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인질
    2025-08-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104
  • 리비아 호텔 습격, 도대체 무슨 일이?

    리비아 호텔 습격, 도대체 무슨 일이?

    ‘리비아 호텔 습격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추정 세력이 27일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의 5성급 호텔을 습격해 경비원과 외국인 등 9명이 숨졌다고 AFP가 보도했다. AFP와 쿠웨이트 국영 KUNA 통신은 현지 보안 당국자를 인용해 사망자 중에 한국인 1명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슬람국가(IS)로 추정되는 무장 괴한 최소 3명이 이날 오전 10시께 5성급의 코린시아 호텔을 습격해 폭탄 공격을 감행하고 호텔 내에서 인질극을 벌였다. AFP통신은 한 보안 소식통을 인용, 이 과정에서 한국인 1명과 미국인 1명, 프랑스인 1명, 필리핀인 2명 등 외국인 5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뉴스팀 chkim@seoul.co.kr
  • ‘가정폭력 살인사건 구조요청 무시 경찰 규탄’ 회견

    ‘가정폭력 살인사건 구조요청 무시 경찰 규탄’ 회견

     한국여성의전화를 비롯한 여성단체들은 27일 국회 정론관에서 ‘여성폭력피해자의 구조요청 무시한 경찰 및 정부 규탄’ 기자회견 갖고 “잘못된 초동대응으로 인한 가정폭력 살인사건이 몇 번째인가”라며 가정폭력 가해자 체포우선주의 즉각 도입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1월 12일, 가해자 A씨는 별거중인 피해여성이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피해여성의 전 남편과 자녀들을 인질로 삼아 하루 동안 감금하다 결국 무참하게 살해했다”면서 “사건 발생 4일 전 피해여성은 경찰서에 찾아가 ‘가해자 A씨에게 흉기로 허벅지를 찔렸고, 예전부터 폭행을 당해왔는데 남편을 구속시킬 수 있느냐’며 도움을 요청했지만 민원상담관이 긴급한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하여 안일하게 처리한 바, 결국 피해여성의 전 남편과 자녀가 무고하게 목숨을 잃고만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사건의 피해여성이 도움을 요청한 곳은 안산상록서로, 지난해 11월 남편에 의해 살해??암매장 당한 피해여성이 사망하기 전 여러 차례 신고했던 곳이”이라면서 “지난해 12월 3일 전국의 여성단체와 가정폭력·성폭력상담소, 보호시설들은 관련 경찰을 직무유기로 고발했고, 경기지방경찰청도 징계위원회를 열어 경찰관 1명을 해임하는 등 5명에게 내부 징계처분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으나 고발한 사건에 대해 진척이 없는 사이에, 그리고 징계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정폭력사건을 안일하게 취급하는 사이에, 또 다시 우리는 소중한 생명을 잃고 말았다”고 안타까워했다.  이들은 가정폭력사건에 미흡하게 대처한 관련 경찰과 책임자 처벌, 가정폭력 가해자 체포우선제도 도입, 상담조건부 기소유예 폐지, 경찰의 가정폭력 업무체계 전면 쇄신, 정부의 실효성 있는 가정폭력근절 대책 수립 등을 촉구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리비아 호텔 습격 “차량 폭탄으로 정문 부수더니…” 한국인 사망 상황은?

    리비아 호텔 습격 “차량 폭탄으로 정문 부수더니…” 한국인 사망 상황은?

    리비아 호텔 습격 리비아 호텔 습격 “차량 폭탄으로 정문 부수더니…” 한국인 사망 상황은? 27일(현지시간)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 있는 한 고급 호텔이 무장 괴한들의 공격을 받아 외국인 등 10명이 사망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로 추정되는 무장 괴한 3명이 이날 오전 10시쯤 트리폴리에 있는 5성급의 코린시아 호텔을 습격했다. 이들은 호텔 정문에서 차량 폭탄 공격을 감행한데 이어 호텔 내부에선 총격전과 인질극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미국인 1명과 프랑스인 1명, 동유럽 출신 3명 등 외국인 5명이 숨졌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괴한의 공격에 따른 전체 사망자는 호텔 경비원 등을 포함해 10명에 달한다는 이 매체는 전했다. 미국인과 프랑스인의 사망은 공식 확인됐으나 나머지 외국인 3명의 국적은 즉각 파악되지 않았다. AFP통신 등 일부 외신은 한국인 1명도 사망했다고 보도했으나 우리 외교부 당국자는 “리비아 내무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우리 국민 피해가 확인된 바 없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우리 국민 피해여부를 계속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비아를 담당하는 한국 대사관 관계자도 “현재까지 이번 사건의 사망자 가운데 한국인이 포함됐다는 정보를 듣지 못했다”며 “다양한 경로로 관련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폭탄 공격을 받은 코린시아 호텔은 외국 외교관과 사업가, 리비아 정부 관리들이 주로 머무는 리비아 내 최고급 호텔이다. 목격자에 따르면 폭발물이 장착된 조끼를 입은 괴한들은 차량폭탄을 이용해 정문을 공격하고 나서 호텔 로비에서 무차별로 총격을 가했다. 로비에서 괴한과 경비원 간 총격전도 벌어졌다. 또 이번 공격으로 호텔 유리창이 깨지고 주차장에서는 최소 5대의 차량이 무장 대원들에 의해 불에 탔다. 일부 호텔 직원은 외국인 투숙객 등과 함께 뒷문을 이용해 주차장 쪽으로 달아났다. 무장 괴한들은 이후 호텔 주변을 에워싼 리비아 보안군과 4시간가량 대치한 후 상황이 종료됐다고 리비아 당국은 밝혔다. 이들은 보안군에 포위되자 이 호텔 24층에서 자폭했다고 보안국 대변인 이삼 알나스가 말했다. 리비아의 한 관리는 “호텔은 통제 아래에 있고 현재 더 이상의 인질은 없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IS의 리비아 지부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고 테러·극단주의 감시단체인 ‘시테’(SITE)가 전했다. 이 단체는 최근 아부 아나스 알리비가 사망한 것에 보복하고자 이번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알카에다 소속 조직원으로 알려진 알리비는 2013년 10월 리비아 트리폴리에서 미군 특수부대에 붙잡혀 미국으로 이송됐으며 이달 초 재판을 앞두고 사망했다. 그는 1998년 케냐 나이로비와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에 있는 미국 대사관에서 220여명을 숨지게 한 동시다발적 폭탄 테러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그는 혐의를 부인해 왔다. 이 단체는 또 이 호텔이 “이슬람교도가 아닌 외국인 외교 사절단과 보안 관련 회사 직원들을 수용했다”는 이유로 이곳을 공격 목표로 정했다고 주장했다. 코린시아 호텔에서는 2013년 10월 리비아의 알리 제이단 당시 총리가 무장 단체에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리비아는 2011년 이후 전국 각지의 무장단체 간 교전이 지속하면서 현재 한국의 여권사용제한국(여행금지국)으로 지정된 상태다. 리비아 내에는 현재 한국 교민 45명가량이 머물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비아 호텔 습격 테러로 한국인 등 다수 사망”…정부는 “미확인 사실”

    ‘리비아 호텔 습격’ 리비아 호텔 습격 테러로 한국인이 사망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정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27일(현지시간)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 있는 한 고급 호텔이 무장 괴한들의 습격을 받는 과정에서 한국인이 사망했다고 AFP와 쿠웨이트 KUNA 통신이 현지 보안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로 추정되는 무장 괴한 최소 3명이 이날 오전 10시쯤 5성급의 코린시아 호텔을 습격해 폭탄 공격을 감행하고 호텔 내에서 인질극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한국인 1명과 미국인 1명, 프랑스인 1명, 필리핀인 2명 등 외국인 5명이 사망했다고 한 보안 소식통이 AFP통신에 말했다. 전체 사망자는 리비아 경비원 등을 포함해 9명에 달하고 부상자도 5명 발생했다고 AFP는 파악했다. 쿠웨이트 국영 KUNA 통신도 이날 트리폴리발로 리비아 보안국 대변인 무함마드 함자의 말을 인용해 한국인, 미국인, 프랑스인 1명씩과 필리핀 여성 2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인과 프랑스인 각 1명, 아시아인 2명 등 외국인 4명과 경비원 3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피해자의 구체적인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한국 정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이번 사건의 사망자 가운데 한국인이 포함됐다는 정보를 듣지 못했다”며 “관련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리비아 경찰 당국자는 사망자 중에 한국인이 없다고 전해 왔다”며 “다양한 경로로 확인 작업을 계속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비아 호텔 습격 테러로 한국인 등 다수 사망” 정부입장은?

    ‘리비아 호텔 습격’ 리비아 호텔 습격 테러로 한국인이 사망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정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27일(현지시간)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 있는 한 고급 호텔이 무장 괴한들의 습격을 받는 과정에서 한국인이 사망했다고 AFP와 쿠웨이트 KUNA 통신이 현지 보안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로 추정되는 무장 괴한 최소 3명이 이날 오전 10시쯤 5성급의 코린시아 호텔을 습격해 폭탄 공격을 감행하고 호텔 내에서 인질극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한국인 1명과 미국인 1명, 프랑스인 1명, 필리핀인 2명 등 외국인 5명이 사망했다고 한 보안 소식통이 AFP통신에 말했다. 전체 사망자는 리비아 경비원 등을 포함해 9명에 달하고 부상자도 5명 발생했다고 AFP는 파악했다. 쿠웨이트 국영 KUNA 통신도 이날 트리폴리발로 리비아 보안국 대변인 무함마드 함자의 말을 인용해 한국인, 미국인, 프랑스인 1명씩과 필리핀 여성 2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인과 프랑스인 각 1명, 아시아인 2명 등 외국인 4명과 경비원 3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피해자의 구체적인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한국 정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이번 사건의 사망자 가운데 한국인이 포함됐다는 정보를 듣지 못했다”며 “관련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리비아 경찰 당국자는 사망자 중에 한국인이 없다고 전해 왔다”며 “다양한 경로로 확인 작업을 계속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비아 호텔 습격, 사망자에 한국인 포함?

    리비아 호텔 습격, 사망자에 한국인 포함?

    ‘리비아 호텔 습격’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추정 세력이 27일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의 5성급 호텔을 습격해 경비원과 외국인 등 9명이 숨졌다고 AFP가 보도했다. AFP와 쿠웨이트 국영 KUNA 통신은 현지 보안 당국자를 인용해 사망자 중에 한국인 1명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슬람국가(IS)로 추정되는 무장 괴한 최소 3명이 이날 오전 10시께 5성급의 코린시아 호텔을 습격해 폭탄 공격을 감행하고 호텔 내에서 인질극을 벌였다. AFP통신은 한 보안 소식통을 인용, 이 과정에서 한국인 1명과 미국인 1명, 프랑스인 1명, 필리핀인 2명 등 외국인 5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전체 사망자는 리비아 경비원 등을 포함해 9명에 달하고 부상자도 5명 발생했다고 전했다.뉴스팀 chkim@seoul.co.kr
  • IS, 일본인 인질 1명 살해 인정 이후

    IS, 일본인 인질 1명 살해 인정 이후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일본인 인질 유카와 하루나(42)를 살해했다고 25일(현지시간) 확인했다. 남은 인질 고토 겐지(47)의 생사가 요르단에 갇힌 여성 테러범과의 교환 여부에 달려 있어 일본 정부가 요르단의 협조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사태 해결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IS는 이날 자체 운영하는 아랍어 라디오 알바얀을 통해 “경고를 이행했다. 주어진 시한이 종료함에 따라 일본인 인질 유카와 하루나를 처형했다”고 밝혔다. 알바얀은 다른 일본인 인질이 자신의 석방을 위한 조건으로 요르단에서 사형 선고를 받은 사지다 알리샤위를 석방하라고 일본 정부에 압력을 가하도록 친척들에게 호소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고토의 석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문제는 요르단 정부가 일본인 인질 석방을 위해 얼마나 적극적으로 나서는지다. 26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요르단 내에서는 지난해 12월 전투기를 몰다 시리아 북부 라까에 추락해 IS에 생포된 요르단 공군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의 석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요르단 정부가 이 ‘비장의 카드’를 고토를 위해 사용한다면 국내에서 비판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 친일 성향의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이라 할지라도 결단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일본의 한 중동 문제 상담가는 이날 요미우리신문에 “일본이 요르단에 정부개발원조(ODA)를 증액하면 요르단이 알리샤위 석방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알리샤위를 석방하는 대신 알카사스베 중위, 고토를 모두 풀어 주는 안이나 사람수를 맞춰 요르단에 있는 다른 죄수와 함께 이들을 2대2 패키지로 교환하는 안도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일본과 요르단이 협조하에 알리샤위를 석방하고 난 뒤 알리샤위가 다시 테러에 가담할 위험이 있어 결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IS 공습을 주도한 미국이 알리샤위 석방에 어떤 태도를 보이는지도 변수다. 데니스 맥도너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결정은 일본의 몫”이라면서도 “테러리스트와 협상하지 않는 것이 미국의 정책”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인 인질 사태에도 불구하고 ‘인도적 지원으로 중동의 안정에 공헌한다’는 아베 신조 내각의 중동 정책에 일본인 60%가 지지를 표명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반면 아베 내각의 중동 정책에 반대하는 의견은 18%에 그쳤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데스크 시각] ‘강 건너 불’에서 ‘발등의 불’ 된 IS/이순녀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강 건너 불’에서 ‘발등의 불’ 된 IS/이순녀 국제부장

    칼 마르크스의 저 유명한 ‘공산당 선언’ 첫 문장을 빌리자면 지금 하나의 유령이 세계를 떠돌고 있다. ‘이슬람국가’(IS)라는 유령이. 지나친 비약 아니냐고? 스스로 ‘국가’임을 선포한 지 불과 반년 만에 온갖 끔찍한 악행으로 무시무시한 존재감을 만천하에 과시하고, 피리 부는 사나이를 좇는 아이들처럼 전 세계의 젊은이들을 홀려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는 모양새를 보면 전혀 과장이 아니다. 그럼에도 강 건너 불인 줄 알았다. 국제뉴스를 다루는 일이 업(業)이면서도 IS가 이 정도로 빨리 세를 불릴 줄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 더욱이 우리나라까지 직접적인 영향권 안에 들어갈 것이라곤 가히 상상조차 못 했다. 지난해 9월 CNN이 이라크에서 생포한 IS 대원의 말을 인용해 ‘한국에서 온 사람이 있다’고 보도하고, 지난 연말 미국 싱크탱크의 한 연구원이 트위터에 동양인 사진을 올리고 ‘한국인 IS 대원’이라고 지목했을 때도 “소설 같은 얘기”로 치부했다. 실제로도 이 주장들을 뒷받침할 근거는 없었고, 국내 정보기관도 사실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런데 보름 전 한국인 10대 김모군이 터키의 시리아 접경 지역에서 사라지는 사건이 벌어졌다. 속단할 순 없지만 지금까지 나온 정황과 물증 등을 종합하면 김군의 출국과 IS 간에는 상당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만일 김군이 자발적으로 시리아의 IS 점령지로 넘어간 사실이 최종 확인되면 그는 공식적인 첫 한국인 IS 대원이 된다. 기가 찰 노릇이다. 공교롭게도 이웃 나라 일본 역시 지금 IS가 불러일으킨 태풍의 눈 한가운데 놓여 있다. 인질 1명의 목숨이 희생됐고, 다른 인질 1명의 운명도 불투명하다. 먼 중동 지역에서 벌어지는 ‘그들만의 끔찍한 전쟁’으로 여겼던 IS 사태는 어쩌다 우리 곁에 이렇게 바짝 다가온 것일까. 잠시 시계를 되돌려 보자. IS가 국내 언론에 비중 있게 보도되기 시작한 건 지난해 6월부터다. 2013년 4월 이라크 내 알카에다 세력과 시리아의 외국인 부대인 누스라전선을 통합해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를 이끌던 아부바크르 알바그다디는 지난해 6월 29일 시리아 북동부와 이라크 북부 지역을 장악하고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 즉 IS를 선포했다. 고만고만한 알카에다 분파 세력의 하나로 여겼던 미국과 서방은 경악했다. 대대적인 연합 공습에도 IS의 파죽지세는 쉽게 꺾이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IS는 트위터,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외롭고 불안한 젊은이들의 마음을 파고들었다. 미디어에선 납치, 강간, 학살 등 이들의 잔혹한 만행이 속속들이 보도되고, IS 수렁에 빠진 자녀들을 애타게 찾는 부모들의 목소리도 지속적으로 소개됐지만 ‘외눈박이’들의 시선을 돌릴 순 없었다. 그렇게 불나방처럼 IS에 뛰어든 외국인 젊은이들은 전 세계 90개국 1만 8000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인터넷만 연결되면 물리적 거리와 국경의 경계가 순식간에 무력화되는 지금 우리나라가 IS를 비롯한 외국의 위험 세력으로부터 격리된 ‘안전지대’라고 여기는 건 순진하고 어리석은 생각이다. 지난 6개월간 IS 관련 기사를 그저 ‘남의 나라 일’ 취급하며 관성적으로 다루지 않았더라면 김군은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 ‘강 건너 불’이 ‘발등의 불’이 되고서야 뒤늦은 후회가 밀려온다. coral@seoul.co.kr
  • IS 일본인 인질 살해 영상…일본 열도 “충격과 공포”

    IS 일본인 인질 살해 영상…일본 열도 “충격과 공포”

    IS 일본인 인질 살해 영상 IS 일본인 인질 살해 영상…일본 열도 “충격과 공포”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로 추정되는 세력에 납치된 일본인 인질 중 한 명을 살해했다는 영상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일본 열도는 충격과 혼란에 휩싸였다. 영상 메시지의 존재는 24일 오후 11시를 넘겨 일본에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애초 일본 정부가 몸값 시한이라고 해석한 23일 오후 2시 30분을 하루 이상 넘기도록 억류 세력이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아 일각에서는 인질이 아직 무사한 것이 아니냐는 희망 섞인 관측도 나왔다. 그러다 취약 시간대에 갑자기 ‘인질을 살해했다’는 메시지가 유포되자 일본 정부는 당혹감에 휩싸였다. 자정을 갓 넘긴 시간에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총리관저에서 관계 각료회 의를 여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아베 총리는 “언어도단”, “용납하기 어려운 폭거”라는 표현을 쓰며 억류 세력을 강하게 비난했으며 테러에 굴하지 않고 대응하겠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굳은 표정에 떨리는 목소리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으며 평소와 달리 질문을 받지 않았다. 평소 좀처럼 침착함을 잃지 않는 스가 장관은 살해됐을 가능성이 있는 인질의 이름인 ‘유카와 하루나’(湯川遙菜)를 ‘하루나 유타카’라고 잘못 말하다가 나중에 다른 직원이 알려줘 정정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영상 메시지가 기존 공개되던 동영상과 달리 사진에 음성을 덧붙인 것으로 모호한 측면이 있다고 보고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급하게 움직였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과 나카타니 겐(中谷元) 방위상 등 관계 각료들은 인질의 생사 등이 명확하지 않은 탓에 “확인하고 발언하겠다”, “아직 확인 중이다”라며 말을 아꼈다. 스가 장관은 25일 낮 기자회견에서는 시신이 확인된 것이 아니다는 점을 거론하며 생사에 관한 판단을 유보했다. 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언론은 영상이 알려진 직후 긴급 뉴스로 새 메시지가 나왔다는 사실을 전했으며 사진 속 인물이 유카와 씨가 맞는지나 유카와 씨의 생사 등에 관해 상당히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했다. 이번 인질 사건이 발생한 이후 트위터 등에서 IS 관계자임을 자처하는 이들이 인질의 생사에 관해 확인되지 않은 글을 여러 차례 올리기도 해 혼란스럽다는 반응도 있다. 관련 소식을 다룬 일본 언론의 인터넷 기사에는 “어디까지가 진짜인지 모르겠다”, “최소한 고토 씨라도 풀어줬으며 좋겠다”, “사실이라면 유카와 씨는 정말 불쌍하고 고토 씨는 얼마나 큰 두려움과 싸우고 있겠냐”는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아사히(朝日)신문은 일본 정부가 현지 부족장이나 종교 지도자 등을 통해 인질 석방을 위해 교섭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지만 창구를 특정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일본인 인질 논란 “영상 속 고토 겐지, 본인 아냐” 그럼 누구?

    IS 일본인 인질 논란 “영상 속 고토 겐지, 본인 아냐” 그럼 누구?

    IS 일본인 인질 IS 일본인 인질 논란 “영상 속 고토 겐지, 본인 아냐” 그럼 누구?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일본인 인질 1명을 살해했다고 자체 라디오로 방송에서 25일(현지시간) 밝혔지만’인질 살해’ 메시지를 담아 앞서 공개된 영상에 대한 논란이 종결되지 않았다. 한국시각 24일 오후에 공개된 영상의 내용이나 음성 메시지가 누구의 것인지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인질 중 한 명인 고토 겐지(後藤健二·47) 씨로 보이는 인물이 손에 사진을 든 모습이 조작된 것일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와 “나는 고토 겐지다”라는 발언으로 시작하는 영어 음성이 코토 씨 본인 목소리로 녹음된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분석을 소개했다. 구로다 쇼지로(黑田正治郞) 긴키(近畿)대학 단기대학부 교수(정보처리)는 가토 씨의 얼굴이 앞선 살해 예고 동영상에 등장하는 것과 매우 비슷하지만, 목 아래 옷 색깔이나 목 언저리의 형태가 다르다며 동영상에서 얼굴 부위만 오려붙였을 수도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도쿄에 있는 일본음향연구소는 이번에 공개된 영상의 영어 음성을 고토 씨가 작년 10월 시리아에 들어가기 전에 남긴 음성과 비교했다. 양쪽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단어 5개의 성문(聲紋, 소리를 분석해 얻어내는 그래프)을 비교한 결과 동일 인물의 목소리가 아닐 가능성이 99% 이상이라고 연구소 측은 밝혔다. 반면 성문 감정 전문가인 스즈키 마스미(鈴木松美) 씨는 이름을 밝히는 부분을 분석한 결과 특징이 10가지 정도 일치해 동일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상반된 해석을 내놓았다. 경찰청 간부는 “전체 인상을 볼 때 특별히 이상하다고 느끼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토 씨가 든 사진의 선명하지 않아 경찰은 이에 관해서는 분석을 진행 중이다. 호사카 슈지(保坂修司) 일본에너지경제연구소 중동연구센터 부소장은 음성이 고토 씨 것인지, 사진 속에 등장하는 것이 유카와 하루나(湯川遙菜·42) 씨의 시신이 맞는지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산케이(産經)신문에 밝혔다. 유카와 씨를 살해했다고 알리는 영상이 기존과 같은 동영상이 아니라 흐릿한 사진에 음성을 덧붙인 형태로 나온 이유에 관해서도 여러 해석이 계속 나오고 있다. IS 대원이라고 밝힌 인물은 잔인한 움직임을 담은 영상은 사이트 관리자에 의해 곧 차단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IS 측이 정보 확산을 위해 이런 방법을 택한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고 도쿄신문이 보도했다. IS 지배 지역 취재 경험이 많은 한 언론인은 장소를 노출하지 않고 정보를 최소한으로 제공하려고 동영상이 아닌 사진을 사용했고 배경을 특수 처리해 흰색으로 나오게 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토 씨가 사진을 든 모습은 공교롭게도 그의 친구인 니시마에 다쿠(西前拓·52) 씨가 고토 씨의 무사 귀환을 바라며 ‘나는 겐지다’(I AM KENJI)라는 문장을 쓴 종이를 들고 찍어 공개한 사진과 인물의 자세나 사진의 구도 등이 비슷하다. 만약 고토 씨의 사진이 ‘나는 겐지다’를 표명한 사진이 공개되고 나서 촬영된 것이라면 IS가 이를 의식해 의도적으로 연출했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는 관측도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일본인 인질 “영상 속 고토 겐지, 99% 본인 아니다” 충격

    IS 일본인 인질 “영상 속 고토 겐지, 99% 본인 아니다” 충격

    IS 일본인 인질 IS 일본인 인질 “영상 속 고토 겐지, 99% 본인 아니다” 충격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일본인 인질 1명을 살해했다고 자체 라디오로 방송에서 25일(현지시간) 밝혔지만’인질 살해’ 메시지를 담아 앞서 공개된 영상에 대한 논란이 종결되지 않았다. 한국시각 24일 오후에 공개된 영상의 내용이나 음성 메시지가 누구의 것인지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인질 중 한 명인 고토 겐지(後藤健二·47) 씨로 보이는 인물이 손에 사진을 든 모습이 조작된 것일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와 “나는 고토 겐지다”라는 발언으로 시작하는 영어 음성이 코토 씨 본인 목소리로 녹음된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분석을 소개했다. 구로다 쇼지로(黑田正治郞) 긴키(近畿)대학 단기대학부 교수(정보처리)는 가토 씨의 얼굴이 앞선 살해 예고 동영상에 등장하는 것과 매우 비슷하지만, 목 아래 옷 색깔이나 목 언저리의 형태가 다르다며 동영상에서 얼굴 부위만 오려붙였을 수도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도쿄에 있는 일본음향연구소는 이번에 공개된 영상의 영어 음성을 고토 씨가 작년 10월 시리아에 들어가기 전에 남긴 음성과 비교했다. 양쪽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단어 5개의 성문(聲紋, 소리를 분석해 얻어내는 그래프)을 비교한 결과 동일 인물의 목소리가 아닐 가능성이 99% 이상이라고 연구소 측은 밝혔다. 반면 성문 감정 전문가인 스즈키 마스미(鈴木松美) 씨는 이름을 밝히는 부분을 분석한 결과 특징이 10가지 정도 일치해 동일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상반된 해석을 내놓았다. 경찰청 간부는 “전체 인상을 볼 때 특별히 이상하다고 느끼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토 씨가 든 사진의 선명하지 않아 경찰은 이에 관해서는 분석을 진행 중이다. 호사카 슈지(保坂修司) 일본에너지경제연구소 중동연구센터 부소장은 음성이 고토 씨 것인지, 사진 속에 등장하는 것이 유카와 하루나(湯川遙菜·42) 씨의 시신이 맞는지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산케이(産經)신문에 밝혔다. 유카와 씨를 살해했다고 알리는 영상이 기존과 같은 동영상이 아니라 흐릿한 사진에 음성을 덧붙인 형태로 나온 이유에 관해서도 여러 해석이 계속 나오고 있다. IS 대원이라고 밝힌 인물은 잔인한 움직임을 담은 영상은 사이트 관리자에 의해 곧 차단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IS 측이 정보 확산을 위해 이런 방법을 택한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고 도쿄신문이 보도했다. IS 지배 지역 취재 경험이 많은 한 언론인은 장소를 노출하지 않고 정보를 최소한으로 제공하려고 동영상이 아닌 사진을 사용했고 배경을 특수 처리해 흰색으로 나오게 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토 씨가 사진을 든 모습은 공교롭게도 그의 친구인 니시마에 다쿠(西前拓·52) 씨가 고토 씨의 무사 귀환을 바라며 ‘나는 겐지다’(I AM KENJI)라는 문장을 쓴 종이를 들고 찍어 공개한 사진과 인물의 자세나 사진의 구도 등이 비슷하다. 만약 고토 씨의 사진이 ‘나는 겐지다’를 표명한 사진이 공개되고 나서 촬영된 것이라면 IS가 이를 의식해 의도적으로 연출했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는 관측도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요르단 테러범 석방 요구… 日 인질사태 새 국면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일본인 인질 2명 가운데 1명을 살해했다고 주장하며, 다른 인질을 풀어주는 대가로 요르단에 수감된 여성 테러리스트의 석방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면서 일본인 인질 사태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인질 고토 겐지(47)가 다른 인질 유카와 하루나(42)로 추정되는 인물이 피살된 사진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지난 24일 밤 11시 10분쯤 유튜브에 공개됐다. 두 장의 사진에는 주황색 옷을 입은 사람이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장면과 옷 위로 사람의 머리 부위가 보이는 장면이 각각 담겨 있다. 이 영상에서 고토는 영어로 “나는 고토 겐지다. 이것은 나와 함께 붙잡힌 유카와가 살해된 사진이다”라면서 “아베 총리가 납치 세력의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고 72시간 안에 몸값을 내지 않아 유카와가 살해됐다”고 말했다. 이어 “IS는 더이상 돈을 요구하지 않는다. 요르단에 구속돼 있는 사지다 알 리샤위의 석방을 요구한다. 그녀가 석방되면 나도 풀려난다”고 말해 몸값 대신 인질 교환을 새로 요구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5일 오전 긴급 관계각료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한 뒤 기자단에 “언어도단이자 용납하기 어려운 폭거다. 고토의 즉시 석방을 강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영국 정상은 IS의 인질 살해에 대해 즉각 비난 성명을 발표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은 IS가 유카와 하루나를 잔혹하게 살해한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IS, 日인질 살해 영상 공개] IS에 허 찔린 아베… ‘테러범 석방’ 요르단 설득 쉽지 않을 듯

    토요일 밤 12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억류된 일본인 인질과 관련된 새로운 영상이 공개되자 일본 정부는 긴박하게 움직였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영상이 공개된 지 한 시간가량 지난 25일 0시 10분 기자회견을 열어 “용서하기 어려운 폭거”라고 비난하며 “내각 위기관리감과 국가안전보장국장 등 관계부처와 제휴해 정보 수집을 하는 등 확실히 대응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전 1시 10분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주재하에 긴급 관계각료회의가 소집됐다. 새벽 늦게까지 대응책을 논의한 아베 총리는 오전 9시 NHK의 ‘일요토론’에 출연해 “동영상의 신빙성이 높다”면서 “다양한 정보를 통해 인질 구출에 관계 각국과 연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IS가 요르단에 있는 사형수의 석방을 요구한 만큼 요르단과 긴밀한 협의에 나서고 있다. 아베 총리는 “현재 진행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대답은 삼가겠다”면서 “인명 우선의 관점에서 요르단과 협의하면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는 지난 24일 요르단의 압둘라 2세 국왕과 전화회담을 가지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이 주도하는 IS 공습에 참여하는 등 강경 대응을 해 온 요르단이 일본 정부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가능성은 낮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요르단 정부의 보도관은 “일본 정부와 협력해 대응하고 있다”면서도 향후의 대응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또 요르단 정부의 한 전직 고위 관리는 “자국 인질도 있는 요르단이 일본의 인질을 위해 사형수를 석방할지는 의문”이라면서 “IS에 구속된 요르단군의 조종사와 고토 겐지, 사지다 알 리샤위와 또 한 명 등 2대2라면 타협의 가능성이 있다”고 NHK에 전했다. 한편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영상은 IS의 상징인 까만색 국기와 아랍어 자막이 없고, 동영상이 아닌 사진에 음성을 덧씌운 영상을 사용하는 등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됐지만 사실인 것으로 판명되고 있다. 스가 장관은 “시신을 확인한 것은 아니지만 현 시점에서 유카와 하루나의 살해를 부정하는 근거는 발견할 수 없다”고 밝히는 한편 또 다른 인질 고토 겐지는 생존해 있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국가정보국(DNI)도 영상을 분석한 결과 신빙성을 의심할 이유가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IS 일본인 인질 “유카와 하루나 사형에 처해졌다” 충격적 메시지

    IS 일본인 인질 “유카와 하루나 사형에 처해졌다” 충격적 메시지

    IS 일본인 인질 살해 IS 일본인 인질 “유카와 하루나 사형에 처해졌다” 충격적 메시지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납치한 2명의 일본인 인질 중 한 명인 유카와 하루나(湯川遙菜·42)씨를 살해했다고 25일(현지시간) 확인했다. 이슬람국가는 이날 밤 자체 운영하는 아랍어 라디오 알바얀을 통해 “경고를 이행했다. 주어진 시한이 종료함에 따라 일본인 인질 유카와 하루나를 처형했다”고 밝혔다. 알바얀 라디오는 뉴스시간에 38초간 아나운서의 음성으로 “이슬람국가는 경고한 대로 일본인 인질을 살해했다. 이슬람국가는 공개한 비디오영상에서 두번째 일본인 인질이 ‘유카와가 사형에 처해졌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나운서는 다른 일본인 인질이 자신의 석방을 위한 조건으로 요르단에 사형수로 갇힌 여성 테러범 사지다 알리샤위를 석방하라고 일본 정부에 압력을 가하도록 친척들에게 호소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방송은 두번째 일본인 인질이 고토 겐지(後藤健二·47)씨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한 방송은 유카와씨를 살해한 경위와 알리샤위의 석방을 요구하는 이유 등도 설명하지 않았다. 알바얀은 이라크와 시리아의 IS 점령지역에서 방송된다. 앞서 전날 밤에는 유카와씨를 살해했다고 주장하는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됐다. 이 영상에선 또 다른 인질 고토 겐지씨가 사진을 들고 서 있었으며 사진에 유카와씨가 참수당한 모습이 담겨 있다는 음성 설명이 첨부돼 있었다. 이슬람국가는 지난 20일 온라인 메시지로 72시간 내로 2억 달러(약 2165억원)의 몸값을 지급하지 않으면 유카와씨와 고토씨를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일본인 인질 ‘유카와 하루나’ 살해 확인 “시간 종료” 충격

    IS 일본인 인질 ‘유카와 하루나’ 살해 확인 “시간 종료” 충격

    IS 일본인 인질 살해 IS 일본인 인질 ‘유카와 하루나’ 살해 확인 “시간 종료” 충격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납치한 2명의 일본인 인질 중 한 명인 유카와 하루나(湯川遙菜·42)씨를 살해했다고 25일(현지시간) 확인했다. 이슬람국가는 이날 밤 자체 운영하는 아랍어 라디오 알바얀을 통해 “경고를 이행했다. 주어진 시한이 종료함에 따라 일본인 인질 유카와 하루나를 처형했다”고 밝혔다. 알바얀 라디오는 뉴스시간에 38초간 아나운서의 음성으로 “이슬람국가는 경고한 대로 일본인 인질을 살해했다. 이슬람국가는 공개한 비디오영상에서 두번째 일본인 인질이 ‘유카와가 사형에 처해졌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나운서는 다른 일본인 인질이 자신의 석방을 위한 조건으로 요르단에 사형수로 갇힌 여성 테러범 사지다 알리샤위를 석방하라고 일본 정부에 압력을 가하도록 친척들에게 호소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방송은 두번째 일본인 인질이 고토 겐지(後藤健二·47)씨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한 방송은 유카와씨를 살해한 경위와 알리샤위의 석방을 요구하는 이유 등도 설명하지 않았다. 알바얀은 이라크와 시리아의 IS 점령지역에서 방송된다. 앞서 전날 밤에는 유카와씨를 살해했다고 주장하는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됐다. 이 영상에선 또 다른 인질 고토 겐지씨가 사진을 들고 서 있었으며 사진에 유카와씨가 참수당한 모습이 담겨 있다는 음성 설명이 첨부돼 있었다. 이슬람국가는 지난 20일 온라인 메시지로 72시간 내로 2억 달러(약 2165억원)의 몸값을 지급하지 않으면 유카와씨와 고토씨를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日인질 살해 영상 공개] 60명 사망 요르단 자폭공격 가담 女테러리스트

    [IS, 日인질 살해 영상 공개] 60명 사망 요르단 자폭공격 가담 女테러리스트

    ‘이슬람국가’(IS)가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47)와 교환을 요구한 사지다 알 리샤위(44)는 2005년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 6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연쇄 테러 사건에 가담했다가 붙잡혀 사형 선고를 받고 요르단에 수감 중인 이라크 여성 테러리스트다. 알 리샤위는 이라크인 남편과 함께 위조 여권으로 요르단에 입국해 2005년 11월 암만에 있는 래디슨 SAS호텔 결혼식장에서 자살폭탄 테러를 시도했다. 당시 테러는 이 호텔 외에도 다른 2곳의 호텔이 표적이었으며, 래디슨 SAS호텔에서만 38명이 사망한 것을 비롯해 총 60명이 희생됐다. 남편은 현장에서 사망했으나 알 리샤위는 폭탄이 터지지 않아 현장을 떠났다가 붙잡혔으며 2006년 요르단 법원에서 사형 판결을 받았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24일(현지시간) 알 리샤위가 IS의 전신인 ‘이라크 알카에다’를 이끌던 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의 측근이자 미군의 공습으로 숨진 무바라크 아트로스 알 리샤위의 여동생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알자르카위와도 가까웠을 가능성이 높아 IS 여성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의 상징적인 인물로 꼽힌다. IS는 지난해 12월 시리아 북부에서 붙잡은 요르단 조종사를 풀어줄 테니 알 리샤위를 석방하라고 요구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IS, 日인질 살해 영상 공개] “돈보다 자신들 힘 과시… 서방 균열 노림수도”

    ‘이슬람국가’(IS)는 왜 인질 석방 요구조건을 변경했을까. 일본 내에서는 자신들의 존재감을 더욱 강조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제테러 전문가인 이타바시 이사오 공공정책조사회 제1연구실장은 25일 아사히신문에 “원래 72시간이라는 시간 설정에 깊은 의미는 없었던 것으로 본다”면서 “(인질 1명을 살해한 것은) 인상을 보다 강하게 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돈보다는 자신들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 IS가 요구조건을 바꿨다는 것이다. 원래 테러조직과의 몸값 교섭은 6개월~1년간 금액을 점차 내려가며 타결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72시간 내 2억 달러”라는 설정은 현실적이지 않은 것이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결국 IS가 새로 내건 조건이 상대적으로 수위가 낮다는 인상을 부각해 일본 여론을 자극하고, 일본 정부가 자신들의 뜻에 따라 움직이게 하려는 의도를 지닌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IS의 애초 목적이 사지다 알 리샤위의 석방이었지만 일부러 거액을 요구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기도 한다. 실제로 영상 메시지에는 “테러리스트에게 자금을 대주는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실현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고토)의 목숨을 구하는 것이 얼마나 쉬운지 강조하고 싶다”는 등의 발언으로 일본 정부가 새로운 조건을 수용하라고 종용하는 대목이 있다.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을 감시하는 JM 버거 역시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요구 조건을 변경함으로써 IS가 다양한 이득을 얻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의 사망에 묻혔던 일본인 억류 이슈가 인질 교환이라는 새로운 조건을 통해 국제적으로 더 많은 주목을 받게 됐다는 것이다. IS는 또 서방 동맹국 간의 균열이라는 정치적 이득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서방 동맹국이 반대하는 몸값 지불이 아닌 인질 교환을 위해서라면 교섭에 나설 가능성이 있고, 이렇게 되면 결과에 따라 미국과 일본, 요르단 등 동맹국 사이의 긴장도 고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에 포로로 잡힌 보 버그달 육군 병장의 생환을 위해 지난해 6월 테러 용의자 5명을 석방한 전례가 있다. 버거는 “새로운 요구조건의 수용 여부와 관계없이 IS는 잃을 것이 없고 오히려 이득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IS 일본인 인질 살해영상 공개 “주어진 시한 종료”

    IS 일본인 인질 살해영상 공개 “주어진 시한 종료”

    IS 일본인 인질 살해영상 공개 “주어진 시한 종료” ‘IS 일본인 인질’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IS(이슬람국가)가 일본인 인질 1명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IS는 25일(현지시간) 자체 운영하는 라디오에 “주어진 시한이 종료함에 따라 일본인 인질 유카와 하루나를 처형했다”고 밝혔다. 전날 IS는 일본인 인질 1명을 살해했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동영상에는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가 등장해 “나는 고토 겐지다. 당신들은 동료 유카와 하루나가 이슬람 율법에 따라 처형된 사진을 보고 있다”면서 IS가 일본인 인질 1명을 참수했다고 말했다. IS는 새 석방 조건으로 요르단에 구속된 테러범 사지다 알 리샤위를 석방해 달라고 요구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IS가 일본인 인질 1명을 살해했다는 내용의 동영상이 공개된데 대해 “(영상의) 진위를 검토한 결과 현재로서는 안타깝게도 신빙성이 높다고 밖에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테러 행위는 충격적이고 용납이 불가능하다. 단호하고 강력하게 이를 규탄한다”라며 “고토 겐지를 해치지 말고 즉각 풀어줄 것을 강력 요청한다. 일본 정부는 그의 석방을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IS는 20일 일본인 2명 인질 석방 대가로 72시간 내에 몸값 2억 달러(약 2165억 원)를 내라고 일본 정부에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일본인 인질 “경고했다…유카와 하루나 참수” 도대체 왜?

    IS 일본인 인질 “경고했다…유카와 하루나 참수” 도대체 왜?

    IS 일본인 인질 살해 IS 일본인 인질 “경고했다…유카와 하루나 참수” 도대체 왜?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납치한 2명의 일본인 인질 중 한 명인 유카와 하루나(湯川遙菜·42)씨를 살해했다고 25일(현지시간) 확인했다. 이슬람국가는 이날 밤 자체 운영하는 아랍어 라디오 알바얀을 통해 “경고를 이행했다. 주어진 시한이 종료함에 따라 일본인 인질 유카와 하루나를 처형했다”고 밝혔다. 알바얀 라디오는 뉴스시간에 38초간 아나운서의 음성으로 “이슬람국가는 경고한 대로 일본인 인질을 살해했다. 이슬람국가는 공개한 비디오영상에서 두번째 일본인 인질이 ‘유카와가 사형에 처해졌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나운서는 다른 일본인 인질이 자신의 석방을 위한 조건으로 요르단에 사형수로 갇힌 여성 테러범 사지다 알리샤위를 석방하라고 일본 정부에 압력을 가하도록 친척들에게 호소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방송은 두번째 일본인 인질이 고토 겐지(後藤健二·47)씨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한 방송은 유카와씨를 살해한 경위와 알리샤위의 석방을 요구하는 이유 등도 설명하지 않았다. 알바얀은 이라크와 시리아의 IS 점령지역에서 방송된다. 앞서 전날 밤에는 유카와씨를 살해했다고 주장하는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됐다. 이 영상에선 또 다른 인질 고토 겐지씨가 사진을 들고 서 있었으며 사진에 유카와씨가 참수당한 모습이 담겨 있다는 음성 설명이 첨부돼 있었다. 이슬람국가는 지난 20일 온라인 메시지로 72시간 내로 2억 달러(약 2165억원)의 몸값을 지급하지 않으면 유카와씨와 고토씨를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일본인 인질 논란 “고토 겐지 얼굴만 오려붙인 사진?” 주장 왜?

    IS 일본인 인질 논란 “고토 겐지 얼굴만 오려붙인 사진?” 주장 왜?

    IS 일본인 인질 IS 일본인 인질 논란 “고토 겐지 얼굴만 오려붙인 사진?” 주장 왜?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일본인 인질 1명을 살해했다고 자체 라디오로 방송에서 25일(현지시간) 밝혔지만’인질 살해’ 메시지를 담아 앞서 공개된 영상에 대한 논란이 종결되지 않았다. 한국시각 24일 오후에 공개된 영상의 내용이나 음성 메시지가 누구의 것인지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인질 중 한 명인 고토 겐지(後藤健二·47) 씨로 보이는 인물이 손에 사진을 든 모습이 조작된 것일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와 “나는 고토 겐지다”라는 발언으로 시작하는 영어 음성이 코토 씨 본인 목소리로 녹음된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분석을 소개했다. 구로다 쇼지로(黑田正治郞) 긴키(近畿)대학 단기대학부 교수(정보처리)는 고토 씨의 얼굴이 앞선 살해 예고 동영상에 등장하는 것과 매우 비슷하지만, 목 아래 옷 색깔이나 목 언저리의 형태가 다르다며 동영상에서 얼굴 부위만 오려붙였을 수도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도쿄에 있는 일본음향연구소는 이번에 공개된 영상의 영어 음성을 고토 씨가 작년 10월 시리아에 들어가기 전에 남긴 음성과 비교했다. 양쪽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단어 5개의 성문(聲紋, 소리를 분석해 얻어내는 그래프)을 비교한 결과 동일 인물의 목소리가 아닐 가능성이 99% 이상이라고 연구소 측은 밝혔다. 반면 성문 감정 전문가인 스즈키 마스미(鈴木松美) 씨는 이름을 밝히는 부분을 분석한 결과 특징이 10가지 정도 일치해 동일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상반된 해석을 내놓았다. 경찰청 간부는 “전체 인상을 볼 때 특별히 이상하다고 느끼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토 씨가 든 사진의 선명하지 않아 경찰은 이에 관해서는 분석을 진행 중이다. 호사카 슈지(保坂修司) 일본에너지경제연구소 중동연구센터 부소장은 음성이 고토 씨 것인지, 사진 속에 등장하는 것이 유카와 하루나(湯川遙菜·42) 씨의 시신이 맞는지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산케이(産經)신문에 밝혔다. 유카와 씨를 살해했다고 알리는 영상이 기존과 같은 동영상이 아니라 흐릿한 사진에 음성을 덧붙인 형태로 나온 이유에 관해서도 여러 해석이 계속 나오고 있다. IS 대원이라고 밝힌 인물은 잔인한 움직임을 담은 영상은 사이트 관리자에 의해 곧 차단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IS 측이 정보 확산을 위해 이런 방법을 택한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고 도쿄신문이 보도했다. IS 지배 지역 취재 경험이 많은 한 언론인은 장소를 노출하지 않고 정보를 최소한으로 제공하려고 동영상이 아닌 사진을 사용했고 배경을 특수 처리해 흰색으로 나오게 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토 씨가 사진을 든 모습은 공교롭게도 그의 친구인 니시마에 다쿠(西前拓·52) 씨가 고토 씨의 무사 귀환을 바라며 ‘나는 겐지다’(I AM KENJI)라는 문장을 쓴 종이를 들고 찍어 공개한 사진과 인물의 자세나 사진의 구도 등이 비슷하다. 만약 고토 씨의 사진이 ‘나는 겐지다’를 표명한 사진이 공개되고 나서 촬영된 것이라면 IS가 이를 의식해 의도적으로 연출했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는 관측도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