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인천공항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070
  • 반기문 “10년 만에 온 고국, 총체적 난관”

    반기문 “10년 만에 온 고국, 총체적 난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고국에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반 전 총장은 10년의 임기를 모두 마치고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부인 유순택 여사와 함께 입국장에 나와 취재진을 상대로 ‘국민 대통합 메시지’를 발표했다. 반 전 총장은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10년만에 고국에 돌아와서 조국 대한민국 모습을 보고 제 마음은 대단히 무겁고 가슴이 아프다”며 “그동안 우리가 이룩한 국제적 위상 뒤에는 그만큼 길게 드리워진 그림자가 누워있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라는 갈갈이 찢어지고 경제는 활력을 잃고 사회는 부조리와 부정으로 얼룩져 있다. 젊은이의 꿈은 꺾여있다. 총체적 난관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부의 양극화, 지역 세대 간의 갈등을 끝내야 한다. 국민 대통합을 빨리 이뤄내야 한다. 패권과 기득권, 더 이상 안된다”라며 “새로운 민주국가를 만들기 위한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반기문 귀국…“분열된 나라 하나로 묶는데 한몸 불사를 각오”(속보)

    반기문 귀국…“분열된 나라 하나로 묶는데 한몸 불사를 각오”(속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인천공항 입국장에 나와 취재진을 상대로 ‘귀국 메시지’를 발표했다. 반 전 총장은 “국민 대통합 반드시 이뤄야 한다”면서 “패권 기득권 더이상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전쟁 참화 통해 우리의 안보 중요함 느꼈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경험과 식견으로 젊은이 밝은 미래 위해 길잡이 노릇을 하겠다”면서 “분열된 나라 하나로 묶는데 한몸 불사를 각오”라고 밝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서울포토]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입국

    [서울포토]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입국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인천공항에 도착한 미국산 계란

    [서울포토] 인천공항에 도착한 미국산 계란

    농림축산식품부 직원들이 1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아시아나 항공편을 통해 도착한 미국산 계란 150kg(2천160개)를 확인하고 있다. 이 계란은 본격적인 수입에 앞서 정밀검사 진행하기 위한 샘플이다.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반기문 귀국 후 행보? 국제신사 코스프레할 것”

    “반기문 귀국 후 행보? 국제신사 코스프레할 것”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12일 귀국하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 후 행보에 대해 예측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기문의 귀국행보 예측’ 기자들의 예리한 질문은 반지르한 외교적 수사로 얼버무린다. 뉴스가 될 만한 인물과 장소를 찾아 카메라 세례를 받는다. 레디컬한 발언을 삼가고 국민통합 국제관계 대한민국의 위상 등 폼나는 언사를 한다. 국제신사 코스프레 위주로!”라고 글을 적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후 5시 20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귀국 다음날 국립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 대선 행보를 시작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한항공 기내난동 피의자, 과거 기내 난동까지 합쳐 재판

    대한항공 기내난동 피의자, 과거 기내 난동까지 합쳐 재판

    ‘대한항공 기내난동 사건’의 피의자 임모(35)씨가 과거 기내 난동사건까지 합쳐 재판을 받게 됐다. 인천지검 형사2부(변창범 부장검사)는 12일 항공보안법상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기장 등 업무방해, 상해, 재물손괴, 폭행 등 모두 5가지 혐의로 임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임씨의 기내난동 사건은 팝스타 리처드 막스(54)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임씨는 지난해 12월 20일 오후 2시 20분쯤 베트남 하노이공항을 출발해 같은 날 인천공항에 도착 예정인 대한항공 여객기 KE480편 프레스티지석(비즈니스석)에서 술에 취해 2시간가량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사건 외에 지난해 9월 8일 대한항공 여객기 내에서 임씨가 일으킨 난동사건도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이송받아 함께 기소했다. 당시 임씨는 인천에서 베트남으로 가는 대한항공 여객기 내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발 받침대와 쿠션 등 의자를 부수고 승무원들을 때렸다가 베트남 현지 경찰에 인계됐다. 그는 이 사건으로 베트남 법원에서 벌금 200달러(약 24만원)를 선고받았으며 별도로 국내에서도 피소돼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두 사건의 피의자가 동일인물이어서 서울중앙지검 사건도 넘겨받았다”며 “보통 피의자를 구속한 지검이 병합해 함께 재판에 넘긴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기문 측, 인천공항에 ‘특별 의전’ 요구했다 거절당해

    반기문 측, 인천공항에 ‘특별 의전’ 요구했다 거절당해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이 인천공항공사에 ‘특별 의전’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 전 총장은 인천공항공사 측에 ‘3부요인급’에 해당되는 의전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겨레가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실측을 인용해 12일보도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실 측은 “인천공항 관계자가 ‘구체적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반 전 총장 쪽으로부터 의전과 관련해 요청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규정에 맞지 않아 원칙대로 처리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조 의원실 측은 그러나 인천공항 관계자를 밝히지 않았다. 반 전 총장 측이 인천공항에 요구한 의전에 대한 명확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귀빈실(의전실) 사용과 기자회견을 위한 연단 설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귀빈실은 전·현직 대통령, 국무총리, 국회의장,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과 함께 현직 정당 대표, 국제기구 대표 등이 사용할 수 있다. ‘공항에서의 귀빈 예우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귀빈실은 화장실이 딸려있는 7개의 방으로 구성돼 있다. 소나무실은 전·현직 3부요인(대통령·국회의장·대법원장), 전·현직 헌법재판소장 등 최고 귀빈에게만 개방하고, 면적이 넓은 무궁화실·해당화실은 기자회견장으로도 쓰인다. 앞서 반 전 총장 측은 기자회견을 통해 화려한 의전 대신 시민들과 함께 하겠다며 ‘지하철 귀가’까지 검토했다는 설명을 하기도 했다. 반 전 총장은 귀국과 관련해 “비행기에서 내려 일반 시민들과 똑같이 직접 짐을 찾아 입국장으로 나올 것”이라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반기문 입국으로 막 오른 대선 레이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오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반 전 총장의 입국으로 19대 대통령을 뽑는 대권 레이스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고 할 수 있다. 반 전 총장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함께 양강 구도를 형성해 온 유력한 대선 예비주자다. 유엔이라는 세계 무대에서 활동했던 그는 단 한번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말한 적이 없는데도 대선 주자 지지율 조사에서는 결코 빼놓지 않는, 한국의 대통령 선거 역사상 유례가 없는 장외의 대선 예비후보였다. 그의 입국은 전직 외교관, 전직 유엔 사무총장이 아닌 정치의 장으로 진입한 정치인 반기문의 출발이기도 하다. 반 전 총장이 최근 몇 년간의 지지율 조사에서 1, 2위를 기록한 것은 아시아 최초의 유엔 사무총장이란 점도 적지 않게 작용했겠지만, 새 정치를 원하는 국민의 희망과 갈구가 담겨 있는 결과로 봐야 할 것이다. 하지만 지지율은 지지율일 뿐이다. 장내로 들어온 정치 초보 반기문씨 앞에는 그가 대통령직에 걸맞은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가혹한 검증과 함께 숫자에 불과했던 지지율을 실존하는 지지자로 만들어 가야 하는 지난한 작업이 기다리고 있다. 대변인의 발표에 따르면 반 전 총장은 국립현충원 방문을 시작으로 ‘국민통합’의 메시지를 던지며 지방을 순회할 것이라고 한다. 대통령을 하겠다는 사람이라면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3만 달러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한 해명을 귀국 일성으로 삼겠다는데, 그에 못지않게 시급한 사안이 있다. 반 전 총장도 잘 알다시피 한국은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 일본의 아베 총리의 강경외교라는 사면초가에 빠져 있다. 주변국이 흔드는 대로 흔들리는 초비상 상황이다. 2년의 외교장관을 포함한 36년의 외교관, 10년의 유엔 총장 경력에 걸맞게 그의 전공인 외교 현안에 대한 소신부터 밝힐 필요가 있고 국민은 듣고 싶어 한다. 특히 2015년 12월 28일의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대선 예비주자 중 유일하게 ‘환영’을 표한 만큼 국익을 위한 소신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천명해야 한다. 지난해 3월 그는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 정부의 노력을 환영한 것일 뿐 합의 내용 자체를 환영한 것은 아니었다”고 했다는데, 표를 의식해 애매모호한 말을 반복해서는 안 될 것이다. 단 한번도 입장을 밝혀 본 적이 없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도 마찬가지다. 반 전 총장 주변에는 그의 대통령 가능성을 보고 몰려든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그 자체가 나쁜 일은 아니지만 나중에 발목을 잡을 화근이 되지 않도록 잘 정리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를 끌어낸 촛불 민심이 요구하는 새로운 체제의 확고한 비전을 빠른 시일 안에 국민에게 제시하는 일이다. 이는 모든 대선 예비주자에게도 해당하는 주문이다.
  • 영업이익률 37% ‘황금면허’ 경기 공항버스 요금인하 추진

    영업이익률 37% ‘황금면허’ 경기 공항버스 요금인하 추진

    노선별로 1000~4000원 내릴 듯 한정면허 3개 업체 폭리 지적돼 내년 6월 면허 회수 신규 선정 폭리를 취한다는 지적을 받는 경기지역 공항버스 요금이 최대 4000원 내려갈 전망이다. 경기도는 11일 운수회사가 요금을 정하는 한정면허 공항버스 원가를 분석해 오는 3월까지 요금을 1000∼4000원 인하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항버스(한정면허) 요금인하 및 서비스 전면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도내에 운행 중인 공항버스는 한정면허와 일반면허(시외직행)로 이원화돼 있다. 3개 업체 20개 노선 152대가 한정면허, 4개 업체 19개 노선 121대가 일반면허로 운행되고 있다. 도는 운송원가와 수익자료를 분석, 적정요금을 산정한 뒤 다음달 24일까지 노선별 요금인하 개선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특히 도는 운수회사 3곳의 한정면허가 만료되는 내년 6월 면허를 회수하고 신규사업자를 선정, 강력한 공항버스 요금인하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는 한정면허를 가진 공항버스 요금이 턱없이 비싼 데다 운행거리가 줄더라도 요금을 내리지 않아 결국 이용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게다가 한정면허는 청소년 할인 혜택이 없을 뿐 아니라 좌석 수에 따른 요금 책정 기준도 적용받지 않아 그야말로 ‘황금면허’란 원성을 사고 있다. 실제로 수원 광교신도시에서 타는 K 여객 공항버스 요금은 7100원인데 인근 호텔캐슬에서 출발하는 K 공항리무진버스는 한정면허라는 이유로 무려 69% 비싼 1만 2000원을 받는다. 김포공항 노선도 K 여객은 3700원인 데 반해 K 공항리무진은 6000원을 받는다. 또 일반면허를 가진 공항버스는 초등학생 50%, 청소년 30%의 할인 혜택을 주지만 한정면허는 초등학생에게만 30%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 한정면허는 업무 범위나 기간 등을 한정해 내주는 면허다. 신설 노선버스의 경우 적자가 우려되면 정상 궤도에 이를 때까지 요금 책정 등에 있어 혜택을 준다. 경기도 분석 결과 경기지역과 인천공항을 오가는 3개 공항버스 회사의 2015년 평균 영업이익률이 무려 37%로 삼성전자(13%)보다 24% 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버스 등의 평균 이익률은 8%대로 알려졌다. 장영근 교통국장은 “한정면허 요금은 2001년 인천공항 개항 당시 부족한 수요를 반영해 높게 책정됐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른 만큼 요금을 내려야 한다”며 “서울지역도 사정이 비슷해 경기도와 함께 보조를 맞출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할 계획”이라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신년 업무보고] ‘전·월세 분쟁 신속 해결’ 주택임대차분쟁조정委 신설한다

    [신년 업무보고] ‘전·월세 분쟁 신속 해결’ 주택임대차분쟁조정委 신설한다

    서울 등 6곳 설치 후 전국 확대 60일 내 조정… 강제집행 가능 檢 비위 차단 고위직 상시 감찰 100만원이상 금품 땐 해임·파면 법무부가 전·월세 등의 분쟁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주택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한다. 지문 정보만으로 자동 출입국 심사를 거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한다. ‘주식 대박 사건’의 진경준(50·수감 중) 전 검사장 등의 비위행위 재발 방지를 위해 고위직 검사에 대한 상시 감찰 시스템도 도입한다. 이창재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은 11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이러한 내용을 뼈대로 한 2017년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법무부는 주택임대차 분쟁을 당사자들이 적은 비용으로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대한법률구조공단 지부에 주택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운영한다. 올해는 5월까지 서울·수원·대전·광주·대구·부산 등 6곳의 법률구조공단 지부에 설치한 뒤 적용 지역을 넓혀 나갈 방침이다. 위원회는 전·월세와 관련해 임차인과 임대인 간의 분쟁이 벌어져 조정신청이 접수되면 관계인 및 자료 조사를 통해 조정안을 통지하고 수락 의사를 확인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조정 기한은 60일이다. 조정이 될 경우 당사자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별도 법원 판결 없이 강제집행 신청이 가능하다. 법무부는 또 올해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사전 등록 없이도 자동출입국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경찰청이 보유한 지문 정보를 활용하는 이 제도는 1∼2월 인천공항에서 시범 운영된 뒤, 3월부터 전국 공항·항만으로 확대 시행된다. 오는 4월부터 테러리스트의 국내 입국을 차단하기 위한 ‘탑승자 사전확인제도’도 전면 시행된다. 한편 법무부는 지난해 10월 신설된 대검찰청 특별감찰단을 중심으로 고검 검사급 이상 검찰 고위직 비위를 일상적으로 집중 감찰하기로 했다. 법무부 감찰관실과 대검 감찰본부 등의 협업을 강화해 전국적인 감찰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금융 관련 부서 근무자의 주식거래를 전면 금지하는 방안도 내놨다. 직무와 관련해 100만원 이상의 금품을 받는 경우 원칙적으로 해임·파면되고, 금품·향응을 받거나 공금을 횡령·유용했을 때에는 무조건 징계성 벌금인 징계부가금을 물릴 방침이다. 징계 처분을 받고 면직될 경우 2년 내 변호사 개업도 제한된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반기문 내일 귀국 “대권행보 구상에 바빠…출국 발언 없다”

    반기문 내일 귀국 “대권행보 구상에 바빠…출국 발언 없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1일(미국 현지시간) 귀국길에 오른다. 별도의 출국 메시지는 없을 전망이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후 1시 뉴욕 존 F.케네디 국제공항에서 서울로 출발하는 아시아나 항공기에 탑승한다. 한국에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2일 오후 5시 30분에 도착한다. 귀국을 앞두고 반 전 총장은 지난 3일부터 뉴욕 북부 애팔래치아 산맥에 있는 한 산장에서 가족들과 함께 휴가를 보냈다. 반 전 총장은 귀국 후부터 본격화될 대권행보 구상에 휴가라 할 수 없을 만큼 바쁜 시간을 보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반 전 총장을 지원하는 ‘광화문팀’의 핵심이자, 일정과 메시지를 총괄하고 있는 김숙 전 유엔 주재 한국대사를 만난 것도 이번 휴가 기간이었던 것으로 관측된다. 반 전 총장은 휴가지에서 곧바로 케네디 공항으로 향한다는 계획이다. 케네디 공항에서는 별도의 출국 메시지는 내놓지 않은 채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에서는 귀국 메시지를 전달한 뒤 기자들과 간단한 질의응답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당동 반 전 총장 자택까지는 공항철도로 서울역까지 이동한 뒤 승용차로 가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대중교통 이용 시의 시민 불편, 안전사고 가능성 등을 고려해 처음부터 승용차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 반 전 총장은 귀국 후 광주 5·18 민주묘지, 대구 서문시장, 부산 유엔묘지, 전라남도 진도 팽목항, 경상남도 진해 봉하마을 방문 등 이념과 지역을 아우르는 ‘대통합 행보’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통대전’ 막 올랐다… 뜨거워지는 송도

    ‘유통대전’ 막 올랐다… 뜨거워지는 송도

    국내 최대 코스트코 매장 오픈 현대·롯데·신세계·이랜드 쇼핑몰 2020년까지 줄줄이 들어설 예정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국내외 대기업들의 유통대전이 벌어지고 있다. 글로벌 유통기업인 코스트코는 9일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 인근에 문을 열었다. 코스트코 송도점은 대지 면적 2만 2514㎡, 연면적 4만 7003㎡, 지상 4층 규모로 국내 13번째 매장이자 국내 최대 규모다. 코스트코는 전 세계 715개 매장에 7870만명의 회원을 갖고 있는 창고형 할인매장이다. 송도국제도시는 인구가 급증하는 데다 인천공항과 가까운 이점 등으로 잠재고객 수요가 높은 곳으로 평가되면서 다른 유통기업들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오는 4월에는 복합쇼핑공간인 트리플스트리트가 현대프리미엄아울렛(테크노파크역)과 길 하나 사이를 두고 문을 열 예정이다. 테크노파크역 일대는 현대아울렛과 홈플러스, 트리플스트리트가 하나의 지하로 연결된 상권이 형성된다. 현대백화점에 이어 ‘유통 공룡’인 롯데와 신세계는 인천대입구역 왕복 8차선 도로를 맞대고 복합 쇼핑몰로 맞붙는다. 롯데는 송도 컨벤시아대로에 운영 중인 롯데마트 옆에 복합 쇼핑몰을 짓고 있다. 8만 4500㎡의 부지에 백화점과 영화관, 호텔, 오피스텔 등으로 구성된 ‘롯데몰 송도’가 2019년이면 문을 연다. 신세계도 2019년까지 5000억원을 투자해 라이프스타일센터를 지을 계획이다. 5만 9600㎡ 부지에 백화점, 대형마트, 문화시설 콘텐츠를 갖춘 신개념 체류형 복합몰을 기획하고 있다. 롯데와 신세계는 도심인 인천종합터미널 인근에서도 뜨거운 경쟁을 벌이는 상황이어서 송도에서 2차 대전이 예고된다. 이랜드 역시 주변에 복합 쇼핑몰을 2020년 10월 개장할 예정이어서 대규모 쇼핑 삼각벨트를 형성하게 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복합 쇼핑몰이 들어서면 인천공항으로 입출국하는 해외 관광객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대권주자와 前유엔수장 사이… 潘 전관예우 딜레마

    대권주자와 前유엔수장 사이… 潘 전관예우 딜레마

    정부 “3부요인 면담 주선 등 지원” 민주 “근거없는 예우로 潘 띄우기” 반기문측은 정작 의전 고사 밝혀 귀국 뒤 팽목항·봉하마을 등 방문 측근 “새누리·신당 합류 안할 것” 반기문(얼굴) 전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의전 논쟁’이 일고 있다. 야당은 반 전 총장에 대한 외교부의 의전 계획은 ‘법적 근거 없는 전관예우’라며 비판했고, 여권은 ‘과도한 시비’라며 맞서고 있다. 외교부는 정치권의 눈치를 살피고 있고, 전문가들은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9일 “외교 당국이 법적 근거 없는 전관예우를 행사하겠다는 것은 박근혜 정부의 ‘반기문 띄우기’와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반면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과거 유엔 사무총장 근무 후 고국으로 돌아간 분들에 대한 외교부의 의전 사례를 점검해 보니 그에 걸맞은 의전을 다 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정치 개입이라고 시비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앞서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5일 “정부는 반 전 총장 귀국 직후 3부요인 면담 주선 등 전직 총장 자격의 공식 일정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이 유력 대권 주자로 분류되긴 하지만 한국인 최초의 유엔 수장으로서 임기를 마치고 귀국하는 만큼 적절한 의전을 하겠다는 것이다. 외교부 간부 일부는 12일 공항 영접에 나갈 예정이다. 통상 유엔 등 국제기구 수장은 정부 수반에 준하는 대우를 받는다. 외교부는 외빈 방한 시 국빈 방문, 실무 방문 등 격에 따라 정해진 의전을 제공한다. 다만 전직은 별도 기준 없이 외교부 장관 판단에 따라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다. 외교부는 2015년 나비 필라이 전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방한했을 때 차량과 일정을 지원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현직보다 지원 수준은 낮지만 전직도 고위급이라면 필요에 따라 지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전직 유엔 사무총장들도 각자 고국에 돌아가 의전과 경호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전 전문가인 최정화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 이사장은 “전직 국제기구 수장에게 전직 정부 수반에 준하는 예우를 하는 것은 국제적인 룰”이라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측은 “반 전 총장이 어떤 행사에 참여하고 어떤 의전을 받는지 구체적으로 따져 봐야 할 문제”라면서도 “공직선거법에 위반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밝혔다. ‘의전 논란’이 일자 반 전 총장은 외교부 의전을 고사했다. 반 전 총장 측은 “12일 귀국 시 인천공항에서 공항철도나 버스를 타고 서울 동작구 사당동 자택으로 이동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반 전 총장은 곧바로 본격 대선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13일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고향인 충북 음성에 있는 부친 선영과 충주에 거주하는 모친 신현순(92) 여사를 방문한다. 다음주에는 광주 5·18 민주묘지, 대구 서문시장, 부산 유엔묘지, 전남 진도 팽목항, 경남 김해 봉하마을 등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직 대통령 예방은 이명박 전 대통령만 찾고,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은 찾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반 전 총장은 기존 정당과는 거리를 둘 것으로 예상된다. 반 전 총장의 한 측근은 “새누리당이나 바른정당에 합류하진 않을 것”이라면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나 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와 손잡고 ‘빅텐트’를 치는 방안은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대규모 개발호재로 미래가치↑... 영종도 ‘테라스 오피스텔’ 주목

    대규모 개발호재로 미래가치↑... 영종도 ‘테라스 오피스텔’ 주목

    오피스텔 분양시장에도 ‘테라스’ 열풍이 거세다. 전용면적이나 공용면적에 포함되지 않는 테라스의 경우 서비스 공간으로 간주돼 같은 면적이라도 훨씬 더 넓은 실사용 공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테라스는 빨래 건조 공간이나 물품보관 장소부터 카페, 서재, 바베큐 공간 등 실거주자들의 취향과 생활양식에 따라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실제 테라스를 갖춘 오피스텔은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몰이 중이다. 약 39㎡에 이르는 테라스를 적용한 ‘힐스테이트 광교’ 전용 77㎡ 오피스텔은 청약결과 최고 800.4대 1의 높은 경쟁률로 기록한 바 있다. 지난 4월 경기도 고양시에서 공급된 ‘킨텍스 원시티’ 복층형 테라스 전용 84㎡ 타입 오피스텔도 197대 1의 청약경쟁률을 나타냈고, 계약 시작 하루 만에 100% 마감 되는 기염을 토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부분 원룸 또는 1.5 룸 형태로 설계되는 오피스텔은 분양 면적 대비 실사용 공간이 적기 때문에 테라스 등을 활용한 공간 활용도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며 “통풍성, 채광은 물론 동일 평형대비 넓은 공간을 누릴 수 있는 만큼, 오피스텔 분양시장에서 ‘테라스’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테라스가 적용된 오피스텔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주)온누리종합건설이 영종지구 내 최초 테라스 오피스텔 ‘영종 스카이파크리움’이 이달 중 선보일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영종 스카이파크리움’은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에 위치하며 지하 3층~지상 19층, 1개동 전용 17~53㎡ 총 322실 규모로 구성된다. 특히 영종도에서는 최초로 테라스 설계(일부 제외)가 적용된 프리미엄급 오피스텔로 조성되는 만큼 높은 희소가치를 바탕으로 투자자 및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또한 하나자산신탁이 자금관리를 맡아 사업안정성을 강화했다. ‘영종 스카이파크리움’이 위치한 영종하늘도시는 각종 대형 개발호재가 풍부해 장기적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손꼽힌다. 이 중 영종도 최대 현안사업이자 외국인 카지노가 들어서는 ‘원스톱 복합리조트’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내년 4월 1차 개장을 앞두고 있는 ‘파라다이스 시티’(2단계 2020년 완공 예정)에는 호텔과 카지노, 국제 컨벤션 시설, 실내형 테마파크, 부띠끄 호텔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여기에 최근 신규 투자자를 확보한 ‘LOCZ’(2018년 1단계 완공예정)를 비롯해 지난 12월 16일 인천시와 업무제휴협약을 체결한 ‘인스파이어’(2020년 1단계 완공예정) 등 복합리조트 2곳도 영종도에 둥지를 틀게 된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2017년 하반기 완공예정)도 사업 속도를 내고 있다. 향후 완공되면 상주인구만 1만3,3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대규모 반도체 패키징 전문기업인 스태츠칩팩코리아는 지난 달 2단계 공장을 준공했다. 올해 말까지 800여 명을 고용하고, 오는 2025년까지 약 2,000명의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014년 8월 공식 개장한 BMW 드라이빙센터는 현재 누적 방문객이 30만여 명을 돌파한 바 있다. ‘영종 스카이파크리움’은 인천공항철도 운서역과 직선거리로 불과 600m 거리에 위치한 도보 역세권으로, 공항철도 운서역을 이용하면 김포공항역까지 약 30분, 서울역까지는 약 50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또한 운서역 중심상업지구와 가까워 호텔, 롯데마트, 영화관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과 단지 바로 앞에는 공원과 탁 트인 자연녹지가 펼쳐져 있어 ‘숲세권’까지 확보했다. 단지를 ‘ㄱ’자형으로 배치하고 1~2층 층고를 높여 저층 세대를 포함한 전 세대가 우수한 조망권을 갖췄다. 소형에서는 보기 드문 2Bay-2Room(일부 제외) 특화설계가 적용되며, 드레스룸(일부 제외) 등 수납공간이 제공돼 보다 넓은 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한편 ‘영종 스카이파크리움’ 분양홍보관은 인천광역시 중구 영종대로에 마련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訪美 김관진 “안보상황 매우 위중… 트럼프 행정부와 공조 필요”

    訪美 김관진 “안보상황 매우 위중… 트럼프 행정부와 공조 필요”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미국을 방문하기 위해 8일 출국했다. 김 실장은 출국 전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금년도 우리나라 안보 상황이 매우 위중하고 심각하다”면서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까지도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시기에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전에 해당 관계기관을 찾아 필요한 공조조치를 협의하는 것이 필요해 방미하게 됐다”면서 “(구체적으로) 누구를 만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김 실장이 미국을 방문하는 것은 2014년 9월 이후 두 번째다. 그는 11일까지 미국에 체류하면서 미국 새 정부 인사 등과 북한·북핵 문제, 한·미 동맹 등 주요 안보정책을 전반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양측은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 문제에 대해서도 기존 입장을 재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놓고 한·일 간 외교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한·미·일 3각 안보협력 차원에서의 한·일 외교 현안에 대해서도 한·미 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계란 수입 항공료 새달까지 지원”… 20일 국내 풀릴 듯

    정부는 다음달까지 수입하는 계란에 한해 항공운송비 50%를 지원하기로 했다. 미국산 신선 계란이 이르면 오는 20일 국내에 처음 풀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이런 내용의 계란 수급 안정대책을 추가로 확정했다. 항공운송 때는 t당 최대 100만원, 해상운송의 경우 t당 9만원까지 지원한다. 이를 위해 예산 9억원을 확보했다. 김경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2월 말 이후에는 국내 계란 가격이 안정화될 수 있는 만큼 정부가 미리 보조금 지원을 확정할 필요가 없다”며 “국내 계란 가격과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추가 지원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국내의 한 유통업체가 미국산 신선 계란 180만개를 항공기로 수입하기로 하고 이미 현지 업체와 계약을 했다고 소개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실무 협의가 조속히 마무리되고 검역과 위생검사 등이 차질 없이 이뤄지면 이르면 20일쯤 미국산 신선 계란이 들어올 것”이라면서 “수입 계란의 소비자 가격은 당초 전망(한 알당 310원)보다 저렴한 290원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조류인플루엔자(AI)를 신고하지 않거나 늑장 신고하는 농장주는 강력 제재하겠다고 예고했다. 가축전염병 예방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고 도살처분 보상금을 최대 60%까지 깎을 방침이다. 정부의 ‘강력 조처’는 최근 농장주가 산란계(알을 낳는 닭) 1000여 마리가 폐사할 때까지 AI 의심 신고를 하지 않고 다음날에야 신고한 경우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뉴질랜드산 수입 계란 230㎏(5000개)짜리 화물이 대한항공 비행기에 실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하지만 뉴질랜드와 검역 절차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검역 불합격으로 전량 폐기 처분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개인 수입업자가 샘플용으로 소량을 들여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인사]

    ■법무부 ◇보호직 <3급 전보>△보호관찰과장 박수환△대구보호관찰소장 이형재<4급 승진>△부산소년원 분류보호과장 박우춘<4급 전보>△법무부 양현규△소년과 이용호△보호법제과 황진규△부산소년원장 오연호△대구소년원장 권기한△전주소년원장 민근기△안양소년원장 김정식△춘천소년원장 황계연△대전소년원 대전청소년비행예방센터장 윤용범△서울북부보호관찰소장 이형섭△수원보호관찰소장 장재영△청주보호관찰소장 윤태영△울산보호관찰소장 김행석△창원보호관찰소장 이성칠△제주보호관찰소장 염정훈△위치추적대전관제센터장 이하성△의정부보호관찰소 고양지소장 한상익△수원보호관찰소 성남지소장 이정민△부산보호관찰소 동부지소장 권을식△서울소년원 교무과장 김상록△광주소년원 교무과장 김양곤△광주소년원 분류보호과장 서진남△대구보호관찰소 행정지원과장 안병경△광주보호관찰소 관찰과장 송중일◇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3급 승진>△출입국기획과장 이동권△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장 안규석<4급 승진>△출입국기획과 이상달△출입국심사과 성재신△외국인정책과 반재열△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 총무과장 심준섭△부산출입국관리사무소 관리과장 임병수<4급 전보>△출입국심사과장 김도균△이민조사과장 임진택△이민정보과장 이덕룡△외국인정책과장 길강묵△국적과장(주재관 귀임일부터) 김현채△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 지원국장 이상랑△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이민특수조사대장 윤종석△부산출입국관리사무소 이민특수조사대장 이춘용△김해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장 김수남△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장 양차순△출입국·외국인 지원센터장 김태수△법무부(주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주재관 부임일부터) 박상욱 ■국세청 ◇부이사관 승진 <본청>△창조정책담당관 김지훈△청렴세정담당관 이동태△법인세과장 윤영석<국세공무원교육원>△교육기획과장 이기열 ■경남도 ◇4급 전보△의회사무처 수석전문위원 이기언 안재규△공보관 노영식△경제통상국 국제통상과장 김신호△여성능력개발센터소장 김종순△인재개발원 인재양성과장 최진옥△행정국 인사과 송준필 손사현 박민규 백삼종 김태문 장태용 허상윤 최복식 정석원 홍득호 조웅제△농정국 농산물유통과장 김준간△농정국 농업정책과장 오용택△농정국 축산과장 양진윤△수산자원연구소장 김종부△복지보건국 식품의약과장 김점기△도시교통국 토지정보과장 허남윤△환경산림국 수질관리과장 신창기△재난안전건설본부 도로과장 구진권△농업기술원(과장요원) 이병정△양산시 박금석△거제시 김경열△미래산업본부 연구개발지원과장 직무대리 조현옥△서부권개발본부 서부청사운영과장 직무대리 문일△경남도립거창대학 사무국장 직무대리 강춘석△의회사무처 수석전문위원 직무대리 오문택△재난안전건설본부 재난대응과장 직무대리 신정민△여성가족정책관 최재영△행정국 세정과장 우명희△기획조정실 교육지원담당관 정준석△기획조정실 정보통계담당관 배태석△행정국 인사과 강임기△재난안전건설본부 안전정책과장 조종호△경제통상국 고용정책단장 강현출△경제통상국 기업지원단장 백유기△행정국 행정과장 김봉태△행정국 대민봉사과장 윤경석△행정국 회계과장 제해식△문화관광체육국 관광진흥과장 박정준△복지보건국 장애인복지과장 이인숙△서부권개발본부 서부대개발과장 박일동△서부권개발본부 한방항노화산업과장 백승섭△환경산림국 환경정책과장 정영진△의회사무처 입법정책담당관 이종근△의회사무처 수석전문위원 강호천△의회사무처 의사담당관 심복종△인재개발원 인재개발지원과장 구인모△경남도립남해대학 사무국장 서상진△환경교육원장 강차석△도로관리사업소장 박정규△농업자원관리원장 이정곤△해양수산국 항만정책과장 김양두△미래산업본부 투자유치과장 이종수△경제통상국 경제정책과장 김경원 ■전북도 ◇과장급△인권센터장 양천수△예산과장 곽승기△성과관리과장 윤석중△총무과장 윤여일△자치행정과장 이후천△세정과장 김상호△친환경유통과장 신달호△농식품산업과장 조호일△문화예술과장 구형보△관광총괄과장 육홍기△전국체전준비단장 고재현△자연생태과장 정토진△산림녹지과장 양정기△지역정책과장 안동환△교통물류도로과장 이희영△항만공항하천과장 김용두△토지정보과장 최종엽△기업지원과장 이조승△미래산업과장 전병순△탄소산업과장 임노욱△정무기획과장 이연상△새만금개발과장 송기항△의회사무처 행정자치전문위원 문병억△공무원교육원 교육운영1과장 이근상△공무원교육원 교육운영2과장 임차승△농식품인력개발원장 김윤섭△도립국악원장 신동원△동물위생시험소장 한재철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위원 김세원 현창헌 ■경상일보 △편집국장 추성태△논설위원 이태철△광고사업국장 서찬수△사회부장 신형욱△정치부장 이재명△경제부장 김창식△문화부장 홍영진△디지털뉴스부장 배정환 ■대덕대 △교육부총장 겸 교무처장 박상우△입학처장 한영철△취업처장 이호근△행정처장 노재신△산학협력단장 김태규△생활관장 최병권 ■서울대병원 △간호본부장 조정숙△약제부장 조윤숙 ■수협중앙회 ◇승진 <부장급>△감사실장 한철희△경남지역본부장 김현수△정책보험부장 어영일△IT관리실장 성낙근△총무부 우동근(교육)△총무부 오준영(교육)◇전보 <부장급>△준법감시실장 정지열△유통사업부장 이승룡△공제보험부장 이영준△노량진개발사업부장 박종근△판매사업부장 이종환△연수원 임정배◇교육 <부장급>△총무부(교육) 김재완 장기태△총무부(국방대학교 안보과정) 허영훈◇직무대행 <부장급>△준법감시인 직무대행 정지열 ■KB캐피탈 ◇신규 선임 <부사장>△위험관리책임자 강영호△여신운영본부장 오관기<상무>△디지털사업본부장 이재흥◇승진 및 보임 <전무>△영업채널본부 황수남<상무>△경인지역본부장 최승호△준법감시인 최재원 ■신한생명 ◇신규 선임 <상무>△준법감시인 장유희△정보보호본부 남기호◇승진 <본부장>△영남본부 김상기△고객지원본부 정봉현<팀장>CBM지원팀 김성진△경영기획팀 김순기△상품기획팀 이성원△언더라이팅팀 박기원△리스크관리팀 유민철<지점장>△서귀포지점 김도한△TOP ACE지점 송종우<센터장>△광주고객플라자 김은숙△인천고객플라자 김은숙△청주고객플라자 김미선 ■브레인자산운용 ◇전무△경영관리본부장 서영석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CS 총괄 상무 조기호 ■KBS시큐리티 △사장 은문기
  • ‘대한항공 기내난동男’ 마약 투약 의혹 벗었다

    ‘대한항공 기내난동男’ 마약 투약 의혹 벗었다

    ‘대한항공 기내난동 사건’ 피의자 임모(34)씨가 검찰로 송치됐다. 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4일 항공보안법상 항공기안전운항저해 폭행 및 상해 혐의로 구속한 임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임씨의 마약 투약 여부와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모발 감정을 의뢰했는데, 이날 오전 ‘음성’ 결과를 통보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지만 대체로 혐의를 인정해 경찰 수사단계에서 구속 기간(10일)을 다 채우지 않고 검찰에 송치했다”고 전했다. 임씨의 항공보안법 46조 항공기안전운항저해 폭행죄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 단순 기내 소란행위보다는 처벌 수위가 훨씬 높은 5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해진다. 임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2시 20분쯤 베트남 하노이공항을 출발해 같은 날 오후 6시35분쯤 인천공항에 도착 예정인 대한항공 여객기 KE480편 프레스티지석(비즈니스석)에서 술에 취해 옆자리에 앉은 한국인 A(56) 씨의 얼굴을 1차례 때리는 등 2시간가량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新전원일기] 장인이 키운 사과, 아내가 키운 체험농장…구름속 가족 와이너리로 초대합니다

    [新전원일기] 장인이 키운 사과, 아내가 키운 체험농장…구름속 가족 와이너리로 초대합니다

    ‘라스 누베스’(las nubes)가 구름을 뜻하는 스페인어라는 것을 아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영화 ‘구름 속의 산책’을 본 사람이라면 천사의 날갯짓과 커다란 나무통, 그 안에서 뛰노는 여인들의 모습을 잊는 일도 그만큼 어려울 테다. 서리가 내리던 밤, 라스 누베스 농장의 농부들은 커다란 날개를 달고 포도밭 사이를 걷는다. 활활 타오르는 장작의 열기를 포도밭으로 보내기 위해서다. 허공을 가르며 춤추는 투명한 날갯짓, 날갯짓만큼이나 느린 농부들의 발걸음, 어둠을 밝히는 장작 난로의 붉은 불빛, 모든 게 너무나 아름답다. 커다란 나무통 안에서 그해 수확한 첫 포도를 으깨는 여인들의 몸짓과 웃음소리 역시 그렇다. 그 환한 활기와 아름다움은 십여 년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다. 현실의 무게를 배제할 때라야 영화에서 구현하는 낭만이 가능해진다. 이런 이유로 영화는 종종 거짓된 동경과 도피처로서 기능하지만 현실에서 영화 속 낭만을 구현하는 일이 그리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충남 예산군에 위치한 ‘은성농원’의 정제민(51)·서은경(48)씨 부부를 보면 저절로 그런 기대와 확신이 생긴다. 좁은 오솔길을 따라 걸으면 왼쪽으로 야트막한 마을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넓게 펼쳐진 사과밭을 만난다. 그리고 그 길의 막다른 곳에 정체불명의 건물 한 채가 놓여 있다. 레스토랑인 것도 같고, 게스트 하우스인 것도 같고, 누군가의 작업실이나 별장인 것도 같다. 겨울이라 인적이 드문 탓도 있겠으나 빨간 사과가 주렁주렁 열리고 사람들이 북적거린다 해도 쉽사리 깨질 것 같지 않은, 한적하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주변을 감돌고 있다. 구름 속인 듯 낯설고 몽롱한 분위기도 느껴졌다. 처음 만난 정 대표의 분위기가 꼭 그랬다. 장소와 공간이 그곳에 사는 사람들과 만나고,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는 동안 서로 닮아갔기 때문이리라. # 캐나다에서 6차 산업을 꿈꾸다 정 대표는 1989년 캐나다로 이주해 13년 만인 2002년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국이 그리웠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어린 시절을 한국에서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 귀국을 서두르게 만들었다. 캐나다에서의 삶은 너무 단조로워 기억나는 게 별로 없으나 현지 농장을 둘러보며 느낀 점들이 많았다.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의 농업은 농사라는 1차 산업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런데 캐나다는 농사뿐 아니라 생산물을 가공하고 그것을 체험관광 산업으로 연결지어 종합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재창출하고 있었다. “주로 포도농원과 와이너리를 찾아다녔는데 정말 부럽더라고요. 포도밭 언덕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지어 놓고 체험과 관광을 결합해서 레스토랑을 운영하거나 그곳에서 결혼식을 치르기도 해요. 관광객들이 직접 과실도 따고 파이나 잼도 만들죠. 농작물을 재배하고, 가계에 전해 내려오는 비법에 따라 가공하고, 모두 함께 먹고 마시면서 그것을 축제처럼 즐기는 거예요. 그런 일들이 대대로 전해지죠. 농업이란 것이 지역성은 물론이고 그 지방의 문화와 역사까지 담고 있는 걸 보면서 나도 저런 걸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우리나라도 예부터 가정에서 술을 빚어 마시는 풍습이 존재했다. ‘명가명주’(名家銘酒)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지방에 따라, 가문에 따라, 또 빚는 사람의 솜씨에 따라 다양한 가양주들이 빚어졌고 이를 가정 행사나 손님 접대에 이용하는 일도 많았다. 각 지방의 대표적인 토속주를 육성하기 위한 노력도 있었으나 시중에 유통되는 술의 대부분은 대기업에서 생산한 공산품이다. 술뿐이 아니라 고추장이나 메밀, 천일염이나 젓갈류도 지역 이름을 따기만 했을 뿐 대기업에서 생산하는 일이 많다. 향토성이나 토속성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인 것이다. # 사과밭 거닐며 가족 연대의 뿌리를 보다 정 대표가 꿈꾸었던 것이 ‘라스 누베스’ 농장은 아니었을까. 포도 뿌리 하나만 갖고 스페인에서 멕시코로 이주해 거대한 포도농장을 일군 애러곤 가문, 항상 포도가 불러서 잠을 설친다는 돈 페드로, 그들에게 구름 농장의 포도 뿌리는 단순한 식물이 아니라 생명의 근원이자 흩어졌던 가족을 부르고 하나의 뿌리로 엮는 마술 같은 존재다. 정 대표가 운영하는 은성농원도 이와 흡사하다. 정 대표가 캐나다에서 귀국한 후 바로 농업에 뛰어든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이민유학 비즈니스를 운영했다. 그러나 사무실 공간은 15평인 데 비해 와인 만드는 작업공간은 80평이나 됐을 정도로 와인에 대한 관심은 커져만 갔다. 급기야 포털에 ‘와인 만들기’라는 동호회를 만들고 ‘와인 만들기 초보자 교실’을 운영했다. ‘와인 만들기 원정대’를 꾸려 회원들과 전국 포도 산지를 순례하기도 했다. 그러는 동안 자신의 이름을 가진 와인을 만들고 싶다는 바람이 생겨났고, 외국의 와이너리처럼 가족 비즈니스로 성장시킬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 들었다. 확신이 서자 35년째 사과밭을 경작하는 장인을 설득했다. 1년 내 땀 흘려 사과 농사를 지어봐야 유통 마진으로 인해 제값을 받기도 힘들고 때로는 밭떼기로 헐값에 넘기는 일이 다반사였던 만큼 장인도 사위의 제안을 선뜻 받아들였다. 정 대표는 사과밭 옆에 카페테리아와 체험교육장, 게스트 하우스와 생산시설이 모두 들어 있는 복합적인 공간을 구상했고 2008년에 건축을 시작해 2010년에 완공했다. 이미 2004년부터 ‘예산사과와인축제’를 진행해 문화적 기반을 다져왔기 때문에 건물이 완공된 후에는 본격적인 와인 생산과 홍보에 전념을 다했다. 홍보의 일환으로 수덕사나 덕산온천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유입해 직접 사과를 따고 아이들은 파이나 잼을, 어른들은 와인을 만드는 등의 체험을 하도록 유도했다. 가족 단위 손님이 많은 물놀이 시설에는 수조 안에 사과를 띄워 놓거나 와인을 뿌려 놓아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들로 2014년 농림축산식품부의 ‘6차산업 우수사례’,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선정됐다. “가장 효과적인 홍보는 다녀간 사람들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 같아요. 왔던 사람이 다시 오고, 그 사람이 또 다른 사람과 동행하는 식이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활성화되면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졌어요. 방문객들이 체험 과정을 모두 사진으로 찍어 SNS에 올리면 그것을 보고 새로운 사람들이 오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늘 방문객 입장에서 생각하는 게 습관이 됐어요. 어떻게 하면 더 편안함을 느낄 수 있을지, 즐길 수 있을지, 흥미를 가질 수 있을지, 그런 것들에 대해 늘 생각하죠.” # 예산 사과와인, 지역 가공식품의 꿈을 열다 과실에 알코올을 첨가해 만드는 과실주와 달리 와인이 탄생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사과를 수확한 후 선별과 세척, 발효와 숙성 등의 과정을 거쳐 병입하기까지, 꼬박 1년 이상이 걸린다. ‘와인은 사람이 아니라 세월이 만든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예산사과와인’은 현재 신세계백화점과 인천공항 면세점, 광명 와인동굴 등에 입점해 있다. 광명 와인동굴에서는 1년에 3000~4000병의 판매량을 올리고 있고, 백화점보다는 면세점 판매량이 높은 편이다. 중국 관광객을 타깃으로 금가루를 넣은 것이 주효했던 것 같고, 이달 중국에 1000병 수출을 앞두고 있다고 말하는 정 대표의 목소리에 설렘과 자부심이 묻어났다. 그의 자부심은 자신이 만든 사과와인의 맛과 향에서 나온다.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2012년 대상, 2013년 최우수상, 2015년 대상을 수상했으니 그럴 만도 하다. 은성농원의 전체 면적은 1만 5000평으로 사과 재배 면적이 7000평, 와이너리를 포함한 건물 면적이 450평 정도를 차지한다. 와이너리가 완공된 2010년 와인 매출액은 2000만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는 4억 5000만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사과 판매액도 2010년 1억 5000만원이었던 것이 지난해는 3억원으로 두 배 늘었다. 지역 농산물로 가공품을 생산하고 이를 체험관광과 연결지어 농업을 육성시켜 보자는 정 대표의 계획이 결실을 본 것이다. 장인이 사과 재배를, 아내가 체험관광을, 정 대표가 와이너리를 운영하는 식으로 가족 비즈니스 체계를 갖춘 게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 # 외국인도 부러워 할 ‘와이너리 가문’ 키운다 정 대표는 환경이나 문화재와 마찬가지로 농업도 보호해야 할 대상이라고 말한다. 당장은 대부분의 농산물 소비를 수입에 의존한다고 해도 무역은 변수가 많기 때문에 국내 농업을 육성시키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과 위주의 지원제도에 대한 성찰과 젊은 층의 농촌 유입이 중요하다. 정 대표가 자신의 시간을 기꺼이 내주면서까지 교육에 열정적으로 헌신하는 이유도 그래서다. “농업의 범주가 넓어진 거잖아요. 예전엔 호미로 땅 파고, 비료 주고, 곡식 일구는 게 전부였는데 이젠 그것을 가공하고 유통하고 판매하는 일도 농업이거든요. 포장을 어떻게 할 것인가, 디자인은 또 어떻게 할 것인가, 이에 대한 고민도 농업에 포함돼요. 조금만 시선을 돌리면 농업에 포함시키고 적용시킬 수 있는 게 무궁무진해요. 커피를 내리거나 빵을 굽는 일도 농업과 결합시킬 수 있어요. 모든 게 농업에서 출발한다는 사실을 우리가 너무 오래 잊고 있었던 거죠. 젊은 사람들이 이 점을 상기할 수 있도록, 피부에 와닿게 설명하려고 노력해요. 정 대표에게 남은 바람이 있다면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자신 있게 보여 줄 수 있는 와이너리를 만드는 것이다. 예산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예산 사과와인’이 될 수 있도록 예산의 대표적인 술로 거듭나는 것. 그리고 대를 이어 갈 수 있는 시스템을 보다 견고하게 구축하는 것 말이다. 꿈을 향해 걷는 정 대표를 뒤따르자니 어느 순간 서늘한 기운이 몸을 감쌌다. 거대한 탱크와 오크통이 즐비한 와이너리다. 처음엔 살짝 맛만 보자 했던 것이 과도한 목축임으로 이어지고 어느 순간 사과와인에 흠뻑 빠지고 말았다. 주차해 둔 차를 지나쳐 사과밭 속으로 들어간다. 천사의 날개가 돋는다. 두 팔을 위아래로 천천히 움직이며 사과나무 사이를 걷는다. 문득, 이런 곳에 와 살고 싶다는, 태어나 한 번도 한 적 없는 생각에 몸을 부르르 떤다. 글쓴이 소설가 진연주 200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방’(房)으로 등단. 2015년 ㈜문학동네에서 장편소설 ‘코케인’ 출간.
  • 소진 장희진 임주은, 스페인에서 미모대결 ‘승자는?’

    소진 장희진 임주은, 스페인에서 미모대결 ‘승자는?’

    걸그룹 걸스데이 소진이 배우 장희진, 임주은과 함께 새해 인사를 전했다. 소진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Happy new year”라는 글과 함께 스페인에서 찍은 셀카를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소진은 장희진, 임주은과 나란히 서서 포즈를 취한 채 셀카를 찍었다. 세 사람의 우월한 미모가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한편, 소진, 장희진, 임주은은 지난 12월26일 MBC 에브리원 ‘로맨스의 일주일 4’ 촬영 차 인천공항을 통해 스페인으로 출국했다. 세 사람의 우정과 로맨스를 담아낼 ‘로맨스의 일주일 4’는 2017년 2월 방영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