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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지·외교부 홍보 대박… 펭수에 울고 웃는 관가

    복지·외교부 홍보 대박… 펭수에 울고 웃는 관가

    구독자 139만명을 거느린 인기 유튜버 ‘펭수’가 보건복지부에 나타났다. 펭수가 하루 동안 복지부 장관으로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직원들 건강도 챙기는 유튜브 영상은 하루 만에 127만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외교부를 방문해 자신의 해외 진출 방안을 의논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 역시 195만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바야흐로 펭수가 대세인 것은 정부도 다르지 않다. 정부 부처가 펭수 때문에 울고 웃는다. 펭수 섭외에 성공한 복지부와 외교부는 말 그대로 대박이 났다. EBS가 펭수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유튜브 계정 ‘자이언트 펭TV’에는 어떻게든 펭수에게 눈도장을 찍으려는 정부 부처 홍보 담당자들이 올린 댓글도 심심찮게 올라온다.‘펭수앓이’에서 가장 앞서 나가는 건 자타공인 복지부다. 복지부는 지난달 15일 유튜브에 올라온 ‘세상에 나쁜 펭귄은 없다’는 영상으로 정부 부처 가운데 처음으로 펭수를 출연시키는 데 성공했다. 뚜렷한 이유도 없이 갑작스레 식욕을 잃고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하던 펭수가 전문가들 도움으로 기운을 차리는 내용이었다. 이 영상은 조회수 203만회로 펭TV 영상 중 조회수 4위를 기록 중이다. 이어 한 달 만에 펭수를 정부세종청사까지 모셔 오는 연타석 홈런까지 쳤다. ‘연타석 홈런타자’인 조승아 복지부 디지털소통팀장은 심심찮게 다른 부처 관계자들한테서 “어떻게 섭외했느냐. 비결을 알려 달라”는 문의 전화를 자주 받는다. 조 팀장은 이렇게 단언했다. “비결은 오로지 팬심입니다. 덕후가 성공합니다.” 조 팀장은 “팀원들이 젊다 보니 자연스럽게 펭TV 구독자가 10만명도 안 될 때부터 펭수의 매력에 주목했다”면서 “펭수가 뜨기 전부터 연락한 덕을 봤다”고 했다. 복지부는 펭수를 통해 조직 개편 당위성을 홍보한 것도 성과로 꼽는 분위기다. 영상에는 김강립 복지부 차관 등이 장관이 된 펭수와 “건강정책실이 필요하다”는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등장한다. 복지부는 현재 건강정책실 신설 문제를 행안부와 협의 중이다.공공기관 홍보에서는 기관장의 등장도 중요한 요소다. 외교부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영상에서 강경화 장관이 청사에서 나와 외부로 이동하는 도중 펭수와 만나 즉석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선보여 안팎에서 호평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장준성 외교부 정책홍보담당관은 “청사 앞에서 펭수와 마주치는 설정까지는 보고를 했는데 그다음 실제 대화는 대본 없이 즉석에서 했다”고 귀띔했다. 그 역시 다른 부처 관계자들한테 문의 전화를 자주 받는다. 장 과장은 “수요자 마인드로, 최대한 구체적으로 펭수 측에 제안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사실 복지부에서도 박능후 장관을 출연시키기 위해 펭수와 박 장관이 인수인계를 하는 장면을 넣으려고 계획했다. 하지만 촬영 당일 박 장관이 국회 일정 때문에 시간을 낼 수가 없었다. 추가 촬영도 생각했지만 이번에는 “펭수가 너무 바빠서” 실패했다고 한다.펭수를 정책 홍보에 이용하려는 경쟁이 논란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인사혁신처는 지난달 ‘펑수’라는 캐릭터를 유튜브 인사처TV에 내보냈다가 일부에서 “공공기관이 저작권을 위반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펑수가 “펭수 후배”를 자처하며 펭수에게 출연을 간청하는 내용이어서 표절보다는 오마주에 가깝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다 추천 댓글도 “수많은 숟가락 중에 제일 짠하다”였다. 선근형 인사처 대변인은 “규모가 작은 인사처로선 당초 목적인 공직박람회 인지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내부 반응은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펭수를 초대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너무 높아진 몸값에 안타까워하는 부처들도 많다. 당장 펭수를 섭외해도 몇 달을 기다려야 하는 데다 펭TV에 올리는 영상 제작비가 수천만원대까지 올라간다는 후문이다. 행정안전부처럼 현실을 인정하고 좌고우면하지 않겠다는 곳도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다른 곳에서 다 하는 걸 우리가 따라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펭수에 울고웃는 관가...복지부·외교부 대박

    펭수에 울고웃는 관가...복지부·외교부 대박

    구독자 139만명을 거느린 인기 유튜버 ‘펭수’가 보건복지부에 나타났다. 펭수가 하루 동안 복지부 장관으로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직원들 건강도 챙기는 유튜브 영상은 하루 만에 121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지난달 외교부를 방문해 자신의 해외 진출 방안을 의논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 역시 139만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바야흐로 펭수가 대세인 것은 정부도 다르지 않다. 정부 부처가 펭수 때문에 울고 웃는다. 펭수 섭외에 성공한 복지부와 외교부는 말 그대로 대박이 났다. EBS가 펭수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유튜브 계정 ‘자이언트 펭TV’에는 어떻게든 펭수에게 눈도장을 찍으려는 정부 부처 홍보 담당자들이 올린 댓글도 심심찮게 올라온다.‘펭수앓이’에서 가장 앞서 나가는 건 자타공인 복지부다. 복지부는 지난달 15일 유튜브에 올라온 ‘세상에 나쁜 펭귄은 없다’는 영상으로 정부 부처 가운데 처음으로 펭수를 출연시키는 데 성공했다. 뚜렷한 이유도 없이 갑작스레 식욕을 잃고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하던 펭수가 전문가들 도움으로 기운을 차리는 내용이었다. 이 영상은 조회수 203만회로 펭TV 영상 중 조회수 4위를 기록 중이다. 이어 한 달 만에 펭수를 정부세종청사까지 모셔 오는 연타석 홈런까지 쳤다. ‘연타석 홈런타자’인 조승아 복지부 디지털소통팀장은 심심찮게 다른 부처 관계자들한테서 “어떻게 섭외했느냐. 비결을 알려 달라”는 문의 전화를 자주 받는다. 조 팀장은 이렇게 단언했다. “비결은 오로지 팬심입니다. 덕후가 성공합니다.” 조 팀장은 “팀원들이 젊다 보니 자연스럽게 펭TV 구독자가 10만명도 안 될 때부터 펭수의 매력에 주목했다”면서 “펭수가 뜨기 전부터 연락한 덕을 봤다”고 했다. 복지부는 펭수를 통해 조직 개편 당위성을 홍보한 것도 성과로 꼽는 분위기다. 영상에는 김강립 복지부 차관 등이 장관이 된 펭수와 “건강정책실이 필요하다”는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등장한다. 복지부는 현재 건강정책실 신설 문제를 행안부와 협의 중이다. 공공기관 홍보에서는 기관장의 등장도 중요한 요소다. 외교부는 강경화 장관이 영상에서 청사에서 나와 외부로 이동하는 도중 펭수와 만나 즉석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선보여 안팎에서 호평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장준성 외교부 정책홍보담당관은 “청사 밖으로 나갈 때 펭수와 마주치는 설정까지는 보고를 했는데 그다음 실제 대화는 대본 없이 즉석에서 했다”고 귀띔했다. 그 역시 다른 부처 관계자들한테 문의 전화를 자주 받는다. 장 과장은 “수요자 마인드로, 최대한 구체적으로 펭수 측에 제안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사실 복지부에서도 박능후 장관을 출연시키기 위해 펭수와 박 장관이 인수인계를 하는 장면을 넣으려고 계획했다. 하지만 촬영 당일 박 장관이 국회 일정 때문에 시간을 낼 수가 없었다. 추가 촬영도 생각했지만 이번에는 “펭수가 너무 바빠서” 실패했다고 한다.펭수를 정책 홍보에 이용하려는 경쟁이 논란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인사혁신처는 지난달 ‘펑수’라는 캐릭터를 유튜브 인사처TV에 내보냈다가 일부에서 “공공기관이 저작권을 위반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펑수가 “펭수 후배”를 자처하며 펭수에게 출연을 간청하는 내용이어서 표절보다는 오마주에 가깝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다 추천 댓글도 “수많은 숟가락 중에 제일 짠하다”였다. 선근형 인사처 대변인은 “신생 부처인 인사처로서는 당초 목적인 공직박람회 인지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내부 반응은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펭수를 초대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너무 높아진 몸값에 안타까워하는 부처들도 많다. 당장 펭수를 섭외해도 몇 달을 기다려야 하는 데다 펭TV에 올리는 영상 제작비가 수천만원대까지 올라간다는 후문이다. 행정안전부처럼 현실을 인정하고 좌고우면하지 않겠다는 곳도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다른 곳에서 다 하는 걸 우리가 따라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아이 아빠라 참았지만” 정가은, 전 남편 고소한 이유 [공식]

    “아이 아빠라 참았지만” 정가은, 전 남편 고소한 이유 [공식]

    탤런트 정가은(41)이 전 남편 A씨를 고소한 심경을 밝혔다. 정가은은 18일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오름을 통해 “정신적인 고통을 겪고 있다”며 “행복한 가정을 꿈꾸며 행복하게 살고 싶었다. 남편 이전에 한 아이의 아빠라서 참고 또 참았지만, 사기 행각을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돈을 요구해 결국 고소를 진행하게 됐다. 안 좋은 소식으로 인사해 죄송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살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청했다. 최근 정가은은 A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사기죄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A는 자동차 이중매매 등으로 타인 명의 통장을 이용해 금원을 편취, 사기죄로 처벌 받았다. 전과를 숨겨오다가 결혼을 약속한 후 정가은에게 거짓 고백하며 안심시켰다. 결혼 직전인 2015년 12월 A는 정가은 명의의 통장을 만들었다. 이혼한 후인 2018년 5월까지 이 통장과 정가은의 인지도를 이용해 총 660회, 약 132억원 이상을 편취했다. 또 A는 정가은에게 사업자금, 체납 세금 납부에 돈이 필요하다며 2016년 10월와 2017년 6월께 총 1억원 이상의 재산상 이득을 편취했다. 자동차 인수를 목적으로 정가은 명의의 인감도장까지 가져갔지만 돌려주지 않았다. 정가은은 2016년 1월 동갑내기 사업가와 결혼, 같은 해 딸 소이를 낳았다. 이듬해 12월 합의 이혼 후 홀로 아이를 키우고 있다. 결혼 기간은 물론 이혼 후 단 한 번도 생활·양육비를 받지 않았고, 지속적으로 금전적인 요구를 받았다는 입장이다. 정가은 측은 “A는 정가은이 의심할 수 없게끔 상황을 주도면밀하게 계획했다. 2016년 5월께 A 앞으로 세금 압류가 들어오면서 신뢰가 깨졌다”며 “정가은은 연예인이라는 공인의 입장에서 이러한 사실이 기사화되면 방송·연예 활동에 지장이 될 것이 걱정됐다. 두려운 마음에 세금을 낼 수 있도록 A에게 돈을 입금했고, 결혼을 유지할 수 없다고 생각해 이혼했다”고 설명했다. “정가은 통장계좌를 수단으로 한 자동차이중매매 건의 피해금액 합계가 5억원을 초과하는 만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죄 혐의에 관한 소명자료를 경찰에 제출했다”며 “정가은의 명예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정가은 측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정가은 측 고소 대리인 법무법인 오름입니다. 현재 정가은은 전 남편 A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죄, 사기죄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한 상태입니다. A씨는 자동차 이중매매 등으로 타인명의 통장을 이용하여 금원을 편취, 사기죄로 처벌받은 전과가 있는 자였습니다. 하지만 전과 사실을 숨긴 채 만남을 이어오다 결혼을 약속한 이후 전과에 대해 시인했고, 이마저도 거짓으로 고백해 정가은이 의심할 수 없게끔 상황을 주도면밀하게 계획했습니다. 피고소인 A씨는 정가은의 유명세를 이용해 정가은의 명의로 통장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위 통장계좌를 통해 마치 정가은이 돈을 지급받는 것처럼 제3자로부터 돈을 입금하게 하고, 그 돈을 정가은이 모르게 출금하여 가로채는 방법으로 지난 2015년 12월 경부터 2018년 5월 경까지 수많은 피해자들에게 총 660회에 걸쳐 합계 132억 원 이상의 금액을 편취해왔습니다. 또한 A씨는 정가은에게 사업자금, 체납 세금 납부에 돈이 필요하다며 2016년 10월 경 체납 세금 납부 명목과, 2017년 6월 경 사업자금 명목으로 합계 1억 원 이상 상당의 재산상 이득을 편취한 바 있습니다. A씨는 자동차 인수를 목적으로 정가은 명의의 인감도장까지 가져갔으나 돌려주지 않았습니다. 이후 2016년 5월 경 A씨 앞으로 세금 압류가 들어오면서 정가은은 A씨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깨졌습니다. 그럼에도 정가은은 연예인이라는 공인의 입장에서 이러한 사실이 기사화되면 본인의 방송 및 연예 활동에 지장이 될 것이 걱정되어 두려운 마음에 세금을 낼 수 있도록 A씨에게 돈을 입금했고, 결혼을 유지할 수 없다고 결정을 내려 2017년 여름 경 이혼 절차에 들어가 2018년 1월 경 A씨와 합의 이혼을 했습니다. 현재 정신적인 고통을 겪고 있는 정가은은 “행복한 가정을 꿈꾸며 행복하게 살고 싶었습니다. 남편 이전에 한 아이의 아빠라서 참고 또 참다가 사기 행각을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돈을 요구해와 결국 고소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이렇게 안 좋은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돼서 죄송합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살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전해왔습니다. 본 법무법인 오름은 정가은 통장계좌를 수단으로 한 자동차이중매매 건의 피해금액 합계가 5억 원을 초과하는 만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죄 혐의에 관한 소명자료를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아울러 저희 법무법인은 정가은의 명예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학 비리’ 잡는다...족벌가계도 공개·비리 임원 당연 퇴출

    ‘사학 비리’ 잡는다...족벌가계도 공개·비리 임원 당연 퇴출

    교육부, 사학 혁신 추진방안 발표배임·횡령 임원 1000만원부터 취임 취소정부가 ‘사학 비리’를 막기 위한 칼을 빼들었다. 앞으로 사립학교 재단의 임원이 친인척으로 구성돼 있으면 친족 관계가 모두 공개한다. 또 학교 설립자와 그의 친족은 학교법인 개방이사로 근무할 수 없게 된다. 비리 임원의 당연 퇴임 규정도 신설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사학 혁신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사립 초·중·고·대학교에 매년 14조원이 넘는 정부 지원금이 투입되는 만큼 지속적인 공공성 강화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유 부총리는 “사학 혁신은 사학비리 자체를 구조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대책”이라면서 “사학이 스스로 건학 이념에 따라 혁신 주체가 돼서 더 투명하고 공정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발표의 초점은 ‘족벌 경영’의 규제 강화에 맞춰졌다. 우선 학교법인 임원 간에 친족 관계가 있으면 모두 공시하고, 설립자·임원과 친족 관계인 교직원이 몇 명인지도 공시하기로 했다. 이사회 회의록 공개 기간은 현행 3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한다. 다만 임원 간 친족 관계의 경우 친족 여부만 공시할지 자녀 등 어떤 관계인지까지 공시할지는 추후 법령 개정 과정에서 법제처 해석 등을 검토해 시행하기로 했다. 설립자나 그의 친족은 개방이사를 할 수 없도록 사립학교법 시행령도 개정한다. 아울러 비리 임원의 결격 사유도 강화하고, 결격 사유가 있는 임원의 당연 퇴임 조항도 신설한다. 현재는 회계 부정을 저지른 임원에 대해 임원 취임 승인을 취소하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데 ‘1000만원 이상의 배임·횡령’ 수준으로 구체화해 법제화할 예정이다. 업무추진비 공개 대상도 현행 ‘총장’에서 ‘이사장 및 상임이사’까지 확대한다. ‘셀프 감사’ 논란을 막기 위해 회계 부정이 발생하면 교육부가 사립대 외부 감사인을 지정하기로 했다. 또 사립학교 사무직원은 모두 공개 채용해 투명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정가은, ‘132억 편취’ 전 남편 사기죄로 고소 “웃어지지 않아”

    정가은, ‘132억 편취’ 전 남편 사기죄로 고소 “웃어지지 않아”

    방송인 정가은(41)이 전 남편 A 씨를 사기죄로 고소했다. 정가은은 지난 2016년 1월 동갑내기인 A 씨와 결혼했고 같은 해 딸을 품에 안았다. 그리고 2017년 12월 합의 이혼을 했다. 17일 한 매체는 정가은이 A 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사기죄로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정가은의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오름이 제출한 고소장에 따르면 A 씨는 정가은과 결혼하기 직전인 지난 2015년 12월 정가은 명의로 통장을 만들었다. 이혼 후인 2018년 5월까지도 해당 통장과 정가은의 인지도를 이용, 여러 사람들에게 총 660회, 132억원 이상의 금액을 편취했다. 또한 A 씨는 정가은에게 약 1억원 이상의 재산상 이득을 편취했고, 자동차 인수 목적으로 정가은 명의의 인감도장을 가져갔다. 정가은은 결혼 생활 동안과 이혼 후 한 번도 생활비, 양육비를 받지 않았고, 이혼 후에도 지속적으로 금전적인 요구를 받았다는 입장이다. 정가은은 지난 16일 심경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딸과 함께 놀이터에 나온 사진을 게재하며 “오늘은 억지로라도 웃어지지가 않아”라면서 “그래서 그런가. 너는 짜증만 내고 말도 안 하고 하루종일 뾰로통하니 뭔가 슬퍼 보이고. 다 내 탓 같다. 너를 지켜주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나쁜 생각만 자꾸 드는 오늘”이라고 털어놨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정치인으로 돌아온 이낙연…‘丁 지역구’ 종로 출마 가닥

    정치인으로 돌아온 이낙연…‘丁 지역구’ 종로 출마 가닥

    李 “당과 얘기한 적 없어… 좀 봅시다” 文 “정치하도록 놓아드리는 게 도리” 더불어민주당 6선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17일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이낙연 총리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이 총리는 인선 발표 이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례)주례회동 직후 말씀해 주셨다”며 “총리님도 이제 자기의 정치를 할 때가 되지 않았냐고 하셨다”고 밝혔다. 여권에서는 ‘최장수 총리’이자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인 이 총리가 전국적 인지도와 안정감이 강점인 만큼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의 ‘간판’을 맡아야 한다는 요구가 많았다. 애초 이 총리가 비례대표 후순위를 받고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을 맡아 전국 유세를 도와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보수성향이 만만치 않은 서울 종로를 누구보다 잘 관리했던 정 후보자가 후임으로 결정되면서 자연스럽게 이 총리의 ‘정치 1번지’ 출마 가능성이 급부상했다. 이미 이 총리 측 관계자들이 종로 출마 준비를 위해 정 후보자의 조직을 인계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와 정 후보자 사이를 잘 아는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이 총리 측은 종로에서의 승리에 더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종로에서 승리하면 대권 도전에 더 유리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이 황교안 대표를 종로에 내세울 경우 ‘박근혜 총리 vs 문재인 총리’라는 빅매치도 가능하다. 다만 황 대표 역시 전국 단위 선거 지원에 나설지 상징적 지역에 출마할지 막판까지 저울질할 것으로 보여 성사 여부는 미지수다. 총선 역할론에 대해 이 총리는 “좀 봅시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 총리는 “제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온당한 거 같지 않다”며 “당의 생각도 있어야 될 것이고, 후임 총리의 임명 과정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지켜봐야 하지 않겠나. 그런 과정도 보지 않고 먼저 말하는 건 저답지 않다”고 했다. 또 “(종로 출마 등은) 호사가들의 이야기일지 몰라도 저나 (이해찬 민주당) 대표나 청와대와 그런 이야기까지는 한 적 없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관계자는 “아직 이해찬 대표가 총선 출마와 관련해 이 총리와 이야기를 해 보지는 않았다”며 “출마하게 되면 비례로 갈지, 지역으로 갈지, 지역도 반드시 종로라는 법은 없다”고 했다. 차기 대선을 꿈꾸는 이 총리는 당내 기반이 취약하다는 점이 최대 약점으로 꼽혔기 때문에 총선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통해 세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4선 의원과 전남지사를 지냈지만 특정 계파에 속한 적이 없는 이 총리로서는 지금부터가 대선주자로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르기 때문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이 총리에 대한 남다른 고마움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내각을 떠나는 것이 저로서는 매우 아쉽지만 국민들로부터 폭넓은 신망을 받고 있는 만큼 이제 자신의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놓아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 총리는 “경찰 용어로 ‘훈방한다’는 표현”이라며 웃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최장수 총리서 정치인 이낙연으로… ‘丁지역구’ 종로 출마냐 대권행보냐

    최장수 총리서 정치인 이낙연으로… ‘丁지역구’ 종로 출마냐 대권행보냐

    李 “당과 얘기한 적 없어…좀 봅시다”文 “정치하도록 놓아 드리는 게 도리”더불어민주당 6선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17일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이낙연 총리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이 총리는 인선 발표 이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례)주례회동 직후 말씀해 주셨다”며 “총리님도 이제 자기의 정치를 할 때가 되지 않았냐고 하셨다”고 밝혔다. 여권에서는 ‘최장수 총리’이자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인 이 총리가 전국적 인지도와 안정감이 강점인 만큼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의 ‘간판’을 맡아야 한다는 요구가 많았다. 애초 이 총리가 비례대표 후순위를 받고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을 맡아 전국 유세를 도와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보수성향이 만만치 않은 서울 종로를 누구보다 잘 관리했던 정 후보자가 후임으로 결정되면서 자연스럽게 이 총리의 ‘정치 1번지’ 출마 가능성이 급부상했다. 이미 이 총리 측 관계자들이 종로 출마 준비를 위해 정 후보자의 조직을 인계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이 황교안 대표를 종로에 내세울 경우 ‘박근혜 총리 vs 문재인 총리’라는 빅매치도 가능하다. 다만 황 대표 역시 전국 단위 선거 지원에 나설지 상징적 지역에 출마할지 막판까지 저울질할 것으로 보여 성사 여부는 미지수다. 총선 역할론에 대해 이 총리는 “좀 봅시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 총리는 “제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온당한 거 같지 않다”며 “당의 생각도 있어야 될 것이고, 후임 총리의 임명 과정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지켜봐야 하지 않겠나. 그런 과정도 보지 않고 먼저 말하는 건 저답지 않다”고 했다. 또 “(종로 출마 등은) 호사가들의 이야기일지 몰라도 저나 (이해찬 민주당) 대표나 청와대와 그런 이야기까지는 한 적 없다”고 했다. 정 후보자는 기자들에게 “저보다 더 좋은 분이 나와 종로를 대표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관계자는 “아직 이해찬 대표가 총선 출마와 관련해 이 총리와 이야기를 해 보지는 않았다”며 “출마하게 되면 비례로 갈지, 지역으로 갈지, 지역도 반드시 종로라는 법은 없다”고 했다. 차기 대선을 꿈꾸는 이 총리는 당내 기반이 취약하다는 점이 최대 약점으로 꼽혔기 때문에 총선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통해 세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4선 의원과 전남지사를 지냈지만 특정 계파에 속한 적이 없는 이 총리로서는 지금부터가 대선주자로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르기 때문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당의 유력 대선주자 중 한 명이기 때문에 총선만이 아니라 추후 대선까지 고려해 행보를 결정할 것 같다”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이 총리에 대한 남다른 고마움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내각을 떠나는 것이 저로서는 매우 아쉽지만 국민들로부터 폭넓은 신망을 받고 있는 만큼 이제 자신의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놓아 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 총리는 “경찰 용어로 ‘훈방한다’는 표현”이라며 웃었다.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연예뉴스 댓글 폐지 찬성 85%,연예인들 자살 사건에 악플이 영향 미쳤다 98%

    연예뉴스 댓글 폐지 찬성 85%,연예인들 자살 사건에 악플이 영향 미쳤다 98%

    최근 연예계에는 안타까운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젊은 연예인 두 명이 한 달 간격으로 극단적 선택을 했고 그들은 오랜 기간 악성 댓글(이하, 악플)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가수 겸 배우 설리의 자살 사건 직후, 인터넷포털 다음이 연예뉴스에 대한 댓글 폐지를 전격적으로 단행했다. 이후 다른 인터넷포털들도 동참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한편, 악플과 함께 인터넷포털의 문제점으로 자주 오르내리던 ‘실시간 검색어’에 대해서도 폐지하자는 주장이 다시금 제기됐다. 악플이 특정 개인에 대한 무차별 공격으로 피해를 줄 위험성이 있다면, ‘실시간 검색어’는 뉴스와 정보 검색 시장을 왜곡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민병욱) 미디어연구센터에서는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댓글 폐지와 실검 폐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설문조사를 통해 알아보았다.● “다음에 이어 다른 인터넷포털들도 연예뉴스 댓글 폐지해야 한다” 85% 가수 겸 배우 설리가 악플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직후, 인터넷포털 다음이 연예뉴스 댓글을 전격적으로 폐지한 가운데, 네이버 등 다른 인터넷포털에서도 연예뉴스에 대한 댓글란 폐지가 이뤄져야 한다고 보는지를 알아봤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의 85.0%가 그렇다고 답했다(매우 그렇다 49.3%, 약간 그렇다 35.7%). 응답자 성별, 연령대에 따른 추가분석을 실시했는데, 여성들(90.0%)이 다음 외에 다른 인터넷포털에서도 연예뉴스 댓글란을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남성들(80.2%)보다 10%p 가까이 더 많았다. 연령대에 따라서는 20~40대보다 50대 이상, 그중에서도 특히 50대의 동의도(88.9%)가 높게 나타났다. ‘매우 그렇다’고 답한 사람을 기준으로 보면, 50% 내외의 비율을 보인 다른 연령대와는 달리, 20대는 42.7%만이 다른 인터넷포털의 연예뉴스 댓글란 폐지가 매우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응답자 절대다수(98%), “최근 연예인들 자살 사건에 악플이 영향 미쳤다” 최근 악플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진 연예인들 소식을 알고 있었는지 알아본 결과, 응답자의 98.1%가 그 소식을 이미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고, 성별, 연령과 같은 응답자 특성에 관계없이 매우 높은 사전 인지도를 보였다. 연결해서 조사한 부분은 최근 연예인들이 자살한 사건에 악플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지였다. 조사대상 가운데 97.7%가 악플의 영향이 있다고 답했는데, 그 가운데 약간 영향을 미쳤다고 답한 사람은 25.1%p에 그쳤으며, 나머지 72.6%p는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었다. 이 또한 앞서 물은 안타까운 소식에 대한 사전 인지도와 마찬가지로 응답자의 성별, 연령을 초월해 영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이 일관성 있게 매우 높은 수준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운대 해변 일대를 연결하는 ‘해운대 MICE 벨트’, 해변도시의 특성 반영

    해운대 해변 일대를 연결하는 ‘해운대 MICE 벨트’, 해변도시의 특성 반영

    ‘아시아 최고의 전시·컨벤션 허브’를 지향하는 해운대 BEXCO(벡스코)를 중심으로 센텀시티와 마린시티에서 엘시티를 잇는 부산시 국제회의 복합지구 계획안이 지난달 나왔다. 해운대 해변 일대를 연결하는 ‘해운대 MICE(마이스) 벨트’의 청사진이 공개된 것이다. MICE는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rip), 컨벤션(Convention), 전시 및 이벤트(Exhibition&Event)의 앞 글자를 딴 말로서, 국제회의 등 전시∙컨벤션을 주축으로 한 관광산업을 뜻한다. 부산시는 (사)한국경제개발연구원을 통해 지난 5월부터 6개월간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 기본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시는 이달 안으로 문화체육관광부에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을 신청한다면, 문체부는 내년 3~4월 경 현장실사 등 심사과정을 거친 후 지구 지정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구 명칭은 ‘해운대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제안되었다. 부산의 대표 해변관광지인 해운대의 브랜드를 강화할 수 있는 명칭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국제회의 복합지구 범위는 ‘센텀시티(벡스코)~마린시티~누리마루 APEC하우스~엘시티’ 구간으로 제안되었다. 약 239㎡의 면적 내에 쇼핑시설 4개, 호텔 10개, 공연장 3개 등 마이스 관련 핵심시설이 모여 있다. 실제 국제회의가 개최되면 벡스코에서는 회의를, 누리마루에서 VIP 만찬을 열고, 해운대의 특급호텔을 회의 참가자 숙소 및 본부로 삼는 식으로 연계하여 진행할 수 있다. 문체부는 2023년까지 10개 복합지구를 지정할 계획인데, 현재 인천 송도와 경기도 고양시와 광주 3곳이 지정되어 있다.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되면 회의시설과 숙박, 쇼핑, 문화 등 관련 산업을 연계하여 시너지효과를 일으키는데 필요한 재원의 일부를 중앙정부의 국비 지원으로 충당할 수 있다. 개발부담금과 교통유발부담금 등 5개 법정부담금이 감면되며 용적률 완화 등의 혜택도 있다. 관광진흥개발기금 지원도 받는다. 부산 해운대의 경우 장기적으로 국내외에 마이스 대표 도시로서 그 위상이 강화되는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최근 벡스코 제 3전시장 부지 논의가 마무리되면서 올해가 지구 신청의 최적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시개발 전문가들은 ‘해운대 국제회의 복합지구’가 지정된다면 벡스코 일대 지하공간 개발사업, 해운대 인근 특급호텔 신축 및 리모델링 등 인프라 개발과 맞물려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통계조사에 따르면 MICE 관광객의 1인당 소비는 일반 관광객보다 약 1.7배에 달한다고 한다. 국제회의를 통해 국가와 도시의 인지도가 상승하는 것은 물론이다. 정부가 MICE관광을 ‘신성장동력’ 분야로 선정할 만큼 그 파급효과가 매우 큰 것이다. 관광업계에서는, 내년 6월에 호텔과 전망대, 워터파크 등 관광상업시설을 모두 오픈할 계획인 엘시티 등 지역의 랜드마크를 활용한 관광마케팅을 펼쳐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쇼핑 및 MICE의 중심 센텀시티, 특급호텔과 식음시설이 활성화된 마린시티, 부산 최고층 복합건물 엘시티, 동부산 레저휴양단지 오시리아 등을 엮어 마이스 관광객들을 끌어들일 연계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는 얘기이다. 해운대의 한 관광전문가는, “2020년은 부산 해운대가 마이스관광의 성지로 새롭게 거듭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이번 부산시의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 신청에 큰 기대감을 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도현의 꽃차례] 자두와 추리의 관계

    [안도현의 꽃차례] 자두와 추리의 관계

    딸이 출산을 앞두고 아이의 이름을 무엇으로 지을까 고심하고 있는 모양이다. 하루에도 여러 번 떠오르는 이름을 썼다가 지우고 다시 쓴다고 한다. 예부터 사람이나 사물, 혹은 사건에 이름을 부여하는 일은 신중한 의례와도 같았다. 인명에는 부모의 기대가 실리게 되고, 사건명에는 그 사건의 성격이 담기기 때문이다. 1894년에 일어난 역사적인 사건을 동학란에서 동학운동으로, 그러다가 동학농민혁명으로 부르게 되기까지는 100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북한에서는 한 발 더 나아가 갑오농민전쟁으로 부른다.나는 식물과 관련된 책들을 자주 보는 편이다. 책에서 만나는 풀잎과 나무의 이름은 시시때때로 내 상상력을 자극한다. 식물의 이름을 맨 처음 붙인 그 사람이 바로 둘도 없는 시인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에 딱 들어맞는 언어, 그 명명의 순간이야말로 시적인 순간이었을 것이다. 식물의 이름을 하나씩 익혀 가면서 나는 생태적인 상상력이 우리 삶에서 왜 중요한지를 덤으로 배우게 됐다. 작은 풀꽃의 이름 하나가 깊은 사유라고 부를 만한 우주 속으로 나를 이끌고 간 것이었다. 십대 문학소년 시절에는 ‘꽃말’의 매혹에 빠진 적도 있었다. 물망초의 꽃말이 ‘나를 잊지 말아요’라고 했던가. 물망초가 어떤 꽃인지도 모르면서 그 꽃말의 낭만적인 느낌을 오래 가슴에 담아 두었던 기억이 난다. 요즈음은 꽃에 붙어다니는 그 꽃말을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 꽃에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해 꽃말을 생산하기 시작한 건 유럽 사람들이었다. 이 서양의 문화가 메이지 시대 때 일본으로 흘러들어와 일본인들에 의해 재생산되면서 꽃말은 널리 확산됐다. 꽃말은 꽃에 새로운 의미를 추가하기 위한 의도로 만들어졌지만 그것이 때로 유치한 말장난 같아서 오래 귀담아듣지는 않는다. 식물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급증하면서 식물명의 유래를 따져 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때로 과도한 억측이 작용해 샛길로 빠지는 경우가 없는 건 아니다. 하지만 식물의 유래를 알고 나면 그 식물이 더 다정하게 다가올 때도 있다. 원로 식물학자 박상진 교수가 펴낸 ‘우리 나무 이름 사전’은 500여종이나 되는 나무의 이름과 유래를 소상히 밝히고 있는 책이다. “층층나무는 가지가 매년 돌려나기로 층층을 이루기 때문에, 뽕나무는 소화가 잘되는 열매 오디를 먹으면 ‘뽕뽕’ 방귀가 잘 나왔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었다”는 해설은 얼마나 유쾌한가. 씨앗이 농기구 가래의 날과 닮아서 가래나무, 열매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서 제주에서 ‘똥낭’이라고 부르는 ‘똥나무’가 변해서 돈나무, ‘백일홍나무’가 ‘배기롱나무’를 거쳐 배롱나무, 가시가 엄하게 생긴 엄나무…. 끝도 없이 이어지는 인문학적인 해설은 때로 무릎을 치게 하고 때로 웃음을 터뜨리게도 한다. 이 책은 나무 이름의 유래를 정리한 정본으로 손색이 없다. 이와 함께 북한에서 현재 쓰고 있는 나무 이름을 소개하고 있는 점도 흥미롭다. 북한의 나무 이름은 “순우리말의 의미를 살리는 노력이 돋보이며 외래어 순화, 비속어 안 쓰기, 한자의 한글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한다. ‘일본’이나 ‘중국’이라는 말은 완전히 제거했고, 비속어인 접두어 ‘개’나 ‘똥’이 들어간 나무 이름도 없다. 우리의 쥐똥나무를 검정알나무로, 며느리밑씻개를 가시덩굴여뀌로, 개옻나무를 털옻나무로, 미나리아재비를 바구지로 부른다. 우리가 부르는 작약을 북한에서는 함박꽃으로, 우리가 함박꽃나무라고 부르는 것을 북한에서는 목란으로 부른다. 나중에 남북한 식물학자들이 만나면 옳고 그름을 따지느라 입씨름깨나 하겠다. 그리고 북한에서 자두나무를 추리나무로 부른다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어릴 적에 외갓집에서 자두를 추리라고 부르던 게 생각났기 때문이다. 나는 ‘추리’라는 말을 들으면 입안에 침이 고이기 시작한다. 북한과는 아무런 인연이 없는, 경상도의 시골 마을인 외가에서 왜 그렇게 불렀을까. 자두와 추리의 관계를 밝히는 일, 그것이 최근 나의 숙제가 됐다. 언어가 어떻게 형성이 됐는지, 그 언어가 어떤 변화의 길을 걸어왔는지 되짚어 보는 일은 시적인 탐구와 크게 다르지 않다.
  • 여왕도 반한 하회마을… 글로벌 안동, 관광객 1000만 시대 연다

    여왕도 반한 하회마을… 글로벌 안동, 관광객 1000만 시대 연다

    英 엘리자베스 2세 방문 후 관광객 급증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로 국제적 명성 탈놀이·섶다리 등 체험·이벤트도 주효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안동 ‘하회마을’이 국내외적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단일 관광지 기준 6년 연속 관광객 100만명을 돌파하는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5일 안동 하회마을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올 들어 전날까지 하회마을 관광객은 112만 9735명을 기록했다. 하회마을은 2014년부터 6년 연속 관광객 100만명을 돌파했으며 올해는 하회마을 600여년 역사상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다. 안동시 풍천면에 자리한 하회마을은 조선 초 류종혜 선생이 터를 잡은 뒤 풍산 류씨가 대대로 살고 있는 대표적인 동성마을이다. 조선시대 대유학자인 류운룡(1539~1601) 선생과 임진왜란 때 영의정을 지낸 류성룡(1542~1607) 형제가 태어나 자라난 곳으로도 유명하다. 마을에는 160여 채의 기와집과 210여 채의 초가집이 끊어질 듯 연결되는 길과 돌담으로 어울리고 있다. ‘하회’(河回)는 물이 휘돈다는 뜻이다. 하회마을이 인기 관광지로의 입지로 자리매김한 것은 영국 여왕의 방문이 밑바탕이 됐다.실제로 1999년 4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방문한 해에 처음 100만명을 넘어섰다. 여왕이 하회마을을 방문해 ‘가장 한국적인 모습을 간직한 곳’이라고 극찬한 게 전 세계에 소개되면서 세계적 관광지로 부상했다. 이후 국외내 거물급 인사들의 방문도 인지도를 높였다. 2005년 아버지 조지 H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2009년 아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2007년에는 마르그레테 2세 덴마크 여왕과 프로이센 합스부르크 왕가 일행, 2018년에는 슈뢰더 전 독일 총리 등이 찾았다. 국내에서는 2007년 고 노무현 대통령, 2016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2017년 문재인 대통령 부부 등이 방문했다. 2010년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하회마을은 올해의 경우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방문 20주년 기념 특수를 누리고 있다. 지난 5월 여왕의 차남인 앤드루 왕자가 하회마을을 찾아 20년 전 어머니가 걸었던 길을 따라 걸으면서 세계인들로부터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안동시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이벤트 행사를 마련한 것도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됐다. 1997년부터 하회마을에서 ‘하회별신굿탈놀이’(국가 무형문화재 제69호) 공연을 상설화했고, 하회마을 부용대 앞을 가로지르는 낙동강에 ‘전통 섶다리’도 놨다. 권세윤 하회마을관리사무소장은 “하회마을이 안동의 연간 1000만 관광객 시대를 견인하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안동 하회마을에 무슨 일이…6년 연속 관광객 100만명 돌파

    안동 하회마을에 무슨 일이…6년 연속 관광객 100만명 돌파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안동 ‘하회마을’이 국내외적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단일 관광지 기준 6년 연속 관광객 100만명을 돌파하는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5일 안동 하회마을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올 들어 전날까지 하회마을 관광객은 112만 9735명을 기록했다. 하회마을은 2014년부터 6년 연속 관광객 100만명을 돌파했으며 올해는 하회마을 600여년 역사상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다. 안동시 풍천면에 자리한 하회마을은 조선 초 류종혜 선생이 터를 잡은 뒤 풍산 류씨가 대대로 살고 있는 대표적인 동성마을이다. 조선시대 대유학자인 류운룡(1539~1601) 선생과 임진왜란 때 영의정을 지낸 류성룡(1542~1607) 형제가 태어나 자라난 곳으로도 유명하다. 마을에는 160여 채의 기와집과 210여 채의 초가집이 끊어질 듯 연결되는 길과 돌담으로 어울리고 있다. ‘하회’(河回)는 물이 휘돈다는 뜻이다. 하회마을이 인기 관광지로의 입지로 자리매김한 것은 영국 여왕의 방문이 밑바탕이 됐다. 실제로 1999년 4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방문한 해에 처음 100만명을 넘어섰다. 여왕이 하회마을을 방문해 ‘가장 한국적인 모습을 간직한 곳’이라고 극찬한 게 전 세계에 소개되면서 세계적 관광지로 부상했다. 이후 국외내 거물급 인사들의 방문도 인지도를 높였다. 2005년 아버지 조지 H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2009년 아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2007년에는 마르그레테 2세 덴마크 여왕과 프로이센 합스부르크 왕가 일행, 2018년에는 슈뢰더 전 독일 총리 등이 찾았다. 국내에서는 2007년 고 노무현 대통령, 2016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2017년 문재인 대통령 부부 등이 방문했다. 2010년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하회마을은 올해의 경우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방문 20주년 기념 특수를 누리고 있다. 지난 5월 여왕의 차남인 앤드루 왕자가 하회마을을 찾아 20년 전 어머니가 걸었던 길을 따라 걸으면서 세계인들로부터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안동시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이벤트 행사를 마련한 것도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됐다. 1997년부터 하회마을에서 ‘하회별신굿탈놀이’(국가 무형문화재 제69호) 공연을 상설화했고, 하회마을 부용대 앞을 가로지르는 낙동강에 ‘전통 섶다리’도 놨다. 권세윤 하회마을관리사무소장은 “하회마을이 안동의 연간 1000만 관광객 시대를 견인하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단독]울산경찰, 가명진술 또 받아…김기현 의혹 부풀려

    [단독]울산경찰, 가명진술 또 받아…김기현 의혹 부풀려

    송병기 말고도 측근 비리 의혹에 한 사람이 실명·가명 동시 진술경찰 “각각 다른 사건, 주변 공무원 잘못한 진술은 실명 꺼려”송병기와 유사하게 ‘남들에게 들었다’ 전언은 가명진술진술 부풀리기로 김기현 수사확대 시도, 검찰 예의주시청와대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의 레미콘 업체 비리 의혹’에서 송병기 경제부시장이 작성한 ‘가명 조서’의 의도 등을 살피는 가운데, ‘김기현 전 시장 측의 아파트 비리 의혹’의 핵심 참고인이었던 A씨도 실명과 가명으로 조서를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성폭력 피해자 등이 아닌데도 가명 조서를 작성한 건 매우 이례적이다. 검찰은 A씨 사례가 송 부시장 건과 유사하게 당시 울산지방경찰청이 김 전 시장 의혹을 부풀리기 위한 일종의 ‘꼼수’로 보고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15일 검찰과 경찰 등에 따르면 울산경찰청은 지난 6월 김 전 부시장 관련 인사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반발해 내부적으로 반박 보고서를 작성한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울산시 내부 관계자 김철수(가명)씨는 경찰 참고인 조사에서 “2014년 7월 김기현 시장이 취임하자 B업체에서 추진 중인 아파트 인허가 사업이 매우 급속히 진행됐다”며 “이 과정에서 인허가 관련 공무원들의 편의 제공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진술했다.경찰은 김씨에 대해 각주로 ‘시청에서 근무하는 별정직 6급으로 익명 조서를 요구함’이라고 달았다. 그는 “박기성 전 비서실장이 관련 공무원들에게 ‘도시계획심의에 인허가 통과를 못 하면 다들 옷 벗을 각오를 하라’고 소리친 적이 있다는 것을 들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경찰은 김씨의 진술 등을 근거로 울산시 공무원들의 직권남용 정황이 있다며 추가 수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제는 가명인 김씨가 보고서 상에서는 여러 차례 ‘A씨’라는 실명으로 등장한다는 점이다. 사람은 하나인데 결과적으로 참고인 진술을 한 사람은 2명으로 늘어나는 셈이다. 건설업자 김흥태씨가 2014년 3월 선거를 앞두고 아파트 사업권을 대가로 김 전 시장의 동생과 ‘30억원의 용역계약서’를 맺었다고 주장하는 사건에서 A씨는 핵심 참고인으로 등장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A씨는 경찰조사에서 김 전 시장의 동생이 김흥태에게 김 전 시장을 통해 B업체 사업 인허가에 관여할 것을 약속한 사실에 대해 4차례 걸쳐 일관된 진술을 했다. 경찰은 A씨가 어떤 배경의 사람인지도 각주로 자세히 설명해놨다. 동일 인물이 같은 보고서에서 실명과 가명으로 등장한 것이다. 이에 경찰은 각각 다른 사건이라고 해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2017년 진행된 울산시청 공무원들의 직권남용과 관련 조사는 동료 공무원들의 비위 문제라 A씨가 가명으로 진술하기를 원했다”면서 “2018년 1월 5일 이후 김 전 시장 동생의 변호사법 위반 관련한 조사에서는 실명으로 진술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경찰은 스스로 작성한 보고서에서 이들 사건에 대해 ‘동일한 아파트 사업과 관련된 두 가지 사건’이라고 표기했다. 크게 보면 하나로 이어지는 사건임을 경찰 스스로도 인정한 것이다. 경찰이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김 전 시장의 동생을 검찰에 송치한 사건에서 핵심 진술로 삼았던 참고인이 이 수사를 김기현 전 시장의 측근(김 전 시장의 형과 비서실장)으로 확대하려고 한 의혹에서는 가명으로 등장하는 셈이다. 송 부시장과 A씨는 ‘전언’을 가명 진술했다는 비슷한 측면도 있다. 직접 목격한 게 아닌 ‘목격한 것을 봤다’는 사람의 이야기를 전한 것이다. 실제 A씨는 자기가 직접 목격한 건설업자 김흥태씨와 김 전 시장의 동생의 만남 등은 실명으로 진술하지만, 공무원 내부 이야기는 익명으로 전했다. 김 전 시장 선거캠프 내부 사람이라는 것을 드러낼 때는 실명으로, 내부 공무원임을 보여줄 때는 익명의 공무원으로 등장하고 있다. A씨는 본인의 ‘신분’을 숨기려 시도한 정황도 드러난다. A씨는 2017년 9월 울산시에서 퇴직했다. 그러나 건설업자 김씨의 고발에 대한 중요 참고인 진술을 하던 2018년이나 보고서가 작성된 올 6월에는 퇴직 공무원 신분임에도 ‘시청에서 근무하는 별정직 6급’이라는 표현을 썼다. 경찰 관계자는 “본인이 별정직 6급이라고 했기 때문에 그렇게 적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관련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이러한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찰 내부 보고서에는 실명을 적고 법적 효력을 갖는 참고인 조사에만 익명을 쓴 송 부시장과 달리 A씨는 두 건의 참고인 조사에 실명과 익명을 번갈아 쓴 데 대해 부풀리기 의혹이 더욱 뚜렷하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진선민 기자 jsm@seoul.co.kr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포스코 베트남 법인 철근 접고 형강 강화하는 이유

    포스코 베트남 법인 철근 접고 형강 강화하는 이유

    포스코가 베트남 형강·철근 생산회사인 ‘SS 비나’의 사업구조를 재편하기로 했다. 실적이 부진한 철근 부문은 과감하게 매각키로 했다. 대신 흑자를 내는 ‘형강’ 부문은 강화한다. 13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글로벌 형강 전문회사인 ‘야마토 그룹’을 베트남 법인의 전략 투자자로 선정한다. 야마토 그룹은 글로벌 형강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가 야마토 그룹과 손을 잡은 것은 부진한 부분은 정리하면서 경쟁력 있는 사업에 힘을 싣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형강과 철근은 둘 다 건설용 철강이지만 모양이 다르다. 형강은 봉 모양이고 철근은 막대 모양의 제품을 가리킨다. 베트남 붕따우성 푸미공단에 있는 SS 비나는 형강 50만t, 철근 50만t 등 연간 총생산량이 100만t 규모인 현지 생산·판매 법인이다. 2015년부터 생산과 판매를 시작했지만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준공 첫해 113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낸 뒤로 매년 수백억원대 적자가 나왔다. 지난해에는 완전자본잠식상태에도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주범은 철근 부분이다. 베트남 내 경쟁 과열에 따른 공급 과잉으로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철근은 매각하고 형강을 강화하는 이번 사업구조 개편의 배경은 여기서 비롯됐다. 야마토 그룹과 회사를 공동으로 경영하는 데 합의하면서 과연 실적 부진을 앞으로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결정에 따라 SS 비나에서 포스코의 지분은 100%에서 51%로 줄고 나머지 49%는 야마토 그룹이 소유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의 인지도와 사업 경험이 야마토 그룹의 기술 경쟁력과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아비꼬 11주년 기념 돌아온 레전드메뉴, 이벤트와 함께 즐긴다

    아비꼬 11주년 기념 돌아온 레전드메뉴, 이벤트와 함께 즐긴다

    줄 서서 먹는 맛집으로 인지도 높은 매운카레 전문점 ‘아비꼬’가 11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한다. 홍대 1호점을 시작으로 올해 100호점을 돌파하며 고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맛집형 프랜차이즈 아비꼬는 11주년 기념 ‘레전드메뉴 4종 한정판매’와 더불어 ‘해시태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아비꼬의 11주년 기념 레전드메뉴 4종 한정판매는 2019년 12월 13일(금)부터 시작된다. 과거의 기억을 그리워하는 추억 속의 맛을 재현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행사는 아비꼬 11주년을 맞아 단종됐던 메뉴 중 고객의 반응과 요청이 좋았던 메뉴 4종을 한정기간 출시하는 이벤트로 기획됐다.특히 레전드메뉴 4종을 주문하는 고객에게 메뉴당 손난로 1개를 증정(재고 소진 시 종료될 수 있다)할 예정이다. 한정판매 이벤트를 위해 출시된 4종 레전드메뉴는 ▲느타리비프카레라이스 ▲베이컨시금치카레라이스 ▲점보돈까스 ▲생선까스 등으로 구성된다. 다만 일부 매장은 행사에서 제외(안국역점, 신림역점, 수원영통점, 구리갈매에비뉴점, 대명비발디파크점, 오리역CGV스퀘어점, 롯데몰은평점)되므로 확인 후 매장을 방문하는 것이 권장된다. 또한 아비꼬 11주년 기념 해시태그 이벤트는 2019년 12월 13일부터 2020년 1월12일까지 진행된다. 인스타그램에 레전드메뉴 인증샷을 올리고 해시태그하는 고객들에게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기프티콘이 증정(총 110명)된다. 아비꼬 공식인스타그램 팔로우 후 아비꼬 레전드메뉴 인증샷 찍은 후 #아비꼬 11주년 #레전드 메뉴 #베이컨시금치카레라이스 #느타리비프카레라이스 #점보돈까스 #생선까스를 해시태그하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11주년 기념 해시태그 이벤트는 2020년 1월 22일, 아비꼬 공식인스타그램 및 DM을 통해 추첨 및 발표 예정이다. 아비꼬 관계자는 “많은 고객들이 아비꼬의 11주년을 기념해 이벤트와 함께 다시 돌아온 레전드메뉴를 맛보고 행복한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맛과 가성비가 우수한 다양한 매운 카레 메뉴를 선보일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11주념 기념 이벤트를 비롯한 아비꼬 관련 정보 확인 및 문의는 홈페이지와 대표전화를 통해 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풀무원 ‘동물복지대상’ 농림부장관상

    풀무원식품은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동물복지대상’에서 농림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학계, 동물보호단체, 언론, 법조계 등 10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지속성, 자발성, 계획성, 기여도, 인지도, 성과, 난이도 등 세부 지표로 심사한 결과 풀무원식품은 이번 시상식에서 동물복지 개념을 국내 처음으로 사업에 도입해 시장을 개척하고, 국내 동물복지의 현실적 대안 마련에 대한 기여도와 성과 등을 인정받았다. 유영관 풀무원식품 계란사업부장은 “동물복지 신규 농장을 더 확보하여 시장에 동물복지 달걀을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인문계 영어 1등급 땐 연세대, 2등급 땐 서울대·고려대 유리

    인문계 영어 1등급 땐 연세대, 2등급 땐 서울대·고려대 유리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됐다”, “초고난도 문항은 없었다”던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를 받아든 수험생들은 적잖이 당황했을 것이다. 수학 나형이 11년 만에 최고 난이도를 기록한 데다 국어영역도 현 수능 체제가 도입된 2005학년도 이래 표준점수 최고점이 두 번째로 높아 체감상으로는 지난해 못지않은 ‘불수능’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수능은 중간 난이도의 문항을 늘려 중·상위권에서의 변별에 주력한 탓에 최상위권 내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앞두고 각 입시업체의 도움을 받아 정시 지원 전략을 정리해 봤다. 학령인구 감소로 수능 응시자 수가 처음으로 50만명 아래로 내려간 반면 고려대와 성균관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 몇몇 주요 대학에서는 그간의 수시 확대 흐름과 달리 정시모집 인원을 소폭 늘렸다. 상위권 수험생들은 경쟁률이 낮아진 것으로 판단해 상향 지원을 하는 경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라며 예년과 같은 신중한 전략을 주문한다. ●수학가형 변별력 크지 않아… 국어가 변수 첫 단계는 영역별로 각기 다른 난이도와 점수 분포 속에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다. 인문계열 수험생들은 수학 나형의 변별력에 유의해야 한다. 수학 나형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149점에 달하는 한편 같은 1등급 내에서도 표준점수 차가 14점, 2등급 내에서는 7점까지 벌어졌다. 국어영역은 ‘역대급 불국어’였던 2019학년도 수능보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10점 내려갔지만 상당한 난이도로 출제됐다. 수학 가형의 변별력이 수학 나형만큼 크진 않아 자연계열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국어영역이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사회탐구영역에서는 선택과목에 따라 부분적으로 유불리가 갈렸다. 경제 과목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72점에 달해 경제 고득점자가 유리해진 반면 ‘윤리와 사상’과 ‘세계사’는 2등급이 없어 1등급과 불과 표준점수 2~3점 차이로 3등급으로 미끄러지는 당혹스러운 상황이 발생했다. 과학탐구영역은 1등급 커트라인이 만점인 과목은 2019학년도 2과목에서 2020학년도 1과목(화학Ⅰ)으로 줄어 변별력 있게 출제됐다. 지구과학Ⅰ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74점에 달해 이 과목의 고득점자가 유리해졌다.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된 영어영역은 1등급 7.42%, 2등급 16.25%, 3등급 21.88% 등 1~3등급에 걸쳐 비율이 지난해에 비해 늘었다. 대학들이 등급별로 몇 점을 가점 또는 감점하는지, 전체 영역 중 영어의 반영비율이 포함돼 있는지를 모두 따져야 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영어의 등급 간 점수 차이는 명목상의 점수”라면서 “전체 영역의 반영 비율에 영어도 포함돼 있는 대학은 그 비율에 따라 실질 점수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이 같은 요소와 변수들을 고려해 수험생들은 표준점수와 등급, 백분위 등 각각의 반영지표를 종합한 최상의 조합을 찾아야 한다. 영역별로 자신보다 낮은 점수의 수험생과의 격차를 벌리거나 혹은 자신보다 높은 점수의 수험생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는 반영지표를 파악하고, 자신이 좋은 성적을 거둔 영역의 반영 비율이 높은 모집단위를 찾아 우선순위를 매기는 것이다. ●의학계열 선호 상위권 자연계 미등록 증가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모집단위가 지난해와 어떻게 달라졌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소수 인원을 선발하던 모집단위가 통합돼 대형 모집단위로 변경됐거나 그 반대의 경우, 지원자의 구성과 추가 합격률 등 많은 부분이 달라질 수 있다. 인기 있는 모집단위의 모집군이 변경되면 비슷한 성적대의 다른 모집단위들의 경쟁률에도 영향을 미친다. 모집군 이동이 가장 두드러지는 동국대는 광고홍보와 경영, 경제, 컴퓨터공학 등이 모집군을 변경했다. 동국대 경영이 가군에서 나군으로 옮겨 가면서, 나군에서 경영학과를 모집하는 다른 대학들과 겹쳐 경쟁률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능이 ‘뜻밖의 불수능’이었던 탓에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등급 기준을 맞추지 못한 수험생들이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정시모집으로 이월되는 인원의 폭이 예년보다 얼마나 클지도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모집인원이 늘수록 경쟁률과 합격선이 예년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의학계열 선호 현상으로 상위권 대학의 자연계열에서 미등록 인원이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최상위권 수험생이라면 서울대 자연계열의 수시 이월인원 규모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상위권은 계열 불문 수학서 당락 좌우될 듯 성적대별로도 지원 전략이 달라진다. 최상위권 수험생들은 계열을 불문하고 수학 점수가 당락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인문계열 수험생은 영어 1등급의 경우 영어 반영 비율이 높은 연세대를, 영어 2등급인 경우 서울대와 고려대를 고려하는 게 바람직하다. 자연계열 수험생들은 서울대 자연계열에 소신지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서울대 자연계열 지원자 중 상당수가 나군과 다군에서 의예과에 지원하는 경우가 많으며, 의대에 합격해 서울대 자연계열 합격을 포기하는 사례도 적잖기 때문이다. 가군과 나군 중 적어도 하나는 안정지원을 해야 한다. 인문계열은 다군에서 지원할 대학이 많지 않으며, 자연계열은 다군의 지방 의예과와 한의예과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탓이다. 또 자신이 희망하는 모집단위에 지원했을 때, 자신보다 성적이 높은 수험생들이 다른 군의 모집단위에 합격해 빠져나갈 만한 상황인지도 살펴보면 도움이 된다. 추가 합격의 기회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중·상위권 대학에서는 인문계열의 경우 사회탐구보다 국어와 수학, 자연계열의 경우 수학과 과탐의 반영 비율이 높은 모집단위가 많다. 인문계열에서는 경영·경제 계열에서 수학 반영 비중이 높은 경우가 많아 중위권에서도 여전히 수학은 중요한 변수다. 수학 가·나형과 사탐·과탐을 모두 반영해 교차 지원을 허용하는 모집단위도 있다. 인문계열 지원자들이 취업을 위해 자연계열로의 교차 지원을 점차 고려하는 추세여서 이들 지원자들이 몰려 합격 점수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이 점수대의 대학들은 인문계열 모집단위는 주로 가·나군에 모여 있어 인문계열 지원자들은 가·나군 중 1개군에서 소신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 자연계열 수험생들은 다군에서 모집하는 대학이 적지 않아 다군을 적절히 활용하며 2개군에서 소신지원을 해볼 만하다. 중·하위권 수험생들은 자신의 수능 점수를 ‘취사선택’할 수 있는 모집단위를 추려야 한다. 4개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이 있는가 하면 2~3개 영역만 반영하는 대학도 있다. 탐구영역에서도 성적이 가장 좋은 1과목만 반영하는 대학이 많다. 예를 들어 수학 성적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과감하게 수학을 반영하지 않는 대학을 지원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수능 성적이 낮다고 낙심하기보다 이를 만회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학생부를 반영하는 대학, 사회탐구를 제2외국어로 대체하는 대학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김건모 또 다른 피해자? “유흥업소서 주먹으로 얼굴과 배를…”

    김건모 또 다른 피해자? “유흥업소서 주먹으로 얼굴과 배를…”

    “성폭행 피해자 힘 실어주려 나섰다” 가수 김건모(51)씨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과거 유흥업소에서 김건모씨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또 다른 여성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 등이 운영하는 가로세로연구소가 10일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에서 유흥업소 종사자인 여성 A씨는 “2007년 1월 10일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에서 술에 취한 김건모씨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사건 당시 25세였던 A씨는 “(유흥업소) 빈 룸에서 김건모씨의 파트너와 언쟁을 벌이던 중 김건모씨가 들어와 ‘시끄럽다’고 욕을 하고 주먹으로 때렸다”면서 “주먹으로 눈과 코를 많이 때리고 배도 때렸다. 막아보려 했지만 저항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A씨는 김건모씨에게 맞던 중 누군가 문을 여는 순간 빠져나와 병원으로 갔다고 했다. 김 전 기자는 A씨가 병원에서 발급받았다는 응급진료기록을 제시하며 A씨가 당시 폭행으로 ‘안와골절’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당시 김건모씨와 유흥업소 업주가 신고를 못 하게 막았다”면서 “발설을 하면 안 된다는 협박 때문에 신고를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A씨는 당시 한 지상파 방송사에서 이 사건에 대해 취재를 했지만 김건모씨 측이 기자를 만나지 못하게 했다고 했다.A씨는 뒤늦게 이런 주장을 하는 이유에 대해 “다른 피해자(성폭행 피해 주장 여성)에게 ‘꽃뱀’이라고 하는 걸 보고 싶지 않았다. 그 여자가 누군지 모르지만 그 여자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었다”고 했다. 전날 가로세로연구소는 김건모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B씨의 인터뷰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마스크를 쓴 채 인터뷰에 나선 B씨는 2016년 8월 사건이 벌어졌을 때 곧바로 고소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용기가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족도 모르는 상황에서 (김건모가 출연하고 있는) SBS ‘미운 우리 새끼’를 보면서 자꾸 즐거워하고 좋아하는 시간이 너무나 큰 정신적 고통이었다”면서 고소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개 사과와 함께 두 번 다시는 방송에서 안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B씨는 강용석 변호사를 통해 김건모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강간 혐의로 고소했다. 김건모 측 관계자는 10일 “지금 고소인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사실무근으로 이미 변호인을 선임했다”라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건모 “성폭행 의혹 사실무근…누군지도 모른다”

    김건모 “성폭행 의혹 사실무근…누군지도 모른다”

    피해 여성 “범행 당시 티셔츠 입고 TV 나와 괴로웠다” 가수 김건모(51)는 변호사 강용석이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제기한 성폭행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며 고소인이 누군지도 모른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건모 측 관계자는 10일 “지금 고소인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사실무근으로 이미 변호인을 선임했다”라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용석은 지난 6일 김건모가 논현동에 있는 모 유흥주점의 단골 손님이었으며 사건이 발생한 날 오전 1시 7부 길이의 배트맨 티셔츠를 입고 8명의 아가씨를 앉혀 놓고 소주를 마셨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건모가 8번째로 들어온 피해여성만을 남게 한 뒤 본격적으로 성폭행했다고 폭로했다.강용석은 “김건모씨는 2016년 피해자를 강간했고, 이후 어떠한 사과도 하지 않았다. 피해자는 큰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피해 여성을 대리해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한 9일 피해여성 A씨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A씨는 3년 만에 성폭행당한 사실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가족들이 내 속도 모르고 ‘미운 우리 새끼’를 보며 즐거워하고 좋아하더라. 날 강간할 때 입었던 티셔츠를 입고 TV에 나온 걸 보면서 괴로웠다. 가족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정신적 고통이었다”라고 고백했다. 강용석은 A씨 외에 다른 피해자에게도 연락이 왔다며 10일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함소원 “♥ 진화와 첫만남, 날라리라고 생각했다”

    함소원 “♥ 진화와 첫만남, 날라리라고 생각했다”

    함소원이 남편 진화가 첫 만남에 프러포즈한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언니네 쌀롱’에서는 함소원, 진화 부부가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사배는 함소원에게 진화와의 첫 만남이 어땠냐며 “운명의 느낌이 있냐”고 질문했다. 이에 함소원은 “있기는 있다. ‘이 남자랑은 쉽게 헤어지진 않겠구나’ 이런 건 있긴 있더라. 아무 생각 없이 (중국) 심천에 놀라갔다가 심천에 있는 친구들을 만났는데 그 친구의 친구였다”고 진화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어 “그때가 그 친구의 생일파티였다. 남편이 나타나니 모세의 기적처럼 갈라졌다”며 당시 진화에 대해 “그냥 날라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진화가 나가서 이야기를 하자고 해서 이야기를 나눴는데, 당시 진화가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했다는 함소원. 함소원은 “몇 분 있다가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 알았지?’라고 물어봤다. ‘그러니까 우리 이제 결혼할래?’ 이랬다”고 진화가 프러포즈한 일화를 공개했다. 한예슬이 “(만난 지) 두 시간 만에 고백을 했다는데 사실이냐”고 진화에게 질문하자 진화는“함소원 씨 나한테 진짜 예쁜 사람이고 섹시”하다며 “그리고 얘기도 잘 통했다. 원래는 이름 몰랐다. 몇 살인지도 몰랐다. 저는 함소원 씨 20대인 줄 알았다. 나보다 조금 위로 봤다”고 말했다. 사진=MBC ‘언니네 쌀롱’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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