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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텔부터 미식까지… ‘관광도시’ 부산 오이소

    호텔부터 미식까지… ‘관광도시’ 부산 오이소

    부산시는 지역 특색이 담긴 5개 분야 100여 개의 차별화된 답례품을 구성,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분야는 관광·서비스다. 시그니엘, 웨스틴조선, 파라다이스 등 5성급 호텔 숙박권을 필두로 부산시티투어, 해운대 블루라인 해변열차, 허심청 온천 이용권 등 ‘관광도시 부산’의 면모를 체감할 수 있는 상품들이 포함됐다. 실용성을 중시하는 기부자들을 위한 지역화폐 ‘동백전’도 높은 선호도를 보인다. 농·축·수산물 분야의 먹거리도 내실 있게 구성됐다. 전국적인 인지도를 자랑하는 대저 짭짤이 토마토와 가락농협 뉴황금쌀이 대표적이며, 축산물 중 국제식품의 돼지고기는 지난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최고 인기 상품이다. 수산물로는 부산의 상징인 고등어를 비롯해 미역, 멸치, 명란 등이 기부자들의 선택을 기다린다. 가공식품은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을 배출한 모모스커피를 비롯해 삼진·효성 어묵, 이흥용과자점, 태성당 부산별빛샌드 등 ‘미식 도시’ 부산의 브랜드를 고스란히 담았다. 개미집 낙곱새, 궁중해물탕조씨집 등 지역 대표 맛집의 밀키트와 전통주, 홍삼까지 선택의 폭이 넓다. 생활용품으로는 도자기 잔, 텀블러, 에코백 등이 마련됐다.
  • 호빵 하나·3000원 틴트… 작은 행복 ‘미니멀 소비’ 뜬다

    호빵 하나·3000원 틴트… 작은 행복 ‘미니멀 소비’ 뜬다

    3000원짜리 화장품부터 낱개 포장 호빵까지, 고물가와 1인 가구 증가가 맞물리면서 유통업계에 ‘작을수록 좋다’는 새 공식이 등장했다. 용량과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춘 ‘미니’ 제품들이 경기 불황 속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고 있다. 21일 GS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GS25가 내놓은 ‘3000원 균일가 화장품’ 44종의 경우 지난달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13배 뛰었다. 과거에는 여행용이나 급할 때 사는 ‘응급용’으로 치부됐지만, 이제는 어엿한 소용량 상품이 됐다. GS25는 손앤박, 마녀공장, 무신사 등 인지도 높은 브랜드와 협업해 ‘손가락보다 작은 립틴트’나 ‘2장들이 보습 패드’ 등 용량은 줄이고 가격은 3000원대로 맞춘 화장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주머니가 가벼운 10대와 20대가 매출의 39.3%를 차지하며 크게 호응하고 있다. 편의점 CU도 이달 말까지 가성비 화장품을 앞세운 뷰티 특화 매장을 600점까지 확대한다. 대량 구매의 상징이었던 대형마트도 ‘5000원 이하’ 상품을 잇달아 내놓으며 미니멀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마트는 4950원짜리 화장품을 지난해 4월에 출시했고, 75종의 상품이 누적 22만개 이상 판매됐다. 특히 LG생활건강과 손잡고 출시한 ‘글로우 업 바이 비욘드’가 14만개 이상 팔렸다. 이마트는 지난달부터 헤어케어, 생리대 등 생활용품으로 4950원짜리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5000원 이하 수입 생활용품을 모아놓은 ‘와우샵’도 지난해 12월 개점 이후 5개 전 점포가 모두 목표 매출을 초과 달성하고 있다. 롯데마트도 지난해 도입한 5000원 미만 가성비 뷰티 상품존을 전국 80개로 확대하면서 지난 2개월간 관련 매출이 70% 올랐다. 먹거리도 매한가지다. 삼립은 통상 3~4개씩 묶어 팔던 호빵을 1개입으로 낱개 포장해 출시 50일 만에 200만개를 팔았다. CJ제일제당이 판매 중인 ‘햇반 작은공기(130g)’는 지난해 매출이 2023년 대비 26% 증가했다. 향후 소용량 잡곡밥, 용기형 김치 등 소용량 제품의 라인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랜드이츠의 1인분 간편식 ‘델리바이애슐리’도 3990원·5990원 균일가를 내세워 연간 판매량이 2024년 280만개에서 지난해 970만개로 껑충 뛰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기존 브랜드의 신뢰도와 인지도를 지키면서도 용량을 줄여 소비자 부담을 덜어내고 쇼핑의 재미를 제공한 것이 고물가 시대에 통하는 전략이 됐다”라고 말했다.
  • [정은귀의 시선] 마침내 웃으며 앉는

    [정은귀의 시선] 마침내 웃으며 앉는

    충분히 멀리 헤매고 나면 당신은 그리로 가시겠지요 당신이 거기 가시면 그분들이 앉을 자리 하나 주실 거예요 멋진 의자에다, 당신만을 위한 자리, 친구들이 다 거기 계실 거예요 얼굴에 웃음 짓고 그분들도 다 자기 자리가 있을 거예요. - 로버트 크릴리, ‘아 안 돼’ 세밑에 아버지를 잃고 새해를 맞았다. 음력 절기로는 아직 세밑이다. 정리와 희망이 함께 공존하는 이 시기에 죽음으로 아파하고 죽음에 대해 묵상한다. 나쁘지 않다. 아니, 어쩌면 딱 좋은 시간인지도 모른다. 그리움 추스르며 말한다. 아버지, 이 시간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슬픔에 막막할 때 이 시가 눈에 들어왔다. 로버트 크릴리. 지난가을에 번역 출간된 시집 ‘나는 긴장을 기르는 것 같아’에 실려 있다. 시의 영어 제목은 ‘Oh No’인데, 느낌을 살려서 나는 ‘아 안 돼’로 옮겼다. 타인의 죽음 앞에서, 더구나 그 타인이 둘도 없이 가까운 친구거나, 부모님이거나 형제자매 혹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아이일 때, 이 지상에 덩그러니 남은 이에게 허락되는 단어는 많지 않다. 영어로는 오 노, 한국어로는 아 안 돼. 그 강렬한 부정형의 탄식 외에 무엇이 가능할까. 그런데 이 시를 읽어 보면 깊은 슬픔이 없다. 비통한 탄식도 없다. 제목에서 탄식은 깔끔하게 끝난다. 그런 후 죽음 이전과 이후의 여정을 가볍게 얘기한다. 많이 헤매고 난 후 다다르는 그곳. 첫 행 ‘If you wander far enough’는 어떤 사람도 죽음에 이르는 여정이 쉽지는 않음을 암시한다. 늙어 죽든, 젊어 죽든, 병이 있든지 없든지 간에 생명이 죽음에 이르는 과정은 고통을 필연적으로 동반한다. 그 고통의 시간은 짧기도 길기도 하겠지만 어떤 죽음이든 쉬운 죽음은 없다. 그걸 첫 행이 간소하게 말해 준다. 지상에서의 우리 발걸음은 어쩌면 매일 반복하는 떠돎, 헤맴이 아닌가. 그러다 도착한 그곳. 지금 여기의 우리는 그곳이 어디인지 모른다. 시에서도 그냥 ‘it’이라고만 부른다. heaven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는 시인, 나는 그가 의도적으로 이 단어를 피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옥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첫 연의 이야기로 우리는 그곳이 천국인지 지옥인지 모른다. 앉을 자리 하나가 허락되는 곳. 어쩌면 심판대일 수도 있다. 2연에서 시인은 거기 멋진 의자가 있다고, 당신만을 위한 자리가 있다 한다. 한 사람에게 하나씩 허락되는 자리. 친구들이 다 거기 있을 거라고 하는데, 웃고 있을 거란다. 이 말은 어쩐지 신비로운 안도감을 준다. 지상에서 자기 자리를 편히 갖지 못했던 이들도 다 차지하게 될 자신만을 위한 의자. 시를 읽다 보면 마음이 누그러진다. 남은 자의 비통이 없는 곳, 죽음의 먼 여정을 떠나는 이가 느끼는 두려움도 없는 곳. 멀리 헤맨 후에 다다르게 되는 평안한 곳에는 오로지 쉼만 있다. 친구들도 있다 하니 더 바랄 것이 뭐 있겠는가. 이 시를 나는 아버지께 가만히 읽어드린다. 시를 번역할 때는 시인이 죽은 친구에게 건네는 이야기의 느낌을 살려서 옮겼다. 그래서 ‘도착할 거야’, ‘내어줄 거야’ 친구에게 건네는 다정한 대화체로 번역했는데, 돌아가신 아버지께 들려드리면서 높임체로 바꾸어 보아도 그리 나쁘지 않다. 산에 아버지를 모시면서, 아버지 편안하시지요? 이제 그립던 친구들도 만나시겠지요? 큰아버지도, 이모도 같이 만나 정담 나누세요. 기도처럼 말씀드렸는데, 돌아와 생각하니 이 시가 바로 그런 대화다. 마침내 웃으며 앉는 자리, 죽음 이후를 이토록 가볍고 친근하게 생각할 수 있는 여유는 시인의 예지 외에 다른 것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 시인은 누구나 두려워하는 죽음을 이토록 다정한 일상으로 끌어들인다. 영어로 시를 소리 내어 읽어 본다. 무심한 듯 발랄한 지혜가 더 선명하게 전해진다. 오늘도 죽음으로 가는 우리, 죽음을 앓는 우리, 시를 통해 평안을 느껴 보기를. 마침내 앉게 되는 그 자리는 지금 삶의 발자국이 만들 것이다. 그러니 오늘, 잘 살아야 한다. 정은귀 한국외대 영미문학문화학과 교수
  • 선재 스님과 윤남노의 만남…공개 전부터 반응 폭발적인 ‘예능 프로그램’

    선재 스님과 윤남노의 만남…공개 전부터 반응 폭발적인 ‘예능 프로그램’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에 백수저로 등장해 사찰음식을 선보이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선재 스님이 웨이브 신규 프로그램 ‘공양간의 셰프들’에 참여한다. ‘흑백요리사1’에서 ‘요리하는 돌아이’로 출연한 윤남노 셰프, 배우 류수영 등이 게스트로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기대감은 한층 높아지는 모습이다. 웨이브는 오는 2월 13일 신규 프로그램 ‘공양간의 셰프들’을 공개한다. 이 프로그램은 사찰음식 명장 스님 6인이 공양(供養)을 준비하고 나누는 과정을 따라가며 음식에 담긴 철학과 그 안에 스며든 수행의 의미를 조명하는 푸드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공개 전부터 화려한 출연진 명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흑백요리사2’에서 사찰음식을 선보이며 TOP 7까지 오른 선재 스님을 비롯해 ‘셰프의 테이블’에 출연해 세계적 인지도를 얻은 정관 스님, 사찰음식 대중화에 앞장서 온 계호 스님, 국내 유일의 비구 명장 적문 스님, 창의적인 퓨전 사찰음식을 개척한 대안 스님, 한국 사찰음식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린 우관 스님 등 총 6인의 사찰음식 명장이 출연한다.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여섯 명의 대가는 서로의 음식을 직접 나누어 맛보며 각자의 경험과 음식 철학을 공유하고, 장을 주제로 한 공양 대결을 펼치는 등 흥미로운 체험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공양간의 셰프들’은 21일 2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티저 영상에서 윤남노 셰프는 사찰음식을 맛보고 “입 안에서 폭죽이 터지는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류수영은 명장 스님들이 한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과 관련해 “내가 미슐랭 3스타 셰프여도 이분들을 한꺼번에 한자리에서 만날 수 없을 것이다”라며 경외감을 표했다. 이어 명장 스님들의 “프로가 어떻게 실패하나? 하수나 실패하지”라는 유쾌한 발언이 이어지고, 예상 이상의 맛과 비주얼을 갖춘 사찰음식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또 “사찰음식을 통해 세상과 교류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스님들의 바람도 전해지며, 방송에서 스님들이 보여줄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티저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흑백요리사2’를 보고 선재 스님 팬이 됐다. 이번 프로그램도 너무 기대된다”, “윤남노 셰프는 먹을 거 준다고 하니 바로 출연 결심한 듯” 등 출연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음식이 너무 아름답다”, “예고편만 봐도 군침이 돈다” 등 사찰음식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총 4부작으로 기획된 웨이브 ‘공양간의 셰프들’은 오는 2월 13일 전편 공개될 예정이다.
  • “충주맨보다 유튜버 선배” 알고리즘 탄 충주시장 10년 전 영상 ‘역주행’

    “충주맨보다 유튜버 선배” 알고리즘 탄 충주시장 10년 전 영상 ‘역주행’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의 든든한 지원군인 조길형 충주시장이 뜻밖의 영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알고리즘을 타고 조 시장의 개인 채널 영상이 뒤늦게 역주행하고 있다. 화제의 중심에 선 영상은 ‘나의 갈 길 다 가도록’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다. 10년 전 등록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영상에는 조 시장이 교회로 보이는 장소에서 정장을 차려입고 수준급의 트럼펫 연주를 선보이는 모습이 담겨 있다. 현재 이 영상은 조회수가 급속도로 상승하며 24만회를 넘어섰다. 올해 임기를 마치는 조 시장이 최근 충북도지사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상황에서 영상의 제목인 ‘나의 갈 길 다 가도록’은 그의 정치적 행보와 묘하게 맞물리고 있다. 누리꾼들은 “임기 말에 이 제목이 뜨다니 소름 돋는다”, “알고리즘이 정치적 결단을 촉구하는 것 아니냐”며 흥미로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 “조길형 시장이 충주맨보다 유튜브 선배였다는 사실이 놀랍다”, “영상 소재 생겨서 충주맨이 제일 좋아할 듯하다” 등의 유쾌한 댓글을 남기고 있다. 조 시장은 국내 지자체 유튜브 중 독보적 인지도를 자랑하는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을 발굴하고 그에게 전권을 위임한 장본인이다. 김 주무관은 2016년 9급 공무원으로 임용된 뒤, 조 시장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충주시 공식 채널을 전국구급으로 성장시켰다. 과거 조 시장은 한 방송에 출연해 김 주무관에 대해 “물가에 세워 놓고 떠밀면 물속에서 헤엄을 잘 칠 수 있는 직원”이라며 “능력을 한눈에 알아봤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 믿음이란 무엇인가… 끝없는 고통의 질문[오경진의 폐허에서 무한으로]

    믿음이란 무엇인가… 끝없는 고통의 질문[오경진의 폐허에서 무한으로]

    ‘창세기’와 ‘아바타: 불과 재’편집자 주 망각은 모든 문장의 운명이다. 오래된 책은 잊힌 문장으로 가득한 폐허다. 독서란 어쩌면 폐허에서 무한을 찾는 일인지도 모른다. 먼 옛날 문장을 가지고 와 지금 이어 써보고자 한다. 이 심폐소생으로 책이 부활할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이 글 역시 결국 무(無)로 돌아갈 것이기에 조금은 홀가분하다. 격주에 한 번 연재하는 이 시리즈는 옛날과 오늘날을 필자의 상상력으로 접붙이는 에세이다. 천천히 읽을 것이다. 가끔은 뜬금없는 작품도 나올 것이다. 다만 글에 담긴 고민만큼은 ‘오늘’과 맞닿아 있고자 노력할 것이다.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을 시험해 보시려고 ‘아브라함아!’ 하고 부르시자, 그가 ‘예, 여기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분께서 말씀하셨다. ‘너의 아들, 네가 사랑하는 외아들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거라. 그곳, 내가 너에게 일러 주는 산에서 그를 나에게 번제물로 바쳐라.’”(창세기 22장 1·2절) 믿음을 위해 당신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사랑하는 아들조차 죽일 수 있는가. 혈육을 제물로 바쳐야만 증명되는 믿음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윤리는 지극히 ‘인간적인’ 것이기에, 아브라함이 처한 아이러니는 인간이 영원히 풀 수 없는 난제다. 아브라함은 믿음을 증명하기 위해 정말로 아들을 죽이려 했다. 신이 천사를 보내 다급하게 그를 말렸다는 걸 보면 알 수 있다. 인간은 아브라함을 이해할 수도, 용서할 수도 없다. 하지만 신은 그 지점에서 아브라함의 믿음을 확인한다. 그런데 한 가지 의문이 남는다. 전능한 신은 왜 믿음을 굳이 확인받고자 했을까. 정녕 아브라함이 신앙을 위해 이삭을 바칠 수 있으리라는 걸 몰랐단 말인가. 이렇게 믿음은 다시 흔들린다. 의구심을 안은 채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영화 ‘아바타: 불과 재’를 들여다본다. 성경의 오마주로 가득한 이 영화에서 인상적이었던 장면 중 하나. 바로 제이크 설리가 아들처럼 키웠던 인간 남자아이 스파이더(마일스 소코로)를 죽이려고 하는 부분이다. 인간에게 포로로 붙잡혔던 설리는 아내 네이티리와 스파이더의 도움으로 탈출에 성공한다. 부족에게 돌아가던 설리는 스파이더를 죽이리라 결심한다. 인간인데도 산소마스크 없이 판도라 행성에서 숨 쉴 수 있는 그가 훗날 나비족에게 위협이 될 거란 생각에서였다. 자식과도 같은 아이를 제 손으로 처단해 판도라를 지키겠다는 고통스러운 결단. 스파이더를 거칠게 무릎 꿇린 채 머리채를 잡고 단검을 들이대는 제이크의 비정함에서 우리는 아브라함의 그림자를 본다. “살인마저도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신성한 행위로 만들 수 있다는 역설, 이삭을 아브라함에게 다시 돌려준다는 역설, 이 역설을 사유(思惟)는 파악할 수 없다. 믿음이란 사유가 끝나는 곳 바로 거기서부터 시작된다.”(‘공포와 전율’) 덴마크 신학자 쇠렌 키르케고르(1813~1855)는 ‘공포와 전율’에서 아브라함을 ‘비극적 영웅’과 구분되는 ‘믿음의 기사’라 칭했다. “비극적 영웅은 보편적인 것을 표현하고 그것에 자기 자신을 희생의 제물로 바친다. 이와는 반대로 믿음의 기사는 역설이다. 그는 개별자다. 친구도 친척도 아무것도 없는 개별자에 불과하다.” 키르케고르에게 믿음이란 개별자로서 신과 만나는 일이다. 우리는 아브라함을 이해할 수 없다. 아니, 정확히는 신과 아브라함은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영역 바깥에 있다. 그에게 윤리의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공허한 일이다. 아예 다른 차원에 있는 것이니. 분명 ‘아바타’는 문명의 탐욕과 그에 맞서는 자연의 분노를 그리고 있다. 하지만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시시각각 조여오는 고통의 한가운데에서 인간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질문한다. 나비족들은 그들의 신 ‘에이와’를 믿는다. 만물이 에이와를 통해 연결됐다고 믿으며 그 믿음으로 모든 어려움을 이겨냈다. 하지만 파멸적인 이기심으로 무장한 인간의 기계가 판도라의 산과 바다를 겁탈하고 있다. 지금, 에이와는 도대체 어디에 있는가. 망콴 부족의 차히크(우두머리) ‘바랑’처럼 나비족임에도 진작 신을 향한 믿음을 버리고 인간 편에 선 이도 있다. 끝내 에이와의 편에 선 나비족도 고통 속에서 점점 무엇을 믿어야 할지 고뇌한다. ‘어디에 있느냐’는 신의 질문에 아브라함은 “예, 여기 있나이다”라고 답했지만, 나비족들은 에이와를 향해 이렇게 절규한다. “당신은 도대체 어디에 계십니까. 아니, 도대체 계시기는 합니까?” 영화 속 판도라의 비극은 먼 우주에서만 벌어지는 일이 아니다. 잔인한 폭력과 비통한 고통이 편재(遍在)하는 현실을 살아내야 할 우리의 문제이기도 하다. 아브라함도 제이크도 결국 칼을 거둔다. 아니, ‘실패했다’고 보는 게 더 정확할 것이다. 아브라함의 칼을 멈춘 것이 신의 음성이었다면, 제이크의 칼을 멈춘 것은 무엇일까. 성경과 달리 그곳에 에이와의 목소리는 없었다. 대신 마음 깊은 곳에서 울려 퍼진 것. 우리가 그것을 ‘양심’이라고 불러도 괜찮은 걸까. 영화는 결국 에이와의 권능을 보여주는 것을 택했다. 할리우드 자본이 들어간 대중예술은 짧디짧은 시간 안에 우리가 욕망하는 바를 보여줘야 하기에. 하지만 삶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끝없이 ‘어디에 계시나이까’ 물어도 대답은 들려오지 않는다. 초월과 구원을 향한 무한한 기다림, 그 사이 불쑥 죽음이 찾아온다. 여기서 다시 반복한다. 과연 우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을’ 수 있는가?
  • 도봉구 지역시장 2곳, 특성화시장 육성사업 ‘우수’

    도봉구 지역시장 2곳, 특성화시장 육성사업 ‘우수’

    서울 도봉구는 지역 내 시장 2곳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특성화시장 육성사업’ 성과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도봉구에 따르면 ‘창동신창시장·창동골목시장(연합)’은 문화관광형시장 분야에서, 쌍문역둘러상점가는 디지털전통시장 분야에서 각각 우수 평가를 받았다. 중기부는 앞서 문화관광형시장, 디지털전통시장 등 3개 분야로 나눠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을 추진했으며, 이달 5일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평가는 사업 운영 성과와 목표 달성도, 파급효과, 지속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뤄졌다. 창동신창시장·창동골목시장(연합)은 시장과 지역 문화를 연계한 관광형 콘텐츠인 ‘제1회 창동 막걸리 페스티벌’을 개최해 방문객 증가와 상권 활성화를 이끌었다. 또 ‘디자인앤조명아트갤러리’ 조성 등 환경 개선 사업과 서비스·운영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시장 환경을 개선하고 상인들의 경쟁력을 높였다. 쌍문역둘러상점가는 디지털전통시장 사업에 참여해 온오프라인 판로 확대와 홍보 채널 다각화에 힘썼다. 점포별 온라인 입점 지원과 소셜미디어(SNS)와 블로그 등 디지털 기반 홍보·마케팅 등을 통해 시장 인지도를 높였다. 오언석 구청장은 “이번 성과는 상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시장 특성에 맞는 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전통시장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광주·전남 통합교육감 후보 적합도 조사···광주 응답자는?

    광주·전남 통합교육감 후보 적합도 조사···광주 응답자는?

    6·3 지방선거에서 광주·전남 통합교육감 선출을 가정한 여론조사에서 광주 지역 응답자만을 분석한 결과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가장 높은 후보 적합도를 기록했다. 여론조사기관 메타보이스가 ‘오마이뉴스’ 광주전라본부 의뢰로 지난 1월 16~17일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 후보는 14.3%의 응답률로 선두에 올랐다. 눈에 띄는 점은 오경미 전 광주시교육청 교육국장의 상승세다. 오 전 국장은 10.7%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 지지율에 진입, 중위권 경쟁에 본격 합류했다. 그는 최근 인지도 상승과 함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뒤이어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이 10.1%로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3위를 차지했다. 정성홍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9.3%), 김용태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9.2%)이 뒤를 이었다. 그 밖에 장관호 전 전교조 전남지부장 5.1%, 김해룡 전 여수교육장 4.5%, 문승태 전 순천대 대외협력 부총장 4.3% 순으로 조사됐다. ‘그 외 인물’ 응답은 6.6%였다. ‘없음·잘 모름’ 응답은 25.8%로 나타나 부동층 비중이 적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향후 출마 구도 정리와 정책 경쟁, 통합교육감 선출 방식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경우 판세가 크게 요동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ARS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 응답률은 5.3%다. 가중치는 2025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성·연령·권역별 셀가중)을 적용했다. 조사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크루즈 입항때마다 8억 경제 파급효과… 올해 348차례 80만명 온다

    크루즈 입항때마다 8억 경제 파급효과… 올해 348차례 80만명 온다

    제주 크루즈 관광이 회복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 제주도는 올해 크루즈 관광객이 8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직후인 2023년 10만 명 수준에서 불과 3년 만에 7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이는 지난해(75만명)보다도 5만명이 늘어난 규모로, 제주 크루즈 관광은 사실상 팬데믹 이전을 넘어선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올해 제주에는 제주항 137회, 강정항 211회 등 총 348차례 크루즈가 입항할 예정이다. 크루즈 산업은 한 번에 수천 명이 몰려오는 구조로, 지역경제 파급력이 크다. 제주도 분석에 따르면 승객 3000명이 탄 크루즈 1척이 기항할 경우 쇼핑·식음료 소비 6억 6000만원, 전세버스·관광통역·예선료 등 민간 수입 9300만원, 입항료·터미널 이용료 등 항만 수입 4400만원 등 총 8억원에 달하는 경제 효과가 발생한다. 올해 348차례 올 경우 2784억원의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이 때문에 크루즈 산업은 지역 관광업계에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린다. 제주 크루즈 성장의 배경으로는 준모항(準母港) 운용이 꼽힌다. 단순 기항을 넘어 승·하선이 동시에 이뤄지면서 체류 시간이 늘고 소비도 확대됐다. 여기에 제주항과 강정항에 무인 자동심사대 38대를 도입해 입국 절차를 대폭 간소화한 점도 주효했다. 관광객 대기 시간이 줄면서 “제주에서 쓰는 시간 자체가 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5000명 기준 150분 걸리던 입국 심사가 60분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또 크루즈 선석 배정의 디지털 전환, 국제 크루즈 포럼 개최, 해외 선사 대상 유치 마케팅 강화로 아시아 크루즈 허브로서의 인지도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도는 올해를 기점으로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크루즈 기항지’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지역경제 동반 성장 ▲인프라 확충 ▲마케팅 강화 ▲전문 인력 양성 등 4대 전략을 담은 크루즈산업 활성화 계획을 마련했다. 지역경제 연계 차원에서는 어촌계와 협업해 해녀 문화 체험 기항 상품을 개발하고, 크루즈 터미널 유휴 공간을 활용한 상업 광고도 유치한다. 강정항에는 위탁수하물 처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노인·장애인을 위한 크루즈 전용 갱웨이를 설치해 접근성을 높인다. 크루즈 선석 배정 시스템도 고도화해 실시간 입출항 정보와 통계 분석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해외 선사 유치를 위해 제주도는 씨트레이드 크루즈 글로벌 등 국제 박람회에 참가하고, 9개국 82개 기관이 참여하는 아시아 크루즈 리더스 네트워크(ACLN)를 적극 활용한다. 지난해 경쟁률 100대 1을 기록한 준모항 크루즈 체험단도 확대 운영해 도민과 국민 대상 홍보를 이어간다. 전문 인력 양성도 병행된다. 제주대 관광경영학과·해양산업경찰학과에 크루즈 융합 마이크로디그리 (마이크로(micro)와 디그리(degree)의 합성어·작은 단위 학위)과정, 산업 전문가 특강과 취업 연계를 강화한다. 도는 ‘바다를 키우는 제주, 제주를 키우는 바다’를 목표로 2026년 해양수산 분야에 1742억원을 투입한다. 이 가운데 국제 크루즈 유치와 준모항 활성화를 위해 10개 사업에 10억원을 편성했다. 김종수 도 해양수산국장은 “올해 80만명 크루즈 관광객 유치를 통해 제주가 글로벌 대표 기항지로 도약하도록 하겠다”며 “인프라 개선과 인력 양성을 통해 지속 가능한 크루즈 산업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10월 도입한 제주항 연안·국제여객터미널에 설치한 무인 발권 키오스크 만족도 조사에서 95.8점을 기록했다. 도는 제주항 여객터미널 혼잡을 완화하고 발권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2025년 10월 3850만원을 투입해 연안여객터미널 2대, 국제여객터미널 2대 총 4대의 무인발권 키오스크를 설치했다.
  • ‘공천헌금 1억 의혹’ 강선우 “심려 끼쳐 죄송…원칙 지키는 삶 살아와”

    ‘공천헌금 1억 의혹’ 강선우 “심려 끼쳐 죄송…원칙 지키는 삶 살아와”

    피의자 신분 경찰 출석… 의혹 22일만 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공천헌금 1억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무소속 강선우 의원이 20일 경찰에 피의자로 출석했다. 지난달 29일 관련 녹취가 공개된 지 22일 만이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8시 56분쯤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도착해 “이런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있는 그대로 사실대로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제 삶의 원칙이 있고 그 원칙을 지키는 삶을 살아왔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강 의원은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 취재진의 다른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경찰은 강 의원을 상대로 1억원을 실제 받았던 것이 맞는지, 받는 자리에 강 의원이 동석했거나 공천헌금 전달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추궁할 예정이다. 강 의원이 1억원을 돌려줬다면 그 시점과 이유가 무엇인지, 1억원을 돌려줬음에도 김 시의원에게 공천을 준 이유가 무엇인지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강 의원은 금품을 주고받은 것은 보좌관이자 사무국장이었던 남모씨와 김 시의원 사이 일이며, 자신은 사후 보고를 받고 반환을 지시했을 뿐이라고 해명해왔다. 그러나 남씨와 김 시의원은 앞선 3차례 경찰 조사에서 강 의원과는 엇갈리는 진술을 내놓은 상태다. 이들은 지방선거를 앞둔 2022년 4월 한 카페에서 강 의원과 함께 만났다는 입장이다. 김 시의원은 강 의원에게 직접 금품을 전달했다고, 남씨는 강 의원 지시로 차에 쇼핑백을 실었다고 각각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 트럼프·다카이치·시진핑 중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정상은? [핫이슈]

    트럼프·다카이치·시진핑 중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정상은? [핫이슈]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4개국 정상에 대한 호감 여부를 조사한 결과가 공개됐다. 조사 결과 주변 4개국 정상 중 한국인들이 가장 큰 호감을 보이는 정상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로 조사됐다. 호감 응답은 22%로 가장 높았고,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다는 응답은 59%였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 대한 호감도 21%로 뒤를 이었고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다는 66%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감도는 19%, 비호감도는 71%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호감도는 6%로 가장 낮았고 비호감도는 84%로 가장 높았다. 한국갤럽은 “20·30대와 성향 보수층은 트럼프·다카이치보다 시진핑에게 반감이 크고, 진보층 10명 중 9명은 트럼프·푸틴에게 호감 가지 않는다고 밝혔다”며 “주변국 정상 4인에 대한 호감도는 모두 낮은 편이며 비호감도 차이가 더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일본·중국 정상 호감도 상승한 이유는? 눈에 띄는 것은 꾸준히 과거사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일본의 수장이 한국과 밀접한 관계의 국가 중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는 사실이다. 한국갤럽은 “과거 아베(2013~2019년), 기시다(2021년) 총리 호감도가 5% 안팎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현재 다카이치 총리를 비롯해 한국인의 일본에 대한 감정은 여느 때보다 유화적이라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다카이치 총리에 대한 호감도는 국민의힘 지지층(40%)과 보수 성향(35%)의 조사 대상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시 주석에 대한 호감도는 지난해 8월 대비 11% 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주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시 주석에 대한 비호감은 특히 20·30대(약 90%), 보수층 성향(80%)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는 지난해 8월 대비 5% 포인트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인 2017년 5월 당시 호감도 9% 였다가 2018년 북미 정상회담 수락 직후 32%까지 올랐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동맹국에 대한 잦은 변덕과 과한 요구, 안하무인에 가까운 힘의 논리를 고집하면서 호감도가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푸틴 대통령의 경우 2013년 8·9월 조사에서는 38%가 잘 모르겠다는 반응이었지만 13년이 지난 현재는 그 비율이 10%로 줄었다. 많은 한국인이 2022년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 탓에 푸틴 대통령에 대해 알게 됐지만, 인지도와 호감도는 반비례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다…2026년 여행 트렌드가 꼽은 도시 10곳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다…2026년 여행 트렌드가 꼽은 도시 10곳

    2026년 해외여행 트렌드는 유명 관광지 중심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가치관이 반영된 체험형·체류형 여행지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 방문보다 지역의 문화와 자연, 일상과 연결되는 여행 경험을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온라인 여행 플랫폼 부킹닷컴은 2026년 여행 트렌드 조사와 자사 예약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6년 꼭 가봐야 할 여행지’ 10곳을 19일 발표했다. 이번 선정은 순위를 매긴 랭킹이 아니라 2025년 1월부터 8월까지 예약 상위 1000개 여행지 가운데 전년 대비 예약 증가율이 높은 지역을 기준으로 했다. 이후 지역 편중을 고려해 일부 조정을 거쳐 최종 목록을 확정했다. ● 스페인 빌바오 산업 도시에서 문화 중심지로 전환한 대표 사례다. 구겐하임 미술관을 중심으로 한 도시 재생과 구시가지 카스코 비에호의 전통 시장, 핀초 바 문화가 결합되며 여행 수요가 증가했다. ● 카보베르데 살 섬 서아프리카 대서양 연안에 위치한 휴양지로, 백사장과 윈드서핑 환경, 크리올 문화가 어우러진 지역이다. 대규모 관광보다 조용한 체류형 여행지로 인식되며 예약이 늘었다. ● 콜롬비아 바랑키야 카리브해 연안의 항구 도시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바랑키야 카니발과 강변 산책로, 구도심 문화지구가 여행 수요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 브라질 마나우스 아마존 지역의 관문 도시로, 리오네그로강과 솔리모에스강이 섞이지 않고 흐르는 자연 현상과 정글 체험 수요 증가가 주목 요인으로 꼽혔다. ● 독일 뮌스터 자전거 친화적인 도시 환경과 역사적 도심 구조를 갖춘 중소도시다. 베스트팔렌 평화조약 체결지라는 역사성과 대학 도시 특유의 생활 밀도가 함께 작용했다. ● 호주 포트더글러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와 데인트리 열대우림을 동시에 접근할 수 있는 관문 도시로, 자연 체험형 여행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예약이 늘었다. ● 인도 코치 무역 도시로서의 역사와 현대 미술, 지역 음식 문화가 결합된 해안 도시다. 코치-무지리스 비엔날레를 계기로 문화 여행지로서 인지도가 높아졌다. ● 미국 필라델피아 2026년 미국 독립 250주년을 앞두고 각종 역사·문화 행사가 예정돼 있으며, 대형 스포츠 이벤트 개최도 여행 수요 확대 요인으로 꼽힌다. ● 베트남 무이네 해변 휴양과 사구 지형, 해양 스포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역으로, 호찌민시 인근 대안 휴양지로 떠올랐다. ● 중국 광저우 전통 상업 도시의 역사와 현대적 스카이라인이 공존하는 대도시다. 미식과 도시 관광 수요가 함께 증가한 지역으로 분석됐다. 분석 결과를 종합하면, 2026년 여행 수요는 특정 명소를 소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머무르며 경험하는 여행지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유명한 곳은 빠졌다…2026년 여행자들이 몰릴 ‘다음 여행지’ 10곳 [여행+]

    유명한 곳은 빠졌다…2026년 여행자들이 몰릴 ‘다음 여행지’ 10곳 [여행+]

    2026년 해외여행 트렌드는 유명 관광지 중심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가치관이 반영된 체험형·체류형 여행지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 방문보다 지역의 문화와 자연, 일상과 연결되는 여행 경험을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온라인 여행 플랫폼 부킹닷컴은 2026년 여행 트렌드 조사와 자사 예약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6년 꼭 가봐야 할 여행지’ 10곳을 19일 발표했다. 이번 선정은 순위를 매긴 랭킹이 아니라 2025년 1월부터 8월까지 예약 상위 1000개 여행지 가운데 전년 대비 예약 증가율이 높은 지역을 기준으로 했다. 이후 지역 편중을 고려해 일부 조정을 거쳐 최종 목록을 확정했다. ● 스페인 빌바오 산업 도시에서 문화 중심지로 전환한 대표 사례다. 구겐하임 미술관을 중심으로 한 도시 재생과 구시가지 카스코 비에호의 전통 시장, 핀초 바 문화가 결합되며 여행 수요가 증가했다. ● 카보베르데 살 섬 서아프리카 대서양 연안에 위치한 휴양지로, 백사장과 윈드서핑 환경, 크리올 문화가 어우러진 지역이다. 대규모 관광보다 조용한 체류형 여행지로 인식되며 예약이 늘었다. ● 콜롬비아 바랑키야 카리브해 연안의 항구 도시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바랑키야 카니발과 강변 산책로, 구도심 문화지구가 여행 수요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 브라질 마나우스 아마존 지역의 관문 도시로, 리오네그로강과 솔리모에스강이 섞이지 않고 흐르는 자연 현상과 정글 체험 수요 증가가 주목 요인으로 꼽혔다. ● 독일 뮌스터 자전거 친화적인 도시 환경과 역사적 도심 구조를 갖춘 중소도시다. 베스트팔렌 평화조약 체결지라는 역사성과 대학 도시 특유의 생활 밀도가 함께 작용했다. ● 호주 포트더글러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와 데인트리 열대우림을 동시에 접근할 수 있는 관문 도시로, 자연 체험형 여행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예약이 늘었다. ● 인도 코치 무역 도시로서의 역사와 현대 미술, 지역 음식 문화가 결합된 해안 도시다. 코치-무지리스 비엔날레를 계기로 문화 여행지로서 인지도가 높아졌다. ● 미국 필라델피아 2026년 미국 독립 250주년을 앞두고 각종 역사·문화 행사가 예정돼 있으며, 대형 스포츠 이벤트 개최도 여행 수요 확대 요인으로 꼽힌다. ● 베트남 무이네 해변 휴양과 사구 지형, 해양 스포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역으로, 호찌민시 인근 대안 휴양지로 떠올랐다. ● 중국 광저우 전통 상업 도시의 역사와 현대적 스카이라인이 공존하는 대도시다. 미식과 도시 관광 수요가 함께 증가한 지역으로 분석됐다. 분석 결과를 종합하면, 2026년 여행 수요는 특정 명소를 소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머무르며 경험하는 여행지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박찬대, 인천시장 출마 굳혔나…국회·인천서 출판기념회

    박찬대, 인천시장 출마 굳혔나…국회·인천서 출판기념회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연수갑)이 20여일 간격으로 국회와 인천에서 각각 출판기념회를 연다. 인천시장 선거 출마를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19일 정가에 따르면 박 의원은 내달 10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박 의원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박찬대가 써 내려간 이야기 마침표는 여러분의 소중한 걸음”이라며 “함께해 달라”는 글과 함께 출판기념회 홍보 포스터를 올렸다. 박 의원은 또 3월 2일 인천에서 같은 내용의 출판기념회를 열 예정이다. 인천 출판기념회 장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그의 모교인 인하대에서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가는 박 의원이 이번 출판기념회를 기점으로 인천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할 것이라고 본다. 박 의원은 지난해 8월 당 대표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뒤 향후 행보에 대해 말을 아껴왔다. 정가에서 ▲인천시장 출마 ▲정부 내각 입성 ▲당 대표 재도전 등 여러 관측을 내놓았으나 일언반구도 없었다. 그러나 출판기념회 개최를 예고하면서 인천시장 선거 출마 의지를 굳힌 게 아니냐는 분석이 많다. 정치인에게 출판기념회는 선거 출정식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인천에서 태어나 초중고와 대학까지 인천에서 졸업한 박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 때 연수갑에 출마해 당선된 뒤 이 지역구에서 내리 3선에 성공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아 탄핵을 주도하면서 대중적 인지도가 높아졌다. 박 의원실 관계자는 ‘인천 출판기념회 때 인천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할 예정인가’라는 질문에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 길에서 ‘묻지마 폭행’ 당한 여가수 “주먹으로 얼굴 계속 맞아”

    길에서 ‘묻지마 폭행’ 당한 여가수 “주먹으로 얼굴 계속 맞아”

    ‘미스트롯’의 실력파 가수 김소유가 직접 겪은 ‘묻지마 폭행’ 사건을 털어놨다. 김소유는 최근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미’에 출연해 과거 일면식도 없는 남성으로부터 무차별적인 공격을 받았던 일을 설명했다. 그는 “연습을 끝내고 나와 지하철역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비가 와서 우산을 쓰고 가는데 누가 뒤에서 헤드락을 걸고 주먹으로 얼굴을 계속 쳤다”고 말했다. 너무나 느닷없는 공격에 그가 처음 든 생각은 공포가 아닌 당혹감이었다. 그는 “맞으면서 순간적으로 ‘나 아는 사람이라 반가워서 그런가?’ 싶었다”며 당시 정신이 없었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상상도 못했는데 장난치고는 너무 세더라. 무섭기 시작했다”며 “고개도 못 들고 오래 맞았다. 갑자기 고개를 들었는데 덩치 큰 남자가 뛰어가고 있더라. 손이 벌벌 떨려서 112에 신고했다”고 두려운 심정을 묘사했다. 더욱 소름 돋는 점은 가해자의 정체와 추가 범행이었다. 김소유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다음날 지하철에서 다른 사람에게도 똑같이 폭행을 저질렀다. 그러면서 “정신질환자여서 정신병원을 탈출한 거라는 이야기가 있다”고 덧붙여 위험천만한 사건이었음을 시사했다. 한편 김소유는 2018년 미니앨범 ‘초생달’로 데뷔했다. 그는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에서 최종 9위를 차지하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 [씨줄날줄] 노벨평화상의 품격

    [씨줄날줄] 노벨평화상의 품격

    6개 노벨상 부문 중 대중의 관심이 가장 큰 것은 평화상이다. 다른 부문은 전문적 영역인 반면 평화상 수상자 중엔 평소 뉴스에 오르내리는 익숙한 인물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평화상은 수상 자격을 놓고 매년 크고작은 뒷말을 남겼다. 평화라는 말 자체가 추상적인 데다 정치적으로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문제에서는 일도양단식 평가가 애매해서다. 1973년 헨리 키신저 당시 미국 국무장관이 노벨평화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을 때 그의 전쟁범죄 이력 때문에 논란이 된 게 대표적이다. 2009년에는 버락 오바마가 최초의 흑인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지 9개월 만에 아무런 업적이 없는데도 평화상을 받아 논란이 됐다. 오바마 수상 논란은 역설적으로 노벨위원회의 고민을 들여다보게 한다. 매년 평화에 혁혁한 공을 세운 인물을 발굴해야 하는 고민, 그러면서도 평범한 소시민보다는 유력한 정치인을 골라야 파급력을 가질 수 있다는 고민이다. 이 둘의 교집합을 찾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노벨평화상을 요구한 것은 이런 노벨위원회의 딜레마를 간파한 데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다. 급기야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지난해 받은 노벨평화상 메달을 지난 15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헌납’하는 일이 벌어졌다. 인터넷에서는 ‘권력욕에 눈이 멀어 자기가 받은 상을 주는 사람이나 그걸 좋다고 받는 사람이나 한심하다’는 비아냥이 난무한다. 그렇다고 평화상을 없애야 할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노벨평화상이 조롱받고 만신창이가 돼도 그나마 그것을 통해 인간은 약육강식의 이 세계에서 ‘평화’에 대해 한번이라도 더 생각하게 된다. 어쩌면 이것이 산업용으로 발명한 다이너마이트가 전쟁 무기로 사용되는 것을 보고 후회해 상을 만들었던 알프레드 노벨의 염원인지도 모른다.
  • ‘연예인 특혜’로 오케스트라 협연?…소녀시대 서현 논란에 음대 교수 일침

    ‘연예인 특혜’로 오케스트라 협연?…소녀시대 서현 논란에 음대 교수 일침

    그룹 소녀시대 출신 배우 서현이 입문 5개월 만에 바이올리니스트로 무대에 오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연예인 특혜’ 논란이 일자, 오르가니스트이자 ‘나는 솔로’ 출연자로 잘 알려진 13기 정숙이 “우리가 하는 음악만 로열하고 정석의 코스만이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건 상당히 시대착오적”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18일 소셜미디어(SNS) 등에 따르면 정숙은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서현의 협연이 전공자 ‘현타’(현실 자각) 오게 한다는 반응이 있더라’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정숙은 “내내 서현 협연으로 DM(다이렉트 메시지)이 오는데, 이런 클래식계 극보수들의 문제는 이전부터 많이 생각하던 거라 일침 좀 가하겠다”며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애초에 오케스트라도 아마추어들이고 서현님도 무대에 서느라 그 성격에 연습을 얼마나 많이 하겠느냐”라며 “취미면 더 대단하다. 서현의 티켓 파워를 계기로 살면서 클래식 협연, 롯데콘서트홀 처음 가시는 분도 있을 텐데 그것이 바로 클래식의 대중화가 아니면 뭐냐”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본주의 시장은 모든 게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라며 “롯데콘서트홀 좌석이 2000석이다. 여기 무료로 세워준다고 해도 올라가서 연주할 수 있는 강단도 아무나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정숙은 연세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한 뒤 독일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국내에서 외래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앞서 서현 소속사 꿈이엔티는 서현이 오는 3월 13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제8회 정기 연주회’의 바이올린 협연자로 나선다고 밝혔다. 서현과 호흡을 맞추는 오케스트라는 전문 연주자가 아닌 클래식을 사랑하는 이들로 구성된 아마추어 악단이다. 자신을 약 5개월 전 취미로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한 ‘바린이’(바이올린+어린이) 연주자로 소개한 서현이 연주회에서 공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이러한 소식이 전해진 뒤 온라인상에서는 “서현이 실력이 아닌 인지도로 무대에 오르는 것 아니냐”는 연예인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티켓 가격을 두고도 “취미 연주로 장사를 한다”는 비난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서현은 “전문 연주자의 완벽함보다는 음악을 진심으로 즐기는 이의 순수한 열정을 보여줄 것”이라며 “저의 도전을 통해 많은 분이 클래식을 더 가깝게 느끼고 새로운 즐거움을 발견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설립 5년…‘K-문화’ 전초기지 우뚝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설립 5년…‘K-문화’ 전초기지 우뚝

    미래 가치 창출.성과 경영 등 전략 체계 재정립콘텐츠 경쟁력 강화·지역 협력·미래 인재육성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이하 ACC재단)이 설립 5년차를 맞아 ‘지속 가능한 문화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선포했다. 지난해의 가시적인 성과를 디딤돌 삼아 올해는 전략 체계를 ‘성과 중심 경영’과 ‘미래 가치 창출’로 재정립하며 본격적인 질적 도약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재단은 올해 사업의 핵심 키워드를 브랜드 강화와 콘텐츠 고급화로 정했다. 그동안 ‘ACC 슈퍼클래식’, ‘ACC 퍼니’ 등 세분화되어 운영되던 공연 프로그램들을 ‘ACC 초이스’라는 단일 브랜드로 통합한다. 이는 인지도를 높이고 세계적 수준의 우수 공연에 역량을 집중해 내용적 완성도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대표 프로그램들도 확장과 변신을 꾀한다. 월 1회 오전 공연이던 ‘ACC 브런치콘서트’는 저녁 시간대를 추가한 ‘ACC 브런치콘서트 플러스’로 확대해 직장인과 학생 등 관객층을 넓힌다. 또한 ‘ACC 빅도어 시네마’와 ‘콘서트’는 ‘빅도어 페스티벌’로 통합해 축제형 콘텐츠로 거듭날 예정이다. 전시 분야에서도 9월 인상파 거장전과 10월 만화 ‘식객’ 전시를 통해 대중과 깊게 호흡할 계획이다. 광주 넘어 세계로 흐르는 문화 동맥 ACC재단의 시선은 이미 세계 시장을 향해 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공연, 전시 등 120여 건의 콘텐츠를 국내외에 유통하며 K컬처 확산의 전초기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우수 프로덕션상을 수상한 연극 ‘시간을 칠하는 사람’과 오스트리아 등에서 호평받은 ‘아쿠아 천국’은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올해는 이러한 흐름을 더욱 가속화한다. 인기 전시 ‘아쿠아 천국’은 인도와 호주로 진출하며, 판소리를 재해석한 ‘두 개의 눈’은 대만 관객을 만난다. 아울러 빈 국립세계박물관에서 열리는 ‘한국의 만화와 웹툰’ 기획전을 통해 K콘텐츠의 매력을 알리고, ‘콘텐츠 파트너십’ 사업을 새롭게 도입해 민간 우수 작품의 유통을 지원하는 등 문화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와 지역사회와의 연대 역시 핵심 축이다. 어린이문화원은 2026년까지 노후 놀이터를 몰입형 체험 공간으로 새단장하고, ‘어린이문화예술교육팀’을 신설해 인재 육성에 집중한다. 기존 어린이해설사는 미디어 역량을 강화한 ‘어린이크리에이터’로 전환해 예비 예술 인재로 키워낼 예정이다. 지역 경제와의 상생을 위한 실질적인 변화도 눈에 띈다. ‘ACC 브런치 콘서트’ 관람객에게 제공하던 브런치를 인근 식당·카페와 연계한 쿠폰 형태로 전환해, 공연 관람이 지역 소비로 직접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 아울러 문화상품점 ‘들락(DLAC)’의 연매출 3억원 돌파를 발판 삼아 협업 상품 개발과 마케팅을 강화해 수익 구조를 견고히 할 계획이다. 재단은 현금 없는 주차 정산 시스템 도입 등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편의성 개선에도 주력해 왔다. 2026년에는 주차관제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해 혼잡도를 관리하고, 관람객이 머물 수 있는 체류형 문화 공간을 확충해 방문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김명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사장은 “2026년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질적 도약의 해로 삼고, 콘텐츠 경쟁력과 공공성을 동시에 강화할 계획이다”라며 “통합과 확장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과 세계를 잇는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광진구 ‘우리 동네 건강 쉼표’ 보건소 안내책자 제작

    광진구 ‘우리 동네 건강 쉼표’ 보건소 안내책자 제작

    서울 광진구는 구민이 보건소의 다양한 건강사업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보건소 핵심사업을 한 권으로 정리한 안내책자 ‘우리 동네 건강 쉼표, 광진구보건소’를 처음으로 제작·배부한다. 16일 구에 따르면, 이번 안내책자는 보건소에서 운영 중인 건강관리, 예방접종, 모자보건, 만성질환 관리 등 주요 사업 정보를 생애주기별·주제별로 구성한 구민 맞춤형 안내서다. 복잡한 설명 없이도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보건소 이용 경험이 적은 구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고령층과 정보 접근이 어려운 구민을 고려해 큰 글자와 간결한 설명 위주로 편집했다. 일상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보건소 주요 서비스와 이용 방법을 중심으로 담았다. 광진구가 보건소 사업을 종합 안내서 형태로 제작·배부하는 첫 사례다. 책자는 보건소 민원실을 비롯해 민원여권과, 동주민센터, 경로당, 노인복지시설 등 구민 이용이 잦은 공간을 중심으로 비치·배부된다. 구는 이번 안내책자 배부를 통해 보건소 사업에 대한 구민 인지도를 높이고, 필요한 건강 서비스를 적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경호 구청장은 “구민의 건강은 광진구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번 안내책자 발간을 통해 구민들이 생활 속에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실질적인 정보를 얻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종로가 키운 K-주얼리, 이탈리아 박람회 참가

    종로가 키운 K-주얼리, 이탈리아 박람회 참가

    서울 종로구가 16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이탈리아 비첸차에서 열리는 주얼리 박람회 ‘비첸차오로(VICENZAORO)’에 K-주얼리 업체 4곳과 참가해 공동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비첸차오로는 70년 역사를 지닌 세계 3대 주얼리 박람회로 불린다. 보석, 주얼리 완제품, 제조장비 기술, 포장 디스플레이, 시계산업 등을 종합적으로 전시한다. 이번에 36개국 1300여개 업체가 참여하며 141개국에서 관람객 3만 5000명이 찾을 예정이다. 박람회에서 종로구는 30㎡ 규모의 공동관을 꾸리고 ‘미츠노이브’, ‘소유’, ‘허라디’, ‘더 여운’ 등 4개 참여 기업의 부담을 낮췄다. 종로구는 이번 박람회에서 종로구 주얼리 기업의 뛰어난 경쟁력을 알리고 브랜드 가치와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내수나 오프라인 판매 외에도 온라인과 해외 유통 기반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세계 주얼리 산업의 최신 흐름을 파악하고 해외 진출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오는 17일에는 이탈리아 산업부의 지원을 받는 전시 주최사 IEG(Italian Exhibition Group)와 주얼리 산업 분야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정문헌 구청장은 “K-주얼리는 세계가 주목할 기술력을 갖췄다”며 “교육·디지털 전환·해외 판로를 잇는 입체적 지원으로 주얼리 산업이 세계 무대에서 독자적 가치를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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