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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령시 ‘일·가정 양립 선도 도시’…가족친화 재인증

    보령시 ‘일·가정 양립 선도 도시’…가족친화 재인증

    충남 보령시는 성평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 재인증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가족친화인증제’는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직장인 가정생활과 직장생활 균형 실현을 지원하고 가족친화적 사회 환경 조성을 위해 2008년 처음 시행됐다. 공공기관은 2017년부터 의무적으로 인증을 취득해야 한다. 2014년 처음 인증을 획득한 보령시는 2017년 인증 연장, 2019년과 2022년 재인증에 이어 올해 재인증으로 2028년 11월까지 가족친화기관 자격을 유지한다. 보령시는 △육아휴직, 출산 전후 휴가 등 자녀출산·양육지원 △난임휴가·휴직 제도 △탄력근무제·시차출퇴근제 등 유연근무 제도 △매주 금요일 정시퇴근 △가족휴양시설 제공 등을 추진 중이다. 보령시 관계자는 “직장 내 가족친화제도가 활성화될수록 직무 만족도는 물론 조직 생산성과 신뢰도도 향상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우수 가족친화제도를 민간 영역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과천시, 마사회와 손 잡고 ‘과천 빵 맛집 팝업스토어-과천 빵지순례’

    과천시, 마사회와 손 잡고 ‘과천 빵 맛집 팝업스토어-과천 빵지순례’

    경기 과천시는 오는 6일과 7일 이틀간 렛츠런파크 서울 한국경마 100년 기념관 내 놀라운지(NOL Lounge)에서 ‘과천 빵 맛집 팝업스토어-과천 빵지순례’를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렛츠런파크 방문객의 소비를 과천 지역 상권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하기 위한 ‘관광 연계형 맛집 홍보 프로젝트’의 첫 사례다. 팝업스토어에는 갤러리카페 봄, 호화온도, 카페디, 시스커피앤베이글 등 4개 제과·제빵업소가 참여해 대표 메뉴를 시식·판매한다. 행사장에는 ‘과천 맛집 지도’ 등 지역 상권 안내물이 비치되며, 한국마사회의 후원으로 지역 명소 퀴즈, 구매 스탬프 미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 이벤트 등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말 캐리커처와 캘리그래피 체험도 진행될 예정이다. 팝업스토어는 지난 9월 과천시와 한국마사회가 체결한 ‘민생경제 회복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기획됐다. 과천시는 우수 소상공인 발굴과 홍보를, 한국마사회는 행사 공간 제공과 체험 프로그램 지원을 맡는다. 또한 해당 협약을 기반으로 지난 9월에는 지역 내 지정 점포에서 2만 원 이상 결제 시 1만 원을 할인해 주는 ‘과천 만원의 행복’ 행사를 열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이번 팝업스토어는 관광지와 지역 상권을 직접 연결하는 새로운 지역경제 활성화 시도”라며 “앞으로 벚꽃축제, 공연예술축제 등 주요 행사와 연계해 지속 가능한 상권 활성화 모델로 발전시키겠다”라고 말했다.
  • ‘이름·주소·전화번호’ 털어간 쿠팡 직원…“인증 업무 담당자였다”

    ‘이름·주소·전화번호’ 털어간 쿠팡 직원…“인증 업무 담당자였다”

    쿠팡에서 3370만명의 개인정보를 대량 유출한 쿠팡 전 직원이 쿠팡에서 인증 관련 업무를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와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에 따르면 쿠팡에서 고객 정보를 빼돌린 전 직원은 쿠팡에서 인증 관련 담당자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직원은 퇴사 이후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과정에서 ‘인증 토큰’과 관련된 보안 취약점을 노린 것으로 추정된다. 인증 토큰은 로그인에 필요한 ‘일회용 출입증’이며, 서명키는 출입증을 찍어주는 도장 역할을 한다. 최 의원실은 “출입증이 있어도 출입을 허가하는 인증 도장이 없다면 출입할 수 없다”면서 “하지만 서명 키를 오래 방치해서 누가 계속해서 도장인 서명 키를 몰래 찍어서 쓴 것과 다름없다”고 설명했다. 인증 토큰은 생성과 폐기 주기가 비교적 짧고, 이를 생성하기 위해 서명키가 필요하다. 최 의원실이 쿠팡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쿠팡은 “토큰 서명키 유효 인증 기간과 관련해 5~10년으로 설정하는 사례가 많다는 걸로 알고 있다”라면서 “로테이션 기간이 길며, 키 종류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쿠팡 로그인 시스템상 토큰을 생성하고 즉시 폐기되는 상황임에도, 토큰 생성에 필요한 서명 정보를 담당 직원이 퇴사할 때 삭제하거나 갱신하지 않아 내부 직원이 악용했다는 게 의원실의 분석이다. 의원실은 “서명키 갱신은 가장 기본적인 내부 절차임에도, 쿠팡은 이를 지키지 않았다”며 “장기 유효 인증키를 방치한 것은 단순한 내부 직원의 일탈이 아니라, 인증 체계를 방치한 쿠팡의 조직적·구조적 문제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앞서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25일 쿠팡으로부터 이번 사태에 대한 고소장을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쿠팡 측과 경찰은 개인정보를 유출한 사람에 대해 밝히지 않았지만, 쿠팡에 근무했던 중국 국적자가 내부에서 고객 정보를 비인가 조회했으며 현재 한국을 떠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은 현재까지 고객 계정 약 3370만개가 유출된 것을 확인했는데, 이는 사실상 쿠팡 전체 가입자에 맞먹는 규모다. 유출 정보는 고객 이름과 이메일, 전화번호, 주소, 일부 주문정보 등이다.
  • 신애라♥차인표, 결혼 30년만에 새 식구…며느리 ‘깜짝’ 정체

    신애라♥차인표, 결혼 30년만에 새 식구…며느리 ‘깜짝’ 정체

    배우 신애라·차인표 부부의 첫째 아들 결혼식 현장이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1일 연예계에 따르면 지난 29일 서울 모처에서 차인표·신애라 부부의 장남 차정민씨의 결혼식이 열렸다. 새롭게 탄생하는 부부의 뜻깊은 순간을 축하하기 위해 신애라·차인표 부부의 많은 연예계 동료들이 하객으로 자리했다. 개그우먼 심진화는 “사랑 가득했던 결혼식”이라며 혼주로 하객을 맞이하는 신애라와 함께 찍은 기념 사진을 공개했다. 한복을 차려입은 신애라를 비롯해 장영란도 환한 미소로 기쁨을 함께하는 모습이 담겼다. 홍현희 역시 “언니, 형부 너무 축하한다”라며 차인표·신애라 부부의 사진을 올려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이 외에도 MBC 아나운서 출신 이하정과 남편이자 배우 정준호 역시 하객 인증샷을 올렸다. 수필가 최원현은 “참 아름다운 결혼식이 열렸다. 아름답고 행복한 삶의 날들이 펼쳐지길 바란다”라고 전하며 결혼식 현장을 공개했다. 함께 공개된 영상에서 차인표는 “이 자리에 계신 한 분 한 분이 너무 소중하고 존귀하다. 덕분에 우리 두 아이가 생전 처음으로 주인공이 됐다”, “두 아이와 저희 양가는 오늘 주신 사랑과 관심을 오래 기억하며 사회에 나누며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해 신랑·신부와 하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차정민씨의 신부는 대기업 전직 임원의 딸로 알려졌다. 특히 두 사람은 소꿉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해 부부의 연까지 맺게 됐다. 차정민씨는 지난 2013년 Mnet ‘슈퍼스타K 시즌5’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고, 이후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했다. 차인표·신애라 부부는 1995년 결혼해 1998년 첫째 아들 차정민을 낳았다. 이후 2005년생 예은, 2008년생 예진양을 입양해 단란한 가정을 꾸렸다.
  • SNT다이내믹스, R&D·품질혁신 속도…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도약

    SNT다이내믹스, R&D·품질혁신 속도…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도약

    SNT다이내믹스가 연구개발(R&D)과 품질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1일 회사에 따르면 SNT다이내믹스는 지난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총 13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이로써 회사가 2021년 이후 학계에 발표한 연구개발 논문은 약 110편으로 늘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 발표 논문 다수가 최근 입사한 청년 엔지니어들이 주저자로 참여한 연구라는 점은 눈길을 끈다. 회사는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사내 연구논문 심사제도 운용, 전문 학회·세미나 참가 지원, 방산 전시회 단체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용 중이다. 또 기술적 상상력(T·I)과 세계 시장 감각(M·I)을 키우는 내부 교육 프로그램도 매달 진행하고 있다. 지난 11월 특강에서는 ‘사용자 관점의 무기체계 개발 방향’을 주제로 우리 군 실전 경험과 최신 무기체계 운용 지식 등이 공유됐다. 품질 경쟁력에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생산 분야 신입사원으로 구성된 품질 분임조 ‘원스텝’은 지난달 열린 제51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금상을 받았다. 회사는 3년 연속 품질분임조 금상을 수상하게 됐다. SNT다이내믹스는 2004년부터 ISO 9001, AS 9100 등 국제 인증 체계를 도입해 품질경영 기반을 갖췄고 그 결과 2012년 국가품질대상을 수상했다. SNT다이내믹스는 인력 확보에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2021년 이후 연구개발, 품질, 생산기술, 기술마케팅 등 전 부문에서 약 220명을 신규 채용했으며, 이는 현재 재직 인원의 61% 수준이다. 회사는 청년 연구인력 확대를 기반으로 글로벌 수준의 엔지니어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SNT다이내믹스 관계자는 “적극적인 R&D 투자와 품질 혁신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 상생에도 힘쓰고 있다”며 “글로벌 TOP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 박하선, 진짜 ‘황금손’이네…“매니저 로또 3등, 100만원 당첨 처음 봐”

    박하선, 진짜 ‘황금손’이네…“매니저 로또 3등, 100만원 당첨 처음 봐”

    배우 박하선이 로또 ‘황금손’ 기운을 인증해 눈길을 끌었다. 박하선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이번 주 로또 황금손은 나야 나”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박하선은 전날 서울 상암 MBC 경영센터에서 진행된 로또 추첨 공개 생방송에서 추첨 버튼을 누르는 ‘황금손’을 맡았다. 박하선은 현재 복권 홍보대사이기도 하다. 박하선은 “여러분 저 진짜 황금손인가 봐요. 우리 회사 매니저 한 분이 어제 저 (황금손으로) 나와서 샀는데 3등 당첨됐다”고 전했다. 그는 “100만원은 처음 본다. 어릴 때 즉석 복권 얼마 당첨된 이후로 내 주변 최고 액수”라며 놀라워했다. 그러면서 “당첨 안 되신 분들도 너무 속상해 말라”며 “우리가 산 복권의 40%는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가 되어 좋은 일에 쓰인다”라고 덧붙였다. 공개된 사진 속 박하선은 분홍색 투피스를 입고 황금 장갑을 낀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특히 그는 매니저와 나눈 메시지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매니저는 “3등 됐어요. 역시 배우님의 기운이”라며 기뻐했다. 박하선 또한 “대박! 나도 사볼걸. 축하드려요”라고 화답했다.
  • [사설] 전 국민 수준의 정보 털린 쿠팡, 5개월이나 깜깜했다니

    [사설] 전 국민 수준의 정보 털린 쿠팡, 5개월이나 깜깜했다니

    국내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인 쿠팡에서 벌어진 3400만건 고객 정보 유출 사태의 파장이 일파만파다. 올 들어 금융사와 통신사 등에서 유사 사고가 잇따라 터져 가뜩이나 국민 불안이 꼭대기까지 차오른 터에 전 국민을 패닉으로 몰아넣은 최악의 사태가 아닐 수 없다. 국민 4명 중 3명이 해당하는 방대한 피해 규모가 무엇보다 충격적이다. 더욱 기막힌 것은 해외 서버를 통한 비정상 접속이 지난 6월 말부터 계속됐는데도 회사가 이를 5개월간 전혀 알아채지도 못했다는 사실이다. 로켓배송 등 속도와 혁신을 앞세워 초고속 성장한 거대 기업이 정작 디지털 사회의 기본적 신뢰 기반인 고객 정보 보호에는 한없이 굼뜨고 무능했다. 배신감과 분노를 넘어 허탈감까지 든다. 쿠팡은 지난 29일 “고객 계정 약 3370만개가 무단으로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해외 서버를 통해 지난 6월 24일부터 무단으로 개인정보에 접근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노출된 정보는 고객 이름과 이메일, 전화번호, 주소, 일부 주문 정보이며 결제 정보와 신용카드 번호는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이 쿠팡 측의 주장이다. 그러나 쿠팡은 지난 20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처음 신고할 당시 피해 계정을 4500여개로 보고했다가 9일 만에 사실상 전 회원 규모로 피해 범위를 대폭 수정했다. 앞으로 조사 결과에 따라 피해 규모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부는 민관 합동조사단을 꾸려 사고 원인 분석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유출 정보를 악용한 스미싱·보이스피싱 등 2차 피해에 대한 불안이 큰 만큼 이를 차단하기 위한 다각적 대응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쿠팡은 이번 사태를 외부 해킹이 아닌 내부 직원의 소행으로 보고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만일 내부자 범죄가 맞다면 조직 관리 부실 책임은 더욱 무거울 수밖에 없다. 기업의 안이한 보안 의식 탓에 국민 전체가 잠재적 범죄 위험에 노출된 만큼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 쿠팡은 박대준 대표의 사과문을 통해 합동조사단과 긴밀히 협력하고 추가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부가 “쿠팡 서버의 인증 취약점을 악용해 정상적 로그인 없이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고 확인한 만큼 실질적인 피해 보상과 재발 방지 대책이 뒤따라야 한다. 정부 역시 이번 사태를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쿠팡은 국가가 인증한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P)을 취득하고도 대규모 유출 사고를 냈다. 정부와 기업 모두 보안 의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지 않는다면 유사 사고는 언제든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
  • 기아, 국내외 PBV 특장 업체 초청[경제 브리핑]

    기아, 국내외 PBV 특장 업체 초청[경제 브리핑]

    기아는 지난 25∼27일 서울과 경기 화성시 일대에서 국내를 비롯해 유럽, 일본, 아프리카, 중동, 캐나다의 특장 업체 관계자와 기아 임직원 등 약 120명이 참가하는 ‘2025 글로벌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컨버전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PBV 컨버전은 PBV를 플랫폼으로 활용해 고객의 목적과 용도에 맞는 특화모델을 개발·제작하는 것이다. PBV 컨버전 파트너십은 특장 업체가 완성차 수준의 품질을 갖춘 다양한 특화모델을 생산할 수 있도록 기아가 차량 제작 및 인증 관련 정보와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공식 파트너로 선정하는 협력 체계다. 기아는 국내 특장 업체 10개사를 PBV 컨버전 파트너로 선정했다. 유럽 특장 업체 약 10개사를 비롯해 다른 지역에서도 파트너를 추가로 선정해 PBV 생태계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 레드팀·고스트팀 있다더니… 쿠팡, 5개월간 유출 몰랐다

    레드팀·고스트팀 있다더니… 쿠팡, 5개월간 유출 몰랐다

    6월 24일 발생… 11월 18일에 인지“정상적 로그인 없이 고객정보 유출”“서버 보안인증 취약점 악용해 공격”정부, 국가 배후 범죄 가능성도 논의일부 집단소송 카페·단톡방 개설도 이번 쿠팡의 정보 유출을 두고 특히 사고를 인지하기까지 5개월이나 걸렸다는 데 대한 비판이 거세다. 회사의 깜깜이 대응에 실망한 소비자들은 집단소송 등 단체 행동에 나설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30일 쿠팡에 따르면 고객 계정과 관련된 개인정보 무단 접근은 지난 6월 24일부터 시작됐지만 쿠팡은 이를 지난 18일에야 인지하게 됐다. 쿠팡은 그동안 공격자 입장에서 취약점을 찾는 ‘레드팀’과 선제적 위협 탐지·대응을 맡는 ‘고스트팀’을 운영하면서 수준 높은 보안 조직을 갖췄다고 홍보했지만, 정작 개인정보 노출 기간이나 사고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라며 함구하고 있다. 쿠팡 측은 “현재까지 2차 피해는 보고된 바 없다”고 했지만 소비자의 불안과 불신은 확산하고 있다.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리고 쿠팡 본사에서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인 정부는 쿠팡 서버 인증 체계에 취약점이 있었다고 짚었다. 이날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 부처 긴급회의를 열고 “공격자가 쿠팡 서버의 인증 취약점을 악용해 정상적 로그인 없이 3000만개 이상 고객 계정의 고객명, 이메일, 발송지 전화번호 및 주소를 유출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회의에서 국가 배후 범죄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며 쿠팡 서버에서 악성 코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쿠팡의 개인정보보호법상 안전조치의무 위반이 확인되면 엄정 제재할 방침이다. 이번 사고가 쿠팡의 내부 직원 소행이라는 추측이 나오면서 내부 보안 대책에 허점이 있었다는 비판도 피할 수 없게 됐다. 특히 수천만명의 정보가 새 나가는 동안 자체적으로 부정·불법행위를 탐지해 내지 못할 정도로 쿠팡 서버의 모니터링 체계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명예교수는 “유출자가 직장 상사 등의 ID와 비밀번호를 확보해 타인의 접근 권한까지 가졌을 가능성이 있다”며 “서버 접속 과정에서 2차 인증이 필요한데도 1차 인증만으로 통과되는 등 인증 체계에 취약점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쿠팡의 책임과 보상을 촉구하기 위한 소비자 움직임도 확산하고 있다. 지난 29일 네이버에 개설된 ‘쿠팡 정보유출 집단소송 카페’ 운영진은 “3370만명이 피해를 본 초유의 사태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고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출범 취지를 밝혔다. 카카오톡에서 ‘쿠팡 정보유출 피해자 모임’ 채팅방을 개설한 이모(49)씨도 “개인의 힘으로는 거대 기업인 쿠팡의 안일한 대응에 맞서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면서 “집단분쟁조정 신청이나 공동소송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해배상 집단소송을 준비 중인 김경호 변호사(법무법인 호인)는 “핵심 쟁점은 쿠팡이 개인정보보호법 제29조에 따른 안전조치의무를 다했는지 여부”라면서 “해킹 기술이 고도화됐다 하더라도 쿠팡이 당시 기술 수준에서 요구되는 접근 통제, 접속 기록 보관, 암호화 조치 등을 소홀히 했다면 과실이 인정된다”고 주장했다.
  • 정부 보안 인증도 한계… 쿠팡은 4차례나 뚫렸다

    2021년과 2024년 두 차례나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P)을 취득한 쿠팡이 잇달아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일으키며 도마 위에 올랐다. 정부 인증체계의 실효성을 되짚어 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까닭이다.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쿠팡은 ISMS-P 인증을 최초 취득한 2021년 3월 이후 올해까지 네 차례의 유출 사고를 냈다. 2021년 10월 앱을 업데이트하면서 테스트를 소홀히 해 14건의 유출 사고를 냈고, 2020년 8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쿠팡이츠 배달원 13만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2023년 12월에는 판매자 전용 시스템 오류로 2만여명의 개인정보가 노출됐다. ISMS-P 인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위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제도다. 2018년 과기정통부의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과 개인정보위의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PIMS)을 통합했다. 쿠팡은 전년도 정보통신서비스 부문 매출액이 100억원 이상으로 인증 의무 대상인데, 취득 이후에도 사고가 계속 발생했다는 점이 문제다. ISMS-P는 인증 당시 기준에 맞는지를 평가하는 것으로, 그동안에도 사후 관리 강화 등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개인정보위가 장관급 중앙행정기관으로 격상된 2020년 이후부터 이달까지 총 27개의 ISMS-P 인증 기업에서 34건의 정보 유출 사고가 일어났다. 논란이 커지자 정부는 지난 10월 심사 방식을 서류 중심에서 현장 중심으로 전환했다.
  • 북한 ‘지능형 해킹’ 대규모 공격... AI로 무장해 한국 사이버 전선 전방위 확산

    북한 ‘지능형 해킹’ 대규모 공격... AI로 무장해 한국 사이버 전선 전방위 확산

    안랩 ‘2025년 사이버 위협 동향’ 북한 배후의 해킹 조직들이 인공지능(AI) 기술까지 동원해 한국 정부·IT·금융 등 핵심 분야를 상대로 전방위적인 사이버 공격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악성 문서 제작과 피싱 위장 수법이 생성형 AI를 만나 한층 정교해지면서 기존의 패턴 기반 방어 체계를 우회하는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30일 안랩이 발간한 ‘2025년 사이버 위협 동향 & 2026년 보안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 9월까지 1년 동안 북한 배후로 지목된 지능형 해킹(APT) 활동은 총 86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중국(27건), 러시아·인도(각 18건) 등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많은 수치다. 정부기관과 금융회사, IT 기업, 언론사 등 다수의 국내 기관과 기업이 연중 지속적으로 표적이 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공격세력으로는 북한 정찰총국과 연계된 라자루스(Lazarus·31건), 김수키(Kimsuky·27건), 안다리엘(Andariel) 등이 확인됐다. 각각의 조직은 고유한 전술로 침투를 시도해왔다. 라자루스는 암호화폐 탈취를 비롯한 금전적 목적의 공격에 집중하며, 윈도·맥·리눅스 등 다양한 운영체제를 지원하는 멀티 플랫폼 악성코드를 개발해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 웹사이트에 악성코드를 심어 감염을 유도하는 ‘워터링 홀’ 기법, 소프트웨어 취약점 악용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해킹 사건에서도 라자루스의 기존 수법과 유사한 정황이 다수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키는 특정 인물이나 기관을 정밀하게 겨냥한 스피어 피싱을 주력으로 한다. 강연 요청서나 인터뷰 의뢰서를 사칭해 실제와 거의 동일한 형태의 악성 문서를 보내는 방식이 반복적으로 확인됐다. 최근에는 페이스북·텔레그램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한 다단계 공격을 시도하는가 하면, AI 기반 위조 신분증까지 사용한 사례도 포착되는 등 사회공학적 기법이 한층 고도화하고 있다. 안다리엘은 계정 정보 탈취와 랜섬웨어 배포가 주력 분야로, 국내 보안업체의 인증서를 훔쳐 악성코드에 서명하는 방식까지 활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격 전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가장 큰 변화는 ‘AI 활용’이다. 생성형 AI가 악성 문서 작성과 피싱 메시지 구성에 적극 활용되면서 한국어 문장과 문서 형식이 실제 업무 문서와 거의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만들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제목·문체 등으로 악성 파일을 판별하던 기존 탐지 체계가 무력화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자동화 도구를 이용한 악성코드 변종 생산 속도도 빨라져 단일 방어 체계만으로는 대응이 쉽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에 국내 기업과 기관들은 보안 체계를 재정비하고 있다. 위험도가 높은 첨부파일을 자동 분석하는 ‘메일 샌드박스’ 도입이 확대되는 한편, 계정 탈취를 막기 위한 다중 인증(MFA) 적용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정부와 민간은 위협 정보 공유 체계를 세분화하고 분야별 대응 매뉴얼을 보완하는 등 다층 방어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 ‘5개월간 유출 몰랐다’…쿠팡 ‘깜깜이 보안’에 불안 확산

    ‘5개월간 유출 몰랐다’…쿠팡 ‘깜깜이 보안’에 불안 확산

    이번 쿠팡의 정보 유출은 특히 사고를 인지하기까지 5개월이나 걸렸다는 데 대한 비판이 거세다. 회사의 깜깜이 대응에 실망한 소비자들은 집단소송 등 단체 행동에 나설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30일 쿠팡에 따르면 고객 계정과 관련된 개인정보 무단 접근은 지난 6월 24일부터 시작됐지만, 쿠팡은 이를 지난 18일에야 인지하게 됐다. 쿠팡은 그동안 공격자 입장에서 취약점을 찾는 ‘레드팀’과 선제적 위협 탐지·대응을 맡은 ‘고스트팀’을 운영하면서 수준 높은 보안 조직을 갖췄다고 홍보했지만 정작 개인정보 노출 기간이나 사고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라며 함구하고 있다. 쿠팡 측은 “현재까지 2차 피해는 보고된 바 없다”고 했지만 소비자의 불안과 불신은 확산하고 있다.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리고 쿠팡 본사에서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인 정부는 쿠팡 서버 인증 체계에 취약점이 있었다고 짚었다. 이날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 부처 긴급회의를 열고 “공격자가 쿠팡 서버의 인증 취약점을 악용해 정상적 로그인 없이 3000만개 이상 고객 계정의 고객명, 이메일, 발송지 전화번호 및 주소를 유출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회의에서 국가 배후 범죄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며, 쿠팡 서버에서 악성코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쿠팡의 개인정보보호법상 안전조치의무 위반이 확인되면 엄정 제재할 방침이다. 이번 사고가 쿠팡의 내부 직원 소행이라는 추측이 나오면서 내부 보안 대책에 허점이 있었다는 비판도 피할 수 없게 됐다. 특히 수천만명의 정보가 새 나가는 동안 자체적으로 부정·불법 행위를 탐지해 내지 못할 정도로 쿠팡 서버의 모니터링 체계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명예교수는 “유출자가 직장 상사 등의 ID와 비밀번호를 확보해 타인의 접근 권한까지 가졌을 가능성이 있다”며 “서버 접속 과정에서 2차 인증이 필요한데도 1차 인증만으로 통과되는 등 인증 체계의 취약점이 추정된다”고 말했다. 쿠팡의 책임과 보상을 촉구하기 위한 소비자 움직임도 확산하고 있다. 지난 29일 네이버에 개설된 ‘쿠팡 정보유출 집단소송 카페’ 운영진은 “3370만명이 피해를 본 초유의 사태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고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출범 취지를 밝혔다. 카카오톡에서 ‘쿠팡 정보유출 피해자 모임’ 채팅방을 개설한 이모(49)씨도 “개인의 힘으로는 거대 기업인 쿠팡의 안일한 대응에 맞서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면서 “집단 분쟁 조정 신청이나 공동소송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해배상 집단소송을 준비 중인 김경호 변호사(법무법인 호인)는 “핵심 쟁점은 쿠팡이 개인정보보호법 제29조에 따른 ‘안전조치의무’를 다했는지 여부”라면서 “해킹 기술이 고도화됐다 하더라도 쿠팡이 당시 기술 수준에서 요구되는 접근 통제, 접속 기록 보관, 암호화 조치 등을 소홀히 했다면 과실이 인정된다”고 주장했다.
  • 내 사생활이 ‘음란물 사이트’에…“비번 바꾸세요” 이미 12만대 털려

    내 사생활이 ‘음란물 사이트’에…“비번 바꾸세요” 이미 12만대 털려

    ‘홈캠’으로 불리며 범죄 예방 등을 위해 가정집 등에 설치된 인터넷 프로토콜(IP) 카메라 12만여대를 해킹해 성 착취물 수백개를 제작·판매한 피의자들이 검거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IP 카메라를 해킹한 피의자 4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영상물을 성착취물로 제작하거나 판매한 A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피의자들은 범행을 공모한 공범 관계는 아닌 걸로 조사됐다. IP 카메라는 인터넷을 통해 다른 기기로 실시간 영상 송출이 가능한 장비로, 흔히 가정집에서 반려동물, 자녀나 노인의 안전을 확인하거나 범죄 예방 등 목적으로 설치하는 경우가 많다. 경찰에 따르면 무직인 A씨는 6만 3000대의 IP 카메라를 해킹해 탈취한 영상으 545개의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렇게 제작한 불법 영상을 해외 사이트에 팔아 3500만원어치의 가상자산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피의자 중엔 회사원도 있었다. B씨는 IP 카메라 7만대를 해킹하고 648개의 성 착취물을 제작·판매해 가상자산 1800만원어치를 챙긴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이 만든 영상은 최근 1년간 특정 사이트에 게시된 영상의 62%에 달했다. 이 해외 사이트는 다양한 국가 피해자들의 불법 촬영 영상이 올라오고 있다. 현재 경찰은 해외 수사기관과 공조해 해당 사이트 운영자에 대한 법적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자영업자인 C씨는 IP 카메라 1만 5000대, 또 다른 회사원 D씨는 136대를 해킹한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C씨는 해킹한 영상으로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제작했다. 다만 경찰은 두 사람이 영상을 유포하거나 판매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피의자들에게 영상을 사들인 불법 사이트에서 성 착취물을 구매하고 시청한 3명도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성착취물 구매자와 시청자들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대량으로 해킹된 IP 카메라들은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동일하게 단순 반복되거나, 숫자나 문자 조합이 단순한 형태로 설정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넷망에 연결돼 영상을 실시간 송출하는 방식인 IP 카메라는 외부 접속이 차단된 폐쇄회로(CC)TV보다 설치가 간단하고 저렴하지만, 보안에는 더 취약하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피해 장소 58곳에 대해서는 수사관이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 또는 우편을 통해 피해 사실을 통지하고 비밀번호 변경 등을 안내했다.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 해당 사이트 접속 차단을 요청했고, 외국 법집행기관과 협력해 폐쇄를 추진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IP 카메라 사용자는 계정 비밀번호를 8자리 이상으로 특수문자를 포함해 변경하고, 제품이 이중 인증을 지원하면 반드시 활성화하는 게 보다 안전하다”며 “6개월에 한 번 이상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관련 소프트웨어를 최신 버전으로 유지할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다.
  • 국립치의학연구원 내년 공모...대구,부산,광주,충남 4개시도 유치경쟁 심화

    국립치의학연구원 내년 공모...대구,부산,광주,충남 4개시도 유치경쟁 심화

    정부가 국립치의학연구원 입지 선정 방식을 내년 공모방침을 공식화하면서 유치에 나선 부산과 대구,광주, 충남 4곳 희망 시도간 유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국립치의학연구원은 치의학 분야의 연구 역량을 집결해 국가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국책 연구기관이다. 지난 9월 보건복지부가 설립 타당성과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진행한 연구 용역도 완료됐다. 이들 시도간 유치경쟁에 불을 지핀것은 지난달 24일 대구에서 열린 이재명대통령의 타운홀 미팅에서 정은경 보건복지부장관이 내년 공모 방침을 밝히면서 공식화됐다. 정 장관은 이날 이 대통령의 관련 질의에 “올해 사전타당성 연구용역이 끝났고, 현재 4개 시도가 관심을 보여 내년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충남은 대통령 공약을 이유로 천안 설립을 강력 요구해오면서 공모가 아닌 지정 가능성도 제기됐지만,이날 언급을 계기로 내년 공모가 사실상 확정됐기 때문이다. 희망 도시간 유치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부산은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추진 단계부터 일찌감치 유치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11월에는 민관은 물론 산학연을 망라한 유치 추진위원회도 발족했다. 함께 구성된 TF는 공모에 대비해 제안서 초안을 만들고 유치 전략을 마련했다. 시는 부산의 치의학 인력과 산업 기반을 토대로 공모 준비에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시는 부산이 우수한 치의학산업 인프라와 산업 혁신 역량을 갖추고 있어 최적지임을 강조한다. 부산은 국산 임플란트 산업이 성장한 도시로, 국내 10대 임플란트 기업 중 4개사의 본사 또는 생산 거점이 있다. 지난해 부산 지역 치과재료 생산액은 2조 3,785억원으로 전국 생산액의 63.7% 로 전국최대 규모다. 부산대 치의학전문대학원을 비롯해 11개의 치의학 관련 교육기관과 1800여 개의 치의학 의료·산업기관, 5200여 명의 종사자 등 비수도권 최대의 인력·산업 기반을 갖춘 최적지라는 점도 강점이다. 유치 후보지인 강서구 명지지구의 경쟁력도 부각한다. 김해공항과 가덕신공항, 부산신항과 인접해 교통·물류 접근성이 뛰어나고, 에코델타시티 스마트시티에 구축될 헬스케어 클러스터와 더불어 산업 기반을 확장할 수 있어 쾌적한 정주 여건과 부산의 관광 자원과 연계한 의료관광, 벡스코를 비롯한 마이스 산업도 부산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강조한다. 대구시 역시 대구가 최적지임을 강조한다. 대구는 기초부터 임상, 산업화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치의학 연구 생태계를 이미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구는 비수도권 최대 치과산업 관련 인프라가 갖춰진 지역으로 업체 수와 종사자 수, 생산액, 부가가치액 모두 비수도권 1위 수준이라고 설명한다. 지난해 국내 매출 상위 10대 치과기업 중 메가젠임플란트, 덴티스 등 2곳이 대구에 있고 이들이 국내 의료기기 수출의 18.4%를 차지하고 있다. 또 경북대학교 치과대학,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수성알파시티, 한국뇌연구원 등이 모여 있어 기초연구부터 임상·산업 연계까지 가능한 인프라를 갖췄다는 설명이다. 첨단의료복합단지와 금형, 메카트로닉스, IT 등 연관산업 기반도 풍부해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아우르는 통합적 운영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앞세운다. 광주시는 국립 AI 데이터센터가 입주한 첨단3지구 R&D특구 내 1만6500㎡ 부지를 연구원 입지로 제시하며, AI와 치의학의 융합을 통한 미래 기술 선도 도시를 표방한다. 2012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필요성을 제기한 지역이라는 정책 선도성도 강조한다. 전남대와 조선대 등 2개 치과대학과의 연계를 통한 전문 인력 확보가 장점이다. 수도권을 제외하고 치과대학 졸업생 수 1위, 교원 수 2위라는 통계는 연구 인재 확보의 용이성을 뒷받침한다. 또한 치과용소재부품기술지원센터, 생체의료시험연구센터, 치과 의료기기인증평가센터 등 치의학 특화 연구기관이 다수 입지해 있어, 광주시는 실무협의체 구성과 자체 타당성 연구용역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유치 명분을 넓히고 있다. 반면 충남도는 정부가 내년 공모방침을 밝힌데 대해 강력히 우려를 제기와 함께 천안 유치 관철을 계속 주장한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지난 11일 천안시청에서 열린 언론인 간담회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은 전·현직 대통령이 약속한 정당한 지역공약”이라며 “천안 유치를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윤석열 정부 시절 충남도가 보건의료기술진흥법 개정 등 법적 근거 마련을 직접 주도해 국회를 통과시켰다는 점을 강조하며 “정권이 바뀌었다고 공약이 사라지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재차 못 박았다. 또한 충남도와 천안시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의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설립 공약을 믿고 지난 3년간 막대한 재원과 행정력을 투입해 왔며 공약 이행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내년 상반기중 보건복지부의 입지 공모 로드맵이 발표되기 전까지는, 이들 4개 시도의 물밑 유치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 경기관광공사, ‘경기투어패스’로 한국 공공브랜드 대상 지역 부문 ‘최우수상’

    경기관광공사, ‘경기투어패스’로 한국 공공브랜드 대상 지역 부문 ‘최우수상’

    경기관광공사가 ‘한국 공공브랜드 대상’ 관광 부문에서 2년 연속 대상을 받은 데 이어 ‘경기투어패스’로 지역브랜드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올해 ‘모두를 잇는 경기여행’을 내건 경기투어패스는 경기 전역의 관광지·액티비티·체험시설·식음시설 190개소를 하나의 모바일 패스로 연결, 지역관광 활성화와 공공가치 실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인기 지역과 비인기 지역 간의 관광격차 해소 및 경기도 전역의 관광자원을 하나의 여행상품으로 연결, 가맹점·여행객 모두의 만족도를 향상했다. 경기투어패스는 ▲가맹점 권역별 균형 추진 ▲모바일 기반의 이용자 편의 서비스 고도화 ▲현장 기반 서비스 품질 점검 체계 구축 ▲가맹점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이며 실제 이용 확대 성과도 거뒀다. 올해 8만 1천여건(81,298회)의 가맹점 방문 인증과 함께 이용자 리뷰에서도 모바일 티켓의 편리함과 다양한 여행 혜택이 긍정적으로 언급되며 재구매 의사와 추천 의향이 높은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또 비인기 여행 지역을 새로운 여행 목적지로 전환한 사례, 지역별 관광수요 확산, 가맹점 매출 증대 및 경제 파급효과 창출 등 지역 관광 선순환 구조 확립에 기여한 점도 주목을 받았다. 조원용 사장은 “경기투어패스는 지역과 사람을 잇고, 공공의 가치를 여행으로 실현하는 지속 가능한 관광 브랜드”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혁신과 지역 간 균형발전을 목표로 경기도 전역을 아우르는 통합 여행브랜드로 확실히 자리매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경기관광공사는「DMZ 및 경기북부 관광 활성화를 위한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통해 DMZ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경기북부 지역 관광을 성공적으로 활성화했다는 평가와 함께 ‘한국 공공브랜드 대상’ 관광 부문에서 2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
  • ‘세계 최고령 버스 기사’ 등극한 95세 할아버지…“퇴직 생각 없어”

    ‘세계 최고령 버스 기사’ 등극한 95세 할아버지…“퇴직 생각 없어”

    미국 텍사스에서 95세 할아버지가 ‘세계 최고령 현역 버스 기사’로 올라 화제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은 95세의 나이에도 현역으로 시내 버스를 운전하는 레이먼드 헤이거가 ‘세계에서 가장 나이 많은 버스 기사’로 기네스 공식 기록에 인증됐다고 보도했다. 헤이거는 14세 때 처음 운전을 배우며 대형 차량에 매력을 느꼈고, 이후 가족 농장에서 일하며 농작물 운반을 담당했다고 전했다. 그가 위치타폴스시에서 시내버스 운전사로 일을 시작한 때는 1998년경으로 운전 경력만 무려 27년이다. 그는 “집에서 쉬는 것보다 운전하는 게 훨씬 덜 피곤하다. 밤에 4~5시간만 자도 바로 출근할 준비가 된다”고 말했다. 헤이거의 얼굴에 세월이 내려앉았지만, 성실함과 안전 운전으로 동료와 승객들에게 항상 존경받았다고 전해졌다. 위치타폴스 시 대중교통 관리자 제니 스티븐스는 “수천 명의 승객을 안전하게 운송하며 지역 사회에 모범을 보여왔다”고 말했다. 위치터폴스 시장 팀 쇼트는 “헤이거는 나이와 상관없이 삶의 목적과 열정을 보여주는 살아 있는 증거”라며 그를 높이 평가했다. 매달 건강 검진을 받으며 안전 운전에 만전을 기하는 헤이거는 “의사가 건강하다고 하니 퇴직할 마음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 기네스 세계기록 측은 헤이거를 공식적으로 세계 최고령 현역 버스 기사로 인증했다. 지난 18일에는 헤이거의 생일을 기념해 위치타폴스 시가 ‘레이먼드 헤이거의 날’로 선포했다. 그는 “작은 시골 소년이 이런 성취를 이루다니 축복받았다”며 “좋은 꿈을 꾼 것 같다. 아직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나는 세계에서 가장 나이 많은 버스 기사”라며 “건강과 안전이 허락하는 한 계속 운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95세에도 핸들 잡고 안전 운전’…세계 최고령 버스 기사 [월드피플+]

    ‘95세에도 핸들 잡고 안전 운전’…세계 최고령 버스 기사 [월드피플+]

    미국 텍사스에서 95세 할아버지가 ‘세계 최고령 현역 버스 기사’로 올라 화제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은 95세의 나이에도 현역으로 시내 버스를 운전하는 레이먼드 헤이거가 ‘세계에서 가장 나이 많은 버스 기사’로 기네스 공식 기록에 인증됐다고 보도했다. 헤이거는 14세 때 처음 운전을 배우며 대형 차량에 매력을 느꼈고, 이후 가족 농장에서 일하며 농작물 운반을 담당했다고 전했다. 그가 위치타폴스시에서 시내버스 운전사로 일을 시작한 때는 1998년경으로 운전 경력만 무려 27년이다. 그는 “집에서 쉬는 것보다 운전하는 게 훨씬 덜 피곤하다. 밤에 4~5시간만 자도 바로 출근할 준비가 된다”고 말했다. 헤이거의 얼굴에 세월이 내려앉았지만, 성실함과 안전 운전으로 동료와 승객들에게 항상 존경받았다고 전해졌다. 위치타폴스 시 대중교통 관리자 제니 스티븐스는 “수천 명의 승객을 안전하게 운송하며 지역 사회에 모범을 보여왔다”고 말했다. 위치터폴스 시장 팀 쇼트는 “헤이거는 나이와 상관없이 삶의 목적과 열정을 보여주는 살아 있는 증거”라며 그를 높이 평가했다. 매달 건강 검진을 받으며 안전 운전에 만전을 기하는 헤이거는 “의사가 건강하다고 하니 퇴직할 마음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 기네스 세계기록 측은 헤이거를 공식적으로 세계 최고령 현역 버스 기사로 인증했다. 지난 18일에는 헤이거의 생일을 기념해 위치타폴스 시가 ‘레이먼드 헤이거의 날’로 선포했다. 그는 “작은 시골 소년이 이런 성취를 이루다니 축복받았다”며 “좋은 꿈을 꾼 것 같다. 아직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나는 세계에서 가장 나이 많은 버스 기사”라며 “건강과 안전이 허락하는 한 계속 운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문구점’이 명품이 되기까지…잠실에서 만난 티파니의 반전 [여니의 시선]

    ‘문구점’이 명품이 되기까지…잠실에서 만난 티파니의 반전 [여니의 시선]

    티파니앤코(Tiffany & Co.)의 이번 잠실 전시는 문을 여는 순간부터 기존 주얼리 전시의 문법을 깬다. 화려하게 반짝이는 보석이 먼저 관람객을 맞이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전시는 관람객을 별빛처럼 흩어지는 영상 공간 속으로 안내한다. 청록빛 파동과 은은한 빛이 공간을 채우며, 주얼리가 등장하기도 전에 브랜드가 전하고자 하는 정서와 감정이 먼저 마음에 닿는다. 왜 티파니는 제품 대신 ‘빛’으로 문을 열었을까? 그 이유는 동선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이번 전시는 티파니를 잘 모르는 사람도, 하이주얼리가 낯선 관람객도 이 브랜드가 왜 세대를 넘어 사랑받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된 철저한 ‘이야기형 전시’이기 때문이다. ️ ‘문구점’이라는 반전...티파니는 어떻게 하이주얼리가 되었나 티파니의 출발점은 우리가 아는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1837년 뉴욕 브로드웨이의 ‘작은 문구점’. 전시는 이 의외의 시작점을 중심축으로 삼아, 브랜드가 세계적인 하이주얼리 하우스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을 하나의 드라마처럼 보여준다. -문구와 소품을 팔던 작은 가게에서 시작해서 -실버웨어 중심의 상점으로 확장되고 -2대 루이스 컴포트 티파니가 ‘빛, 색, 자연’을 탐구하며 예술적 디자인을 구축한 뒤 -장 슐럼버제 같은 전설적인 디자이너들이 합류해 브랜드의 미학이 완성된다. 복잡한 전문 용어 없이도 ‘티파니의 뼈대’를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 만든 구성, 이것이 바로 이번 전시를 관통하는 핵심적인 힘이다. ️ 전시가 쉽게 읽히는 이유: “모든 구간에 사람이 있다” 이번 전시가 가진 가장 현실적인 차별점은 바로 ‘접근성’이다. 각 섹션마다 여러 명의 스태프가 상주하며 작품의 맥락과 공간의 의도, 디자인 배경을 직접 설명해 준다. 무료 전시에서는 보기 드문 방식이지만, 이 ‘사람의 안내’ 덕분에 주얼리에 익숙하지 않은 관람객도 흐름이 끊기지 않고 자연스럽게 전시에 몰입할 수 있다. ‘명품 전시는 어렵다’는 편견을 깨는 것은 바로 이 지점이다.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진입 장벽을 낮추고, 이미 브랜드를 아는 사람에게는 이해의 밀도를 높여주는 영리한 장치다. 체험으로 완성되는 ‘사랑’의 언어 전시의 마지막은 디지털 인터랙션을 통한 체험 공간으로 마무리된다. 관람객의 심장 박동을 시각화하는 연출을 통해, 티파니가 오랫동안 다뤄온 핵심 테마인 ‘사랑’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낸다. 영상과 사운드, 빛이 결합된 이 구간은 단순히 인증샷을 남기는 곳이 아니다. ‘티파니가 왜 오늘날에도 기념과 약속의 상징으로 통하는가’를 감각적으로 설득하는 장치이자, 관람의 여운을 감정적으로 매듭지어 주는 역할을 한다. “주얼리를 몰라도 이해되는 드문 전시” 이번 전시는 단순히 값비싼 보석을 나열하는 쇼윈도가 아니다. 브랜드가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떤 철학을 담아 성장했으며, 왜 지금까지 사랑받는지를 관람객이 부담 없이 따라갈 수 있도록 설계된 친절한 서사다. 그래서 이 전시는 티파니를 잘 아는 마니아보다, 오히려 티파니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 더 좋은 전시다. 문구점에서 시작한 작은 가게가 색 하나, 상징 하나, 디자이너 한 명의 힘으로 지금의 위치에 오르기까지의 시간을 차근차근 짚어준다. 전시장을 나설 때 남는 것은 화려한 보석의 잔상이 아니라, ‘티파니라는 세계를 여행하고 온 듯한 충만함’일 것이다. 그것이 이번 전시가 특별했던 진짜 이유다.
  • ‘문구점’이 명품이 되기까지…잠실에서 만난 티파니의 반전

    ‘문구점’이 명품이 되기까지…잠실에서 만난 티파니의 반전

    티파니앤코(Tiffany & Co.)의 이번 잠실 전시는 문을 여는 순간부터 기존 주얼리 전시의 문법을 깬다. 화려하게 반짝이는 보석이 먼저 관람객을 맞이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전시는 관람객을 별빛처럼 흩어지는 영상 공간 속으로 안내한다. 청록빛 파동과 은은한 빛이 공간을 채우며, 주얼리가 등장하기도 전에 브랜드가 전하고자 하는 정서와 감정이 먼저 마음에 닿는다. 왜 티파니는 제품 대신 ‘빛’으로 문을 열었을까? 그 이유는 동선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이번 전시는 티파니를 잘 모르는 사람도, 하이주얼리가 낯선 관람객도 이 브랜드가 왜 세대를 넘어 사랑받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된 철저한 ‘이야기형 전시’이기 때문이다. ️ ‘문구점’이라는 반전...티파니는 어떻게 하이주얼리가 되었나 티파니의 출발점은 우리가 아는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1837년 뉴욕 브로드웨이의 ‘작은 문구점’. 전시는 이 의외의 시작점을 중심축으로 삼아, 브랜드가 세계적인 하이주얼리 하우스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을 하나의 드라마처럼 보여준다. -문구와 소품을 팔던 작은 가게에서 시작해서 -실버웨어 중심의 상점으로 확장되고 -2대 루이스 컴포트 티파니가 ‘빛, 색, 자연’을 탐구하며 예술적 디자인을 구축한 뒤 -장 슐럼버제 같은 전설적인 디자이너들이 합류해 브랜드의 미학이 완성된다. 복잡한 전문 용어 없이도 ‘티파니의 뼈대’를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 만든 구성, 이것이 바로 이번 전시를 관통하는 핵심적인 힘이다. ️ 전시가 쉽게 읽히는 이유: “모든 구간에 사람이 있다” 이번 전시가 가진 가장 현실적인 차별점은 바로 ‘접근성’이다. 각 섹션마다 여러 명의 스태프가 상주하며 작품의 맥락과 공간의 의도, 디자인 배경을 직접 설명해 준다. 무료 전시에서는 보기 드문 방식이지만, 이 ‘사람의 안내’ 덕분에 주얼리에 익숙하지 않은 관람객도 흐름이 끊기지 않고 자연스럽게 전시에 몰입할 수 있다. ‘명품 전시는 어렵다’는 편견을 깨는 것은 바로 이 지점이다.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진입 장벽을 낮추고, 이미 브랜드를 아는 사람에게는 이해의 밀도를 높여주는 영리한 장치다. 체험으로 완성되는 ‘사랑’의 언어 전시의 마지막은 디지털 인터랙션을 통한 체험 공간으로 마무리된다. 관람객의 심장 박동을 시각화하는 연출을 통해, 티파니가 오랫동안 다뤄온 핵심 테마인 ‘사랑’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낸다. 영상과 사운드, 빛이 결합된 이 구간은 단순히 인증샷을 남기는 곳이 아니다. ‘티파니가 왜 오늘날에도 기념과 약속의 상징으로 통하는가’를 감각적으로 설득하는 장치이자, 관람의 여운을 감정적으로 매듭지어 주는 역할을 한다. “주얼리를 몰라도 이해되는 드문 전시” 이번 전시는 단순히 값비싼 보석을 나열하는 쇼윈도가 아니다. 브랜드가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떤 철학을 담아 성장했으며, 왜 지금까지 사랑받는지를 관람객이 부담 없이 따라갈 수 있도록 설계된 친절한 서사다. 그래서 이 전시는 티파니를 잘 아는 마니아보다, 오히려 티파니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 더 좋은 전시다. 문구점에서 시작한 작은 가게가 색 하나, 상징 하나, 디자이너 한 명의 힘으로 지금의 위치에 오르기까지의 시간을 차근차근 짚어준다. 전시장을 나설 때 남는 것은 화려한 보석의 잔상이 아니라, ‘티파니라는 세계를 여행하고 온 듯한 충만함’일 것이다. 그것이 이번 전시가 특별했던 진짜 이유다.
  • 김경 서울시의원,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 최우수상 수상... ‘임산부 인권 보호의 선봉장’

    김경 서울시의원,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 최우수상 수상... ‘임산부 인권 보호의 선봉장’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의원이 28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은 조례 제·개정, 정책 제안, 주민참여 등 우수 의정활동 사례를 발굴해 지방의원 역량을 검증·조명하는 상으로, 서류심사와 발표, 현장 검증 등 엄격한 절차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김경 의원은 저출생 위기 속에서 임산부의 현실을 직접 듣기 위해 보건소 등 현장을 지속적으로 찾아 “지원금보다 존중받는 분위기가 더 필요하다”는 임산부들의 목소리를 의정에 반영해왔다. 그 결과 전국 최초로 ‘서울시 임산부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대표 발의·제정해 ▲임산부를 존중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 ▲건강한 임신·출산 지원 ▲임산부 권익 보호를 위한 서울시 정책 추진의 근거를 마련하였다. 이 조례를 기반으로 서울시는 시청·자치구 민원실 임산부 우선창구 설치, 임산부 전용 주차공간 확충, 각종 축제·행사의 패스트트랙 운영, 전국 최초 임산부 앱카드 도입 등 구체적인 제도들을 신속히 시행해 왔다. 임산부 앱카드는 별도 서류 제출 없이 스마트폰 인증만으로 임산부임을 증명할 수 있어, 임산부가 ‘도움 요청’이 아닌 ‘정당한 권리 행사’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한 점에서 상징적인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으로 활동해 온 김경 의원은 문화·체육·관광을 보편적 공공재로 보고, 시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문화민주주의’ 실현을 위원회 운영 철학으로 제시해 왔다. 특히 시민들이 자주 찾는 미술관, 공연장, 체육시설, 한강공원, 관광지 등 일상의 공간에서부터 임산부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갖추는 데 역점을 두고, 관련 조례 개정과 예산·정책 심의를 병행해 왔다. 아울러 서울시의회 연구단체 ‘서울행복포럼’ 등을 통해 임산부, 예비부부, 공무원,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브레인스토밍 회의를 정례화하여, 출산 이후 돌봄, 일·가정 양립, 생활 인프라 개선 등 후속 정책 방향도 함께 모색하고 있다. 김 의원은 수상 소감에서 “이번 상은 저 한 사람에게 주신 상이 아니라, 현장에서 용기 내어 목소리를 들려주신 임산부와 아이, 부모님께 함께 주신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현장의 의견을 바탕으로 ‘아이 한 명을 위한 사회, 임산부를 존중하는 도시 서울’을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조례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임산부 앱카드, 우선창구, 전용 주차공간, 문화·체육시설 감면 같은 변화들이 비록 작아 보일 수 있지만, 일상에서 체감되는 존중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시민이 숨 쉬는 생활공간 곳곳에서 임산부와 아이, 가족이 더 존중받을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제도로 바꾸는 일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또 김 의원은 “‘한 생명의 탄생이 존중받는 도시, 서울’이라는 약속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김 의원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저출생 대응과 임산부 권익 보호, 그리고 문화·체육·관광 영역에서의 생활 밀착형 정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문화체육관광위원으로서 축제·공연장·체육시설·공공문화공간 등 시민들이 자주 찾는 현장을 중심으로 임산부와 가족이 체감할 수 있는 제도적 개선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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