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인질구출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 우대금리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 고용노동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 중고나라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 고등법원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3
  • 목발·체스 성경에…/페루에 “감쪽 도청”/대사관내 비밀 설치

    ◎인질구출 일등공신 【리마(페루) AP 연합】 페루 인질구출작전 성공의 일등공신은 도청장치와 첨단감시시스템이었다. 페루당국은 14명의 투팍아마루 반군 게릴라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사건현장에 투입된 체스,목발,기타,성경책 등에 교묘하게 숨겨진 도청장치와 전망경,그리고 최첨단 감시기술을 갖춘 미국정찰기 등을 통해 낱낱이 들여다보고 있었다고 현지언론이 27일 전했다. 게릴라들이 실내축구를 하고 있을때 땅굴을 통해 사건현장에 들이닥친 140명의 특공대는 인질범들과 인질들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다.인질구출작전을 지휘한 알베르토 후지모리 대통령도 자신이 1백%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작전개시 명령에 앞서 『단 1분도 망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투팍 아마루 지도자중 한사람인 에두아르도 크루스가 사용했던 목발에 숨겨진 도청장치는 작년 12월17일 반군들이 대사관저에 난입한 후 관저내부에서 진행된 대화들을 당국에 전달해 주었다.크루스는 대사관저 난입 당시 부상당해 목발을 요청했었다.
  • 페루경찰 미서 비밀훈련/사복 특공대원 대사관옆 일반가옥 매복

    ◎터널굴착때 광부들 동원 3개월여 작업 【프리더릭스버그(미 버지니아주)·리마 AP AFP 연합】 페루 특공대가 인질구출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비밀훈련과 모의연습 등 철저한 사전계획 덕분이었던 것으로 23일 밝혀졌다. 미연방수사국(FBI)의 전 요원 로버트 K 토버트씨는 페루경찰 정예요원들로 구성된 두개 팀이 인질극 발생 직후인 작년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5주간 미국에서 인질구출 및 테러범 사살을 위한 고도의 비밀훈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일선에서 은퇴,현재 백병전 및 총격전 교관으로 일하는 토버트씨는 한 민간회사가 미 국무부가 관장하는 반테러 프로그램에 따라 이같은 훈련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국무부의 한 반테러담당관리도 페루군이 최근 이같은 훈련프로그램에 참가했음을 확인했다. 익명의 이 관리는 국무부가 연간 1천8백만달러 규모인 반테러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약 30개의 훈련과정을 승인했다면서 84년 반테러 프로그램이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90개국 약 1만8천명이 훈련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기습작전에 투입된 특공대원들은 인질범들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사복을 입고 수주간에 걸쳐 페루주재 일본대사관저 근처의 가옥들에 침투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루 텔레비전은 또 검은색 유니폼을 입고 마스크를 착용한 특공대원들이 일본 대사관저를 본떠 만든 모형 나무집에서 지붕에 구멍을 뚫거나 헬기에서 로프를 타고 내려오는 등 모의훈련 장면을 방영했다. 특히 이번 기습작전의 성패를 좌우한 터널은 지난 1월부터 직업광부들이 파들어가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 인질구출과 일본의 소회/강석진 도쿄 특파원(오늘의 눈)

    페루 리마 일본대사관저 인질사건이 무력진압으로 끝난데 대한 일본의 반응이 「복잡하게」 나타나고 있다.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는 무력진압 2시간후 기자회견을 갖고 『사전에 연락은 없었다는 점은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하지 않으면 안된다.그러나 찬스를 살려 훌륭하게 구출활동을 행한 후지모리 대통령을 비롯한 페루정부의 관계자에게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치외법권 지역인 자국 대사관저에 일본대사를 비롯한 24명의 일본인이 인질로 붙잡혀 있어 「당사자」라고도 할 수 있는 일본으로서는 127일만에 찾아든 최종국면을 TV로 지켜봐야만 했다는 것이 썩 기분좋은 일은 아니었던 듯하다. 그러나 단순히 미리 알았느냐 알지 못했느냐 보다도 무력진압이라는 해결 방식에 일본이 선뜻 인식을 같이 하지 못하는 것이 떨떠름한 반응의 원인인 것은 아닌가라는 의문이 든다. 23일 페루 리마에서 생중계되는 화면 사이사이 일부 일본 관계자들은 「결과는 좋았지만…」이라는 반응을 보였다.일본은 「혹시 희생자라도 나면」이라는 걱정을 앞세워 줄곧 평화적 해결을 주장해 왔다.최근 미국 중앙정보부(CIA)로부터 무력진입 가능성이 높다는 귀띔을 받고는 평화적 해결 노력을 부쩍 강조하면서 무력진입이 실패했을때 페루에 항의하기 위한 준비도 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시모토 총리는 캐나다에서 후지모리 페루대통령을 만나 평화해결을 강조하기도 했고 외무성 정무차관을 쿠바 등에 파견,경제지원을 암시하면서 게릴라들을 받아들여 주도록 요청해 평화해결 분위기를 조성한 바도 있다.그럼에도 불구,결과는 일본의 노력과 체면이 중요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느낌을 받을수 밖에 없는 것이었다. 물론 일본정부의 이러한 노력이 페루정부의 섣부른 강경자세를 억제해 무력진압에 만전을 기하도록 했다고 볼 수도 있다.하지만 역시 평화해결과 무력진압의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한 페루와 일본의 입장의 차이는 늘 테러에 시달리고 있는 입장과 평화가 넘치는 국가의 차이인지도 모른다. 가끔 한반도 문제에 대한 일본의 대응 또는 반응으로부터 온도차가 느껴질 때가 있다.이번 경우와 비슷하게 설명될수도 있겠지만 역시 일본의 복잡한 반응은 세계 주요국가의 반응과는 꽤 거리가 있는 것이 아닐지.
  • 페루인질 71명 인질/대낮 특공대 투입/게릴라 14명 모두 사살

    ◎127일만에 상황 종료 【리마 외신 종합】 페루 당국은 23일 새벽(한국시간) 좌익반군 투팍아마루혁명운동(MRTA) 게릴라들이 지난 4개월여동안 인질극을 벌여온 리마의 일본대사관저에 군경특공대를 전격 투입,인질 구출작전을 펴 인질 72명중 71명을 무사히 구출했다. 이 과정에서 인질 가운데 카를로스 히우스티 페루 대법관이 숨지고,프란시스코 투델라 외무장관 등 25명이 부상했으며 특공대원 2명이 사망했다. 인질극을 지휘해 온 네스토르 세르파 등 인질범 14명은 전원 사살됐다. 군경특공대는 이날 하오 3시30분쯤(현지시간) 대사관저 건물 지하에 뚫어온 지하터널의 마지막 부문을 폭파,관통하는 것을 신호로 옥상과 정문,관저뒷편 등으로 140명의 대원을 진입시켜 40분만에 대사관저를 완전 장악,관저 옥상에 걸려있던 반군 깃발을 끌어내림으로써 인질극은 127일만에 막을 내렸다.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은 인질 구출작전 개시 1시간여만에 방탄복을 입고 대사관저를 방문,군경과 정부관계자들을 격려했고,인질들 대부분은 작전이 끝난뒤 걸어서 대사관저를 빠져 나왔다. 후지모리 대통령은 작전이 종료된 뒤 대사관저 밖에서 가진 즉석 기자회견을 통해 『인질구출 작전을 지시하는데 있어 단 한순간도 흔들리지 않았다』고 밝히고 인질범들이 적십자 요원의 출입을 1주간 제한하겠다는 통보를 해온뒤 작전개시를 명령했다고 말했다.
  • 땅굴 200m 뚫고 번개작전 40분/페루 인질구축작전 이모저모

    ◎인질범들 축구하다 특공대에 사살돼/후지모리 방탄조끼 입고 현장서 격려 【리마(페루) 외신 종합 연합】 ○…페루군의 인질구출 작전은 22일 하오 3시23분(현지시간) 병력이 페루주재 일본대사관저에 기습 진입함으로써 시작됐다. 페루군경 140여명은 큰 폭발음과 함께 대사관저에 진입한지 약 40분 만에 관저를 완전장악,대사관저 옥상에 걸려 있던 반군들의 깃발을 끌어내리고 환호성을 질렀다. 진입작전은 대형 폭발음과 함께 시작됐으며 진압 병력은 대사관저 옥상과 지하터널 등을 통해 투입됐다.복면과 위장을 하고 자동화기를 갖춘 군인들이 대사관저 지붕위로 올라가면서 총격음이 건물 주위로 퍼졌다.검은 연기가 대사관저 내부로부터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군헬기들은 대사관저 위를 저공비행했다.이때 큰 폭발음이 대사관저를 흔들며 짙은 연기가 상공으로 올라갔다.이 폭발전 인질들이 모두 소개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후 이어진 폭발로 대사관저가 흔들렸으며 불빛이 반짝이면서 상공으로 버섯구름 모양의 짙은 검은 연기가 계속 솟아 올랐다. 이번 기습작전의 성공은 일본 대사관저로 이어지는 200m 길이의 지하터널을 통해 특수부대를 투입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페루군당국이 밝혔다. ○…인질범들은 작전이 시작됐을 당시 대사관저내 영접실에서 축구를 하다 진입한 페루 군·경에 의해 사살됐다고 인질로 붙들려 있다 풀려난 호르헤구무시오 볼리비아대사가 전언. 구무시오 대사는 진압작전 개시 10여분 전에 같이 인질로 잡혀있던 페루군 장교로부터 작전이 실시된다는 신호를 받고 다른 인질들과 함께 2층으로 피해 인명피해를 줄일수 있었다고 설명. ○…페루당국은 일본대사관저에서 인질극을 벌이던 게릴라들의 움직임을 감시하기 위해 고성능 마이크와 적외선 장비를 동원했다고 일본의 지지통신이 23일 보도.페루정부는 수도관을 통해 마이크를 설치,거의 모든 방을 도청하고 있었으며 헬기를 이용한 적외선 장비로 내부를 관찰하는 한편 자기장비로 관저 주변의 폭발물을 사전에 파악하고 있었다. ○…후지모리 대통령은 1시간여에 걸친 구출작전이 종료된 직후 방탄조끼를 입은채 대사관저로 들어가 군인들을 껴안고 작전의 성공을 축하.인질중에 포함됐던 후지모리 대통령의 동생 페드로 후지모리도 안전하게 구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질사태의 주요 표적이 됐던 아오키 모리히사(청목성구) 페루주재 일본대사는 친지들로부터 타고난 외교관이자 현대판 사무라이로 평가받고 있다고.명문 도쿄대 법대를 졸업한 후 1963년 외무성에 들어간 아오키 대사는 부친이 베트남 대사를 역임했을뿐 아니라 19세기말 메이지시대에 영국·독일·미국주재 일본대사를 거쳐 외상을 지낸 유명한 외교관 아오키 슈조의 후손이라고. ○…이번 인질구출 작전 성공의 이면에는 영국의 공군특전대(SAS)를 비롯,미 연방수사국(FBI) 인질구출부대 등 세계적인 대테러 진압부대 요원들의 조언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한편 이번 특공작전이 개시되자 일본 TV방송들은 즉각 현지중계보도를 시작해 전파미디어의 위력을 과시했다.사건발생초부터 일본대사관저 부근에 임시취재 캠프를 설치,24시간 관저와 주변상황을 주시해온 NHK는 작전이 개시되자마자 즉각 생중계를 시작했으며 이어 다른 TV들도 현지로부터 현장중계를 하기 시작했다.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 총리는 이번 사건의 성공과 관련,페루를 방문해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에게 인질사건을 해결한데 대해 사의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하시모토 총리는 이날 빅토르 시토 아리토미 주일페루대사와 만난 자리에서 『리마를 방문해 후지모리 대통령에게 직접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편 이번 작전으로 풀려난 아오키 대사는 지난 22일 이 결혼 29주년이 되는 날이었기에 이번 인질구출작전의 성공은 개인적으로 더욱 뜻깊은 날이됐다고. □페루 인질사태 일지 ▲96.12.17=페루 좌익반군 투팍아마루혁명운동(MRTA) 게릴라,페루주재 일본 대사관 난입 점거.인질 7백명중 여자는 석방. ▲12.18=페루 대통령,도밍고 팔레르모 교육장관을 정부협상대표로 임명.반군,투옥된 동료 4백40명 석방 요구. ▲12.20=인질 3백80명중 한국의 이원영 대사 등 38명 석방. ▲12.28= 팔레르모 교육장관 반군과 첫 접촉.한국인 이명호씨(일 미쓰비시 파견사원)와 말레이시아·도미니카 대사 등 20명 풀려남. ▲97.1.1=인질 7명 석방돼 인질수,72명으로 감소. ▲3.3=쿠바,인질범에 망명처 제공용의 표명. ▲3.4=반군,제3국 망명 거부. ▲4.22=페루 군·경 대사관저 강제 진입,무력 진압 완료.
  • 각국 반응/일­“페루정부에 감사… 사전통보없어 유감”

    ◎미­“책임있는 행동… 인명피해는 반군 책임”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는 23일 페루정부가 적시에 인질구출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데 대해 알베르토 후지모리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표명했다. 하시모토 총리는 이날 페루 일본대사관저 인질구출작전 소식에 따른 긴급 기자회견에서 『인질을 성공적으로 구출해낸 후지모리 대통령과 페루정부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으나 페루정부가 일 대사관저 강제진입작전을 일본정부에 사전에 알려주지 않은데 대해 유감을 나타냈다. 미국정부도 이날 페루주재 일본 대사관저 인질사태로 인한 폭력사태에 대해 반군측이 모든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니컬러스 번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인질구출 작전중에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은 분명하다.이에 대한 책임은 인질 사태를 일으킨 반군측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은 무력진압을 명령한 후지모리 대통령이 「책임있는」 행동을 했다고 평가했다.
  • “페루 인질 전쟁포로” 선언/좌익 게일라

    ◎요구 수락때까지 계속 억류키로 페루주재 일본대사관저 인질사건은 대규모 인질석방에도 불구하고 게릴라들이 나머지 인질 약 140명을 「전쟁포로」로 선언하면서 요구조건 수락때까지 계속 억류할 것이라고 밝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도 24일 후지모리 페루대통령과 전화통화후 『인질사태 해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며 이는 페루정부가 강경책을 쓰지않을 것임을 의미한다』며 『일본도 장기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페루관리들도 페루정부가 인질들의 협상요구에 강경한 입장을 표명하고 있음에도 인질구출작전을 위해 특수부대를 파견하겠다는 외국의 제의를 모두 거부했다고 밝혔다.
  • 페루 일 대사관저 인질극 일주일째­왜 풀어줬나

    ◎“우린 과격하지 않다” 유화 제스처/핵심인사 남겨 요구관철 「총알받이」로/“많이 억류하면 협상 부담” 체중 줄이기 투팍 아마루 혁명운동(MRTA)게릴라들은 이번에 대규모 인질들을 석방하면서 그 의미를 스스로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규정했다. 따라서 직접적인 의미로는 국민의 90%이상이 카톨릭 신자인 페루의 최대명절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인질들이 가족들과 함께 보낼 수있도록 배려함으로써 게릴라들이 과격하지 않으며 협상할 자세를 갖추고있다는 이미지를 안팎에 심어주기 위한 것이라는 풀이가 가능하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동료석방 등 반군게릴라들이 이미 요구하고 있는 사항들을 관철하기 위한 협상을 개시할 시점이 임박했다는 판단이 작용했으리라는 것이 대체적 분석이다.따라서 게릴라들은 협상에 필요한 인질 즉 장·차관,국회의원,판사 등 페루의 고위 관리들과 일본의 기업인들등만을 억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나머지 인질들에 대한 추가 석방이 점쳐지고 있다. 이번 석방은 페루정부의 단전·단수,통신차단 등의 조치로 게릴라들이 340여명에 이르는 대규모 인질들을 계속 억류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판단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다시말해 인질로서 효과가 큰 인물들을 고르되 그 숫자는 관리가능한 정도로 줄이겠다는 계산인 것 같다. 게릴라들이 인질들을 석방하면서 발표한 성명에는 「사회적 정의를 수반한 평화정착」이 포함돼 있다.이와 관련,앞서 석방된 뒤 이케다 유키히코 일본외상 및 페루정부의 협상중재자와 대화를 나눴던 알레안드로 톨레도 전 페루대통령 후보는 『사건 초기와 달리 양측의 극단적 입장이 접점을 향해 움직이는 등 평화적 해결을 위한 대화의 장 마련에 상당한 진전이 이뤄졌다』고 말했다.그는 『반군들이 진정으로 원하고 있는 것은 그들이 공적으로 정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해주는 과테말라식 해결책』이라고 밝혔다.이같은 해법은 아르헨티나,우루과이,콜롬비아,베네수엘라 등 남미국에서 일반화된 것이다. 어쨌든 이번의 대규모 석방으로 인질사태는 협상에 의한 해결책으로 한발 더 나아갔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페루 인질사건 일지 17일밤:투팍 아마루 혁명운동(MRTA)게릴라,페루주재 일본대사관 기습 점거,일왕 탄생 기념 리셉션에 참석중이던 이원영 페루주재 한국대사 등 수백명을 인질로 잡음. ▲인질 200명 최초 석방. 18일:페루외무장관,게릴라들과 협상 진행. ▲게릴라,캐나다대사등 인질 6명 추가 석방.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인질구출 위해 페루 특공대파견 시사. 20일:게릴라,페루정부와 「21일까지만 협상」 일방 통고. ▲게릴라,이원영대사등 38명 추가 석방. 21일:페루대통령,인질구출을 위한 군사력 사용 거부. ▲조건부 석방된 이대사,복귀하지 않겠다고 발표. ▲게릴라 지도자,인질 단계적 석방 시사. 22일밤:게릴라,인질 225명 추가 석방.
  • “미국인 보호 선결” 강경입장 고수/미국의 대응

    ◎FBI,대 테러요원 급파… 전격작전 채비/자국민 7명 인질억류… 강수싸고 딜레마 미국정부는 이번 인질사건을 계기로 현재 게릴라들에게 억류돼 있는 7명의 미국인은 물론,1만명에 달하는 페루 거주 미국인 전체에 대한 보호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클린턴 미 대통령은 사건직후 신속하게 미정부는 인질석방을 위해 가능한 모든 형태의 지원을 제공할 용의가 있음을 밝힌 바 있으며 이에 따라 미 연방수사국(FBI),국가안보위원회(NSC),국무부 등 관계기관들이 긴밀히 협의해오고 있으며 기본적으로 게릴라들에게 양보하지 않는다는 강경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미 행정부는 19일 페루 리마의 미국대사관에 인질사건 처리에 경험이 많은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이 주축이된 「특별위기센터」를 설립,사태추이를 주시하고 있다.이 FBI팀은 대테러 전문요원으로 구성돼 국방부와 정보기관의 지원을 받아 활동키 위해 긴급히 파견됐다.그러나 현재 이 팀은 「대사관 지원」 명목으로 파견됐기 때문에 실제적인 활동은 페루정부의 요청이 있어야 가능토록 돼 있다. 이 팀은 ▲협상전문가 ▲저격수 ▲통신 및 컴퓨터전문가 ▲정보분석전문가 ▲보안요원 등 완벽한 인질구출 작전을 벌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은 이날 송년 기자회견에서 『게릴라들에게의 양보는 없다』고 강조하며 『오랜 경험상 게릴라들에게의 양보는 후에 더 큰 공격을 가져오게 할 뿐』이라면서 강경대처 입장을 다시한번 밝혔다. 그러나 페루당국의 게릴라와의 접촉은 계속돼야 한다고 주장함으로써 미국은 측면지원의 입장에 서는 대신 페루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미국은 또 게릴라와의 대치과정에서 인명존중을 가장 우선할 것을 페루당국에 강조함으로써 사건 처리과정에서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페루정부의 과격행동에 대해서도 미리 경고했다.현실적으로 자국민이 인질로 갇혀 있는 상태에서 무한정 강경입장만 고수할 수 없는 것이 미국의 한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 페루 인질석방 협상/“490명 억류” 석방 외교관 5명이 중재

    페루정부는 리마주재 일본대사관저에서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투팍 아마루 혁명운동(MRTA)소속 게릴라들과 19일(현지시간) 인질석방을 위한 협상을 계속했다. 협상을 중재하고 있는 앤터니 빈센트 캐나다 대사는 이날 페루정부의 메시지를 갖고 페루 외교관과 함께 대사관저로 들어가 인질범들을 만났다.〈관련기사 6·7면〉 인질범들은 이에앞서 18일밤(현지시간) 캐나다,독일,그리스 대사등 외교관 5명과 건강이 악화된 일본인 1명을 석방했으며 이중 5명의 외교관들은 인질들의 요구사항을 가지고 페루정부 협상대표인 도밍고 팔레르모 교육장관과 만나 첫번째 협상을 했다. 인질범들은 이원영 대사 등 490명을 인질로 억류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풀려난 사람들은 인질 숫자를 200∼300명으로 추산한다. ◎미,“특공대 파견 용의” 【워싱턴·리마 UPI AFP 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페루의 좌익 게릴라에 억류된 인질구출을 위해 미군 특공대나 연방수사국(FBI) 인질구출부대를 급파키로 하고 페루정부의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고 백악관과 미 국무부 대변인이 18일 밝혔다.
  • 페루 좌익반군 일 대사관저 인질극­이모저모

    ◎후지모리 난입직전 떠나 화모면/범인,웨이터 위장… 폭탄 터뜨리며 순식간 장악/곳곳에 폭발물… “동료 석방않을땐 전원 사살” 【리마·도쿄 외신 종합】 ○…페루의 반군게릴라들은 일왕 생일(23일)을 앞두고 17일 미리 가진 기념 파티행사장에 샴페인과 오되브르(전채)를 운반하는 웨이터 복장 차림으로 들어가 대형 폭발물 1개를 먼저 터뜨린 뒤 곧이어 소형폭탄 2개를 터뜨리며 마치 전광석화처럼 순식간에 대사관저를 완전장악.당시 현장에 있다 풀려난 일본인 토리 미에코는 아사히 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정원에서 식사를 하던중 커다란 폭발음과 총격이 들렸다』고 전하고 『엎드려 꼼짝말라는 게릴라들의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그녀는 AK소총과 수류탄으로 무장한 게릴라들중에는 여성대원 3명도 있었다고 밝혔다.한편 인질에서 풀려난 20명의 웨이터들은 게릴라들에게 옷을 빼앗긴 경위 등에 대해 경찰의 조사를 받는 등 엎친데 덮친격으로 연이어 곤경을 치렀다고. ○여성게릴라 3명 포함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은 일본대사관저가 좌익반군들에 의해 점거당하자 즉각 비상각료회의를 소집.후지모리 대통령은 반군게릴라의 숫자는 당초 30명으로 알려진 것보다 적은 숫자인 20명 이하라고 공개. ○…일본대사관을 점거한 좌익반군게릴라들은 자신들의 소속단체인 투팍 아마루 혁명운동(MRTA)의 지도자 빅토르 폴라이의 석방을 요구.이들은 페루당국의 인질구출 작전에 대비,건물 곳곳에 폭탄을 설치한 뒤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폴라이와 동료들이 석방되지 않을 경우 인질들을 전원 사살할 것이라고 위협. 이와 관련,관저내에 억류돼 있는 아오키 일본대사는 『반군게릴라들이 일부 인질들을 석방한 뒤 우리들을 석방하는 조건에 대해 후지모리 대통령과 협상하려는 것같이 보인다』고 NHK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전언. 좌익 반군 게릴라들과 정부관리들 사이의 협상에는 미셀 미니그 페루 적십자사 총재가 일본대사관저를 오가며 양측의 의견을 전달하는 등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 눈길. ○노약자 170명 석방 ○…현장의 목격자들은 좌익게릴라들이 대사관저를 점거하고 2시간반쯤 뒤 16명의 여자인질들을 석방했으며 다시 한 시간후 여자들과 노인들을 풀어주는 등 170명이상의 인질들을 석방했다고 전언.풀려난 여자 인질들 중에는 후지모리 대통령의 어머니 마쓰에 여사와 여동생 후안나도 포함돼 있었다고 일본 외무성이 발표.한편 일본언론들은 후지모리 대통령도 이날 리셉션에 참석했는데 곧바로 떠나는 바람에 변을 모면했다고 보도. ○…프란시스코 투델라 페루외무장관,로돌프 무난테 농업장관,페루 대법원장,페루 국회의원 6명 등 페루의 요인들과 우리나라의 이원영 대사를 비롯,일본·프랑스·캐나다·독일·브라질·아르헨티나·볼리비아·쿠바·베네수엘라 대사 등 20여명의 주요 인사들은 대사관저 2층에서 삼엄한 감시를 받는 가운데 억류돼 있는 반면 다른 초청인사들은 관저 1층에 억류돼 있다.미국과 북한대사는 이날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인질들중 한국인으로는 이대사 외에 재일 사학자 이진희씨의 장남으로 미쓰비시상사 페루지사장대리인 이명호씨(32)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되기도. ○재일교포 1명도 억류 ○…일본대사관저내에 얼마나 많은 인질들이 억류돼 있는 지를 놓고 한때 혼선이 빚어지기도.반군게릴라들은 자신들이 250명을 억류하고 있다고 밝혔고 아오키 페루주재 대사는 NHK와의 전화통화에서 관저내에 800명이 있었다고 말했으나 후지모리 대통령은 이날밤 170여명이 풀려나고 200여명이 잡혀있다고 정리해 주었다. ○…페루 주재 일본대사관저에 억류됐던 인질들중의 한 사람인 페르난도 안드라데 미라프로레스 시 시장은 지금까지 탈출에 성공한 유일한 인물.그는 인질범들이 자신의 아내를 석방하는 것을 확인하고는 조심스럽게 구두와 양말을 벗고 목욕탕 창문으로 올라가 정원으로 뛰어내린 뒤 달아나는데 성공했다고 긴박했던 순간을 설명. ○이케다 외상 현지급파 ○…이케다 유키히코 일본외상은 리마의 일본대사관저에서 발생한 인질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19일중 페루로 떠날 것이라고 18일 밤 밝혔다. 그는 브라질,멕시코,칠레 등 남미에 주재하는 일본외교관들도 이번 사태해결에 일조키 위해 리마에 모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 좌익 반군 「투팍 아마루」/일 반응

    ◎좌익 반군 「투팍 아마루」/84년부터 무장봉기… 병력 한때 1천명 육박/주로 도시게릴라전… 92년후 세력 급속 쇠퇴 【리마 AP 연합】 페루의 주일대사관저에 난입,외교관들과 각료들을 인질로 잡고 대치중인 「투팍 아마루 혁명운동」은 지난 84년부터 무력봉기를 시작한 좌익반군이다. 「투팍 아마루 혁명운동」은 페루에서는 스페인어 약자인 MRTA로 더 잘 알려져 있으며 모택동주의를 표방하는 「센테로 루미로소(빛나는 길)」반군에 이어 페루에서 두번째로 큰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쿠바의 영향을 받고 있는 MRTA는 전성기에도 그 전사의 수가 1천명미만이었으며 산악과 밀림을 주무대로 한 「빛나는 길」반군과는 달리 도시지역 게릴라전에 주력해온 것이 특징. 그러나 MRTA의 지도자인 빅토르 폴라이와 제2인자인 페테르 카르데나스는 지난 92년6월 체포돼 현재 종신형을 살고 있으며 그밖의 지도자들도 93년7월 패배를 시인하고 대부분 투항해 세력이 크게 약화된 형편이다. ◎일 반응/하시모토,후지모리에 인질안전보장 요청/비상대책반 설치… 우익세력 강경대응 촉구 일본정부는 인질사건이 일어난 직후 외무성과 총리관저에 즉각 비상대책반을 설치하고 인질들의 안전구출을 위해 페루정부와 비상연락망을 가동하는 등 급박히 돌아가는 분위기. 가지야마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을 갖고 『인명구조가 최우선』이라고 밝히고 이같은 입장을 페루정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가지야마 장관은 페루정부와 일본정부의 입장을 충분히 받아들였다며 『따라서 페루정부가 인질구출을 위한 테러범들의 강경진압작전을 펴지 않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하시모토 총리도 사건발생 직후 후지모리 페루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인질들의 안전에 힘써줄 것을 당부. 일 정부의 비교적 신중한 자세와는 달리 일본의 극우주의자 수십명은 이날 도쿄의 일 외무성 건물앞에 모여 『페루 좌익단체의 범죄행위는 반드시 응징돼야 한다』 『이런 수치를 당한 정부는 각성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 반아랍파… 중동미래 “암운”/첫 직선총리 네탄야후

    ◎82년 정계입문… 92년 리쿠드당수 올라 이스라엘의 야당인 리쿠드당의 강경파 지도자 벤야민 네탄야후 당수(47)가 총리에 당선됨에 따라 중동 일대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그의 지금까지의 주장과 정책 노선이 중동평화에 파란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그의 중동정책과 프로필을 소개한다. ◆중동정책=네탄야후는 선거기간동안 예루살렘에 있는 팔레스타인 본부를 폐쇄하겠다고 위협했다.그는 또 팔레스타인 지역에 있는 유태인 정착촌을 더 건설하겠다는 약속도 했다.그는 이같이 아랍세계에 대해 강경책을 공언해왔다.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실용주의자라는 평판을 받아온 사람이다.한걸음 더 나아가 그의 유세기간중의 강경발언은 선거용이라는 측면이 강하며 그는 온건한 성향도 있는 인물이라는 분석을 내놓는 정치평론가들도 있다. 그러나 네탄야후는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 의장에게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공언해왔고 아라파트가 하마스 전사들의 고삐를 단단히 붙잡아야 한다고 주장해왔다.그는 만약 아라파트가 그렇지 않을 경우 이스라엘 보안군은 비록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일지라도 테러범을 추적해 체포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네탄야후의 대중동 강경정책은 이스라엘의 평화진영과 팔레스타인의 반발은 물론 국제적 압력에 의해 제약을 받을 가능성이 많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약력=네탄야후는 1921년 10월 이스라엘에서 태어났다.그는 이스라엘군에 징집돼 지난 67∼72년 최정예 특공대에 복무했으며 대위까지 진급했다.그 뒤 미국 MIT공대에 유학,건축 및 경영학을 배우고 75년 졸업했다.그는 82∼84년 미국주재 이스라엘 대사관에 근무했으며 84∼88년 유엔주재 이스라엘 대사로 재직했다. 그는 전통적인 시오니스트가문에서 자라났다.그의 조부는 리투아니아에서 살면서 동유럽 전역을 돌면서 팔레스타인으로의 이주를 장려했으며 그의 부친인 벤지온 네탄야후도 지금의 리쿠드당 전신인 헤루트당을 메나헴 베긴 전 총리와 함께 창당하기도 했다.특히 형 요니는 76년 엔테베인질구출작전에 참가해 희생된 이스라엘 영웅이었다. 어쨌든 네탄야후는 88년리쿠드당 후보로 의회에 첫 진출,그때부터 91년까지 외무부 차관을 지냈으며 이츠하크 총리시절 정부대변인을 역임했다.그는 92년 선거에서 리쿠드당이 노동당에 대패하자 이듬해 리쿠드당 당수로 선출됐다.〈유상덕 기자〉
  • “진압 시간끌수록 불리” 판단/크렘린 총공세에 나선 이유

    ◎반군의 또 다른 테러 예방 의도도/“인질 희생” 비난여론 수습이 과제 페르보마이스카야에서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체첸반군을 무력진압중인 러시아군이 17일 「상황 종료룔 위한 총공세」를 선언한 것은 체첸반군에 의한 돌발상황의 전개를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작전개시 9일이 지나도록 상황이 큰 성과없이 지루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체첸반군이 돌연 터키여객선을 납치하는 등 「외곽때리기」에 나서자 옐친 대통령이 체첸반군이 저지를지 모를 다른 「테러」의 불씨까지 아예 한꺼번에 제거하자는 목적에서 이같은 총공세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다. 국제사회는 터키여객선 납치사건이 발생하자 옐친이 두가지 대안을 놓고 고심할 것으로 점치면서 옐친의 선택에 관심을 집중해왔다.인질구출작전을 하루빨리 끝내 불씨를 제거하든지 아니면 재협상에 나서든지 하나를 선택해야 할 급박한 상황에 몰렸기 때문이다. 지난 연말 총선에서 공산당에 1당의 위치를 넘겨준뒤 오는 6월 대선을 치러야 하는 옐친으로선 현상황의 조기 무력진압에 강한 유혹을느꼈을 것으로 풀이된다.인질극을 벌이는 체첸반군들의 목줄기를 더욱 세게 졸라 사건을 종식시킴으로써 무력진압에 따른 비난을 잠재우고 자신의 최초결정이 옳았음을 보이고자 하는 것이다. 이런 해석이 가능한 것은 옐친의 무력진압결정이 의회내의 공산당 약진,6월 대선 등을 고려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무능한 정부라는 비난과 보수회귀하는 국내여론을 의식한 결과 강공을 선택했으므로 중도에 물러서는 것은 옐친에게 큰 부담이라는 풀이다.지난해 부됴노프스크에서의 전철을 밟아선 안된다는 강박감도 작용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 총공세로도 빠른 시일안에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면 옐친은 엄청난 정치적 위기에 빠질 전망이다.국내외의 반대를 무릅쓰고 강행한 무력진압이 며칠째 이어지는 바람에 초래된 옐친의 딜레마는 앞으로 사태전개에 따라 정도가 더 심해질 수 있다. 관측통들은 여기에서 협상의 가능성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있다.16일 첫 회의를 가진 국가두마(하원)에서 옐친의 조치에 대해 비난이 쏟아졌고 페르보마이스카야 무력진압 개시직후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서 무력진압에 대한 찬반율이 44%대 36%로 팽팽했을 만큼 러시아내의 의견이 갈려있는 것도 협상의 가능성을 점치게 한다. 결국 옐친은 이번 작전종료명령마저 실패한다면 자신의 정치적 타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협상을 고려할지도 모른다.체첸문제해법은 옐친과 체첸반군의 의지와 주변여건 전개에 달려 있다.
  • 체첸반군/그로즈니서도 40명 인질극/체첸 인2명 포함

    ◎러군 “반군 지원세력 150명 격퇴”/옐친·총리 금명 인질구출작전 협의 【모스크바·그로즈니 AFP 로이터 연합】 한 무리의 체첸반군이 16일 새벽(현지시간) 체첸 수도 그로즈니 교외의 그로즈네네그로 발전소에서 근무자 40여명을 인질로 억류했다고 발전소장이 밝혔다. 이 소장은 『근무자들은 오늘 새벽 야근을 마치고 퇴근하는 도중 납치됐다』고 전했다. 납치된 사람중 2명은 체첸인이며 나머지는 인근 공화국에 거주하는 러시아인이다. 러시아 연방방첩본부(FSB) 대변인도 체첸반군이 그로즈니 외곽의 한 발전소에서 40여명을 인질로 잡고 있다고 확인했다. 한편 다게스탄 공화국 페르보마이스카야에서 이틀째 인질구출 작전을 전개중인 러시아군은 작전 개시후 지금까지 모두 23명의 인질이 석방됐다고 FSB의 알렉산데르 미하일로프 대변인이 밝혔다. 체첸반군은 현재 1백여명을 인질로 잡고 있는데 나머지 사람들의 상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러시아 공군 대변인은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회견에서 『페르보마이스카야 마을 북쪽 5㎞지점에서 반군을 지원하기 위해 접근하는 또다른 반군 1백50명을 공군기들이 발견,격퇴했다』고 전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이와함께 보리스 옐친 대통령과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가 16일중 페르보마이스카야의 인질구출작전에 관해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러군 진압작전 이틀째 이모저모/러군 “체첸반군 이미 무력화”/폭발음·검은 연기속 시가전 치열 ○…러시아군의 체첸반군에 대한 공격 이틀째인 16일 페르보마이스카야마을 상공에 러시아 헬기등이 선회하며 공격을 강화.섬광이 번쩍이고 많은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기관총소리,거대한 폭발음등이 마을을 진동. 전투는 새벽보다 더욱 치열해지고 있으며 시가전도 계속되고 있다. ○…러시아 정치가들은 15일 인질석방을 위한 옐친 대통령의 체첸반군 진압작전명령을 일제히 비난.오는 6월 대선 출마예상자들과 이날 새로 개원하는 의회에 진출한 각 정당들은 모두 체첸내전이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책임이 옐친 대통령에게 있다고 비난했으나 별다른 해결책을 제시하지는 못했다. ○…러시아군이 15일 상오(현지시간) 체첸반군의 인질 억류 장소인 페르보마이스카야 마을에 대규모 공격을 개시,인질구출작전을 펼쳐 반군들을 이미 무력화시켰다고 러시아연방보안국(FSB)이 주장. ○…한편 러시아군은 러시아 남부 다케스탄공화국의 인질구출작전 상황을 취재하던 영국의 월드 텔리비전 네트워크(WTN) 소속 카메라 기자와 프로듀서 등 언론인 2명을 억류하고 있다고 현지 보도진들이 전언.두 사람은 16일 진압작전 개시직후 20분동안 작전 상황을 카메라에 담고 있던 중 러시아군에 체포돼 카세트 테이프와 기타 취재 장비들을 압수 당했다고.
  • 러,체첸반군 인질 구출작전 임박/곧 최후 통첩

    ◎병력 대거 투입… 억류지점 포위/체첸반군,러군에 발포… 유혈충돌로 비화 안돼 【페르보마이스카야(러시아)로이터 AP 연합】 약 1백명의 인질을 붙잡고 러시아군과 대치중인 체첸반군은 14일 러시아측의 제2차 최후통첩을 무시하고 이들을 포위하고 있는 러시아군과 대치를 계속하고 있다. 러시아연방 보안국은 체첸반군이 인질을 석방하지 않자 유혈사태를 피하기 위해 이날 하오4시(이하 한국시간)로 정한 최후통첩시한을 다시 연장했다. 러시아 내무부의 한 관리는 최후통첩시한을 하오7시로 연장했지만 별다른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한 채 지나갔다고 밝혔다. 체첸 게릴라 지도자 살만 라두예프는 이날 반군세력이 끝까지 싸울 태세가 되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현지의 기자들은 그러나 인질이 석방되거나 러시아군이 공격을 곧 개시하려는 조짐을 보지 못했다면서 오히려 러시아군의 포위망이 느슨해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러시아군 헬기가 정기적으로 사건현장을 정찰하는 가운데 러시아 관리들은 체첸반군이 다시 인질을 사살할 경우 이들을 덮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아나톨리 쿠리코프 내무장관과 미하일 바르수코프 연방보안국장은 인질구출작전을 지휘하기 위해 모스크바를 떠나 이곳에 도착했다. 러시아군 수백명은 최후통첩에 앞서 이날 아침 트럭과 장갑차를 타고 페르보마이스카야로 떠났다. 【페르보마이스카야(러시아) AFP 연합】 러시아당국은 14일 러시아 연방내 다게스탄공화국의 페르보마이스카야에서 인질 1백여명을 붙잡고 있는 체첸반군이 러시아군에게 발포했다고 밝혔다. 미하일 바르수코프 연방보안국장은 『러시아군에 포위된 체첸반군이 러시아군에 발포했지만 러시아군은 이에 대응하지 않았다』면서 『상황은 더 악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질석방땐 사면령 검토 【페르보마이스카야(러시아) AFP 연합】 러시아당국은 체첸반군이 인질을 석방할 경우 이들에게 사면령을 내릴 수도 있다고 러시아연방보안국(FSB)의 알렉산드르 미하일로프 대변인이 14일 밝혔다. 미하일로프 대변인은 『우리는 아직 체첸반군에 대해 인질석방 및 무기반납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그들이 우리의 요구대로 한다면 우리는 사면령을 내릴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텔레비전 민주주의 위기/더글러스 켈너 지음(화제의 책)

    ◎자본주의 사회서 텔레비전이 갖는 역기능 비판 자본주의 사회에서 주요 미디어,특히 TV가 미디어 산업과 국가를 통제하는 집단의 이익을 확고히 하기 위해 민주주의에 역행하고 있다고 비판한 연구서.지은이는 주요 미디어가 최근 몇년동안 『학식 있는 대중을 육성하는 데 필수불가결한 정보를 제공하는 민주주의 기능을 수행하는데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지나치게 기업및 국가세력을 성장시켜 왔다』고 주장한다.게다가 TV는 미디어 성격과 사회적 영향력 때문에 다른 매체보다 지배계층과 훨씬 밀접돼 있다고 본다. 가령 미국의 경우 상업방송인 3대 주요 네트워크가 대다수 수용자들이 시청하는 오락과 정보 프로그램을 통제하고 있다는 것.방송사는 프로그램을 결정할 때 높은 시청률만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시청자의 비위를 거슬리는 내용은 빼게 된다.따라서 사람들이 거부감을 가장 적게 느끼는 「최소 공통분모 프로그램」을 선호해 결국 혁신적이고 복합적이며 도덕적인 프로그램을 무시하게 만든다는 지적이다. 지은이는 이란인질구출 실패,이란­콘트라 스캔들,88년 미국 대통령선거의 보도 사례를 자세히 밝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강상욱 등 옮김 이진출판사 1만3천5백원.
  • 러국방,체첸 무력진압 촉구/“인질구출 특수부대 작전 필요” 주장

    ◎체첸게릴라,인질5명 처형 【모스크바·부데노프스크 AFP 연합】 러시아 남부 소도시 부데노프스크에서 1천5백명의 인질을 잡고 있는 체첸 게릴라들이 15일 5명의 인질을 살해해 대형 유혈참극이 예고되고 있다. 이번 인질·테러 작전을 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샤밀 바사예프 체첸저항군 야전사령관은 이날 인질을 억류하고 있는 부데노프스크의 한 병원에서 가진 즉석기자회견에서 러시아 국방부 소속 장교 4명과 조종사 1명등 5명의 인질을 처형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인질 구출 작전을 우려하고 있는 이 게릴라들은 러시아가 군사행동을 개시해 자신들의 동료 1명이 사망하면 인질 10명을 살해하고 1명이 부상하면 5명을 처형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다. 【모스크바 로이터 AFP 연합】 파벨 그라초프 러시아국방장관은 16일 체첸반군이 남부 부덴노프스크시에서 인질로 잡고 있는 1천여명 러시아인들의 목숨을 구하는 유일한 길은 가능한한 빨리 무력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라초프장관은 인질석방을 위해 특수부대의 작전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인질들이 희생되는 유혈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전했다.
  • 뜻밖 저항에 대응책 고심/유엔 세계 응징 놓고 “냉가슴”

    ◎공격땐 피해·타협땐 체면손상… 강공 미지수 세르비아계를 응징하느냐,아니면 굴복하느냐.보스니아에 2만4천여명의 평화유지군을 주둔시키고 있는 유엔이 어려운 선택을 놓고 기로에서 고심하고 있다. 안전지대를 공격하고 무기를 탈취해간 세르비아계에 본때를 보여주기 위해 유엔이 나토공군기를 동원해 두차례공습하자 세르비아계는 그에 대한 보복으로 유엔군 3백여명을 인질로 삼고 살해위협을 서슴지 않으면서 무력시위 수위도 높였다.현지 유엔군은 경무기로만 무장돼 있고 지원부서요원이 대부분이어서 자위능력도 부족한 상황이다. 이제 공은 다시 유엔에 넘어왔으나 국가마다 이해관계가 엇갈려 여기저기서 회의만 할뿐 선뜻 대응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보스니아는 이라크같은 사막지대가 아니라 게릴라전을 가능케 하는 산악지역이어서 세르비아계를 완전히 제압하려면 한두차례의 작전으로 끝나지 않는다. 응징하자니 인질도 신경쓰이는 데다가 끝없는 내전에 휘말려 막대한 희생을 치러야 하고,굴욕적으로 타협하자니 체면이 말이 아니기 때문에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주요국의 입장차이만 봐도 보스니아내전이 얼마나 뜨거운 감자인지 알 수 있다.미국과 독일은 여기서 물러섬으로써 유엔의 무기력한 모습을 확인시켜 줄 수는 없기 때문에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인다. 그러나 이 국가들은 보스니아에 자국병사를 보내지 않았고 앞으로도 주둔시킬 계획이 없다.캘빈 미첼 백악관대변인은 클린턴대통령의 외교정책팀이 보스니아주둔 유엔군 증강을 선호하며 미군파견에는 반대하는 기존정책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유엔의 제재조치를 당하고 있어 더이상 잃을 것이 없다는 식으로 막가는 세르비아계에게 외교협상을 통한 말은 더이상 효과가 없기 때문에 『보스니아에 대한 무기금수를 해제하고 세르비아계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하리스 실라지치 보스니아총리는 촉구했다. 반면 4천여명이란 최대병력을 파견해 놓고 있고 이미 40명 가까운 희생자를 냈으며 현재 인질중에서도 절반을 차지하는 프랑스나 유사한 여건의 캐나다 등은 대책없는공습에 반대한다.알랭 쥐페 프랑스총리는 『군사적인 해결책이 없기 때문에 외교협상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역시 유엔군을 파견해 놓은데다가 전통적으로 같은 슬라브민족인 세르비아계에 우호적인 러시아도 무력사용에 반대한다. 이같이 어려운 상황에서 각국이 회의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외무·국방장관이 세르비아계 설득차 보스니아로 떠났다.미국,영국,프랑스의 항공모함이 보스니아연안인 아드리아해쪽으로 이동중이고 나토전투기 70여대가 이탈리아 북부기지에서 출격대기중이며 미국과 영국 등의 특수부대원들이 이탈리아에서 인질구출작전을 준비중이다.양동작전을 구사하는 셈이다.
  • 불 신부등 4명 알제리서 피살/회교과격파 「보복」 가능성 높아

    【파리 로이터 AFP 연합 특약】 알제리 수도 알제 동쪽 1백10㎞지점의 티지­우주시에서 27일 3명의 프랑스 카톨릭사제와 1명의 벨기에 사제등 4명의 외국인 사제가 총격을 받고 살해됐다고 프랑스 라디오방송 엥포가 전했다. 이 살해사건은 프랑스 특수부대가 항공기를 납치한 알제리 회교원리주의단체 소속 납치범들을 사살한뒤 24시간이 채 안돼 발생한 것으로 이 단체와 관련된 것일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날 살해된 4명의 사제들은 알제리에 설립된 해외선교단체인 「페레 블랑(흰옷의 신부들)회(회)」소속으로 티지­우주시의 사제관에서 피살됐다고 알제의 로마카톨릭 관계자가 밝혔다. 프랑스 외무부는 사건이 알려진 직후 성명서를 발표,『또다시 발생한 야만적 행위로 우리는 크게 충격을 받았으며 프랑스 정부는 이 추악한 범죄를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프랑스 외교관들은 에어프랑스기 납치범 사살에 대한 보복 가능성에 우려를 표시했는데 이번 성직자 피살사건과 프랑스 특공대의 납치범사살간에 어떤 관련이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번 피살사건으로 93년 9월 알제리에서 외국인이 살해되기 시작한 이후 피살외국인은 모두 76명으로 늘었으며 특히 프랑스인피살자는 모두 25명으로 늘었다. ◎불 피랍기 인질구출 이모저모/“영화같은 작전” 불TV 생중계/납치범 죽음의 기도… 승객들 전율/화염·연막속에 풀려나 눈물·환호 ○…프랑스 특수테러진압부대 GIGN의 에어 프랑스 여객기 인질 구출작전은 프랑스 LCI 텔레비전이 현장중계하는 가운데 26일 하오 5시15분(한국시간 27일 상오1시15분) 에두아르 발라뒤르 총리의 공격명령으로 전격 시작. 프랑스 TV는 GIGN 요원들이 피납 여객기를 기습,납치범들을 사살하고 승객들을 무사히 구조하는 장면을 생방영.15분간의 작전시간 내내 여객기 주변은 연막과 화염으로 휩싸였다. GIGN 요원들은 프랑스의 국가적 영웅이 됐으며 풀려난 승객들은 대부분 많은 사람들의 환호와 눈물의 환영속에 다른 여객기를 이용,파리로 돌아왔다. ○…납치범들은 여객기를 파리에 추락시키려는 계획을 세웠었다고 한 승객이전언.그는 납치범들이 이제 살아날 길이 없음을 알고 그러한 계획에 대해 자기들끼리 속삭이는 것을 들었다고 말했다.다른 승객은 납치범이 죽음의 기도를 암송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풀려난 여객기 인질 가운데는 열렬한 반회교 운동가이자 알제리의 최고 유명가수로 알제리와 프랑스에 널리 알려진 세자르 페라트(43)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 그는 자신의 얼굴을 알아본 납치범들이 자신을 처형대상으로 선택했었다면서 『이 충격적인 경험은 내 여생동안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며 몸서리를 쳤다.그는 『여객기가 마르세유에 도착했을때 범인들은 마음을 안정시키려는듯 코란을 암송하기 시작했다』면서 일말의 동정감을 표시하기도. ○…미국 국무부는 프랑스의 납치여객기에 대한 기습공격이 성공한뒤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표시와 함께 기습공격을 감행한 프랑스당국의 용기를 칭찬하는 성명을 발표. 국무부는 이날 『미국은 이번 에어프랑스기를 납치하고 무고한 시민들을 살해한 알제리 테러리스트들에게 가장 강력한 어구로 비난한다』고밝혔다. ○…납치범들은 승객들에게 자신들은 이미 죽을 각오가 돼 있다면서 폭탄이 어떻게 생겼는지를 인질들에게 보여줬다고 구조된 프랑스의 한 저널리스트가 밝혔다. 납치범들은 이어 『우리는 폭탄과 칼라시니코프소총,수류탄으로 무장하고 있다』고 위협한뒤 자신들은 회교구국전선(FIS) 소속임음 분명히 밝혔다는 것.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