국자본] 올 투자이익 36조…단물만 빼먹었다

    올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리나라 증권시장에서 무려 36조원의 투자이익을 챙긴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721조원)의 5%에 해당된다. 막강한 자본력으로 우량주식을 사들여 주가차익을 남길 뿐 아니라 연말에는 보유주식에 대한 배당금도 챙긴다. 최근에는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면서 대규모 환(換)차익까지 챙겼다. 통상 투자이익의 65% 이상이 본국으로 송금되는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국부가 해외로 유출되고 있는 셈이다. ●올 주가차익은 17조 달할듯 지난달 19일 금융감독원과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 결산법인 559개사를 조사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외국인들의 투자이익 규모를 알 수 있다. 우선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의 평가액은 172조 3826억원에 이르렀다. 지난해 말 142조 5341억원보다 30조원 가까이 늘어났다. 외국인들이 올들어 12조 6564억원을 순매수한 점을 감안하면 주가상승 등에 힘입어 외국인들이 챙긴 평가차익은 17조 1921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외국인들은 주가 차익뿐 아니라 올 연말에 4조 3000억원의 투자 배당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2조 9996억원보다 43%(1조3004억원) 증가한 규모다.2000년(9535억원)과 비교하면 4년 만에 4배로 늘어나는 셈이다.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차익도 컸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말 1192.60원에서 지난 달 12일엔 1064.4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때 주식가치는 1195억달러에서 1339억달러로 144억달러 증가했다.144억달러를 기준일 환율로 따지면 환차익이 15조 3273억원에 이른다. ●“지분 높아지면 경영 영향권 커진다” 9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분보유 회사수, 지분율, 시가총액 등 모든 부분에서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2월 결산법인 559개사 가운데 외국인이 지분을 보유한 회사는 462개에 이른다. 지난해의 443개사보다 19개가 늘었다. 특히 우리나라를 먹여 살리는 반도체, 휴대전화, 자동차 등을 만드는 수출형 대기업들은 지분의 절반 이상이 이미 외국인들의 손에 넘어갔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36조 1765억원)는 지분의 54.76%가 외국인 지분이다. 국민기업이라는 포스코(10조 7673억원)도 외국인 지분이 77.24%에 달해 알고보면 외국인 기업인 셈이다. 유망 중견기업인 넥상스코리아(지분율 94.65%)와 극동전선(94.10%)은 곧 외국인들에 100%의 지분이 넘어가 상장이 폐지될 처지에 놓였다. 앞으로의 수익을 외국인들이 독점하게 되는 것이다. 국내 외국인 투자자 중에서 큰 손으로 꼽히는 것은 캐피털그룹인터내셔널(CGII)과 캐피털리서치앤드매니지먼트(CRMC), 템플턴자산운용, 피델리티, 도이체방크, 모건스탠리IMC 등 6개 펀드다.6개 펀드는 올 연말 배당금으로 최고 993억원가량을 챙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들어 외국계 펀드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의 주식은 팔아치우고 자산가치가 높거나 배당을 많이 주는 주식을 대거 사들였다. 미래 성장가능성보다는 기왕의 실적을 나눠먹으려는 데 더 관심을 보인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주가차익, 배당이익 등 순수한 자본이득 외에 외국인들이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지분이 높아질수록 경영에 대한 영향이 커진다는 것”이라면서 “이를 테면 투자기업 주가가 떨어지면 자사주 매입 등 압력을 넣어 마음먹은 대로 주가를 안정시켜 고수익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은행권 ‘外資와의 전쟁’ “한국에서는 막대한 공적자금 투입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은행이 나타나지 못하고 있다. 외국자본은 단기·투기자본 일색이다.” 최근 외환위기 7주년을 맞아 한국을 방문한 미국의 진보적인 금융학자 게리 딤스키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는 우리나라 은행업의 현실을 이렇게 평가했다. 그는 외환위기 이후 외국계 펀드 등 해외자본이 물밀듯이 유입되면서 은행들이 단기 수익에만 치중하는 상황이 됐다고 꼬집었다. 국내 은행권이 ‘외국자본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제일·외환에 이어 한미은행도 외국계로 매각됐으며 국민·하나·신한은행도 외국주주의 지분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유일한 ‘토종은행’인 우리은행의 민영화 과정에서 외국자본이 아닌 국내 토종자본을 얼마나 끌어들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외자유치가 진행되면서 국내 은행권은 ‘외국자본의 놀이터’가 됐다. 뉴브리지·칼라일·론스타 등 외국계 펀드들이 은행들을 인수하거나 대주주로 참여해 경영권을 거머쥐었다. 투기성 펀드들은 고배당·스톡옵션 등을 통해 주주와 경영진의 잇속을 챙기고 기업금융보다 쉬운 가계대출 등 소비자금융에 치중, 은행 본연의 역할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외환은행을 인수한 론스타는 일방적인 구조조정과 해외점포 폐쇄 등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한밭대 경상학부 조복현 교수는 “외국펀드뿐 아니라 씨티은행 등 외국계 대형 금융기관이 들어와도 중소기업 대출을 줄이고 주주이익만 극대화하는 등 문제점은 그대로 드러난다.”면서 “국내 자본에 의한 토종은행 육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은행의 민영화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납입자본 6조원에 시가총액 7조원을 넘는 대형은행인 우리은행이라도 국내자본으로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치권은 내년 3월 마감인 우리은행 민영화 시한을 2년 더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관련 법 개정으로 이달부터 활동할 수 있는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등 국내자본이 얼마나 결집해 우리은행을 인수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외국자본 得인가 失인가 현 시점에서 외국자본을 어떻게 볼 것인가는 국가적으로 가장 뜨거운 논쟁거리 중 하나다. 자본의 대외종속도를 높이고 국부(國富)유출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비판이 확산되는 추세지만, 우리경제 성장의 핵심동력이라는 견해도 만만찮다. 이찬근(인천대 교수) 투기자본감시센터 공동대표는 “공공성이 생명인 은행 등 기간산업까지 외국자본에 점령당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면서 “단기차익을 최우선 가치로 생각하는 외국자본이 우리 기업의 중장기 경쟁력에 도움이 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재벌기업 개혁도 중요하지만 국내기업을 위협하는 외국자본의 투명성에도 집중적인 감시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우증권 전병서 상무는 “외국자본들은 한국의 기업과 경제제도에 대해 끊임없이 비판하면서 거꾸로 자신들은 한국투자를 늘리는 이율배반적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자본의 논리가 지배하는 금융시장에서 외국자본이 순기능만 담당할 것이라는 기대는 무리”라고 비판했다. 한 대기업 구조조정본부 관계자도 “국내 주식시장의 기초체력이 튼튼하지 못한 상황에서 외국자본의 대규모 유입이나 이탈 자체가 경제 펀더멘털을 흔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외국자본을 통제할 수 있는 범위로 끌어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정광선(중앙대 교수)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지원센터 원장은 “배당이나 유상감자는 기업의 낭비요인을 견제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나쁘다고 비난만 할 수 없다.”면서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이나 전략 전환을 요구하는 차원에서 이뤄지는 외국자본의 경영 개입은 오히려 바람직하다.”고 했다.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 관계자는 “외국자본의 잘못이 있다면 감독규정 등 기존 법규로 제재하면 된다.”면서 “외국자본의 공(功)을 완전히 무시하고 배척만 하려드는 것은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라고 말했다. 메릴린치증권 이원기 전무는 “불건전한 단기성 투기자본 때문에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필수적인 외국자본을 배척하는 것은 한국경제에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구정 이삭]

    ●인천 남구는 인천대와 함께 ‘청소년 창작 로봇교실’ 수강생 6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초등반(4∼6학년)·중등반(1∼2학년)·심화반(남구 로봇교실 이수자) 등으로 운영된다. 대상자는 6일(월) 남구청 홈페이지(www.namgu.incheon.kr)를 통해 발표된다.(032)880-4402∼4. ●서울 양천구는 30일(화) 오후3시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수험생 및 학부모 1000여명을 대상으로 ‘2005학년도 대입 정시합격 전략설명회’를 개최한다. 수능 가채점결과 핵심자료 분석, 면접·구술 대비 전략 등이 다뤄진다.(02)2650-3201∼4. ●서울 영등포구는 다음달 1(수)∼7일(화) 구 홈페이지(ydp.go.kr)를 통해 ‘2005년 겨울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 참가신청을 받는다.13일(월)공개추첨을 통해 대학생 50명을 선발한다. 근무기간은 내년 1월3(월)∼2월5일(토)까지.(02)2670-3163. ●인천시는 다음달 1일(수)오후 2∼5시 한국씨티은행(구 한미은행 경인지역본부) 1층 대강당에서 ‘2020년 인천도시기본계획 공청회’를 개최한다.(032)440-3363. ●서울 강서구는 한국녹색 구매네트워크와 함께 2일(목)까지 구청 지하상황실에서 녹색상품 전시회 및 녹색교육을 실시한다. 재생 화장지·토너카트리지, 자가발전 손전등 등이 전시된다.(02)2567-8674. ●서울 동대문구는 다음달 6(월)∼10일(금)까지 실업자·미취업 청년·고학력자들을 대상으로 2005년도 제1단계 공공근로사업 참가신청서를 받는다.(02)2127-4281. ●서울 영등포구 생활체육협의회는 다음달 11일(토)∼12일(일) 베어스타운에서 개최하는 ‘주말 가족 스키캠프’에 참가할 가족들을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비는 1인당 9만 8000원.(02)2676-2704. ●서울 종로구는 다음달 12일(일)에 열릴 ‘청소년 유리공예체험’ 참가자 4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대상은 초등학교 3학년∼중학생. 참가비 무료.(02)731-1323. ●서울 서초구는 다음달 15일(수) 강화도에서 개최할 ‘우리역사 바로알기 체험여행’에 참가할 초등학교 4∼6학년 및 학부모 80명(40가족)을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비 1인당 1만원.(02)570-6490∼2.
  • [부고]

    ●항일 애국지사 박옥련여사 애국지사 박옥련 여사가 21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90세. 1914년 광주에서 태어난 박 여사는 광주여고보에 재학 중이던 1928년 1월 동료와 함께 광주사범학교 뒷산에 모여 조국의 독립과 여성해방을 위한 항일 학생결사단체 소녀회(少女會)를 조직했다. 소녀회는 월례연구회를 통해 항일의식을 고취했으며,1929년 6월 결성된 독서회중앙회본부와도 연계, 항일활동을 벌였다. 빈소는 광주보훈병원, 발인은 23일 오전 8시, 장지는 국립 대전현충원 애국지사 제3묘역이다.(062)973-9163. ●전만길(전 서울신문 사장)씨 모친상 우형(전 삼성전자 연구원)재웅(LG화학 사원)씨 조모상 김지선(LG전자 선임연구원)씨 시조모상 22일 전남 나주시 문평면 산호리 자택, 발인 25일 오전 10시 (061)336-1890 ●김치곤(전 2002월드컵조직위 예술총감독)씨 상배 태완(동방라이텍 과장)혜원(대신투자증권 〃)씨 모친상 박중석(삼성전자 부장)최장원(SBS프로덕션 PD)씨 빙모상 이연수(주식회사 알토 대리)씨 시모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30분 (02)3010-2268 ●신원균(전 한국투자신탁 부사장)씨 별세 현성(한국투자증권 투신법인부 팀장)은주(한국표준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씨 부친상 김창락(한국수력원자력 주식회사 처분연구그룹장)씨 빙부상 22일 영동세브란스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30분 (02)572-0899 ●문상효(공정거래위원회 경쟁국 공동행위과)씨 부친상 22일 강화병원, 발인 24일 오전 10시 (032)934-4440 ●홍범오(모락스 트레이딩 대표)범일(경희대 수학과 교수)씨 모친상 박경조(자연농업협회 회장)씨 빙모상 양미혜(인천대 수학과 교수)씨 시모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30분 (02)3010-2239 ●최진석(최진석치과 원장)씨 부친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3010-2237 ●이정옥(KBS 연구위원)원영(동아모드 대표)선옥(영일여중 교사)영옥(미국 일리노이대학 연구교수)씨 모친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2)3410-6912 ●정영석(사업)완용(서울시 공무원)운용(한국건설산업연구원 행정실장)씨 부친상 이종태(사업)씨 빙부상 22일 한국보훈병원, 발인 24일 오전 5시 (02)478-6499 ●김대업(현에프앤씨 대표)씨 별세 22일 여의도 성모병원, 발인 24일 오전 9시 (02)3779-2194 ●강광언(롯데물산 대표)광하(서울대 경제학과 교수)광우(신용회복위원회 전문위원)씨 모친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02)3010-2292
  • 국내물류환경 변화 세미나

    전일수 인천대 동북아물류대학원장은 23일 오후 2시 삼성동 코엑스 본관 330호에서 ‘국내물류환경 변화와 제약산업의 물류전략 및 경쟁력 향상 방안’에 관한 세미나를 연다.
  • 인천 관모산일대 수목원 조성

    인천대공원내 관모산 자락에 인천 최초의 수목원이 조성된다. 인천시는 18일 오는 2006년까지 61억원을 들여 남동구 장수동 인천대공원내 7만여평에 도시녹화식물원, 휘귀 자생식물원, 테마식물원 등을 갖춘 수목원을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수목원은 기존 산림지역을 유지하는 상태로 조성되며, 소나무·단풍나무 등 지역 향토수종으로 꾸며진 산림욕장과 산책로 및 등산로 9.7㎞도 만들어진다. 도시녹화식물원은 각종 가로수를 전시하는 도시가로수원과 허브가든 등 견본원과 수생식물원, 온실 등으로 꾸며진다. 희귀자생식물원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해안 방풍림과 사구에서 식생하는 수종만을 모아놓은 사구식물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테마식물원은 계절별 화초와 나무를 모아놓은 사계절화목원, 식용·약용·자재 식물원 등 테마별 식물원과 묘포장으로 만들어진다. 시 관계자는 “인천대공원에 수목원이 만들어지면 시민들의 여가 선용은 물론 학생들의 자연탐구 및 학술 연구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400조원 떠도는데 외국자본 유치

    400조원 떠도는데 외국자본 유치

    증시의 외국인 주식보유 비중이 40%대 중반에 이르면서 국부유출과 경영권 위협 등 부작용이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외국인 투자 유치노력이 갈수록 가열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해외 IR는 갈수록 증가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은 지난 4일 시작된 미국내 기업설명회(IR)에서 캐피탈그룹에 지분매입을 요청했다.자산운용액이 8000억달러에 달하는 세계 최대규모 자산운용사인 캐피탈그룹은 삼성전자,현대자동차,신한금융지주,삼성화재,KT,국민은행 등 국내 주요기업 지분을 각각 5% 이상 갖고 있다.기업은행 관계자는 “외국자본 유치에 따른 부작용 우려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자본을 유치함으로써 은행 신인도를 높이고 주가도 띄울 수 있다는 장점이 더 많다.”고 말했다. 올들어 상장·등록법인의 해외 IR는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삼성 등 재벌기업에서 금융회사,벤처기업에 이르기까지 줄줄이 해외로 나가 투자를 호소하고 있다.특히 코스닥 등록기업 중에서는 올들어 50개사가 해외 IR를 개최,지난해 전체(19사)의 2.5배에 달했다. 현재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에서 외국인들의 주식보유 규모는 올 8월 말 현재 164조 4891억원으로 전체(398조 4101억원)의 41.3%에 이른다.거래소는 43.0%,코스닥은 20.3% 수준이다.지난해 초만 해도 30%대 중반에 그쳤던 것을 감안하면 폭발적인 증가세다. 이에따라 국내기업들이 외국인에 지급한 배당액은 2001년 1조 2501억원,2002년 2조 1038억원,2003년 2조 7044억원 등 가파르게 늘고 있다.‘국부유출’이라는 비난이 나오는 이유다. ●국부유출과 경영권 위협 국민대 경제학부 정승일 겸임교수는 “국내 부동자금이 400조∼450조원이고 은행의 부동산 투자액이 200조∼300조에 이를 만큼 돈이 남아도는데 외국에 투자해 달라고 하는 것은 공연한 국부유출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인천대 무역학과 이찬근 교수도 “삼성전자가 지금은 수익을 많이 내니까 문제가 없지만 만일 상황이 나빠질 경우에는 외국인들이 경영자 교체시도에 나설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했다.투기감시센터 허영구 공동대표는 “미국·영국·일본 등 은행의 외국자본은 10%도 안되는 반면 멕시코·브라질은 70∼80%”라면서 “이러다간 우리나라도 해외자본에 종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반면 증권연구원 노희진 연구위원은 “외국자본이 가져오는 부작용보다는 외국인 투자자가 빠져나갔을 때 충격이 더 크기 때문에 이를 부정적으로 보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김태균 박지윤기자 windsea@seoul.co.kr
  • 수도권대학도 구조조정 급물살

    수도권 대학에도 구조조정이 본격 시행될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7일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27개 대학을 ‘수도권 특성화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올해 60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학생수를 줄이고 교육여건을 개선하는 대학은 집중 지원하고,그렇지 않은 대학에는 전혀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수도권 대학의 살생부’로 불리고 있다. 수도권 특성화 지원 사업에는 학생수 1만명 이상 대규모 대학 11곳에 370억원,1만명 이하 중·소 규모 대학 16곳에 모두 230억원이 배정된다.학교 규모,신청 금액 등을 감안해 대규모 대학에는 27억 2000만∼41억 5000만원을,중·소규모 대학에는 8억 9000만∼18억 4000만원이 지원된다. 대규모 대학은 서울대가 41억 5000만원으로 가장 많고,한양대가 38억 9000만원,이화여대가 36억 5000만원,중앙대가 36억 4000만원을 지원받는다.중·소규모 대학은 인천대 18억 4000만원,서울시립대 16억 9000만원 등의 순이다. 교육부는 교육여건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교원확보율 평가 반영률을 10%로 올리고,학생정원 감축을 평가 항목에 10% 추가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른 2005학년도 입학정원 감축 인원은 서울대 625명,성균관대 100명,이화여대 59명,경희대 25명,한양대 20명,성신여대 15명,안양대 13명,고려대 12명,대진대·삼육대·연세대·중앙대 각 10명 등 모두 12개 대학 909명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부고]

    ●高同春(전 부산시 영도구 의원)湘壕(자영업)씨 모친상 金錫(서울신문 수도권부 기자)씨 조모상 14일 부산영락공원,발인 16일 오전 10시30분 (051)508-9000 ●吳德煥(한진고 재단이사장)씨 별세 世馨(성심치과 원장)世應(한진고 교감)씨 부친상 成煥(변호사) 承煥(전 인삼연초연구소장) 明煥(전 조흥은행 압구정 지점장)씨 형님상 洪震杓(치과원장)金致文(인천대 교수)씨 빙부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3010-2294 ●李康烈(국민은행 신림역 지점장)禹相俊(단국대 입학관리처 과장)씨 빙부상 14일 서울보훈병원,발인 16일 오전 8시 (02)478-9699 ●李廣壽(사업)씨 빙모상 14일 고대안암병원,발인 16일 오전 8시 011-790-5802 ●高仁成(대한투자증권 상계동지점 부장)씨 모친상 14일 노원 을지병원,발인 16일 오전 10시 (02)970-8742 ●金永煥(전 하나은행 기업금융전담역)京子(상일약국 대표)京姬(늘푸른약국 〃)씨 부친상 元元石(그림섬 미술학원장)梁殷赫(전 대한항공 전산실 차장)申益鉉(공군 중령)玄起宗(주식회사 하이 대표)씨 빙부상 14일 삼성서울병원,발인 16일 오전7시30분 (02)3410-6918 ●金正賢(열린우리당 전남도당 자문위원)씨 모친상 14일 조선대병원,발인 17일 오전 7시 (062)231-8901
  • 테러리즘·김선일 ‘참혹한 시간’ 해부

    인문사회 계간지 ‘당대비평’이 ‘탈영자들의 기념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특별호를 냈다. ‘아부 그라이브에서 김선일까지’라는 제목으로 나온 이 책은 ‘아부 그라이브,미국식 유토피아의 감옥’‘국가의 무책임성과 국제연대­이라크 일본인 인질 석방의 의미’‘참혹한 시간­김선일이 한국사회에 던진 물음들’‘전쟁,테러리즘,거래되는 인간의 고통’등 모두 4부로 이뤄졌다. 월터 데이비스 오하이오 주립대 교수는 미국사회의 심리적 문제와 이라크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에서 벌어진 미군의 이라크 포로들에 대한 학대가 어떻게 연관돼 있는가를 파헤친다.데이비스 교수는 “멜 깁슨의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의 영화 관객들과 아부 그라이브에서 이라크 포로들을 학대했던 미국 병사들은 공통된 심리가 있는데,그것은 이들 모두 난폭한 행위들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찾아 내면의 공허함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다는 것”이라고 진단한다. 인천대 강사인 이승원씨는 “미디어가 테러로 발생하는 스펙터클에만 관심을 보일 뿐 테러가 어째서 발생했는지,문제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고 꼬집는다. 또 ‘당대비평’ 편집위원인 김두식 한동대 교수는 테러리즘을 이슬람 배타주의로 확대시키는 오류에 대해 반박하는 한편 김선일의 죽음을 희화화한 일부 목사들의 연설을 인용하면서 한국 기독교 사회에 비판의 화살을 겨눈다.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 국립대 한국학 교수의 ‘한국사와 테러리즘:개화기의 테러의식’이란 글도 눈길을 끈다.그는 한국의 근대사를 더듬으며 한국인들이 일제 치하 독립운동가들의 테러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를 살핀다. 책에는 이밖에 오늘날 가장 주목받는 정신분석 이론가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슬라보예 지젝(슬로베니아 류블라대 연구원),프랑스의 지성 장 보드리야르,팔레스타인 출신 시인이자 소설가 자카리아 모하메드,문학평론가인 도정일 경희대 인문학연구원장 등의 글이 실려 있다.1만 50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인천대 총장에 박호군 前장관

    시립 인천대학교 제4대 총장에 박호군(朴虎君·58)전 과학기술부장관이 29일 취임했다.그는 지난 4월 인천대 석좌교수로 임명된데 이어 지난달 25일 총장 선거에 나와 115표를 획득,1위를 했다.
  • 인천 물썰매장 속속 개장

    인천과 김포지역 물썰매장이 여름철을 맞아 잇따라 문을 열었다. 9일 문을 연 인천대공원내 물썰매장은 동물원과 식물원·생태전시관 등을 둘러볼 수 있으며 대형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032-466-5882).또 10일 문을 여는 송도유원지내 물썰매장은 길이 150m의 슬로프 10개와 풀장 등을 갖추고 있으며,송도해수욕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032-833-6655).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서울대 ‘헌혈의 집’ 문열어

    서울대 보건진료소에 22일 ‘헌혈의 집’이 생겼다.서울대에는 그동안 2∼3주일 마다 헌혈버스가 찾아왔다. 헌혈의 집 관계자는 “헌혈버스가 올 때마다 평균 40∼50명이 참여했다.”면서 “지난 18일부터 헌혈의 집을 시범운영해보니 하루 평균 13명으로 헌혈하는 학생이 크게 늘었다.”고 반가워했다. 대한적십자사 서울서부혈액원은 “심리적·환경적으로 학생들이 헌혈하기에 더욱 편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학생회관에 헌혈의 집을 열었다.”고 말했다. 헌혈의 집이 설치된 대학은 부산 동의대,인천대,울산대 등 전국 14곳으로 서울 지역에서는 서울대가 처음이다. 채수범기자 lokavid@seoul.co.kr˝
  • 국내 유일 민간 古船연구가 이원식씨

    “서해안에서 앞으로도 계속 고려선박이 발견될 가능성이 높습니다.방조제 건설과 해류변화 등으로 갯벌이 내려가면서 묻혀 있던 1000년의 베일이 하나둘씩 신비롭게 벗겨지겠지요.” 고(古)선박 연구를 40년째 해오는 이원식(70)씨는 국내 유일의 민간 연구가이자 정부가 인정한 단 한명의 ‘전통 한선(韓船)조선기술 기능 전승자’다.그는 10일 밤 한국해양대에 제출할 논문 ‘고려 해선(海船)의 유형과 선형복원에 관한 연구’를 막 완성했다.바로 이 순간 언론을 통해 전북 군산 앞바다 십이동파도 해역에서 고려시대의 선박 용구가 발굴됐다는 소식을 접했다. 참을 수 없는 흥분으로 그는 밤잠을 설쳤다.칡넝쿨로 꼰 닻줄,닻돌,이물(배 앞전) 등의 선박용구가 1000년 만에 나타나 자신의 논문 내용을 조목조목 뒷받침하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조선시대 선박이 발굴된 사례는 없습니다.이번에 인양한 선박용구는 고려해선 중 연안선박으로 1984년 완도 근해에서 발굴된 것과 동일합니다.닻줄과 이물 등이 원형 가깝게 보존된 것은 바다 밑 갯벌에 파묻혀 있었기 때문입니다.만약 수면에 노출됐다면 10년도 못가 전부 부식됐을 겁니다.” 그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서울에서 태어나 경기공고를 졸업한 이듬해인 1952년 공군사관학교 조종간부후보1기로 입대했다.제대후 제약회사인 ‘한국화이자’에 기계담당 공무직으로 64년 입사했다.65년 국방사학회에 가입해 본격적으로 ‘고선박’ 연구를 시작해 그해 첫 논문인 ‘거북선의 과학적 연구’를 발표했다.내친 김에 ‘원인(元仁)고대선박연구소’라는 민간연구소를 설립했다.몇몇 동료 회원이 동참했다. 69년 은사로 모시는 김재근 서울대 조선공학과 교수(작고)와 함께 아산 현충사에서 최초의 거북선 복원작업에 들어갔다.71년에는 인천대림조선소에서 처음으로 거북선을 절반가량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이 거북선은 극영화 ‘이순신’(김진규 감독)에 등장했다. 이후 그는 거북선 복원에만 8차례,신라시대 전선(戰船),장보고 무역선,백제 사신선,완도 고려선,조선통신사선 등 20여 척의 고선을 복원,박물관 등에 전시했다.아울러 ‘한국의 배’‘고대선박 발달사’ 등 4권의 저서를 냈고 논문은 수십편을 발표했다. 그는 뒤늦게나마 정식 학위를 취득하려고 2002년 해양대 대학원에 진학했다.지난 10일 완성된 논문이 석사 학위 논문이며 가을 학기에는 박사과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는 요즘 경기 용인시 백암면 석천리에 있는 ‘원인고대선박연구소’에서 하루를 보낸다.“10년마다 한번씩 고려해선이 발견되고 있습니다.다음에는 어떤 보물로 우리에게 감동을 줄지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김문기자 km@seoul.co.kr˝
  • [데스크 시각] 발렌베리家와 이건희家/홍성추 산업부장

    발렌베리 가(家)와 삼성 이건희 가(家).발렌베리 가문은 5대째 내려오는 스웨덴뿐 아니라 유럽 최대의 재벌 오너집안이며,이건희 가문은 명실상부한 한국 재벌의 상징이다. 발렌베리 가족들이 대주주로 있는 회사는 스톡홀름 증시 시가 총액의 40%이상을 차지하는 14개 대형 상장 기업들로 구성돼 있다.국내에도 잘 알려진 통신장비업체인 ‘에릭슨’,자동차 회사 ‘사브’등이 이들 가문에서 운영하는 회사다. 그런데도 스웨덴 국민들은 ‘발렌베리 가문’을 타도의 대상이나 경영권을 박탈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지 않는다.지난 3월 방한한 스웨덴의 요란 페르손 총리도 “대기업 오너들은 국가 경쟁력을 위해 투자하고,노동자들이 직장을 잃어도 아이들은 학교를 다닐 수 있기 때문에 부정적이지 않다.”는 말로 국민들의 정서를 대변해 줬다.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시민사회단체들은 기회있을 때마다 경영과 소유를 분리해야 한다며 삼성 등 대기업의 지배권을 압박하고 있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 집권 2기를 맞으면서 대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관심이 재계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다.어쩌면 총수들에겐 가장 예민한 부분일지 모른다.투자나 고용창출보다 ‘무리없이’경영권을 후대에게 물려주는 일이 최우선 과제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왜 이렇게 됐을까. 이유는 간단하다.스웨덴 국민들은 소유와 지배보다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첨단기술 개발로 국가의 기술경쟁력에 기여하며,열심히 벌어들인 돈을 국가와 사회 구현을 위해 내놓는 것을 더 큰 덕목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70년대 스웨덴 집권세력이 소위 진보라는 사회민주당이 집권했을 때도 ‘발렌베리 가’의 소유권은 인정했다.당시 집권세력은 국가경쟁력의 근본을 노동시장의 안정에서 찾았다. 지금 우리 국민들에게 가장 시급한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경제가 잘 돼야 한다.”고 대답할 것이다.그것은 또 일자리 창출로 요약할 수 있다.청년 실업문제가 사회문제를 넘어 이제 국가적 화두가 된 셈이다. 최근의 한국 경제 문제점을 인천대 이찬근 교수는 한 인터넷 매체에 기고한 글에서 이렇게 진단했다. “지지부진한 실물투자,자신감을 상실한 제조업,안정을 찾치 못한 채 투기성만 높아진 금융시장,일자리 전망의 부재와 빈부격차의 심화가 옥죄고 있다.그런데도 보수는 기득권을 지키기에 연연하고,진보는 정치권 연구에 골몰해 삶의 문제와는 무관한 집단이고,시민사회단체는 변화된 조건을 읽지 못하고 초등학생식의 유치한 경제정의관에 빠져 있다.” 정곡을 찌르는 진단이 아닐 수 없다.그나마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대기업의 지배권을 인정해주는 대신 사회기금 갹출 등 사회적 책임론을 거론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다. 그렇다고 대기업 총수들의 부의 세습을 정당화하자는 것은 아니다.중국에선 효율성과 이익 창출이 우수한 기업을 ‘부(富)기업’라고 부르며,존경을 받는 기업을 ‘귀(貴)기업’라고 칭한다.따라서 ‘부귀(富貴)기업’은 효율성과 이익 창출 능력이 우수하며 또한 존경까지 받는 기업을 일컫는다. 우리 기업들도 ‘부귀기업’이 돼야 한다.정치권이나 시민단체 등에선 70년대 권위주의 정부시절의 기업관으로 기업을 재단해서는 안 된다.기업들 역시 정경유착 등으로 손쉽게 현안을 해결하던 향수를 그리워해서도 안 된다. 위정자들과 기업 관계자들은 이제 소유와 경영 분리 등 진부한 문제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책임에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한다. 홍성추 산업부장 sch8@seoul.co.kr˝
  • [경제플러스]차세대성장 5개분야 사업단 가동

    산업자원부는 19일 차세대성장동력 10대 산업중 디스플레이 등 5개 분야의 사업단을 선정,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공모를 거쳐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5개 사업단은 ▲디스플레이연구조합(단장 김용배 건국대 교수) ▲반도체연구조합(조중휘 인천대 교수) ▲전자부품연구원(오승모 서울대 교수) ▲자동차부품연구원(유영면 박사) ▲생산기술연구원(이호길 박사) 등이다.사업단은 각 산업의 산·학·연 전문가 10여명으로 운영위원회를 구성한다.˝
  • 송도신도시 이전 인천대등 18만평 아파트 7천가구 뉴타운 개발

    인천시 남구 도화동 시립 인천대학교가 송도신도시로 이전하고 기존부지를 뉴타운으로 개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인천대는 20일 ‘인천대 이전 타당성 조사용역 보고회 겸 시민공청회’를 갖고 대학 이전과 동시에 기존 교지 개발계획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내년부터 2012년까지 인천대와 인천전문대,인천체고 등의 교지 18만 4000평 가운데 12만 4000평에 아파트 7100∼7800가구,오피스텔 1500개를 짓고 문화상업시설(1만 5000평),공원(4만 1000평),학교(3만 6000평),공공시설,도로 등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이 사업으로 발생하는 수익금 7700억원은 인천대 송도 이전(3400억원),인천체고 타지역 이전(3900억원,금융비용(400억원) 등으로 쓴다는 계획이다. 대학측은 이를 위해 올 상반기중 인천시교육청과 학교 이전에 대한 합의를 마치고 내년에 교통·환경영향평가와 실시설계 등을 거쳐 12월 착공과 함께 아파트 분양에 들어갈 방침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의 대표적 구도심이자 옛 선인학원 단지인 도화동 일대가 서울의 뉴타운과 같은 쾌적한 주거공간으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인천대는 송도신도시 4공구 6블록에 15만 6000평을 확보,내년 교사 신축에 착수해 2008년 6월 완공 이전할 예정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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