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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뉴욕에 15m 초대형 ‘벨리곰’ 상륙… 본격 글로벌 캐릭터로 키운다

    美 뉴욕에 15m 초대형 ‘벨리곰’ 상륙… 본격 글로벌 캐릭터로 키운다

    롯데홈쇼핑은 오는 20일과 21일 양일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관광명소 ‘피어17’에 15m 크기의 초대형 ‘벨리곰’을 전시하는 ‘어메이징 벨리곰’ 행사를 한다고 15일 밝혔다. 롯데홈쇼핑이 자체 개발한 벨리곰은 120만명의 SNS 팬덤을 보유한 캐릭터로, 콘텐츠 누적 조회수 3억뷰를 돌파했다. 지난 4월 잠실 롯데월드타워 공공전시를 시작으로 오프라인 전시, 팝업 스토어 등을 진행해왔다.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현재 벨리곰 공식 유튜브 해외 시청자 비율은 약 40%로, 댓글 절반 이상이 다국어로 표기되는 등 글로벌 인지도가 높아짐에 따라 이번 해외 진출을 기획했다. 특히 벨리곰 영문 채널에서 미국 시청자 비중이 가장 높은 점을 반영해 미국을 글로벌 진출을 위한 첫 교두보로 선택했다. 어메이징 벨리곰 공공전시는 피어17 야외 공간에서 진행된다. 이곳에 브루클린 브리지를 배경으로 15m 높이의 벨리곰이 설치된다. 같은 기간 진행되는 롯데홈쇼핑의 중소기업 수출 지원 프로그램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in NYC’와 연계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를 목적으로 수출 상담회 참가자 및 현지 관람객 대상 전시를 선보인다. 피어17, 타임스퀘어 등 뉴욕 유명 관광지에 벨리곰이 출연하는 ‘깜짝 카메라’ 이벤트도 한다. 또한 벨리곰 소개 영상을 대형 스크린에 송출하고, 고급 브로슈어를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벨리곰 조형물과 찍은 인증샷을 SNS에 게재하면 ‘벨리곰 스티커 세트’도 준다. 이외에도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벨리곰이 어깨띠, 팻말 등을 활용한 유치 지원 활동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보현 롯데홈쇼핑 미디어사업부문장은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 K-컬처가 높은 인기를 얻는 뉴욕에서 벨리곰 초대형 전시를 기획했다”며 “이를 계기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캐릭터로 육성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교육기관 등 모든 가능성 열고… 옛 탐라대 부지 활용 전면 재검토

    교육기관 등 모든 가능성 열고… 옛 탐라대 부지 활용 전면 재검토

    제주도가 11년째 방치되고 있는 서귀포시 하원동 옛 탐라대 부지활용에 대한 전면 재검토에 돌입했다. 1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오영훈 도지사가 직접 하원동 마을회를 방문해 마을 임원진과 간담회를 갖고 부지에 대한 최적의 활용방안 마련 계획을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오 지사는 이날 탐라대 부지 활용방안 마련을 위해 ▲제주 이익 부합 ▲미래성장 기여 ▲주민수용성 제고라는 3대 기본원칙을 밝히고 “제주의 청정가치를 지키면서 서귀포 지역을 포함한 제주 전역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 극대화 등 제주이익에 부합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치열한 경쟁시대에 확실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제주가 국가 핵심산업과 신성장 동력 산업을 선점하고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과정에서 탐라대 부지가 제주 미래성장에 기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하원동 마을과 서귀포시민, 나아가 전 도민의 공감대 형성을 통한 주민수용성 제고의 중요성도 피력했다. 옛 탐라대 부지 활용방안 마련 업무는 그동안 제주도 청년정책담당관에서 추진해왔으나 이제 도 정책 총괄부서인 정책기획관에서 담당하게 된다. 그동안 마을 주민들은 학교가 다시 들어서길 원했지만 뜻대로 성사되지 못했다. ‘산남 지역에 대학을 유치하겠다’는 서귀포 주민 염원이 담긴 곳이라 이곳에 외국 대학교를 유치하려고 했으나 불발돼 대안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도는 국내외 여건 변화를 고려해 교육기관 유치에 한정하지 않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도의회에서는 교육연수연구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비롯해 문화체육복합단지 조성, 디지털 지식산업밸리 조성, 수목원 조성 등을 대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 실제로 IT 첨단 기업들이 종종 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도는 부지 장·단점 등 입지분석을 토대로 국내 전문가와 함께 현장조사를 실시한 후 실현 가능한 몇 가지 대안을 가지고 마을주민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도민 공감대 형성에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오 지사는 간담회에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지자체간 경쟁이 매우 치열한 상황으로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한 발 먼저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제주의 성장동력을 탐라대 부지에서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오창헌 마을회장은 “탐라대 부지가 장기간 방치되다 보니 주민들의 걱정이 무척 컸다”며 “도와 주민이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지역에 이익이 되도록 활용방안을 마련하고 신속하게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1997년 개교한 탐라대학교는 2011년 제주산업정보대학과 통폐합되면서 2012년 제주국제대학교로 새롭게 출범하며 제주시 영평동에 다시 둥지를 틀었다. 이후 옛 탐라대 부지는 지난 2016년 제주도가 미래를 위한 공공자산 확보 차원에서 약 416억원에 매입한 뒤 국내외 인지도 있는 교육기관 유치에 노력해 왔으나, 각종 절차상 문제로 활용방안 마련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 [단독] 세계적 동물학자 제인구달 “학대 당한 개 자기 방어 위해 사람 물어“

    [단독] 세계적 동물학자 제인구달 “학대 당한 개 자기 방어 위해 사람 물어“

     세계적인 동물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88) 박사는 12일 서울신문과 단독으로 가진 화상(줌) 인터뷰에서 최근 국내에서 잇달아 발생한 개물림 사고와 관련 “학대를 당한 개는 자기 방어를 위해 사람을 물고 방어적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스콘랩은 지난 6월 버려지는 반려동물들의 이야기를 다룬 특별 기획 ‘2022 유기동물 리포트: 내 이름을 불러 주세요’의 후속으로 구달 박사로부터 동물권에 관한 심도 있는 견해를 들었다. 구달 박사는 “미국에서도 과거 개물림 사고를 대대적으로 조사했는데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며 “결국 (공격적인 행동은) 연쇄적인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일부 국가에서는 여전히 집을 지키는 동물인 개는 사나운 성격을 유지해야 하니 다정하게 잘해주면 안된다는 잘못된 인식이 퍼져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설립한 제인구달연구소에서는 어린 아이를 대상으로 개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교육을 하고 있다”며 “개는 시각장애인을 돕기도 하고, 사람의 기분을 감지해 슬퍼할 때 위로도 해주는 존재”라고 강조했다.  지난해부터 정부가 논의해온 ‘개 식용 종식’에 대해 구달 박사는 “다른 문화권의 시선을 떠나 한국 사회가 합의를 이뤄 나가야 하는 문제”라면서도 “개는 인간의 가장 친한 친구”라고 지적했다. 아시아의 개 식용 문화가 야만적이라는 프랑스 배우 브리지트 바르도의 발언에 대해서는 “정말 어리석다”고 비판하며, “개고기만 먹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게 아니라, 모든 동물에게 고통을 주는 육식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육식을 꼭 해야 한다면 동물의 고통을 최소화하는 방식의 사육과 도축이 이뤄져야 한다”며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식물성 대체육이 맛이나 영양에 차이가 없다면 육식을 할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달 박사는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2012년 내한해 멸종위기종인 남방큰돌고래 ‘제돌이’가 자연으로 돌아가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최근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덕에 인지도가 높아진 그 종이다. 제돌이는 제주 앞바다에서 불법 포획돼 서울대공원에서 수년간 쇼에 이용됐다. 당시 제돌이 방류 시민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구달 박사와 제돌이의 만남을 주선한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생명다양성재단 대표)는 “제인구달연구소(JGI·1977년 설립)를 통해 132개국의 세계인들이 제돌이 방사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했다. 그는 최근 한국에서 성행하고 있는 체험형 동물원이나 동물카페, 농장 등에 대해서는 “수족관에 돌고래를 가두는 것처럼 동물을 존중하지 않고 사람의 놀이 도구로 여기는 일은 잔인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린아이들이 열악한 환경에 갇혀 겁에 질린 채 먹이를 받아먹는 동물을 보면서 뭘 배울 수 있을까”라고 반문하며 “교육적인 목적에도 부합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국경을 초월해 많은 사람들이 구달 여사를 멘토나 롤모델로 꼽는다. 1980년대부터 전 세계를 돌며 환경 운동을 펼쳐 온 그는 ‘제인 구달 생명의 시대’, ‘희망의 이유’ 등 자신이 쓴 책을 통해 생명 존중의 중요성을 알려 왔다. 매년 수백만명의 청중을 줌(화상 회의 플랫폼) 등으로 만나며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인류가 지구와 공존하는 데 일조하는 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구달 박사에게 생각이나 관점이 다른 사람을 만났을 때 그들을 어떻게 설득하는지 물었다. 그는 “어머니께서 (생전에) 생각이나 관점이 다른 상대를 만나면 귀를 열고 그 사람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라고 가르치셨다”며 “그 후엔 서로 대화할 만한 공통점을 찾고 이야기를 통해 상대방의 머리가 아닌 마음을 울려야 한다”고 답했다. 스콘랩  ■ 제인 구달은 영국의 동물행동학자이자 환경운동가. 1960년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곰베 침팬지 보호구역으로 가 10여년간 침팬지와 함께 생활하며 인간 외에 다른 영장류도 도구를 사용하고, 의사소통 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침팬지 행동 연구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자로 꼽힌다. 전 세계 20여개국에 야생동물 연구를 위한 제인구달연구소(JGI)를 설립했으며, 1991년에는 환경과 동물, 이웃을 돕는 풀뿌리 환경운동 단체인 ‘뿌리와 새싹’을 제안해 62개국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제인 구달 단독인터뷰] “존중받는 동물은 훌륭한 친구… 인간, 자연 대하는 방식 달라져야”

    [제인 구달 단독인터뷰] “존중받는 동물은 훌륭한 친구… 인간, 자연 대하는 방식 달라져야”

    “동물과 자연에 대한 존중이 없다면 인간도 살아남지 못할 것입니다.” ‘침팬지의 어머니’,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중 한 명으로 통하는 세계적 동물학자이자 환경운동가 제인 구달(88) 박사는 지난 12일 서울신문과의 단독 화상 인터뷰에서 이렇게 경고했다. 서울신문 스콘랩은 지난 6월 버려지는 반려동물들의 이야기를 다룬 특별 기획 ‘2022 유기동물 리포트: 내 이름을 불러 주세요’의 후속으로 구달 박사로부터 동물권에 관한 심도 있는 견해를 들었다. 아울러 코로나19, 원숭이두창 등 인수공통전염병의 대유행(팬데믹)과 지구 곳곳에서 발생하는 심각한 기후 변화의 원인인 환경 파괴에 대한 의견도 물었다. 60년 넘게 자연을 관찰해 온 구순의 석학은 확고한 신념으로 동물권과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환경 운동을 시작하신 이후로 참 많은 강연과 인터뷰를 해 오셨습니다. 가장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무엇이었나요. “그동안 인간이 숲을 베고 환경을 오염시킨 결과 동식물의 서식지가 파괴됐고 예전에는 볼 수 없던 빈도와 규모로 태풍, 폭염, 홍수 등의 이상 기후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인간이 가축화한 동물은 비좁고 청결하지 않은, 열악한 공장식 농장에 살고 있어요. 야생동물이 함부로 사고팔리면서 바이러스나 박테리아가 인간에게 옮겨오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졌죠. 인류가 직면한 위기는 결국 인간도 동물이고, 자연의 일부라는 사실을 경시해 온 탓입니다. 지금껏 우리가 동물과 자연을 대해 온 방식과 관점 자체가 달라져야 해요.” 1980년대부터 전 세계를 돌며 환경 운동을 펼쳐 온 그는 ‘제인 구달 생명의 시대’, ‘희망의 이유’ 등 자신이 쓴 책을 통해 생명 존중의 중요성을 알려 왔다. 매년 수백만명의 청중을 줌(화상 회의 플랫폼) 등으로 만나며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인류가 지구와 공존하는 데 일조하는 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인간도 동물이고, 다른 동물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해 오셨습니다. 언제부터 침팬지 연구를 꿈꾸셨나요. “동물도 성격이 제각각이고, 인간처럼 모든 감정을 느낀다는 걸 ‘러스티’로부터 배웠어요. 어린 시절을 함께한 강아지입니다. 제게는 자연을 가르쳐 준 선생님이자 친구이기도 했죠. 정말 영특했어요. 물론 그전부터도 마당에 사는 다람쥐, 새, 거미 등을 온종일 관찰했어요. 제가 태어났을 때는 TV나 핸드폰이 없었으니까요. 자연스럽게 어른이 되면 꼭 아프리카로 가 동물과 함께 살면서 그들에 대한 책을 쓰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부터 침팬지만 연구해야겠다고 생각했던 건 아니었어요.” 구달 박사는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2012년 내한해 멸종위기종인 남방큰돌고래 ‘제돌이’가 자연으로 돌아가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최근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덕에 인지도가 높아진 그 종이다. 제돌이는 제주 앞바다에서 불법 포획돼 서울대공원에서 수년간 쇼에 이용됐다. 당시 제돌이 방류 시민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구달 박사와 제돌이의 만남을 주선한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생명다양성재단 대표)는 “제인구달연구소(JGI·1977년 설립)를 통해 132개국의 세계인들이 제돌이 방사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했다. -한국에서는 법적 규제를 받지 않는 체험형 동물원이나 동물카페, 농장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수족관에 돌고래를 가두는 것처럼 동물을 존중하지 않고 사람의 놀이 도구로 여기는 일은 잔인합니다. 동물의 생존에 필요한 충분한 공간이 제공되지 않을뿐더러 동물이 사람과 떨어져 편히 쉴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이죠. 어린아이들이 열악한 환경에 갇혀 겁에 질린 채 먹이를 받아먹는 동물을 보면서 뭘 배울 수 있을까요? 영국에도 예전엔 그런 시설이 많이 있었지만 지금은 찾아볼 수 없어요. 동물도 사람과 똑같이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인식과 함께 그들을 존중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했기 때문입니다.” 최근 국내에서 큰 관심사인 반려동물 이슈에 대해 물었다. 특히 개물림 사고나 개 식용 문제 등 동물학자에게는 민감할 법한 질문을 꺼냈다. -한국에서는 최근 몇 년간 잇단 개물림 사고로 인해 일부 반려인과 비(非)반려인 간 갈등이 커졌습니다. 간극을 좁힐 방법이 있을까요. “미국에서도 과거 개물림 사고를 대대적으로 조사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결과 주인에게 조금이라도 학대를 당한 경험이 있는 개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사람을 물고 방어적 행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연쇄적인 거죠. 일부 국가에서는 여전히 잘못된 인식이 퍼져 있습니다. 제가 침팬지 연구를 오래 한 나라인 탄자니아에선 사람들이 “개는 집을 지키는 동물인 만큼 사나운 성격을 유지해야 하니 다정하게 대하면 안 된다”는 인식이 있었어요. JGI에서는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개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교육해요.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내견이나 탐지견 등 개가 사람을 어떻게 돕는지 소개합니다. 사람으로부터 좋은 대우를 받은 개는 훌륭한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사람의 기분을 감지하죠. 반려인이 슬퍼할 때 위로도 해 주고요.” -지난해부터 한국 정부는 개 식용 종식 여부를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반발 여론을 우려해 여전히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돼지나 소, 닭은 거리낌없이 먹는데 개만 안 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반대 의견이 많습니다. “저는 개고기만 먹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습니다. 육식 자체를 반대하죠. 물론 개는 인류사에서 인간과 가장 친한 친구였기에 특별하기는 하지만요. 육식은 그 과정에서 행복, 슬픔, 좌절, 화, 고통 등 모든 감정을 느끼는 동물에게 고통을 주게 됩니다. 육식을 꼭 해야 한다면 동물의 고통을 최소화하는 방식의 사육과 도축이 이뤄져야 합니다. 예전에는 개를 도살하기 전 아드레날린 분비를 촉진해야 맛이 좋다는 이유로 잔인하게 죽였다고 들었어요. 여전히 그 방식으로 도축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끔찍합니다. 육식이 반드시 필요한 것도 아니에요. 고기 대신 식물성 대체육으로 만든 비욘드 버거(미국 대체육 기업인 비욘드미트의 주력 상품)를 먹을 수도 있습니다. 맛이나 영양에 차이가 없다면 육식을 할 이유가 없는 거죠.” -프랑스 여배우 브리지트 바르도 등 서구권에서는 종종 아시아의 개 식용 문화가 야만적이라 비하하기도 합니다. “정말 어리석은 겁니다. 육식을 하는 이상 그 대상이 무엇이냐에는 전혀 차이가 없습니다. 실제로 돼지는 개만큼이나 굉장히 지능이 뛰어난 동물입니다. 개고기를 먹는 것은 한 나라의 문화입니다. 제가 과거에 소, 돼지 고기를 먹는 걸 별생각 없이 받아들였듯 말이죠. 개 식용 종식은 다른 문화권과는 관계없이 합의를 이뤄 나가야 하는 문제입니다. 외부의 시선이 시야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그에 의존해서만은 답을 찾을 수 없습니다.” -국경을 초월해 많은 사람들이 구달 여사가 멘토나 롤모델이라고 언급합니다. 생각이나 관점이 다른 사람을 만났을 때 설득하는 비결이 있으실까요. “머리가 아닌 가슴을 울려야 해요. 제 어머니께서 (생전에) 누군가 만나면 일단 처음엔 귀를 열고 들으라고 가르치셨어요. 상대방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이해하려고 노력한 뒤에 서로 대화할 만한 공통점이 있는지 찾습니다. 손주가 있다거나, 나무를 좋아한다거나 공통점은 무엇이든 될 수 있죠. 그다음엔 스토리를 찾으려고 노력해요. 이성적으로 설득하기보다 마음을 움직이려는 거예요. 이야기가 마음을 울리면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상대의 마음에 작은 씨앗을 심어야 합니다.” ■ 제인 구달은 영국의 동물행동학자이자 환경운동가. 1960년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곰베 침팬지 보호구역으로 가 10여년간 침팬지와 함께 생활하며 인간 외에 다른 영장류도 도구를 사용하고, 의사소통 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침팬지 행동 연구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자로 꼽힌다. 전 세계 20여개국에 야생동물 연구를 위한 제인구달연구소(JGI)를 설립했으며, 1991년에는 환경과 동물, 이웃을 돕는 풀뿌리 환경운동 단체인 ‘뿌리와 새싹’을 제안해 62개국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이용률 0.2%…이름뿐인 장애인 건강 주치의

    이용률 0.2%…이름뿐인 장애인 건강 주치의

    중증장애인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2018년에 도입한 ‘장애인 건강 주치의’ 제도가 적은 예산, 저조한 참여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13일 국회입법조사처의 ‘2022 국정감사 이슈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의 중증장애인 98만 4814명 가운데 장애인 건강주치의 사업을 이용한 사람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2154명으로 0.2%에 불과했다. 이 제도는 중증장애인이 거주 지역 내 장애인 건강주치의로 등록한 의사를 선택해 만성질환이나 장애 관련 건강상태를 지속적으로 관리받는 서비스로, 2018년 5월 1차 시범사업을 시작했고 현재 3단계 시범사업을 시행 중이다. 5년 가까이 시범사업을 하는데도 이용률이 낮은 이유로는 높은 본인부담금, 의료기관 제한, 홍보 부족, 적은 예산 등이 꼽힌다. 입법조사처는 “이 제도를 이용하는 장애인은 평소 발생하는 진료비 외에 추가 비용(연 2만 1300원~2만 5600원, 방문서비스 별도)을 부담해야 해서 비용 측면의 효용이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주치의가 제공하는 서비스 비용의 10%를 이용자가 부담해야 하는데 중증장애인의 경제 사정을 고려하면 본인부담금이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활용할 수 있는 의료기관도 제한적이다. 중증장애인들은 장애 관련 만성질환과 합병증 등을 관리하려고 상급종합병원을 많이 이용하는데, 상급종합병원은 장애인 건강 주치의 사업에 참여하지 않는다. 아울러 2017년 장애인 실태조사를 보면 재활서비스 수요가 높지만, 현재 장애인 건강 주치의는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아 장애인 참여 유인이 떨어진다고 입법조사처는 지적했다. 낮은 인지도도 문제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 실시한 ‘장애인 건강주치의 사업 인지도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423명 중 건강주치의 사업을 아는 비율은 16%에 불과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장애인 건강 주치의 사업에 참여하고자 등록한 의사는 2019~2021년 총 1370명이나 실제 활동한 주치의는 2019년 51명, 2020년 41명, 2021년 67명에 그쳤다. 중증장애인의 만족도를 파악해 서비스를 개편하고 본인부담금이 많다면 낮출 방법을 찾는 등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하지만 예산이 적다 보니 이마저 쉽지 않다. 보건복지부가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이 사업의 예산 집행액은 2020년 1억원, 지난해 1억원으로 총 2억원에 불과했다. 애초 2018년 73억원, 2019년 544억원, 2020년 544억원, 지난해 544억원 등 첫해인 2018년을 제외하고 매년 500억이 넘는 예산을 지출하는 것으로 계획됐는데, 실제 예산 집행액은 4년간 총 2억원으로 당초 계획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 의원은 “정부가 이 사업을 추진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입법조사처는 장애인의 건강권 확보와 선택권 보장이라는 측면을 고려해 상급종합병원 참여를 검토하고, 재활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제도 개편을 주문했다.
  • 먹는 약이 10개 넘으면 ‘다제약물관리 서비스’ 신청을 [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Q 지병으로 먹는 약이 많아 걱정인데,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관리해 주나. A 공단과 대한약사회가 다제약물관리를 함께 하고 있다. 다제약물관리란 의약 전문가가 신청인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약을 검토하고 정리해 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약이 많아지면 부작용도 많아질 수 있어 이를 막고자 전국 87개 시군구에서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 Q 어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나. A 최대 네 번의 서비스를 받게 된다. 최초 상담 시 약사와 공단 직원이 복용 약을 검토해 불필요한 약을 정리해 주고 2~3차에는 가정 방문 또는 전화로 중복 투약, 약물 부작용, 복용 방법 등에 대한 안내가 이뤄진다. 4차 서비스는 가정 방문으로 약물 인지도, 복약 순응도, 지식 변화도 등에 대한 설문조사가 진행된다. Q 대상과 신청 방법은. A 혈압, 당뇨, 심장 질환 등 46개 만성 질환 중 1개 이상 질환 보유자이면서 정기적으로 10개 이상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이 대상이다. 대상자는 공단 6개 지역본부에서 사회·경제적 기준 등을 고려해 자체 선정하고, 대상 기준에 해당하면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1577-1000)로 신청할 수 있다.
  •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 성공 개최, 홍보대사 60명 떴다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 성공 개최, 홍보대사 60명 떴다

    ‘2022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홍보대사들이 대거 나섰다. 12일 영주시 등에 따르면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23일까지 24일간 영주 풍기읍 일원에서 개최될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 (명예)홍보대사 60명을 위촉했다. 이 가운데 연예인·유명인은 가수 인순이·설하윤·박서진, 선촌서당 훈장 김봉곤·트로트 가수 김다현 부녀 등 5명이다. 인순이는 1978년 3인조 걸그룹 희자매로 데뷔해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국민가수로, 설하윤은 최근 신곡 ‘살아가누나’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박서진은 ‘장구의 신’ 불리며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나는 트로트 가수다’ 등에 출연했다. 김 훈장은 ‘청학동 예절학교 훈장’으로 유명하며, 다현양은 ‘하트뿅’이란 신곡으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이들은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축하공연, 사진·홍보영상을 통한 광고출연 등 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한 대국민 홍보활동을 전개하게 된다. 재경영주향우회 임원 등 46명도 지난 2월부터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 명예홍보대사로 활약하고 있다. 명예홍보대사는 엑스포 종료일까지 수도권 시민을 대상으로 홍보 활동 등 성공적인 엑스포 개최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 대구경북 시군 서울사무소 소장 9명(경북도 서울본부장과 포항·경주·김천·구미·경산·안동·상주시, 대구 달성군 서울사무소장)도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 홍보대사로 나서 힘을 보태고 있다. 이들은 재경향우회 회원 등을 대상으로 엑스포 홍보와 입장권 판매 등에 나선다. 이밖에 엄홍길 산악대장과 이시형 의학박사, 개그맨 이상훈· 권미진 등 영주시 홍보대사 10여명도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삼, 세계를 품고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한 ‘2022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에는 한국인삼공사와 농협홍삼 등 50여개 인삼 관련 업체가 전시장을 차려 미국 등 해외 바이어를 만난다. 엑스포는 ‘생명력’, ‘인류 행복’, ‘미래 산업’ 등 3가지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주제관·생활과학관·인삼미래관·인삼홍보관·인삼교역관 등 5개 전시관에서 볼 수 있다.
  • 화려했던 ‘대영제국’ 시대 저물고 … 변화 내몰린 불안한 영국

    화려했던 ‘대영제국’ 시대 저물고 … 변화 내몰린 불안한 영국

    “누군가에게는 여왕의 서거가 런던 브릿지가 무너진 것처럼 보인다.” (미 뉴욕타임스) “국내외의 도전의 시기에 영국은 미지의 영토에 들어섰다.”(미 워싱턴포스트)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서거는 영국의 ‘화려했던 시대의 종말’로 받아들여진다. 외신들은 여왕의 서거를 계기로 영국이 숱한 과제와 직면하며 시험대에 올랐다고 진단했다. ‘해가 지지 않는 나라’의 마지막 상징이었던 여왕을 잃은 영국이 국가 정체성의 변화에 내몰렸고 영국 사회는 불안감을 피할 수 없게 됐다는 분석이다. 英 혼란의 시대에 떠난 마지막 구심점 뉴욕타임스(NYT)는 10일(현지시간) 영국인들은 자국의 정체성과 세계에서의 자국의 역할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으며 ‘금욕의 나라’로 알려진 영국이 불안에 휩싸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엘리자베스 2세의 서거 직전인 최근 수년 간의 영국은 혼란의 연속이었다.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브렉시트(Brexit)’ 이후 생겨난 무역장벽으로 공급난에 시달리고 있다. 북아일랜드를 EU 단일 시장에 남겨두는 ‘북아일랜드 의정서’를 일방적으로 수정하려 하면서 EU와의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정치적으로는 보리스 존슨 전 총리의 코로나19 대응 실패와 ‘파티게이트’ 논란 등으로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연간 물가상승률은 지난 7월 10.1%을 기록한데다 가파른 에너지 요금 상승으로 내년 겨울에는 물가상승률이 20%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온다. 파운드화 가치는 37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철도와 공항, 의료 등 공공분야에서는 물가상승률에 걸맞는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파업의 물결이 끊이지 않고 있다. 리즈 트러스 신임 총리가 에너지 요금을 동결하면서 악화된 민심을 수습하려 고군분투하지만 역부족이다. 트러스 총리의 비교적 낮은 인지도와 그의 감세 정책에 대한 비판이 임기 초반부터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에서 독립 여론이 고조되는 시기와 엘리자베스 2세의 서거가 맞물린 것도 의미심장하다. 스코틀랜드 자치정부는 내년에 스코틀랜드의 독립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를 다시 추진한다. 북아일랜드에서는 아일랜드와의 통일을 추구하는 신페인당이 제1당으로 올라섰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 웨일즈 지역에서는 엘리자베스 2세 개인에 대한 지지와는 별개로 영국 왕실과 군주제에 대해서는 회의론이 상당 부분 퍼져있다고 진단했다. 영연방 국가들 사이에서도 영국 국왕을 군주 자리에서 내몰고 공화정으로 전환하려는 물결이 일고 있다. 지난해 중남미 카리브해 바베이도스가 대통령을 선출하며 공화정을 수립했고, 호주에서는 공화정 전환에 힘을 싣는 노동당이 집권했다. 대영제국에서 ‘겸손한 섬나라’로 국제사회에서의 위상도 예전만 못하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엘리자베스 2세가 영국이 식민 제국에서 ‘겸손한 섬나라’로 축소되는 시대의 상징이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대(對) 러시아 강경론을 이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핵심 동맹국의 역할을 하고 있지만 브렉시트와 뒤이은 EU와의 갈등으로 과거에 비해 서방에서의 입지가 좁아졌다는 것이다.이같은 숱한 난관을 찰스 3세 국왕과 트러스 총리가 헤쳐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론이 분분하다. 찰스 3세는 엘리자베스 2세에 비해 무게감이 현저히 떨어지며, 이미 74세로 영국을 다시 단합시킬 새로운 상징이 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영국 가디언은 지적했다. 트러스 총리 역시 의원내각제 체제애서 보수당원 8만명의 표로 당선됐다는 빈약한 지지 기반이 한계로 작용할 수 있다고 WP는 덧붙였다.
  • 전세사기 예방, 발품 팔아야 안전 담보

    정부가 지난 1일 ‘전세사기 피해 방지방안’을 내놓았다. 임대표준계약서에 ‘임차인의 대항력 효력이 발생할 때까지 임대인은 매매나 근저당권 설정을 하지 않는다’는 특별계약을 명시해 세입자가 계약 즉시 전입신고를 하고 확정일자를 받아도 효력이 다음날 발생해 보증금이 후순위로 밀리는 것을 막기로 했다. 전세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앱도 개발할 계획이다. 임차인이 체납 사실이나 선순위 권리관계 정보를 요청하면 집주인은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의무적으로 제공하고, 계약 후에는 미납 국세·지방세 정보를 임대인 동의 없이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전세보증 가입을 받아주는 주택 가격의 범위를 공시가격 150%에서 140%로 낮추는 내용도 담았다. 이런 대책은 사기를 치려는 임대인에게 심리적 압박감을 주고, 사고가 터졌을 때 임대인의 사기 고의성을 입증하는 자료로 활용하는 데는 유용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대책에는 빈틈도 많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라는 말처럼 악덕 집주인이 사기를 친다면 세입자는 당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따라서 세입자는 계약 전에 권리관계는 물론 시세를 꼼꼼히 확인해야 사기에 걸리지 않는다. 특히 현재 정상적인 가격으로 전세계약을 맺더라도 앞으로 집값이 내려가면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깡통주택’이 된다. 과거에 시세와 같거나 비슷한 가격으로 전세를 얻은 세입자들이 최근 집값 하락으로 안절부절못하는 이유도 이런 이유이다. 따라서 전셋집을 구할 때는 먼저 주변의 시세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아파트는 정형화된 상품이고, 공공기관이 조사한 객관적인 시세 자료가 있어 가격 비교가 쉽지만, 단독·빌라 등은 객관적인 가격 통계가 구축되지 않았다. 몇몇 부동산 정보업체가 제공하는 시세 자료가 있어 도움은 되겠지만, 천차만별이라 100% 안심할 수 있는 통계는 아니다. 이 때문에 전셋집을 얻으려는 주변에서 영업하는 부동산중개업소를 찾아가 유사 거래 사례를 확인하는 게 시세를 파악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발품을 파는 만큼 전세 사기에 걸릴 위험은 낮아진다. 보수적인 판단이 중요하다. 시세는 늘 변한다. 특히 2분기부터는 주택시장이 침체국면으로 접어들었기 때문에 가격은 더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는 시세와 비교해 깡통주택 위험이 없지만, 앞으로 집값이 더 내려가면 집주인의 사기 의도가 없더라도 깡통주택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전세반환금보증보험 가입은 필수다. 수억 원의 보증금을 안전하게 보호하려면 약간의 보증수수료 부담은 감수해야 한다. 집값이 떨어져 깡통주택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전세보증금반환 보증 가입은 어쩌면 필수 요건인지도 모른다. 전세보증반환보증 보험에 가입했다고 해도 바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HUG 관계자는 9일 “사고가 터지면 보증가입자는 계약 만료 후 한 달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때 HUG에 보증 이행을 청구할 수 있다”며 “보증금 반환이 제때 이뤄지지 않을 조짐을 보이면 전세 계약이 끝나기 전에 HUG와 상담해 미리 서류를 준비해야 하루라도 빨리 변제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세계 종말”, “영원한 친구”…英 총리 트러스 둘러싼 각국 반응 ‘천양지차’

    “세계 종말”, “영원한 친구”…英 총리 트러스 둘러싼 각국 반응 ‘천양지차’

    매파외교, 자유무역 등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전 총리의 노선을 따르겠다는 뜻을 밝혀 ‘제2의 대처’로 불리는 리즈 트러스(47) 영국 신임 총리를 둘러싼 각국 정상과 오피니언 리더들의 천양지차 반응이 화제다. 영국 BBC방송은 트러스 취임 후 정치외교·경제적 이해관계에 따라 축하와 조롱이 엇갈린다고 전했다. 러 앵커 “어리석음이 승리”, 러 대변인 “더 나빠질 게 없다” 트러스가 대러시아 강경파로 유명한만큼 러시아는 불편한 기색이 뚜렷하다. 러시아 텔레비전 사회자 이반 트루슈킨은 지난 6일(현지시간) 트러스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알현한 후 정식 총리 임명절차를 마쳤다는 소식을 알리며 “그녀가 여왕을 만나러 갔다”면서 “여왕이 그녀를 알아본다면…”이라고 조롱했다. 트러스의 낮은 존재감과 국내외적 인지도가 저조한 것을 비꼰 것이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러스가 수년간 공직을 역임하고 정계에서 목소리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영국인이 트러스를 모른다고 전했다. ‘파티 게이트’ 등 잇단 스캔들로 불명예 퇴진한 보리스 존슨 총리가 런던 시장, 신문 칼럼니스트, 화려한 웅변가 등으로 취임 초기 대중의 주목을 받은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다.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수석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도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트러스 총리 당선에 대해 “상황이 지금보다 더 나빠질 수 없기 때문에 이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국과 러시아 사이에 어떤 관계 변화를 예상하냐는 질문에 “불행히도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트러스가 대러 강경파인만큼 사실상 영국과의 관계 악화 우려를 표명한 것이다. 러시아 국영TV 앵커도 “리즈 트러스가 새로운 총리가 된 것은 어리석음이 승리한 것”이라며 “보리스 존슨 총리가 브렉시트를 달성했다면 트러스는 완전히 다른, 세계의 종말같은 것을 성취할 것”이라고 공격적으로 평했다. 트러스, 선거 중 “마크롱, 친구인지 적인지 판단 안서” 프랑스의 시선도 곱지 않다. 트러스 별명에 대해 ‘철의 풍향계(Weathercock)’란 조롱 섞인 표현이 프랑스에서 더 널리 통용된다고 영국 BBC는 소개했다. 국민투표를 앞두고는 “EU에서 탈퇴하면 비극이 될 것”이라며 강력히 반대했지만, 여론이 탈퇴로 기울자 “브렉시트는 판도를 뒤흔드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말을 바꿨고 지금은 ‘브렉시트 수호자’를 자처하고 있는 것을 조롱한 것이다. 트러스 총리도 보수당 총재를 뽑는 선거운동 기간 프랑스의 심기를 건드린 바 있다. 어느 토론회에서 “마크롱은 영국의 친구인가, 아니면 적인가”라는 질문을 받자 뜻밖에도 “아직 판단이 서지 않았다”고 답변한 것이다. 그러면서 “(총리가 되면) 마크롱의 말이 아닌 행동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브렉시트 이후 양국 간 갈등의 골이 점점 깊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분석한다. 영국은 영불해협에서 조업하는 프랑스 어민들의 활동을 적극 규제해 프랑스의 강력한 반발을 샀는데 영불해협을 건너 영국으로 밀입국하는 난민 및 불법이민자가 늘자 영국이 프랑스에 단속 강화를 촉구했으나 프랑스는 외면하며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올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에도 영국은 “프랑스가 여전히 러시아와의 관계에 미련을 갖고 우크라이나 지원에 소극적”이라며 비판을 가해왔다. 독일 총리 가장 먼저 공식 축하 “파트너로 협력 계속” 반대로 트러스의 총리 취임을 가장 먼저 공식적으로 축하한 정상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다. 숄츠 총리는 영어로 “이 어려운 시기에 양국이 ‘파트너와 친구’로서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고 BBC는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5일 트러스 총리에게 양국 정상 간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정례 화상 연설에서 “영국의 새 총리 트러스와 새로운 협력을 기대한다”며 “우리는 그녀를 잘 알고 있다. 항상 유럽 정치의 밝은 쪽에 서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우리(우크라이나와 영국)가 함께 우크라이나를 보호하고, 러시아의 파괴적 노력을 좌절시키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폴란드 총리 “우크라에 대한 약속 매우 기쁘게 생각” 우크라이나 정부 대변인 루스템 우메로프도 자신의 트위터에 “트러스 내정자는 우크라이나의 굳건한 지지자”라며 “앞으로 영국과 우크라이나 사이에 든든한 협력관계를 기대한다”고 적었다. 트러스 총리 역시 보리스 존슨 전 총리와 마찬가지로 물심양면으로 우크라이나를 도울 것이란 점을 강조한 바 있다.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그녀의 약속에 대해 “매우,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역대급 부동산 거래 실종 언제까지…결정적 변수 3가지

    역대급 부동산 거래 실종 언제까지…결정적 변수 3가지

    ‘거래 절벽, 거래 실종, 거래 빙하기’. 올해 아파트 시장 상황을 가리킨 표현이다. 서울의 경우 월별 거래량이 달마다 역대 최저 기록을 남기고 있다. 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7919건으로 지난해 상반기(2만 5834건)의 약 30% 수준이다. 하반기 들어 거래 절벽은 더욱 심각하다. 7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639건으로 올해 들어 최저 기록이다. 지난해 7월엔 4679건이었고, ‘패닉바잉’(공황구매) 열풍이 불었던 2020년 7월엔 1만 662건이었다. 경기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해 상반기 9만 1506건이었던 아파트 거래량은 올해 상반기 2만 9584건으로 약 32%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7월 거래량은 2903건으로 월별 역대 최저치였다. 거래 실종의 원인은 지난 몇 년간 집값이 급등한 상황에서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등으로 당분간 더 이상 집값이 오르기 어려울 것이라는 매수자들의 관망세 영향이 크다. 또 대출 규제 속에서 고금리 부담으로 자금 마련이 어려운 환경도 매수자를 옥죄는 요인이다. 그렇다 보니 매수자들은 현재 가격보다 훨씬 낮은 가격을 기대하고, 매도자들은 최근 몇 년간 올랐던 현재 가격대로 팔기를 원하면서 양측의 가격 인식 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형국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거래 불황은 언제쯤 또는 어떻게 풀릴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일단 금리 인상이 멈출 때까지 거래 절벽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금리 인상의 배경이 된 인플레이션이 해소되고 금리 인상이 멈추는 시점까지 거래 절벽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도 “매수자 입장에선 지금 급할 게 없다”면서 “빨라야 내년 1분기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어떻게 가져갈지에 따라 변곡점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금리의 흐름과 맞물려 금융당국이 대출 규제를 얼마나 완화할 것인지도 주택 거래량을 결정 지을 중요한 요소다. 일각에서는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를 우려한 정부가 15억원 초과 주택의 주택담보대출 금지 조치를 해제하는 방안을 꺼내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5억원 초과 주택은 초고가로 분류되며, 주택담보대출 불가 기준선이다. 다만 정부는 지난 4일과 7일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언젠가는 논의할 수 있는 사안이지만 적어도 현 시점에서는 이에 대해 검토, 협의하거나 결정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부는 그동안 대출규제 완화에 신중론을 펼쳐왔다. 자칫 가계부채를 늘리고 부동산 시장을 불필요하게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또 정부가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완화하더라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꽁꽁 묶어놓은 상황에서 LTV 완화만으로 대출 문턱을 낮추긴 어려울 것이란 시각도 존재한다. 즉 정부의 대출규제 역시 주택 거래량 회복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와 더불어 최근 몇 년간 급등한 집값 자체가 어느 정도 조정돼야 거래가 본격적으로 되살아날 것이란 시각도 있다. 집값이 올라도 너무 올랐다는 것이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거래 회복과 관련해 금리와 규제 완화를 짚으면서도 “큰 틀에서 보면 집값 고점 인식이 해소되지 않으면 규제를 풀어줘도 거래 절벽이 풀리긴 어렵다”면서 “매수자들은 집값이 급등하기 시작한 2~3년 전 가격 수준을 바라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도 “‘떨어지는 칼날을 잡지 말라’는 격언처럼 집값이 오를 것이란 기대가 없기 때문에 매수를 꺼리는 것”이라며 “지금은 매수자 우위 시장이기 때문에 결국 매수자가 원하는 가격까지 조정이 돼야 거래가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 데이터로 본 尹 정부 1기 내각, ‘스타 장관’ 과연 누구?

    데이터로 본 尹 정부 1기 내각, ‘스타 장관’ 과연 누구?

    “언론에서 장관들만 보이고 대통령은 안 보인다는 얘기가 나와도 좋다. 스타 장관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7월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국정 지지율이 계속해서 하락하는 시점에 장관들이 국정 홍보의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윤석열 정부 1기 내각의 장관들이 대부분 임기 100일을 넘긴 현재, 언론과 대중의 관심을 모은 ‘스타 장관’은 얼마나 나왔을까. ‘언론 노출량’ 1위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서울신문은 9일 뉴스빅데이터 분석서비스인 ‘빅카인즈’와 포털 검색어 흐름을 보여주는 ‘네이버 트렌드’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장관 16명에 대한 언론과 대중의 관심을 비교해봤다. 빅카인즈에서 지난 6월 6일~9월 6일 기간 동안 16명 장관의 이름과 ‘장관’이란 키워드를 함께 넣어 국내 언론 보도량을 비교해본 결과, 1위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으로 나타났다. 한 장관은 3개월 동안 총 6648건 기사에 등장했다. 하루 평균 70여건 꼴이다.한 장관은 검사장이던 문재인 정부 시절 ‘채널A 사건’ 등으로 수사 받을 당시부터 팬카페가 만들어질 정도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았다. 취임 이후에는 국회 대정부질문, 법제사법위원회 현안질의 등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팽팽한 설전을 벌이는 모습을 보이며 큰 관심을 받았다. 한 장관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론스타 국제투자 분쟁 등과 관련해서 자주 언론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장관은 검색어 트렌드에서도 꾸준히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이상민 장관, ‘경찰국 신설’ 논란에 관심도 ‘쑥’ 한 장관에 이어 보도량이 많았던 장관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었다. 이 장관은 같은 기간에 총 5826건 기사에 노출됐다. 이 장관은 윤 대통령의 충암고 및 서울대 4년 후배로 지명 당시부터 현 정부의 ‘실세 장관’으로 거론됐다.이 장관은 특히 검색어 트렌드를 보면 한 장관과 함께 나란히 높은 관심을 받다가 7월 하순에는 한 장관을 제치고 ‘고점’을 찍었다. 7월 25일 ‘이상민’에 대한 검색량이 100이라고 하면 ‘한동훈’은 65에 그쳤다. 이 장관은 그날 행안부 경찰국 신설에 반발하는 총경 회의를 ‘12·12쿠데타’에 비유하는 강경 발언을 했다. 이 장관 관련 보도는 경찰국 신설과 전국 경찰서장 회의 등과 관련된 것이 많았다. 또 ‘프락치 의혹’을 받는 김순호 경찰국장에 관한 기사에도 이름이 자주 언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추경호 부총리, 원희룡·박진 장관까지 ‘빅5’ 다음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었다. 고물가와 고금리, 고환율, 경기 둔화 등으로 경제 지표 곳곳에 ‘빨간불’이 들어오면서 경제사령탑인 추 부총리의 이름은 자주 언론지상에 오르내렸다. 지난 3개월간 추 부총리 관련 언론 보도 건수는 총 5627건이었다. 이어 4위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3096건이었다. 원 장관은 윤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1기 신도시 재정비, 화물연대 파업 등 이슈에서 자주 이름이 나왔다. 5위는 박진 외교부 장관 2959건이었다. ‘빅5’ 뒤부터는 보도량이 급격히 떨어진다. 부처에 대중적 관심을 모은 큰 이슈가 많지 않았거나 장관 자체의 인지도가 그리 높지 않은 경우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등은 1000여건을 기록했다. 보도량 1000건 이하 장관 6명 3개월 동안 언론 노출량이 채 1000건이 되지 않는 장관은 6명이었다. 정치인 출신인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967건으로 그나마 선방을 했다. ‘부처 폐지’라는 임무를 맡아 장관이 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520건에 그쳤다.가장 적은 관심을 받은 장관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3개월 동안 총 425건 보도에 이름이 나왔다. 하루 평균 4~5건 꼴이다. 조 장관은 행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해수부 연안계획과장, 해사안전국장, 해양정책실장 등을 거친 해양정책 분야 전문 관료다. 공직 퇴임 후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에 임명됐다가 윤석열 정부에서 장관으로 기용됐다. 조사 기간 공석이었거나 장관이 중도 사퇴한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는 조사 대상에 넣지 않았다.
  • ‘도한놀이’ 빠진 日MZ세대…제주항공 ‘여행맛’ 도쿄 진출

    ‘도한놀이’ 빠진 日MZ세대…제주항공 ‘여행맛’ 도쿄 진출

    ●객실 승무원이 운영하는 기내식 카페객실 승무원이 일본 도쿄에서 운영하는 기내식 카페 ‘여행의 행복을 맛보다’(여행맛)가 일본 MZ세대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제주항공은 일본 내 한류의 중심지인 도쿄 신주쿠의 ‘신주쿠 프린스 호텔’에서 운영하는 여행맛이 개장 1주일 동안 1200여명이 찾았다고 8일 밝혔다. 지난 1일 개장한 여행맛은 10월 31일까지 두 달간 운영된다. 여행맛 도쿄점에서는 한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제주항공 사전주문 기내식 3종(불고기덮밥·오색비빔밥·승무원기내식)과 기획상품 3종(상큼하귤·모형비행기·기내담요세트)을 판매한다. 특히 제주항공은 도쿄점 개장으로 최근 일본 청년층에서 유행하는 ‘한국여행놀이’(도한놀이·渡韓ごっこ) 트렌드를 선점해 제주항공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한놀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한국 방문이 어려워지자 한국 음식을 먹고 한국 콘텐츠를 즐기면서 마치 한국 여행을 하는 듯한 사진을 찍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는 놀이문화다. 지난 6월 한국관광공사 도쿄지사가 일본인 167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6.9%가 ‘무비자 방문이 재개되면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답하는 등 한국 여행에 대한 일본인의 관심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힘입어 제주항공은 신주쿠 프린스 호텔과 협업을 통해 테마 객실도 조성해 제주항공과 한국 여행의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항공이라는 브랜드를 일본 현지에 알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일본인 무비자 입국 연장과 PCR(유전자 증폭) 검사 제출 의무 폐지 등 입국 완화 조치로 한국을 찾는 일본 관광객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남친과 여행가느라 6살 장애 아들 굶겨 죽인 친모의 최후 [이슈픽]

    남친과 여행가느라 6살 장애 아들 굶겨 죽인 친모의 최후 [이슈픽]

    “엄마, 아이의 고통에 대한 연민 흔적도 없어”쓰레기장 같은 집서 3주간 아이 홀로 방치작년에도 식사 안주고 쓰레기 방치에 폭행으로 아동학대 관리대상에 지정학대 알고도 신고 안한 이웃 벌금 2천만원한해 아동학대로 40명 사망…1세 이하 15명지적 장애가 있는 6살 어린 아들을 학대하고 굶겨 숨지게 한 비정한 친모에게 징역 20년의 중형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남자친구와 여행을 다니는 동안 쓰레기장과 다름없는 방에서 물도 음식도 없이 언제인지도 알 수 없는 날에 피해 아동이 세상을 떠났다”며 죄질이 극도로 불량하다고 판시했다. 지난 한해 동안 3만 7000명이 넘는 아이들이 아동학대를 당했으며 아동학대로 인해 40명의 아이들이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 그 학대가해자는 부모가 84%를 차지했다. “쓰레기장 같은 집서 물도 음식도 없이 언제인지도 알 수 없는 날 아이 떠났다” 대전지법 제1형사부(재판장 서전교)는 아동학대살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30)에 대해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또 20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와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취업제한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지난 3월 18일부터 4월 8일까지 3주간 충남 아산의 자택에 장애가 있는 아들 B군(당시 6세)을 혼자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A씨는 지난해에도 B군에게 식사를 주지 않거나 쓰레기를 치우지 않아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방임하고 수차례 때려 아동학대 사례 관리 대상으로 지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아동학대치사→아동학대살해로 변경 A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던 경찰은 아동학대살해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고 검찰도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아동학대치사죄는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지지만 아동학대살해죄는 사형, 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으로 처벌 수위가 높아진다.“잘 웃고 재활에 열심인 아이였는데”“건전한 성장 토대 안주고 생명 살해” 재판부는 “피해 아동은 아주 약했지만 걷기 연습을 열심히 하고 잘 웃는 아이였던 것 같다. 쓰레기장과 다름 없는 방에서 물과 음식 없이 지내다 언제인지도 알 수 없는 날에 세상을 떠났다”면서 “피고인은 그 기간 남자친구와 여행을 다니는 등 피해자의 고통에 대한 연민의 흔적을 찾기 어려웠다”라고 꾸짖었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남편과 이혼한 뒤 혼자 자녀를 양육하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이는 점은 인정되지만 도움을 청할 곳이 없지 않았다”면서 “아동의 권리를 보호하고 건전한 성장 토대를 마련해 주지 않아 가장 존엄한 가치인 인간의 생명을 살해한 죄질이 극도로 불량하다. 죄책에 상응하는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A씨의 방임 학대를 알고도 신고하지 않아 아동학대 혐의로 함께 기소된 이웃 주민 C(55)씨에 대해서는 벌금 2000만원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했다. 힘 없는 아이들을 겨냥한 파렴치한 아동학대 범죄는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다. 한해 아동학대 3만 7000건 넘어전년比 22%↑…가해자는 부모 84% 지난해 신고 후 아동학대로 최종 판단된 사례가 3만 7000여건에 달하며, 아동 40명이 학대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제출한 ‘2021 아동학대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학대로 최종 판단을 받은 건수는 3만 7605건으로 전년(2020년)보다 21.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아동학대로 신고된 건수는 5만 3932건으로 전년 대비 27.6%가 늘었다. 신고·판단 건수 급증에 대해 복지부는 “아동학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변에서 적극적으로 신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가정사라며 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도 허다하다. 아동학대 피해와 신고 건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외부 포착이 어려워 증가율이 다소 둔화했다. 최근 3년간 학대 판단 건수는 2018년 2만 4604명(전년 대비 10.0%↑), 2019년 3만 45건(22.1%↑), 2020년 3만 905건(2.9%↑)다. 신고 접수는 2018년 3만 6417명(6.6%↑), 2019년 4만 1389건(13.7%↑), 2020년 4만 2251건(2.1%↑)이었다. 학대로 사망한 아동은 전년 대비 3명 감소한 40명으로, 이 가운데 1세 이하(24개월 미만) 아동이 15명(37.5%)이었다. 학대 행위자가 피해 아동의 부모인 경우가 83.7%(3만 1486명)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 비율은 전년(82.1%)보다 1.6%포인트 높아졌다. 이밖에 대리 양육자 9.6%(3609명), 친인척 4.0%(1517명), 타인 1.7%(658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리양육자 중에서는 보육교직원(1221건), 초중고교 직원(1089명), 부모의 동거인(403건) 등에서 아동을 학대한 사례가 많았다.학대 피해아동 재학대 늘어…5500건  아동복지법 “안전한 환경서 자랄 권리”“장애에 따른 어떤 차별도 받지 않아야” 학대 유형을 살펴보면 여러 학대 유형이 중복해 나타난 경우가 1만 602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외 정서적 학대가 1만 2351건, 신체적 학대가 5780건, 방임이 2793건, 성적학대가 655건이었다. 학대 피해 아동이 다시 학대를 당하는 재학대도 5517건으로, 전체 학대 사례 중 14.7%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2.8% 포인트 상승한 비율이다. 지난해 피해아동 발견율은 5.02‰(퍼밀·1000명당 비율)이었고 전년(4.02‰)보다 1.0‰ 포인트 증가했지만 해외 선진국(2020년 미국 8.4‰, 2019년 호주 12.4‰)보다 낮은 수준이다. 복지부는 “피해 아동도 어리고 부모도 굉장히 어린 경우가 많다. 양육방법을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여러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동복지법에는 18세 미만의 아동이 건강하게 출생해 행복하고 안전하게 자라나도록 그 복지를 보장하고 있다.  특히 아동은 자신 또는 부모의 성별과 연령, 종교, 사회적 신분, 재산, 장애유무, 출생지역, 인종 등에 따른 어떠한 종류의 차별도 받지 않고 자라나야 하며, 안정된 가정환경에서 행복하게 자라나야 할 권리를 명시하고 있다. 또한 아동에 관한 모든 활동에서 아동의 이익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나와 있다.
  • 쓰레기장 같은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된 6살 장애아들, 친모 징역 20년 선고

    쓰레기장 같은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된 6살 장애아들, 친모 징역 20년 선고

    장애가 있는 어린 아들을 굶겨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친모에게 징역 20년의 중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서전교)는 아동학대살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30)에 대해 징역 20년을 선고하고 20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와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3월 18일부터 4월 8일까지 충남 아산의 자택에 지적 장애가 있는 당시 6세의 아들 B군을 원룸에 혼자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재판부는 이날 “B군은 쓰레기장과 다름없는 방에 물과 음식 없는 3월 18일과 4월 8일 사이 언제인지도 알수 없는 일자에 세상을 떠났다”며 “전날 B군을 방치한 후 떠나 다른 사람과 21일 동안 행적을 보면 피해자의 고통에 대한 연민 흔적을 찾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이어 “A씨는 때때로 피해자의 안부를 묻는 사람들에게 지인 집에서 자고 있다거나 보육원에 보냈다고 회피했다”며 “스스로 방문을 열수 없는 피해자는 결국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21일 동안 방치해 살해한 친모의 죄질이 매우 커 죄책에 상응하는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 다만 어머니를 여의고 정신지체 병력을 갖고 있던 점을 참작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A씨는 지난해 1월 B군을 때려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이후 모자가 모두 관리대상으로 지정돼 아산시와 아동보호 전문기관 등의 관리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통과가 이뤄진 때는 아산시 자신의 원룸에 아들을 홀로 남겨두고 밖으로 떠돌던 중이다. A씨는 1년 전쯤 남편과 이혼하고 홀로 아들을 키우던 중에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경찰조사에서 A씨는 “경제적, 심리적으로 힘들어 집을 나갔다. 아이를 방치한 것은 맞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아들이 중증 지적 장애를 앓아 혼자서는 밖으로 나가지 못했고, 냉장고 등에 음식이 좀 있었지만 모두 부패해 있었다”고 말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실시한 부검 결과에서 사인은 아사인 것으로 밝혀졌다. 발견 당시 몸에 별다른 외상이 없었지만 또래들에 비해 체중 등이 왜소했다.
  • “시민 편에서 서울 시정 감시… 한 사람도 억울한 일 없게 힘쓸 것”[로컬人 포커스]

    “시민 편에서 서울 시정 감시… 한 사람도 억울한 일 없게 힘쓸 것”[로컬人 포커스]

    “서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는 시민의 입장에서 시정을 감시하며, 시민의 권익을 보호하는 중요한 기관입니다. 한 사람의 시민도 억울한 일을 겪지 않도록 힘쓰겠습니다.” 취임 100일을 막 넘긴 주용학 서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3년간 위원회를 이끌 각오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5월 취임한 주 위원장은 앞으로 3년간 3기 위원회를 이끈다. 주 위원장은 “1기(2016~2019년) 위원회는 초석을 다지는 시기, 2기(2019~2022년)는 전진할 수 있었던 시기라면 3기는 ‘제2의 도약’을 해야 하는 시기”라면서 “위원회의 기존 체제를 재정비하고 이를 토대로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16년 설치된 위원회는 시장 직속 합의제 행정기관이다. 7명의 상임 시민감사옴부즈만과 30여명의 조사관이 위법·부당한 행정 처분 등으로 피해를 본 시민들의 고충과 민원을 조사하고 이후 조정과 중재를 한다. 또 공사, 물품 구매, 용역 등 각종 공공사업이 공정하게 진행되는지 감시하는 역할도 한다. 주 위원장은 취임 후 직원들과 위원회의 정체성과 존재 의의에 대한 대화를 여러 차례 나눴다고 한다. 작지만 강한, 강소 조직으로서 업무 효율성을 높이려면 기본부터 다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주 위원장은 “위원회는 시민의 입장에서 시민의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 산하 실국·본부·사업소, 25개 자치구와 대응하는 독립적인 기구라는 점을 잊지 말 것을 당부했다”며 “앞으로도 위원회 조사관들은 민원 처리 과정에서 민원인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시민들의 불이익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위원회의 전문성을 쌓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주 위원장은 “민원을 조사할 때 법률적인 판단이 필요한 부분이 많아 변호사, 법학 분야 교수 등 외부 전문가 35명으로 구성된 법률 자문단을 구성했다”면서 “감사 결과의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민원인도 만족하고, 위원회가 전달한 의견을 수용하는 민원 대상 기관 사례가 늘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위원회에 대한 시민들의 인지도는 여전히 낮다. 주 위원장은 “임기 동안 시민들에게 위원회를 널리 알려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게 목표”라며 “대중교통, 전광판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한 생활밀착형 홍보와 주요 시민단체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위원회가 시민들을 대변하는 기관이라는 점을 확실하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 이보다 더 부실할 순 없는 여가부 전략추진단

    이보다 더 부실할 순 없는 여가부 전략추진단

    여성가족부 생사를 좌지우지할 열쇠를 쥔 전략추진단이 부실한 운영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거창한 이름과 달리 단장을 포함해 3명으로만 구성된 데다 이마저도 2명은 겸임이다. 단장은 출범 두 달만에 교체됐다.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이 선거공약으로 내세운 “여성가족부 폐지” 7글자 공약을 위해 보여주기 조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전략추진단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자체 폐지안을 내겠다”고 공언하며 지난 6월 출범시켰다. 4일 여가부가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실에 제출한 답변자료에 따르면 추진단은 현재 황윤정 여가부 기획조정실장(단장), 장유남 혁신행정담당관(팀장)과 팀원인 사무관 1명으로 구성돼 있다. 초대 단장이었던 조민경 국장이 지난달 12일 여가부 대변인이 되면서 황 실장을 단장으로 교체했지만 외부에 발표하지도 않았다. 지난달 31일에는 장 팀장이 혁신행정담당관으로 승진했다. 여가부는 추진단 출범 당시 단장 인사는 보도자료로 공개했지만 단장 교체는 발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인사이동으로 인한 운영 변화는 없었다. 외부에서 문의하면 단장 변경 사항을 고지했다”고 해명했다. 추진단 활동 역시 부실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 설립 이후 추진단 활동은 장관 주재 외부 전문가 간담회 5회, 추진단장 주재 내부 간담회 2회 뿐이었고 회의록조차 작성하지 않았다. ‘밀실 논의’ 논란이 일자 김 장관은 “회의록 의무 작성 대상이 아니며, 핵심 내용은 국회에 제출했다”고 변명하기도 했다. 6월 27일과 30일, 각각 주무관급과 사무관급 직원들을 대상으로 열린 내부 간담회에서는 “‘대상 중심’ 정책으로 타 부처 협업이 중요한 반면, 예산·인력·조직위상·권한 등에 한계가 있어 중앙부처로서 역할 수행이 어렵다”,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체성 확립 및 기능 확대 개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폐지를 주장하는 김 장관과는 다른 목소리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추진단 자체가 여가부 폐지를 위한 들러리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권수현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대표는 “여가부가 아무리 작은 조직이라 하더라도 영역이 광범위한데 3명으로 혁신안을 내겠다는 건 보여주기 이상의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전직 여가부 고위 관계자는 “외부 전문가나 여성, 정치권 의견을 들어야 하는데 간담회에 참석한 외부 전문가가 누구인지도 알리지 않고 회의록도 남기지 않는 건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양이 의원은 “여가부의 지난 20년에 대한 정당한 평가도 없이 ‘폐지’라는 당위만 가지고 사안에 접근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 테슬라 소유자 50%, 미래 애플카 구매에 ‘확실히 고려할 것’

    테슬라 소유자 50%, 미래 애플카 구매에 ‘확실히 고려할 것’

    출시되지도 않은 애플카에 대한 소비자 구매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마케팅 회사인 스트래티지 비전이 최근 미국에서 신차를 구매한 20만명을 대상으로 전 세계 45개 자동차 브랜드의 선호도를 조사해 2일(현지시간)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애플차는 3위다. 자동차 선호도 조사는 스트래티지 비전이 지난 30년간 매년 해오고 있는 조사로, 애플카는 처음 후보군이 됐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중복 응답)의 26%가 애플카를 선택해 일본의 도요타(38%)와 혼다(32%)의 뒤를 이어 3위다. 미국 포드(21%)는 물론, 테슬라(20%)보다도 선호도가 높다. 테슬라 소유자의 50% 이상은 애플카 구매에 대해 ‘확실히 고려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애플카는 미래 구매를 ‘확실히 고려할 것’(26%)이라는 응답과 ‘품질에 대한 인상이 좋다’(24%)는 응답을 합친 점수에서 50%로 가장 높다. 반면 애플카가 어떤 제품인지 ‘충분히 알지 못한다’는 응답은 34%로 3명 중 1명꼴이다. 스트래티지 비전의 알렉산더 에드워즈 대표는 “애플의 브랜드 인지도와 명성은 현 자동차 제조업체가 대비해야 할 위협적인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2014년부터 애플카 사업을 추진하는 특별 프로젝트팀인 ‘프로젝트 타이탄’을 운영해오고 있으며, 오는 2025년 출시를 목표로 한다.
  • [사설] 李 대표, 당당하게 檢 나가 ‘방탄 오명’ 벗어라

    [사설] 李 대표, 당당하게 檢 나가 ‘방탄 오명’ 벗어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그제 검찰이 자신을 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소환 통보를 한 데 대해 “먼지털이 하듯 털다가 엉뚱한 것 가지고 꼬투리를 잡는다”고 비난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듯 “오랜 시간을 경찰, 검찰을 총동원해서 이재명을 잡아 보겠다고 하셨는데 말 꼬투리 하나 잡은 것 같다”고도 했다. 앞서 민주당은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정치보복, 야당을 와해하려는 정치 탄압”이라고 강력 반발한 바 있다.  우선 이 대표와 민주당의 반응은 논리적으로도 맞지 않는다. 이 대표는 이미 대선 전부터 성남 대장동과 백현동 특혜의혹, 변호사비 대납 의혹, 성남FC 후원금 비리 의혹 등 10여 가지 의혹과 관련해 수사 선상에 올라 있었다. 대선을 앞두고 선거 영향 등을 고려해 중단됐던 수사가 재개되면서 이 대표 조사는 예정된 수순이었다. 게다가 허위사실 유포 혐의는 공소시효가 임박해 검찰도 소환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었다. 외려 검찰이 이 대표를 부르지 않으면 ‘봐주기’라는 불필요한 논란을 자초할 수도 있다.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언론 인터뷰에서 서면 조사로 충분한 사안을 야당대표를 소환해 창피를 주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같은 당의 김남국· 정성호 의원도 비슷한 취지의 주장을 했다. 정치적 의도가 의심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검찰 수사팀은 이미 지난 달 19일 서면조사 방침을 세우고 질의서를 보내 26일까지 회신 요청을 했지만 이 대표 측은 답변을 보내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답변을 언제 보낼 계획인지도 알리지 않았다고 한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경찰 수사단계에서 진술(서)를 제출했으니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경찰에 제출한 진술서가 미흡한 경우 검찰에서 조사를 통해 보완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 대표로선 응당 서면조사에 응했어야 한다. 한데 마치 검찰이 정기국회가 시작되자마자 야당 대표를 망신주기 위해 갑자기 소환을 통보한 것처럼 공격하는 것은 사실을 호도하는 것이다.  이 대표는 그동안 당 안팎에서 ‘사법리스크’가 제기됐음에도 총선 출마에 이어 당헌 개정, 당 대표 출마를 강행했다. 수사를 막기 위한 ‘방탄용’이라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이 대표와 민주당이 검찰의 소환을 정치보복으로 규정짓고 협치는 물건너갔다고 공격하는 것은 전형적인 정치공세와 다름 없다. 이 대표는 그동안 그의 연이은 행보가 방탄용이란 비판에 대해 ‘잘못한게 없는 데 무슨 방탄용이냐’란 태도로 일관했다. 그렇다면 검찰 소환에 당당히 응해 ‘방탄 오명’을 벗기 바란다.
  • 울산·인천·대전 ‘야간관광 특화도시’ 3파전

    울산·인천·대전 ‘야간관광 특화도시’ 3파전

    울산·인천·대전이 체류형 관광객의 발길을 잡을 ‘야간관광 특화도시’ 지정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3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울산·인천·대전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의 ‘야간관광 특화도시 공모사업’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데 이어 2차 현장실사까지 모두 마쳤다. 야간관광 특화도시 공모사업은 광역단체 대상의 ‘국제명소형’(1곳)과 기초단체 대상 ‘성장지원형’(1곳)을 각각 선정해 4년 동안 연간 국비 7억원(지방비 7억원)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최종 결과는 내주 초 발표될 예정이다. 사업 목표는 정부가 야간관광 인프라 구축을 지원해 관광객을 지역에 하루 더 머무르게 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높이는 것이다. 사업에 선정되면 연간 국비 7억원과 시비 7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시행한다. 중간 평가를 통해 최대 4년간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4년간 관광 콘텐츠 개발부터 관광 여건 개선까지 지원을 받게 된다. 울산시는 국제명소형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을 통해 국제적인 인지도와 관광 인프라를 확보해 세계적인 수준의 야간관광 매력 도시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시는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와 대왕암공원, 국가정원 은하수길, 울산대교 등 야간 경관조명을 활용할 계획이다.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선정되면 체류형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야간 축제 등 관광 콘텐츠를 접목하면 기존의 ‘도시 빛 특화 사업’의 성과가 배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야간 시간대 직접적인 관광 활동을 통한 소비는 물론 숙박·음식·쇼핑 등 소비 지출 확대를 위한 관광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도 야간관광 특화도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사업은 2018년부터 추진 중인 ‘인천 야간명소화 사업’ 등 빛이 아름다운 국제도시 조성 목표와 맞닿아 있다. 인천 야간명소화 사업은 인천시청과 화수부두, 인천대공원, 인천항 사일로 등 10대 야간명소를 구축하는 내용으로, 시민 호응도 크다. 대전시도 2차 현장실사를 앞두고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대전시는 엑스포공원 인공태양과 우암사적공원 한옥경관 등 야간경관 인프라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시 관계자는 “대전은 최근 개장한 오월드 나이트유니버스, 은행동 스카이로드 등 야간관광 기본 역량이 풍부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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