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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즈 in 비즈] 갤노트7 안전·리콜 정부 책임 없나

    [비즈 in 비즈] 갤노트7 안전·리콜 정부 책임 없나

    다음달 1일 갤럭시노트7 판매 재개를 앞둔 삼성전자가 기존 제품 수거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회수율은 기대만큼 크게 오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7일까지 국내에 판매된 40만여대 중 약 24만대(60%)가 걷히는 데 그쳤습니다. 이를 두고 국내 소비자 의식이 낮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보상을 노리고 의도적으로 리콜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는 해석입니다. 실제로 비슷한 전례가 있었습니다. 2011년 2세대(2G) 서비스가 종료되면서 2G 가입자들이 단말기 무료 제공, 이전비(이동통신사를 갈아탈 경우) 등의 혜택을 입은 것처럼 이번에도 최대한 교환을 늦추면 삼성으로부터 뭔가 ‘당근’을 얻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위험을 무릅쓰고 돈 몇 푼 더 바라며 기존 제품을 쓸 정도로 무지하지는 않습니다. 소비자에게 책임을 전가하기보다는 우리 정부가 과연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에 대해 발 빠르게 움직였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는 지난 9일 사용중지 권고를 내린 데 이어 6일 만인 15일 공식 리콜을 발표했습니다. 미국에 판매된 100만대 중 60만대 이상이 수거된 상태입니다. 리콜률만 비교하면 비슷하지만 도심 접근성 등 국내보다 열악한 여건을 감안하면 꽤 높은 수치입니다. 반면 우리 정부는 지난 22일에서야 리콜 최종 승인을 해줬습니다. 이미 삼성전자는 제품 교환에 들어갔는데도 말이죠. 갤럭시노트7 리콜 담당 기관인 국가기술표준원은 “삼성전자에 리콜 계획서 보완을 요구하면서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합니다. 그러면서 “제조사의 자발적 리콜이 위해를 제거하기에 충분한지 검토하기 위해 총 다섯 차례의 전문가 회의와 자문위원회를 열었다”며 “우리가 미국보다 더 면밀하게 리콜 계획서를 검토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도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사태에는 일정한 책임이 있습니다. 배터리 KC인증 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제조사(삼성)가 의뢰한 시험기관(UL)의 성적서만 가지고 합격 판정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배터리는 전기 장판과 같은 전기 제품보다 위험성이 낮아 공장 심사 등이 필요하지 않다고 본 것입니다. 배터리 안전성 심사만 제대로 했어도 이번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을 겁니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정부가 본격적으로 움직여야 할 때입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뿌린 만큼 못 거둬 포기” 시들시들한 친환경 농업

    “뿌린 만큼 못 거둬 포기” 시들시들한 친환경 농업

    농약과 화학비료를 쓰지 않는 친환경 농업의 국내 기반이 급격하게 무너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친환경 농산물을 재배하는 농가 10곳 중 2곳이 인증 기준에 미달했거나 스스로 친환경 농사를 포기했다. 친환경 농산물 재배 면적은 2011년의 절반으로 줄었다. 친환경 농법에 투자하는 비용과 노력에 비해 농가가 거두는 실익이 크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8일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유기농, 무농약, 저농약 등 친환경 농산물 인증을 받은 농가는 6만 7617가구로 2011년(16만 628가구)보다 57.9% 줄었다. 친환경 농산물 재배 면적도 2011년 17만 2672㏊에서 지난해 말 8만 9904㏊로 52.1% 축소됐다. 같은 기간 친환경 농산물 출하량도 185만 2241t에서 57만 7450t으로 68.8% 감소했다. 감소 원인을 보면 2011~2015년 친환경 인증을 포기한 농가가 2만 9394가구로 농약이나 화학비료 등을 사용해 인증이 취소된 농가(2만 7443가구)보다 많았다. 인증 포기 농가는 친환경 농산물의 판로 개척이 어렵고 인증 절차가 지나치게 까다롭다는 점을 인증 포기 이유로 꼽았다. 농식품부는 최근의 친환경 농가 및 재배 면적 감소 현상을 일종의 거품이 빠지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 웰빙 열풍과 소득 수준 향상으로 친환경 농산물 시장이 빠르게 커졌고 이에 따라 친환경 재배 농가도 2001년 2087가구에서 급속도로 증가했다. 정경석 농식품부 친환경농업과장은 “2010년대 들어 일부 농가가 몰래 농약을 치거나 화학비료를 사용한 농산물을 유기농으로 속이는 등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는 사례가 잇따라 적발됐고 단속과 점검, 인증 절차를 강화하면서 친환경 인증 농가가 감소한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친환경 농법에 적응하지 못한 농가의 포기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의 다른 관계자는 “농약이나 제초제를 쓰지 않고 일일이 벌레를 잡고 풀을 뽑아야 하는데 들인 품에 비해 생산량이 적어 농가가 안정적인 수입을 확보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3월 ‘제4차 친환경 농업 육성 5개년 계획’에서 친환경 농산물 시장을 지난해 1조 4000억원에서 2020년 2조 5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재배 면적 비율을 같은 기간 4.5%에서 8.0%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의 친환경 농업 실태에 비춰 보면 현실적으로 목표 달성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의원은 “친환경 농법에 대한 체계적인 개발과 보급을 통해 농가가 친환경 인증을 포기하지 않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는 가공과 외식 분야에서 부가가치를 높인 친환경 소비 촉진책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현장 행정] ‘창업 산실’ 안암동 캠퍼스타운 사업 시동

    [현장 행정] ‘창업 산실’ 안암동 캠퍼스타운 사업 시동

    2020년 고려대생은 안암역에서 고대의 상징인 자두꽃이 심어진 파크렛(주차공간을 활용한 소규모 공원)을 지나 컨테이너 상업공간 ‘아침의 시장’에서 김밥을 먹고 등교한다. 강의가 없는 시간에는 창업공간인 ‘파이빌’에서 선후배와 새로운 아이템으로 무장한 스타트업을 꿈꾼다. 학생들이 몰리는 하교 시간에는 안암역 근처 챌린지숍에서 이번 학기에 새로 개발한 스마트폰 액세서리를 판매해 어떤 점을 보완할지 아이디어를 얻는다. 그리고 지하철역 한 정거장 거리인 공공인증 하숙촌으로 향한다. 리모델링으로 집은 깔끔해졌지만 하숙비는 민자 기숙사보다 훨씬 싸다. 서울시 1호 캠퍼스타운 조성지역인 고려대 안암동주민센터에서 28일 서울시와 성북구, 고려대 캠퍼스타운 조성단이 참여한 가운데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기숙사 문제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했던 성북주민과 고려대생들이 참여해 2020년까지 1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서울시의 첫 캠퍼스타운 조성 계획에 귀를 쫑긋 세웠다. 대학가 앞을 막걸리집, 카페만 빽빽한 유흥가가 아니라 지역과 대학이 상생할 수 있는 캠퍼스타운으로 조성하자는 논의는 10여년 전부터 이어졌다. 서울시내 52개 대학 가운데 고려대가 처음 선택된 것은 그만큼 고대 주변이 낙후해 사업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고대 캠퍼스타운의 첫걸음은 안암역 근처에 컨테이너 건물로 완공된 파이빌이다. 오는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는 파이빌에는 15개의 창업·창작 입주공간, 강당, 협업 공간, 아이디어카페, 3D프린터 오픈랩 등이 들어선다. 정기적으로 교수, 선배 창업자, 기업가들이 찾아 청년들에게 창업의 아이디어와 혁신의 기운을 전파하게 된다. 시는 청년조합주택 건립, 룸셰어링(노인·대학생 주거공유), 공공인증 하숙촌 조성 등으로 고대생의 주거문제도 해결할 계획이다. 고려대의 기숙사 수용률은 10.5%로, 31.2%인 연세대의 절반도 못 된다. 고대는 개운산에 기숙사 건립을 희망했지만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다. 서울시는 하숙집의 개·보수 비용을 지원하고 하숙비는 동결하는 공공인증 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고려대 출신으로 캠퍼스타운 조성을 위해 누구보다 발벗고 나섰던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고려대 캠퍼스타운은 앞으로 국민대 캠퍼스타운, 홍릉 바이오·의료 지구와 함께 지역 발전을 이끌 것”이라면서 “앞으로 고대의 성공 모델을 발판으로 지역 다른 대학가도 술집과 식당 밀집 지역이 아니라 청년들이 고민하고 새로운 일거리를 창출하는 공간으로 꾸미겠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컬투쇼’ 에이핑크, 상큼발랄 출연 인증샷 “내가 설렐 수 있게”

    ‘컬투쇼’ 에이핑크, 상큼발랄 출연 인증샷 “내가 설렐 수 있게”

    ‘컬투쇼’ 에이핑크 멤버들의 인증샷이 공개됐다. 28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이 정도면 네가 설레겠지. #에이핑크 박초롱, 윤보미, 정은지, 손나은, 김남주, 오하영. 내가 설렐 수 있게”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에이핑크 멤버 7명이 밝은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맨 앞줄에서 윙크를 하고 있는 윤보미와 브이 포즈를 취하고 있는 김남주의 귀여운 투샷이 특히 눈길을 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언니들 언제나 화이팅 하시고 이번 노래 너무 좋습니다!”, “오랜만에 라디오네요~ 이번 활동 좋은 모습 보여주세요”, “타이틀곡 들을수록 너무 좋음 롱런할 느낌”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에이핑크는 지난 26일 신곡 ‘내가 설렐 수 있게’를 공개한 이후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연세직업전문학교, 스마트디자인&웹표준실무 국비 수강생 모집

    연세직업전문학교, 스마트디자인&웹표준실무 국비 수강생 모집

    수원 연세직업전문학교가 전액 국비무료로 진행되는 스마트디자인&웹표준실무, 자바기반 제품 SW개발, ICT시스템보안 과정에 대한 수강생을 모집한다. 스마트디자인&웹표준실무 과정은 UI/UX디자인 및 2D그래픽과 웹표준 실무교육을 주로 교육하며 사용자 경험이라는 총체적인 관점을 컨셉으로 잡아 개발방향 설정부터 최적화 페이지 구현까지의 총 과정을 교육한다. 자바기반 제품SW개발 과정은 어플리케이션 개발, WEB 표준프로그래밍, 데이터베이스 활용, 어플리케이션 관리 및 배포, 안드로이드 개발 프로그래밍, 프레임 워크 프로그래밍, 안드로이드 개발 프로그래밍 등을 학습하여 실무에 활용하는 과정이다. ICT시스템보안 수업은 시스템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관리하기 위하여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지속적 점검과 모니터링을 통해 제시된 제반 문제점을 분석하여 사전에 예방활동 및 발생된 문제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수행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는 과정이다. 수원 연세직업전문학교 관계자는 27일 “스마트디자인&웹표준실무 과정은 이달 30일부터 6개월간 진행된다”며 “자바기반 제품SW개발 과정과 ICT시스템보안 수업은 11월 8일부터 7개월간 진행되며 세 과정 모두다 전액 국비 무료”라고 말했다. 한편 연세직업전문학교는 고용노동부 기관평가 3년 인증 획득, 직업능력개발 유공자 포상 ‘대통령 표창’, 2007~2011 고용 노동부 평가 ‘5년 연속 A등급’을 받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정 최우수기관’에 선정되어 국가에서 인증하는 우수기관이며 나라에서 국비지원을 받고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두는 교육 기관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CGV 예매 결제 ‘먹통’…“옛날 극장으로 돌아간 듯” 수기티켓 등장

    CGV 예매 결제 ‘먹통’…“옛날 극장으로 돌아간 듯” 수기티켓 등장

    CJ CGV가 전산망 점검으로 티켓 발권, 예매시스템이 ‘먹통’이 됐다. 28일 오후 1시까지도 CGV 홈페이지, 모바일 발권 시스템은 시스템 점검으로 사용이 불가능하다. CGV는 “원활하고 안정된 서비스 제공을 위하여 시스템 점검 중입니다”라는 공지를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첫 화면에 올렸다. 영화 예매와 취소, 카드 결제 및 현장 티켓 발권을 할 수 없다. 따라서 영화관에는 관람객을 위해 일시적으로 수기 티켓이 등장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옛날 극장으로 돌아간 듯”이라면서 SNS에 인증글을 올렸다. 더군다나 오늘은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인 ‘문화의 날’ 행사가 있는 데다 영화 ‘아수라’ 개봉까지 겹쳐 고객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CGV 측은 “서버 오류는 아니며 예매 시스템 점검이 지난 밤에 진행됐는데, 이것이 길어지면서 서버가 잠시 멈춘 상태”라며 “빠르게 예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아솔, 라디오서 ‘엄마’ 라이브로 선보여...볼빨간사춘기 “눈물이 난다”

    강아솔, 라디오서 ‘엄마’ 라이브로 선보여...볼빨간사춘기 “눈물이 난다”

    가수 강아솔이 라디오 출연 인증샷을 공개했다. 28일 강아솔은 자신의 트위터에 “10시부터 SBS 파워FM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에 강아솔이 출연합니다! 볼빨간사춘기와 함께 모닝라이브”라는 멘트와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강아솔은 라디오 스튜디오 마이크 앞에 앉아 있는 모습이다. 진지한 듯 보이는 뒷모습은 라디오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날 SBS 파워FM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에 출연한 강아솔은 자신의 노래 ‘엄마’를 라이브로 선보였다. 이를 듣던 볼빨간사춘기 안지영은 갑자기 눈물을 흘려 주변을 놀라게 했다. 이에 안지영은 “(강아솔의) 앨범을 받았을 때도 ‘엄마’라는 곡이 너무 궁금하고 듣고 싶다고 했다. (실제로 들어 보니) 엄마가 생각나서 너무 눈물이 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아수라’ 개봉, 정우성 포스터 앞 익살 포즈 ‘잘난 놈 앞에 잘난 놈’

    ‘아수라’ 개봉, 정우성 포스터 앞 익살 포즈 ‘잘난 놈 앞에 잘난 놈’

    영화 ‘아수라’가 28일 개봉한 가운데 배우 정우성의 인증샷이 화제다. 지난 26일 정우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화 ‘아수라’ 포스터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올렸다. 포스터 속 자신을 가리키는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웃음짓게 했다. 작은 실루엣에도 빛나는 조각 외모는 여성 팬들을 심쿵하게 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오늘 드디어 영화 개봉일이네요! 대박나세요”, “잘난 놈 앞에 잘난 놈”, “천만 영화 갑시다!”, “이정재에게 영화 ‘신세계’가 있다면 정우성에게는 ‘아수라’” 등 댓글들을 달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영화 ‘아수라’는 지옥 같은 세상에서 오직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나쁜 놈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정우성은 돈 되는 일은 뭐든지 하는 강력계 형사 ‘한도경’ 역을 맡았다. 배우 황정민, 곽도원, 주지훈, 정만식 등이 정우성과 함께 영화에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밝혀라, 뒤태… 즐겨라, 자연… 지켜라, 지구

    밝혀라, 뒤태… 즐겨라, 자연… 지켜라, 지구

    ‘2016 파리모터쇼’가 10월 1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막을 올린다. 1898년 시작된 파리모터쇼는 프랑크푸르트모터쇼와 격년으로 열리는 유럽 최대의 모터쇼이다. 디트로이트 모터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제네바 모터쇼, 도쿄 모터쇼와 함께 세계 5대 모터쇼로도 불린다. 유럽 자동차회사들이 대거 신차를 발표하는 자리인 만큼 이듬해 출시될 유럽 자동차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뒤태】 현대차, 실용성 강한 해치백 i30 주력모델로 이번 파리모터쇼에 출전하는 주요 차량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실용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친환경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우선 현대자동차그룹은 유럽에서 인기가 높은 해치백(뒷좌석과 트렁크가 연결된 형태) 스타일을 내세워 실용성에 승부수를 던진다. 현대자동차는 2007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2011년 2세대를 거쳐 최근 출시한 해치백 스타일의 아이써티(i30) 3세대를 이번 쇼의 주력 모델로 내세운다. 이 차의 가장 큰 특징은 신규 엔진에 있다. 기존 i30의 가솔린 2.0 엔진 대신 가솔린 1.4 터보와 가솔린 1.6 터보 엔진을 새롭게 장착해 중저속 구간에서부터의 동력 성능과 연비 경쟁력을 강화했다. 유럽디자인센터와 기술연구소가 개발을 주도했으며, 험난한 주행 환경을 갖춘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주행 테스트를 거쳤다. 기아자동차는 2011년 3세대 출시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4세대 프라이드 모델을 출품한다. 새로운 프라이드는 엔진 다운사이징을 선호하는 추세에 맞춰 1.0 T-GDI 엔진을 장착해 효율성과 경제성을 향상시켰다. 해치백 특유의 실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동급 최대 수준인 325ℓ 트렁크 용량을 갖췄다. 연내 유럽 출시, 내년 한국 출시가 목표다. 현대차그룹은 실용성이 돋보이는 해치백 모델들뿐 아니라 고가의 고성능차 브랜드인 ‘N’의 첫 콘셉트카 ‘RN30’도 파리모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고성능차란 기본 모델에 엔진, 기어, 서스펜션 등의 성능을 강화한 고사양 모델로 강력한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자연】 대세 SUV의 진화… 쌍용 LIV-2 콘셉트카 자동차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은 SUV의 인기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쌍용차는 ‘자연의 웅장한 움직임’이라는 디자인 개념과 첨단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적용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향상된 안전사양 등을 적용한 SUV인 LIV-2 콘셉트카를 출품한다. LIV-2 콘셉트카는 내년에 출시할 렉스턴W의 후속 모델의 최종 콘셉트카로 전해졌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직렬 4기통 2.2ℓ 디젤 엔진과 7단 자동변속기를 얹어 최고급 SUV시장을 공략한다는 포부다. 푸조는 2016 파리 모터쇼를 앞두고 신형 SUV인 3008과 5008을 공개하며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시장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는 5008은 기존의 다목적 자동차(MPV)에서 선 굵은 SUV 디자인과 미래지향적인 인테리어로 변신한 게 특징이다. 5008은 1.6ℓ 디젤과 2.0ℓ 디젤 모델 무게가 각각 1380㎏과 1490㎏에 불과해 높은 연비와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랜드로버는 가볍고 커진 차체, 각종 신기술이 대거 탑재된 뉴 디스커버리를 전시한다. 한결 부드러우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채택하고 감각적인 헤드램프, 입체적인 그릴, 커다란 디스커버리 로고로 포인트를 줬다. 파워트레인은 2.0ℓ 인제니움 디젤 엔진이 기본 탑재되며, 내년에 전격 출시될 예정이다. 렉서스는 최신 콘셉트카인 유엑스(UX) 콘셉트를 파리에서 처음 공개한다. 차세대 렉서스의 대담한 외관 디자인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전통적인 장인의 기술과 첨단 기술을 융합한 인테리어와 함께 독자적인 세계관을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자연】 BMW i3 한 번 충전으로 300km 주행 BMW는 주행거리가 늘어난 순수전기차 BMW i3를 공개한다. BMW i3는 한 번 충전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가 최대 300㎞다. 에어콘이나 히터를 켜놓은 조건에서도 일상 운행 시 재충전하지 않고 최대 200㎞를 달릴 수 있다고 내세운다. 포르쉐는 파나메라 라인 4번째 모델인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를 내놓는다. 2009년 1세대 출시 이후 스포티하면서도 안락한 세단으로 평가받는 파나메라는 4 E-하이브리드를 통해 4륜구동에 전기 주행거리는 50㎞, 시스템 파워 462마력, 최고 속도는 시간당 278㎞를 자랑한다. 국내 출시 예정은 내년 상반기다. 페라리도 라페라리의 오픈톱 버전을 최초로 공개한다. 라페라리는 페라리 브랜드 출범 70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모델로 페라리에서 최초로 전기모터를 장착한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현대차는 국산 최초 친환경차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의 일렉트릭(전기차),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3가지 버전을 모두 전시한다. 전기차인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유럽 연비 인증 결과 1회 충전 후 주행거리 280㎞를 확보했다. 현대차가 2013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출시한 수소연료전지전기차(이하 수소전기차)인 투싼ix수소전기차도 무대에 올린다. 시트로엥은 프렌치 스타일을 한껏 품은 세단형 콘셉트카 시트로엥 CX피리언스를 선보인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엔진에 전기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들어가 최고출력 300마력의 동력 성능을 발휘하며, 전기의 힘으로만 약 60㎞ 정도를 갈 수 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9월의 기능한국인’ 한상동 대표

    ‘9월의 기능한국인’ 한상동 대표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7일 금형산업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한 한상동(53) 태일정밀 대표를 ‘9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했다. 학창 시절 학교에 도시락을 가져가지 못할 정도로 가난했던 한 대표는 고교 졸업 후 최고의 프레스 금형 기술인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산업 현장에 뛰어들었다. 1993년 대구 외곽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직원 2명으로 태일정밀을 설립했지만, 품질과 납기 준수를 철칙으로 지키면서 8년 만인 2001년 서대구산업단지에 본사 사옥과 1공장을 건립했다. 2002년에는 법인으로 전환해 자동차 전문 프레스 금형사업을 벌였다. 그는 품질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우수 전문 기술인력을 확보하며 지속적으로 신기술을 개발했다. 그 결과 프레스용 광전자 안전기 고정장치 등 15건의 산업재산권을 획득했다. 현대·기아자동차의 협력업체 기술평가 기준인 ‘SQ인증’에서도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았고, 품질보증 최우수 협력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자기계발비 지원, 10년 장기근속직원 학자금 지원, 장기근속 포상제도, 개선 제안·기술개발 포상제도 등 다양한 사내 복지제도도 운용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新전원일기] 삶을 버티는 힘… 한국인의 밥심… 천석꾼의 숙명

    [新전원일기] 삶을 버티는 힘… 한국인의 밥심… 천석꾼의 숙명

    # 깎지 마세요… 쌀눈 없어진 죽은 쌀 영양분 90% 사라져 “우리가 요즘 흔히 먹는 백미는 도정 과정에서 10분도를 넘어서 12분도쯤으로 깎아 버린 것을 생각하면 될 겁니다. 부드럽기는 하지만 사실 쌀알에 있는 주요 영양소를 거의 깎아 버리는 거죠. 이런 백미는 쌀의 영양분 중 90% 이상이 포함된 미강과 쌀눈이 없어져서 ‘사미’(死米)라고 합니다. 부드럽기는 하지만 죽은 쌀이라고 할 수 있죠.” 과거 비무장지대(DMZ)였던 곳에서 벼농사를 짓고 있는 ‘백학쌀닷컴’의 김탁순(48) 대표는 다이어트나 건강을 생각한다면 7분도나 9분도의 쌀을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10분도가 넘는 백미에는 영양소는 거의 없고 탄수화물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쌀 고유의 영양소가 덜 파괴된 걸 먹어야 스트레스도 덜 받는다는 말도 덧붙였다. “쌀에 있는 고유 성분 중 ‘옥타코사놀’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이게 스트레스를 해소해 주는 물질입니다. 그런데 이 성분은 쌀눈과 미강에 많아요. 현미를 10분도 넘게 깎아 버리면 이 물질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고 보면 됩니다. 물론 병이 있는 사람들은 그 병이나 체질 등에 따라 완전 백미를 먹어야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편적으로 건강을 생각한다면 7분도 쌀이나 적어도 9분도 쌀을 먹어야 스트레스를 덜 받을 겁니다.” 어쩌면 스트레스로 꽉 찬 현대인의 분노는 옥타코사놀을 남겨 놓지 않고 깨끗하게 깎아 버린 쌀에서 연유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건강을 위해서도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도 쌀은 깎으면 깎을수록 나쁘다고 말했다. # 농민은 마지막 보루다… 수확의 기쁨보다 근심 쌓이는 추수기 요즘은 애완견이 먹는 사료의 가격이 쌀 가격보다 비싸다. 물론 단순 비교할 건 아니지만 쌀을 생산하는 농민 입장에서는 씁쓸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다른 물가들은 천정부지로 치솟는데 쌀값은 시간이 흐를수록 떨어지니 농부의 심정이 어떠할까 싶다. 정부 나름대로 노력한다지만 벼농사를 짓는 농민들의 삶에 그다지 희망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 모든 게 풍성할 때인 가을에 벼를 수확하고 나면 기쁨이 먼저 찾아와야 할 텐데 근심이 더 쌓인다는 것이다. 물가 상승과는 전혀 상관없다는 식의 쌀 수매 가격, 농지 임대료, 농기계 임대료나 할부금, 작물보호 비용, 종자 비용, 인건비, 시설비 등등. 사실 현대의 농부는 기적처럼 살아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도 부농의 꿈을 꾸거나 몸에 익혀 온 삶을 버리지 못해 벼농사를 짓는다. 혹은 쌀을 생산하는 게 생명의 근원이라는 사명감 때문에 벼농사를 짓는 사람들도 있다. 벼농사를 몸으로 익힌 사람들이나 순정한 사명감 같은 걸 지닌 농부들이 점점 농사에서 멀어지면 우리 미래는 어찌될 것인가. 점점 글로벌화되어 가는 이 시대에 머잖아 닥쳐 올 식량의 무기화를 막을 수 있는 최후의 보루는 농민뿐이지 않은가. # 돈 버는 대로 재투자… 소비자 요구에 맞춰 직접 쌀 가공 김 대표는 12㏊ 규모의 벼농사를 짓고 있다. 평수로 계산해 보면 3만 6000평 정도 된다. 가히 천석꾼이라 부를 만한 규모다. 그는 고품질 쌀을 생산하기 위해 종자 선택부터 수확 후 건조까지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2003년에는 5㏊에 달하는 규모를 ‘우렁이 농법’으로 전환하고 구미리쌀작목반을 조직한 후 친환경 무농약 인증은 물론 논도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을 받았다. ‘백학참쌀’과 ‘무농약 백학참쌀’ 브랜드로 경기 연천군으로부터 ‘남토북수인증’ 마크를 획득했다. 그는 인근 지역 농민의 벼도 수매해 도정을 거쳐 직거래를 할 수 있게 해 주고 있다. 그렇게 관리하는 벼만 한 해 400t 정도 된다고 한다. 쌀로 치면 5000가마 정도의 분량이다. 그럼 제법 돈도 많이 벌 것 같은데…. “남는 게 없어요. 이것저것 갚고 나면 적자예요. 저도 겨우 먹고사는 정도죠. 그나마 정부 수매에만 기대지 않고 직거래 등 판로를 개척해서 그나마 먹고사는 겁니다.” 천상 농부의 몸집과 인상을 가진 김 대표는 첫눈에 보기에도 매사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살아왔을 법한 인물이었다. 그는 쌀 직거래를 시작하면서 방앗간까지 갖추었다. 직접 쌀을 가공해 판매하기 위해 가정용 정미기로 도정작업을 시작한 김 대표는 물량이 늘어나자 2007년엔 직접 도정 시설을 설치했다. 2008년에는 전량 직거래 판매로 전환하고 도정시설업 등록도 마쳤다. 이후 왕겨탱크, 벼등급 선별시설, 소포장·대포장 계량기 등을 설치하고 봉투 제작에 필요한 밴드 실러와 지대미용 미싱기 등을 구입해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 다양한 쌀을 생산하고 있다. 그래서 그의 농장에는 여느 중소기업 공장 못지않은 기계들이 자리잡고 있다. 돈 버는 대로 족족 재투자를 해서 이룬 것이다. 예전 같으면 농협이든 공공수매해 주는 곳이든 벼만 들고 가면 그만이었다. 그런데 그 값이 점점 형편없이 떨어지다 보니 직거래에 나선 것이다. “농사만 지어선 이젠 비전이 없어요. 그래서 온라인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영농일기도 꾸준히 써서 올리고 직거래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던 겁니다. 이젠 수확하면 거의 모두 팔리고 남는 쌀이 없어요. 그리고 사업도 다양화해야 하고요.” 그는 2000년 초반부터 인터넷을 활용하기 시작해 농장이야기, 마을이야기, 단체이야기 등을 시시콜콜 기록으로 남겼다. 그는 과거 주민등록증을 맡겨야만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연천의 DMZ에서 이제는 개방된 상황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경북 봉화가 고향인 그나 그의 부친이 연천까지 올라온 건, 서울로 유학 보낸 자식들을 가까이에서 돌보시겠다는 아버지의 뜻이었다. “너희들은 농사짓지 말고 공부해서 도시에서 살아라.” 김 대표의 부친이 농사를 짓던 시절에도 농사짓는 일은 수월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니 자식을 서울로 유학 보냈던 것이리라. 그런데 서울로 유학 간 아들은 급작스럽게 명을 달리하신 아버지의 뒤를 이어 농사를 짓고 있다. 그게 벌써 15년 저쪽의 일이었다. # 유통업체 PB 상품 이기려면 소비자가 좋은 쌀 구매해야 “매년 느끼는 거지만 쌀만큼은 정직하게 팔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요즘처럼 혼합 저가미 유통으로 쌀 가격이 폭락하는 시절에 단일 품종 쌀을 판매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워요. 일단 혼합 쌀과 가격경쟁에서 이길 수가 없어요. 대표적으로 유통업체 자체 브랜드(PB) 상품들이 그런데 혼합 쌀은 지역의 특성이나 생산량 등에 대해 전혀 고려하지 않고 섞어버리는 겁니다.” 근래에 들어서는 국산 쌀보다 수입쌀이 더 비싸다는 말도 들었다. 시장의 요구 등으로 종합미곡처리장(RPC) 등에서 생산하는 저가 혼합 쌀은 쌀값을 낮추려는 정책에는 성공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결과적으로 벼 수매가를 낮추는 부작용만 낳았다고 한다. “진짜 농사짓는 사람은 다수확 벼 품종보다 맛있는 품종을 심어요. 그런데 시장의 쌀값이 싼 건 그만큼 생산자인 농업인에게 벼를 싸게 샀다는 겁니다. 쌀값은 왜 십년 전보다 싼 거죠? 다른 물가들은 다 오르는데. 농업인 모두가 쌀을 포기해야만 해답이 나올까요? 그건 아니잖아요. 그러려면 소비자들이 도와주어야 해요. 고품질을 고집한 쌀 품종과 지역의 쌀을 사주는 겁니다.” # 여든여덟 번의 땀방울… 벼농사 귀농은 말리고 싶다 밥상에 오른 밥에는 흔히 여든여덟 번의 땀이 배어 있다고들 말한다. 우리의 먹거리 중 가장 많이 손이 간다는 뜻이리라. “저희 농장 목표는 볍씨에서 밥알까지예요. 그리고 이걸 우리 마을 공동체로 확장한 거죠. 점점 공동체가 무너져 가고 있다고 하는데 농촌에서는 더 필요해요. 앞으로 농촌을 젊은 사람들이 들어와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후대에 전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김 대표는 농사짓는 일 말고도 마을 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그의 고향이나 다름없는 백학면 구미리의 새둥지마을을 농촌체험마을로 만들어 전국 최초로 교육농장을 시작했을 뿐 아니라 도농 교류 성공마을, 농협 식교육전문농장 1호점 지정 등으로 전국에 마을을 알렸다. 경기도 농어민 대상 고품질 쌀 부문 대상도 받았다. “사실 벼농사로 귀농한다는 건 말리고 싶어요.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 선대부터 벼농사를 짓던 토지가 있다면 모를까. 벼농사로의 귀농은 자본도 많이 드는 데다 투자 대비 수익을 기대할 수가 없는 일이라서요.” 귀농이나 귀촌은 분명 여러 가지 장점이 있지만 시골로 혹은 고향으로 돌아가려면 각오 단단히 하고 내려가야 한다는 말이다. 특히 벼농사 짓는 일을 김 대표처럼 숙명으로 알고 살겠다면 말이다. 흰 쌀밥 위로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김을 보고 있노라면 새삼 밥의 힘이 세다는 것과 고향 생각이 난다는 점에서 쌀은 한국 사람에겐 근원 같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고등학교를 다닐 때, 내 도시락 내용물은 보리가 절반을 넘었고 나머지 공간은 쌀로 채워져 있었다. 어쩌다 도시락 전체가 보리밥이기도 했다. 겨울이면 양은으로 만든 도시락을 교실 난로 위에 얹어 놓으면 점심밥을 먹을 때쯤 도시락이 따뜻해져 있거나 혹은 누룽지가 생기기도 했다. 보온도시락 같은 건 그야말로 갑부 집 아이들이나 가지고 다니는 물건이었다. 40대 후반을 넘긴 사람들은 그 비슷한 추억이 하나둘 있을 것이다. 그 시절에는 쌀이 부족해 혼식을 권유했는데 요즘에는 쌀이 남아돈다고 한다. 탄수화물이 비만의 주범이라는 오인도 쌀 소비를 위축시켰고 다양한 먹거리가 쏟아져 나오면서 쌀 소비는 더 줄어들었다. 무엇보다 쌀을 수입하면서 쌀이 남아돌기 시작했다. 그래도 대다수의 한국 사람은 밥을 먹는다. 쌀이 부족했던 시절에도 밥을 먹었고, 지금처럼 쌀이 남아돌아도 밥을 먹는다. 일을 나가도 밥은 먹고, 아파도 밥은 먹고, 사랑하거나 이별을 해도 밥은 먹는다. 시인 설태수는 그의 시 ‘밥’에서 ‘이승 저승 다 합해도/ 밥보다 힘 센 것은 없다’고 했다. 이 땅에 살고 있는 어떤 세대들은 살아오기를 ‘밥심’으로 살아왔다고 말한다. 나도 그런 세대의 한 사람이었다. 글쓴이 소설가 전민식 제8회 세계문학상 수상. 주요 작품으로 ‘개를 산책시키는 남자’, ‘불의 기억’, ‘13월’, ‘9일의 묘’ 등.
  • [현장 행정] “兒, 행복한 강서!” 아동친화도시 향해 뛴다

    [현장 행정] “兒, 행복한 강서!” 아동친화도시 향해 뛴다

    “제가 주치의가 돼서 여러분의 진로발달을 돕겠습니다.” 지난 8일 서울 강서구 발산1동 주민센터. 노현송 강서구청장이 진로를 고민하는 관내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을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격려했다. 이날 노 구청장은 청소년의 진로발달을 지원하는 진로주치의가 돼 자신의 인생 경험을 풀어냈다. 아이들도 노 구청장의 말을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눈을 반짝반짝 빛냈다. 노 구청장은 “아이들의 삶의 만족도를 높이지 못하면 나라의 미래는 불 보듯 뻔하다”며 아이들 진로발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강서구가 2017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기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청소년 진로주치의 등 기존 아동복지 사업에서 더 나아가 ‘아동친화도시 인증 세부추진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아동친화도시란 국제기구인 유니세프가 아동친화적인 법체계, 아동들이 아동 사업에 직접 참여하는 비율 등을 고려해 선정한다. 지역사회가 유엔아동권리협약(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을 준수하도록 해 아동에 대한 불평등과 차별을 없애자는 취지다. 현재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성북구만 인증을 받았다. 보건복지부가 5년에 한 번씩 내놓는 ‘2013년 아동종합실태조사’(2014년 발행)를 보면 국내 만 18세 미만 아동의 ‘삶의 만족도’는 60.3점으로 심각한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평균인 85점에 비교할 수 없는 수준으로, 회원국 중 꼴찌다. 청소년들이 불행하다면 나라의 미래는 어두울 수밖에 없다. 구는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위해 아동참여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이다. 아동참여위원회는 만 18세 미만의 아동 50여명으로 구성되며 아동 정책에 대한 의견을 구청장에게 제시하고, 구청장은 이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구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서울시 강서구 아동친화도시 조성 등에 관한 조례’도 제정하게 된다. 또 정기적으로 아동권리 교육을 실시하고 아동친화도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계획이다. 아동친화도시 인증은 한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유니세프에서 2년마다 재평가를 통해 언제든 인증을 무효화할 수 있어 지자체장의 치적으로 삼기엔 ‘고통스러운 사업’이다. 따라서 강서구를 비롯해 여러 지자체가 앞다퉈 아동친화도시 인증에 뛰어드는 것은 결국 아동을 비롯한 누구나 살기 좋은 곳을 만드는 지방자치 본연의 임무를 다하는 것이란 분석이다. 노 구청장은 “입시를 위한 무한경쟁 속에서 우리 아이들의 삶의 만족도가 높지 않은 게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라면서 “이제 모두가 함께 변해야 한다. 그 변화를 위해 강서구가 힘차게 뛸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한옥 스테이’ 절반 기준미달… 관광공사, 알고도 조치 안해

    ‘한옥 스테이’ 절반 기준미달… 관광공사, 알고도 조치 안해

    한국관광공사의 우수 숙박시설 인증사업이 엉뚱하게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공개된 지난 6~7월 관광공사에 대한 기관운영감사 결과 우수 숙박시설 인증사업을 벌이면서 위탁업체의 사전심사 내용에 대한 검증을 생략한 채 찬반 의견으로만 선정해 지적을 받았다. 관광공사는 일반숙박업과 생활숙박업을 대상으로 한 ‘굿 스테이’, 한옥체험업 대상의 ‘한옥 스테이’, 외국인 관광 도시민박업에 대한 ‘코리아 스테이’ 등 3개 숙박시설 인증사업을 시행 중이다. 인증 시설에 브랜드 로고를 제공하고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도 지원한다. 위탁업체가 사전 인증심사를 신청하면 문화체육관광부 직원과 대학교수, 인증 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숙박환경개선운영위원회가 적정성 여부를 심의, 의결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감사원에 따르면 일례로 지난해 8월 19일 개최된 위원회의 경우 용역업체의 보고서도 첨부하지 않은 채 팩스나 이메일로 위원들의 의견을 물었다. 그 결과 굿 스테이 사업에서 접객공간 개방 요건 등 인증기준을 벗어난 24개 시설이 우수 숙박시설로 인증됐다. 사후관리도 부실했다. 관광공사는 외부업체의 ‘2015년 한옥 스테이 서비스 모니터링 용역’ 분석을 통해 모니터링 대상 369개 가운데 50%인 184개 시설이 기준점수 미달이란 사실을 확인하고도 특별심사를 실시해 인증을 취소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모니터링 결과만 통보하고 종결 처리했다. 또 위탁업체 입찰참가 자격을 지나치게 제한해 기존 2개 업체와 사실상 고정적으로 수의계약하게 되는 문제점을 개선하라는 권고를 받았다. 관광공사는 또 제주 서귀포시 일원에 중문관광단지를 조성·관리하는 과정에서 계획상 미술관 용도인 부지(5769㎡)에 놀이시설인 카트장을 무단으로 설치한 사실을 확인하고도 해당 건설사와 관광공사에 구두로만 공사 중지를 요청했을 뿐 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어 지난 5월 서귀포시로부터 원상복구 명령을 받았지만 카트장 영업을 계속 방치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설현 지코 결별, 지코 일상 어디에도 설현 없어..‘SNS 이별 암시’

    설현 지코 결별, 지코 일상 어디에도 설현 없어..‘SNS 이별 암시’

    설현 지코 결별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두 사람의 SNS가 이미 이별을 암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생일 파티 인증 사진을 게재했다. 지코의 일상 속 인증 사진에서 설현의 자취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지코는 평소 씨엔블루의 종현, 배우 최태준 등의 지인들과 함께한 사진만을 게재했다. 또한 지코는 결별 인정 전날 남녀가 등 돌린 모습의 사진을 게재하며 자신의 곡 ‘사랑이었다’의 무료 음원을 공개하며 이별을 암시하기도 했다. 한편, 지코와 설현은 지난 8월 공개 열애를 시작한지 1개월여 만에 이별 소식을 전했다. 이날 두 사람의 양측 소속사는 27일 “두 사람이 이별한 것이 맞다”며 결별설을 인정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최파타’ 갓세븐 완전체 인증샷, 숨은 DJ 찾기 ‘최화정은 어디에?’

    ‘최파타’ 갓세븐 완전체 인증샷, 숨은 DJ 찾기 ‘최화정은 어디에?’

    ‘최파타’에 출연한 갓세븐의 출연 인증샷이 공개됐다. 27일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갓세븐 JB, 마크, 진영, 잭슨, 영재, 뱀뱀, 유겸”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에는 이날 ‘최파타’에 출연한 갓세븐 멤버들의 완전체 모습이 담겼다. 각자 귀여운 표정을 지으며 매력을 발산하는 멤버들의 모습은 발랄 그 자체였다. 이들 사이에서도 환한 미소로 존재감을 잃지 않는 DJ 최화정도 눈길을 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노래 잘 들었습니다 이번 활동 대박나세요”, “살 빠진거 봐 밥 많이 먹고 컴백 활동 힘내세요”, “사진 너무나 귀여워요” 등 댓글들을 달았다. 한편, 갓세븐은 이날 0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규 2집 ‘FIGHT LOG : TURBULENCE’를 발표하며 가요계에 컴백했다. 타이틀곡 ‘하드캐리’는 파격적이고 강렬한 콘셉트의 EDM 트랩 곡이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혼술남녀 박하선 하석진, 불꽃 같은 ‘목마 키스’ 시청률 3.7% “자체최고”

    혼술남녀 박하선 하석진, 불꽃 같은 ‘목마 키스’ 시청률 3.7% “자체최고”

    tvN 월화드라마 ‘혼술남녀’ (연출 최규식, 극본 명수현) 7회에서 하석진과 박하선이 예기치 않게 키스했다. 2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혼술남녀’ 7회가 케이블, 위성, IPTV가 통합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이 평균 3.7%(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최고 4.1%를 기록하며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타깃시청률(남녀20~49세) 역시 평균 2.6%, 최고 2.8%를 기록하며 7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달성했다. 이날 ‘혼술남녀’에서 박하나(박하선 분)에게 남자친구가 있다는 진정석(하석진 분)의 오해는 더욱 깊어졌다. 혼술을 하는 내내 박하나의 남자친구 생각을 한 진정석은 박하나가 휴대폰에 대고 말하는 것을 남자친구에게 말하는 것이라고 착각한 것. 연신 “노그래씨 마음은 콩밭에 가있다”며 ‘콩밭’이란 단어에 집착하기 시작해 웃음을 줬다. 또한 박하나는 학생을 모으라는 원장(김원해 분)의 압박에 인터넷 방송을 시작했다. 공부를 하느라 못하는 것을 대신 해주겠다는 컨셉으로 샤샤샤를 시작으로 애교까지 시전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이 망해가는 찰나 갑자기 진정석이 방송에 등장했다. 클럽춤까지 선보인 이들은 500명 공약으로 불꽃놀이 축제에 가서 인증샷을 찍게됐고, 무등을 타고있던 박하나는 갑자기 자세가 흔들리며 진정석에게 키스를 하게 됐다. 한편 이날 공시생들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폭풍 웃음을 자아냈다. 공명(공명 분)은 시험에 합격하면 박하나와 사귈 수 있다는 환상에 부풀었고, 기범(키 분)은 합격해 할머니에게 자랑스러운 손자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이내 책장정리에서 시작해 손톱 정리, 결국에는 고시원의 냉장고 청소까지 하는 모습으로 많은 수험생들의 공감과 웃음을 자아냈다. 오늘(27일) 방송되는 ‘혼술남녀’ 8회에서는 뽀뽀했던 순간을 계속 떠올리며 서로를 신경 쓰는 진정석과 박하나의 모습이 웃음을 유발할 예정. 제작진에 따르면 처음으로 혼술이 아닌 함께 술을 마시게 된 진정석과 박하나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tvN ‘혼술남녀’는 서로 다른 이유로 혼술하는 노량진 강사들과 공시생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공감 코믹 드라마다. 더불어 극심한 취업난으로 대한민국의 고시 준비생이 30만명에 육박하는 이 시대상과 공시생들의 일상과 애환을 현실감있게 담아내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 서로 다른 이유로 혼술하는 노량진 강사들과 공시생들의 알코올충전 혼술 라이프, tvN ‘혼술남녀’는 매 주 월,화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친환경농산물 건강味에 반하고, 세계인 홀리는 한국美에 취하고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친환경농산물 건강味에 반하고, 세계인 홀리는 한국美에 취하고

    현대인들의 화두인 좋은 먹거리와 미용을 테마로 한 축제와 엑스포가 충북 청주에서 잇따라 열린다. 청주시는 지역의 대표 농산물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2016 청원생명축제를 개최하고, 충북도는 화장품 기업들과 미용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을 위한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를 연다. 청원생명축제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입장권 강매 없이도 사람들이 붐비는 농산물축제의 성공 모델로 꼽힌다. 오송화장품엑스포는 화장품기업들의 수출 확대에 크게 기여해 내실 있는 엑스포로 평가받는다. 청주 농산물 한마당 청원생명축제 청주에서 열리는 친환경농산물의 한마당축제인 청원생명축제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오창읍 미래지 농촌테마공원에서 열린다. 청원생명축제는 충북 농산물 축제 가운데 최대 규모다. 지난해 48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도 높다. 청원군이 2008년부터 해마다 주최해 왔고 2014년 7월 청주시에 흡수된 뒤에도 명칭을 유지했다. 생명축제에 오면 눈이 즐겁다. 시는 친환경 축제답게 12만㎡ 규모의 미래지 농촌테마공원을 가을철 농촌으로 꾸몄다. 논과 밭, 습지를 보존하고 그 위에 벼, 조, 수수, 메밀 등을 심었다. 또한 코스모스, 국화, 홍접초 등 25가지 꽃으로 행사장을 아름답게 수놨다. 청원생명 쌀밥집, 축산물 판매장, 축산물 셀프식당 등이 마련돼 입도 즐겁다. 쌀밥집에서는 햅쌀 맛을 자랑하는 청원생명쌀로 갓 지은 가마솥밥이 준비된다. 청원생명쌀은 소비자 단체선정 ‘LOVE-미(米)’ 7회 수상, 3년 연속 품질 대상, 10년 연속 대한민국 로하스 인증을 획득한 명품쌀이다. 100% 계약재배로 추청벼 1등품만 수배하며 연중 7도 이하의 초저온 냉각보관으로 언제나 햅쌀 맛을 자랑한다. 청와대와 국회 구내식당에도 납품된다. 축산물 판매장에서는 한우, 육우, 돼지고기, 닭고기 등을 살 수 있다. 구입한 고기는 300석 규모의 셀프식당에서 구워 먹을 수 있다. 한우의 경우 축제 때마다 하루 도축량이 날마다 매진되는 인기를 누렸다. 청주지역 농업인들이 재배한 친환경 농특산물을 시중가보다 10~30% 싸게 살 수 있는 농산물 판매장도 운영된다. 쌀, 사과, 배, 배추, 표고버섯, 고구마 등 다양하다. 지난해 축제 때 팔린 농축산물은 35억원에 달한다. 방문객들의 오감을 자극할 체험거리도 넘쳐난다. 전통 농기구 전시 및 체험, 농사 체험, 민속놀이, 봉숭아 물 들이기, 박 터뜨리기 등 시골을 경험할 수 있는 코너들이 즐비하다. 고구마수확체험에는 가족 단위 4000여명이 예약했다. 1인당 1000원을 내고 고구마 1㎏을 캐갈 수 있다. 카약, 수상 자전거 체험, 동물농장, 승마 체험, 열기구 체험 등 색다른 즐길거리도 많다. 다른 축제에서 볼 수 없는 트랙터열차도 타볼 수 있다. 트랙터에 바퀴 달린 철제 의자를 연결해 만든 이 열차는 철로가 필요 없고 좁은 공간에서도 회전할 수 있다. 시는 트랙터열차 3대를 무료 운행할 계획이다. 1대당 15명이 탈 수 있다. 시는 청원생명축제 명물이 된 트랙터열차로 특허까지 받았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전국치어리딩경연대회, 청주시립예술단 컬래버레이션, 꿈나무큰잔치, 케이팝 커버댄스, 인디밴드 공연, 가을달빛음악회 등 각종 공연이 펼쳐진다. 올해는 전국청원생명가요제가 신설된다. 예선을 통과한 10개 팀이 겨룬다. 청원생명축제는 입장권을 현금처럼 사용한다. 입장권은 일반 5000원, 유아·청소년 1000원이며 4세 이하, 65세 이상, 장애인(1∼3급)은 무료다. 입장권 예매는 청주시 구청 민원실, 청주시 NH농협은행 전 지점, 읍면동주민센터, 청원생명축제추진위원회(043-201-0252∼4)에서 할 수 있다. 예매를 하면 유아 및 청소년 1명 무료 입장, 문의문화재단지와 청주동물원 무료 입장, 청남대 입장료 2000원 할인 혜택을 받는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지난해 입장객 33%가 외지인들로 조사되는 등 많은 팬층을 형성했다”며 “이번에는 60여개의 체험프로그램을 마련, 전국 농산물축제 가운데 체험프로그램이 가장 많은 축제일 것”이라고 자랑했다. 충북 오송 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한국뷰티산업 대표 행사로 성장한 제3회 오송 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가 다음달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청주시 KTX 오송역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충북의 전략산업인 화장품·뷰티산업을 지원하고, 관련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충북도가 주최한다. 지난해부터 기업 간 거래(B2B), 수출 중심의 전문엑스포로 재탄생해 뷰티 업계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에는 192개 기업이 256개 부스(충북기업 88개 중 70곳 참여)를 마련해 한국뷰티산업 확장에 도전한다. 행사장은 화장품 관련 기관부스가 설치되는 기업관Ⅰ, 홍보 및 기업미팅이 열리는 기업관 Ⅱ·Ⅲ, 참가기업 제품을 판매하는 마켓관, 수출상담을 하는 비즈니스관 등으로 구성된다. 이 엑스포가 화장품 기업들로부터 환영받는 것은 비즈니스관에서 진행되는 1대1 수출상담 때문이다. 중소기업들에 해외진출 계기를 마련해 준다. 올해 192개 기업과 해외에서 온 바이어 435명이 참가한다. 고근식 도 바이오정책과장은 “중소기업들은 그동안 수출하기 위해 외국 출장 가서 바이어를 만나야 하는 등 시간과 비용 면에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충북도가 바이어들을 국내로 초청, 손쉽게 수출 상담을 하게 해주는 것”이라며 “화장품기업들의 수출을 위한 엑스포”라고 강조했다. 이어 “1대1 수출상담 효과가 입소문 나자 해마다 참가기업들이 는다”며 “이번에는 2000건 이상의 개별 수출상담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실제 오송화장품엑스포는 기업들의 매출 증가에 큰 도움이 된다. 충북에 있는 뷰티화장품은 오송엑스포를 통해 해외 진출 기회를 마련, 중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뷰티화장품은 이를 통해 올해 100억원 이상 수출을 기대한다. 지난해 100억원을 수출했던 파이온텍은 엑스포를 발판 삼아 올해 180억원 수출을 기대한다. 충북도 화장품기업들의 수출도 1년 새 30% 증가했다. 도는 해외바이어와 기업들의 많은 참여를 위해 지난해부터 화장품·뷰티 관련 행사를 찾아다니며 엑스포를 홍보했다. 또한 해외바이어 유치를 위해 코트라, 무역협회, 한국전시산업진흥회, 충북기업진흥원과 손잡고 중국과 동남아 바이어 유치에 주력했다. 이번 엑스포 기간엔 글로벌 바이오코스메틱 콘퍼런스, 화장품포럼, 할랄화장품 시장진출교육 등 유익한 내용을 담은 콘퍼런스도 열린다. 콘퍼런스에는 식약처, 한국할랄산업연구원,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아랍에미리트 등에서 초청된 할랄인증 전문가 등이 참가한다. 이들은 강소기업과 뷰티업계 종사자들에게 화장품산업 동향을 전달하고, 새로운 시장인 이슬람 문화권에 진출하기 위해 알아야 할 할랄인증체계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일반 관람객들을 위한 행사도 마련된다. 오송역 서쪽 광장에는 뷰티체험존 부스가 설치돼 네일아트체험, 메이크업, 피부관리(마사지), 헤어변신체험 등을 관람객들에게 제공한다. 체험부스에는 청주 미용학원 전문 강사와 보조를 맡을 수강생으로 총 4개 팀이 배치된다. 간단한 네일아트와 커트, 드라이 정도는 공짜로 받을 수 있다. 화장품·뷰티기업들의 다양한 상품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마켓관도 운영된다. 아모레퍼시픽, 뷰티콜라겐 등 200개 기업의 화장품이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된다. 장우성 도 엑스포팀장은 “그동안 국내 전시에 참여하지 않았던 아모레퍼시픽이 참가하는 등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가 날로 성장한다”며 “화장품기업과 미용에 관심 있는 일반인 모두에게 유익한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제2회 서울신문 정책포럼] 【세션 1】 저탄소 시대의 에너지 정책방향

    [제2회 서울신문 정책포럼] 【세션 1】 저탄소 시대의 에너지 정책방향

    ■김현진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 “어떻게 하면 덜 쓰고, 더 산출해낼지 생애주기 고려한 에너지믹스전략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은 지난해 11월 신기후체제 수립을 위한 최종 합의문인 ‘파리 협정’의 체결로 역사적 전환점을 마련했다. 신기후체제란 2020년 만료되는 기존의 ‘교토의정서’를 대체하는 것으로, 파리협정이 발효되면 선진국과 개도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들은 2020년부터 자국이 설정, 국제사회에 제출한 온실가스 감축목표(INDC)에 따라 온실가스를 줄여 나가야 한다. 신기후체제는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의 획기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세계 주요국들은 신기후체제와 함께 도래할 저탄소시대에 대비해 본격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주요 국의 움직임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미국의 귀환’, ‘저탄소경제의 선두주자 유럽연합(EU)’, ‘녹묘(猫)경제로 전환이 불가피한 중국’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화석연료 빈국인 우리나라의 입장에서 석탄화력발전 등의 근시안적 정책에서 벗어나 저탄소에너지로의 신속한 전환은 필수불가결한 과제다. 생애주기비용까지 고려한 중장기 에너지믹스전략(핵심 가치 및 우선순위 설정, 사회적 합의), 어떻게 하면 에너지를 덜 쓸까(유인책), 어떻게 적은 에너지로 많은 산출을 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까(체질 개선)에 대한 구체적 해법이 필요하다. ■박주헌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 “에너지 수요 위주로 인식 바꾸고 이윤 창출 구도로 민간투자 유치”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는 2030년 배출량 전망치(BAU) 8억 5100t의 37%를 줄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온실가스 배출을 서둘러 감소세로 전환시켜야 하는데, 우리나라 산업 특성상 제조업의 비중이 큰 데다 이미 산업부문의 에너지효율이 크게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신기후체제로 가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부존자원이 없어 에너지원의 96%를 수입하고 있는 우리 현실을 감안할 때 최근의 흐름은 오히려 연료가 아니라 기술이 에너지가 되는 신재생에너지 시대에 유리한 방향이라고 볼 수도 있다. 저탄소경제는 에너지를 아껴 쓰고, 효율적으로 쓰고, 스마트하게 쓰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공급 중심의 에너지정책에서 수요관리 중심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에너지 신산업,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민간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 분야에서의 성공은 어렵다. 정부는 민간기업이 투자할 수 있게 이윤을 창출할 수 있는 에너지 가격체계를 만들고, 시장 접근성을 용이하게 해주는 동시에 시장정보를 공개·공유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특히 저탄소 에너지의 확대는 단기간이 아닌 장기간의 과제이기 때문에 소비자 인식을 전환시킬 필요가 있다. 또 저탄소 에너지에 대한 세제 혜택 등을 통해 고탄소 에너지보다 상대가격을 낮게 해줘야 한다. ■유상희 한국전력거래소 이사장 “신재생 공급인증서 등 신산업 발굴…전력시장 규제 풀어 일자리 창출을” 화석연료에서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플랫폼이 창출된다. 신재생 에너지의 거래 활성화를 의미하는 ‘신재생 에너지 공급인증서’(REC) 시장과 수요자원 거래시장, 소규모 전력 중개시장 등 여러 에너지 신산업을 발굴하는 한편 신규 일자리도 창출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전력시장의 규제 완화, 정부의 재정 확대, 금융 지원 등이 필요하다. 신기후체제 출범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의무 강화와 미세먼지 등 환경규제 강화, 신재생 에너지의 설비 증가 등으로 우리나라의 전력산업도 바뀔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현재 전력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이 진행되고 있다. 발전회사가 생산한 전기를 소비자가 쓰는 공급자 중심의 단방향 구조로는 일대 전환기를 맞는 글로벌 전력산업을 쫓아갈 수 없다. 과거가 공급자 중심의 전력산업이라고 한다면 지금은 소비자 참여 시대다. 소비자가 직접 전기를 생산할 수 있고 판매할 수도 있다. 신재생 에너지를 보유한 소규모 전력중개 사업자들이 손쉽게 전력을 거래할 수 있다. 미래는 ‘기후변화의 대응 시대’로 갈 것이다.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는 저탄소 에너지 시스템을 서둘러 구축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육성해야 한다.
  • 민·관, 지진피해 딛고 ‘관광경주’ 되살리기

    민·관, 지진피해 딛고 ‘관광경주’ 되살리기

    경북도·관광협회 호소문 발표 안전처, 숙박시설 긴급 안전점검 16개 시·도 교육청에 동참 요청 사상 최대 강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학여행 1번지 경주’의 명성 되찾기에 민관이 힘을 뭉치고 나섰다. 경북 경주 관광업계는 26일 경주시청에서 ‘9·12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관광산업을 살리기 위해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수학여행과 단체 관광 취소 사태가 이어지는 등 경주 관광이 직격탄을 맞고 있기 때문이다. 경북도관광공사와 경북도관광협회, 경주펜션협회, 외식업 경주지부, 관광호텔 관계자 등 9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나친 불안감을 느끼지 말고 하루빨리 관광산업을 회복할 수 있도록 경주를 찾아 용기를 달라”고 당부했다. 업계는 앞으로 재난대응 매뉴얼을 마련하고 사전교육을 하는 등 ‘안전한 관광’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기분 좋은 경주 관광’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정부도 경주 관광을 되살리기 위한 조치에 나선다. 국민안전처는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유스호스텔 등 숙박시설을 긴급 안전점검한다. 숙박업소 안전에 대한 신뢰도를 정부가 인증하겠다는 차원이다. 점검 대상은 유스호스텔 27곳, 호텔 10곳, 수련원 2곳 등이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시설별 내진설계 여부와 외벽이나 지붕 등 시설물 외부 균열에 따른 안전조치 여부, 시설물 주요 구조부와 인테리어 부착물 등의 안전성 여부 등이다. 또 지진과 화재 등에 대비한 행동요령을 담은 매뉴얼 비치 여부와 매뉴얼 활용 능력, 소방·전기·가스 시설 등이 지진 이후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등도 확인한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다음달부터 특별 마케팅 전략을 수립한다. 도는 16개 시·도를 대상으로 간부 공무원들의 방문 홍보를 전개하는 동시에 경북관광공사·한국관광공사 등과 연계한 해외 마케팅에 돌입한다. 또 공무원들을 교육부와 16개 시·도교육청에 보내 가을철 수학여행 경주 보내기 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정부와 기업 회의, 세미나를 경주에 유치하는 데도 힘을 쏟기로 했다. 경주시는 서울역 등에서 대대적인 관광홍보에 들어가고 수학여행 서한문을 전국 초·중·고교에 보내기로 했다. 가을여행주간(10월 24일~11월 6일) 경주 관광 집중 홍보를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경주시와 불국사숙박협회에 따르면 9·12 지진 이후 경주 수학여행 예약 학교 가운데 90% 정도가 해약을 요청했다. 해약 규모는 300여개 학교, 4만 5000여명으로 불국사숙박협회가 추정하는 피해액만 35억원에 이른다. 서원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천년고도 경주가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국민들의 적극적인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정유미, ‘FM데이트’ 첫 방송 ‘훈훈한 미모’ 뭐하고 있길래?

    정유미, ‘FM데이트’ 첫 방송 ‘훈훈한 미모’ 뭐하고 있길래?

    정유미가 ‘FM데이트’ 첫 방송을 시작했다. 26일부터 MBC FM4U ‘정유미의 FM데이트’의 DJ를 맡게 된 배우 정유미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첫 방송 인증샷을 공개했다. ‘FM데이트’ 측은 “첫 생방송 10분 전! 신입 DJ 정유미는 열심히 원고 공부 중:) 조금 이따가 8시에 만나요! #정유미의FM데이트 #첫 방송 #두근두근 #잠시 후에 만나요”라며 정유미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이어 “윰디는, 라디오 하려고 태어났나봐요. 시간이 흐를수록 입가에 미소가 슬며시. 이제 막, 30분이 지난! 여기는 #정유미의FM데이트 입니다”라며 또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정유미는 원고에 집중한 모습이다. 특히 훈훈한 외모가 눈길을 끌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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