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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선 캠프 ‘文정부 장관 드림팀’…최장수 강경화도 합류

    박영선 캠프 ‘文정부 장관 드림팀’…최장수 강경화도 합류

    더불어민주당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박영선 후보의 승리를 위해 대선 후보급 지원에 나섰다. 민주당은 3일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를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하는 중앙당 선대위 의결을 완료했고, 오는 8일 선대위 체제로 전환한다. 박 후보도 캠프도 ‘필승 선대위’ 인선 작업이 막바지다. 선대위는 서울 지역 현역 국회의원 41명 중 국무위원 3인과 이 대표 등을 제외한 전원과 지역위원장이 참여하는 ‘원팀’으로 구성한다. 민주당은 서울 지역 49석 중 41석을 갖고 있다. 문재인 정부 전임 장관들이 박 후보 총력 지원에 나선 것도 특징이다. 앞서 캠프 합류 의사를 밝힌 정경두 전 국방부 장관, 박양우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조명래 전 환경부 장관 등 장관 3인방에 이어 문재인 정부 최장수 장관인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박 후보 캠프의 핵심 의원은 이날 “강 전 장관도 캠프 합류가 확정됐다”고 전했다. 특히 강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 ‘원픽’ 장관으로 꼽히는 데다 인지도 면에서도 큰 힘이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이와 관련해 박 후보를 돕는 한 민주당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한솥밥을 먹은 국무위원 드림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이 문재인 대통령 임기 말 국정 운영 동력과도 맞물려 있는 만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낸 박 후보와 전직 국무위원들이 ‘박영선 승리가 문 대통령의 성공’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중앙당 선대위는 7인의 최고위원과 기동민(서울)·박재호(부산) 시당위원장이 각각 서울·부산 선대위를 맡아 공동선대위원장 체제로 운영된다. 또 오는 5월 차기 당대표 선거에 나서는 송영길·우원식·홍영표 의원,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인 윤호중·안규백 의원 등이 멘토단에 이름을 올렸다. 조한기 미래사무부총장이 중앙선대위 가짜뉴스대책본부장을 맡은 것도 눈에 띈다. 이번 선거가 여야 일대일 총력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 네거티브전도 치열할 전망이다. 가짜뉴스를 적극적으로 가려내고 강력 조치로 방어한다는 계획이다.한편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가 후보등록일인 18일까지 단일화 레이스를 요구하면서 협상에 진척이 없다. 김 후보가 의원직 사퇴 배수진을 치고 각종 요구를 쏟아내고 있으나, 민주당도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협상을 총괄하는 김종민 최고위원은 이날 “단일화에 너무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은 시민에게 도리가 아니다”라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강남 도시브랜드 ‘미미위’ 호감도는… 구민 65%

    강남 도시브랜드 ‘미미위’ 호감도는… 구민 65%

    서울 강남구가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지난해 도입한 도시 브랜드 ‘미미위 강남’(MEMEWE GANGNAM)에 대한 주민들의 호감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18세 이상 주민 22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8월과 10월 두 차례 설문조사한 결과 미미위 강남에 대한 인지도가 8월 41.9%, 10월 37.2%로 평균 39.6%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구민들의 호감도는 8월 60.3%에서 10월 65.0%로 상승했다. 호감도의 경우 ‘보통’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28.8%,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비율은 8.6%로 나타났다. 미미위 강남은 ‘나(ME), 너(ME), 우리(WE)가 함께하는 강남’이라는 뜻이다. ‘당신은 또 다른 나’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너’를 ‘미’(ME)로 표현했다. 더불어 사는 품격있는 도시를 지향하겠다는 공동체적 가치를 함축적으로 담았다. 구는 “미국 뉴욕이 1977년 도입한 브랜드 ‘I♡NY’를 홍보하는 데 10년, 서울시가 2015년 공개한 ‘아이·서울·유’(I·SEOUL·U)를 홍보하는 데 5년이 걸렸다”며 미미위 강남이 주민들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미위 강남은 버스 정류장 의자나 공사장 가림막 등 공공시설물, 옥외 조형물부터 기념 티셔츠나 모자·머그컵 등 자치구 자체 상품 등에 다양하게 활용된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미미위 강남은 강남구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새롭게 만들고 이웃과 함께하는 지역 공동체로 다시 태어나겠다는 의미”라며 “브랜드 인지도와 호감도를 더욱더 높이고 ‘나, 너, 우리의 강남’이라는 가치를 기반으로 함께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개장 20년…전통놀이·첨단기술 대공원으로 변신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개장 20년…전통놀이·첨단기술 대공원으로 변신

    개장 20년을 맞은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이 이름을 바꾸고 대변신에 나섰다. 재단법인 문화엑스포(이사장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공원 명칭을 ‘경주엑스포대공원’으로 변경했다고 2일 밝혔다. 전국 여러 곳에 있는 엑스포공원과 차별화를 선언한 것이다. 2001년 3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행사장이 경주엑스포공원으로 문을 연 지 20년 만이다. 또 남녀노소 가족단위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신규 콘텐츠를 적극 도입하고 서비스 품질을 보강하는 등 콘텐츠 혁신에 나선다. 우선 문화엑스포는 민간콘텐츠 전문기업과 협업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달 심사를 거쳐 대상 기업을 선정한 뒤 기업이 확보한 인지도 높은 콘텐츠를 활용한 체험과 전시를 5월부터 차례로 선보인다. 어린이 행사, 대규모 공연, 계절별 주제 프로그램에 망라된다.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전통놀이 체험공간’도 마련한다. 전통놀이 체험공간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된 데 따른 것으로 다음달 4월 문을 열 예정이다. 관람객의 움직임을 인식하는 인터랙티브 아트 전시 콘텐츠인 ‘찬란한 빛의 신라’와 연계한 코스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세계유산도시기구 아태지역사무처는 9월까지 경주엑스포기념관 다목적홀을 세계유산 홍보관으로 꾸며 주요 세계유산도시의 모습을 영상으로 구현한다. 다채로운 디지털 기법을 활용해 코로나19로 체험하기 어려운 외국 역사·문화를 간접적으로 둘러볼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류희림 경주엑스포대공원 사무총장은 “앞으로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서비스 품질 향상으로 주민과 관람객이 만족하는 친환경 힐링 공원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개장 20년 맞은 경주엑스포공원 대변신 시도…명칭 변경, 콘텐츠 혁신

    개장 20년 맞은 경주엑스포공원 대변신 시도…명칭 변경, 콘텐츠 혁신

    개장 20년을 맞은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이 이름을 바꾸고 새 모습을 갖추기 위한 대변신에 나섰다. 재단법인 문화엑스포(이사장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공원 명칭을 ‘경주엑스포대공원’으로 변경했다고 2일 밝혔다. 전국 여러 곳에 있는 엑스포공원과 차별화를 선언한 것이다. 2001년 3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행사장이 경주엑스포공원으로 문을 연 지 20년 만이다. 또 남녀노소 가족단위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신규 콘텐츠를 적극 도입하고 서비스 품질을 보강하는 등 콘텐츠 혁신에 나선다. 우선 문화엑스포는 민간콘텐츠 전문기업과 협업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3월 중 심사를 거쳐 대상 기업을 선정한 뒤 기업이 확보하고 있는 인지도 높은 콘텐츠를 활용한 체험과 전시를 5월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어린이 행사, 대규모 공연, 계절별 주제 프로그램에 망라된다. 또 첨단ICT 기술을 활용한 ‘전통놀이 체험공간’도 마련된다. 전통놀이 체험공간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된데 따른 것으로 오는 4월 문을 열 예정이다. 관람객의 움직임을 인식하는 인터랙티브 아트 전시 콘텐츠인 ‘찬란한 빛의 신라’와 연계한 코스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이와함께 세계유산도시기구 아태지역사무처는 9월까지 경주엑스포기념관 다목적홀을 세계유산 홍보관으로 꾸며 주요 세계유산도시의 모습을 영상으로 구현한다. 다채로운 디지털 기법을 활용해 코로나19로 체험하기 어려운 외국 역사·문화를 간접적으로 둘러볼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류희림 경주엑스포대공원 사무총장은 “앞으로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서비스 품질 향상으로 주민과 관람객이 만족하는 친환경 힐링 공원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단독] ‘여성가족부→여성청소년부’… 이름 바뀌나

    [단독] ‘여성가족부→여성청소년부’… 이름 바뀌나

    여성가족부를 여성청소년부로 바꾸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두고 여야가 일정 부분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정부 조직을 담당하는 행정안전부가 기능 변화 없이 비용만 든다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실제 법안 처리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1일 행정안전위원회에 상정된 정부조직법 개정안(국민의힘 이명수,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 대표발의)에는 여가부를 여성청소년부로 개칭하는 내용이 담겼다. 청소년 관련 사업 예산 규모가 여가부 전체 예산의 약 35%에 달할 정도로 청소년 업무 비중이 큰 만큼 기관 명칭에 ‘청소년’이 들어가야 한다는 게 개정안의 취지다. 여야는 비슷한 내용의 법안을 각각 발의한 만큼 법안에 대해서는 찬성 기류가 강한 상황이다. 여가부도 긍정적인 입장이다. 지난달 22일 열린 행안위 법안1소위의 회의록에 따르면 최은주 여가부 정책기획관은 “청소년 관련 서비스와 정책에 대한 인지도, 접근성 제고 필요성에 의해서 개정안 취지에 동의하는 입장이긴 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행안부는 반대 입장을 냈다. 당시 회의에 참석한 이재영 행안부 차관은 “현행 명칭을 유지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기능 변화 없이 명칭만 바꾸는 것은 비용만 초래한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이 차관은 “여가부 폐지라는 청원도 있다. 그래서 여가부 역할의 정체성에 대해 회의를 갖는 국민도 있다”며 “명칭을 바꾸기보다는 있는 명칭을 가지고 역할을 더 충실히 해서 기반을 다지는 것이 우선순위”라고 말했다. 이에 법안을 대표발의한 이 의원은 “이것(여가부 폐지)은 잘못 말씀하면 큰일 날 이야기”라고 했다. 행안위는 3일 법안소위에서 해당 법안을 재차 논의할 예정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본선 경쟁력’ 박영선… 당원투표도 압승

    ‘본선 경쟁력’ 박영선… 당원투표도 압승

    당심·민심 석권 朴 “문재인 정부와 원팀”우상호, 박원순 승계 자처하다 한계 노출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일 우상호 의원을 압도적 표 차이로 누르고 삼수 끝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됐다. 경선 레이스 내내 우세를 보였던 박 전 장관은 높은 인지도와 본선 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권리당원과 일반시민 투표에서 모두 압승했다. 민주당은 공직자 출마 사퇴 시한인 8일 전까지 열린민주당, 시대전환 등 범여권 단일화를 매듭지을 방침이다. 경선 기간 동안 박 전 장관은 높은 인지도에서, 우 의원은 당내 조직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하지만 뚜껑을 연 결과 박 전 장관이 당심과 민심을 모두 거머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전 장관은 권리당원 투표에서 63.54%, 일반시민 투표에서 71.48%를 얻어 총 69.56%의 지지를 얻었다. 우 의원은 ‘총선 불출마’까지 공약하며 배수진을 쳤지만 권리당원 36.46%, 일반시민 28.52%로 총 30.44%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일반시민 투표에서는 기존 예상처럼 박 전 장관의 높은 인지도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우 의원이 박원순 전 시장의 계승자를 자처하는 ‘양날의 검’까지 뽑았지만 결국 한계를 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박 전 장관은 경선 기간 내내 본선 경쟁력을 강조했다. 당원 투표를 겨냥해 친문(친문재인) 구애 전략을 펼쳤고, 일반 국민 투표를 겨냥해 중도층을 공략한 실생활과 부동산 공약을 내놨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재직하며 얻은 행정 경험과 정책 역량도 꾸준히 강조했다. 이날도 수락 연설에서 “일본이 준비하지 못한 K백신 주사기를 만들던 그 열정과 추진력으로 K시티 서울을 세계 디지털 경제수도로 만들겠다”고 했다. 박 전 장관은 세 번 도전 만에 서울시장 선거 본선을 뛰게 됐다.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으나 무소속 시민사회 후보로 나선 박 전 시장과의 단일후보 경선에서 패했다. 2018년 지방선거 경선에서도 박 전 시장에게 밀려 2위를 했다. 박 전 장관은 경선 전략을 유지하며 향후 중도층 민심 잡기에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개로 여권 단일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은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과의 단일화에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이날 알려졌다. 양당은 2일 단일화 방식과 일정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과의 단일화는 입장 차가 커 구체적 협의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3자 원샷 단일화는 안 되는 상황이라 어느 쪽이든 되는 대로 먼저 단일화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安 “단일화에 찬물 붓지 마라”… 이젠 국민의힘 ‘철수의 시간’?

    安 “단일화에 찬물 붓지 마라”… 이젠 국민의힘 ‘철수의 시간’?

    “국민의힘 후보 선출 즉시 만날 것”김종인 “기호 2번 아니면 못 도와”최종 단일화까지 수싸움 치열할 듯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을 가볍게 누르면서 ‘제3지대’에서의 확고한 정치적 위상을 재확인했다. 안 대표는 제3지대 경선의 컨벤션효과와 불출마 선언 이후에도 상승하고 있는 대선 주자 지지율 등을 바탕으로 국민의힘과의 단일화 경쟁에서도 주도권을 쥐려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보수정당 개혁과 재건을 완수해야 하는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견제 역시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 최종 단일화까지는 치열한 수싸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안 대표는 1일 경선 승리가 결정되자 다음 상대인 국민의힘을 정조준했다. 그는 “최종 결선에 나서는 후보와 정당은 단일화 과정에서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뜨거운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그 어떤 행동도 조심해야 한다”며 “국민의힘 후보가 선출되는 즉시 만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의 ‘기호 2번’을 달고 출마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어떤 당이, 몇 번으로 후보를 내느냐는 전혀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이건 야권 지지자들의 마음을 읽지 못한 것”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가 언급한 ‘찬물을 끼얹는 행동’은 최근 국민의힘이 요구하고 있는 경선룰과 단일화 조건 등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선룰을 두고 안 대표 측은 후보 인지도가 반영되는 ‘당선 가능성’을 묻는 여론조사 문항을 희망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정당의 힘이 반영되는 ‘야권 후보 적합도’를 고집하고 있다. 또 국민의힘 측은 안 대표가 승리했을 경우에도 기호 2번 출마, 보궐선거 후 통합 전당대회 등의 요구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김 위원장이 앞서 “재보선 전에 내가 사라질 수 있다”고 발언하는 등 배수진을 친 상황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단일 후보가 되겠다고 나온 사람이라면 단일화를 위해 협조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보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내지 못할 경우 임기 내 모든 업적이 물거품이 될 수 있음은 물론 향후 야권 정계 개편 과정에서도 국민의당에 끌려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김 위원장은 “안 대표가 야권 단일후보가 되더라도 기호 2번을 달지 않으면 어떻게 선거를 도와줄 수 있겠나”라며 “이건 보수 지지자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안 대표의 대선 주자 지지율은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2~26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25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1.9% 포인트,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결과 안 대표는 전달보다 1.7% 포인트 오른 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는 본인의 최고 지지율을 경신한 것이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대선 지지율이 오른다는 건 그만큼 대중적 인지도가 상승했다는 것”이라며 “국민의당 입장에선 이런 요소를 협상에서 유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3수’ 박영선 69.5%, 우상호에 완승…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선출(종합)

    ‘3수’ 박영선 69.5%, 우상호에 완승…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선출(종합)

    ‘박원순 롤모델’ 우상호 30.4% 그쳐 안철수·나경원·오세훈 후보 단일화시 경쟁안철수, 羅·吳 양자대결 여론조사 모두 이겨4·7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우상호 예비후보에 압도적 우세를 보이며 선출됐다. 세 번째 도전 만에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 것이다. 이로써 박 전 장관은 안철수(국민의당)·나경원·오세훈(이상 국민의힘) 후보 등 보수 야권 진영에서 단일화가 이뤄진 후보와 맞붙게 됐다. 보수 야권진영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양자대결을 벌일 경우 나경원·오세훈 후보 등에 크게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권심판론 속 ‘중도층’ 공략 주효“野 단일 후보 이길 본선경쟁력 우선”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일 여의도 당사에서 서울시장 후보 경선 당선자 발표대회를 열고, 박영선 예비후보 최종 득표율이 69.56%로 집계돼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여직원 성추행 사건으로 극단적 선택을 했던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대한 ‘롤모델’ 발언으로 당 안팎에서 논란을 겪었던 우상호 후보는 30.44%를 얻는데 그쳤다. 박 후보와는 격차가 두 배가 넘는다. 일반적으로 박 후보는 대중적 인지도가 앞서고, 우 후보는 당내 조직력에서 우위를 보인다고 평가받아 왔다. 그렇지만 온라인 투표와 ARS를 합산한 권리당원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박 후보가 63.54%를 득표해 36.46%를 기록한 우상호 후보와 큰 격차를 보였다.일반 여론조사에서는 박영선 후보가 72.48%, 우상호 후보가 28.52%를 각각 득표했다. 이번 투표는 지난달 26~27일 민주당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투표와 지난 28일과 이날 일반인 및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한 ARS 투표 점수를 합산해 결정했다. 박 후보의 승리에 대해 당 안팎에서는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문 여파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인데다, 대선 1년을 앞두고 정권 심판론이 부각되는 상황에서 당내 지지층의 위기감을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심과 민심을 통틀어 야권 단일후보에 맞설 수 있는 ‘본선 경쟁력’이 우선시됐다는 것이다. 한 재선 의원은 “우 후보를 낮게 평가한 게 아니라 이번 선거에는 박 후보가 조금 더 본선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에 따라 표쏠림이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또다른 당직자는 “누가 더 경쟁력 있게 싸울 수 있느냐에 대한 선택 외에는 이런 일방적 경선 결과가 설명이 안 된다”고 평가했다. 중도층 공략에서도 성과를 거둔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박영선, MBC기자 출신 4선중기부 장관서 출마차 사퇴 박 후보는 21분 교통거리 내 직장·교육·의료·쇼핑 등을 누릴 수 있는 ‘21분 콤팩트 도시’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워 실생활 이슈를 파고들었다. 앞서 박 후보는 2011년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최종 선출된 박 후보는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 조정훈 시대전환 후보 등과의 단일화를 통해 범여권 단일 후보에 도전하게 된다. MBC 기자 출신인 박 후보는 2004년 17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뒤 4선 의원을 지냈다. 2019년 4월부터 지난 1월까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재직하다 이번 서울시장 보선 출마를 위해 사퇴했다. 박 후보는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으나 박원순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에서 패해 후보직을 사퇴했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당내 경선에서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에게 뒤져 2위로 탈락했다.여론조사서도 박영선 압승박영선 43.1% vs 우상호 18.3% PNR리서치 여론조사 결과 이날 여론조사에서도 박 후보는 우 후보에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머니투데이와 미래한국연구소가 여론조사업체 PNR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8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4명에게 조사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후보가 43.1%의 지지율로 우상호 후보(18.3%)를 앞섰다. 한편 보수 야권 진영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나경원·오세훈 예비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각각 크게 앞섰다.안철수 42.4%, 양자대결서나경원·오세훈에 크게 앞서 보수 야권 단일화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안철수 예비후보가 42.4%로 나경원 국민의힘 예비후보(26.2%)를 앞섰다. 안 예비후보는 오세훈 예비후보를 상대로도 41.1%를 기록, 오 후보(26.1%)를 제압했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여당 심판을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43.6%로 집계됐다. ‘국정안정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42.9%였다.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잘 모름·무응답’은 13.5%였다. 정당 지지도를 보면 민주당은 36.8%로 국민의힘은 28.6%로 오차범위 밖의 격차를 보였다. 국민의당은 10.7%, 정의당은 6.2%, 열린민주당은 5.4%였다. 조사는 유선전화 RDD 9%, 휴대전화 가상번호 91%로 무작위 추출해 유무선 자동전화응답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5.3%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 포인트다.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은 2020년 1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금태섭 넘어 국민의힘, 이번에도 ‘安의 시간’ 만들까

    금태섭 넘어 국민의힘, 이번에도 ‘安의 시간’ 만들까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을 가볍게 누르면서 ‘제3지대’에서의 확고한 정치적 위상을 재확인했다. 안 대표는 제3지대 경선의 컨벤션 효과와 불출마 선언 이후에도 들썩이는 있는 대권주자 지지율 등을 바탕으로 국민의힘과의 단일화 경쟁에서도 주도권을 쥐려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보수 정당 개혁과 재건을 완수해야 하는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의 견제 역시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 최종 단일화까지는 치열한 물밑 수싸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안 대표는 1일 제3지대 경선 승리가 결정되자 다음 상대인 국민의힘을 정조준했다. 그는 서울 중구 손기정기념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 선거는 야권 전체가 힘을 합치지 않으면 여당을 이기기 힘든 선거”라며 “힘을 합치기 위해선 원만하고 아름다운 단일화 과정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의 ‘기호 2번’을 달고 출마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어떤 당이, 몇 번으로 후보를 내느냐는 전혀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이건 야권 지지자들의 마음을 읽지 못한 것”이라고 밝혔다. ‘원만하고 아름다운 단일화’는 최근 국민의힘이 요구하고 있는 경선룰과 단일화 조건 등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선룰을 두고 안 대표 측은 후보 인지도가 반영되는 ‘당선 가능성’을 묻는 여론조사 문항을 희망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정당의 힘이 반영되는 ‘야권후보 적합도’를 고집하고 있다. 또 국민의힘 측은 안 대표가 승리했을 경우에도 기호 2번 출마, 보궐선거 후 통합 전당대회 등의 요구를 하고 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이미 금 전 의원과의 경선에서 경쟁력 조사를 했으니 국민의힘과의 경선에서도 그대로 진행하는 게 상식”이라며 “기호 2번을 달라거나, 통합 전당대회를 해야한다는 등의 요구를 하는 건 지금 당장 받아들일 수 없는 무리한 요구”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에서는 김 위원장이 앞서 “재보선 전에 내가 사라질 수 있다”고 발언하는 등 배수진을 친 상황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단일 후보가 되겠다고 나온 사람이라면 단일화를 위해 협조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비꼬았다. 김 위원장은 최근 연일 보수층 집결을 위한 강성 메시지를 내고 있다. 이번 보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내지 못할 경우 임기 내 모든 업적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안 대표의 대권주자 지지율은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2~26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25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1.9% 포인트,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결과 안 대표는 전달 보다 1.7%포인트 오른 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는 본인의 최고 지지율을 경신한 것이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대선 주자 지지율이 오른다는 건 그만큼 대중적 인지도가 상승했다는 것”이라며 “국민의당 입장에선 이런 요소를 협상에서 유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단독] 여성가족부, 11년만에 이름 바뀔까...행안부 반대

    [단독] 여성가족부, 11년만에 이름 바뀔까...행안부 반대

    여성가족부를 여성청소년부로 바꾸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두고 여야가 일정 부분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정부조직을 담당하는 행정안전부가 기능 변화없이 비용만 든다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실제 법안 처리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1일 행정안전위원회에 상정된 정부조직법 개정안(국민의힘 이명수·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 대표발의)에는 여가부를 여성청소년부로 개칭하는 내용이 담겼다. 청소년 관련 사업 예산 규모가 여가부 전체 예산의 약 35%에 달할 정도로 청소년 업무비중이 큰 만큼 기관 명칭에 ‘청소년’이 들어가야 한다는 게 개정안의 취지다. 여야는 비슷한 내용의 법안을 각각 발의한 만큼 법안에 대해서는 찬성기류가 강한 상황이다. 여가부도 찬성하는 입장이다. 지난 22일 열린 행안위 법안1소위의 회의록에 따르면 최은주 여가부 정책기획관은 “청소년 관련 서비스와 정책에 대한 인지도와 접근성 재고 필요성에 의해서 개정안 취지에 동의하는 입장이긴 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행안부는 반대 입장을 냈다. 당시 회의에 참석한 이재영 행안부 차관은 “현행 명칭을 유지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기능 변화없이 명칭만 바꾸는 것은 비용만 초래한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이 차관은 “여가부 폐지라는 청원도 있다. 그래서 여가부 역할의 정체성에 대해서 회의를 갖는 국민도 있다”며 “명칭을 바꾸기보다는 있는 명칭을 가지고 역할을 더 충실히 해서 기반을 다지는 것이 우선순위”라고 말했다. 이에 법안을 대표발의한 이 의원은 “이것(여가부 폐지)은 잘못 말씀하면 큰일 날 이야기”라면서 지적했다. 행안위는 오는 3일 법안소위에서 해당 법안을 재차 논의할 예정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안철수, 금태섭에 승리…“찬물 끼얹는 행동 조심해야”(종합)

    안철수, 금태섭에 승리…“찬물 끼얹는 행동 조심해야”(종합)

    안철수, 서울시장 제3지대 후보 선출“국민의힘 후보 선출 즉시 만나겠다단일화 방식 합의 바로 이뤄지길 기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서울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제3지대 경선’에서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에 승리했다. 안 대표는 제1야당인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선출되는 대로 곧바로 만나 최종 단일화 협상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측 캠프 관계자는 1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100% 국민여론조사 경선 결과 안철수 후보가 승리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오늘 결과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의 야권 승리의 교두보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중앙선관위의 지도에 따라 두 후보의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지난달 4일 제3지대 단일화 방안에 합의한 뒤, 2차례 토론을 거쳐 27~28일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한 경쟁력을 묻는 방식으로 단일화 여론조사를 했다. 높은 대중적 인지도와 정치적 무게감 측면에서 제3지대 경선은 일찌감치 안 대표의 승리가 점쳐졌다. 다만 안 대표로서는 제3지대 단일화 과정을 거치면서 본선 경쟁력을 부각할 수 있었고 금 전 의원도 범야권의 일원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윈-윈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 대표는 오는 4일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되면 바로 최종 단일화에 나설 방침이다. 안 대표는 결과 발표 직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국민의힘 후보가 선출되는 즉시 만나겠다”며 “정권교체를 위해 경쟁과 동시에 서로 돕고 지원하는 동반자이자 협력자임을 선언하고, 아름다운 단일화 방식에 대한 합의가 바로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과정은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 결선에 나서는 후보와 정당은 단일화 과정에서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그 어떤 행동도 조심해야 하고, 단일화를 방해하고 흠집 내려는 여권의 책동도 함께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 전 의원은 안 대표에게 축하를 건네면서 “이번 선거에서 꼭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그는 “작은 가능성을 보고 도전하는 무소속 후보를 위해 함께 뛴 분들, 부족한 저에게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잊지 않고 보답하겠다”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빅데이터는 오세훈 손 들어줬다는데? 검색 결과로 선거 유불리 판단은 무리

    빅데이터는 오세훈 손 들어줬다는데? 검색 결과로 선거 유불리 판단은 무리

    吳 맞수토론 후 타 후보보다 조회 최다 나경원 총선서 검색량 앞서고도 패배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의힘 경선 일정이 마무리 국면으로 들어선 가운데 각 후보 캠프들은 각자의 승리를 장담하며 막판 세몰이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최근 인터넷 ‘검색량’을 근거로 자신의 ‘판정승’을 주장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검색 트렌드를 선거 판도를 읽는 가늠자로 활용하는 것은 무리라고 분석했다. 오 전 시장은 지난 24일 페이스북에 ‘빅데이터는 오세훈 손 들어줬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전날 끝난 맞수토론에서 자신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오 전 시장 측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네이버 검색어 트렌드’ 조회 결과 오 전 시장 검색량을 100으로 두면 경쟁자인 오신환 전 의원은 55,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54, 나경원 전 의원은 41을 기록했다고 한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 후보 중 오 전 시장에 대한 검색량이 가장 많았기 때문에 오 전 시장이 토론에서 판정승을 했다고 설명한 것이다. 하지만 검색 트렌드로 선거의 유불리를 판단하는 것은 무리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검색 빅데이터 흐름은 후보에 대한 지지보다는 인지도 및 해당 시점의 이슈 등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양상을 보인다. 실제로 지난 21대 총선 서울 동작을에 출마했던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나경원 후보는 검색량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후보를 앞섰지만 선거에서는 패했다. 대구 수성갑에서도 선거 당일 검색량은 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100이라면 통합당 주호영 후보는 29에 불과했지만 금배지는 주 후보가 거머쥐었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트렌드가 대중의 관심도를 반영한다는 해석은 일부 맞지만 그걸 선거 민심으로 해석하는 건 과하다”며 “검색 내에는 긍정과 부정 요소가 모두 녹아 있는 만큼 이걸 일방적으로 긍정적으로만 해석하면 판을 잘못 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제가 미쳤나 봐요” 모두가 놀란 박지현의 미친 3점슛

    “제가 미쳤나 봐요” 모두가 놀란 박지현의 미친 3점슛

    단기전 승리를 위해서는 미친 선수가 나와야 하는 것이 정설이다. 다만 경기력이 미쳐야지 정신력이 미치면 안 된다. 그러나 박지현은 둘 다 미치면서도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아산 우리은행이 27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74-69로 승리를 거두며 플레이오프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우리은행은 4쿼터 막판까지 삼성생명에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지만 1위 다운 집중력을 선보이며 끝내 경기를 뒤집었다. 박혜진이 25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박지현이 18득점 5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이날 승부를 가른 것은 박지현과 박혜진의 결정적인 3점슛이다. 박지현은 61-65로 뒤지던 종료 2분 38초 전 갑자기 뜬금포 3점슛을 던졌는데 이것이 들어가면서 64-65로 추격에 성공했다. 이후 66-69로 뒤지던 상황에서 박혜진의 3점슛이 또 터지며 동점이 됐고 이것이 역전의 발판이 됐다. 특히 박지현의 3점슛은 감독도 주장도, 선수 본인도 놀랄 정도로 뜬금포였다. 위성우 감독은 “지현이가 결정적으로 정말 준비되지 않은 뜬금 3점슛을 쐈다”면서 “쏠 줄도 몰랐고 누가 쏜 슛인지도 몰랐는데 지현이가 쐈다더라”고 웃었다. 박혜진 역시 “지현이가 쏠 줄 몰랐다”면서 “못 넣었으면 한소리 들었겠지만 그런 상황에서 던질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지현이가 배우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주장으로서 책임감이 큰 자신과 달리 박지현의 3점슛은 박혜진에게도 예상 못 한 결과였다.“그냥 저도 미쳤나 봐요. 왜 넣었는지 모르겠는데 그냥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안 들어갔으면 말 그대로 큰일 날 수 있었는데 운이 좋았네요.” 누구보다 놀란 사람은 박지현이다. 그렇다고 박지현이 정말 생각 없이 던진 것은 아니다. 박지현은 앞서 김한별에게 4점 차로 벌어지는 3점슛을 허용했고 이것이 책임감으로 돌아왔다. 박지현은 “한별 언니한테 중요한 상황에 주지 말자고 했는데 3점슛을 줘서 만회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위 감독이 김한별과 배혜윤을 집중 마크하는 전략을 들고 나왔지만 삼성생명은 두 선수를 따로 기용하며 허를 찔렀다. 위 감독은 “나 때문에 질 뻔한 경기 선수들이 이겨줬다”고 칭찬한 이유다. 박지현과 박혜진의 3점슛이 없었다면 더 뼈아픈 패배가 될 뻔한 경기다. 2차전이 낮 경기로 열려 쉴 시간이 부족한 만큼 첫 승은 우리은행에게 큰 힘이다. 우리은행으로서는 2차전에서 끝내면 챔피언 결정전까지 쉴 시간을 충분히 벌 수 있다. 두 팀의 2차전은 3월 1일 오후 2시 25분에 열린다. 아산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여자는 운전하면 왜 안돼?” 외쳤다 1001일 수감…전사가 돌아왔다 [김정화의 WWW]

    “여자는 운전하면 왜 안돼?” 외쳤다 1001일 수감…전사가 돌아왔다 [김정화의 WWW]

    2018년 6월 24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히잡을 두른 한 여성이 차 문을 열고 운전석에 앉는다. 안전벨트를 메고 시동을 건 뒤 자연스럽게 주행을 시작한다. 여느 운전자와 똑같은, 낯설 것 하나 없는 이 모습에 전세계가 환호했다. 지구상에서 여성의 운전을 금지한 마지막 나라인 사우디에서 마침내 여성이 혼자 운전대를 잡게 된 역사적인 순간이어서다. 루자인 알하스룰(32)은 사우디에서 변화의 물결을 일으킨 대표적인 여성 인권 운동가다. 2014년 여성의 운전 권리를 주장하며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사우디까지 차를 몰았다 붙잡혀 수감됐다. 그에게 내려진 죄목은 테러방지법이다. 그는 감옥에서 온갖 고초를 겪고 무려 1001일 만에 풀려났지만, 이마저도 완전한 자유가 아닌 조건부 석방이었다. 남편이나 아버지 등 다른 남성의 ‘보호’ 없이도 여성이 스스로 길을 개척할 수 있다는 걸 몸소 증명한 그의 삶을 돌아봤다.여성 운전 불법 사우디에서 ‘운전 영상’ 올렸다 수감 알하스룰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보수적인 지역인 카심에서 나고 자랐다. 사우디는 전세계적으로도 여성 인권이 낙후된 국가 중 하나다. 엄격한 이슬람 중심주의의 영향으로 아직도 남성 보호자(후견인)가 없으면 여성 혼자 생활하기 쉽지 않다. 사우디가 올림픽에 여성 선수를 사상 처음으로 출전시킨 것도 2012년이 되어서였고, 여성의 참정권을 인정한 건 불과 6년 전인 2015년이다.알하스룰은 어릴 때부터 구시대적이고 부당한 관습에 맞서 싸웠다. 부모가 “여성스럽지 않다”는 이유로 동생 리나의 복싱 수업을 반대하자, 이런 인식이 잘못됐다며 끝까지 부모를 설득한 일화가 대표적이다. 리나는 “내 언니 루자인은 불의에 의문을 품는 사람이고, 누구보다 용감하다. 내가 물어볼 게 있을 때 가장 먼저 찾는 사람”이라고 했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를 졸업한 알하스룰이 본격적으로 사우디에서 여성의 권리를 주장하며 싸운 건 2013년 무렵이다. 그는 여성이 혼자 운전할 수 없는 사회에 반기를 들었다. 사우디는 여성의 운전을 법으로 막진 않았지만, 운전면허증을 발급하지 않았다. 여성들은 많은 돈을 들여 운전사를 고용하거나 남편 등 다른 남성이 운전해줄 때만 움직일 수 있었다.이를 바꾸기 위한 ‘여성에게도 운전을’(Women2Drive) 운동은 1990년대부터 있었다. 당시 여성 40여명이 리야드 시내 주요 거리를 따라 차를 운전하다 경찰에 제지당했고, 2007년에는 활동가들이 고 압둘라 전 국왕에게 탄원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직접 운전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 유튜브 등에 올리는 활동가들도 많았다. 이들은 정부에 붙잡히고, 정직 처분을 받고, 운전을 포기하겠다는 서약서를 강제로 써야 했다. 알하스룰도 그중 하나다.그를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활동가로 만든 건 UAE에서 사우디로 운전해 들어오려 했던 2014년 11월 30일이다. 당시 업로드한 영상에서 그는 커다란 선글라스를 쓰고 부드러운 아랍어로 “유효한 면허증이 있는 UAE에서 출발해 사우디로 운전하려고 한다”고 설명한다. “Let’s see what happens.”(어떻게 되는지 한 번 보자) 위대한 도전의 대가는 가혹했다. 사우디 동부 국경지대인 알 바사의 보안국은 그의 여권을 압수했고, 73일간 구금했다. 전기충격·물고문 당해도 “투쟁”…사우디 정부, 고문 부인 그는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구금에서 풀려난 뒤에도 여성의 자유를 위해 싸웠고, 더 많은 영역에 여성이 발을 들일 수 있게 했다. 2015년 여성의 참정권이 생기자 그는 사우디 자문기구인 슈라 위원회의 구성원을 선출하는 선거에도 직접 출마했다. 후보자로 등록까지 했지만, 이미 당국의 눈엣가시였던 그의 이름은 투표 용지에 추가되지 않았다. 남성 후견인 제도 폐지를 청원할 때는 1만 4000개 이상의 서명을 받아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에게 전달했다. 하지만 국가에 저항한 대가는 컸다. 2018년 5월, 알하스룰은 가족과 함께 살던 리야드의 집에서 붙잡혔다. 커다란 검은색 차들이 에워싸더니 사람들이 집에 들이닥쳐 그를 끌어냈다. 그들은 가족에게 어떤 정보도 주지 않았고, 심지어 체포 영장조차 내놓지 않았다. 리나는 “그들의 소속이 국가 안보국인지도 알 수 없었다. 너무 무서웠다”며 “언니는 옷도 제대로 입지 못하고 끌려갔다”고 돌아봤다. 알하스룰은 감옥에 간 뒤 3주 동안은 가족과 전화조차 하지 못했다. 면회가 가능해진 것도 3개월이나 지나서였다. 그동안 알하스룰은 부모조차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몸 상태가 나빠졌다. 리나는 “그는 매우 약했고, 매우 피곤한 목소리로 말하고 많이 떨었다”고 했다. 가족들은 그의 몸 전체에서 붉은 자국도 발견했다. 알하스룰은 가족에게 감옥에서 전기충격 고문과 채찍질, 물고문, 성폭행 등에 시달렸다고 털어놨다.사우디 당국은 체포부터 현재까지 인도적인 처우는커녕 제대로 법적인 절차조차 밟지 않았다. 2018년 5월부터 첫 재판이 이뤄진 2019년 3월까지 사우디 당국은 기소조차 되지 않은 알하스룰을 계속 구금했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독방에 장기간 갇히기도 했다. 그는 간첩 혐의와 함께 남성 후견인 제도 폐지를 촉구해 왕실 체제를 전복시키려 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지난해 12월 결국 이같은 광범위한 테러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5년 8개월의 징역형에 2년 10개월의 일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알하스룰이 풀려난 건 지난 10일이다. 1001일 만에 바깥 세상으로 나오게 됐지만, 완전한 자유는 아니다.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는 “알하스룰은 여행이 금지됐고, 당국은 그가 발언하거나 활동을 재개하면 언제든지 다시 감옥으로 돌려보낼 수 있다”며 “그를 포함한 인권 옹호자들의 모든 혐의를 철회하고 무조건 석방할 것을 당국과 전세계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사우디 정부는 고문설 등을 전면 부인했다. 정부 관리들은 그의 활동 때문에 구금된 것이 아니라 외국 외교관이나 언론, 다른 조직과 연락을 취한 것 때문이라고 주장했다.남성 후견인 제도 등 완화됐지만 여권 침해 여전 알하스룰을 포함한 수많은 여성들의 희생으로 상황은 조금씩 바뀌었다. 사우디는 여성에게 운전면허를 발급한 데 이어 최근 여성의 이동의 자유 제한도 일부 완화했다. 이제 21세 이상 여성은 남성 보호자 허가 없이도 여권을 발급받아 여행할 수 있고, 18세 이상은 혼인과 이혼 신고도 할 수 있다. 여성이 세대주가 되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멀다. 리나는 “모든 것이 대외 홍보(PR)뿐”이라며 여성의 권리가 여전히 부당하게 침해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남성 후견인 제도의 완화로 이제 여성들이 남성 허가 없이 여행하게 됐지만, 남성 보호자가 딸이나 아내의 여행을 원하지 않으면 ‘불복종법’등 다른 법을 통해 여전히 이를 저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국제앰네스티는 “사우디 왕실은 사회 경제적 개혁을 통해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국내외적으로 자국민, 특히 여성에 대한 억압과 불관용, 인권 침해는 계속된다”고 지적했다. 앰네스티에 따르면 딸이 남성 보호자의 학대를 신고하자, 남성 보호자가 오히려 이를 불복종으로 신고하는 사례도 있었다. 결국 이 여성은 남성 보호자에게 복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아 구금, 기소됐다. 알하스룰은 2019년 타임이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타임은 “사우디 당국은 루자인과 다른 여성 운동가들을 끊임없이 가둬 침묵하게 하고 있다”며 “그는 오히려 사우디 여성 운동의 모델로서 왕실과 국가가 감사함을 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루자인 알하스룰은 누구 · Loujain al-Hathloul1989 사우디아라비라 카심 출생2014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졸업   UAE에서 사우디로 운전하다 체포2018 당국에 체포돼 구금2019 펜 아메리카(PEN America) 바비 자유 저작상 수상   타임 ‘2019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선정2020 테러방지법 위반 혐의 등 유죄2021 수감 1001일 만에 석방
  • 文 “가덕신공항, 가슴 뛴다”에 심상정 “가슴 내려앉았다” (종합)

    文 “가덕신공항, 가슴 뛴다”에 심상정 “가슴 내려앉았다” (종합)

    “대통령, 가덕도까지 가서 입도선매식입법 압박, 사전 선거운동 논란 자처”“가덕도 신공항, 文정부의 4대강 사업”국토부 “안전 문제 등 반대 안하면 직무유기”文, 25일 부산행 “가덕신공항 반드시 실현”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26일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부산에 내려가 가덕도 신공항 예정지를 둘러보며 “가슴이 뛴다”고 말한 데 대해 “가슴이 내려앉았다”면서 “가덕도 사업이 문재인 정부의 4대강 사업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이명박 정부 당시 추진된 4대강 사업은 당시 야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22조원의 예산이 투입됐지만 보 설치 등을 통해 물 흐름이 막히면서 녹조 현상이 심해지는 등 환경 훼손 문제가 불거지고 사회적 논란을 빚었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초 국회 제출한 보고서에서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는 4대강 사업보다 더 많은 28조원의 예산이 투입되지만 절차상 하자로 인한 안전성 문제가 생길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었다. “18년간 논의 과정 파쇄기에 넣어버려”“입지 선정 법으로 ‘알박기’ 전례 없어” 심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처리를 앞두고 반대 토론에서 “이명박 정부 시절 4대강 사업 때 꼼수를 동원해 예비타당성(예타) 제도를 훼손했는데 이번 특별법은 예타 제도의 명줄을 아예 끊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정부에서 반대 의견이 지배적이라면 대통령은 선거에 혈안이 된 여당 지도부에 신중한 입법을 주문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대통령은 가덕도까지 가서 장관들을 질책하고 입도선매식 입법을 압박하고 사전 선거운동 논란을 자처했다”면서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또 “지난 18년간의 논의 과정은 파쇄기에 넣어버리고 절차도 생략하고 어떤 공항인지도 모르고 입지 선정을 법으로 알박기하는 일은 입법사에 전례가 없던 일”이라면서 “법이 통과된다면 집권여당이 주도하고 제1야당이 야합해 자행된 입법농단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文, 가덕도 해상서 “국토부 의지 가져야”변창흠 “송구, 신공항 추진 최선 다할 것” 문 대통령은 지난 25일 가덕도 인근해상 선상에서 신공항 예정지를 둘러보며 “신공항 예정지를 눈으로 보고, 메가시티 구상을 들으니 가슴이 뛴다”면서 “계획에서 그치지 않고, 반드시 실현시키도록 하자”며 국토교통부의 의지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가덕신공항은 기재부부터 여러 부처가 협력해야겠지만, 국토교통부가 ‘역할 의지’를 가져야 한다”면서 “사업 방향이 바뀌어 국토부 실무진의 곤혹스러움이 있을 것이다. 그 곤혹스러움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국토부가 의지를 갖지 못하면, 원활한 사업 진행이 쉽지 않을 수 있다”면서 “2030년 이전에 완공시키려면 속도가 필요하다. 국토부가 책임있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가덕신공항의 필요성에 대해 그 논의는 2002년 129명이 사망한 김해공항 돗대산 민항기 추락 사고가 출발이라고 설명했다. 신공항 논의의 근본은 안전성에 있으며, 사업을 키워 동남권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제2 관문공항의 필요성도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또 인천공항을 지방의 1000만명이 이용하는 불편함을 그대로 둘 수 없다고 지적했다. 철도 종착지인 부산에 관문공항을 갖추면 세계적인 물류거점이 될 수 있고, 국가균형발전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고 문 대통령은 부연했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일부 언론에서 마치 국토부가 가덕신공항을 반대한 것처럼 비춰져 송구하다”면서 “법안이 통과되면 가덕도 신공항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보고했다.국토부 “가덕도 예산 28조 대폭 증가”“안전사고 위험성 크게 증가” 반대 표명 앞서 가덕도 신공항 사업의 주무부처인 국토부는 이달초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들을 만나 이번 사업에 대해 사실상 반대 입장을 담은 분석보고서를 전달한 것으로 지난 24일 알려졌다. 국토부는 16쪽가량의 보고서 안의 ‘부산시 가덕도 신공항 타당성 검토’ 항목에서 안정성, 시공성, 운영성, 경제성 등 7가지 항목을 들며 신공항 안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었다. 가덕신공항의 안전성과 관련, 국토부는 “진해 비행장 공역 중첩, 김해공항 관제업무 복잡 등으로 항공 안전사고 위험성이 크게 증가한다”고 우려했다. 또 “복수 공항의 운영으로 현재 김해공항 국내선 항공기의 돗대산 추락 위험성 해소가 불가능해, 영남권 신공항 건설 목적과 배치된다”라고 적시했다. 국토부는 시공성 차원에서도 “가덕도는 외해에 위치해 난공사, 대규모 매립, 부등침하 등이 우려된다”고 적었다. 운영성 측면에서는 “항공사는 국제선만 이전할 경우, 항공기 운영 효율성이 떨어지고 환승객 이동동선 등이 증가해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다”고 썼다.그러면서 “국제선만 도심 외곽으로 이전했던 도쿄, 몬트리올 등 공항이 운영 실패로 결국 통합 운영으로 전환했다”면서 “환승 체계가 열악하면 관문 공항으로서 위상이 저하된다”고 명시했다. 부산시가 발표한 가덕신공항 안은 활주로 1본의 국제선만 개항하고 국내선은 김해공항만 개항하도록 했는데, 이는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국토부의 지적이다. 국토부는 그러면서 가덕도 신공항이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하듯 ‘동남권 관문공항’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국제선과 국내선, 군 시설 등을 갖추어야 하고, 이 경우 사업비가 28조 7000억원에 이른다는 추산을 담았다. 부산시가 추산한 7조 5000억원 가량의 예산보다 대폭 늘어난다는 지적이다. 국토부는 이 부산시안조차도 “예산 역시 공사비 증액분 누락, 단가 오류 등 문제가 있다”면서 “공항공사·전문가 등이 재산정하면 약 12조 800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적었다. 국토부 “절차상 문제 있는 가덕신공항특별법 반대하지 않는 건 직무유기” 국토부는 보고서 뒷부분 참고자료로 ‘공무원의 법적 의무’를 적시하기도 했다. 국토부는 “절차상 문제를 인지한 상황에서 가덕신공항 특별법에 반대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에 해당할 수 있고, 성실 의무 위반(공공의 이익을 도모하고 불이익을 방지하기 위해 성실히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의무) 우려도 있다”며 사실상 반대입장을 표명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MZ세대가 가장 사랑한 버거 브랜드에 ‘맘스터치’ 선정…가성비가 선호 비결

    MZ세대가 가장 사랑한 버거 브랜드에 ‘맘스터치’ 선정…가성비가 선호 비결

    2020년 MZ세대가 가장 사랑하는 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에 맘스터치가 선정됐다. 20대 전문 연구기관인 ‘대학내일 20대 연구소(이하 20대연구소)’는 최근 ‘2020 MZ세대 TOP BRAND AWARDS-2020 MZ세대가 가장 사랑한 브랜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맘스터치는 MZ세대가 가장 사랑하는 샌드위치·버거 프랜차이즈 분야에서 1위 브랜드로 선정됐다. 20대연구소는 2013년부터 매년 조사를 통해 20대 소비자에게 사랑 받은 브랜드를 선정해왔다. 2020년에는 전국 만19세 이상 34세 이하의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주로 소비하는 제품 및 서비스를 분야별로 구분하고 브랜드 이미지, 브랜드 충성도, 브랜드 인지도 차원으로 구성된 브랜드파워 지수(MZ-BPI)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는 국내를 대표하는 ‘가성비 브랜드’다. 캐치프라이즈인 ‘빠르게보다 올(all)바르게’에 따라 주문 후 조리 방식인 ‘애프터 오더 쿡’ 시스템, 가격 대비 푸짐하고 맛과 품질이 뛰어난 ‘가성비’ 전략을 고수하며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비결로 꼽힌다. 가격 대비 푸짐한 크기의 버거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개념버거’, ‘입찢버거’, ‘혜자버거’ 등 다양한 별칭까지 생겼다. 맘스터치의 대표 메뉴로는 ▲싸이버거 ▲내슈빌 핫치킨 시리즈 ▲인크레더블버거 등이 있다. 특히 지난 해 출시 15주년을 맞은 ‘싸이버거’는 가성비 버거의 대표격이자, 맘스터치의 시그니처 메뉴다. 매콤하게 시즈닝된 촉촉한 통다리살 패티에 신선한 양파와 양상추, 소스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뤄 고객 입맛을 사로잡았다. 특히 풍부한 육즙과 부드러운 식감의 두툼한 통 닭다리살 패티로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켜 “햄버거는 맘스터치”라는 호평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엘리샤코이X섭섭, ‘테트라포스’ 에디션 출시…3월 5일까지 롭스 단독 이벤트 진행

    엘리샤코이X섭섭, ‘테트라포스’ 에디션 출시…3월 5일까지 롭스 단독 이벤트 진행

    내추럴 모먼트 뷰티 브랜드 ‘엘리샤코이(Elishacoy)’가 국내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섭섭(SUBSUB)과 콜라보한 ‘테트라포스 피부진정세트’를 26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엘리샤코이는 ‘테트라포스 피부진정세트’ 출시 기념으로 구매자들에 한해 다양한 ‘포스 굿즈 세트’(포스파우치, 포스헤어밴드, 포스손거울)를 한정수량으로 선착순 증정할 계획이며, 재고 소진 시 종료된다. 또한 ‘테트라포스 피부진정세트’와 ‘포스 굿즈 세트’는 다음달 5일까지 롭스 온라인몰 단독으로 50%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그 외 엘리샤코이 자사몰 및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브랜드에 따르면, ‘테트라포스’는 자연친화적인 성분을 통해 민감한 피부를 진정시키는 트러블 솔루션 라인으로 엘리샤코이 대표 제품이다. 이번 협업을 통해 테트라포스의 피부 진정 에너지와 자연친화적 원료의 특징을 작가 특유의 감성으로 위트있게 표현했다. 섭섭의 테트라포스 일러스트가 담긴 DIY 스티커는 테트라포스 크림과 토너로 구성된 ‘테트라포스 피부진정세트’에 포함돼 있다. 엘리샤코이 관계자는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새로운 것에서 즐거움을 찾는 MZ 세대들에게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고자 기획됐다”며 “2021년은 엘리샤코이가 MZ 세대들에게 각인될 수 있는 신선하고 재밌는 제품들과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섭섭은 뷰티, 패션, 자동차, IT 등 여러 분야의 명품 브랜드들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대중에게 인지도가 높은 일러스트레이터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KT 게임박스, 토종 인디게임 경쟁력 키운다

    [포토]KT 게임박스, 토종 인디게임 경쟁력 키운다

    KT(대표이사 구현모, www.kt.com)가 25일 자사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게임박스’에 인디게임 3종을 신규 출시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인디게임은 펌킨의 ‘소원’, AB Shot의 ‘IRA’ 사전 출시 버전과 엑스포테이토의 ‘컴온베이비’로 게임박스에 회원 가입만 하면 모바일과 PC, IPTV를 통해 기기의 경계 없이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이번 인디게임 출시는 KT와 한국인디게임협회가 이어온 협력의 결과로 이를 시작으로 양사는 앞으로 더 견고한 협업을 통해 국내 인디게임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며 인디게임 시장을 확장해갈 계획이다. KT는 인디게임 개발사 육성과 진흥을 위해 3월 말 한국인디게임협회가 주관하는 인디오락실에도 스폰서로 참여한다. 한편 KT는 지난 8월 게임박스 정식 출시 당시 한국인디게임협회와의 제휴를 통해 고객에게 보다 다양한 인디게임 경험을 제공하고 국내 인디게임 시장의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힌바 있다. 게임박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최초로 공개되는 펌킨의 ‘소원(SOWON)’은 2018 에픽메가잼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퍼즐 어드벤처 게임이다. ‘소원’이라는 캐릭터가 아빠를 찾아가는 과정을 마치 동화 같은 그래픽으로 구현했다. ‘IRA’는 동양 판타지 컨셉의 슈팅 액션 게임으로 화려하고 아름다운 액션 그래픽이 특징이다. 엑스포테이토가 개발한 컴온베이비는 오락실에서 한번쯤 접해봤을 법한 인지도 높은 게임으로 여러 슈퍼베이비 캐릭터들이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는 캐주얼 게임이다. 인디게임 3종의 신규 출시를 기념해 KT는 2월 25일부터 3월 12일까지 2주 간 게임박스에 접속해 회원가입 후 인디게임을 즐긴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모니터와 홈스피커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게임박스 앱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별도의 콘솔이나 게임용 고사양 PC를 마련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이나 기본 사양 PC만으로 대작 게임부터 인디 게임까지 다양하고 저렴하게 즐길 수 있어 ‘집콕’ 시간이 길어진 이용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게임박스는 이용자들을 위해 차별화된 고객 혜택을 계속해서 제공할 예정이다. KT는 올해 6월 말까지 월정액 5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KT 커스터머전략본부장 박현진 전무는 “KT는 클라우드 게임 대중화와 함께 국내 인디게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국인디게임협회와 긴밀하게 협력해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게임 콘텐츠를 포함한 협력 사업을 도모하며 게임 생태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고객들에게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KT
  • 박혜수 측 “학폭 주장 허위...허위 게시물 게재 합의 없다”

    박혜수 측 “학폭 주장 허위...허위 게시물 게재 합의 없다”

    배우 박혜수 측이 학교 폭력(학폭) 의혹에 대해 재차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24일 박혜수 소속사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는 “이번 학교폭력 관련 제보나 주장들이 허위라는 것을 증명할 증거를 확보해나가고 있다”며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분들은 법률 절차를 통해 조치하길 바라고, 이에 대해 회사도 성심성의껏 응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소속사는 폭로의 허위성을 입증할 증거들을 확보해 수사기관에 제출하고, 허위 게시물 게재에 대한 추가 고소도 진행하겠다면서 합의는 없다고 강조했다. 소속사는 “자칭 피해자 모임 소속이라는 자가 익명으로 소속사 및 배우의 부모 연락처로 ‘어떻게 하실 거냐’라는 식의 막연하고도 정체 모를 연락을 취해왔다”면서 “자신이 누구인지도 밝히지도 않는 연락이 합의 등 경제적 이윤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거나 증거를 수집하기 위한 악의적 조직 행위가 아닌지 의심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청순한 이미지로 잘 나가는 여자 배우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후 일부 네티즌들은 해당 가해자고 배우 박혜수를 언급했다. 글 작성자는 박혜수가 가해자라는 사실을 부인하며 글을 삭제했지만, 온라인을 중심으로 다시 학폭 의혹이 연이어 제기됐다. 한편, 박혜수는 오는 26일 KBS2 드라마 ‘디어엠’ 온라인 제작발표회와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방송사와 제작사 측은 이번 학폭 의혹과 관련한 박혜수 측의 대응 과정을 보면서 일정 조정 등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고령군, 지역쌀 대표 브랜드 ‘고령옥미’ 소비 촉진에 나서

    고령군, 지역쌀 대표 브랜드 ‘고령옥미’ 소비 촉진에 나서

    경북 고령군은 지역 대표 브랜드 쌀인 ‘고령옥미’(사진)의 인지도 제고 및 판로 확대를 위해 ‘음식점 고령옥미 마케팅 지원사업’을 벌인다고 24일 밝혔다. 대상 음식점은 고령RPC를 통해 고령옥미를 월 5포 이상 구매해 사용을 지역 음식점이다. 지원단가는 1포(20㎏)당 6000원. 신청 및 문의는 각 읍면 사무소로 하면 된다. 고령옥미는 가야산 아래 청정지역에서 생산한 쌀로, 맛과 품질이 뛰어나다. 고령옥미는 경북도 최우수 브랜드 선정과 청와대 납품 등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자랑한다. 고령에는 조선시대 고령군 덕곡면 노리 쌀이 진상미로 올려졌다는 명성이 전해지고 있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고령옥미가 일반 쌀에 비해 구매 단가가 높은 점을 감안해 구입비 일부를 지원하게 됐다”면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음식점의 부담 경감과 밥맛 개선으로 식당 활성화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령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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