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인천공항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독립운동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청년실업률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나가사키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마드리드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108
  • 카타르항공 상하이서 발묶여 대표선수단 12시간 ‘발동동’

    |도하(카타르) 임일영특파원| 도하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요트와 정구 등 한국선수단을 태운 카타르항공 여객기가 중간기착지인 상하이 푸둥국제공항에 발이 묶이는 불상사가 빚어졌다.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에 우려를 낳을 수 있는 대목이다. 인천공항을 출발,28일 밤 11시35분(이하 현지시간) 상하이에 도착한 카타르항공 QR889편은 재급유 등을 받고 다음날 0시35분 도하로 떠날 예정이었지만, 엔진 계기판 이상으로 이륙이 지연됐다. 이 과정에서 280여명의 승객은 8시간 이상 기내에 꼼짝없이 갇혀 있었다. 특히 정비가 완료된 뒤, 기장과 승무원들이 근무시간이 끝났다는 이유로 기체를 벗어나 대체 승무조가 도착한 29일 낮 12시 35분에야 푸둥공항을 떠날 수 있었다. 요트 베네토 7.5에 출전하는 윤철(35·보령시청)은 “유럽 전지훈련 관계로 본진보다 하루 뒤늦게 출발했다가 낭패를 봤다.”면서 “조직위원회가 일괄 임대한 요트와 친해질 시간이 부족하다.”며 불만을 드러냈다.argus@seoul.co.kr
  • 수입위생조건 재협상 불가피

    미국산 쇠고기의 국내 재진입에 제동이 걸렸다. 첫 반입 물량부터 수입이 금지된 뼛조각이 발견돼 해당 작업장의 수입이 취소됐다. 수입업자들의 ‘눈치보기’와 미국의 통상 압력이 거세지면서 수입위생조건 재협상도 피하기 힘들 전망이다. 농림부는 지난달 30일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 8.9t을 검역하는 과정에서 뼛조각 한 개가 발견돼 검역 불합격 판정을 내렸다고 24일 밝혔다. 강문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은 “23일 식육이물검출기(X레이)를 이용한 전수검사(全數檢査) 도중 살치살 두 덩어리 사이에서 두께 4㎜, 가로 6㎜, 세로 10㎜ 크기의 뼛조각 한 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강 원장은 “살을 발라내는 과정에서 칼끝에 잘려 나온 것이 아니라 갈비나 다른 부위의 것이 끼어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농림부는 한·미간 수입위생조건에 따라 8.9t 전체를 반송 또는 폐기하고, 미국 캔사스주 아칸소시티의 해당 작업장도 수입장 승인을 취소하기로 했다. 다만 미국산 쇠고기 수입은 전면 중단되지 않으며, 한국에 수출하는 미국 내 쇠고기 작업장이 36곳에서 35곳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와 관련, 미국산 쇠고기 수입업자들 사이에서는 소량으로 조금씩 수입하거나 아예 수입선을 바꾸는 등 ‘눈치 작전’이 치열하다. 농림부와 육류수입업계에 따르면 국내 P수입업체는 당초 이번에 뼛조각이 발견된 해당 작업장에서 50t가량을 추가로 수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수입선을 네브래스카주 ‘Premium Protein Products’ 작업장으로 바꾸고 물량도 3.2t으로 줄여 지난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부츠 안맞아 두달전 은퇴할 뻔”

    “부츠 안맞아 두달전 은퇴할 뻔”

    #1“자만하지 않고 밴쿠버올림픽까지 열심히 하겠습니다.”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4차대회(19일) 여자싱글에서 당당히 ‘피겨 여왕’에 등극한 김연아(16·군포수리고)가 한층 성숙된 모습으로 2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여느 사춘기 소녀처럼 가벼운 청바지 차림에 회색 스웨터를 입고 수줍은 미소까지 지어보였지만 말 한마디 한마디에 당당함이 엿보였다. 김연아는 “시니어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냈고, 좋은 경험을 했다.”면서 2008년 밴쿠버동계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그는 “지난 2차대회는 시니어 첫 경기라 많이 떨렸고 중간에 넘어져 크게 당황했다.”면서 “이번에는 침착하게 하려고 애썼고 지난 대회 경험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잘하는 선수들이 많아 걱정했는데 그런 선수들 덕분에 더 잘할 수 있었다.”면서 경쟁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됐음을 강조했다. 김연아는 일단 올시즌 최대 목표를 그랑프리 파이널(러시아·12월14∼17일)로 잡았다.6차례의 그랑프리 대회를 통해 상위 6명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지는데 김연아는 현재 종합점수 2위에 올라 출전이 확정적이다. 한편 대한빙상연맹은 김연아에게 포상금 2000만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2자칫 ‘피겨여왕’ 탄생이 물거품이 될 뻔했다. 김연아와 함께 대회에 동행했던 어머니 박미희(48)씨는 21일 입국해 두 달 전 딸을 은퇴시키려고 했던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부츠가 잘 안 맞아 고생이 심했다. 두달 전 은퇴시키려고까지 했는데 그랬으면 큰일날 뻔했다.”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박씨는 “다른 선수들은 스케이트 부츠 1켤레를 서너달씩 신는데 연아는 한 달도 못 신는다. 신체적 문제인지, 무슨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남들이 발전할 때 제자리걸음”이라며 “이번 시즌은 부상도 있었고 정말 어렵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대한빙상연맹 관계자도 “두달 전 연아 어머니가 전화해서 우시면서 (김연아를) 은퇴시키겠다고 하셨다. 부츠가 안 맞아서 너무 힘들다고 했다. 집까지 찾아가 2시간 정도 얘기를 했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아직도 부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았다. 박씨는 “이달 말 회장배 대회가 끝나면 일본으로 부츠 장인을 찾아가 맞춰 신게 할 계획”이라면서 “전문가들이 이 문제를 해결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두 라켓황제 잠실 첫경험

    ‘마침내 그들이 왔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5·스위스)와 ‘클레이코트의 왼손 천재’ 라파엘 나달(20·스페인)은 스포츠매니지먼트 회사인 IMG에서 한솥밥을 먹고, 똑같이 나이키사의 후원을 받는다. 그러나 동상이몽. 남자코트를 양분하고 있는 다섯 살 터울의 둘은 누가 뭐래도 ‘라이벌’이다. 지난주 홍콩에서 시즌 마지막 대회를 치른 이들이 21일 잠실체육관 특설코트에서 가질 ‘슈퍼매치’를 위해 20일 자가용비행기에 동승, 처음으로 한국땅을 밟았다. 회색빛 셔츠와 청바지 차림의 나달과 짙은 청색 재킷에 검은 면바지로 멋을 낸 페더러는 인천공항에서 간단한 환영행사를 가진 뒤 여의도 현대카드 본사로 이동, 세기의 라이벌전을 앞두고 선전을 다짐했다. 두 명의 테니스 슈퍼스타에 대한 환대는 2년전 마리아 샤라포바에 버금가는 초특급 대우. 각각 30만달러의 출전료로 받은 둘은 하루 숙박료 400만원 가량의 특급호텔 스위트룸을 쓴다. 숙소 선정 과정에서 유명 호텔간의 유치 경쟁도 치열했다. 나이키에 이어 명품 시계업체인 롤렉스사도 1억원 가량의 후원비를 내고 공식 후원사로 나서는 등 다국적 브랜드 업체의 협찬도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생중계권을 미국의 전문 케이블채널에 판매한 건 한국의 스포츠 마케팅 사상 처음 있는 일. 홍콩마스터스컵 4강전에서 패한 뒤 나흘 만에 설욕전에 나설 나달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페더러는 완벽한 선수”라면서 “내일은 더 힘든 경기가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엄살을 떨었다. 그는 또 “페더러는 지금도 최강이지만 앞으로도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남을 것”이라고 한껏 치켜세웠다. “벤치에 물병을 반듯하게 놓아야 일이 잘 풀리고, 코트에서 엉덩이나 양말을 많이 만지는 버릇도 있다.”고 징크스를 털어놓은 나달은 “아주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고 한국팬들에게 당부했다. 올시즌 상금 800만 달러를 달성한 페더러는 “새로운 도시에 오게 돼 영광스럽고 흥분된다.”고 운을 뗀 뒤 “나달과의 경기라면 언제든지 열심히 할 자세가 돼 있다.”고 승부욕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페더러는 “나달은 젊은 나이에도 프랑스오픈을 2년 연속 우승하는 등 누구보다 빠르고 뛰어난 플레이를 펼친다.”면서 “정신적으로도 성숙한, 왼손잡이 중에서 최고”라는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경제정책 돋보기] 美 수입쇠고기 검역 논란

    [경제정책 돋보기] 美 수입쇠고기 검역 논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3년만에 재개됐지만 ‘뼛조각’이 든 쇠고기 통관 여부를 놓고 한·미 양국이 마찰을 빚고 있다. 정부는 광우병 우려가 있는 뼛조각을 가려내기 위해 ‘식육이물검출기(X-레이)’를 도입, 전수검사(全數檢査)를 확대할 방침이다. 그러나 미국은 뼛조각은 광우병 우려가 없다며 우리 정부를 압박하고 있고, 국민들은 X-레이 검사가 도리어 살코기에 방사능을 노출시킬 우려가 있다고 걱정한다. ●“수입위생조건 ‘뼛조각 포함’ 개정 전까지 전수검사” 농림부는 지난달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처음 반입된 9t 물량을 시작으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당분간 전수검사를 하기로 했다. 당초 네번째 수입 건까지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축산 농가의 반발과 국민적 우려를 고려해 검역 수위를 높인 것이다. 특히 농림부 관계자는 “미국과의 추가 협의를 통해 수입위생조건이 ‘뼛조각을 포함한’ 경우로 바뀌기 전까지는 무기한 전수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입위생조건은 내년 상반기 이후 개정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는 것이 정부 안팎의 전망이다. 미국이 세계무역기구(WTO) 축산물 교역 기준을 설정하는 국제수역사무국(OIE)에 영향력을 행사해 ‘미국산 쇠고기의 뼛조각은 광우병 우려가 없다.’는 새로운 국제 가이드라인을 내년 초쯤에는 얻어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X-레이 투시검사 안전성 공방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전수검사는 상자 겉포장을 뜯고 변질이나 이물질 포함 여부를 육안으로 살피는 ‘관능검사’와 X-레이를 쪼여 이물질을 찾아내는 ‘식육이물검출기’ 검사로 크게 나뉜다. 특히 식육이물검출기 검사는 미국산 쇠고기에 처음 적용되는 것이다. 농림부는 내년 초까지 식육이물검출기를 전국 69개 검역시행장에 1대 이상씩 설치하기로 했다. 식육이물검출기는 병원에서 사용하는 X-레이 사진과 같이 밀도차이를 이용해 육류에 뼈나 납탄 등 이물질이 포함돼 있는지 확인한다. 그러나 식육이물검출기의 방사선 위험을 둘러싼 논란은 식지 않고 있다. 시민단체 등은 “식품위생법과 축산물가공처리법에는 식육에 대해 X-레이 등 방사선 검사를 할 수 있는 규정이 없으며, 방사선 양도 많아 인체에 위험하다.”고 주장한다. 반면 농림부는 “쇠고기에 쪼이는 방사선 양은 공항 검색대를 통과하는 정도의 미미한 수준으로 식약청 규정의 100만분의1 이하”라고 설명한다. X-레이 검사로 척수 등 광우병 위험 물질이 발견되면 수입이 전면 중단된다. 뼛조각 등 단순 이물질이 나오면 해당 작업장만 수입 중단 조치가 취해진다. 이번 미국산 쇠고기 검역 결과는 이번 주중 나올 예정이며, 이상이 없으면 곧바로 시중에 풀린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서울광장] 빛 바랜 정부혁신 노트/진경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빛 바랜 정부혁신 노트/진경호 논설위원

    어쩌다 인천국제공항을 찾으면 왠지 모를 가벼운 유쾌함을 느끼곤 했다. 새로 지은 첨단공항의 쾌적함이야 눈에 보이는 것이고, 낯선 여행이 안겨주는 설렘 또한 인천공항만의 선물은 아닐 터였다. 그럼 뭘까…. 머릿속을 어지럽히던 이 물음의 답을 비로소 엊그제 찾아간 정부혁신 우수사례 발표 현장에서 얻었다. 세계 어느 공항보다도 짧은 출입국 수속 시간에 유쾌함의 비밀이 숨어 있었던 것이다. 행사는 정부혁신 4년을 평가하고, 그 결실을 처음 수확하는 자리였다. 영예의 ‘정부 톱 브랜드’로 선정된 법무부의 ‘KISS’는 왜 정부 혁신이 필요한지를 새삼 일깨워준다. 국가의 첫 인상이 출입국 심사에 좌우되는 점에 착안, 법무부 출입국관리국은 지난 1년여 각고의 노력 끝에 11분 23초가 걸리던 내국인 출국심사를 7분 6초로,31분 26초 걸리던 외국인 입국심사를 17분 26초로 줄였다. 출국심사를 4분여 줄인 것이 뭐 대단하냐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사라진 4분’엔 승객정보사전분석시스템 등 첨단기술과 관계자들의 땀방울이 응축돼 있다. 국제공항협회(ACI)가 올해 인천공항을 세계 최우수 공항으로 선정한 것도 이런 노력을 평가한 때문이다.“한 달에 고작 두세번 집에 들어가면서도 내가 힘들어야 국민이 편하다는 생각으로 버텼다.”는 출입국관리국 직원 K씨의 눈물 어린 수상 소감에는 국민을 고객으로 받들겠다는 일선 공무원의 반듯한 자세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앉은 새의 방귀도 감시한다.’는 환경부의 굴뚝원격감시시스템 ‘CleanSYS’나 소방청의 안전서비스 ‘U-119’ 등 다른 기관의 혁신브랜드들도 마찬가지다. 그런 공무원들의 숨은 노력에도 불구, 수확기를 맞은 정부 혁신은 국민들에게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다. 지난달 여론조사에서 국민 10명 중 9명이 정부혁신의 내용조차 모른다고 답했다. 한 지인은 “쓸데없이 무슨 혁신행사냐. 그 돈으로 불우이웃이나 도우라고 하라.”고 쏘아붙였다. 치솟는 집값, 날로 벌어지는 소득격차, 취업난, 불안불안한 안보 등으로 인한 지지율 10%대의 참여정부 낙제 성적표 앞에서 정부의 혁신 노트는 그 빛을 잃었다. 엊그제 행사도 공무원들만 있었을 뿐 국민은 없었다. 집권세력에 대한 불신이 묵묵히 혁신에 힘써 온 공직사회마저 외면받게 한 것이다. 지난 7일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에서 열린 지역혁신박람회에 한나라당 소속 시·도지사들이 감히(?) 대거 불참한 것도 이런 불신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정부 주장처럼 혁신은 국민이 체감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지금 정부혁신에 대한 국민의 야박한 평가에는 시차 이상의 요인이 존재한다. 바로 정부혁신에 붙은 ‘참여정부 산(産)’이라는 라벨이다. 고위공무원단제, 공직개방, 정책품질관리 등 정부부문 개혁에 많은 성과가 있었으나 돌아선 민심은 참여정부가 무슨 짓을 해도 미운 지경에 다다른 것이다. 참여정부가 연말부터 혁신 성과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기로 했다고 한다. 정권의 잘잘못은 물론 정당하게 평가받아야 한다. 그러나 이는 다음 정권에서 국민들이 할 몫이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 해도 소비자의 신뢰를 잃은 라벨을 붙여서는 팔 수가 없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혁신에 대한 평가를 국민 몫으로 남겨두길 바란다. 진정 혁신이 지속되길 원한다면 참여정부 스스로 혁신을 놓아줘야 한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삼성플라자 분당점을 성장동력으로”

    애경그룹은 창업 50주년인 2004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유통부문을 설정했다. 그러나 유통부문에는 애경백화점 구로점, 인천공항 AK면세점, 수원역사점뿐이었다. 지난해 연 매출은 6000억원.2009년 경기 평택역사점도 개장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 정도로 성장동력 운운하기엔 뭔가 부족했다. 구로점을 제외하면 모두 임대 건물이다. 그룹의 유통을 총괄하는 채동석(43) 대표는 임직원들에게 “우리 땅에서 사업을 해보자. 남의 눈치를 보지 말고….”라고 입버릇처럼 말해왔다. 애경이 최근 삼성플라자 분당점 인수에 뛰어든 것은 이런 이유에서 비롯됐다. 현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실사 중이다. 채 대표는 1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4년후 유통부문 매출 3조원을 달성해 롯데·신세계에 이어 ‘유통 3강’에 진입하겠다.”며 유통부문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2010년까지 백화점과 면세점 등 유통부문 매장을 7개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인천공항 제2청사·김해공항·대구공항의 면제점 사업자 선정에도 참여할 방침이다. 채 대표는 인수에 불만이 있는 삼성플라자 직원 달래기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그는 간담회에서 “삼성플라자 임직원들의 맨파워가 무척 강해 애경 유통부문의 핵심 인재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몇차례 강조했다. 고용 승계 및 임금 수준은 약속대로 시행할 것이란 말도 잊지 않았다. 삼성플라자의 고급화 전략을 잇기 위해 면세점 입점과 더불어 기존 상호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경그룹은 올해 유통부문 매출이 6800억원, 삼성플라자를 인수하면 내년 유통부문 연매출은 1조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채 대표는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둘째아들이다.1990년 미국 조지워싱턴대를 마치고 91년 애경유지공업에 백화점 담당 이사로 입사했다.2003년 애경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백화점과 면세점 등 유통부문을 맡고 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16억 탈세 외제차업자 25명 적발

    벤츠,BMW, 마세라티 등 고가 외제차를 수입하면서 낮은 가격으로 신고해 16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수입업자들이 세관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인천공항세관은 14일 “항공화물로 외제차를 수입하면서 실제 금액의 60∼70% 수준으로 수입가를 신고한 E통상 등 수입업체 8곳과 수입업자 2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적발된 수입업자는 벤츠와 BMW 등 114억원 상당의 외제차 총 143대를 수입하면서 세관에는 73억원으로 신고해 차액 41억원에 부과될 관세ㆍ특별소비세ㆍ부가가치세 등 16억원을 포탈했다. 관세법 위반자에게는 탈세한 세금을 추징함과 동시에 별도의 벌금이 부과된다. 세관 관계자는 “탈세 뒤에는 소비자에게는 정상 수입가격으로 판매되기 때문에 수입업자들은 이중으로 폭리를 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항공화물로 자동차 등을 운반할 경우 배를 이용할 때보다 5배가량 운임이 비싸지만 신제품을 빠르게 수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고급 승용차의 항공운반이 늘어 올 10월까지 이미 648대의 외제차가 항공화물로 국내에 들어왔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부고]

    ●김영칠(대동관세사무소 대표)영석(해양수산부 해양정책국장)씨 부친상 오성복(초장교회 목사)윤혁준(신성대 교수)씨 빙부상 10일 충남 아산 온양장례예식장, 발인 13일 오전 9시 (041)546-7299 ●지상진(전 동일트레이딩 대표)씨 별세 정석(더패이스샵 코리아 부장)승신(삼성생명 차장)씨 부친상 박희정(대한항공 사무장)씨 시부상 남봉현(재정경제부 산업관세과장)씨 빙부상 10일 서울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2)2072-2018 ●이홍희(재미 사업)정희(〃)윤희(SK건설 상무)씨 모친상 박재영(사업)씨 빙모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5시20분 (02)3010-2292 ●김찬균(대한야구협회 심판위원)씨 부친상 10일 춘천 강원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33)258-2276 ●정유석(대신증권 대리)씨 부친상 원진영(밀레니엄서울힐튼 대리)씨 시부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2)3010-2235 ●노현우(군인공제회 공우ENC 감사)씨 별세 재승(현대자동차 연구원)재준(대림산업)씨 부친상 10일 목동이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2)2650-2741 ●유종현(군인공제회 차장)장현(남양주시청 과장)씨 모친상 10일 태릉성심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2)978-7299 ●홍성기(대석코퍼레이션 대표)씨 모친상 10일 을지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30분 (02)970-8444(교환 2호실) ●안재욱(공인회계사)씨 부친상 심창보(동양물산 중국지사장)윤융근(주간동아 기자)씨 빙부상 10일 청주의료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43)279-2768 ●이종호(선풍공업 실장)종구(전 한나라당 총재 특보)씨 모친상 조용왕(진도산업 대표)씨 빙모상 10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392-0299 ●이창호(전 스포츠조선 야구부장)씨 부친상 10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2일 오전 11시 (02)590-2697 ●황남재(인천공항세관 홍보담당관)씨 모친상 10일 경상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10시 (055)750-8440
  • [08일 TV 하이라이트]

    ●여우야 뭐하니(MBC 오후 9시55분) 병무청에 간 철수는 입영을 취소하려고 하지만 안 된다는 말에 화가 나 날뛰다가 벽에 주먹을 박는다. 병희는 철수의 손을 보고 놀라고, 입영 취소가 안 된다는 사실에 당황하지만 기다릴테니 다녀오라고 말한다. 결혼하자는 준희의 말에 병각은 화를 내며 유학이나 가라고 한다.   ●추적 60분(KBS2 오후 11시5분) 교도소에 복역 중인 문화재 전문 털이범이 제작진에 편지를 보내왔다. 지난 20여년간 그가 훔쳤다는 문화재는 100억원대. 그 중에는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도 있었다. 삼성문화재단의 현등사 사리구도 그가 훔친 것 중 하나다. 문화재 대도(大盜) 서모씨를 인터뷰, 국내 문화재 도굴 실태와 대책를 추적한다.   ●연인(SBS 오후 9시55분) 강회장에게 혼난 창배는 강재를 불러 분풀이한다. 창배는 양금에게 미주의 사진을 보여주고 양금은 세연에게 맞선을 보라고 하지만, 세연은 친구에게 대신 선을 보게 한다. 맞선남이 시비를 걸자 미주는 화가 나 와인을 남자의 얼굴에 뿌린다. 옆에서 지켜보던 세연은 미주에게 관심을 갖는다.   ●다큐 여자(EBS 오후 9시30분) 이승숙보다 ‘오골이 엄마’라는 이름이 더 익숙한 그녀.8년 전 고향 논산으로 내려가기 전까지 그녀는 신문사 기자였지만 지금은 혼자 5000마리나 되는 오골계를 먹이고 돌보는 대식구의 가장이다. 천연기념물 265호 연산오골계는 그녀의 자식이자 애인이 됐다. 오골이 엄마로 살아가는 삶을 들여다본다.   ●클로즈업(YTN 오후 1시30분) 인천이 한반도 성장을 이끌어 나갈 최첨단 국제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 역동적인 개발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공항 2단계 확장과 신항 건설, 국제물류단지·경제자유구역 조성 등을 통해 동북아시아 물류와 비즈니스 허브로 도약하려고 한다. 안상수 시장으로부터 인천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본다.   ●환경스페셜(KBS1 오후 10시) 다윈 진화론의 고향 갈라파고스 제도는 적도 부근 태평양 해상에 위치한, 생명의 신비를 풀어줄 인류 역사의 살아 있는 기록이다. 생성 이래 수백만년 고립돼 독특한 생태계를 발전시킨 갈라파고스. 베일에 싸인 적도 야생 동물들의 생태를 밀착 촬영, 진화론의 주역을 통해 진화의 비밀을 밝힌다.
  • 뇌물 준 혐의 김태촌 검거

    뇌물 준 혐의 김태촌 검거

    창원지검 진주지청은 7일 폭력조직 서방파 두목 출신인 김태촌(58)씨를 인천공항에서 체포,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7월31일 일본으로 출국, 현지에서 신앙간증 등 종교활동을 하다 이날 새벽 캐나다 토론토발 항공편으로 귀국했다. 검찰은 김씨가 2001∼2002년 진주교도소에 수감됐을 당시 교도소 간부에게 금품을 주고 각종 편의를 제공받은 혐의에 대해 조사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뇌물공여 사실이 확인되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자신에게 2800여만원을 받고 가석방 서류를 변조해주고 휴대전화와 담배를 제공하는 등 편의를 봐준 혐의로 진주교도소 전 보안과장 이모(58)씨가 검찰에 체포된 다음날 출국했다.4년간 검찰의 추적을 피해 도피생활을 해온 이씨는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됐으며 선고공판은 다음달 7일로 예정됐다. 검찰은 김씨에 대해 ‘입국시 통보’ 조치를 내렸고, 김씨는 입국 하루 전날인 6일 변호사를 통해 자수해왔다. 일각에서는 김씨가 사행성 게임비리에 연루돼 해외로 도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검찰은 “사행성 게임과 관련된 부분에 대한 수사계획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경의선·인천공항선 공덕역~수색역 구간 7.5㎞에 ‘시민공원’ 조성

    경의선·인천공항선 공덕역~수색역 구간 7.5㎞에 ‘시민공원’ 조성

    경의선과 공항선 지하구간인 마포구 공덕역∼수색역 7.5㎞지상에 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5일 서울시와 마포구에 따르면 경의선 복선전철 지하화가 확정된 공덕역 ∼가좌역 5.1㎞와 새로 개설되는 인천공항선 가좌역∼수색역 2.4㎞ 구간을 2011년까지 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길이 7.5㎞ 폭 12∼78m(평균 39m)로 공원 면적은 28만 3000㎡에 달한다. ●총 면적 28만㎡에 달해 국철로 단절된 지역을 녹지로 연결하고, 월드컵공원∼효창공원∼용산공원으로 이어지는 그린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게 서울시의 구상이다. 다양한 나무를 심고 산책로·마라톤 코스·체력단련시설·지압보드·휴식공간을 마련해 서울의 ‘그린웨이’로 조성한다. 특히 기본설계를 맡은 마포구는 전철역 주변을 테마별로 우선 공원화할 방침이다. 공덕역은 물과 숲으로, 서강대역은 대학문화 광장으로, 홍대는 불빛이 화려한 라이트존으로 꾸민다. 또 홍제천·불광천 등 산책로 4곳을 한강과 연결해 공원에서 한강까지 걸어갈 수 있도록 한다. ●2008년 착공 2011년 완공 시는 현재 국유지인 이 지역을 무상사용하기 위해 건설교통부·한국철도시설공단과 협의하고 있다. 무상사용이 확정되면 시비 160억원을 들여 2007년 기본·실시설계를 마치고 2008년 착공한다. 마포구 이정남씨는 “공청회을 통해 주민의 공원화 열망을 확인했다.”면서 “서울시가 오는 7일 투자심사를 통해 예산을 편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봉동엔 3만㎡ 식물생태원 이와 함께 서울 도봉구 도봉동 4 일대 2만 9000㎡에 서울 동북부 지역을 대표할 ‘식물생태원’을 조성한다. 식물생태원에는 산림생태원·희귀식물원·식용식물원·약용식물원·자생꽃식물원 등 다양한 식물이 정원과 같은 개방형으로 단지를 이룬다. 도봉산과 중랑천을 잇는 녹지대로 서울 동북부 지역의 자연 교육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비는 54억원이며 인근 뚝섬 승마장 이전이 확정되면 2010년까지 부지 2만 3000여㎡를 추가로 조성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재수입 미국산 쇠고기 공개 검증

    3년 만에 재수입된 미국산 쇠고기 첫 물량에 대한 ‘식육이물검출기(X-레이)’검사가 성능과 방사선 위험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공개 검증 절차를 밟는다.5일 농림부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등에 따르면 인천공항 내 검역 창고에 보관 중인 미국산 쇠고기 9t에 대해 뼛조각 포함 여부 등을 가리기 위한 식육이물검출기 투시 검사가 오는 16∼17일쯤 언론과 농민단체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적으로 진행된다. 농림부 관계자는 “식육이물검출기의 검출 성능과 방사선 노출 위험 등에 대한 불신을 없애기 공개 시연(試演)한 뒤 본격적인 검사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성능 검증 결과가 좋으면 재정 지원 등을 통해 기계 구입 확대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능 검증 작업은 참관인들이 쇠고기 상자 10여개 정도에 미리 3㎜안팎의 미세한 뼛조각 등을 무작위로 끼워 놓은 뒤 실제 식육이물검출기로 검출이 가능한지를 알아보는 방법이 검토되고 있다. 검출기가 뼛조각을 모두 찾아내 성능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나면 전체 707상자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투시 검사가 진행된다. 검역원은 공개 검사를 위해 식육이물검출기 1대를 한 업체로부터 빌려와 검역 창고에 설치하고 시범 가동 등 사전 점검 작업을 해왔다. 아울러 검역원은 식육이물검출기 검사 과정에서 X-레이를 쬔 쇠고기의 방사선 위험 여부에 대한 조사 결과도 발표할 예정이다.이번에 반입된 물량이 검사에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명되면 통관절차를 거쳐 이달 중순 이후 시중에 풀릴 것으로 보인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외국어마을 없으면 3류區?

    인천지역 기초단체들이 경쟁적으로 벌이고 있는 외국어마을 조성사업이 도마 위에 올랐다. 엄청난 예산이 소요되는 사업임에도 수요예측과 투자효과 등에 대한 철저한 분석도 없이 전시행정의 일환으로 유행병처럼 번져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2일 인천시에 따르면 관내 10개 구·군 가운데 남구, 연수구, 부평구, 계양구, 중구 등 5곳이 외국어마을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영어마을이 들어선 서구와 섬 지역인 강화·옹진군을 빼면 거의 모든 구가 외국어마을 조성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섬지역 빼면 8곳중 6곳이 건립·추진 남구는 2008년까지 80억원을 들여 도화동 AID아파트 철거부지에 영어마을을 조성키로 하고 시 보조금 56억원을 요청한 상태다. 연수구는 300억원을 투입해 동춘동 미사일부대 이전부지 1만 5000평에 영어·중국어·일어 등을 가르치는 ‘봉재산 외국어마을’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계양구도 2009년까지 방축동에 120억원을 들여 영어마을을 조성할 계획이고, 부평구는 삼산3택지개발지구 내에 민간 주도의 영어마을 건립을 서두르고 있다. 아울러 중구는 구청장 공약사항으로 선린동 차이나타운 일대를 중국어마을로 꾸미기로 했으며, 인천경제자유구역청도 인천공항 인근 운북지구내 8만평에 대규모 중국어마을 조성계획을 갖고 있다. 이들 계획이 모두 실현될 경우 인천의 외국어마을은 모두 8곳으로 늘어나게 된다.●중복투자 따른 예산낭비 우려 이처럼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외국어마을 설립을 서두르는데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최소 수십억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외국어마을 조성사업이 충분한 사업성 검토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돼 중복투자에 따른 예산낭비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또 외국어마을 이용대상과 프로그램 중복 등 각종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달 말 열린 인천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영순 의원(열린우리당)은 “인천 각 자치구의 계획성 없는 외국어마을 조성계획은 교육재정 악화와 비효율, 과잉 중복투자의 전형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市 “일체 시비 지원 않겠다”인천시도 구가 외국어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할 경우 막대한 초기 투자비와 운영비 등으로 예산낭비 요인이 발생할 소지가 높다고 보고 앞으로 일체의 시비 지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구에서 충분한 사업타당성 검토나 부지 마련도 안된 상태에서 무조건 예산지원만 요청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사전협의 없이 계획을 발표한 뒤 지원을 요청하지 않도록 주의를 촉구했다.”고 말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외국어마을 없으면 3류區?

    인천지역 기초단체들이 경쟁적으로 벌이고 있는 외국어마을 조성사업이 도마 위에 올랐다. 엄청난 예산이 소요되는 사업임에도 수요예측과 투자효과 등에 대한 철저한 분석도 없이 전시행정의 일환으로 유행병처럼 번져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2일 인천시에 따르면 관내 10개 구·군 가운데 남구, 연수구, 부평구, 계양구, 중구 등 5곳이 외국어마을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영어마을이 들어선 서구와 섬 지역인 강화·옹진군을 빼면 거의 모든 구가 외국어마을 조성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섬지역 빼면 8곳중 6곳이 건립·추진 남구는 2008년까지 80억원을 들여 도화동 AID아파트 철거부지에 영어마을을 조성키로 하고 시 보조금 56억원을 요청한 상태다. 연수구는 300억원을 투입해 동춘동 미사일부대 이전부지 1만 5000평에 영어·중국어·일어 등을 가르치는 ‘봉재산 외국어마을’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계양구도 2009년까지 방축동에 120억원을 들여 영어마을을 조성할 계획이고, 부평구는 삼산3택지개발지구 내에 민간 주도의 영어마을 건립을 서두르고 있다. 아울러 중구는 구청장 공약사항으로 선린동 차이나타운 일대를 중국어마을로 꾸미기로 했으며, 인천경제자유구역청도 인천공항 인근 운북지구내 8만평에 대규모 중국어마을 조성계획을 갖고 있다. 이들 계획이 모두 실현될 경우 인천의 외국어마을은 모두 8곳으로 늘어나게 된다.●중복투자 따른 예산낭비 우려 이처럼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외국어마을 설립을 서두르는데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최소 수십억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외국어마을 조성사업이 충분한 사업성 검토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돼 중복투자에 따른 예산낭비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또 외국어마을 이용대상과 프로그램 중복 등 각종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달 말 열린 인천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영순 의원(열린우리당)은 “인천 각 자치구의 계획성 없는 외국어마을 조성계획은 교육재정 악화와 비효율, 과잉 중복투자의 전형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市 “일체 시비 지원 않겠다”인천시도 구가 외국어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할 경우 막대한 초기 투자비와 운영비 등으로 예산낭비 요인이 발생할 소지가 높다고 보고 앞으로 일체의 시비 지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구에서 충분한 사업타당성 검토나 부지 마련도 안된 상태에서 무조건 예산지원만 요청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사전협의 없이 계획을 발표한 뒤 지원을 요청하지 않도록 주의를 촉구했다.”고 말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천공항 명퇴금 111억원 ‘돈잔치’

    인천공항공사가 최근 명예퇴직 대상자에게 규정 이상의 과다한 퇴직금을 지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30일 인천공항공사 국정감사에서 “인천공항공사가 지난해부터 실시한 명예퇴직 과정에서 규정액보다 47억 7000만원이 많은 111억 7000만원을 지급했다.”면서 “보수규정에 따른 명예퇴직금은 총 64억원으로 결국 규정의 2배 정도를 지급한 셈”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공사 측이 규정과 달리 기본급이 아닌 월 평균임금을 기준으로 명예퇴직금을 산정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명예퇴직자 51명 중 연봉제 직원은 평균 58.7%, 호봉제 직원은 108.3%나 과도하게 받았다고 이 의원측은 밝혔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정치권 연루 ‘공안사건’ 3당3색 표정

    ■ 민노 “북핵해결 중요” 무거운 걸음30일 민주노동당 지도부가 당 안팎의 관심 속에 방북길에 올랐다. 북한의 핵실험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데다 이른바 ‘간첩단 사건’으로 전·현직 당직자가 구속되는 등 최악의 상황이라 방북단의 각오는 엄중할 수밖에 없었다. 문성현 대표는 “당을 겨냥한 공안사건의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방북길의 발걸음을 무겁게 하고 있지만 포기할 수는 없었다.”고 심중을 토로했다. 북측의 조선사회민주당(사민당)과 지난해 ‘첫 남북 정당교류’의 물꼬를 튼 뒤 사민당의 초청으로 두번째 성사된 방북이다. 하지만 이번 방북은 ‘교류’보다는 ‘현안 해결’에 무게중심이 놓여 있다. 최소한 북핵실험 이후 악화된 국면을 전환할 수 있을 정도의 정치적 성과를 올려야 하는 부담도 방북단의 발길을 무겁게 하고 있다.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책 제시 민노당이 방북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북핵문제의 평화적인 해결’이다. 문 대표는 출국에 앞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북측의 핵실험으로 야기된 한반도 위기상황을 타개하고, 남북간 대화통로를 새롭게 열기 위해 조선사회민주당과 북측의 고위 당국자를 두루 만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남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과의 면담이 잡혀 있고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회동을 제안해둔 상태다. 방북단이 제시한 보따리에는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강력 반대 ▲핵무장 해제 설득 ▲남북 당국간 대화 복원 ▲한반도 평화를 위한 북측의 성의있는 태도 촉구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간첩단 사건’ 언급 여부 관심 방북단이 이른바 ‘간첩단 사건’에 대한 입장 표명을 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문 대표는 전날 “최근 국정원의 당직자 구속과 방북 문제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아직 사건의 실체가 규명되지 않았고 전·현직 당직자들이 관련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도부가 북측에 먼저 유감을 전하는 것이 사건 자체를 인정하는 셈이 된다는 판단이다. 이 때문에 공식적 유감 표명은 어렵지 않겠느냐는 것이 당내 분위기로 읽힌다. 당 핵심관계자는 “비공식적으로 최소한의 입장을 전달한다 하더라도 북측 파트너인 사민당과는 논의할 사안이 아니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문성현 대표와 권영길 의원단 대표, 노회찬 의원, 홍승하 최고위원, 박용진 대변인 등 당 관계자 13명은 이날 인천공항을 출발해 중국 베이징을 거쳐 31일 고려민항을 통해 평양에 도착할 예정이다. 당초 방북단에 포함됐던 김선동 사무총장은 당의 실무책임자로서 간첩단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평양행을 포기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與“386의원 전체매도 억울” 열린우리당 ‘386세대’ 의원들이 최근의 간첩단사건 수사 문제로 전전긍긍하고 있다. 사건이 ‘386간첩단사건’이라고 표현되는 데 대해 ‘386 전체를 매도한다.’며 불만이지만 ‘건드리면 문제만 커진다.’며 이렇다할 대응은 삼가고 있다. 운동권 출신의 386세대인 여당의 한 의원은 30일 “사건과 관련해서 거론되는 인물들은 거의 민주노동당 관련자들인데, 언론에는 여권 관련설을 중심으로 보도되고 있다.”고 억울함을 표시했다. 그는 “공안당국이 사건을 과장했다.”는 비판도 했다. “간첩단으로 알려진 ‘일심회’는 일종의 친목회 모임으로밖엔 보이지 않는데, 그런 데서 무슨 간첩활동을 했겠느냐.”는 것이다. 또 다른 386세대 의원도 비슷한 얘기를 했다. 그는 “억울하다고 우리가 공동성명이라도 내면 사건만 더 키울 것이니 지금으로선 가만히 있는 수밖에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그는 “이런 사건이 공안당국의 존재 이유가 아니겠느냐.”며 사건의 실체에 대해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날 우상호 대변인의 국회 브리핑은 이런 분위기를 그대로 대변했다. 그는 “왜 (언론이)유독 이 사건만 ‘386간첩단사건’이라고 표현해 386 전체가 간첩과 연루된 것 같은 인상을 주는지 알 수가 없다.”면서 “과거 ‘조선노동당사건’ 같이 실체와 관련된 용어를 사용하는 게 옳은 것이 아니냐.”고 항변했다. 그는 연세대 총학생회장과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1기 부의장을 지낸 대표적인 386세대 의원이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한나라 “김국정원장 유임을” 한나라당은 민주노동당 당직자가 구속된 이번 사건을 ‘간첩단 사건’으로 규정하며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다. 특히 북한 공작원이 ‘일심회’ 조직원에게 한나라당의 유력 대권주자의 동향을 보고토록 했다는 <서울신문 10월30일자 3면 보도> 내용에 대해 “충격적”이라는 논평을 내놨다. 사의를 표명한 김승규 국정원장을 유임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도 나왔다. 강재섭 대표는 3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간첩단 연루자가)각계 요로에 진출한 386인사와 활발히 교류했다는데 반미주의, 맹목적 민족우선주의가 기승을 부리는 게 결코 우연이 아니다.”면서 “한점 의혹 없이 전모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김승규 국정원장의 사의 표명에 대해선 ‘경질’로 이해했다. 정형근 최고위원은 “김 원장은 전시 작전통제권 단독행사, 북핵 실험 이후의 금강산관광, 개성공단 재검토 등 사건마다 정부 핵심 세력과 충돌해서 왕따당했는데 이번에도 정부 일각과 충돌,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려던 것이 중간에 ‘경질’됐다.”면서 “막중한 수사를 하는데 국정원장을 경질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정부 여당은 간첩단 수사를 하면 격려, 독려하고 칭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기준 대변인은 “국정원은 제2, 제3의 간첩단을 포함해서 현재까지 거론되고 있는 모든 간첩단 사건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하고, 정부는 국가 안보를 심각하게 좀먹는 간첩행위를 발본색원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선주자 가운데 한 명인 박근혜 전 대표는 미니홈피에 올린 글을 올려 “간첩이 민주화 인사가 돼 장군을 조사하고 송두율, 강정구, 보안법 폐지 주장, 전시 작전통제권, 북한 핵실험 그리고 고정간첩 문제까지 이 정권의 잘못된 국가관, 안보관에 대한 결과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면서 “이제부터 시작이라면 어떤 일이 얼마나 더 일어날지 큰 걱정”이라고 밝혔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강서구청장 ‘편지행정’ 화제

    강서구청장 ‘편지행정’ 화제

    김도현 강서구청장이 취임 100일 동안 노무현 대통령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인사에게 김포공항 국제선 확충 등 강서구의 현안을 푸는 데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구하는 편지를 보내 화제가 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정부 고위관계자 외에도 관내인사·시의원 등에게도 편지를 이용해 구정 협조를 당부했다. 김 구청장의 ’편지 행정’은 구청 안팎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 구청장은 최근 노 대통령과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에게 쓴 편지에서 ‘관내 김포공항은 국제선 시설로 하네다 노선만 사용하고 있어 국제선 청사의 70%이상을 활용하지 못 하고 있다. 인천공항은 여객과 화물용량이 포화상태인데 대신 김포공항에 한국과 중국, 일본의 동아시아 3국의 단거리 직항 노선이 열리면 3국의 일일생활권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을 담았다. 그는 이어 ‘항공기 소음과 고도 제한 등 강서구민이 공항으로 인한 피해를 경제적 가치로 따지면 53조원에 이른다. 적절한 보상 마련을 부탁한다.’고 적었다. 김 구청장은 지난 8월엔 서울시의원 108명 모두에게 ‘기초수급대상자가 서울에서 2번째로 많은 강서구의 복지비를 늘려 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편지에는 또 ‘구 재정에서 복지비가 32%나 되고 그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으므로 더 이상 감내하기 힘들다.’면서 ‘서울시에서 부담하는 복지비 부담률을 25%에서 10%포인트 이상 상향 조정해 달라. 그로 인해 마련되는 여분의 재정으로 강서구민의 생활편익시설을 늘리고 싶다.’는 구청장의 바람을 담았다. 이와 함께 ‘1987년 서남물재생센터가 입지한 뒤 20년 동안 강서구민은 악취에 시달렸고 넓은 토지 제한으로 피해를 보고 있으므로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김 구청장은 관내 학교장들과 종교계 인사들에게도 편지를 했다. 그는 8월 초 ‘강서구가 교육명문구가 되는 게 소망이며 이를 위해 내년에 학교 교육을 담당하는 교육담당관을 신설할 예정’이라면서 ‘교육 발전을 위해 구청이 도와야 할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김 구청장은 특히 학교주변환경 개선과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 등에 도움을 주고 싶으니 민원사항을 알려 달라.’는 요청을 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월엔 성인PC방이 독버섯처럼 번지는 것을 개탄하며 목사와 신부, 스님들에게 ‘열심히 단속하지만 법을 교묘히 이용하는 불법행위로 행정력이 약화되고 있어 한계를 느끼고 있다.’면서 ‘선량한 가정이 파탄에 빠지지 않게 설교와 강론, 법문을 통해 바르게 인도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구청관계자는 김 구청장의 ‘편지행정’에 대해 “모든 사람을 만나 문제를 해결해야겠지만 시간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편지라는 수단을 이용하고 있다.”면서 “구청 안팎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美쇠고기 오늘 국내에

    미국산 쇠고기가 30일부터 국내로 다시 수입된다. 광우병 파동으로 2003년 12월 수입 금지 조치가 취해진지 2년 11개월만이다. 첫 수입 물량은 검역 과정을 거쳐 이번 주말 이후 시중 매장과 식당 등에 유통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농림부와 육류수입업계에 따르면 미국산 쇠고기 9t이 30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반입되는 쇠고기는 국내 육류수입업체 N사가 캔사스주 아칸소시티에 작업장을 둔 ‘트릭스톤 팜스’로부터 수입한 것으로, 뼈가 제거된 갈비살 등 모두 5개 부위의 냉동육이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미국산 쇠고기가 도착하는 즉시 인천공항 내 검역 창고로 가져가 707개 모든 상자를 일일이 개봉하는 전수검사(全數檢査)를 통해 특정위험물질(SRM)이 존재하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검역 때는 최첨단 검역장비인 ‘식육이물검출기(X-레이)’를 투입해 투시검사 등이 실시된다. 광우병 우려에 따라 수입위생조건상 금지하고 있는 뼛조각 등 이물질이 살코기에 섞여 시중에 유통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금지의 ‘빗장’은 우여곡절 끝에 지난 9월 초 풀렸지만, 두 달이 지나도록 실제 수입은 단 1건도 이뤄지지 않았다. 미국 수출업체들이 검역 과정에서 미세한 뼛조각이 검출될 경우 수출 승인 취소는 물론 폐기·반송 조치에 따른 책임 비용까지 떠안을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검단~서울도심 3시간 ‘교통대란 예약’

    검단~서울도심 3시간 ‘교통대란 예약’

    지난 23일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의 ‘깜짝쇼’로 출발부터 물의를 일으킨 인천 검단 신도시 개발 계획이 27일 ‘공식’ 발표됐으나 ‘졸속’이란 비판이 거세다. 강남을 대체할 분당급 신도시란 기대를 줬기에 더욱 그렇다. 강남 수요는커녕 경기지역 중산층 흡수도 어려운 입지 조건인데다 일대 개발이 집중되어 있어 과잉공급 문제가 크다. 이렇게 되면 경기 서북부 전역의 서울진입 교통 문제가 심각해진다. 잇단 투기 열풍에 따라 향후 높아질 분양가 문제나 미흡한 투기 대책도 걱정스럽다. 개발 계획에서 소개한 교통 대책에 따르면 원당∼경명로간 도로 및 김포∼원당간 도로 신설,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및 2호선 계획 변경 등이 있다. 기존에 추진해오던 고양∼인천공항간고속도로(2013년), 김포고속화도로(2012년), 일산대교 건설(2008년) 등도 있다. 인천 지역 인근 외곽도로망은 차츰 개선돼 서울 초입까지는 괜찮을 것이란 얘기다. 그러나 서울에서 도심으로 들어오는 길은 여전히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뿐이다. 이들 간선도로는 지금도 경기 인천과 일산신도시 등 고양, 김포, 파주 등 서북부 지역에서 서울로 진입하려는 차량들로 출·퇴근 시간만 되면 심한 체증을 앓고 있다. 검단신도시뿐만 아니라 인근 김포·파주·송도·영종·청라 등 서북부에 신도시가 집중 개발되고 있다. 확대 개발되는 파주는 일산보다도 커진다. 이대로라면 경기 서북부 주민이 서울 도심까지 출·퇴근하는 데에는 3시간도 넘을 수 있다. 과잉공급이 큰 문제다.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은 “인천 주택보급률이 106.6%에 달하고 향후 경기 서북부 일대 개발도 집중돼 있어 공급 과잉 문제가 크다.”고 말했다. 검단·김포·청라·영종에서 분양될 아파트 물량만 현재 인천 전체 아파트 가구수(40만가구)의 절반인 19만여가구다. 유입 효과가 없으면 공동화(空洞化)될 수밖에 없다. 공공택지여서 25.7평 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원가연동제가 적용되고, 중대형은 채권입찰제까지 적용되지만 이곳 분양가를 낮추기엔 역부족이다. 투기 열풍으로 주변 아파트 값이 오르면 소용없기 때문. 최근 상승세라면 이 지역 연말 시세는 연내에 평당 1000만원도 넘길 분위기다. 평당 1300만원에 달하던 파주 운정의 한라비발디 중대형 아파트가 이곳에서도 나올 수 있다. 투기방지책도 미흡하다. 주택거래 신고지역으로 지정해 자금 조달과 입주 계획서를 내도록 했다. 그러나 이는 거래 주택의 기준시가가 6억원을 넘을 때에만 적용된다. 고가주택이 적은 이곳에선 효과가 크지 않다. 주택 투기지역으로 지정해 양도소득세를 실거래가로 과세토록 했지만 투기 바람을 잠재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추 장관은 이날 오전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신도시 공급 계획을 미리 밝혀 부동산 시장에 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신도시에 관한 보고에 앞서 “부동산 시장이 동요해서 급한 마음에 서둘러 발표했는데 결과적으로 시장에 혼란을 주게 돼 죄송하다.”는 요지의 발언을 했다. 그는 이번 일로 부동산 투기를 부추겼다는 여론의 비난과 함께 여당과 시민단체의 사퇴 압력까지 받고 있다. 일단 청와대가 진화에 들어갔고 신도시 조성 계획도 이날 발표되면서 한 고비를 넘겼지만 시장 불안이 지속되면 얘기가 달라질 수도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