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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화재현장 지휘관’ 검증 나선다

    서울시가 국내 처음으로 화재현장 지휘관에 대한 자격인증제를 시행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이론과 경험, 지휘관으로서의 책임감을 종합 평가하는 ‘현장지휘관 자격인증제’를 올해 상반기부터 도입한다고 7일 밝혔다. 초급지휘관(단위지휘관)인 소방위 계급부터 재난현장 통합지휘관인 소방서장까지 전 간부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각 계층별 모든 지휘관은 전문지식, 경험을 고려한 교육, 사례중심의 가상현실을 통한 지휘실습 평가, 전문가 면담 등 4단계로 평가를 받는다. 1단계로 ‘현장 지휘 표준작전절차’에 대해 3주 동안의 사이버교육과 평가를 실시하고, 2단계인 소방학교 교육은 2주 동안 전문교육 이수 및 평가를 거친다. 3단계는 재난현장 지휘역량 강화센터(ICTC)에서 가상현실 지휘실습을 통합 평가하고, 4단계로 재난, 심리, 사회분야 등 외부 전문가 면담을 통해 최종 합격자로 선발되면 지휘관 자격을 인증받게 된다. 초급지휘관은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를 직접 실행하는 것을 중심으로, 중급지휘관은 소방력 조정, 배치 등 현장운용을 중심으로 올해 상반기 시범 운영을 거쳐 하반기부터 전면 실시할 방침이다. 고급지휘관인 소방령 이상 계급은 현장지원과 자원동원 역량을 중심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 시행하고, 소방서장은 다수기관 통합지휘관으로서의 역량평가를 통해 내년 초에 시범 실시에 들어간다. 신열우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앞으로는 현장지휘관 자격인증을 통과해야지만 지휘관이 될 수 있다”면서 “우선 화재현장 중심의 지휘관에서 출발해 향후 모든 재난 유형에 적용되는 재난현장 지휘관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술 이야기] 우리가 몰랐던 ‘가성비’ 와인들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술 이야기] 우리가 몰랐던 ‘가성비’ 와인들

    랑그독, 가격은 보르도에 비해 30%까지 저렴 伊 에밀리아로마냐의 ‘숨겨진 보석’ “프랑스 보르도, 부르고뉴, 이탈리아 토스카나, 피에몬테, 미국 나파밸리….” 와인에 관심을 갖다 보면 각국을 대표하는 와인 산지 지역명이 어느새 친숙해집니다. 고급 와이너리들이 몰려 있는 이 지역들은 전통과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빼어난 와인을 생산하죠. 유명세만큼 대체로 고가이고요. 하지만 세상은 넓고 와인은 다양합니다. 좋은 와인이 꼭 유명 산지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저렴한 가격에 뛰어난 퀄리티의 와인을 즐길 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우리가 몰랐던 ‘숨겨진 보석’ 같은 산지들을 소개합니다. 먼저 ‘기회의 땅’으로 불리는 남프랑스의 랑그도크 지방입니다. 랑그도크는 보르도와 부르고뉴의 아성에 밀려 오랫동안 빛을 보지 못했던 곳입니다. 198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이 지역의 포도 농가들은 협동조합을 통해 저가의 벌크 와인만을 주로 만들었습니다. 사실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랑그도크 지역은 포도 농사를 짓는 데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갖춘 곳입니다. 고온 건조하지만 바닷바람이 더운 공기를 완화해 자칫 포도가 과숙할 수 있는 가능성을 차단하죠. 적당히 익어 신선한 포도로 양조한 와인은 균형감이 뛰어나기 마련이고요.와인 산지로는 완벽한 환경이 이 지역 와이너리 발전에 오히려 발목을 잡았나 봅니다. 랑그도크 와인을 수입하는 국내 한 와인 관계자는 “머리 좋은 사람들이 게으르듯, 과거 랑그도크 지역에선 대충대충 포도 농사를 짓고 와인을 생산해도 자연 덕분에 일정 퀄리티 이상의 맛이 나오니 쉽게 벌크 와인을 만들었고 발전이 더뎠다”고 말하더군요. 1980년대부터 프랑스 와인 산업이 발달하면서 장인 정신으로 무장한 생산자들은 24개의 다양한 품종이 고루 잘 자라는 랑그도크 지역을 ‘블루오션’으로 인식하고 이 지역으로 몰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이 가운데 올리비에 줄리앙이라는 생산자는 유기농법으로 와인을 만들어 전 세계에 랑그도크 와인의 명성을 처음 떨쳤죠. 이를 계기로 랑그도크 지역은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양조 방식이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는 와인계의 ‘실리콘밸리’로 변화합니다. 이 지역 와이너리들의 농법과 양조 방식들이 개성이 강하고 다양해 정부가 공식적으로 품질을 인증하는 AOC(원산지 통제 명칭)의 규제를 받지 않는 와이너리들이 많다는 점도 랑그도크 와인이 가진 ‘뻔하지 않은 맛’의 매력을 더해 주죠. 한국에선 201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랑그도크 와인이 소개되기 시작했는데요. 비슷한 급이라면 가격이 보르도, 부르고뉴에 비해 최대 3분의1까지 저렴하니 최상급 브랜드 와인을 고집하지 않을 것이라면 랑그도크 와인으로도 눈을 돌려 보기를 권합니다.이탈리아에선 에밀리아로마냐주 지역의 와인들이 ‘숨겨진 보석’으로 통합니다. 이 지역의 주도는 라구 소스로 만드는 ‘볼로네제 스파게티’로 유명한 볼로냐인데요. 이 밖에 파르마의 파마산 치즈, 햄(프로슈토), 발사믹 식초 등 지역 내 훌륭한 식재료가 많아 대외적으로는 와인보다는 이탈리아의 식문화를 이끄는 음식의 고장으로 더 알려져 있죠. 이러한 영향으로 에밀리아로마냐주에선 오래전부터 음식과 함께 먹기 편한 스타일의 와인들을 생산해 왔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발포성 와인인 람브루스코입니다. 청량하고 달콤한 이 와인은 미국에서 한때 ‘이탈리아 콜라’라고 불렸을 정도로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답니다. 이 지역에서 재배되는 산지오베재, 트레비아노 등의 일반적인 이탈리아 와인도 서늘한 날씨의 영향으로 가볍고 음용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입니다. 토스카나 와인이 진하고 강렬한, 전형적인 이탈리아 와인의 남성성을 상징한다면, 에밀리아로마냐 와인은 좀더 섬세하고 여성적인 맛이라고 할까요. 에밀리아로마냐주는 와인 천국 이탈리아에서도 생산량이 가장 많은 지역 가운데 한 곳으로 꼽힙니다. 그럼에도 이 지역 와인이 잘 알려지지 않은 건 지역 주민들의 ‘로컬 와인’ 사랑 덕분이 큽니다. 최근 이 지역 와인을 국내에 수입하기 시작한 또 다른 관계자는 “현지 음식 문화의 자부심이 강해 로컬 소비량이 크고 수출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라고 하네요. 또 생산량이 워낙 많은 데다 토스카나나 피에몬테 등 고급 와이너리가 많은 지역에 비해 상업화가 더뎌 오랫동안 숙성을 하지 않는 와인이 많이 나옵니다. 시간과 비용이 덜 들어가니 그만큼 가격 경쟁력이 좋답니다. 음식과 함께, 혹은 많이 마셔도 질리지 않는 가벼운 와인을 선호한다면 에밀리아로마냐주의 와인을 선택해 보세요. 이탈리아 와인의 새로운 매력을 깨닫게 될 겁니다. macduck@seoul.co.kr
  • 쌍용 안 잡고 뭐하나… 서울 ‘수호신’이 노했다

    쌍용 안 잡고 뭐하나… 서울 ‘수호신’이 노했다

    유럽서 뛰던 기성용·이청용 복귀 수순 각각 전북·울산 등과 접촉 사실 알려져 정작 원소속팀 서울은 영입에 미온적 팬들 “핵심 선수 다 놓치고 또 이러나” 시즌권 환불 인증 등 집단 반발 움직임유럽에서 활약하던 기성용(31)과 이청용(32)의 국내 K리그 복귀처가 원소속팀이던 FC서울이 아니라 각각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FC서울 팬들이 FC서울 구단에 분노를 터뜨리고 있다. FC서울 팬들에게는 기성용의 타 구단 이적설이 단순히 프랜차이즈 스타를 잃는 것 이상의 충격이 된 모습이다. 6일 현재 한 온라인 커뮤니티는 “기성용이 전북에 가면 팬클럽을 탈퇴하겠다”, “데얀이 수원으로 옮길 때 이상의 충격이다. 구단은 대체 뭐하는지 모르겠다”, “기업구단이라 돈도 있으면서 선수 영입 안 해도 최용수 감독이 성적 내고 평균관중 매년 1위 하니까 배가 부른 것 같다” 등의 비난 글로 도배돼 있다. 어떤 팬은 2020 시즌권을 환불했다는 글을 남겼고, 구단에 항의 성명서를 보내기도 했다. 팬들이 이처럼 분노하는 데는 그동안 FC서울이 팬들의 목소리를 외면한 데다 기업구단(GS)임에도 불구하고 투자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는 인식이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FC서울이 기성용, 이청용 등과 소극적인 계약에 나서 이들이 결국 전북, 울산 등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다. FC서울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우리도 기성용 선수 등과 계속 접촉하고 협상을 이어 가고 있다”고만 말했을 뿐 자세한 협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FC서울은 그동안 팀에서 뛰며 팬들에게 사랑받던 간판스타들을 줄줄이 떠나보낸 경험이 있다. 2006년부터 통산 305경기를 FC서울에서 뛰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아디는 본인의 현역 연장 의지에도 구단의 은퇴권유로 은퇴하게 됐고, K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던 데얀을 라이벌 수원 삼성에 이적시키기도 했다. 이외에도 김주영(중국 이적), 오스마르(일본 임대), 아드리아노(중국 이적), 윤일록(일본 이적) 등 팀 전력의 핵심을 이루는 선수들을 붙잡지 못하고 내보낼 때마다 팬들의 분노는 쌓여 갔다. 연이은 전력 누수로 2018시즌 강등권에 처했던 성적은 팬들의 자존심에 생채기를 냈고, 급기야 FC서울 엄태진 사장이 사과문을 내기도 했다. FC서울은 2019년 한 해 동안 경기당 홈 평균 관중이 1만 7061명으로 국내 전체 스포츠 구단 중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 구단이다. 2010·2012·2016년 우승을 차지했었던 만큼 팬들의 자부심도 높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디젤게이트 3년 만에’… 폭스바겐 벌금 260억원

    ‘디젤게이트 3년 만에’… 폭스바겐 벌금 260억원

    “한국 법령 준수 의지 없이 이익 극대화” 재판 불응 타머·힐 사장, 공동범행 인정독일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이 배출가스 시험성적서 조작과 허위·과장광고 등 혐의로 1심에서 벌금 260억원을 선고받았다. 2017년 1월 기소된 지 3년 만에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가 유죄 판단을 받았다. 박동훈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전 사장에게도 징역 2년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 김연학)는 6일 배출가스·소음 인증을 받지 않은 차량을 국내로 들여온 혐의(대기환경보전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 벌금 260억원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박동훈 전 사장에게는 징역 2년, 인증 관련 부서 책임자였던 윤 모씨에게는 징역 1년의 실형을 각각 선고했다. 다만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 재판부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 대해 “대한민국 법령을 준수할 의지 없이 이익의 극대화에만 집중했다”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신뢰해 소비자들이 국산 차보다 높은 비용을 주고 구매했다는 점에서, 국내 제작사보다 배출가스 기준을 초과한 정도가 가볍다고 해서 유리하게 평가할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2008∼2015년 배출가스 기준에 미달하는 ‘유로5’ 환경기준 폭스바겐·아우디 경유차 15종 약 12만 대를 독일에서 수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차들은 배출가스를 통제하는 엔진제어장치에 이중 소프트웨어를 탑재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인증시험 모드에서는 유해물질인 질소산화물(NOx)을 덜 배출하고, 실주행 모드에서는 다량 배출하도록 설계됐다. 149건의 배출가스·소음 시험서류를 조작한 혐의도 받았다. 재판부는 이와 같은 혐의를 대부분 유죄로 인정했으나 2015∼2017년 ‘유로6’ 환경기준을 적용한 차량 600여대를 수입한 혐의 등 일부에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박 전 사장 외에도 독일 국적인 요하네스 타머, 트레버 힐 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총괄사장도 기소했다. 그러나 이들은 첫 재판 직전 출장 명목으로 출국해 재판에 응하지 않고 있다. 이에 검찰은 타머 전 사장의 범죄인 인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재판부는 타머 전 사장에 대한 공판은 무기한 연기한 채 이날 나머지 피고인들에 대해 먼저 선고를 내렸지만 타머·힐 전 사장의 공동범행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배출가스 인증서류를 위조한 혐의로 기소된 한국닛산은 같은 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2부(부장 홍진표 등)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2·3차 감염 속출… 의심환자 더 폭넓게 본다

    2·3차 감염 속출… 의심환자 더 폭넓게 본다

    중국 관광객 등 4명 추가돼 확진자 23명 그중 57%인 13명이 우한 방문 이력 없어 후베이성 이외 지역도 관리 대상에 포함 발열·호흡기 증상 땐 의사재량으로 검사 中 하루 73명 사망… 3859명은 상태 심각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확진환자가 늘어나면서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정부는 7일부터 중국을 방문하지 않았어도 신종 코로나 감염이 의심되면 진단 검사를 받도록 하는 등 검사 대상을 확대하고 검사기관도 늘리기로 했다. 한편에서는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내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는 6일 현재 4명이 추가돼 모두 23명으로 늘었다. 새로 드러난 확진환자 가운데는 관광 목적으로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중국인(57·여)이 포함됐다. 나머지 3명은 기존 국내 확진환자의 가족이나 지인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도 오후 브리핑에서 “감염원을 추정하기 어려운 지역사회 환자도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면서 “경증 환자를 통한 감염이 확산하면서 감염자가 늘어나게 되면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중국을 방문한 후 14일 이내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기침, 인후통 등)이 나타난 자’로 신종 코로나의 사례정의를 넓혔다. 종전에는 ‘중국 방문 후 14일 이내 폐렴 등이 나타난 자’로 국한하던 의심환자 기준도 앞으로는 의사의 소견에 따라 신종 코로나가 유행하는 국가를 여행한 후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으로 넓혔다. 사례정의란 감염병 감시 및 대응 관리가 필요한 대상을 규정한 것이다. 검사기관도 질병관리본부의 평가 인증을 받은 50여개 민간 기관으로 확대 시행한다. 현재 확진환자 23명 가운데 중국 우한 방문 이력이 없는 환자는 13명으로 전체의 56.5%를 차지한다. 한국에 상륙한 신종 코로나가 내국인들 사이에서 2·3차 감염을 활발하게 일으키고 있다는 의미다. 한편 중국에서는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가 3만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도 600명에 가까워졌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확진환자는 2만 8018명, 사망자는 563명이다. 전날보다 각각 3694명, 73명 늘었다. 일일 사망자가 70명을 넘어선 것은 중국 보건 당국이 공식 통계를 발표한 뒤 처음이다. 확진환자 가운데 3859명이 중태여서 사망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서울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또 놓치나’ 기성용 이적설에 성난 FC서울 민심

    ‘또 놓치나’ 기성용 이적설에 성난 FC서울 민심

    FC서울 출신 기성용·이청용 국내 유턴 소식서울 아닌 전북·울산 등 이적설 떠돌자 ‘들썩’은퇴·이적 등 간판스타 줄줄이 보낸 경험에팬들 사이선 ‘또 놓치나’ 불만 시즌권 환불도전력누수로 2018 강등권 팬들 자존심 상처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던 기성용과 이청용의 국내 복귀 타진 소식에 축구계가 들썩이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한국무대 소속팀이던 FC서울과의 계약 문제가 뒤얽혀 있어 타구단 이적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특히 FC서울 팬들은 이들을 잡지도 놓지도 않는 구단의 답답한 행보에 분노하는 분위기다. 기성용은 2006년부터 2009년까지 FC서울에서 활약한 후 스코틀랜드의 셀틱FC로 이적한 후 최근까지 EPL의 뉴캐슬 유나이티드 FC로 활약했다. 이청용은 2004년부터 2009년까지 FC서울에서 뛰었고 이후 유럽무대에 진출해 2018년 9월부터 독일 VfL 보훔에서 활약했다. 기성용은 뉴캐슬과 계약해지를 한 상태지만 이청용의 경우 아직 보훔과의 계약이 완전히 정리되지 않은 상황이다. 기성용은 전북 현대와, 이청용은 울산 현대와의 접촉 사실이 알려졌다. FC서울 관계자는 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우리도 기성용 선수와 계속 접촉하고 협상을 이어 가고 있다”고 밝혔지만 FC서울 팬들 사이에선 타구단의 적극적인 접촉 사실에 ‘또 놓치느냐’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특히 K리그에 복귀하면 FC서울을 자신의 행선지로 꼽아오던 기성용이 라이벌 구단 전북에 가려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일부 팬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2020 시즌권을 환불했다는 인증글을 남겼고, 구단에 항의 성명서를 보내기도 했다. FC서울 팬들에게는 기성용의 타구단 이적설이 단순히 프랜차이즈 스타를 잃는 것 이상의 충격이 된 모양새다. 이는 그동안 FC서울 구단이 팬들의 목소리를 외면한 데다 기업구단(GS)임에도 불구하고 투자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실제 FC서울은 그동안 팀에서 뛰며 팬들에게 사랑받던 간판스타들을 줄줄이 떠나보낸 경험이 있다. 2006년부터 2013년까지 통산 305경기를 FC서울에서 뛰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아디는 본인의 현역 연장 의지에도 구단의 은퇴권유로 인해 은퇴하게 됐고, K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팀의 레전드로 평가받던 데얀을 라이벌 수원 삼성에 이적시키기도 했다. 이외에도 김주영(중국 이적), 오스마르(일본 임대), 아드리아노(중국 이적), 윤일록(일본 이적) 등 팀 전력의 핵심을 이루는 선수들을 줄줄이 내보낼 때마다 팬들의 분노는 쌓여갔다. 연이은 전력 누수로 2018시즌 강등권에 처했던 성적은 팬들의 자존심에 생채기를 냈고, 급기야 FC서울 엄태진 사장이 사과문을 내기도 했다. FC서울은 2019년 한 해 동안 경기당 홈 평균 관중이 17061명으로 국내 전체 스포츠 구단 중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 구단이다. 2010·2012·2016년 우승을 차지했었던 만큼 팬들의 자부심도 높다. 그러나 선수 영입에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는 구단의 행보에 또다시 팬들은 지난 날의 악몽을 떠올리며 분노하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기업 스스로 ‘워라밸’ 점검

    여성가족부는 ‘가족친화인증기업’이 스스로 가족친화 수준을 파악하고 부족한 분야를 관리할 수 있도록 ‘가족친화인증 자체점검’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가족친화인증기업은 이 같은 서비스를 통해 지표별 변동 내역과 업계 수준을 비교하고, 연도별 추이를 검토하는 데 활용이 가능하다. 가족친화인증기업은 근로자의 자녀출산 및 양육 지원, 유연근무제도, 가족친화 직장문화 조성 등 일·생활 균형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기업·기관에 대해 심사를 거쳐 여가부 장관이 인증을 준 기업이다. 그동안 인증과 재인증 과정에서만 인증 지표별로 기업 진단이 가능했지만 앞으로 가족친화인증 자체점검 서비스를 통해 인증기간 동안에도 상시적으로 이를 진단하고 개선할 수 있다. 서비스는 가족친화 지원사업 홈페이지(www.ffsb.kr)에서 이용할 수 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인사] 산업통상자원부, 한국국토정보공사, 상지대, 경북매일

    ■ 산업통상자원부 ◇ 과장급 전보 △ 국가기술표준원 인증산업진흥과장 신재혁 ■ 한국국토정보공사 ◇ 지역본부장 전보 및 신규임용 △ 대전충남지역본부장 김건태 △ 대구경북지역본부장 박홍서 ■ 상지대 △ 교육부총장 공제욱 △ 사회협력부총장 정의용 △ 상지대부속한방병원장 차윤엽 △ 교육연구처장 유수정 △ 학생행복처장(사회봉사단장 겸 장애학생지원센터장) 이상혁 △ 대외협력처장 방정균 △ 인재개발원장(현장실습지원센터장 겸직) 이석준 △ 국제어학원장 장향실 △ 산학협력단 부단장 정의민 △ 인문사회과학대학장 김은철 △ 생명과학대학장 류종원 △ 이공과대학장 강상길 △ 중앙기기센터장(자연과학연구지원센터장 겸직) 이명규 △ 체육부장 이강구 ■ 경북매일 △ 편집국장 정철화
  • 한국해양대 ‘수중 발광 구명줄’...해양수산 신기술 인증

    한국해양대 ‘수중 발광 구명줄’...해양수산 신기술 인증

    한국해양대학 연구팀이 공동개발한 ‘수중 발광 구명줄(가이드라인)’이 해양수산 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한국해양대학은 길경석 교수(전자전기정보공학부)와 산학협력회사인 이엠아이테크가 공동으로 개발한 ‘광화이버 표면휘도 제어기술에 의한 수중 가이드라인 발광 기술’이 해양수산부로부터 해양수산 신기술로 인증받았다고 5일 밝혔다. 해양대에 따르면 ‘수중 발광 구명줄’은 광화이버로 구명줄을 만들고 고출력 발광다이오드(LED)광원을 적용해 표면휘도(밝기)를 크게 향상해 어둡고 탁한 수중에서 잠수사가 작업을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광화이버를 이용했기 때문에 방수문제나 절연문제도 완전히 해결해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표면휘도를 높이기 위해 광화이버 클래드와 자켓에서의 반사와 차폐제어를 조절하고 집광계를 이용했다. 이 기술 은 부산경찰청의 수중 적용실험에서도 성능이 입증됐다. 잠수부는 호수, 강, 바다 등의 수중에서 활동할 때 귀로 확보를 위해 생명줄과 같은 구명줄을 놓치지 않도록 손으로 잡고 작업을 하는 문제가 있었다. ‘수중 발광 구명줄’기술로 잠수사들은 혼탁도가 높은 수중에서도 수 미터 떨어진 가이드라인을 볼 수 있기 때문에 활동 영역을 크게 넓혀 인명구조와 조사를 원활히 하고 귀로 확보도 도와 수중 작업에서 획기적인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해양수산 신기술 인증제도는 2017년부터 해양수산 분야의 신기술을 발굴하고 우수성을 인증하는 제도로, 해양수산 신기술로 인증 받은 기업은 해양수산부 장관이 시행하는 연구개발사업의 과제 신청 시 가점을 받고 해양수산 건설공사에 우선 적용되거나 시험 시공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김의간 한국해양대 산학협력단장은 “해양특성화 대학인 한국해양대의 기술이 해양수산 신기술로 인증 받은 첫 사례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지자체, 성실납세자에게 각종 혜택 부여…‘꿩 먹고 알 먹고’

    지자체, 성실납세자에게 각종 혜택 부여…‘꿩 먹고 알 먹고’

    자치단체들이 성실 납세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성실납세자 선정 및 지원 조례’ 등 관련 조례를 통해서다. 경북 상주시는 5일 지방세 성실 납세자 100명을 선발해 5만원 상당의 성주봉휴양림 숙박 할인권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3년간(2017~2019) 연간 지방세 10만원 이상을 성실히 납무한 전체 개인 1만 869명 가운데 추첨을 통해 뽑혔다. 당첨자는 성주봉휴양림 숙박 시 할인권을 제출하면 5만원을 환급받는다. 안동시도 같은 기간 연간 시세 5만원 이상을 납부기한 내에 전액 납부한 시민 중 300명을 선정, 5만원 상당의 ‘안동사랑 상품권’을 전달했다. 선정은 이날 시청 소통실에서 지방세 정보시스템을 통해 무작위 전산 추첨 방식으로 진행됐다. 충북 청주시는 지난 1년 동안 지방세를 성실하게 납부한 시민 35만 7538명에게 이달부터 지방세 제증명 발급 수수료 6개월간 면제에 들어갔다. 성실납세자는 7월 31일까지 6개월간 구청 및 읍·면·동행정복지센터에서 지방세 세목별 과세증명서를 발급받을 때 1통 당 800원의 수수료가 자동으로 면제된다. 시는 지난 하반기 동안 성실납세자에게 과세증명서 7490건을 무료 발급해 줘 약 599만원의 수수료 면제 혜택이 돌아갔다. 충남 계룡시는 모범납세자에게 1년간 농협은행 및 국민은행으로부터 대출금리 인하(최대 0.3%), 예금금리 우대(0.2-0.3%), 수수료 면제 등 금융우대를 제공한다. 또 시·군 공영주차장, 금강 및 안면도 자연휴양림 등 도내 운영시설의 입장료 및 주차장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당진시는 최근 성실납세자 1000명에게 ‘2020년 지방세 안내 탁상달력’을 배부했다. 이 달력은 세목별 납세정보를 월별, 일자별로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경기 광명시는 지역에서 3년 이상 사업을 하거나 거주한 성실납세 기업 10곳과 납세자 20명을 선정해 인증서를 줄 예정이다. 시는 성실납세자로 선정될 경우 1년간 공용주차장 요금을 면제하고 세무조사도 2년간 면제하는 것은 물론 농협은행의 우대금리도 적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선정일로부터 2년간 관내 광명성애병원이나 광명인병원을 이용할 경우 종합검진비의 20%, 입원진료비 중 비급여 본인부담금의 1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상주시 관계자는 “성실한 납세자가 존경받고 우대받는 성숙한 납세문화를 정착을 위해 다양한 혜택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라며 “세금을 체납하고도 호화생활을 하는 일부 고액·상습 체납자들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추징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고용노동부 인증 용접교육기관 ‘광양만권HRD센터’, 플랜트용접과정 취업교육생 모집

    고용노동부 인증 용접교육기관 ‘광양만권HRD센터’, 플랜트용접과정 취업교육생 모집

    용접·특수용접 국가자격시험장을 운영하는 12년 차 고용노동부 인증 용접교육기관 광양만권HRD센터가 플랜트용접과정의 2020년 취업교육생을 모집한다. 광양만권HRD센터는 기술과 일자리를 함께 생각한 직업 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에 모집하는 과정 역시 플랜트용접과정 최대 6개 직종 기능사 자격증 취득지원을 통해 구인, 구직난 해소에 기여하고자 한다. 오는 2월 17일부터 6월 24일까지 4개월간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전기용접, 특수용접, 파이프용접, 가스, 에너지, 배관 등에 대한 이론 및 실기지도로 이뤄진다. 최대 6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으며 용접산업기사, 용접기능장 자격증 취득지원까지 책임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플랜트용접과정은 학력과 무관하며 용접 직종에 대한 국가기술자격증 취득 및 용접관련 기술 습득을 원하는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교육 대상은 만 19세 이상 55세 이하의 청·장년실업자, 취업성공패키지 2단계 참여희망자, 연매출 1억 5000만원 미만 자영업자로 교재, 재료, 작업복, 안전화 등 지원을 통해 교육비가 100% 무료다. 여기에 매월 최대 20만원의 훈련 수당 지급과 함께 별도의 식사 제공과 기숙사 무료 운영 혜택, 자소서 작성 및 면접을 위한 이력서 클리닉 등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수료 후에는 광양만권을 중심으로 한 남해안과 중공업분야 등 우수기업체로의 취업 알선이 이뤄진다. 특히 기능경진대회를 통해 자체 평가테스트 및 고난도 용접기술 테스트 개인별 RT검사를 실시하며, 전남동부권기능장협의회와 업무협약으로 매주 주말 진행되는 실습 및 기능전술 등 다양한 교육 과정을 통해 용접의 모든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이처럼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맞춤교육 실시해 자격증 취득률은 250%에 이르며, 1박2일 취업캠프를 통한 인성교육과 맞춤형 기업정보제공 및 동행면접으로 100% 취업연계가 이뤄진다. 한편 사단법인 광양만권HRD센터는 2009년 고용노동부 인증 용접교육기관으로 인증받아 타 교육기관과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의 대표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 교육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빙 단신]

    제주항공, 에어카페 구매 인증 선물 제주항공은 2월 ‘에어카페’ 구매를 인증한 고객에게 호텔 숙박권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4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2월 한 달 동안 모든 노선에서 ‘감귤이네 추억상점’(6종)과 ‘가나리카노’(초콜릿·커피)를 구매한 고객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인증을 하면 추첨을 통해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홍대 호텔’ 숙박권을 증정한다. 해당 품목은 ‘옛날 도시락’, ‘갈아 만든 배’, ‘딸기 맛 산도’, ‘맛동산’ 등으로 구매 후 인증샷을 올리면 3월 중 추첨을 통해 숙박권과 비행기 인형 등을 증정한다. 국내선에서는 스낵 등 간식류와 커피 등 음료를 구매하면 하나씩 더 주는 ‘1+1’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국제선에서는 고객 선호가 높은 세트상품인 ‘치맥세트’ 등을 정가 대비 최대 32%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티웨이항공, 좌석 24시간 선점 가능 티웨이항공은 지난달부터 결제시한을 24시간 연장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4일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이는 항공권 예약 시점으로부터 결제시한을 24시간 뒤로 미뤄, 해당 시간 동안 요금이 변동되지 않도록 예약을 유지시켜 주는 서비스다. 지금까지는 항공권 예매와 결제를 동시에 진행해야 예약이 됐지만 앞으로는 최대 24시간까지 좌석과 항공 운임을 유지할 수 있다. 일행과 여행 일정을 조율하거나 숙소를 예약할 때 시간적 여유를 두고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결제시한 연장 서비스는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을 통해 예약하는 경우에만 이용할 수 있다. 최종 결제 단계에서 ‘나중에 결제하기’를 선택하면 된다. 회원 아이디 하나에 2개의 예약 건에 대해서만 가능하다.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비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나? A. 공단은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달 23일부터 ‘입국자 등 조회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전국 요양기관에서는 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를 통해 중국 우한 지역 입국자 및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을 확인할 수 있다. 요양기관 정보마당에서 법인인증서 로그인 후 자격 확인에 들어가 ‘수진자 자격 확인’ 혹은 ‘해외감염병대상자 조회’로 접속하면 된다. 이를 통해 요양기관이 진료 접수 단계에서 환자가 감염증 발생 지역의 ‘방문 입국자’인지, ‘확진환자 접촉자 또는 동일 항공 탑승객’인지 여부를 알 수 있다.
  • “전화 연결돼야 입국”… 복지부 공무원, 외국인 연락처 일일이 확인

    “전화 연결돼야 입국”… 복지부 공무원, 외국인 연락처 일일이 확인

    중국발 내·외국인 검역·입국 절차 강화러시아 남성 전화 확인에 20분 걸리기도‘특별검역 신고서’ 후베이성 방문 여부 써 ‘검역 확인증’ 받은 뒤에야 입국 심사 가능 “내국인은 30분, 中유학생 2시간 걸려”“연락 가능한 번호가 확인되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습니다.”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중국 전용 입국장’ 검역대에서 실랑이가 벌어졌다. 보건복지부 공무원이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출발한 여객기를 타고 온 러시아 남성의 입국을 막았다. 러시아 남성이 적어 낸 휴대전화 번호로 수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사람은 공항을 잠시 거치는 환승객이라는 사실이 확인돼 겨우 검역대를 통과할 수 있었다. 확인에만 20여분이 걸렸다. 정부는 전날 예고한 대로 이날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한 외국인 입국 제한 조치를 시행했다. 최근 14일 이내에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은 불가능해졌다. 내국인의 입국은 허용되지만 14일 동안 자가 격리된다.정부는 중국에서 들어오는 내외국인의 건강상태와 체류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고자 공항과 항만에 중국 전용 입국장도 만들었다. 인천공항에는 총 3곳에 마련됐다. 이날 중국을 떠나 인천에 도착한 85편의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 1만 88명이 전용 입국장을 거쳤다.중국 칭다오에서 온 김모(58)씨는 “기내에서 건강상태 질문서를 작성해 검역대에 제출했고, 검역대에서 ‘특별검역 신고서’를 추가로 받아 적었다”고 말했다. 정부는 특별검역 신고서에 이름, 국적, 여권번호뿐만 아니라 한국 내 주소, 연락처, 그리고 ‘최근 14일 이내 후베이성 방문 또는 경유 여부’를 적도록 했다. 검역관들은 열화상 카메라와 체온계로 중국에서 온 승객들의 체온을 측정했다. 단 외국인 승객은 복지부 공무원에게 전화 확인을 받았다. 공무원들은 이들이 신고서에 써낸 연락처가 맞는지, 통화 연결이 되는지 일일이 전화를 걸었다. 이를 위해 인천공항에는 유선전화가 총 84대 설치됐다. 중국 상하이에서 온 중국인 관광객(33)은 “여행 기간에 머물 숙소 직원과 통화가 돼서 입국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검역대를 통과한 내외국인 승객은 국립인천공항검역소에서 발급한 ‘검역 확인증’을 받았다. ‘신종 코로나 검역 대상으로 검역을 완료했음을 증명한다’는 내용의 이 서류를 받아야 비로소 입국 심사로 넘어간다. 중국 옌타이에서 온 교민 최순섭(65)씨는 “검역대에서도 내외국인 승객을 나눠서 검역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최씨가 여객기에서 내려 입국장 밖으로 나오기까지 걸린 시간은 약 30분이었다. 반면 같은 여객기를 탄 중국인 유학생(28)은 2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이 유학생은 “저뿐만 아니라 제 주변에서도 강화된 검역 절차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라고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7일부터 50개 병원서 감염 여부 신속 검사 가능

    7일부터 50개 병원서 감염 여부 신속 검사 가능

    6시간 내 확인… 지역 모니터링 강화 기대오는 7일부터 50여개 일선 민간의료기관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시약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금보다 더 촘촘하고 신속히 확진자를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질병관리본부는 기대했다. 질병관리본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신종 코로나 진단시약 1개 제품을 긴급사용 승인했으며, 승인 제품은 질병관리본부가 지정한 민간의료기관에 공급돼 환자 진단에 사용된다고 밝혔다. 개선된 ‘RT-PCR 검사법’은 약 6시간 안에 신종 코로나를 검출할 수 있는 방법으로 지난달 31일부터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검사법이다. 기존에 사용되던 신종 코로나 검사법은 결과가 나오기까지 약 24시간이 걸렸다. 이 진단시약은 우수검사실 인증을 받은 의료기관 중 질병관리본부장이 지정한 50여개 민간의료기관에 우선 공급된다. 2016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지카바이러스 진단시약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진단시약 사용 기간은 신종 코로나 유행 종료시까지다. 긴급사용 승인제도는 감염병 대유행이 우려돼 긴급하게 진단시약이 필요하나 국내에 허가 제품이 없는 경우 질병관리본부장이 요청한 진단시약을 식약처장이 승인해 한시적으로 제조·판매·사용할 수 있게 한 제도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진단검사 의료기관 확대는 단시간 내 진단법을 실용화하고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국민을 보호한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지역사회 단위의 확진자 모니터링 능력이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검역증 확인 후 입국하는 중국인

    검역증 확인 후 입국하는 중국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4일 0시부터 14일 이내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모든 외국인에 대해 입국 제한 3단계 조치를 하면서 이날 인천국제공항에 설치된 중국 전용 입국장을 빠져나온 중국인이 검역 확인증을 보여 주고 있다. 연합뉴스
  • 검역증 확인 후 입국하는 중국인

    검역증 확인 후 입국하는 중국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4일 0시부터 14일 이내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모든 외국인에 대해 입국 제한 3단계 조치를 하면서 이날 인천국제공항에 설치된 중국 전용 입국장을 빠져나온 중국인이 검역 확인증을 보여 주고 있다. 연합뉴스
  • 90대 자원봉사자 신봉섭 씨, 누적 봉사 3만시간 돌파…경기도 내 최고령

    90대 자원봉사자 신봉섭 씨, 누적 봉사 3만시간 돌파…경기도 내 최고령

    “남을 위해 애쓰고 희생하는 봉사는 결국 나를 위한 일이기도 합니다. 여태껏 내가 건강을 유지해 온 건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했기 때문입니다.” 21년째 경기도 안양시 만안노인복지회관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91세 신봉섭 씨는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1930년생인 신 씨는 1998년 1월 자원봉사자로 등록한 이후 21년째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현재 경기도 내 최고령 자원봉사자로 지난해 말 누적 봉사 3만 시간을 돌파했다. 2015년 경기도 자원봉사센터로부터 누적봉사 2만 시간 이상의 봉사자에게 주어지는 도자봉 인증패를 받은 지 6년 만이다. 지난 20일 기준 총 3만 500시간을 기록, 경기도 내에서 다섯 손가란 안에 든다. 90대 초반 고령에도 정정한 신 씨는 매일 이른 아침이면 걸어서 15분 거리의 노인복지회관으로 향한다. 주말을 제외하고 주 닷새 동안 하루 8시간 봉사활동을 20년째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그는 “교회 행사 때문에 빠진 것을 제외하곤 하루도 봉사활동을 거른 적이 없다”고 말했다. 7시 40분경 복지회관에 도착하면 잠시 숨을 고르고 8시부터 하루 봉사를 시작한다. 점심과 목욕, 머리손질, 교육 등을 위해 복지회관을 찾는 노인 600여명의 편의를 돕고 질서유지와 안내를 맡고 있다. 신 씨는 “주변에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한 끼 1000원하는 점심은 음식도 좋아 인기가 높다”며 “매일 식사를 하려고 방문하는 300여분을 안내하느라 오전엔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는 올해부터 유료화한 목욕탕 입장권을 나눠주기도 했다. 노인복지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수강하려는 노인들에게 교육 안내도 담당하고 있다. 그는 “오랜 봉사로 차밍댄스, 웰빙댄스, 요가 등 건강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한글, 교양한문 등 교육과정 학습 내용을 모두 꿰뚫고 있다”고 넌지시 자랑한다. 처음 이곳을 찾는 노인에겐 신씨는 매우 편안하고 자상한 안내자이다. 또 복지회관에서 발생하는 온갖 다툼을 해결하는 중재자이기도 하다. 복지관 업무에 불만이 있어 공무원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항의하는 노인을 달래고 누그러뜨려 일을 원만히 처리하는 역할도 한다.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20여년 넘게 계속해온 일이라 몸에 배 괜찮다”며 환하게 웃는다.이처럼 신씨가 오랜 세월 하루 꼬박 자원봉사를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건강 덕분이다. 그는 먼 거리는 아니지만 매일 왕복 30여분을 걸어서 출퇴근하고 있다. 새벽 3시 30분 기상, 1시간 동안 체조로 몸을 풀고 가벼운 운동으로 하루일과를 시작한다. 퇴근 후에도 음악을 틀어놓고 홀로 댄스스포츠와 한국무용을 하며 규칙적으로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봉사하며 노인들과 교류하는 것이 가장 큰 건강비결”이라고 소개하며 “스트레스가 쌓이면 몸과 마음이 모두 망가져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20여년전 퇴직 후 무릎이 아파 복지회관을 찾은 게 신 씨가 자원봉사를 시작한 계기가 됐다. 그는 “복지관을 찾은 노인들이 먼저 치료를 받기 위해 다투어 2층 진료실로 뛰어올라가는 모습이 위태로워 보였다”며 “관계자에게 이를 개선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상황이 바뀌지 않아 직접 질서유지에 나서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처럼 그가 모든 일을 그냥 보아 넘기지 않은 것은 오랜 군생활에서 얻은 올곧은 생활태도와 적극적인 성격 때문이다. 당시 중학교 5학년(현 고등학교 2학년)때 학도병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던 그는 장교시험을 거쳐 소위로 임관, 17년간 군생활을 마치고 대위로 전역한 참전용사다. 신씨는 자원봉사를 하면서 수많은 표창을 받았다. 국무총리 표창(2011년)을 비롯 도지사 표장(2003년), 안양시 자원봉사왕(2007년), 경기도 금자봉(2011년) 등을 수상했다. 게다가 억대 기부자로 안양시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안양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기부의 날을 제정해 해마다 행사를 개최한다. 신씨는 2014년 11월 3일 첫 안양시 기부의 날 행사에서 그동안 자원봉사한 공을 인정받아 억대 기부자로 감사패를 받았다. 당시 신 씨의 자원봉사 누적시간은 2만 756시간(2014년 9월 30일 기준)으로 최저임금(5210원)으로 환산하며 억대가 넘는 기부를 한 셈이다. 보람과 사명감이 있는 신 씨는 계속 자원봉사를 하려고 하지만 자녀들 걱정은 크다. 다섯 자녀를 둔 신씨는 장애 3급 판정을 받은 두 살 연하의 아내와 단둘이 살고 있다. 자식들은 아버지의 건강이 걱정돼, 몸이 불편한 어머니를 보살피라며 자원봉사를 만류하고 있다, 하지만 신 씨는 “일을 그만두면 나도 아내도 나태해지고 게을러 질 수 있어 봉사를 계속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가관이 남다른 참전용사 신 씨는 “60대부터는 나눠주고 90대부터는 국가와 민족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라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100세까지 봉사를 이어가고 싶다”고 새해 소망을 밝혔다. 글·사진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전화 연결돼야 입국”…외국인 연락처 일일이 확인

    “전화 연결돼야 입국”…외국인 연락처 일일이 확인

    중국발 내·외국인 검역·입국 절차 강화‘특별검역 신고서’ 후베이성 방문 여부 써‘검역 확인증’ 받은 뒤에야 입국 심사 가능 “연락 가능한 번호가 확인되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습니다.”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중국 전용 입국장’ 검역대에서 실랑이가 벌어졌다. 보건복지부 공무원이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출발한 여객기를 타고 온 러시아 남성의 입국을 막았다. 러시아 남성이 적어 낸 휴대전화 번호로 수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사람은 공항을 잠시 거치는 환승객이라는 사실이 확인돼 겨우 검역대를 통과할 수 있었다. 확인에만 20여분이 걸렸다. 정부는 전날 예고한 대로 이날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한 외국인 입국 제한 조치를 시행했다. 최근 14일 이내에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은 불가능해졌다. 내국인의 입국은 허용되지만 14일 동안 자가 격리된다. 정부는 중국에서 들어오는 내·외국인의 건강상태와 체류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고자 공항과 항만에 중국 전용 입국장도 만들었다. 인천공항에는 제1터미널 2곳(심사구역 A·F), 제2터미널 1곳(심사구역 A) 등 총 3곳에 마련됐다. 이날 중국을 떠나 인천에 도착한 85편의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 1만 88명이 전용 입국장을 거쳤다.중국 옌타이에서 온 교민 최순섭(65)씨는 “기내에서 (발열, 호흡기 증상 등 건강 이상 유무를 묻는) 건강상태 질문서를 작성해 검역대에 제출했고, 검역대에서 ‘특별검역 신고서’를 추가로 받아 적었다”고 말했다. 정부는 특별검역 신고서에 이름, 국적, 여권번호뿐만 아니라 한국 내 주소, 연락처, 그리고 ‘최근 14일 이내 후베이성 방문 또는 경유 여부’를 적도록 했다. 검역관들은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한 채 열화상 카메라와 체온계로 중국에서 온 승객들의 체온을 측정했다. 발열 증상이 없는 외국인 승객은 복지부 공무원에게 전화 확인을 받았다. 공무원들은 이들이 신고서에 써낸 연락처가 맞는지, 통화 연결이 되는지 일일이 전화를 걸었다. 이를 위해 인천공항에는 유선전화가 총 84대 설치됐다. 일부 외국인은 전화 연결이 안 돼 한참 대기하다가 한국 통신사의 유심칩(SIM카드)을 사서 휴대전화에 갈아 끼운 다음에야 확인 절차를 통과할 수 있었다. 중국 상하이에서 온 중국인 관광객(33)은 “여행 기간에 머물 숙소 직원과 통화가 돼서 입국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검역대를 통과한 내·외국인 승객은 국립인천공항검역소에서 발급한 ‘검역 확인증’을 받았다. ‘신종 코로나 검역 대상으로 검역을 완료했음을 증명한다’는 내용의 이 서류를 받아야 비로소 입국 심사로 넘어간다. 중국 칭다오에서 온 김모(58)씨는 “검역대에서도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승객과 내국인 승객을 따로 나눠서 검역을 진행했다”면서 “외국 승객 검역 절차가 더 까다로워 보였다”고 말했다. 중국 옌타이에서 온 중국인 유학생(28)은 “저뿐만 아니라 제 주변에서도 이렇게 강화된 검역 절차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라고 했다.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동정] 고려대 경영대, 4회 연속 세계경영대학협회 인증

    △ 고려대 경영대학은 세계경영대학협회(AACSB)가 수여하는 경영교육인증을 4회 연속으로 받았다고 4일 밝혔다. 고려대는 2005년 국내 대학 처음으로 AACSB 인증을 받은 뒤 5년 단위로 인증을 연장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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