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인천공항
    2025-12-12
    검색기록 지우기
  • 56억원
    2025-12-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045
  • “1마리가 1만 3316마리 되는 빈대”…정부 관리 이후 ‘감소세’

    “1마리가 1만 3316마리 되는 빈대”…정부 관리 이후 ‘감소세’

    정부가 빈대 신고·발생 현황을 관리하기 시작한 이후 빈대 발생 건수가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정부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빈대 확산 방지 정부합동대응회의’를 열고 최근 한 주(11월 27일~3일) 간 빈대 발생 현황 및 중앙·지자체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한 주간 지자체 등 정부 신고 건수는 78건이었고, 이 중 실제 빈대 발생은 28건으로 집계됐다. 민간업체 직접 신고 14건을 합치면 전체 발생은 42건이다. 이는 전주(11월 20일~11월 26일) 136건 신고, 실제 빈대 발생 70건(민간업체 직접 신고 21건 포함)에 비해 감소한 수치다. 정부는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 신고와 선제적 점검·방제의 결과물”이라며 대국민 안내와 홍보를 지속 강화하기로 했다.완전 퇴치는 불가…“1마리가 1만 3316마리까지 급증” 종합환경위생기업 세스코에 따르면 실제로 가정 등에서 빈대가 발견되면 침대나 매트리스 커버 등 오염 직물은 스팀 고열·진공 청소와 더불어 빈대 서식지에 살충제 처리를 하는 화학적 방제도 병행해야 한다. 화학적 방제는 환경부가 승인한 살충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다만 이 같은 방제에도 빈대를 완전히 퇴치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빈대는 방제 난도가 가장 높은 해충으로, 흡혈이 일어나기 전까지 유입을 알기 어렵고 다양한 경로로 수시로 유입될 수 있다. 암컷 한 마리당 하루에 1∼12개, 평생 500개 이상의 알을 낳고 흡혈 없이도 일 년간 생존이 가능하다. 교미한 암컷 빈대 1마리가 거주지에 들어오면 산란과 번식으로 120일 만에 성충 421마리, 180일이 경과하면 1만 3316마리까지 급증할 수 있다. 한편 이날부터 인천공항 출입국장 내 빈대 정보 홍보를 위한 QR코드 표출이 실시되고, 빈대 해외유입 차단을 위한 인천공항 열풍기 방제사업도 이달 셋째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내성 문제가 없는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의 가정용 살충제 1개 제품은 지난달 30일 변경승인 절차를 마치고 금주 중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수 사회조정실장은 “빈대 대응은 국민 여러분의 신고와 방제 참여가 핵심인 만큼, 신속한 대책 마련에 이어 홍보와 안내도 철저히 해달라”고 관계부처와 17개 시도에 당부했다.
  • [포토] 인천공항 명예 수문장 가수 송가인의 축하 공연

    [포토] 인천공항 명예 수문장 가수 송가인의 축하 공연

    4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열린 전통문화시설·전통문화사업 운영 협약식 및 명예 수문장 임명식에서 명예 수문장으로 임명된 가수 송가인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 명예 수문장된 가수 송가인 [포토多이슈]

    명예 수문장된 가수 송가인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가수 송가인 씨가 인천국제공항 명예 수문장으로 임명됐다.4일 인천국제공항 제1청사에서 열린 인천공항 명예 수문장 임명식에서 인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에게 명예 수문장 임명장을 받았다.명예 수문장은 공항 상주직원들의 사기진작 도모를 위해 올해 대한민국 문화발전과 공항 운영에 기여한 인물을 선택해 임명한다.한편 송가인 씨와 더불어 지난 11월 공항 입국심사장에서 쓰러진 일본 홋카이도 도마코마이시의 이와쿠라 히로후미 시장을 응급처치로 생명을 살린 정종섭 법무부 팀장도 명예수문장으로 선정됐다.
  • 20년 미완 ‘철도 상하분리’ 윤곽 잡혔다…국회 통과 관건

    20년 미완 ‘철도 상하분리’ 윤곽 잡혔다…국회 통과 관건

    20년째 미완으로 남아있는 ‘철도 상하분리’를 매듭짓기 위한 윤곽이 나왔다. 철도 유지보수 및 관제 업무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만 위탁하도록 하는 현행법을 손질할 필요성은 인정되나 당장 이관하기엔 제도적 뒷받침이 미비하다는 게 골자다. 정부는 우선 법 개정부터 추진되어야 한다고 보고 개정 검토안을 마련했지만, 국회 상정 여부조차 불투명해 미완의 철도 구조개혁이 지속될 가능성이 남아있다. 2일 정부부처와 철도업계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현행 철도산업발전기본법(철산법) 개정 검토안을 마련했고, 이를 오는 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에 상정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의 개정 검토안은 기존에 논의된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발의안보다 현행법을 더 많이 손질한다. 두 법안 모두 철산법 제38조 ‘다만 철도시설유지보수 시행 업무는 철도공사에 위탁한다’는 단서 조항을 삭제하는 건 공통되지만, 국토부 개정 검토안은 권한의 위임 및 위탁 대상에 ‘철도사업자’를 추가했다. 이렇게 되면 SR과 민간 철도사업자 등에도 업무를 위임·위탁할 수 있게 된다.철도산업 급변에도 코레일 ‘유지보수’ 독점 철산법 개정이 추진되는 이유는 미완 상태인 철도 구조개혁을 마무리 짓기 위해서다. 한국의 철도 산업은 1960~70년대 고속도로가 뚫리며 강력한 경쟁 수단이 생기자 적자를 보이기 시작했고, 정부는 2004년 건설·운영이 통합된 철도청의 상하 분리 구조개혁을 단행했다. 상(上)은 레일 위를 달리는 철도의 운송사업자, 하(下)는 레일 등 인프라를 건설·개량하는 시설관리자 구조다. 구조개혁 취지대로면 선로 유지보수 및 관제 업무는 시설관리자인 국가철도공단이 맡아야 하지만, 당시 구조개혁 과정에서 철도노조 파업으로 반발이 심했고 운송사업자가 코레일밖에 없다는 이유 등으로 코레일에 선로 유지보수를 위탁하는 입법이 단행됐다. 유지보수 및 관제 업무가 운행과 밀접하다는 점도 코레일에 독점적 업무 지위를 보장한 사유가 됐다. 결국 철도 건설은 공단이, 유지보수는 코레일이, 다시 개량은 공단이 수행하는 구조체계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후 철도산업 환경은 급변했지만 철도 구조체계는 달라지지 않았다. 2006년 수서고속철(SRT)이 생기며 운송사업자가 복수가 됐는데 유지보수와 관제 업무는 여전히 코레일이 담당하고 있다. 이에 코레일이 경쟁사인 SR의 철도 노선을 유지보수 및 관제하는 불합리한 구조가 됐다. 현재 운영사는 코레일과 SR뿐만 아니라 AREX(공항철도), 서울도시철도공사(진접선), 네오트랜스(신분당선) 등으로 늘었다. 이 중에 수도권 광역철도인 진접선의 경우 운영은 서울교통공사, 유지보수는 코레일, 역무는 남양주도시공사가 하는 등 하나의 철도시설에 3개 기관이 얽혀있는 기형적 구조를 갖추고 있다. 유지보수 업무를 코레일에만 위탁한다는 현행법 때문에 코레일이 운송사업자로 있지도 않은 선로까지 유지보수를 담당하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공항철도 중 인천공항~제2터미널 연결선 구간은 현행법에 따라 코레일이 유지보수 업무를 맡아야 하지만 코레일의 사업 구간이 아니라는 이유로 공항철도에 재위탁하는 방식으로 업무를 떠넘겼다. 현행법 위반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앞으로 재정구간과 민자구간이 결합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 등이 개통되면 철도 운영과 관리 주체 간 역할은 더욱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국토부는 이번에 추진하는 철산법 시행령 개정안에 ‘철도시설유지보수 시행업무를 한국철도공사에 위탁한다. 다만 한국철도공사가 운영하지 않는 노선이나 구간은 위탁기관 등을 따로 정할 수 있다’는 조항을 더했다.5일 법안 상정 불발시 미완 구조개혁 계속 결국 이번 철산법 개정의 핵심은 유지보수 및 관제 업무를 코레일 외의 제3기관에도 위탁할 수 있도록 현행법을 손질하는 것이다. 잇단 열차 탈선사고 등으로 코레일에 독점적으로 보장한 업무 지위를 다른 기관에 이관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코레일은 운영과 유지보수 업무를 일원화할 때 안전과 효율성이 극대화되므로 단서조항 삭제는 안 된다고 반대하는 입장이다. 유지보수 업무를 외부 업체에 위탁하면 ‘철도 민영화’로 이어질 것이란 주장도 덧붙인다. 반면 공단은 현재 안전관리 체계는 주체가 달라 안전관리 책임이 파편화돼 있고 이를 통합했을 경우 생애주기별로 일괄 관리가 되는 등 보다 효과적인 안전관리를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국토부와 코레일, 공단은 공동으로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철도안전체계 심층진단 및 개선방안’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그 결과는 ‘유지보수 및 관제 업무의 이관은 바람직하나 철저한 준비과정이 필요한 만큼 현재 체계 내에서 조직혁신 및 안전관리를 우선 추진해야 한다’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연구용역 결과에서 당장 이관 필요성이 인정되진 않았으나 현장 혼란을 막기 위해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21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 교통법안심사소위에서는 철산법 개정안의 상정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국토부와 관계기관 간 조정안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미뤄졌다. 만약 오는 5일 법안이 상정되지 않을 경우엔 내년 총선 정국으로 기존 개정안까지 폐기 수순을 밟은 가능성이 높아진다.
  • 인천공항 명예 수문장에 가수 송가인, ‘응급처지 의인’ 정종섭 씨

    인천공항 명예 수문장에 가수 송가인, ‘응급처지 의인’ 정종섭 씨

    인천공항 명예 수문장으로 가수 송가인과 법무부 인천공항 출입국 외국인청 정종섭 팀장이 임명됐다. 한국문화재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4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명예 수문장 임명식을 연다고 1일 밝혔다. 송가인은 판소리를 전공한 국악인이자 대중가수로 2년째 한국문화재재단의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정 팀장은 지난 11월 공항 입국심사장에서 쓰러진 이에게 응급처치를 시행해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을 줬다. 정 팀장이 구한 이가 일본 홋카이도 남서쪽 도마코마이시의 이와쿠라 히로후미 시장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임명식에서는 배우 임호가 왕 역을 맡아 수문장의 노고를 위로하고 공항의 평안을 기원한다. 한국문화재재단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날 전통 문화사업 운영 협약을 연장하고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두 기관은 앞서 2004년 협약을 맺고 공항 내 한국전통문화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전통공예 체험, 전통 문화행사 등을 진행하며 한국 문화를 알려왔다.
  • “부가티 딱 두 번 탔다”던 ‘주식부자’ 부모 살해…그 ‘슈퍼카’ 판 돈 훔쳤다[전국부 사건창고]

    “부가티 딱 두 번 탔다”던 ‘주식부자’ 부모 살해…그 ‘슈퍼카’ 판 돈 훔쳤다[전국부 사건창고]

    ‘주식 사기’로 구속된 이희진 부모 피살모친·부친 시신 장롱과 컨테이너 유기주범 김다운, ‘부가티’ 판 5억 훔쳐 도주 “부모님이 오랫동안 연락이 안 돼요.” 2019년 3월 16일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 한 통의 전화와 함께 실종신고가 들어왔다. 경찰과 119구조대원들이 안양시 관양동 신고자 부모의 아파트 집에 출동했다. 인기척이 없는 데다 비밀번호가 바뀌어 있어 현관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갔다. 집 내부는 범죄 현장과 무관한 듯 깔끔했다. 출동 2시간 만에 안방 장롱 안에서 신고자 어머니(당시 58세)의 시신이 발견됐다. 당시 출동했던 경찰관은 “집 안이 말끔하고 사람이 잠깐 나간 것처럼 컴퓨터가 켜져 있었다”며 “별다른 이상이 없어 집을 나오려는데 부패 냄새가 나 장롱을 열어보니 이불과 옷가지로 가려진 시신 한 구가 있었다”고 말했다. 신고자 아버지(당시 62세)의 시신은 집에서 43㎞ 떨어진 평택의 컨테이너 창고 냉장고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살해된 부부는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당시 33세)씨의 부모로 신고자는 이희진의 동생 이희문(당시 31세)씨”라고 발표했다. 2일 서울신문의 취재 등을 종합하면 이희진씨는 부모 피살사건 당시 불법 주식거래 및 투자유치 혐의로 구속된 상태였고, 동생 이희문씨는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었다. 형제는 그로부터 4년이 지난 최근 가상화폐 ‘코인’ 시세조종 및 편취 사건으로 둘 다 구속돼 다시 재판을 받고 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추적 등을 통해 살인사건 이튿날 수원의 한 편의점에서 주범 김다운(당시 34세)을 검거했다. 공범인 조선족 3명은 중국 칭다오로 달아난 뒤였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 일당은 이씨 부모를 살해한 뒤 그 집 금고에서 현금 5억원을 빼앗아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돈은 이씨 형제가 호화 슈퍼카 ‘부가티 베이론’을 판매하고 받은 20억원 가운데 일부였다.“이희진 재력 과시해 아버지도 돈 많을 것”동생 이희문 납치도 시도, ‘완전범죄’ 꿈꿔 김다운이 이희진 부모를 살해한 것은 발견 3주 전인 2월 25일 오후 3시 51분쯤이었다. 그는 인터넷에 ‘경호원 채용’이라는 글을 올려 공범 3명을 모집한 뒤 드론까지 띄워 이씨 형제 부모의 동태를 추적하다 경찰을 사칭하고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은 당일 오후 6시 10분쯤 현장을 빠져나왔고, 공범 3명은 오후 11시 51분 인천공항을 통해 도주했다. 공범들은 지금까지 검거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 부모 시신 부검 결과 허벅지 앞쪽에 흉기로 베인 큰 상처가 있었고, 인대도 끊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씨 일당이 금품 관련한 정보를 얻기 위해 고문까지 자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이씨 부친이 투자 명목으로 내 돈 2000만원을 빌려 갔는데 갚지 않아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며 “난 겁만 주려고 했는데 공범들이 갑자기 이씨 아버지를 둔기로 내리치고, 어머니를 목 졸랐다”고 살인 부분을 부인했다. 하지만 그와 이씨 부모의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다. 김씨 일당은 애초 이희진의 부모는 물론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던 이희문까지 납치하려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건 한 달 후 브리핑에서 “김씨는 1년 동안 범행계획을 세운 뒤 주식 부자로 알려진 이희진씨가 감옥에 가자 아버지도 돈이 많을 것으로 보고 범행에 착수했다”며 “김씨는 추가로 이희문을 납치해 나머지 ‘부가티’ 판매금을 노리는 한편, 범행을 완전히 은폐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김다운은 범행 후 빼앗은 이씨 어머니 휴대전화로 이희문에게 엄마인 척 “갑자기 일이 생겨 일본 삿포로에 가게 됐다. 아빠 친구 아들이 사업가인데 만나보라”고 문자를 보낸 뒤 직접 만나기도 했다.당시 이희진은 2014년 7월부터 2016년 8월까지 인가도 없이 투자매매회사를 세워 1700억원 상당의 주식을 매매하고 시세차익 130억원을 챙긴 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또 2016년 2월부터 6개월간 “원금과 투자 수익을 보장해주겠다”며 240억원의 투자자금을 끌어모으고, 2014년 12월부터 2016년 9월 사이 모 증권방송에 출연해 허위·과장 정보로 투자자들에게 250억원대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았다. 이같은 수법으로 돈을 벌고 증권방송 전문가로 인지도를 높인 이씨는 블로그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자신의 서울 강남 청담동 고급 주택·고가의 수입차 등 사진을 올리면서 재력을 수시로 과시해 ‘청담동 주식부자’로 유명해졌지만 법망을 피하지 못했다. 또 그 과시욕이 부모 피살로 이어진 셈이다. 이씨는 대법원에서 징역 3년 6개월과 벌금 100억원, 추징금 122억 6700만원을 선고받고 교도소에서 복역했다. 동생 이희문도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과 벌금 70억원 선고유예를 확정받았었다. 이희진 형제 ‘코인 사기’로 또 구속, 재판 두 아들의 법적 처벌이 시작된 2016년 10월 이씨의 (숨진) 아버지는 한 방송과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해 부가티 딱 2번 탔다”며 “그래서 (아들에게) ‘너 미친놈 아니냐’, ‘왜 샀냐’고 했다”며 “내가 장담한다. (아들이) 거짓말은 안 한다. 허풍은 있어도”라고 했었다. 이씨의 (숨진) 어머니는 “저희 아이가 잘못한 것은 맞다”며 “그런데 언론에서 계속 (이희진을) 천하의 사기꾼 ‘이희팔’(역대 최대 사기꾼 조희팔을 빗댄 별칭)이라고 그런다. 얼마나 왜곡되고…. 죄지은 만큼만 (벌) 받았으면 좋겠다”고 아들을 감쌌다. 하지만 2020년 3월 출소한 이희진과 이희문은 출소 3년 6개월 만인 지난 9월 또 구속됐다. 이번엔 ‘코인 사기’다. 형제는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피카코인 등 3종의 코인을 발행한 뒤 유튜브 등으로 홍보해 투자자들을 유인했다. 이후 시세 조종으로 코인을 매도하는 수법으로 3종의 코인에서 총 897억원의 이익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또 비트코인 412.12개(당시 270억원 상당)를 해외거래소의 차명 계정으로 이체해 유용한 혐의(배임)도 있다. 이희진은 수감 중이던 2019년 차명으로 코인 발행업체를 설립해 출소 후 이같은 짓을 벌였고, 형제는 이 돈으로 청담동 부동산 등을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형제의 배임 혐의 첫 재판은 지난달 1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재판장 당우증) 심리로 열렸다.김다운→무기징역, 공범은 미검이희진 부모 장례식장 ‘썰렁’ 이들 부모를 살해한 김다운은 탈취한 현금 5억원으로 공범 3명에게 6988만원을 주고, 밀항 추진 흥신소 5550만원, 변호사비 4500만원, 시신 유기 창고 대여료 1600만원 등에 썼다. 나머지 2억 5700만원은 회수됐다. 강도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김씨는 1심부터 대법원까지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2021년 10월 확정됐다. 1심을 진행한 수원지법 안양지원 제1형사부(당시 재판장 김소영)는 2020년 3월 “김씨는 돈을 빼앗으려고 2명을 무참히 살해하고도 모든 책임을 공범들에게 돌리며 이해하기 어려운 변명을 하고 있다”며 “사회로부터 영구 격리해 잔혹 범죄의 책임을 묻고, 수감생활을 통해 참회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파기환송심을 맡은 수원지법 제15형사부(당시 재판장 조휴옥)는 2021년 2월 “김씨는 5억원을 빼앗고 아들(이희문)까지 납치하려고 했다”며 “이씨 형제도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부모 피살사건이 발생하자 이희진 형제를 비난하거나 비아냥거리는 댓글이 줄을 이었고, 장례식장에는 조문객이 드물었던 것으로 보도됐다. 반면 장례식장 주변은 교도소 수감 중 잠시 구속집행 정지로 나와 빈소를 지키던 이희진씨에 대한 ‘개미 투자자들’의 보복 범죄에 대비해 경찰 인력이 대거 배치됐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
  • 국제우편으로 9억원치 마약 밀수한 태국인 적발

    국제우편으로 9억원치 마약 밀수한 태국인 적발

    필로폰과 카페인을 혼합해 만든 신종마약 ‘야바’를 국제특급우편으로 국내에 밀수한 태국인이 적발돼 재판에 넘겨졌다. 창원지방검찰청 형사4부(부장검사 박철)는 신종마약인 ‘야바’를 대량으로 밀수입해 유통하려 한 태국인 불법체류자 A(34)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은 또 가공식품처럼 포장한 마약을 국제 특급우편물로 인천공항을 통해 A씨에게 보낸 태국인 B(33)씨에 대해 태국마약청(ONCB)에 국제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A씨는 2022년 8월 태국에 있는 마약공급책 B씨로부터 3회에 걸쳐 필로폰과 카페인을 혼합해 정제한 신종마약인 ‘야바’ 5만 1763정(시가 약 9억 3100만원 상당)을 밀수한 혐의다. 가공식품처럼 위장해 국제특급우편물로 인천공항을 통해 들여왔고 인천세관이 해당 우편물을 적발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검찰은 별건의 마약류 매매사건 기록을 검토해 밀수 행위자를 압축한 뒤 메시지와 우편물 배송정보를 확인해 A씨를 검거했다. 지난해 태국발 마약류 압수량은 필로폰 약 15.6㎏, 야바 약 24만정 등 110.1㎏ 수준으로 이는 전체 외국산 마약류 압수량(561.1㎏)의 19.6%에 달한다. 라오스발 113.8㎏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양이다. 검찰 관계자는 “약 1년간에 걸친 끈질긴 수사를 통해 신종마약인 야바 5만여정을 밀수입한 마약사범의 신원을 특정하고 해당 피의자의 대규모 신종마약 국내 유통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었다”며 “마약을 밀수입해 국내에서 유통하는 외국인 마약사범들에 대해 철저한 수사로 엄정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 인천공항 수화물 상습 절도범 구속기소

    인천공항 수화물 상습 절도범 구속기소

    인천국제공항에서 승객의 수화물을 뒤져 2년 간 3억원이 넘는 금품을 훔친 항공사 하청업체 직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형사3부(부장 남계식)는 상습절도 혐의로 모 항공사 하청업체 직원 A(41)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11월 부터 지난 달 6일 까지 약 2년 간 인천국제공항 제1, 2여객터미널에서 승객들이 맡긴 가방 등을 몰래 열고 명품 가방과 귀금속 등 모두 3억 6645만원 상당을 훔쳤다. 그는 범행기간 동안 200여차례나 절도행각을 저질렀으며 훔친 물품 중에는 귀금속과 현금뿐만 아니라 시가 4000만원짜리 명품 가방과 800만원짜리 명품 의류도 있었다. 경찰은 지난해 3월 피해 승객으로부터 처음 신고를 접수한 후 유사 신고가 10여건이나 잇따르자 해당 항공사의 근무자 명단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지난 4일 A씨를 긴급체포했다. 그가 근무하는 사무실을 비롯해 집과 차량에서 훔친 물품들도 압수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위탁 수하물을 기내 화물칸에 싣거나 내리는 일을 하면서 동료들이 쉴 때 범행했다. 훔친 물품은 작업복으로 감싼 뒤 세탁물로 속여 빼덜린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훔친 물품 중 일부는 인터넷 중고거래로 판매해 생활비에 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사 범행을 막기 위해 인천공항공사에 하청업체 관계자들의 근무 실태 감독과 보안 검색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 ‘마약 24㎏’ 몸에 감고 세관 통과…인천공항 직원 비호 있었다

    ‘마약 24㎏’ 몸에 감고 세관 통과…인천공항 직원 비호 있었다

    말레이시아, 중국 등 해외 마약 밀매 조직의 국내 필로폰 밀반입을 도운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인천공항 세관 직원이 모두 5명으로 늘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다국적 마약 밀매 조직의 필로폰 대량 밀반입을 도운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마약류 관리법 위반)로 인천공항 본부 세관 직원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이미 수사받고 있던 4명의 세관 직원과 함께 마약 밀매 조직의 필로폰 대량 밀반입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인천국제공항 세관 구역 현장검증 과정에서 말레이시아 마약 유통책들로부터 “입국 때 A씨의 도움을 받았다”는 진술을 공통적으로 확보하고 수사를 확대해왔다. 경찰은 A씨에게 휴대전화 임의 제출과 현장 검증 참석을 요구했으나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비롯한 세관 직원이 몸에 마약을 숨긴 말레이시아 마약 유통책의 검역 절차를 눈감아줘 이들의 입국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써 지난 1월 말레이시아인 마약 조직원이 국내로 필로폰을 밀반입할 당시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도록 도운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인천공항 세관 직원은 5명으로 늘었다. 경찰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인 마약 유통책 6명은 지난 1월 27일 테이프를 활용해 배와 허벅지 등 몸에 필로폰 4~6㎏씩을 몰래 붙이는 수법으로 마약 24㎏을 국내에 밀반입한 혐의로 검거됐다. 한국, 말레이시아, 중국인으로 구성된 3개 마약 밀매 조직이 올해 1~9월 화물과 인편으로 국내에 들여온 필로폰만 74㎏에 달한다. 이는 25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이다.
  • “비행 중 문 개방 시도”…마약 투약 20대 영장 기각

    “비행 중 문 개방 시도”…마약 투약 20대 영장 기각

    필로폰을 투약하고 여객기를 탄 뒤 비상문을 강제로 열려고 한 20대 승객의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다. 김성수 인천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24일 항공보안법 위반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혐의를 받는 A(26·여)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김 부장판사는 “A씨는 국내에 주거가 일정하고 지속적인 망상 등 증상으로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며 “부모가 피의자를 입원 치료하겠다고 탄원하는 점과 확보된 증거 등을 고려하면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없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오전 2시쯤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비상문을 강제로 열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비행기가 출발한 지 10시간 만에 기내에서 불안 증세를 보이며 비상문을 열려고 여려 차례 시도했다. 그러나 승무원들의 제지로 실제로 문을 열지는 못 했다. 경찰은 인천공항에 도착한 A씨를 임의동행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했다. 이후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오자 긴급체포했다.
  • 창이처럼… 인천공항 ‘머무는 공항’으로

    창이처럼… 인천공항 ‘머무는 공항’으로

    “인천공항을 독창적인 문화예술 공항으로, 아시아 허브공항으로 만들겠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23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및 이 공항과 연결된 대형 복합시설인 ‘주얼창이’를 둘러본 뒤 이렇게 말했다. 공사는 인천공항에 복합문화공간 등을 조성해 창이공항처럼 ‘머물 수 있는 공항’을 만들고 이를 통해 새로운 항공 수요를 창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주얼창이는 2019년 4월 공항시설을 확장하고 공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스라엘 건축가 모셰 사프디가 도넛 모양으로 조성했는데 4년간 17억 싱가포르달러(약 1조 6475억원)가 투입됐다. 주얼창이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창이공항은 승객과 화물이 오가는 공항 본연의 기능은 물론 관광 명소로도 떠올랐다. 특히 주얼창이 한가운데에는 낙차 40m의 실내 인공폭포가 마련돼 있다. 이 주변은 공항 이용객을 비롯해 일부러 사진을 찍으려고 찾는 관광객들로 붐빈다. 누구나 이곳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기 때문에 방문객 중 절반은 비행기 탑승객이 아니다. 공사도 인천공항이 여행의 최종 목적지가 될 수 있도록 호텔, 골프장 등이 포함된 관광·문화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공항 경제권을 성공적으로 구현해 2030년 기준으로는 15조 3000억원 규모의 생산유발효과와 5만 3000명 수준의 고용창출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막대한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로 인천공항이 수도권 광역경제권의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비행중 여객기 비상문 개방 시도 女 잡고 보니 마약 투약

    비행중 여객기 비상문 개방 시도 女 잡고 보니 마약 투약

    비행중 여객기 비상문을 열려고 한 여성이 경찰에 체포 됐다. 인천공항경찰단은 뉴욕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기내에서 불안증세를 보이며 비상구를 개방하려 한 A(26·여)씨를 체포해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를 한 결과 필로폰 투약 사실이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승객이 승무원 지시 없이 출입문을 임의 조작할 경우 항공보안법에 따라 10년 이하 징역형을 선고 받을 수 있고, 마약류를 투약한 경우에도 10년 이하 징역이나 1억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경찰은 현재 A씨를 항공보안법 및 마약류관리법위반으로 조사 중에 있다.
  • 인천공항공사, 인니 숨은 보석 선점… ‘바탐 신공항’ 개발 가속

    인천공항공사, 인니 숨은 보석 선점… ‘바탐 신공항’ 개발 가속

    “인도네시아의 숨은 보석인 바탐이 동남아시아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를 것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22일(현지시간) 바탐 항나딤국제공항을 둘러본 뒤 이렇게 말했다. 바탐은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인도네시아 내에서 발리·자카르타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지역이다. 연간 약 200만명이 이곳을 찾는다. 공사는 2021년 12월 바탐경제구역청과 2022년부터 25년간 항나딤공항의 운영과 유지보수, 개발을 담당하는 5714억원 규모의 민관협력사업(PPP) 계약을 체결했다. 공사가 현지에 설립한 바탐공항운영주식회사는 기존 터미널 개선, 신규 터미널 건설, 공항 운영 및 시설 유지보수 등을 맡고 있다. 공사는 해외 공항 운영권을 확보해 국내 상황과 무관하게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취지로 당시 입찰에 뛰어들었다. 바탐은 싱가포르에서 배로 한 시간 거리인 20㎞ 정도 떨어진 데다 관광객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가와 잘 갖춰진 골프장, 주변 관광지와의 연계 수요 등으로 잠재적인 산업·관광 중심지로 평가받는다. 공사는 현지 법인을 통해 매출 6조 4000억원, 배당금 4800억원을 거둬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공사는 항나딤공항을 동북아시아 시장과 인도네시아 시장을 연결하는 관문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발리나 싱가포르 대신 바탐이라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 관광객을 더 끌어들이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공사는 2017년 12월 인천과 바탐 직항편을 1개월간 운항했을 때 6120석 가운데 탑승객이 5902명이었던 점 등을 근거로 국내 잠재 수요는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이 사장은 “우수 건설사와 면세사업자의 동반 진출 같은 ‘한국형 공항 플랫폼’ 수출로 국가 경제 활성화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블프 해외직구’ 물품 꼼꼼히 검사하는 세관

    ‘블프 해외직구’ 물품 꼼꼼히 검사하는 세관

    미국의 대규모 할인 행사 블랙프라이데이(11월 24일)를 앞둔 22일 인천 중구 인천공항본부세관 특송물류센터에서 관세 주무관들이 해외 직구 물품을 검사하고 있다.
  • 택시기사 살해 후 태국 도피 40대 “결혼 자금 때문에”…빼앗은 휴대폰으로 1000만원 이체도

    택시기사 살해 후 태국 도피 40대 “결혼 자금 때문에”…빼앗은 휴대폰으로 1000만원 이체도

    검찰, 강도살인 등 혐의 구속기소 대전지검 천안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최용락)는 70대 택시 기사를 살해한 뒤 충남 아산의 도로에 시신을 버리고 태국으로 도주했던 40대 남성 A씨를 22일 강도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3일 오전 3시쯤 광주광역시에서 B씨의 택시를 타고 인천 공항을 가던 중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의 금품을 일부 훔친 뒤 범행 당일 오전 6시 52분쯤 충남 아산 탕정면 한 도로에 시신을 버리고 택시를 운전해 인천공항까지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항 내 CCTV 영상을 분석해 A씨가 방콕행 비행기에 탑승한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경찰과 검찰, 법원 등과의 공조로 지난달 24일 태국에서 검거돼 국내로 송환 돼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검찰 조사 결과 결혼 자금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지른 A씨는 빼앗은 피해자의 휴대전화에서 1000만 원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범죄피해자 보호법 등에 따라 피해자 유족이 유족구조금, 장례비, 생계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을 위협하는 흉악 범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인천공항서 쓰러진 日시장…한국서 치료받고 귀국

    인천공항서 쓰러진 日시장…한국서 치료받고 귀국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심정지로 쓰러졌던 일본 지역자치단체 시장이 한국에서 건강을 회복하고 귀국했다. 21일 인하대병원은 일본 홋카이도 남서쪽 도마코마이시의 이와쿠라 히로후미 시장(73)이 치료를 마치고 퇴원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이와쿠라 시장은 출장 관계로 한국을 찾았다. 하지만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심사장에서 대기 중에 심정지로 쓰러졌다. 당시 공항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와쿠라 시장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2층 입국심사장에서 쓰러졌다. 이와쿠라 시장이 쓰러지면서 입국장 승객들은 크게 놀랐고, 시장의 일행들도 놀랐는지 소극적으로 대응했다. 승객이 쓰러졌다는 것을 직감한 정종섭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청 심사13과 팀장이 즉시 달려갔고, 이와쿠라 시장의 셔츠와 벨트를 풀었다. 정 팀장은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동료직원 두명도 이와쿠라 시장의 팔과 다리를 주무르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했다. 정 팀장은 공항 119 대원이 도착하기까지 10분간 심폐소생술은 계속했다. 이후 이와쿠라 시장의 의식은 인천공항국제의료센터 의료진들이 기관 내 삽관 등을 실시하고 나서야 점차 돌아오기 시작했다. 센터는 본원인 인하대병원과 소통하며 집중 치료를 위해 후송하기로 결정했다. 영종도 다리를 건너 인하대병원으로 이송된 그는 응급의료센터를 거쳐 심혈관계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최성환 교수는 심부전에 의한 심인성 쇼크를 정확히 진단해 치료 방향을 설정했고, 일본어에 능통한 장지훈 교수가 신성희 교수와 심인성 쇼크 이후 중증환자 치료의 글로벌 스탠다드를 준수하며 상황마다 대처했다. 이와쿠라 시장은 교수들의 조언으로 고국으로 돌아가 삽입형 심장 제세동기를 이식받기로 했다. 주치의 장지훈 교수는 “이번 사례를 통해 심부전 환자와 가족 등 그 주위 분들이 초기 응급조치인 심폐소생술, 예방을 위한 꾸준한 약물치료, 삽입형 심장 제세동기 이식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와쿠라 시장은 “일본에서 내 소식을 들은 가족들이 불안해했는데 대한민국 최고의 심장 전문의들에게 치료받고 있으니 도리어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시켰다”며 “인하대병원의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와 환자를 대하는 정성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 HJ중공업, 4년 치 일감 확보…건설·조선 수주 잔고 7조 4000억원

    HJ중공업, 4년 치 일감 확보…건설·조선 수주 잔고 7조 4000억원

    HJ중공업이 올해 건설과 조선 부문에서 잇따라 일감을 확보하면서 영업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HJ중공업은 건설과 조선 부문 수주 잔고가 4년 치 공사물량에 해당하는 7조 4000억원으로 늘어났다고 20일 밝혔다. 또 하반기 들어 인건비와 자재비 등이 안정되면서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건설 부문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확장공사,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건설공사, 수도권 광역급행열차 GTX-A 건설공사, 한국에너지공대 캠퍼스 조성공사 등 공공 공사를 중심으로 5조 원 규모의 공사물량을 확보했다. 주택 분야에서도 올해 대전 삼성동 재개발, 대구 범어동 재개발, 포항 대잠동 행복아파트 재건축, 부산 연산동 재개발과 구서4구역 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중심으로 6000여억 원 물량을 수주하면서 ‘해모로’ 브랜드의 가치도 높여가고 있다. 조선 부문도 물가 인상 압박 속에서도 5천500∼9천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10척, 각종 특수선 등을 수주하면서 2조4천여 억원 규모의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수주 잔고는 2021년 1조 4000억원대였으나, 지난해에는 2조 2000억원으로 늘어났고, 올해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말까지 해군 고속정을 포함한 특수목적선, 친환경 컨테이너선, 가스운반선 등 수주전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자산 매각에 따라 재무구조도 개선되고 있다. 알짜자산으로 꼽히는 인천 북항 부지를 매각해 2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고, 지난해 12월에는 인천 원창동 토지 일부를 770억원에 매각했다. 동서울터미널 부지와 건물을 신세계동서울PFV에 4025억원에 매각하면서 복합개발 사업에도 참여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수주 곳간이 채워지면서 실적 개선과 기업 가치 향상이 따를 것으로 기대한다. 올 상반기에 선반영한 충당금 환입 효과도 나타나면 내년부터 영업실적과 현금흐름 또한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 ‘60만명 투약분’ 마약 밀수·유통, 공조수사에 덜미

    ‘60만명 투약분’ 마약 밀수·유통, 공조수사에 덜미

    6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마약을 해외에서 몰래 들여와 서울 강남 클럽을 비롯한 전국에 유통한 일당이 붙잡혔다. 춘천지검 영월지청과 평창경찰서는 600억원 상당의 케타민, 코카인 등 마약류 30㎏을 항공편으로 밀반입한 밀수조직 23명과 유통조직 3명, 매수·투약자 1명 등 27명을 검거해 20명은 구속 상태로, 7명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고 20일 밝혔다. 이들 외 보완 수사를 받고 있는 5명까지 더하면 총검거 인원은 32명이다. 검·경에 따르면 밀수조직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7월까지 총 30차례 걸쳐 태국에서 국내로 마약류를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통조직은 밀수조직이 들여온 마약류를 강남 클럽 등 전국에 퍼트린 혐의를 받는다. 검·경은 밀수조직과 유통조직 26명에게 마약범죄의 가중처벌 규정인 특정범죄가중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또 사안의 중대성과 범행 규모 등을 감안해 핵심 조직원 13명에게는 범죄단체가입·활동죄를 추가했다. 시가 102억원에 달하는 마약류 3.4㎏과 판매대금 3500만원을 압수하고, 1억 7000만원 상당의 범죄수익을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했다. 검·경은 첩보를 바탕으로 지난 7월 인천공항에서 핵심 조직원 5명을 검거한 뒤 수사망을 넓혀 조직의 우두머리까지 붙잡았다. 경기지역 선후배 관계인 이들은 태국에서 총책, 자금책, 모집책, 관리책, 운반책, 판매책으로 역할을 분담했다. 현지 마약 판매조직으로부터 저렴한 가격으로 마약류를 대량 사들인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고수익 알바를 보장한다’는 광고를 내 운반책을 모집했다. 총책 A(39·미검거)씨와 관리책 B(29·구속)·C(34·구속)씨는 운반책들에게 신체 은밀한 부위에 마약을 은닉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는 방식으로 밀수입했다. 마약류는 유통조직을 거쳐 강남 클럽 등으로 흘러 들어갔고, 검·경은 수십 일간 잠복한 끝에 국내 유통조직 총책 D(30·구속)씨를 체포했다. 검·경은 “수사협의회의를 개최하고 핫라인 통해 수시로 수사 상황, 자료를 공유하며 유기적으로 협력해 조직적 마약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했다”며 “마약 밀수, 유통 조직에 대한 모니터링과 범죄정보 수집을 강화하는 등 엄정 대응해 척결하겠다”고 말했다.
  • 인천국제공항 빈대 방역 [서울포토]

    인천국제공항 빈대 방역 [서울포토]

    인천국제공항 관계자들이 17일 오전 인천공항 제2터미널 환승센터에서 빈대 방역을 하고 있다.
  • 인천-서울, 공항철도~서울도시철도 9호선 직결

    인천-서울, 공항철도~서울도시철도 9호선 직결

    유정복 인천시장은 17일 24년 간 답보상태에 있던 ‘공항철도~서울9호선 직결사업’에 대해 서울시와 전격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공항철도~서울9호선 직결사업은 영종·청라·계양 등 인천 서북부 시민들의 교통불편에도 불구하고 운영비·시설비 부담에 대한 이견으로 답보 상태였다. 유 시장은 “국토교통부(대광위), 인천시, 서울시의 지속적 협의를 통해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도시철도 9호선 직결 운영비는 서울시가 전액 부담하되, 주로 인천시민들이 교통수혜를 입는 점을 고려해 서울시가 부담해야 할 시설비의 절반을 인천시가 분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9호선 급행열차 혼잡도가 8% 감소하고, 인천공항-서울 강남권을 오갈 때 환승없이 이동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 인천시는 앞으로 공동생활권인 수도권 교통문제는 3개 시도의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국토교통부의 ‘K-패스’와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를 시 정책에 반영하는 방안 등 종합적이고 다양한 최적의 대안을 개발할 계획이다. 지난 9월 서울시가 제안한 ‘기후동행카드’는 기본요금이 상이한 광역버스는 이용이 불가능해 서울 이외 지역에서의 지하철 탑승도 제한되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광역버스 기후동행카드 사업에 내년부터 우선 참여하고 구체적인 시기 및 방법은 수도권 운송기관 등과 협의후 발표할 예정이다. 일반 지하철과 버스의 기후동행카드로의 참여는 전문기관 연구 및 수도권 실무협의를 통해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인천시는 서울시와 검토하고 있는 광역버스 기후동행카드 도입으로 인천시민의 경우 월 1만 4000여 명이 매월 최소 3만원 이상의 교통비 부담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