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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규제 혁신 선도 안양시, 전국 최초 ‘맨홀 충격 방지구’ 실증

    규제 혁신 선도 안양시, 전국 최초 ‘맨홀 충격 방지구’ 실증

    최대호 시장 “더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 조성에 최선 다하겠다” 경기 안양시는 전국 최초로 ‘맨홀 충격 방지구’ 실증 작업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안양 기업 알엠씨테크가 개발한 맨홀 충격 방지구는 기울기가 맞지 않는 맨홀 뚜껑 위에 높이를 맞춰 설치해 맨홀 주변 도로와의 높낮이 차이를 신속하고 경제적으로 평탄화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인증 기준이 없어 시장 출시는 물론 실증조차 불가능한 상황이었으나, 안양시의 규제 개선 추진을 통해 지난해 5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실증 특례 승인받게 돼시험, 검증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알엠씨테크는 현재까지 ▲수원지법 안양지원 옆 도로 ▲공작부영아파트 입구 등 2곳에 맨홀 충격 방지구를 설치한 데 이어 이달 중 ▲귀인로 GS주유소 앞 ▲안양소방서 귀인119안전센터 앞 ▲관평사거리 안양금융센터 앞 등 3곳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안양시는 2027년 9월까지 모두 10곳의 맨홀을 대상으로 실증작업을 벌여 제품의 내구성 및 맨홀의 수명 연장 여부 등을 모니터링한다. 또 안전을 위해 맨홀 주변 가로등에 실증 관련 안내문을 부착하고, 맨홀 충격 방지구 모니터링 전용 소형 시시티브이(CCTV)를 설치해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번 실증은 전국에서 처음 추진되는 사례로, 도로 위의 안전을 한층 강화하고 혁신 기술이 제도권 안에서 자리 잡을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안양시는 행정안전부 지방규제혁신 경진대회 3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 행정안전부 지방규제혁신 성과평가 2년 연속 최우수 기관 선정, 적극행정 우수기관에 5년 연속 선정됐다.
  • 은평구, 오는 26일까지 ‘착한 가격업소 이용 인증 이벤트’

    은평구, 오는 26일까지 ‘착한 가격업소 이용 인증 이벤트’

    서울 은평구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물가 안정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오는 26일까지 ‘착한 가격업소 이용 인증 이벤트’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착한 가격업소 이벤트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 방법은 네이버 폼으로 가게 이용 영수증을 제출하고, 구청 공식 블로그를 이웃 추가한 후 해당 이벤트 게시글에 인증 댓글을 달면 된다. 다만 이벤트 기간 내 영수증만 인정된다. 구는 이벤트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서울사랑상품권 1만원을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구청 누리집과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는 이번 이벤트가 주민들의 자발적인 소비 실천을 이끌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착한 가격업소는 물가 안정을 위해 합리적인 가격과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라며 “여러분의 착한 소비가 지역 경제를 살리는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 목포시, 수산식품 수출단지 2026년 본격 운영···수산식품 수출 1번지 도약

    목포시, 수산식품 수출단지 2026년 본격 운영···수산식품 수출 1번지 도약

    전남 목포시가 대양산업단지 안에 수산식품수출단지를 2026년 본격 가동 목표로 잡은 가운데 세계 시장을 주도할 수산식품 수출 허브항으로 도약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추진중인 수산식품수출단지는 총사업비 1천 136억 원을 투입해 가공공장, 냉동·냉장 창고, 국제 마른김 거래소 등을 갖춘 종합 클러스터로 구축된다. 현재 공정률은 48%이다. 특히 가공공장은 김, 해조류, 전복 등 지역 특산 수산물을 처리할 수 있는 36개 첨단 시설로 마련되며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해썹) 체계를 갖춰 수출 경쟁력을 높인다. 세계적으로 건강·웰빙 트렌드와 K-푸드 인기가 확산하면서 김을 포함한 수산식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다. 시는 김 산업에 집중 투자한 결과, 지난 2024년 김 수출액 1억 3천308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국 지자체 1위를 차지했다. 올해 8월까지도 전년 대비 33% 증가한 1억 2천638만 달러를 달성해 글로벌 마케팅과 해외 바이어 유치 등 적극적인 정책 추진 성과를 입증했다. 내년 개장을 앞둔 국제 마른김 거래소는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돼 김 산업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고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교역 허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수출단지와 거래소 조성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수산업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핵심 사업”이라며 “김과 수산식품을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산업으로 발전시켜 글로벌 블루푸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 ‘제12회 영천대마기 전국승마대회’…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개최

    ‘제12회 영천대마기 전국승마대회’…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개최

    경북 영천시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운주산 승마조련센터에서 ‘제12회 영천대마기 전국승마대회’가 열린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영천시승마협회 주최·주관, 농림축산식품부·경상북도·한국마사회·대한승마협회 등이 후원한다. 대회에는 전국 승마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축제의 장으로 국내 최고 기량을 자랑하는 선수 200여명과 150여 마필이 참가한다. 경기 종목은 ▲장애물 경기(40·60·80·90·100·120cm) ▲마장마술(D-Class) ▲권승 경기 ▲KHIS-7 ▲릴레이 경기 등이 있다. 영천시 관계자는 “오랜 전통을 이어온 이번 대회가 말산업과 승마인의 저력을 보여주는 소중한 자산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운주산 승마조련센터는 영천시가 말산업 육성·발전을 위해 2009년 임고면 운주산 자락 16만 5000여㎡ 부지에 전국 최초로 조성한 공공 승마장이다. 말문화체험관, 실내 승마장, 어린이 승마장, 산악 승마코스 등 다양한 승마 관련 시설과 인력 및 운영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한국마사회의 ‘말복지 인증제’ 시범 시설, 경주퇴역마 관리 프로그램 시설로 각각 선정됐다.
  • 광진 “내년부터 행사는 친환경으로”… 탄소중립 실현 앞장

    광진 “내년부터 행사는 친환경으로”… 탄소중립 실현 앞장

    서울 광진구는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각종 행사에 적용할 수 있는 친환경 행사 지침을 마련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지침은 회의, 교육, 축제 등 다양한 행사에서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줄이고 주민과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생활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수립됐다. 시범 운영 후 내년부터 모든 구 주관 행사에 적용할 계획이다. 우선 일회용품 최소화를 위해 개인컵 지참을 사전 안내하고, 다회용컵 대여를 지원한다. 일회용 생수병과 비닐봉투 사용을 지양하고, 종이 없는 행사 추진을 위해 인쇄물 대신 모바일 안내문이나 큐알코드를 활용한다. 또한 기념품 및 홍보물품은 친환경 인증 제품을 우선 고려하고 과대포장을 피하도록 권장한다. 행사 운영 시에는 적정 실내온도를 유지하고 불필요한 조명을 소등하는 등 에너지 절약 실천 기준도 포함됐다. 분리배출함 설치를 의무화하고, 안내판 및 도우미를 배치해 참여자들이 올바르게 분리배출하도록 도울 방침이다. 구는 행사 기획 단계에서 친환경 행사 사전 점검표를 검토하고, 종료 후 준수 결과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하여 실질적인 이행을 확보할 방침이다. 광진구는 종이 없는 사무실을 운영하고 점심시간에 소등하는 등 녹색생활 실천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친환경 행사 지침을 충실히 이행하면 행사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약 40%까지 줄일 수 있다”며 “구가 먼저 모범을 보여 구민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고,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친환경 행동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반도체 올라탄 코스피 뜨겁지만… 중소형주 투자자는 ‘냉가슴’

    반도체 올라탄 코스피 뜨겁지만… 중소형주 투자자는 ‘냉가슴’

    삼성전자 32%·SK하이닉스 48.6%↑최근 한 달 대형주 12.9% 오를 때중형주 0.5%·소형주 1.1% 내리막“환율·관세 탓 업종별 차별화 심화” 코스피가 36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시장 내부의 온도 차는 뚜렷하다. 대형 반도체주가 지수를 끌어올리는 동안 중소형주 투자자들은 ‘불장(불같은 상승장)’ 속에서도 체감 수익률이 낮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는 50.5% 상승했지만, 상승분의 대부분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연초 대비 77% 급등했고, SK하이닉스는 무려 146% 치솟았다. 특히 최근 한 달간의 상승은 ‘반도체 장세’로 요약된다. 코스피가 10.75% 오르는 동안 코스피 시가총액 100위권을 의미하는 대형주는 12.87% 상승했다. 삼성전자(32.03%)와 SK하이닉스(48.61%)가 지수를 끌어올리며 시장을 주도했다. 반면 코스피 중형주는 -0.54%, 소형주는 -1.14%로 오히려 하락했다. 업종별 흐름에서도 양극화는 두드러진다. 최근 한 달간 코스피 업종지수 중 반도체를 포함하는 전기전자 업종은 29.70% 급등했다. 반면 보험(-0.14%), 증권(-0.48%), 건설(-4.38%) 등 대부분 업종은 역성장을 기록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와 원화 약세가 맞물리며, 반도체 외 업종은 부각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김경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시장 전체가 소수 주도주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고 진단했고,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원화 약세와 관세 리스크가 업종별 차별화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코스피의 반도체 대장주 랠리는 글로벌 자금 유입으로 더욱 가속화되는 분위기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추석 기간(지난 8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1만원, SK하이닉스를 4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JP모건은 “코스피가 4000을 넘어 5000까지도 쉽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자산소득의 ‘상위 독식’ 현상도 심화하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주식 양도소득 24조 4858억원 중 절반 이상인 13조 4059억원(54.7%)을 상위 0.1%(210명)가 가져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1인당 평균 양도소득은 638억원에 달했다.
  • ‘대한민국 전시는 그가 온 전시와 안 온 전시로 나뉜다’ 인증…BTS ‘RM’ 한국 미술시장 파워 20인 선정

    ‘대한민국 전시는 그가 온 전시와 안 온 전시로 나뉜다’ 인증…BTS ‘RM’ 한국 미술시장 파워 20인 선정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이 ‘대한민국 전시는 그가 온 전시와 안 온 전시로 나뉜다’는 속설을 사실로 인증했다.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서도호 작가 등과 나란히 ‘한국 미술시장을 움직이는 인물’로 선정됐기 때문. 서울대 경영연구소와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이 최근 공동 발간한 ‘코리아 아트마켓 2025’ 보고서는 올해 한국 미술시장을 이끄는 ‘파워 20’ 명단을 공개했다. 국내 주요 갤러리 관계자 설문, 전문가 자문을 바탕으로 선정했으며 별도의 순위는 없다. 보고서는 홍 관장에 대해 “삼성가의 일원이자 뛰어난 컬렉터로, 국내외 주요 작품을 수집하며 한국 미술계의 지형을 형성해왔다”고 평가했고, 서 회장은 “아모레퍼시픽미술관(APMA)을 설립, 한국 미술의 공공적 인프라 확장에 기여한 컬렉터”라고 했다. RM에 대해서는 “열정적인 미술 컬렉터이자 문화 인플루언서”라며 “국내외 미술관과 현대미술 전시를 자주 방문하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미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RM은 내년 10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MOMA)에서 개인 소장품을 활용한 특별전을 연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밖에 작가 서도호, 이배, 양혜규, 김아영, 이성훈 한국화랑협회 회장, 패트릭 리 프리즈 서울 디렉터, 도형태 갤러리현대 대표 등도 이름을 올렸다.
  • 광진구, ‘친환경 행사 지침’ 마련… 탄소중립 실현 앞장

    광진구, ‘친환경 행사 지침’ 마련… 탄소중립 실현 앞장

    서울 광진구는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각종 행사에 적용할 수 있는 친환경 행사 지침을 마련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지침은 회의, 교육, 축제 등 다양한 행사에서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줄이고 주민과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생활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수립됐다. 시범 운영 후 내년부터 모든 구 주관 행사에 적용할 계획이다. 우선 일회용품 최소화를 위해 개인컵 지참을 사전 안내하고, 다회용컵 대여를 지원한다. 일회용 생수병과 비닐봉투 사용을 지양하고, 종이 없는 행사 추진을 위해 인쇄물 대신 모바일 안내문이나 큐알코드를 활용한다. 또한 기념품 및 홍보물품은 친환경 인증 제품을 우선 고려하고 과대포장을 피하도록 권장한다. 행사 운영 시에는 적정 실내온도를 유지하고 불필요한 조명을 소등하는 등 에너지 절약 실천 기준도 포함됐다. 분리배출함 설치를 의무화하고, 안내판 및 도우미를 배치해 참여자들이 올바르게 분리배출하도록 도울 방침이다. 구는 행사 기획 단계에서 친환경 행사 사전 점검표를 검토하고, 종료 후 준수 결과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하여 실질적인 이행을 확보할 방침이다. 광진구는 종이 없는 사무실을 운영하고 점심시간에 소등하는 등 녹색생활 실천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친환경 행사 지침을 충실히 이행하면 행사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약 40%까지 줄일 수 있다”며 “구가 먼저 모범을 보여 구민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고,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친환경 행동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평창군, 미탄 아웃도어 위크 10월 개최: 청옥산 일대서 7일간 힐링 축제

    평창군, 미탄 아웃도어 위크 10월 개최: 청옥산 일대서 7일간 힐링 축제

    강원도 평창군은 오는 10월 20일(월)부터 26일(일)까지 7일간 미탄면 일대에서 미탄 아웃도어 위크(Mitan Outdoor Week)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8월 7일 공식 출범한 주민 주도의 미탄 아웃도어 빌리지 협의체가 주관하는 첫 프로젝트다. 평창군과 미탄주민자치회, 산너미목장, 와우미탄 등 지역 단체와 청년 창업가들이 기획과 운영에 힘을 모았다. 청옥산과 백두대간의 자연 환경을 무대로 다양한 아웃도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미탄 아웃도어 위크는 ‘도전하고, 회복되고, 연결되고’라는 주제 아래 단순한 관광 행사를 넘어선다. 지역의 고유한 생활 문화와 주민들의 삶을 담아내고, 방문객에게는 자연과 함께 머무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 주요 프로그램 안내 <미탄 챌린지> 해발 1250m 청옥산을 무대로 하는 트레킹 프로그램이다. 20㎞(난이도 상)와 12㎞(난이도 중) 코스로 나뉘며 청옥산 정상과 삿갓봉, 산너미목장 등을 거친다. 완주자에게는 완주 인증 메달이 제공된다. <미탄 어드벤처> 청옥산 정상과 산너미목장을 잇는 은하수 백패킹과 오토캠핑 프로그램이다. 미탄의 고요한 밤하늘을 만끽할 수 있다. 창리 마을을 배경으로 한 마을 탐험 스탬프 투어도 마련되어 마을의 숨은 이야기를 발견하는 재미를 더한다. <미탄 감각> 자연 속에서 감각을 회복하는 힐링 프로그램이다. ‘Jazz on the Ridge’ (청옥산 자락 재즈 세션), ‘Lazy Fire’ (장작불 옆 휴식과 음악), ‘미탄 리트릿’ (숲길 리트릿) 등이 운영된다. 장비 없이 몸과 마음으로 즐기는 아웃도어의 본질을 경험할 수 있다. <미탄의 맛>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로컬 푸드 프로그램이다. 감자, 산채 등 제철 식재료로 만든 식사, 주민과 함께하는 회동리 식탁, 활동 전후 간편식 등을 제공한다. 강원수산, 화이트크로우 브루잉, 보배목장, 브레드메밀 등 지역 로컬 푸드 파트너들이 참여한다. 기대 효과 및 축제의 의미 평창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미탄면 고유의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지역민과 방문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지속 가능한 아웃도어 마을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주민이 주도하는 운영 체계를 바탕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청년 창업 기반 마련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미탄 아웃도어 위크가 “자연과 주민, 방문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형태의 축제”라고 말했다. 조용하지만 깊이 있는 경험을 통해 미탄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
  • 평창군, 미탄 아웃도어 위크 10월 개최: 청옥산 일대서 7일간 힐링 축제 [두시기행문]

    평창군, 미탄 아웃도어 위크 10월 개최: 청옥산 일대서 7일간 힐링 축제 [두시기행문]

    강원도 평창군은 오는 10월 20일(월)부터 26일(일)까지 7일간 미탄면 일대에서 미탄 아웃도어 위크(Mitan Outdoor Week)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8월 7일 공식 출범한 주민 주도의 미탄 아웃도어 빌리지 협의체가 주관하는 첫 프로젝트다. 평창군과 미탄주민자치회, 산너미목장, 와우미탄 등 지역 단체와 청년 창업가들이 기획과 운영에 힘을 모았다. 청옥산과 백두대간의 자연 환경을 무대로 다양한 아웃도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미탄 아웃도어 위크는 ‘도전하고, 회복되고, 연결되고’라는 주제 아래 단순한 관광 행사를 넘어선다. 지역의 고유한 생활 문화와 주민들의 삶을 담아내고, 방문객에게는 자연과 함께 머무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 주요 프로그램 안내 <미탄 챌린지> 해발 1250m 청옥산을 무대로 하는 트레킹 프로그램이다. 20㎞(난이도 상)와 12㎞(난이도 중) 코스로 나뉘며 청옥산 정상과 삿갓봉, 산너미목장 등을 거친다. 완주자에게는 완주 인증 메달이 제공된다. <미탄 어드벤처> 청옥산 정상과 산너미목장을 잇는 은하수 백패킹과 오토캠핑 프로그램이다. 미탄의 고요한 밤하늘을 만끽할 수 있다. 창리 마을을 배경으로 한 마을 탐험 스탬프 투어도 마련되어 마을의 숨은 이야기를 발견하는 재미를 더한다. <미탄 감각> 자연 속에서 감각을 회복하는 힐링 프로그램이다. ‘Jazz on the Ridge’ (청옥산 자락 재즈 세션), ‘Lazy Fire’ (장작불 옆 휴식과 음악), ‘미탄 리트릿’ (숲길 리트릿) 등이 운영된다. 장비 없이 몸과 마음으로 즐기는 아웃도어의 본질을 경험할 수 있다. <미탄의 맛>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로컬 푸드 프로그램이다. 감자, 산채 등 제철 식재료로 만든 식사, 주민과 함께하는 회동리 식탁, 활동 전후 간편식 등을 제공한다. 강원수산, 화이트크로우 브루잉, 보배목장, 브레드메밀 등 지역 로컬 푸드 파트너들이 참여한다. 기대 효과 및 축제의 의미 평창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미탄면 고유의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지역민과 방문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지속 가능한 아웃도어 마을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주민이 주도하는 운영 체계를 바탕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청년 창업 기반 마련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미탄 아웃도어 위크가 “자연과 주민, 방문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형태의 축제”라고 말했다. 조용하지만 깊이 있는 경험을 통해 미탄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
  • 시민과 ‘확찐살 빼기’ 챌린지 참여한 오세훈…“건강 수명 3년 늘릴 것”

    시민과 ‘확찐살 빼기’ 챌린지 참여한 오세훈…“건강 수명 3년 늘릴 것”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서울은 병이 생긴 뒤 치료하는 도시가 아닌, 병이 생기지 않게 돌보는 도시”라며 “2030년까지 (시민) 운동 실천율을 3%포인트 높여 건강 수명을 3년 늘리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한가위 확·찐·살 확빼기 챌린지’에 참석한 후 SNS에 글을 올려 “시민의 평균 기대 수명은 약 83세다. 하지만 아프지 않고 활력 있게 지내는 건강 수명은 70세에 그친다”라며 “그래서 시는 지난달 ‘더 건강한 서울 9988’ 계획을 발표했다. 운동량도 늘리고, 밥상도 바꾸고, 생활 습관까지 개선하자는 시민 건강 대전환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더 건강한 서울 9988은 2030년까지 시민의 운동 실천율을 3%포인트 올려 시민체력 등급을 3등급 더 올리고, 건강수명을 세 살 늘리는 ‘3-3-3-3 프로젝트’가 주요 내용이다. 오 시장은 “이는 단순한 정책 모음이 아니다. 사는 곳과 버는 돈에 따라 발생하는 건강 격차를 줄이기 위한 담대한 제안이다. 아파도 병원 가기가 부담스럽고, 일하느라 건강검진 한 번 받기 어려운 서민과 취약계층을 위한 서울의 마스터플랜”이라며 “건강 수명을 높인다는 목표가 달성된다면 시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서울 전체의 이료비 지출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외식이나 배달 주문 시 흰쌀밥 대신 잡곡밥을 선택하는 작은 실천만으로도 당뇨와 비만을 예방하고, 건강한 식문화가 일상으로 확산될 수 있다”라며 “건강할 기회만큼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져야 한다. 누구나 집 가까이에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도시가 제가 꿈꾸는 진짜 ‘건강한 서울’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한가위 확·찐·살 확빼기 챌린지’는 추석 연휴 기름진 음식으로 몸무게가 급격히 늘어난 이른바 ‘확찐자’ 건강 관리를 위해 마련됐다. 개인별로 체력을 측정한 후 전문가의 운동 코칭을 통해 정해진 목표를 스스로 달성하는 방식이다. 이날 오 시장은 사전 문진 후 시민들과 함께 근력, 근지구력, 심폐지구력 등 6개 분야를 측정하는 교차 윗몸일으키기, 스텝검사, 앉아 윗몸 앞으로 굽히기 등을 하고 체력인증서를 받았다.
  • 19일 동대문 경동시장서 ‘맛따라 맥주따라 페스티벌’

    서울 동대문구는 오는 19일 경동시장에서 ‘맛 따라 맥주 따라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행사장에서는 시장 상인들이 운영하는 먹거리 부스가 열려 인삼튀김, 더덕구이, 건어물구이 등 경동시장의 특색 메뉴를 맛볼 수 있다. 부스 이용 고객에게는 맥주 1잔 쿠폰이 증정되며, 추가 맥주는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아울러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위한 풍선아트·비즈공예·심폐소생술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축제 기간 방문객에게는 경품 응모권이 제공되며, 자전거와 경동시장 특산물 등 다양한 상품이 마련된다. 소셜미디어(SNS) 인증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가 응모 기회도 주어진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청년문화와 대학가, 전통시장이 어우러지는 ‘글로벌 탑5 전통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청량마켓몰 등 연계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포케올데이, 아동·청소년 체중 강박 문제 조명하는 ‘숫자 없는 체중계’ 브랜드 캠페인 실시

    포케올데이, 아동·청소년 체중 강박 문제 조명하는 ‘숫자 없는 체중계’ 브랜드 캠페인 실시

    프리미엄 포케 브랜드 포케올데이(Poke All Day)가 아동·청소년의 체중 강박 문제를 조명하는 특별한 ‘숫자 없는 체중계’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한다. (주)네오에프엔비에서 운영하는 포케올데이는 ‘건강한 한 끼’의 가치를 전하며 국내 대표 포케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포케올데이는 작년까지 ‘Love me all day 사랑하자 나를 더 자주’라는 슬로건을 통해 자신을 아끼자는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올해부터는 이를 ‘Love us all day’로 확장했다. ‘나에서 우리로, 함께여서 더 건강한 세상’이라는 새로운 브랜드 철학을 선언하며, 개인을 넘어 모두가 건강한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이번 ‘숫자 없는 체중계’ 캠페인은 미디어 노출로 인해 어린 나이부터 몸무게 숫자에 집착하는 아동·청소년의 체중 강박 문제를 사회적으로 환기한다. 포케올데이는 압박을 주는 숫자 대신 재미있는 문구가 표시되는 특별한 체중계를 제작하고 10월 13일 포케올데이 공식 유튜브, 인스타그램에 캠페인 취지가 담긴 광고 영상을 업로드해 마음의 무게를 줄이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포케올데이는 10월 13일부터 11월 12일까지 한 달간, 연어 포케 1그릇 판매 시 500원씩 적립해 초록우산 어린이 영양 지원 사업에 후원할 예정이다. 기부금은 전액 본사가 부담하며, 배달·포장을 제외한 전국 매장의 홀 판매에만 적용된다. 포케올데이는 지난 5년간 학대피해아동쉼터, 발달장애아동센터, 해성보육원 등 취약계층 아동을 위해 꾸준히 기부와 봉사 활동을 이어온 바 있어 이번 캠페인 역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의미가 크다. 이 체중계는 10월 15일부터 방문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데, 전국 8개 매장(동탄센트럴파크점, 센트로드점, 아주대점, 동덕여대점, 선정릉점, 서초사옥점, 신사점, 가산퍼블릭점)에만 설치되어 SNS 인증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벤트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포케올데이 금액권이 지급된다. 네오에프엔비 관계자는 “Love Us all day 캠페인의 첫 번째 대상은 어린이였지만 우리 함께 건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 이어질 Love Us all day의 다음 챕터도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며, “이번 ‘숫자 없는 체중계’ 캠페인을 통해 아이들뿐 아니라 성인들도 숫자에 얽매이지 않고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며 건강한 일상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 “우리사과로 건강한 승리를 응원합니다”...(사)한국사과연합회 KBO 가을야구서 우리사과 나눔행사 성료

    “우리사과로 건강한 승리를 응원합니다”...(사)한국사과연합회 KBO 가을야구서 우리사과 나눔행사 성료

    (사)한국사과연합회,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서 2030세대 겨냥 ‘사과X스포츠’ 연계 마케팅 전개소비자 체험형 이벤트로 사과 소비 촉진...“스포츠팬과 함께 우리사과 응원” 지난 10월 6일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개막과 함께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가 특별한 응원 열기로 달아올랐다. (사)한국사과연합회가 주최한 ‘우리사과 나눔행사’가 관중들의 큰 호응 속에 펼쳐진 것. 이번 행사는 사과 주산지인 대구·경북 지역에서 열린 만큼, 사과 농업인을 응원하고 우리사과의 우수성과 건강한 이미지를 알리는 뜻깊은 자리였다. 특히 젊은 세대와 스포츠 팬에게 ‘우리사과 먹고 힘내서 응원해요!’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사과를 즐거움과 건강의 상징으로 각인시키는 데 집중했다. 한국사과연합회는 현장에서 관람객들에게 우리사과에 건강 에너지를 담아 나눔을 진행했다. 또 ‘황금사과를 잡아라’라는 룰렛 게임이 열려 참가자들이 기념품을 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사과 나눔과 이벤트는 한국사과연합회 유튜브 채널을 구독한 뒤 현장에서 인증하면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해 온라인 채널과의 연계도 강화했다. 치어리더들도 나서 응원 열기를 더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사과와 함께하는 퍼포먼스가 이어지자 관중들의 눈길이 집중됐고, 자연스럽게 역동적인 에너지와 함께 우리사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산됐다. 한국사과연합회 서병진 회장은 “사과는 단순한 과일을 넘어, 건강하고 즐거운 삶을 상징하는 아이템이 될 수 있다”며 “스포츠에 대한 열정을 우리사과 응원으로 연결하고, 특히 2030세대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사과연합회는 지속적으로 스포츠와 생활문화를 아우르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우리사과의 매력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 전남도, ‘케이(K)-김’ 세계화 총력

    전남도, ‘케이(K)-김’ 세계화 총력

    전남도가 바다의 검은 반도체로 불리는 ‘케이(K)-김’의 세계화를 위해 2026년도 물김 생산 지원과 생산 기반 시설 확충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전남은 물김 작황 호조와 케이-김 수출 증가로 2025년 54만 톤의 물김을 생산해 8404억원의 역대 최대 위판고를 달성했다. 2026년에도 물김 또한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양식장 6만5천ha에 김발 92만 책을 설치해 약 50만톤의 물김을 생산할 계획이다. 현재 그물에 김 종자를 붙이는 채묘 작업이 한창인 김 양식장은 9월 말 기준 계획 대비 40여%의 채묘를 완료했으며 10월 중순까지 채묘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올해 물김 첫 수확은 10월 25일쯤으로 지난해보다 5일 정도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도는 ‘케이(K)-김’의 세계화를 위해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김 산업 국가전략산업 육성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김 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타당성을 확보하고 국립김산업진흥원, 국제 수출단지 조성 등 K-김 산업 클러스터의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추진 전략을 마련해 세계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또 고품질 물김 생산을 뒷받침하기 위해 육상 채묘 및 냉동망 시설, 인증 부표, 양식 자동화 장비, 친환경 유기 수산물 인증 지원 등에 5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특히 김 양식 어업인의 40년 숙원 해결을 위해 2022년부터 3년간 신규 김 활성 처리제를 개발해 현장 시험을 완료하고 어가 공급을 위한 해수부 고시 개정을 건의, 의견 수렴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전창우 전남도 친환경수산과장은 “올해 좋은 품질의 김이 많이 생산돼 어가 소득이 증대되고 어촌 경제에도 활력이 생기길 바란다”며 “생산, 가공, 유통, 수출을 잇는 전주기 체계를 착실히 구축하여 우리나라 김 산업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 몇 분 만에 사라진 1억원…‘밑빠진 독’에 돈 붓기 시작한 40대 가장 [파멸의 기획자들 #13~16]

    몇 분 만에 사라진 1억원…‘밑빠진 독’에 돈 붓기 시작한 40대 가장 [파멸의 기획자들 #13~16]

    서울신문 나우뉴스는 ‘사기공화국’ 대한민국에 경종을 울리고자 르포 소설 ‘파멸의 기획자들’을 연재합니다. 우리 사회를 강타한 실제 가상화폐 사기 사건을 나한류 작가가 6개월 가까이 취재·분석해 소개합니다. 독자 여러분께 ‘사기를 피하는 바이블’이자 정부가 범죄에 더 엄하게 대응하도록 촉구하는 ‘여론 환기’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제보자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사건 속 인물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 등은 모두 가명 처리했습니다. 경기도 남양주. 해 질 녘 노을이 창문을 붉게 물들이고 있었다. 민준은 책상에 앉아 딸 지영의 증명사진을 바라봤다. ‘딸에게 이 세상의 모든 문을 열어주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그간의 세월을 버텨왔다. 딸을 위해 모아둔 2100만원과 은행 대출로 마련한 3500만원, 그리고 이성조 교수가 건네준 ‘개인 지원금’ 1만 달러(약 1400만원)까지. 이걸 모두 더해서 어렵사리 5만 달러(7000만원)를 채웠고 텔레그램 ‘예비클럽’에 가입했다. 그는 자신이 마침내 가족을 위한 ‘성배’(聖杯)를 찾았다고 확신했다. 이제 그는 딸의 등록금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지영이 원하는 국내 사립대학은 물론이고 하버드와 스탠퍼드, 옥스퍼드 같은 세계적 명문대도 얼마든지 보낼 수 있다는 환상이 차올랐다. ‘이참에 지영이가 진학하는 나라로 함께 가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까.’ 그의 머릿속이 동화 같은 상상으로 가득찼다. 지영이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면, 그는 고층 빌딩이 즐비한 뉴욕의 한 노천 카페에 앉아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열고 코인 선물 거래를 즐길 것이다. 이성조 교수처럼 말이다. 하지만 달콤한 꿈도 잠시, 현실은 곧바로 그를 조바심 나게 만들었다. 수 일이 지나도 ‘예비클럽’에서는 아무 거래도 진행되지 않았다. ‘골드클럽’과 ‘실버클럽’ 회원들의 채팅방에는 날마다 막대한 수익을 인증하는 사진들이 쏟아져 나올 것 같았다. 나만 부자가 되지 못하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짓눌렀다. 참다못해 김 비서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교수님의 도움으로 예비클럽에 들어간 김민준입니다. 교수님께서 리딩을 전혀 안 하고 계셔서요. 예비클럽은 언제부터 거래를 시작하나요?” 한 시간쯤 지났을까. 김 비서에게 답장이 왔다. “이 교수님이 인정하는 우등생 김민준 학우님, 다른 학우님들을 상담하느라 답변이 늦었어요. 전에 말씀드린 대로 요즘 교수님은 골드클럽과 실버클럽 회원들을 중심으로 거래를 진행하고 계세요. 저도 교수님 덕분에 어제 골드클럽에서 큰 수익을 냈답니다.” 김 비서가 전날 코인 선물 거래로 얻었다는 수익 인증 사진을 보여줬다. 수익금은 1만 USDT(1400만원)였다. 민준은 부러움을 넘어 억울한 마음까지 들었다. 민준은 ‘우등생’이라는 말이 고마우면서도, 다른 이들이 막대한 수익을 내는 동안 자신을 포함한 예비클럽 회원들에게 이 교수가 아무것도 해주지 않았다는 사실에 살짝 화가 났다. “비서님, 이제 교수님이 예비클럽과는 거래를 안 하실 생각인가요? 예전에 안내해주신 내용을 보면 모든 클럽 멤버들이 리딩 거래에 참여할 수 있다고 하셨잖아요.” 이 교수가 예비클럽 회원을 홀대하는 것 아니냐고 따지고 싶었다. 하지만 그랬다가 채팅방에서 쫓겨날 수도 있기에 최대한 부드럽게 대화를 이어갔다. “물론이죠. 학우님, 교수님은 예비클럽에도 선물 거래 기회를 주실 거예요. 지금은 적절한 타이밍을 보고 계시는 중이니 너무 큰 걱정은 안 하셔도 돼요.” 다소나마 안도감을 느낀 민준은 담배를 피우며 딸이 미국 아이비리그 입학식에 앉아 있는 모습을 상상했다. 얼마 안 있어 김 비서가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냈다. “회원님, 방금 말씀하신 내용에 대해 교수님께 다시 여쭤봤어요. 교수님께서는 본인이 개인 자금까지 빌려주며 예비클럽 회원님들을 모았기 때문에 다른 클럽보다 더 큰 애정을 갖고 계세요. 그래서 예비클럽 회원님들이 더 빨리 브론즈, 실버, 그리고 골드까지 올라갈 수 있는 방법을 찾고 계십니다. 조금만 더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주세요.” ‘애정’, ‘특별한’ 이라는 단어가 그의 마음을 강하게 흔들었다. 이 교수가 진정으로 우리를 생각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민준은 그가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고 여겼다. 언젠가 기자들이 이 교수의 진가를 알아보고 회원들을 인터뷰한다면, 자신이 제일 먼저 나서고 자랑하고 싶었다. 그의 도움으로 제2의 인생을 살게 돼 지금은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고. “회원님, 교수님께서 새 전략을 세울 때까지 마냥 기다리기 어려우시죠? 다른 클럽 분들은 이미 크게 수익을 내고 있어서 뒤처지고 있다는 생각도 드실 테고요. 그래서 따로 도움을 드릴까 해요. 전문가 한 분을 소개해 드릴게요.” 민준의 귀가 솔깃해졌다. 김 비서가 대화를 이어갔다. “김승대 대표는 이성조 교수님의 수제자 같은 분이예요. 이분도 회원들을 데리고 개별적으로 선물 거래를 리딩하고 계시죠. 김 대표에게 미리 이야기해 뒀으니 원하시면 이 채팅방으로 들어가시면 돼요.” 민준은 김 비서가 보내준 링크를 타고 새로운 단체방에 들어갔다. 15명 정도 되는 회원들이 이미 오랜 기간 알고 지낸 듯 활발히 대화를 이어가고 있었다. 분위기를 끊지 않으려고 몇 분간 ‘눈팅’을 이어가다가 잠시 정적이 흐르는 틈을 타 가입 인사를 남겼다. “안녕하세요. 김민준입니다. 김가영 비서의 소개로 들어 왔습니다. 많이 배울 수 있도록 좋은 가르침 부탁 드립니다.” 그가 가입 인사를 남기자 많은 이들이 이모티콘으로 환영 메시지를 보냈다. 조금 있다가 채팅방 방장인 김승대 대표가 등장했다. “민준님 반갑습니다. 가영이가 어떻게 소개했는지 모르겠지만 사실 저는 너무도 부족한 게 많은 사람입니다. 운 좋게 이성조 교수님을 알게 돼 큰 부를 일궜지만 여전히 제 능력은 교수님에 비하면 공자님 앞에서 문자 쓰는 수준에 불과하죠. 그래도 저를 믿고 따라와 주신다면 민준님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가 메시지를 남기자 다른 회원들이 ‘대표님 최고’라며 감사의 글과 이모티콘을 남겼다. 나중에 김 비서에게 들어보니 김승대는 이 교수의 선물 거래 리딩 덕분에 큰 돈을 벌었고 이걸 종잣돈 삼아 강원도에 프랜차이즈 카페를 여러 개 차릴 수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회원들이 그를 ‘대표’로 부르고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2~3일에 한 번 정도 선물 거래 기회를 포착해 단체 채팅방에 메시지를 남겼다. “오늘 저녁 매매 신호가 잡혔습니다. 수익률이 높진 않을 것 같네요. 그래도 용돈 번다고 생각하고 따라오실 분 있을까요?” 그가 거래를 제안하면 보통 5~6명 정도 회원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김 대표는 주로 밤 10시 반쯤 거래를 시도했다. 이성조 교수와 사전에 조율을 했는지 두 사람의 리딩 시간은 겹치지 않았다. 이 교수의 수제자답게 그 역시 성과가 탁월했다. 하루 거래에서 20~30%를 거뜬히 챙기곤 했다. 이 교수와 마찬가지로 단 한 번도 손실을 내지 않았다. 그래도 민준은 김 대표를 100% 신뢰할 수 없었다. 그는 본업이 따로 있는 사람이었다. 이 교수처럼 24시간 투자만 생각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김 대표의 리딩을 따랐다가 자칫 손실을 기록하는 ‘첫 사례’에 동참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섰다. 다만 그가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채팅방 회원들은 하나같이 매너가 좋았다. 누군가 이상한 소리를 해도 다들 웃음으로 넘기며 분위기를 깨지 않으려 애썼다. 힘든 일을 겪으면 서로 위로하며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등 인간적인 정도 돈독했다. 민준이 김 대표의 텔레그램 채팅방에 들어간 지 일주일쯤 지난 금요일 오전이었다. 한 회원에게서 텔레그램 메시지가 도착했다. “안녕하세요. 저는 최서영이라고 해요. 김승대 대표님 텔레그램 방에 같이 있는데 잘 모르셨죠?” “아, 안녕하세요. 서영님을 왜 모르겠어요. 늘 화기애애한 대화로 단체방 분위기를 띄우시잖아요. 우리 방에서 서영님 모르면 간첩이죠.” “아 다행이다. 워낙 말이 없으셔서 저를 모르면 어쩌나 걱정했거든요. 오늘 텔레그램 회원 목록에서 프로필 사진을 보고 제 오빠 또래이신 것 같아서 감히 용기를 내 연락드렸어요. 마음에 드는 분이 있으면 반드시 통성명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서요. 민준님께 사기 치려고 연락드린 것 아니니 이상하게 생각하진 말아 주세요. 하하하!” 반나절 가까이 텔레그램으로 대화를 나누며 민준은 그녀와 서로 통하는 게 많다고 느꼈다. 30대 후반의 독신녀 서영이 보여준 일상 사진들을 보며 참으로 매력적인 여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성에 대한 끌림과 함께 고독한 세상에서 좋은 친구를 만났다는 반가움이 동시에 샘솟았다. 퇴근 뒤 홀가분한 마음으로 동료들과 회식을 하던 때였다. 김가영 비서에게서 메시지가 왔다. ‘이성조 교수님이 예비클럽에서 첫 번째 거래를 진행한다’는 내용이었다. 민준은 밖으로 나와 식당 옆 어두운 골목에 몸을 숨기고 IEKAF 거래소 앱을 열었다. “거래품목: DAINT, 거래방향: 롱오픈, 선택배수: 100X, 투자비중: 20%.” 리딩 메시지를 확인하고 재빠르게 매수 주문을 넣었다. 떨리는 마음으로 차트를 보며 담배를 피웠다. 10분쯤 지나자 등락을 거듭하던 가격이 상승 추세로 접어들었다. 이 교수가 이를 놓치지 않고 매도 지시를 내렸다. 수익률 35%, 수익금 3500 USDT! 1만 USDT(1400만원)를 넣어서 불과 10분 만에 우리돈 500만원 가까운 돈을 벌었다. 예비클럽에 가입하려고 투자 규모를 5만 달러(7000만원)로 늘린 덕분에 이에 비례해서 한 번 거래로 얻는 수익 규모도 커진 것이다. 500만원이면 딸아이 한 학기 대학 등록금이다. 5만원짜리 장거리 대리운전 콜을 100번은 잡아야 벌 수 있는 돈을, 저녁 회식 자리에서 잠깐 나와 담배를 피우며 벌었다. 갑자기 손이 떨리기 시작했다. 무서워서가 아니라 쾌감이 너무 컸기 때문이었다. 진한 흥분을 가라앉히고 식당으로 들어가려는데, 낮에 대화했던 서영에게서 텔레그램 메시지가 도착했다. “민준님, 조금 있다가 김승대 대표님도 리딩을 하겠다고 저한테 연락이 왔어요. 함께 하실래요?” 민준은 지금 기분이라면 못할 것이 없었다. 서영이 자신을 특별히 챙겨주는 것 같아서 더욱 고맙게 느껴졌다. 당연히 함께 하겠다고 답장을 보냈다. 회식 중인 식당으로 돌아가 상사에게 ‘집에 급한 일이 생겼다’고 양해를 구했다. 스마트폰으로 김승대 대표의 텔레그램 채팅방을 들여다보며 세 블록쯤 떨어진 호프집을 찾아갔다. 안쪽 구석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생맥주 500㏄ 한 잔과 마른안주를 주문한 뒤 김 대표의 메시지를 기다렸다. 조금 전 이성조 교수의 리딩으로 얻은 수익 3500 USDT(약 490만원)가 더해져 투자금 규모가 더 커져 있었다. “DJP 현재 가격으로 매수하세요.” 이 교수가 보낸 리딩 메시지를 확인하자 민준은 재빨리 매수 버튼을 눌렀고, 잠시 뒤 새로운 신호에 맞춰 매도 버튼도 터치했다. 수익금은 3200 USDT(450만원)이었다. 앞서 이 교수가 이끈 거래로 500만원을 번 것을 더하면 하루 저녁에 1000만원 가까이 챙긴 것이다. 월급의 세 배나 되는 돈을 1시간도 안 돼 긁어 모았다. “으하하하하하!” 갑자기 웃음이 터져 나왔다. 영화 속 마약에 중독돼 세상 모든 것을 얻은 듯한 주인공의 그것과 같았다. 그는 이미 ‘슈퍼리치’가 된 기분이었다. 민준은 맥줏집에서 나와 주변에서 가장 비싸 보이는 일식집을 찾아갔다. 거기서 최고급 초밥 세트 두 개를 사고는 태어나서 단 한 번도 타지 않은 모범택시를 불러 집으로 향했다. 검은 색 고급 세단에서 내리는 그의 모습을 창문으로 지켜 본 아내가 “도대체 무슨 일이냐”고 캐물었다. “다음 주에 특별 보너스가 나온다고 해서 기분 한 번 내봤지!” 잠자리에 누워서도 그의 입가에는 웃음이 가시지 않았다. 선물 거래로 큰 돈을 번 데다가, 특별한 친구 서영까지 알게 돼 정말 기분좋은 밤이었다. 토요일 아침, 민준은 오랜만에 늦잠을 잤다. 이제 대리운전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기로 결심한 터라 아침이 더 평안했다. 아내와 딸은 집에 없었다. 아내는 마트에, 딸은 학원에 간 것 같았다. 눈을 뜨자마자 머리맡에 둔 스마트폰을 들어 IEKAF 거래소 앱을 켰다. 어제 단 두 번의 거래로 얻은 수익을 보니 배가 고프지 않았다. 피곤함도 느껴지지 않았다. ‘지금까지 살면서 이렇게 행복했던 적이 있었나?’ 그의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돈 때문에 일하지 않아도 되는 이른바 ‘경제적 자유인’의 반열에 올라설 수 있을 것 같았다. 냉장고를 열어서 물을 꺼냈다. 식탁에 앉아서 어제 제대로 보지 못한 이 교수의 강의 내용을 다시 한 번 읽었다. 한 문장 한 문장이 주옥같은 인생의 진리처럼 느껴졌다. 그의 말대로 ‘부자가 되는 것은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라고 느꼈다. 이때 서영에게서 텔레그램 메시지가 도착했다. “민준님,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 처음 대화를 나눴는데도, 오래 알고 지낸 사람처럼 친숙한 느낌이 들었어요. 서로 마음이 잘 통해서 그런지 살짝 설레기도 하고요.” 민준의 심장이 쿵쾅거렸다. 그녀가 새로운 정보를 알렸다. “방금 김 대표님에게 메시지를 받았는데요. 오늘 오후에 선물 거래를 하실 거래요. 부자가 되신 뒤로는 ‘워라밸’을 챙기시느라 주말 거래는 거의 안 하시는데, 오늘 아침에 꽤 좋은 신호가 잡혔다고 하네요. 민준님한테 미리 알려 드리고 싶었어요.” 그녀의 제안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오늘도 김 대표가 시키는 대로 따라만 하면 수익이 크게 불어날 테니까. 그가 자신감 있게 대답했다. “사실 저도 서영님 생각이 많이 났어요. 김 대표 리딩에 참가할 수 있게 정보를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채팅방을 계속 지켜 보고 있을게요.” 오후 4시가 되자 김 대표가 텔레그램 채팅방에 메시지를 보냈다. “자, 오늘은 특별히 주말 거래를 한 번 해볼까 합니다. 오전에 정말 좋은 신호를 포착했거든요. 따라오실 분은 숫자 ‘111’을 남겨주세요.” 민준과 서영을 포함해서 네 명이 김 대표의 메시지에 답했다. 30분 정도 지나자 김 대표가 매수 지시를 내렸다. “자, 이제 들어갑니다. DJP를 현재 가격으로 매수하세요!” 민준이 환희에 찬 눈으로 매수 버튼을 눌렀다. 그의 눈에는 앞으로 얻게 될 천문학적인 수익금과, 그 옆에 서 있을 서영의 웃음으로 가득했다. 지금 막 자신의 모든 돈과 희망을 걸고 파멸의 길로 뛰어들었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하고. 민준은 어제의 기적 같은 결과를 떠올리며 별다른 의심 없이 DJP를 지정했다. 레버리지 100배, 투자비중 20%로 설정하고 매수 버튼을 눌렀다. 가격이 출렁거리더니 이내 상승하기 시작했다. 민준은 ‘오늘은 40% 수익률을 넘기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웃음을 머금고 차트를 바라봤다. 이번 거래를 성공시키면 서영을 따로 불러내 감사의 표시를 전하겠다는 생각도 했다. 그때였다. 순식간에 DJP 가격이 폭락하기 시작했다. 한 번도 이런 경험이 없던 터라 민준은 적잖이 당황했지만, 김승조 대표가 어련히 알아서 처리할 것으로 믿고 다음 지시를 기다렸다. 그런데 김 대표는 수 분이 지나도 별다른 대응책을 내놓지 않았다.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지만 심각한 문제가 생겼음을 직감할 수 있었다. 조금 있다가 텔레그램 채팅창에 서영의 메시지가 올라왔다. “망했어요. 투자금이 전부 날아갔어요.” 처음 겪는 상황에 민준은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민준의 계좌에 6만 USDT(약 8400만원) 정도 투자금이 있었는데, 지금 계좌에 보이는 숫자는 ‘-9500’(-1330만원)이었다. 100배 레버리지의 위력이 정말로 무서웠다. 단 몇 분 만에 1억원 가까운 돈이 눈 앞에서 사라져 버렸다. 선물 거래에 참여한 사람들 모두 ‘큰일났다’, ‘어떻게 하죠’ 같은 메시지를 남기며 우왕좌왕했다. 누군가가 ‘이성조 교수님께 연락해보겠다’고도 했다. 민준의 이마에서 식은땀이 비 오듯 흘렀다. 어젯밤까지만 해도 곧 부자가 될 것이라는 행복한 상상에 빠져 있었는데, 지금은 투자금이 한 푼도 남지 않고 모두 녹아 내려 버렸다. 심지어 1000만원 넘는 빚까지 생겼다. 김 대표가 차근차근 설명을 시작했다. “여러분, IEKAF 거래소는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하면 추가 손실을 방지하고자 해당 종목 거래를 강제 청산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방금 DJP의 시세 변동으로 우리도 예기치않게 강제 청산을 당한 거고요. 이번 손실은 변명의 여지 없이 100% 제 잘못입니다. 저 역시 투자금이 큰 만큼 손실 규모가 상당합니다.” 채팅방이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다. 김 대표가 다음 말을 이어갔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진 마세요. 저는 코인 선물 투자 과정에서 비슷한 일을 여러 차례 겪어봤고 그때마다 전략을 정비해서 원금을 회복하곤 했어요. 그래서 여기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것이고요. 여러분들이 손실을 만회할 수 있도록 결자해지 심정으로 도와 드리겠습니다.” 민준의 속이 타들어가기 시작했다. 담배를 챙겨 밖으로 나가려는데 학원을 마치고 귀가하던 딸 지영과 마주쳤다. 평소와 달리 얼굴이 하얗게 질린 민준을 보고 지영이 물었다. “아빠, 왜 그래? 어디 아파?” “응, 아무 일도 아니야. 들어가서 쉬어. 아빠 바람 좀 쐬고 올게.” 밖으로 나온 민준은 담배를 물고 생각에 잠겼다. 처음 채팅방에 들어올 때부터 ‘투자 결과는 전적으로 본인의 몫’이라는 방장 김 대표의 말을 수도 없이 들었던 터라 이번 사태의 책임을 그에게 물을 수도 없었다. 일단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부터 파악해야 했다. 김 대표에게 텔레그램 메시지를 남겼다. 몇 분 뒤 그에게 답이 왔다. “오늘 손실에 대해 정말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일단 투자금을 되찾으려면 추가 투자금이 필요해요. 그 돈이 마련되면 선물 거래를 재개해서 원래 투자금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드릴게요. 제 경험상 일주일 정도면 충분히 원금을 회복할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진 마시고요.” 일주일이면 된다는 말에 안도감이 들었지만, 문제는 잃어버린 투자금을 되찾기 위한 ‘추가 투자금’이었다. “대표님, 그러면 새 투자금은 얼마나 필요할까요?” “일주일 안에 원금을 되찾으려면 적어도 10만 달러 정도는 있어야겠죠.” 민준은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다. 10만 달러면 우리 돈 1억 4000만원이다. 2년간 대리운전으로 모은 2100만원을 종잣돈삼아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해서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8000만원 넘는 액수가 계좌에 담겨 있었는데, 이게 한순간에 없어져 버렸다. 이걸 되찾으려면 1억 5000만원 가까운 돈을 새로 입금하라는 얘기다. 말 그대로 환장할 노릇이었다. 그는 줄담배를 피우며 곰곰 생각해봤다. ‘여기서 투자를 멈추면 예비클럽 가입비 5만 달러(7000만원)를 고스란히 날리게 돼. 내 돈 2100만원은 어쩔 수 없다 쳐도, 예비클럽에 가입하려고 은행에서 빌린 대출금 3500만원과 이성조 교수에게 빌린 1만 달러 등 5000만원은 반드시 갚아야 하는데. 하…’ 야간 대리운전의 고통이 민준을 강하게 짓눌렀다. 이 돈을 갚으려면 늙어 죽을 때까지 아르바이트를 해야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정신이 아득해졌다. 최근 권리금을 받고 가게를 넘긴 친구 신형철이 생각났다. 곧바로 스마트폰을 꺼내 전화를 걸었다. “형철아, 나 정말로 급한 일이 생겼어. 이유는 묻지 말고 돈 좀 빌려줬으면 좋겠네. 제발 부탁이야.” 친구는 무슨 일이냐고 묻다가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민준의 통곡 소리에 크게 놀랐다. 형철은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말을 이었다. “민준아, 식당 사업 준비하려고 들고 있는 시재가 5000만원쯤 있어. 그거면 될까? 그 돈으로 식재료와 조리 도구를 구입해야 하거든. 오래는 못 빌려줘. 한 달 안에 돌려줄 수 있겠지?” 민준은 ‘일주일이면 원금을 되찾을 수 있다’는 김 대표의 말이 떠올랐다. 형철에게 ‘2주일 내로 반드시 돌려주겠다’고 약속에 약속을 거듭하니 5000만원이 들어왔다. 민준은 곧바로 IEKAF 고객센터에 연락해서 이 돈을 USDT로 환전했다. 대략 3만 6000 USDT였다. 허공으로 날아간 5만 달러를 복구할 수 있는 디딤돌이 마련됐다는 사실에 희망이 느껴졌다. 상대방을 패닉 상태로 빠뜨려 이성을 마비시킨 뒤 끊임없이 계좌로 돈을 밀어 넣게 만드는 ‘파멸 기획자들’의 작전에 완벽하게 걸려든 것이다.
  • “추석 연휴 확찐살 한 달 만에 뺀다”

    “추석 연휴 확찐살 한 달 만에 뺀다”

    서울시는 10일부터 한 달간 시민 100명이 참여하는 ‘한가위 확찐살 확빼기 챌린지’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챌린지는 추석 연휴 기름진 음식으로 몸무게가 급격히 늘어난 이른바 ‘확찐자’ 건강 관리를 위해 마련됐다. 개인별로 체력을 측정한 후 전문가의 운동 코칭을 통해 정해진 목표를 스스로 달성하는 방식이다. 10일 체력 검증 후 15일 후인 25일 중간 점검, 다음달 10일 최종 측정이 이뤄진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직접 체력 측정에 참여하고, 방송인 조나단·파트리샤 남매도 시민과 함께 챌린지를 진행한다. 체력 측정은 ‘국민체력 100항목’ 기준에 따라 근력·근지구력·심폐지구력·유연성·민첩성·순발력 6개 분야에 대해 진행된다. 참가자에게는 측정 결과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명의의 체력인증서가 발급된다. 이후 건강운동관리사 등 전문 인력이 근력·근지구력 강화, 심폐지구력 등 항목별로 구체적 건강 달성 목표와 운동 계획을 제안한다. 영양 관리, 휴식 등 전반적 건강 습관 개선 방안도 추천한다.
  • 무등산 정상 2년 만에 개방… 3000명 가을 만끽

    무등산 정상 2년 만에 개방… 3000명 가을 만끽

    추석 연휴 마지막 날, 9일 단 하루 개방한 무등산 정상부에는 탐방객 3000여명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2년 만에 진행된 무등산 정상 개방 행사는 국가AI컴퓨팅센터 광주 유치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을 기원하고, ‘정상부 완전개방’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열망에 부응하고자 마련됐다. 탐방객들은 서석대, 부대 후문, 정상부, 부대 정문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따라 오르며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무등산의 아름다운 비경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정상에 도착한 시민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특별한 순간을 기념했다. 특히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한 100여명의 시민들은 국가AI컴퓨팅센터 광주 유치를 한마음으로 염원했다. 강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정상까지 걸어 올라 “시민들의 염원이 모여 국가AI컴퓨팅센터 광주 유치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탐방객들은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무등산 정상에서 깨끗한 광주 도심 전경을 보니 감격스럽다”, “추석 고향에서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에 힘을 보태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무등산 정상부는 지난 1966년 군부대가 주둔한 이후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된다. 2011년 첫 개방행사를 시작으로 2023년까지 총 26회 개방해 48만 7000여명이 다녀갔다.
  • 4분기 코스피는… “반도체 더 기대” vs “금리·환율 부담”

    뉴욕증시 상승과 조선·금융 선전한미 금리 차 확대·고환율 등 우려기술주 선전과 뉴욕증시 랠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사상 처음 3500선을 돌파한 코스피 상승세가 4분기에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8% 상승한 6753.7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2% 오른 2만 3043.38에 장을 마감하면서 모두 종가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에 따라 연휴 직후 문을 열 우리 증시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코스피 추가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한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AI) 반도체 공급과 반도체 가격 상승 움직임은 모두 국내 반도체 업종 주가에 우호적”이라며 “반도체 업종을 계속 중요 투자 대안으로 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뉴욕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 상승세가 해외 투자자본의 국내 유입을 확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9월 랠리를 이끈 반도체 업종 외에 조선과 금융업종의 선전도 4분기 코스피 상승세에 힘을 보탤 것이란 분석이다. 김경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조선·은행 등 업종은 증권가 전문가들이 목표가를 공격적으로 높인 것에 비해 가격이 낮은 상태여서 상승 여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도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50억원 유지로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의지가 재확인된 상황에서 4분기 세법개정안 등 부양책이 계속되면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다만 뉴욕증시는 최근 10년(2015년~2024년) 중 2018년을 제외한 9개년 동안 4분기 ‘산타랠리’(크리스마스가 있는 연말 증시 상승세)를 앞세워 강세를 보여온 반면 코스피는 최근 10년간 5년은 우상향, 5년은 우하향으로 4분기 추가 랠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시각이 있다. 미 기준금리 인하가 연내 추가 2차례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집값 상승으로 이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금리를 내리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한미 금리차가 벌어지는 대목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1400원을 넘어선 원달러 환율도 외국인의 자본시장 이탈 가능성을 부추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이익 전망치가 높아지고 있지만 환율이 부담 레벨까지 올라 외국인 수급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환율 변화에 따라 코스피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 추석 ‘확찐살’ 확빼자!…서울시, 시민 건강 관리 챌린지

    추석 ‘확찐살’ 확빼자!…서울시, 시민 건강 관리 챌린지

    서울시는 10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시민 100명이 참여하는 ‘한가위 확찐살 확빼기 챌린지’(포스터)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챌린지는 추석 연휴 기름진 음식으로 몸무게가 급격히 늘어난 이른바 ‘확찐자’ 건강 관리를 위해 마련됐다. 개인별 체력을 측정한 후 전문가의 운동 코칭을 통해 정해진 목표를 스스로 달성하는 방식이다. 10일 체력 검증 후 15일 후인 25일 중간 점검, 다음 달 10일 최종 측정이 이뤄진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직접 체력 측정에 참여하고, 방송인 조나단·패트리샤 남매도 시민과 함께 챌린지를 진행한다. 체력 측정은 ‘국민체력 100항목’ 기준에 따라 근력·근지구력·심폐지구력·유연성·민첩성·순발력 6개 분야에 대해 진행된다. 참가자에게는 측정 결과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명의의 체력인증서(1∼6등급)가 발급된다. 이후 건강운동관리사 등 전문 인력이 근력·근지구력 강화, 심폐지구력 등 항목별로 구체적 건강 달성 목표와 운동 계획을 제안한다. 영양 관리, 휴식 등 전반적 건강 습관 개선 방안도 추천한다. 중간 점검은 25일 여의도 이벤트 광장에서 열릴 ‘9988 건강가득 대축제(가칭)’에서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다음 달 10일 이후 ‘서울시 체력인증센터’에서 한 달간 생활습관 개선 성과를 직접 확인하게 된다. 오 시장은 “일상 행복과 건강한 노화가 보장되는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서울시의 ‘한가위 확찐살 확빼기 챌린지 ’ 관련 포스터.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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