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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모바일투표와 여론조사/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모바일투표와 여론조사/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일반적으로 정치적 기억력은 6주를 넘지 못한다. 어떤 정치적 사건이나 사안이건 보통 6주 뒤에는 잊혀진다는 말이다. 그 사이에 새로운 이슈가 등장하고 과거의 것을 대체한다. 특히 다이내믹 코리아에서는 정말 깜짝깜짝 놀랄 만한 일이 하루가 멀다하고 끊임없이 일어난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는 정치적 기억력이 더 짧아 보인다. 10월 중순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이 끝난 뒤 이미 2007년 경선은 모두의 관심에서 지워져버렸다. 더 늦기 전에 강평을 해본다. 한국에서 일반 유권자가 정당의 대통령후보를 선출하는 경선은 2002년에 처음 도입되었다. 당시 민주당은 흥행을 통해 대선에서 승리하고자 국민참여경선을 도입했다. 동시에 국민참여경선이 보스 중심의 정당운영에서 탈피하여 정당민주화에 크게 기여한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2007년에는 웬만한 정당이라면 여론조사나 투표를 통해 일반 유권자의 경선참여를 북돋는 정도에 이르렀다. 주목할 것은 모바일투표에 대한 위헌론이다. 대통합민주신당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모바일투표는 투표장에 직접 가지 않고 쉽게 투표하게끔 고안되었다. 하이테크를 통해 본인의 휴대전화임을 확인한 뒤 모바일투표를 선택한 유권자에게 불시에 전화하여 휴대전화로 투표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하지만 모바일투표는 투표의 4대 원칙 가운데 직접투표와 비밀투표를 침해할 수 있기 때문에 위헌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정말 모바일투표가 위헌적일까? 만약 그렇다면 지금까지 장기간 이용되었던 부재자투표도 위헌시비에서 비켜갈 수 없다. 우편을 통해 직접투표와 비밀투표의 원칙이 보장되지 않을 수 있는 환경에서 부재자투표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예컨대 과거 군에서 실시했던 부재자투표를 떠올려보라. 또한 일반적으로 부재자투표는 모바일투표보다 본인확인이 더 어렵다. 오히려 위헌소지가 더 큰 것은 여론조사를 통한 경선이다. 여론조사 자체는 위헌이 아니다. 그러나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하면서 표의 등가성 원칙이 크게 훼손된다.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 여론조사에 응한 응답자 1명의 선택은 전체 유효투표수 약 10표에 해당했다. 한나라당 경선에서도 설문응답자 1명은 전체적으로 약 6표에 상당했다.2001년 헌법재판소는 선거구 사이 유권자 상하한 인구편차가 3대1이었던 것이 위헌이라고 판결한 바 있다. 그리고 경기(경선)가 한창 중에 선수(후보)들끼리 자신에게 유리하게 경기규칙(설문항목이나 반영률)을 바꾸기 위해 다투는 볼썽사나운 일이 벌어졌다. 게다가 한나라당 경선에서는 선거인단투표로 432표 뒤졌던 후보가 여론조사결과를 반영하면서 2884표 차이로 이기자 경선불복 시비까지 빚어졌다. 따라서 경선에서 여론조사를 이용하는 것은 백해무익한 것이나 모바일투표는 장차 더 광범위하게 이용될 가능성이 크다. 지금까지 두번의 대선에서 이용한 국민참여경선(또는 오픈 프라이머리)의 무용론까지 제기하는 정치학자도 있다. 경선에 참여하는 유권자의 폭이 좁고 경선에서 후보자가 미디어나 자금력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지적은 일견 타당하나 흥행을 추구하는 정당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는 현실을 외면하는 것이다. 또 정당의 공직후보자를 상향식으로 선출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정당민주화의 시금석이기 때문에 되돌려질 수 없을 것이다. 장기적으로 국민참여 경선은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고 이를 극복해가면서 한국적 제도를 찾아 점차 정착할 것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다음 선거의 경선을 위해 현재까지의 규칙과 방법에 대한 엄정한 평가와 비판을 바탕으로 바람직한 대안을 만드는 것이다. 다음 경선에서는 후보자의 정략에 따라 경선과정에서 규칙을 졸속적으로 바꿔가는 일이 없어야 한다. 일찌감치 게임의 규칙을 정하고 준수하는 정신이 요구된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입 수시 2-2학기 지원전략] 대학별 전형 요소 대응 방안

    [대입 수시 2-2학기 지원전략] 대학별 전형 요소 대응 방안

    수시 2-2 모집 전형에서도 수시 2-1 전형에서처럼 대학별로 다양한 전형 요소를 활용한다. 대표적인 것이 학생부와 논술, 면접, 서류(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추천서 등), 전공적성검사, 수능(최저 학력 기준) 등이다. 지원할 대학을 골랐다면 각 전형요소별로 자신의 강점을 살려 대비해야 한다. ●숙대 전공적성 우수자 등 학생부 비중 높아 수시 2-2 모집 전형에서는 3학년 1학기까지의 성적만 반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부분 학생부 성적을 기준으로 1단계 전형에서 모집 정원의 일정 배수를 선발한다. 합격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소홀하면 1단계에서 탈락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정시모집에 대비해서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학생부 비중이 비교적 높은 전형은 숙명여대 전공적성 우수자 전형과 이화여대의 학업능력 우수자 전형, 홍익대 수학능력 우수자 전형 등이 있다. ●수능은 자신있는 영역에 시간 대폭 할애 수시 2-2 모집 전형에서는 대부분의 대학이 수능을 최저학력 기준으로 활용한다. 수시 2-2 전형에서 조건부 합격을 해 놓고도 나중에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통과하지 못해 떨어질 수 있다. 때문에 수능을 보름 정도 남긴 지금은 정시모집에서 자신이 목표하는 대학에서 반영하는 수능 영역이나 자신 있는 영역에 공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올 수능에서는 등급을 반영하기 때문에 1∼2문항을 맞고 틀리는데 따라 등급이 갈릴 수 있으므로 실수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반면 고난이도 문항을 맞히면 등급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에 맞춰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능을 최저학력 기준으로 정하고 있는 대표적인 전형으로는 서강대 학업우수자·가톨릭지도자 추천 전형을 비롯해 숙명여대 전공적성 우수자 전형, 이화여대 학업능력 우수자 전형, 한국외국어대 외대프런티어2 전형, 한양대 학업우수자·HYU-프런티어 전형, 홍익대 수학능력우수자 전형 등이 있다. ●기본소양면접은 기본적 질문 예상답안 준비 인성 및 가치관 등을 묻는 기본소양 면접과 전공 관련 지식을 묻는 전공적성 면접으로 나눌 수 있다. 기본소양 면접은 인성과 가치관 등을 평가하므로 기본적인 질문에 대한 예시 답안을 만들어 준비하는 것이 좋다. 전공적성 면접은 지원하는 대학의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출제 유형을 알아두면 어떤 과목에 비중을 두고 공부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특히 대부분의 전공적성 면접은 수능과 연관 관계가 깊으므로 수능과 함께 공부하는 것이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심층면접을 적용하는 전형은 서강대 학업우수자 전형과 인천대 교과성적우수자Ⅱ 전형, 한국외국어대 외대프런티어2 전형, 한양대 HYU-프런티어 전형 등이 있다. ●논술, 기출·예상문제 참고해 꾸준히 써봐야 논술은 한두 차례 글을 써 봤다고 실력이 오르는 것은 아니다. 지원하려는 대학의 기출문제와 예상문제 등을 바탕으로 매주 2∼3시간 정도 꾸준히 써 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논술고사를 적용하는 전형은 서강대 학업우수자 전형, 한국외국어대 외대프런티어2 전형, 한양대 지역균형선발·학업우수자 전형 등이 대표적이다. ●광운대 일반전형 등 적성평가 실시 수험생의 인성과 추론 능력, 폭 넓은 상식과 영어 독해 능력, 종합적인 언어사용 능력, 논리력, 지각력 등을 종합 평가하는 검사다. 심층면접이나 논술과는 다르다. 관건은 주어진 시간 동안 얼마나 정확하게 많은 문제를 푸느냐다. 때문에 적성평가를 실시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수험생은 대학별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기출 문제와 예시 문제 등을 풀어보는 것이 가장 좋다. 문제 유형도 대학별로 비슷하기 때문에 지원 대학의 문제가 아니라도 적성평가를 실시하는 다른 대학의 기출 문제도 연습 삼아 풀어보면 도움이 된다. 적성평가를 활용하는 전형은 광운대 일반전형 및 학교장·담임교사 추천 전형, 아주대 일반전형Ⅲ 등이 있다. 정리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도움말:고려학력평가연구소 유병화 평가이사
  • “인천대교·공항철도 일부 결함”

    정부가 40조원의 예산을 들여 추진하고 있는 인천대교와 공항철도 사업에서 일부 설계와 시공상의 결함이 발견됐다고 감사원이 밝혔다. 29일 감사원이 공개한 ‘동북아 허브지원 기반시설 추진실태’감사 결과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과 송도국제신도시를 연결하는 인천대교 연결도로의 해상교각 내구성 설계기준이 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는 인천대교 연결도로상의 해상교각 79개의 철근피복두께를 조수간만의 차가 큰 서해안지역 설계시 간만대 기준으로 표면 염화물량 20㎏/㎥를 적용하지 않고, 건설교통부의 ‘콘크리트 표준시방서’에 따라 이보다 낮은 13㎏/㎥로 적용했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철근 피복두께가 9.5∼14mm 부족해 연결도로 교각의 내구수명이 인천대교 민간투자사업구간의 내구수명인 100년보다 20년 정도 줄어들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도로공사에 내구성을 재검토할 것을 통보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시행 중인 인천국제공항철도의 일부 건설구간에서도 용접균열이 발생해 구조물의 내구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감리업체는 시공사에 방사선 투과검사를 지시하거나 직접검사를 하지도 않은채 이를 방치하고 있었다. 또 공항철도 영종대교 구간은 강풍검지장치를 설치하지 않아 강풍에 따른 열차 탈선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공단은 당초 초속 29.5m의 강풍이 불면 404∼610㎜의 흔들림이 발생하는 만큼 강풍검지장치를 설치하기로 했다가 수동제어가 가능하다는 이유로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열린세상] 10·4선언과 한반도 평화/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10·4선언과 한반도 평화/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2007년 정상회담의 시작은 노무현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걸어서 넘어간 것으로 시작됐다. 비공식적으로 남북 밀사들이 넘나들었을 38선.1989년 평양축전을 마친 뒤 가냘픈 여대생 하나가 힘들게 걸어 내려온 그 선. 노무현 대통령은 전 세계의 기대와 호기심 어린 시선을 끌어모은 채 한걸음으로 성큼 넘어갔다.2000년 김대중 대통령이 비행기를 이용하여 방북했던 것보다 통일에 그만큼 더 가까워진 것 같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기간에는 한반도의 평화정착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었다.10월3일 6자회담의 합의문이 그것이다. 단순하고 통상적인 합의문이 아니다. 북핵문제와 북한체제의 인정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를 풀었기 때문이다. 올해 안에 북한은 모든 핵 프로그램을 신고하고 핵시설의 불능화를 완료하기로 했다. 미국은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해 나가고 일본은 북한과 관계를 정상화시키기로 했다. 게다가 나머지 5개국이 북한에 중유 100만t 상당의 경제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북한이 핵무기를 폐기하는 것은 모든 문제의 선결조건이다. 지난 9월 APEC 정상회담에서 부시 대통령은 북핵이 폐기되면 자신의 임기 안에 북한과 종전협정을 체결하고 북·미수교와 평화협정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실 이것은 북한이 10년이 넘게 핵을 통하여 얻고자 추구했던 것이다. 먼 길을 돌아 양측이 확보하고 싶은 것을 달성하게 된 셈이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의 정점은 본항과 별항으로 구성된 10개항의 합의문 작성이다.2000년의 6·15 남북공동선언이 돌파구를 마련하고 얼개를 짠 것이라면 2007년의 10·4 남북공동선언은 자세하고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한 것이다. 처음 2007년 정상회담이 발표됐던 8월에 예상했듯이 항구적인 평화체제의 정착과 지속적인 경제협력에 큰 성과가 확인된다. 남북관계를 상호존중과 신뢰 관계로 확고히 전환시키고 서로 적대시하지 않으며 군사적 긴장을 완화시켜 분쟁문제들을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해결하기로 했다. 이에 기초하여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하여 직접 관련된 3자 또는 4자 정상들이 한반도지역에서 만나 종전을 선언하는 문제도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그 결과 연내에 비핵화 프로세스가 종결되면 한반도 어느 곳에서든 남북한과 미국 및 관련국이 평화협정까지 체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제 정치논리에 의하여 휘둘려왔던 남북의 경협문제도 안정궤도에 오르길 기대해 본다. 샌드위치 신세를 돌파할 한국의 경제를 위해서나 낙후한 북한의 경제개발을 위해서나 다가올 통일한국에 이롭고 경사로운 일이 될 것이다. 하루빨리 백두산 직항로를 개설하고 경의선도 복구하자.2008년 북경 올림픽에는 기차타고 단일팀을 응원하러 가고 유럽으로 뻗어가자. 앞으로 1년 동안은 남북의 관계 장관, 총리, 정상의 회동은 물론 북·미의 정상도 만나는 일이 벌어질 것이다. 자주 만나다 보면 건배사에서 무슨 말을 했네, 방명록에는 어떤 용어를 썼네, 김정일 위원장이 행보가 어떻네,2000년과 다른 것은 뭐네 하는 입방정은 사라질 것이 분명하다. 정상회담의 본질에서 벗어난 것이요, 이미 남북 간에 왕래가 잦아지면서 국민들에게는 익숙해진 것이다. 오히려 걱정은 노무현 대통령 임기 뒤이다. 이라크 전쟁으로 부시 대통령의 인기도 바닥이며 임기가 1년여밖에 안 남았다.2008년 미국 대선에서는 민주당이 승리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부시의 북·미수교 정책은 돌이킬 수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남북정상회담 기간동안 딴전을 피우고 부시와 면담을 비공식적으로 추진하다 망신만 산 한나라당이 변화하는 한반도 문제에 어떻게 보조를 맞출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국·공립대 등록금 ‘고공행진’

    올해 국·공립대 등록금 인상률이 평균 10.2%로 2000년 이후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인상률은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3배 수준이다. 사립대도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6.6%의 인상률을 보였다. 1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민주노동당 최순영 의원이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4년제 국·공립대 연간 평균 등록금은 377만 4000원으로 파악됐다. 내역별로는 수업료가 71만 8000원으로 5% 오르는 데 그친 반면, 기성회비는 305만 7000원으로 11.4%나 올랐다. 기성회비는 국가 고등교육 재정이 부족해 어쩔 수 없이 부모들이 내는 자발적 찬조금이 제도화된 것이다. 그러나 대학들이 등록금을 올리는 편법으로 활용하면서 학부모들의 부담을 늘리고 있다.등록금 총액 기준으로는 서울대가 543만 7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그 다음은 인천대(495만 3000원), 서울산업대(429만 2000원) 등의 순이었다. 인상률로는 서울산업대가 25.9%로 가장 많이 올렸고, 한밭대 14.3%, 순천대 12.4% 등이 뒤를 이었다. 4년제 사립대도 등록금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 올해 연간 평균 등록금은 689만 300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6.6% 올랐다.2002년 6.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대구예술대가 815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을지의과대(811만 4000원), 추계예술대(810만 6000원), 이화여대(791만 7000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인상률로는 진주국제대가 21.9%를 올린 것을 비롯, 꽃동네현도사회복지대 12.6%, 경북외국어대 11.9% 등의 순이었다. 사립대의 등록금 의존율도 심각한 수준이었다. 지난해 결산 기준으로 4년제는 77.5%,2년제는 89.4%에 달했다. 최 의원은 “국·공립대의 경우 기성회비 위주로 등록금을 인상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고, 사립대도 등록금 의존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등록금 상한제를 도입하고 국고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열린세상] 한국 대선의 수준/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한국 대선의 수준/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아시아 전역에서 각종 선거가 한창이다. 독자들은 아마 지난 7월의 일본 참의원 선거만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시아 전역에는 각종 선거의 열풍이 불고 있다.2006년이 브라질 등 9개 국가에서 대선을 치렀던 남미 선거의 해라면 2007년은 한국의 대선을 포함한 아시아 선거의 해라 하겠다. 32년 동안 집권한 독재자 수하르토에게 과거청산의 일환으로 최근 약 400만달러 규모의 소송을 제기한 인도네시아는 역사상 처음으로 지방선거를 직접선거로 치렀다.8월 초에 자카르타 주지사를 주민의 손으로 직접 선출한 것이다. 7월에 치러진 인도의 대선에서는 최초로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 이로써 인도는 여성이 총리와 대통령 자리를 각각 한 번 이상 차지한 기록을 보유하게 되었다. 표면적으로나마 아시아의 민주주의가 성숙해 나가는 징표들이다. 그러나 구태를 반복하는 선거가 더 많다. 일본에서는 7월 아베 총리가 참패한 선거결과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끝까지 지키고 있다.5월에 열린 필리핀 의회선거는 더 끔찍하다.1986년 마르코스가 미국으로 쫓겨난 뒤 20년이 더 지났건만 선거기간동안 사제폭탄도 날아다니고 후보자를 포함한 100여명이 사망했으며 중복투표를 포함한 선거부정이 횡행했다. 6월에 열린 동티모르의 의회선거는 아직까지도 정치적 혼란과 사회적 갈등을 치유하지 못한다.5월의 대선에서 당선된 라모스-호르타 대통령이 6월 의회선거에서 2등을 차지한 정당의 대표인 구스마오를 총리로 임명했다.1등 정당의 대표이자 구스마오와 수십년 동안 라이벌 관계에 있는 알카티리 전 총리는 승복하지 않았다. 나라의 약 100만명 인구 가운데 실업률이 50%에 육박하는데도 지도자끼리 정쟁에 몰두하는 것이다. 지난해 9월 쿠데타로 집권한 태국의 군부도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있다.18번째 개헌을 통과시키는 8월 중순의 국민투표에서 국민들은 70%도 안 되는 지지를 보였을 뿐이다. 이번 헌법은 1997년 헌법이 강조했던 시민사회, 권리와 자유, 참여와 개혁 등에서 퇴보하여 국가안보와 군의 역할 등을 강조한다. 국민투표 결과 11월로 예정된 의회선거도 불확실해졌다. 파키스탄은 더욱 심각하다.1999년 쿠데타를 통해 집권한 무샤라프 대통령이 위헌임에도 불구하고 군참모총장 직을 고수한 채 9월경으로 예정된 대선에 재출마하려 한다. 대법원의 반대에 부딪히자 묘안을 짰다. 부패와 무능으로 영국으로 추방당한 부토 전 총리를 끌어들인다. 두 번씩 총리를 역임한 부토는 내년 의회선거에서 총리를 희망하지만 두 번 이상 총리역임은 법으로 금지된다. 둘은 비밀회동을 하고 서로의 이익을 위하여 동분서주한다. 내년 5월로 예정된 타이완 대선도 정가를 벌써부터 달군다. 하버드대 출신에 법무부 장관을 지낸 마잉주 국민당 대통령후보가 올 초 타이베이 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부패혐의로 기소되었다.8월에 마잉주는 무혐의 판결을 받았으나 그의 비서는 14개월 형을 받았다. 민진당 대통령 후보 프랭크 쉬도 가오슝 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가성 뇌물로 조사를 받는 중이다. 올 12월과 내년 4월에 큰 선거를 잇달아 치를 한국도 크게 다를 바 없다. 후보들의 과거행적이 큰 쟁점으로 부각되는데 몸통 대신 꼬리만 잘리고 있다. 경선결과도 불복종하는 상황이다. 후보들은 민생 대신 선거에 목숨을 걸고 정쟁과 합종연횡만 꾀한다. 정당들도 유권자의 관심을 모으려고 별의별 시도를 다 해보지만 올 선거만큼 분위기가 안 뜨는 경우도 없다.100명이나 넘는 예비후보가 벌써부터 출사표를 던졌지만 단 한 명 선뜻 표를 줄 사람이 없다는 국민의 깊은 탄식과 긴 한숨을 겸허하게 곱씹어 봐야 할 것이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열린세상] 남북정상회담을 철저히 지켜보자/이준한 인천대 비교정치 교수

    [열린세상] 남북정상회담을 철저히 지켜보자/이준한 인천대 비교정치 교수

    8월8일 오전8시쯤. 언론사마다 엠바고가 걸렸다. 반가운 소식 때문이다.28일부터 30일 사이에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갖는단다. 운 좋은 숫자와 관련된 만큼 좋은 결과가 만발하길 기원한다. 물론 이 소식이 모든 이에게 반가운 것은 아니다. 넉달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 영향을 줄까봐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남북정상회담이 정략적으로 이용되면 오히려 시빗거리로 변질될 수 있다. 그러나 초당적으로, 전국민적으로 환영해 주자. 사실 어느 대통령이 어느 시점에 성사시켜도 의심을 살 수 있는 남북정상회담이 아닌가. 그리고 따지고 보면 남북을 포함한 관련국가들 사이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지 않고선 남북정상회담이 가능하기나 한가. 2000년 6월 역사적인 첫 남북정상회담 이후 지금까지 후속 회담이 미뤄진 것은 남북간 관계도 관계려니와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의 입장차도 작용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의 부시 대통령도 임기를 마치기 전에 북한체제를 인정하고 평화협정을 체결할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러한 국제환경 속에서 한국이 챙길 것은 최대한 챙겨야 하지 않는가. 역사적인 제1차 남북정상회담은 2000년 4월 총선을 사흘 앞두고 발표됐다. 그래도 한나라당이 133석(48.7%)을 획득해 115석(42.1%)에 그친 여당을 이기고도 남았다. 평양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획기적인 6·15선언을 했어도 임기 말이던 김대중 대통령의 인기를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안 됐다. 퇴임 후에는 또 어땠나. 정상회담과 관련된 뒷거래 의혹으로 여진도 오래갔고 역사적 성과가 얼룩지지 않았나. 일단 이 기회에 일이 잘 풀리길 기대하면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철저히 감시해 보자.2000년에는 남북관계 물꼬를 열었다면 2007년에는 실질적인 성과를 내어야 한다. 이제는 남북 간에 인적 교류도 실질적으로 이루어져 기차를 타고 북한을 지나 유럽까지 진출할 준비를 해야 한다. 북핵문제도 평화적으로 해결하여 불안전한 정전협정도 폐기하고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동시에 북·미관계를 정상화해 항구적으로 전쟁 걱정 없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야당과 국회도 딴 데 정신팔지 말고 철저히 검증해 나가자. 이 마당에 정상회담을 반대만 한다면 득표전략에 좋은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다. 오히려 구체적인 준비사항을 주문도 하고 대선공약으로 개발한 정책을 생산적으로 제안하는 모습이 도움이 될 것이다. 남북문제·평화문제에 준비된 후보, 포용력 있는 후보로 감동을 줄 것이란 말이다. 그리고 정부도 국민의 걱정을 새겨야 한다. 야당의 우려도 씻어줘야 한다. 왜 하필 이 시점에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는지 최대한의 설명을 제공하는 것이 예를 갖추는 첫 걸음이라고 본다. 임기 말에 추진한 정상회담의 결과물이 선거 뒤에 영향을 받는다면 이 또한 얼마나 비생산적인가. 이에 대한 대책도 없어 보인다. 백보 양보해도 아쉬운 것은 이번에도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한다는 사실이다. 형식이 뭐 중요하겠나만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서울이나 제주에 왔다면 더 큰 통일의 전기가 되었을 것 같다. 2000년 6·15 정상회담 후 더 큰 성과를 볼 수 있었다. 조명록 북한 인민군 차수가 미국을 방문하고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을 방문했다. 서로 북·미간 평화체제를 준비했다. 그러다 임기를 3개월 남긴 클린턴 대통령이 중동문제에 발목 잡혀 희망과 달리 북한 땅을 밟지 못하고 말았다. 이제 임기를 1년 넘게 남긴 부시 대통령이 얼마나 큰 전기를 마련할지 자못 궁금하다. 테러와의 전쟁에서 치이는 현실에 네오콘 전략을 수정해 북·미관계에 큰 수확이 있으면 부시 대통령에게도 이만한 업적이 따로 없을 것이다. 이준한 인천대 비교정치 교수
  • [열린세상] 국민은 가슴 뭉클한 드라마를 기다린다/이준한 인천대 비교정치 교수

    [열린세상] 국민은 가슴 뭉클한 드라마를 기다린다/이준한 인천대 비교정치 교수

    “쇼를 하라! 표가 공짜다!” 광고가 매우 재밌다. 새로운 상품으로 회사 매출도 급증한단다. 바야흐로 쇼의 계절이다. 대선을 앞두고 벌어지는 정치의 쇼 말이다.70명이 넘는 예비 후보가, 또 대소와 여야를 막론하고 모든 정당이 함께 벌이는 버라이어티 쇼다. 그 가운데 압권은 단연 이랜드 쇼다. 혼동 마시라. 여기에서 이랜드 쇼는 이(李)랜드를 일컫는다. 이명박 후보 일가가 보유한 전국에 널린 80여만평의 부동산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의혹을 다룬다. 이 쇼는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장면이 등장하고 돌아서면 또 다른 에피소드가 나와서 갈수록 흥미진진하다. 쇼가 재미있어선지 표도 아직 제일 많이 얻고 있다. 내일은 또 어떤 이랜드 쇼가 나올지 기다려진다. 이(李)랜드 쇼의 주인공인 이명박 후보가 이(E)랜드 사태와 관련한 노동정책에 대한 질문을 받는다. 큰 소동이 벌어졌던 제주도 후보합동연설회 전날 밤 벌어진 TV토론회에서다. 이랜드 사태와 같이 불법적인 파업은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李)랜드 주인공이 자신의 부동산에 대하여 잘 파악하지 못하고 있듯이 이(E)랜드가 계약기간 만료 이전에 계약을 해지한 부당해고 문제를 일으킨 것은 모르는 듯하다. 잃어버린 10년을 되찾자는 한나라당의 경선후보 합동연설회도 재밌다. 삼복 더위 일요일에 제주도 선관위 직원이 바라보는 앞에서 예비후보가 버젓이 법으로 금지된 확성기로 옥외에서 연설을 한다. 연설회장에서는 플래카드나 피켓 등 금지된 것들이 난무하고 막대봉을 상대편을 향해 휘둘렀으며 반대파 연설도 방해받는다. 결국 연설회 일정과 형식도 달라진다. 결국 제1정당의 후보합동연설회가 깍두기 머리, 검은 양복의 어깨들이 지켜보는 자리에서 목소리와 손바닥으로만 하는 쇼로 바뀐다. 소위 범여권의 쇼는 예고편이 너무 길었던지 새로운 게 하나 없다. 아니 대선과 총선 때마다 재방송한 것을 삼탕해선지 매우 식상하다. 결국 갈라섰던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일부만 제외하고 거의 다시 헤쳐 모인다.1년 전부터 예상된 시나리오대로 뿔뿔이 흩어져 각개약진하다가 선거 직전에 오픈 프라이머리로 극적인 반전을 꾀하고 있다. 이러한 쇼는 전 세계적인 웃음거리가 되거나 해외토픽 난 따위나 장식하고 말 것이다. 부동산과 재산이 많다고 하니, 대통령에 당선되면 헌납하겠다는 쇼는 국민을 감동시키지 못한다. 법과 질서를 어기는 후보나 정당은 대안이 되지 못한다.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고 구태를 반복하는 쇼도 그렇다. 국민은 표나 거저 얻으려고 기괴한 언행으로 이어지는 안타까운 변신의 쇼를 보고자 하지 않는다. 가슴 뭉클하게 감동시킬 수 있는 드라마를 원할 뿐이다. 그런 드라마 하나다. 지난 25일 퇴임한 인도 대통령 압둘 칼람의 도도한 드라마다. 달랑 옷가방 2개 들고 취임했다가 깨끗하게 그것만 들고 퇴임한다. “목적이 있는 선물은 받지 마십시오. 그리고 훌륭한 도덕적 가치를 가진 가정을 꾸려 나가십시오.” 그의 존경스러운 인생관과 70줄 평생 행적을 엿볼 수 있는 좌우명 가운데 하나다. 대통령이 그러하니 국가의 영이 서고 운명이 달라진다. 그는 과거 5년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민주주의 국가인 인도를 브릭스(BRICs)의 일원으로 일대 도약시켰다.2020년까지 선진국 대열에 합류시킬 기초를 닦았다는 평을 듣는다. 인도 핵 개발의 아버지인 과학자로 평소 국민의 흠모 대상이다가 국가에 봉사해 달라는 요청을 받아 대통령이 된 사람이다. 다시 한국이다. 국민은 표를 줄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러나 누구에게 줄 것인지 자신을 점점 잃어간다. 후보들이여, 정당들이여, 마음껏 쇼를 하라! 싸구려 쇼가 아니라 국제적인 드라마를! 국민에게 감동을 주고 전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드라마를. 이준한 인천대 비교정치 교수
  • 인천경제구역 개발 힘 실린다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개발사업이 송도와 영종 지구에 이어 청라 지구에서도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그동안 논란을 빚은 청라 지구의 컨셉트를 ‘국제금융 및 레저·휴양’으로 정하고 77층짜리 쌍둥이 세계무역센터(WTC) 빌딩을 청라지구에 세우기로 세계무역센터협회(WTCA)와 합의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송도 지구는 미국의 게일사와 포스코의 합작으로 국제업무와 IT·BT단지로 ▲영종 지구는 항공물류단지이자 화상그룹인 리포그룹 중심의 레저관광 단지로 각각 개발되고 ▲청라 지구는 국제금융과 레저단지로 거듭나게 된다. 특히 9·11 테러로 무너진 뉴욕 WTC의 상징성이 청라 지구에서 부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WTC 빌딩을 77층으로 정한 것은 행운의 숫자 ‘7’ 때문이지만 9·11 당시 납치된 미국 비행기가 뉴욕 WTC 빌딩을 들이받은 부분이 77층이라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WTCA는 전세계 85개국에 289개의 WTC 빌딩을 세웠지만 9·11 이후 국제금융의 메카가 될 건물은 아직까지 건립하지 않았다. 정부 관계자는 “청라에 WTC 빌딩이 들어서면 송도지구의 151층 쌍둥이 건물,2009년 말 완공될 인천대교와 함께 인천 경제자유구역의 3대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3개 지구의 주요 시행업체가 확정됨에 따라 지구별 외자유치와 개발 경쟁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태균 재경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은 “그동안 외자유치가 부진하다는 지적이 나온 것은 경제자유구역이 외국인에 친화적인 복합개발사업이라는 특성을 이해하지 못한데 따른 것”이라면서 “외국인이 살기 위한 주거·의료·교육 등 정주시설과 각종 인프라가 갖춰진 뒤에야 외자유치가 이뤄지는 게 보통”이라고 강조했다. 송도지구에는 2010년까지 국제학교와 중앙공원, 컨벤션센터, 뉴욕장로병원(NYP)이 2014년까지 60여개 오피스 건물과 서구식 상가지역이 들어선다. 청라지구와 마주한 운북지구에 2015년까지 대규모 관광·레저타운을 짓겠다고 발표한 세계 2위의 화상(華商)그룹 리포는 “사람을 모이게 하는 것이 개발의 첫번째 단계”라고 밝혔다. 따라서 청라지구에는 WTC 빌딩 이외에 주변에 주거·상업시설, 쇼핑몰, 컨벤션센터를 세울 계획이다. 아울러 청라 지구를 국내 레저·휴양단지로 만들기 위해 리조트형 카지노와 패밀리 호텔의 유치도 추진하고 있다. 당초 세계 최대의 카지노 운영업체인 ‘해라 엔터테인먼트’와 접촉할 때 정부는 영종 지구에 카지노 유치를 제안했으나 해라 측은 청라 지구에 더 관심을 표명했다. 청라 지구에 들어올 미국의 MD앤더슨 암센터와 연계하려는 의도에서다. 정부 관계자는 “병원과 호텔을 연계해 개발하는 방식이 새로운 추세”라고 밝혔다. 송도지구의 뉴욕장로병원(NYP)도 구름다리로 연결한 호텔을 병원 옆에 건립할 예정이다. 환자들을 돌보는 가족들이 호텔에 묵으면서 남는 시간에 카지노나 레저·스포츠 시설에서 보내게 한다는 생각이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인천·청주등서 ‘당심잡기’ 경쟁

    ‘인천목장의 결투.’ 한나라당의 이명박·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가 3일 인천 당심(黨心)을 놓고 검증공방과는 또 다른 한판 승부를 벌였다. 이 후보는 전날 호남 당심을 공략한 데 이어 이날 서울과 인천 등지를 돌며 당심 잡기에 주력했다. 박 후보도 이틀간 영남권 순회를 마친 뒤 이날 인천으로 이동해 당원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충북 청주로 가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이 후보는 이날 인천지역 선대위 발족식을 가진 뒤 인천경제자유구역 활성화와 2014년 아시안게임 개최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대운하 건설을 통해 인천 물류를 활성화시킴으로써 인천을 미래첨단 항구도시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이 후보는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장호완 서울대 교수협회장 등과 가진 교육정책간담회에서 2008학년도 대학입시부터 내신 실질 반영률을 50%로 적용토록 한 교육부의 방침과 관련,“입시는 대학 자율에 맡기면 된다.”며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일률적으로 교육부가 그런 제도를 만들고, 이번에도 대통령이 총장들을 불러앉혀 놓고 훈시를 했는지 토론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끝나고 보니 토론이 아니었다는 결론이 나오고 반발도 있다.”며 “대학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고비를 넘기려면 대학 자율에 맡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박 후보도 이날 오전 인천대체육관에서 인천지역 선대위 발족식을 겸한 대규모 당원간담회를 갖고 “두 번의 대선 실패와 탄핵 역풍으로 당이 없어질 뻔한 위기도 맞았지만 2년3개월 당 대표를 지내면서 작은 약속이라도 소홀히 하지 않음으로써 신뢰받는 정당이 됐다.”며 당심을 자극했다. 그는 또 “철저한 후보 검증을 통해 본선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지닐 수 있는 후보를 뽑아야 한다.”며 갖가지 의혹 제기로 난감한 처지에 몰린 이 후보를 우회적으로 겨냥했다. 박 후보는 인천 방문에 이어 충북 청주 명암타워에서 열린 당원간담회에 참석,“세금을 줄이고 규제를 풀어 5년 안에 선진국을 만들고, 땀 흘린 만큼 보람 있는 나라를 일구겠다.”며 당내 경선에서의 지지를 호소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서청원 “이후보가 ‘도곡동땅 내거라 했다’ 더라”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경선 후보가 자신의 형과 처남 명의로 돼 있다가 포스코개발로 넘어간 서울 강남구 도곡동 땅을 자신의 땅이라고 말한 것을 전해들었다는 주장이 3일 제기됐다. 그러나 그 얘기를 들었다는 장본인인 김만제 전 포스코 회장은 이를 부인했다. 한나라당 박근혜 후보측의 서청원 상임고문은 이날 인천대학교에서 열린 당원간담회에서 “이 후보의 형님과 처남이 도곡동에 6553㎡의 좋은 땅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이 후보가) 국회의원 재임 시절인 1993년 또는 94년 포철회장을 3번이나 찾아가 이 땅을 ‘내 땅인데 포철이 사주십시오.’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서 고문은 “포철 전 회장을 비롯해 전·현직 국회의원 4명이 운동을 하면서 (포철 전 회장이) 3∼4차례 이같이 얘기하는 것을 들었다.”면서 “이 후보가 대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측은 그러나 “근거 없는 주장”이라면서 “아무리 급해도 한때 당을 이끌었던 분으로서 금도를 지켜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포철 회장을 지낸 한나라당 김만제 고문도 “(이 후보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면서 “(서 전 대표와 운동을 하면서) 이 전 시장이 부탁해왔다는 말이 있는데, 포철에서 도곡동 땅을 사며 (이 전 시장이) 부탁한 일이 없다고 했다. 시장에 땅이 나와서 산 것이라고 했는데 말이 와전됐다.”고 말했다. 김 고문은 이어 “나도 박 전 대표를 돕고 있는데, 그런 일이 있었으면 내가 먼저 이야기했을 것”이라며 “(포철 회장 재직 시절) 이 전 시장을 자주 만나고 했지만, 그 후에 한 번도 땅 이야기를 안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겨레신문 등 일부 언론은 이날 이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자신이 소유한 건물 두 채가 있는 서울 서초구 법조단지의 고도 제한 완화를 추진하고, 고분양가 논란을 빚은 서울 은평뉴타운 사업지구에는 이 후보의 형제 등 일가의 땅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후보측의 진수희 캠프대변인은 “범여권이 6월의 1차 공작이 실패로 돌아가자 7월 들어서자마자 2차 소나기 공작을 전개하고 있다.”며 “김대업, 설훈보다 더 비열하고 더러운 정치공작”이라고 비판했다. 한나라당 공작정치저지범국민투쟁위(위원장 안상수)도 ‘야당 후보 죽이기를 위한 권력기관의 개인정보 유출 및 뒷거래 의혹을 수사해 엄단하라.’며 대검찰청에 수사 의뢰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당내 경쟁자인 박근혜 후보측은 이 후보측의 직접 소명을 거듭 촉구했다. 범여권 대선 주자들도 이 후보를 겨냥한 파상공세를 펼쳤다. 전광삼 나길회기자 hisam@seoul.co.kr
  • [사고] ‘열린세상’ 필진 일부 바뀝니다

    서울신문 오피니언면의 고정칼럼 ‘열린세상’의 필진 일부가 7월1일부터 바뀝니다.22명의 전문가들이 앞으로 6개월 동안 분야별로 번뜩이는 진단을 내놓을 것입니다. 폭넓은 시각과 분석을 담은 ‘열린세상’에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바랍니다. 저명한 동물학자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의 ‘인간견문록’과 홍순영 전 통일부총리의 특별칼럼이 새로 게재됩니다. 이와 함께 세상살이를 잔잔하게 풀어보는 소설가 한승원씨의 ‘토굴살이’, 국제정치 뉴스를 심층 조망하는 정종욱 서울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의 ‘월드 포커스’, 대선국면을 정밀 분석하는 김형준 명지대 교수의 ‘정치비평’을 번갈아 게재합니다.●열린세상 필진(무순)김헌태(한국사회여론연구소장·인하대 겸임교수) 윤성이(경희대 교수·인터넷정치) 김종배(시사평론가) 이준한(인천대 교수·비교정치) 이성형(이화여대 교수·국제정치) 서원석(행정60년연구기획단장) 조환익(수출보험공사 사장) 최병서(동덕여대 교수·문화경제) 이상묵(삼성금융연구소 상무) 문인철(정치경제평론가) 김정식(연세대 교수·화폐금융) 정문성(울산대 교수·물리) 강경근(숭실대 교수·헌법) 강지원(변호사·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상임공동대표) 류재명(서울대 교수·지리교육) 김용하(순천향대 교수·금융보험) 김형태(변호사) 황규호(한국의 고고학 상임편집위원) 진중권(중앙대 겸임교수) 김정란(상지대 교수·시인) 차동엽(신부·천주교 인천교구 미래사목연구소장) 성석제(소설가)
  • 포스코건설, 송도에 ‘더센트럴’ 분양

    포스코건설이 28일부터 인천 송도국제도시 업무지구에서 ‘더센트럴’(조감도)을 분양한다. 지상 47층 3개동(棟)으로 이뤄졌다.31∼114평형으로 모두 729가구. 분양가는 평당 평균 1396만원.13만평 규모의 중앙공원과 생태관, 박물관 등의 문화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과 송도를 잇는 인천대교가 2009년 완공될 예정이다.
  • 인천 서구, 2호선 지상화 반대

    인천 서구 주민들로 구성된 ‘도시철도 2호선 지중화변경 투쟁위원회’는 26일 인천시에 서구 통과구간 지상화 건설 반대 탄원서를 제출했다. 주민들은 “2호선 구간 가운데 서구 지역만 지상으로 건설하는 것은 그동안 불균형 발전으로 불이익을 받아온 서구민을 다시 한번 무시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도시철도 2호선 지중화 요구 서명운동에 현재까지 주민 17만 1000여명이 동참했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1조 9800억원을 들여 2014년까지 오류지구∼검단신도시∼가정오거리∼주안역∼인천시청∼인천대공원을 잇는 도시철도 2호선을 완공할 계획이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열린세상] 지도자의 자질/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 교수

    [열린세상] 지도자의 자질/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 교수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음악을 찾아 듣지는 않아도 들리는 것이라면 모두 잡식성으로 즐기는 필자는 독일 베를린 필하모니의 명지휘자 카라얀의 베토벤 교향곡을 학창시절 한때 곧잘 찾아 들었다. 온갖 악기를 다루는 수십 명의 음악가들을 손 끝으로 속도와 강약을 조절하고 악기의 특성과 연주자의 개성을 한데 모아 명성에 걸맞은 최고의 심포니를 연주했다. 똑같은 음악인데 신기하게도 지휘자의 해석, 성격, 연륜 등에 따라 천차만별의 연주가 이루어진다. 이와 마찬가지로 한 국가의 지도자에 따라 그 국가의 운명도 달라진다. 특히 지난 4년간 노무현 대통령의 ‘지휘’에서 관찰되는 여러 가지 특성에 영향을 받은 탓인지 요즘 지도자의 리더십에 대한 연구가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말 대선을 앞두고 지도자의 자질을 새롭게 모색하고 뛰어난 역량을 희구하기 때문일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리 전망이 밝지 못하다. 현재 한국이 처한 사회의 양극화, 경제적 어려움, 남북 평화체제 구축문제, 한·미 관계 등은 차치하고 국민의 아픔을 어루만져주고 존경을 얻을 수 있는 지도자가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다. 한때 노 대통령을 정신분석적 시각에서 진단하는 일이 유행했던 적이 있다. 노 대통령의 어릴 적 어려웠던 가정환경과 학창시절, 고시준비시절을 대통령 재임 중 나타나는 언행과 결부시켜 분석하는 것 말이다. 변호사 시절과 국회의원 시절의 행적도 노 대통령의 통치스타일을 해설하는 데 심심치 않게 거론되었다. 노 대통령을 분석하는 정신분석적 프레임은 놀랄 정도로 현재 가장 인기가 높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가정환경이나 학창시절과 너무나 유사하다. 현대건설을 경영하고 서울시를 이끌 때 불도저 같이 밀어붙이는 스타일은 아마 이 전 시장이 대선에 성공한다면 어떤 정책을 추진할 때마다 해설의 근거가 될지도 모른다. 신체가 불편한 유권자, 노동운동가,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사람들에 대하여 그간 이루어졌던 자극적이고 즉흥적인 발언도 나중에 노 대통령만큼이나 자주 반복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손석희 아나운서의 곤란한 질문에 대하여 지금 ‘나하고 싸우자는 것이냐.’고 대꾸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도 노 대통령을 정신과 의사의 시각에서 분석했던 이들에 의한다면 어떤 평을 얻을까 궁금하다. 이에 따르자면 학창시절 부모님을 모두 총탄에 잃은 경험은 박 전 대표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주었을 터인데. 박정희 대통령의 운구가 광화문을 지날 때 펑펑 울었던 필자도 그때를 생각하면 큰 아픔을 느끼기 때문에 이런 생각이 든다. 두 주자의 뒤를 따르는 손학규 전 경기도 지사도 국민들의 존경을 얻는다는 차원에서는 고민해야 할 것이 적지 않다. 새로운 정치를 한다면서 선거를 앞두고 오랫동안 몸담았던 한나라당을 버리고 그 반대편의 대통령 후보가 되기를 추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꾸 머리가 혼란스러워진다. 필자는 특정 후보의 명성에 흠을 낼 의도도 없고 그럴 만한 능력도 전혀 없다. 다만 지난 4년여 동안 겪어왔던 혼동을 또다시 5년 더 경험하게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두려움을 토로하는 것이다. 필자는 자신이 세금이나 보험료를 안 냈거나 행적이 이상하게 보인 것은 모두 실수이고 이미 검증받아서 문제가 없다고 하기보다는 솔직하게 인정하고 물러서는 지도자를 원한다. 옛날 식의 정치를 하는 지도자는 이젠 질색이다. 귀 먹은 베토벤이 지은 명곡을 아름답게 지휘하여 만인의 가슴을 전율시키는 카라얀이 최고봉에 우뚝 섰듯이 굳게 마음을 닫아버린 우리 국민들을 감동시킬 지도자는 없는가.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 교수
  • 한국조세연구원장에 황성현씨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이사장 이종오)는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 황성현 인천대 교수를 임기 3년의 제8대 한국조세연구원장으로 선임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장에는 방기열 원장이, 한국노동연구원장에는 최영기 원장이 각각 재선임됐다.
  • 강화~교동도·석모도 다리 놓는다

    강화~교동도·석모도 다리 놓는다

    인천과 강화도·영종도 등 앞바다 섬을 잇는 연륙교와 섬과 섬을 연결하는 연도교 건설이 잇따르고 있다.15일 인천시에 따르면 강화도와 북쪽 교동도를 연결하는 교동대교가 2011년 완공을 목표로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강화도와 서쪽 석모도를 잇는 석모대교도 2010년까지 착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서검도·주문도 등 강화도 앞 섬들은 조력발전소 건설에 따라 생겨나는 방조제로 모두 이어질 전망이다. 영종도와 무의도를 잇는 무의대교 건설도 추진되고 있다. 아울러 현재 건설중인 인천대교(송도국제도시∼영종도)는 2009년 완공되며, 경제자유구역인 청라지구와 영종도를 연결하는 청라대교도 2010년 이전에 착공될 예정이다. 인천에는 기존 강화대교(김포∼강화)를 비롯해 2000년대 이후 영종대교(서구∼영종도), 초지대교(김포∼강화), 영흥대교(영흥도∼선재도), 선재대교(선재도∼대부도) 등이 육지와 인근 섬을 연결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경제자유구역 개발 여파로 인천지역 섬들이 수도권 관광명소로 급부상하면서 지자체와 민간업체들이 너나없이 교량 건설에 적극 나서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손학규 “정치구조 개편 필요”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범 여권의 본류인 동교동과 ‘손잡기’에 성공할까. 범여권 대선후보 지지도 1위를 달리고 있는 손 전 지사가 범여권 대표주자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범 여권의 ‘정신적 지주’인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지원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들어 범 여권 주자들이 잇따라 동교동을 방문해 ‘김심(金心·김대중 전 대통령의 마음)’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어 손 전 지사가 기존의 전략을 대폭 수정하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손 전 지사는 한나라당을 탈당한 이후 선진평화연대를 통한 독자세력을 구축하는 한편 이에 동조하는 현역 정치인들을 포섭하는데 주력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DJ의 ‘대통합, 단일정당’이라는 화두에 적극 호응하는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햇볕정책의 계승자 자리를 선점해 동교동의 ‘정치적 양자’가 되려는 듯한 자세를 스스럼없이 드러내고 있다. 실제로 손 전 지사는 지난 20일 동교동을 방문한 데 이어 29일 인천대 강연에서는 “정계개편보다 정치구조 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등 DJ가 주창하고 있는 대통합에 동조하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손 전 지사 캠프는 동교동 인사들의 영입 작업이 지지부진하는 등 좀처럼 돌파구를 열지 못하고 있어 애간장을 태우고 있는 형국이다. 정치권에서는 한때 손 전 지사측이 DJ의 사돈인 윤흥렬 EtNTV 전 대표를 영입해 동교동의 지원을 이끌어 냈다는 ‘설’이 나돌았지만 윤 대표가 이를 부인해 곤혹스러운 입장에 빠졌다. 범 여권 관계자는 “손 전 지사측이 실기한 부분이 많다. 한나라당을 탈당한 뒤 바로 범 여권의 본류인 동교동으로부터 대표 주자로 용인을 받아내는 전략을 구사해야 했는데 최근까지 정치권 인사를 안 만나겠다고 버틴 것은 상당한 판단착오로 생각된다. 캠프에는 소위 ‘꾼’은 없고 실무자만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피사의 사탑’ 처럼 기울어진 중국 CCTV빌딩 눈길

    “제2의 피사의 사탑?” 세계 7대 불가사의의 하나로 불리는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을 닮은 건물이 중국에서도 지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건물은 중국 관영언론 ‘CCTV’의 본사빌딩으로 현대 건축물의 신기술이 총동원 되었다. 이 건물은 두 개의 빌딩이 비스듬하게 서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놀라움과 긴장감을 자아내게 한다. 내년 봄에 완공될 예정인 이 빌딩의 높이는 234m로 베이징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자 중국 최초의 유럽식 고층건물로 자리잡게 된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맞춰 일반인에게 공개되는 이 건물에는 CCTV본사와 함께 최고급 호텔과 대형 극장이 입주한다. 이 빌딩은 한국의 인천대교, 호주의 솔라타워 등과 함께 영국의 건축 전문지 ‘Construction News’가 지난해 선정한 ‘세계의 10대 현대 건축물’의 하나로 뽑힌 바 있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세계적 테마파크 수도권 대격돌

    세계적 테마파크 수도권 대격돌

    해외 유명 테마파크 운영사들이 인천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지역 진출을 선언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파라마운트는 9500억원 들여 송도에 23일 세계적인 영화사인 파라마운트와 ㈜대우자동차판매에 따르면 양사는 대우자판이 소유하고 있는 인천 송도유원지 부지 15만 7600평에 국내 최초로 무비 테마파크를 건립할 게획이다. 양사는 본격적인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기본설계를 하고 있다.1990년대부터 해당 부지에 대한 활용을 추진하다 굴곡을 겪어온 대우자판은 테마파크 건립에 올인하겠다는 태세다. 95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영상 테마파크는 파라마운드 플라자와 게이트웨이, 키즈 스튜디오, 스튜디오 센트럴, 워터파크 등 8개 구역으로 구성된다. 테마파크가 조성될 송도유원지는 인천국제공항과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를 잇는 인천대교의 진입 부분으로 인천의 새 관문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 미국 유니버설스튜디오사도 지난 22일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2년까지 한국 수도권에 영상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니버설 “2012년 개장 추진” 회사 관계자는 “인구가 2500만명이나 몰려 있는 한국의 수도권은 아주 매력적인 테마파크 시장”이라며 “앞으로 정부 승인 등 제반 절차를 거쳐 2012년 한국에 유니버설스튜디오를 개장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테마파크 대상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유니버설은 2003년에도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청라지구에 테마파크 설립계획을 토지공사에 타진한 적이 있다. 이같은 유니버설측의 발표에 의해 대우자판측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파라마운트나 유니버설이 추진하는 테마파크 모두 영상 부문이 특화된 것이어서 경쟁적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우자판 관계자는 “수도권에 대규모 테마파크 시장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성공의 관건은 누가 먼저 시장에 진입하느냐.”라고 강조했다. 미국 디즈니랜드 역시 우리나라 수도권에 진출할 의사를 굳히고 대상지를 모색하고 있다. 디즈니랜드는 수년 전 서울에 테마파크 설립을 검토하다 중국 쪽으로 눈을 돌렸으나 여의치 않아 다시 우리나라 수도권 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세계적인 관광·레저 기업들이 잇따라 우리나라에 테마파크 설립을 추진함으로써 수도권이 테마파크의 각축장으로 변하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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