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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동철 칼럼] 남북 문화 교류의 대차대조표

    [서동철 칼럼] 남북 문화 교류의 대차대조표

    평양에서 두 차례 공연을 마치고 어제 새벽 인천공항으로 돌아온 남측 예술단의 표정은 아직도 약간의 흥분이 가시지 않은 모습이었다.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다. 가수란 관객의 환호로 먹고사는 직업이다. 지난 1일 ‘봄이 온다’는 제목으로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단독 공연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오페라글라스까지 챙겨 참석했고, 북한 가수들과 무대에 오른 ‘우리는 하나’ 공연에서는 류경정주영체육관을 가득 메운 1만 2000명 관객으로부터 10분 동안 기립 박수를 받았다. 평양 공연 실황은 오늘에야 녹화 중계로 볼 수 있다고 한다. 우리는 그동안 현지 관객의 반응을 TV 뉴스로만 대했을 뿐이다. 짧은 시간의 뉴스에 공연 전체의 분위기를 담아내기는 쉽지 않다고 해도, 남측 예술단을 맞은 북측 관객들의 반응은 전과 다르게 보였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었지만, 북측 관객이 남측 노래에 ‘리듬’을 타는 모습이 조금은 신기했다. 과거 최진희나 조용필의 노래가 북한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뉴스를 믿지 않았다. 평양의 대학생 사이에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이 유행했다는 최근의 뉴스에도 그랬다. 2005년 평양에서 열린 ‘조용필 콘서트’는 ‘킬리만자로의 표범’이나 ‘못 찾겠다 꾀꼬리’ 같은 노래에도 무대는 뜨거웠지만, 객석은 차분하기만 했다. 조용필에 앞서 평양에서 공연한 이미자와 김연자를 비롯해 최진희와 이선희 등도 북한에서는 아는 사람이 많은 가수로 알려졌다. 그런데 달라지기는 했어도 이번에도 남측 가수가 히트곡을 부를 때보다는 북측 노래를 부를 때 더 호응이 컸던 것으로 윤상 음악감독은 전했다. 좋아서 듣기도 하지만, 듣다 보니 좋아지기도 하는 것이 음악이다. 대중가요는 이런 속성이 더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임진강’이라는 북한 노래를 우리 가수들이 음반으로 만든 것도 있어 가끔 듣는다. 그런데 지난 평창동계올림픽 공연에서 북측 예술단이 들려준 ‘백두와 한나(한라)는 내 조국’ 같은 노래는 쉽게 적응이 되지 않았다. 음악 전문가라면 모를까, 아무리 음악성이 뛰어나다고 해도 익숙지 않은 노래를 처음 듣고 마음에서부터 감동하기란 쉽지 않은 법이다. 북측 관객에게도 이번 공연에서 불린 남측 노래는 대부분 그런 느낌이지 않았을까 싶다. 하지만 서로의 노래를 잘 모른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그럼에도 남측 대중음악의 다양한 양상을 북측 주민들에게 소개하는 의미가 있는 공연단 구성은 평가할 만하다. 로커 윤도현을 비롯해 평양 공연 경험이 있는 가수는 물론 정인, 알리, 서현에 아이돌그룹 레드벨벳이 참여하기까지 남북 관계 당국의 조율 과정도 결코 평탄하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평창올림픽 기간에 열린 북측 예술단의 두 차례 남측 공연과 남북 정상회담을 앞둔 남측 예술단의 두 차례 북측 공연으로 한바탕의 남북 문화 교류는 일단 마무리됐다. 지금은 만나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어야 한다는 것을 모르지 않지만 그래도 손익을 따져 보면 결과는 어떨까. 남북 교류는 우선 서로의 문화를 풍요롭게 한다는 점에서 양쪽 모두에게 이익이다. 우리 정부는 나아가 한반도가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는 데 남북 문화 교류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데 의미를 부여한다. ‘생존’보다 더한 가치는 없다는 점에서 당연히 일리가 있다.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문화 교류가 북한을 개혁과 개방으로 이끄는 촉매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북측 관객들은 이번에도 남측 공연단이 보여 준 ‘자유로운 문화의 가치’보다는 ‘남북 문화 교류의 정치적 상징성’에 기립 박수를 보냈을 가능성이 크다. 우리가 북측을 변화시키기보다는 북측이 오히려 우리를 변화시킨 측면이 더 크지 않은가 싶기도 하다. 김정은 위원장과 레드벨벳이 나란히 서서 기념사진을 찍은 것도 매우 잘 짜인 이미지 변화 전략이다. 북측은 이익을 거두었다고 생각한다면 문화 교류를 늘려 갈 것이다. 그럴수록 결국에는 우리도 손해를 보지 않는다. ‘자유로운 문화’는 강하기 때문이다.
  • 윤상 “못 믿을 만큼 감동” 서현 “현송월, 격려 많이 해줘”

    윤상 “못 믿을 만큼 감동” 서현 “현송월, 격려 많이 해줘”

    전날 예술단 환송만찬 화기애애 현송월은 ‘그 겨울의 찻집’ 노래…두번 중 한번 조용필과 함께 불러 현 “탁현민 노래 들어보고 싶다” 모두 ‘우리의 소원은 통일’ 합창우리 예술단과 태권도시범단이 두 차례 평양 공연을 마치고 4일 새벽 귀국했다. 열정적인 공연에 북측 관객은 뜨거운 반응으로 화답했고, 우리 단원들도 감동을 감추지 못했다. 공연 이후 각종 남북 공동 사업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봄이 온다’는 공연 제목처럼 앞으로의 남북 관계에도 훈풍이 예상된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끈 예술단과 태권도시범단은 이날 오전 2시 52분 평양 순안공항에서 전세기를 타고 출발해 오전 3시 40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도착했다. 이날 오전 1시쯤 비행기에 탈 예정이었지만 현지 사정으로 탑승이 지연됐다. 3박4일간 숨가쁜 일정을 소화하고 인천공항에 도착한 도 장관과 ‘가왕’ 조용필, 최진희, 강산에, 이선희, YB밴드, 백지영, 정인, 알리, 서현, 걸그룹 레드벨벳, 피아니스트 김광민 등의 얼굴에는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러나 공항에 도착해 밝은 표정으로 포토라인 앞에 서서 기념 촬영을 했다. 이날 인천공항에는 새벽임에도 200여명의 팬과 취재진이 몰려들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반긴 조용필팬클럽연합회를 비롯해 다른 가수들의 팬 수십명도 예술단을 맞았다. 윤상 음악감독은 “응원해 주신 덕에 2회 공연을 무사히 잘 마쳤다”면서 “다들 이게 현실적으로 믿어지지 않을 만큼 감동하셨고, 인천에 도착해서야 내가 어떤 공연을 하고 왔나 실감할 것이다. 제 생각도 그렇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가을이 왔다’를 주제로 서울 공연을 하자고 도 장관에게 제안한 데 대해서는 “아직은 결정된 바가 전혀 없다”고 말을 아꼈다. 후두염을 앓은 것으로 전해진 조용필은 후배 가수 알리의 부축을 받으며 출구로 나왔다. 공항에서 기다리던 팬들이 환호성을 지르자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기도 했다. 몸살에 걸린 서현, 대상포진 후유증을 앓던 이선희 역시 밝게 웃으며 인사했다. 평양 공연에서 진행을 맡았던 서현은 4일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이 건강을 걱정해 주며 따뜻한 격려를 많이 해 줬다”면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좋은 노래를 들려 드릴 수 없어서 죄송했는데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보내 주셔서 끝까지 노래를 부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지난 3일 주재한 예술단 환송 만찬이 매우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에 참석했던 복수의 예술단 관계자에 따르면 삼지연관현악단의 가수 4명이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를 부르자 이 노래를 록 버전으로 편곡해 부른 윤도현도 마이크를 잡았다. 또한 현송월 단장이 ‘그 겨울의 찻집’을 두 번 불렀는데, 한 번은 조용필과 함께 불렀다고 전했다. 만찬 말미에는 남북 가수 모두가 다시 한번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하는 기회를 가졌다. 한 관계자는 “현 단장이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의 노래를 들어 보고 싶다’고 하자 탁 행정관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선곡해 현 단장의 피아노 연주에 맞춰 가수들이 마이크를 돌려 부르다가 나중에는 모두 함께 노래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도 장관은 “다시는 10여년에 한 번씩 만나는 일이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며 “김정은 위원장께서 제안하신 대로 가을에는 ‘가을이 왔다’라는 공연을 서울에서 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도 장관은 또 “남측 문체부와 북측 문화성이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함께 구상하고 시행해 나갔으면 좋겠다”면서 겨레말큰사전 남북 공동편찬사업, 개성 만월대 공동발굴조사 및 보존정비사업 등을 거론했다. 평양공연공동취재단·연합뉴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포토] ’배구여제’ 김연경 귀국

    [포토] ’배구여제’ 김연경 귀국

    중국 상하이 소속으로 한 시즌을 보낸 ’배구여제’ 김연경이 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손인사 하고 있다. 김연경은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잘 다녀왔습니다’…기자회견하는 윤상

    [서울포토] ‘잘 다녀왔습니다’…기자회견하는 윤상

    4일 오전 남북평화협력기원 남측예술단이 인천공항에 도착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평양공연 마치고 돌아온 우리 예술단

    [서울포토] 평양공연 마치고 돌아온 우리 예술단

    4일 오전 남북평화협력기원 남측예술단이 인천공항에 도착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 남북 손잡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 합창

    평양 시민 1만 2000명 환호 北 “의전 실무회담 내일 열자” 남북 예술인들이 합창으로 한반도의 봄을 알렸다. 3일 오후 3시(서울시간 오후 3시 30분)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우리 예술단과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이 함께 만든 ‘남북예술인들의 연합무대-우리는 하나’ 공연이 열렸다. 지난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우리 예술단의 단독 공연에 이은 이날 무대는 2003년 10월 류경정주영체육관 개관 기념 통일음악회 이후 15년 만의 합동 공연이었다. 1만 2000석을 꽉 채운 평양 시민들은 남북 예술인이 어우러져 2시간 동안 빚어낸 화음에 환호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박춘남 문화상 등 남북 주요 인사들이 대거 관람했다. 소녀시대 서현과 북측 최효성 조선중앙TV 아나운서가 공동으로 사회를 본 이날 공연에서는 북한 가수들과 함께 무대에 선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백지영, 레드벨벳 등 우리 측 11명이 남북한 인기곡들을 선보였다. 대미는 윤상 음악감독과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이 편곡한 ‘우리의 소원은 통일’과 ‘다시 만납시다’를 남북 예술단이 합창하는 장면이었다. 도 장관, 김 부위원장 등 남북 요인들도 일제히 일어나 손을 맞잡고 노래했고, 관객들도 기립 박수로 호응했다. 현 단장은 “남북 가수들이 너무나 잘했고, 나는 긴장이 됐는데 (가수들은) 실수가 하나도 없었다”며 “올가을에도 함께 공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예술단은 도 장관과 김 부위원장 주재 만찬에 참석한 뒤 평양 순안공항에서 전세기를 타고 4일 오전 인천공항으로 귀환했다. 한편 통일부는 이날 조한기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수석대표로 한 ‘2018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의전·경호·보도 실무회담 대표단 7명의 명단을 북측에 통보했다. 이에 북측은 4일이던 실무회담을 하루 연기한 5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고 통신 실무회담은 7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평양공연공동취재단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원조 평양냉면 ‘옥류관’ 쇠젓가락·양념…‘면스플레인’ 깨졌다

    원조 평양냉면 ‘옥류관’ 쇠젓가락·양념…‘면스플레인’ 깨졌다

    남측 예술단이 ‘진짜’ 평양냉면을 맛 본 뒤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을 내놓았다.남측 예술단은 지난 2일 냉면으로 유명한 평양 시내 옥류관을 방문해 점심을 먹었다. 길게 면을 들어 크게 한입을 맛본 백지영은 “사실 공연이 중요한 거지만, 저는 이 냉면도 공연만큼 중요하게 생각했거든요”라며 “근데 저는 기대 이상인 것 같아요”라고 호평했다. 2002년에도 평양냉면을 먹었던 최진희는 “음식 맛이 예전에 비해서 양념이 좀 강하지만 그래도 맛이 있다. 김치가 매우 시원하고 맛있다. 우리에 비해서 싱겁고 그래서 더 깔끔하다”고 평했다. 실향민 아들인 강산에도 냉면을 먹으면서 “지금도 정말 감격적인 거다”라고 기뻐했다. 아이돌그룹 레드벨벳 역시 냉면을 먹으면서 직원에게 질문을 하는 등 연신 “맛있다”를 연발했다.우리 예술단이 평양냉면을 먹는 사진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평양냉면에 겨자랑 식초쳐서 먹어도 된다는 사실이 온 천하에 증명됐다”며 속시원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는 그동안 평양냉면을 즐겨 먹는 사람들 사이에서 ‘면스플레인’(냉면에 대해 자꾸 가르치려 드는 자세)이 계속됐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이젠 면을 잘라먹으면 안된다는 무지랭이 남조선 도당패들의 반리성적 주장을 성과적으로 분쇄할 일만 남았다”, “수요미식회 냉면편 다시 하자. 진짜 평양냉면 먹고 살아돌아 온 백지영, 레드벨벳 모시고 국내 평냉집 재평가 들어가야” 등의 글을 남겼다. 평양냉면에 대한 대표적인 ‘면스플레인’은 1. 평양냉면은 물냉면이 진짜다 2. 가위로 면을 자르면 안 된다 3. 식초 겨자 다데기는 있을 수 없는 일 4. 궁금하지 않은 평양냉면 순위를 나열하는 것 등이다. 한편 남측 예술단은 지난 1일 오후 동평양대극장에서 공연 ‘남북 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봄이 온다’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예술단은 3일 오후 4시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남북 합동공연을 펼친 뒤 이날 저녁 인천공항을 통해 돌아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북 합동공연 오후 3시 30분 시작…1시간 앞당겨져

    남북 합동공연 오후 3시 30분 시작…1시간 앞당겨져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3일 오후 4시 30분(이하 한국시간)에 열릴 예정이었던 남북 합동공연이 한 시간 앞당겨졌다.정부지원단 관계자는 이날 “우리 측 요청으로 공연 시작 시간이 오후 3시 30분으로 정해졌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일 공연은 북측 요구로 시작 시간이 오후 5시 30분에서 두 시간 늦춰졌다가 다시 한 시간 당겨져 6시 30분쯤 막이 올랐다. 두 번째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 평양공연 - 봄이 온다’는 약 2시간 동안 진행된다. 공연장은 1만 2000석 규모로, 관객이 가득 들어찰 것으로 전해졌다. 합동공연의 레퍼토리와 사회자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프로그램은 1일 공연과 마찬가지로 남북 합의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지원단 관계자는 “박춘남 북한 문화상과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예술단이 참가하는 비공개 만찬은 오후 8시에 열린다”고 말했다. 이어 “평양 순안공항에서 출발하는 귀국편 항공기는 4일 0시쯤 출발해 오전 1시 30분에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 도착할 예정이나, 무대 장비 철거 작업 등으로 늦어질 수 있다”며 “공항에서 별도의 행사를 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양의 봄’은 뜨거웠다… 김정은·北관객 기립박수

    ‘평양의 봄’은 뜨거웠다… 김정은·北관객 기립박수

    金위원장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 공연 얼마나 좋은지 전해달라” 출연진과 일일이 악수·기념사진 김여정·김영남·현송월도 관람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이 정성 다해서 통일. 통일을 이루자.” 무대 양쪽에서 우리 예술단 가수들이 한두 명씩 나와 모두 11명(팀)이 함께 섰다. 가수들은 다 같이 두 팔을 머리 위로 들고 양쪽으로 흔들며 북측 관객들과 감동을 나눴다. 예술단 일부는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공연이 모두 끝난 뒤 로이킴의 ’봄봄봄‘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북측 관계자들이 꽃다발을 전했다. 우리 예술단이 무대 위에서 사라지는 동안에도 한동안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예술단 공연은 그 자체로 ‘봄’이었다.1일 오후 6시 20분(서울시간 오후 6시 50분)에 열린 우리 예술단 공연이 북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부인 리설주와 함께 참석해 화제가 됐다. 김 위원장과 만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노래와 가사에 대해 물어보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객석에는 김 위원장 부부를 비롯해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박춘남 문화상,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등 북측 관계자와 일반 주민 1500명이 관람했다. 예술단은 2시간 동안 남북과 세대를 뛰어넘는 26곡을 선사했다. 공연은 홀로그램 퍼포먼스로 개막했다. 스크린 영상과 현대무용이 어우러진 공연으로, 무용가들이 춤을 출 때마다 스크린에 꽃이 피어올랐다. 공연 소제목인 ‘봄이 온다’가 스크린에 뜨고, 가수 정인이 무대 좌편 상단에서 피아니스트 김광민과 호흡을 맞췄다. 스크린에는 봄을 상징하는 꽃들이 상단에서부터 떨어졌다. 사회를 맡은 소녀시대 서현이 “남과 북, 북과 남의 관계에도 희망이라는 꽃이 피어나고 있다. 북측 예술단에 받은 감동, 남측 시민들이 받은 감동에 대한 선물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하자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이어 백지영이 ‘총맞은 것처럼’을 부른 뒤에는 ‘이산가족 상봉과 평창동계올림픽 남북이 같이 손잡은 순간. 지금 이 순간 새로운 역사가 쓰여집니다’라는 문구가 스크린을 메웠다. 서현이 ‘가왕’ 조용필을 소개하자 공연은 절정으로 치달았다. 조용필과 밴드 위대한 탄생은 첫 곡으로 ‘그 겨울의 찻집’을 불렀다. 이 곡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애창곡으로 알려졌다. 이어 ‘꿈’, ‘단발머리’, ‘여행을 떠나요’ 메들리를 선보였다. 이어 서현이 북한 최고의 가수 김광숙의 대표곡인 ‘푸른 버드나무’를 불렀다. 버드나무는 평양을 상징하는 나무다. 공연이 끝난 뒤 김 위원장은 출연진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런 자리가 얼마나 좋은지 전해달라”고 말했다고 한 출연자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출연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했다. 이번 공연은 27일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 사전 행사이자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을 맞아 방남해 강원 강릉과 서울에서 무대에 올랐던 북한 예술단 공연의 답방 행사로 기획됐다. 공연 공식 명칭은 ‘남북 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이며, 남북 관계의 역사적 전환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의미에서 ‘봄이 온다’로 붙였다. 한편 예술단은 3일 오후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북한 예술단과 함께 두 번째 공연을 펼친다. 방북단은 3일 밤늦게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귀환한다. 평양공연공동취재단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조용필 13년만에 만난 북 안내원이 한 말은

    조용필 13년만에 만난 북 안내원이 한 말은

    31일 오전 김포를 출발해 평양국제비행장 입국장에 도착한 우리 예술단은 북한 안내원들의 뜨거운 환대를 받았다.15년 만에 평양을 찾은 가수 이선희는 “다들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지금 긴장이 풀렸다”면서 “잘하고 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선희는 2003년 류경정주영체육관 개관 기념 통일음악회에 참여하면서 처음 평양을 방문했었다. 그는 당시 평양을 육로로 왔는데, 이번에 비행기를 타고 방문했다고 했다. 가수들은 출국 전 다소 긴장된 모습을 보이다 북측의 환대에 평양에 도착한 뒤 한결 여유 있는 표정을 지었다. 16년 만에 평양을 찾는 YB의 윤도현은 눈시울을 살짝 붉혔다. 그는 “가슴이 벅차다. 공연에 대한 기대감이 제일 크다. 16년 전과 지금 관객 반응이 어떻게 바뀌었을지 가장 궁금하다”고 말했다.윤도현은 2002년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MBC 특별 평양공연 때 남한 록밴드로는 처음 북한 무대에 섰다. 당시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것은 물론 공연 후에도 북한에서 인기를 누렸다.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은 2005년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조용필 콘서트 이후 13년 만이다. 조용필과 밴드 ‘위대한 탄생’ 멤버들은 공항 입국장에서 당시 안내원을 다시 만나 10여 분간 대화를 나누며 회포를 풀었다. 안내원은 “조용필을 다시 만나게 돼 정말 반갑다”며 웃음을 지었다. 위대한 탄생의 기타리스트 최희선은 안내원에게 “고향 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화답했다. 실향민인 부모를 둔 강산에는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며 공연에 참여하게 된 것을 감개무량해 했다. 부모의 영향으로 북한에 대한 향수 어린 곡들을 발표해온 강산에에게 극적인 남북 화해 무드 속에 성사된 이번 평양 공연이 더욱 특별한 듯했다.우리 예술단의 음악감독인 윤상은 “정말 실수하지 말고, 잘 마치고 좋은 인상을 남기고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항 입국장에선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TV, 노동신문 등 10여 개 북측 매체 20여 명의 기자가 나와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고 우리 예술단의 공연 일정을 취재하는 등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예술단과 태권도시범단은 이에 호응해 단체사진 촬영에 흔쾌히 응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끄는 186명의 방북단은 단독, 남북합동 두 차례 공연과 태권도시범을 한 뒤 4월 3일 밤늦게 인천공항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용필 등 평양가는 예술단, 김포공항 출발…“한반도에 봄이 온다”

    조용필 등 평양가는 예술단, 김포공항 출발…“한반도에 봄이 온다”

    평양공연을 앞둔 우리 측 예술단이 31일 김포공항을 출발했다.평양공연을 위한 예술단을 이끌고 방북하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따스한 평화의 기운이 한반도에 불어올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도 장관은 이날 오전 김포공항 출국장에서 평양행 여객기에 오르기 전 “13년 만에 열리는 역사적인 평양공연이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대중문화 예술인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들에게 이같이 인사했다. 4월 27일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의 사전 행사인 이번 공연의 공식 명칭은 ‘남북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이지만, 한반도의 봄을 염원하는 ‘봄이 온다’는 부제가 달렸다.도 장관은 “지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시작된 남북 교류협력이 우리 예술단의 평양공연을 계기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문화·체육 분야에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 남북간 상호존중과 화해의 물꼬를 터나 가도록 주무부처 장관이자 방북예술단 단장으로서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번 방문에서 북측 문화체육계 인사들과도 만나 남북간 문화와 체육의 역할을 강조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도 장관이 이끄는 방북 예술단 본진 120명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이스타항공 여객기로 김포공항을 출발해 서해직항로로 평양으로 향한다.본진에는 조용필, 레드벨벳 등 공연 가수들과 스태프, 태권도시범단, 취재진, 정부지원 인력이 포함됐다. 이번 공연을 위한 방북단은 총 190여 명이며, 70여 명의 기술진은 공연장 설치를 위해 지난 29일 먼저 방북했다. 예술단과 태권도시범단의 두 차례 공연을 마친 뒤 3일 밤 인천공항으로 귀환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저공해차 공항 주차요금 5월부터 50% 자동 할인

    이르면 5월부터 전국 공항 주차장(15곳)에서 저공해 자동차에 대한 주차요금 자동 할인(50%) 시스템이 가동된다. 저공해차는 표지제도를 통해 2005년부터 수도권에서 공용주차장 주차요금 감면과 환경개선부담금 면제 등의 혜택을 받고 있다. 2013년 5월부터는 ‘대기환경보전법’ 개정으로 주차요금 감면 혜택이 전국으로 확대됐다. 그러나 주차요금 정산 시 육안으로 표지를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데다 저공해차 표지를 부정한 방법으로 복제, 발급해 문제가 제기됐다. 저공해차 표지제도를 몰라 발급받지 못한 운전자도 많다. 환경부가 지난 1월 도입한 저공해차 표지 전산정보처리시스템은 표지 발급 대상 여부를 확인해 관리 대장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30일 한국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저공해차 보급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공항공사의 주차요금 정산시스템과 연계하면 표지 확인 없이 자동으로 할인받을 수 있게 된다. 공항공사는 5월 중으로, 인천공항은 6월 중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저공해차는 2016년 현재 186만 1934대가 보급됐고 표지 발급은 71만 1486건이다. 유제철 생활환경정책실장은 “지방자치단체의 공영주차장 등으로 시스템 연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예술단 선발대 70여명 전세기로 평양 도착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리는 한국 예술단의 북한 평양공연을 준비하기 위해 선발대 70여명이 29일 방북했다. 이번 공연은 2005년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조용필 콘서트 이후 13년 만이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공연장 설치를 위한 기술진 70여명은 이스타항공 여객기와 에어인천 화물기로 김포공항을 출발했다. 이동 경로는 서쪽 공해상으로 나가 북진한 뒤 동쪽으로 이동하는 ‘ㄷ’(디귿)자 형태의 ‘서해직항로’를 이용했다. 정부는 이번 전세기의 북한 방문을 위해 미국과 독자 제재 예외 협의를 마쳤다. 선발대는 예술단이 오는 4월 1일 공연할 동평양대극장과 이틀 뒤인 3일 공연할 류경정주영체육관에 무대 장치를 설치하고 시설을 점검한다. 가수, 태권도 시범단 20여명, 공연 스태프, 취재진, 정부지원 인력 등 본진은 오는 31일 오전 이스타항공 여객기로 방북한다.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레드벨벳, 정인, 서현, 알리, 강산에, 김광민 등 총 11명(팀)이 무대에 선다. 한국 예술단은 1일 단독 공연, 3일에는 북측 예술단과 협연을 펼친다. 태권도 시범단은 1일 평양 태권도전당에서 단독 공연을 하고 2일 평양대극장에서 남북 합동 공연을 한다. 방북단은 다음달 3일 밤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귀환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골드바 일본 배송 알바 합니다”…3억원어치 가로챈 사기단 구속

    배송 아르바이트 경험을 이용, 골드바 유통업자에게 접근해서 시가 3억원어치의 골드바를 가로챈 일당 10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사기 및 공문서위조·행사 등 혐의로 K(22)씨 등 6명을 구속하고, C(21·여)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선후배 사이인 K씨 등은 지난해 7월 21일 인천공항 내 환승장에서 골드바 유통업자 A(36)씨를 만나 A씨가 홍콩에서 가져온 골드바 6개(각 1㎏·3억원 상당)를 일본으로 배송하는 조건으로 건네받은 뒤 이를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일본은 여행객 1인당 금괴 3∼4㎏까지 반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 의하면 이들은 배달책, 위조책 등 조직적으로 사기단을 구성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K씨 일당은 홍콩에서 일본으로 골드바를 유통하는 A씨가 페이스북에 배송 아르바이트 모집 글을 올린 것을 보고 접근했다. 처음부터 골드바를 가로챌 목적으로 주민등록증과 여권을 위조해 신분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빼돌린 골드바는 인천공항 환승장에서 다른 사기단원이 넘겨받아 일본으로 가져간 뒤 팔아서 현금화했다. 3억원 상당의 골드바를 1억8000만원에 처분해 나눠 가진 김씨 일당은 고급 차량을 구매하고 유흥으로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K씨 일당이 다른 범행에도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금괴와 현금을 찍은 사진을 입수하고 여죄를 수사 중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나 혼자 산다’ 이시언, 생애 첫 나홀로 LA행 “고난과 역경의 시간”

    ‘나 혼자 산다’ 이시언, 생애 첫 나홀로 LA행 “고난과 역경의 시간”

    ‘나 혼자 산다’의 1얼 이시언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혼자 LA로 떠난다. 그는 출발 전부터 공항에서 셀프 체크인에 실패하더니 수화물까지 분실하며 고난과 역경의 시간을 겪었다고 전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오는 30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기획 전진수, 연출 황지영 임찬) 238회에서는 인생 첫 나홀로 LA 여행을 떠나는 이시언의 모습이 공개된다. 무지개 회원들이 다니엘 헤니의 초대를 받아 LA로 떠난 가운데, 스케줄 상 후발대로 출발하게 된 이시언이 인생에서 처음으로 LA 행 비행기에 탑승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시언은 인천공항에서부터 헤매기 시작했다고. 이시언은 겨우 직원의 도움을 받아 셀프 체크인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알고 보니 보안검사로 인해 카운터에서 직접 체크인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던 것. 힘들게 셀프 체크인을 마쳤던 이시언은 “이거 지금 다 허탕친 거예요?”라며 절망에 빠졌다는 후문이다. 이후에도 이시언은 랜덤으로 결정된다는 2차 보안 검색 대상에 당첨되는가 하면, LA에 도착하자마자 가방을 착각해 다른 사람의 가방을 잘못 들고 나오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이로 인해 그는 LA 공항에서 체류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 직면했다고 전해져 궁금증을 더한다. 과연 이시언은 무사히 LA에 도착할 수 있을지, 생애 첫 나홀로 LA 여행을 떠난 이시언의 모습은 오는 30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申의 한 수는 없었다

    申의 한 수는 없었다

    홍정호·김민재 등 수비 뚫려 박주호 빼면 모두 불안함 노출스웨덴과의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이 70일 앞으로 다가온 지금, 정말 뾰족한 수를 찾아야 할 것 같다. 28일(한국시간) 폴란드 호주프의 실레시안 스타디움에서 폴란드를 상대로 치른 평가전을 2-3으로 내준 신태용 축구 대표팀 감독 얘기다. 29일 오전 국내파 선수 13명과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신 감독은 경기 직후 “강호 폴란드를 맞아 상당히 잘했다고 생각한다. 폴란드도 좋은 경기를 했고 우리도 최선을 다했다”고 돌아봤는데 긍정적으로 봤을 때 그런 평가가 가능했다. 더 엄밀한 잣대를 들이대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가 전반만 뛰고 교체됐기에 망정이었다. 우리 수비진이 그의 날카로운 공격 앞에 추풍낙엽 같았기 때문이다. 북아일랜드전에 기용되지 않은 홍정호(전북)가 선발로 나서 장현수(FC도쿄), 김민재와 함께 스리백을 형성했다. 김진수(이상 전북)가 부상으로 빠진 데 따른 고육책이었다. 하지만 홍정호는 전반 35분 공을 다리 사이로 빠뜨렸고, 그 틈에 폴란드 선수가 돌파를 시도해 아찔한 장면을 만들 뻔했다. 전반 종료 직전에도 상대 역습 상황에 침투 패스를 제대로 끊지 못하고 허둥댔다. 결국 신 감독은 후반에 윤영선(상주)을 교체 투입하며 4-4-2 포메이션으로 바꿔 더 실점하진 않았다. 오히려 전반 37분 김민재 대신 들어간 황희찬(잘츠부르크)이 후반 열심히 활로를 열어 41분 이창민(제주)의 A매치 데뷔골에 이어 1분 뒤 황희찬이 직접 해결하는 능력까지 보였지만 추가시간 2분 피오트르 지엘린스키(나폴리)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신태용호는 출범 후 네 차례 유럽 팀을 상대로 어떤 센터백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 주지 못했다. 김진수의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에 수비형 미드필더 박주호(울산)가 그나마 합격점을 받아들었다. 월드컵 최종 엔트리는 개막 한 달 전인 5월 14일까지 확정하면 된다. 2002년 한·일월드컵 때처럼 합숙훈련을 할 수 있는 여건도 아니고 새 얼굴을 발굴할 시간도 없다. 신 감독 등 코칭스태프로선 할 일이 더욱 늘었다. F조 상대 팀들의 동향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수비 조직력을 극대화할 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한편 공교롭게 F조 다른 팀도 나란히 졌다. 독일은 브라질에, 멕시코는 크로아티아에, 스웨덴은 루마니아에 모두 0-1로 무릎을 꿇었다. 어느 팀이 쓰디쓴 교훈을 처절하게 되씹느냐에 조별리그 성적이 달린 듯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예술단 평양공연 강산에·김광민 합류…합동공연은 녹화방송

    예술단 평양공연 강산에·김광민 합류…합동공연은 녹화방송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에 가수 강산에와 피아니스트 김광민이 합류한다.황성운 문화체육관광부 대변인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기존에 발표된 출연진 외에 김광민과 강산에 씨가 예술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곡목, 사회자 등 평양공연의 세부사항은 여전히 북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대변인은 “이번 공연의 공식 명칭은 ‘남북 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으로 정해졌고, ‘봄이 온다’는 공연의 주제가 담긴 소제목”이라고 설명했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이 이끄는 방북단은 총 190여명 규모로 여기에는 앞서 지난 20일 판문점에서 남북 실무팀이 합의한 160여명 규모의 예술단에 태권도 시범단 20명과 10여명이 더 추가됐다. 공연 스태프, 취재진, 정부지원 인력이 포함된 숫자다. 방북단은 여객기 1대와 화물기 1대로 서해직항로를 이용해 김포공항에서 평양 순안공항으로 이동하며 여객기는 이스타항공, 화물기는 에어인천의 민간 전세기를 이용하기로 했다. 공연장 설치를 위한 기술진 70여명은 29일 오전 10시30분 출발하고, 본진은 예정대로 31일 오전 10시30분 방북한다. 우리 예술단의 단독 공연은 4월 1일 오후 5시부터 동평양대극장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되며 남북합동 공연은 3일 오후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2시간 동안 펼쳐진다. 남북합동 공연실황은 남북이 공동으로 TV 프로그램을 제작해 녹화방송할 계획이다. 장비는 조선중앙TV가 제공하고 촬영과 편집은 MBC가 맡기로 했다. 남북 예술단은 합동공연에 앞서 2일 한 차례 합동 리허설을 할 예정이다. 태권도 시범단은 1일 평양 태권도전당에서 단독 공연을 한 뒤 2일 평양대극장에서 남북 합동 공연을 하기로 했다. 방북단은 남북 예술단의 합동 공연이 끝나는 3일 밤 여객기와 화물기로 평양을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형찬 서울시의원 “신월동 주민 85% ‘항공기 소음 심각’ 토로”

    우형찬 서울시의원 “신월동 주민 85% ‘항공기 소음 심각’ 토로”

    서울시의회 항공기 소음 특별위원회 우형찬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양천3)은 「항공기 소음피해 및 대책에 대한 지역주민 설문조사(이하 ‘설문조사’)」를 발표하면서 “신월동 주민들이 겪고 있는 항공기 소음피해가 견디기 힘든 지경에 이르렀고, 항공기 소음 유발자인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는 김포공항 국제선을 하루 속히 이전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설문조사는 우형찬 위원장이 제안하여 서울시의회가 조사업체 ㈜리서치디앤에이에 의뢰하였으며,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7일까지 10일간 양천구 신월동 주민 1,10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400명)와 전화조사(700명)로 실시됐다(※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오차 ±2.9%).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상생활에 방해가 될 정도로 항공기 소음이 “심각하다”는 의견이 85.4%, 한국공항공사의 항공기 소음대책 사업에 “불만족”한다는 의견이 58.9%, 소음측정을 “독립적인 기관이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67.8%, 김포공항 국제선이 인천공항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의견이 73.6% 등으로 조사됐다. 그 밖에 희망하는 추가 지원 대책으로는 “전기료 지원 확대”가 47.5%, “공기청정기 지원”이 18.7%, “세금감면”이 16.5% 등으로 조사되었으며, 한국공항공사가 소음피해지역 주민들을 위해 실시해야 할 사업으로는 관광시설, 상업시설, 물류시설 설립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이 25.8%, 문화․체육․의료 등 “주민 공동시설 설치”가 20.8% 등으로 조사됐다. 우형찬 위원장은 “이른 시일 내에 설문조사 결과를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에 전달하여 주민의 목소리를 대변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항공기 소음 유발자들이 마음대로 항공기를 운항하기 위해 만든 셀프 감시 체계를 당장 폐지하여 제3의 기관으로 이관하고, 하루라도 빨리 김포공항 국제선을 인천국제공항으로 이전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우형찬 위원장은 4월 7일 토요일 오후2시, 공항소음대책지역 주민지원센터에서 열리는 ‘우렁찬 현장리포트’를 통해 항공기 소음문제에 대해 주민들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천공항 짙은 안개로 운항 차질…항공기 8편 회항·지연

    인천공항 짙은 안개로 운항 차질…항공기 8편 회항·지연

    짙은 안개가 끼면서 인천국제공항 항공편이 결항 또는 지연되고 있다.26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에는 전날 오후 7시 50분쯤 낮은 가시거리 경보가 내려져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델타항공 항공기 1편이 일본 오사카 간사이 공항으로 회항하는 등 항공기 3편이 회항했다. 또한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항공기 1편, 도착하는 항공기 4편 등 모두 5편의 운항이 지연됐다. 항공기상청 관계자는 “오전 11시를 전후해서 항공기 이·착륙에 문제가 없을 정도로 시정이 확보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천공항 기내식시설 현장에서 화재... 2명 부상

    인천공항 기내식시설 현장에서 화재... 2명 부상

    25일 인천국제공항 외곽의 기내식 제조시설 신축현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오전 10시 41분쯤 인천시 중구 운서동 2840의13 GDK기내식 신축공사현장 3층에서 시작됐다. 인천소방본부는 불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오전 11시 2분 대응 1단계, 11시 18분 대응 2단계, 오전 11시 27분 대응 3단계를 차례로 발령했다가 낮 12시 20분 해제했다. 대응 3단계는 인천뿐 아니라 서울·경기 등 인접 지역 소방 인력·장비까지 동원하는 최고 단계 경보령이다. 현장에는 펌프차·물탱크·구급차 등 70대의 장비가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큰 불길은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진화 과정에서 불길이 갑자기 확산하면서 현장에 투입된 화재 조사요원 1명이 옥상으로 피했다가 사다리차에 구조됐고, 진화대원 1명은 2층에서 유리창을 깨고 건물 밖으로 뛰어내려 허리 등을 다쳤다. 공항 자체 소방대원 1명도 손등에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2만2천㎡ 규모로 작년 7월 착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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