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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군에 구출된 인질들 “작전 중 전사한 장병들 애도”

    프랑스군에 구출된 인질들 “작전 중 전사한 장병들 애도”

    아프리카 무장 세력에게 납치됐다가 프랑스군 특수부대원들의 구출 작전으로 구출된 4명 중 프랑스인 2명과 한국인 1명이 작전 중 전사한 특수부대원 2명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국적의 로랑 라시무일라스와 파트리크 피크, 그리고 신원 미상의 한국인 등 구출된 인질 3명은 이날 부르키나파소 수도 와가두구의 대통령 집무실에서 로슈 카보레 부르키나파소 대통령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자신들을 구출하다 전사한 프랑스군 특수부대원 2명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다. 라스무일라스는 취재진에게 “우리를 지옥에서 구하려다가 목숨을 잃은 장병들과 유족에게 애도의 뜻을 표한다”면서 “우리에게 일어난 일들에 대해 복잡한 심경이다. 곧바로 애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구출된 미국인은 현재 미국으로 이송 절차가 진행 중이다. 앞서 프랑스군 특수부대는 자국민 2명이 지난 1일 베냉 북쪽에 있는 펜드자리 국립공원에서 실종된 이후 무장세력에 의해 납치된 사실을 알고 구출 작업에 돌입했다. 지난 9일 밤과 10일 새벽 사이 부르키나파소의 무장세력 숙영지를 급습해 교전 끝에 프랑스인 2명, 한국인 1명, 미국인 1명 등 인절 총 4명을 구출했다. 이 과정에서 특수부대원 2명이 목숨을 잃었다.프랑스인 2명과 달리 현재까지 한국인과 미국인의 구체적인 피랍 경위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두 사람은 무장세력에 의해 무려 28일 동안 억류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부르키나파소 피랍 한국 여성 AFP 사진 보니 매우 건강해 보여

    부르키나파소 피랍 한국 여성 AFP 사진 보니 매우 건강해 보여

    부르키나파소에서 28일 동안 억류됐다 프랑스군의 비밀 작전에 의해 구조된 한국인 40대 여성이 모습을 드러냈다. 영국 BBC가 11일 저녁 홈페이지에 실은 AFP 사진을 봤을 때 오랜 억류 생활에도 불구하고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 (기자는 본인이나 가족이 사진 공개를 원치 않을 수 있다고 판단해 싣지 않는다.) 함께 구출된 프랑스인 음악교사 파트리크 피크(51), 로랑 라시무일라스(46),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한국 여성은 11일 부르키나파소 수도 와가두구의 대통령 집무실에서 로슈 카보레 대통령을 면담하며 지난 9일 밤과 10일 새벽 사이 자신들을 구출하다 전사한 프랑스군 장병 2명을 애도했다고 BBC가 전했다. 라스무일라스 씨는 인질들을 대표해 기자들에게 “우리를 지옥에서 구하려다가 목숨을 잃은 장병들과 유족에게 애도의 뜻을 표한다. 우리에게 일어난 일들에 대해 복잡한 심경이다. 곧바로 애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음악교사인 두 사람은 지난 1일 베냉 북부의 펜드자리 국립공원 안 사파리를 돌아보다가 피랍됐다. 프랑스군에 의해 구출된 미국인 여성은 현재 미국으로 이송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국인 여성과 한국인 여성은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피랍됐는지 전혀 알려지지 않았지만 28일 동안 억류돼 있었다고 프랑스군은 밝혔다. 프랑스인 인질 둘과 한국인 여성은 11일 오후 5시(현지시간) 파리 근교의 공군 비행장에 도착,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장이브 르 드리앙 외무장관과 파를리 국방장관, 르쿠앵트르 합참의장 등이 맞는다고 엘리제궁이 밝혔다. 최종문 주프랑스 대사도 공항에 나가 한국인 여성의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계획이다. 대사관은 프랑스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인질로 억류됐던 여성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납치된 경위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랑스 외무장관 “피랍 국민 2명 왜 위험지역 갔는지 설명해야”

    프랑스 외무장관 “피랍 국민 2명 왜 위험지역 갔는지 설명해야”

    프랑스군이 아프리카 무장 세력에 납치됐던 인질 4명(프랑스인 2명, 한국인 1명, 미국인 1명)을 구출하는 과정에서 해병 특수부대원 2명이 전사했다. 프랑스 정부는 자국민 2명이 납치됐던 아프리카 베냉 북쪽의 부르키나파소와 니제르 접경지대는 이미 위험지역으로 설정돼 있었다며 위험지역 여행 자제를 촉구했다. 장이브 르드리랑 프랑스 외무장관은 11일(현지시간) 유럽1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국민 2명이 있던 곳은 이미 적색경보 지역으로 설정돼 있다”면서 “이는 그곳에 가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며, 가게 되면 중대한 위험을 지게 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르드리앙 장관은 “무장세력에 납치돼 우리 군이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하려면 이 지역에서 매우 신중한 주의가 요구된다”면서 “이 나라들을 여행하려고 하면 미리 여행자 수칙을 숙지해야 하며, 외무부와 규칙적으로 연락을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르드리앙 장관은 또 일간 웨스트프랑스 인터뷰에서 “무장세력 위협 형태가 달라졌다”면서 “기동성이 좋아졌고 말리 남부 지방, 부르키나파소, 베냉 북부 등이 표적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구출 작전으로 돌아온 자국민 2명에 대해 “왜 그런 위험한 곳에 갔는지를 우리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프랑스군 특수부대는 자국민 2명이 지난 1일 베냉 북쪽에 있는 펜드자리 국립공원에서 실종된 이후 무장세력에 의해 납치된 사실을 알고 구출 작업에 돌입했다. 지난 9일 밤과 10일 새벽 사이 부르키나파소의 무장세력 숙영지를 급습해 교전 끝에 프랑스인 2명, 한국인 1명, 미국인 1명 등 인절 총 4명을 구출했다. 이 과정에서 특수부대원 2명이 목숨을 잃었다. 프랑스인 2명과 달리 현재까지 한국인과 미국인의 구체적인 피랍 경위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두 사람은 무장세력에 의해 무려 28일 동안 억류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프랑스 “한국 여성 등 인질들, 무법천지 말리로 끌려가기 직전 구출”

    프랑스 “한국 여성 등 인질들, 무법천지 말리로 끌려가기 직전 구출”

    아프리카 무장 세력에 납치됐던 한국인 여성 등 인질 4명이 무법천지인 말리로 끌려가기 직전에 구출됐다고 프랑스 당국이 밝혔다. 프랑스군은 자국민 2명이 지난 1일(현지시간) 서아프리카 베냉 공화국 북쪽에 있는 펜드자리 국립공원에서 실종된 이후 작전에 돌입, 이들의 행적을 추적하며 구출 기회를 엿봤다고 밝혔다. 한국인 추정 여성과 미국인 여성의 구체적인 피랍 경위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다만 인질범들이 코끼리와 사자 등 야생동물 서식지인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펜드자리 국립공원에서 프랑스인 관광객 2명을 납치했다는 것이 프랑스 당국의 설명이다. ●“인질범 말리로 가면 구출 어려워”…미군, 무장세력 정보 제공 10일 AFP통신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인질들이 무장세력들이 판치는 말리로 넘겨질 것을 우려해 구출 작전을 승인했다. 당시 무장괴한들은 인질들을 끌고 말리로 가기 위해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의 숙영지에서 대기 중이었다는 게 프랑스 당국의 설명이다. 프랑스군과 미군이 운용하는 드론은 베냉에서 부르키나파소로 이동하는 무장괴한들의 움직임을 계속 관찰했고, 프랑스군 특수부대는 인질 구출 기회를 잡기 위해 이들이 멈추기를 기다렸다. 그 사이 프랑스의 특수전 의료팀도 파리에서 작전 지역으로 급파됐다. 이 과정에서 미군은 작전 수행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했다. 프랑스군 지휘관들은 9일 밤 무장괴한이 말리와 인접한 부르키나파소 북쪽 지역에 멈춘 시점을 마지막 기회로 판단했다. 인질들이 말리에 있는 이슬람 무장단체로 넘겨지면 사실상 구출 작전이 더 이상 불가능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플로랑스 파를리 프랑스 국방부 장관은 “부르키나파소에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면서 “인질들이 말리로 옮겨졌다면 구출 작전은 너무나 위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수부대원, 한밤 중 숙영지 침투…예상치 못한 인질 2명 추가 발견 프랑스군 특수부대원 20여명은 한밤중 헬기로 무장세력과 인질들의 숙영지 근처에 급파됐다.특수부대원들은 숙영지에서 인질들을 확인하고 9일 밤부터 10일 새벽까지 진행된 작전 끝에 인질들을 구출했다. 이 과정에서 특수부대원 2명이 인질범들이 쏜 총탄에 맞아 희생됐다. 인질범 6명 중 4명은 현장에서 사살됐고, 2명은 도주했다. 이들은 아프리카 말리에 근거지를 둔 무장세력 ‘카티바 마시나’(Katiba Macina)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작전을 수행한 특수부대는 현장에서 생각지도 못한 인질들을 발견하고 놀랐다고 한다. 애초 피랍된 것으로 확인된 프랑스인 2명 외에 여성 인질 2명이 더 있었던 것이다. 한국과 미국 국적으로 파악된 이들은 무장세력에 의해 무려 28일간 억류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인 여성 등 2명 피랍 경위 확인되지 않아 아직 한국인과 미국인 여성이 피랍된 경위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다만 프랑스 당국은 자국민 2명이 납치된 곳이 펜드자리 국립공원이라고 설명했다. 이곳은 베넹 공화국 북서쪽에 위치한 2755㎢에 달하는 국립공원으로, 프랑스군 특수부대가 구출 작전을 수행한 부르키나파소와도 인접해 있다. 열대우림의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코끼리, 사자, 하마, 버펄로, 영양 등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서아프리카의 유명 관광지다. 2009년 3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후보지로 지명됐고, 2017년 7월에 공식적으로 세계유산이 됐다. 펜드자리 국립공원을 관광하던 중 피랍된 프랑스인들은 지난 1일 저녁 숙소에 도착하지 않았다. 이들을 안내했던 여행가이드는 며칠 뒤 펜드자리 국립공원에서 여러 발의 총탄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외교부 “구출된 한국인 인질은 40대 여성…신원 파악” 외교부는 이날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프랑스군 작전으로 구출된 인질 4명 중 1명이 40대 한국 국적 여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외교부와 주프랑스대사관은 구출된 우리 국민의 국내 연고자를 파악해 구출 사실 및 건강상태 등에 대해 알리는 등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출된 인질 4명은 11일 오후 5시(현지시각·한국시각 11일 자정)쯤 파리 소재 군 공항에 도착한 뒤 군 병원으로 이송돼 건강상태를 점검받을 예정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구출된 2명의 자국인과 1명의 한국인을 직접 공항에서 맞이한다고 엘리제궁이 10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는 이번 구출 작전으로 희생된 프랑스 군과 그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우리 국민을 구출해 준 데 대해 프랑스 정부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프랑스대사는 구출된 우리 국민이 탑승한 군용기가 파리에 도착할 때 공항에 출영하여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적극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경두 국방, 프랑스 국방장관과 통화…인질 구출에 감사 뜻 전달

    정경두 국방, 프랑스 국방장관과 통화…인질 구출에 감사 뜻 전달

    최근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프랑스군이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인질을 구출한 작전에 대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프랑스 측에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국방부는 정경두 장관이 10일 밤 플로랑스 파를리 프랑스 국방부 장관과 통화하고 프랑스군이 진행한 인질 구출 작전의 결과를 들었다고 11일 밝혔다. 정경두 장관은 한국민으로 추정되는 1명을 포함한 인질 구출 작전에 대해 깊이 감사하면서, 이번 작전 과정에서 희생된 2명의 프랑스 군인에 대해서는 애도를 표한 뒤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해달라고 말했다. 또 한국민으로 추정되는 구출자의 신원 파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가족에게 신속히 연락할 수 있도록 조속히 신원을 파악해 달라고 요청했다. 전화 통화는 파를리 장관의 요청으로 20여분간 진행됐다.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은 10일(현지시간) 부르키나파소에서 프랑스군 특수부대가 무장세력과 교전을 벌여 이들에게 납치됐던 프랑스인 2명, 미국인 1명, 한국인 1명 등 4명의 인질을 구출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통화에서 정경두 장관은 화살머리고지 유해 발굴 작업에서 6·25 전쟁에 참전한 프랑스군 전사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인식표(군번줄)가 발견된 사실도 전했다. 양국 장관은 전사자의 추가 정보 공유 및 인식표 인도 방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프랑스군 “부르키나파소 억류 한국인 여성 있는지 모른 채 작전 돌입”

    프랑스군 “부르키나파소 억류 한국인 여성 있는지 모른 채 작전 돌입”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무장조직에 억류된 프랑스인 인질 둘과 함께 한국인과 미국인 여성을 구출한 프랑스군은 작전에 돌입할 때만 해도 한국인과 미국인 인질의 존재를 몰랐다고 밝혔다. 프랑스군 합참의장인 프랑수아 르쿠앵트르 대장은 10일(현지시간) 국방부 합동 브리핑을 통해 프랑스군 특수부대가 지난 9일 밤과 10일 새벽 사이 부르키나파소의 한 무장세력 캠프를 급습해 교전 끝에 프랑스인 둘, 한국인 한 명, 미국인 한 명을 구출했다. 프랑스 정부는 주불 대사관에 한국인 여성의 이름을 알렸는데 우리 대사관은 이름을 봤을 때 한국인이 맞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국인은 여성으로, 여행 도중 미국인 여성과 함께 무장세력에 납치돼 28일 동안 억류돼 있었다고 르쿠앵트르 대장은 밝혔다. 10일 밤(한국시간) 이 소식이 처음 전해졌을 때 한국 외교부가 이를 사전에 파악하지 못했다고 문제를 삼는 국내 언론도 있었지만, 프랑스군 역시 작전에 돌입했을 때 한국인 인질이 있는지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프랑스군은 드론 등 정찰을 통해 모은 정보와 미국이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무장세력의 근거지를 특정해 프랑스인 2명이 억류된 사실을 확인한 뒤 기습작전을 감행했으나, 작전 돌입 때까지도 프랑스인 외에 다른 나라 인질이 더 있는지 인지하지 못했다. 프랑스인 인질들은 파트리크 피크(51), 로랑 라시무일라스(46)란 이름의 음악교사들로 지난 1일 베냉 북부의 펜드자리 국립공원 안 사파리를 돌아보다가 피랍됐다. 플로랑스 파를리 국방장관은 브리핑에서 “아무도 그들(한국인과 미국인 여성)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프랑스군은 자국인 인질이 있는 무장세력의 캠프를 며칠 동안 은밀히 감시한 뒤 이들이 말리에서 암약하는 테러조직 ‘카티바 마시나’ 쪽으로 옮겨질 것으로 판단, 기습 구출작전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르쿠앵트르 합참의장은 “(카티바 마시나 쪽으로 인질들이 옮겨지면) 구출 작전을 수행하기가 불가능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프랑스군은 구출 작전 도중 특수부대 상사 둘을 잃었다. 르쿠앵트르 합참의장은 교전 과정에 4명의 무장세력 조직원이 숨졌고, 둘이 달아났다며 작전 중 산화한 장병들의 이름을 세드릭 드 피에르퐁과 알랭 베르톤첼로라고 소개했다. 감정에 겨운 듯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그는 “프랑스는 두 아들을 잃었고 우리는 두 형제를 잃어 너무도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자국인 둘과 신원 미상의 한국인 여성을 11일 오후 5시(현지시간) 파리 근교 빌라쿠블레 공군 비행장에 나가 직접 맞을 계획이라고 엘리제궁이 밝혔다. 장이브 르 드리앙 외무장관과 파를리 국방장관, 르쿠앵트르 합참의장도 참석한다고 엘리제궁은 덧붙였다. 최종문 주프랑스 대사도 공항에 나가 한국인 여성의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계획이다. 대사관은 프랑스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인질로 억류됐던 여성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납치된 경위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AFP 통신은 프랑스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미국인 여성이 “독자적인 대우”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따로 귀국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는 말리, 니제르와 국경을 이루는 부르키나파소 북부 4개주에서 쿠데타가 발생하고 지하디스트 무장조직과 이슬람국가(IS) 잔존 세력의 활동이 눈에 띄게 증가해 철수 권고에 해당하는 조치인 적색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이 지역을 방문하지 말고, 체류하고 있다면 빨리 안전한 국가나 지역으로 철수할 것을 권고하는 것이다. 다른 모든 지역에는 황색경보를 발령, 여행을 자제하도록 하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韓외교부도 모르는 한국인 인질, 佛특수부대가 부르키나파소서 구출

    韓외교부도 모르는 한국인 인질, 佛특수부대가 부르키나파소서 구출

    “인질 구출 과정서 프랑스 특수부대원 2명 순직”프랑스군이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무장세력과 교전 끝에 이들에게 납치된 한국인 1명 등 4명의 인질을 구조했다고 프랑스 정부가 10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한국 외교부도 프랑스 정부로부터 이같은 통보를 받았다며 자세한 억류 및 구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은 이날 “9일 밤과 10일 새벽 사이 부르키나파소 북쪽에서 프랑스군의 작전으로 인질들을 구출했으며 작전과정에서 2명의 해병 특수부대원들이 숨졌다”고 밝혔다. 프랑스군이 구출한 무장세력으로부터 구출한 인질은 모두 네 명으로, 프랑스인 2명, 미국인 1명, 한국인 1명이다. 프랑스인들은 지난 1일 아프리카 베냉에서 납치됐다고 엘리제궁은 전했다.이와 관련해 외교부 당국자는 연합뉴스에 “우리 국민이 실종됐다는 신고는 없었고, 자세한 억류 및 구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을 납치한 무장세력은 아프리카 말리에 근거지를 둔 ‘카티바 마시나’(Katiba Macina)이라고 르몽드가 보도했다. ‘카티바 마시나’는 말리 중부에 근거지를 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으로 2015년 1월 말리 내전 와중에 창설됐다. 이 단체는 ‘마시나 해방전선’(FLM)이라고도 불리며, 말리의 마시나 지방에 이슬람 제국을 재건한다는 목표로 활동해 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서 한국여성 포함 4명 구출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서 한국여성 포함 4명 구출

    프랑스군이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무장세력과 교전 끝에 이들에게 납치된 한국인 1명 등 4명의 인질을 구조했다고 프랑스 정부가 10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우리나라 외교부는 구출된 한국인 1명을 프랑스군이 부르키나파소에서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은 이날 “9일 밤과 10일 새벽 사이 부르키나파소 북쪽에서 프랑스군의 작전으로 인질들을 구출했으며 작전과정에서 2명의 해병 특수부대원들이 숨졌다”고 밝혔다. 에마뉴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사망한 두 군인에 대해 애도를 표했다. 프랑스군이 구출한 무장세력으로부터 구출한 인질은 모두 네 명으로, 프랑스인 2명, 미국인 여성 1명, 한국인 여성 1명이다. 프랑스인인 보석상 파트리크 피크(51)와 오케스트라 지휘자이자 음악 교수인 로랑 라시무일라스(46)는 지난 1일 아프리카 베냉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펜드자리 국립공원에서 실종됐다. 나머지 두 여성에 대한 구체적인 신원이나 납치 경위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외교부는 우리 국민이 실종됐다는 신고는 없었으며, 주프랑스대사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자세한 억류 및 구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는 11일 또는 12일에 해당 한국인을 프랑스로 데려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외교부는 해당 한국인이 프랑스에 도착하면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적극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당국은 이번에 교전을 벌인 무장세력의 배후 등 구체적인 정보는 밝히지 않았다. 프랑스는 옛 식민지였던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이남의 사헬 지대를 유럽을 노리는 이슬람 테러집단의 ‘온상’으로 보고 2013년에 4천여 명의 병력을 직접 보내 테러격퇴전인 ‘바르칸 작전’(Operation Barkhane)을 수행하고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경기북부경찰청 ‘실감나는 대테러 합동훈련’

    경기북부경찰청 ‘실감나는 대테러 합동훈련’

    경기북부경찰청은 10일 의정부체육관에서 경찰·소방 등 10개 기관 관계자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9 경기북부 대테러 관계기관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유해화학물질차량을 이용한 테러 상황을 가정한 이번 합동훈련은 차량 돌진으로 인한 화재와 이동 차량에서의 총기난사, 인질 테러 등에 대한 초기 대응체계 확립에 중점을 두고 진행했다. 훈련은 소방대원들이 폭발한 유해화학물질차량의 화재를 진압하고 부상자를 후송하는 사이 경찰특공대와 군 특임대가 경찰헬기 및 장갑차 등을 동원해 인질극을 벌이며 총기를 난사하는 테러범을 진압하는 방식으로 실전 처럼 이뤄졌다. 최해영 청장은 “이번 합동훈련은 화학테러 발생에 중점을 두고 민·관·군·경의 종합적인 대응태세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테러로부터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관계기관 합동훈련을 반복적으로 실시해 테러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서울광장] 정신질환자는 관리 대상이 아니다/임창용 논설위원

    [서울광장] 정신질환자는 관리 대상이 아니다/임창용 논설위원

    수년 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 대중 주류 값을 10% 올리자 살인과 강도, 폭행 등 강력범죄 발생률이 9.17% 줄었다는 보고서가 나온 적이 있다. 2002~2010년 주내 89개 보건 당국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 결과였다. 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살인 사건의 50%, 특히 가정폭력 살인의 70%는 음주 상태에서 발생한다는 조사도 있다. 두 연구 모두 음주와 강력범죄율 간 높은 상관관계가 있음을 보여 준다. 음주 상태로 가족이나 친구, 애인을 무차별 폭행하거나 살해하는 사건은 우리나라에서도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그때마다 국민과 언론은 분개하고, 주취 범죄자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이구동성으로 주취감경 관행을 없애고 술에 관대한 그릇된 문화를 바꾸자고 한다. 하지만 거기까지다. 만약 누군가가 더 나아가 음주는 위험하고 범죄율을 높이므로 주취자들을 국가적으로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면 어떻게 될까. 정부가 지역별로 음주관리센터를 설치해 상습 음주자들을 등록시키고, 음주자에 의한 민원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시군구별 음주응급대응협의체를 설치한다고 발표한다면? 상습 음주자인 나부터 당장 “제 정신이냐”고 들고 일어날 것이다. 일부 음주자가 범죄를 저지른다고 다른 음주자들까지 위험군으로 분류해선 안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정신질환자와 관련한 정부 움직임과 언론 보도는 이런 상식을 무색하게 한다.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사건 등 정신질환자에 의한 범죄가 잇따르자 정부가 정신질환자 치료·관리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한다며 조만간 대책을 내놓겠다고 한다. 그런데 미리 밝힌 대책 방향에서 정신질환자들을 지원·보호하기보다는 감시·통제하려는 의도가 읽힌다. 초기 발병 환자 집중관리 강화, 관리가 필요한 미등록 환자 실태 파악, 응급개입팀 배치, 경찰·소방 등과의 협조 강화, 관리 사각지대 해소 등 치료지원 대책인지 범죄예방 대책인지 헷갈릴 지경이다. 잇단 강력 사건에서 범인이 조현병 환자로 확인되면서 언론들은 강력한 관리 대책을 주문하는 기사를 쏟아냈다. “조현병에 또 날벼락”, “자신도 모르는 무서운 조현병 범죄”, “조현병의 위험성, 인질극까지” 등등. 기사만 보면 강력범죄의 대부분을 조현병 환자들이 저지른다고 착각할 정도다. 이런 기사엔 정신질환자를 사회와 격리해야 한다는 댓글이 줄줄이 달린다. 정신질환자들은 정말 그렇게 위험한가. 실제 조사 결과는 이와 정반대다. 범죄를 저지르는 조현병 환자는 극소수다. 오히려 일반인보다 범죄율이 낮다는 게 정설이다. 2017년 대검찰청의 범죄 분석에 따르면 정신질환자의 범죄율은 0.136%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전체 인구의 범죄율 3.93%의 30분의1에 해당한다. 살인·강도 등 강력범죄를 저지르는 비율도 0.014%로, 전체 강력범죄율의 5분의1밖에 안 된다. 범죄율로만 본다면 정신질환자들은 범죄 위험군이 아니라 초(超)안전군으로 분류해야 할 정도다. 실제로 대다수의 정신과 전문의들은 조현병 환자들의 대부분은 일반인보다도 순종적이며 공격성을 찾기 어렵다고 한다. 언론들은 이런 근거들을 무시하고 자극적인 기사로 공포를 조장하기 일쑤고, 정부는 부화뇌동해 대책을 급조한다. 이번 정부 대책의 중심이 될 조현병 유병률은 세계적으로 0.5~1%에 달한다. 우리나라는 50만명 정도로 결코 적지 않은 숫자다. 이들 중 범죄를 저지르는 극소수 때문에 전체를 관리와 통제가 필요한 예비 범죄자 낙인을 찍어선 안 된다. 그런 논리라면 범죄율이 더 높은 음주자들부터 위험군으로 분류해 관리해야 할 것이다. 정부는 정신질환자 대책에서 ‘관리’나 ‘대응’ 등 범죄 예방적 시각이 담긴 단어부터 ‘지원’이나 ‘보호’로 바꿔야 한다. “강력 사건들에 대한 대책”이 아니라 정신질환자들을 지원하고 보호하는 대책이어야 한다. 언론도 범죄 사건에서 근거도 없이 정신질환과 연관짓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 조현병만 해도 전체 환자 50만명 중 치료를 받는 환자는 10만여명에 불과하다고 한다. 나머지 40만여명은 사회적 편견을 피해 숨어 있다는 의미다. 이들은 병 자체보다 사회적 편견과 낙인을 더 두려워할 수 있다. 관리하고 통제하면 할수록 더 깊은 곳으로 숨어들 것이고, 상황은 악화될 것이다. 지난해 12월 진료 중에 조현병 환자에 의해 숨진 임세원 교수는 평소 정신질환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낙인을 가장 우려했다. 임 교수의 우려가 해소되기는커녕 갈수록 현실화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sdragon@seoul.co.kr
  • 미궁 속에 빠진 김정남 암살 사건… 사건 가담자 전원 풀려나

    미궁 속에 빠진 김정남 암살 사건… 사건 가담자 전원 풀려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던 베트남 여성 도안티 흐엉(31)이 3일 석방됐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흐엉의 변호사인 히샴 테 포 텍은 이날 오전 7시20분쯤 흐엉이 수감 중이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외곽 까장 교도소에서 풀려났다고 밝혔다. 현지 법원 관계자도 이날 흐엉의 석방 사실을 확인했다. 그녀는 이날 저녁 베트남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흐엉은 지난 2017년 2월 북한 공작원의 지시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인도네시아 국적의 시티 아이샤(27)와 함께 김정남의 얼굴에 신경작용제 VX를 발라 살해한 혐의로 말레이 당국에 붙잡혔다. 흐엉과 아이샤는 이후 ‘살인’ 혐의로 말레이시아에서 재판을 받아왔으나, 아이샤는 지난달 11일 현지 검찰이 돌연 공소 취소를 결정하면서 먼저 풀려났다. 말레이 검찰은 흐엉에 대해서도 이달 1일 당초 적용했던 ‘살인’ 대신 ‘상해’로 혐의를 변경했고, 결국 이날 풀려나게 됐다. 흐엉과 이야사는 살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교수형에 처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재판 내내 자신들은 ‘몰래카메라’ 형식의 TV프로그램을 촬영하는 줄 알고 있었다며 ‘무죄’를 주장해왔다. 흐엉의 이날 석방으로 범행 직후 도망친 북한 공작원 등을 포함해 김정남 암살 사건 가담자들은 모두 자유의 몸이 됐다. 이에 따라 김정남 암살 사건은 발생 2년여 만에 영구미제 사건으로 남게 됐다. 사건에 연루됐던 인물 전원이 자유의 몸이 된 만큼 암살을 지시한 배후의 실체는 말할 것도 없고 여태 풀리지 않았던 많은 의문에 대한 해답도 사실상 찾을 길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암살 사건의 개요는 대략 이렇다. 김정남은 2017년 2월 13일 오전 9시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들어서자 인도네시아인 아이샤와 베트남인 흐엉 두 여성이 그를 앞뒤로 막아섰다. 아이샤가 김정남에게 말을 건네며 그를 향해 팔을 뻗었고, 흐엉은 그 틈을 타 뒤에서 손을 뻗어 김정남의 얼굴에 맹독성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를 바른 뒤 서로 다른 방향으로 달아났다. 갑작스레 ‘봉변’을 당한 김정남은 근처 안내 데스크 직원에게 문의한 뒤 공항 경찰을 만나 “두 여성이 얼굴에 뭔가를 발랐다”고 밝히고 함께 공항 내 진료소로 이동했으나 걸음걸이가 흐트러지는 등 이상 증세를 보이다가 발작을 일으켰다. 의료진은 한 시간쯤 뒤 더는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해 김정남을 시내 대형병원으로 옮기는 도중 끝내 그는 숨을 거뒀다. 말레이시아 화학청 산하 화학무기 분석센터의 라자 수브라마니암 소장은 김정남의 안구와 혈장에서 순수한 VX가 확인됐다면서 얼굴 피부에서 검출된 VX의 농도가 체중 1㎏당 0.2㎎ 수준으로 치사량의 1.4배에 달했다고 밝혔다. 사건이 조기에 알려지게 된 것은 말레이시아 경찰의 ‘실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김정남의 여권에 기재된 국적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을 한국으로 착각해 현지 주재 한국대사관에 김정남의 사망을 알린 것이다. 김정남은 당시 이름이 ’김철‘로 기재된 북한 외교여권을 갖고 있었다. 한국대사관 측은 김철이 김정남의 가명 중 하나란 사실을 알렸고, 말레이시아 경찰은 즉각 특별수사팀을 꾸리고 김정남의 시신을 인도해 달라는 북한대사관의 요청도 거부했다. 이런 우연이 아니었으면 김정남의 죽음은 말레이시아를 방문했던 북한 국적 외교관이 심장마비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간주해 그대로 묻혔을 공산이 크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최소 8명의 북한인이 사건에 연루됐다고 밝혔으나, 이중 체포된 인물은 약학과 화학 전문가로 알려진 리정철(48) 뿐이다. 아이샤와 흐엉에게 VX를 주고 김정남의 얼굴에 바르게 한 것으로 조사된 리재남(59)과 리지현(35), 홍송학(36), 오종길(57) 등 북한인 용의자 4명은 범행 직후 출국한 뒤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러시아 등을 경유해 평양으로 돌아갔다. 주범 격 인물을 놓친 경찰은 리정철이 사건의 진상을 밝힐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도주한 북한인들에게 차량을 제공하는 등 정황 외에 물증을 확보하지 못했다. 결국 말레이 당국은 현지 건강식품업체에 위장 취업한 고정간첩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리정철을 국외로 추방하는 데 그쳤다. 현지 북한대사관 2등 서기관 현광성(46)과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39), 아이샤를 섭외하고 예행연습을 시킨 북한인 리지우(일명 제임스·32) 등 다른 연루자들도 치외법권인 대사관 내에 숨는 바람에 조사를 하지 못했다. 북한이 평양 주재 말레이시아 외교관과 민간인을 전원 억류하는 ’인질외교‘를 벌이는 바람에 굴복해 말레이시아는 김정남의 시신을 넘겨주고 이들의 출국을 허용했다. 반면 북한인 용의자들이 버려두고 간 아이샤와 흐엉은 범행 2∼3일 만에 잇따라 체포돼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이제 사건 연루자들조차 전원 자유의 몸이 된 만큼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한 김정남 암살사건을 지시한 배후의 실체는 미스터리로 남을 전망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北이 요구한 웜비어 치료비 트럼프가 승인”...북미협상 변수 되나

    “北이 요구한 웜비어 치료비 트럼프가 승인”...북미협상 변수 되나

    조지프 윤 전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2017년 북한에 억류 중이던 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송환 협상 과정에서 북한이 요구한 병원비 200만 달러(약 23억원) 청구서에 서명했으며,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을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웜비어 석방과 관련해 북한에 어떤 돈도 지불하지 않았다”고 말해 미국 내 인질에 대한 ‘몸값’ 지급 논란이 계속되는 것은 물론 북미 협상에서 이 문제가 다시 의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윤 전 특별대표는 29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웜비어 석방을 위해서라면 필요한 건 무엇이든 하라’는 지시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북한 측에서 웜비어 석방과 관련해 200만 달러 상당의 청구서를 내밀자마자 상관인 렉스 틸러슨 당시 국무장관에게 보고했고, 틸러슨 장관은 재빨리 나에게 서명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틸러슨 전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을 받았을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내가 그(트럼프 대통령)에게 물어본 건 아니지만 내가 알기로는 그렇다”고 답했다. 2017년 6월 평양에 들어가 웜비어를 데려온 그는 “미국이 이 돈을 지불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정부가 북한에 약속한 만큼 지불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8일 “청구서 논란이 불거진 뒤 조사해 본 결과, 윤 특별대표가 서명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한 푼의 돈도 (북한으로) 지급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CNN은 “북한에 돈을 지불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청구서에 서명한 상황 만으로도 논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 정부는 테러단체 등과 인질 석방 협상을 할 때 몸값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기본 원칙을 갖고 있는데, 북한이 요구한 비용이 병원비 명목이라고 하더라도 충분히 몸값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1·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는 웜비어 치료비 문제를 꺼내지 않았지만 어느 시점에는 문제를 제기하며 트럼프 정부를 압박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윤 전 특별대표에게 청구서를 건네준 것이 북한 외무성이고 외무성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북한의 웜비어 치료비 200만 달러 요구설을 지난 25일 최초 보도했던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후속 기사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돈을 지급한 적이 없다며 우리 보도를 ‘가짜뉴스’로 몰아붙였으나 애초 우리 보도에는 돈이 북측에 건네졌다는 내용은 들어있지 않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 WP는 당시 기사에서 단지 이러한 북측의 요구가 있었고 미 당국자가 서명했으며 2017년 말까지는 미지급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WP는 “가짜뉴스는 없었고 다만 대통령이 완전히 기사를 오독했거나, 아니면 트럼프 정부를 나쁘게 보이게 하는 보도에 대해 잘못된 묘사를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WP는 이와 별도로 자체 팩트체크팀 분석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7일까지 재임 828일 동안 하루 평균 12번, 모두 1만 111번의 거짓말을 했다”고 전했다. 대놓고 허위 주장을 한 거짓말은 물론 수치를 부풀리거나 웜비어 관련 ‘가짜뉴스’ 발언처럼 사실을 호도하는 주장도 모두 집계에 포함됐다. WP는 5000번을 넘는 데는 601일이 걸려 하루 평균 5번 정도였지만 1만번을 넘어서는 데는 226일 밖에 걸리지 않았고 하루 평균 23번 꼴이었다고 덧붙였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조지프 윤 “‘웜비어 청구서‘ 서명, 트럼프가 승인한 것으로 알고 있다”

    조지프 윤 “‘웜비어 청구서‘ 서명, 트럼프가 승인한 것으로 알고 있다”

    “내가 알기로는 그렇다. 내가 그(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물어본 건 아니지만 내가 알기로는 그렇다.” 조지프 윤 전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29일(현지시간) CNN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뒤 숨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병원비 명목으로 북한이 내민 청구서에 서명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북한은 1·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청구서 문제를 꺼내지 않았지만 향후 북미 협상 과정에 쟁점이 될 수 있다고 CNN은 전했다. 2017년 6월 평양에 들어가 웜비어를 데리고 나온 윤 전 특별대표는 이날 CNN 인터뷰를 통해 북한이 웜비어 석방 과정에서 200만 달러(한화 23억원)를 청구했으며 자신이 청구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상관인 렉스 틸러슨 전 국무장관과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웜비어의 석방을 위해서라면 필요한 건 무엇이든 하라’는 지시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북측에서 200만 달러를 내야 한다고 하자마자 상관이었던 틸러슨 장관에게 물어봤고 그는 내게 ‘좋다, 어서 서명하라’고 빠르게 답변을 줬다”고 답했다. 윤 전 특별대표는 틸러슨 전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을 받았을 거라고 보느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내가 알기로는 그렇다. 내가 그(트럼프 대통령)에게 물어본 건 아니지만 내가 알기로는 그렇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북한에 200만 달러를 지급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서명을 했으면 지급을 해야 하느냐는 문제인데 내 생각은 ‘그렇다’이다”라면서 “서명했으면 지급을 하겠다고 미국 정부가 다른 정부에 약속한 것이면, 내 생각에는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이어 윤 전 특별대표도 북한의 청구서 제시와 미국의 서명을 인정하면서 미국에서는 미국인 인질에 대한 ‘몸값 지급’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정부는 미국인 인질 석방 과정에 돈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기본 원칙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돈을 건넬 의사가 없이 청구서에 서명한 것이라고 해도 ‘몸값 미지급 원칙’을 거스른 행위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미국 정부가 어떤 생각이었든 청구서에 서명한 것이 맞다면 향후 북미협상 테이블에 이 문제가 올라올 수 있다고 CNN은 내다봤다. 윤 전 특별대표에게 청구서를 건넨 것이 북한 외무성이고 외무성이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김영철 라인’(통일전선부)을 제치고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볼턴 보좌관은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이 정부를 떠나면 실제로 일어난 일과 그에 대한 기억이 달라지기도 한다”고도 했다. 볼턴 보좌관이 지칭한 인물이 윤 전 특별대표인지 틸러슨 전 장관인지는 불분명하지만 윤 전 특별대표의 이날 인터뷰는 볼턴 보좌관의 전날 발언에 대응하는 측면도 있어 보인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볼턴 “웜비어 석방 北에 200만弗 서명은 했지만 돈은 안줬다”

    볼턴 “웜비어 석방 北에 200만弗 서명은 했지만 돈은 안줬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에 억류됐다 의식불명 상태로 석방된 뒤 2017년 사망한 미 대학생 오토 웜비어를 미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조지프 윤 당시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200만 달러(약 23억원) 지급 문건에 서명한 사실이 맞다고 확인했다. 그는 실제로 북한에 돈을 지불한 적은 없다고 했지만 관련 문건에 서명했던 사실이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볼턴 보좌관은 28일(현지시간) 폭스뉴스선데이 인터뷰에서 2017년 6월 윤 당시 특별대표가 웜비어를 미국으로 데려오는 조건으로 200만 달러를 북한에 지급하는데 동의하는 문건에 서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진행자 마이크 월러스가 돈을 지불했느냐고 묻자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불하지 않은 게) 키포인트라고 생각한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에 수감된 20명 이상의 인질을 석방시키는데 매우 성공했다. 그리고 그 누구를 위해서도 돈을 지불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볼턴 보좌관은 ‘그렇다면 미 정부가 애당초 이행할 의도가 없었던 합의문서에 서명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당시 정황은 모른다”고 한발 물러섰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 며칠간 살펴보니 어떤 돈도 지불되지 않은게 매우 확실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25일 두 명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웜비어 석방을 위해 북한에 돈을 지불하기로 합의했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웜비어 치료비 명목으로 200만 달러를 지불하라고 요구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윤 당시 특별대표에게 지불 약속을 하라고 지시를 내렸다고 WP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어떠한 돈도 오토 웜비어를 위해 북한에 지급되지 않았다. 200만 달러도, 어떤 다른 것도 (지급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북측이 청구서를 제시했고 미국이 여기에 서명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트럼프 “웜비어 몸값 보도, 돈이든 다른 것이든 지불 안 했다”

    트럼프 “웜비어 몸값 보도, 돈이든 다른 것이든 지불 안 했다”

    북한에 억류됐다가 석방된 뒤 숨진 미국인 오토 웜비어의 석방 조건으로 북한에 돈을 지불했다는 의혹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부인하고 나섰다. 앞서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는 북한이 2017년 혼수상태였던 미국 대학생 웜비어의 석방 당시 조건으로 병원 치료비 명목의 200만 달러(한화 약 23억원)의 청구서를 미국 측에 제시했고, 미국 측이 여기에 서명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어떠한 돈도 오토 웜비어를 위해 북한에 지급되지 않았다. 200만 달러도, 어떤 다른 것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인질들을 위해 18억 달러를 지급하거나 반역자 버그달 병장을 위해 곧 전투에 복귀할 5명의 테러리스트 인질들을 넘겨준 오바마 행정부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전임 행정부 시절에는 억류자나 인질의 신병 인도를 위해 몸값을 지불하거나 포로 맞교환을 했지만 자신은 그렇지 않다며 강조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거론한 ‘반역자 버그달 병장’은 아프가니스탄에서 탈영해 탈레반에 포로로 붙잡혔다가 풀려났던 미군 병장 보 버그달을 가리킨 것이다.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하던 버그달은 지난 2009년 6월 29일 한밤중에 탈영했다가 탈레반 무장대원들에게 붙잡혀 포로가 돼 5년 동안 수감됐다.오바마 행정부 시절이었던 2014년 탈레반 포로 5명을 카타르에서 석방해 주고 미군은 버그달의 신병을 인도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11월 버그달에 대해 군사법원의 불명예 제대 판결이 내려지자 선고 직후 “버그달에게 징역을 살지 않도록 한 판사의 판결은 우리나라와 군에 완전한 수치”라고 비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동안 인질 석방 때마다 몸값을 지불하지 않았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해 왔기 때문에, 웜비어 몸값 지불 보도는 파장이 적지 않았다. 다만 WP는 이 청구서가 재무부로 보내졌으며 2017년 말까지는 미지급 상태였고, 그 뒤 지급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보도했다. 이후 CNN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이 돈을 지불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트럼프, 웜비어 석방 때 北측 23억짜리 청구서에 서명 …‘인질 몸값’ 지불 논란

    트럼프, 웜비어 석방 때 北측 23억짜리 청구서에 서명 …‘인질 몸값’ 지불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억류됐다 숨진 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석방 조건으로 북한이 제시한 병원 치료비 명목의 200만 달러(약 23억 원)의 청구서에 서명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한의 병원비 청구는 지금껏 북미 어느 쪽에서도 공개된 바 없으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인질 석방을 위한 ‘몸값 지불’은 없다고 공언해왔다. WP는 북한 측이 웜비어가 미국으로 다시 돌아가기 전 미 당국자가 돈을 지불한다는 서약서에 서명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런 청구서를 발행했다고 전했다. 버지니아 주립대 3학년이던 웜비어는 2016년 1월 관광차 북한을 방문했다가 평양에 머물던 호텔에서 정치선전 현수막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돼 징역과 함께 중노동에 처하는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17개월간 억류됐다. 2017년 6월 13일 석방돼 귀향했으나 의식불명 상태로 있다가 엿새 만에 사망했다. WP는 당시 상황을 잘 아는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측 특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지침을 받고 병원비 지급 합의서에 서명을 해줬다고 보도했다. 웜비어의 석방을 위해 의료진 두 명과 함께 방북했던 조셉 윤 당시 미 측 6자회담 수석대표 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렉스 틸러슨 전 국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북한의 청구서 요구를 전달했고 틸러슨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것이다. 해당 청구서는 재무부로 보내졌으며 2017년 말까지는 미지급 상태였다고 관계자들이 WP에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그 이후 이 돈을 지불했는지 또는 이 문제가 두 차례의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거론됐는지는 불분명하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WP에 “우리는 인질 협상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 그랬기 때문에(언급하지 않기 때문에) 이 행정부 들어 인질 협상이 성공적이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WP는 국무부 대변인과 지난해 2월 은퇴한 윤 전 대표, 틸러슨 전 장관, 재무부·주유엔 북한 대표부 미국 담당 관계자 모두 아무런 반응을 내놓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지난 5월 북한에 억류됐던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 김학송, 김상덕 3명이 돌아왔을 때 “우리는 돈을 지불하지 않았다. 그들은 아무 대가 없이 나왔다. 반면 다른 사람들을 데려올 땐 현금 18억 달러를 냈었다”고 수차례에 걸쳐 강조하며 오바마 행정부 등 전임 정권들과 차별화에 나선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18억 달러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16년 1월 미 정부가 이란에 간첩 등 혐의로 수감돼 있던 미국인 5명과 미국에 억류돼 있던 이란인 7명을 맞교환하는 과정에서 약 17억 달러를 이란 측에 제공한 사실을 지적한 것이다. 그는 지난해 10월 미국인 앤드루 브런슨 목사가 터키에 장기 구금됐다 풀려났을 당시에도 “우리는 적어도 더는 이 나라에서 몸값을 지불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전에도 미국인들을 인질로 삼았으며 억류 미국인에게 막대한 병원비를 위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WP는 전했다. 북한에 2년간 억류됐던 선교사 케네스 배 씨는 당뇨로 병원 진료를 받았으며 진료비로 하루 600유로를 청구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회고록에서 밝혔다. 그의 첫 입원비는 10만 1000유로(약 12만 달러)에 달했다. 그는 2012년 11월 북한에 입국했다가 반공화국 적대행위 혐의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북한은 2014년 11월 제임스 클래퍼 당시 미 국가정보국장의 방북을 계기로 그를 석방했다. 배씨의 진료비는 3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지만 그는 비용 지불 없이 석방됐다고 WP는 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그녀의 사생활’ 김재욱, 박민영에 난데없는 키스 “심정지”

    ‘그녀의 사생활’ 김재욱, 박민영에 난데없는 키스 “심정지”

    ‘그녀의 사생활’ 김재욱이 박력 돌진 키스로 박민영의 심장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심장까지 쿵 떨어지게 만들며 ‘으른 로코’의 위엄을 드러냈다. 이에 시청자들은 클립영상을 반복 재생하며 밤을 하얗게 불태웠다. 지난 25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 (연출 홍종찬, 극본 김혜영, 원작 누나팬닷컴, 제작 본팩토리, 스튜디오드래곤) 6화에서는 라이언(김재욱 분)에게 입덕했음을 직감한 성덕미(박민영 분)의 ‘입덕부정기’와 덕미의 영역에 침범한 라이언 골드의 본격 ‘덕미염탐기’가 그려져 시청자들의 광대 승천을 유발했다. 특히 숨을 멎게 만드는 라이언의 짜릿한 주정에 이어 두 사람의 사과 키스가 엔딩을 장식해 으른 로코의 본격 전개를 알리며 ‘약속의 6화’를 인증했다. 덕미는 라이언과 출장을 다녀온 후 ‘입덕부정기’를 맞았다. 자신의 설렘을 무시하려 했지만 시도 때도 없이 떠오르는 라이언의 모습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이어 라이언을 보고 자동 반사적으로 환한 미소를 짓거나 “라이언은 왜 이름도 라이언이지?”라고 중얼거리는 등 ‘라이언 앓이’에 돌입했다. 덕미가 입덕부정기를 지나고 있을 때, 라이언은 본격적으로 덕미를 염탐(?)하기 시작했다. 라이언은 ‘라떼’라는 닉네임으로 덕미가 운영중인 팬페이지에 가입했다. 미술관에서도 라이언의 염탐은 이어졌다. 라이언은 덕미의 덕심을 하나씩 발견할 때마다 눈을 반짝반짝 빛냈고, ‘시나길 수첩’을 인질로 덕미와 밀당을 시도했다. 시시각각 변하는 덕미의 표정을 보며 귀엽다는 듯 미소 짓는 라이언의 모습은 이미 사랑에 빠진 남자의 눈빛이었다. 그런가 하면, 만취한 라이언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침을 꼴깍 삼켜야 했다. 라이언은 만취해 덕미의 손을 움켜쥐었다. 덕미는 놀란 것도 잠시, 라이언의 ‘손 트라우마’를 떠올리며 손을 꽉 맞잡았다. 이후 라이언과 함께 침대에 눕게 된 덕미와 덕미의 손을 놓고 싶지 않다는 듯 품에 파고드는 라이언의 모습이 심장을 쿵쿵거리게 했다. 덕미는 “취할 거면 가볍기라도 하던가.. 예뻐가지고”라고 말하며 라이언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광대를 들썩이게 했다. 또한 술 취한 라이언의 꿀 떨어지는 주사와 덕미의 러블리한 모습이 극강의 설렘을 유발했다. 라이언은 꿀 눈빛을 남발하면서 덕미의 손을 놓지 않았고, 덕미는 라이언의 귓가에 화이트 오션의 노래를 속삭였다. 덕미의 목소리를 들으며 따뜻한 꿈을 꾸는 것처럼 행복한 미소를 지은 라이언은 덕미를 가만히 응시하더니 서서히 다가갔다. 이어 귓가에 비밀번호를 속삭이는 라이언, 시간이 멈춘 듯 움직이는 못하는 덕미 사이에 폭발하는 텐션이 말초신경을 자극하며 시청자들의 심장과 손끝을 찌릿찌릿하게 만들었다. 덕미와 라이언의 달달하고 아슬아슬한 관계에 뜻밖의 위기가 찾아왔다. 라이언의 과거, 그림을 못 그리게 된 이유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듯한 ‘이솔 그림’ 때문이었다. ‘이솔 그림’에 대해 숨기고 싶었던 라이언은 ‘이솔 그림’이 있는 방에 있는 덕미를 보고 분노를 쏟아냈다. 그는 “내 집이 예쁘다고 마음대로 구경해도 되나? 혹시 우리가 진짜 연애중이라고 착각이라도 한건가? 그만 나가 주시죠 성덕미 큐레이터”이라며 덕미를 몰아 부쳤다. 이에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하며 눈물을 애써 삼킨 덕미는 절친들에게 “사자가 나한테 소리치는 와중에도 이 사람이 나 미워하면 어쩌지 그게 더 무서웠다”며 걷잡을 수 없이 커져버린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 짠내를 폭발시켰다. 이후 라이언은 순간적 분노를 덕미에게 쏟아냈음을 깨닫고 덕미를 찾아 나섰다. 결국 덕미의 집을 찾아온 라이언은 “성큐레이터한테 화낼 일이 아니었는데..미안합니다”라고 사과한 후 “화 많이 났어요?”라고 물었다. 이에 덕미는 “네.. 근데 저도 죄송해요 허락없이 집에 들어가서”라고 솔직하게 사과했다. 라이언은 뜻밖의 사과를 전하는 덕미를 촉촉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그리고는 성큼성큼 다가가 두 손으로 덕미의 얼굴을 감싸 쥐고 그대로 입을 맞춰 안방극장에 시청자들의 심정지를 유발했다. 솔직하게 사과를 주고 받는 상황에서 박력 터지는 라이언의 돌진이 ‘으른 로코’의 시작을 알렸다. 이에 시청자들을 한밤 중 샤우팅이 터져 나올까 입을 틀어막을 수 밖에 없었다. 이처럼 박민영-김재욱이 시종일관 만들어 내는 텐션이 심장을 쥐락펴락했다. 두 사람이 눈만 마주쳐도 무슨 일이 벌어질 것 같은 아찔한 긴장감이 폭발했다. 이와 함께 두 사람의 연기력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박민영은 김재욱을 향한 호감을 알아챈 후 이를 부정하며 심란해 하는 모습, 그럼에도 숨길 수 없는 애정을 맛깔지게 표현하며 폭풍 공감을 자아냈다. 또한 컨트롤 되지 않는 마음을 담담하게 쏟아내 ‘단짠단짠’ 캐릭터의 진수를 보여줬다. 김재욱 역시 독보적 매력으로 라이언 골드의 잔망스러움과 치명적 섹시함을 오가며 최애 로코 남주 캐릭터를 만들었다. 이에 시청자들은 ‘금사자’부터 ‘박력 사자’, ‘드렁큰 라이언’, ‘꿀사자’ 등 애칭을 선사하며 뜨거운 응원을 보내고 있다. tvN ‘그녀의 사생활’은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WP “北, 웜비어 석방 조건으로 병원비 23억원 청구해 美 서명”

    WP “北, 웜비어 석방 조건으로 병원비 23억원 청구해 美 서명”

    북한이 지난 2017년 오토 웜비어의 석방 조건으로 200만 달러(한화 약 23억원)의 병원비 청구서를 미국에 제시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침을 받고 특사가 지급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하이오주 출신으로 버지니아 주립대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웜비어는 지난 2015년 12월 북한에 여행을 갔다가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돼 17개월 억류됐다가 2017년 6월 13일 전격 석방돼 귀향했지만, 의식불명 상태로 있다가 엿새 만에 세상을 떠났다. WP는 당시 상황을 잘 아는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웜비어의 석방을 위해 방북했던 조지프 윤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 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북측의 청구서 요구를 알렸고, 틸러슨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것이다. 이어 “그들(트럼프 대통령과 틸러슨 장관)은 특사에게 200만 달러를 지불할 것이라는 서류에 서명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인질 석방 때마다 몸값을 지불하지 않았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해왔기 때문에 치료비를 지급한 것이 사실로 드러나면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북한이 병원비를 청구했다는 사실은 북한과 미국 어느 쪽에서도 공개된 일이 없었다. 신문은 “북한이 공격적 전술로 잘 알려졌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엄청나게 뻔뻔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 청구서는 재무부로 보내졌으며 2017년 말까지는 미지급 상태였다고 관계자들이 WP에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후 실제로 돈을 지불했는지, 지급하지 않았으면 두 차례의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과정에 이 문제가 거론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백악관은 이에 대한 코멘트를 거부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새라 샌더스 대변인은 CBS 뉴스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우리는 인질 협상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 그랬기 때문에 이 행정부 들어 인질 협상이 성공적이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 대변인과 지난해 2월 은퇴한 윤 전 특별대표, 틸러슨 전 장관과 재무부,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의 미국 담당 관계자도 코멘트하지 않았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그러나 윤 전 특별대표는 CNN 인터뷰를 통해 “그는 그저 호기심 많은 평범한 관광객일 뿐이었다”고 웜비어의 죽음을 애도하면서도 보도 내용에 대해서는 “외교적 교류와 협상”에 관한 것이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웜비어 석방과 관련해 자신이 받은 명령은 ‘오토를 되찾기 위해 당신이 할 수 있는 건 무엇이든 하라’는 것이었다며 “틸러슨 장관과 주기적으로 연락하면서 긴밀히 협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억류된 미국인 송환을 위해 청구서를 지불하는 데 서명한 것이 드문 사례냐는 질문에는 이전에 몇몇 석방 사례에서 일부 돈이 건네졌다고 알고 있다며 “이는 병원비에 근거해 정당화됐던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웜비어 관련 내용이나 세부 사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지난해 5월 북한에 억류됐던 한국계 미국인 3명이 돌아왔을 때 여러 차례에 걸쳐 “우리는 돈을 지불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오바마 행정부 등 전임 정권들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역시 미국인 앤드루 브런슨 목사가 터키에 장기 구금됐다 풀려났던 지난해 10월에도 “적어도 더는 이 나라에서 몸값을 지불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한편 국무부 전직 관리는 윤 특사가 청구서를 받았지만 돈을 지불하지 않았으며 지불할 생각도 없었다고 CBS 뉴스에 밝혔다. 당시 북한과의 대화 물꼬를 트고 싶었던 틸러슨 장관은 웜비어가 곧 사망할지 모른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거나 정치적 경험이 없어서 덜컥 합의서에 서명하라고 결정을 내렸을지 모른다고 익명의 소식통은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나이지리아 리조트에 무장괴한 침입..영국인·자국민 2명 사망, 4명 납치

    나이지리아 리조트에 무장괴한 침입..영국인·자국민 2명 사망, 4명 납치

    나이지리아의 한 리조트에 무장괴한이 침입해 영국인 구호단체 직원 등을 살해하고 관광객 4명을 납치했다고 AFP통신과 가디언 등이 21일(현지시간) 전했다. 경찰은 지난 19일 나이지리아 서북부 카두나에서 남쪽으로 60㎞ 떨어진 카주루 캐슬 리조트에 무장괴한들이 침입해 산발적으로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영국인 여성 1명과 나이지리아인 남성 1명이 숨졌다. 괴한들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다른 5명도 납치해 데려갔으며 이 중 1명은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사건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나 세력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숨진 영국인 여성은 구호단체 직원인 페이 무니(29)라고 가디언은 유족을 인용해 전했다. ‘머시 코스’라는 이름의 비정부기구에서 2년간 일해온 그는 남자친구인 매슈 오구체와 휴가를 즐기던 중에 참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들은 “페이는 가족과 친구, 학생과 동료에게 영감이 되어주는 사람이었다. 더 나은 세상에 대한 그녀의 용기와 믿음이 다른 사람들은 두려워하는 곳으로 그녀를 이끌었다. 우리는 그녀와 그녀가 짧은 생애 동안 이룬 모든 것들이 자랑스럽다. 그녀에 대한 기억은 언제나 소중하게 남아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사건이 발생한 카두나를 포함한 나이지리아 서북부는 몸값을 노린 무장괴한을 내외국인 대상 납치 범죄가 종종 일어난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보코하람과 이슬람국가(IS)가 테러를 자행하는 데다, 기독교를 믿는 농부들과 이슬람을 신봉하는 유목민 간 유혈 충돌까지 빈발해 치안이 매우 불안정하다. 지난 1월에도 미국인 관광객 2명과 캐나다 관광객 2명이 무장괴한에 납치되고 이들을 호위하던 경찰관 2명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동북부의 치복에서는 보코하람이 2014년 270명의 여학생을 납치하는 사건도 있었다. 이들 중 일부는 현재까지 인질 상태로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은 대량살상무기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은 대량살상무기

    미국 정부가 중국에서 대량 생산돼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을 대량살상무기(WMD)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CNN은 21일(현지시간) 미 국토안보부의 내부 메모를 인용해 국방부와 국토안보부가 화학무기로 악용될 위험이 있는 펜타닐의 암시장 유통 확산을 막기 위해 WMD로 공식 지정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제임스 맥도널 국토안보부 차관보는 이달 초 해임된 커스텐 닐슨 전 장관에게 지난 2월 보낸 메모에서 “펜타닐은 독성이 높고 손에 넣기 쉬워서 전통적이지 않은 화학무기 공격을 원하는 이들에게 매력적”이라고 표현했다. 펜타닐은 오피오이드계의 합성 마약성 진통제로, 마취제로도 쓰인다. 미 정부는 오래전부터 펜타닐이 테러 무기로 악용될 가능성을 우려해왔다. 독성이 높은 펜타닐이 공기나 물을 통해 퍼지면 끔찍한 살상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2002년 러시아군은 체젠 반군이 인질극을 벌인 모스크바의 한 극장에 통풍 장치를 통해 펜타닐을 활용한 신경가스를 주입했고, 테러범 전원과 인질 등 10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앤디 웨버 전 미 국방부 차관보는 CNN에 “그때 미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펜타닐 유사 성분을 화학무기로 개발하고 있으며 우리도 대책을 강구해야 함을 알아챘다”며 “펜타닐은 잠재적으로 매우 매우 위험한 물질”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미국 내에서 약물 중독 사망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면서 펜타닐의 WMD 지정 논의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지난 2017년 기준 미국에서는 약물 과다 투여로 인한 사망이 7만 2000건 발생했는데 이중 3만건이 펜타닐이나 펜타닐 파생 성분으로 인한 죽음이었다. 펜타닐은 중국에서 대량으로 생산돼 최근 다크웹을 통해 활발히 유통되고 있다. 펜타닐 등 오피오이드 오남용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해 불법 거래상을 사형에 처해야 한다며 ‘오피오이드와의 전쟁’을 선언하기도 했다. 미국의 압박 속에 중국 정부는 최근 펜타닐을 ‘마취약품과 정신약품 통제 보충 목록’에 포함해 통제를 강화했다. 펜타닐이 WMD로 지정되면 정부는 펜타닐의 불법 유입을 적발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 데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하는 등 펜타닐 단속에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된다고 CNN은 전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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