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인천공항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집행유예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만화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물질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Ʊ׶10mg-Viagra Online-pom5.kr-񡩾Ʊ׶ Visit our website:(viagrabuy365.com)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064
  • 관세청, 대한항공 본사 압수수색에서 탈세 자료 확보

    관세청, 대한항공 본사 압수수색에서 탈세 자료 확보

    관세포탈 혐의 조사 .. 소공동 한진관광 사무실도한진그룹 총수 일가 관세포탈 혐의를 조사 중인 세관 당국이 대한항공 본사에서도 추가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23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관세청 조사관 20여 명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울 강서구 방화동 대한항공 본사 전산센터와 서울 소공동 한진관광 사무실, 김포공항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서울 소공동 한진관광 사무실은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업무공간으로 사용하는 곳이다. 조사관들은 현장에서 컴퓨터와 관련 서류 등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밀수·관세포탈 혐의와 관련된 자료들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관세청의 추가 압수수색은 지난 21일에 이어 두 번째다. 인천본부세관은 지난 21일 조현아·원태·현민 등 한진그룹 3남매의 자택과 인천공항 대한항공 사무실에서 통관 내역에서 누락된 명품 사진을 촬영하는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압수수색은 대한항공 사무실을 상대로 전방위적으로 이뤄졌다. 지난 주말 압수수색이 최근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해외 신용카드 내역 분석에 따른 혐의 입증에 맞춰졌다면 이번 조사는 조직을 동원한 상습적 탈세 혐의를 조사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조 전무의 ‘물벼락 갑질’ 사건 이후 한진일가가 개인 물품을 조직적으로 회사 물품이나 항공기 부품으로 위장해 내야 할 운송료나 관세를 회피했다는 내부 증언이 SNS 등을 통해 꼬리를 물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북정상회담 앞두고 한·미 차관보 회담

    남북정상회담 앞두고 한·미 차관보 회담

    북미정상회담 미국 측 실무자인 수전 손턴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이 23일 윤순구 차관보와 회동하고 남북정상회담 관련 의견을 교환했다.손턴 차관보는 이날 외교부 청사를 방문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윤 차관보를 잇따라 면담했다. 22~24일 일정으로 이뤄진 그의 이번 방한은 27일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한미 간 의견 조율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북미정상회담을 겨냥한 북한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체제 등에 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윤 차관보는 이날 회담에서 손턴 차관보에 남북회담과 관련한 미국 국무부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면서 “한반도의 역사적 순간에 이뤄진 금 번 방한이 양국 간 정책적 협력에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손턴 차관보는 “남북정상회담이 예정된 이번 주는 한미간 긴밀한 협력을 확인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하고 좋은 시기”라며 “남북회담 진행 상황과 이를 통해 향후 이어질 북미회담에 대비한 교훈을 얻을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답했다. 그는 24일에는 우리 북핵 6자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도 면담이 예정돼 있다. 손턴 차관보는 전날 입국 당시 인천공항에서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등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좋은 신호”라고 높이 평가했다. 다만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묻는 질문에는 “지켜볼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견지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동발전·송파구시설관리공단 열린혁신 우수 공공기관에 선정

    남동발전·송파구시설관리공단 열린혁신 우수 공공기관에 선정

    경북 구미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김모(50)씨는 최근 한 태양광 사업자에게서 솔깃한 제안을 받았다. “6억원을 투자해 공장 옥상에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면 매달 700만원을 연금처럼 벌 수 있다”는 것. 하지만 김씨는 그 사업자가 믿을 만한 사람인지, 제안 금액이 적정한 수준인지 알 수 없었다. 결국 그는 지인의 소개로 한국남동발전의 태양광 플랫폼 ‘유솔’(U´sol)에 들어가 여러 정보를 확인한 뒤 믿을 만한 업체에서 3억원 안팎의 가격으로 견적 제안서를 받았다.서울 송파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박모(63·여)씨는 식당 앞 거주자우선 주차구획을 이용한다. 하지만 이곳은 등록차량만 이용할 수 있어 식당 이용객이 차를 대면 견인당하는 일이 다반사였다. 그러다가 박씨는 송파구시설관리공단이 가게 점포 앞 전용구획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달에 3만원의 추가 요금을 내면 일반 방문 차량도 주차할 수 있도록 ‘상생주차제’를 운영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123개 공공기관과 146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2017년도 공공기관·지방공기업 열린혁신 평가’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하고자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정부혁신평가단(50명)과 일반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국민평가단(200명)이 함께했다. 특히 새 정부의 기치인 ‘국민의 주도적 참여’와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의 발전’ 등을 평가지표에 반영했다. 한국남동발전과 송파구시설관리공단,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59개 기관(공공기관 26곳, 지방공기업 33곳)이 우수 기관에 선정됐다. 민원서비스를 한곳에서 처리하는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인천공항 통합(원스톱) 행정서비스 플랫폼’과 국내 카지노 산업의 기술을 국산화한 그랜드코리아레저의 ‘국산 슬롯머신 통신 장비’ 개발 등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평가 결과는 공공기관과 지방공기업의 경영평가 결과에 반영되며 우수 기관 가운데 혁신 추진 실적이 탁월한 곳에는 대통령 표창 등 정부 포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다만 채용 비리나 금품 수수, 부정 청탁에 관여한 기관은 우수 등급·포상·인센티브 대상에서 제외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한진家 ‘밀수·탈세’ 압수수색…관세청 “총수 일가 소환 검토”

    관세청이 지난 21일 밀수 및 관세 포탈 의혹이 제기된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자택 3곳과 인천공항 제2터미널 대한항공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물벼락 갑질’ 논란에 휩싸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와 조현아·원태 3남매 자택이 압수수색 대상이 됐다. 밀수와 관세 포탈 혐의로 관세청이 재벌 총수 일가를 압수수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세청은 수사팀을 보강해 확보된 자료들을 분석, 확인하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22일 “총수일가의 해외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신고액과 통관 내역의 차이가 확인돼 압수수색이 불가피했다”면서 “(압수한) 운송장을 비롯해 현품 리스트와 태블릿PC 등을 분석할 예정인데 혐의가 확인되면 총수 일가에 대한 소환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압수수색에 따라 한진그룹 총수 일가 관세 포탈 의혹은 내사에서 정식 조사로 전환됐다. 조현민 전무가 광고대행사 임원에게 물컵을 집어던지며 폭언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총수 일가가 해외 지점 등을 통해 가구와 의류, 식품 등을 항공부품 등 수출입 화물로 속여 관세를 피했다는 제보가 잇따랐다. 관세청은 한진그룹 3남매의 해외 신용카드 사용 내역 가운데 신고하지 않은 물품의 국내 반입 여부를 확인하고 총수 일가가 관세 포탈을 위해 상습적으로 조직을 동원했다는 의혹을 규명하려고 대한항공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설명했다. 밀수죄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관세액의 10배까지 벌금을 매길 수 있다. 한진 총수 일가의 밀수 혐의에 대해 “포탈 금액이 크거나 (밀반입이) 반복적으로 이뤄졌다면 구속을 피하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과 “혐의 입증이 사실상 어려워 처벌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는 분석이 엇갈린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관세청, 한진그룹 총수일가 탈세조사 “첫 재벌가 압수수색”

    관세청, 한진그룹 총수일가 탈세조사 “첫 재벌가 압수수색”

    관세청이 관세 포탈 혐의로 한진그룹 총수일가에 대해 유례없는 압수수색을 단행하면서 답보를 거듭하던 조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21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관세청은 이날 오전부터 조현아·원태·현민 등 한진그룹 3남매의 자택과 인천공항 제2터미널 대한항공 사무실을 전격 압수 수색했다. 조사관들은 조 전무의 자택과 사무실 등에 들이닥쳐 밀수와 관세포탈 의혹과 관련됐을 수 있는 증거 자료를 확보했다. 관세청은 구체적인 압수품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하지만 최근 수일간 세관 당국이 분석한 해외 신용카드·수입실적 내역에 있는 물품 관련 자료가 포함됐을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 최근 집중 분석한 3남매의 해외 신용카드 사용 내역 중 관세를 신고하지 않은 물품의 국내 반입 여부를 자택 압수수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관세청은 최근 한진일가의 해외 신용카드 내역에 대해 조사를 벌였지만 관세 납부 내역이 없더라도 한진 측이 국내로 들여오지 않았다고 주장하면 혐의 입증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대한항공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은 한진 총수 일가가 관세포탈을 위해 상습적으로 조직을 동원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진일가가 개인 물품을 조직적으로 회사 물품이나 항공기 부품으로 위장해 내야 할 운송료나 관세를 회피했다는 내부 증언이 꼬리를 물고 있기 때문이다. 사내에 자신들의 수하물 밀반입 전담팀까지 두고 범법 행위를 자행했다는 증언까지 나왔다. 관세청이 정식 조사 전환과 동시에 전방위 압수수색을 한 배경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으로 신용카드 내역 분석,제보 내용 확인 등 사실관계 확인 차원에서 진행하던 관세청의 내사는 정식 조사로 전환됐다. 전격적인 압수수색에 나선 데는 제보자 접촉이 쉽지 않은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있다. 관세청은 한진 일가의 탈세 혐의 입증을 위해 의혹을 제기한 직원들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모두 사내 보복이나 공범으로 몰릴 것 등을 우려해 신분 공개를 꺼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제보자를 통한 혐의 입증 자료 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자 정식 조사 전환과 동시에 압수수색 카드를 꺼내 한진일가의 허를 찔렀다는 것이다. 재벌 총수일가를 겨냥한 관세청의 전방위 압수수색은 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예상 밖이라는 평가다.관세청 관계자는 “재벌 총수를 상대로 한 관세청의 압수수색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검찰 출신으로 39년 만에 세관 당국 수장을 맡은 김영문 관세청장의 ‘수사 지휘력’이 발휘된 결과라는 관측도 있다. 지금까지 관세청장은 주로 내부 승진자나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등 경제 관료가 맡아왔다. 김 청장은 검찰 재직 당시 대구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수원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장 등을 지내면서 밀수와 관련된 업무를 다수 처리한 경험이 있다. 이번 관세청의 압수수색으로 한진그룹 총수일가는 졸지에 관세포탈 혐의를 받는 피의자가 돼 세관 당국의 조사를 받아야 하는 처지가 됐다. 경찰은 지난 19일 대한항공 본사에 있는 조 전무의 사무실 등을 압수 수색해 조 전무의 업무용·개인용 휴대전화 2대 등을 확보한 바 있다. 이번 조사를 계기로 상습적인 관세 탈루 의혹이 다른 항공사나 공항공사 등 업계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한항공 총수 일가, 수시로 밀반입…전담팀 운영”

    “대한항공 총수 일가, 수시로 밀반입…전담팀 운영”

    대한항공 총수 일가가 해외 물품을 밀반입하기 위해 전담팀까지 운영하며 온갖 규정을 어기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20일 중앙일보는 익명의 대한항공 직원 A씨의 말을 인용, 인천공항에 70~80명으로 운영되는 대한항공 수하물운영팀이 있고, 운영팀 내부에 총수 일가의 수하물을 별도로 관리하는 ‘별동대’가 존재한다고 보도했다. 별동대는 평소 수하물운영팀의 일반 업무를 수행하다가 총수 일가가 해외에서 물건을 들여올 때 몰래 반입시키는 업무에 동원됐다는 것이다. A씨에 따르면 뉴욕발 인천행 KE086편으로 오만 가지 물건이 다 들어왔고, 주로 조현아 사장의 물품이 많았다. 카터스(미국 아동복 브랜드) 쇼핑백과 속옷, 소시지 등 식자재도 포함됐다고 A씨는 증언했다. 조현아 사장은 지난 2013년 5월 미국 하와이에서 쌍둥이를 출산한 바 있다. 특히 소시지 등 육가공품은 가축전염예방법에 따라 ‘지정검역물’로 분류돼 검역 대상이다. 검역증명서가 있어야 반입이 가능하고, 편법 또는 불법으로 반입하다가 적발되면 전량 폐기된다. 개인 물품을 단순히 밀반입하는 수준을 넘어 마치 회사 내부 물품인 것처럼 위장해 들여왔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대한항공의 또 다른 직원 B씨는 “총수 일가의 물건들은 INR(사내 물품 운송) 코드를 받아 회사 물건인 것처럼 들여와 운임을 내지 않았다”면서 “150kg이 넘는 가구나 인테리어 용품이 도착한 적도 있다”고 중앙일보에 전했다. B씨는 “화물이 나오면 대한항공 승합차가 기다렸다가 후다닥 화물을 싣고 어디론가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의혹이 잇따르자 관세청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부와 조현아 사장, 조현민 전무,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의 해외 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확보해 조사 중이다. 그러나 그간 관세청이나 인천공항 측이 대한항공의 이러한 행태를 알고도 눈 감아 준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증평 모녀’ 딸 살해 뒤 극단적 선택…경찰, 여동생 구속영장 신청

    ‘증평 모녀’ 딸 살해 뒤 극단적 선택…경찰, 여동생 구속영장 신청

    충북 증평군 모녀 사망 사건은 엄마가 딸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를 알고도 방치한 채 해외로 도피했던 여동생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충북 괴산경찰서는 여동생 A(36)씨로부터 “지난해 11월 조카가 언니에 의해 사망했고, 지난해 12월 초에는 언니도 숨진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전날 인천공항에서 체포된 A씨는 조사에서 “지난해 11월 27~28일쯤 언니에게 전화를 받고 아파트를 찾아가보니 조카가 침대에 숨진 채 누워 있었고, 언니는 넋이 나간 상태였다”고 진술했다. 이어 “2시간 뒤에 자수할 테니 가만히 있으라‘는 언니의 말을 듣고 나와서 다음날 필리핀으로 출국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12월 5일 언니 집을 다시 찾아가보니 언니도 숨져 있었다”면서 “언니의 신용카드, 휴대전호, 도장이 든 가방을 들고 나와 3일 뒤(12월 8일) 마카오로 출국했다”고 털어놨다. A씨는 언니와 조카가 숨진 것을 신고하지 않고 방치한 것이 두려워 출국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마카오에 머물면서 숨진 언니의 SUV 차량을 처분해 돈을 챙기기로 마음먹고 올해 1월 1일 다시 입국했다. 1월 2일 서울의 한 구청에서 언니의 인감증명서를 대리 발급받는 등 매매서류를 갖춰 중고차 매매상을 만나 차를 1350만원에 팔았다. 그러나 이 차는 이미 캐피탈 회사가 1200만원의 저당권을 설정해놓은 상태였다. A씨는 차를 판 날 언니 통장에 입금된 매각대금을 인출한 뒤 다음날 인도네시아로 출국, 모로코 등에 머물다 지난 18일 오후 8시 45분쯤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경찰에 체포된다. 경찰은 A씨가 주거가 일정하지 않고 도주 우려가 있는데다 언니와 조카의 죽음을 방치했다는 죄책감에 극단적인 선택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A씨에게 사문서 위조, 사기 혐의를 적용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약 밀수·투약’ 남경필 아들 항소심도 집행유예

    ‘마약 밀수·투약’ 남경필 아들 항소심도 집행유예

    필로폰을 밀반입하고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 남모씨(27)가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서울고법 형사5부(김형두 부장판사)는 19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남씨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남씨와 함께 기소된 이모(여)씨에게도 1심과 같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항소심은 이씨의 경우 직업능력 훈련 과정을 수강하는 점을 고려해 약물치료 강의 수강 시간을 40시간으로 줄였다. 재판부는 “마약류 범죄 중 특히 마약 수입에 대해서는 법원이 엄벌하고 있다”면서도 “수사기관 압수수색 당시 필로폰을 자진에서 제출했고, 1심 이후 마약 관련 전문치료와 정신심리상담을 받는 점 등을 참작할 때 1심 판결은 적정한 형으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남씨는 지난해 7∼9월 중국 베이징과 서울 강남구 자택 등에서 수차례 필로폰을 투약하거나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또 지난해 9월 휴가차 들른 중국에서 현지인에게 필로폰 4g을 구매하고, 이를 속옷 안에 숨겨 인천공항을 통해 밀반입한 혐의도 받는다. 이후 그는 즉석만남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필로폰을 함께 투약할 여성을 물색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남씨는 재판 도중 과거 태국과 서울 이태원 등에서 향정신성 의약품을 술에 타 마신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증평 모녀 동생 “언니가 조카 살해…무서워서 신고 안해”

    증평 모녀 동생 “언니가 조카 살해…무서워서 신고 안해”

    충북 증평군 A(41·여)씨 모녀 사망 사건은 A씨가 딸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드러났다.A씨 모녀 사망 사건과 A·B씨에 대한 사기 고소 사건을 수사 중인 괴산경찰서는 전날 인천공항에서 체포한 여동생 B씨로부터 이런 진술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해 11월 27∼28일께 언니로부터 전화를 받고 아파트를 찾아가 보니 조카가 침대에 누워 있었고, 언니는 넋이 나간 상태였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언니로부터 ‘2시간 후에 자수할 테니 너는 가만히 있으라’는 말을 듣고 나왔다가 다음 달 4일 언니 집을 다시 찾아가보니 언니가 숨져 있었다”고 덧붙였다. B씨는 A씨의 저당 잡힌 SUV 차량을 처분하고 3일 뒤 마카오로 출국했다. 언니가 숨진 것을 알고도 그의 통장과 도장, 신용카드를 훔쳐 사기 행각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마카오에 머물 때 언니의 SUV를 매각할 계획을 세웠다. 그는 올해 1월 1일 입국한 뒤 다음 날 서울의 한 구청에서 언니의 인감증명서를 대리 발급받았고 언니의 도장, 차량 등록증 등 매매서류를 갖춰 중고차 매매상 C씨를 만나 지난 1월 3일 저당권이 설정된 언니의 SUV 차량을 1350만원에 팔았다. 이 차는 캐피탈 회사가 1200만원의 저당권을 설정해 놓은 상태였다. B씨는 차를 판 다음 날 인도네시아로 출국한 뒤 모로코 등에 머물다 지난 18일 오후 8시 45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검찰과 협의해 B씨를 사문서위조, 사기 혐의로 처벌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현민 갑질’ 대한항공 이번엔 식판 싸움에 고래등?

    ‘조현민 갑질’ 대한항공 이번엔 식판 싸움에 고래등?

    태국 푸껫에서 출발,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기내에서 50대 러시아인이 부부싸움 도중 식판을 던지고 고성을 지르는 등 소동을 부렸다가 경찰에 붙잡혔다.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항공보안법상 기내소란 혐의로 러시아인 A(53)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7시 10분쯤 푸껫발 대한항공 기내에서 식사 서비스를 하던 승무원 B(26·여)씨를 팔꿈치로 세게 밀치고 고성을 지르며 식판을 던지는 등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비행기에 동승한 아내와 말다툼을 하다가 소리를 질렀고, 이를 제지하는 승무원을 밀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A씨가 식사 후 식판을 기내 복도에 있는 카트 쪽으로 던지며 다른 승객을 향해서도 고성을 질렀다”며 “이 과정에서 음식물이 승객들에게 튀었다”고 말했다. A씨는 아내와 함께 푸껫으로 여행을 갔다가 인천공항에서 환승해 당일 오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공항으로 귀국할 예정이었다. 경찰은 대한항공 측의 신고를 받고 인천공항에 내린 A씨를 경찰서로 임의동행해 조사했다. A씨는 경찰에서 “기내식을 이미 먹었는데 아내가 또 먹으라며 줘 말다툼을 했다”며 “원래 목소리가 커 다른 사람들은 소란으로 느꼈을 것”이라고 진술했다. “승무원도 밀친 게 아니라 팔걸이에 올려둔 팔꿈치가 미끄러진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당시 A씨 주변 좌석에 있던 다른 승객들을 추가로 조사한 뒤 혐의가 인정되면 그를 불구속 입건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러시아인과 피해 승무원을 상대로 진술을 받고 모두 귀가 조치했다”며 “주변 승객들을 더 조사한 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월 중국인 관광객 40만명 돌파…상가분양 등 부동산 시장 화색

    3월 중국인 관광객 40만명 돌파…상가분양 등 부동산 시장 화색

    지난 3월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수가 40만명을 넘어서는 등 외국인 관광객 수가 다시 증가하면서 상가 분양 등 부동산 시장도 화색이 돌고 있다. 17일 법무부가 발표한 ‘3월 외국인 입국·체류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인 입국자는 42만8천명으로 전월(36만7천명) 보다 16.5%(6만1천명) 증가했고 지난해와 비교하면 13.0%(4만9천명) 늘어난 규모다. 작년 3월 중국 당국이 한국 단체 관광 금지령을 내리면서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여행객은 같은 달 40% 감소했다. 게다가 한류열풍이 여전한 동남아 관광객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통계포털에 공개된 한국관광공사의 국적별 관광객 통계에 따르면 타이완과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 9개국의 관광객 수는 2015년 200만7605명에서 지난해 305만7180명으로 1.5배 증가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아직까지 사드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진 않았지만 동남아 관광객 증가에 이어 유커들이 다시 되돌아 오고 있어 시장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좋아지고 있다”며 “이렇다 보니 인천 지역, 특히 인천공항이 위치한 영종도 내 부동산 시장에 화색이 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인천 영종도 내 초대형 복합쇼핑몰인 미단시티 굿몰은 오피스텔 분양이 거의 마감 직전이고 상가 분양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상가의 경우 동대문 디오트에서 1800여 브랜드가 입점을 확정하면서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미단시티 굿몰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포함한 시저스카지노 복합리조트 인근에 들어서기 때문에 풍부한 외국인 고객을 배후수요로 두고 있다. 영종도에는 총 3개의 카지노 복합리조트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가 지난 4월 개장했고 2020년에는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와 시저스카지노 복합리조트가 완공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영종지구 무의쏠레어 복합리조트가 2022년 준공, 2023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고 한상 드림아일랜드가 2020년~2021년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정부의 환승관광 무비자 입국제도를 통해 인천공항에서 환승하는 여행객들은 최고 120시간 동안 체류할 수 있어 서울의 명동이나 동대문까지 가지 않더라도 쇼핑과 관광을 즐길 수 있게 된다. 대우건설이 시공 예정사인 미단시티 굿몰은 총 4개동, 지하 3층~지상 5층, 상업시설 1781실, 오피스텔 168실, 면세점(예정) 209실, 주차대수 940대로 구성된다. 미단시티 굿몰은 사단법인 디오트상인연합회에서 직접 운영 관리하며, 미단시티굿몰의 분양가는 중도금 40%(무이자), 1억 3천만원대부터 책정되었다. 강남 홍보관은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하고 인천 홍보관은 인천시 남동구 소래역로에 자리잡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한항공 이명희에 할머니라 부른 직원, 그날로 퇴사”

    “대한항공 이명희에 할머니라 부른 직원, 그날로 퇴사”

    ‘물벼락 갑질’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파문 이후 한진그룹 총수 집안의 ‘갑질 행태’에 대한 폭로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조현민 전무의 어머니, 즉 조양호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씨에 대한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명희씨는 대한항공이나 칼호텔에서 어떤 직함도 없는데도 직원들에게 총수나 마찬가지의 권한을 행사하고, 인간적으로 모멸감을 느끼는 횡포를 휘둘렀다는 증언이 나왔다. JTBC는 18일 조현아씨가 대표로 있는 인천 하얏트 호텔에서 4년 전 벌어졌던 ‘할머니 퇴사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천 하얏트 호텔의 2층 정원은 이명희씨가 직접 관리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4년 전 이곳에서 벌어진 일로 한 직원이 회사를 그만둬야 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당시 한 직원은 화단에 들어가 있던 여성을 향해 “할머니, 여기 함부로 오시는 데 아니에요. 나오세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문제는 그 여성이 바로 이명희씨였다는 것이다. 호텔에서 일했던 전 직원은 JTBC에 “뒷모습만 보고는 사모님인지 누군지 모르잖아요”라면서 “그 직원은 그날부터 못 나왔다. 그때도 (이명희씨가) 폭언과 욕을 했다”고 전했다. 인천공항 대한한공 일등석 라운지에서 벌어진 일도 전해졌다. 직원들에 따르면 이곳에는 이명희씨를 비롯해 조원태, 조현아, 조현민 남매가 거의 매일 왔다. 총수 일가가 나타나면 모든 직원이 대기 상태에 돌입한다는 것이다. 어느 날 이명희씨가 이곳을 들렀다가 준비해 둔 음식이 식었다면서 접시를 집어던졌다고 한다. 당시 이명희씨에게 폭언을 들었다는 조리사는 JTBC에 “자괴감을 느껴 회사를 그만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천 하얏트 호텔 측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라고 JTBC에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초형 도시재생 ‘블루밍 방배플랜’

    서초형 도시재생 ‘블루밍 방배플랜’

    낡은 주택가 고품격 중심지로 내방~서초 ‘철도 셔틀’ 신설 테라스 카페·센트럴파크 조성서울 서초구는 20~30년 이상 된 저층 다세대주택이 밀집한 방배 지역 일대의 도시재생 종합 계획인 ‘블루밍 방배플랜’을 마련, 2025년까지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서초구는 “블루밍 방배플랜은 꽃이 화사하게 피어나듯 낙후된 방배 지역의 문화·경제·주거환경 등을 품격 있게 가꿔 서초의 새로운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명명됐다”며 “철도 셔틀 신설, 미니 센트럴파크 조성, 생태육교 설치, 재건축 구상, 노후시장 정비 등 5대 추진 과제가 핵심”이라고 전했다.철도 셔틀은 7호선 내방역과 2호선 서초역을 순환하는 신교통수단이다. 인천공항 셔틀트레인에 착안한 것으로, 구는 서울시·서울교통공사와 협의를 거쳐 사업 실현성을 높여 갈 방침이다. 미니 센트럴파크는 방배동 뒷벌어린이공원 일대 1만 2000㎡ 이상 부지에 유럽형 생활광장 형태로 조성된다. 생태육교는 우면산 도시자연공원과 방배근린공원을 잇는 다리다. 내년에 착공, 2022년 준공 예정이다. 생태육교가 만들어지면 우면산에서부터 방배근린공원, 서리풀공원을 거쳐 반포한강공원까지 남북으로 종단하는 녹지축이 형성된다. 재건축 구상은 공동주택 7개 구역, 단독주택 6개 구역, 가로주택정비 2개 구역 등 재건축 사업으로 기부채납 받은 공공용지에 도서관·어린이집 등 주민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방배5구역 재건축 사업 부지와 맞닿은 서초대로변엔 1~2층 상가를 배치, 테라스형 카페거리도 만든다. 노후시장 정비는 노후화로 점포 공실률이 80% 이상인 방배중앙시장 건물 부지에 쇼핑몰·문화센터 등을 갖춘 선진형 복합상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도시의 틀을 새롭게 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는 서초형 도시재생 종합 계획인 블루밍 방배플랜은 도시재생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며 “교통·주거 환경 등 생활 인프라가 체계적으로 구축되면 방배동 일대 주민들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인수봉 사진전 임채욱 작가 “고개 드니 큰바위 얼굴”

    인수봉 사진전 임채욱 작가 “고개 드니 큰바위 얼굴”

    “고개를 들어 보니 큰바위 얼굴이 있더군요. 제 회화와 사진 작업의 출발점이 인수봉이었음을 3년 전 깨닫고 너무 놀랐어요. 처음에는 북한산을 주제로 삼았는데 인수봉이 80%가 넘는 거예요. 벼락 맞은 것처럼 인수봉으로 좁혔지요.”  호방하고도 보폭 넓은 사진작가의 길을 걸어온 임채욱(48)씨가 인수봉 작품전을 연다. 서울대 미대 동양화과 재학 시절 인수봉을 그린 그림과 한지로 구겨 표현한 것 등 서울의 46개 산 가운데 백운대 버금 가는 봉우리이면서도 서울의 큰바위 얼굴인 그 봉우리의 ‘초상’을 오롯이 담았다. 이뿐만 아니다. 인수봉과 인연이 깊은 클라이머들의 얼굴을 담은 ‘사람’, 여느 천만도시와 확연히 구분되는 인수봉과 ‘서울’의 어우러짐 등 세 주제로 나눠 50여 점만 내건다.  다음 달 11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동 금보성아트센터의 4개 층을 전시한다. 지하 2층에는 인수봉과 관련된 아카이브 전시를 보여주고, 그로부터 차례로 서울, 사람, 초상으로 나눠 전시한다. 다음 달 초에는 100여 점의 사진과 인수봉에 관한 글 등을 담은 사진집이 세상에 나온다.  18일 서울 을지로 3가 인쇄골목의 작업실을 찾았더니 한지업체와 공동 개발한 작품용 한지에 현상한 작품들과 선우중옥과 함께 인수봉을 올랐던 이본 취나드(미국)가 초창기에 만들었던 취나드 피켈과 카라비너 배낭 등 등산 장비가 널려 있다. 작가의 맞은편에 무심코 앉았는데 등받이 쿠션이 나중에 보니 인수봉 바위 모양이다.  김민기 선생의 저 유명한 ‘봉우리’의 음원에 임 작가가 촬영한 동영상을 보곤 흔쾌히 허락해줬다고 한다. 김 선생의 무심한 내레이션과 낡고 굵은 음색, 인수봉의 사계절이 멋지게 어우러졌다. “군대 생활할 때 수유리에서 강원 철원 가는 버스 타며 나다니엘 호손의 큰 바위 얼굴을 떠올렸어요. 인수봉이 보이면 서울에 왔구나 했어요. 인수봉이 서울이고 큰 바위 얼굴이었죠”  초등학교 5학년 때 대학 은사인 이종상 화백의 화문집 가운데 독수리 작품을 모사한 것이 동양화를 시작한 계기가 됐다. 이미 인왕산, 설악산 등으로 작품전을 열었던 그의 사진에 수묵화의 멋이 스며든 이유이기도 하다. “처음 그린 동양화가 독수리 그림이었는데 인수봉 귀바위도 보기에 따라 독수리 부리처럼 보이거든요.”  바위를 타진 않지만 인수봉과 인연이 깊은 클라이머 10명을 인수봉 앞에서 렌즈에 담았다. 선우중옥이 국내에 들어왔다는 소식을 뒤늦게 알고 오후 인천공항으로 떠나야 하는 그를 납치하듯 우이천으로 모셔 인수봉이 멀리 보이는 사진을 촬영하고 다시 택시로 공항 환송한 일로 적지 않은 화제가 됐다. 처음에는 당연히 등반 동작을 담은 사진을 찍겠거니 했던 산악인들이 인수봉과 얼굴을 거의 대등한 크기로 담는 촬영에 뜨악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고 했다.인수봉 바윗길 가운데 첫 손 꼽히는 취나드 코스를 개척한 뒤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를 창업해 환경 보호에 앞장서는 취나드의 철학과 마인드를 닮고 싶다고 했다. 여느 작가와 달리 등반가만의 인수봉이 아니라 서울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이끄는 인수봉의 면모를 함께 즐기고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인수봉과 친해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렇게 인수봉이 바라 보이는 서울의 이곳저곳을 돌아보다 우이천에서 맨손으로 물고기를 잡는 소년과 남미 파타고니아를 닮은 풍광도 담아냈고 그가 가장 아끼는 작품이 됐다. 이런 맥락에서 심지어 ‘스마트 인수봉’도 만들었다. 한지의 투과성을 이용해 입체 모형 안에 스마트 전구를 넣어 1600만 가지 색깔을 내게 만들었다. 음악의 파동과 연결해 인터랙티브 하게 반응하며 색깔을 달리하는 것까지, 이 작가의 새롭게 길 내는 작업은 가히 경계를 모르고 넘나든다. 임 작가는 “다들 이제 마무리된 건가 하실 텐데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증평 모녀 유서 본인이 작성, 여동생은 공항서 체포

    지난 6일 세살배기 딸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된 충북 증평 A(41·여)씨의 아파트에서 나온 유서는 A씨가 직접 작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괴산경찰서는 이 같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필적 감정결과를 통보받았다고 18일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A씨가 썼던 장부 등에 남아 있는 필적과 유서를 대조하는 방법으로 조사를 벌였다. 현장에서 발견된 A씨 유서에는 “남편이 숨진 후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다. 혼자 살기 어렵다. 딸을 데려간다”는 내용과 친척 등 6명의 전화번호가 적혀 있었다. 경찰은 앞서 실시된 부검에서 다량의 독극물이 A씨 소화기관에서 나오고 몸 6곳에서 주저흔이 발견된 데다, 유서 작성자가 A씨로 확인됨에 따라 이번 사건을 자살로 결론짓고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경찰은 지난해 9월 남편이 처지를 비관하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후 심리적·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던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사망시점을 지난해 12월 말에서 1월 초 사이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A씨의 차를 팔고 해외로 출국한 여동생 B(36)씨는 18일 오후 8시45분쯤 인천공항에서 체포됐다. B씨는 모로코에서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부터 홍콩, 마카오 등에 있던 B씨는 지난해 1월1일 귀국해 2일날 언니의 차를 중고차 매매상에게 팔고 다음날 인도네시아로 출국했다. 약속과 달리 이 차에 설정된 저당권을 풀지 않자 중고차매매상은 A씨와 B씨를 사기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B씨가 출석요구에 불응하며 와국에 머물고 있어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상태였다. 그동안 A씨가 숨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시기에 외국에 있던 B씨가 귀국해 언니 차를 팔고 바로 출국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져왔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차량 매각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B씨를 통해 A씨의 마지막행적도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증평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고생 끝에… 월드컵 티켓 끊은 윤덕여호

    고생 끝에… 월드컵 티켓 끊은 윤덕여호

    亞 5위로 마지막 출전권 따내 2연속 진출… 전 경기 무실점 ‘윤덕여호’가 어렵사리 내년 프랑스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티켓을 손에 넣었다.여자축구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필리핀과 치른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5·6위 결정전을 장슬기(인천 현대제철), 이민아(고베 아이낙), 임선주(현대제철)의 릴레이골과 조소현(아발드네스)의 연속 두 골을 묶어 5-0 대승을 거두고 이번 대회 주어진 여자월드컵 출전권 가운데 마지막 한 장을 손에 넣었다. 조별리그 B조에서 호주, 일본과 0-0으로 비긴 뒤 베트남을 4-0으로 물리쳤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조 3위에 그친 대표팀은 이날 대승을 거둬 두 대회 연속 월드컵에 나선다. 윤 감독은 경기 뒤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다. 어린 선수부터 베테랑까지 한마음으로 뭉쳐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면서 “철저히 준비해 2019 프랑스월드컵(6월 7일~7월 7일)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조 2위 안에 들어) 4강에 갔으면 좋았겠지만 미련은 없다”면서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 싸웠다”고 공을 돌렸다. 대회 소득으로는 “네 경기 모두 실점하지 않았다. 강호와 맞서 물러서지 않는 법을 배웠다”며 “아쉬운 점이라면 일본전에서 득점하지 못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승 골 주인공 장슬기에 대해선 “2010년 17세 이하 여자월드컵 우승 멤버인데 여러 재능을 가진 선수”라며 “대승의 기틀을 만들어 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엄지를 치켜 세웠다. 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좋은 위치 선정으로 헤더 골을 얻고 18분 뒤 페널티킥을 성공해 베트남전 선제골에 이어 활약을 보인 조소현은 소집 명단에서 빠진 수문장 김정미(현대제철·113경기)에 이어 두 번째인 112번째 A매치에서 이민아와 나란히 대회 세 골을 기록하며 A매치 20골을 채웠다. 조소현과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이민아, 최예슬(아이낙) 등은 현지에서 소속 팀에 복귀하고 윤 감독 등은 18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삼성 ‘無노조 경영’ 80년 만에 접었다

    삼성 ‘無노조 경영’ 80년 만에 접었다

    삼성전자서비스가 협력업체 직원 8000여명을 직접 고용하기로 했다. 노조의 합법적인 활동도 보장하기로 했다. 이로써 삼성이 80년간 고수해 온 ‘무노조 경영’ 원칙은 사실상 깨졌다. 삼성의 다른 계열사로 노조 활동이 확산될 가능성도 커졌다는 분석이다.삼성전자서비스는 17일 “전국금속노동조합 소속 삼성전자서비스지회와 협력사 직원들을 직접 고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서비스센터에서 서비스 업무를 담당해 온 90여개 협력사 직원 8000여명이 삼성전자서비스에 정규직으로 고용된다. 현재는 삼성전자서비스와 위탁계약을 한 협력사 직원이 전국 센터에 접수된 서비스 업무를 대부분 처리하고 있다. 직접 고용 8000명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단일기업 직접 고용 사례 중 가장 큰 규모다. 인천공항공사 등이 협력업체 직원을 고용했지만 민간기업이 이 정도 규모의 인력을 직접 고용한 것은 유례가 없었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도 비정규직 1만명 중 3000명만 직접 고용했고 나머지 7000명은 자회사를 통해 고용했다. 무엇보다 사측은 “합법적인 노조 활동을 보장한다”고 명시적으로 밝혔다. 그동안 삼성은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의 “노조는 절대 안 된다”는 유지에 따라 무노조 경영을 고수해 왔다. 2011년 7월 복수노조 허용 이후 노조 설립이 늘면서 현재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삼성생명, 삼성증권 등 8개 계열사에 노조가 있지만 삼성이 “노조 활동 보장”을 선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소속이 700명선인 만큼 직접 고용 절차가 끝나면 그룹 내 최대 노조로 부상한다. 삼성전자서비스 측은 “합법적인 노조 활동 보장을 통해 노사 양측이 갈등 관계를 해소하고 미래 지향적인 회사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면서 “협력사 직원들이 직접 고용되면 고용의 질이 개선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성전자서비스지회도 “직접 고용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재계 일각에서는 검찰이 삼성전자서비스의 ‘노조 와해’ 문건 수사를 벌이고 있는 데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 혐의 상고심이 아직 남아 있는 상황을 감안한 조치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조현민 ‘갑질 논란’에 대한항공 공식 입장

    조현민 ‘갑질 논란’에 대한항공 공식 입장

    대한항공이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물을 뿌려 ‘갑질’ 논란을 일으킨 조현민(35) 광고담당 전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대한항공은 16일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므로 조사 결과를 지켜본 후 회사 차원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찰이 내사 중인 사안이라 신중하게 가급적 언급을 자제 중”이라고 덧붙였다. 조 전무는 지난달 16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광고 관련 회의에서 광고대행업체 직원이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소리를 지르면서 얼굴에 물을 뿌렸다는 의혹이 불거져 논란의 중심에 섰다. 갑질 논란이 불거진 후 지난 12일 휴가를 내고 해외로 떠난 조 전무는 사태가 심각해지자 15일 오전 귀국했다. 조 전무는 이날 오전 5시26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해 자신을 기다리던 취재진에 “제가 어리석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최근에는 조 전무로 추정되는 여성이 언성을 높이며 고압적인 태도로 다른 사람에게 폭언을 가하는 녹취 파일도 공개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오마이뉴스가 공개한 파일에는 조 전무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에이○○, 찍어준 건 뭐야 그러면? 누가 몰라 여기 사람 없는 거? 어우 열받아 진짜. 누가 모르냐고 사람 없는 거?”라고 내지르는 고성이 담겨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욕설 음성’도 나왔다… 조현민 처벌 국민청원 밀물

    ‘욕설 음성’도 나왔다… 조현민 처벌 국민청원 밀물

    ‘물벼락 갑질’ 뒤 잇단 추가 폭로 경찰 “컵 던졌으면 특수 폭행 물만 뿌렸으면 폭행” 내사 중 조, 급거 입국 “물은 안 뿌렸다 법적 책임·사회적 비난 받을 것” 조현민(35) 대한항공 전무의 ‘갑질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광고대행사 물벼락’에 이어 본사 직원에게 욕설과 고성을 지르는 음성파일까지 등장했다. 경찰은 내사 중이고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엔 ‘처벌 촉구’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15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조 전무는 베트남 다낭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KE464편을 타고 이날 오전 5시 26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애초 이번 주 중 귀국 예정이었지만 광고대행사 직원을 향해 물이 든 컵을 던져 갑질 파문이 확산하자 서둘러 짐을 싼 것으로 보인다. 그는 공항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에게 “어리석었다”고 했지만 “얼굴에는 (물을) 안 뿌렸다. 밀치기만 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비난 여론은 더 불붙고 있다. 전날 조 전무로 보이는 인물이 직원을 향해 고성을 지르며 욕설과 폭언을 일삼는 음성파일이 공개되면서다. 경찰은 앞서 물컵을 던진 조 전무의 행동이 폭행이나 업무방해에 해당하는지 내사 중이다. 서울 강서경찰서 관계자는 “논란이 된 광고 회의 참석자를 참고인으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내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해 조 전무에게 특수폭행 혐의를 적용할지, 폭행 혐의를 적용할지 정할 방침이다. 현장에 있던 물컵은 유리컵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무가 유리컵을 던져서 맞혔거나, 사람이 있는 방향으로 유리컵을 던졌을 경우 특수폭행 혐의 적용이 가능하다. 조 전무가 컵을 던지지는 않고 물만 뿌렸다면 폭행 혐의가 적용된다. 인터넷 게시판 등을 중심으로 조 전무의 평소 폭언과 만행을 폭로하는 글도 잇따르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사이트에 ‘대한항공 직원입니다. 사주 일가의 축출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한 작성자는 “대한항공 본사 6층 B동 조 전무 사무실 근처에서 일을 하는데 거의 매일 (폭언을) 듣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아빠 나이 정도 되는 팀장들도 모두 언어 폭언을 당하고, 어떤 분은 병가도 냈다”는 글을 올렸다. 앞서 한 인터넷 언론사에 ‘조 전무의 음성파일’을 건넨 제보자는 “조 전무인지 확인할 수 없다”는 회사 입장에 자신의 사원증과 명함 일부를 이날 다시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담당 직원들이 조 전무의 목소리를 모를 거라고 보지 않는다”면서 “조 전무님이 해야 할 건 진심 어린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이라고 덧붙였다. 조 전무는 이날 오후 9시쯤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직원들에게 보냈다. 회사에 따르면 “조현민입니다”로 시작한 이메일에서 그는 “이번에 저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받으시고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제가 업무에 대한 열정에 집중하다 보니 경솔한 언행과 행동을 자제하지 못했다”며 “이번 일을 앞으로 더욱 반성하며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자세를 낮췄다. 경찰 수사 및 사퇴 요구에 대해서도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 이번 일은 전적으로 저의 불찰이자 잘못”이라며 “앞으로 법적인 책임을 다할 것이며 어떠한 사회적인 비난도 달게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대한항공을 한진항공으로” 청와대 국민청원 등장

    “대한항공을 한진항공으로” 청와대 국민청원 등장

    ‘물벼락 갑질’ 논란을 일으킨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의 기업명을 바꿔달라는 국민청원도 등장했다.15일 재계 및 청와대에 따르면 최근 사흘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조 전무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는 게시물이 90여건 가량 게시됐다. 게시물 대부분은 “오너가의 지위를 악용해 광고대행사에 갑질을 자행한 조 전무를 처벌해 달라”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특히 일부 게시물에는 “대한항공의 사명을 바꿔달라”는 의견도 게재됐다. 한 누리꾼은 “대한항공은 1969년 3월 민영화돼 운영 중인 사기업이며 오너일가가 막강한 경영권과 지배구조의 틀을 갖고 있다”며 “개인회사에 대한민국을 표기하는 ‘대한’, 영문으로 ‘Korean’이 들어가 국가 이미지 타격이 심각하다”고 주장했다.지난 13일 올라온 이 청원글에는 2만명 이상이 공감과 동의를 표시했다. 또 다른 게시물에는 그룹의 지주사격인 한진그룹의 사명을 차용해 ‘한진항공’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담겨 있다. 갑질 논란이 불거진 후 지난 12일 휴가를 내고 해외로 떠난 조 전무는 사태가 심각해지자 이날 새벽 서둘러 귀국했다. 조 전무는 이날 오전 5시26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해 자신을 기다리던 취재진에 “제가 어리석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최근에는 조 전무로 추정되는 여성이 언성을 높이며 고압적인 태도로 다른 사람에게 폭언을 가하는 녹취 파일도 공개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오마이뉴스가 공개한 파일에는 조 전무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에이○○, 찍어준 건 뭐야 그러면? 누가 몰라 여기 사람 없는 거? 어우 열받아 진짜. 누가 모르냐고 사람 없는 거?”라고 내지르는 고성이 담겨 있다. 음성 녹취 파일이 공개되자 대한항공 측은 “조 전무인지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으나, 오마이뉴스 측은 제보자의 대한항공 사원증과 명함, 추가 증언 등도 공개했다. 해당 제보자는 오마이뉴스를 통해 “임원들이 총대를 메고 제보자를 색출할 것이며 솔직히 겁도 난다”면서도 “조 전무가 해야 할 건 진심 어린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