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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국민銀, Z세대 금융플랫폼 ‘리브넥스트’ 출시 KB국민은행은 잠재 고객인 Z세대를 위한 금융플랫폼 ‘리브 넥스트’를 출시했다. 특히 독립적인 금융 활동이 어려운 미성년자의 금융 독립에 초점을 맞췄다. 신분증이 없는 10대 고객도 개설 가능한 만 14~18세 전용 선불전자지급수단인 ‘리브포켓’이 제공된다. 본인 명의 휴대전화 인증을 통해 10대 고객이 직접 개설할 수 있으며, 계좌 없이도 금융거래가 가능하다. 수수료 없이 입출금, 송금이 가능하다. 이용 한도는 하루 30만원·월 200만원, 보유한도는 50만원이다. ●롯데손보, 질병 인수심사 자동화 시스템 운영 롯데손해보험은 고객의 보험 가입 편의성을 크게 높인 ‘질병 인수심사 자동화 시스템’ 운영에 나선다. 고객에게 고지대상 질병정보를 제공해 가입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설계담보별 사전심사결과를 현장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전 질병에 대한 사전심사가 자동심사와 연계돼 보험서비스(상품) 설계부터 인수청약까지의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롯데손해보험은 시나리오 기반의 자동심사를 활용해 고객의 가입 대기시간을 크게 줄일 방침이다.●신한카드, 투썸플레이스 PLCC 카드 출시 신한카드는 투썸플레이스와 손잡고 ‘투썸플레이스 신한카드’(신용·체크)를 출시했다. 투썸플레이스 매장에서 결제하거나 앱을 통해 케이크를 예약할 때 신용카드 기준 최대 30%를 할인해 준다. 또 기프트카드 구매충전선물하기 및 모바일쿠폰을 결제하면 최대 5%까지 할인해 준다. 전월 이용 금액에 따라 최대 3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투썸플레이스 커피음료 무료 사이즈업 쿠폰을 매달 신용 2매, 체크 1매 제공한다. ●신한금융투자에서 내 신용·자산 정보 한눈에 신한금융투자는 국내 대표 신용평가기관인 KCB(코리아크레딧뷰로)와 제휴해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최초로 ‘내 신용조회 서비스’를 실시한다. 고객의 신용점수를 실시간 제공해 신용조회 및 변동내용, 카드, 대출, 연체, 보증 현황 등 자산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신한알파를 통해 신한금융투자 고객이면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서비스 개시를 기념해 다음달 15일까지 서비스 가입자 중 선착순 1만명에게 스타벅스 커피 기프트콘을 증정하고,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스타벅스 5만원권(30명), 하나투어 상품권 50만원(15명), 하나투어 상품권 100만원(5명)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 디지털 작품이 2억? 경매 뛰어든 업비트, ‘NFT 시장’ 비틀까

    디지털 작품이 2억? 경매 뛰어든 업비트, ‘NFT 시장’ 비틀까

    신비로운 눈빛과 붉은 입술의 한 소녀가 검은 고양이 한 마리를 따듯한 손길로 쓰다듬고 있다. 국내 작가 장콸의 디지털 작품인 ‘미라지 캣3’다. 블록체인·핀테크 전문 기업 두나무는 24일 대체불가코인(NFT) 거래 플랫폼인 ‘업비트 NFT’ 베타 서비스를 개시하며 이 작품에 대한 경매를 시작했다. 업비트 NFT 베타는 검증된 NFT를 경매하는 드롭스와 회원이 소장 중인 NFT를 회원 간 상호거래하는 마켓플레이스로 구성된다. 드롭스에서 이날 낮 12시부터 시작한 이 작품에 대한 경매는 시작가 0.0416BTC(약 294만원)로 출발해 오후 9시 기준 22회 입찰이 이뤄진 가운데 현재가 3.5BTC(약 2억 4700만원)를 기록하고 있다. 작품은 24시간 뒤인 다음날 25일까지 최고가를 입찰한 사람에게 낙찰된다. NFT는 블록체인 암호화 기술을 활용해 고유한 인식표를 부여한 디지털 자산으로, 위변조가 불가능해 무분별한 복제를 막아 준다. 특정 디지털 콘텐츠의 NFT를 소유한다는 것은 세상에서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는 ‘디지털 정품 인증서’를 소유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업계에서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1위 사업자 업비트가 NFT 거래 시장에 본격 뛰어들면서 국내 NFT 시장의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하고 있다. 업비트 관계자는 “앞으로도 스포츠, 방송, 패션, 게임 일러스트 등 다양한 영역의 NFT를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나무는 NFT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자 총 7365억원을 들여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JYP엔터테인먼트(2.5%), 하이브(5.57%) 지분을 취득하는 등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엔터테인먼트사와 협력해 NFT 콘텐츠를 생산하는 방식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면서 “두나무가 890만 업비트 회원과 자본력을 가진 만큼 향후 NFT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 3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원의 2대 주주이기도 한 게임빌도 내년 상반기에 NFT 거래소를 열 예정이다. NFT 시장은 미술작품, 음악, 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SK증권에 따르면 2018년 4000만 달러(약 474억원)에 불과했던 NFT 시장은 2년 사이 8.5배 성장해 지난해 3억 4000만 달러(약 4034억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했다. 박수용 한국블록체인학회장은 “NFT는 이제까지 존재하지 않은 새로운 디지털 시장이 열렸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김용대 카이스트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아직까지 해외 석학들 사이에서는 ‘디지털 소유권을 갖는 게 어떤 의미인지 불분명하다. 일각에서는 스캠(사기)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고 전했다. 금융당국이 NFT 과세를 어느 범위 한에서 부여할지도 관심사다. 금융위원회는 “결제·투자 등의 수단으로 사용될 경우에는 과세할 수 있다”는 방침을 밝혔다.
  • 디지털 작품이 2억?… 경매 뛰어든 업비트 ‘NFT 시장’ 비틀까

    디지털 작품이 2억?… 경매 뛰어든 업비트 ‘NFT 시장’ 비틀까

    신비로운 눈빛과 붉은 입술의 한 소녀가 검은 고양이 한 마리를 따듯한 손길로 쓰다듬고 있다. 국내 작가 장콸의 디지털 작품인 ‘미라지 캣3’다. 블록체인·핀테크 전문 기업 두나무는 24일 대체불가코인(NFT) 거래 플랫폼인 ‘업비트 NFT’ 베타 서비스를 개시하며 이 작품에 대한 경매를 시작했다.  업비트 NFT 베타는 검증된 NFT를 경매하는 드롭스와 회원이 소장 중인 NFT를 회원 간 상호거래하는 마켓플레이스로 구성된다. 드롭스에서 이날 낮 12시부터 시작한 이 작품에 대한 경매는 시작가 0.0416BTC(약 294만원)로 출발해 오후 3시 기준 19회 입찰이 이뤄진 가운데 현재가 3.0996BTC(약 2억 1900만원)를 기록하고 있다. 작품은 24시간 뒤인 다음날 25일까지 최고가를 입찰한 사람에게 낙찰된다. NFT는 블록체인 암호화 기술을 활용해 고유한 인식표를 부여한 디지털 자산으로, 위변조가 불가능해 무분별한 복제를 막아 준다. 특정 디지털 콘텐츠의 NFT를 소유한다는 것은 세상에서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는 ‘디지털 정품 인증서’를 소유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업계에서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1위 사업자 업비트가 NFT 거래 시장에 본격 뛰어들면서 국내 NFT 시장의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하고 있다. 업비트 관계자는 “앞으로도 스포츠, 방송, 패션, 게임 일러스트 등 다양한 영역의 NFT를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나무는 NFT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자 총 7365억원을 들여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JYP엔터테인먼트(2.5%), 하이브(5.57%) 지분을 취득하는 등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엔터테인먼트사와 협력해 NFT 콘텐츠를 생산하는 방식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면서 “두나무가 890만 업비트 회원과 자본력을 가진 만큼 향후 NFT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 3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원의 2대 주주이기도 한 게임빌도 내년 상반기에 NFT 거래소를 열 예정이다.  NFT 시장은 미술작품, 음악, 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SK증권에 따르면 2018년 4000만 달러(약 474억원)에 불과했던 NFT시장은 2년 사이 8.5배 성장해 지난해 3억 4000만 달러(약 4034억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했다. 박수용 한국블록체인학회장은 “NTF는 이제까지 존재하지 않은 새로운 디지털 시장이 열렸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김용대 카이스트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아직까지 해외 석학들 사이에서는 ‘디지털 소유권을 갖는 게 어떤 의미인지 불분명하다. 일각에서는 스캠(사기)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고 전했다. 금융당국이 NFT 과세를 어느 범위 한에서 부여할지도 관심사다. 금융위원회는 “결제·투자 등의 수단으로 사용될 경우에는 과세할 수 있다”는 방침을 밝혔다.
  • 햇빛이 만든 소금꽃도 피었습니다

    햇빛이 만든 소금꽃도 피었습니다

    전남 신안 암태도를 떠난 배가 비금도(飛禽島) 가산선착장에 닿으면 가장 먼저 외지인을 반기는 것이 있다. 독수리와 염부(鹽夫) 조형물이다. 독수리는 섬의 상징물이다. 맹금(禽)이 날아가는(飛) 형상이라는 섬의 이름을 조각 작품으로 형상화했다(이웃섬 도초도의 상징물은 사자다).염부 조형물은 소금(鹽)을 만드는 인부(夫)를 형상화한 것이다. 고유의 작업복을 입고 수차를 돌리는 모습이다. 염부 조형물에서 보듯, 비금도와 도초도는 ‘소금의 섬’이다. 비금도 소금의 역사는 일제강점기까지 거슬러 오른다. 당시 박삼만이란 인물이 북한 평양에서 소금밭 일구는 기술을 배워 와 신안 일대에 전파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삼만은 동료와 함께 1946년 비금도에 염전을 조성했다. 호남에선 처음이고 나라 안에서는 1907년 인천 주안염전에 이어 두 번째다. 1948년에는 대동염전이 조성됐다. 비금도 주민들이 거대 자본을 거부하고 ‘힘을 모아’(大同) 만든 염전이다. 인천 등 도시 지역 염전들이 폐염된 것과 달리 여전히 소금을 생산하고 있어 2007년 신안 증도 태평염전(제360호)과 함께 등록문화재(제362호)로 지정됐다.두 섬의 소금밭은 광활하다. 산이나 평지, 어디에서 봐도 경이로운 풍경을 선사한다. 동틀녘이나 해질녘 등 ‘풍경의 골든타임’에 찾는다면 더 좋다. 천일염이 생산되지 않는 계절이어서 염부들의 모습을 볼 수는 없지만, 너른 소금밭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이채롭다. 비금도엔 해변이 많다. 첫구지, 논드래미, 하누넘 등 순우리말 이름이 정겨운 해변이다. 하나같이 단단하면서도 고운 모래로 이뤄졌다. 명사십리해변도 있다. 섬 안에서 가장 광활한 해변이다. 방문객이 뜸한 요즘엔 그 너른 해변 위로 내 발자국만 남기며 걸을 수 있다. 명사십리 해변 뒤엔 ‘이세돌 바둑기념관’이 있다. 비금도가 고향인 이세돌(38)은 인공지능(AI) ‘알파고’와 겨뤄 1승을 거둔 프로기사다. AI의 비약적인 진화에 비춰 볼 때 그의 기록은 인류가 AI를 상대로 거둔 유일한 1승으로 남을 공산이 크다. 현역 시절 이세돌은 기풍이 자유롭고 독수리처럼 매서운 공격력의 기사였다. 섬의 기상을 고스란히 이어받은 덕일 테다. 기념관 초입에 2016년 알파고와 벌인 세기의 대국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이세돌의 가족사도 엿볼 수 있다. 그의 명성에 가려졌을 뿐 형인 이상훈 9단 역시 프로기사였고, 가족 대부분이 어떤 형태로든 바둑과 연관돼 있다.비금도와 이웃한 도초도는 서남문대교를 통해 오갈 수 있다. 도초도 쪽 다리 아래 첫마을은 ‘불섬’, 화도다. 요즘처럼 섬을 드나들기 어려웠던 시절, 뭍에서 들어온 옹기장수 등이 불을 피워 오가는 배를 부른 곳이라 해서 불섬이라 불렸다고 한다. 도초도 역시 요즘 한창 관광의 섬으로 발돋움하는 중이다. 팽나무 700여 그루를 심은 ‘팽나무 십리길’, 사진 찍기 좋은 수국공원 등이 조성돼 있다. 요즘 가장 핫한 곳은 영화 ‘자산어보’ 촬영지다. 흑산도로 유배된 ‘천주쟁이’ 정약전(설경구)이 섬 청년 창대(변요한)와 티격태격하며 ‘자산어보’를 저술하는 과정을 그렸다. 수국공원에서 멀지 않다.자산어보 촬영장은 두 채의 초가와 돌담 등으로 이뤄졌다. 바다가 한눈에 담기는 언덕에 세워져 풍광이 수려하다. 초가집 안방과 건넌방 사이는 마루다. 한데 벽면이 없이 양쪽으로 트인 독특한 형태를 하고 있다. 그 덕에 언덕 쪽에서는 바다가, 건너편에서는 그림산 일대가 걸개그림처럼 걸린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촬영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홀린 듯 마루에 앉아 인증샷을 찍는다. ‘산멍’, ‘바다멍’을 즐기며 풍경 속에 머무는 법을 아는 거다. 두 섬의 마을은 하나같이 담장이 예쁘다. 그 가운데 내촌마을 담장은 등록문화재(제283호)다. 얼추 400년 전 형성된 마을 안 골목엔 키 낮은 돌담이 한가득이다. 이웃한 용소리는 ‘뽀빠이 마을’로 불린다. 시금치를 먹고 힘을 썼던 옛날 만화 주인공의 이름에서 따온 별칭이다. ‘섬초’라 불리는 시금치가 이 섬의 ‘대단한’ 특산물이란 걸 떠올리면 이름의 유래를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듯하다.
  • 해풍이 키운 바위꽃이 피었습니다

    해풍이 키운 바위꽃이 피었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전남 신안의 비금도를 방문한 적이 있다. 지금도 해마다 이어지고 있는 ‘선왕산 섬산행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당시엔 산만 보고 걸었다. 시간이 촉박해 차분하게 주변을 돌아볼 여유도 없었다. 그때는 알지 못했다. 비금도에 선왕산 말고도 삼각산처럼 힘차게 솟은 투구봉이 있고, 치열한 삶이 녹아 슬프도록 아름다운 풍경으로 변한 소금밭이 있다는 것을 말이다. 오가는 길도 당시보다 몇 배 수월해졌다. 그러니 더 미룰 이유는 없다. 비금도행 도선에 몸을 싣는 것 말이다.천사대교를 건넌다. 암태도에서 배에 차를 싣고 비금도로 들어가기 위해서다. 목포에서 가는 방법도 있지만, 암태도 쪽이 배 타는 시간도 짧고, 운항 횟수도 훨씬 많다. 게다가 섬으로 가는 여정은 자체가 여행이다. 이런저런 풍경을 둘러보며 느릿느릿 배 타러 가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 이 여정에서 만나는 풍경 가운데 압권은 역시 천사대교다. 섬으로 이뤄진 신안군의 상징물 같은 존재다. 천사대교는 길이가 약 11㎞에 달하는 거대한 다리다. 압해도와 암태도 사이 바다 위에 놓였다. 다리는 제한 최고속도인 시속 60㎞로 달리더라도 꼬박 11분이 걸릴 만큼 길다. 교량 전 구간에서 구간단속이 시행되는 만큼 빨리 달릴 수도 없다. 그저 실바람처럼 느긋하게 바다 위를 건너는 게 최고다. 이 거대한 구조물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경이롭다. 교량 초입의 전망대, 암태도 기동삼거리의 파마벽화 등 오가는 길에 관광 명소도 여럿 만날 수 있다. 일정을 더 늘릴 수 있다면 화가 김환기의 고향이자 ‘퍼플섬’으로 인기몰이 중인 안좌도까지 다녀오는 것도 좋겠다. 비금도의 산을 오른다는 건 사실상 주봉인 선왕산(255m)과 그림산(226m)의 연계 산행을 일컫는다. 물론 선왕산만 올랐다가 내려오는 이들도 있긴 하다. 명산으로 꼽히는 선왕산 정상의 표지석 인증샷이 필요한 이들이 주로 이런 산행을 즐긴다. 선왕산을 들머리, 그림산을 날머리로 삼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현지 주민들은 이 코스를 주저하지 않고 ‘비추’ 코스로 꼽는다. 해를 마주하고 걸어야 해서 그림산과 선왕산의 암릉미를 제대로 만끽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정석은 상암주차장~그림산 정상∼투구봉~죽치우실∼선왕산 정상∼하누넘 해변 코스다. 거리는 5㎞ 남짓. 산행시간은 휴식 시간 등을 포함해 5시간 정도 소요된다. 들머리에서 그림산 첫 봉우리까지는 내내 오르막이다. 이후로도 오르막 내리막이 여러 차례 반복된다. 그림산은 전체가 가파른 암릉이다. 곳곳에 오르기 쉽도록 철계단과 발 받침대를 설치했다. 칼날처럼 아슬아슬한 일부 구간에는 밧줄도 놓였다. 몇몇 난코스 가운데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해산굴’이다. 그림산 정상 바로 아래 뚫린 작은 석굴이다. 아이를 낳는 것처럼 오르기 힘들어서 이런 이름을 얻었을 테다. 안내판은 등산로를 ‘편하지만 돌아가는 길’, 해산굴을 ‘지름길이지만 힘든 길’ 정도로 표현하고 있다. 다른 지역에서 온 ‘관광객 모드’의 산객이라면 으레 해산굴을 택하기 마련이다. 이름이 독특하고, 지름길인 데다, 도전 욕구까지 불러일으켜서다.결론부터 말하면, 여태 경험했던 나라 안의 몇몇 석굴 가운데 가장 오르기 힘들다. 해산굴은 사실 볼품이 없다. 규모도 작다. 한데 굴 끝자락의 바위가 오르기 어려운 형태로 얽혀 있다. 배낭과 외투는 당연히 벗어야 하고, 두 팔과 두 다리를 모두 써서 민망한 자세로 허우적대야 겨우 굴을 통과할 수 있다. 그렇게 조심해도 깨질 건 깨지고, 찢길 건 찢긴다. 모든 걸 내려놓아야 간신히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발걸음을 돌리기도 어렵다. 발 디딜 곳이 마땅치 않아 내려가는 게 더 위험하다. 우리 인생도 그렇지 않은가. 되돌릴 수 없다면 가던 길로 내처 가야 한다. 작은 동굴 하나 오른 주제에 무슨 득도라도 한 것처럼 설명하는 게 계면쩍긴 하다. 분명한 건 덩치가 클수록, 몸에 지닌 것이 많을수록 오르기 어려운 굴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어려웠던 기억은 언제나 그렇듯 잊히기 마련이다. 그렇게 오른 그림산 정상. 땀을 식히는 바람과 함께 다도해의 절경이 몰아닥친다. 검푸른 바다와 집산연봉처럼 도열한 주변의 푸른 섬들. 바둑판처럼 정돈된 염전과 뭇 생명들을 품은 갯벌 등이 씨줄날줄로 엮여 있다. 비금도의 산은 낮지만 풍경만큼은 이렇듯 사뭇 장하다. 그림산 정상에서 크고 작은 능선을 몇 번 오르내리면 투구봉이 나온다. 지금이야 비금도를 상징하는 명소 중 하나가 됐지만, 나무 데크가 놓이기 전까지만 해도 접근이 불가능한 곳이었다. 그러니 예전에 그림산을 올랐던 이들이라면 투구봉에 발을 딛기 위해서라도 다시 비금도를 찾아야 한다. 수직의 암봉을 올라 굽어보는 풍경이 시원하다. 그림산 능선을 다른 각도에서 보는 맛도 일품이다.투구봉에서 돌아 나오면 가파른 내리막길이 시작된다. 기껏 고도를 높였는데, 다시 내려가야 하는 것이 못내 아쉽다. 오르막은 한산마을과 이어진 죽치우실에서 다시 시작된다. ‘우실’은 돌담이다. 마을 뒤편에서 산을 타고 내려온 골바람을 막는 담장 역할을 한다. 온갖 재액과 역신을 막는 ‘믿음의 장치’ 노릇을 하기도 한다. 죽치우실에서 선왕산 정상까지는 그리 어려울 게 없다. 다양한 형태의 바위들을 감상하며 걷다 보면 어느새 정상이다. 산행의 날머리는 하누넘 해변이다. 해변의 모양이 사랑을 상징하는 하트와 닮아 ‘하트 해변’이라 불린다. 하트 형태가 가장 잘 보이는 곳은 섬 일주도로 중간쯤의 언덕이다. 선왕산 정상에서 봤던 하트 해변보다 한결 ‘하트스러운’ 해변과 마주할 수 있다. 인증샷 찍기 좋게 조형물도 세웠다. ■여행수첩 →비금도 안에 택시, 버스 등이 있지만 제대로 돌아보려면 차를 가져가는 게 좋다. 비금도로 가는 도선은 천사대교 건너 암태도 남강선착장에서 탄다. 비금도 가산선착장까지 40분가량 걸린다.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거의 매시간 배가 운항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수도권 등에서 목포까지 KTX로 내려간 뒤 차를 렌트해 가는 방법도 있다. 목포역 주변에 렌터카 회사들이 몇 곳 있다. 목포에서 출발해도 도선은 암태남강선착장에서 타는 게 여러모로 편리하다. →음식점은 비금도보다 도초도 쪽이 다양한 편이다. 도초도 화도선착장 쪽에 음식점이 많다. 간재미 회무침 등 별미를 맛볼 수 있다. 배시간이 촉박해 급히 요기를 해야 한다면 암태남강여객선터미널 안에 있는 구멍가게를 권한다. 갯벌에서 잡은 낙지를 넣고 즉석에서 라면을 끓여 준다. 일반 라면보다 서너 배 비싸지만, 맛으로 ‘본전’은 뽑는다. →숙소는 모텔, 펜션 등 다양하다. 가격도 여인숙부터 비즈니스 호텔급의 한옥 펜션까지 다양하다. 다만 모텔보다는 최근에 들어선 펜션이 깔끔한 편이다. 도초도 신흥장은 가성비가 좋다. 상호는 ‘장급 여관’이지만, 영수증엔 ‘여인숙’이라고 찍힌다. 그래도 시설은 깔끔하게 유지되는 편이다.
  • GTX 정차·코로나 대응… 불가능을 뛰어넘는 쾌거

    안양시가 민선 7기 3년여간 시정 성과 ‘톱 10’을 자체 선정, 발표했다. 24일 안양시에 따르면 ‘톱 10’ 시정은 ▲GTX-C 노선 인덕원역 정차 ▲함백산 추모공원 개원 ▲청년창업펀드 921억원 조성 ▲스마트도시 인증 획득 ▲ESG 평가 A등급 ▲코로나 역량 강화 수상 ▲지방규제혁신 경진대회 수상 ▲정부 혁신 평가 4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지방자치 경영 대통령상 수상 ▲대한민국 SNS 부문 대상 등이 뽑혔다. 시는 첫 번째로 수도권 광역 급행철도 GTX-C 노선의 인덕원역 정차를 꼽았다. GTX-C 노선의 인덕원역 정차는 모두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시의 끈질긴 노력으로 이뤄낸 최고의 결과물이라는 평가다. 지난 7월 개장한 장사시설 함백산 추모공원 참여도 10대 성과물에 포함됐다. 시는 시립 화장시설 확보에 주력, 지난 7월 화성시와 공동으로 함백산 추모공원의 문을 열었다. 시민들은 저렴한 가격에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화장은 16만원, 봉안은 50만원이다. 시는 지난해 11월에는 청년창업펀드 921억원 조성을 선포했으며 현재 66개사가 펀드 가입에 참여했다. 최근에는 루게릭병 치료제를 개발한 ㈜팍스젠바이오사와 디지털 벽면 장식품 업체인 ㈜아니사가 주인공이 됐다. 이어 국토교통부로부터 ‘스마트도시 인증’을 획득, 지난 9월 28일 청사 현관에서 인증 현판식을 열었다. 시는 안심귀가 서비스 등 스마트기술이 적용된 ‘거미줄 안전망’을 구축해 성과를 인정받았다. 아울러 시는 행복경제연구소의 ESG 평가에서도 A등급을 받은 가운데 행정안전부 주관 2021 거버넌스 지방정치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여기에 코로나19 지역 감염 확산 방지에 주력해 ‘대상’ 수상의 영예도 안았다. 시는 코로나19 발생과 함께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리고 역학조사관 추가 임명과 함께 방역 기동 태스크포스(TF) 가동 등 코로나19 극복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4년 연속 정부 혁신평가 우수기관 선정, 제16회 지방자치경영대전 대통령상 수상, 2021년 대한민국 SNS대전 기초단체 부문 대상 수상 역시 시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인 것으로 시는 평가했다.
  • 현직 대통령으론 40년만에 합천 찾은 文대통령

    현직 대통령으론 40년만에 합천 찾은 文대통령

    주민참여형 모델… “참여 주민들에겐 수상태양광 연금될 것” 현직 대통령 전두환씨 이후 처음… 靑 “오래 전 계획된 일정”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국내 최대 규모이자 세계 10위 부유식 태양광 시설인 경남 합천군 합천댐의 수상태양광 발전시설의 가동을 알리는 ‘태양광 꽃이 피었습니다’ 현장에서 탄소중립과 지역경제 발전에 대한 기여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내 최대이자 세계 10위 부유식 수상태양광 발전이 시작됐다”면서 “합천은 2050 탄소중립 시대,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합천댐은 2012년 세계 최초로 댐 내 수상태양광을 상용화했으며 이날 본격 발전을 시작했다. 설비용량 41㎿는 연간 6만명이 쓸 수 있는 수준으로, 합천군민 4만여명이 쓰고도 남는 양이다. 인근 봉산면 20개 마을 주민 1400여명은 약 31억원을 투자해 매년 발전수익 일부를 공유하게 된다. 나아가 석탄화력발전 대체 효과로 연간 미세먼지 30t과 온실가스 2만 6000t을 감축할 수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식에서 “태양광은 가장 중요한 재생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우리 수상태양광은 9.4GW에 달하는 높은 잠재력을 갖고 있다. 원전 9기에 해당하는 발전량”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력 판매로 매년 12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으며 투자에 참여한 1400여명의 주민은 20년 동안 매년 투자금의 최대 10%를 투자 수익으로 받게 된다”면서 “참여 주민들에게는 국내 최초의 수상태양광 연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합천댐 수상태양광 사례를 확대할 것”이라며 “댐 고유의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자연경관을 살리고 과감하게 투자하겠다. 계획 수립 단계부터 지역민과 함께하고 발전 이익이 주민들에게 돌아가도록 설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런 노력은 2050년까지 신재생 에너지 발전 비중을 전체의 70%까지 늘리는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문 대통령은 전망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합천댐 수상태양광발전소를 수주했으며 1년여 공사 끝에 완공했다. 수상 태양광 전용 모듈인 큐피크 듀오 포세이돈(Q PEAK DUO Poseidon)을 이 시설에 설치했는데 섭씨 85도, 상대습도 85%의 환경에서 3000시간 이상 노출 검사 등 KS 인증 규정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 고온, 다습환경에 특화된 제품이다. 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태양광에 중금속이 많이 내포돼 있다든지, 중국산이 많다든지 하는 오해들이 불식됐으면 좋겠다. 식수원 역할을 하는 댐에서도 얼마든지 태양광 발전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합천이 전날 사망한 전두환씨의 고향이라는 점에서 공교롭다는 반응도 나왔지만, 이번 일정은 오래전부터 계획된 일정이란게 청와대의 설명이다.행사 도중 문준희 합천 군수는 “해인사 방문을 제외하고 나면 현직 대통령이 합천군을 방문한 것이 40년쯤 된다”고 말했다. 40년 전 전씨가 고향을 방문한 이후 현직 대통령이 처음 합천을 찾았다는 의미다. 문 대통령도 “40년 만이라는 데 저도 아주 영광”이라고 화답한 뒤 “지역 소멸 위기를 말하지 않는, 함께 상생발전하는 시대로 나아가길 바라고 합천이 그 선두에 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전씨의 고향은 합천댐에서 불과 30여㎞ 거리인 율곡면 내천마을이다. 5·18 민주화운동 유혈진압 등에 대해 한 번의 뉘우침도 없었던 전씨에 대해 고향에서조차 공식 추모행사를 열지 않는 등 냉랭한 분위기다. 청와대는 전날 “끝내 역사의 진실을 밝히지 않고, 사과가 없었던 점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 ‘디지털 작품이 2억?‘ 업비트, 첫 경매...NFT 시장 본격화되나

    ‘디지털 작품이 2억?‘ 업비트, 첫 경매...NFT 시장 본격화되나

    신비로운 눈빛과 붉은 입술의 한 소녀가 검은 고양이 한 마리를 따듯한 손길로 쓰다듬고 있다. 국내 작가 장콸의 디지털 작품인 ‘미라지 캣3’다. 블록체인·핀테크 전문 기업 두나무는 24일 대체불가코인(NFT) 거래 플랫폼인 ‘업비트 NFT’ 베타 서비스를 개시하며 이 작품에 대한 경매를 시작했다. 업비트 NFT 베타는 검증된 NFT를 경매하는 드롭스와 회원이 소장 중인 NFT를 회원 간 상호거래하는 마켓플레이스로 구성된다. 드롭스에서 이날 낮 12시부터 시작한 이 작품에 대한 경매는 시작가 0.0416BTC(약 294만원)로 출발해 오후 3시 기준 19회 입찰이 이뤄진 가운데 현재가 3.0996BTC(약 2억 1900만원)를 기록하고 있다. 작품은 24시간 뒤인 다음날 25일까지 최고가를 입찰한 사람에게 낙찰된다. NFT는 블록체인 암호화 기술을 활용해 고유한 인식표를 부여한 디지털 자산으로, 위변조가 불가능해 무분별한 복제를 막아 준다. 특정 디지털 콘텐츠의 NFT를 소유한다는 것은 세상에서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는 ‘디지털 정품 인증서’를 소유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업계에서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1위 사업자 업비트가 NFT 거래 시장에 본격 뛰어들면서 국내 NFT 시장의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하고 있다. 업비트 관계자는 “앞으로도 스포츠, 방송, 패션, 게임 일러스트 등 다양한 영역의 NFT를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나무는 NFT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자 총 7365억원을 들여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JYP엔터테인먼트(2.5%), 하이브(5.57%) 지분을 취득하는 등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엔터테인먼트사와 협력해 NFT 콘텐츠를 생산하는 방식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면서 “두나무가 890만 업비트 회원과 자본력을 가진 만큼 향후 NFT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 3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원의 2대 주주이기도 한 게임빌도 내년 상반기에 NFT 거래소를 열 예정이다. NFT 시장은 미술작품, 음악, 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SK증권에 따르면 2018년 4000만 달러(약 474억원)에 불과했던 NFT시장은 2년 사이 8.5배 성장해 지난해 3억 4000만 달러(약 4034억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했다. 박수용 한국블록체인학회장은 “NTF는 이제까지 존재하지 않은 새로운 디지털 시장이 열렸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김용대 카이스트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아직까지 해외 석학들 사이에서는 ‘디지털 소유권을 갖는 게 어떤 의미인지 불분명하다. 일각에서는 스캠(사기)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고 전했다. 금융당국이 NFT 과세를 어느 범위 한에서 부여할지도 관심사다. 금융위원회는 “결제·투자 등의 수단으로 사용될 경우에는 과세할 수 있다”는 방침을 밝혔다.
  • 강서, 3개월 간 기부 나눔 챌린지 이어간다

    강서, 3개월 간 기부 나눔 챌린지 이어간다

    서울 강서구는 지역사회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내년 2월 14일까지 3개월 동안 ‘기부 나눔 버킷 챌린지 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그동안 구는 저소득 취약계층 주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매년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진행해 왔다. 특별 모금 방송 등 다양한 행사로 주민의 적극 참여를 이끌어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모금 행사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구는 코로나19로 지역 내 따뜻한 기부 분위기가 위축되지 않도록 ‘기부 나눔 버킷 챌린지 사업’을 마련했다. 챌린지는 기부자가 다음 기부자를 추천하고 연결하는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된다. 사업이 진행되는 동안 어려운 이웃을 위한 온정의 손길을 계속 이어 보자는 취지다. 각 동에서 추천을 받은 1호 기부자를 시작으로 3개월 간의 기부 나눔 버킷 챌린지가 이어진다. 기부자들은 각 동 주민센터에 설치된 버킷 챌린지 현판에 희망 메시지를 작성해 붙이고 현물 또는 현금을 기부한다. 이후 다음 기부자를 추천하면 된다. 구는 기부자들의 선한 영향력을 지역사회에 전파하기 위해 기부자 동의하에 현판을 배경으로 인증 사진을 찍고 동 주민센터 홈페이지에 게시할 방침이다. 또 소셜미디어,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로 비대면 홍보를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 지역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이번 사업으로 조성된 기부금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과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홀몸어르신, 장애인 가구 등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된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취약계층 주민들이 더욱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어려운 이웃이 보다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번 ‘2021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 추진 결과 총 28억원 상당의 성금을 모아 목표액(15억원)의 193%를 달성했다.
  • 안심하고 이용하는 서대문구 종합민원실, 행안부 인증 ‘국민행복민원실’ 선정

    안심하고 이용하는 서대문구 종합민원실, 행안부 인증 ‘국민행복민원실’ 선정

    서울 서대문구청 청사 1층에 위치한 종합민원실이 행정안전부가 인증한 ‘국민행복민원실’ 신규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구가 24일 밝혔다. ‘국민행복민원실’은 행안부가 전국 지자체, 교육청, 특별지방행정기관 등을 대상으로 민원실 내·외부 공간과 민원 서비스 수준을 종합 평가해 선정하고 3년간 인정하는 제도다. 1차 전문가 심사, 2차 현장 검증, 3차 전문가 암행 평가, 4차 고객 만족도 평가를 거쳐 서대문구를 포함해 올해 전국에서 총 18곳이 선정됐다. 서대문구는 구민들이 많이 찾는 민원실을 밝고 쾌적한 공간으로 조성하고,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철저하게 방역 수칙을 준수한 점도 호평을 받았다. 또 ▲혼인신고 주민을 위한 포토존 운영 ▲셀프 건강 측정 코너 설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여권 민원 창구 양방향 마이크 설치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투명 가림막 설치와 방역 마스크 비치 등도 선정 사유로 꼽혔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국민행복민원실 인증 기관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시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민원 서비스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 회사 체납 국민연금, 근로자가 내면 가입기간 인정...책임 떠넘기기 논란도

    회사 체납 국민연금, 근로자가 내면 가입기간 인정...책임 떠넘기기 논란도

    회사가 직원의 국민연금보험료를 내지 않아 납부기한이 10년 이상 지나도 근로자가 이자와 체납보험료를 내면 국민연금 가입기간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의 ‘국민연금법 시행령’ 개정안이 23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국민연금 보험료의 절반은 근로자가, 나머지 절반은 사업장이 부담하는데 사업장이 체납하면 근로자는 체납 기간을 국민연금 가입 기간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이렇게 가입 기간에 공백이 생기면 훗날 연금을 수령할 때 적은 금액을 받게 돼 생계가 불안해질 수 있다. 이런 이유로 그간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결국 근로자에게 부담을 지우는 방향으로 시행령을 개정한 것이다. 회사가 체납한 보험료를 대신 낼 때 근로자가 부담해야 하는 이자는 1년 만기 정기예금 이자율(0.7%)이다. 국세환급가산금 이율(1.2%), 3년 만기 정기예금이자율(0.8%)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라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복지부는 사업주로부터 체납보험료를 징수하면 국세환급가산금 이자율(1.2%)을 더해 근로자에게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체납사업장 상당수가 경영 상황이 나쁜 영세사업장이라 환급받을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게 문제다. 원래 사업주가 짊어져야 했을 부담을 근로자에게 떠넘기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체납사업장을 상대로 가장 강력한 체납 처분인 공매와 압류를 해도 구멍 난 국민연금 보험료만 메울 수는 없다. 국민연금을 체납한 사업장은 건강보험, 고용보험료도 체납한 경우가 많아 이들 4대 보험의 밀린 보험료를 채우는 데 골고루 쓰이기 때문이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신종 담배 출시에 대비해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이 규정한 ‘담배’를 ‘담배와 이와 유사한 형태의 담배’로 수정하는 개정안도 의결됐다.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돼 지방직영기업, 지방공사, 지방자치단체출연 연구원이 짓는 공공건물과 공중이용시설 등도 의무적으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인증을 받게 됐다. 인증 의무를 이행하지 않거나 인증 유효기간을 연장하지 않은 기관·기업에는 과태료 200만원이 부과된다.
  • “경찰도 직장인, 흉기 두려움 어마어마”…현직 경찰관 글 논란

    “경찰도 직장인, 흉기 두려움 어마어마”…현직 경찰관 글 논란

    ‘인천 흉기 난동 사건’에서 경찰 대처가 미흡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찰청 소속 직원이라고 소개한 네티즌이 “경찰도 직장인”이라는 글을 올리며 고충을 호소했다. 22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여경사건 개인적 견해’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커뮤니티는 회사 이메일로 본인인증을 해야 글을 올릴 수 있다. 글의 작성자 A 씨는 ‘경찰청’ 소속으로 소개돼 현직 경찰관으로 추정되고 있다. A씨는 “경찰이라는 직업 자체가 법률의 테두리 안에서 이뤄지는 ‘직장인’”이라며 “사명감 물론 있어야 한다. 하지만 사명감 같은 추상적인 언어가 현실의 벽 앞에 부딪혀 본 경찰들만 공감하지 일반 시민들은 전혀 공감 못 한다”고 말했다. 이어 “칼을 들었다는 신고에 경찰은 얼마나 많이 출동해봤을까? 절대 그 현장을 보기 전까지는 아무도 그 상황을 알 수 없다”면서 “우리나라 법률은 총을 쓰지 못하게 돼 있다. 그래서 맞지도 않는 테이저건이랑 삼단봉만 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A씨는 인천 흉기 난동 사건에 대해 “빌라 구조가 어떻게 돼 있는지는 모르지만 좁은 공간에서 칼을 든 두려움은 어마어마할 것”이라며 “영화에서처럼 총을 든다고 칼 든 피의자가 순순히 두 손 들고 일어날 것 같나. 실제로는 총을 보고 더 흥분한 피의자가 칼로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고 설명했다. 또 “현장을 직접 경험한 당사자가 아니고서야 그 위급함을 설명할 순 없다”며 “이번 사건을 비난하는 건 자유지만 그렇게 깎아내리는 곳에 힘쓰기보다 앞으로 이러한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공권력이 약한 것에 힘을 더 싣도록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A씨의 글에 일부 네티즌들은 “시민의 안전보다 자기 안위가 우선이면 다른 직장을 택했어야지 왜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느냐”, “자기 집에 출동한 소방관이 무섭다고 도망쳐도 이해해줄 거냐”, “직장인은 자기 일에 사명감 없이 일하는 줄 아나”라고 비판했다. 경찰청 소속 직장인 네티즌도 “같은 사우로서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는 알겠다”면서도 “법적·제도적으로 뒷받침된다고 해서 달라질 게 있었겠나. 이번 사건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글을 남겼다. 앞서 19일에도 경찰청 소속의 또 다른 네티즌이 비슷한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이 네티즌은 “경찰이라도 눈앞에서 칼을 겨누는데 바로 제압이 가능하냐. 나는 눈 마주치면 나갈 것 같다”며 “의무감 때문에는 인생 종 치고 싶지 않다”고 적었다. 또 “뭐든 제압하는 경찰을 원하면, 경찰청에서 필기시험 없애고 체력에 무도인들만 뽑으면 된다”, “그게 아니면 힘 좋은 용역을 쓰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5일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에서 아래층에 사는 일가족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남성 B씨(48)를 보고 경찰이 현장을 이탈한 일이 발생했다. 당시 출동했던 여성 경찰관(순경)은 흉기를 피해 도주했고, 1층에 있던 남성 경찰관(경위)은 현관문이 잠겼다며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이후 현장 경찰관 2명의 부실대응이 도마에 올랐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들의 파면을 촉구하는 청원이 올라와 23만명이 넘는 국민의 동의를 얻었다. 이에 대해 경찰청은 지난 21일 해당 사건 담당 경찰서인 인천 논현경찰서장을 직위해제하고 대국민 사과를 발표했다. 또한 현재 대기발령 중인 논현경찰서 현장 출동 경찰관 2명에 대해 감찰 후 엄중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를 살인미수 및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해 수사 중이다.
  • [기고] 온라인 제품 안전, 기업과 정부가 함께 지킨다/이영식 한국제품안전협회장·한샘 부회장

    [기고] 온라인 제품 안전, 기업과 정부가 함께 지킨다/이영식 한국제품안전협회장·한샘 부회장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명이 온라인을 통해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그간 대면 거래에 더 익숙했던 50대 이상이 코로나19를 거치는 동안 온라인 거래에 적극 동참하면서 시장 규모도 200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온라인 거래는 다수의 입점 판매자가 자유롭게 상품을 등록해 판매하는 구조여서 불법·불량 제품을 정부가 신속하게 찾아내 제재하기가 매우 어렵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온라인으로 유통되는 액체 괴물, 푸시팝, 버블건과 같은 인기 완구를 매년 중점 관리 품목으로 지정해 집중 단속하고 있지만, 안전 기준을 위반한 불량제품 판매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한다. 온라인 거래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소비자를 효과적으로 보호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의 안전을 관리하는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 특히 네이버, 쿠팡과 같은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과 제품 안전에 관한 역할과 책임을 나누고 협력해야 한다. 기술적인 토대는 이미 마련돼 있다. 플랫폼 기업들이 인증이 취소되거나 리콜된 제품의 이름과 사업자, 인증번호와 제품 사진 등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손쉽게 입수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여러 인증기관에 산재돼 있던 인증, 리콜 등 약 70만건의 정보를 모아 제품 안전 빅데이터를 구축했고, 기업이 이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 API’와 같은 네트워크 기술도 도입했다. 그 결과 1일 평균 약 30만회, 초당 3~4회의 정보가 실시간으로 제공되고 있다. 기업의 자발적인 노력도 시작됐다. 온라인 플랫폼 선도 기업들이 입점업체 상품의 안전성을 사전에 심사·차단하는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운영하고 있으며, 안전 정보 앱과 시장조사 같은 새로운 사업 모델도 등장하고 있다. 이제 안전 정보를 생산·수집하는 정부와 이러한 정보를 활용하는 플랫폼 기업 간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이 남은 과제다. 국가기술표준원과 온라인 쇼핑몰, 벤처기업, 제조기업 등 30여개 민간 기업이 지난 18일 ‘제품 안전정보 오픈 포럼’을 함께 개최한 이유다. 급증하는 온라인 거래 속에서 불법·불량 제품으로부터 소비자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기업과 정부 공동의 책임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융복합 신제품이 쏟아져 나올 것이며, 소비자의 안전 요구도 그만큼 커질 것이다. 이 포럼이 기업의 자체 제품 안전관리 역량을 향상시키는 차원을 넘어 불법·불량 제품을 온라인 시장에서 퇴출시키는 시스템을 갖춤으로써 제품 안전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 터뜨리고, 녹이고, 흔들었다… BTS, 美 100년 질서 바꿨다

    터뜨리고, 녹이고, 흔들었다… BTS, 美 100년 질서 바꿨다

    美서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가수 인증페이버릿 팝듀오 오어 그룹 3년 연속 수상‘버터’ 페이버릿 팝송… AMAs 3관왕 올라 “팬데믹 국면서 위로 전하며 더 큰 명성”“AMAs 대상, 그래미상에도 영향 줄 듯”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대중음악 3대 시상식 중 하나인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s)에서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를 거머쥐며 당대 최고의 팝스타임을 다시 입증했다. BTS는 21일(현지시간) 시상식에서 후보에 오른 3개 부문의 트로피를 모두 차지했다. ‘페이버릿 팝 듀오 오어 그룹’은 3년 연속 수상, ‘페이버릿 팝송’은 빌보드 싱글 차트 10주 연속 1위곡 ‘버터’로 첫 수상이다. BTS의 AMAs 대상 수상은 그룹 자체의 영광을 넘어 케이팝이 세계 대중음악의 주류인 미국 시장 진출 20년 만에 세운 또 다른 이정표와 다름없다. 한국 대중음악은 2001년 김범수가 한국 가수로는 처음 빌보드에 이름을 올린 뒤 2000년대 중반 비, 보아, 원더걸스 등이 미국 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시작했다. 2012년 싸이가 전 세계에서 선풍을 일으킨 ‘강남 스타일’로 미국 시장에 한국 음악을 제대로 각인시켰다. 또 소녀시대, 엑소, 빅뱅 등이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미국에서 케이팝의 팬덤을 키웠고, BTS가 마침내 화룡점정했다.2015년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처음 등장한 BTS는 지난해까지 무려 5개 앨범을 1위에 올려놨고,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도 지난해부터 2년 연속 3개 싱글이 정상을 밟았다. 2017년부터는 빌보드 뮤직 어워즈를 시작으로 미국 3대 시상식의 단골손님이 됐다. 김영대 음악평론가는 “지난해 ‘다이너마이트’부터 올해 ‘퍼미션 투 댄스’까지 팬데믹 국면에서 발표한 곡들이 가장 보편적이고 위로를 전한 곡들이라 기존 팬덤에 더해 팝의 본고장에서 더 큰 명성을 얻었다”며 “미국 음악 산업에선 그동안 영어권 백인 아티스트가 대표 얼굴이었는데 100년간 이어진 주류의 질서가 올해 비로소 바뀐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1974년 첫 시상식이 열린 AMAs는 앨범 판매량과 방송 지수를 기준으로 미국에서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아티스트를 뽑는 상이다. 2005년까지는 음악 산업 종사자가 투표에 참여했으나 이듬해부터 100% 팬 투표로 바뀌었다. BTS는 AMAs와 인연이 깊다. 2017년 시상식 무대에서 공연하며 미국 TV 방송에 데뷔했고 이듬해 ‘페이버릿 소셜 아티스트’ 타이틀로 첫 수상했다. 이후 2019년 3관왕, 2020년 2관왕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다관왕에 올랐다. AMAs에서 올해 미국 시장에서의 최고 아티스트로 인정받은 만큼 최고 권위 그래미 어워즈도 노려볼 만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3월 시상식에서는 ‘다이너마이트’ 흥행을 앞세워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은 실패했다. 박은석 음악평론가는 “그래미는 음악적 가치를 평가한다는 취지를 내걸고 있기 때문에 차트 중심 시상식보다 예측이 어렵다”면서도 “AMAs 수상이 어떤 인상이나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영대 평론가는 “주요 부문 후보 가능성은 물론 지난해 후보에 올랐던 부문은 수상 기대감도 있다”고 덧붙였다.
  • 세계 최대 오케스트라 연주…베네수엘라 기네스 신기록 수립

    세계 최대 오케스트라 연주…베네수엘라 기네스 신기록 수립

    베네수엘라가 세계 최대 오케스트라 연주 기네스기록을 경신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기네스는 20일(이하 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오케스트라 네트워크 '시스테마'의 연주를 세계 최대 규모였다고 공인했다. 시스테마는 앞서 13일 베네수엘라 육군사관학교 운동장에서 대규모 연주회를 열었다. 12살 음악인 꿈나무부터 베네수엘라 국가대표급 오케스트라인 시몬 볼리바르의 77세 단원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가했지만 대부분은 10대 청소년들이었다. 주최 측에 따르면 대규모 연주에 참가한 인원은 모두 1만2000명. 초대형 오케스트라는 12분간 차이콥스키의 슬라브 행진곡을 연주했다. 기네스는 검사원 250명을 투입, 세계 신기록 연주 현장을 꼼꼼히 확인했다. 꼬박 1주일이 걸린 확인 작업 끝에 기네스는 공인한 동시 연주 인원은 8573명. 종전 최대 기록인 러시아의 8097명보다 476명 많았다. 기네스는 오케스트라 연주 부문에 까다로운 조건을 달고, 일일이 검증한 후 기록을 공인한다. 참가자는 음악을 전공하거나 직업으로 삼고 있는 전문인이어야 하고, 각자 악기를 갖고 연주해야 한다. 지휘자는 1명, 각각의 참가자가 5분 이상의 곡을 연주해야 한다는 것도 공인을 위한 조건이다. 주최 측이 계수한 참가자는 훨씬 많았지만 기네스가 공인 인원이 8573명에 그친 이유다. 시스테마는 초대형 연주에 사용하는 의자에 숫자를 표시하고, 참가자에겐 팔뚝에 번호표를 부착하도록 했다. 이런 식으로 주최 측이 확인한 참가자는 1만2000명이었다. 관계자는 "기네스의 규정이 워낙 까다로워 예전에 1만 명이 참가한 (시스테마의) 연주회가 있었지만 공인을 받는 데 실패한 적이 있다"며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2개월가량 대규모 인원이 연습을 했다"고 설명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21일 자신의 트윗 계정에 기네스 인증서 사진을 공유하고 "이 꿈을 이루는 데 참여한 모든 이에게 포옹과 감사를 전한다"고 축하했다. 한편 베네수엘라가 보유하고 있는 기네스 기록은 여럿이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폭포 살토 앙헬, 세계에서 가장 번개가 많이 치는 곳 카타툼보 등 자연이 안긴 기네스 기록부터 미스월드 5회 우승 등 미모와 관련된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 “BTS, 슈퍼 대스타” AMA 3관왕 새 역사에도 군대 가나… 25일 국회 주목 [이슈픽]

    “BTS, 슈퍼 대스타” AMA 3관왕 새 역사에도 군대 가나… 25일 국회 주목 [이슈픽]

    음콘협 “BTS, 이달 병역 면제 마지막 기회”“유일무이한 업적 세웠는데 차별 없애 달라”순수예술인과 달리 대중문화예술인 차별 논란25일 국회서 개정안 심의…BTS 내년엔 입대BTS,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3관왕…亞최초미 빌보드 핫100에 올해만 ‘12번’ 1위 차지‘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erican Music Awards·AMA)에서 대상인 올해의 가수상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Artist Of The Year)를 아시아 가수로는 처음으로 거머쥔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병역 면제를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익 기여도가 높은 대중문화예술인이 예술·체육요원으로 대체복무를 할 수 있도록 한 병역법 개정안은 오는 25일 국회에서 재논의를 앞두고 있다. 여야 의원들이 내놓은 병역법 개정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방탄소년단 맏형 진은 내년 말까지는 군대에 입대해야 한다. 현행법상 대중문화 특기자는 국위선양해도 예술·체육요원 편입 불가 22일 가요계에 따르면 국회 국방위원회 법안소위는 오는 25일 이런 내용을 주요 내용으로 한 병역법 개정안을 논의한다. 현행 병역법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예술·체육 분야의 특기를 가진 사람으로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추천한 사람을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병역법 시행령에는 예술·체육 분야의 특기로 대중문화를 규정하고 있지 않아 방탄소년단 등 대중문화 분야 스타들은 국위 선양에 공을 세우고 있는데도 예술·체육요원 편입이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가요계 일각에서 제기됐다. 국방위 법안소위는 이에 예술·체육 분야에 대중예술(대중문화)도 포함하는 내용의 개정안들을 병합해 들여다볼 계획이다. 이러한 취지의 병역법 개정안은 6월 윤상현 무소속 의원, 8월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지난달 안민석 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해 심사를 앞두고 있다. 국방위는 오는 26일에는 전체 회의도 예정하고 있다. 이를 두고 한국음악콘텐츠협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달은 방탄소년단 병역 혜택의 마지막 기회”라면서 “이번 국방위 법안소위가 대중문화계에 의미 있는 결정을 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주장했다. 음콘협은 “방탄소년단이 유일무이한 업적을 세워도 순수예술 분야와 비교해 차별받는다”면서 “대중문화예술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타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의 맏형 진은 1992년생으로 지난해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을 받는다고 해도 내년 말까지는 입대해야 한다.BTS,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3관왕아시아 최초… “기적 이뤘다, 아미 감사” 앞서 방탄소년단은 이날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Artist Of The Year)를 비롯해 3관왕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아리아나 그란데, 드레이크, 올리비아 로드리고, 테일러 스위프트, 더 위켄드 등 내로라하는 팝스타들을 제치고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 상을 품에 안았다. 한국인 가수는 물론 아시아 아티스트가 AMA에서 대상을 받은 것은 방탄소년단이 최초다. 이들은 2013년 데뷔 이후 8년 만에 최고 영예를 누리게 됐다. RM은 이 상을 받은 뒤 “한국에서 온 7명의 소년들이 아미(방탄소년단 팬)의 사랑으로 기적을 이뤘다”면서 “우리는 이것(수상)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다”라며 팬들에게 공을 돌렸다. 슈가 역시 “4년 전 AMA로 미국에서 무대를 처음 했는데,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를 받게 될 줄 몰랐다”면서 “정말 감사하다, 아미”라며 감격해했다.대상격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 ‘페이보릿 팝 듀오 오어 그룹’ ‘페이보릿 팝송’ 싹쓸이한 무적 BTS 앞서 방탄소년단은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 외에도 ‘페이보릿 팝 듀오 오어 그룹’(Favorite Pop Duo or Group)과 ‘페이보릿 팝송’(Favorite Pop Song) 등 3개 부문에서 후보에 올라 일찌감치 대상 수상 가능성이 거론됐다. 이들은 실제로 이날 이 3개 부문에서 모두 트로피를 거머쥐는 데 성공했다. 멤버 진은 ‘페이보릿 팝 듀오 오어 그룹’을 수상한 뒤 방탄소년단 히트곡 제목에 빗대어 아미를 향해 “여러분은 우리의 우주(Universe)”라고 소감을 밝혔다. RM은 ‘페이보릿 팝송’을 받은 뒤 “이 어려운 시기에 많은 이들에게 우리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시상식에서 콜드플레이와 최초로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 합동 무대를 선보여 전 세계 아미를 열광하게 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히트곡 ‘버터’(Butter)로 시상식 엔딩 무대를 꾸며 대상 수상자의 위상을 뽐냈다. 음악성과 작품성을 중시하는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와 달리 AMA는 상업적 성과와 대중성을 중요한 지표로 보기 때문에 방탄소년단에게 유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버터’, 빌보드 핫100 10주 1위 기염‘퍼미션 투 댄스’, ‘마이 유니버스’도 1위 방탄소년단은 올해 ‘버터’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총 10주 1위를 차지하는 대성공을 거뒀다. 빌보드 역사에서 10주 이상 1위를 차지한 곡은 ‘버터’를 비롯해 지금까지 모두 40곡뿐이다. 이 외에도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와 밴드 콜드플레이와 협업한 ‘마이 유니버스’로도 핫 100 1위를 찍었다. 평생 한 번 경험하기도 어려운 핫 100 정상을 올 한해에만 12번 찍은 것이다.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는 “이번 AMA 대상 수상은 방탄소년단이 1960년대 비틀스, 1970년대 엘튼 존, 1980년대 마이클 잭슨, 1990년대 너바나, 2000년대 드레이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적인 슈퍼스타가 됐음을 만방에 알린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 곡만 갑작스럽게 뜬 것이 아니라 2∼3년에 걸쳐 빌보드에서 사랑받고 팬덤이 막강하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면서 “전 세계 음악시장에서 방탄소년단이 새로운 지배자라는 것을 확인해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BTS의 대상 수상으로 K팝 위상도 한층 더 공고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규탁 한국 조지메이슨대 교양학부 교수는 이번 수상을 “BTS를 K팝의 대표로 본다면 영어를 사용하는 서구권 국가가 아닌 지역에서 온 장르가 미국 시장은 물론, 전 세계에서 주류 인기 장르로서 자리를 공고히 하게 된 계기”라고 짚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BTS와 K팝이 서로 연결된 점을 언급하며 “K팝이 하나의 장르처럼 여겨지게 되는 저변이 만들어졌고, BTS가 독보적으로 잘한 부분까지 상호 보완적으로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24일 ‘그래미 어워즈’ 수상 여부 주목 이번 AMA 대상 수상으로 데뷔 이후 최대 경사를 맞은 방탄소년단은 이후 24일 오전 그래미 어워즈 후보 발표도 앞두고 있다. 지난번 시상식에서는 ‘다이너마이트’(Dynamite) 등의 흥행을 앞세워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이에 방탄소년단이 올해 그래미 어워즈 ‘재수’에 성공해 AMA 대상에 이은 ‘겹경사’를 맞을지 가요계의 이목이 쏠린다. 방탄소년단은 이후 오는 27∼28일과 다음 달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2년 만의 오프라인 콘서트를 연다. 다음 달 3일에는 미국 대형 음악 축제인 ‘2021 징글볼(2021 Jingle Ball) 투어’ 무대에 오른다.뉴키즈온더블록, 시상식 도중 BTS와인증샷 올린 뒤 “BTS 모든 성공 축하”전 세계 아미들 각국어로 “자랑스러워!” 한편 미국 대중잡지 피플 등은 BTS의 시상식 소식을 발 빠르게 전하며 멤버들을 인터뷰했다. 시상식을 중계한 ABC 방송은 수상 순간 외에도 BTS 멤버들의 모습을 여러 차례 카메라에 담았다. 1980∼1990년대를 풍미한 밴드 ‘뉴 키즈 온 더 블록’(New Kids On The Block)은 시상식 도중에 BTS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는 “우리가 레드카펫에서 누굴 만났는지 보라”면서 “BTS의 모든 성공을 축하한다”고 썼다. 이날 BTS와 함께 ‘마이 유니버스’ 무대를 꾸민 콜드플레이 역시 공식 트위터에 공연 영상을 올린 뒤 BTS 멤버들을 상징하는 보라색 하트 이모티콘 7개로 애정을 표현했다. BTS 팬 ‘아미’들은 이날 오전부터 시상식을 지켜보며 BTS 멤버들에게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 이들은 멤버들이 레드카펫에 등장한 순간부터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로 소식을 빠르게 전하며 BTS의 상징색이기도 한 보라색 하트 이모티콘을 달았다. 트위터를 사용하는 한 팬은 수상 소식이 전해진 이후 “어떠한 말도 안 나온다. 사실 몇 년 전만 해도 생각지도 못했던 일인데 우리가 모두 해냈다”며 일곱 멤버를 위한 보라색 하트 7개를 단 뒤 “사랑해”라고 영어로 썼다.또 다른 이용자는 “BTS가 상 3개를 모두 휩쓸었다. 너무나도 자랑스럽다”, “상 받을 자격 충분하다”며 멤버들에게 축하를 전했다. ‘케이 스미스’(Kay Smith)라는 이름의 한 이용자는 “가장 좋아하는 가수인 BTS가 시상식에서 3관왕에 오르는 것을 보면서 일곱 소년의 자랑스러운 엄마가 된 듯한 기분”이라고 함께 기뻐했다. 팬들은 영어, 일본어, 태국어, 스페인어 등 각자의 언어로 BTS를 축하했다. 팬 커뮤니티에서는 이날 BTS 공연 모습과 수상 장면을 담은 영상도 잇따랐다. 멤버들이 행사장에 입장하는 순간과 밴드 콜드플레이와 함께 공연한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 모습을 편집한 한 영상은 공개된 지 3시간도 채 되지 않아 조회 수가 30만회를 훌쩍 넘기기도 했다.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듯 이날 시상식에서 BTS 멤버들은 수상의 영광을 ‘아미’들에게 돌렸다.
  • 세계서 가장 빠른 전기비행기 등장…롤스로이스, 최고 시속 623㎞ 기록

    세계서 가장 빠른 전기비행기 등장…롤스로이스, 최고 시속 623㎞ 기록

    글로벌 항공엔진 제작사 롤스로이스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전기 비행기를 개발했다. 21일(이하 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롤스로이스의 순수 전기 비행기가 지난 16일 영국 월트셔주의 국방부 군용기 시험장에서 진행한 시험 비행에서 최고 속도 시속 623㎞를 기록했다. 롤스로이스는 성명에서 ‘혁신 정신’(Spirit of Innovation)으로 이름을 붙인 전기 비행기가 순수 전기 비행기로는 세계 최고 속도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롤스로이스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전기 비행기 인증을 위해 국제항공연맹(FAI)에 관련 자료를 제출할 계획이다.롤스로이스의 전기 비행기는 3㎞ 비행 구간에서 최소속도 시속 555.9㎞, 15㎞ 비행 구간에서는 532.1㎞를 기록해 총 3가지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 이밖에도 1분마다 고도 3000m씩 상승하는 속도를 202초간 유지하는 자체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롤스로이스는 이번 전기 비행기의 성능은 400㎾(약 535마력)급 전기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과 항공우주 분야 최고 밀도의 배터리팩이 탑재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기 비행기는 영국의 전기 비행기 개발 프로젝트인 ‘엑셀’(ACCEL·Accelerating the Electrification of Flight)의 일부로, 독일 자동차 업체 메르세데스벤츠 산하의 전기모터 제조사인 ‘야자’(YASA)와 항공 스타트업인 일렉트로 플라이트가 참여했다. 영국 정부도 항공기술연구소(ATI)와 협력해 50% 자금을 댔다. 사진=롤스로이스
  • ‘무야호’ 8초 영상이 950만원… NFT ‘황금알 낳는 거위’ 맞나

    ‘무야호’ 8초 영상이 950만원… NFT ‘황금알 낳는 거위’ 맞나

    “무~야~호~!” 2010년 3월 6일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알래스카 편에 출연한 교포 최규재씨는 “무한~”을 외친 방송인 노홍철에게 생뚱맞은 “무야호~”라고 답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로부터 11년도 더 지난 2021년 11월 12일 이 8초짜리 클립 영상은 950만 1000원이라는 가격에 팔려 나갔다. 물론 유튜브 등에서 구할 수 있는 단순한 영상 파일이 아니라 MBC가 자사 플랫폼 ‘아카이브 by MBC’를 통해 공식적으로 경매에 부친 대체불가토큰(NFT) 상품이 팔린 것이다. 경매를 통해 낙찰된 가격이라고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통된 의문을 버리기 힘들 것이다. ‘이 영상이 정말 950만원의 가치가 있을까?’●‘미르4’에 NFT 위메이드 주가 345% 급등 NFT는 블록체인 암호화 기술을 활용해 고유한 인식표를 부여한 디지털 자산으로, 위변조가 불가능해 무분별한 복제를 막아 준다. 세상에 둘도 없는 나만의 디지털 자산을 마련해 준다는 점에서 예술, 문화, 게임 업계 등에서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무야호’라고 외치는 짧은 영상이 1000만원에 가까운 가격으로 팔려 나갔듯이 많은 기업들에서 NFT 붐이 불고 있다. 대표적으로 게임사 엔씨소프트가 지난 11일 게임에 NFT 모델을 도입한다고 발표하자 주가가 29.92%나 급등하면서 70만원 선이 붕괴한 지 3개월 만에 78만 6000원으로 올라섰다. 비록 다음날부터 다시 주가가 떨어졌지만, NFT의 위력을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 ‘NFT를 적용한 게임을 만들겠다’는 말 한마디 외에 구체적인 내용은 전혀 없다시피 했는데도 주가가 오르는 것을 보고 놀라웠다”고 말했다. 게임업계만이 아니다. 한글과컴퓨터는 최근 싸이월드와 손잡고 메타버스 서비스와 함께 NFT 사업을 공개한다고 밝혔는데, 그 여파로 지난 17일 29.98%나 급등한 2만 8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BTS 소속사인 하이브도 NFT 관련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밝히면서 지난 17일 42만 1500원이라는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이미 게임 ‘미르4’ 글로벌 버전에 NFT를 적용한 위메이드는 최근 6개월 사이에 주가가 345.49% 올랐다. 해외에서의 NFT 열기는 더욱 거세다. 비플이라는 작가가 2007년부터 온라인에 게시해 온 사진을 모아 만든 JPG 파일 형식의 작품 ‘매일: 첫 5000일’이 무려 6980만 달러(약 780억원)에 팔리기도 했다.●돈 버는 투자로만 관심…“거품 빠져야 성장” NFT는 디지털 콘텐츠의 미래로도 불린다. NFT 시장 분석 플랫폼 논펀지블닷컴에 따르면 2017년 3100만 달러에 불과했던 NFT 글로벌 시장은 2018년 1억 8020만 달러, 2019년 2억 1060만 달러, 2020년 3억 1570만 달러로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있다. 올해 전망치는 7억 1090만 달러로, 2017년 대비 20배 이상 크다. 문제는 NFT에 실제로 어느 정도 가치가 있느냐는 점이다. 단적으로 950만원짜리 ‘무야호’ NFT엔 저작권도 없다. 구매했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이 무야호 영상을 보거나 공유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MBC도 NFT를 구매하더라도 ‘영리 목적으로 이용할 수 없다’고 못박고 있다. 단지 ‘MBC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인증한 영상’을 소유한다는 의미뿐이다. 현재로선 ‘무야호’ NFT를 구매했다고 주장할 수 있는 권리는 많지 않다. 전문가들도 NFT 기술의 중요성은 인정하지만, 현시점에선 거품이 지나치게 껴 있다고 지적했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메타버스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이와 결합된 NFT 기술도 성장성이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면서도 “현재 NFT 시장에 과도한 거품이 껴 있다. NFT의 본질도 이해하지 못하고 단지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으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람들의 이해도가 높아지고 거품이 빠지면 그때부터 성장성이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NFT가 적용된 게임은 사행성을 부추긴다는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 같은 이유로 한국 게임물관리위원회에선 NFT 게임에 대해선 등급 분류를 하지 않고 있다. 위정현(한국게임학회장)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NFT 열풍에 편승하려는 소셜 카지노들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순수하게 산업 측면으로만 바라볼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 아이폰으로도 조작… 편리성 ‘굿’ 콘텐츠는 ‘아직’

    아이폰으로도 조작… 편리성 ‘굿’ 콘텐츠는 ‘아직’

    전 세계적으로 범람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홍수 속에서 애플도 셋톱박스 ‘애플TV 4K’와 OTT ‘애플TV+’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애플로부터 1주일간 애플TV 4K를 대여해 체험해 본 결과 장단점이 뚜렷했다. 이용자를 배려하는 편의성과 애플 디바이스 간 연결성은 돋보였지만, 콘텐츠 부족은 근본적인 숙제로 보였다. 강력한 ‘A12 바이오닉’ 칩이 탑재된 애플TV 4K 본체는 정사각형 형태의 깔끔한 디자인으로, TV와 연결해 옆에 둬도 어색함이 없었다. 함께 제공되는 알루미늄 재질의 ‘시리 리모트’는 중간 휠 버튼이 터치로도 작동하기 때문에 보다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했다. 다른 애플 디바이스와의 연결성도 눈에 띄었다. 아이폰 유저라면 굳이 리모트가 필요하지도 않다. 애플TV 4K에 가까이 대기만 하면 ‘새로운 애플TV 설정’이라는 팝업창이 뜨면서 인증 코드를 입력하면 연결이 이뤄지고, 아이폰을 통해 조작이 가능하다. 특히 아이폰을 TV 화면에 가까이 가져다 대는 간단한 설정 방식으로 주변광과의 색상 균형도 맞춰 내 방에 알맞은 색을 내도록 할 수 있다. 애플TV 4K는 입체 음향 기술은 ‘돌비 애트모스’ 기능을 지원하는데, 이를 체험하기 위해 에어팟 맥스를 꺼내니 애플TV 4K가 자동으로 인식했다. 다른 OTT도 구독하고 있다면 이용이 더욱 편리하다. 애플TV 4K는 통합 검색을 지원하기 때문에 애플TV+ 콘텐츠뿐만 아니라 디즈니+, 왓챠, 웨이브 등의 콘텐츠까지 한 번에 검색 결과가 출력된다. 다만 애플TV+ 자체의 콘텐츠 볼륨은 다른 OTT에 비해 아쉬웠다. 비슷한 시기에 국내 출시한 디즈니+ 역시 신규 오리지널 콘텐츠는 많지 않은 편이지만, 이미 보유하고 있는 마블·스타워스·디즈니·픽사 등 기존 IP만으로도 우선 이용자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었다. 그러나 애플TV+는 배우 이선균이 출연하는 ‘닥터 브레인’ 외에 국내 이용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콘텐츠는 아직 찾기 힘들었다. 특히 ‘애플TV 4K’ 본체 가격이 32기가바이트 기준 23만 9000원, ‘애플TV+’ 구독료가 월 6500원인 만큼 저렴하다고 보긴 힘들기 때문에 발 빠른 오리지널 콘텐츠 수급이 필요해 보였다.
  • [리뷰] OTT 출사표 던진 애플TV 4K…편의성·연결성 좋지만 콘텐츠 아쉽다

    [리뷰] OTT 출사표 던진 애플TV 4K…편의성·연결성 좋지만 콘텐츠 아쉽다

    [전지적 체험 시점] ‘애플TV 4K’ 1주일 사용해 보니 전 세계적으로 범람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홍수 속에서 애플도 셋톱박스 ‘애플TV 4K’와 OTT ‘애플TV+’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리뷰를 위해 애플로부터 1주일간 애플TV 4K와 에어팟 맥스를 대여해 체험해 본 결과 장단점이 뚜렷했다. 이용자를 배려하는 편의성과 애플 디바이스 간 연결성은 돋보였지만, 콘텐츠 부족은 근본적인 숙제로 보였다.강력한 ‘A12 바이오닉’ 칩이 탑재된 애플TV 4K 본체는 정사각형 형태의 깔끔한 디자인으로, TV와 연결해 옆에 둬도 어색함이 없었다. 함께 제공되는 알루미늄 재질의 ‘시리 리모트’는 중간 휠 버튼이 터치로도 작동하기 때문에 보다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했다. 오른쪽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인공지능(AI) 비서 ‘시리’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검색하거나 화면 이동 등 간단한 명령을 내릴 수 있었다. 음성인식도 원활히 이뤄졌다. 다만 검색 화면 자판이 영어로 돼 있으면 영어 발음을 기준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한국어로 말하고 한글 자판으로 바꿔줘야 했다.다른 애플 디바이스와의 연결성도 눈에 띄었다. 아이폰 유저라면 굳이 리모트가 필요하지도 않다. 애플TV 4K에 가까이 대기만 하면 ‘새로운 애플TV 설정’이라는 팝업창이 뜨면서 인증 코드를 입력하면 연결이 이뤄지고, 아이폰을 통해 조작이 가능하다. 특히 아이폰을 TV 화면에 가까이 가져다 대는 간단한 설정 방식으로 주변광과의 색상 균형도 맞춰 내 방에 알맞은 색을 내도록 할 수 있다. 아이폰과 애플TV 4K가 실시간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드라마를 TV로 시청하다가 외출을 하면 아이폰으로 바로 이어서 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애플TV 4K는 입체 음향 기술은 ‘돌비 애트모스’ 기능을 지원하는데, 이를 체험하기 위해 에어팟 맥스를 꺼내니 애플TV 4K가 자동으로 인식했다. 에어팟 맥스를 끼고 영상을 틀자 저 멀리서부터 외치는 듯한 입체감 있는 사운드가 흘러들어 왔다. 에어팟 맥스 오른쪽 전면부 버튼을 누르자 실행되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도 강력했다. 애플TV 4K로부터 흘러들어오는 음향 외에 외부 소리는 사실상 진공상태처럼 차단되는 느낌이었다. 메쉬 소재로 돼 있어 장시간 착용해도 땀이 차지 않고 피부에도 편했다. 그러나 무게는 384.8g으로 다소 무거운 편이라 평소 헤드폰을 착용해보지 않았다면 이동 중에 사용하기엔 익숙하지 않았다. 다른 OTT도 구독하고 있다면 이용이 더욱 편리하다. 애플TV 4K는 통합 검색을 지원하기 때문에 애플TV+ 콘텐츠뿐만 아니라 디즈니+, 왓챠, 웨이브 등의 콘텐츠까지 한 번에 검색 결과가 출력된다. 예를 들어 애플TV+ 콘텐츠를 보다가 왓챠에서 제공하는 미국 드라마 ‘더 퍼시픽’을 보고 싶다면 굳이 홈화면으로 돌아가 왓챠 앱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검색으로 바로 시청이 가능하다. 시리 리모트를 통해 ‘겨울왕국’이라 말하니 곧장 디즈니+로 연결되는 겨울왕국 콘텐츠를 띄워 줬다.다만 애플TV+ 자체의 콘텐츠 라인업은 다른 OTT에 비해 적었다. 비슷한 시기에 국내 출시한 디즈니+ 역시 신규 오리지널 콘텐츠는 많지 않은 편이지만, 이미 보유하고 있는 마블·스타워스·디즈니·픽사 등 기존 IP만으로도 우선 이용자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었다. 그러나 애플TV+는 배우 이선균이 출연하는 ‘닥터 브레인’ 외에 국내 이용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콘텐츠는 아직 찾기 힘들었다. 특히 ‘애플TV 4K’ 본체 가격이 32기가바이트 기준 23만 9000원, ‘애플TV+’ 구독료가 월 6500원인 만큼 저렴하다고 보긴 힘들기 때문에 발 빠른 오리지널 콘텐츠 수급이 필요해 보였다. 또한 애플TV 4K를 구매했을 때 HDMI 케이블을 동봉하지 않기 때문에 집에 여유 케이블이 없는 이용자들에겐 큰 불편함으로 다가온다. 편의성을 생각했을 때 아쉬운 대목이다. 아이폰 이용자는 애플TV 4K 셋톱박스 하나로 연결된 세계가 거실에 들어오는 경험을 할 수 있지만, 안드로이드 이용자라면 굳이 애플TV 4K를 선택해야 하는 유인책이 적다는 점도 단점으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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