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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우주인’ 후보 고산·이소연씨 일시 귀국

    러시아 가가린 우주센터에서 훈련 중인 ‘한국 우주인’ 후보 고산(30)·이소연(28)씨가 일시 귀국했다.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이들은 국내에서 약 3주간 머물며 각종 행사에 참석하는 한편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수행할 과학실험에 대한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이들은 6일 오전 과학기술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받은 우주인 훈련에 대한 소감 등을 밝힐 예정이다.10일에는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07 대한민국과학 축전’에 참석, 청소년을 대상으로 강연을 할 계획이다. 과기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다음달 두 후보 가운데 1명을 최종 한국 우주인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한국 우주인으로 선발되는 1명은 내년 4월 소유스 우주선에 탑승,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일주일간 체류하며 과학실험 등 다양한 우주인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탈레반, 유엔 보장땐 대면 협상”

    “탈레반, 유엔 보장땐 대면 협상”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자들의 석방을 위한 우리 정부와 탈레반 무장단체간 직접 접촉이 장소 문제로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탈레반측이 유엔의 안전 보장을 대면 협상 전제 조건으로 제시했다고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AIP)가 3일 보도했다. 탈레반 대변인격인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한국 정부 대표단이 가즈니주에서 우리와 접촉하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그들의 안전을 보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유엔측에서 (대면 접촉시)탈레반이 다치지 않는다는 것을 보장한다면 수도 카불이나 가즈니시를 포함해 정부가 장악한 지역 또는 국외에서도 협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감자 2명 풀어주면 여성인질 2명 석방 용의” 협상 분위기와 관련, 가즈니 지역 탈레반 고위지도자인 물라 사비르 나시르는 미국 CBS방송과의 전화인터뷰에서 “협상 진전에 만족하고 있다.60%정도 진전이 있었다.”면서 “새로운 인질 살해는 당장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마디 대변인은 교도 통신과의 통화에서 “심하게 아픈 한국 여성 두명은 제대로 먹을 수도 없고 걸을 수도 없으며 부축없이는 걸을 수 없는 상태”라면서 “석방을 요구한 탈레반 수감자 8명 가운데 두명을 석방하는대로 그들은 5분 내에 풀려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이날 ‘피랍자-탈레반 수감자 맞교환’이라는 요구조건을 철회할 것을 탈레반을 상대로 적극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요구조건 변경 가능성에 대비해 상황별 시나리오를 마련하는 등 구체적인 대응 방침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대통령 특사임무를 마치고 이날 오후 귀국한 백종천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과 마닐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하고 돌아온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에게서 아프간 현지 상황과 관련 당사국의 움직임을 보고받은 정부가 ‘맞교환’카드 성사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맞교환’카드를 철회하라는 우리 정부의 설득을 탈레반측이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상황이 급반전될 수 있어 추이가 주목된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백 실장이 주재한 19차 안보정책조정회의에 참석, 아프간과 파키스탄의 정부 고위 인사 및 종교지도자들과 면담한 결과를 보고받고 향후 대응전략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요구조건 변경에 따른 상황별 시나리오와 대처 방식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회의에서 “현재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힘이 들겠지만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자.”면서 “상황 타개를 위한 창의적인 방법들을 모색해 달라.”고 당부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납치단체가 ‘맞교환’ 요구조건을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면서 “다른 요구조건을 제시하면 능동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납치단체측 인사가 현지 한국 대사관에 수시로 전화해 오고 있고, 이를 통해 우리도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면서 “비록 단속적으로 유지되고 있긴 하지만, 하나의 직접 접촉 채널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동의부대 의료진 가즈니 지역 주변 대기 아프간 현지 정부대표단은 이와 관련, 탈레반과의 직접 교신 등을 통해 “탈레반 수감자 석방 문제를 우리 정부가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탈레반측의 유연한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앞서 송 장관은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직후 기자들에게 “추가 희생자가 없도록 아프간 안팎에서 다양한 노력이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정부가 사태해결을 위해 아프간에 파견된 동의·다산 부대의 조기 철군을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내외신 보도에는 “올해 안에 철군한다는 기존 계획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부인했다. 정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한국인 인질이 억류돼 있는 아프간 가즈니 지역 주변에 현지 동의부대 소속 군 의료진을 대기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피랍자 가족은 이날 외교부 청사를 찾아가 아프간 또는 파키스탄 등 인접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해 줄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춘규 박찬구 이순녀 김미경기자 ckpark@seoul.co.kr
  • [아프간 군사작전 돌입] 가족들 “군사작전 돌입”에 충격

    [아프간 군사작전 돌입] 가족들 “군사작전 돌입”에 충격

    1일 밤 피랍자 가족들은 또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 ‘군사작전 개시-군사작전 오보-다시 군사작전 돌입’소식을 들은 가족들은 잠시 놓았던 마음을 다시 졸여야 했다. 탈레반에 대한 군사작전 개시 보도 이후 상황이 오락가락했기 때문이다. 이날 오후 9시쯤 경기 성남시 분당타운 피랍자 가족대책위원회 사무실에서 TV를 지켜보던 가족들은 갑작스러운 군사작전 보도에 충격을 감추지 못하다가 오보 소식을 듣고 집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잠시 뒤 군사작전 돌입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족들도 다시 사무실로 모였고 일부 가족은 눈물을 흘리며 통곡하기도 했다. 한 피랍자 가족은 “낮에 미국 대사관을 방문했을 때도 한국 정부의 동의가 없으면 군사 작전을 개시하지 않겠다고 했다.”면서 “21명 모두가 무사히 건강하게 돌아오길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며 눈물을 훔쳤다. 앞서 아프간 탈레반이 제시한 9번째 마감시한(오후 4시40분)을 앞두고 피랍자 가족 28명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세종로 주한 미국대사관을 찾아가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눈물로 호소했다. 이들은 휴가 중인 버시바우 주한 미국 대사를 대신한 윌리엄 스탠튼 대사 대리에게 호소문을 전달하면서 “피랍자들이 지옥 같은 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이날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에 설치된 고 심성민씨 빈소에는 심씨가 샘물교회 사랑부에서 가르쳤던 장애인 제자들과 친인척, 교인 등의 조문이 줄을 이었다. 가족들은 심씨의 시신이 카불과 두바이를 거쳐 2일 오후 4시45분경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만큼 주말쯤 영결식을 치르기로 했다. 박은조 분당 샘물교회 담임목사는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타운에서 사과 성명을 발표하고, 아프간내 교회와 관련된 봉사단체를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진행된 배형규 목사 시신 부검에 입회한 샘안양병원 박상은(49) 원장은 “다발성 총상으로 장기는 상당부분 손상됐지만 현지의 건조한 기후 탓에 비교적 시신이 부패하지 않았고 다른 장기는 양호하므로 시신 기증이 가능한 것으로 서울대 의대 이왕재 교수가 어제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부검 결과 머리 앞쪽에서 1군데, 팔과 허벅지 등 몸 뒤쪽에서 6군데 등 모두 7군데의 총상이 발견됐으며, 고문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강국진 박건형 이은주기자 betulo@seoul.co.kr
  • 피아퐁 21년만에 한국온다

    ‘피아퐁을 기억하시나요.’ 1984년부터 세 시즌 동안 럭키금성 소속으로 프로축구 K-리그 통산 43경기를 뛰면서 18득점에 6도움을 기록한 태국 출신의 공격수를 뒤늦게 떠올리고 무릎을 치는 이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특히 1985년에는 21경기에서 12득점,6도움으로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차지했다. 이는 1987년 최상국(포항)과 함께 K-리그에서 단 둘뿐. K-리그에서 활약한 동남아 출신으로는 전무후무할지 모르는 피아퐁(48·현 태국 공군 대위)이 무려 21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한국프로축구연맹과 K-리그 역대 득점왕 모임인 ‘황금발 클럽’은 27일 “K-리그에서 활동한 뒤 은퇴한 외국인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피아퐁을 초대했다.”며 “피아퐁이 다음달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 올스타전에 참가한다.”고 밝혔다.고국으로 돌아간 피아퐁은 축구영웅 대접을 받으며 공군에 투신, 다음달 소령 임관시험을 앞두고 참모총장의 특별휴가를 얻어 한국을 찾게 된 것. 피아퐁은 다음달 1일 부인과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축구협회(FA)컵 16강전 FC서울-수원 경기를 관전하고 럭키금성 감독으로 자신을 지도했던 박세학씨, 동료였던 박항서 경남FC 감독, 정해성 제주유나이티드 감독 등과 자리를 함께한다.올스타전에서 한국 팬들과 만날 때는 태국 등 동남아시아 출신 근로자들이 특별 초청된다. 그는 6일 태국으로 돌아간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성매수자 1000명 한자리에?

    인천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는 25일 인천공항신도시 내 안마시술소에서 성(性)매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1000여명을 전원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이 직접 성매수자를 소환, 조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안마시술소에서 신용카드로 결제된 2000여건에 대해 중복 구매를 정리해 결제자 1000여명을 추려내는 작업을 마치고 이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소환을 통보하고 있다.검찰은 이들을 조사한 뒤 동종 전과 유무와 이용횟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성매수자 중에는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을 비롯해 항공사·공기업·건설업체 직원 등이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가짜 국내 유명대 학위증도 밀수

    신정아씨 등 사회 유명 인사들의 허위 학력 파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서 위조된 국내 유명 사립대학의 졸업·성적증명서 등이 국제 우편 등을 통해 밀반입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올들어 특급탁송화물을 통해 대학 졸업증명서 등 각종 문서가 70점이 밀반입됐다. 이 중에는 정교하게 위조된 K대와 H대의 졸업증명서와 H대의 성적증명서 36점이 포함돼 있고, 여권과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외국인등록증 등도 있었다. 한편 서울 강남 학원가의 강사 학위위조 여부를 조사 중인 서울 송파경찰서는 24일 인터넷을 통해 전문적으로 학위를 위조해 주는 브로커의 활동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해외에서 활동하는 학위위조 브로커들이 인터넷을 통해 강남 일대 학원가 강사들로부터 주문을 접수한 뒤 각종 대학학위 증명서를 위조해 택배 등을 통해 건네고 1건당 150여만원씩 받아 챙겨온 것으로 확인됐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서울한류명소 지도 한 장에 ‘쏘~옥’

    ‘드라마, 영화 배경이 궁금한 당신, 지도를 들고 떠나라.’ `대장금´,`궁´,`겨울연가´,`번지점프를 하다´ 등 해외에 방영돼 큰 인기를 얻은 한류 영화·드라마의 배경과 명장면, 가는 길 등 정보를 모은 ‘서울한류지도’가 탄생했다. 서울시는 24일 “우리나라 영화와 드라마 수출이 늘어나면서 촬영지를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 수는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일부 지역만 알려져 있다.”면서 “제대로 된 안내서조차 하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제작 배경을 밝혔다. 실제로 해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은 ‘겨울연가’의 남이섬,‘봄의 왈츠’의 포시즌하우스,‘천국의 계단’의 무의도 정도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시는 영화·드라마의 유명한 촬영지와 명장면, 청계천·한강 등 서울의 명소, 도보 관광 코스, 주변 먹거리 정보 등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담은 서울한류지도를 만들었다. 지도 안에 들어간 유명 촬영지는 ▲창덕궁(대장금), 운현궁(궁), 덕수궁길(번지점프를 하다) 등 고궁과 ▲연세대(엽기적인 그녀·클래식), 중앙고(겨울연가) 등 학교 ▲남산한옥마을(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우면동 성당(누구나 비밀은 있다) ▲교보문고 강남점(연애시대) 등 17곳이다. 시는 서울한류지도를 영어·일본어·중국어 등 3개 언어로 제작하고, 서울 시내 관광안내소와 인천공항, 해외 주요 여행사를 통해 배포할 예정이다.서울시 문화관광 홈페이지(www.visitseoul.net)를 통해서도 볼 수 있도록 서비스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한류지도는 서울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하고, 서울의 한류 명소와 인근 관광자원을 새롭게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아프간 한국인 피랍사태] ‘행방불명’ 이정란씨 피랍자 속에

    당초 납치된 한국인 일행에서 떨어져 나와 화는 모면했던 것으로 전해진 이정란(33·여)씨가 결국 피랍자 23명 속에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21일 오후까지만 해도 혼자 일행에서 떨어져 나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행방이 확인되지 않아 가족들의 애를 태웠었다. 애초 이씨는 개인 사정으로 일행보다 이틀 먼저인 21일 오후 4시 인천공항 도착 예정으로 일정을 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유지인 두바이와 베이징 공항의 에어차이나 CA942편 탑승자 명단에 이씨의 이름은 없었고 납치 사건 이후 지인들과도 연락이 두절됐다. 정부는 피랍 사실이 확인된 20일 오후엔 피랍자 수를 20명 정도라고만 밝혔다. 탈레반 대변인이 “한국군이 철수하지 않을 경우 18명의 한국인을 살해하겠다.”고 경고하자 이씨 등이 포함됐는지 여부를 놓고 우왕좌왕하는 등 혼선을 빚었다. 이씨는 탈레반측 대변인 카리 유수프 아마디가 이날 밤 늦게 AP통신과의 전화 통화에서 “피랍자수와 같은 23명의 탈레반 수감자를 석방하라.”고 요구하면서 인질 속에 포함된 것으로 확실시됐다. 피랍자가 한국에서 떠난 사람 20명, 현지 합류한 사람 3명 등 총 23명으로 윤곽이 드러나면서 일행에서 이탈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이씨는 현지에서 계획을 바꿔 일행과 합류하는 바람에 화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씨 가족들의 실낱 같은 희망이 일순간에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동국대 “신정아교수 파면·고발”

    동국대 “신정아교수 파면·고발”

    동국대가 ‘학력 조작’ 파문을 빚은 신정아(35·여·조교수)씨를 파면하고 검찰에 고소·고발을 하기로 했다. 또 신씨의 채용 과정에 외압이나 비리는 없었으나 임용 당시 부실한 검증 등에 연루된 관련자 전원을 문책하기로 했다. 하지만 진상조사위원회(위원장 한진수 부총장)는 임용택(법명 영배) 이사장에 대해서는 사실상 ‘면죄부’를 준 채, 모든 책임을 홍기삼 전 총장에게 전가하는 듯한 결과를 내놓아 스스로 신뢰성을 실추시켰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진상규명위원회는 “홍 전 총장의 지나치게 의욕적인 업무추진 방식이 이번 파문을 초래했다고 판단되며 학력관련 서류를 접수 및 확인하는 과정에서 학·석·박사 성적증명서가 누락되는 등 행정상의 중대한 과실이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어 “2005년 9월22일자로 예일대로부터 온 것처럼 보이는 가짜 학력조회 회신이 팩스로 오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예일대가 조사 중”이라며 진상을 밝히지 못했다고 시인했다. 위원회는 또 “신씨가 지난 16일 인천공항 우체국에서 부친 것으로 돼 있는 우편물이 18일 도착했으며 예일대 입학허가서와 도서관 열람자료 사본이라고 돼 있는 문건이 들어 있었다. 이 자료 사본은 예일대에 보내 조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어 “교내 한 교수가 경영관리실장에게 비공식적으로 신씨의 논문 표절과 허위학력 관련 서류를 지난달 5일 제출해 그때부터 학교 당국이 내사를 벌여 왔고 지난 4일 진상 조사를 공식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진상조사위는 홍기삼 전 총장과 당시 이사였던 임 이사장, 당시 기획처장 2명 등 13명을 조사했으나 당시 핵심 인사였던 김창석(법명 현해) 전 이사장은 조사조차 하지 않았다. 또 임 이사장에 대해서도 형식적인 조사에 그쳐 조사 결과에 대한 불신을 키웠다. 진상조사위는 임 이사장에 대해서 18∼19일에 걸쳐 3차례 조사했다고 주장하면서도 “신씨 임용 당시 이사였던 임 이사장은 이사를 사퇴한 상황이어서 아무런 영향력을 행사할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홍 전 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배포한 ‘동국가족에게 드리는 글’에서 “신씨를 교수로 선발했던 사람으로 도덕적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이번 사건은 대학 당국이 어처구니없이 속은 사건이지 어떤 은밀하고 부도덕한 거래가 개입된 채용 비리는 결단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103주년] 한강 뱃길 100리

    [서울신문 창간103주년] 한강 뱃길 100리

    “1분 후 갑문이 열리면 경인운하에서 한강에 들어섭니다. 유속이 달라 배가 잠시 출렁일 수 있지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해외 동포인 서한강씨는 배를 타고 서울로 가자는 아홉살 아들 녀석의 성화에 못이기는 척하며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카페리에 몸을 실었다. 경인운하를 따라 40여분이 지나자 넓은 한강 하구가 눈에 들어온다. 오늘이 2022년 7월16일이니 이민생활 15년 만에 다시 보는 서울이다. 경인운하 개통 후 열린 인천공항과 서울간 뱃길은 모두 1시간 10분가량 걸린다. 자동차나 기차를 타고 도심으로 들어오는 것보다 시간은 조금 더 걸리지만 볼거리가 많아 여행객에겐 인기다. 익숙하다고 생각한 한강의 모습이 생경하다. 강 주변은 거대한 녹색 띠를 두른 듯하다.15년 전 8m에 달하던 회색 시멘트 경사면이 사라지고 수초와 야생화가 자리를 잡고 있다. 덕분에 갑판 위까지 풀내음이 전해온다. ●3000t급 유람선 타고 서울 나들이 ‘부∼앙’. 경적과 함께 상하이에서 중국 관광객을 태우고 들어오는 3000t급 유람선이 모습을 보인다. 총 길이만 110m, 한번에 900명까지 탈 수 있는 이 배는 평균 수심 4m인 한강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큰 배다. 한강에서 이렇게 큰 배를 보리라곤 기대하지 못했다. 승객은 금요일 밤 상하이를 출발해 서울에서 관광과 쇼핑을 즐긴 뒤 월요일 새벽에 돌아가는 젊은 중국인 ‘밤 도깨비’ 여행객들이 대부분이다. 서씨가 한국을 떠나기 전인 2006년 한 해 89만 7000명선에 머물던 중국 관광객 수는 15년 만에 무려 200만명까지 늘어났단다. 한강르네상스가 관광 기적을 일궈낸 것이란 평이다. 김포공항 인근인 서울 강서구 마곡지역을 지나니 안내방송이 나왔다. ●‘동양의 베네치아´ 마곡워터프런트 “오른쪽이 ‘동양의 베네치아’ 마곡 워터 프런트입니다. 고급 카페들과 연구시설, 다양한 주거단지가 있는 곳이죠. 한강엔 마리나(요트 계류장)가 3곳이 있는데 이곳이 4만㎡로 가장 큽니다.” 안내방송을 듣기라도 한 듯 70m 너비의 인공 물길 사이로 개인 요트들이 미끄러지듯 빠져나온다. 안내요원은 한강을 출발해 서해로 세일링과 바다낚시를 즐기러 나가는 배라고 설명했다. 유유히 바다로 향하는 요트의 행렬이 미국 보스턴의 찰스강을 보는 듯하다. 여의도 주변에 이르자 닻으로 물 위에 고정시킨 인공 섬들이 눈에 들어왔다. 물위를 걷듯 수면 위에 자리잡은 인공섬으로 들어가면 수상 정원이 펼쳐지는데 야외 조각작품과 놀이터, 수상카페 등이 있다. 이상하게도 새로 지어진 한강 주변 아파트들은 강을 향해 사선 모양으로 듬성듬성 자리를 잡았다. 전체적인 조망권을 고려하고 바람길도 열어주도록 주변 건축 허가가 강화됐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한강변 풍경에 감탄하는 사이 어느덧 배는 한강의 중심인 여의도 방향으로 향했다. 여의도와 노들섬, 용산으로 이어지는 세 지역은 한눈에 보기에도 한강을 대표하는 중심부란 것을 알 수 있었다.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 교통, 금융, 국제업무 지역으로 자리잡은 세 지역만으로도 어지간한 도심 구성이 가능할 정도다. 여의도 공원과 용산 선착장 그리고 노들섬 사이엔 전에 보지 못한 가느다란 다리가 생겼다. 모노레일이다. ●한강변 접근 쉽게 강북로 지하로 강변북로를 달리던 차량들이 갑자기 사라졌다가는 한참 뒤 나타난다. 시민들이 한강변을 오가기 쉽도록 강변북로를 지하화 한 것이다. 이런 작업은 올림픽대로에서도 진행됐다. 바로 여의도 선착장에 내렸다.‘SEOUL INTERNATIONAL PORT’(서울국제항)란 낮선 간판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서울이 항구도시로 변했단 말이 실감나는 순간이다. 여의도에서 인터넷으로 예약해 둔 뮤지컬 티켓을 받기 위해 모노레일을 타고 노들섬으로 들어갔다. 노들섬 오페라하우스에선 12월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유작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Ⅱ’의 공연이 한창이다. 영국 웨스트엔드와 동시공연 중인 이 작품은 뮤지컬의 거장이 노들섬 오페라 하우스 건립을 기념해 브로드웨이 대신 한국공연을 택한 작품이다. 극장 앞에는 표를 구하려는 외국인이 줄을 서 있다. 용산에 새로 생긴 120층짜리 호텔에 짐을 풀었다. 석양이 드리워지는 한강의 야경은 ‘낮’보다 아름답다. 첫날부터 서울에 취한 듯하다. 떠날 발걸음이 더 무거워질 것만 같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8대 워터프런트타운 개발 서울시가 이달 초 발표한 ‘한강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은 지금까지 단순히 보는데 그쳤던 한강을 즐기는 한강, 함께하는 한강으로 되돌리기 위한 중장기 계획이다. 가장 돋보이는 것은 한강 주변 8대 거점을 워터 프런트 타운(Waterfront town·수변도시)으로 개발하겠다는 것과 한강을 통한 주 운하를 열겠다는 것이다. ●용산 등 8곳 수변도시로 변신 마곡·상암·당인리·여의도·용산·흑석·행당·잠실 지구 등 한강변 8곳을 수변도시로 개발한다. 이 가운데 336만㎡ 규모의 마곡지구에는 한강물을 끌어들여 수로를 조성하고 수변에 컨벤션센터, 상업·문화·주거·연구시설 등 다양한 복합 시설물이 들어선다. 용산 철도정비창 부지는 국제업무지구로 개발하면서 강변북로를 지하화해 그 위로 공원과 보행 통로를 낸다. 한강물을 끌어들여 배가 지날 수 있는 뱃길을 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잠실은 서울의료원 이전과 잠실운동장 리노베이션, 강변북로 지하화를 통해 수변도시로 탈바꿈한다. 특히 코엑스∼서울의료원∼종합운동장∼한강을 잇는 보행 네트워크가 갖춰진다. 한국토지개발공사가 도시개발사업을 진행하는 7만 2000㎡ 규모의 행당지구는 한강 본류와 지천을 잇는 광역적 수상이용 기지로 육성한다. 흑석지구는 뉴타운과 연계해 수변문화공간을 조성한다. 이전 예정인 흑석 빗물펌프장 상부에 공원을 조성하고, 수상지원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인근의 흑석뉴타운도 확대하기로 했다. 지금부터 60여년 전까지만 해도 한강에는 배가 다녔다. 하지만 1943년 청평댐 건설로 상류 뱃길이 끊어졌고, 하류는 한국전쟁이 끝나던 1953년부터 군사적인 이유 등으로 중단됐다. 이런 뱃길이 다시 이어져 국내 각 항구는 물론 중국으로도 이어진다. 이를 위해 용산과 여의도에 한강∼황해 뱃길을 여는 국제광역터미널을 건설한다. 또 잠실과 김포 신곡 수중보에 갑문을 설치하고, 정부가 추진 중인 경인운하와 연계하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 ●한강 경관이 달라진다 건물이 제멋대로 들어선 한강변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방안을 수립해 지어지는 건물은 수변공간과의 조화를 이루도록 할 계획이다. 콘크리트로 된 한강 호안을 단계적으로 자연형으로 바꾼다. 오세훈 시장 임기 내인 2010년까지 전체 62㎞ 가운데 18㎞를 마무리짓는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최종협 한강사업본부장 “자연성 회복 숨쉬는 한강으로” 서울시가 야심차게 내놓은 ‘한강 르네상스’의 기획과 구상, 현실화 과정에는 올 1월7일 출범한 한강사업본부의 역할이 컸다.6개월간 거대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해 온 최종협 한강사업본부장에게 한강르네상스에 대해 들어봤다. ▶한강 르네상스 사업에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자연성 회복이다. 시멘트 인공 호안을 중심으로 치수기능에 중점을 두었던 한강을 생태가 숨을 쉬는 곳으로 전환시키는 것이 목표다.1986년 완성된 한강 계획이 치수에 치중했다면 이젠 한강을 자연 친화적으로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또 수중보에 갇혀 호수로 전락한 한강을 강으로 이용하자는 것이다. 경인운하 등의 개발과 맞물려 뱃길을 열면 서울이 항구도시로 변화할 수 있다. ▶개발이 안정세로 들어선 부동산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여의도, 용산, 난지, 뚝섬 등 한강르네상스 주요 중심지는 이미 여타의 요인에 의해 부동산 값이 움직인 곳들이다. 한강르네상스로 다시 영향을 받지 않으리라고 본다. ▶충분한 준비 과정이 있었나. -그간 학계와 시정개발연구원에서 한강개발에 관한 연구들이 꾸준히 준비해 왔다. 수상교통부터 환경문제까지 심도깊은 논의를 진행했고 전문가부터 일반인까지 각계를 아우르는 자문위원회를 구성, 다각도의 자문도 받았다. 한강르네상스 안이 단기간에 나온 것은 결코 아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서울서 쾌속여객선 타고 中간다 서울과 중국을 잇는 ‘한강 뱃길 재개통’은 언제 실현될까. 연구는 한창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는 시정개발연구원의 연구 용역안이 나오는대로 건설교통부, 환경부, 국방부, 인천시, 경기도 등과 본격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이는 반세기 동안 끊어진 한강의 운송 기능을 되살리려는 역사적인 작업이다. ●단둥 등 3개 항로 ‘구상´ 18일 서울시 한강사업기획단에 따르면 한강 뱃길은 임진강을 끼고 강화도 북쪽을 돌아 교동도를 거쳐 중국으로 향하는 항로와 신곡 수중보에서 굴포천을 지나는 이른바 ‘경인운하’를 거쳐 강화도 남쪽으로 황해에 진입하는 항로가 있다. 아울러 경인운하를 빠져 나와 막바로 남중국해 방향으로 가는 항로도 개발을 염두해 두고 있다. 우리나라 해역을 벗어난 항로는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운 중국 웨이하이(威海)부터 단둥(丹東), 칭다오(靑島), 상하이(上海)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길이 300∼500㎞ 구간이다. 서울시는 서울∼중국 항로를 운항할 배로 크기 3000t급 안팎의 여객수송선으로서 45노트(시속 81㎞) 이상의 속도를 기준으로 삼았다. 이 정도 속도이면 현재 인천에서 중국을 오가는 여객선의 두배 속력이다. 따라서 편도 4∼7시간이면 목적지에 닿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인천국제공항에서 산둥반도 최동쪽 항인 웨이하이까지 비행기로 45분쯤 걸린다. 항공료는 대체로 편도 15만원 안팎이다. 따라서 서울∼중국 여객수송선의 운임은 3만∼4만원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터미널은 지난 3일의 서울시 발표대로 용산과 여의도를 우선 광역터미널로 정했다. ●준설·수중보 갑문 확장이 관건 시정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서울∼중국 뱃길을 잇는 공사 중 가장 큰 것은 한강 바닥 준설과 신곡 수중보의 갑문을 확장하는 공사다. 강 바닥에는 남북 분단 이후 배가 다니지 않고, 신곡 수중보의 갑문이 잠정 폐쇄된 뒤 모래가 많이 싸여 있다. 수로의 강폭은 현재 정도로도 충분하다. 하지만 큰 배가 다니려면 수심이 한강 본류(신곡∼잠실 수중보)는 4.0m 이상 필요하고 지류도 2.8∼3.0m의 조건을 갖춰야 한다. 신곡 수중보는 한강과 임진강 등의 수면 높이를 맞추는데 꼭 필요한 시설이다. 예를 들면 용산이나 여의도에서 배를 타고 황해로 나갈 때 신곡 수중보 앞에서 한강 하류의 낮은 높이를 상류의 높이와 맞춰야 한다. 빠른 시간 안에 물 높이를 맞추려면 수문의 용량이 지금보다 훨씬 커야 한다. 서울시는 준설과 수중보 개량에 약 500억∼700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한강의 동쪽에 있는 잠실 수중보의 확장은 우선 급하지 않다. 큰 배가 한강다리 밑을 통과하는데 반포대교 서쪽의 다리도 큰 걸림돌이 아니다. 동작대교, 한강대교 등은 현재 규모로도 배가 통과할 수 있다. 정부가 준설작업을 시작하면 서울시는 이에 맞춰 수중보 개량 작업을 하면 착공 4년안에 모든 공사를 끝낼 수 있다. 정부가 언제 준설을 결심하느냐에 재개통 시점이 달린 셈이다. ●서울·인천 등 이해관계 조율 중 한강 뱃길 재개 사업은 서울시와 인천시, 경기도, 정부도 원한다. 경인운하는 현 정부를 포함해 역대 많은 대통령들도 한번쯤 경제성을 검토했던 사업이다. 경인운하 사업이 마침 서울시의 한강르네상스 사업과 맞물려 있어 이해 관계를 조율하고 있는 중이다. 환경단체와 국방부 등의 반대를 설득하는 게 난제로 보인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한강 개발 난제 ‘한강변의 경관을 개선하고, 곳곳에 친환경 수변도시를 만든다. 서해 뱃길을 만들어 서울을 국제항구도시로 재탄생시킨다.’ 서울시의 ‘한강르네상스 마스터 플랜’의 큰 그림이다. 계획만 보면 더이상 좋을 수 없다. 그러나 구체적인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잖은 문제점이 예상된다. 환경 파괴와 개발에 따른 침수 피해, 남북 관계, 사업 연속성 등이 바로 그것이다. 환경론자들은 뱃길을 내기 위해 바닥을 준설하면 하천의 생태가 파괴될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중랑천과 탄천까지 준설하면 환경생태의 파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환경연합 초록정책국 한숙영 간사는 “개발의 시각이 한강을 경제·사회적으로 이용해야 하는 자원으로 보는 데에만 쏠려 있는 것이 문제”라면서 “특히 한강 하구는 멸종 위기종의 서식이 보고되는 등 우수한 생태계가 유지되는데 이곳을 준설하고, 선박을 운항하면 우리나라 환경생태가 손실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환경시장을 자임하는 오세훈 시장은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한강 활용을 극대화할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하지만 환경론자들은 의구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80%가 넘는 콘크리트 호안(둑의 침식을 막는 시설물)을 단계적으로 걷어내고 수생식물과 자갈 등을 활용, 자연형 호안으로 바꾼다는 구상도 짚고 넘어갈 대목이다. 이도훈 경희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한강에 뱃길을 내려면 기술·경제·환경·안전상의 타당성을 먼저 따져봐야 한다.”고 전제한 뒤 “환경을 따진다면 자연형 호안이 바람직하지만 치수 안전성을 놓고 보면 콘트리트 호안이 더 우수하다.”고 말했다. 예산 확보와 사업 연속성도 약점이다.2010년까지 단기·소규모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6726억원에 이른다. 나머지는 서해 뱃길을 준설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임진강 하구 모래를 팔아 개발 비용으로 충당하거나 민간자본을 유치한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모든 사업이 맞물려 있어 하나라도 삐걱거리면 계획은 차질을 빚을 수 있다. 한강과 임진강 하루 접경지역을 열어 중국으로 통하는 뱃길을 내 서울을 항구도시로 만든다는 구상은 남북관계가 변수다. 중앙정부, 북한의 판단에 따라 사업이 좌우되는 점은 한강 뱃길 사업이 구상 단계에서 그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한강의 어제와 오늘 새우젓으로 유명했던 마포나루. 밤섬은 배 만드는 마을로 통했다. 광나루와 양화나루터에 펼쳐진 은빛 백사장과 뚝섬 버드나무 숲은 1945년 해방 전후로 보던 한강의 모습이었다. 한강 뱃길을 따라 곡물과 소금, 젓갈류, 뗄감 등을 실어나르던 황포돛단배도 흔했다. 한국전쟁 시절 한강은 피란민의 삶과 죽음을 가르기도 했다. 사람과 더불어 호흡하던 한강이었다. 그런 한강이 ‘개발’이라는 이름 아래 ‘관상용’으로 전락했다.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던 뱃길은 1970년대 팔당댐 건설로 끊겼다. 밤섬 주민들은 쫓겨났다. 옛 나루터 자리에는 다리가 들어섰다. 1960년대 말 1차 한강개발은 한강과 시민 사이에 둑을 만들어 소통을 단절시켰다.1980년대 2차 한강개발은 회색 콘크리트로 한강을 도배질했다. 또 한강 수질을 개선하기 위한 환경 관련 규제들도 한강과 시민을 멀어지게 했다. 개발은 한강둔치 주변 곳곳에 ‘아파트 숲’을 세웠다. 또 강남쪽으로 올림픽도로를, 강북쪽으로는 강변북로를 새로 뚫었다.60년대 한강철교와 한강대교, 양화대교, 한남대교 등 4개에 불과했던 한강 다리는 1970년 마포대교를 시작으로 무려 10여개가 더 세워졌다. 그나마 잠실과 여의도 등 둔치 주변에 조성된 시민공원들이 소통의 숨통을 트이게 했다. 1990∼2000년대는 한강 난개발의 후유증을 치유하기 위한 여정이었다. 한강을 시민 곁으로 돌려놓는 작업이었다. 최근 서울시가 내놓은 ‘한강 르네상스’ 사업도 한강 복원을 위한 개발이 중심이다. 복원은 한강의 물류 기능 회복에 맞춰져 있다.‘한강의 물길’이 도심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과거 서울의 교통로로서 큰 역할을 맡았던 한강이 10년 후에는 어떤 모습으로 우리 곁에 다가올까.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초등생 ‘나홀로 출국’ 사상 최대

    초등생 ‘나홀로 출국’ 사상 최대

    올 상반기 어학연수 등의 목적으로 부모를 동반하지 않고 혼자 해외로 출국한 초등학생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8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올 1월부터 6월까지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로 출국한 승객 가운데 보호자 없이 떠나는 어린이 승객에게 항공사가 제공한 ‘비동반 소아(UM)서비스’를 이용한 만 5∼12세 초등생은 4503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637명에 비해 23.8% 늘어난 숫자다. 올해 이 서비스 이용자를 월별로 보면 1월이 1788명으로 가장 많았고 6월 940명,2월 835명,4월 323명,3월 310명,5월 307명 순으로 방학 기간에 집중돼 있다. 특히 올해 7월1∼11일 두 항공사의 이 서비스를 이용한 초등학생은 1125명으로 이미 지난해 7월 한달(2189명)의 절반 수준을 넘어서는 등 방학을 목전에 두고 급증세를 보였다. 비동반소아 서비스는 보호자가 없는 만 5∼12세의 어린이가 공항에서 탑승권을 받는 순간부터 도착지에서 보호자를 만나기까지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로, 이용자의 출국 목적은 대부분 유학이나 연수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소아 할인요금이 아닌 성인요금이 적용되며 최소 출발 24시간 전까지 예약센터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 어학연수나 조기 유학을 떠난 초등학생과 외국 항공사 UM 이용자, 부모와 함께 떠난 학생까지 합친다면 조기 해외 유학생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2005년 3월부터 2006년 2월까지 해외유학을 떠난 초등학생은 모두 8148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6276명)에 비해 29.8%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항공사 관계자는 “초등학생들이 떠나는 지역은 미국과 캐나다 등 미주와 호주, 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주, 중국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면서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다음주부터 더 많은 초등학생들이 해외로 출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맨유’ 20일 FC서울과 상암구장서 ‘축구 향연’

    “경기 내내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겠다.”(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길 수 있는 팀이 한국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셰뇰 귀네슈 FC서울 감독) 축구 종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자존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마침내 한국에 왔다. 맨유는 18일 일본에서 말레이시아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맨유가 한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2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FC서울과 친선경기를 치르기 위해서다. 취재진과 팬 등 400여명이 입국하는 맨유를 열렬하게 환영했다. ●간판 모두 왔다! 맨유의 숙소인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퍼거슨 감독은 “프레 시즌인 만큼 부상 방지가 목표”라면서도 프리미어리그 특유의 빠른 공격력을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 또 자리를 함께한 박지성을 두고 “뛸 수는 없지만 보조 코치로 활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퍼거슨 감독은 특히 자신의 성공 비결에 대해 “10년 정도 코치 생활을 하면서 감독의 자질이나 능력에 대해 많은 준비를 했다. 원칙과 윤리를 지켰던 게 성공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귀네슈 감독은 승리 의지를 내비치며 “우리도 맨유처럼 세계적인 클럽이 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화답했다. 이날 맨유는 웨인 루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라이언 긱스, 에드윈 판 데르사르 등 06∼07시즌 우승 멤버 대부분이 함께왔다. 또 전날 일본 J리그 우라와 레즈전에서 정규 시즌과 다름없는 베스트 멤버가 총출동해 FC서울전 불꽃 대결을 예감케 했다. 1878년 창단된 맨유는 설명이 필요없는 명문 클럽.05∼06시즌부터 박지성이 둥지를 틀고 맹활약을 펼쳐 한국 팬들에게는 국내 팀이나 다름 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정규리그 우승은 15회. 리버풀(18회)에 뒤지지만 잉글랜드 프로축구가 현 프리미어리그 체제로 출범한 92∼93시즌부터 지금까지 무려 9차례나 우승컵을 들어올려 명실상부한 최고 클럽으로 거듭났다. ●빅스타들의 축구 잔치 FC서울도 호화 멤버로 맨유에 맞선다. 수원 못지않게 스타들이 즐비한 서울은 이번 아시안컵 대표팀에 김치곤만 차출됐다. 때문에 박주영, 김은중, 정조국, 김병지, 이을용, 이청용 등 간판들이 모두 나와 축구 향연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스물두살 동갑내기 루니, 호날두와 박주영의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중화권 기독교인 7000명 방한

    중화권 관광객 7000여명이 한국을 찾는다.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 산하 서울관광마케팅본부는 올해 한국 개신교 100주년을 맞아 13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아시아성도방한대성회’에 중화권 기독교 단체에서 7000여명이 참석하는 것과 관련, 이들의 입국을 지원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순복업실업인연합회 동북아선교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 중국 및 동남아 기독인들이 참석하기로 했지만 입국 준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서울관광마케팅본부는 이들의 방한 성사를 위해 인천공항공사와 업무 공조에 나섰다. 부 관계자는 “기독교뿐 아니라 천주교, 불교, 유교 등 종교와 관련한 행사에도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宋외교 “관련국 합의땐 종전선언”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11일 “한국전쟁 종전선언은 ‘한수레 두바퀴’인 비핵화와 평화체제의 진전 상황을 보면서 적절한 시점에 관련국들이 합의할 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내외신 정례브리핑에서 종전선언 시기에 대해 “어느 한 쪽에서 선언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진전시키는 과정에서 이 정도면 (종전)선언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합의해서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또 한반도 평화체제 문제와 관련,“비핵화와 평화체제는 한 수레 두바퀴로 맞물려가는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에 직접 관련된 당사국 사이의 관계가 정상화되면 평화체제로 가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는 이날 서울 수유리 화계사에서 열린 ‘화해상생마당’ 주최 강연에서 “미국은 한반도 평화체제 협상의 과정을 올해 안에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며 “평화체제는 상당히 복잡해 협상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평화체제는 일종의 패키지로 57년 만에 한국전쟁 종전을 공식 선언하는 것과 남북간 국경선 수립,1992년 남북기본합의 실행조치, 군사력투명성 제고 등이 포함될 것이며 국경선 주변 부대나 장비 배치의 통제 등 신뢰구축 조치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평화체제 수립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필요로 한다.”며 “북한과 협상할 때 초기에 좋은 카드를 내면 북한은 우리가 가장 원하는 핵무기 포기 카드를 주지 않는다는 것을 배웠기 때문”이라고 말했다.4자 정상회담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고위층의 만남은 평화체제와 비핵화, 관계정상화 과정 끝에 이뤄지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조기 개최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IAEA검증단 14일 평양 도착” 한편 이날 방한한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인천공항에서 “IAEA 감시·검증단이 14일 평양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중유 1차분인 6200t이 도착하는 14일쯤 영변 핵시설가동을 중단할 전망이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고구려 역사유적탐방 “COREA의 고구려를 찾아서” (1)

    고구려 역사유적탐방 “COREA의 고구려를 찾아서” (1)

    한국불교연합회 소속 대학생 50여명이 지난달 25일부터 5일간 고구려의 옛 땅인 중국 동북지역 탐방을 떠났다. 동국대학교 윤명철 교수의 인도로 ‘코리아의 고구려를 찾아서’라는 주제를 갖고 떠난 이번 탐방길을 사진과 글로 담았다. -편집자주- 2007년 6월 25일. 대학불교학생회 임원과 신입생들이 아침 일찍 인천공항에 모였다. 잊혀진 땅, 잊혀진 역사 고구려를 찾아 떠나는 날. 설렘을 가득 안고 비행기에 올랐다. 대련으로 향하는 하늘길에서 탐방 안내 책자를 통해 고구려에 대해 공부할 수 있었다. 눈으로 고구려의 역사를 읽는 동안 몸은 고구려의 땅을 향하고 있었다. 대련 공항에 발을 딛으며 드디어 중국에서의 생활이 시작됐다. 중국 여행사에서 파견된 현지 가이드 김은용씨를 만나 답사 일정 내내 우리의 유일한 교통수단인 버스에 올랐다. 우리 일행은 일단 대련에서 저녁을 먹고 출발하기로 했다. 날이 어두워지기 전에 대련 시내를 둘러봤다. 우리나라에서 보기 어려운 삼륜자동차가 신기하기만하다. 중국에서의 첫 번째 저녁식사는 한국분이 운영하는 음식점으로 피자와 같이 두텁던 파전과 구수한 된장찌개의 냄새가 우리를 맞이했다. 첫날 먹었던 저 하얗고 찰진 쌀밥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큰 오산이었다. ^^;; 대련에서 단동까지의 이동시간은 4시간. 우리나라에서 4시간이면 서울에서 거의 남쪽 끝에 도착해있을 시간이지만 중국에서는 옆집으로 생각할 만큼 가까운 거리다. 버스에 올라 익숙하지 않은 직각 ‘ㄴ’자 의자에 앉아 무려 4시간이 보냈다. 단동으로 향하는 길에서 서로 어깨를 주물러주며 간단히 피로를 풀기도 했다. 드디어 단동 톨게이트를 지난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단동은행원호텔에 도착했다. 중국 동북지역에 대한 이미지와 10여명이 사용하게 될 것 같다는 걱정과 달리 아늑하고 깔금한 2인실 숙소는 피곤하고 낯설었던 하루를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날이 밝으면 고구려의 흔적을 볼 수 있다는 기대 속에서 낯선 중국에서의 첫날이 지나갔다.(계속)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김옥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영표 “伊로 이적할 수도”

    국내에서 무릎 부상 재활 중 8일 팀의 부름을 받고 영국으로 떠난 프리미어리거 이영표(30·토트넘)가 다음 시즌 이적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영표는 8일 출국 직전 인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몇몇 팀에서 이적 얘기가 오가는 게 사실”이라며 “모든 선수들에게 이적의 문은 열려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06∼07시즌 종료 직후 유럽 언론들이 AS모나코(프랑스)나 우디네세(이탈리아) 등으로의 이적 가능성을 보도했지만, 본인이 직접 입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영표는 “전에도 이탈리아 세리에A로의 이적이 성사 단계까지 갔다가 불발된 적이 있다. 그때처럼 이번에도 신중하게 고민해 결정하겠다. 그때 일은 생각하지 않고 처음부터 다시 고민하겠다.”고 했다. 이영표는 “치료가 잘 진행돼 만족스럽다.”며 “팀에 합류하면 두 차례 전지훈련을 치르게 되는데 내겐 기초체력 훈련이 더 필요하다. 몸 만드는 데 주력할 계획이며 한 달 반에서 두 달 정도 지나면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영표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른 팀으로 옮기지 않을 경우 가레스 베일 등 새로 영입된 왼쪽 풀백과 치열한 주전 경쟁을 벌여야 한다. 이에 대해 “좋은 선수가 많이 와 팀이 강해졌다는 얘기다.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이제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의 능력과 플레이 스타일을 거의 파악해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아시안컵에 대해 “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지킨다기보다 도전자의 자세로 해나가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여름아! 반갑다] 印尼 빈탄섬 ‘특별한 휴가’

    [여름아! 반갑다] 印尼 빈탄섬 ‘특별한 휴가’

    ‘당신 맘대로 하세요.’ 무엇이든 할 자유, 그리고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가 있는 지상 최후의 낙원, 인도네시아 ‘빈탄’섬. 싱가포르에서 페리로 50분 거리다. 특히 ‘리아 빈탄 빌리지’는 다양한 레포츠 시설을 갖춰 어느새 전 세계의 많은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 됐다. 빈탄 관광은 이 빌리지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 세계 여행 체인 ‘클럽메드’가 지은 40개국 90여개의 빌리지 가운데 한국인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곳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환상의 빈탄 섬을 다녀왔다. 리아 빈탄 빌리지에 도착하자마자 여러 가지 레저시설에 압도당해 무엇을 해야 할지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고민도 잠시. 상주 직원들이 즐거움이 있는 곳으로 척척 안내해 주었다. 쭉 돌아보았더니 3색의 테마, 즉 그린·레드·옐로로 그려진다. 빈탄 김송원특파원 nuvo@seoul.co.kr 1. 즐거운 그린 초록의 즐거움이다. 드넓게 펼쳐진 쪽빛 바다와 거리의 야자수들을 보노라면 바쁘게 살아왔던 일상의 걸음을 멈추고 저절로 뒤를 돌아보게 된다. 또 묵은 때를 벗게 해주고, 일상의 청량제로 다가오기도 한다. 먹거리도 푸짐하다. 세계 각국의 맛깔스런 요리가 끼니마다 제공된다. 한국인 요리사가 만드는 한국 음식도 많다. 고급스런 바에서는 음료나 맥주, 와인을 제한없이 무료로 들이켤 수 있다. 한국의 주당들이 자주 찾는 이유 중 하나다. 달팽이 요리와 신선한 치즈를 안주삼아 와인 몇 병을 비우다 보면 국경도 잊고 모두 친구 사이가 된다. 2. 정열의 레드 불타는 정열이 가득하다. 빈탄 빌리지에서는 누구나 다양한 종류의 스포츠를 실컷 즐길 수 있다. 숙련된 상주 직원들이 친절하고 자세한 강습을 무료로 해주기 때문에 초보자들도 손쉽게 배울 수 있다. 윈드서핑, 스노클링, 세일링, 양궁, 카약, 테니스, 스쿼시, 에어로빅, 비치발리볼, 탁구, 농구, 아쿠아짐, 헬스센터 등 원하는 대로 즐길 수 있다. 수중 에어로빅 등 흥미로운 물놀이는 오전 내내 이어진다. 골프클럽은 숲과 해변에 둘러싸인 27홀의 챔피언십 코스다. 굽이치는 물결과 계곡, 그 사이에 펼쳐진 열대 우림 등 천혜의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낮에 레포츠를 즐겼다면 밤에는 흥겨운 파티와 쇼다. 공중 그네타기 쇼, 댄스파티 등 매일 밤 한가지씩 색다른 이벤트가 펼쳐진다. 3. 달콤한 옐로 신혼부부와 연인들이 속삭일 수 있는 호젓한 공간배치가 매력 덩어리다. 더운 날씨에도 자연스런 스킨십은 그대로 영화의 한 장면이 된다. 손을 잡고 해양스포츠나 산책을 즐기다 보면 회색 도시 속에서의 잔영은 순식간에 밀려나고 만다. 자동차 물결과 소음, 콘크리트 건물의 삭막함, 숨막히는 문명의 잔해가 시원하게 씻겨지는 느낌이다. 발코니 창을 열어 놓으면 누구나 시인이 된다. 남국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그림 같은 풍광과 물결 소리가 달콤한 소나타로 다가온다. 교통편 인천공항에서 빈탄까지 직항편은 없고 싱가포르행 비행기를 이용하면 된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페리터미널까지 셔틀버스로 10분 정도 소요된다. 페리로 빈탄섬까지는 50분.
  • [인사]

    ■ 중앙인사위원회 ◇과장급 전보 △총무과장 金松一△임용관리〃 朴宰民△성과기획〃 이인호△직무분석〃 김찬선△급여정책〃 趙誠宙△후생복지〃 金佳榮△역량평가〃 延元正△중앙공무원교육원 기획지도〃 申英淑△위원장 비서실장(직무대리) 李正敏△감사반장(〃) 張点煥△중앙공무원교육원 인재양성1팀장(〃) 梁允奎△〃 인재양성3〃(〃) 郭壬鎬◇서기관 승진△재정기획관실 申仁喆△지원평가과 河汀秀△인력개발정책과 劉永男△인재채용과 黃範淳△인사정보화과 朱光雄■ 법무부 △서울보호관찰소장 林鍾虎△서울보호관찰심사위원회 상임위원 李晳煥△부산보호관찰심사위원회 〃 李宗萬■ 행정자치부 ◇일반직 고위공무원 전보 △혁신연구개발센터장 李尙洙◇부이사관 파견△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서울센터 李熙鳳◇팀장급 전보 및 파견△재정정책팀장 尹鍾鎭△지방혁신전략〃 鄭淵明△지방분권지원단 파견 金恒燮△거창사건등처리지원단 〃 裵石漢◇기술서기관 승진△국가기반보호팀 朴雨植△지역발전정책팀 李重宰■ 보건복지부 △저출산고령사회정책본부 아동안전권리팀장 강민규■ 농림부 ◇과장급 승진 △농업연수원 학사과장 李康虎△국립수의과학검역원 질병방역부 동물보호〃 崔琰洵△〃 군산지원장 張基允△국립식물검역소 중부격리재배관리소장 李炳熙◇과장급 전보△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장 申鍾浩△국립식물검역소 인천공항지소장 閔柱碩△〃 중부〃 金後童△〃 영남〃 河東鎬◇과장급 신규채용△홍보지원팀장 崔貞玉■ 국가보훈처 ◇서기관 전보 △처장실 비서관 朴昌杓△정책홍보관리실 성과관리팀장 林祺盛■ 농촌진흥청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 최형국■ 서울대 △공과대학 행정실장 辛在洪△의과대학 〃 朴喆守△시설관리국 시설과장 崔正熙■ 한국관광공사 ◇전보 및 보직변경 △남북관광사업단 단장 손용태△투자개발본부 심사분석관 김진세△면세사업단 단장 최길산△파리지사장 김진활△런던〃 김갑수△두바이〃 김배호△시드니〃 안덕수△쿠알라룸푸르〃 김기헌△도쿄지사 부장 이병찬△후쿠오카지사장 김만진△모스크바〃 정병옥■ 한국과학재단 △미래연구전략센터장 최태진△성과관리팀장 김해도△기초연구단 생명과학지원〃 민태선△국책연구단 원자력지원〃 이재방■ 교통안전공단 △기획조정본부장 彭正光△자동차성능연구소장 沈相正△도로안전본부장 林鍾珍△철도안전본부장 金萬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혁신본부장 원종욱△사회보장연구〃 강신욱△사회보장연구본부 공공부조팀장 노대명△〃 건강보험〃 최병호△〃 복지패널〃 김미곤△연구혁신본부 지식정보〃 강소선■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 △교통사업본부장 권오선■ 한국저축은행 ◇부장△수유역점 전홍수△길동역점 김교영■ 신영증권 △투자금융부장 殷活■ 보아스투자자문 △CMO 겸 주식운용 CIO 정구헌■ 하이트맥주 ◇전무 승진△이재호■ 흥국생명 ◇전보 (사업단장)△서울 兪在濬 (팀장)△기업복지 鄭昊敎△IT기획 河宗昊△기획관리 金相洙 (지점장)△서초 高榮晙△골드 諸廷憲△연수 朴和炳△태광 李相局△칠성 梁炫文△동성 余光珍△신마산 鄭根煥■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준법감시인 서진기 ◇승진△Value-in-Action팀 수석운용역 정영훈△주식팀 선임조사역 전희석△〃 선임운용역 이황귀△IT & 리스크관리팀장 노현호■ 신한생명 ◇지점장△용산 田根植△반포 劉鳳赫△수원 李越洛△경주 趙憲濟△프로WINNERS 全勇俊△파워〃 金粲南△푸른〃 鄭泰泳△포항〃 金相基△서울복합 李秀炯△한성〃 全曾煥△드림ACE 金度炫△사랑〃 李在均△VIP 韓澈奎 ■ 건국대 △부동산대학원장 손재영△공과대학장 김성균△연구처장 허 탁△서울캠퍼스 기획조정처장 안병진△〃 교무〃 김기흥△〃 대외협력〃 전영재■ 숭실대 △관리처 시설과장 김용택△학생처 봉사장학〃 조해자△총무처 구매〃 이양주△중소기업대학원 교학〃 권재훈△연구·산학협력처 연구지원팀장 남혁현△대외협력처 홍보〃 노경식△정보지원처 정보화센터 학사지원〃 손병찬△정보지원처 정보화센터 교육지원·운영〃 조기현△연구ㆍ산학협력처 산학협력〃 양귀섭
  • ‘서울의 한강’을 ‘한강의 서울’로

    ‘서울의 한강’을 ‘한강의 서울’로

    서울시가 3일 발표한 ‘한강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은 한강을 시민들 곁으로 되돌리기 위한 중장기 밑그림이다.21년 전(1986년) 치수위주로 짜여진 한강정책으로 인해 그동안 시민과 유리돼 있던 한강을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바꾸고, 뱃길을 열어 서울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수변(水邊)도시(Waterfront town)의 조성이나 국제터미널 건설 등은 이를 위한 구체적인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한강 개발에 따른 부동산 문제나 다른 지역과의 위화감, 관계부처의 협조 등은 한강르네상스 추진에 앞서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할 수 있다. ●8개 거점 수변도시 개발 한강을 뱃길로 활용하는 방안과 연계해 마곡, 상암·난지지구, 당인리지구, 여의도지구, 용산국제업무지구, 흑석지구, 행당지구, 잠실지구 등 한강변 8곳을 수변도시로 개발한다. 이 가운데 100만평 규모의 마곡지구에는 한강물을 끌어들여 수로를 조성하고 수변을 따라 컨벤션, 상업·문화·주거·연구시설 등 다양한 복합 시설물을 배치한다. 또 마리나 시설도 설치해 수상레저의 거점으로 육성한다. 용산구 철도정비창 부지는 국제업무지구로 개발하면서 강변북로를 지하화해 그 위로 공원과 보행통로를 낸다. 잠실은 서울의료원 이전과 잠실운동장 리노베이션, 강변북로 지하화를 통해 수변도시로 탈바꿈한다. 행당지구와 흑석지구는 재개발사업과 연계해 수변문화공간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 가운데 흑석지구는 인근 뉴타운을 확대하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 ●배타고 상하이 간다 용산과 여의도에 한강∼황해 뱃길을 여는 국제광역터미널을 건설해 분단 이후 끊어졌던 한강 뱃길을 복원한다. 이를 위해 잠실과 김포 신곡 수중보에 갑문을 설치하고, 정부가 추진 중인 경인운하와 연계하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 이렇게 되면 인천공항에서 배를 타고 서울로 올 수 있다. ●한강호안 자연형으로 바꿔 콘크리트로 된 한강 호안을 단계적으로 자연형으로 바꾼다. 오세훈 시장이 임기내인 2010년까지는 전체 62㎞ 가운데 18㎞를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또 압구정지구나 반포지구 등 한강변의 아파트 단지 재건축시 한강과 관련된 시설을 확충하도록 하고, 도로 지하화 등의 경우 수익자인 주민들의 부담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집값 등 극복이 관건 한강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은 한강변을 집중 개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2030년까지 장기계획이기는 하지만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부동산 시장의 불안요인이 될 수 있다. 특히 8개 워터프런트 타운이 들어서거나 한강과 연결하는 데크가 건설되는 용산의 서부이촌동 재개발지구나 반포·압구정·잠실 등 강남축 재건축 아파트의 집값이 요동칠 수 있다. 게다가 이들 지역은 이미 어느 정도 개발이 이뤄진 지역이다. 여기에다 한강르네상스 마스터 플랜에 따라 각종 시설들이 들어서게 되면 다른 지역과 개발 격차가 커질 수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김포신도시 전철 경전철로

    김포신도시 전철 경전철로

    경기도 김포에 건설될 전철 방식을 놓고 ‘중전철이냐 경전철이냐.’는 논란이 수년간 계속된 끝에 경전철로 최종 결정됐다. 김포시는 29일 “이용객 수요와 정부 재원 등을 감안할 때 중전철에 들어가는 수조원의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중전철 포기를 선언했다. 그동안 안전성 등을 이유로 중전철이 건설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김포신도시와 김포공항간 23㎞를 잇게 될 김포 전철은 김포공항역에서 서울지하철 5호선 및 9호선, 인천공항철도 등과 연결된다.1조원의 사업비를 들여 2009년 말 착공, 김포신도시 입주가 시작되는 2012년에 완공된다. 시는 전철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뒤 용역 발주를 통해 기종과 구체적인 노선 등을 논의해 나갈 방침이다. 건설교통부는 2004년 7월 김포신도시 조성 계획을 발표하면서 광역교통망 형성을 위해 경전철을 건설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건설비가 중전철의 절반 이하에 불과하고 소음·분진 등을 유발하지 않는 점 등이 고려됐다. 김포시는 이를 수용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중전철 건설을 공약으로 내세운 강경구 시장이 지난해 당선된 이후 중전철로 급격히 선회했다. 강 시장은 김포신도시와 검단신도시를 잇는 철도 계획 및 남북통일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안전성이 뛰어나고 대량수송이 가능한 중전철이 타당하다는 견해를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건교부는 중전철로 전환하면 사업비가 1조원에서 2조 4000억원으로 증가하는 데다, 사업기간도 4∼5년 늘어나는 등 각종 문제가 발생한다며 난색을 표명했다. 결국 김포시가 이같은 점들을 수용함으로써 전철 방식을 둘러싼 논란은 경전철로 매듭짓게 됐다. 김포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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