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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블로그] 이번엔 장애인 희화화… ‘전참시’를 어찌하오리까

    [문화 블로그] 이번엔 장애인 희화화… ‘전참시’를 어찌하오리까

    세월호 희생자 희화화 논란으로 8주 만에 방송을 재개한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MBC)이 또다시 비판 여론에 직면했습니다. 이번에는 장애인 희화화로 읽힐 수 있는 장면이 문제가 됐습니다. 지난 7일 밤 방송된 ‘전참시’에 배우 신현준이 처음 출연했습니다. 그가 연기했던 캐릭터들을 출연자들이 얘기하는 와중에 자연스럽게 영화 ‘맨발의 기봉이’가 언급됐죠. ‘맨발의 기봉이’는 지적장애인 마라토너 엄기봉씨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입니다. 2006년 개봉 당시 관객들의 가슴을 울리는 연기로 호평을 받으며 흥행에도 성공한 작품인 만큼 기봉이 캐릭터가 언급되는 건 당연한 듯 보였습니다. 그러자 진행자 이영자가 신현준에게 “기봉이 인사 한번 해 주세요”라고 부탁했습니다. 송은이도 “한번만 해 줘요”라며 재차 요청했죠. 신현준이 연습부터 하겠다며 얼굴을 찡그리기 시작하자 스튜디오는 금세 웃음바다가 됐습니다. 이어 부자연스러운 표정으로 말을 더듬으며 인사말을 하자 모든 출연진이 박장대소하는 장면이 뒤를 이었습니다. 방송 직후 온라인에는 지적장애인의 어쩔 수 없는 부자연스러운 행동을 웃음 소재로 삼는 것이 부절적했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이튿날에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장애인 희화화를 지적하는 글이 퍼지며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한 네티즌은 “눈물이 난다. 내 아들이랑 비슷한 모습을 흉내 내며 즐거워한다는 게 너무 마음이 아파서”라는 댓글을 남겼습니다. “옛날 관점으로 생각했던 것 같은데 추세가 바뀌고 있다”며 “(지적장애인) 희화화가 맞고 조심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적은 네티즌도 있었죠.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장애인 비하, 세월호 모독 프로그램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을 폐지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도 등장했습니다. 앞서 ‘전참시’는 지난 5월 5일 방송에서 세월호 참사 보도 장면을 자료 화면으로 사용해 세월호 희생자를 희화화했다는 논란을 겪었습니다. 이 일로 PD를 비롯한 제작진이 전원 교체됐고 7주간 결방해야 했습니다. 지난달 30일 방송에서는 “제작진은 4·16 세월호 참사 가족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방송 첫머리에 내보냈습니다. 전현무 등 출연진도 “기다려 주신 모든 분들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어느 때보다 신중을 기해야 할 ‘전참시’ 측이 ‘기봉이 인사’를 웃음거리로 사용한 것은 장애인 희화화를 가볍게 생각하는 우리 사회의 인식이 그대로 투영된 결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SNS에 히잡 안 쓰고 춤 췄다고…10대 체포한 이란 논란

    SNS에 히잡 안 쓰고 춤 췄다고…10대 체포한 이란 논란

    이란 당국이 히잡을 쓰지 않고 춤을 추는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17세 이란 소녀를 체포해 논란을 빚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8일(현지시간) 전했다. 사회운동가들에 따르면 10대 후반으로 보이는 마에데 호자브리는 인스타그램에 비디오를 게재한 다수의 이용자들과 함께 체포됐다. 호자브리는 히잡을 쓰지 않고 침실에서 서구의 팝과 랩 음악에 따라 춤을 췄다. 6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확보하고 있는 호자브리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현재 폐쇄된 상태다. 호자브리의 사생활을 알고 있는 이들은 거의 없으며 이란의 어느 도시 출신인지도 아는 사람이 없다. 다만 그가 체포된 이후 그의 비디오를 수백명이 본 것으로 알려졌다. 호자브리와 함께 체포된 사람들은 국영방송에 나와 자백을 강요당했다고 사회운동가들이 주장했다. 문제 인물을 국영방송에 등장시켜 잘못을 자백하도록 하는 것은 이란 당국이 종종 사용하는 전략이다. 스테이트TV는 흐릿하게 처리된 한 여성이 나와 문제의 비디오를 만들게 된 동기를 설명하면서 울며 고개를 흔드는 모습을 방영했다. 이 여성은 “관심을 끌려고 비디오를 만든 게 아니다. 비도이는 팔로워들을 위해 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사람들도 이런 비디오를 만들라고 부추길 의도는 전혀 없었다. 같이 일한 팀도 없고 훈련을 받지도 않았으며 단순히 체조만 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 블로거는 “이란에서는 17세나 18세가 춤을 춘다는 등의 이유로 붙잡힌다는 사실을 세상 사람들이 듣게 되면 모두가 웃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란 당국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을 필터링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연수 열애설, 상대는 패션업계 종사자? 소속사 측 “확인 중”

    하연수 열애설, 상대는 패션업계 종사자? 소속사 측 “확인 중”

    하연수의 열애설이 보도돼 많은 이들이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스포츠서울의 보도에 따르면, 하연수는 6세 연상의 패션업계 종사자 A씨와 열애 중이다. 하연수의 측근은 “하연수가 힘든 연예계 할동을 하면서 남자친구 A씨가 많은 의지가 됐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연수의 열애설 보도에 대해 이날 소속사 측은 “본인에게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하연수는 지난 2013년 영화 ‘연애의 온도’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몬스타’, ‘감자별 2013QR3’, ‘전설의 마녀’, ‘리치맨’ 등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남성호르몬 활발히 분비되는 남자, 명품 좋아한다” (연구)

    “남성호르몬 활발히 분비되는 남자, 명품 좋아한다” (연구)

    남성 호르몬이 활발하게 분비되는 남성일수록 고가의 사치품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유럽 최고의 경영대학원인 인시아드(INSEAD)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공동 연구진은 18~55세 남성 12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진은 실험참가자들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눈 뒤 A그룹에게는 젤 타입의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을, B그룹에게는 별다른 성분이 없는 젤을 바르게 하고 두 가지 브랜드의 물건을 보여줬다. 연구진이 실험참가자에게 보여준 물건들은 품질에는 차이가 거의 없지만 브랜드 가치가 달라 가격 면에서 차이가 있다. 연구진은 남성호르몬을 투여 받은 실험참가자들에게 어떤 브랜드의 물건을 얼마나 선호하는지 묻고 이를 점수로 매기게 했다. 그 결과 남성호르몬을 투여 받은 A그룹은 B그룹에 비해 브랜드 인지도와 가격이 높은 물건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실험참가자들에게 브랜드 로고만 보여줬을 때보다, 글(텍스트)로 된 광고 문구를 보여줬을 때 더욱 강하게 나타났다. 두 번째 실험에서는 같은 실험참가자들에게 특정 물품에 대한 광고 문구를 보게 하고 가장 선호하는 문구를 선택하게 했다. 예컨대 필기구를 두고 ▲국제적으로 영향력 있는 인사들의 상징 ▲검보다 더 단단한 ▲지속력과 내구력이 좋은 등의 문구를 주고 선호도를 측정한 것이다. 그 결과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은 남성일수록 ‘영향력 있는 인사들의 상징’이라는 문구에 가장 크게 반응했다. 즉 남성호르몬 분비가 활발한 남성은 물건을 구입할 때 품질이나 내구력 보다는 사용하는 사람의 '서열'을 더욱 중요시 여긴다는 것. 이러한 결과를 종합해 봤을 때, 남성호르몬이 남성의 사치품 욕구를 높일 수 있으며, 이는 값비싸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물건이 자신을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게 해 파트너를 찾는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가 스포츠 이벤트나 콘서트 또는 클럽 등 남성들이 관심을 보이는 분야의 마케팅 전략을 짤 때 유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쳐 커뮤니케이션’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佛 그리즈만은 半우루과이인’ 6일 8강전이 각별한 이유

    ‘佛 그리즈만은 半우루과이인’ 6일 8강전이 각별한 이유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앙트완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은 소속팀의 절친인 우루과이 수비수 디에고 고딘, 조제 히메네즈와 얄궂은 대결에 나선다. 6일 밤 11시(한국시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러시아월드컵 8강전 첫 경기에서다. 그리즈만은 딸 영세 때 고딘을 대부로 모신 각별한 인연도 있다. 그는 이번 대회 남미 예선 최종전을 마치고 소속팀에 합류하기 위해 마드리드 공항에 우루과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나타난 두 선수를 보고 자신이 마치 “부분적으로 우루과이인”처럼 느꼈다며 “국가의 정체성도 사랑하고 나라도 사랑하는 내게 매우 감동적인 상황이 될 것”이라고 8강전을 맞는 감회를 털어놓았다. 그리즈만과 페나롤이란 팀에서 함께 뛴 적이 있는 우루과이 미드필더 나히탄 난데스는 “그리즈만은 거의 우루과이인이다. 그도 스스로를 우루과이인으로 여긴다. 우리 팀도 마찬가지지만 내겐 아주 특별한 경기가 될 것”이라며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그가 그라운드 위에서 활약하고 자신의 반쪽은 우루과이인임을 기억해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우루과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는 이런 감정을 멀리하려 애썼다. “그는 프랑스인이다. 우루과이인이 어떤 느낌인지도 모른다. 우리가 어떤 사람들인지, 우리가 축구로 성공해야만 하는 이유도 잘 모른다. 그는 우리 관습을 즐기고 몇마디 할 수 있을 뿐이다. 그러나 우리는 완전히 다르게 느낀다”고 못을 박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의 애틋한 인연과 별개로 두 팀의 대결은 이번 대회 최고의 창과 방패가 자존심을 놓고 격돌하게 된다. 두 대표팀은 이전 라운드에서 역대 통산 최고로 강했던 두 팀을 거꾸러뜨렸다. 프랑스 대표팀은 킬리앙 음바페(1억 8000만유로) 등 세계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5명 가운데 셋이나 보유하고 있는데 음바페는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을 4-3 승리로 장식하는 데 두 골을 보태 펠레 이후 60년 만에 월드컵 한 경기 두 골을 기록한 10대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네 경기를 치르며 단 한 골만 내주는 견고한 수비를 자랑한 우루과이는 에딘손 카바니(파리생제르맹)의 두 골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을 2-1로 제쳤는데 수아레스와 카바니는 A매치 98골을 합작할 정도로 손발이 잘 맞아 방패 속에 숨겨진 창이 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남성 호르몬 활발할 사람일수록 명품 선호 가능성 높다” (연구)

    “남성 호르몬 활발할 사람일수록 명품 선호 가능성 높다” (연구)

    남성 호르몬이 활발하게 분비되는 남성일수록 고가의 사치품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유럽 최고의 경영대학원인 인시아드(INSEAD)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공동 연구진은 18~55세 남성 12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진은 실험참가자들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눈 뒤 A그룹에게는 젤 타입의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을, B그룹에게는 별다른 성분이 없는 젤을 바르게 하고 두 가지 브랜드의 물건을 보여줬다. 연구진이 실험참가자에게 보여준 물건들은 품질에는 차이가 거의 없지만 브랜드 가치가 달라 가격 면에서 차이가 있다. 연구진은 남성호르몬을 투여 받은 실험참가자들에게 어떤 브랜드의 물건을 얼마나 선호하는지 묻고 이를 점수로 매기게 했다. 그 결과 남성호르몬을 투여 받은 A그룹은 B그룹에 비해 브랜드 인지도와 가격이 높은 물건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실험참가자들에게 브랜드 로고만 보여줬을 때보다, 글(텍스트)로 된 광고 문구를 보여줬을 때 더욱 강하게 나타났다. 두 번째 실험에서는 같은 실험참가자들에게 특정 물품에 대한 광고 문구를 보게 하고 가장 선호하는 문구를 선택하게 했다. 예컨대 필기구를 두고 ▲국제적으로 영향력 있는 인사들의 상징 ▲검보다 더 단단한 ▲지속력과 내구력이 좋은 등의 문구를 주고 선호도를 측정한 것이다. 그 결과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은 남성일수록 ‘영향력 있는 인사들의 상징’이라는 문구에 가장 크게 반응했다. 즉 남성호르몬 분비가 활발한 남성은 물건을 구입할 때 품질이나 내구력 보다는 사용하는 사람의 '서열'을 더욱 중요시 여긴다는 것. 이러한 결과를 종합해 봤을 때, 남성호르몬이 남성의 사치품 욕구를 높일 수 있으며, 이는 값비싸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물건이 자신을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게 해 파트너를 찾는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가 스포츠 이벤트나 콘서트 또는 클럽 등 남성들이 관심을 보이는 분야의 마케팅 전략을 짤 때 유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쳐 커뮤니케이션’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팔로워 2만 명 이하 촬영 금지” LA 벽화 앞 안내문 논란

    “팔로워 2만 명 이하 촬영 금지” LA 벽화 앞 안내문 논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새로 생긴 한 벽화 앞에 팔로워 2만 명 이하인 사람들은 촬영 금지라는 안내문이 내걸려 수많은 사람으로부터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SNS 사용자들 사이에서 사진 찍기 좋은 명소로도 유명한 LA 멜로즈 거리에 지난달 25일 등장한 이 벽화 앞에는 하얀 천막이 설치돼 있어 벽화를 직접 볼 수 없으며 그 앞에는 보안 요원까지 서 있다. 그리고 해당 보안 요원 옆에는 안내문 하나가 세워져 있는데 거기에는 '개인 벽화'라는 제목과 함께 '인증된 영향력 있는 사람들과 팔로워 2만 명 이상인 사람들만을 위한 것'이라고 쓰여 있다. 이는 SNS 인지도에 따라 해당 벽화를 볼 수 있거나 볼 수 없는 사람을 정한다는 것. SNS에서 영향력이 없으면 촬영할 수 없다는 이 벽화는 도대체 어떻게 생긴 것일까. 미국 유명 매체 바이스의 저스틴 카피어 기자는 벽화 공개 당일 해당 장소에서 자신이 인증된 영향력 있는 사람임을 보안요원에게 확인해주고 하얀 천막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가 거기서 찍은 사진에는 날개 달린 분홍색 하트와 그 위에 LA의 별칭 ‘천사들의 도시(City of Angels)라는 글자, 그리고 트위터 인증마크가 그려져 있는 것이다. 그다지 특별할 것도 없는 벽화를 천막으로 가리고 보안요원까지 세워두면 그 앞을 지나는 누구나 신경 쓸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SNS 팔로워 수로 사진 촬영 여부를 정하다니 정말 기분 나쁘다”고 맹비난하면서도 SNS를 통해 공개된 벽화를 보고 “센스가 없다”, “별로다”와 같은 싸늘한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이 시도는 팔로워를 2만 명 이상 거느린 사람들이나 트위터로부터 인증받은 유명 연예인이나 저널리스트들에게도 반응이 별로 좋지 않았던 것 같다. 사실, 이 벽화는 미국 모바일 비디오 앱 고90(Go90)를 통해 공개하는 코미디 쇼 ‘라이크 앤드 서브스크라이브’(Like and Subscribe)를 홍보하기 위해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네티즌들의 맹비난이 이어지자 ‘라이크 앤드 서브스크라이브’ 측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광고 앞에서 사진 찍는 것이 허용되지 않아 극도로 화가 난 모든 사람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사진=저스틴 카피어/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하하 “‘무한도전’ 힘든 시기 합류한 양세형-조세호, 고맙고 대단해”

    하하 “‘무한도전’ 힘든 시기 합류한 양세형-조세호, 고맙고 대단해”

    이번 여름에도 어김없이 스컬&하하가 신곡 ‘웃어’로 대중들의 무더위를 날려버릴 작정이다. 약 10개월 만에 화려하게 돌아온 스컬&하하가 컴백 기념으로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굿펠라즈, 덕다이브, 크랭크, 칼리프애쉬 등으로 구성된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두 사람은 컬러풀한 의상을 착용한 채 레게 감성을 물씬 드러내는가 하면 하와이안 셔츠로 이국적인 무드를 어필, 오버핏의 데님 의상을 착용한 채 캐주얼한 무드의 콘셉트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내 스태프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후문이다.촬영을 마친 후 스컬&하하는 신곡에 대한 소개를 전하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번 곡은 24시간 중 언제든 들어도 듣기 좋으실 거라고 생각한다.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한 것. 이어 하하는 이번 음원에 대한 공약으로 “만약 우리가 음원 1위를 한다면 스컬 삭발을 시키겠다”며 음원 차트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주로 여름에 전문적으로 활동하는 이유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 두 사람은 “많은 분들이 우리를 시즌 가수인 줄 아시지만 겨울에도 많은 곡들을 계속 냈었다”며 웃어 보였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마니아층 사이에서만 알려졌던 레게 음악은 스컬&하하가 등장한 후부터 대중적 인지도를 크게 쌓게 된 장르다. 이제는 매년 여름이 다가오면 경쾌한 레게 음악을 찾는 이들이 제법 많아졌을 정도다. 그럼에도 최근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낸 힙합에 비하면 인지도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 이에 두 사람은 “레게도 힙합처럼 많은 대중 분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나갈 것”이라며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노력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입증이라도 하듯 스컬과 하하는 레게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자메이카에서 ‘Love Inside’라는 곡을 발매해 역주행으로 음원차트 1위를 석권했다. 이에 두 사람은 “감사하다는 말로는 부족한 일이다”라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사실 해당 음원은 세계적인 레게 뮤지션인 스티븐 말리와 함께 일궈낸 곡이기에 현지에서 더욱 뜨거운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 이에 두 사람은 “회사 연락처를 알아내서 스티븐 말리를 꼬셨다. 그렇게 함께 작업하게 되기까지 2년이 걸렸다. 아시아에선 최초인 일이다”라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대한민국 레게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는 스컬과 하하. 왜 하필 레게였냐는 질문에 두 사람은 상반된 답변을 꺼내놓기도 했다. 첫눈에 반해 흠뻑 빠져버렸다는 스컬과는 달리 하하는 “먹고살기 위해 전략적으로 도전한 것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레게라는 매력에 완전히 푹 빠지게 됐다”며 레게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두 사람은 어떻게 한 팀이 됐을까. 그 시작은 ‘무도가요제’를 통해서였다. 당시 가요제에서 꼴등을 기록한 두 사람은 오기가 생겨 팀을 결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꼴등을 주지 않았다면 일회성으로 끝났을지도 모른다”고 전하기도 했다. 스컬에겐 대한민국 레게 일인자라는 수식어가 붙곤 한다. 타이틀에 대한 소감을 묻자 그는 “맞다. 내가 일인자다. 일인자 수식어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양보하고 싶지 않다”며 확고한 의지를 표했다. 이어 은퇴곡을 이미 만들어놨다는 스컬에게 미리 써놓은 이유를 묻자 “나이가 들면 이미 감이 떨어져 있을 것 같아서 미리 써 놨다. 감 좋은 날 하루 만에 썼다. 녹음까지 다 끝내 놨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겨줬다. 스컬&하하에게 함께 호흡해보고 싶은 뮤지션이 있는지 묻자 전인권을 꼽으며 “선생님께서 우리 곡의 멋진 후렴구를 맡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하며 러브콜을 보냈다. 이번 인터뷰에선 뮤지션이 아닌, 예능인 하하로서의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었다. 얼마 전 종영한 MBC ‘무한도전’에 대해 허전한 마음은 없는지 묻자 그는 “당연히 아쉽다. 13년의 추억은 잊지 못할 것 같고 정말 아름다운 시간들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제일 힘든 시기에 들어왔던 세형이와 세호는 정말 고맙고 또 함께해줘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현재 웹 예능 ‘빅피처 2’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김종국에 대해선 “형은 내 인생의 동반자다. 내가 힘들 때 항상 같이 고민과 결정을 나누는 그야말로 가족 같은 사이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아내인 가수 별과의 결혼 생활에 대해선 “신혼 때보다 더 좋아진 것 같다. 안정되어가는 과정에 있는 것 같다. 와이프와는 방에서 TV 하나만 있어도 둘이 있으면 마냥 재미있다. 우리는 개그코드가 너무 잘 맞는다”고 전하며 사랑꾼 면모를 내비쳤다. 이어 두 아들의 아버지인 하하에게 딸 욕심은 없는지 묻자 “딸에 대한 아쉬움은 당연히 있지만 더 낳을 계획은 없다. 아들 두 명도 너무 좋고 귀엽다. 아들이라서 그런지 한편으론 든든한 마음도 든다”며 아들 바보 면모를 보이기도. 아직 미혼인 스컬에게 결혼 계획은 없는지 묻자 “이번 생엔 없다”고 전했으며 연애 경험을 묻는 질문엔 “항상 하고 있다”며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스컬에게 즐겨보는 예능이 있는지 묻자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2’를 첫 회부터 끝까지 정말 재미있게 봤다. 보는 내내 내가 연애하는 기분이 들어 설레기도 했다”고 전했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동철 논설위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조선 최대 필화사건 일으킨 소설 ‘설공찬전’ 쓴 채수의 정자

    [서동철 논설위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조선 최대 필화사건 일으킨 소설 ‘설공찬전’ 쓴 채수의 정자

    속리산에서 흘러내린 이안천이 내려다보이는 경북 상주의 기장리 언덕에는 쾌재정(快哉亭)이 있다. 조선 초기 문장가 나재(懶齋) 채수(蔡壽·1449~1515)가 벼슬길에서 물러난 뒤 부인 안동 권씨 고향에 정착해 지은 정자다. 상주와 점촌을 잇는 경북선 철도가 시내를 건너고 있어 급할 것 없이 달려가는 무궁화호 열차를 바라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채수라면 ‘설공찬전’(薛公瓚傳)이라는 소설을 써서 조선 최대의 필화 사건을 일으킨 인물이다. 쾌재정은 송나라 시인 소동파가 자주 찾았다는 중국 쉬저우(徐州)의 정자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한다. 채수와 쾌재정에 얽힌 이야기는 문장과 글씨에 두루 뛰어났던 남곤(1471∼1527)이 지은 나재 무덤 앞 신도비 비문에 보인다.‘병인년(1506년) 반정 때 공이 공신의 맹약에 참여해 관례에 따라 가정대부로 승진하고 인천군에 봉해졌다. 그런데 동료 벼슬아치들이 거의 다 세상을 떠나고 주변에 없는 것을 보고 탄식하여, 이내 가족을 데리고 남쪽으로 돌아가 아무런 욕심 없이 스스로 즐기며 살았다. 사는 집 남쪽에 뚝 끊긴 산봉우리가 흐르는 물가에 자리잡았는데, 그곳에 작은 정자를 지은 다음 편액을 쾌재(快哉)로 붙여 놓고 날마다 술을 마시고 시를 읊으면서 다시금 세상의 조그만 일도 마음에 두지 않은 채 여유롭게 노닐며 천수를 마쳤다’이렇듯 나재는 중종반정에 가담해 공신의 반열에 올랐지만 곧바로 낙향했다. 야사에는 여기에 얽힌 일화가 전한다. 반정을 주도한 박원종은 “오늘 일은 덕망 높은 선비로 무게 있는 인물이 없어서는 안 될 터이므로 채수를 청해 오라”고 했다. 누군가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자 박원종은 “오지 않으면 목이라도 취해 오라”고 했다는 것이다. 채수의 사위 김감은 위협을 감지해 부인으로 하여금 장인을 만취토록 하여 대궐문 앞에 데려갔고, 나재는 무슨 일인지도 모르고 거사에 이름을 올렸다. 나재는 쾌재정에서 글을 쓰곤 했다. ‘늙은 내 나이 예순일곱인데, 지난 일 생각하니 아득히 멀구나’로 시작하는 한시 ‘쾌재정’도 그렇게 태어났다. 나재가 역사에 깊은 흔적을 남긴 것도 쾌재정에서 지은 소설 ‘설공찬전’ 때문이다. 귀신이 주인공인 이 작품은 죽은 이의 혼령이 현실 세계에 나타나 저승 세계의 소식을 전한다는 이야기다.하지만 ‘설공찬전’은 한동안 제목만 남아 있는 소설이었다. 조정의 공론으로 ‘설공찬전’을 모두 거두어 불살랐기 때문이다. 1511년(중종 4년) 사헌부는 “‘설공찬전’은 화복(禍福)이 윤회(輪廻)한다는 논설로, 매우 요망한 것인데 안팎이 현혹되어 문자로 옮기거나 언어(諺語)로 번역하여 전파함으로써 민중을 미혹시킨다”며 채수를 탄핵했다. ‘언어’는 곧 한글이니 그만큼 인기가 높았다는 뜻이다. 사헌부는 ‘정도(正道)를 어지럽히고 인민을 선동한 율(律)’을 들어 채수를 교수(絞首)에 처해야 한다고 주청했다. 그런데 훗날 영의정을 지낸 만보당 김수동(1457~1512)의 변호가 흥미롭다. 그는 “형벌과 상은 중용을 지키도록 힘써야 한다”면서 “이 사람을 죽여야 한다면 ‘태평광기’나 ‘전등신화’를 지은 자들도 모조리 베어야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태평광기’는 송나라 태종의 명으로 정통 역사책에 실리지 않은 기록과 소설을 500권에 모은 중국 역대 설화집이다. ‘전등신화’는 명나라 구우의 소설로 조선에서도 필독서가 됐다. 매월당 김시습이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어 ‘금오신화’를 쓴 것으로 알려진다. 결국 “죄가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죽이는 것은 지나치다’는 중종의 뜻에 따라 채수는 파직에 그쳤다.‘설공찬전’이 정치적 탄압을 받은 결정적 이유는 다음과 같은 내용 때문일 것이다. 설공찬이 전하는 저승 소식의 일부다. ‘이승에서 비명에 죽었어도 임금에게 충성하여 간하다가 죽은 사람이면 저승에서도 좋은 벼슬을 하고, 비록 여기서 임금을 했더라도 주전충 같은 반역자는 다 지옥에 들어가 있었다.’ 주전충(852~912)은 ‘황소의 난’이 일어났을 때 잔당을 평정해 실력자로 떠오른 뒤 당나라를 멸망시키고 양나라를 세운 인물이다. 중종 임금부터가 가습이 뜨끔했을 것이다. ‘설공찬전’이 다시 햇빛을 본 과정은 이렇다. 국사편찬위원회는 1996년 이복규 서경대 교수에게 이문건(1494~1567)이 지은 ‘묵재일기’의 내용을 살피고, 뒷장에 적힌 한글 기록도 검토해 달라고 의뢰한다. 이 교수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한다. 일부가 그동안 사라진 줄 알았던 ‘설공찬전’, 그것도 한글본이었기 때문이다. “언어(諺語)로 번역하여 전파함으로써 민중을 미혹시킨다”는 사헌부의 탄핵 내용 그대로였다. ‘셜공찬이’라는 한글 제목 아래 3472자가 남아 있었다. 필사를 도중에 중단해 전체 분량이 어느 정도인지는 짐작하기 어렵다. 이렇게 ‘설공찬전’은 허균의 ‘홍길동전’을 제치고 한글로 적힌 최초의 소설이 됐다. 쾌재정은 중부내륙고속도로 북상주 나들목에서 멀지 않다. 고속도로를 벗어나 3번 국도를 타고 문경 방향으로 북상하다 이안교차로에서 왼쪽길로 접어들어야 한다. 내비게이션의 안내를 받을 수 없으니 ‘상주시 이안면 가장리 230-1’이라는 주소를 이용해 찾아가는 것을 권한다. 지금의 쾌재정은 18세기 중반 중건한 건물이다. 벌판 가운데 솟은 봉우리에 있으니 거칠 것 없는 시야를 자랑했을 것이다. 하지만 나무와 풀에 둘러싸여 주변 풍광을 짐작조차 할 수 없다. 이안천 건너에서 바라봐도 지붕의 모습만 어렴픗하다. 채수의 무덤은 쾌재정 남쪽의 공검면 율곡리에 있다. 포털사이트 지도에서 ‘나재채수신도비’를 치면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율곡리 길가에는 최근 것으로 보이는 신도비도 있다. 옛 신도비가 풍우에 시달려 비문을 읽을 수 없게 되자 1996년 후손들이 다시 세웠다고 한다. ‘셜공찬이’의 발굴이 계기가 됐음을 짐작케 한다. 북쪽 야산으로 난 좁은 길을 따라 들어가면 옛 신도비의 비각이 보인다. 비석은 당당한 모습이다. 상주에 남은 신도비로는 가장 오래된 것이라 한다. 인상적인 것은 신도비의 받침돌이다. 대개 거북이 모양인데, 독특하게도 사자다. 커다란 비석을 등에 이고 있는 사자의 모습은 귀엽기만 하다. 조금 더 올라가면 무덤이다. 채수의 위패를 모신 임호서원은 무덤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 너머 동쪽에 있다. 역시 ‘상주시 합창읍 신흥리 377’이라는 주소로 찾아가는 것이 좋다. 서원은 1693년 함창 서쪽 10리 입암산 아래 검암서원으로 출발했다. 1871년 대원군이 훼철한 것을 1988년 지금 자리에 다시 세웠다. 간소한 데다 연륜도 짧은 만큼 서원 특유의 분위기를 느끼기는 어렵다. 사당에는 경현사(景賢祠)라는 편액이 붙었다. ‘설공찬전’의 배경은 전북 순창이다. 학계는 나재가 순창 설씨 족보에 등장하는 실존 인물과 허구의 인물을 섞은 것으로 보고 있다. 설공찬의 증조할아버지로 나오는 설위는 대사성을 지낸 세종시대 실존 인물이다. 하지만 설공찬이라는 이름은 족보에서 찾을 수 없다고 한다. 그런데 중종실록에는 채수에 대한 탄핵 과정에 검토관 황여헌의 “설공찬은 채수의 일가이니, 반드시 믿고 혹하여 지었을 것”이라는 발언이 실려 있다. 설공찬은 채수의 친척인 실존 인물이었고, 소설 또한 체험담에 근거했을 수 있다는 추정을 가능케 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한편 순창군은 순창 설씨 집성촌이 있는 금과면에 ‘설공찬문학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글 사진 dcsuh@seoul.co.kr
  • [자치광장] 전 세계 주목, MICE 중심도시 서울/안준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

    [자치광장] 전 세계 주목, MICE 중심도시 서울/안준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

    국제회의 분야에서 서울의 괄목할 만한 성장은 해외 통계로도 입증되고 있다. 지난 15일 발표된 국제협회연합(UIA)의 도시별 국제회의 개최 순위를 보면 지난해 서울시는 전 세계 1104개 도시 중 688건의 국제회의를 개최, 3년 연속 세계 3위를 기록했다. 국제적인 관광전문지 ‘비즈니스 트래블러’(Business Traveller)도 서울을 6년 연속 국제 비즈니스 미팅 도시로 선정하는 등 서울이 마이스(MICE) 개최지로 주목받고 있다.이러한 성과가 있기까지 서울시의 각별한 노력이 있었다. 서울시는 MICE 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2013년 ‘MICE 육성 마스터플랜’을 수립, 종합 지원에 나섰다. MICE 유치를 위해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개발했다. 서울의 독특한 장소 발굴에도 앞장섰다. 서울 MICE 산업의 성장은 세계적인 인지도 확대뿐 아니라 구체적인 경제적 파급효과로도 나타나고 있다. 일반적으로 MICE의 외국인 참가자는 개별 여행객보다 지출액이 약 2배가 높고 체류 기간도 1.2배가 길어 경제적 파급효과가 매우 크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서울은 MICE 개최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5조 4804억원(2015년 기준)에 이르며, 이로 인한 고용 유발효과는 2만 908명으로 추정된다. 이는 2000㏄ 이상 중형차를 약 19만 6197대 수출한 효과와 맞먹는다. MICE 시장을 둘러싼 외부 환경이 녹록한 건 아니다. 전 세계는 이미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MICE 시장을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싱가포르는 정부 주도로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으며, 호주는 시드니에 컨벤션복합지구를 건립하고 있다. 미국은 라스베이거스의 컨벤션센터를 확장하고, 뉴욕 맨해튼 자비츠센터도 확충하고 있다. 서울시는 잠실 등 동남권 일대를 마이스 인프라가 집적되는 국제교류복합지구로 육성할 계획이다. 마곡산업단지에는 8만 2724㎡ 규모의 비강남권 최대 MICE 복합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부족한 MICE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확충하고 글로벌 톱 수준의 국제 행사를 유치하고자 한다. 인력·자금 지원 등 다양한 육성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MICE 세계 1위 도시, 이는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한 목표로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세계에서 인정받는 최고 수준의 MICE 도시가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동력은 서울시와 MICE 관련 업계 종사자, 주최 기관, 그리고 시민들의 협력일 것이다. 2025년에는 서울시가 명실상부한 세계 MICE 1위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 신세계 화장품 편집매장 ‘시코르’ 강북 상륙

    신세계의 화장품 편집매장 ‘시코르’가 서울 강북에 처음 진출한다. 신세계는 시코르가 오는 29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에 13번째 매장을 문연다고 28일 밝혔다. 기존의 12개 시코르 매장 중 서울에 위치한 4곳은 코엑스몰, 강남역 등 모두 강남의 주요 상권에 자리잡았다. 젊은 층 유동인구가 많은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 뒤 본격적으로 상권 확대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아이파크몰 3층에 약 313.5㎡ 규모로 문을 연 이번 점포는 강남역 플래그십 스토어, 대전둔산점에 이어 세번째로 선보이는 가두매장이다. 시코르 아이파크몰 매장은 럭셔리부터 대중적인 상품에 이르기까지 약 140개 브랜드를 갖췄으며, 특히 역대 시코르 매장 중 가장 큰 자체브랜드(PB)존을 마련하는 등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뛰어난 PB 제품을 강화했다. 한편 시코르는 2016년 12월 첫번째 매장인 대구점을 개장한지 약 1년 6개월 만에 전국 매장 수를 13개로 늘리는 등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다. 손문국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은 “올해 안에 점포 수를 20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유시민 작가가 가이드하는 ‘역사의 역사’ 여행

    유시민 작가가 가이드하는 ‘역사의 역사’ 여행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처음 공개돼 관심이 쏠렸던 유시민 작가의 ‘역사의 역사’가 최근 출간됐다.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자 JTBC ‘썰전’을 비롯해 각종 방송 활동으로 인지도가 높은 저자인 데다가, 나오는 책마다 히트를 친 만큼 출간 전부터 일찌감치 베스트셀러가 예상됐던 책이다.역사의 역사는 유 작가가 역사서를 읽고 탐구한 내용을 묶었다. 동서양 역사가 16인과 그들이 쓴 역사서 18권이 소재다. ‘역사의 아버지’라 불리는 헤로도토스가 기원전 425년에 쓴 ‘역사’부터 투키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사마천의 ‘사기’, 카를 마르크스의 ‘공산당 선언’, 에드워드 H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 아널드 J.토인비 ‘역사의 연구’ 등을 비롯해 박은식의 ‘한국통사’, 신채호의 ‘조선상고사’ 등 우리나라 역사서, 그리고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까지 다룬다. 유 작가는 역사서와 글을 쓴 역사가를 소개하고, 책의 주요 부분을 발췌해 자신의 생각을 덧붙이는 식으로 분석한다. 예컨대 헤로도토스와 투키디데스의 역사 서술 방법이 어떻게 다른지, 왜 그랬는지를 따진다. 사마천에게 역사는 실존적 인간의 존재 증명이었고, 마르크스에게는 혁명의 무기를 제작하는 활동이었으며, 박은식과 신채호에게는 민족의 광복을 위한 투쟁이었다는 식이다. 작가는 이를 통해 ‘역사란 무엇인지’를 탐구한다. 책 첫머리에 “역사가 무엇인지 또 하나의 대답을 제시해 보려는 의도는 없다”고 밝히면서도, 책 전반에 걸쳐 유 작가의 궁금증과 탐구 결과가 녹아 있다. 방대한 역사서의 일부만 다룬 점은 책의 한계로 꼽힌다. 작가 자신도 책에 관해 “이름난 왕궁과 유적과 절경 사이를 빠른 속도로 이동하면서 잠시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인증 사진을 찍는 패키지여행과 비슷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패키지여행은 짧은 시간에 적은 비용을 들여 중요하고 이름난 공간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나름의 효용성을 강조한다. 책이 권고하는 건 결국 각 역사서를 탐독하는 자유여행이다. 다만 그 전에 유 작가의 설명을 가이드 삼아 역사에 관한 중요성부터 인식하라는 것이다. 유 작가는 “역사는 생의 변화와 어려움 앞에 믿을 만한 나침반이 될 수 있으며, 특히 역사 공부는 현재의 이면에 놓인 변하는 것과 변치 않는 것을 가르쳐 준다”고 했다. “역사에 남는 사람이 되려고 하기보다 자기 스스로 의미를 느낄 수 있는 인생을 자신만의 색깔을 내면서 살아가라”고도 했다. 유 작가가 역사서를 통해 알게 된 ‘역사란 무엇인가’이자, 그가 던지고 싶은 메시지일 것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포토] ‘맥심 커버걸’ 김우현, 매진이 기대되는 대단한 한국모델

    [포토] ‘맥심 커버걸’ 김우현, 매진이 기대되는 대단한 한국모델

    세계적인 남성잡지인 맥심의 미국 본사가 최근 코리아 맥심에서 발간한 7월호 커버걸 김우현에 주목했다. 미국 맥심은 사이트를 통해 김우현의 3가지 버전으로 발행된 한국판 커버를 일일이 실으며 김우현을 소개했다. 미국 맥심은 “대단히 매력적인 한국의 모델이 커버를 장식했다. 수많은 팔로워가 그녀를 추종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그녀의 이름은 김우현으로 3종류의 표지를 장식했다. 그녀의 매력에 매진이 기대된다”는 글을 올렸다. 또한 미국 맥심은 김우현의 인스타그램을 링크하며 그녀의 아찔한 모습을 게시하기도 했다. 35만 명의 팔로워를 자랑하는 김우현은 크리에이터 ‘호양이’라는 이름으로 개인 유투브 채널을 통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신세대 모델이다. 자신의 육감적인 매력을 통해 수많은 시청자들과 소통하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한편 김우현은 맥심 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김우현은 “가장 많이 듣는 건 북극여우. 세븐틴 원우, 지코, 경리, 인조인간 18호, 마인부우도 있다”며 “내 이름 세 글자가 모델이라는 큰 틀 안에서 섹시하고 패셔너블함을 대표하는 하나의 아이콘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스포츠서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 여주까지 퍼지는 ‘아이파크’ 브랜드 프리미엄

    경기 여주까지 퍼지는 ‘아이파크’ 브랜드 프리미엄

    주택시장에서 브랜드 아파트의 인기는 남다르다. 브랜드 아파트의 경우 조경, 커뮤니티 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고 건설사의 노하우가 집약된 특화 설계 등이 적용돼 상품성도 좋다. 때문에 동일한 입지에서도 브랜드에 따라 청약 성적이나 집값 상승폭이 갈린다. 특히 브랜드 가치를 평가하는 지표들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건설사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 브랜드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2018 아파트 브랜드 대상에서 디자인 부문 수상한데 이어 2017 아주경제 건설대상에서 브랜드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2015년 한경주거문화대상 브랜드 대상, 2012 한경주거문화대상 종합대상 등 2001년 아이파크 브랜드 런칭 이후 꾸준히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아이파크 브랜드는 10,380,327개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행동을 분석한 브랜드 평판조사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지난 5월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국내 아파트 브랜드 평판 조사 결과를 보면,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자이에 이어 ▲아이파크는 전체 23개 브랜드 중 4위를 차지하며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아이파크는 높은 브랜드 평판에 힘입어 최근 청약 성적도 좋다. 지난 3월 분양한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5가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 1순위 청약 결과, 108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8629명이 몰려 평균 79.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5월 미계약분 8가구 청약에서는 2만2431명이 접수해 무려 2803.87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4월 분양한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서신아이파크 e편한세상’은 1순위 청약 결과, 647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4만1024명이 몰려 평균 63.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택시장에서도 아이파크는 각 지역을 대표하는 아파트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늘기 시작하면서 삼성동 아이파크를 중심으로 초고층 고급 주거단지가 생성됐다. KB부동산 시세 자료를 보면, ‘삼성동 아이파크(2004년 5월 입주)’는 3.3㎡ 당 매매가 6055만원으로 지난 4월 삼성동 센트럴 아이파크 입주 전까지 10년 이상 삼성동의 시세를 이끌었다. 이후 ‘삼성동센트럴아이파크(2018년 4월 입주)’는 3.3㎡ 당 매매 시세가 6154만원으로 삼성동의 시세를 이끄는 차세대 아이파크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1~9단지까지 총 6658가구의 대규모 아이파크 타운이 조성된 수원 아이파크 시티 역시 경기 수원시 권선동 내 시세를 이끌고 있다. 권선동 내 44개 단지 중 매매시세 상위권에 속한 5개 단지가 모두 수원 아이파크 시티였다. 그 중 ‘수원 아이파크 시티 7단지’는 3.3㎡ 당 매매가 1425만원으로 권선동 내 가장 높은 시세를 보였다. 이는 권선동의 3.3㎡ 당 평균 매매시세 1013만원보다 412만원이나 높은 시세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브랜드에 따라 수요층의 선호도와 만족도가 다르기 때문에 브랜드 가치가 주택시장에서 중요한 경쟁 요소로 작용한다”며 “특히 아이파크는 신뢰와 인지도를 바탕으로 꾸준하게 혁신 기술을 선보이고 있어 많은 주택 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에 있어 아이파크의 브랜드 가치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각 지역 내 아이파크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 달 말 분양을 앞둔 경기 여주시 현암동 일대 ‘여주 아이파크’는 여주시에서 처음 선보이는 아이파크 아파트로 브랜드 프리미엄에 대한 수요자들의 기대가 높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6개동 전용면적 84㎡(84㎡A 392가구, 84㎡B 134가구) 총 526가구로 조성된다. 단지 앞으로 남한강 및 현암지구 수변공원과 마주하고 있어 실내에서 수려한 남한강 및 현암지구 수변공원 조망은 물론 쾌적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다. 단지 주변으로 축협하나로마트, 오학마트 비롯해 여주 도심에 위치한 중앙로 문화의 거리, 여주시청, 여주세종병원, 여주종합터미널, 이마트(여주점)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오학초, 여주중, 여주여중, 세종고 등의 교육시설로 통학이 가능하다.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 경강선 여주역을 통해 판교·분당까지 40분대 이동이 가능하고, 현암로, 강변북로 등의 도로망과 인접해 있어 여주 도심 접근성은 물론 중부내륙고속도로(서여주 IC), 영동고속도로(여주IC), 광주~원주 고속도로(대신 IC) 등의 광역도로망으로도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단지 맞은편 도보권에 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 수원지방검찰청 여주지청 등 법조타운이 있어 꾸준한 인구유입으로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현재 단지 인근으로 여주 e편한세상, 여주 오드카운티, 이안 여주강변, 여주 신도브래뉴 등 약 3500여 가구에 달하는 단지들이 길게 자리잡고 있어 신흥주거벨트 조성에 따른 미래가치도 기대할 수 있다. 단지는 전세대 남향(남서·남동향) 배치로 우수한 조망권 및 채광성을 확보하였다. 실내는 4-bay 판상형 맞통풍 설계로 통풍성이 우수하며, 대면형 주방 설계로 개방감을 높였다. 이와 함께 워크인신발장, 알파룸, 팬트리, 통풍이 가능한 드레스룸 등 수납공간을 제공해 공간활용도를 극대화했다. 또한 통경축 및 필로티 계획으로 단지의 개방감을 높였고, 단지 중앙부에는 공원과 연계한 다채로운 외부 커뮤니티 공간도 조성될 예정이다. 여기에 피트니스, 키즈 도서관 등 단지의 규모와 주변 현황을 고려한 커뮤니티시설들도 들어설 계획이다. 분양 관계자는 “아이파크 브랜드로는 여주시에 첫 선을 보이는 만큼 좋은 청약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제까지 아이파크 브랜드를 내세워 분양한 대부분 지역에서 랜드마크로 자리잡아 왔기 때문에 여주시에서도 그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백지연의 생각의 창] 마음과 마음이 닿는 길

    [백지연의 생각의 창] 마음과 마음이 닿는 길

    며칠 전 고양시에서 열린 다큐영화 정기 상영회에서 ‘하늘색 심포니’(박영이 감독ㆍ2016)를 관람했다. 재일 조선인 학생들이 졸업여행으로 북한을 다녀오는 여정을 담은 이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호평은 남북 정상회담 이후 진전되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의 분위기를 새삼 실감하게 했다.여행지로서의 북한을 알지 못하는 우리의 현실에서 이 영화가 보여 주는 평양 시가지와 공원, 학교, 유원지의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은 직접 그곳을 가보고 싶은 마음을 간절하게 불러일으킨다. 영화에서는 조국을 찾아온 학생들을 다독이고 격려하는 시민들, 평양 시내와 학교, 백두산, 신천과 판문점의 역사적 현장을 돌아보는 학생들의 모습을 소박하고 진솔하게 담아낸다. 폐쇄된 국가, 고립된 국가로서의 북한에 대한 관습적 이미지를 훌쩍 뛰어넘는 삶의 활기가 화면을 뚫고 고스란히 전해지는 느낌이다. 일본에서 태어나 남과 북이라는 분단된 현실을 바라보며 ‘경계인’으로서의 운명을 자각하는 재일 조선인 학생들이 생각하는 통일이란 무엇일까. 영화를 보면서 각종 차별과 경계에 막혀 온전하게 소통되지 못했던 분단 현실, 그리고 앞으로 모색해야 할 통일의 실질적 과정도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된다. 한반도 통일과 평화에 대한 염원이 가득한 요즘 ‘하늘색 심포니’가 일깨우는 재일 조선인 차별과 혐오의 문제는 상대적으로 절실한 현재적 문제로 감지되고 있다. 영화의 도입부에서 핵심적으로 환기되는 쟁점 중 하나는 고교 수업료 무상화로부터 조선학교를 제외하는 일본 정부의 차별적 방침이다. 연평도 해전, 천안함 사건 이후로 강화된 일본 내 소수자 차별과 극우 테러의 위협 속에서 조선학교 학생들은 이중적인 적대와 차별을 겪고 있다. 이는 재일 조선인 문제로만 국한되지 않는, ‘국가가 소수자 민족교육의 권리를 탄압’하는 근본적인 문제들에 관련된 사안이기도 하다.영화와 더불어 ‘차별을 딛고 꿈꾸는 아이들-조선학교 이야기’(지구촌동포연대 엮음, 선인, 2014)에서도 “북과 일본, 남과 일본, 그리고 남과 북을 잇는 귀중한 존재”로서의 조선학교 학생들의 경계적 삶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홋카이도 조선학교 이야기를 다룬 김명준 감독의 영화 ‘우리학교’ (2006) 이후 2011년 일본 대지진 이후 후쿠시마조선학교를 지원하는 문화운동, 그리고 오사카조선학교 럭비 선수들의 모습을 담은 영화 ‘60만번의 트라이’(2014) 등을 통해 조선학교에 대한 이야기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우리 사회에 소개되고 있다. 몽당연필 등 시민단체와 민간 교류 차원에서 조선학교를 지원하는 흐름도 최근 꾸준히 전개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응하는 우리 정부의 실질적 움직임은 매우 협소하다. 평양과 대동강, 학교와 놀이공원, 백두산과 판문점으로 이어지는 여행에서 만난 시민들의 따뜻한 환영도 인상적이지만, 무엇보다도 이 영화에는 마음을 담은 소통에 관한 이야기가 흐른다. 영화에서는 누군가에게 ‘잘해 준다’는 말의 진정한 의미와 더불어 어른으로서 아이들에게 불어넣을 수 있는 격려와 환대가 무엇인지도 생각해 보게 된다. 한 예로 비무장지대에 사는 민간인들의 삶은 어떻게 보호되는가에 대한 학생의 질문에 대한 어른의 답변은 분단의 현실에 대한 솔직한 소통과 대화로 다가온다. 이국 땅에서 여러 가지 차별적 현실을 살아가는 학생들에게 어른들이 건네는 ‘가슴을 쭉 펴고’ 늘 고개를 들고 당당하게 살아나가라는 말이 주는 울림 역시 뭉클하게 다가왔다. ‘모두는 한 사람을 위해, 한 사람은 모두를 위해’라는 조선학교의 슬로건은 경계인이 차별적 현실을 딛고 가는 연대와 상생의 문제를 강조한다. 무엇보다도 영화를 본 후 가장 깊은 여운으로 남은 단어는 ‘진뜻’(참뜻의 북한말)이다. 조선학교를 졸업하는 학생이 부모에게 전달하는 감사 편지의 한 대목인 “이제서야 그 진뜻을 알 것 같다”라는 말이야말로 마음과 마음이 닿아 만들어 내는 변화의 기운을 암시하고 있다. 촛불혁명 이후 한반도 대전환의 기운 속에서 우리가 희망하는 평화와 통일의 길 역시 서로 ‘진뜻’을 알고 나누려는 나날의 일상적 실천이 만들어 나갈 수 있다.
  • 초짜들의 ‘생짜’ 연기… 충무로 주연들이 젊어졌다

    초짜들의 ‘생짜’ 연기… 충무로 주연들이 젊어졌다

    대중의 인지도도, 연기 이력도 없는 ‘생짜 신인’이 주연을 꿰찬다? 배우의 티켓파워와 입증된 연기력에 기대 온 충무로에서 이례적인 신인 캐스팅이 최근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20대 여배우 리스트가 또래 남자배우들에 비해 빈약한 가운데, 신선한 얼굴의 신예들이 작품의 의도, 캐릭터를 기대 이상으로 구현해내며 한국 영화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벌써부터 올 연말 신인 여배우상을 놓고 경합이 치열할 거란 전망도 나온다.27일 개봉을 앞둔 박훈정 감독의 신작 ‘마녀’가 대표적이다. 최근 열린 ‘마녀’ 시사회에서 엔딩크레딧에 대중들에게 전혀 각인되지 않은 이름이 첫머리에 올랐다. 박 감독이 원톱 여주인공으로 발굴한 신예 김다미(23)다. 이번 작품은 ‘신세계’, ‘대호’ 등 거친 남성 서사를 선보였던 박 감독이 선보이는 여성 미스터리 액션물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았지만 신인 배우에게 주연을 맡겼다는 점에서도 시선이 쏠렸다. 연출진은 4개월에 걸쳐 1500여명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진행한 끝에 김다미를 찾아냈다. ‘마녀’의 연영식 프로듀서는 “극 중 역할이 여고생인데다 영화 전체를 이끌어 나가는 인물인데 기존 여배우들은 이미 성인 연기를 많이 해 온 터라 관객들이 여고생으로 받아들이는 데 괴리감이 클 것 같았다. 김다미는 앳된 외모에 비밀을 간직한 듯한 분위기가 있어 여주인공으로 낙점됐다”고 했다. 김다미는 작품에서 순수함과 의뭉스러움, 여유만만함, 광기 등 다채로운 면모를 오가며 ‘인간 병기가 된 소녀’ 역을 안정적으로 소화해냈다. ‘마녀’는 결말에서 속편을 예고하는데, 김다미 역시 이미 속편 출연 계약까지 마친 상태다.지난 5월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이창동 감독의 ‘버닝’에서도 새 히로인 전종서(24)가 화제를 모았다. 첫 영화 출연작으로 칸 레드카펫에 서는 극적인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이창동 감독은 전종서에 대해 “경험이 많고 연기력을 인정받는 배우라 하더라도 하기 어려운 장면이 영화(버닝)에서 최소한 서너 장면은 나오는데 (전종서는) 그 누구도 할 수 없는 모습을 보여 줬다”며 높은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개봉을 앞둔 작품에서도 신인 여배우들의 활약은 계속된다.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인 ‘악질경찰’(이정범 감독)은 이선균, 박해준뿐 아니라 전소니(27)를 주연으로 내세웠다. 전소니는 사건의 결정적인 증거를 쥐고 있는 여고생 장미나로 액션까지 소화하며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는 후문이다. 지난 4월 촬영을 마치고 후반작업 중인 배우 김윤석의 감독 데뷔작 ‘미성년’도 20대 신인 여배우 두 명을 기용했다. 어른들의 문제로 생긴 일상의 균열을 두 소녀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책임지며 성장해 나간다는 이야기로 김혜준(23)과 박세진(22)이 여고생 역할을 맡았다. 신인 여배우를 과감히 주연급에 올린 작품들은 대부분 감독들이 직접 시나리오를 쓴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마녀’와 ‘악질경찰’의 투자배급사인 워너브라더스코리아의 심영신 상무는 “요즘 감독들은 캐릭터를 구상하면서 신인 배우들을 찾고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며 “위험 부담은 있지만 기성 배우와 달리 관객의 머릿속에 고정된 이미지가 없어 감독이 구상한 캐릭터, 연출 의도가 더 잘 전달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이는 최근 몇 년간의 성공 사례에 힘입은 것이기도 하다. ‘은교’(2012)의 김고은(27), ‘검은 사제들’(2015)의 박소담(27), ‘아가씨’(2016)의 김태리(28) 등 깜짝 등장한 신예들은 이제 필모그래피를 견고히 쌓아 가며 충무로의 기대주로 성장했다. 영화홍보사 퍼스트룩의 강효미 대표는 “김고은, 박소담, 김태리의 데뷔작 캐스팅 사례는 당시에는 도전적인 시도였지만 실력으로 호평을 얻고 화제를 모으며 신인도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선례를 남겼다”며 “이런 경험으로 위험 부담을 감수하더라도 연출자, 제작사, 투자배급사들이 새로운 얼굴을 찾으려고 시도하는 환경이 만들어진 것 같다”고 했다. 이런 변화는 스타 배우에 기댄 기존의 흥행 공식이 잘 통하지 않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장르와 소재 다변화, 신선한 얼굴 수혈로 돌파구를 삼으려는 시도에서 나온 것이기도 하다. 기존 영화에 없던 새로운 캐릭터, 여성상이 많이 생겨나면서 신인 캐스팅이 잦아졌다는 분석도 있다. 글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사진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서울신문 DB
  • 유명인사들이 자주 방문하는 아이스크림카페창업 ‘바세츠아이스크림’ 눈길

    유명인사들이 자주 방문하는 아이스크림카페창업 ‘바세츠아이스크림’ 눈길

    아이스크림카페브랜드 바세츠아이스크림이 유명인사들이 자주 방문하는 아이스크림가게로 알려지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155년 전통의 미국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바세츠아이스크림은 실제로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자주 즐겨 이용하는 호텔 및 레스토랑 납품과 케이터링 서비스를 통해 인지도를 얻고 있다. 여기에 백악관, 국무성, 국회의사당 등 관공서에 납품되기도 해 품질을 인정 받고 있다. 100여 가지 이상의 아이스크림 메뉴와 함께 커피, 에이드, 차, 과일주스 등 다양한 드링크 메뉴를 만나볼 수 있는 바세츠아이스크림은 최근 하남강변대로점을 비롯해 포항문덕점, 제원점 등 전국적으로 가맹사업을 빠르게 확장 중이다. 또한 신제품인 와플콘 아이스크림 5종도 선보이고 있다. 와플콘 아이스크림은 와플로 만든 콘 위에 종류별 아이스크림을 얹어 선보이는 새로운 형태의 콘 아이스크림으로 ‘베리베리’, ‘초코’, ‘피넛크런치’, ‘라이스’, ‘레인보우’ 등 5가지이다. 여기에 일반 소비자들이 일반 매장뿐 아니라 생활의 주요 공간인 학교, 직장 등에서도 아이스크림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야외 단체 주문 접수를 실시하고 있다. 바세츠아이스크림 본사 윤미아 대표는 “세련된 인테리어와 합리적인 창업비용, 효율적인 매장운영을 추구하는 바세츠아이스크림은 디저트카페 및 커피전문점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를 위한 창업아이템”이라고 말했다. 바세츠아이스크림의 국내 진출 첫 매장인 양재점은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AT센타 맞은편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 현재 패밀리사이즈 증정 이벤트와 함께 6월 감사이벤트로 아이스크림 테이크아웃 시 할인과 포장구매 시 할인 및 무료증정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한편 바세츠아이스크림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제16회 대구창업박람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대구경북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는 7월 12부터 3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되며 박람회 기간 동안 바세츠는 보다 많은 예비창업자들에게 브랜드 경쟁력을 알리고 실질적인 창업혜택 및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가수 40년, 성공을 ‘나눔’으로 이어가다. 해밀학교 김인순(가수 인순이) 이사장

    가수 40년, 성공을 ‘나눔’으로 이어가다. 해밀학교 김인순(가수 인순이) 이사장

    가난, 못 배움 그리고 다름. “인순이란 이름으로 살아오는 동안 이 세 가지는 저와 늘 함께 했습니다” 올해로 가수 데뷔 40주년을 맞이한 라이브 여황, 가수 인순이. 그녀는 젊은 시절을 무대 위에서 성장했고 무대를 통해 정상에 올랐다. 그리고 오롯이 실력을 입증할 수 있는 공연을 통해 ‘살아 있는 음악전설’로 국내 가요계의 거물이자 상징이 됐다. 정상에 서 있어도 살아오면서 느꼈던 아픔의 잔상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가난했기 때문에 먹고살기 위해 흔들리지 않고 노래를 부를 수 있었고, 남들보다 못 배웠기 때문에 사람들을 통해 끊임없이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남들과 다른 외모를 가졌기에 실력만으로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위한 배움터 해밀학교 김인순 이사장으로 새로운 인생을 설계해 나가고 있는 ‘가수 인순이’가 그 주인공이다. 해밀학교는 순우리말로 ‘비 온 뒤 맑게 갠 하늘’이란 뜻이다. 그녀는 “어릴 적 고생은 사서도 한다고 그러잖아요, 비록 젊어서 하는 고생이 힘들지만 그 후엔 분명 해가 찬란하게 비췰 날이 있다”라는 걸 알려주고 싶어서 학교 이름을 그렇게 지었다고 말했다. 많이 알려진대로 아프리카계 아버지, 한국인 어머니 아래에서 태어난 그녀 역시 다문화가정에서 자랐다. 학창시절엔 혼혈이라는 이유로 놀림과 차별을 받았기에 누구보다 다문화가정의 교육과 문제점 등을 잘 알고 있었다. “자신의 정체성 혼돈과 부모에 대한 원망 등으로 힘든 사춘기 시절을 겪었다”는 그녀의 말 속엔 성장하면서 가슴에 담아 둔, 남들에게 차마 말하지 못했던 많은 아픔들을 함축하고 있다. 그녀는 음악활동을 제외하고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했던 순간이 언제 였는지를 묻자 주저하지 않고 ‘아이를 갖게 된 때’라고 말한다. 한 인간이자 여자로서 출산과 양육의 놀라움을 경험하자 오직 자신을 중심으로 돌아갔다고 느꼈던 온 우주의 모든 것들이 이젠 자신이 낳은 아이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걸 직접 체험하고 느끼게 됐다는 것이다. 그러한 생각의 변화 또한 해밀학교 설립의 밑바탕이 됐다.해밀학교는 중학교 과정의 다문화가정 학생을 위한 학교다. 학비가 없고 학생들은 학교 내 생활관에서 생활한다. 2013년 4월 11일 홍천군 명동리에 설립됐고 지난해 23억 원의 예산을 들여 교실, 강당, 식당 등 지상 2층 규모로 신축했다. 현재 9개국 38명의 중학생을 대상으로 국어, 영어, 수학 등 일반교과 과정은 물론 악기, 예술 등 특성화교과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가수 인순이는 ‘친구여’, ‘거위의 꿈’ 등 자신의 스토리를 배경으로 한 노래로 엄청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때문에 자신의 성공을 통해 지금까지 받아온 사랑을 다시 나누고 돌려줘야 한다는 것이 가슴 한 켠에 늘 빚으로 남아있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 그러한 생각들은 조금 더 구체적이 됐다. 어렵고 힘없는 노인들을 자신의 품에서 보내드리고 싶은 맘에 양로원도 생각했고, 아이들을 키우고 싶은 맘에 고아원도 생각했다. 그러다 다문화 이야기가 한창 화두였던 2010년, 라디오에서 다문화 청소년들의 고등학교 진학률이 28%밖에 되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아. 이게 내가 해야 할 일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학교 설립에 대한 주위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았다. ‘자기 사업으로 인기를 얻으려는 거다’라는 비아냥으로 상처도 많이 받았다. 하지만 그러한 오해들에 대해 일일이 대꾸하고 싶지 않았다. 결과로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학교 설립에 대한 많은 오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나서 자신의 진심이 보여진다면 그것이 최고의 설명이 될 거다”라는 믿음으로 참고 견뎠다. 학교 운영을 위한 후원금 모금 관련 질문을 하자 “웃지 못할 사연이 많았다”며 웃었다. 후원금을 모으기 위해 노래 한 곡 더 부르는 일도 있었고 개런티를 뚝뚝 깎는 분들도 많이 대했다. 성공한 가수로서 최고의 대접만을 받아오다 후원을 받기 위해 밑바닥으로 내려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지금도 많이 노력하고 있지만 40년 동안 지켜왔던 여가수로서의 자존심에 상처받을 때 많이 힘들었다”고 솔직한 심정을 표현했다. 개런티를 말도 안 되게 깎으려는 사람들에겐 “죄송하지만 전 그런 대우를 받으며 일할 수는 없습니다. 그냥 돈 받지 않고 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당당하게 나갔다. 이유는 하나였다. 자신이 화려하고 멋있어야만 됐고, 그래야 자신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롤모델로 부끄럽지 않게 설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경제적으로 힘든 분들께서 십시일반으로 1만 원, 2만 원씩 계속 후원해 주실 땐 눈물이 날 정도로 감사한 맘이 든다“고 했다. 해밀학교는 지난해 11월 27일 강원도교육청으로부터 정식 대안학교 인가를 받았다. 그동안 졸업을 해도 학력을 인정받지 못해왔기 때문에 그 감격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드디어 올해 3월 1일에 3학급 정원 60명 규모로 정식 개교했다. 5년 전 6명의 학생으로 시작한 학교가 어엿한 중등학교로 거듭난 것이다. 그녀는 이것을 ‘기적’이라고 표현하길 주저하지 않았다. “선생님들과 끌어안고 펄쩍 뛸 정도로 기뻤다”고 당시의 기쁨을 회상했다.규모가 커짐에 따라 책임감도 무거워졌다. 교육청으로부터 학력인가를 받기 위한 시설을 갖추다보니 일정한 규모의 건물을 신축해야만 했고 자연스럽게 건축비 마련에 어려움도 따랐다. 하지만 일정 시설을 갖추는 과정에서 ‘가수 인순이 이름 덕에 교육청에서 적당히 넘어가줬다’라는 말을 듣기 싫었다. 결국 교육청 요구사항을 97%까지 충족시키는 놀라운 일을 해냈다. 이 또한 ‘기적’이었다. 학교를 운영하면서 긍정적인 성과들도 많이 나타났다. 지난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과 함께 ‘제3회 과학 3색 콘서트’를 개최하며 학교에 대한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직접 이 학교를 방문해 토크콘서트까지 진행해 기쁨은 배가 됐다. 또한 지난 평창동계올림픽 땐 해밀학교 아이들과 아이들이 직접 초대한 장애인 청소년들과 함께 성화봉송 주자로 나서 가슴 벅찬 순간을 맞이하기도 했다. 앞으로의 계획과 꿈을 묻는 질문에 “통틀어서 가장 큰 소망은 나라에서 재정을 지원받는 학교가 되는 것”이라며 “재정적인 지원 등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여러 선생님들과 더 많은 걸 배우고 접할 수 있게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인터뷰를 마칠 즈음 가장 자신있는 목소리로 “제 인생도 기적이지만, 이 학교는 지금까지 기적으로 여기까지 왔고 앞으로도 기적이 있을 거라 믿고 있어요”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녀의 아픈 기억들이 이 학교와 아이들로 인해 깨끗이 치유되어 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후원문의:(070)4837-2239 사단법인 인순이와 좋은 사람들 글 영상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 장외 승자는 中스폰서·아디다스

    세계인들의 축구 축제인 러시아월드컵이 열리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막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막대한 홍보 효과 덕분이다. 실제 중국 축구대표팀은 본선 진출에 실패해 ‘고배’를 마셨지만 스폰서로 대거 진출한 중국 기업들은 ‘축배’를 준비하는 모양새다. 19일 한국투자증권 등에 따르면 러시아월드컵 스폰서로 참여한 중국 기업은 부동산기업 완다와 스마트폰기업 비보 등 7개에 이른다.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의 예상 수익 24억 달러(약 2조 6712억원) 중 34.5%를 중국 기업들이 책임지고 있다. 2014년 월드컵 당시 중국 기업 스폰서가 1개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격세지감’이다. 중국 기업들이 스폰서 대열에 대거 합류한 배경은 일차적으로 글로벌 시청자들을 상대로 인지도를 쌓기 위해서다. 닐슨스포츠 조사에 따르면 축구팬의 51%는 월드컵 후원 기업의 제품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면에는 중국의 월드컵 유치를 앞당기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도 해석된다. 닐슨스포츠는 “중국 기업들이 정부의 지지를 받으며 FIFA와 계약하고 있다”고 짚기도 했다. 유니폼 판매나 온라인 응원전을 둘러싼 ‘소리 없는 경쟁’도 눈에 띈다. 유니폼 경쟁에서는 본선 진출 32개국 중 독일 등 12개국을 후원하는 아디다스가 나이키(10개국)에 한 발 앞섰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포털에서는 트래픽 경쟁이 치열하다. 페이스북은 월드컵 응원 메시지에 애니메이션 효과를 넣거나 증강현실(AR) 카메라로 응원하는 기능도 담았다. 트위터는 월드컵 주요 계정을 공식 블로그에 안내해 유입 효과를 노리고 있다. 중계권을 따내지 못한 네이버는 이용자가 직접 참여하는 ‘전 경기 승부 예측’을, 카카오는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의 대화’ 등의 콘텐츠로 이용자를 잡고 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안철수 미국행 비판에 “패륜적 마케팅”…당내 갈등 계속

    안철수 미국행 비판에 “패륜적 마케팅”…당내 갈등 계속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의 낙선 후 미국행을 놓고 바른미래당 내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논란은 6·13 지방선거 바른미래당 서울 동작구청장 후보였던 장진영 변호사가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철수 후보의 미국행을 개탄한다’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이 글에서 장진영 변호사는 “많은 후보들이 선거비 보전도 못 받아 빚더미가 된 상황에서 함께 아파해도 모자랄 판에 따님 축하 외유라니요”라면서 안철수 후보의 미국행을 비판했다. 안철수 후보는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함께 외동딸인 안설희씨의 스탠퍼드대 박사과정 졸업식 참석 차 지난 15일 출국, 19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에 김도식 전 안철수 대표 당무비서실장은 18일 입장문을 내고 장진영 변호사를 겨냥, “지난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때부터 안철수 전 대표의 유명세를 이용하여 계속 본인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행위를 반복하는 것”이라면서 “가뜩이나 부족한 선거준비 기간 속에서 골칫덩어리였던 기억이 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장진영 변호사는 서울시장 예비후보에 출마했지만 당에서 안철수 후보를 단수공천했고, 이에 대해 항의한 바 있다. 이어 김도식 전 실장은 “장진영 변호사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동작구청장 후보로 나서 안철수 전 대표에게 지원유세 요청을 했고, 안철수 전 대표는 다른 지역보다도 더 성심을 다하여 동작 지역을 수 차례 지원유세했다”고 설명했다. 김도식 전 실장은 “안철수 전 대표는 본인도 치명상을 입었지만 추스를 틈도 없이 함께 죽음의 계곡 최전선에서 뛰어준 서울시 구청장 후보분들에게 제일 먼저 스스로의 반성과 함께 위로의 전화를 드렸다”면서 “제한적인 상황에서 일일이 한분한분 뵐 수 없음을 깊은 양해를 구했다”고 전했다. 그는 “딸자식 가진 아빠가 따로 떨어져 살고있는 아이와 오랜 약속을 지키기 위해 평생 한번 있을 학위수여식에 잠시 참석하는 것이 축하 외유인가”라며 “이를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취하기 위해 소재로 악용하는 행위야말로 정치적 패륜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후보들이 선거 비용을 보전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것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한다. 정의와 신의를 잃지 않고 한 길을 간다면 꼭 보상을 받으리라 믿는다”며 “아무리 힘들어도 다른 후보들에게 장진영 변호사의 부도덕한 정치 마케팅을 권하고 싶진 않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장진영 변호사는 다시 글을 올려 “초상이 났는데 상주 또는 집안 어른이 졸업축하차 미국에 간다는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귀를 의심했다”면서 “저도 그러시면 안된다고 말렸다. 출마가 선당후사였다면 선거 직후도 선당후사가 맞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후보 측근들의 권위주의적 사고가 놀라울 뿐”이라면서 “그 결과가 어떤 재앙을 초래했을지 생각하면 견디기 힘든 분노가 밀려든다”고 밝혔다.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했다가 떨어진 바른미래당 이준석 후보도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낙선자들의 분노를 안철수 대표가 처리했어야했다”면서 “당장 낙선 현수막만 보더라도 흰 바탕에 그냥 ‘안철수’라고 써놓고 당명도 넣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니까 과연 이 사람이 당을 생각하고 있는 거냐는 지적이 들어온다”고 덧붙였다. 장진영 변호사 비판에 나선 김도식 전 실장은 2016년 1월 안철수 당시 의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방문했을 때 몰래 녹취를 했던 일로 물의를 빚어 사표를 냈다가 지난해 4월 다시 수행비서로 복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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