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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대회 초읽기 들어간 北…‘바이든·김여정·인민’ 세 키워드 주목

    당대회 초읽기 들어간 北…‘바이든·김여정·인민’ 세 키워드 주목

    제8차 당대회 임박한 北...4일 깜짝 개최 전망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등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앞으로의 전략노선을 정하는 북한의 당대회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미 지난달 30일 당대회 참가 대표자들에 대한 대표증 수여식이 진행됐고, 지난 1일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대회 참가자들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는 등 대회 개최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오는 4~5일 사이 제8차 당대회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번 당대회는 2016년 5월에 열린 7차 당대회에 이어 5년만으로, 김 위원장 집권 후 두번째 당대회다. 미국의 정권교체라는 큰 대외 변화와 삼중고(대북제재·코로나·수해)의 내적 어려움 속에서 북한이 어떤 방향을 취할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당대회에서는 ▲바이든 출범 ▲2인자 김여정 ▲인민제일주의 세 가지가 핵심 단어로 꼽힌다. 바이든 출범 앞두고 첫 대미 메시지 나올까 이번 당대회에서 가장 주목하게 될 단어는 ‘조 바이든’이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미 대선에서 조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가 확정된 이후 현재까지 아무런 반응도 내놓지 않았다. 때문에 이번 당대회에서 바이든 당선인에 대한 첫 언급과 함께 새 대미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이 집중된다. 북한이 바이든 행정부 출범(20일)에 앞서 당대회를 개최하는 건 새로운 관계 설정에 있어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지로 풀이돼 어떤 식으로든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북한이 유럽의회와 접촉해 ‘미국과 좋은 관계를 원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하는 등 긍정적 메시지에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 북미 관계에 있어 바이든 행정부와 연결고리가 없는 북한이 한국과 연계해 대미 전략을 짤 가능성도 높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축하와 함께 2018년 6·12 싱가포르 합의서에 대한 계승과 대화를 촉구하는 메시지가 나올 수 있다”며 “남북관계에 있어서도 연락채널 복원과 함께 대화를 제의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집권 2기 ‘김정은식’ 개편과 ‘2인자’ 김여정 7차 당대회는 김 위원장을 노동당 위원장에 추대함으로써 김정은 체제를 구축하는 자리였다면, 8차 당대회는 명실상부 김정은 시대를 맞아 정치·경제·대외 등 모든 분야에서 김정은식 정책과 체제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가장 뚜렷하게 보여줄 수 있는 것이 당 기구과 인적 개편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김정일 시대 인물들을 모두 퇴진시키고, 최근 부상한 인물들을 전면에 배치함으로써 자기 스타일의 당적 시스템을 완성하는 의미가 있다”면서 “아울러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맞춰 외교안보라인 어떻게 구성될지도 큰 관심”이라고 설명했다. 리선권 외무상 자리를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이어받을 것인지, 새 인물이 떠오를 것인지도 관심이다.특히 김 위원장의 여동생이자 최측근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의 지위 격상에 관심이 쏠린다. 2017년 정치국 후보위원에 오른 김 부부장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때 백두혈통으로는 처음 한국을 방문해 관심을 끌었고, 이후 중요한 행사 때마다 김 위원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해 6월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땐 거친 표현을 동원해 대남 비난담화를 내는 등 공세의 선봉에 서서 존재감을 각인했다. 이미 김 위원장에 대한 충성도나 능력 면에서 인정을 받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어 정치국 위원으로 승진하고 주요 보직까지 맡게 될 경우 사실상 2인자로 등극하게 된다. 경제집중노선과 ‘인민대중 제일주의’ 경제 노선은 경제집중노선을 유지하되 인민경제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북한은 2018년 핵경제병진노선을 종료하고 경제건설에 총력을 다하는 경제집중노선으로 전환한다고 천명한 바 있다. 제재와 코로나19 속에서 취할 수 있는 방식은 결국 인민의 단결을 통한 자력갱생과 정면돌파 뿐이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새로운 경제 개혁 개방 노선을 내놓기엔 코로나19 압박이 강하기 때문에 현 노선을 유지하면서 인민 단결을 통한 현 상황 돌파에 초점 맞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지난 1일 새해 연하장에서 인민에 대한 충심을 강조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이번 당대회의 핵심 단어로 ‘인민대중 제일주의’를 꼽았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1인당 약 105만원 지불”…일본 부유층에 퍼지는 중국산 백신

    “1인당 약 105만원 지불”…일본 부유층에 퍼지는 중국산 백신

    일본에서 일부 부유층 인사들이 중국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몰래 들여와 접종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마이니치신문은 1일 “일본의 주요 정보기술(IT)업체 사장과 그 부인이 지난달 12일 도쿄시내 병원에서 시노팜(중국의약집단)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 이 백신은 중국 간부와 가까운 중국인 브로커가 무단 반입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IT업체 사장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접종을 알선해준 중국인 브로커에게 1인당 1회 접종 비용으로 10만엔(약 105만원)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 브로커를 통해 일본에서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은 최소 18명이다. 마이니치는 “작년 11월7일 대기업 창업자 남성이 ‘제1호’로 백신을 맞았다”며 “이외에도 금융사와 가전업체·IT업체 등 대기업 15개사 대표와 가족, 지인 등이 이 백신을 맞은 것으로 돼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 백신 접종자 중엔 주요 경제단체 임원과 스가 요시히데 총리의 지인도 포함돼 있었다고 한다. 현재 미국과 유럽 등지에선 미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각각 당국의 승인을 받아 지난달부터 일반인 대상 대량접종이 진행되고 상황이다. 미국에선 화이자 백신과 함께 다른 미 제약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도 승인을 받아 지난달 접종이 시작됐다. 반면 일본에선 화이자가 지난달 18일 자사 백신의 약사승인(사용승인)을 신청했을 뿐 아직 당국의 승인을 받은 코로나19 백신이 없다. 마이니치는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을 다른 사람에게 판매·양도할 목적으로 일본에 무허가 반입하는 행위는 ‘의약품의료기기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인에게 백신 접종을 알선해준 중국인 브로커는 “그동안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했을 때 거절한 일본인은 3명밖에 없었다”며 “2021년부턴 정치권에도 얼굴을 내밀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후생성 관계자는 “미승인 백신이라도 의사가 ‘자유진료’(공적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진료) 차원에서 접종할 순 있지만, 의사가 관리하지도 않고 진짜인지도 모르는 백신을 맞는 건 위험하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동화 당선소감] 김상화 “세상 아름다움 캐내 아이들에게 보여 줘야죠”

    [동화 당선소감] 김상화 “세상 아름다움 캐내 아이들에게 보여 줘야죠”

    처음 습작으로 동화를 썼을 때, 난 아직 내가 어린이라고 생각했는데-이 말이 너무 거북하다면 ‘아직도 동심이 남아 있다고 생각했는데’라고 바꾸겠다-이건 동화가 아니라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그 후 시간이 지나 내가 많이 부족하다는 걸 겨우 깨닫게 된 이번 겨울, 당선 전화를 받았다. 나를 어른이라고 생각하는 몇몇 아이들을 만났던 기억이 떠오른다. 물론 그들은 나도 한때 어린이였다는 사실을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겠지만. 그들은 왜 이중섭은 가족을 사랑하면서 돈 안 버냐고 물었고, 옛날엔 1000원짜리가 붉은색이었다고 하니까 옛날 얘기 왜 하냐고 나를 구박했다. 이 모든 어린이들에게 세상이 아름답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다. 최근 학대받는 아이들 뉴스가 연달아 나와서 마음이 아프다. 그 아이들에게 어떻게 이 세상의 아름다움을 보여 주어야 할지 모르겠다. 일찌감치 포기해야만 하는 일인지도 모른다. 이미 죽은 아이도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마간의 책임을 지워 주신 심사위원님들께 감사드리며 광부처럼 세상의 아름다움을 캐내어 아이들에게 보여 줘야지 다짐한다. 이 아이들이 어른이 됐을 때는 이런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는 사회가 되길. 고마움을 전해야 할 사람들이 많다. 우리 토별반 식구들, 아무런 공식적 의무가 없는데도 나를 응원해 주거나 말거나 한 친구들, 내 팬 이수용 작가, 나의 0번째 독자 진경이, 첫 번째 독자 H, 정해왕 선생님, 김헌일 선생님, 사랑하는 가족, 세상의 모든 어린이들과 어른이들에게 감사하며 그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다. ■김상화 ▲1978년 통영 출생 ▲한양대 국어국문학과 졸업
  • 곡절 많은 ‘체육 대선’ 복잡한 4파전

    곡절 많은 ‘체육 대선’ 복잡한 4파전

    내년 1월 18일 열리는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이종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 상임의장, 유준상 대한요트협회장, 이기흥 현 체육회장, 강신욱 단국대 교수가 후보 등록을 마치고 30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번 선거는 ‘반이기흥’ 세력 간의 후보 단일화가 관전 포인트로 거론됐지만 단일화에 실패하고 4명의 후보가 난립하면서 복잡한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커졌다. 등록 마감 후 추첨을 통해 이뤄진 기호는 1번 이종걸, 2번 유준상, 3번 이기흥, 4번 강신욱으로 결정됐다. 투표권을 행사할 선거인은 총 2180명으로 4년 전 1405명보다 700명 넘게 늘었다. 선거인단은 회원종목단체 1425명, 시도체육회 295명, 시군구체육회 456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과 선수위원회 선수대표를 합한 4명 등이다. 각 후보는 이들을 상대로 자신의 장점을 알리며 한 표를 호소했다. 5선 국회의원 출신인 이종걸 후보는 대한농구협회장을 지내면서 체육계와 인연을 맺었다. 체육부 부활, 2032년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공동 유치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출마를 놓고 오락가락 행보를 보여 선거인단이 어떻게 판단할지 주목된다. 4년 전 통합체육회 첫 수장이 된 이기흥 후보는 총리실 산하 국가체육위원회 구성과 학교 체육 정상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인지도가 높고 지난 4년간 체육회장을 지내면서 고정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체육인 인권 방치와 정부와의 대립각이 감점 요인으로 꼽힌다. 4선 의원을 지낸 유 후보는 체육청 신설과 체육인 인성교육 강화를 주요 공약으로 걸었다. 유 후보는 지난 28일 강 후보, 이에리사 전 태릉선수촌장 등과 회동해 ‘반이기흥’ 단일화를 논의했지만 자신이 단일 후보로 옹립되지 않자 이를 비판하면서 후보로 나섰다. 체육시민연대 공동대표를 지낸 강 후보는 체육계 폭력 및 성폭력 근절 등을 제시했다. ‘반이기흥’ 연대 협상 과정에서 유 후보를 주저앉히지 못하면서 한계를 노출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는다. 다만 ‘반이기흥’을 기치로 내건 후보가 유세 도중 특정 후보를 지지하며 사퇴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전국 초과노동 1.1시간 감소… 일 중심 문화 개선

    전국 초과노동 1.1시간 감소… 일 중심 문화 개선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일과 생활이 조화를 이룬 ‘일·생활 균형지수’가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 가장 낮은 지역은 울산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2019년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에 따르면 전국 평균보다 일·생활 균형 지수가 높은 지역은 서울(58.8점), 제주(56.7점), 부산(56.2점), 전남(55.2점), 대전(53.7) 순이다. 반면 울산(43.3점), 경북(43.8점), 충남(46.0점), 경남(46.2점), 전북(47.4점), 강원(48.4) 등은 평점보다도 낮았다. 전국 평균 지수는 100점 만점에 50.5점으로 2018년(50.1점)보다 평균 0.4점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기대엔 못 미쳤다. ‘일’ 영역의 전국적 현황을 보면 초과 노동시간이 감소(13.3시간→12.2시간)하고 휴가 일수가 증가(5.5일→6.2일)하는 등 일에 대한 부담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생활’ 영역에서는 남성의 가사노동 분담 비중이 증가(19%→22.9%)하고, 일과 가족 중 ‘일 우선’이란 답변이 감소(41.2%→40.3%)했다. 일 중심 문화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8년과 비교해 일·생활 균형지수가 가장 크게 개선된 곳은 제주(47.5점→56.7점)였다. 일·생활 균형 지수는 일·생활·제도·지방자치단체 관심도 등 4개 영역 24개 세부 지표를 실태조사해 산출한 점수다. 일 영역에선 총노동시간, 초과 노동시간, 휴가기간, 유연근무제 도입률, 유연근무제 이용률을 평가한다. 생활 영역은 남성 가사노동시간 비중, 여성 취업에 대한 견해, 가사 분담에 대한 견해, 일과 가족생활 우선도, 평일 여가시간, 평일 여가시간 충분도, 일·여가생활 균형 정도를 본다. 제도 영역에선 남녀 육아휴직 사용 사업장,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사용 사업장, 배우자 출산휴가 사용 사업장, 국공립 보육시설 설치율, 초등돌봄교실 이용률, 일·가정 양립제도 인지도를 살핀다. 마지막으로 이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관심도를 평가해 최종 점수를 매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전통주 덕후’, 한국 전통주 소믈리에 더스틴 웨사

    ‘전통주 덕후’, 한국 전통주 소믈리에 더스틴 웨사

    “오늘은 40여 가지나 되는 술을 뽑아내야 돼서 밤을 새워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지난 11일 종로구 효자동 한옥집에서 만난 미국인 더스틴 웨사(38)씨가 취재진을 보자 준비하고 있던 술 증류 장비를 점검하며 내뱉었다. 그는 위스키나 와인보다 막걸리를 더 사랑하는 한국 전통주 소믈리에로 전통주를 연구하고 홍보하는 일에 오랜 시간을 바쳤다. 여러 방송을 통해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그는 지난 9월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신기루 식당’에서 홀팀을 맞아 전통주 추천은 물론 다양한 술과 음식의 찰떡궁합을 선보였다. 그는 또한 전국의 산과 들, 바다로 직접 나가 토종 식재료를 채집하고 즉석에서 요리하는 팝업 레스토랑 ‘야생 식탁’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미식가이기도 하다. “솔직히 말해서 전 입맛이 조금은 까다로운 편이에요. 몇몇 분들이 직접 만든 술을 맛봐달라고 요청하기도 하고, 만든 술이 어떤 음식과 어울리겠느냐”라고 물어보기도 해요. 물론 기본적으로 ‘어떤 분위기에서 어떤 음식과 어울릴 수 있겠다’라고는 얘기는 해드리지만 제 입맛에 맞지 않는 술은 다른 분들께 절대로 추천하지 않아요.” 그가 말하는 한국 전통주의 매력은 무엇일까. 전국 양조장을 찾아다니면서 고된 발품을 팔면서까지 찾고자 하는, 그가 추구하고 찾고자 하는 전통주는 어떤 맛일까. 다음은 더스틴 웨사씨와의 일문일답(Q) 한국에서 생활한 지는한국에 온 지 15년 정도 됐다. 내 인생에서 한 곳에 가장 오랜 시간 머물렀던 곳이 서울이다. 그만큼 한국을 빼놓고 나의 인생을 생각할 수 없다. 지금은 한국 전통주 역사와 술 만드는 과정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통주를 맛보고 연구하면서 전통주 소믈리에란 직업으로 돈을 벌고 있다. 삼겹살엔 소주, 파전엔 막걸리처럼 우리가 기본적으로 잘 알고 있는 전통적인 페어링보다 좀 더 다양한 음식에 맞는 술을 매칭해 주는 일도 하고 있다. 올 한 해 코로나가 심각했지만 지방에 계신 유명 양조 명인 밑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도 있었고 개인적으론 운이 좋았던 거 같다. (Q) 전통주 소믈리에를 유명 레스토랑에서 VIP 대접하는 이유많은 음식이 와인과 페어링을 많이 하는 편이다. 어떤 요리가 어떤 와인과 잘 어울리는지, 제공된 음식의 격을 높여줄 수 있는 와인은 어떤 건지. 한국음식뿐만 아니라, 북유럽, 중국, 프랑스 음식과 어떤 술이 잘 어울리는지 찾아내고 추천하고 있다. 그런 일이 너무 재밌다. 물론 무료로 맛있는 거 먹을 수 있는 건 덤이다. (Q) 한국 전통주에 빠지게 된 계기이렇게 되리라곤 상상하지 못했다. 원래는 한국 역사와 문화에 대해서 공부하러 왔는데 한국말이 너무 어려웠고 한국어 시험 볼 때마다 매번 떨어졌다. 그래서 포기했다. 미국에서 생활할 때 음식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한국 발효문화에 대해 공부하는 게 재미있었다. 그냥 앉아서 공부만 하는 것보단 사람을 만나서 대화하는 게 더 좋았다. 결국 한국 발효음식과 전통주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고 공부하게 됐다.(Q) 여러 종류의 전통주 자격증 보유자전통주 소믈리에 자격증, 증류주 마스터 자격증 등 여러 가지를 가지고 있다. 전통주에 대해 세간의 관심이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 전통주에 대해 관심만 가지고 있다면 자격증을 따놓으면 좋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말하면 지금은 한국에서 전통주 자격증 따는 게 크게 어렵진 않은 거 같다. 내 스스로 전통주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잘났다’, ‘대단한 사람이다’라는 건 아니지만 전통주에 대해 나 스스로 ‘시작했다’란 표시다. 이걸 가지고 ‘과연 내가 어디까지 갈 건지’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이 나에게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Q) 외국인이 만든 전통주를 맛 본 주변 분들의 반응오랫동안 이태원 경리단에 살고 있다. 이곳에 계신 토박이 분들께선 저를 이십 대 초반에 봤기 때문에 외국 사람으로 신기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거의 없다. 하지만 외국인이 한국 전통주를 만든다는 건 신기해하고, 과연 어떤 맛일까, 외국인의 손맛은 어떤 걸까 하는 궁금증은 있다. 반응은 좋은 편이다. 전통주 맛은 달고, 새콤달콤, 신맛, 톡 쏘는 맛, 드라이한 맛 등 다양하다. 저희 동네 사시는 분들은 단 것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다. 제가 만든 술은 원주에 가까워 18도 이상 나오니깐 독하다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 주변에 직접 술을 만든 경험이 많은 바텐더 하는 친구들은 맛보고 한 단어로 ‘크리미’라고 얘기한다. 걸쭉하면서 향은 좀 달고 부드러운 느낌이라고 할까. (Q) 대부분의 단맛이 나는 전통주와 달리 본인이 지향하는 맛은전통주의 맛을 말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맛을 제일 많이 표현한다. 제가 이번에 준비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문헌 속 ‘가마’, ‘동’ 등 전통적인 계량법에 의한 전통주 제조법을 당시 쓰였던 재료들을 리터, 킬로로 똑같은 비율로 환산해서 40여 가지의 술을 담궜다. 옛날 사람들은 어떤 입맛을 가지고 있었는지, 어떤 술이 인기가 많았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단맛보다 신맛, 드라이한 맛을 내는 술이 굉장히 많은 것을 알게 됐다. 이 얘기는 옛날 사람들도 쌀, 누룩, 물, 온도 등의 다양한 비율을 통해서 단맛을 내는 술도, 톡 쏘는 맛을 내는 술도, 드라이한 술도 원하는 맛은 다 만들어 낼 수 있음을 의미한다. 사람들의 입맛이 모두 제 각각이지만, 전 단 것보다는 드라이한 맛을 더 좋아한다. 단 거는 많이 마시지 못한다. 사람들에게 잘 땡기는 술은 수제맥주처럼 쌉싸름하고 시원하면서 드라이한 맛이 아닐까. 외국인뿐만 아니라 한국 사람들의 입맛도 많이 변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맛의 술이 음식과 함께 할 때 더 어울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Q) ‘걸쭉한’, ‘아릿아릿한’ 등 놀라운 한국어 능력가끔씩 술맛을 설명할 때 단어의 정확한 뜻을 모르고 쓸 때도 있다. 한국어가 완벽하지 않아 우회적으로 돌리면서 설명하기도 한다. 하지만 명인들과의 대화에서 그분들이 사용했던 다양한 표현들이 머릿속에 흡수돼 자동적으로 나오기도 한다. ‘꽐라’, ‘진상’ 같은 단어들도 주위 젊은 한국 친구들을 통해 쉽게 익히게 된 거 같다. 물론 저는 술이 약해 아직까지 ‘진상’ 된 적은 없다. 수업 시간에 레시피를 적을 때도 한국말로 적는다. 영어로 적으면 한국말을 머릿속에서 번역하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문법이나 철자가 틀려도 일단 적어놓는다. 내가 적은 거 나만 알 수 있으면 된다는 생각에서다. (Q) 고추장도 직접 만들어 본다는 데한두 번 정도 만들었는데 잘 나올 때는 꽤 맛있다. 실패했다고 생각했을 때는 사서 먹는데, 솔직히 말해 사서 먹는 게 두말할 나위 없이 훨씬 맛있다. 전통주 소믈리에로 발효에 대해서 공부를 계속하다보니깐 김치, 간장, 된장과 같은 발효음식에도 관심이 생겨 고추장을 만들기 시작한 거다. 궁금한 건 못 참는 성격이라 이것저것 다 해보는 중이다. (Q) 한국 음식(반찬)의 매력이라면한국을 처음 방문한 외국인들은 한국 음식을 말할 때 삼겹살, 무침, 브라운 수프, 레드 수프 등으로 크게 구분해서 이해하고 있는 거 같다. 아마도 탕이 갈색과 빨간색으로 나눠져서 그런 말을 하는 거 같고 삼겹살은 워낙 외국인에게 유명한 음식이고. 하지만 한국 음식은 정말 다양하다. 해산물만 보더라도 다른 나라에서는 아예 쳐다보지도 않는 개불도 참기름에 찍어 먹는다. 또한 바다 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식감도 좋은 굉장히 특별한 재료들이 많다. 한국 사람들은 바닷속 바닥에 있는 ‘청각’으로 어떻게 동치미를 만들 생각을 했을까 하는 생각도 자주 해봤다. 요리는 원래부터 관심이 많았고 이것저것 만들어 보는 거를 좋아했다. 한국에 처음 왔을 때 김치나 여러 반찬 만드는 법을 알고 싶어서 요리책 몇 권 사서 뭔지도 모르는 ‘명란젓찜’ 같은 것도 시도해봤다. 뭔가를 배우고 있다는 느낌, 음식이 완성되어 가는 느낌이 좋았다.(Q) 전통주 관련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는데유튜브 콘텐츠들 대부분은 한국 전통주와 문화에 대한 거다. 기관과 일할 때도 있고, 일반 기업이랑 일할 때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한국 전통주의 맛과 매력을 알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했으면 한다. 저보다 경험도 많고 대단한 술을 만드는 전국의 전통주 명인들의 양조장을 소개하고 그분들의 제작 노하우를 홍보하기도 한다. 혹자는 ‘더스틴 양조장’ 하나 만들어 보는 게 어때라고 말을 하는 분도 계시지만 저는 나만의 양조장을 지금으로서는 만들 생각 없다. 가끔 친한 명인들께서 함께 콜라보레이션 해보자는 말씀은 하신다. (Q) 채널에 소개하는 양조장 선택 기준이 있다면맛은 어떤지, 어떤 음식이랑 잘 어울리는지 봐달라고 술을 보내주는 곳도 있다. 고마운 마음으로 맛보고 나의 느낌을 전달해 드린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입맛이 굉장히 까다로운 편이라 내 입맛에 맞지 않는 술은 어떤 음식이랑 어울릴 거 같다는 정도의 조언은 해드리지만, 절대로 다른 사람에게 추천은 하지 않는다. 어떤 전통주를 맛보고 관심이 생기면 만드신 명인을 직접 찾아가 자세히 물어보고 작업의 비밀을 조금이라도 얻어 집에서 만들어 보기도 한다. 입이 무거운 분들도 계시지만 대부분의 명인들께선 노하우를 알려주신다. (Q) 유튜브 찍을 때 술맛을 설명하는 게 어렵지 않은지술맛 보면서 단도, 산미, 도수, 찹쌀을 썼는지 멥쌀을 썼는지, 단양주인지 이양주인지 혹은 삼양주인지, 밀누룩인지, 쌀누룩인지, 전통누룩인지 아닌지 등에 대한 베이스를 깔고 질문을 돌린다. 그리고 이후에 뿌리야채를 넣었는지 등도 물어보고 풀 향기가 나면 어떤 풀인지도 물어본다. 사과 맛이 난다든가 하면 덜 익은 아오리인지, 부사인지 등도 물어보기도 한다. 때론 시인이 표현하는 것처럼 맛과 풍미를 느끼면서 자동적으로 말이 나온다. (Q) 전통주 매력을 젊은이들에게 알리기 위한 방안한국 젊은 분들이 전통주에 대해서 잘 모르는 이유는 전통주를 많이 알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이 전통주에 대해 잘 모른다고 해서 부끄러워할 일도 아니다. 단지 전통주에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여러 방법으로 관심을 갖도록 해준다면 문제될 게 없다. 나도 술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했기 때문에 아는 거다. ‘이 술은 유기농 쌀로 만들었고, 몇 백 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술’, ‘우리 고유의 역사가 농축된 술 맛’ 등의 접근 방법은 나이 드신 분들께는 어필될 수 있겠지만 젊은 분들에겐 호기심이 전혀 안 생길 거다. 병 디자인도 예쁘게 만들고 젊은 분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기법을 활용해 접근해야만 가능하다. (Q) 전통주 개발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쌀, 누룩, 물 이 세 가지다. 깊이 공부하기 전에는 레시피가 몇 개 없었다. 찹쌀 80%, 멥쌀 20% 아니면 반대로 찹쌀 20%, 멥쌀 80%로 만든 거 외엔 없었다. 거기에 단호박을 넣으면 단호박 막걸리, 야생 영지버섯을 넣으면 쓴맛의 막걸리 이런 식이었다. 하지만 이젠 관심이 바뀌었다. 향을 넣어서 술을 만드는 것보다는 쌀, 누룩, 물 세 가지만 가지고 술을 뽑아내는 거다. 이 세 가지의 기본 재료를 조금씩 건들면서 비율과 숙성시간에 따라 다양한 맛을 나오게 하는 거다. 또한 이들의 다양한 배합을 통해 내 입맛에 맞는, 내가 원하는 술을 만들 수 있는지 연구하고 있는 중이다. (Q) 계획과 소망한국 전통주가 충분히 알려질 때까지 방송 등을 이용해서 계속 홍보하고 싶다. 한국에서 기반을 잘 다지고 나서 뉴욕, 싱가포르, 파리 등 해외로 많이 소개하는 중심에 서고 싶다. 그런 마음 자제로 한국 전통주에 대해서 열심히 공부할 계획이다. 글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형우 기자 sungho@seoul.co.kr
  • 에듀윌 공인중개사, 초시생을 위한 ‘초보수험가이드’ 무료 증정

    에듀윌 공인중개사, 초시생을 위한 ‘초보수험가이드’ 무료 증정

    종합교육기업 에듀윌(대표 박명규) 공인중개사는 2021년 공인중개사 자격증 시험을 처음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초보수험가이드’를 무료로 증정한다. 에듀윌 공인중개사 초보수험가이드는 공인중개사 시험을 처음 준비하는 초시생들이 복잡한 시험정보와 동차 합격할 수 있는 방법 등 공인중개사 시험에 대한 모든 것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합격자 수 1위, 에듀윌 공인중개사에서 만든 핵심 가이드북이다.세 가지 챕터로 구성 된 에듀윌 공인중개사 초보수험가이드는 먼저 초보 수험생들을 위한 A to Z로 공인중개사에 대한 진로와 전망, 시험과목부터 시험시간, 합격 기준, 과목별 합격전략 등 시험 정보를 비롯해, 연도별 합격자 현황 및 합격자 평균점수 등 공인중개사의 모든 것이 담겨있다. 이어서 에듀윌 공인중개사를 통해 합격한 선배 합격생들의 합격비법에 대해 공개한다. 직장인, 주부, 학생 등 상황에 맞는 효과적인 공부방법, 교수진 및 수험서에 대한 의견, 단기 동차합격 비법 등 합격생들이 직접 경험한 공인중개사 합격에 대한 모든 노하우를 공개한다. 마지막으로 수많은 합격생으로 증명된 에듀윌 공인중개사 합격 보장 시스템에 대해 설명한다. 2021년 연간 학습플랜, 2021년 커리큘럼, 학습관리 시스템, 에듀윌 공인중개사만의 혜택 등 에듀윌 공인중개사가 합격자 수 1위의 기록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체계적인 합격 시스템에 대해 공개한다. 또한, 에듀윌 공인중개사는 ‘2021 입문특강’과 ‘2021 기초강의’를 마련하고 모두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평균 합격률보다 무려 3배 높은 합격률을 기록하고 있는 에듀윌 공인중개사에서 마련한 이번 이벤트는 에듀윌 공인중개사 홈페이지에 회원가입하면 100% 무료로 다운이 가능하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에듀윌 공인중개사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 밖에도 에듀윌 공인중개사는 자격증 시험에 언제든 합격하면 수강료를 환급하는 ‘평생환급 평생패스’와 2021년에 합격하면 수강료 환급하고 불합격해도 수강기간이 연장되는 ‘2021 환급연장패스’, 합리적인 수강료로 2021년 시험일까지 무한수강 가능한 ‘2021 올스타클럽반’ 등 수험생을 위한 합격 보장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에듀윌은 세 번의 대통령상 수상을 비롯, 정부기관상 13관왕에 빛나는 종합교육기업이다. 한국리서치 공무원 선호도, 인지도 조사 결과 1위에 올랐으며, 한국의 기네스북 KRI 한국기록원에 공인중개사 최다 합격자 배출 기록을 세 번 공식 인증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커스미디어코리아, ‘I WILL BE 빽 2020’ 성료… 스타트업 지원

    포커스미디어코리아, ‘I WILL BE 빽 2020’ 성료… 스타트업 지원

    포커스미디어코리아(대표이사 윤제현)는 스타트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생태계 발전을 돕는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의장 김슬아, 안성우, 이승건)과 함께 ‘I WILL BE 빽 2020(아윌비빽 2020)’을 개최해 스타트업 지원 캠페인을 성료했다. 서울·경기 23개 도시에 5만여대 엘리베이터TV를 운영하는 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유망 스타트업 대상으로 맞춤형 광고 마케팅을 지원하는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하여 성장을 지원하고, 아파트 엘리베이터TV를 통해 소개함으로써 입주민의 더 나은 생활에 도움이 되고자 이번 캠페인을 진행했다. 공모기준 43대 1의 경쟁을 뚫고 ▲더파이러츠(인어교주해적단) ▲세차왕(세차왕) ▲키튼플래닛(브러쉬몬스터) ▲홈핏(홈핏)으로 총 네 팀이 I WILL BE 빽 2020에 최종선발 됐다. 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4개사에 지난 2월부터 내부 광고기획, 크리에이터 전문가들로 전담팀을 구성해 맞춤형 영상 콘텐츠 기획·제작 작업을 지원하고, 영상 콘텐츠를 12주간 포커스미디어코리아가 직접 운영하는 아파트 엘리베이터TV 2만 대에 송출 지원을 완료했다. ‘더파이러츠(대표 윤기홍)’는 각지 수산시장의 수산물 시세 정보제공과 수산물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하는 ‘인어교주해적단’ 서비스를 운영한다. 이에 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인어교주해적단 연계 점포의 상인을 모델로 기용하여 싱싱한 제철 수산물을 직접 보여주는 영상을 제작했다. 해당 영상은 11월부터 포커스미디어 아파트 및 오피스 엘리베이터TV를 통해 송출되며 수산물 전문 플랫폼으로서의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세차왕(대표 박정률)’은 세차를 비롯하여 차량 관리에 곤란을 겪는 모든 차량 소유자의 불편을 해결하는 차량 케어 서비스 스타트업이다. 이에 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아파트 엘리베이터TV를 통해 세차왕의 서비스를 더욱 효과적으로 알리고자 직장인·주부 등 각 타겟에 맞는 영상을 별도 제작하고 출·퇴근 시간대에는 직장인에, 그 외 시간대에는 주부에게 어필하는 세차왕 영상을 집중 노출했다. 또한 아파트 입주민을 대상으로 실내세차 노하우를 전하는 영상을 제작 및 송출하고, 세차권 증정 이벤트를 지원함으로써 브랜드 호감도를 높이고 서비스 체험의 기회를 마련했다. ‘키튼플래닛(대표 최종호)’이 운영하는 ‘브러쉬몬스터’는 스마트 칫솔을 통해 아이들이 증강현실(AR)을 경험하며 즐겁게 양치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중독성 있는 CM송에 맞춰 즐겁게 양치하는 어린이의 모습을 담은 브랜드 영상을 제작 및 송출 지원했다. 이와 연계한 SNS이벤트로 CM송에 맞춰 춤을 추는 자녀의 모습을 업로드해 브러쉬몬스터의 아동 모델에 도전하는 치카치카챌린지를 진행하고, 동네상권의 치과와 제휴해 오프라인 세일즈 프로모션 지원하는 등 브러쉬몬스터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펼쳤다. ‘홈핏(대표 엄선진)’은 개인 건강관리 전문코치를 매칭해주는 1:1 PT 서비스로 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운동하러 가지마세요, 당신이 편한 시간에 찾아가는 홈핏’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영상을 제작했다. 해당 영상을 아파트 엘리베이터TV를 포함해 버스 정류장과 같은 옥외 매체까지 아파트 입주민의 동선을 타겟팅해 노출하는 전략으로 홈핏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한편 포커스미디어코리아 측은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함께 입주민들의 더 나은 생활과 더불어 사회적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전파하는 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원하고자 다가오는 2021년에도 I WILL BE 빽 2021을 개최하여 기업 대상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 갈 예정”이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기 발판으로”… 요즘 오디션은 ‘리부팅’이 대세

    “재기 발판으로”… 요즘 오디션은 ‘리부팅’이 대세

    수천대1의 경쟁을 뚫은 오디션 우승자, 누구나 아는 사운드 트랙(OST)의 주인공, 앨범 여러 장을 낸 가수. 요즘 뜨는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자들의 경력이다. ‘숨은 보석’을 찾는 게 오디션의 기본 목적이지만 최근에는 중고 신인이나 추억의 가수가 화제몰이를 하면서 ‘리부팅’(재도약)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무명 가수 경연을 내세운 JTBC ‘싱어게인’은 최근 시청률이 7.5%(닐슨코리아 기준)까지 오르며 인기를 끌고 있다. 김학민 PD 등 ‘슈가맨’ 제작진이 의기투합한 이 예능에는 ‘슈가맨’은 물론 SBS ‘K팝 스타’에 출연했던 이미셸, 최예근 등 오디션 최강자와 소정, 초아 등 아이돌 출신, ‘재야의 고수’ 등이 무대를 꾸몄다. 특히 가수들을 이름 대신 숫자로 부르는 설정은 방송 후 검색량과 관심을 증가시키고 있다. “스스로 무명이라고 생각하는 출연자가 많고,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느낌을 주기 위해 번호제를 도입한 게 맞아떨어졌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포크 음악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엠넷 ‘포커스’ 역시 출연자의 면면이 화려하다. ‘슈퍼스타K’ 시즌3 우승팀인 울라라세션 출신 박광선을 비롯해 시즌4 출연 후 앨범 여러 장을 낸 유승우, 유재하음악경연대회 우승자 최유리, 포크 뮤지션 권나무 등이 어쿠스틱 기타를 들고 새로운 무대를 선보였다.검증된 실력과 스토리를 가진 이들이 경연에 나선 것은 가요계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2009년 ‘슈퍼스타K’를 시작으로 10년 이상 여러 오디션을 통해 수많은 가수들이 나왔지만 무대는 많지 않았고, 코로나19가 겹치며 설 곳은 더 줄었다. 경연 프로그램을 다수 연출해 온 ‘포커스’의 오광석 PD는 “인디 쪽에서 포크 음악을 하는 뮤지션들은 대중적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다 보니 방송 기회가 거의 없었고 그나마 공연도 못 하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 돌파구를 찾으려는 출연자가 많다”고 설명했다. 출연자들도 “다시 노래할 이유를 찾고 싶다”, “초심을 확인하고 싶다”는 계기를 밝히는 등 오디션을 동기 부여와 재기의 발판으로 삼았다. 재도약을 모색하는 이들이 많은 만큼 방송의 역할도 커졌다. ‘슈가맨’과 ‘싱어게인’을 기획한 윤현준 CP는 “오디션 최강자들이 이번 오디션을 통해 지난번보다 더 이름을 알리도록 도움이 돼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코로나 상황이 나아지면 톱10 공연도 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 PD는 “최근 트로트, 힙합 등 특정 장르나 콘셉트로 좁혀서 만든 경연이 많아진다”며 “오디션을 통해 비주류 장르가 주류로 올라오고 더 많은 뮤지션을 알리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與 눈치싸움 속 ‘서울시장 흥행’ 고민… 野 안철수發 후보 단일화로 이슈몰이

    與 눈치싸움 속 ‘서울시장 흥행’ 고민… 野 안철수發 후보 단일화로 이슈몰이

    여권 우상호·김진애 출마… 추가 기대추미애·임종석 거론… 박영선은 고심김종인 ‘국민의힘표 후보’ 전략 확고해인지도 높은 오세훈 ‘결자해지’ 목소리부산시장 선거는 야권 내부 전쟁 치열與 출사표 ‘0명’… 야권 젊은 신인 변수2021년 4·7 재보궐선거가 28일로 ‘D-100일’이 됐다. 이번 선거에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의 막판 국정운영 동력이, 국민의힘은 선거 연패로 벼랑으로 내몰린 당의 운명이 걸려 있다. 여야는 특히 서울시장 보선을 두고 총력전을 벌일 전망이다. 27일까지 여권에서는 서울시장 선거에 민주당 우상호 의원과 열린민주당 김진애 원내대표만이 공식 출마선언을 했다. 나머지 잠재 후보들은 눈치를 보고 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당장 ‘경선 흥행’ 카드를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야권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금태섭 전 의원 등의 출마 선언에 따른 ‘후보 단일화’로 이슈 몰이를 하고 있다. 김진애 원내대표가 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현실적으로 흥행 요소가 크진 않다. 민주당은 경선과 단일화 과정에서 지지율이 높아지는 컨벤션 효과를 위해서라도 추가 출마선언이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거물급 등판론이 거론되는 이유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박주민 의원은 출마 여부를 계속 고심하고 있다. 야권의 서울시장 선거 화두는 단연 후보 단일화다. 안철수 대표는 줄곧 ‘국민의힘 밖 단일화’를 주장하고 있으나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표 후보’를 전제로 필승전략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단일화 이슈로 여론의 관심이 쏠렸지만, 국민의힘 여성 경제전문가로 활발한 행보를 보이던 이혜훈 전 의원,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 등 내부 인물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약해졌다는 점도 고민이다. 이에 인지도가 높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부산시장 선거는 당분간 ‘야권만의 리그’가 될 전망이다. 이날까지 출사표를 낸 여권 후보가 한 명도 없다.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 변성완 부산시장대행 등이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야권에서는 신인까지 변수로 떠올랐다. 여론조사 1위로 나타난 박형준 전 의원을 비롯해 박민식·유기준·유재중·이언주·이종혁·이진복 전 의원 등이 예비후보로 뛰고 있다. 이런 가운데 40대 경제전문가 박성훈(49)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돌발 변수로 급부상했다. 기획재정부 관료 출신으로 이명박·박근혜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박 부시장은 오 전 시장이 유재수 전 부시장 낙마 이후 정치적 색채를 떠나 실력으로 기용한 경제통이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확진 1명이 1.27명 전파서 1.07로 감소… 정부 “긍정 신호” 전문가 “3단계 가야”

    확진 1명이 1.27명 전파서 1.07로 감소… 정부 “긍정 신호” 전문가 “3단계 가야”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를 놓고 정부가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는 지난 26일 기준 1주일간 1104명으로 이미 3단계 기준인 800~1000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방역통제 상황과 의료체계를 감안할 때 3단계로 격상하지 않더라도 현재 상황을 감당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3단계 격상 시 방역 효과와 지속 가능성을 두고 엇갈린 견해가 나온다. 이제 와서 3단계로 올려도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실기론’과 이미 3단계 수준인데 3단계로 부르지 않고 있다는 평가, 3단계 격상은 ‘마지막 보루’로 가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면 결혼식장과 영화관, PC방을 비롯해 전국 37만여개 시설에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진다.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는 시설도 200만개가 넘는다. 사회·경제적으로 엄청난 파급 효과가 불가피해 방역당국은 쉽사리 단안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27일 브리핑에서 “전국 일일 환자 수는 평균 1000명 내외에서 증감을 거듭하고 있으며 급격한 확산은 억제되고 있으나 뚜렷한 감소세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방역당국은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 기간에 2.5단계+알파의 강화된 방역 조치와 이날 일부 추가된 조치가 어떤 효과를 나타내는지를 향후 3단계 격상 여부에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현재 유행 상황이 우리 의료체계가 감당할 만한 수준인지도 3단계 격상 여부의 잣대로 검토하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현재 방역·의료 체계 역량이 유지가 가능하며 연말연시 특별 대책을 통한 고위험시설 방역 강화, 모임·여행 등 접촉 감소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확진자 1명이 추가 전파하는 사람 수인 감염 재생산지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권 1차장은 “수도권의 감염 재생산지수가 지난주 1.27에서 1.07로 떨어진 것은 긍정적 신호”라면서 “하루 이상 자택 대기하는 수도권 환자도 한때 500명 이상을 기록했지만 오늘 0시 기준 96명까지 떨어졌다”고 말했다. 당국은 이번 주까지 환자 발생 추이와 의료체계 여력을 지켜보며 1월 3일 이후 거리두기 단계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정부가 진작 3단계로 격상했어야 하는데 실기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교수는 “이미 전파가 상당히 진행돼 이제 와서 3단계로 올려도 처음에 예상했던 것보다 효과가 많이 떨어질 것”이라면서 “당초 정부가 적절한 단계로 올리면서 그에 따른 피해 지원 방안도 같이 세웠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는 “3단계로 가려면 수도권 풍선 효과를 막기 위해 전국이 같이 가야 하는데 엄청난 행정력이 동원돼야 해 다시 하향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재보선 D-100…극과극 서울·부산 선거판 다른 표정 짓는 여야

    재보선 D-100…극과극 서울·부산 선거판 다른 표정 짓는 여야

    서울시장 선거에 여야 총력전보수당 유리한 부산은 내부전쟁대권 전초전으로 불리는 2021년 4·7 재보궐선거가 오는 28일로 ‘D-100일’이 된다. 이번 선거에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의 막판 국정운영 동력이, 국민의힘은 선거 연패로 벼랑으로 내몰린 당의 운명이 걸려 있어 여야 모두 사활을 걸고 승부에 임하고 있다. 여야는 특히 서울시장 보선을 두고 총력전을 벌일 전망이다. 27일까지 여권에서는 서울시장 선거에 민주당 우상호 의원과 열린민주당 김진애 원내대표만이 공식 출마선언을 하는 등 눈치 싸움이 치열하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당장 ‘경선 흥행’ 카드를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야권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금태섭 전 의원 등의 출마 선언 등에 따른 ‘후보 단일화’로 이슈 몰이를 하고 있지만 여당은 내세울 이벤트가 없다. 김 원내대표가 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현실적으로 흥행 요소가 크진 않다. 민주당은 경선과 단일화 과정에서 지지율이 높아지는 컨벤션 효과 등을 위해서라도 추가 출마선언이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거물급 등판론이 거론되고 있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박주민 의원은 출마 여부를 계속 고심하고 있다. 야권의 서울시장 선거 최대 화두는 단연 후보 단일화다. 안 대표는 줄곧 ‘국민의힘 밖 단일화’를 주장하고 있으나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표 후보’를 전제로 필승전략을 만들겠다는 방침이 확고하다. 단일화 이슈로 야권에 여론의 관심이 쏠렸지만 되레 국민의힘 여성 경제전문가로 활발한 행보를 보이던 이혜훈 전 의원,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 등 내부 인물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약해졌다는 점도 고민이다. 이에 인지도가 높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결자해지 차원으로 등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부산시장 선거는 야권의 피 튀기는 내부 전쟁이 될 전망이다. 보수가 뚜렷한 강세를 보이는 데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 사건으로 민주당이 불리해진 탓에 여당에서는 이날까지 출사표를 낸 후보가 한 명도 없다. 다만 경선이 본격화되면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 변성완 부산시장대행 등이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야권에서는 전직 의원들이 줄줄이 나온 데다 젊은 신인까지 변수로 떠올랐다. 여론조사 1위로 나타난 박형준 전 의원을 비롯해 박민식·유기준·유재중·이언주·이종혁·이진복 전 의원 등이 예비후보로 뛰고 있다. 부산시장 출신 서병수(5선) 의원은 지난 21일 “젊은 세대가 부산의 새 역사를 만들어 갈 때”라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야권 후보로 40대 경제전문가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돌발 변수로 급부상했다. 기획재정부 관료 출신으로 이명박·박근혜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박 부시장은 오 전 시장이 유재수 전 부시장 낙마 이후 정치적 색채를 떠나 실력으로 기용한 실력파 경제통이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수천대1’ 뚫었던 스타들, 오디션으로 재도약 꿈꾸다

    ‘수천대1’ 뚫었던 스타들, 오디션으로 재도약 꿈꾸다

    수천대1의 경쟁을 뚫은 오디션 우승자, 누구나 아는 사운드 트랙(OST)의 주인공, 앨범 여러 장을 낸 가수. 요즘 뜨는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자들의 경력이다. ‘숨은 보석’을 찾는 게 오디션의 기본 목적이지만 최근에는 중고 신인이나 추억의 가수가 화제몰이를 하면서 ‘리부팅’(재도약)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무명 가수 경연을 내세운 JTBC ‘싱어게인’은 최근 시청률이 7.5%(닐슨코리아 기준)까지 오르며 인기를 끌고 있다. 김학민 PD 등 ‘투유 프로젝트-슈가맨’ 제작진이 의기투합한 이 예능에는 ‘슈가맨’은 물론 SBS ‘K팝 스타’에 출연했던 이미셸, 최예근 등 오디션 최강자와 소정, 초아 등 아이돌 출신, ‘재야의 고수’ 등이 무대를 꾸민다. 특히 가수들을 이름 대신 숫자로 부르는 설정은 방송 후 검색량과 관심을 증가시키고 있다. “스스로 무명이라고 생각하는 출연자가 많고,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느낌을 주기 위해 번호제를 도입한 게 맞아떨어졌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오디션 최강자·재야의 고수, 실력·스토리로 화제몰이포크 음악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엠넷 ‘포커스’ 역시 출연자의 면면이 화려하다. ‘슈퍼스타K’ 시즌3 우승팀인 울라라세션 출신 박광선을 비롯해 시즌4 출연 후 앨범 여러 장을 낸 유승우, 유재하음악경연대회 우승자 최유리, 포크 뮤지션 권나무 등이 어쿠스틱 기타를 들고 새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10대들이 출연하는 엠넷 ‘캡틴’에서도 ‘K팝스타’ 시즌6 출신 한별과 유지니가 출연하기도 했다. 검증된 실력과 스토리를 가진 이들이 경연에 나선 것은 가요계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2009년 ‘슈퍼스타K’를 시작으로 10년 이상 여러 오디션을 통해 수많은 가수들이 나왔지만 무대는 많지 않았고, 코로나19가 겹치며 설 곳은 더 줄었다. 쏟아진 오디션·좁아진 무대에 방송으로 돌파구 모색경연 프로그램을 다수 연출해 온 ‘포커스’의 오광석 PD는 “인디 쪽에서 포크 음악을 하는 뮤지션들은 대중적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다 보니 방송 기회가 거의 없었고 그나마 공연도 못 하고 있다”며 “음악시장이 크게 변화하지 않는 상황에서 나름대로 돌파구를 찾으려는 출연자가 많다”고 설명했다. 가수들도 “다시 노래할 이유를 찾고 싶다”, “초심을 확인하고 싶다”는 계기를 밝히는 등 오디션을 동기 부여와 재기의 발판으로 삼았다. 재도약을 모색하는 이들이 많은 만큼 방송의 역할도 커졌다. ‘슈가맨’과 ‘싱어게인’을 기획한 윤현준 CP는 “오디션 최강자들이 이번 오디션을 통해 지난번보다 더 이름을 알리는 데 도움이 돼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코로나 상황이 나아지면 톱10 공연도 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 PD는 “최근에는 트로트, 힙합, 포크 등 특정 장르나 콘셉트로 좁혀서 만든 경연 프로그램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트로트 오디션이 비주류 장르를 주류로 끌어 올렸듯, 포크 음악이 다시 사랑받고 많은 뮤지션을 알리는 역할을 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해모로’ 품는 ‘센트레빌’…김진숙·영도조선소는 어찌할까

    ‘해모로’ 품는 ‘센트레빌’…김진숙·영도조선소는 어찌할까

    “한진중공업을 인수하겠다는 동부건설 컨소시엄, 매각하겠다는 산업은행 둘 다 무슨 생각인지 잘 모르겠다.” 한진중공업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동부건설 컨소시엄이 낙점된 것을 두고 부산 지역사회와 노동계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을 둘러싸고 풀어야 할 문제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한진중공업의 새로운 주인이 부산 영도조선소를 필두로 한 조선업 유지에 의지가 있는지와 다른 하나는 노동계 숙원인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의 복직 문제다. 영도조선소가 세워진 것은 1937년이다. 한진중공업의 전신은 영도조선소를 중심으로 한 조선중공업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조선소로 알려졌다. 조선소 주변으로 시가지가 형성됐으며 현재도 부산 제조업의 핵심적인 기능을 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르노자동차도 흔들리는 가운데 영도조선소마저 제대로 돌아가지 않으면 부산은 ‘제조업 공동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동부건설 컨소시엄은 건설업 시너지를 노리고 한진중공업 인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경남 등에서 인지도가 높은 한진중공업의 아파트 브랜드 ‘해모로’와 자사 브랜드 ‘센트레빌’이 합쳐지면 과거 주택 명가로서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거란 심산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조선업이 보이지 않는다는 게 문제다. 부산시내 알짜 자리에 있는 영도조선소 부지 개발을 통한 이익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일단 동부건설 컨소시엄은 입장문을 통해 이런 의혹들을 불식시키고 조선업 구조조정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부산 지역사회와 노동계는 이 말을 믿지 않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매각 조건에 동부건설이 3년간 조선업을 유지한다는 내용이 있는데 회사 인수해서 기본적인 것만 파악해도 이 시간은 금방 간다”면서 “이 조항 때문에 노동계와 지역사회도 의심의 눈초리를 지울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부건설이 컨소시엄의 얼굴마담을 하고는 있지만 여러 사모펀드가 섞여 있는 형태라 어디서 이번 인수작업을 주도하고 있는지도 명확하지 않다”면서 “차라리 선박 정비만으로도 기본 물량을 채울 수 있는 후보자였던 SM상선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것이 나았겠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동부건설 컨소시엄엔 한국토지신탁과 NH 프라이빗 에쿼티, 오퍼스 PE 등 사모펀드들이 참여하고 있다.매각과는 별개로 한진중공업이 풀어야 할 숙제는 또 있다. 바로 해고노동자 김진숙 위원의 복직 문제다. 현재 노동계는 김 위원의 복직 투쟁을 벌이고 있지만 사측에서 이렇다 할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노동계에 따르면 이 문제와 관련 사측과 노동계가 공식적인 만남을 가진 적이 한 차례도 없다. 김 위원은 1986년 노조 대의원대회를 다녀온 뒤 유인물을 배포했다가 대공분실에 연행됐고 징계를 받아 해고됐다. 2011년 한진중공업 구조조정에 맞서 309일간 크레인 고공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해고되지 않았다면 그는 올해 정년을 맞는다. 노동계는 정년을 앞두고 그의 복직을 위해 다방면으로 투쟁을 벌이고 있지만 연내 복직 가능성은 점점 옅어지고 있다. 아직까진 한진중공업 사측이나 산업은행, 동부건설 컨소시엄 모두 이 문제를 외면하고 있는 모양새다. 김 위원은 현재 암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물밑교섭 정도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회사 측은 현재 매각 문제가 걸려 있으니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하는데 오히려 이 문제를 털고 가는 게 그쪽에서도 낫지 않나. 설득력이 없는 주장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의 정년인 올해 안에 해결이 되지 않으면 상징성은 떨어지겠지만, 그래도 내년에도 그의 복직을 위해 밀어붙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K웹툰 선구자 위대한 캣츠비 ‘강도하 작가’, 영국 유명 만화 평론가와 온라인 토론회 진행

    K웹툰 선구자 위대한 캣츠비 ‘강도하 작가’, 영국 유명 만화 평론가와 온라인 토론회 진행

    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신종철)이 지난 11월부터 ‘2020 해외문화원 연계 만화전시’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차세대 한류 콘텐츠로서 웹툰의 인지도 확산과 해외 소비층 확대를 위해 ‘2020 해외문화원 연계 만화전시’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한국의 웹툰의 세계화를 위한 2020 해외문화원 연계 만화전시의 일환으로 진행한 것으로 아랍에미리트와 영국, 프랑스에 한국 만화를 소개하는 온라인 전시와 유튜브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3개국 만화전시에서는 ‘삶’ 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각 나라마다 다르게 구성된 VR 전시관이 운영되고 있다. 각 전시관은 오프라인 전시에서 볼 수 없었던 공간적 상상력을 더해 입체적으로 구현됐다. 이번 만화전시 개막을 위해 세계 1등 비보이 그룹인 진조크루가 만화박물관에서 개막식 공연을 진행한 바 있다. 해당 영상은 다양한 온라인 채널에서 약 2주간 2만명이 찾으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으로 한국의 일러스트레이션 대가 석정현 작가의 ‘난장쇠 2020’ 드로잉쇼와 한국 만화 최초로 할리우드 영화로 제작된 작품 ‘프리스트’의 원작자 형민우 작가의 ‘삼별초’ 드로잉쇼를 진행했다고 전해왔다. 또한 이달 17일 한국만화박물관 땡이네 만화가게에서는 지금의 웹툰을 개척한 웹툰 1세대의 강도하 작가와 30년 넘게 아시아의 만화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한 영국 만화 연구가 폴 그래빗이 만나 해외 한국 만화 팬들과 함께 토론회를 진행했다. 코로나19 시대의 한국 만화 소비 변화 및 한국 만화의 향후 발전 방향과 관련된 온라인 토론회가 주제이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폴 그래빗은 “우리는 표현의 자유와 그에 따르는 책임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만 한다”는 의견을 밝혀왔다. 또한 웹툰 작가를 꿈꾸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강도하 작가는 “지금 흥하고 있는 것에 들어가려고 하지 말고 이 시장에서 실험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간에게 묻는다… 지구를 어쩔 셈인가

    인간에게 묻는다… 지구를 어쩔 셈인가

    “강연을 끝내며 여러분께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본 양초는 주위 환경과 조화롭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자신을 태워 빛을 냅니다. 여러분들도 양초처럼 주변과 잘 어울려 살며 이웃을 위해 밝은 빛을 주는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양초 불꽃 같은 아름다움으로 인류를 위해 모든 노력을 바쳐 주길 바랍니다.” 1860년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두고 69세의 노신사가 영국 왕세자와 어린이들 앞에서 ‘양초의 화학사’라는 주제로 ‘크리스마스 과학 강연’을 마치며 당부한 말이다. 노신사는 ‘전자기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영국 실험물리학자 마이클 패러데이(1791~1867) 영국 왕립연구소(RI) 풀러화학석좌교수였다.●1825년 밀링턴 교수 첫 강연, 패러데이는 19회 영국 왕립연구소는 산업혁명으로 과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일반인들에게 최신 연구 성과를 알려 주고자 1800년부터 대중 강연을 시작했다. 성인을 대상으로 시작했지만, 아이들과 함께 오는 사람이 늘면서 1825년부터는 ‘아이들에게 과학 강연을 선물해 꿈과 희망을 주자’는 취지로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청소년과 대중을 위한 과학 강연으로 방향을 바꿨다. 바로 195년 전통 ‘크리스마스 과학 강연’의 시작이다. 크리스마스 과학 강연 첫해인 1825년에는 존 밀링턴 왕립연구소 교수가 동역학, 광학, 전자기학 등을 내용으로 한 물리학 강연을 했다. 크리스마스 과학 강연을 제안했던 패러데이는 1827년을 시작으로 1860년까지 19번이나 강연자로 나섰다. 이 중 6번을 양초 하나로 화학의 기초인 물질의 특성과 상호작용에 대해 아이들도 알기 쉽게 설명하는 등 역대 최고 강연자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패러데이는 양초에 불을 붙일 때 생기는 불꽃 종류와 밝기, 구조를 보여 주고 수소와 산소의 성질, 공기와 연소의 관계, 양초가 타면서 만드는 액체와 이산화탄소의 화학적 특성, 생물체 내 호흡에 대해 설명했다. 여섯 번의 강연은 ‘촛불의 과학’이라는 책으로 엮여 지금까지도 과학자를 꿈꾸는 전 세계 청소년들에게 읽히면서 화학의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리튬이온전지 개발과 상용화에 기여한 공로로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요시노 아키라 일본 아사히카세이 명예 펠로가 초등학교 시절 선생님이 권해 준 ‘촛불의 과학’을 읽고 과학에 관심을 두고 과학자의 길을 걷게 됐다고 밝히면서 일본 전국 서점에서 동이 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20세기 들어 TV가 보급되면서 크리스마스 과학 강연은 더 많은 사람에게 과학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수단이 됐다. 1936년 조프리 잉그램 테일러경의 ‘배’에 관한 강연은 15분짜리 TV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졌는데 세계 최초의 TV 과학다큐멘터리로 기록됐다. 1966년부터는 영국 공영방송 BBC가 크리스마스 강연을 바탕으로 ‘이상한 나라의 과학자들’이라는 과학 프로그램을 만들기 시작해 매년 강연을 바탕으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다.●20세기 중반부터는 외부 연구자도 강연 나서 20세기 중반부터는 왕립연구소 소속 과학자들뿐만 아니라 외부 연구자들도 강연자로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강연자는 ‘코스모스’로 잘 알려진 천문학자 칼 세이건 박사, ‘이기적 유전자’의 저자로 금세기 대표적 진화학자인 리처드 도킨스 영국 옥스퍼드대 석좌교수 등이다.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이지만 왕립연구소는 올해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 과학 강연’을 예정하고 있다.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되는 올해는 ‘지구라는 행성의 사용자 안내서’란 제목으로 지리학자이자 탐험가인 크리스 잭슨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교수, 물리학자이자 해양학자인 헬렌 처스키 런던대 기계공학과 박사, 기후변화 전문가 타라 샤인 국제환경개발연구소(IIED) 박사가 강연자로 나선다. 이번 강연은 오는 28~30일 BBC4에서 3부작으로 방영된다. 이번 강연에선 수십억년 동안 생물체가 살기 적합하도록 만들어진 지구라는 시스템을 인간이 어떻게 교란하고 있는지 알려 준다. 인간의 활동이 지구를 뒤흔드는 엄청난 지질학적 압력이 되고 있다는 것을 지질학적, 물리학적, 기후학적 측면에서 보여 준다. 강연에 나서는 과학자들은 인간에 의한 피해를 어떻게 복구하고 인류가 지속 가능한 삶을 사는 방법은 무엇인지도 알기 쉽게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4명 징계위’ 적법한지 물은 재판부… 양측에 “소명 더하라” 명령

    ‘4명 징계위’ 적법한지 물은 재판부… 양측에 “소명 더하라” 명령

    윤석열 검찰총장이 법원에 낸 집행정지 신청 사건의 두 번째 기일에서는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인정한 4가지 징계 사유 입증과 적정성, 정직 2개월이란 징계 기간이 적정한지 등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사실상 징계 처분의 취소를 구하는 본안소송과 다름없는 심리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 같은 법원 판단 범위의 확장이 양측의 유불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윤 총장 측 이석웅 변호사는 23일 “재판부에서 징계절차뿐 아니라 징계사유 존부, 집행정지 필요성 등 거의 모든 부분에 대해 양측 주장을 더 소명하라는 준비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윤 총장 징계 처분 집행정지 사건의 1차 심문을 진행한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 홍순욱 부장판사는 윤 총장 측과 법무부 측에 질의서를 보내 양측 주장을 소명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회복할 수 없는 손해’, ‘긴급한 필요성’ 등 집행정지 요건에 집중해 변론을 준비해 온 양측은 2차 심문에서 징계사유 등 처분의 실체와 절차의 적법성을 두고 맞붙게 됐다. 윤 총장 측은 이날 재판부 질의서 답변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선 윤 총장의 징계 사유가 어느 정도까지 소명될지가 집행정지 인용 여부를 결정짓는 관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양홍석 변호사(법무법인 이공)는 “징계위가 인정한 징계사유 자체가 여전히 소명되지 않는 측면이 있다는 점에서 양측의 유불리를 예측해볼 수 있다”면서 “사유 자체가 소명되더라도 총장을 징계할 정도의 사유인지도 쟁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또 법원이 징계의 실체·절차적 결함까지 다룬다면 윤 총장 측이 그동안 주장해 온 절차적 위법성이 부각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김선택 고려대 로스쿨 교수는 “본안소송에서 다뤄지게 될 징계의 실체와 절차 두 가지 중 실체는 수사까지 해 봐야 아는 경우가 많지만 절차는 비교적 적정성을 따지기가 쉽다”고 설명했다. 양측이 지난 22일 1차 심문 후 받은 재판부 질의서엔 재판부 분석 문건의 용도가 무엇인지, 감찰 개시를 총장의 승인 없이 할 수 있는지 등 징계 사유를 소명할 만한 내용이 포함됐다. 2차 심문에서는 징계 사유는 물론 징계 수위가 적정했는지에 대한 공방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또 질의서를 통해 양측에 징계위 구성이 적법한지를 물었다. 검사징계법상 7명으로 구성돼야 하는 징계위가 예비위원을 지정하지 않고 최소 인원인 4명으로 운영된 것을 절차적 하자로 볼 수 있는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의 내용이 법치주의나 사회 일반의 이익에 포함되는지, 공공복리의 구체적 내용이 무엇인지 등 집행정지 요건에 해당하는 질의도 있었다. 본안에 대한 심리가 어느 정도 필요한지에 대한 양측 입장도 질의했다. 법조계 관계자는 “재판부가 볼 때 불명확하거나 추상적인 부분을 충실히 보완하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집행정지 사건으로는 이례적으로 기일이 두 차례 진행된 만큼 법원의 결론이 예상 외로 길어질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최종 법원의 결정은 다음주까지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연극 ‘못생긴 당신’, 제13회 대한민국 연극대상 베스트작품상 거머 쥐어

    연극 ‘못생긴 당신’, 제13회 대한민국 연극대상 베스트작품상 거머 쥐어

    (사)전문예술극단 예인방의 연극 ‘못생긴 당신’이 한국연극협회가 시상하는 2020년 제13회 대한민국연극대상 베스트작품상에 선정됐다. 이와 함께 ‘못생긴 당신’에서 엄마 역을 맡아 열연한 나주연극협회장 임은희 씨는 대한민국연극대상 ‘자랑스러운 연극인상’을 수상해 예인방의 겹경사를 이뤘다. ‘못생긴 당신’은 돈밖에 모르는 생선 장수 아내 ‘덕자’와 난봉꾼에 바람둥이인 남편 ‘오철’과의 전쟁같은 삶을 그려 ‘가정회복’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위 작품은 전남지역 순회공연을 넘어 서울 올림픽공원 K아트홀 무대까지 올려져 한국 연극을 선도하는 예인방의 위상을 각인시켰다. 또한, 가정의 달과 추석을 맞아 광주 MBC가 전막을 녹화 방영하면서 지역 내 문화 메세나 운동을 촉발시키는 계기가 된 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극 중에서 말기 암 환자의 삶을 살아가는 ‘덕자’ 역을 열연한 임 씨는 전남연극제 연기 대상과 연기상을 16회 이상 수상한 이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강렬한 내면 연기를 통해 ‘익숙하기 때문에 잊고 살아가는’ 세태에 날카로운 경종을 울렸다. 한편, 지난 1981년 설립 이래로 40주년을 맞는 (사)전문예술극단 예인방에게 이번 수상은 새로운 40년을 기약하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예인방은 그간 350여 회의 공연을 통해 정량적 평가는 물론 정성적 평가를 통해 전국적인 인지도를 확보해왔다. 10여 년 전부터 가족 이야기를 끊임없이 천착해 온 예인방은 앞으로 향토적 서정이라는 지역의 경계는 고수하되, 지역을 넘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만들어내고자 기획 중이다. 더불어 가족사를 사회적 서사로 연결하는 알고리즘을 생산하거나 가족 해체로 인한 현대인의 근원적 고독에 주목하는 작업도 서두르고 있다. 창작극 ‘김치’를 스테디셀러로 만들고자 하는 시도가 그 중 하나다. TV 드라마 ‘용의 눈물’로 국민 감독이라는 타이틀을 얻은 고(故) 김재형 씨가 연출하면서 2010년 초연 때부터 화제를 불러온 ‘김치’는 2013년 5월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공연에서 6회 연속 만석이라는 진기록을 건져 올린 바 있다. 올해 송년 공연에서는 광주 MBC가 전막을 녹화, 내년 특집 방송으로 방영하게 된다. 이어 ‘김치’는 내년 상반기 중에 또 다른 모습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연극과 영화를 접목한 ‘영화 연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만들어진다. ‘매일 죽어서 다시 살아나는 일회성(一回性)’을 특질로 하는 연극의 요소에 복제예술을 특질로 하는 영화적 스킬을 가미,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버전의 ‘김치’를 만나볼 수 있다. 연극인이자 제작자로서 TV 드라마 ‘주몽’, ‘옥중화’ 등에 이어 현재 케이블 tvN 드라마 ‘철인왕후’에 출연 중인 김진호 이사장은 “대한민국 연극대상을 받은 ‘못생긴 당신’이나 ‘엄마의 강’은 세태와 은밀하게 타협하거나 적당히 넘기며 세월만 보내지 않았다는 예인방의 흔적”이라며, “앞으로도 쉬지 않고 더 치열하게 연구하고 노력하는 극단의 모습을 보여드릴 각오”라고 전했다. 연출을 맡은 송수영 씨는 “이번 못생긴 당신의 수상은 지난 2015년 ‘엄마의 강’으로 작품상을 받은 데 이은 두 번째 쾌거다”라며, “못생긴 당신은 상흔이 판치고 창작극을 찾아보기 힘든 우리 연극계의 상황에서 흔들림 없이 가족 서사를 고집해 온 예인방의 대표적인 정극(正劇)이다. 사랑이라는 인간 본연의 DNA를 객석에 각인시키고자 하는 기획 의도를 선명하게 보여준 작품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로나19에도 취업 고공행진

    코로나19에도 취업 고공행진

    영진전문대 컴퓨터정보계열이 코로나19에도 올해 졸업생 취업률을 85.5%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4.7% 상승한 취업률이다. “코로나19로 집콕, 재택근무, 비대면 학습이 일상화되면서,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전문 IT인재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크게 늘어났고, 우리 계열의 특성화된 주문식교육이 밑바탕이 된 것”이라고 김종규 계열부장(교수)은 밝혔다. 이 계열은 이 같은 취업 성과와 특히 일본 IT분야 인재배출에도 전국 최고의 성과를 도출하면서 4년제 유(U)턴 입시생과 고교 졸업 후 사회생활 중 대학 진학을 통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는 일명 사회적 유(U)턴 입시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역 4년제대 복지행정학과에서 영진으로 유턴 컴퓨터정보계열에 재입학한 이재원(24)학생은 “U턴한 결정적인 이유는 취업”이라면서 “U턴하면 동기들에 비해 3년이 늦지만 취업률이 높은 영진을 통해 빠른 취업을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과감히 재입학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다양한 글로벌 프로그램들과 해외취업의 길이 열려 있어 잘 준비해 해외에 나간다면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어 3년의 공백을 충분히 메꿔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씨는 현재 이 계열 일본 취업반 2학년에 재학 중이다. 창원에서 주경야독으로 4년제 국립대를 재학하다 유턴해 올해 이 계열에 입학한 권봉식(27)학생 역시 높은 취업률을 유턴의 이유로 꼽았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비전 있는 전문직을 가져야겠다는 생각과 또 전문적인 공부를 혼자 하기보다는 체계적으로 실무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전문대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인지도가 높고 취업률도 높은 영진전문대에 입학했다”고 전했다. 1학년을 마친 그는 “교수님들의 따뜻한 관심과 열정적인 지도,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대학서 많은 힘을 실어줘 좋다”고 했다. 지역 4년제대를 유턴, 프로그래머로 성장하고 있는 정지원(여, 2년)학생은 “고교 때까지 4년제 대학 외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자퇴 후 굉장히 막막했다”면서 수험생들에게 “조금 늦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김종규 계열부장은“우리 계열은 국내 2·4년제 대학교를 통틀어 일본 소프트뱅크 입사자를 최다 배출(28명)할 정도로 국내를 넘어 해외 대기업에서도 인정받는 학과로 성장했다”고 강조하면서 “3년제 학과인 만큼 IT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전문성을 겸비한 최적의 인재를 배출하는 데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중형차 8만대 수출… 손, 발로 키워낸 가치

    중형차 8만대 수출… 손, 발로 키워낸 가치

    시장가치 1206억원·수출 1조 1220억원국가 인지도 상승·광고액 7460억원까지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약 2조원에 달하고 고용 효과도 171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2500만원짜리 쏘나타가 수출되는 것으로 가정하면 8만대의 수출 효과와 맞먹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은 21일 손흥민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 한국은행 산업연관표, 국내외 설문조사 등을 통해 분석한 결과 1조 988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손흥민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정부 차원에서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시즌 11골(2위)로 리그 득점왕 경쟁을 펼치는 손흥민은 지난 18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한 ‘2020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에서 ‘번리전 70m 질주 원더골’로 푸스카스상을 받았다. 이 때문인지 손흥민의 몸값은 기존 7500만 유로(약 1000억원)에서 9000만 유로(약 1200억원)로 껑충 뛰었다. 향후 시장가치가 높아지는 만큼 손흥민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손흥민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선수 몸값에 해당하는 시장가치(1206억원)와 수출 효과(1조 1220억원), 비시장가치(7279억원)와 광고 효과(연 180억원) 등 네 분야로 나눠 산출했다. 수출 효과는 손흥민의 국가 브랜드 가치 향상 기여에 따른 대유럽 소비재 수출 증대 효과가 3054억원, 생산 유발 효과가 6207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1959억원이고 고용 유발 효과는 1710명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유럽 5개국(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현지 설문조사를 한 결과 손흥민의 국가 브랜드 향상 기여도를 1.97%로 추산했고 이에 따라 손흥민이 기여하는 연간 수출증가분이 402억원이다. 여기에 브랜드 감가상각을 매년 13% 적용해 향후 30년 추정한 누적합계가 2652억원으로 수출 효과는 총 3054억원이다. 손흥민의 활약으로 국가 인지도 상승, 유소년 동기부여 등 국내에 유발하는 비시장가치는 7279억원으로 추산됐다. 여기에 토트넘 경기 중계의 광고 매출 효과는 월 광고금액과 광고판매건수 등을 고려하면 연간 1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손흥민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2500만원짜리 자동차를 8만대 수출하는 규모와 맞먹는 것이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국내 스포츠 스타가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수출 증대에 기여하는 것과 같은 스포츠의 경제적 가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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