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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붙은 민주 최고위원 출마 경쟁…미리 보는 지방선거?

    불붙은 민주 최고위원 출마 경쟁…미리 보는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최고위원 경쟁이 과열 양상을 띠는 가운데 ‘미리 보는 지방선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부분의 후보자가 표면적으로 ‘이재명 대권 가도’에 일조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지만 속내는 서울시장과 도지사 출마 등의 포석이 깔려 있다는 의미다. 3선인 전현희(서울 중·성동갑) 민주당 의원은 8일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곁을 지키는 ‘수석 변호인’으로 든든한 방패가 되겠다”며 8·18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이어 “대통령 4년 중임제,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 등 새로운 대한민국의 비전을 제시하는 헌법 개헌을 추진해 이 (전) 대표와 함께 대한민국 제7공화국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민주당 선출직 최고위원은 5명인데, 이날까지 공식 출마자만 11명이다. 재선 민형배 의원 등도 곧 출마할 예정이다. 최고위원 후보자가 넘치는 것은 지방선거 공천권에 대한 이 전 대표의 영향력과 무관치 않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전 의원과 김민석(4선·서울 영등포을) 의원은 서울시장에 출마할 생각으로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1일 출사표를 던졌다. 최고위원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한 의원도 “2년 뒤 일이지만 서울 지역구의 중진 의원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서울시장 출마를) 생각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원외에서 이번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정봉주 전 의원도 2018년 서울시장에 출마했다 철회한 바 있어, 못다 한 꿈에 재도전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지도부에 속하면 정치적 무게와 인지도를 키울 수 있다. 홍익표 전 원내대표, 박주민(3선·서울 은평갑) 전 최고위원, 서영교(4선·서울 중랑갑) 최고위원 등이 이미 민주당 내 차기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이유다. 지방자치단체장이나 기초의원들의 최고위원 도전도 이어졌다. 최대호 안양시장, 박완희 청주시의원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이 소속된 민주당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는 이번 국회에 8명의 초선 의원을 배출하며 세를 키우고 있다.
  • 日 기성 정치 불신이 만들어 낸 깜짝스타 도쿄도지사 2위 ‘이시마루’

    日 기성 정치 불신이 만들어 낸 깜짝스타 도쿄도지사 2위 ‘이시마루’

    “중의원(하원) 히로시마 1구,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지역구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7일 일본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고이케 유리코(72) 지사에 깜짝 2위를 기록한 이시마루 신지(42) 전 히로시마현 아키타카타시 시장이 향후 정치 계획에 대해 이렇게 포부를 밝혔다. 이번 도쿄도지사 선거는 1134만여명의 유권자 가운데 60.62%가 참여했고 고이케 지사가 42.8% 득표율로 3선을 달성했다. 앞서 이번 선거는 여야 대리전, 여성 대 여성, 스타 정치인끼리의 경쟁으로 고이케 지사와 그 대항마로 나선 렌호(57) 전 참의원의 맞대결이 성사됐다는 일본 언론의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개표 결과 일본 언론의 관심에서 멀었던 이시마루 전 시장이 득표율 24.3%로 렌호 전 참의원의 득표율 18.8%보다 훨씬 앞섰다. 이에 대해 일본 언론은 ‘이시마루 쇼크’라며 이변으로 분석했다. 이시마루 전 시장은 히로시마현 출신으로 어려웠던 집안 환경에서 교토대 경제학부 졸업 후 일본 메가뱅크인 미쓰비시 UFJ에서 은행원으로 근무했다. 그는 일본 정치인들이 정치 활동을 위해 필요로 하는 ‘3반’ 없이 정치권에 뛰어들었다. 3반은 지반(지역 조직), 가반(자금), 간반(지명도)을 말한다. 2020년 아키타카타시 당시 시장이 금품수수로 시장직을 사직했다. 보궐선거에 부시장 외에 출마할 사람이 없다는 뉴스를 본 이시마루 전 시장은 자신이라도 출마하겠다고 나서 60.18%의 득표율로 시장에 당선되는 이변을 낳았다. 이시마루 전 시장은 재정 건전화와 행정개혁을 내세우며 시정을 펼쳤다. 그가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떨친 건 소셜미디어(SNS)를 활용하면서다. 이시마루 전 시장은 시의원과 지역 언론을 비판하는 모습을 엑스(옛 트위터) 등에 게시하면서 주목받았다. 이시마루 전 시장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아키타카타시 유튜브 공식 채널 구독자 수는 올해 1월 20만명을 돌파해 일본 지자체 유튜브 공식 채널 가운데는 최다를 기록했다.이시마루 전 시장은 이번 도쿄도지사 선거에서도 SNS를 적극 활용했고 이를 바탕으로 젊은층과 무당층의 지지 확대로 이어졌다. “일본의 정치를 바꾸기 위해 여러분의 책임이 중요하다”며 정치 개혁을 호소하는 동영상을 SNS에 게시해왔다. 고이케 지사와 렌호 전 참의원이 저녁 퇴근 시간대에 한 곳에 집중해 30분간 유세했다면 이시마루 전 지사는 15~20분가량 짧게 유세해 매일 10여곳을 돌아다니며 정책보다 자기 자신을 소개하는 데 집중하며 인지도를 넓히는 전략을 썼다. 교도통신은 “기성 정당이나 정치 그 자체에 불신이 강해지는 가운데 정당의 지원을 받지 않는다는 입장을 강조하며 무당파층을 중심으로 지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요미우리신문은 “그의 동영상을 본 자원봉사자들이 늘어나면서 5000명이나 됐고 거리 연설 청중까지 늘어나며 온라인 선거 자금 모금만 2억엔(17억원)을 넘었다”고 했다. 기성 정치에 대한 반감이 강하다는 게 이번 도쿄도지사 선거로 드러난 만큼 이시마루 전 시장이 차기 중의원 선거에서 기시다 총리의 지역구에 출마하면 결과는 알 수 없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시마루 전 시장은 기성 정당이 가입을 요구해도 “들어갈 생각은 없다”고 단언했다.
  • 에이아이스페라, UAE 데브콘즈와 손잡고 ‘크리미널 IP’ 중동 시장 공략

    에이아이스페라, UAE 데브콘즈와 손잡고 ‘크리미널 IP’ 중동 시장 공략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yber Threat Intelligence, 이하 CTI) 전문 기업 에이아이스페라(AI SPERA, 대표 강병탁)가 중동 지역 진출을 위해 아랍에미리트(UAE)의 유통회사 데브콘즈(Devcons Fzco)와 협력한다고 8일 밝혔다. 데브콘즈는 이집트 테크 파크에서 가장 큰 규모의 보안 서비스 제공업체(MSSP, Managed Security Service Provider) 중 하나를 소유하고 있으며, MENA(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의 은행 및 금융 기관, 그리고 Aramex와 같은 글로벌 기업의 중동 지부에 주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에이아이스페라의 CTI 검색엔진인 ‘크리미널 IP(Criminal IP)’의 중동 시장 확대를 위한 것이다. 중동 시장 전반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유통사인 데브콘즈는 크리미널 IP를 중동 지역의 다양한 고객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데브콘즈는 이집트, 리비아, 이라크 지역에서 크리미널 IP 제품군에 대한 재판매 권한을 갖게 되며,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등 주변 국가로 해당 제품의 배급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에이아이스페라는 설명했다. 에이아이스페라의 강병탁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크리미널 IP가 중동 지역의 보안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과 매출 성장을 위해 미국, 일본, 싱가포르뿐만 아니라 중동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비즈니스 파트너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이아이스페라는 CTI 검색엔진 플랫폼 크리미널 IP의 월 구독 결제 시스템을 150여개국 사용자에게 도입하여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격 표면 관리 솔루션 ‘크리미널 IP ASM’과 크리덴셜 스터핑 방지 솔루션 ‘크리미널 IP FDS’를 통해 기업 및 기관 대상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사이버보안 시장에 진출한 지 1년 만에 시스코(Cisco), 테너블(Tenable), 바이러스토탈(VirusTotal), 수모로직(SumoLogic)등 40여개의 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AWS 마켓플레이스, Azure 마켓플레이스,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 등 다양한 글로벌 마켓플레이스에 입점하여 해외 인지도를 높이고 판로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크라우드 스트라이크(CrowdStrike)와의 기술 협업을 통해 크리미널 IP 도메인 인텔리전스를 Hybrid Analysis에 성공적으로 통합했다.
  • ‘미스터 선샤인’ 배우 김민정 “존중하는 민원 문화 만들기 동참해주세요”

    ‘미스터 선샤인’ 배우 김민정 “존중하는 민원 문화 만들기 동참해주세요”

    ‘상호 존중, 민원 해결의 첫걸음’ 손팻말“폭언·폭행 당한 민원 담당자 감정 공감”“서로 존중할 때 더 좋은 민원서비스”“성숙한 민원문화 만들기 국민 참여 중요”“‘악성민원’이란 말 자체 사라지길 바라”政-지자체-공무원노조 민원 협의체 구성‘올바른 민원 문화 정착 협의체’ 첫 회의 “따뜻한 응원 덕에 지금까지 연기할 수 있었어요. 누군가의 말 한 마디에서 큰 힘을 얻죠.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민원 문화 만들기에 함께 해주세요.” 악성 민원에 시달리던 공무원들이 잇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운데 아역배우 출신 배우 김민정(42) 씨가 8일 행정안전부가 주최하는 민원문화 개선을 위한 ‘올바른 민원문화 만들기’ 캠페인에 홍보 모델로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정부가 발표한 ‘악성민원 방지 및 민원공무원 보호 강화 대책’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김씨는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각급 관공서에 배포될 포스터와 통화연결음, 홍보 영상에서 악성 민원으로 고통 받는 민원 담당자의 감정을 표현해 악성 민원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성숙한 민원문화 만들기에 동참해줄 것을 강조했다. 김씨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행사에서 ‘상호 존중, 민원 해결의 첫걸음’이라고 쓰인 팻말을 들고 동참 의지를 밝힌 뒤 “캠페인 영상을 촬영하면서 폭언, 폭행 등 악성민원으로 고통받는 민원 담당자의 감정에 공감돼 더욱 가슴이 아팠다”면서 “국민께서 민원 담당자를 존중하고 배려할 때 더 좋은 민원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다는 사실에 많이 공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제도도 중요하지만 성숙한 민원문화 만들기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와 참여도 중요하다”면서 “저의 참여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며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문화가 널리 퍼져 ‘악성민원’이라는 말 자체가 우리 사회에서 사라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김씨는 어릴 적부터 뛰어난 연기력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인지도가 고루 높고 2018년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에서 인상 깊은 연기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아 와 이번 캠페인에 참여를 요청했다고 행안부는 전했다. 김씨는 올 하반기 드라마 ‘체크인 한양’에도 특별출연한다. 행안부는 이번에 제작한 홍보물을 전국 민원실과 공공기관 소셜미디어(SNS) 등에 배포하고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초성 맞추기’ 온라인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날 행안부는 고기동 차관 주재로 행안부, 국민권익위원회, 인사혁신처 등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3대 공무원 노조가 참여하는 ‘올바른 민원 문화 정착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첫 회의를 열고 제도 개선과 기관 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고 차관은 ”국민들이 편리하고 안정적인 민원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민원 담당자가 악성민원 걱정 없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노선 연장 앞둔 천호역, 8시 혼잡 절정… 서울시가 직접 봐야”[민선 8기 2년, 서울 단체장에게 묻다]

    “노선 연장 앞둔 천호역, 8시 혼잡 절정… 서울시가 직접 봐야”[민선 8기 2년, 서울 단체장에게 묻다]

    이수희 서울 강동구청장은 요즘 아침 출근길마다 천호역 등 8호선 일대부터 들른다. 8호선 연장(별내선) 개통에 따른 혼잡도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도 지하철 8호선의 혼잡도가 높은 상황에서 개통 이후 혼잡도가 150%를 초과하면 자칫 시민들의 출근길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게 이 구청장의 우려다. ‘출퇴근 전쟁’이 예고된 상황에서 이 구청장은 지난 5일 서울신문에 “서울시는 데이터만 보지 말고 현장에 직접 와서 보라”며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오는 11월 시작하는 올림픽파크 포레온(옛 둔촌주공)의 입주는 이 구청장과 강동구에 또 다른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구청장은 국내 최대 재건축 단지이자 분양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던 둔촌주공과 관련해 ‘백서’와 같은 기록을 남겼으면 좋겠다는 뜻도 나타냈다. 다음은 일문일답.-임기의 반환점을 도는 시점이다. “올해 1월 강동구 최대 숙원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노선 강동구 경유가 확정되는 등 굵직한 공약들에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다. 구민들이 저를 구청장으로 일할 수 있게 뽑아 주신 것에 대해 빚을 갚은 느낌도 든다. 구민들께서 ‘강동이 역동적으로 변화했다’는 피드백을 줄 때 감사하고 보람도 느낀다. 이제 앞으로 2년에 대해서는 또 한 번 부담을 갖는다. 집무실에 있기보다는 현장에 직접 나가 발로 뛰면서 주민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 -‘교통이 복지’라고 늘 강조해 왔다. “일자리가 많은 서울 3대 업무지구와의 접근성이 중요하다. 주민들이 출퇴근 전쟁에서 벗어나 삶의 질을 높이는 길은 교통 인프라를 확충해 강남 등 도심으로의 접근성을 높여 나가는 것이다. 요즘은 8호선이 걱정이다. 8월 8호선 연장 개통을 앞두고 혼잡도가 정말 걱정돼 출근 시간대를 달리하면서 지하철을 타 보고 있다. 천호역에서 5호선으로 갈아탈 때 오전 8시대 초반에는 너무 혼잡해 지하철 1~2대를 보내고 타야 하는 상황인데 앞으로 노선이 연장되면 열차에 탈 수도 없을 것이다. 서울시는 닥쳐서 해결할 게 아니라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들은 서울교통공사의 데이터만 보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현장에 와서 직접 봐야 한다. 천호역만이라도 와서 보라.” -대책이 필요할 것 같다. “증차하면 예산이 소요되지만 우선순위를 여기에 둬야 한다. 그 시간대 지하철을 타는 분들은 다 젊은층이고, 한 가정의 가장이고, 이 사회의 가장 평범한 사람들이 아닌가. 8호선 증차 및 증회를 조기에 시행하고 암사역발 모란행 정규 차량 편성 등을 서울교통공사에 적극 건의하고 있다. 서울시에도 암사역사공원역 준공에 따른 아리수로(신사초~강일리버파크 5단지) 버스 노선 투입을 적극 요청하고 있다. 8월 연장 이후에는 암사역사공원역, 암사역 등에 직접 나가 혼잡도 등을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다.” -올림픽파크 포레온 입주가 11월부터 시작된다. 중학교 신설 문제 등을 어떻게 풀어야 하나. “단군 이래 최대 규모라고 하는데 겪어 보지 않은 상황을 상정해 예상하고 대응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아직 입주가 시작되지는 않았지만 9월쯤부터 임시 주민센터 조직을 꾸려 전입신고 등을 미리 준비하려고 한다. 중학교 신설 문제의 경우 서울시교육청은 도시형 캠퍼스(분교)를 검토한다는데 조합이나 입주 예정자들은 서울시가 학교용지를 공공공지(公共空地)로 전환하는 순간 서울시교육청이 학교 설립을 위해 노력을 하겠느냐고 우려한다. 주민들의 걱정은 충분히 공감할 만하다. 섣부르게 공공공지로 전환돼 영원히 학교가 설치되지 않으면 아이들의 학습권은 어떻게 되나. 지금처럼 대략적인 데이터로 판단하지 말고 이 지역만을 특정해서 봐야 한다. 둔촌주공 입주자들에 대한 세세한 데이터를 분석해 학교가 필요한지를 판단해야지, 지금처럼 일반적인 출생률이나 다른 비근한 사례와 비교해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 전입신고 대상만 해도 1만 2000여 가구다. 대규모이다 보니 여기에 별별 문제가 다 들어 있을 것 아닌가. 그것을 정리해 두면 재개발·재건축에서 예상할 수 있는 문제들, 지자체가 챙겨야 할 문제 등 전반적인 것들이 다 망라돼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나중에 잘 마무리되고 ‘백서’를 만들어 보자고 했다.” -고덕비즈밸리 조성도 한창이다. “기업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강동의 경제지도가 바뀌고 있다. 최근에는 이름만 들어도 귀에 익숙한 기업들이 입주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의료사업으로 잘 알려진 재단법인 아산사회복지재단의 입주도 확정됐다. 이처럼 고덕비즈밸리를 통해 강동의 인지도가 많이 올라가고 있다. 판교테크노밸리로 인해 판교의 이름이 많이 알려진 것처럼 고덕비즈밸리에 강동의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특히 고덕아이파크 디어반의 경우 서울시에서 유일하게 한강을 바라보면서 쇼핑, 문화, 여가 등을 제대로 즐길 수 있으며 야간에는 빛 예술이 접목된 고덕대교까지 볼 수 있어 외부 방문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JYP엔터테인먼트는 단순 사옥을 넘어 K팝 문화시설이나 쇼핑센터로 조성될 수도 있다. 해외 방문객 수요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스카이워크는 강동 개발의 마지막 퍼즐 같기도 하다. “강동의 한강변은 지금까지 소외돼 왔다. 강동은 한강의 상류에 위치한 지리적 여건과 암사취수장 등으로 인해 상수원보호구역, 군사보호구역, 생태경관보전지역 등 여러 규제로 묶여 있다. 하지만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지 상당한 시간이 지났고 관련 기술도 많이 좋아졌다. 이제 친수지역으로 규제를 완화해 보는 게 저희의 첫 번째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국토교통부 하천 개발 계획 수립에 우리 강동구 입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강동구 한강변은 수십년 규제로 인해 생태공원이 잘 보존돼 있다. 여기에 인공을 가미하자는 게 아니다. 잘 보존된 이곳을 친환경적으로, 또 가까이서 보고 즐길 수 있는 단계의 개발을 하자는 것이다. 즉, ‘착한 개발’, ‘친환경적 개발’을 하자는 의미다.”
  • 백건우 연주회, 해외 미술가 초연… ‘예술의 관문’ 발돋움한 강동

    백건우 연주회, 해외 미술가 초연… ‘예술의 관문’ 발돋움한 강동

    이수희 서울 강동구청장은 강동이 단순히 서울과 경기 남부권 사이에 있는 관문도시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해 왔다. 이에 초점을 맞춘 게 바로 문화 인프라였다. 이 구청장은 지난 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강동을 머무르고 방문하고 싶은 도시로 거듭나게 할 전략이 필요하고, 결국 문화예술 인프라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동에는 이미 2011년 개관해 운영되던 강동아트센터라는 좋은 공간이 있었다. 개관 당시만 해도 ‘강동에 누가 와서 공연을 보겠느냐’, ‘예산을 낭비한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지만 이 구청장은 강동아트센터를 제대로만 운영하면 강동으로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훌륭한 ‘앵커시설’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 구청장이 문화 인프라를 중요하게 생각한 또 다른 배경에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3040세대와 6070세대의 강동구 유입이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어 이들의 높은 ‘눈높이’에 맞춘 문화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있었다. 강동아트센터만 제대로 운영해도 구민들이 굳이 예술의전당이나 세종문화회관까지 가지 않아도 되고, 강동의 정주 여건도 자연스레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였다. 또한 최근 경기 하남, 남양주 등 인접 도시들이 성장하고 있는 점도 강동과 강동아트센터에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강동아트센터는 지난해부터 명품 공연 유치를 시작해 유니버설발레단의 ‘지젤’과 아트서커스 ‘에어플레이’ 초청 공연, 독일의 스타 피아니스트 이고어 레비트 리사이틀 등 그간 보기 어려웠던 수준 높은 공연들을 무대에 올렸다. 상반기에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와 피아니스트 백건우 리사이틀 등을 선보였는데 이들 공연은 매진되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또 최근에는 독일을 대표하는 1세대 팝 아티스트 짐 아비뇽의 ‘21세기 스마일 展(전)’이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열리고 있다. 지자체 문화재단이 해외 아티스트의 ‘초연 전시’를 유치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 구청장은 “좋은 공연과 전시를 보기 위해 강동아트센터로 사람들이 모이면 강동의 대중적 인지도가 올라가고 상권도 활성화될 수 있다”며 “이처럼 강동아트센터가 서울 동남권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전문 공연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품격 있는 공연과 전시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간토대지진 추도문 거부 고이케 도쿄도지사 3선…기사회생한 자민당

    간토대지진 추도문 거부 고이케 도쿄도지사 3선…기사회생한 자민당

    고이케 유리코(71) 일본 도쿄도지사가 7일 유권자 1153만명이 뽑는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사실상 당선하며 3선 고지에 올랐다. 이날 오후 8시 투표 종료 후 NHK 출구조사 결과 역대 최다인 56명이 출마한 이번 선거에서 고이케 지사는40% 이상 득표율을 예상하며 당선이 확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이케 지사는 카이로대학에서 아랍어를 공부했고 아랍어 통역과 TV 앵커 등으로 활약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그는 1992년 일본신당 소속으로 참의원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고,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 정부 등에서 환경상, 내각부 특명담당대신(오키나와 및 북방 대책 담당) 등을 역임했다. 2007년 제1차 아베 신조 내각 시절 방위상을 맡기도 했다. 고이케 지사는 한때 일본에서 최초 여성 후보로 꼽힌 인물이다. 중의원(하원) 8선을 지낸 그는 파벌 경쟁에서 밀린 불만으로 자민당을 탈당했다. 이어 2016년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자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며 주목받았다. 2017년 도쿄도의회 선거에서 자신이 만든 도민퍼스트회가 자민당을 꺾고 제1당이 되는 이변을 일으키기도 했다. 유언비어로 수많은 조선인이 희생된 간토대지진과 관련해 매년 추도문을 보내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우익 성향 인물이다. 아사히신문이 각 후보에게 추도문 발송 의향에 관해 묻자 고이케 지사는 “희생된 모든 분에게 애도를 표하지만 (추도문을 보내지 않는) 대응은 향후에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고집하기도 했다. 일본 언론은 고이케 지사의 지난 8년의 도정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당선 확실 이유를 분석했다. 교도통신은 “저출산과 재해 대책이 주된 쟁점이 된 선거”라며 “고이케 지사는 고교 수업료 실질 무상화와 0~18세에 월 5000엔을 지급하는 정책 등 육아 지원책의 실적을 강조했다”며 “여기에 육아 세대 집세 부담 경감이나 무통 분만 제도 신설 등을 공약으로 내걸어 지지를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도쿄도지사 선거는 여성 대 여성의 대결로 치러져 주목받기도 했다. 고이케 지사의 대항마로 나섰던 렌호(56) 전 참의원은 이날 고배를 마셨다. 그는 NHK 출구조사에서 이시마루 신지(41) 전 히로시마현 아키타카타시 시장에게까지 밀리며 3위를 기록했다. 고이케 지사가 승리하면서 자민당은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자민당은 이번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후보를 내지 못하고 고이케 지사를 지원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과 공산당, 사회민주당은 렌호 전 참의원을 지원했다. 사실상 여야 대결이었고 자민당이 최근 각종 선거에서 패배해 이번 도쿄도지사 자리도 야당에 뺏기면 정권교체 요구가 더 커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고이케 지사가 승리하면서 야당의 기세가 한풀 꺾이게 됐다.
  • 작심 “관련 업계 1위…건물주, 상가주로부터 러브콜 이어져”

    작심 “관련 업계 1위…건물주, 상가주로부터 러브콜 이어져”

    키 테넌트 및 앵커 테넌트 영향력 입증운영사, 무인 공간 전문 기업 ‘아이엔지스토리’ 국내 독서실·스터디카페 브랜드 1위 ‘작심’이 차별화된 공간과 서비스로 스터디카페 예비 점주, 창업 점주,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공실을 소유한 건물주, 상가주와 지속적인 신규 지점 유치 계약을 체결하며 공실을 소유한 부동산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고 8일 회사 측이 밝혔다. ‘작심’은 전국 700개 이상의 직·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업계 1위 브랜드로,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통하여 메인 상권에 위치하지 않더라도 안정적으로 다수의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어 입지 영향 적은 사업아이템으로 예비 창업자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 지점의 ‘프리미엄화’와 ‘대형화’ 출점 전략을 기반으로 차별성을 갖추어 공실을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데 기여하며, 부동산 가치를 높이고 입점지 포함 입점지 인근의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돼 건물주, 상가주 중심 신규 창업률이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작심’, ‘더작심’ 스터디카페의 운영사 ‘아이엔지스토리’ 관계자는 “자사는 공간 전문 기업으로서의 본질을 강화하기 위하여 전국 3000개 이상의 독서실·스터디카페 공간 설계, 시공 사례를 보유한 인테리어 전문 면허 보유 자회사 ‘작심디자인그룹’을 통하여 스터디카페 공간 설계를 활발히 해왔다”며 “스터디카페창업 시 중요한 인테리어 영역도 함께 제안할 수 있는 브랜드로 높은 선호도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작심’과 관련된 내용은 네이버 검색을 통하여 자세히 확인할 수 있으며, 가맹 창업 문의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 ‘尹정권 친일 프레임’ 띄우고 강성지지층엔 눈도장… ‘한미일 동맹’ 발언 때리는 野

    ‘尹정권 친일 프레임’ 띄우고 강성지지층엔 눈도장… ‘한미일 동맹’ 발언 때리는 野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날 ‘한미일 동맹’이란 표현을 쓴 국민의힘 논평을 두고 “정신 나갔다”고 비판하면서 국회 대정부질문이 파행한 데 이어 3일에도 논란이 이어졌다. 민주당 전당대회의 최고위원 선거에 나서는 김 의원이 윤석열 정부의 친일 프레임을 강조해 강성 지지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으려 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3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미 동맹은 존재해도 한미일 동맹이나 한일 동맹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참에 독도를 일본에 넘겨주자는 것인가”라고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지도부의 다른 의원들도 “다들 제정신인가. 이러니 토착 왜구 소리를 듣는 것”(정청래 최고위원), “정신 못 차리는 국민의힘”(서영교 최고위원)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친명(친이재명)계인 김 의원의 발언 수위가 지난달 24일 최고위원 출마 선언을 계기로 더 높아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김 의원이 유독 이번 대정부질문 때 세게 말했다. 이재명 (전) 대표하고 가까워지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강하게 말한 측면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4성 장군 출신이어서 향후 이 전 대표가 골절 후유증으로 군복무를 하지 않은 것을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전당대회 투표는 인지도 싸움인데 김 의원도 해당 발언을 계기로 인지도가 많이 올랐을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김 의원을 때리면 때릴수록 당원들은 김 의원을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것”이라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김 의원에 대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이 지적한 논평은 지난달 2일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이 북한의 오물풍선 파동에 대해 “북한의 저열한 도발 행위는 한미일 동맹을 더욱 굳건하게 할 뿐”이라고 밝힌 것이다. 다만 한덕수 총리는 전날 대정부질문에서 김 의원이 한미일 동맹에 관해 묻자 “(국민 중에) 불편해하시는 분들이 꽤 있다. 그건 현실이다”라고 답했다.
  • 5m 규모 초대형 스누피 인형, 제주공항에 떴다

    5m 규모 초대형 스누피 인형, 제주공항에 떴다

    제주공항 1층 도착장 앞에 세계적인 캐릭터 인형 높이 5m 규모 초대형 스누피가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하계 성수기 제주도를 찾는 가족단위 이용객들과 최근 급증하고 있는 개별단위 내·외국인들을 위해 스누피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운영기간은 이날부터 다음달 11일까지 40일 동안이다. 제주공항은 그동안 포켓몬스터, 벨리곰 등 국내외에서 인지도가 높고 다양한 연령대가 선호하는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팝업스토어를 유치해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김운종 제주공항 운영계획부장은 “제주를 찾는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매달 전년 동월대비 약 20%씩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하계 성수기를 대비해 글로벌 캐릭터 스누피를 테마로 감귤, 하르방, 야자수 등 제주도의 특색을 입힌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여행객들에게 또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고 전했다. 한지원 스누피가든 과장은 “포켓몬과 달리 한번 왔던 고객들이 입소문을 내면서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1일 방문객은 약 4000~5000명 가량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예상했다. 한중일 관광객이 늘어나는데다 바캉스 시즌과 맞물려 40일간 14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최저 3000원에서 최대 6만 5000원대까지 130여종의 다양한 상품이 진열된 것으로 알려졌다. 매장을 방문하는 이용객들에게는 포토카드, 여행용가방 스티커 등 다양한 사은 혜택이 주어진다. 김복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장은 “공항은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을 최일선에서 맞이하는 특별한 장소”라며 “글로벌 캐릭터를 활용한 체험형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제주를 더 방문하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전남자치경찰위·시군·경찰서, 치안 협업 강화

    전남자치경찰위·시군·경찰서, 치안 협업 강화

    전라남도자치경찰위원회는 기초자치단체와의 소통·협력을 위해 3일 보성군을 시작으로 기초자치단체장 및 경찰서장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첫 간담회에서는 양백승 보성경찰서장으로부터 현장 애로사항과 시군 협력이 필요한 사항을 청취한데 이어 보성군청을 방문해 김철우 보성군수와 시군-경찰서의 협력이 필요한 자치경찰 사무를 논의했다. 특히 전남자치경찰위는 보성군과 보성경찰서와 함께 재난 상황 시 신속한 상황 전파 공유와 자율방범대 지원, 자치경찰제 인지도 향상, 교통 분야 지역안전지수 상향을 위한 교통사망사고 예방 대책 추진 등의 적극적인 협업을 약속했다. 전남도자치경찰위원회는 2024년 상반기 10억 원 규모의 주민 참여형 치안환경개선사업 10개 시군과 26억 원 규모의 이상 동기 범죄 대응 인프라 구축 사업 14개 시군을 선정했다. 보성군은 2023년 자치경찰위원회에서 주관한 자치경찰사무 협력체계 구축 최우수 시군으로 선정됐으며 올해 2개 사업 모두 선정돼 보성군 일원에 범죄 예방을 위한 야간 조명등과 스마트폴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정순관 전남도자치경찰위원장은 “2기 위원회 기치인 ‘주민에게 한 걸음 더, 치안 친절 한번 더’를 실천하기 위해 자치경찰위와 시군, 경찰서의 협력 관계가 밑바탕이 돼야 한다”며 “앞으로 주민 속으로 한 발 더 다가가 자치 치안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남도자치경찰위원회는 4일 담양, 5일 나주, 10일 무안, 11일 광양에 이어 8월 이후 시장·군수 간담회와 치안현장 간담회를 계속할 계획이다.
  • ‘한미일 동맹’ 비판한 속내는…尹정부 ‘친일 프레임’ 부각, 강성 지지층 겨냥 포석?

    ‘한미일 동맹’ 비판한 속내는…尹정부 ‘친일 프레임’ 부각, 강성 지지층 겨냥 포석?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미일 동맹’이란 표현을 쓴 국민의힘 논평을 두고 “정신 나갔다”고 비판하자, 민주당 지도부는 3일 그를 옹호하며 정부·여당을 향해 “토착 왜구”, “친일 정권”이라고 소리 높였다.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최고위원에 출마한 김 의원은 선명성을 강조하며 강성 지지층에게 눈도장을 찍었고, 당은 이를 윤석열 정부를 흔들 ‘친일 프레임’을 부각할 기폭제로 삼았다.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3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미 동맹은 존재해도 한미일 동맹이나 한일 동맹은 존재하지 않는다”라며 “호시탐탐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과 우리가 동맹 맺을 일이 있나? 이참에 독도를 일본에 넘겨주자는 것인가”라고 했다. 지도부의 다른 의원들도 “다들 제정신인가. 이러니 토착 왜구 소리를 듣는 것”(정청래 최고위원), “정신 못 차리는 국힘당”(서영교 최고위원) 등의 발언을 하며 가세했다. 민주당에선 논란이 된 김 의원 발언이 크게 틀리지 않았다고 느끼는 정서가 팽배한 셈이다. 일각에서는 김 의원의 발언 수위가 최고위원 출마를 계기로 더 강해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김 의원이 유독 이번 대정부질문 때 세게 말했다. 이재명 (전) 대표하고 가까워지려고 노력하는 부분에서 강하게 했던 면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친명(친이재명)계로 꼽히는 김 의원은 지난달 24일 “최고위원이 돼 이재명 (전) 대표와 함께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하고 지켜내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4성 장군 출신인 그는 “윤석열 정부의 국방 실패, 안보 참사로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제1야당인 민주당이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전당대회 투표는 인지도 싸움인데 김 의원도 해당 발언을 계기로 인지도가 많이 올랐을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김 의원을 때리면 때릴수록 당원들은 김 의원을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것”이라고 했다. 조지연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오늘 국민의힘은 김병주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안을 제출할 예정”이라며 “김 의원은 즉각 자신의 망언에 대해 사과하라. 민주당은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했다. 김 의원은 전날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질문을 하다가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은 논평에서 한미일 동맹이라고 표현했다”며 “일본은 국토에 대한 영토적인 야욕을 가진 나라인데 어떻게 일본과 동맹을 한다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김 의원의 “정신 나갔다”라는 발언으로 막말 논란이 이는 한편, 정치권 외교안보 인식 차이에 대한 논란이 재점화됐다.
  • 호텔스카이파크 그룹, 농심 협업 ‘너구리의 라면가게’ 오픈

    호텔스카이파크 그룹, 농심 협업 ‘너구리의 라면가게’ 오픈

    호텔스카이파크 그룹이 농심과 협업해 오는 3일부터 ‘호텔스카이파크 명동 3호점’에서 농심 라면을 골라 먹을 수 있는 ‘너구리의 라면가게’를 오픈한다. 명동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K라면’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매장이다. ‘너구리의 라면가게’는 방문객이 원하는 라면과 토핑을 고르면 직원들이 즉석조리기로 조리해 제공하는 방식이다. 매일 오전 6시부터 익일 오전 1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내부는 K라면을 테마로 한 다양한 연출물과 컵라면 형태의 취식대, 너구리 캐릭터를 활용한 포토존 등 보는 재미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호텔스카이파크 그룹은 이후에도 농심과 협업 마케팅을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호텔 조식 및 룸서비스에 신라면볶음밥, 짜파구리 등 ‘모디슈머 레시피’(사용자가 재창조한 요리법)를 활용한 메뉴를 반영하고, 관광객들이 기념품으로 구매할 수 있는 라면 선물세트 및 굿즈 판매도 추진할 예정이다. 호텔스카이파크는 현재 전국 8개 호텔을 운영 중인 호텔 체인으로, 명동에만 4개 호텔을 운영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지도가 높은 호텔이다. 양사는 그 중 지하철역과 공항버스 및 시티투어버스 정류장이 가까워 접근성이 가장 높은 명동 3호점에 이번 체험공간을 오픈하기로 했다. 호텔스카이파크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대표 K푸드 브랜드 농심과 K라면 체험매장을 오픈하여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본고장의 맛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오는 8월에 신규 개관하는 호텔스카이파크 그룹 9호점인 ‘센트럴 서울 판교점’에서도 K라면 팝업부스를 운영하는 등 앞으로 호텔 전 지점에서 농심과의 협업을 강화해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
  • ‘시청역 사고’ 운전자 아내 “역주행은 급발진 탓…유족들께 죄송”

    ‘시청역 사고’ 운전자 아내 “역주행은 급발진 탓…유족들께 죄송”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일어난 대형 교통사고로 9명이 숨진 가운데 60대 운전자 측은 사고 원인으로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가해 차량에 동승했던 여성은 사고 당일인 지난 1일 동아일보에 자신이 사고를 낸 피의자 A(68)씨의 아내라고 밝혔다. 아내 B씨는 동아일보에 “갑자기 (차량이) 급발진하면서 역주행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고는 1일 늦은 오후 A씨가 운전하던 제네시스 차량이 시청역 인근 호텔에서 빠져나와 일방통행 도로를 역주행하면서 발생했다. A씨의 제네시스는 BMW와 소나타를 차례로 추돌한 후 인도로 돌진해 서 있던 보행자들을 덮쳤다. 이후에도 100m쯤 이동하다가 건너편 시청역 12번 출구 쪽에 이르러서야 ‘공포의 질주’를 멈췄다. 총 역주행 거리는 200m 정도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B씨는 “차가 막 여기저기 다 부딪쳐서 저도 죽는 줄 알았다”라며 “남편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왼쪽 갈비뼈 부근이 아프고 숨이 쉬어지지 않는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 B씨는 “남편은 음주를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고 직후 경찰이 바로 측정했다”며 “남편 직업이 버스 운전사라 매일 운전을 해야 하기 때문에 술은 한 방울도 안 마셨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현역에서 은퇴한 뒤 시내버스를 운전해왔다. 착실한 버스 운전사였다”고 덧붙였다.B씨는 2일 조선일보를 통해서도 “현직 버스 기사였던 남편이 그동안 접촉사고 한 번 안 냈는데 이런 사고가 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면서 “유족들께 너무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 사고 후 적절한 구호조치를 제대로 안 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당시 경황이 없었다”며 “옆에 탔는데 무서워서 어떤 상황인지도 제대로 몰랐고, 사람이 사망했다는 이야기는 뉴스를 보고서야 알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족들께 너무 죄송하고, 돌아가신 분에게는 뭐라고 말씀드릴 수가 없다”며 “고개를 숙여서라도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고로 9명이 사망하고 4명(중상 1명·경상 3명)이 다쳤다. 사망자 9명 중 6명은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3명은 병원 이송 도중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정용우 남대문경찰서 교통과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사망 사고를 발생시킨 운전자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의 3조 1항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면서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며 차량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의 음주 여부에 대해선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으며 추가 검사를 위해 채혈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 영등포엔 맛·가격·위생 착한 ‘착한가격 업소’가 69곳

    영등포엔 맛·가격·위생 착한 ‘착한가격 업소’가 69곳

    서울 영등포구가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구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물가 안정에 도움을 주고자 ‘착한가격 업소’를 69곳으로 확대했다고 1일 밝혔다. 착한가격 업소는 지역의 평균 가격을 넘지 않는 낮은 가격과 깨끗한 위생, 양질의 서비스를 보장하는 가게다. 영등포구는 지난 4월 서비스, 위생, 청결 등 현장 조사 및 심사를 거쳐 45개 착한가격 업소를 새로 지정했다. 이로써 기존 업소 24개를 포함해 영등포구에는 총 69개의 착한가격 업소가 생겼다. 기존의 한식, 중식 위주의 외식 분야에 양식이 더해졌다. 목욕 등 실생활에 필요한 업종도 추가됐다. 착한가격 업소로 지정되면 입구 등에 표찰을 붙여 구민 인지도를 높인다. 소모품, 운영 물품 등도 지원받는다. 영등포구는 기존의 세재, 화장지 등 지원 물품을 최근 옷걸이, 소독기, 쓰레기 종량제 봉투 등 업소 맞춤형으로 확대했다. 영등포구는 착한가격 업소가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시킬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의 매출을 늘려 지역 경제를 살리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착한가격 업소에 대한 지원을 다양화하고 신규 업소 발굴을 적극 추진해 물가 안정과 민생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 앞으로도 현장 최일선에서 구민들의 고충을 들으며 구민이 가장 필요로 하는 정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인터뷰]“조금의 후회도 남기고 싶지 않았다”…영화 ‘탈주’ 이제훈

    [인터뷰]“조금의 후회도 남기고 싶지 않았다”…영화 ‘탈주’ 이제훈

    “목숨 걸고 탈주하는 인물의 심정을 관객들이 함께 느껴주시길 바라면서 연기했습니다.” 3일 개봉하는 영화 ‘탈주’에서 북한군 중사 규남을 맡은 배우 이제훈(40)이 이렇게 밝혔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그저 쫓고 쫓기는 이들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영화는 휴전선 인근 북한 최전방 부대에서 10년 만기 제대를 앞둔 북한군 중사 규남의 탈주를 그렸다. 규남은 늪이 나타나면 빠져 죽어도 된다는 마음으로 건너고, 밟는 순간 죽을지도 모를 지뢰밭으로 망설임 없이 들어간다. 바로 뒤에 추격대가 쫓아오면 낭떠러지에서 물속으로 거침없이 뛰어든다. 이제훈은 “해가 질 무렵 산꼭대기 위에서 내달리는 장면에서 전속력으로 뛰는데, 숨이 너무 가빠서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다’는 심정이 들었다”고 했다. 진흙탕에 완전히 잠겼다가 가까스로 탈출하는 장면 역시 위태롭기 그지없다. 실제 규남의 상황을 생생하게 보여주려 밥을 굶기도 했단다. “점심과 저녁 촬영장의 밥차 냄새를 맡을 때마다 참을 수 없을 지경이었다”며 웃었다. 그는 이런 연기에 대해 “관객에게 진심이 잘 전달될까 끊임없이 질문하고 확인받는 과정이라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밝혔다. “극장에서 영화를 봤을 때 조금이라도 후회하고 싶지 않았다”면서 “평소 운동하면서 몸 관리도 하지만, 좀 더 나이가 들면 과격한 액션이나 험난한 어드벤처 스타일의 영화를 찍을 수 있을까 상상이 잘 안 되더라”고 전했다. 함경남도 함흥 출신으로 황해도에서 군 생활을 하다가 탈북한 20대 초반 탈북 청년에게서 북한말 개인지도도 철저하게 받았다. “대사 하나하나 녹음해 여러 차례 연습했다. 컷이 나면 감독님 안 보고 ‘탈북자 동생’을 쳐다보고 오케이를 받았다”고 할 정도다.어렸을 적 알고 지내던 보위부 소좌 리현상(구교환 분)의 느긋하면서도 치밀한 추격도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든다. 규남은 어렸을 적 알고 지낸 현상 덕분에 총살을 면하고 오히려 좋은 자리를 제안받는다. 그럼에도 이에 만족하지 않고 탈주를 이어간다. 현상은 그런 규남을 더 악에 받쳐 쫓는다. 이제훈은 “현상은 규남에게 탈출의 계기가 되는 인물이고, 현상은 규남을 통해 자신의 과거를 돌아본다”고 설명했다. 이제훈은 이런 규남에게서 자신의 이십대를 떠올렸다고 했다. “이십대 중반까지 무일푼이었다. 배우의 꿈을 위해 학교를 다시 가고 그 꿈을 위해 맨땅에 삽질하고 헤딩했다”고 밝혔다. 영화에서 “적어도 (남한에서) 실패는 할 수 있지 않으냐”는 대사는 그래서 더 생생하게 다가온다. “배경이 북한이기 때문에 관객들은 기존 작품들을 떠올리겠지만, 체제나 이념, 이데올로기를 벗어난 영화”라면서 “그런 점에서 규남은 실패할지언정 도전하는 인물이다. 관객들이 보셨을 때 내가 그동안 잊고 있던 도전이 무엇일지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인물의 과거 회상 장면이 종종 나오지만 영화는 직선으로 달려간다. 이제훈은 이를 가리켜 “관객들이 ‘내가 규남이라면 어떻게 할까’ 생각하며 응원하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위기 상황 극복하고 이겨내는 한 인간을 봐주시길, 그리고 극장 나왔을 땐 기분이 좋아지시길 바란다”고 건넸다.
  • 이란 대선 이변… ‘서방과의 관계 개선’ 개혁파에 표 몰렸다

    이란 대선 이변… ‘서방과의 관계 개선’ 개혁파에 표 몰렸다

    하메네이에 실망감 커진 민심 이반 히잡 단속 합리화 공약 등에 지지세5일 보수파 잘릴리와 다시 맞대결 에브라힘 라이시 전 이란 대통령의 사망으로 갑자기 치러진 대통령 보궐선거에서 개혁파 후보 마수드 페제시키안(70)이 모두의 예상을 깨고 1위를 차지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리 알리 하메네이(85)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면서 ‘서구세계와의 관계 개선’을 공약으로 건 페제시키안에게 지지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과반 득표에는 실패해 결선투표에서 보수 후보와 다시 한번 맞붙어야 한다. 29일(현지시간) 이란 내무부는 전날 치러진 대선에서 페제시키안이 1041만여표(42.5%)를 얻어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라이시 전 대통령을 추종하는 보수 성향 사이드 잘릴리(59)가 947만여표(38.6%)로 2위를 기록했다. 이란 지도층의 지지를 한 몸에 받아 당선이 유력하던 모하마드 바게리 갈리바프(63)는 338만여표(13.8%)를 얻는 데 그쳐 컷오프됐다. 이번 선거 투표율은 40.3%로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대선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다. 종전 최저 기록이던 2021년 선거 당시 48.8%보다도 8.5% 포인트가량 낮다. 이란 상황에 대한 불만이 투표 포기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페제시키안은 1954년 이란 북서부 마하바드에서 아제르바이잔계 아버지와 쿠르드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심장외과 전문의 출신으로 1997년 개혁 성향 모하마드 하타미(81) 정부에서 보건부 차관으로 발탁돼 정치에 입문했다. 2001~2005년 보건장관을 지냈고 2008년 총선에서 당선돼 내리 5선을 했다. 다만 전국적 인지도는 높지 않아 이번 대선에서도 ‘무명’에 가까웠다. 이란에서 대선에 출마하려면 헌법수호위원회 후보 자격 심사를 통과해야 하는데, 그는 이번 선거에서 위원회가 승인한 후보 6명 가운데 유일한 개혁파였다. 이 때문에 ‘이란 정부가 구색을 맞추려 (영향력이 크지 않은) 페제시키안을 끼워 넣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그는 다른 후보들과 정반대로 서방과의 관계 개선을 통한 경제 제재 완화, 히잡 착용 여부에 대한 단속 합리화 등 서구화 공약을 내세워 표심을 파고들었다. 민생고와 경제난, 히잡 시위 탄압 등 현 권력층에 대한 민심 이반이 그를 향한 지지로 연결됐다는 의미다. 2위 잘릴리는 외교관 출신으로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의 ‘충성파’로 평가받는다. 1980~1988년 이란·이라크 전쟁에 참전했다가 오른쪽 다리를 잃어 ‘살아 있는 순교자’로도 불린다.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을 때 ‘쿠란에 나타난 이슬람 정치사상의 기초’라는 제목의 논문을 썼을 정도로 이슬람 원리주의에 심취한 인사다. 이번 선거에서 과반 득표 후보가 나오지 않아 페제시키안과 잘릴리가 7월 5일 결선투표에서 다시 맞붙는다. 개혁파와 보수파의 1대1 대결 구도다. 1차 투표에서 다른 후보들에 분산된 보수층 표심이 결집하면 잘릴리가 유리할 수 있다. 그러나 페제시키안의 예상 밖 선전으로 ‘동남풍’(판세를 바꾸는 새로운 흐름)이 불면 젊은층 유권자가 대거 투표장에 나올 수도 있어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 이번 선거가 하메네이를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대선 사흘 전인 지난 25일 “혁명과 이슬람 체제에 조금이라도 반대하는 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대놓고 페제시키안을 비토했다. 그럼에도 국민들이 청개구리 투표로 최고지도자를 응징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선거 결과는 부패한 이란 정권의 정당성에 깊은 의문을 제기한다”고 꼬집었다.
  • 커지는 ‘바이든 교체론’… 美민주 의원들도 “후보 바꿔야”

    커지는 ‘바이든 교체론’… 美민주 의원들도 “후보 바꿔야”

    NYT “TV토론 후 당 고문과 논의”바이든 “대선 완주” 사퇴론 일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후보 TV 토론 참패 이후 후보 교체 여론이 비등하면서 민주당 내에서도 이를 위한 내부 논의를 시작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레이스 완주를 고집하는 데다 마땅히 대체할 인물이 없다는 게 민주당이 맞닥뜨린 현실이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은 토론 대승 분위기에 취하면서도 민주당 후보 교체 가능성을 경계하고 나섰다. 미국 언론은 지난 29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를 고스란히 드러낸 CNN방송 TV 토론 직후 민주당에서 분출된 구체적인 후보 교체론을 일제히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의원과 당 관계자, 활동가들이 바이든 대통령의 의지와 상관없이 전당대회나 그 이전에 후보를 교체할 당규에 대해 당 정치고문들과 논의했다”고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은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등이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를 위한 공동 노력을 해야 한다”며 “바이든의 불출마를 설득하려는 움직임은 현실”이라고 전했다. CNN은 바이든 측근인 톰 하킨 전 아이오와 상원의원이 “모든 민주당 상원의원은 바이든에게 편지를 보내 사퇴를 요청함으로써 전당대회에서 새 후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서한을 보냈다고 전했다. 민주당의 ‘큰손’ 기부자들도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전설적 투자자인 론 콘웨이,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부인 로린 파월 잡스 등은 토론 이후 ‘재앙적인 상황’에 대해 연락을 주고받았고, 질 바이든 여사에게 남편 출마를 막아 달라고 설득할 수 있는 측근이 누구인지도 수소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과 47년을 함께하며 그의 정치 인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질 여사만이 사퇴를 설득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친민주당 성향 언론들도 바이든 대통령에게 등을 돌리고 있다. NYT는 지난 28일 ‘조국에 봉사하기 위해 바이든은 경선에서 하차해야 한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바이든이 현재 공익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큰 봉사는 재선 도전 중단을 선언하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11월 트럼프를 쓰러뜨릴 더 역량 있는 누군가를 선택하기 위한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MSNBC 아침 프로그램 ‘모닝 조’ 진행자인 조 스카버러는 “그날(토론일) 밤 그는 입을 벌리고 앞뒤로 눈을 움직이며 상당 시간을 보냈다”고 한탄하면서 “지금은 민주당이 그가 대통령 출마라는 과업을 맡을 수준이 되는지 결정할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여론조사에서도 후보 교체 여론이 들끓기 시작했다. 28일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성인 264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민주당이 대선 승리 가능성을 높이려면 누구를 후보로 지명해야 하는가’란 질문에 응답자의 49%는 바이든 대통령이 아닌 ‘다른 사람’을 택했다. 같은 날 유권자 2068명을 대상으로 한 모닝컨설트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 59%가 ‘민주당 대선 후보가 교체돼야 한다’고 답했다. 민주당 유권자 중에서도 47%가 ‘후보 교체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바이든 캠프는 ‘사퇴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어니타 던 백악관 수석보좌관은 MSNBC 인터뷰에서 “토론 직후 우린 ‘좋아, 다음엔 뭘 하지’라고 물었다”며 내부적으로 사퇴 논의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소액 기부가 TV 토론 이후 28~29일 270만 달러(약 37억원)에 이른 점도 강조했다.바이든 대통령은 불안해하는 유권자들에게 확신을 주려 나섰다. 그는 토론 직후 첫 유세인 28일 노스캐롤라이나 연설에서 “예전만큼 말을 매끄럽게 하거나 토론을 잘하진 못한다. 하지만 난 진실을 말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며 “이 일(대통령직)을 하는 방법과 완수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질 여사는 현장에 ‘VOTE’(투표) 문구가 도배된 검은색 원피스를 입고 나타나 교체론을 일축했다. 29일 뉴욕주 이스트햄프턴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선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 3인방이 총출동해 사퇴론 불식을 위한 총공세를 벌였다. 하지만 이날 행사장에는 ‘미국을 위해 물러나 주세요’(Please drop out for US), ‘우리는 당신을 사랑하지만 이제 시간이 됐다’(We love you but it’s time)라고 쓴 피켓 행렬이 이어졌다. 바이든 대통령 스스로 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는 한 민주당 후보 교체 가능성은 높지 않다. 민주당 경선에서 전체 대의원 3937명 중 3894명을 확보한 그는 오는 8월 19일 시카고에서 막을 올리는 전당대회에서 공식 후보 선출을 앞두고 있다. 만약 그가 자진 사퇴하면 대의원들은 전대에서 자유롭게 지지 후보에게 투표할 수 있다. 혹 전대 이후라도 사퇴하면 당 의장이 전국위원회(DNC)를 소집해 새 후보를 선출할 수 있다. 대타로 등판할 후보로는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J 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 등이 언급되고 있다. 흑인 혼혈 여성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대통령 유고 시 승계 1순위이긴 하지만 지지율이 바이든 대통령보다도 낮아 하마평에서는 후순위로 밀리고 있다. 익명의 민주당 고문은 “(대선 후보) 승계 계획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이 사실이 가슴 아플 뿐 아니라 문제가 되는 이유”라고 우려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토론 이튿날인 28일 버지니아주 체서피크 유세에서 “나라를 망친 사람을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고 자축하며 전방위 공세에 나섰다. 그는 “문제는 바이든 개인의 쇠퇴가 아니라 그의 정책 실패”라며 “바이든은 물론 민주당 전체를 쫓아내야 한다”고 압박했다. 공화당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톰 틸리스 공화당 상원의원은 “내각이 수정헌법 제25조를 발동해 바이든 해임에 나서야 한다”는 편지를 공화당 상원의원들에게 보냈다. 이 조항은 대통령 직무수행 불능 상황과 승계에 대한 것으로 부통령과 내각 구성원 과반수가 투표를 통해 대통령 직무를 부통령에게 넘길 수 있다. 다만 공화당 일각에서는 바이든 교체론이 현실이 되는 게 오히려 트럼프의 백악관행에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는 경계론도 나온다. 공화당 경선 주자였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29일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바이든을 계속 후보로 둔다면 민주당은 살아남을 방법이 없다”면서 “민주당이 바이든을 더 젊고 활기찬 후보로 교체할 가능성을 공화당이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이란 대선서 개혁파 1위…“서방과 관계 개선” 공약 먹혀 들어

    이란 대선서 개혁파 1위…“서방과 관계 개선” 공약 먹혀 들어

    에브라힘 라이시 전 이란 대통령의 사망으로 갑자기 치러진 대통령 보궐선거에서 개혁파 후보 마수드 페제시키안(70)이 모두의 예상을 깨고 1위를 차지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리 알리 하메네이(85)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면서 ‘서구세계와의 관계 개선’을 공약으로 건 페제시키안에 지지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과반 득표에는 실패해 결선투표에서 보수 후보와 다시 한번 맞붙어야 한다. 29일(현지시간) 이란 내무부는 전날 치러진 대선에서 페제시키안이 1041만여표(42.5%)를 얻어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라이시 전 대통령을 추종하는 보수 성향 사이드 잘릴리(59)가 947만여표(38.6%)로 2위를 기록했다. 이란 지도층의 지지를 한 몸에 받아 당선이 유력하던 모하마드 바게리 갈리바프(63)는 338만여표(13.8%)를 얻는 데 그쳐 컷오프됐다. 이번 선거 투표율은 40.3%로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대선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다. 종전 최저 기록이던 2021년 선거 당시 48.8%보다도 8.5% 포인트 가량 낮다. 이란 상황에 대한 불만이 투표 포기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페제시키안은 1954년 이란 북서부 마하바드에서 아제르바이잔계 아버지와 쿠르드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심장외과 전문의 출신으로 1997년 개혁 성향 모하마드 하타미(81) 정부에서 보건부 차관으로 발탁돼 정치에 입문했다. 2001~2005년 보건장관을 지냈고 2008년 총선에서 당선돼 내리 5선을 했다. 다만 전국적 인지도는 높지 않아 이번 대선에서도 ‘무명’에 가까웠다. 이란에서 대선에 출마하려면 헌법수호위원회 후보 자격 심사를 통과해야 하는데, 그는 이번 선거에서 위원회가 승인한 후보 6명 가운데 유일한 개혁파였다. 이 때문에 ‘이란 정부가 구색을 맞추려 (영향력이 크지 않은) 페제시키안을 끼워 넣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그는 다른 후보들과 정반대로 서방과의 관계 개선을 통한 경제 제재 완화, 히잡 착용 여부에 대한 단속 합리화 등 서구화 공약을 내세워 표심을 파고 들었다. 민생고와 경제난, 히잡 시위 탄압 등 현 권력층에 대한 민심 이반이 그를 향한 지지로 연결됐다는 의미다. 2위 잘릴리는 외교관 출신으로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의 ‘충성파’로 평가받는다. 1980~1988년 이란·이라크 전쟁에 참전했다가 오른쪽 다리를 잃어 ‘살아있는 순교자’로도 불린다.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을 때 ‘쿠란에 나타난 이슬람 정치사상의 기초’라는 제목의 논문을 썼을 정도로 이슬람 원리주의에 심취한 인사다. 이번 선거에서 과반 득표 후보가 나오지 않아 페제시키안과 잘릴리가 7월 5일 결선투표에서 다시 맞붙는다. 개혁파와 보수파의 1대1 대결 구도다. 1차 투표에서 다른 후보들에 분산된 보수층 표심이 결집하면 잘릴리가 유리할 수 있다. 그러나 페제시키안의 예상 밖 선전으로 ‘동남풍’(판세를 바꾸는 새로운 흐름)이 불면 젊은 층 유권자가 대거 투표장에 나올 수도 있어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 이번 선거가 하메네이를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대선 사흘 전인 지난 25일 “혁명과 이슬람 체제에 조금이라도 반대하는 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대놓고 페제시키안을 비토했다. 그럼에도 주민들이 청개구리 투표로 최고지도자를 응징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선거 결과는 부패한 이란 정권의 정당성에 깊은 의문을 제기한다”고 꼬집었다.
  • 공영민 고흥군수, “우주·드론·스마트팜으로 인구 10만명 달성하겠다”

    공영민 고흥군수, “우주·드론·스마트팜으로 인구 10만명 달성하겠다”

    공영민 고흥군수가 27일 군청 우주홀에서 민선 8기 2주년 언론인 간담회를 열고, 군정 주요성과와 앞으로의 운영방향에 대한 설명회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를 주재한 공영민 군수는 “지난 2년은 우주항공 중심도시 고흥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2030 고흥 인구 10만 달성을 위한 기틀을 탄탄히 다지는 시기였다”고 평했다. 이어 “앞으로 2년은 우리군 3대 미래 전략산업인 우주, 드론, 스마트팜을 중심으로 고흥의 비전이 현실로 실현되도록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공 군수는 지난 2년간 주요 성과로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구축 및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예타면제 국무회의 통과 ▲드론·UAM 전략산업 우위 선점 ▲고흥형 대규모 스마트팜 혁신밸리 확대 조성 ▲정부의 긴축재정에도 불구, 예산 1조원 시대 개막 등을 꼽았다. 또 ▲민선 8기 2년,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평가 전국 최고등급(SA) 획득 ▲2023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종합 2등급 달성 ▲고흥 관광객 1000만 시대 개막 기반 마련 ▲농수축산물 수출 판로 확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 ▲청년 및 귀농어귀촌인 정주여건 개선, 권역별 주거단지 조성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복지체계 구축 등을 대표적으로 언급했다.공 군수는 이어 앞으로 2년간 군정 운영방향에 관한 청사진을 밝히면서 ‘2030 고흥 인구 10만 달성’의 비전 실현을 구체화하고, 희망찬 미래를 견인할 ‘3대 미래전략 7대 성장동력’ 역점 추진사업을 설명했다. 3대 미래전략으로는 고흥군 핵심산업인 ‘우주, 드론·UAM, 스마트팜’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대내외적인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드론·UAM 관광 상품화 추진 ▲고흥형 스마트팜 혁신밸리 확대 전략을 제시했다. 7대 성장동력은 ▲고흥 관광객 1000만 시대 개막을 위한 여건 조성 ▲농수축산업 고부가가치화로 경쟁력 강화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력 제고 ▲감동을 드리는 촘촘하고 따듯한 복지 제공 ▲지역 정주기반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 ▲군민 중심의 소통·책임행정 구현 ▲함께 누리는 고흥 문화와 역사, 체육환경 조성 등이다. 군은 3대 미래 전략산업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고, 권역별 공공임대 주택 조성, 광역 도로망과 철도망 구축, 대규모 관광시설 확충 등 접근성 개선 및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공 군수는 “민선 8기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서 2년 전 취임사에서 밝힌 고흥의 변화 발전과 ‘오직 고흥, 오직 군민만을 바라보겠다’는 그 마음 그대로, 계속 전진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말씀드린 추진중인 사업은 반드시 완수하고 모든 군정 역량을 한데 모아 군민 모두가 함께 잘 사는 고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은 민선 8기 2주년을 맞아 군민 1014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3일부터 31일까지 9일간 전문여론조사기관을 통해 군정 만족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84.9%로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고,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15.1%에 그쳤다. 분야별 주요 시책 만족도를 살펴보면 우주항공 시책 만족도 86.6%, 정주기반 확충이 84.8%로 매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군민소통 강화 84.1%, 지역경제 활성화 83.2%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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