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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미 대표단 17년만에 초청/외교단절후 처음

    ◎관변 여성단체서… 어린이문제 등 논의 【테헤란 AFP 연합】 이란이 지난 80년 미국과의 외교관계 단절 이후 처음으로 미 대표단의 테헤란 방문을 초청했다고 이란의 정통한 소식통이 23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이란의 관변 여성단체인 ‘이란 여성연대연합’이 미국에서 활발한 공직활동을 벌이고 있는 저명 여성학자 5명 등을 포함한 미 대표단을 초청했다고 말했다. 공직을 갖고 있는 미 여성 대표단이 이란에 초청된 것은 17년만에 처음이다. 미 대표단은 이달 29일부터 내달 4일까지 이란에 머물며 여성과 어린이 등을 주제로 한 ‘인도주의 문제’를 논의하게 된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80년 4월 테헤란 주재 미대사관 인질사건 이후 외교관계를 단절한 뒤 적대관계를 유지하다 지난 5월 이란 대통령 선거에서 온건파 회교 성직자인 모하마드 하타미가 선출되면서 관계개선의 기미를 보여왔다. 이란 외무부의 마흐무드 모하마디 대변인은 앞서 지난 21일 “미국이 이란국민에 대한 적대행위를 계속할 의사를 갖고 있지 않다면 이란에 대한태도를 바꿔야 할 것”이라며 대이란 정책의 변화를 촉구한 바 있다.
  • 대통령을 아끼는 미국인들/나윤도 워싱턴 특파원(오늘의 눈)

    25일 미 전역에서 개봉된 영화 ‘에어 포스 원(Air Force One)’은 이른바 ‘헐리우드 정치학’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2시간에 걸친 상영이 끝나는 순간 관객들은 일제히 일어서서 대통령에게 박수를 보냈다. 미대통령 전용기인 에어 포스 원에 침투해들어온 하이재커들의 위협에 굴하지 않고 최후까지 그들과 싸워 당당하게 승리,미국의 자존심과 명예를 지키는 용감한 대통령 제임스 마샬(해리슨 포드)에게 보내는 관객들의 감동은 영화가 끝난후까지도 좀처럼 사그라질줄 몰랐다. 모스크바 방문을 마치고 워싱턴으로 향하던 미대통령과 행정부 고위관리들을 태운 대통령 전용기가 기자를 가장하여 잠입한 카자흐스탄 게릴라들에 의해 납치(하이재킹)되자 순간적으로 미 행정부는 물론 전세계가 혼란 상태에 빠진다. 그러나 베트남전 무공훈장에 빛나는 역전용사 출신의 마샬 대통령은 납치 순간 경호원들이 자신을 밀어넣은 대통령 탈출용 낙하캡슐을 빠져나와 비행기에 몰래 잔류한다.그는 비행기의 제한된 공간에서도 침착하게 다른 인질들을 먼저 탈출시킨후 부인·딸과 함께 마지막까지 인질로 남아 게릴라들을 모두 처치하고 바다로 추락하는 에어 포스 원에서 최후 탈출에 성공한다. 이 영화는 지난해 여름,지구를 침입한 외계인과의 전쟁에서 파일러트 출신 미 대통령이 직접 조종간을 잡고 마지막에 외계인 본부를 폭파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지구를 구출한다는 내용의 ‘인디펜던스 데이’와 흡사하게 “우리 대통령 최고”를 주제로 하고 있다. 빌 클린턴 대통령도 28일 보좌진의 권유로 이 영화를 감상하고는 “잘된 영화”라고 촌평하며 “실제 기내와는 많이 다른데…”라고 조크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대통령’은 미국영화에서 가장 인기 있는 소재가 되고 있으며,이같은 2시간짜리의 영화 한편이 관객들에게 주는 나라사랑과 대통령사랑의 진한 감동은 수백시간의 애국애족교육을 능가하는 효과를 가져오는듯 했다. 국민과 대통령을 불이로 결합시키는 헐리우드 정치학의 묘한 위력을 보게된다.
  • 미,이란에 관계정상화 제의

    【카이로 연합】 미국은 걸프지역의 중재국들을 통해 이란에 명확한 관계 재개 의사를 전달했다고 사우디계 아랍어신문 아샤르크 알­아우사트가 보도했다. 23일 카이로에 배포된 이 신문은 미국이 이란 지도부의 침묵에도 불구하고 오만과 카타르의 중재자들을 통해 최근 이란정부에 여러차례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밝히고 이란 고위 소식통들을 인용,미국 행정부가 메시지를 통해 관계 정상화 협상을 개시하기 위한 3단계 시나리오를 이란측에 제시했다고 전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79년 이란 회교혁명과 미국대사관 인질사건 이후 외교관계를 완전 단절했다.
  • 스페인 전역 ETA규탄 시위

    ◎버스크분리주의 단체… 여 정치인 납치살해/전국서 55만명 격렬 항의… 경찰과 충돌도 【마드리드·산세바스티안 외신 종합】 스페인의 바스크 분리주의 단체인 ‘바스크 조국의 자유(ETA)’가 집권여당 정치인 한명을 납치한 끝에 12일 살해한 사건이 벌어지자 13일까지 스페인 전역에서 사흘째 대규모 규탄시위가 벌어졌다.이와함께 일부 지역에서는 경찰과 시위대간 충돌이 빚어지는 등 반ETA 감정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스페인 북부 팜플로나시에서는 13일 수십명의 반ETA 시위대가 ETA의 정치조직인 ‘헤리 바타수나(HB)’ 사무실 난입을 시도,경찰이 고무탄과 최루탄을 발사하며 시위대를 해산했다.HB 사무실 인근에서는 반ETA 시위대와 친ETA 시위대간의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ETA에 납치됐다 머리에 총격을 받고 살해된 집권 국민당(PP) 소속 지방의원 미구엘 블랑코 가리도(29)의 고향이며 14일 장례식이 치러질 에르무아에서는 수천명의 주민들이 12일 밤 HB 사무실로 몰려가 화염병 등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여 사무실이 전소됐다. 수도마드리드에서도 이날 밤 5만명의 시위대가 시내 중앙 광장에 집결,ETA의 만행을 규탄했으며 수시간전 북부 바스크 지역 도시 빌바오에서는 호세 마리아 아스나르 총리 등이 참여한 가운데 50여만명이 인질극 규탄 시위를 벌였다. ETA는 지난 10일 가리도씨를 납치한뒤 스페인 정부에 450여명의 동료 게릴라를 바스크 지역 감옥으로 이감하라고 요구했었다.
  • 20여개의 땅굴 초전 봉쇄해야/지만원 군사평론가(전문가 기고)

    북한은 3일안에 전쟁을 종결할 수 있다고 장담한다.인민군의 역량과 한국군의 대응태세만을 보면 그럴수 있는 확률이 매우 높다.그러면 북한은 왜 전쟁을 유보하고 있을까.주한 미군이 작전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남침은 바로 미국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미국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가 가장 큰 변수다.김정일로서는 어제의 판단과 오늘의 판단이 다를 것이다. 북한은 이틀만에 서울을 완전 포위할 수 있다.6·25때 보다도 쉬울 수 있다.이 경우 서울에 사는 수만명의 미국인 및 일본인들은 인질이 될 것이다.미국은 인질에 매우 약하다.인질을 구출하기 위해서라면 어떤 대가도 치를 것이다. ‘서울 불바다’의 무기는 분당 1만발 이상을 수도권에 작약시킬수 있는 대구경포와 미사일들이다.이에 대한 현실적인 대응책은 없다.군은 포병 레이더로 발사대의 위치를 탐지해 공격한다고 하지만 수십개의 레이다로 어떻게 수천개의 포를 모두 찾아낸다는 말인가.포병 위치 한 곳을 레이다로 찾아 포를 쏘기 위해서는 적어도 30분이 필요하다.그러나 30분이면 서울은이미 불바다가 됐을 것이다. ○북 핵무기 보복 우려 스커드와 같은 미사일은 패트리어트로 막는다고 하지만 불과 수십대의 패트리어트로 수백대의 미사일 발사기에서 무차별로 날아오는 포탄을 어떻게 막아낼 수 있는가.북한은 11만명의 남침용 특수군을 갖고 있다.군은 이들이 저공 침투기인 AN­2기를 타고 침투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300대의 침투기로는 두시간동안 잘해야 3천명을 나를 수 있을 뿐이다.AN­2기보다 더 무서운 것은 땅굴이다. 20여개의 땅굴에서는 시간당 4만명의 특수군이 쏟아져 나올수 있다.그들은 우리의 제1방어진지를 한국군이 도착하기 휠씬 전에 점령할 것이다.제1방어선이 무너지면 전방에 아무리 많은 한국군이 있어도 이들은 엉거주춤한 상태에서 포위되고 그 결과 서울은 불과 몇시간 내에 점령될 수 있다. 인민군이 유류와 식량 부족으로 지속적으로 공격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하지만 그들은 전방에 배치돼 있는 한국군의 식량 유류 탄약을 빼앗아 쓸 구체적인 방법을 알고 있다.지난번 강릉 침투사건에서 보여준 바와 같이 인민군과 한국군 사이에는 전장의 시스템화·정신력·속도·훈련 등에서 엄청난 격차가 존재한다.북한은 한국군의 약점을 너무나 자세히 알고 있다. 지금의 전쟁은 2주일이상 끌어서는 안된다.미국으로부터 증원군이 한국에 오려면 2개월이상 걸린다.그래서 북한은 “미 증원군이 기지개를 펴기도 전에 전쟁을 끝낼수 있다”고 생각한다.반면 한국군은 아직도 전쟁을 동원력에 의존하고 있다.이는 엄청난 시대착오다.그렇기 때문에 인민군은 한국군을 얕본다. ○군비경쟁 한계 도발 그러나 미국이 ‘윈윈전략’을 고수하는 한 북한은 핵무기와 같은 대량 파괴무기에 의해 초전 보복을 받을수 밖에 없다.이는 동맹국에 대한 국제적 책임을 이행하면서 미국의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거의 유일한 방법이다. 초전보복만이 장기전으로 인해 발생될 엄청난 전화를 막을수 있다.말할수 없는 참상이 벌어진다해도 테러국으로 지탄받고 있는 북한에 동정을 보낼 나라는 없다.그래서 북한은 전쟁도발을 망서릴 수 밖에 없다.그러나 망설임이 곧 포기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러면 근본적인 해결책은 무엇인가.전력증강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한국군은 인민군보다 4배나 많은 예산을 써왔지만 앞으로 10년이 지나도 한국군은 북한군의 전력을 따라잡지 못한다.그리고 군비경쟁은 민족의 공멸을 자초한다.상호 감군을 위해 주변국의 중재를 강력히 요청해야 한다. 정부는 공격용 무기를 후방으로 배치하도록 협상하겠다고 한다.그러나 후방으로의 배치는 엄청난 시설투자를 요구한다.북한이 쌀을 받는 대신 최대의 안보수단을 일방적으로 양보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다.
  • 킬링필드 실제모델/폴포트 공산투쟁 끝?

    ◎캄 제1총리,거점 안롱벵 탈출 주장/“반군 투항파 가족 몰살·리더 인질로” 【프놈펜 AFP DPA 연합】 캄보디아 공산반군 크메르 루주의 지도자 폴 포트가 11일 일부 반군 지도자를 처형하고 정부측에 투항하려던 지도자들을 인질로 잡은채 최후의 거점 안롱벵을 탈출했다고 노로돔 라나리드 제1총리가 13일 밝혔다. 라나리드 총리는 70년대 후반 집권중 2백만 명의 동족을 학살한 이른바 「킬링필드」의 장본인인 폴 포트가 캄보디아 정부와 휘하 반군의 투항을 대가로 망명을 협상해오다 협상대표로 나섰던 반군조직의 전 국방장관 손 센과 가족 10명을 첩자혐의로 11일 처형했다고 전했다. 그는 폴 포트가 반군 공식지도자 키우 삼판 등을 인질로 잡고 2백명의 무장지지자들과 함께 태국 접경지역인 안롱 벵에서 증발했다고 말했다.그는 폴 포트가 중병을 앓고 있어서 팔에 정맥주사를 꽂은채 들것에 실려 도주중이라고 말했다.
  • 호텔투숙 신혼부부 「공포의 첫날밤」

    ◎종업원가장 30대 객실침임 17시간 감금/집에 “돈보내라” 협박전화… 천여만원 강탈 제주시내 관광호텔에 투숙했던 신혼부부가 호텔직원을 가장한 30대 남자에게 현금 1천여만원과 패물 등을 빼앗기고 17시간동안 감금돼 있다가 풀려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5일 하오 10시 15분쯤 제주시 연동 그랜드호텔 1258호실에 투숙한 유재열씨(27·서울 은평구 갈현 2동) 부부가 30대 남자에게 흉기로 위협당한채 인질로 잡혀있다 26일 상오 3시 55분쯤 풀려났다. 유씨는 『투숙하자마자 문밖에서 「프론트에서 왔다」는 말이 들려 의심없이 문을 열어준 순간,30대 남자가 칼로 위협,테이프로 손발을 묶고 얼굴을 가린뒤 17시간여 동안 객실에 감금했으며 26일 하오쯤 가지고 있던 칼을 버리고 나갔다』고 말했다. 범인은 신혼여행금 5백만원과 은행 신용카드 2개,다이아몬드 반지,20돈쭝 금목걸이 1개 등을 털어갔다.또 서울의 유씨 집에 협박전화를 걸어 5백30만원을 입금하게한 뒤 인출해갔다. 범인은 30대 초반으로 1백70㎝ 정도의 키에 서울 말씨를 썼고금품을 요구하거나 폭행하지 않았다. 경찰은 범인이 객실에서 4차례에 걸쳐 외부와 통화하면서 서울에서 보내온 돈을 찾아간 점 등으로 미뤄 2명 이상이 가담한 신혼부부털이 전문강도범으로 보고 동일전과범을 대상으로 수사하는 한편 이들의 통화기록을 정밀 조사하고 있다.
  • 페루 좌익게릴라 폭탄테러/리마 교외/경찰서 등 파괴…23명 부상

    【리마 DPA AP 연합 특약】 15일 상오 페루 수도 리마 교외의 한 경찰서앞에서 강력한 차량폭탄이 터져 경찰서 건물이 크게 파괴되고 23명이 부상했다. 관리들은 비타르테 지구 소재 경찰서 바깥에 주차해있던 자동차에 적재된 40㎏의 다이나마이트가 폭발,경찰서와 인근의 시청소유 건물들이 거의 전부 파손되면서 9명의 경찰을 포함,인근 시장과 병원에 있던 15명의 민간인들이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모택동주의 좌익 게릴라단체인 「빛나는 길」은 이번 폭탄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폭탄테러는 지난 80년 5월17일 만들어진 이 게릴라 단체의 설립일을 기념키위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번 테러는 지난해 12월 투팍 아마루 좌익 반군이 페루주재 일본대사관저를 점령,126일간 인질극을 벌인이후 처음이다.
  • 여론에 밀려난 주 페루 일 대사/강석진 도쿄 특파원(오늘의 눈)

    페루 리마의 일본대사관저 인질사건으로 1백27일동안 인질생활을 보낸 아오키 모리히사 대사에 대해 13일 경질 결정이 내려졌다. 그에 대한 평가는 천당과 지옥을 오갈 만큼 갈려진다. 인질사건이 벌어지자 용기를 잃지 않고 능동적으로 상황에 대처해 인명피해가 나지 않도록 했으며 자신도 인질이면서 다른 인질들을 잘 돌보았다는 평가는 천당쪽이다. 지옥과 같은 평가는 풀려나면서부터다.전국민이 TV로 지켜보는 기자회견장에서 담배를 피워 물고 대답하는가 하면 다른 인질들로부터는 고압적이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귀국시 그는 공항에서 회견을 하려는 기자들에게 잠시 불쾌한 표정을 짓다가 마이크를 갖다대자 『나는 일중독증이다.빨리 현지로 돌아가고 싶다』면서 『소바(메밀국수),초밥,장어를 먹고 싶다』는 말이 첫마디였다. 기자들을 지나치게 무시하는 아오키 대사에 대해 여론은 순식간에 악화되고 말았다.그는 인질 사태에 적지 않은 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선장군처럼 행동할 뿐 국민들에게 사죄하지도 않고 사임의사도 전혀 표명하지 않고 있다는 비난이 정치인과 매스컴에 연일 오르내렸다. 그러한 비난속에 그는 경질됐다.하지만 사임인지 해임인지도 불분명.대사직을 그만두는 것인지 외교관 생활을 청산하는 것인지도 불분명.게다가 막상 경질되자 오는 6월 외무성 조사위원회가 최종 보고서를 내기로 돼 있는데 그 결과 책임소재가 가려진 뒤 경질하는 것이 순서다,즉 경질은 여론에 떠밀려 지나치게 빨리 결정됐다는 비판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페루 인질사건은 지난 1월 한·일 정상회담시 경험과 대책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 양국이 공유하기로 합의한 바도 있다.감정적 결말의 뒷맛은 여간 씁쓰레하지 않지만 이와는 별개로 사건의 전말에 대해 객관적이고 철저한 조사결과를 한·일 양국이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일,자위대 대테러 투입 검토

    ◎가지야마 관방 “무력사용 제한규정 완화” 개헌 시사 【도쿄 AFP 교도 연합】 일본 정부는 현재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 자위대의 무력사용 규정을 일부 완화,테러 대응용으로 자위대의 장비를 이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가지야마 세이로쿠(미산정육) 관방장관이 12일 밝혔다. 가지야마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페루 주재 일본 대사관저 인질 사태에 언급하면서 일본의 경찰 장비를 개선하고 훈련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특수 경찰 부대의 창설을 허용하는 법개정도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찰력만으로 테러에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으며 이에 따라 정부는 자위대를 이용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으나 이 문제에 있어서는 불행하게도 법적인 제한이 존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지야마 장관은 테러 문제에 있어 관계 규정을 개선하지 않을 경우 효과적인 대응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는 지난 주말 페루방문중에 일본은 전세계적인 테러에 강력히 대처할 것임을 재확인한 바 있다.
  • 미서 독립요구 「텍사스공」/가정집 습격 인질극 벌여

    ◎12시간만에 2명 석방 【포트데이브스 AP 연합】 미국 텍사스주의 독립을 요구하는 반정부무장단체 「텍사스 공화국」은 포트데이비스의 한 가정집을 습격,2명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한지 12시간만인 28일 상오(이하 현지시간) 체포된 자신들의 동료 1명과 인질 2명을 교환석방했다. 텍사스주 공공안전국 대변인은 텍사스공화국이 인질로 잡고 있던 조 로위와 그의 부인 마거릿 앤 로위를 석방했다고 말하고 조 로위는 어깨에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텍사스 공화국 단원들은 지난 27일 상오 동료 1명이 무기관련법 위반혐의로 경찰에 체포되자 이날 정오경 총을 쏘면서 로위씨의 집을 습격,로위씨 부부를 인질로 잡고 체포된 동료 석방과 텍사스주 주민들을 대상으로 독립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텍사스 공화국은 미국이 지난 1845년 텍사스를 하나의 주로 병합한 것은 불법이며 현 텍사스 공화국의 지도자들이 독립국가 텍사스의 합법정부라고 주장하고 있다. 텍사스주는 1836년 멕시코에서 분리돼 1845년까지독립국가였다.
  • 목발·체스 성경에…/페루에 “감쪽 도청”/대사관내 비밀 설치

    ◎인질구출 일등공신 【리마(페루) AP 연합】 페루 인질구출작전 성공의 일등공신은 도청장치와 첨단감시시스템이었다. 페루당국은 14명의 투팍아마루 반군 게릴라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사건현장에 투입된 체스,목발,기타,성경책 등에 교묘하게 숨겨진 도청장치와 전망경,그리고 최첨단 감시기술을 갖춘 미국정찰기 등을 통해 낱낱이 들여다보고 있었다고 현지언론이 27일 전했다. 게릴라들이 실내축구를 하고 있을때 땅굴을 통해 사건현장에 들이닥친 140명의 특공대는 인질범들과 인질들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다.인질구출작전을 지휘한 알베르토 후지모리 대통령도 자신이 1백%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작전개시 명령에 앞서 『단 1분도 망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투팍 아마루 지도자중 한사람인 에두아르도 크루스가 사용했던 목발에 숨겨진 도청장치는 작년 12월17일 반군들이 대사관저에 난입한 후 관저내부에서 진행된 대화들을 당국에 전달해 주었다.크루스는 대사관저 난입 당시 부상당해 목발을 요청했었다.
  • “항복한 인질범도 처형”/페루정부 과잉진압 논란

    【리마 AFP 연합】 페루 정부가 지난 22일 일본대사관저의 인질극 진압 당시 이미 무기를 버리고 항복한 인질범들을 즉석에서 처형했다는 목격자들의 증언과 언론보도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이같은 보도에 우려를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루벤 오르테가 ICRC 대변인은 26일 『ICRC는 이와같은 인질들의 증언에 주목하면서 우려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인질범의 유가족들도 페루 정부가 테러범 즉석처형 의혹을 은폐하기위해 인질범들의 시체를 황급히 묻어버린데 대해 시신 확인과 진상규명을 국제 인권기관에 호소하고 나서는 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 “인질 성공적 해결 반테러 다짐 계기”/페루대통령에 전화

    김영삼 대통령은 26일 상오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대통령에 전화를 걸어 『페루주재 일본대사관저 인질억류사건이 최소한의 인명피해 속에 성공적으로 해결된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후지모리 대통령의 용기있는 결단은 온 세계가 테러를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는 결의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고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 미­일 “지역안보·테러 공동 대응”/오늘 정상회담

    ◎위기관리 합동회의 새달 발족 【워싱턴 교도 연합】 일본과 미국은 위기관리 측면에서의 상호 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합동회의를 다음달 발족시킬 것이라고 미정부 소식통이 23일 말했다. 이 소식통은 양국은 합동회의를 오는 5월 발족시키고 그 첫 회의를 미국에서 개최하는데 곧 공식합의 할 것이며,25일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의 워싱턴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또 이 합동회의에서는 양국 국방부,외무부,법무부 등 정부기관 관리들이 참가,지역안보와 테러,마약 등 공통의 관심사에 대해 위기 관리에 관한 경험과 정보를 교환하게 된다고 말하고 미국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의 기능,각국 정부 기관들로부터의 정보수집,위기관리 경험 등에 관해 브리핑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 관리들은 이같은 제의는 커트 캠벨 미 국방부 아태담당 부차관보가 일본대사관저 인질사태발생 직후인 지난 1월초 처음 제의했으며,일본은 이 제의에 대한 검토를 인질사태 해결 후까지 유보하도록 미국측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 페루경찰 미서 비밀훈련/사복 특공대원 대사관옆 일반가옥 매복

    ◎터널굴착때 광부들 동원 3개월여 작업 【프리더릭스버그(미 버지니아주)·리마 AP AFP 연합】 페루 특공대가 인질구출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비밀훈련과 모의연습 등 철저한 사전계획 덕분이었던 것으로 23일 밝혀졌다. 미연방수사국(FBI)의 전 요원 로버트 K 토버트씨는 페루경찰 정예요원들로 구성된 두개 팀이 인질극 발생 직후인 작년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5주간 미국에서 인질구출 및 테러범 사살을 위한 고도의 비밀훈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일선에서 은퇴,현재 백병전 및 총격전 교관으로 일하는 토버트씨는 한 민간회사가 미 국무부가 관장하는 반테러 프로그램에 따라 이같은 훈련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국무부의 한 반테러담당관리도 페루군이 최근 이같은 훈련프로그램에 참가했음을 확인했다. 익명의 이 관리는 국무부가 연간 1천8백만달러 규모인 반테러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약 30개의 훈련과정을 승인했다면서 84년 반테러 프로그램이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90개국 약 1만8천명이 훈련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기습작전에 투입된 특공대원들은 인질범들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사복을 입고 수주간에 걸쳐 페루주재 일본대사관저 근처의 가옥들에 침투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루 텔레비전은 또 검은색 유니폼을 입고 마스크를 착용한 특공대원들이 일본 대사관저를 본떠 만든 모형 나무집에서 지붕에 구멍을 뚫거나 헬기에서 로프를 타고 내려오는 등 모의훈련 장면을 방영했다. 특히 이번 기습작전의 성패를 좌우한 터널은 지난 1월부터 직업광부들이 파들어가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 인질구출과 일본의 소회/강석진 도쿄 특파원(오늘의 눈)

    페루 리마 일본대사관저 인질사건이 무력진압으로 끝난데 대한 일본의 반응이 「복잡하게」 나타나고 있다.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는 무력진압 2시간후 기자회견을 갖고 『사전에 연락은 없었다는 점은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하지 않으면 안된다.그러나 찬스를 살려 훌륭하게 구출활동을 행한 후지모리 대통령을 비롯한 페루정부의 관계자에게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치외법권 지역인 자국 대사관저에 일본대사를 비롯한 24명의 일본인이 인질로 붙잡혀 있어 「당사자」라고도 할 수 있는 일본으로서는 127일만에 찾아든 최종국면을 TV로 지켜봐야만 했다는 것이 썩 기분좋은 일은 아니었던 듯하다. 그러나 단순히 미리 알았느냐 알지 못했느냐 보다도 무력진압이라는 해결 방식에 일본이 선뜻 인식을 같이 하지 못하는 것이 떨떠름한 반응의 원인인 것은 아닌가라는 의문이 든다. 23일 페루 리마에서 생중계되는 화면 사이사이 일부 일본 관계자들은 「결과는 좋았지만…」이라는 반응을 보였다.일본은 「혹시 희생자라도 나면」이라는 걱정을 앞세워 줄곧 평화적 해결을 주장해 왔다.최근 미국 중앙정보부(CIA)로부터 무력진입 가능성이 높다는 귀띔을 받고는 평화적 해결 노력을 부쩍 강조하면서 무력진입이 실패했을때 페루에 항의하기 위한 준비도 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시모토 총리는 캐나다에서 후지모리 페루대통령을 만나 평화해결을 강조하기도 했고 외무성 정무차관을 쿠바 등에 파견,경제지원을 암시하면서 게릴라들을 받아들여 주도록 요청해 평화해결 분위기를 조성한 바도 있다.그럼에도 불구,결과는 일본의 노력과 체면이 중요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느낌을 받을수 밖에 없는 것이었다. 물론 일본정부의 이러한 노력이 페루정부의 섣부른 강경자세를 억제해 무력진압에 만전을 기하도록 했다고 볼 수도 있다.하지만 역시 평화해결과 무력진압의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한 페루와 일본의 입장의 차이는 늘 테러에 시달리고 있는 입장과 평화가 넘치는 국가의 차이인지도 모른다. 가끔 한반도 문제에 대한 일본의 대응 또는 반응으로부터 온도차가 느껴질 때가 있다.이번 경우와 비슷하게 설명될수도 있겠지만 역시 일본의 복잡한 반응은 세계 주요국가의 반응과는 꽤 거리가 있는 것이 아닐지.
  • 각국 반응/일­“페루정부에 감사… 사전통보없어 유감”

    ◎미­“책임있는 행동… 인명피해는 반군 책임”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는 23일 페루정부가 적시에 인질구출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데 대해 알베르토 후지모리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표명했다. 하시모토 총리는 이날 페루 일본대사관저 인질구출작전 소식에 따른 긴급 기자회견에서 『인질을 성공적으로 구출해낸 후지모리 대통령과 페루정부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으나 페루정부가 일 대사관저 강제진입작전을 일본정부에 사전에 알려주지 않은데 대해 유감을 나타냈다. 미국정부도 이날 페루주재 일본 대사관저 인질사태로 인한 폭력사태에 대해 반군측이 모든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니컬러스 번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인질구출 작전중에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은 분명하다.이에 대한 책임은 인질 사태를 일으킨 반군측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은 무력진압을 명령한 후지모리 대통령이 「책임있는」 행동을 했다고 평가했다.
  • 일·페루정상에 축전 보내

    김영삼 대통령은 23일 하오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일본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또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대통령에게는 전문을 보내 페루 주재 일본 대사관저 인질 억류사건이 성공적으로 해결된데 대해 축하의 뜻을 표했다.
  • 페루인질 71명 인질/대낮 특공대 투입/게릴라 14명 모두 사살

    ◎127일만에 상황 종료 【리마 외신 종합】 페루 당국은 23일 새벽(한국시간) 좌익반군 투팍아마루혁명운동(MRTA) 게릴라들이 지난 4개월여동안 인질극을 벌여온 리마의 일본대사관저에 군경특공대를 전격 투입,인질 구출작전을 펴 인질 72명중 71명을 무사히 구출했다. 이 과정에서 인질 가운데 카를로스 히우스티 페루 대법관이 숨지고,프란시스코 투델라 외무장관 등 25명이 부상했으며 특공대원 2명이 사망했다. 인질극을 지휘해 온 네스토르 세르파 등 인질범 14명은 전원 사살됐다. 군경특공대는 이날 하오 3시30분쯤(현지시간) 대사관저 건물 지하에 뚫어온 지하터널의 마지막 부문을 폭파,관통하는 것을 신호로 옥상과 정문,관저뒷편 등으로 140명의 대원을 진입시켜 40분만에 대사관저를 완전 장악,관저 옥상에 걸려있던 반군 깃발을 끌어내림으로써 인질극은 127일만에 막을 내렸다.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은 인질 구출작전 개시 1시간여만에 방탄복을 입고 대사관저를 방문,군경과 정부관계자들을 격려했고,인질들 대부분은 작전이 끝난뒤 걸어서 대사관저를 빠져 나왔다. 후지모리 대통령은 작전이 종료된 뒤 대사관저 밖에서 가진 즉석 기자회견을 통해 『인질구출 작전을 지시하는데 있어 단 한순간도 흔들리지 않았다』고 밝히고 인질범들이 적십자 요원의 출입을 1주간 제한하겠다는 통보를 해온뒤 작전개시를 명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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