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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피니트 엘(김명수), 울림 떠나 홀로서기 “오랜 고민 끝 새로운 도전”

    인피니트 엘(김명수), 울림 떠나 홀로서기 “오랜 고민 끝 새로운 도전”

    인피니트 엘(27·본명 김명수)이 울림엔터테인먼트를 떠나 홀로서기에 나선다. 인피니트의 소속사 울림은 19일 공식입장을 내고 “지난 9년간 함께해온 인피니트 멤버 엘이 지난 18일(계약만료 시점)을 끝으로 당사와의 전속계약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울림 측은 “전속 계약 만료를 앞두고 엘과 오랜 시간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신중한 논의 끝에 재계약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한 뒤 “9년이란 긴 시간 동안 당사와 함께해준 엘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인피니트 활동과 관련해 “인피니트의 해체는 멤버들의 그룹 활동에 대한 의지가 확고해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하면서 “인피니트 활동 방향은 군 복무 중인 멤버들이 있어 차후에 충분한 협의를 거쳐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앞서 엘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로 쓴 편지를 공개하며 전속계약 종료 소식을 전했다. 엘은 “지난주를 마지막으로 울림과의 계약이 끝났다. 수많은 고민과 결심 끝에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고 오랜 고민 끝에 홀로서기를 해나가기로 결정했다”며 “인생에서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울림과 함께한 10여년의 시간에 대해 “많이 느끼고 배우고 성장하면서 컸다. 인피니트로 데뷔해 인스피릿(인피니트 팬덤명)과 함께한 시간은 모든 순간이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멤버들에 대해 “예전과는 조금 다른 모양과 방식으로 함께할지라도 서로를 응원해주고 함께할 거라는 믿음만은 변함이 없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2010년 인피니트 멤버로 데뷔한 엘은 가수와 연기자 활동을 병행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지난해 JTBC ‘미스 함무라비’ 주연으로 열연하며 연기자로 자리매김했고, 지난달 종영한 KBS2 ‘단, 하나의 사랑’에서 신혜선과 호흡을 맞췄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대법 “불스원 붉은 소 상표, 레드불 모방”

    대법 “불스원 붉은 소 상표, 레드불 모방”

    국내 자동차용품 업체 ‘불스원’(왼쪽)의 상표가 세계적인 자동차 레이싱 운영업체이자 에너지음료 제조업체인 ‘레드불’(오른쪽)의 상표를 모방한 것이라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는 레드불이 불스원을 상대로 낸 등록무효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원고 승소 취지로 사건을 특허법원에 돌려보냈다고 18일 밝혔다. 재판부는 “레드불 상표는 ‘자동차 레이싱 팀 운영 및 관련 스포츠 이벤트 제공업’과 관련해 적어도 외국의 수요자 사이에 특정인의 서비스표로 인식됐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레드불은 불스원 출원 당시인 2011년 유럽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진 에너지 음료를 제조·판매했고 자동차 경주팀 2개를 5년 이상 운영하고 있었다”면서 “레드불 상표는 2005년부터 포뮬러 원(F1)에서 레드불 레이싱 팀의 표장으로 사용됐고 2010년 레이싱팀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자동차 경주팀으로서 상당한 인지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두 상표가 상당히 유사하다”며 “불스원은 레드불의 상표를 모방해 손해를 가하려는 부정한 목적을 갖고 상표출원을 했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불스원은 2011년 5월 붉은 소 모양으로 만든 상표를 출원해 2014년 2월 등록을 마쳤다. 그러자 레드불은 그해 9월 불스원의 상표등록이 무효라며 특허심판원에 심판을 청구했고 “유사하지 않다”며 기각되자 소송을 냈다. 1심인 특허법원도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특허소송은 당사자의 침해를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특허법원과 대법원의 2심제로 진행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대법원 “불스원이 레드불 ‘붉은 소’ 상표 모방…등록 무효”

    대법원 “불스원이 레드불 ‘붉은 소’ 상표 모방…등록 무효”

    자동차 관리용품을 만드는 국내 업체인 불스원이 레이싱팀을 운영하는 세계적인 에너지 음료 업체 레드불의 ‘붉은 소’ 상표를 모방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는 레드불이 불스원을 상대로 낸 상표 등록무효 소송에서 ‘불스원이 레드불의 상표권을 침해하지 않았다’는 특허법원의 판결을 취소하고 원고 승소 취지로 사건을 특허법원에 돌려보냈다고 18일 밝혔다. 특허소송은 당사자의 침해를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특허법원과 대법원의 2심제로 진행된다. 대법원 재판부는 “레드불 표장은 붉은 황소의 측면 형상을 모티브로, 꼬리가 알파벳 ‘S’ 형태로 치켜올라가 있는 등 세부 모습을 독특하게 구성해 창작성 정도가 크다”면서 “레드불 상표는 2005년쯤부터 포뮬러 원에서 레드불 레이싱팀의 표장으로 사용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불스원 표장은 레드불과 상당히 유사하고, 그 개발 시기도 레드불 레이싱팀이 해당 표장이 표시된 경주용 자동차로 국내에서 최초로 열린 포뮬러 원 대회에 참가한 2010년 이후”라며 “불스원은 레드불의 상표를 모방해 손해를 가하려는 부정한 목적을 가지고 상표 출원을 했다고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2005년부터 레이싱팀에서 ‘붉은 소’ 상표를 쓴 레드불은, 불스원이 2011년 5월 붉은 황소 모양으로 만든 상표를 출원해 2014년 2월 등록을 마치자 그해 9월 특허심판원에 심판을 청구했다. 하지한 특허심판원이 ‘두 상표가 유사하지 않다’며 기각하자 레드불은 2016년 7월 특허법원에 소송을 냈다. 1심인 특허법원은 “레드불 상표가 자동차 용품과 관련한 인지도가 있었다고 볼 증거는 없다”면서 “두 표장이 유사해도 그 출원 당시 불스원에 부정한 목적이 있었다고 볼 수 없다”고 원고 패소 판결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레드불 레이싱팀은 자동차 경주팀으로 이미 상당한 인지도가 있었다”면서 “불스원 상표 출원 당시 부정한 목적을 가졌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한 원심에 잘못이 있다”며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보만코리아’ 2019브랜드대상 수상기념, 하이마트몰 스팀다리미, 선풍기 반값 행사

    ‘보만코리아’ 2019브랜드대상 수상기념, 하이마트몰 스팀다리미, 선풍기 반값 행사

    전 세계적으로 소형주택과 소형아파트가 증가하며 다양한 회사들이 고성능 생활가전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생활공간이 작아도 미니멀 라이프 트렌드에 맞춰 모던한 디자인까지 겸비한 제품들로 인해 집을 더욱 품격 있게 꾸밀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활가전제품을 구매할 때는 A/S가 잘 되는지,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한 제품인지 확인 후 구매해야 한다. 보만(Bomann)의 핸디스팀다리미, 리모컨 선풍기, 청소기, 정수기, 에어프라이어 등 생활가전제품은 모두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로 심플한 디자인의 고품질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하는 독일의 가전제품 전문 브랜드이다. 특히 이번에 생활가전제품 전문 브랜드 보만코리아에서 2019 올해의 브랜드 대상 수상 기념으로 하이마트몰을 통해 스팀다리미, 선풍기, 드라이기 상품 반값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으며, 해당 기간은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최근 출시한 터보 스팀다리미는 다양한 의류를 깨끗하게 다릴 수 있는 것으로, 탈취와 살균, 다림질을 모두 할 수 있는 제품이다. 옷을 다리는 것은 물론이고, 인형이나 베개, 커튼, 카펫 등 살균하기 좋다. 회식 후 옷에 밴 냄새도 탈취하기 좋아 다용도로 쓸 수 있다. 핸디스팀다리미 외에도 인기가 좋은 리모컨 선풍기는 DC모터의 장점을 모아 브러시가 제거된 안전하고 내구성이 강한 BLDC 모터이다. 일반, 자연풍, 수면, 에코의 네 가지 모드를 선택할 수 있으며 24단계 풍속조절로 원하는 바람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선풍기 본연의 기능을 물론 모던한 화이트톤의 보만 선풍기는 인테리어와 어울리는 디자인을 갖춰 어디에 놔둬도 위화감 없이 잘 이용할 수 있다. 리모컨으로 제품의 작동이 가능하여 편리성을 제공하고, 기존 AC모터와 차별되는 내구성까지 잡은 제품으로 오랫동안 사용이 가능해 인기가 높다. 한편 보만코리아 제품은 전국 모던하우스와 이마트에서 만날 수 있으며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AK PLAZA, 코스트코, 전자랜드 일부 매장에서도 만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보만코리아 대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통주를 아시나요?

    전통주를 아시나요?

    올 추석명절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수출절차 간소화 우대국) 배제 여파로 반일 감정이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서 맞게 된다. 우리 조상의 문화가 담긴 전통주 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으로 우리나라 전통주 소비트렌드와 당면과제를 알아봤다.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관심보여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통주에 대한 관심과 구매는 2017년 7월 온라인 판매 허용 이후 증가추세다. 농림부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농정원)빅데이터센터와 협조해 전통주에 대한 온라인 판매지수를 비교한 결과, 3040층의 구매비중이 높고, 2030대에선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이들의 소비유형을 분석한 결과, 전통주 중에서도 증류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실질적인 구매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2016년과 2017년 하반기 판매건수를 비교한 결과, 소비자 관심이 높은 증류식 소주, 일반증류주가 다른 주류에 비해 판매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농정원은 이에 대해 14일 “무형문화재나 명인이 만든 전통소주가 프리미엄 이미지를 형성하고, 일부 규모가 큰 업체가 증류식 소주의 대중화를 이끌면서 증류주 소비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전통주 시장은 전체 주류시장의 10% 비중에 그쳐 이같은 소비자들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류시장에서 전통주 소비는 여전히 미미한 실정이다. 전통주 시장은 주류 출고액 기준으로 전체 주류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6% 그칠 정도로 미미한 실정이다. 2016년 전통주 등 8개 주종의 시장규모는 9846억원으로 전체 술 시장의 10.6%였다. 우리나라의 주류 수입액은 2009년 5억 500만 달러에서 2012년 7억 2000만 달러, 2015년 7억 9200만 달러로 늘었다. 반면 전통주 수출액은 같은 기간동안 1200만 달러, 4300만 달러, 1900만 달러에 그치고 있다. 그마나 성과라고 한다면 유통경로 확대에 따른 매출증가다. 정부는 영세한 전통주 보호와 육성을 위한 최소한의 판로확보를 위해 2017년 7월부터 일반 상업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전통주를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그 결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전통주 판매액은 2016년 약 6억원에서 2017년 21억 1000만원을 거쳐 지난해는 61억원(추정치)로 급증했다. 저가제품 중심에 고급제품의 시장 확대는 한계 하지만 시장 확대는 한계에 부딛친 상황이다. 전통주 시장이 탁주, 약주, 청주 등 부가가치가 낮은 저렴한 제품 위주로 형성되고 민속주나 지역특산주 등 고급제품 시장은 생산이나 유통역량 부족으로 확대에 한계를 보이고 있어서다. 1리터당 평균출고가 기준으로 탁주는 1136원, 약주는 5811원, 청주는 5957원이다. 반면 가양주 방식의 탁·약주는 약 1만원~3만원이며 증류주는 약 4만원선이다. 전통주에 대한 일반 소비자의 인지도도 낮다. 맥주나 와인에 비해 전통주 종류, 특징, 제조방법, 즐기는 법 등 전통주에 대한 소비자의 정보접근성은 낮은 실정이다. 농림부는 이같은 문제점 개선을 위해 지난해 4월에 2차 전통주 산업 발전 기본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전통주 산업의 내실화 및 질적 성장을 촉진하기위해 ▶가칭 한국술 산업진흥원 설립 등 체계적인 R&D기술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경영 역량이 부족한 소규모 업체에 대해서는 공동마케팅을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런 계획을 발표한 지 1년이 지났으나 여전히 추진과제에 그치고 있다. 농림부 관계자는 “예산문제 등으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명절 때만이라도 많이 구매해주세요” 한국전통식품명인협회의 양대수 회장은 이날 “전통주를 명절 선물용 등 특별한 경우에 마시는 술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명절만이라도 많이 구매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통주란? 우리나라 전통의 양조방법을 반영한 술로 우리의 풍토와 생활방식, 문화가 담긴 술이다. 주세법상 발효주와 증류주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발효주는 쌀, 과실 등 다양한 농산물을 원료로 하여 시간을 두고 발효시켜서 만든 술을 말한다. 막걸리(탁주), 약주, 청주, 과실주가 있다. 증류주는 발효주를 증류과정을 거쳐 알코올을 농축하여 만든 술이다. 안동식 소주같은 증류식 소주, 진도 홍주같은 일반증류주, 매실담금주인 리큐르 등이 있다. 전략사업부 seoulmarket5@seoul.co.kr
  • 박지원 “황교안 일개 법무장관 앞장서 공격? 조국 인지도만 올려줘”

    박지원 “황교안 일개 법무장관 앞장서 공격? 조국 인지도만 올려줘”

    ‘변화와 희망의 대안 정치연대’ 박지원 의원이 13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과거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전력을 두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국가 전복을 꿈꿨던 사람이 법무부 장관이 될 수 있나”라고 말한 것에 대해 “당 대표가 일개 법무부 장관을 앞장서 공격하면 (결과적으로) 조국의 인지도만 황교안이 올려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 유튜브 ‘박지원의 점치는 정치’에 출연해 “황 대표가 (발언을 앞두고) 상당한 계산을 한 것 같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야당 대표가 특정 장관 후보자에게 집중포화를 하는 건 ‘정치 초짜’들이 하는 행동으로, 황 대표의 발언 배경에 다른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박 의원은 배경에 성 접대 및 뇌물 혐의로 기소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관련 의혹 방어 목적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김 전 차관 재판이 진행 중인데 제가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이었던 박영선 중소 벤처기업부 장관과 함께 2013년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 대표를 향해 김 전 차관 문제를 질문했고, 사실상 개입이 있었다는 게 제 판단”이라면서 “(황 대표) 본인으로서는 (조 후보자 법무부장관이 됐을 때 이 부분이 재점화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고 조 후보자를 먼저 남한 사회주의 노동자 동맹(사노맹)으로 공격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박 장관은 지난 3월 자신의 인사청문회 당시 같은 주장을 펼친 바 있다. 당시 박 장관은 법사위원장으로서 당시 법무부장관인 황 대표를 만나 김학의 성 접대 동영상(CD) 존재를 언급한 바 있고, 황 대표 역시 이를 인지하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황 대표는 기자들을 만나 “그런 CD를 본 적 없다”라고 부인한 바 있다. 한편 박 의원은 법사위 청문위원으로서 조 후보자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은 “이번 법무부 장관의 역할 중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검경 수사권 조정 및 고위공직자 비리 수사처 설치”라면서 “법사위원 12년 동안 법조인 출신 장관들은 집단 이기주의 때문에 개혁에 실패했다. 그래서 전임인 박상기 장관이나 조 후보자처럼 교수 출신들이 장관을 해야 앞서 말한 개혁을 완수할 수 있기 때문에 조 후보자를 지지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동맹 폄훼’ 트럼프에 보수野도 “똥·된장 구분 못해…무개념”

    ‘동맹 폄훼’ 트럼프에 보수野도 “똥·된장 구분 못해…무개념”

    야권의 보수성향 인사들이 13일 한미동맹을 폄훼하는 발언을 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무개념 대통령’,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하지 못한다’고 강력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방위비 분담금을 대폭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한데 이어 “한미훈련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마치 북한을 옹호하는 듯한 자세를 보이자 비판여론이 확산한 것이다. 조경태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장사꾼·사업가 마인드를 가지고 똥인지 된장인지, 적군인지 아군인지도 구분 못 하고 있다”고 날선 비판을 했다. 조 최고위원은 또 “우리가 (미국을) 우방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적과 아군을 제대로 구분할 상식을 지닌 모습으로 돌아와야 한다. 국민들은 과연 미국을 믿을 수 있을지 불안하다”고 주장했다. 그는“1992년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 전에는 대한민국에 전술핵이 최고 950기까지 있었다”며 “북한의 말에 속아 전량 철수했지만 최근 미국 국방대학교에서 핵 공유에 대한 긍정적인 연구보고 내용이 있으니 (핵 공유에 대한) 대한민국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그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 분담금 인상과 관련해) 상당히 모욕적인 발언도 했는데 정부는 말 한마디 못하고 있다”며 “주권국가답게 당당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지금부터라도 스스로 힘을 기르며 견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핵확산방지조약(NPT) 10조 1항에 따르면 국가가 위태롭다고 판단될 경우 NPT를 탈퇴할 권리가 있다고 적시돼 있다”며 “국제사회에 이 부분을 잘 이야기하면 충분히 협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아파트 임대료보다 한국으로부터 방위비를 걷는 게 쉬웠다고 말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말투를 흉내 내며 동맹국 지도자를 희화화하기도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동맹에 대한 조롱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어 ”얼마 전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계속되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미국에 대한 경고가 아니어서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며 ”완전히 무개념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연합훈련은 돈이 많이 든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훈련을 폄훼하는 발언까지 했다”며 “한미동맹을 위협하는 경솔한 발언이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땀 흘리는 미군에 대한 모욕”이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한미동맹을 소중히 생각하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발언은 매우 우려스럽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동맹의 위대한 계승자로 기억되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와 관련해 그의 불만을 전달하면서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터무니없고 돈이 많이 든다’고 노골적으로 비판했었다. 그는 “나는 (연합훈련이) 마음에 든 적이 없다. 왜냐면 돈을 내는 걸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비용을) 돌려받아야 하고 나는 한국에 그렇게 말했다”고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는 관대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정작 동맹인 한국에는 공격의 화살을 돌렸다고 비판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의 연합 군사훈련에 대한 반대 입장을 재차 강조하는 과정에서 북한 독재자 김정은의 편을 드는 것처럼 보였다”고 보도했다. 또 한미연합훈련이 가치가 없다는 북한의 견해에 대해 어떤 반박도 하지 않았고, ‘미국 안보’라는 관점에서 동맹이 엄청난 이익을 가져준다고 생각하는 많은 전문가를 경악하게 했다고 보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어린이 책] 잃어버린 나를 찾는 선장…마치 ‘노인과 바다’ 읽는 듯

    [어린이 책] 잃어버린 나를 찾는 선장…마치 ‘노인과 바다’ 읽는 듯

    잭과 잃어버린 시간/스테파니 라푸앵트 글/델피 코테라크루아 그림/이효숙 옮김/산하/96쪽/1만 3000원 너른 바다만큼이나 광막한 이야기다. 소싯적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를 볼 때의 기분이 이러했던 것 같다. 세계적인 대문호의 소설이래서 읽기는 하는데 어려서는 좀 이해하기 힘든 감정의 결.‘잭과 잃어버린 시간’도 읽는 데 생각 근육이 꽤 필요한 책이다. 잭은 단 하루도 허투루 지낸 적이 없는 부지런하고 성실한 선장이었다. 물고기가 그물에 걸리면 바다에 놓아 주는 괴짜 선장. 사람들이 “미쳤다”고 비웃는 잭은 사실 늘 한 가지만 골똘히 생각하고 있다. 등지느러미에 상처가 있는 회색 고래를 찾는 일. 잭의 전부였던 아들 쥘르를 삼킨 고래다. “누구나 길을 잃을 수 있다. 어디에서나. 하지만 분명한 것은 잭은 배 위에서 길을 잃었다는 사실이다. 잭은 자신을 잃어버린 것이다.” 책에서 가장 단호하게 화자가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이 부분은 갑자기 들이닥친 시련 앞에 자기 안에 웅크려 자신마저 잃어버린 잭에 대한 논평이다. 책에서 잭의 아내는 유일하게 이름으로 불리지 않는다. 잭은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아들을 혼자 힘으로만 찾아나선다. 상의는커녕 자신의 결정을 아내에게 알릴 생각도 하지 않는다. 책장을 천천히 넘기면서 망망대해에서 아들을 잃어버린 아비, 아들과 더불어 남편도 잃어버린 아내, 고래 뱃속으로 덜컥 들어간 아들 등 여러 인물들의 심정을 가늠해 보는 것이 광막한 책을 읽는 열쇠다. 막다른 길에 몰렸을 때, 자기만의 동굴로 들어가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주변인들에게 얼마나 폭력적인지도 책은 역설한다. 잭이 잃어버린 것은 비단 시간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韓경제보복 주도 日아베 최측근, 인기 얼마나 상승했나 보니…

    韓경제보복 주도 日아베 최측근, 인기 얼마나 상승했나 보니…

    아베 신조(65) 총리가 일본 정치권력의 정점이라면 이를 떠받치는 3개의 핵심기둥은 부총리 겸 재무상인 아소 다로(79), 관방장관을 맡고 있는 스가 요시히데(71), 집권 자민당의 간사장 니카이 도시히로(80)라고 할 수 있다. 3명 모두 다 지금의 현직에서 ‘역대 최장수’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만큼 아베 정권에 음으로 양으로 막대한 기여를 해왔다는 말이기도 하다. 하지만 재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교체에 대한 압력은 커지기 마련. 다음달로 예정된 아베 내각과 자민당의 요직 개편을 앞두고 이들의 거취에 일본 정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산케이신문·후지뉴스네트워크는 지난 6일 공개한 ‘8월 여론조사’에서 이들 정권 핵심 3인방 및 고노 다로(56) 외무상, 세코 히로시게(57) 경제산업상 등 유력 정치인 5명의 유임 여부에 대한 찬반 여부를 국민들에게 물었다. 사실상의 지지도 내지 인기도 조사인 셈이다. 그 결과 스가 장관을 제외한 아소 부총리와 니카이 간사장은 ‘바꿔야 한다’는 응답이 ‘남겨둬야 한다’는 의견을 넘어섰다. 고노 외무상은 조사 대상 정치인 중 ‘유임’ 의견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한국에 대한 무역보복 조치의 주무장관인 아베 총리의 최측근 세코 경제산업상은 국민들의 인지도가 낮은 현실이 확연히 드러났다.스가 장관에 대해서는 ‘유임시키는 것이 좋다’(62.2%)가 ‘교체하는 것이 좋다’(22.6%)의 거의 3배에 달했다. 4년 전인 2015년 이맘때 실시했던 같은 조사에서 ‘유임’이 44.7%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이른바 ‘포스트 아베’의 한 축으로서 존재감이 여실히 입증됐다. 제2차 아베 정권 출범 이후 줄곧 현직을 지키고 있는 아소 부총리에 대해서는 ‘교체’가 54.1%로 ‘유임’ 31.9%를 크게 웃돌았다. 아소 부총리는 잦은 말실수 등으로 그동안 유임 결정이 내려질 때마다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일부 비판을 받아온 만큼 여권 지지자들의 평가도 좋지 않았다. 자민당 지지층의 경우 ‘유임’ 48.9%로 ‘교체’ 42.2%를 약간 웃돌았으나 연립여당인 공명당 지지층에서는 ‘유임’은 27.1%인 데 비해 ‘교체’가 60.3%에 달했다. 역대 최장수 간사장 기록(약 3년)을 세우고 있는 니카이 간사장은 ‘유임’ 35.9%, ‘교체’ 39.1%였다. 의외의 결과로 해석되는 것은 핵심 3인방에 대한 지지도가 젊은층일수록 높고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낮아진다는 점이다. 10~20대 남성의 경우 ‘교체’ 의견이 아소 부총리 35.1%, 니카이 간사장 19.3%, 스가 장관 15.7%였지만 60대 이상 남성은 아소 부총리 64.8%, 니카이 간사장 56.0%, 스가 장관 30.6% 등으로 월등히 높았다.한일 대립 와중에 일본의 외교 사령탑을 맡고 있는 고노 외무상은 ‘유임’ 의견이 66.2%로 이번에 조사대상이 된 정치인 5명 중 가장 높았다. ‘교체’가 17.5%에 그치며 야당과 무당파를 포함한 모든 정당 지지층에서 ‘유임’이 ‘교체’를 웃돌았다. 그러나 고노 외무상은 한국에 대한 무역보복 조치를 특종 보도했던 산케이신문(6월 30일자 조간)을 보고서야 처음 안 것으로 알려져 있을 만큼 아베 총리의 주변에서는 멀리 벗어나 있다. 세코 경제산업상은 ‘유임’ 49.4%, ‘교체’ 22.3%로 나왔으나 그가 누구인지 잘 모르는 국민이 많다 보니 ‘모르겠다·어느 쪽이라고도 할 수 없다’가 28.4%나 됐다. 한편 같은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7.6%는 한국을 ‘화이트 리스트’(수출심사 우대 대상국)에서 제외한 아베 내각의 결정에 대해 지지한다고 답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19.4%,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12.9%였다. 아베 내각 지지층에서는 81.0%가, 비지지층에서는 55.2%가 지지 의사를 밝혀 양측 사이에 상당한 시각차가 드러났다. 향후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58.5%가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악플의 밤’ 최현석, 방송 수익 공개 “아파트 융자 다 갚았다”

    ‘악플의 밤’ 최현석, 방송 수익 공개 “아파트 융자 다 갚았다”

    JTBC2 ‘악플의 밤’에 출연한 최현석이 방송 수익에 대해 솔직하게 공개해 화제다. 악플을 양지로 꺼내 공론화시키는 과감한 시도로 온∙오프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JTBC2 ‘악플의 밤’(연출 이나라)은 스타들이 자신을 따라다니는 악플과 직접 대면해보고, 이에 대해 솔직한 속내를 밝히는 ‘악플 셀프 낭송 토크쇼’. 오는 9일 방송될 8회에는 ‘스타 셰프 듀오’ 최현석-오세득이 출연해 칼을 쓰는 남자들답게 화끈하고 날 선 악플 낭송을 선보인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최현석은 요리 수익과 방송 수익에 대한 허심탄회한 토크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방송을 해서 아파트 융자를 다 갚았다”며 “방송 출연으로 얻은 인지도 덕분에 평생 요리를 해서 번 돈보다 (많은 돈을 벌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더해 오세득은 “저는 행사를 많이 해서 한때 ‘셰프계의 장윤정-홍진영’으로 불렸다”고 말했는데, 어마어마한(?) 수익을 짐작하게 하는 별명 앞에 신동엽은 “셰프계의 장윤정-홍진영이면 끝난 것”이라며 경외심을 드러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 특히 이날 두 사람은 ‘본업에 소홀하다’는 악플과 정면대결을 펼쳤다고 전해져 관심이 고조된다. 최현석은 “(악플러의 논리는) 오케스트라 지휘자한테 연주 안하고 젓가락만 휘두른다고 말하는 것과 똑같다”며 소신 발언을 잇따라 쏟아내 현장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는 전언. 내가 읽어 내가 날려 버리는 악플 낭송쇼 JTBC2 ‘악플의 밤’ 8회는 오는 9일 금요일 저녁 8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유 퀴즈’ 김민석 PD “유느님에 사람 냄새 더하니 그제야 반응 오네요”

    ‘유 퀴즈’ 김민석 PD “유느님에 사람 냄새 더하니 그제야 반응 오네요”

    4월 시즌2 재개 뒤 입소문 시청률 3% 퀴즈 개수 줄이고 시민들 이야기 담아 긴 호흡으로 새 시도하는 유재석 큰 힘 리얼리티 위해 설정·장소협찬 안 받아 “단골집처럼 프로그램 오래 남았으면…”“시청자 반응을 열심히 모니터링하는 편인데 요즘 (인기를) 체감해요. 예전에는 방송 당일에 반짝 느꼈다면 지금은 다음 방송 때까지 반응이 올라오더라고요(웃음).”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인근 한 카페에서 만난 김민석(33) PD는 밝은 미소로 인사를 건넸다. 지난해 8월부터 방송한 그의 첫 tvN 연출작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대전 골목골목을 누빈 최신 회차에서야 시청률 3%를 처음 넘겼다. ‘국민 MC’ 유재석의 첫 tvN 출연작으로도 높은 관심을 모았지만 시청률은 그간 지지부진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겨울 공백기를 거쳐 지난 4월 시즌2로 재개한 뒤 ‘사람 냄새’가 한층 짙어졌다는 평을 얻으며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시즌1 때는 퀴즈에 참여하는 시민이 다섯 문제를 풀어야 상금 100만원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한 회 수십 문제가 나왔고 퀴즈만 풀다 방송이 끝나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김 PD는 “시즌1이 끝날 때쯤 어느 정도 쌓인 프로그램 인지도를 바탕으로 과감하게 이야기를 엮어 낼 수 있겠다 생각했다. 퀴즈는 한 문제로 심플하게 가면서 시민들의 이야기를 좀더 몰입해서 듣기로 했다”며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을 설명했다. 시즌1의 아쉬운 시청률에도 시즌2를 무사히 진행할 수 있었던 데는 퀴즈를 끌고 가는 유재석과 조세호가 힘이 됐다. 김 PD는 “재석이형은 당장의 시청률만 놓고 프로그램을 할지 말지 판단하는 분이 아니더라. 그동안 궤적을 보면 계속 새로운 것을 긴 호흡으로 한다”며 “저는 시청률이 떨어지면 시무룩해지기도 하는데 그렇지 않은 출연자를 보면서 마음을 다잡기도 한다”고 말했다.‘유재석이라는 하나의 장르’. 김 PD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이렇게 표현했다. 유재석이 오랜 기간 방송을 통해 쌓아 온 이미지, 시민들과 함께하는 순간마다 즐거워하던 모습들을 기반으로 탄생한 프로그램이라는 것이다. 유재석은 매회 다른 동네를 배경으로 조세호와 함께 ‘사람 여행’을 하면서 시민들의 삶 속으로 한 발짝 더 들어간다. KBS ‘1박 2일’ 조연출 시절 시골 할머니들과 밭일하던 에피소드를 좋아했고, ‘다큐 3일’을 즐겨 보는 김 PD의 취향도 프로그램에 반영됐다. 연예인들이 주가 되는 여러 예능과의 차이점은 무얼까. 그는 “그분들의 인생, 속이야기가 한 번의 방송으로 전해진다는 것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며 “시민 출연자들이 방송을 보실 때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편집하게 된다”고 말했다. 시민들과의 우연한 만남을 전제로 하는 만큼 인위적인 설정은 최대한 배제한다. ‘우연함의 리얼리티’를 위해 장소 협찬도 일절 받지 않는다. 김 PD는 그러면서도 “‘자기님’(퀴즈 참여 출연자)들한테 더 좋은 걸 드릴 수 있다”는 이유로 “경품 협찬은 얼마든 환영한다”고 웃었다. ‘해피투게더’, ‘1박 2일’ 등 장수 예능에 몸담았던 김 PD는 오래 지속되는 프로그램의 가치를 알게 됐다고 한다. “자주 가던 단골집이 어느 날 없어지면 허전한 것처럼, 늘 그 자리에 있어야 하는 대상의 힘과 가치를 지나고 나서 느꼈다”는 그는 “연출자가 바뀌더라도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단골집처럼 오래오래 남아 시청자들께 위안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오정연 폭로’ 강타, ‘아는 형님’ 발언 재조명 “길거리 여성에 대시”

    ‘오정연 폭로’ 강타, ‘아는 형님’ 발언 재조명 “길거리 여성에 대시”

    방송인 오정연의 ‘양다리’ 폭로 이후 H.O.T. 출신 강타의 과거 발언도 재조명 받고 있다. 강타는 지난 2016년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해 길거리에서 마음에 드는 이성을 보고 한 행동으로 “휴대폰을 그냥 줬다”고 밝혔다. 당시 강타는 “길을 지나다 마음에 든 여성을 만나 휴대폰을 주고 갔다. 다시 전화를 했는데 받더라. ‘아까 전화기 주인인데 말 걸 용기가 없어서 전화기를 드렸다.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했다”며 “만났는데 ‘이러지 말라’고 하더라. 데뷔 이후다. 내가 누구인지도 알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김희철은 “젝스키스 팬이었던 것 아니냐”고 농담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지난 2일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정연이 강타가 자신과 진지한 만남을 갖던 중 레이싱모델 우주안과 한 침대에 있는 것을 목격했다고 폭로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강타 측은 이에 대해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박록삼의 시시콜콜] 진보 겁박한 진보

    [박록삼의 시시콜콜] 진보 겁박한 진보

    이른바 ‘태극기 자결단’이 지난달 3일 윤소하 정의당 의원에 가한 소포 테러는 지극히 저질스러웠다. 죽은 새, 커터칼, 그리고 조악한 필체로 적은 ‘문재인 좌파독재 특등 홍위병 ××한다’ 등 비난을 퍼부은 편지 등등. 당연히 한국사회 극우세력의 소행으로 여겨졌다. 국회 안에서 폭력과 불법을 일삼아놓고도 경찰 수사는 거부하는 자유한국당의 모습과 5·18, 세월호 등에 망언을 일삼는 보수정치인들이 이러한 극우 백색 테러의 자양분이 됐을 것이라는 분석도 붙여졌다.하지만 놀랍게도 경찰이 붙잡은 혐의자는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하 한대련)의 핵심 간부 류모(35)씨였다. 한대련 서울지역 조직인 서울대학생진보연합 운영위원장이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에 사는 류씨는 관악구 봉천동까지 와서 소포를 부친 뒤 돌아가는 길에 7차례에 걸쳐 버스, 지하철 등을 갈아탔고, 옷까지 갈아입어 가며 자신의 행적을 지우고자 했다. 당연히 극우세력의 행위라고 여겼던 정의당과 윤소하 의원조차 그의 신분이 밝혀지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류씨는 경찰에 붙잡힌 뒤 계속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고, 법원은 구속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면 지난달 31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류씨는 범행 사실을 부인하거나 알리바이를 입증하는 대신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그 탓에 정확한 사실 관계 및 그의 의도는 여전히 알 수 없다. 정신병리학적인 개인의 일탈이거나 최근 기승을 부리는 극우세력을 사회적으로 고립시키고자 하는 ‘기획 자작극’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측할 따름이다. 문제는 일부 진보진영의 구태의연한 습관성 반발이다. 청년민중당은 “CCTV 화면에 등장하는 인물이 누구인지도 전혀 알 수도, 판단할 수도 없다”면서 “반일·반자한당 투쟁에 나서는 대학생 진보단체에 대한 공안탄압이고 진보민주개혁 세력에 대한 분열 공작, 공안탄압”이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냈다. 류씨의 행위 못지 않게 그 반응 또한 안타깝다. 과거 독재정권 시대에 반복해왔던 진부한 반발이다. 사회의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책임있는 운동세력이라면 이런 일이 발생할 때 무엇보다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것이 먼저다. 그리고 반성과 사과가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고개를 숙일 줄 알아야 한다. 물론 사실이 아님이 확인되면 부당한 누명을 벗기 위해 가열차게 싸워야 함은 물론이다.1980~1990년대 청년 학생은 노동자, 농민과 함께 민주화운동, 통일운동 등 한국사회 변화를 위해 헌신하는 주된 세력 중 하나였다. ‘대학생’이라는 신분 자체가 범지식인 그룹의 일원으로 인정받았다. 그 시절에 비해 학생운동이 한국사회에서 차지하는 위상 및 영향력은 현격히 달라졌다. 학생운동 위상 저하의 이유는 다양하다. 전지구적 체제경쟁이 끝났고, 혁명의 세기는 저물었다. 다양성의 가치가 존중되는 만큼 이해관계 또한 다양하게 변화했다. 자신의 삶에 기반하지 않는 운동은 순수하고 낭만적일지언정 다수 대중과 함께하기 어렵게 됐다. 현재 학생운동의 주장과 이념 등 가치체계의 잘잘못을 따지고 싶지는 않다. 다만 성찰하지 않고, 변화하지 않는 모든 조직과 세력은 도태될 수밖에 없음은 명백한 진리다. 청년학생이 여전히 국가와 인류 미래의 등불임을 확인시켜주기 바란다. 박록삼 논설위원 youngtan@seoul.co.kr
  • ‘쇼미더머니8’ 불구덩이 라운드 시작 “혜성 같은 뉴페이스의 활약”

    ‘쇼미더머니8’ 불구덩이 라운드 시작 “혜성 같은 뉴페이스의 활약”

    ‘쇼미더머니8’의 트레이드 마크인 불구덩이 라운드가 펼쳐진다. 2일 방송되는 Mnet ‘쇼미더머니8’ 에서는 무반주 랩 심사를 통과하고 올라온 래퍼들이 60초 비트랩 라운드에 도전한다.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는 스윙스가 지난 시즌 참가했던 래퍼를 알아보며 “재작년도 그렇고 여러 번 나왔잖아요”라고 말하고 있어 다시 한 번 ‘쇼미더머니8’에 도전장을 던진 재참가들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하지만 “평범하지 않았어요?”, “특별한 게 없어”라는 프로듀서들의 혹평이 이어지며 인지도나 경력이 반드시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임을 암시했다. 앞선 무반주 랩 심사에서는 재도전자와 놀라운 실력을 가진 뉴페이스들이 등장했다. ‘40크루’(스윙스, 매드클라운, 키드밀리, 보이콜드) 대 ‘BGM-v크루’(버벌진트, 기리보이, 비와이, 밀릭)의 2크루 체제로 파격적인 변화도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은 “이번 시즌에는 랩만 교과서적으로 잘 하는 사람 보다 자신만의 개성, 스토리, 스타일이 살아있는 래퍼들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렇기에 경험이 있고 인지도가 높은 래퍼 중에서도 충격의 탈락자도 발생했고, 반대로 혜성같이 등장한 뉴페이스의 활약도 있었다”며 “오늘 방송에서 예상치 못할 반전이 넘쳐날 것”이라고 전했다. 한평, Mnet ‘쇼미더머니8’은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한국미술협회, 지하철 스크린 도어와 미술 작품의 만남… 6호선 3개역에 미술 이미지 전시

    (사)한국미술협회, 지하철 스크린 도어와 미술 작품의 만남… 6호선 3개역에 미술 이미지 전시

    이동을 위해 찾는 공간으로만 여겨지던 지하철 역사가 멋진 미술관으로 변신했다. 한국미술협회는 서울 시내 지하철역 3곳에서 ‘PSD(Platform Screen Door) 미술창작 이미지 전시’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일상의 공간인 지하철역을 문화공간으로 바꿈으로써 이용객들이 자연스럽게 문화생활을 즐기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는 31일까지 디지털미디어역, 합정역, 삼각지역에서 진행되며 총 29명 작가의 유명 작품 32점이 전시된다. 한국미술협회 관계자는 이번 전시로 지하철을 이용하는 외국인을 통한 한국 순수미술의 세계화와 한류의 새로운 패러다임 형성이 기대된다며 추후 대형 전시회 및 포스터와 대표작품 등도 기획 전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범헌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은 “앞으로도 공공시설을 적극 활용해 예술문화를 선도하고 대국민 문화향유권을 확대하겠다”며 “지하철 공간의 문화적 가치 상승효과를 통한 복합문화 콘텐츠의 세계적 인지도 형성에 첫걸음이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국제대회 우승해도 정부는 냉담합니다… 청중 호응은 뜨겁죠”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국제대회 우승해도 정부는 냉담합니다… 청중 호응은 뜨겁죠”

    김지연 지휘자, 아코디언 오케스트라 현실 말하다“국제대회 우승 이후 많이 바빠졌느냐고요? 아코디언에 대한 중앙 정부나 지자체의 인식이 별로 달라진 것이 없어요. 오히려 우리 공연을 한번이라도 봤던 시민들의 인식이 확 달라졌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이런 분들의 성원 때문에 누적된 적자로 그만두고 싶어도 그만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 러시아에서 열린 ‘국제 아코디언 콩쿠르’에서 오케스트라 부문에서 1위로 입상한 김지연 상임 지휘자의 말이 다소 뜻밖입니다. 그가 이끌던 ‘김지연 아코디언 팝스 오케스트라’는 국제대회 우승 이후 연주 일정이 빡빡할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갔습니다.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국내에서 유일한 아코디언 오케스트라 연습실로 찾아 갔습니다. 연습실에 들어서자 김지연 지휘자가 커피를 내리려 물을 끓였습니다. 그 동안 기자는 실내를 한 번 둘러 보았습니다. 보면대와 의자가 한쪽 구석에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아코디언이 들어 있는 작은 가방들도 나란히 있었습니다. 한쪽 벽에는 그동안 했던 공연포스터들이 빽빽하게 붙어 있었습니다. 단원 30명이 한꺼번에 앉아 연습하기에는 턱없이 좁아 보였습니다. 연습실에서 아코디언 오케스트라의 현실을 살짝 엿본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가장 어려운 점?... 단원 수급이죠국내 대학에는 아코디언 전공 없어아코디언 만의 오케스트라 구성돼”김 지휘자에게 가장 어려운 점이 무엇일까요? 이를 첫 질문으로 물어봤더니 예상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단원 수급이 가장 힘듭니다. 단원이 개인 사정으로 쉰다든지 외국에 나가면 갑자기 공백이 생깁니다. 그러면 30명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인데 빈자리를 채울 단원을 어디에서 데려올 수가 없습니다. 여기 단원 대다수는 제가 아코디언을 가르쳐 키운 사람들이거든요. 국내 대학에서 아코디언 전공이라도 있으면 조금 활성화됐을 텐데요.” 김 지휘자의 목소리는 담담합니다. 오케스트라를 생각하면 피아노·바이올린·오보에 등 여러 관악기와 현악기가 어우러진 합주가 연상됩니다. 그런데 아코디언 하나의 악기만으로 제대로 된 오케스트라가 가능할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런 궁금증에 대해 김 지휘자는 “아코디언은 바이올린·바순·클라리넷·색소폰 등 여러 종류의 악기 소리를 낼 수 있기에 오케스트라 연주가 가능합니다”고 설명합니다. “아코디언 한 악기에서 여러 악기 소리뿐만 아니라 저음·중음·고음·중저음 소리까지 낼 수 있어요. 그것도 전기를 사용한 합성 소리가 아니라 풍부하고 애절한 자연의 소리를 냅니다.” 이 오케스트라 실력이야 음악 선진국 유럽에서 최우수상을 줬으니 입증이 된 셈입니다. 김 지휘자는 아코디언의 매력에 대해 이렇게 설명합니다. “저는 해마다 어머님 기일에는 산소에 가서 추모 예배를 드립니다. 그때마다 제가 아코디언을 매고 가서 연주해 드립니다. 10년째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제가 피아노 전공자라면 어떻게 들고 갈 수 있었겠어요? 아코디언이니까 아무 곳이나 들고 가 연주할 수 있고, 바이올린이나 색소폰과는 달리 반주도 되거든요.” “아코디언 매력은 아무 곳이나 연주 가능‘허그’ 연주...연주자 가슴의 울림이 소리로양손 따로따로 사용... 치매 예방에 도움”그렇지만 아코디언의 진짜 매력은 다른 데 있다고 합니다. “아코디언은 인간의 몸에 가장 가까이에서 연주하는 악기입니다. 가슴으로 안고 하는 악기잖아요. 보통 ‘허그’라고 하는데, 사랑이나 관심이 없으면 허그할 수 없잖아요. 연주자의 가슴에서 나는 울림이 아코디언 소리로 표현됩니다.” 음악에 대한 열정은 있었으나 젊은 시절 사정상 하지 못했던 이들이 퇴직 이후 많이 배우러 온다고 살짝 귀띔합니다. 노후를 대비해서 좋은 악기라고 자랑합니다. 아코디언은 왼손과 오른손을 전혀 다르게 사용하는 악기이다 보니 치매 예방에도 좋다고 추켜세웁니다. “한번은 한 노신사가 아코디언을 배우겠다고 찾아왔습니다. 연세를 여쭈니 94세라고 하더라고요. 깜짝 놀라 ‘왜, 배우시려 하느냐’고 하니 이분이 ‘미국 의학지를 보는데 아코디언이 치매 예방에 좋다고 해서 왔다’고 하였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조세분야에서는 굉장히 유명하신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도도 모르는, 악보를 전혀 읽을 줄 모르는 분들도 와서 배운다고 합니다. 그러나 김 지휘자는 “아코디언은 절대로 쉽게 배울 수 있는 악기는 아닙니다”고 단언합니다. 아코디언은 옛날 할아버지들이 시골 장터에서 연주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 시절엔 “손풍금”이라고 하였지요. 고단한 삶은 지친 동네 어르신들이 딴청을 피우시는 듯 하면서도 애절한 아코디언 멜로디에 귀 기울이셨죠. 그리곤 유흥가 뒷골목에서 연주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런 할아버지 다수는 타고난 귀와 손 감각으로 아코디언을 익혔지만, 음표도 제대로 읽을 줄 몰랐지요. 가만 보니 젊은 아코디언 연주자는 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김 지휘자는 어떻게 아코디언을 배웠을까요? “20년 전쯤입니다. 그때 제가 30대 후반이었는데 교회의 한 지인이 ‘아코디언 선생님이 너무 부족하니 한번 배워서 아코디언 선생님을 하지 않겠느냐’고 제안했습니다. 당시 제가 아코디언과 비슷한 오르간을 배운 상태였습니다. 제가 아코디언을 연주하면서도 처음 한 5년 정도는 친구들에게 이야기도 하지 못했습니다. ‘할아버지들이나 하는 악기를 왜 배우느냐’는 말을 들을까 봐 쑥스러웠던 겁니다. 이게 당시 아코디언에 대한 제 인식이었고, 주변 사람들의 인식이었습니다.” 그는 일본 시부야음악원에 유학, 아코디언을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왔답니다. “할아버지들 길거리서 연주하는 악기 치부30대 시절, 아코디언 연주한다 말도 못해고급 무대 서면 당당할 것에 클래식도 연주아코디언 인식 개선 위해 오케스트라 창단”그의 설명이 계속됩니다. “어느 날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악기라는 생각이 불쑥 들었습니다. 아코디언은 하면 할수록 어려우면서 매력이 있는 거예요. 이 멀쩡하고 매력적인 악기를 왜 사람들에게 이야기하지 못할까 생각하다 고급화시켜서 당당하게 이야기하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쑥스럽다는 것 자체가 제 자존심이 상하더라고요. 길거리가 아닌 고급진 무대에 올라가면 빛날 것이라는 생각에 클래식을 연주하고, 결국 오케스트라 창단까지 이어졌습니다.” “2015년 11월에 창단했습니다. 창단하면서 무료 공연을 절대로 하지 말고 퀄리티를 유지하려고 유료공연을 하자고 다짐하고 지금까지 지켜오고 있습니다. 창단 기념 공연으로 디너쇼 공연을 했는데 표가 매진되었습니다. 가족들과 지인들을 모두 격려차 와 주신 덕분이었지요. 그때 저녁 식사 값이 5만 5000원이었는데 티켓을 7만원에 팔았습니다. 홍보와 조명 등등의 비용을 제하니 적자가 났습니다. 첫 공연부터 마이너스 행진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코디언 오케스트라에 대한 인지도가 낮다 보니 관객 동원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 중앙 정부와 공연장을 보유한 지방자치단체에도 지원이나 초청공연을 제안했지만 모두 거절당했습니다. 지휘봉을 내던지고싶을 만큼 냉담했습니다. 나중에 선정된 단체들을 보니 다 국가와 이런저런 연관이 있더라고요. 각설이나 품바타령, 탈북 연주자도 지원하던데…. 지금은 사기업에 후원을 노크하고 있습니다. 이름있는 부자 단체뿐만 아니라 가난한 우리도 도와달라고 읍소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가 유료 공연이기는 하지만 해당 자치단체의 장애인이나 차상위계층 불우이웃에 대해서는 우리가 표를 사는 형식으로 초청하고 있습니다.” “아코디언 인지도 올릴 공연 지원받고자중앙정부, 지자체 모두 외면하고 냉대해‘가난한 우리 도와주세요’ 기업에 노크 中청충 호응 뜨거워...공연 계속하는 원동력”계속되는 적자를 버텨낼 장사(壯士)가 있을까요. “적자 공연인데 관객마저 외면하면 힘이 빠져서 못할 텐데, 관객들이 자꾸 성원합니다. 공연장 열기는 놀라울만큼 뜨겁습니다. 작년 11월 서울에서 공연할 때 멀리 제주도와 목포에서도 왔습니다. 그리곤 다음 공연은 언제 어디에서 하느냐고 묻습니다. 2016년 4월 공연을 마치고 로비에서 청중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한 노신사가 제게 다가와 고개 숙여 인사하면서 ‘이렇게 좋은 공연을 우리 순천시민이 외면해서 오지 않고 덩그렇게 비워서 정말 죄송합니다. 다음에 오시면 제가 직접 홍보해서 객석을 다 채우도록 하겠습니다’고 말씀했어요. 이런 분들의 성원 때문에 그만두고 싶어도 그만둘 수 없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만날 수 없는 콘서트이니깐요.” 적자는 김 지휘자가 호주머니를 털어서 메우고 있다 합니다. 김 지휘자는 앞으로 얼마나 계속할 수 있을지 고민이랍니다. 남성라면 70세까지 지휘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여성이어서 앞으로 한 5년 정도 더 무대에서 지휘봉을 잡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체력이 달린다는 겁니다. “친구들이 제 공연을 보고선 ‘넌 지휘를 하는 게 아니라 춤을 춘다’고 합니다. 신이 나서 몰입하다 보면 제가 그렇게 되나 봐요. 하이힐을 신고 2시간30분 동안 지휘하면 녹초가 됩니다. 우리 대중가요 ‘황성옛터’를 지휘하다 그 가사와 저 자신, 공연이 끝나는 느낌이 오버랩되면서 그냥 넘기지 못하고 그만 울컥한답니다. “너무 울어서 관객들에게 실례가 될까 봐 이젠 황성옛터를 레퍼토리에서 빼버렸습니다.” 가장 큰 꿈은 아코디언의 인지도가 높아져 후임 지휘자에게 잘 넘겨주는 것입니다. “제 소원은 모든 단원에게 출연료를 지급하고, 저도 받고 싶습니다. 물론 개런티를 받는 단원도 몇 명 있습니다만 이분들은 어쩔 수 없이 음악으로 먹고사는 사람들입니다. 제 주머니를 털어서 드리다 보니 아주 넉넉하게 드리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단원 대다수가 스스로 좋아서 개런티 없이 연주하거든요. 이 악기 무게가 12~13kg입니다. 150분 동안 꼼짝 않고 공연하기가 버거워서 그만하시겠다고 하는 분들도 있는데, 제가 계속 나오시게 하고 있습니다. 정말 고마운 분들이죠.” 9월로 예정된 대전공연도 티켓판매가 걱정이라고 합니다. “사실은 클래식 음악계가 요즘 좋지 못합니다. 경기도 좋지 않은데 인지도가 낮아서… 그러나 청중들은 충분히 만족하실 겁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하이힐 신고 150분 지휘하면 체력 고갈친구들, 무대에서 지휘 대신 춤춘다 놀려단원에 개런티 지급이 소원...나도 받고파수익 없으면 오케스트라 유지될지 고민”이렇게 말하는 순간 한 여성이 김 지휘자에게 눈인사하며 들어와 작은 옆방으로 갔습니다. “모 대학교 교수인데, 정년이 2~3년 남았다고 합니다. 정년 후를 대비해서 아코디언을 배우러 오고 있습니다.” 잠시 뒤 아코디언 소리가 문밖으로 살금살금 흘러나왔습니다. 국내에서 하나뿐인 아코디언 오케스트라의 명운이 우리의 음악 현실을 말하는듯합니다. “요즘엔 아코디언 인지도가 좋아져 프랑스나 이탈리아에서 공부하고 온 젊은 사람도 제법 있습니다. 개런티를 받게 되면 젊은 연주자가 받아서 이 오케스트라를 이어나갈 것입니다. 그러나 수익이 나지 않으면 저처럼 사명감만 가지고 아코디언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가라고 할 수가 있나요.” 김 지휘자가 자신에게 푸념같이 말한 되물음이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는 동안에도 귓가에 맴돕니다. 글·사진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단독]강다니엘, 데뷔 앨범 첫날 28만장 기염...아이돌 출신 최다 기록 세울까

    [단독]강다니엘, 데뷔 앨범 첫날 28만장 기염...아이돌 출신 최다 기록 세울까

    강다니엘의 솔로 데뷔 앨범이 발매 하루만에 28만장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터차트에 따르면 강다니엘의 첫번째 미니 앨범 ‘color on me’(컬러 온 미)는 오프라인 발매 첫날인 29일 오후 5시 기준 28만장이 팔렸다. 이는 웬만한 아이돌 그룹도 세우기 어려운 기록이다. 그의 데뷔 앨범은 이미 선주문 45만장을 기록한 상태로 아이돌 출신 솔로 가수 최다 앨범 판매량을 기록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역대 아이돌 출신 솔로 가수 최다 초동 앨범 판매량은 그룹 엑소 출신 백현의 솔로 데뷔 앨범 ‘시티 라이츠’로 총 38만장을 기록했다. 지난 7월 10일 발매된 이 앨범은 발매 첫날 26만 7175장이 팔렸다. 초동 판매는 앨범 발매 후 7일간의 음반 판매량으로 아이돌 앨범 판매 성적의 주요 지표로 분류된다. 또한 강다니엘이 자신이 활동했던 그룹 워너원의 최고 앨범 판매량 기록을 경신할 것인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워너원의 최다 앨범 판매량은 지난해 11월 해체 전 마지막으로 발매했던 첫 정규 앨범 ‘파워 오브 데스티니’로 초동 판매량은 43만 8000장이었다.한편 강다니엘은 지난 25일 솔로 데뷔 앨범 쇼케이스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 워너원 해산 직후 곧바로 솔로 활동이 예상됐던 그는 전 소속사와의 법적 분쟁을 겪으며 워너원 멤버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 팬들과 만났다. 데뷔 이후 국내 음악 방송에서 모습을 볼 수는 없었지만, 국내외 K팝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의 앨범은 지난 26일 오후 7시 기준 아이튠즈 케이팝 앨범 차트에서 미국, 캐나다,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홍콩,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20개국에서 정상의 자리에 올랐으며 아이튠즈 종합 카테고리 앨범 차트에서도 15개 국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몽환적인 신스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타이틀곡 ‘뭐해’에서 그는 저음의 랩이 아닌 가벼운 멜로디의 보컬을 선보였다. 인트로를 제외한 앨범의 전곡에 작사로 참여한 강다니엘은 “팬들에게 한번도 보여주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수록곡 ‘아이 호프’는 팬들이 해주는 말씀과 제가 바라는 것을 종합해서 쓴 트랙”이라고 설명했다. 더 자세한 소식은 서울신문 유튜브 채널 ‘은기자의 왜떴을까TV’에서 만나보세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軍, 이번엔 ‘전광석화’ 예인… 삼척항 목선 경계 실패 학습효과

    軍, 이번엔 ‘전광석화’ 예인… 삼척항 목선 경계 실패 학습효과

    동해 NLL 넘자 초계함·고속단정 등 급파 군복 1명 등 3명 조사… 2시간여 만에 공개 귀순 의사 묻자 “일 없습니다” 답했지만 6월 2명도 입장 뒤집어… 귀순 배제 못 해군 당국이 지난 27일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남하한 북한군 부업선 추정 소형 목선을 예인해 조사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28일 “지난 27일 오후 11시 21분쯤 북한 소형 목선이 동해 NLL을 월선함에 따라 군 함정이 즉각 출동했다”며 “승선 인원 3명은 28일 오전 2시 17분쯤, 소형 목선은 오전 5시 30분쯤 강원 양양지역 군항으로 이송 및 예인했다”고 밝혔다. 목선은 지난 27일 오후 10시 15분 NLL로부터 북방 5.5㎞, 연안으로부터 19.6㎞ 떨어진 곳에서 육군 해안 레이더에 의해 처음 포착됐다. 오후 10시 39분쯤 목선이 2~5노트(3~9㎞) 속도로 남쪽으로 기동해 오후 11시 21분쯤 NLL을 넘자 군 당국은 고속정 2척과 고속단정(RIB), 초계함 등을 급파해 오후 11시 41분 NLL 남방 6.3㎞, 연안에서 17.6㎞ 떨어진 지점에서 목선을 정지시켰다.목선은 길이 10m짜리로 엔진이 정상 가동 중이었고 목선 안에는 고기잡이 도구와 오징어가 실려 있었다. 선원 3명 중 1명은 군복을 착용하고 있었다. 실제 군인인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 선원들은 NLL을 남하한 이유에 대해 “방향성을 잃었다”, “항로 착오가 있었다”고 했다. ‘귀순 의사가 있느냐’는 군 요원의 질문에는 “아니오, 일 없습니다”(‘괜찮습니다’의 북한말)라고 답했다. 군 당국은 목선에 적힌 고유 일련번호를 토대로 북한군 부업선으로 판단했다. 부업선은 북한 수산사업소 소속으로 부대 식량 조달 등을 목적으로 운용된다. 군 당국이 북한 소형목선을 즉각 예인하고 불과 2시간여 만에 공개한 데는 지난달 15일 삼척항 목선 귀순 당시 경계작전 실패 및 축소·은폐 논란의 학습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북한 목선 접안 사건 이후 긴장감이 군 내부적으로 높아졌다”고 말했다. 선원 3명도 귀순을 위해 남하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달 남하한 선원 2명도 처음에는 북으로 돌아가겠다고 했지만 뒤집은 전례를 봤을 때 귀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이들이 방향을 잃었을지라도 NLL 인근에서 남측 군 전방초소(GOP) 선상의 경계등이나 연안의 불빛을 통해 NLL을 넘었다는 사실을 인지할 수 있었지만, 엔진이 정상 가동한 가운데 남측으로 넘어온 것도 의문이다. 군 당국은 또 목선 갑판에 세운 기둥(마스트)에 걸려 있던 흰색 천도 이들이 귀순 의사를 전하려고 걸어 놓은 것인지, 단순히 세탁물 건조 등 다른 이유인지도 조사하고 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경북관광공사 해외 마케팅 강화…일본·베트남 홍보사무소 잇따라 개설

    경북관광공사 해외 마케팅 강화…일본·베트남 홍보사무소 잇따라 개설

    경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외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 등은 베트남 하노이에 경상북도 관광홍보사무소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5일 문을 연 경북관광홍보사무소는 현지 여행사나 관계기관과 협업해 경북 관광명소를 알리고 관광객을 유치한다. 운영은 공모로 선정한 경북도 국외전담여행사 아리랑투어써비스가 맡는다. 베트남 체육팀 전지훈련 유치 경북도는 일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 15일 일본 효고현 고베시에 ‘경북도 관광홍보사무소’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 6월 일본 효고현 고베시에 관광홍보사무소를 열었다. 현지 여행사 및 유관기관 네트워크 구축, 관광상품 개발 및 홍보판촉, 관광정보 제공 등 경북관광 인지도를 높이고 관광객 유치 마케팅을 하는 곳이다. 경북도 국외전담여행사인 ㈜공감씨즈가 사무소를 운영한다. 김성조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앞으로 경북 매력을 해외에 적극 알려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맞춤형 마케팅을 펴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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