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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질극 실마리 못찾아 딜레마/묘책 찾는 후지모리

    ◎게릴라 요구 들어주면 재임6년 치적 물거품/각국 “외교관 안전 최우선” 주문… 사태 오래갈듯 좌익 게릴라들이 일본대사관저에서 인질극을 시작한지 이틀째 밤이 지나도록 후지모리대통령은 사태해결의 실마리를 좀체 찾지 못하고있다.인질범들과 직접대화를 시작할지 여부도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태이다. 인질범들이 밝힌 요구사항은 ▲빈곤층 중시로 경제정책을 전환할 것 ▲수감중인 동료 400명 석방 ▲자신들의 정글로 안전귀환 보장 ▲보상금 지급등이다.여기다 또다른 요구사항으로 반군들은 페루경제에 일본의 개입을 줄여줄 것 등을 제시하고 있다.하나같이 후지모리 대통령으로선 쉽게 들어주기 힘든 요구들이다.이 요구들을 들어주면 6년여에 걸친 자신의 집권기간중 추진해온 업적과 공약을 하루 아침에 스스로 무너뜨리는 격이 된다.일본의 지원을 토대로한 경제부흥,강경한 게릴라 진압을 통한 사회안정,그리고 사회안정을 바탕으로 활발한 외자유치등이 바로 페루에서 후지모리의 인기를 지탱해온 골간이기 때문이다.이를 포기하기가 쉬운 일은아니다. 보다 큰 어려움은 수백명에 달하는 인질들의 목숨이 담보로 잡혀있어 협상의 여지가 별로 없다는 점이다.인질중에는 십여명의 각국 대사와 페루의 외무장관,의원들이 포함돼있다.자국 외교관들이 인질로 잡혀있는 나라들은 당연히 인질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페루정부에 주문하고있다.인질안전과 테러범들과의 타협거부는 사실상 양립하기 힘든 성질을 갖고 있다. 여기에 후지모리 대통령의 최대 후원세력인 일본정부가 「인질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입장을 일찌감치 밝혀놓고있다.일본은 정치적으로 뿐아니라 경제적으로도 후지모리 정부의 최대지원국이다.이같은 일본의 요청을 후지모리 대통령이 무시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게 보인다.결국 반군들과의 협상에 나서야할텐데 이를 위해서는 앞서 지적한데로 국내에서 적지않은 정치적 타격을 각오해야 한다. 타협에 나설수도,그렇다고 인질들의 안전을 무시할수도 없는 진퇴양난.이런 문제점들로 인해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거기다 상대는 언제 무슨 행동을할지 알수없는 사람들이다.인질들의 안전과 자신의 정치생명의 안전.이 두 극점의 중간 어느 곳에서 과연 타협을 이루어낼수 있을지.후지모리 대통령은 지금 쉽게 탈출하기 어려울 것 같은 딜레마에 빠져있다.
  • 각본·연출자 카르톨리니/가명 에바리스토… 노동운동 하다 “변신”

    ◎80년대 북경도시 공격후 “불사조” 명성 페루 주재 일본대사관저에서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투팍 아마르 혁명운동(MRTA)의 리더는 페루국민들에게 불사조로 알려져 있는 네스토르 세르파 카르롤리니로 경찰과 정보기관은 파악하고 있다. 노동운동가 출신의 카르롤리니는 MRTA 창설 핵심대원으로 10여년동안 경찰의 추적을 피해 반정부활동을 벌려온 도시 게릴라전의 귀재로 알려져 있다.그는 80년대 빅토르 폴라이 캄포스,미겔 린콘과 함께 MRTA를 창설한후 페루 젊은이들을 혁명전사로 훈련시켜 도시게릴라활동,외국기업인 납치,정부요인 암살 등의 활동을 펴오며 경찰의 주요 검거대상이 돼왔다. 「에바리스토」라는 가명을 쓰고 있는 그는 지난 92년 MRTA 지도자 폴라이 캄포스가 검거되고 지난해 2인자였던 린콘 마저 경찰에 잡히면서 실질적인 1인자로 조직의 재건을 모색해왔다. 그가 페루 국민에 크게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80년대 중반 MRTA 북동전선 소속 게릴라들이 페루 정글 인근 도시를 공격하면서 부터이다.MRTA에 참가하기전에는 노동운동가로활동했으며 지난 79년 크로모텍스 공장시위사건을 주동한 혐의로 구속돼 1년정도 감옥생활을 하기도 했다.
  • 페루 좌익반군 일 대사관저 인질극­이모저모

    ◎옆건물 세얻어 수개월 거사준비/불안속 주민 귀중품만 챙긴채 “피난길”/범인들,피억류자의 안부 메시지 허용 【리마 도쿄 외신 종합】 ○…페루 수도 리마의 일본대사관저에서 외교관 등 490여명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투팍 아마루 혁명운동(MRTA)」 게릴라들은 19일(현지시간) 페루 당국이 자신들의 요구조건을 들어주지 않으면 인질을 차례로 처형하겠다고 협박하는 한편 페루정부와 협상을 계속하며 3일째 관저주변을 포위한 경찰및 특공대원들과 대치 중이다. 인질범들의 처형위협에도 불구하고 일본대사관저안에 있는 인질들은 대부분 건강하며 내부는 긴장속에 평온이 계속되고 있다고 적십자사에서 일하는 한 의사가 밝혔다. 적십자 요원들이 인질들과 이야기하도록 허용했으며 인질들 가족에게 전할 메시지를 받기도 했다고 그는 말했다. ○…일본대사관저가 있는 산 이시드로구역은 원래 고급주택지로 유명한 곳이지만 인질사태가 벌어지자 순식간에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모습으로 변모.대사관저 주변건물의 옥상과 발코니마다 저격수가배치돼 삼엄한 경계를 펴고 있다.최악의 사태에 대비한 페루경찰은 대사관저 앞에다 30대의 앰뷸런스를 비상대기 시켜 놓았는데 대사관저를 중심으로 사방 10블록내 지역은 무장군인이 끊임없이 순찰을 돌고 있어 안전을 우려한 데다 불편을 견디지 못한 대다수의 주민은 귀중품만을 챙긴 채 잠시 피난을 떠나는 모습이 줄을 이었다. ○…인질범들은 수개월전부터 일본대사관저 옆에 있는 건물을 빌려 일본대사관저의 구조,경비상황을 계속 정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인질범들은 대사관저 정면보다 경비가 상대적으로 허술한 뒤쪽에 있는 담벽을 폭파하고 침입했다는 설과 함께 대사관저와 거의 붙어있는 민가의 담을 넘어 들어갔다는 주장도 있는 등 침투방법에 대해선 여러가지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대사관저 주변에서 인질범들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왜건 차량이 발견됐는데 외형은 구급차처럼 꾸며졌으나 내부에서 밖으로 총을 쏠수 있도록 구멍이 나 있고 의약품상자에는 폭발물이,꽃다발에는 무기가 감추어져 있었다고. ○…일본 궁내청은 19일 페루주재 일본 대사관저 인질극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아키히토(명인)국왕의 63번째 생일을 기념하는 공식행사를 전면 취소시켰다고 발표. 가마쿠라 사다메 궁내청 장관은 행사 취소가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의 요청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 ○…인질중에는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의 동생 페드로씨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페루 좌익반군 일 대사관저 인질극/경제난틈타 반군 세력확장 기도

    ◎국가여건/소수백인에 부 편중… 국민 박탈감 심해/인구 도시 집중… 불만 많은 빈민층 침투 페루의 사회상황과 반군활동은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는다.페루의 좌익반군들은 늘 불안한 시기를 세력확장의 기회로 삼아왔기 때문이다. 페루에서 가장 큰 반군단체인 「센테로 루미노소(빛나는 길)」와 이번 인질극을 벌인 「투팍 아마루 혁명운동(MRTA)」이 80년대초 페루의 경기침체와 빈부격차에 따른 국민들의 불만을 업고 활동을 본격화한 것은 이같은 사실의 반증이다. 페루 주재 일본대사관의 인질극도 예외가 아니다.지난 90년 연 7천650%를 기록했던 페루 인플레는 후지모리 대통령이 취임한지 4년만에 15%로 뚝 떨어졌다.이에따라 게릴라 활동도 현저히 위축되는 기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까지만 해도 12.7%의 높은 경제성장을 이뤘던 페루경제가 올들어 주요 외화수입원인 구리 등 광물자원의 국제시세가 하락하면서 또다시 어려움에 처하자 반군들이 세력확장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 게다가 페루는 근본적으로 반군들이 세력을 키워 나가기에 좋은 토양조건을 갖고 있는 나라다. 지리적으로 볼때 서부의 불모지와 안데스 고원,브라질과 인접한 아마존 정글은 게릴라들에게 더없이 좋은 근거지가 되고 있다.이같은 지리조건으로 2천2백만 국민의 30%가 수도 리마에 몰려 사는 것도 사회불안을 초래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빈부격차와 그에 따른 도시빈민의 불만이 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특히 공산농민사회를 꿈꾸는 「빛나는 길」과는 달리 도시빈민을 포섭,도시게릴라 활동에 치중하는 MRTA에 이는 더없이 좋은 기회라 할 수 있다. 전체인구의 82%에 달하는 인디언과 메스티조족이 백인들에 비해 상대적 박탈감을 갖고 있는 점도 반군들의 활동을 고무하는 요인이다.지난 80년대 게릴라 활동이 극에 이르렀을 당시 이들중 일부는 생계유지를 위해 정부군보다 훨씬 많은 봉급이 보장되는 반군전사로 들어가기도 했다. 결국 페루 게릴라단체의 활동상은 페루사회가 얼마나 안정돼 있는가를 가늠할 척도인 셈이다.
  • 페루 인질석방 협상/“490명 억류” 석방 외교관 5명이 중재

    페루정부는 리마주재 일본대사관저에서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투팍 아마루 혁명운동(MRTA)소속 게릴라들과 19일(현지시간) 인질석방을 위한 협상을 계속했다. 협상을 중재하고 있는 앤터니 빈센트 캐나다 대사는 이날 페루정부의 메시지를 갖고 페루 외교관과 함께 대사관저로 들어가 인질범들을 만났다.〈관련기사 6·7면〉 인질범들은 이에앞서 18일밤(현지시간) 캐나다,독일,그리스 대사등 외교관 5명과 건강이 악화된 일본인 1명을 석방했으며 이중 5명의 외교관들은 인질들의 요구사항을 가지고 페루정부 협상대표인 도밍고 팔레르모 교육장관과 만나 첫번째 협상을 했다. 인질범들은 이원영 대사 등 490명을 인질로 억류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풀려난 사람들은 인질 숫자를 200∼300명으로 추산한다. ◎미,“특공대 파견 용의” 【워싱턴·리마 UPI AFP 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페루의 좌익 게릴라에 억류된 인질구출을 위해 미군 특공대나 연방수사국(FBI) 인질구출부대를 급파키로 하고 페루정부의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고 백악관과 미 국무부 대변인이 18일 밝혔다.
  • 대책본부 하시모토 총리·각료 중심으로 확대/일 정부 움직임

    ◎이케다 외상 급파… 인질사태 현지 총지휘 맡겨 일본 정부는 주페루 일본대사관의 인질점거사태가 24시간을 넘기면서 19일 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대책본부를 설치하는 등 긴박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건 발생후 외무성 사무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대책본부를 설치했던 일본 정부는 이날 총리를 본부장으로,이케다 유키히코외상,시라카와 가쓰히코국가공안위원장(자치상) 등 관계 각료들로 구성된 대책본부를 총리관저에 설치했다. 일본정부는 또 페루 리마 현지에 현지대책반을 구성하는 한편 이케다외상을 현지에 급파,정보수집과 페루정부와의 교섭 등을 총지휘하도록 했다.
  • 본사,억류 이명호씨 부친 이진희씨와 통화

    ◎“이대사·아들 무사해 다행”/명호는 한국인 자부심 끝까지 지킬것 페루 리마에서 발생한 일본대사관 점거 사건의 인질 가운데는 재일동포 이명호(32)씨가 포함돼 있다.미쓰비시상사 현지법인 사장보좌로 일하고 있는 이씨는 한국인으로서는 미쓰비시그룹에 정식사원으로 들어간 제1호로 재일사학자 이진희씨의 장남이다.이진희씨는 19일 본사 도쿄지국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명호가 끝까지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행동하길 바란다』면서 『인명 피해없이 사태가 해결되도록 일본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걱정이 많을텐데. ▲밤새 TV보도를 지켜 보았다.18일 사태 발생후 명호가 휴대전화로 「한국 대사님과 저는 무사하다」고 미쓰비시 도쿄본사로 전화해 왔다.한국대사가 무사하다는 소식을 주일한국대사관에 전달했다.19일 아침에는 회사로부터 「안전하다」는 전갈이 있었다. ­그 뒤 소식은? ▲페루 해군사령관이 19일 탈출한 뒤 게릴라들이 휴대전화를 모두 수거해 갔다고 한다.바깥으로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고 들었다. ­명호씨가한국인으로는 미쓰비시상사의 첫번째 정식사원이라는데. ▲그렇다.3년전 페루에 파견됐으며 재일동포인 며느리는 출산을 위해 치바의 친정에 와 있었다.명호가 연말에는 가족을 데리고 돌아가기 위해 일본에 올 예정이었는데 이번 사건이 터졌다.
  • “이 대사 위해당할 가능성 적어”/김옥주 참사관 본사 긴급통화

    ◎페루조익반군 일 대사관저 인질극/일왕 생일기념식중 난입… 기업인 참석 미확인/테러범 20여명… 인질중 외교사절 30∼40명 포함 페루 주재 한국대사관의 김옥주 참사관은 18일 하오 주 페루 일본대사관저 테러범 난입사건과 관련해 『이번 사건은 페루정부를 대상으로 한 테러사건으로 보이며,따라서 억류중인 이원영 대사가 직접 위해를 당할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김참사관은 이날 전화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대사외에 억류돼 있는 한국인이 없다』고 말했다. ­사건 경위는. ▲17일 밤(현지시간) 8시30분쯤 주 페루 일본대사관저에서 일본대사 주최로 일본왕 탄생기념리셉션을 하던 도중 페루의 좌익반군들이 관저에 난입했다.그에 앞서 일본 대사관저 부근에서 서너차례 폭발사고가 있었다. ­현재 상황은. ▲아직까지 인질들은 석방되지 않고 있으며 일본대사관저 주변에 테러진압특공대와 테러범들이 대치하고 있는 상태다.아직까지 일본대사관저는 평온하다.총성이 들리지는 않았다. ­이원영대사 신변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현지 TV방송에서 일본대사관저 뜰을 비추고 있으나 아무도 없다.모두 건물내에 억류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인질은 몇명인가. ▲정확한 숫자는 파악되지 않지만 사건이 발생할 당시에는 관저에 300여명 정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현재 인질중에는 페루 외무장관 등 주요인사들과 외교사절 30∼40명이 포함돼 있다. ­테러단체의 요구는. ▲테러범은 좌익반군단체인 투팍아마루 혁명운동(MRTA)이다.남미전체에 퍼져있는 무장게릴라 단체다.아직까지 어떤 목적을 갖고 있는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체포된 무장게릴라들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테러범들의 규모는. ▲20∼30명 정도 되는 것으로 보인다. ­부녀자들이 석방됐다는 보도가 있는데. ▲수십명이 풀려나기는 했으나 많은 수는 아니다.아직도 관저안에는 200명이상의 인질들이 있다. ­인질 석방교섭은 시작됐나. ▲페루정부가 범인들과 협상을 시작했으나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대사이외에 억류돼 있는 한국인은 없나. ▲현재로서는 이대사혼자 억류돼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이대사 부인은 만찬에 동행하지 않았다.기업인들이 참석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 좌익 반군 「투팍 아마루」/일 반응

    ◎좌익 반군 「투팍 아마루」/84년부터 무장봉기… 병력 한때 1천명 육박/주로 도시게릴라전… 92년후 세력 급속 쇠퇴 【리마 AP 연합】 페루의 주일대사관저에 난입,외교관들과 각료들을 인질로 잡고 대치중인 「투팍 아마루 혁명운동」은 지난 84년부터 무력봉기를 시작한 좌익반군이다. 「투팍 아마루 혁명운동」은 페루에서는 스페인어 약자인 MRTA로 더 잘 알려져 있으며 모택동주의를 표방하는 「센테로 루미로소(빛나는 길)」반군에 이어 페루에서 두번째로 큰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쿠바의 영향을 받고 있는 MRTA는 전성기에도 그 전사의 수가 1천명미만이었으며 산악과 밀림을 주무대로 한 「빛나는 길」반군과는 달리 도시지역 게릴라전에 주력해온 것이 특징. 그러나 MRTA의 지도자인 빅토르 폴라이와 제2인자인 페테르 카르데나스는 지난 92년6월 체포돼 현재 종신형을 살고 있으며 그밖의 지도자들도 93년7월 패배를 시인하고 대부분 투항해 세력이 크게 약화된 형편이다. ◎일 반응/하시모토,후지모리에 인질안전보장 요청/비상대책반 설치… 우익세력 강경대응 촉구 일본정부는 인질사건이 일어난 직후 외무성과 총리관저에 즉각 비상대책반을 설치하고 인질들의 안전구출을 위해 페루정부와 비상연락망을 가동하는 등 급박히 돌아가는 분위기. 가지야마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을 갖고 『인명구조가 최우선』이라고 밝히고 이같은 입장을 페루정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가지야마 장관은 페루정부와 일본정부의 입장을 충분히 받아들였다며 『따라서 페루정부가 인질구출을 위한 테러범들의 강경진압작전을 펴지 않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하시모토 총리도 사건발생 직후 후지모리 페루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인질들의 안전에 힘써줄 것을 당부. 일 정부의 비교적 신중한 자세와는 달리 일본의 극우주의자 수십명은 이날 도쿄의 일 외무성 건물앞에 모여 『페루 좌익단체의 범죄행위는 반드시 응징돼야 한다』 『이런 수치를 당한 정부는 각성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 페루 좌익반군/일 대사관저 인질극/동료석방 요구

    ◎이원영 대사 등 2백여명 억류… 한때 폭발음 【리마·도쿄 외신 종합】 페루의 좌익반군들이 17일 밤 수도 리마의 일본 대사관저에 침입,건물내에 폭발물을 설치한채 이원영 한국대사를 비롯한 외교관과 페루 각료 등 200여명을 인질로 잡고 대치중에 있다고 경찰이 밝혔다. 이곳 일본 대사관저에서는 18일 아침 폭발음이 들렸으나 무엇때문인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번 일본대사관저 공격은 좌익반군단체인 「투팍 아마루 혁명운동(MRTA)」이 주도했으며 이들 반군들은 종신형을 선고받고 투옥된 MRTA 지도자 빅토르 폴라이를 비롯한 동료들을 전원 석방하지 않으면 『인질들을 모두 죽일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다. 페루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아오키 모리히사(청목성구) 페루 주재 일본대사가 프랑스 독일 볼리비아 쿠바등 각국대사 및 투델라 페루외무장관등 정부 각료들을 초빙,일왕 탄생일(23일) 기념리셉션을 벌이고 있던 17일 밤 8시20분(한국시간 18일 상오10시20분) 대사관저를 공격했다. 여성 3명을 포함한 23명의 반군들은 총기와 수류탄으로 중무장했으며 대사관 난입과정에서 3발의 폭탄을 터뜨렸고 난입직후에도 긴급출동한 경찰과 총격전을 벌였다.이 과정에서 인질 2명과 반군 1명이 부상했으며 범인 4명이 체포됐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이 대사 “무사” 전화 주페루 일본대사관에 억류중인 이원영 대사는 18일 아침 주페루 한국대사관에 전화를 걸어 『무사하다』고 전했다고 김옥주 주페루 참사관이 전했다.
  • 페루 좌익반군 일 대사관저 인질극­이모저모

    ◎후지모리 난입직전 떠나 화모면/범인,웨이터 위장… 폭탄 터뜨리며 순식간 장악/곳곳에 폭발물… “동료 석방않을땐 전원 사살” 【리마·도쿄 외신 종합】 ○…페루의 반군게릴라들은 일왕 생일(23일)을 앞두고 17일 미리 가진 기념 파티행사장에 샴페인과 오되브르(전채)를 운반하는 웨이터 복장 차림으로 들어가 대형 폭발물 1개를 먼저 터뜨린 뒤 곧이어 소형폭탄 2개를 터뜨리며 마치 전광석화처럼 순식간에 대사관저를 완전장악.당시 현장에 있다 풀려난 일본인 토리 미에코는 아사히 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정원에서 식사를 하던중 커다란 폭발음과 총격이 들렸다』고 전하고 『엎드려 꼼짝말라는 게릴라들의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그녀는 AK소총과 수류탄으로 무장한 게릴라들중에는 여성대원 3명도 있었다고 밝혔다.한편 인질에서 풀려난 20명의 웨이터들은 게릴라들에게 옷을 빼앗긴 경위 등에 대해 경찰의 조사를 받는 등 엎친데 덮친격으로 연이어 곤경을 치렀다고. ○여성게릴라 3명 포함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은 일본대사관저가 좌익반군들에 의해 점거당하자 즉각 비상각료회의를 소집.후지모리 대통령은 반군게릴라의 숫자는 당초 30명으로 알려진 것보다 적은 숫자인 20명 이하라고 공개. ○…일본대사관을 점거한 좌익반군게릴라들은 자신들의 소속단체인 투팍 아마루 혁명운동(MRTA)의 지도자 빅토르 폴라이의 석방을 요구.이들은 페루당국의 인질구출 작전에 대비,건물 곳곳에 폭탄을 설치한 뒤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폴라이와 동료들이 석방되지 않을 경우 인질들을 전원 사살할 것이라고 위협. 이와 관련,관저내에 억류돼 있는 아오키 일본대사는 『반군게릴라들이 일부 인질들을 석방한 뒤 우리들을 석방하는 조건에 대해 후지모리 대통령과 협상하려는 것같이 보인다』고 NHK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전언. 좌익 반군 게릴라들과 정부관리들 사이의 협상에는 미셀 미니그 페루 적십자사 총재가 일본대사관저를 오가며 양측의 의견을 전달하는 등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 눈길. ○노약자 170명 석방 ○…현장의 목격자들은 좌익게릴라들이 대사관저를 점거하고 2시간반쯤 뒤 16명의 여자인질들을 석방했으며 다시 한 시간후 여자들과 노인들을 풀어주는 등 170명이상의 인질들을 석방했다고 전언.풀려난 여자 인질들 중에는 후지모리 대통령의 어머니 마쓰에 여사와 여동생 후안나도 포함돼 있었다고 일본 외무성이 발표.한편 일본언론들은 후지모리 대통령도 이날 리셉션에 참석했는데 곧바로 떠나는 바람에 변을 모면했다고 보도. ○…프란시스코 투델라 페루외무장관,로돌프 무난테 농업장관,페루 대법원장,페루 국회의원 6명 등 페루의 요인들과 우리나라의 이원영 대사를 비롯,일본·프랑스·캐나다·독일·브라질·아르헨티나·볼리비아·쿠바·베네수엘라 대사 등 20여명의 주요 인사들은 대사관저 2층에서 삼엄한 감시를 받는 가운데 억류돼 있는 반면 다른 초청인사들은 관저 1층에 억류돼 있다.미국과 북한대사는 이날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인질들중 한국인으로는 이대사 외에 재일 사학자 이진희씨의 장남으로 미쓰비시상사 페루지사장대리인 이명호씨(32)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되기도. ○재일교포 1명도 억류 ○…일본대사관저내에 얼마나 많은 인질들이 억류돼 있는 지를 놓고 한때 혼선이 빚어지기도.반군게릴라들은 자신들이 250명을 억류하고 있다고 밝혔고 아오키 페루주재 대사는 NHK와의 전화통화에서 관저내에 800명이 있었다고 말했으나 후지모리 대통령은 이날밤 170여명이 풀려나고 200여명이 잡혀있다고 정리해 주었다. ○…페루 주재 일본대사관저에 억류됐던 인질들중의 한 사람인 페르난도 안드라데 미라프로레스 시 시장은 지금까지 탈출에 성공한 유일한 인물.그는 인질범들이 자신의 아내를 석방하는 것을 확인하고는 조심스럽게 구두와 양말을 벗고 목욕탕 창문으로 올라가 정원으로 뛰어내린 뒤 달아나는데 성공했다고 긴박했던 순간을 설명. ○이케다 외상 현지급파 ○…이케다 유키히코 일본외상은 리마의 일본대사관저에서 발생한 인질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19일중 페루로 떠날 것이라고 18일 밤 밝혔다. 그는 브라질,멕시코,칠레 등 남미에 주재하는 일본외교관들도 이번 사태해결에 일조키 위해 리마에 모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 중남미국 전직원 철야 비상근무

    외무부는 주 페루 일본대사관의 인질사건이 발생하자 송영식 제1차관보를 반장으로 비상대책반을 구성했다.장동철 중남미국장을 비롯한 중남미국 직원전원은 철야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가 페루 현지와의 비상연락체제를 구축하며 사태변화를 지켜봤다.세미나 참석차 경주에 가 있는 유종하 장관도 수시로 본부로부터 보고를 받으며 대책을 지시했다. 외무부는 18일 상오8시(현지시간) 이대사가 대사관에 전화를 걸어와 무사를 확인했으나 이후 일본대사관저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소식이 들리자 긴장속에 현지와의 접촉을 계속했다.정부는 우리나라의 대사가 인질사건에 휘말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당혹해했으나,테러단이 이대사를 직접 겨냥한 것은 아니어서 신변에 별다른 위험은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사관 직원들은 사건발생이후 모두 대사관에 모여 밤을 새우며 페루의 관계당국과 연락을 주고 받았으나,사고현장에 접근이 되지 않아 애를 태웠다.이대사의 운전기사는 일본대사관 부근에서 계속 대기하고 있다. 페루에는 부인 조성실씨도 함께 부임했으나 일본대사관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아 화를 면했다. □외교관 테러사건 일지 ▲82.2.13=최재근 주우간다대사관 서기관,대사관에서 새니로 가던중 무장괴한 4명으로부터 총격받아 전치 3개월 부상. ▲86.1.31=도재승 주레바논대사관 서기관,공관앞 도로에서 무장괴한 4명에게 피랍됐다가 풀려남. ▲95.3.18=이수존 주대만대표부 서기관,집근처 도로에서 괴한 1명으로부터 습격받아 목에 자상 입음. ▲96.10.1=최덕근 주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관 영사,숙소인 아파트 3층계단에서 괴한에 습격당해 현장에서 사망.
  • 일 지원받는 후지모리 타격 노린듯/왜 일 대사관저 택했나

    ◎“특정계층만 지원” 반일감정 이용… 존재 부각/체포된 동료 450명 석방 요구” 세 확대 노려 왜 일본대사관인가. 페루의 좌익게릴라들이 일본대사관을 점거,인질들을 억류하고 있는 동기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인질사태는 일본계 대통령인 후지모리와 후지모리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일본을 겨냥한 것이 주된 목적의 하나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다시 말해 후지모리와 그의 최대 지원자인 일본에 대해 심대한 타격을 가할 수 있는 결정적 장소와 시점을 택했다는 것이다.이와 관련,페루의 일본대사관을 점거하고 있는 좌익 게릴라들은 18일 일본 NHK와 가진 인터뷰에서 『일본 정부가 후지모리 대통령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대사관을 공격했다』고 밝히고 있다.게릴라들은 일본정부가 일본계인 후지모리 대통령 정부를 도와주고 있는 것은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특정계층을 위한 것』이라고 비난하고 『450명의 동료를 석방하지 않으면 보다 강경한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협박했다.일본정부는 지난 90년 일본계인 후지모리 대통령이 집권하자 페루에 대한 경제원조를 급속도로 확대,페루는 91년 일본정부의 개발원조 금액이 중남미에서 수위를 차지했다.또한 하시모토 류타로 일본총리는 중남미 국가중 유일하게 매년 엔차관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MRTA의 지도자 폴라이는 지난 92년 6월 체포돼 수형생활을 하고 있으며 다른 최고지도자들도 정부군에 대해 패배를 시인,93년 7월 투항했다.현재 남아 있는 게릴라들의 숫자는 모두 합쳐도 200명이 안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등 그 세력이 극도로 약화돼 최후의 수단으로 테러를 감행,후지모리 대통령의 명예와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자신들의 존재를 부각시키기 위해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후지모리 페루 대토령이 이번 사태를 맞아 억류중인 주요인사들의 희생을 무릅쓰고 게릴라들을 진압할지 게릴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수감된 좌익게릴라 지도자 등을 석방할지 그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북 테러위협 어림없다/동계U 대비 무주스키장서 모의훈련

    ◎진압작전 오차 “0”/특급저격수 사격­고난도 레펠 “완벽” 『동계 유니버시아드대회를 철회하라.그렇지 않으면 인질을 모두 사살하겠다』 12일 하오 전라북도 무주스키장.가상 테러범의 고함이 사방에 울려퍼졌다. 내년 1월24일부터 2월2일까지 열리는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앞두고 「대테러 종합모의훈련」이 실시되는 중이었다.외국 군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시범은 가상테러범 4명이 스키 슬로프(길이 950m) 중간에 있는 심판대 건물에 난입,참가선수 10명을 포함한 15명을 인질로 잡고 대회 철회를 요구하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군·경 특수부대로 구성된 「국가 대테러부대」는 인질범들과의 협상이 결렬되자 이들을 무장진압키로 했다.정예요원 11명이 로프를 타고 지붕에서 내려와 순식간에 건물안으로 들어갔다.여러 발의 스턴(Sturn)탄이 폭음을 냈고 건물안은 뿌연 연기로 가득찼다.인질을 포함한 테러범들은 정예요원들의 기습에 제대로 저항 한번 못해보고 몇분만에 모두 체포됐다. 이어 500m 거리에서 야구공만한 표적을 맞추는 저격 시범이 펼쳐졌다.특급 저격수들이 쏜 총알이 한치의 오차도 없이 과녁을 관통하자 요란한 박수소리가 눈벌을 뒤덮었다. 최근 도입한 대테러 권총(이태리제 P­7)을 이용한 종합자세 속사사격과 자동소총(MP­5)사격도 백발백중이었다. 행사 분위기는 2천500m 고공에서 낙하산을 타고 목표지점에 정확히 떨어지는 강하시범과 헬기에서 로프로 점프하는 고난도 레펠 시범에서 절정에 이르렀다. ◎대테러 체계/경찰·육군·해군에 진압 특공대 설치/폭발물 처리·항공기 납치사고 투입 우리나라의 대테러특공대는 경찰,육군,해군에 설치돼 있다.각각 000명이다. 경찰특공대는 특공제대,폭발물 처리대,행정지원과 등을 두고 있으며 테러나 강력사건에 대한 진압이 주임무다. 특전사령부 소속의 육군특공대는 항공기납치,대규모 무장테러범 침투 등의 사건이 발생하면 출동한다.해군작전사령부 소속의 해군특공대는 선박납치,해상침투 등에 대처한다. 테러에 대한 정책수립과 심의·결정은 국무총리가 위원장인 대(대)테러대책위원회에서 맡는다.테러가 발생하면 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특공대,협상팀,지원팀으로 구성되는 현장지휘소를 설치·운영한다.산하에 내무부장관을 위원장으로 하고 유관부처 국장급을 위원으로 하는 대테러 실무위원회를 두고 있다.올들어 3차례 열렸다. 테러의 위험이 가장 큰 집단은 북한이다.대남 테러를 위해 공작원 1천700여명과 특수부대요원 12만명을 확보하고 있다.이란,리비아,수단 등 세계 36개국,56개 테러조직과 연계,훈련이나 무기,반정부활동을 지원한다.
  • 북 군사동향 및 대비태세 보고 내용

    ◎특수부대 등 기습전력 증강 뚜렷 □북 전력증강 ·해공군 4만여명 동시침투 가능 ·동원명령 5세 높여 50만명 증강 ·전후진지,비축시설 100% 지하화 □우리군 대응 ·수도권 최우선,서해 방어계획 강화 ·신형레이더 2백여대 지상군에 배치 ·전력 정예화 위해 방위력 개선사업 5일 김영삼 대통령 주재로 열린 통합방위중앙회의에서 이규환 합참작전부장이 보고한 최근의 북한 군사동향 중에는 김정일집권후 두드러지게 증강된 북한의 군사력이 눈에 띈다.이는 한마디로 극심한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기회만 있으면 남한을 공격할 수 있는 만반의 능력을 갖추겠다는 의도로 풀이 된다.특히 장거리포와 특수요원 증강 등 기습적인 공격력 증강이 두드러지고 있다. ▷북한 군사동향◁ ▲군비증강 김정일이 집권하기 전 사정거리 54㎞의 170㎜자주포는 300여문이었으나 집권후 현재 500여문으로 증강됐다.140여문이었던 사정거리 65㎞의 240㎜방사포는 갑절인 280여문으로 늘었다.합참의 한 관계자는 『서부전선에서 170㎜자주포는 서울까지,240㎜방사포는 분당이나 수원까지 포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또 강릉 잠수함사건때 침투시킨 특수요원을 10만여명에서 11만여명으로,300여대이던 헬기도 310대로 늘렸다.상어급 잠수함 10여척을 포함,30여척에 이르는 잠수함과 300여대에 달하는 AN­2기,공기부양정 등을 통해 북한 해·공군은 동시에 4만여명을 우리 후방에 기습침투시킬 수 있다. ▲훈련활동증가 김일성이 집권하던 92∼94년동안 지상군의 훈련은 7천70여건이었으나 김정일이 집권(94∼96년)하면서 5천400여건으로 줄었다.한해 3개월 가량 집중적인 사상교육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훈련은 줄었으나 훈련강도나 내용은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해군은 1천700여건에서 2천여회,공군의 비행훈련은 8만회 출격에서 11만회로 늘었다.유류난에도 불구하고 훈련의 강도를 높이고 있으며 특히 지상군 및 공군 위주로 공격적인 남침훈련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군 당국은 북한군이 훈련을 가장,전방에 군사력을 전개,기습공격할 것에 최우선 대비하고 있다. ▲전쟁준비태세강화 전시동원계획을 대폭 강화해 ▲40세이던 동원연령을 45세로 상향조정해 50만명을 증강시키고 ▲각 도에 군수생산총국을 둬 책임생산체제를 구축했으며 ▲전시군수공장 40여곳을 지하화 했다.또 95∼96년 전방군단에서 500여 곳에 대한 지하갱도공사를 마쳐 전투진지는 물론 장비·물자시설까지 100% 지하화 했다.태탄·누천리·구읍리 등 전방 3개 예비공군기지에 미그기 등 전술기 110여대를 추진배치했다. ▷예상도발양상 및 대비태세◁ ▲국지도발 한반도에서 생존을 위한 긴장조성을 노려 서울과 부산 등 주요도시에 무장공비를 침투시켜 방화나 살인,주민인질,폭파 등으로 강릉 잠수함사건 같은 혼란을 조성할 가능성이 높다.또 장거리포로 수도권을 포격하고 미사일공격도 감행할 수 있으며 백령도 등 서북도서를 봉쇄·공격하고 다른 후방지역에서도 무장공비 침투를 시도할 수 있다.이에 대해 우리 군은 수도권 지역위협에 우선대비 한다.다양한 도발형태에 따른 대비책을 구체화시키고 도심지 소탕작전 능력을 배양한다.비상대기,긴급구조구난 태세를 유지한다.서북도서 방어계획을 강화하는 한편 민·관·군 긴밀협조체제를 구축한다.특히 국지도발에 대해서는 즉각 응징보복할 수 있는 태세를 유지한다. ▲전면전 정치·경제적 체제유지 한계에 도달하면 우세한 전력과 화학탄을 이용한 선제기습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이 증대하고 있다.장거리포,공중특수부대를 투입,전후방을 동시전장화하고 서부지역을 집중공격해 수도권을 조기점령하는 한편 속전속결 작전으로 미군이 증원되기 전 전쟁을 종결 지을 가능성이 높다.우리군은 적 기습을 사전에 알 수 있도록 200여대의 신형레이더를 지상군에 중점배치,조기경보 및 감시태세를 확립하고 한·미 연합작전수행체제 확립을 위해 정보교류를 활성화하는 한편 위기관리 공조체제를 보완한다.유사시 미 증원전력의 신속한 전개를 보장받는다.이와 함께 대부대 합동전술훈련과 합참이 주관하는 전쟁모의연습을 통해 실전적인 군사훈련과 통합전력발휘를 극대화 한다.비상기획위원회 주관으로 전시동원계획인 「충무계획」의 시행태세를 점검하는 한편 전력의 질적 정예화를 위해 방위력개선사업을 적극 추진한다.탄약·유류·식량 등 확보를 통해 전쟁지속능력을 높여 나간다.동계작전대비태세기간(12월 1일∼97년 4월30일)에 북한의 침투에 대비한 취약점을 보강하고 실전적인 동계,야간훈련을 강화한다.이밖에 통합방위 훈련을 강화,2년주기인 수도권은 1년주기로,후방인 2군지역은 3년주기에서 2년주기로 전환한다.
  • 피랍 에티오피아기 추락사고 이모저모

    ◎기체 두동강… 전해 해변까지 밀려와/생존자 “폭탄2개 설치”… 불군 수색나서/파도높고 연료 새나와 구조에 어려움 ○…영국 BBC방송은 23일 납치돼 바다에 추락한 에티오피아 항공 여객기의 한 생존자의 말을 인용,『납치범으로부터 여객기내 2개의 폭탄이 설치됐다는 말을 들었다』며 『프랑스군이 이 폭탄을 찾기 위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보도.이 방송은 또 한 목격자의 말을 인용,이번 사고로 적어도 30명의 생존자를 구조했다고 전언.여객기 추락 인근 시 프론트호텔 매니저는 『우리는 30명의 생존자가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후송되는 것을 봤다』며 사체 100구도 인양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여객기 추락지점의 부근 호텔의 한 직원은 『모든 사람들이 구조작업에 참가,사체 2구와 16명의 생존자를 구조했다』며 『인근 병원에서는 부상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준비하는 한편 헌혈해주도록 방송을 통해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니코시아에서 수신된 이스라엘 라디오방송은 바다에서 발견된 여객기 기체가 두동강 났으며정확한 희생자수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보도. ○…코모로섬 소재 갈라와호텔의 한 전화교환원도 여객기 잔해가 해변가에 떠있으며 부상자 16명이 구조됐다고 말했다.그는 또 여객기에서 연료가 새어나오는 데다 파도가 거세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부연. ○…탄자니아의 수도 다르에스살람 주재 에티오피아 항공관리들은 『우리는 하오 3시까지 사고 여객기와 교신을 했다』며 『관제탑에서 5분여동안 교신을 하던중 갑자기 교신이 끊겼다』고 말했다. □여객기 피랍일지 ▲31년=페루에서 최초 항공기납치사건 발생 ▲48년=마카오발 홍콩행 캐세이 퍼시픽기가 중국인 4명에게 피랍,25명 사망.첫 희생자 발생. ▲70년9월=팔레스타인 게릴라가 여객기 3대를 요르단으로 납치. ▲74년9월=다낭에서 에어 베트남 여객기 납치.승객 70명 전원 사망. ▲76년7월=팔레스타인 2명을 포함한 4명의 납치범이 유럽인 승객 244명과 승무원 12명이 탄 에어 프랑스기를 납치해 우간다 엔테베에 착륙.유대인을 제외한 153명이 석방된 뒤 이스라엘군의 장거리 특공작전으로 인질 전격 구출. ▲85년11월=팔레스타인 몰타에서 이집트 여객기 납치.이집트 특공대 기습실패로 59명 희생. ▲86년9월=팔레스타인 4명 카라치에서 팬암기 납치.파키스탄 보안군이 기습했으나 승객 400명중 22명 사망. ▲90년10월=중국 하문에서 중국항공기 납치.미국 캔턴공항에 착륙 도중 사고로 승객등 128명 사망. ▲94년10월=러시아 항공기 타게스탄에서 아제르바이잔인 1명에게 피랍.경찰 특공대 기습으로 범인 자폭. ▲94년12월=프랑스 여객기 알제리 무장회교그룹 4명에 피랍.프랑스 특공대 기습 납치범 사살.기장 등 승무원 6명 사망.
  • 의학/메드넷 통해 원격수술

    ◎쌍방향 통신 구현 「가상현실」 시스템 이용 재가치료 보편화/유전자구조 완전규명 “불치병은 없다”/암세포만 추적해 죽이는 항체치료 성공/비정상 유전자 교체 대물림질환 정복 21세기 의학기술의 발전과 「정보사회」의 진입은 의료분야에서도 혁명적인 변화를 일으킬 것이다. 초고속 정보통신망이 정착돼 본격적인 쌍방향통신이 구현되면 환자는 병원에 가지 않고도 진단과 치료에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의사와 서로 주고 받게 된다. 집안에서 소변·혈액검사 등 기초검사를 직접 하게 되고 병원과 연결된 정보망을 통해서는 정밀검사와 진단이 가능해져 「재가치료」가 정착된다. 의학기술의 발달로 평균수명이 늘어나 만성퇴행성 질환 중심으로 질병구조가 바뀌게 되며 이에 따라 대형병원보다는 노인질환 등 전문화된 중소병원이 늘어날 것도 예측되는 변화다. 특히 인간의 30억개나 되는 유전자의 구조가 모두 밝혀지면 유전자치료를 통해 암 등 난치병은 정복된다. 의료기술면에서는 3차원 의학영상시대가 구체화된다. 현재 전 세계에 5대밖에 없는미래 의료기기인 의학영상 저장 전송장치(PACS)는 미래의 진료모습을 바꿔놓게 된다. 이미 부분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원격진료시스템 메드넷(Mednet)이 산간오지나 농어촌 및 도서지방 등 의료취약지까지 거미줄처럼 깔리면 원격수술까지 가능해진다. 의사는 수천㎞ 떨어져 있는 곳에서 「가상현실」(VR) 인식시스템을 통해 환자가 눈 아래 누워있는 것처럼 느끼면서 수술을 하게 된다. 의사의 지시에 따라 신체내 여러장기를 누비며 병든 부위를 치료하거나 약물을 투여하는 「꼬마 로봇」 의사도 등장한다. 병든 부위의 온도차,조직의 밀도,혈류의 파동,생화학적인 변화 등을 계산해 질병을 자동으로 검출하고 「수술판단」 등 의료인이 내리는 의사결정을 대신 해주는 「인공지능 진단기기」의 출현도 멀지 않았다. 정밀광학분야의 진보에 힘입어 실처럼 가느다란 초소형 내시경이 나오면 치료의 정밀도는 더욱 높아진다. 유전자치료로 대표되는 분자의학도 비약적인 발전이 기대되는 분야다. 90년 시작된 인체 게놈(유전자지도) 프로젝트로 인간 유전자중5%인 3천500개의 유전자의 위치는 밝혀졌다. 2005년까지 게놈프로젝트가 끝나면 6만∼7만개의 유전자 위치를 찾아내고 유전자를 이루는 핵산의 순서를 알아낼 수 있게 된다. 인간의 유전자 구조가 모두 밝혀지면장래 어떤 질병에 걸리게 될지 예측할 수 있고 비정상적인 유전자를 교체해 암을 비롯한 난치성 유전질환도 정복된다. 또 2020년에 태어나는 아이의 평균수명은 100세에 이르고 이때쯤이면 암세포만 추적해 죽이는 항체를 이용한 치료가 성공한다.지난 25년간의 의학발전을 토대로 한 전망이다. 암유전자 검진도 활성화된다. 대장암,유방암 등 많은 암은 유전자 사전검진으로 대물림 현상을 막을 수있다는 것은 이미 밝혀진 사실이다. 상업적으로 암유전자 검진이 이뤄지고 있는 미국처럼 우리나라에서도 곧 유전자 검진이 일반화된다. 인공장기 이식도 보편화된다. 백내장 환자에게 시술하는 인공수정체,신부전증 환자를 위한 인공신장을 비롯,인공유방·인공뼈는 이미 등장했다. 체내에 삽입하는 인공심장은 2000년 이후 임상실험을 거쳐,2005년쯤이면 실용화된다.
  • 인질잡힌 「국민의 생명」(사설)

    21일 서울의 의·약국의 집단으로 휴업에 들어가는 바람에 시민은 커다란 불편을 겪었다.종합병원도 따로 있고 하오 한때 제한적인 것이었으므로 크게 심각하지는 않은 상태에서 치러진 일이긴 하다. 시민의 생명을 직접 다루는 직역인 의료인은 특별한 선서를 하고 전문가의 길로 들어선다.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일은 신의 영역을 분담하는 것이므로 자신의 일에 대해 『하늘을 두고 맹세』하는 것이다.그러고서야 「생명을 치료하는」 지상명령을 수행하는 것이 절대절명의 직업윤리다. 그런 의·약사가 일제히 집단휴업에 들어간 것은 「맹세」를 저버린 행위다.일요일이나 공휴일 같은 정기휴진도 있듯이 몇시간쯤 휴업했다고 큰 비난의 대상은 안된다고 강변할지 모른다.그러나 이날의 휴업은 약속된 것도 아니고 천재지변에 의한 불가항력도 아니었다.시민에게 「의사와 약사」가 지닌 세를 과시하여 위협을 감지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벌인 고의적인 것이었다. 그들이 내세운 명분은 있다.하오1시부터 열린 「의료정책 바로세우기 대토론회」에 참석하기 위한것이었다.현상의 문제란 늘 있는 것이고 그것을 타개하기 위한 관계자의 노력은 얼마든지 가능하므로 「토론회」가 열리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그러나 토론회란 현장에 집결해야만 성과가 나는 것은 아니다.더구나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에 대한 불만을 집단적으로 토로』하여 그「세」에 겁먹게 하려는 계산이라면 그것은 사람의 목숨을 자신의 이익과 저울질하여 흥정하는 행위다. 이른바 『의료정책 바로세우기』의 내용은 한방정책관설치와 의료인력증가,그리고 의료보험수가의 문제가 핵심이다.한방의 위상 높이기를 반대하고 의사수가 늘어나는 것을 반대하며 수가를 높이라는 것이다.한마디로 수입을 늘리라는 것이 골자다.돈을 위한 행동으로 집약된다. 아직도 여전히 의사는 『열쇠가 몇개』따르는 신랑감이다.지금보다 더 벌거나 지금 정도의 부가 안전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투정을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벌이겠다는 뜻으로 밖에 비치지 않는다.이런 휴업은 잘못이다.국민 앞에 사죄하고 그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약속해야 한다.
  • “난민을 인간방패 이용”/투치반군,자이르 비난

    【고마·키갈리(르완다) AFP AP 연합】 자이르 동부를 장악하고 있는 투치족 반군들은 10일 자이르 정부군이 인접국 및 자이르 난민들을 인간방패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동부지역의 주요도시 점령에 성공한 「콩고­자이르해방을 위한 민주연합군」 소속 반군들은 인도주의적 이유로 자신들은 고마에 포격을 가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같이 정부군을 비난했다. 반군의 한 관계자는 『그들의 유일한 힘은 그들이 잡고 있는 인질들 뿐이다.우리는 민간인 사상자가 많을 수 있기 때문에 그대로 대응할 수 없다』면서 자신들은 지난 4일 일방선언했던 휴전결정을 잘 지켜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 콜레스테롤 소머리골에 가장 많아

    뇌졸중·동맥경화증 등 성인질병을 일으키는 콜레스테롤은 소머리골에 가장 많이 들어있다. 다음으로는 계란의 노른자,말린 꼴뚜기,마른 오징어 다리의 순이다. 돼지고기 삼겹살에 함유된 콜레스테롤이 닭고기나 쇠고기 등심에 비해 적다.콜레스테롤은 전반적으로 살코기보다 내장류에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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