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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多이슈]100년만에 고국품에 안긴 ‘미스터 션샤인’황기환 지사 유해

    [포토多이슈]100년만에 고국품에 안긴 ‘미스터 션샤인’황기환 지사 유해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대한민국임시정부 외교관으로서 유럽과 미국에서 국권 회복 활동을 펼치다가 미국 땅에 묻힌 황기환 지사의 유해가 순국 100년 만에 고국 땅을 밟았다. 뉴욕에서 출발해 10일 오전 9시 대한항공 KE 086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 박민식 보훈처장 등의 영접을 받았다.영접 현장에는 이회영 선생 후손인 이종찬 우당교육문화재단 이사장, 김구 선생 후손인 김미 백범김구재단 이사장, 윤봉길 의사 후손인 윤주경 국회의원, 안중근 의사 가문 후손인 안기영 선생, 임시의정원 의장 손정도 목사의 후손인 손명원 선생, 독립유공자 윌리엄 린튼의 후손인 인요한 보훈정책자문위원장, 김좌진 장군 후손인 김을동 전 국회의원 등도 참석했다.1886년 4월 4일 평남 순천에서 태어난 선생은 19세가 되던 1904년 증기선을 타고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 입항했다. 제1차 세계대전이 터지자 1918년 5월 18일 미군에 자원입대해 참전했다.종전 후 유럽에 남은 선생은 1919년 6월 파리로 이동해 프랑스 베르사유에서 개최되는 평화회의에 참석하고자 파리에 온 김규식을 도와 대표단 사무를 협조하고 임시정부의 파리위원부 서기장으로 임명돼 독립 선전활동을 벌였다.유해는 분향과 건국훈장 헌정 등 영접 행사 후 대전현충원으로 봉송됩니다. 이어 대전현충원 현충탑 앞에서 박 처장과 각계 대표, 광복회원,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환식이 거행됩니다.
  • 황기환 지사 유해 100년 만에 오늘 고국으로

    황기환 지사 유해 100년 만에 오늘 고국으로

    이역만리에서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하다가 미국 땅에 묻힌 황기환 지사의 유해가 고국으로 돌아온다. 국가보훈처는 황 지사 유해가 미국 뉴욕에서 출발해 10일 오전 9시 인천국제공항으로 봉환된다고 9일 밝혔다. 뉴욕에서 숨을 거둔 지 100년 만이다. 박민식 보훈처장이 인천공항 계류장에서 황 지사의 유해를 직접 영접한다. 유해는 분향과 건국훈장 헌정 등 영접 행사 후 국립대전현충원으로 봉송된다. 이어 대전현충원 현충탑 앞에서 박 처장과 각계 대표, 광복회원,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환식이 거행된다. 보훈처는 후손이 없어 무적(無籍)으로 남아 있던 황 지사의 가족관계 등록을 창설했으며, 봉환식에서 박 처장이 이를 헌정한다. 유해는 독립유공자 제7묘역에 안장된다.
  • 인천공항고속도로 SUV 전복…엄마와 6살 딸 부상

    9일 오후 5시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인천 방향 27㎞ 지점에서 30대 여성 A씨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복됐다. 이 사고로 A씨와 동승자인 딸 B(6)양이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A씨 차량은 편도 4차로 도로의 1차로를 달리다가 좌우로 흔들리면서 우측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또 뚫린 인천공항, 21㎝ 흉기 품은 중국인 검색대 무사통과

    또 뚫린 인천공항, 21㎝ 흉기 품은 중국인 검색대 무사통과

    무려 21㎝짜리 흉기를 소지한 승객이 인천공항 검색대를 아무런 제지 없이 통과했다가 여객기 탑승 직전 적발됐다. 실탄에 이어 흉기까지 걸러내지 못하면서 인천공항 보안에 구멍이 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6일 오후 3시 30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45번 탑승구 앞. 상자를 든 중국인 여성 승객 A씨(70대)가 항공사 직원 눈에 띄었다. 상자가 의심스러웠던 항공사 직원은 “들고 있는 물건이 무엇이냐”고 A씨에게 물었다. 그러자 A씨는 “밥솥”이라고 답하며 갑자기 칼을 꺼내 상자를 뜯기 시작했다. 전체 길이 21㎝, 날 길이 11㎝짜리 흉기였다. 놀란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가 소지한 흉기를 압수한 뒤 출국 조치했다. 7일 인천국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A씨는 6일 오후 4시 13분쯤 인천공항에서 제주항공(7C8903)을 이용해 중국 연길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A씨는 흉기를 위탁 수화물로 부치지 않고 그대로 가방에 소지한 채 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했지만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았다. 출국 전 면세품 인도장도 자유롭게 돌아다녔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 관계자는 “A씨가 소지한 흉기를 바로 압수했고, 별다른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판단해 조사 뒤 중국으로 출국하도록 했다”며 “보안검색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실탄에 흉기까지 아무 제지 없이 검색대를 통과하면서 인천공항 보안에 구멍이 났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인천공항에서는 지난달 16일 오후 4시 23분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4번 출국장 앞 쓰레기통에서 5.56㎜ 소총탄 1발이 환경미화원에 의해 발견된 바 있다. 당시 실탄이 발견된 장소는 출국장에 들어가기 전 공간으로, 출국자 외 일반인도 다닐 수 있는 곳이었다. 경찰은 출국장에서 진행하는 X-Ray검사에서 실탄이 발견될 것을 우려해 누군가 실탄을 버린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달 10일에는 필리핀 마닐라로 향하려던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9㎜ 권총탄 2발이 발견됐다.
  • 20만명 동시 투약 ‘클럽 마약’…속옷에 숨겼다가 검찰에 덜미

    20만명 동시 투약 ‘클럽 마약’…속옷에 숨겼다가 검찰에 덜미

    ‘클럽 마약’으로 불리는 케타민 10kg가량을 밀수한 조직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밀수책 등 조직원들을 추가로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 신준호)는 케타민 밀수책 A씨 등 3명을 범죄단체조직,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해당 조직의 총책 김모씨 등 7명은 이미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추가 조직원들을 추적하고 있어 조직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A씨 등은 지난해 1월부터 1년여간 태국에서 여섯 차례에 걸쳐 케타민 10kg가량을 사들여 인천공항을 통해 몰래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케타민 10kg은 2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약 1.8kg씩 속옷에 숨기는 수법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케타민은 빨대를 이용해 코로 흡입하는 방식으로 손쉽게 투약할 수 있어 최근 유행하는 마약 종류이다. 특히 클럽 ‘버닝썬’에서 일어난 성범죄에 악용되기도 했고, 배우 유아인씨도 케타민 등을 투약한 혐의로 최근 조사받고 있다. 검찰은 검거한 조직원들이 대부분 밀수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판매책을 찾아내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지난 6일 “마약 범죄 폭증으로 인한 위험성이 임계점에 이르렀다”면서 “마약범죄를 뿌리 뽑고 범죄 수익을 철저히 박탈해 달라”고 일선 검찰청에 주문했다.
  • 귀국길 오른 BIE 실사단…박형준 “최고의 호평 받았다”

    귀국길 오른 BIE 실사단…박형준 “최고의 호평 받았다”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5박 6일 간의 부산 실사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실사에서 부산이 엑스포를 개최할 만한 역량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성공적으로 보여준 것으로 평가했다. 실사단은 7일 오전 부산 김해공항을 떠나 인천공항으로 이동한 뒤 귀국 항공편에 올랐다. 이날 실사단이 김해공항에 모습을 보이자 2030부산세계박람회 대학생 서포터즈가 이들을 환송하는 카드 섹션을 펼쳤다. 실사단은 감탄하면서 이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다. 실사단이 탑승할 비행기가 있는 주기장으로 향하는 길은 한복 차림으로 청사초롱을 든 서포터즈가 안내했고, 어린이 합창단도 실사단을 배웅했다. 주기장에서 실사단은 에어부산이 제공한 특별 전용기 BX2030에 탑승했다. 기내에서는 실사단 8명만 탑승하고, 승무원 8명이 일대일 맞춤 서비스를 제공했다. 기내 서비스제품은 거제 유자 에이드, 동백꽃 앙금과자, 영도 조내기 고구마 등 부산과 인접지역 특산물로 준비했다. 실사단 환송을 끝낸 후 박형준 부산시장은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서 파트릭 슈페이트 실사단장이 ‘부산이 엑스포를 개최하기 위한 모든 것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 이상의 호평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비공식 환담에서 부산이 정말 엑설런트하다고 말한 실사단원도 있었다. 환대에 모두 200% 이상 만족하고 돌아갔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이번 실사에서 전달하려 했던 메시지를 부산이 엑스포를 치르는 데 손색이 없다닌 것과 우리나라가 국제사회로부터 받은 도움을 창의적인 방법으로 세계와 나누려는 진심을 보여주는 것으로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두 번이나 실사단을 만나 우리나라가 큰 각오와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실사단이 입국한 지난 2일 서울에서 환영 만찬을 주재했으며, 지난 6일 해운대구 APEC 누리마루 하우스에서 열린 실사단 환송 만찬에도 깜짝 방문했다. 박 시장은 또 실사기간 실사단에게 열렬한 환호를 보내고,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준 시민에게 감사를 전했다. 박 시장은 향후 계획에 대해 “개발 국가를 대상으로 맞춤형 교섭활동에 박차를 가하겠다. 5월부터는 아프리카와 인도양 국가에 집중적으로 다녀올 것”이라고 밝혔다.
  • ‘3+1’ 등 4대 분야 과제 올인… 전담 부서 신설 개혁 고삐 죈다

    ‘3+1’ 등 4대 분야 과제 올인… 전담 부서 신설 개혁 고삐 죈다

    각 부처 기구·관련 인력 대폭 강화컨트롤타워 노동개혁정책관 가동지원단 구성 국민연금 개편 ‘속도’교육지원관 경남 등 7곳에 파견국민 안전·반도체 경쟁력 확보도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 과제를 추진하기 위해 고용노동부 노동정책실 산하에 ‘노동개혁정책관’이 신설된다. 연금개혁의 속도를 내기 위해 보건복지부 내 ‘국민연금개혁지원단’이 설치된다. 지역 맞춤 교육개혁 과제인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조성하기 위해 경남 등 RISE 시범지역 7곳에 교육부가 ‘교육개혁지원관’을 파견한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통합하기 위한 유보통합추진단도 교육부 안에 생긴다. 또 체감도 높은 정부개혁 지원을 위해 행정·민원 제도의 집중 개선을 추진하는 부처 합동조직이 꾸려진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직제개정안을 4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정부 출범 2년차를 맞아 4대 분야(3+1 개혁, 경제 도약, 국민·사회 안전, 미래 대비) 과제에 정부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전담 기구를 설치하고, 통합활용정원을 활용해 관련 인력을 보강할 방침이다. 우선 노동·연금·교육개혁 등 3대 개혁과 정부개혁을 포함한 이른바 ‘3+1 개혁’을 추진할 수 있도록 조직 기반이 조성된다. 고용부에 신설되는 노동개혁정책관은 임금·근로시간 등 노동개혁 과제를 총괄하고 노조 회계 투명성 강화, 포괄임금 감독 및 상생형 임금체계 개편 등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을 놓고 ‘장시간 노동’ 논란이 일면서 제동이 걸린 상황에 정책관이 노동개혁의 컨트롤타워로서 부서별로 진행되던 개혁 과제들을 일관성 있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게 된다. 국민연금 개혁을 추진하는 복지부 내 신설 조직인 국민연금개혁지원단은 국민의 의견이 담긴 개편안을 만들고 국회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기로 했다. 경제 도약 분야에서는 수출·수주 애로 사항 원스톱 해결을 통해 기업을 지원하고 방위산업·농산업·관광 등 분야별 수출 전담 조직을 설치해 경쟁력을 강화한다. 수출입 기업 지원 역량 강화를 위해 인천세관을 인천공항세관과 인천세관으로 개편하며, 마약류의 주요 밀반입 경로인 국제우편물과 항공특송물품을 관장하는 인천공항우편세관을 인천공항세관으로 통합한다. 국민·사회 안전 분야에서는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의 후속으로 신종위험 예방·관리 및 CCTV 고도화 등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 특히 소방과 경찰이 각 상황실에 상호연락관(4명)을 파견한다. 119종합상황실의 상황팀장은 상황담당관(소방정)으로 격상한다. 경제·사이버·마약 수사 등의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주요 치안 분야에 대한 역량 강화도 추진된다. 경찰청은 조직 진단을 통해 통합활용정원 344명을 감축 인력으로 지정해 민생범죄 근절 및 국민안전 강화에 재배치한다. 마약, 스토킹, 보이스피싱 등 범죄에 대한 수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21명을 보강하고 인파 관리 인력, 경찰청·소방청 상황실 상호연락관 등 119명을 보강할 예정이다. 미래 대비 과제에서는 반도체 분야 특허 심사 전담 조직을 설치해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남북 상황 등 여건 변화에 따른 유연한 조직 운영을 위해 통일부 조직 구조를 개편한다. 북한 인권 및 정세 분석 기능을 강화하는 대신 남북 교류 협력을 축소하는 내용도 담겼다. 한창섭 행안부 차관은 “각 부처가 중점 추진 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할 수 있도록 업무수행 체계를 개편함으로써 3+1 개혁 과제 등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국정 현안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필요한 조직·인력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부산 클러스터’ 마지막 기회…부울경·전남까지 함께 성장

    ‘부산 클러스터’ 마지막 기회…부울경·전남까지 함께 성장

    박형준 부산시장이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한 지난 3일은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과 윤석열 대통령의 만찬이 예정된 날이었다. 점심 직후 대면한 그의 얼굴에는 누적된 피로가 가득해 미안함이 느껴질 정도였다. 그러나 ‘인구’를 이야기하자마자 그는 언제 그랬냐는 듯 활기찬 모습으로 특유의 정리된 논지와 사례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다음은 서울신문 광화문 사옥에서 가진 일문일답.-지방소멸시대라고 말하기도 민망한 상황이다. 당장 서두를 일은. “수도권 일극(一極)주의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 수도권 외 기타 지역이 느끼는 소외의 문제를 말하려는 게 아니다. 나라의 발전 잠재력의 문제이고, 개개인의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행복 국가’에 관한 일이다. 이 두 가지를 축으로 삼은 뒤 인구문제를 생각해야 한다.” -서울 집중 현상이 어제오늘 일은 아닌데. “청년들이 모두 수도권으로 빨려 들어간다. 서울에서 원룸, 오피스텔에 살며 극한 경쟁에 내몰린 청년들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전략이 ‘지연 전략’이다. 결혼, 출산을 모두 미루는 것이다. 지난해 서울의 합계출산율이 0.59명이었다. 역사상 이런 출산율을 가진 도시는 없었다. 부산도 0.72명 정도는 된다. 서울 출산율이 왜 유독 낮았겠나.” -일극주의는 어떻게 해소할 수 있나. “수도 외에 핵심 클러스터를 더 늘려야 한다. 선진국 가운데 30년간 정체한 두 나라가 프랑스와 일본이다. 공통적으로 수도권 일극주의와 중앙집중적 관료주의가 심했다. 미국, 독일, 영국, 이스라엘은 활력을 유지했다. 이 나라들은 클러스터를 다원화했다. 지역마다 특성화해서 축구에서 운동장을 넓게 쓰듯 한 것이다.” -일본은 어떤 상황인가. “일본은 한국보다 2.5배가 커서 혁신거점을 서너 개를 만들었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요코하마가 제2의 도시인데, 도쿄와 요코하마는 서울과 인천 같은 수도권이다. 오사카를 키우려 했으나 실패했다. 도쿄와 오사카 격차는 서울과 부산 정도다.” -한국의 허브는 몇 개가 돼야 하나. “우리도 최소한 두 개, 기본적으로 네 개는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울과 부산은 큰 허브로, 대전과 광주는 상대적으로 작은 허브로 만들 수 있다. 동시에 키우긴 어렵다. 지금이 마지막 기회다.” -왜 마지막 기회인가. “홍콩이 이전의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홍콩 자본이 다 빠져나가서 싱가포르로 갔다. 그런데 싱가포르는 포화 상태다. 도쿄와 서울도 포화 상태다. 부산이 만일 기능이 조금 더 활성화돼 있었다면 많은 것을 끌어들일 수 있었을 것이다.” -부산이 커지면 다른 지역에도 혜택이 가나. “부산, 울산, 경남은 하나의 생활권이자 경제권이다. 경남이 큰 제조업 단지를 가지고 있어서 부산과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 그래서 부울경 경제동맹을 추진하고 있다. 나아가 ‘남부권’이 함께 성장한다. 부울경에 전남도를 묶은 의미다. 가덕도 공항에서 광역철도를 연결하면 여수, 목포까지 한 시간 안에 갈 수 있다. 남해안을 관광벨트로 묶을 수 있다. 전남지사·경남지사가 남해안 관광벨트 MOU를 맺고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클러스터가 아닌 다른 중소도시는 어떻게 해야 하나. “허브도시가 있는 중소도시는 살기 편하지만, 없는 곳은 독자 생존을 해야 한다.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이 그렇게 좋은 대학이 아니었는데 지금 인공지능(AI)을 하려면 모두 그곳으로 간다. 주정부에서 대학에 특혜성 지원을 해서 거의 면세에 가까운 혜택을 준다. 콜로라도는 디지털 정보통신기술(ICT) 등 신기술 메카가 됐다. 우리도 지방정부가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가 결단을 해야 한다. 지방자치가 30년 됐지만 아직도 기획조정실장 한 명을 마음대로 임명하지 못한다.” -부산 문제로 들어가 보자. 인구 이탈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으로 보나. “대표적인 것은 교육이다. 서울 강남 8학군의 한 고교에서는 300명이 이른바 ‘스카이’(서울·고려·연세대)를 간다. 강남의 특별한 사교육 환경이 대입 정시에 유리한 조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지방은 학교별로 서울대 한 명을 보내기 힘든 상황이 됐다. 강남의 한 학교가 부산의 30~40개 학교와 같은 수준이다.” -어떻게 해결할 수 있나. “지방 고교를 다원화해야 한다. 지방이 대치동 ‘일타 강사’의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 서울에 특수목적고를 제한하고 지방에 특목고나 우수한 학생이 갈 수 있는 학교를 다수 만들어 줘야 한다. 외국인이 갈 수 있는 학교는 특혜를 줘서라도 풀어 줘야 한다. 외국 기업을 유치하려고 해도 ‘거기 가서 교육을 어떻게 시키냐’며 안 온다.” -지방대 문제는. “지방대가 죽어 나가는 것도 지방 소멸의 가장 큰 이유다. 과거 부산대는 ‘스카이’ 수준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20위권이다. 부산에 있는 22개 대학이 흔들리는 것은 교육부 정책이 한몫했다고 본다. 중앙에서 대학을 모두 통제하기 때문이다. 지표를 만들어서 지키려고만 한다.” -해결 방안이 있나. “‘지산학’(지역-산업-학교) 협력이라는 개념을 내가 처음으로 썼다. 지방정부가 브로커 역할을 하는 것이다. 베스핀글로벌, 더존스 같은 기업을 유치한 뒤 100~150명씩 채용과 연계하는 시스템이다. 부산시가 학교에 교육비를 한 해에 15억원씩 대준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한테 고등교육정책에서 지방정부가 관여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 교육부의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라이즈)가 그것이다. 대구, 광주 등은 지역내총생산(GRDP)에서 대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10% 가까이 된다. 대학을 살리지 못하면 지역이 살아날 수 없다.” -의료 문제는. “기본적인 의료 체계 문제에 지방 문제까지 더해지면 이중적인 불균형이 된다. 부산에도 동아대병원, 백병원 등 좋은 의사와 장비가 있다. 그런데 ‘중병 걸리면 서울로 가야 한다’는 인식이 퍼져 있다. 한 해에 부산에서 서울로 유출되는 의료비 규모가 1조원 정도다. 부산이 이 정도면 대구, 광주는 더 심각할 것이다. 의식 변화가 중요할 것 같아 동아대병원을 지원해 VIP 분야를 확 키웠더니 지난해 700억원 흑자를 봤다. 정책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일정 부분 되돌릴 수 있다.” -청년 문제는 어떻게 하고 있나. “부산의 청년 인구는 10년 전 83만명대에서 지난해 65만명으로 급감했다. 일단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기업 유치와 채용연계형 교육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2년 전 기업 유치액이 3000억원이었는데 취임 첫해에 2조원, 지난해 3조원이었고, 올해 5조원이 목표다. 30% 정도는 해외 기업이다.” -가덕도 공항이 조기 개항하는데. “가덕도 공항을 여객 공항이라고 생각해서 수도권에서 이해가 부족한데, 우리나라 항공 물류 기능의 98%가 인천공항에 몰려 있다. 항공 물류 기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한 곳에서 독점하는 것보다는 분산해야 한다. 일본이 나리타와 간사이 물류공항 두 개를 갖고 있는데 나고야에 공항을 하나 더 만들어서 세 개가 됐다. 중국, 미국은 말할 것도 없다. 마침 가덕도 공항은 부산신항과 붙어 있다. 해운과 항공 환적도 가능하다.” ■편집국장이 만납니다 서울신문의 2023 기획 ‘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인구 문제를 좀더 다양한 시각에서 자세히 들여다보기 위해 지방자치 현장의 리더들을 찾았습니다.‘편집국장이 만났습니다’를 통해 17개 시도 지사가 현장에서 느끼는 문제 의식과 통찰력을 공유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 인천공항서 ‘또’ 실탄 100발 발견

    인천공항서 ‘또’ 실탄 100발 발견

    인천공항에서 몽골인 남성이 권총 실탄 100발을 옮기려다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15일 오후 6시 26분쯤 미국 워싱턴DC에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경유해 몽골로 이동하려던 몽골 국적 60대 남성 A씨의 수하물에서 22구경 권총탄 100발이 발견됐다. A씨의 권총탄은 환승구역 엑스레이(X-ray) 검사 도중 발견됐으며, 2개의 상자에 각각 50발씩 나눠 담겨 있었다. 공항 보안검색요원이 A씨의 수하물을 열어 실탄을 확인한 뒤 관계기관에 전달했고, 인천공항경찰단과 국군방첩사령부, 공항 폭발물처리반이 합동 조사를 벌였다. A씨는 “몽골에서 사격 연습을 하기 위해 미국에서 구입했다”면서 ‘몽골로 가지고 가는데 문제가 없다’는 식의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실탄이 환승구역에서 발견된 점으로 미뤄볼 때 미국에서 수하물 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A씨로부터 실탄을 압수한 뒤 출국 조치시켰다. 이 사건 하루 뒤인 16일 오후 4시 23분쯤에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4번 출국장 앞 쓰레기통에서 5.56㎜ 소총탄 1발을 환경미화원이 발견하고 공항 특수경비원에게 알렸다. 실탄이 발견된 장소는 출국장에 들어가기 전 공간으로, 출국자 외 일반인도 다닐 수 있는 곳이다. 실탄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3월 10일에도 인천공항 여객기 안에서 9㎜ 권총탄 2발이 발견됐다.
  • ‘2030 엑스포 유치 분수령’ BIE 실사 본격 시작

    ‘2030 엑스포 유치 분수령’ BIE 실사 본격 시작

    부산의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역량과 준비 정도 등을 파악하기 위해 방한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3일부터 본격적인 실사 활동에 들어간다. 2~7일 서울·부산서 진행…실사 보고서 171개 회원국 회람 3일 부산시에 따르면 BIE 실사단의 현지 실사가 오는 7일까지 진행된다. 실사단은 지난 2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윤상직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유치위) 사무총장이 정부 대표로 실사단을 맞이했다. BIE 실사단은 단장인 독일 출신 파트릭 슈페히트 BIE 행정예산위원장을 비롯해 디미트리 케르켄데즈 BIE 사무총장, 케빈 아이직 세인트키츠네비스 대표, 마누엘 잘츠리 스위스 대표, 페르디난드 나기 루마니야 대표, BIE 사무국 직원 3명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실사는 엑스포 유치를 희망하는 도시가 지난해 제출한 유치계획서 내용대로 엑스포를 잘 치러낼 역량이 있는지 확인하고, 현재까지의 준비 정도를 평가하는 절차다. 엑스포 유치를 희망하는 도시는 반드시 실사를 치러야 한다. 실사단은 다음달 중으로 보고서를 작성하며, 이 보고서는 오는 6월 열리는 BIE 총회에서 171개 회원국이 열람한다. BIE 회원국들이 오는 11월로 예정된 2030년 엑스포 개최국 투표에서 어느 도시에 투표할지 결정하는 데 중요한 참고자료다. 현재 2030년 엑스포 개최에 도전하는 도시는 대한민국 부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우크라이나 오데사 등 4곳이다. 사우디와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실사를 완료했고, 이탈리아에서는 이달 세번째 주 실사가 진행된다. 4차례 PT…첨단 기술 활용 차별화 실사단은 방한 기간 중 정부와 국회, 기업인 등을 만나고 엑스포 개최 예정 부지인 북항 방문 등 일정을 소화하며 우리나라의 엑스포 개최 계획, 준비 정도를 점검한다. 우리나라는 4차례 유치계획을 발표하고, 실사단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다. 발표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유치위 윤상직 사무총장,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등 엑스포 유치 관련 핵심 인사와 김지윤 정치학 박사, 진양교 홍익대 교수 등 전문가가 참여한다. 홀로그램과 UAM(도심항공교통) 시뮬레이터 등 첨단 기술을 동원해 차별화 할 예정이다. 유치계획 발표 및 질의 응답은 총론, 주제, 박람회장, 홍보 및 재정 등 4가지 주제로 나눠 구성했다. 세계박람회 유치 동기와 주·부제 소개, 엑스포를 통한 주부제 실현 방법, 엑스포 회장, 교통 및 숙박, 재원계획 등을 망라해 실사단에 설명할 예정이다. 주요 인사 총 출동…K-콘텐츠로 시선 집중 일정을 보면 실사단은 3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의 이창양 장관과 면담하는 것을 시작으로 공식적인 실사 일정에 착수한다. 면담 후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가 실사단을 대상으로 1차 유치계획 발표를 할 예정이다. 이어 유치위 민간위원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주재하는 경제인 오찬에 참석하고, 박진 외교부장관, 김진표 국회의장, 한덕수 국무총리를 잇달아 면담한다. 이후 광화문광장에서 진행 중인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행사 ‘광화에서 빛;나이다’에 참여해 한국의 부산엑스포 유치 열기를 체험한다. 4일부터는 부산에서 현장 점검을 진행한다. 부산 을숙도 생태공원을 탐방한 뒤 유치위의 2차 발표가 진행된다. 실사단은 을숙도 생태공원에서 치료가 끝난 동물을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체험도 한다. 이를 통해 부산엑스포의 세부 슬로건인 ‘자연과의 지속 가능한 삶’을 실사단에 각인 시킨다는 계획이다. 이후 실사단은 박형준 부산시장이 주재하는 만찬에 참여한다. 만찬의 주제는 ‘부산의 봄’이다. 부산 한우와 갈치, 울산 언양 미나리, 경남 하동의 맷돌 호박 등 부산과 경남지역에서 나오는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을 선보인다. 오는 5일에는 엑스포 개최 예정 부지인 부산 북항을 방문한다. 유치위는 실사단 방문을 맞아 보수 공사를 마친 부산여객터미널 내 홍보관과 전망대에서 디오라마(축소 모형)와 3D를 결합한 영상을 활용해 개최 예정지를 입체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부산 북항을 관할하는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과의 면담도 진행한다. 이날 저녁에는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K-컬처 나잇’ 행사에서 글로벌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한국의 문화 콘텐츠를 선보인다. 실사 일정 마지막 날인 6일에는 4차 유치계획 발표를 진행한 뒤 UN 기념공원에서 ‘세계 평화 구현’이라는 엑스포의 의미를 새기는 시간을 가진다. 실사단은 이날 오후 광안리 해속욕장에서 열리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불꽃쇼를 참관하는 것으로 실사 일정을 끝낸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실사단에게 전하기 위해 실사 기간을 ‘엑스포 위크’로 설정하고, 시민과 관계 기관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실사 일정을 기획하고,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지난해 11월 3차 경쟁 프리젠테이션에서 우리가 경쟁국을 압도하면서 분위기 전환을 만들어냈는데, 이번 현지 실사에서 역전승의 발판을 만들어 보이겠다. 5박 6일 동안 실사단이 최고의 환대속에서 우리의 개최 역량과 유치 열기를 제대로 느끼고 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BIE 실사 D-1’ 부산은 지금 실사단 맞이 총력전

    ‘BIE 실사 D-1’ 부산은 지금 실사단 맞이 총력전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의 분수령이 될 국제박람회기구의 현지 실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일 부산시에 따르면 BIE 실사단은 2일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해 7일까지 현지 실사를 진행한다. 3일 서울에서 정부 고위 관계자 등을 만나 엑스포 개최 의지 등을 확인 한 뒤 4일 KTX를 타고 부산으로 이동해 본격적으로 준비 상황 점검을 시작한다. 그런만큼 부산시는 실사단 방문 기간을 ‘엑스포 위크’로 지정하는 등 준비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사단 방문 기간 중 부산 전역에서는 67개 시민 참여 행사가 열린다. 적 부산 동구는 4일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에서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실사단 환영 행사를 진행하고, 엑스포 개최예정지인 북항에서 시민이 북항 일대를 직접 탐방하는 ‘사진찍Go~ 퀴즈풀Go~ 북항에서 놀자! 퀴즈 투어’를 진행한다. 부산 수영구는 1일 오후 8시부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엑스포를 소재로 드론 라이트쇼를 진행한다. 드론 1500대가 10여분간 광안리 밤하늘을 형형색색으로 밝힌다. 이날 오후 6시 50분에는 민락어촌계가 횃불을 달고 고기잡이를 하는 ‘진두어화’를 재현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해운대구는 해운대해수욕장 인근 구남로에 에펠탑 등 엑스포에서 등장한 조형물 등을 활용해 엑스포 정원을 조성했다. 해수욕장에는 해운대 타워를 세워 엑스포 유치 홍보영상을 상영한다.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도 BIE의 실사를 성공적으로 치르는 데 두팔 걷고 나섰다. 부산울산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31일 정기총회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염원하는 결의를 다졌다. 지역 중소기업계는 엑스포가 생산, 고용 유발효과와 더불어 침체기의 지역 경제 활력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6000개 회원사와 함께 유치 분위기 확산에 동참할 계획이다. 골목상권 상인들로 구성된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 역시 엑스포가 부산 경제 회복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시민 홍보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협회 소속 소매업, 납품도매업, 유통업체들은 납품·운송차량 67대에 엑스포 홍보 현수막을 부착하고 운행한다. 하루 100㎞ 이상을 운행하는 차량이 엑스포 응원 현수막을 부착해 상당한 홍보효과를 거둘 것으로 협회는 기대한다. 부산시는 오는 6일 오후 7시30분부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엑스포 유치 기원 불꽃쇼를 연다. 불꽃쇼에는 10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는 당일 김해공항과 부산역, 도시철도 노포역, 사상역 등 부산의 주요 관문 4개곳과 서면역, 연산역, 거제역, 교대역, 벡스코역 등 도시철도 주요 환승역으로 운행하는 임시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 실사단 방문 기간인 4~7일에는 자율 2부제도 실시한다. 차 번호 끝자리가 짝수이면 4일과 6일, 홀수이면 5일과 7일 자가용을 운행하지 않으면 된다. 이 기간 중 공공기관 주차장은 의무 2부제가 실시된다. 한편, 실사단은 현지 실사 이후 보고서를 작성하며, 이 보고서는 171개 BIE 회원국 모두에 전달된다. 오는 11월 BIE 총회에서 진행될 예정인 개최지 투표에 큰 영향을 미출 것으로 보인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시는 정부와 유치위원회, 각 분야 단체와 기관은 물론 시민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 실사단 맞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열과 성을 다해 준비해온 모든 것을 자신 있게 보여주고, 부산의 확고한 유치 의지를 확인시켜 줄 것”이라고 밝혔다.
  • 경찰, ‘마약 투약’ 전두환 손자 출국금지 조치

    경찰, ‘마약 투약’ 전두환 손자 출국금지 조치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가 귀국 사흘 만에 출국금지됐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법무부에 요청해 31일 전씨를 출국금지 조치했다. 경찰은 지난 28일 오전 미국에서 입국한 전씨를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해 약 38시간 조사하고 이튿날 오후 늦게 석방했다. 경찰은 전씨가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고 자진 귀국한 점 등을 고려해 불구속 수사하기로 했으나 수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출국을 막기 위해 이같이 조치했다. 수사팀 관계자는 “모발 검사 등은 기간이 두 달 이상 걸리기 때문에 수사가 길어질 것”이라며 “필요하면 출국금지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출입국관리법에 따르면 법무부 장관은 범죄 수사를 위해 출국이 적당하지 않다고 인정될 때 1개월 이내 기간 출국을 금지할 수 있다. 출국금지는 통상 1개월씩 연장한다. 경찰은 전씨 모발 등을 채취해 체포 당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마약 간이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옴에 따라 정밀감정 결과 등을 보고 추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 28일 뉴욕에서 귀국한 전씨는 인천공항에서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38시간 만에 석방됐다. 석방 직후 광주를 찾은 전씨는 하루 동안 호텔과 주변에서 휴식을 취했고, 이날 오전 5·18 기념문화센터에서 5·18 유족과 피해자들을 만나 사과했다. 이후 5·18 단체장들과 함께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며 할아버지 대신 용서를 구했다. 그는 “전두환씨는 5·18 앞에 너무나 큰 죄를 지은 죄인”이라며 “민주주의의 발전을 도모하지 못하고 오히려 민주주의가 역으로 흐르게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두려움을 이겨내고 용기로 군부독재에 맞서다 고통을 당한 광주 시민께 가족들을 대신해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며 “더 일찍 사죄의 말씀을 드리지 못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강조했다.
  • “할아버지가 5·18 학살 주범” 무릎 꿇은 전두환 손자

    “할아버지가 5·18 학살 주범” 무릎 꿇은 전두환 손자

    5·18 민주화운동 단체와 만난 전직 대통령 고 전두환씨의 손자 전우원씨는 31일 “제 할아버지 전두환씨가 5·18 학살의 주범”이라며 무릎꿇고 대신 사죄한다는 뜻을 밝혔다. 전씨는 이날 오전 광주 서구 5·18 기념문화센터 리셉션 홀에서 5·18 유족·피해자들과 만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전두환씨는 5·18 앞에 너무나 큰 죄를 지은 죄인”이라며 “민주주의의 발전을 도모하지 못하고 오히려 민주주의가 역으로 흐르게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가족들에게 (5·18에 대해) 물어보면 대화의 주제를 바꾸거나 침묵하는 바람에 제대로 듣지 못했다”며 “오히려 5·18은 민주화운동이 아니라 폭동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또 “양의 탈을 쓴 늑대들 사이에서 평생 자라왔고, 저 자신도 비열한 늑대처럼 살아왔다”며 “이제는 제가 얼마나 큰 죄인인지 알게 됐다. 제가 의로워서가 아니라 죄책감이 너무 커서 이런 행동(사죄)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두려움을 이겨내고 용기로 군부독재에 맞서다 고통을 당한 광주 시민께 가족들을 대신해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며 “더 일찍 사죄의 말씀을 드리지 못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제가 이 자리에 있는 것 또한 죄악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고 따뜻한 마음으로 받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그는 “제가 느끼는 책임감을 보실 수 있도록 앞으로 회개하고 반성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겠다”고 밝혔다. 필요할 경우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조사와 5·18 기념식 등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전씨는 5·18 당시 가족을 잃은 오월 어머니들 앞에서 무릎 꿇고 큰 절을 하기도 했다. 오월 어머니들도 울먹이며 “용기를 내줘서 고맙다”며 전씨를 꼭 안거나 손을 붙잡았다. 5·18 당시 고등학생 시민군으로 활약하다 숨진 고 문재학 열사의 어머니 김길자씨는 “그동안 얼마나 두렵고 힘든 고통의 시간을 보냈을까 하는 생각에 가슴이 아프다”며 “광주를 제2의 고향처럼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제부터 차분하게 얽혀있는 실타래를 풀어가는 심정으로 5·18의 진실을 밝혀 화해의 길로 나갑시다”고 말했다.총상 부상자 김태수씨는 전씨에게 “생전 할아버지 전두환 씨가 발포 명령을 했다는 것을 못 들었느냐”고 묻기도 했다. 전씨는 “한 번도 그런 말 한 적이 없다. 스스로를 민주주의 아버지이고 본인이 천국 간다고 하는 사람이다”고 답했다. 5·18 유족회원 이명자씨도 “전씨의 사죄를 계기로 숨어있는 가해자들이 이제는 양심선언을 많이 해주셨으면 한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전씨는 이날 전두환 일가 구성원 중 처음으로 5·18 묘역을 참배하기도 했다. 전씨는 5·18 최초 사망자인 고 김경철 열사의 묘역을 시작으로 초등학교 4학년 희생자인 고 전재수 군, 시신조차 찾지 못한 행방불명자와 이름 없는 무명열사 묘역까지 차례로 참배했다. 참배를 안내한 김범태 5·18 민주묘지관리소장이 묘지마다 사망 경위 등을 짤막하게 설명해줬고, 그는 한 곳도 빠짐없이 무릎을 꿇고 묘비와 영정 사진을 자신이 입고 있던 겉옷으로 닦아줬다. 유가족과 시민들은 전두환의 후손이 묘비를 닦아내는 모습에 남다른 감정을 느끼는 듯 눈물을 보이는 이들이 많았다. 참배를 마친 전씨는 “저 같은 죄인에게 소중한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렇게 와서 (희생자를) 뵈니 저의 죄가 더 뚜렷이 보이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겉옷으로 묘비를 닦을 때의 심경을 묻자 “제가 입던 옷 따위가 아니라 더 좋은 것으로 닦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늦게 와서 죄송하고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28일 뉴욕에서 귀국한 전씨는 인천공항에서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38시간 만에 석방됐다. 석방 직후 광주를 찾은 전씨는 하루 동안 호텔과 주변에서 휴식을 취하며 5·18 단체와의 만남을 준비했다.
  • [포토] ‘5·18 헬기사격 현장’ 마주한 전두환 손자

    [포토] ‘5·18 헬기사격 현장’ 마주한 전두환 손자

    5·18 민주화운동 단체와 만난 전직 대통령 고(故)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27) 씨는 31일 “제 할아버지 전두환 씨가 5·18 학살의 주범”이라며무릎꿇고 대신 사죄한다는 뜻을 밝혔다. 전씨는 이날 오전 광주 서구 5·18 기념문화센터 리셉션 홀에서 5·18 유족·피해자들과 만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전두환 씨는 5·18 앞에 너무나 큰 죄를 지은 죄인”이라며 “민주주의의 발전을 도모하지 못하고 오히려 민주주의가 역으로 흐르게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가족들에게 (5·18에 대해) 물어보면 대화의 주제를 바꾸거나 침묵하는 바람에 제대로 듣지 못했다”며 “오히려 5·18은 민주화운동이 아니라 폭동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또 “양의 탈을 쓴 늑대들 사이에서 평생 자라왔고, 저 자신도 비열한 늑대처럼 살아왔다”며 “이제는 제가 얼마나 큰 죄인인지 알게 됐다. 제가 의로워서가 아니라 죄책감이 너무 커서 이런 행동(사죄)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두려움을 이겨내고 용기로 군부독재에 맞서다 고통을 당한 광주 시민께 가족들을 대신해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며 “더 일찍 사죄의 말씀을 드리지 못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이 자리에 있는 것 또한 죄악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고 따뜻한 마음으로 받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그는 “제가 느끼는 책임감을 보실 수 있도록 앞으로 회개하고 반성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겠다”고 밝혔다. 필요할 경우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조사와 5·18 기념식 등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공식 행사를 전씨는 5·18 당시 가족을 잃은 오월 어머니들 앞에서 무릎 꿇고 큰 절을 하기도 했다. 오월 어머니들도 울먹이며 “용기를 내줘서 고맙다”며 전씨를 꼭 안거나 손을 붙잡았다. 5·18 당시 고등학생 시민군으로 활약하다 숨진 고(故) 문재학 열사의 어머니는 “그동안 얼마나 두렵고 힘든 고통의 시간을 보냈을까 하는 생각에 가슴이 아프다”며 “광주를 제2의 고향처럼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제부터 차분하게 얽혀있는 실타래를 풀어가는 심정으로 5·18의 진실을 밝혀 화해의 길로 나갑시다”고 말했다. 지난 28일 뉴욕에서 귀국한 전씨는 인천공항에서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38시간 만에 석방됐다. 석방 직후 광주를 찾은 전씨는 하루 동안 호텔과 주변에서 휴식을 취하며 5·18 단체와의 만남을 준비했다.
  • ‘마약 혐의’ 전두환 손자 36시간 만에 석방…곧바로 광주행(종합)

    ‘마약 혐의’ 전두환 손자 36시간 만에 석방…곧바로 광주행(종합)

    마약 혐의로 체포된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27)씨가 경찰 조사 36시간 만에 석방됐다. 전씨는 예고한대로 5·18 유가족과 피해자들을 만나고자 광주로 향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29일 오후 7시 55분쯤 전씨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풀어줬다. 형사소송법에는 체포한 피의자를 구속하려면 체포한 때로부터 48시간 이내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하고, 미청구 시 피의자를 즉시 석방하도록 돼 있다. 경찰은 전씨가 혐의를 인정하고 자진 귀국한 점 등을 감안해 불구속 수사하기로 결정했다. 전씨는 석방 직후 ‘경찰 조사에서 어떤 마약을 투약했다고 인정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방송에서 대마와 DMT 등 투약한 마약 종류를 이미 밝혔다”고 답했다. 다만 체포 당일 간이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세한 검사 결과는 좀 더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전씨의 석방 현장에는 5·18민주화운동 공로자회와 부상자회 등 유관 단체 관계자와 전태일 열사의 친동생 전태삼씨도 있었다. 이남 5·18 민주화운동 부상자회 서울지부장은 “유족을 대표해서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5·18 영령과 피해자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전씨는 ‘광주를 방문한 후에도 유가족과 계속 접촉할 것이냐’는 질문에 “유가족분들 마음이 풀리실 만큼 계속 연락드리고 싶다”며 “연락받아주실 때 감사히 축복이라고 생각하고 찾아뵐 것”이라고 말했다. 전씨는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을 마친 직후 취재차 광주에 동행하기로 한 취재 차량에 올라타고서 광주로 향했다. 앞서 전씨는 뉴욕에 체류하던 지난 13일부터 SNS와 유튜브,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일가의 비자금 의혹 등을 폭로하고 본인과 지인들이 마약사범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 도중 마약을 투약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뒤 병원에 실려 가기도 했다. 경찰은 전씨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를 한 뒤 28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전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 ‘마약 혐의’ 전두환 손자 오후 늦게 석방…광주 찾을 듯

    ‘마약 혐의’ 전두환 손자 오후 늦게 석방…광주 찾을 듯

    경찰이 마약 혐의로 체포된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27)씨를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늦게 전씨에 대한 조사를 끝내고 풀어주기로 했다. 형사소송법에는 체포한 피의자를 구속하려면 체포한 때로부터 48시간 이내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하고, 미청구 시 피의자를 즉시 석방하도록 돼 있다. 경찰은 전씨가 스스로 귀국해 체포된 점 등을 감안해 불구속 수사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가 석방되면 예고한대로 광주로 이동해 5·18 민주화운동 단체와 유가족을 만날지도 관심사다. 전씨는 전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수사받고 나와 5·18 단체와 유가족, 피해자분들께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6일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5·18 기념 문화센터에 들러 (광주민주화운동) 유가족과 이 사건으로 정신적 피해를 본 모든 분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이기봉 5·18 기념재단 사무처장은 “전씨가 광주에 온다면 5·18 유가족과 피해자에게 사죄할 자리를 마련하고 5·18 민주묘지 참배를 추진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앞서 전씨는 뉴욕에 체류하던 지난 13일부터 SNS와 유튜브,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일가의 비자금 의혹 등을 폭로하고 본인과 지인들이 마약사범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 도중 마약을 투약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뒤 병원에 실려 가기도 했다. 경찰은 전씨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를 한 뒤 28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전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 [속보] ‘촛불 계엄령 문건’ 조현천 5년만에 귀국… 인천공항서 체포

    [속보] ‘촛불 계엄령 문건’ 조현천 5년만에 귀국… 인천공항서 체포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촛불집회를 무력 진압하려던 ‘계엄령 문건’ 의혹의 핵심 인물인 조현천 전 국군기무사령관이 29일 귀국해 검찰에 체포됐다. 2017년 12월 미국으로 출국한 지 5년 3개월 만이다. 서울서부지검은 이날 오전 6시 34분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조 전 사령관을 체포했다. 그는 곧 검찰로 압송돼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조 전 사령관은 전날 미국 애틀랜타에서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델타항공 DL027편을 타고 귀국했다. 조 전 사령관 측은 지난주 귀국해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검찰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17년 2월 ‘계엄령 문건작성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계엄령 검토 문건을 작성하도록 지시하고 이를 한민구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문건은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던 촛불집회를 무력으로 진압하기 위한 불법 계엄령 계획을 담고 있다. ‘계엄령 문건 관련 의혹 군·검 합동수사단’은 조 전 사령관 신병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2018년 11월 기소중지했다.
  • ‘사의 표명’ 김경욱 인천공항 사장 “실탄 발견 후 장관 보고 배제”

    ‘사의 표명’ 김경욱 인천공항 사장 “실탄 발견 후 장관 보고 배제”

    문재인 정부 때 임명된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장관 보고에서 배제됐다”면서 “물러나라는 정황이 있어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28일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임기를 10개월 남기고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이미 신뢰를 잃은 게 확인된 이상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사퇴에 대한 직접적인 압력은 없었다”면서도 “최근 (여객기에서) 실탄 발견 이후 국토교통부 장관 보고나 의전에서 배제당했다”고 했다. 이어 “실탄 문제에 책임이 없는 건 아니지만 해임할 정도의 상황은 아니었다고 본다”면서 “보안 문제를 책임지고 물러나는 게 아니고 퇴임에 대한 의사를 확인했기 때문에 물러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압설과 관련해선 “큰 미련이나 서운함은 없고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생각한다”며 법적 대응도 고려하지 않는다고 했다. 김 사장은 다만 “현실을 도외시한 법체계로 임기 불일치 등 관련 갈등이 나타나지 않도록 법령이 정비돼야 한다”며 “주무 장관은 (기관장 등에) 사퇴를 요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2020년 21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문재인 정부 때인 2021년 2월 인천국제공항 사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내년 2월 1일까지다. 그는 지난 23일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만나 ‘현안 정리 후 용퇴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24일 국토교통부에 4월 28일자로 물러나겠다는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의 표명 당시 상황도 언급했다. 김 사장은 원 장관에 “‘무슨 뜻인지 알겠다. 사퇴하겠다. 대신 한 달 기간을 달라’고 한 뒤 ‘사의를 못 믿으시겠다면 날짜를 지정해 사표를 내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사장은 1989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뒤 국토부 국토정책관과 기획조정실장, 제2차관을 지냈다.
  • 전두환 손자 “5·18 유가족 여러분 태어나서 죄송합니다”

    전두환 손자 “5·18 유가족 여러분 태어나서 죄송합니다”

    “5·18 유가족에게 사과하기 위해 온 것이다.”고 전두환씨 손자 전우원(27)씨가 28일 오전 6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해 5.18 광주민주화운동 유가족들에게 사과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그는 출발 전 “도착한 이후 바로 광주로 가겠다”며 “5·18 기념 문화센터에 들러 (광주민주화운동) 유가족과 이 사건으로 정신적 피해를 본 모든 분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지만 경찰에 체포되면서 무산됐다. 검은색 코트에 정장을 갖춰 입고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전씨는 입국 소감을 묻자 “축복받은 것 같다. 마음 다치신 분들에게 사죄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의미”라고 했다. 그는 ‘5·18 유가족에게 사과하실 생각이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것 때문에 온 것이다”며 돌연 “태어나서 죄송합니다 여러분”이라고 밀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전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전날 전씨의 체포·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집행했다.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를 하는 한편 자신과 지인들이 마약류를 투약했다는 발언의 진위를 조사하기로 했다. 전씨는 미국 뉴욕에서 이날 오전 5시 20분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대한항공 KE086편에 탑승했다. 경찰은 마약 검사와 신문 결과를 종합해 체포시한이 만료되기 전에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검토할 방침이다. 전씨는 뉴욕에 체류하던 지난 13일부터 SNS와 유튜브,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일가의 비자금 의혹 등을 폭로하고 본인과 지인들이 마약사범이라고 밝혔다. 전씨 가족들은 마약류 투약 혐의로 인한 처벌 가능성을 들어 한국행을 만류했지만, 그는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조사를 받겠다. 사죄를 할 수 있는 기회조차 혜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귀국하자마자 광주에 가겠다는 자신의 계획이 경찰 조사로 무산될 가능성에 대해선 “정말 광주에 가고 싶지만 못하게 된다면 그것도 제 운명이기 때문에 따르겠다”고 언급했다.
  • [속보] 전두환 손자 광주행 무산…입국 후 경찰에 체포

    [속보] 전두환 손자 광주행 무산…입국 후 경찰에 체포

    경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자신의 마약 투약에 대해 폭로성 발언을 해온 손자 전우원(27)씨를 상대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28일 오전 전우원씨가 입국하는 대로 인천국제공항에서 신병을 확보했다. 전씨는 SNS에 뉴욕에서 출발하는 항공편 예매내역을 올리고 “도착한 이후 바로 광주로 가겠다”며 “5·18 기념 문화센터에 들러 (광주민주화운동) 유가족과 이 사건으로 정신적 피해를 본 모든 분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지만 경찰에 체포되면서 무산됐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전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전날 전씨의 체포·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집행했다.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를 하는 한편 자신과 지인들이 마약류를 투약했다는 발언의 진위를 조사하기로 했다. 전씨는 미국 뉴욕에서 이날 오전 5시 20분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대한항공 KE086편에 탑승했다. 경찰은 마약 검사와 신문 결과를 종합해 체포시한이 만료되기 전에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검토할 방침이다. 전씨는 뉴욕에 체류하던 지난 13일부터 SNS와 유튜브,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일가의 비자금 의혹 등을 폭로하고 본인과 지인들이 마약사범이라고 밝혔다. 전씨 가족들은 마약류 투약 혐의로 인한 처벌 가능성을 들어 한국행을 만류했지만, 그는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조사를 받겠다. 사죄를 할 수 있는 기회조차 혜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귀국하자마자 광주에 가겠다는 자신의 계획이 경찰 조사로 무산될 가능성에 대해선 “정말 광주에 가고 싶지만 못하게 된다면 그것도 제 운명이기 때문에 따르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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