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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은주 기자의 컬처 K] 올림픽·월드컵·선거…국가 행사를 대하는 가수들의 자세

    [이은주 기자의 컬처 K] 올림픽·월드컵·선거…국가 행사를 대하는 가수들의 자세

    올림픽, 월드컵, 선거 등은 가수들이 피해야 할 대표적인 행사다. 국민들의 관심이 분산되는 데다 언론의 집중도가 떨어져 새 앨범이나 공연 홍보에 적잖이 피해를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때로는 국가적인 행사를 잘 활용해 덕을 보는 경우도 적지 않다. 요즘 가요계는 말그대로 ‘별들의 전쟁’이다. 유명 가수들이 28일 개막하는 런던 올림픽을 피해 서둘러 앨범을 내고 활동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슈퍼주니어, 2NE1, 비스트, 티아라 등 인기 가수들의 잇단 컴백에 신인 가수들은 명함도 못 내밀고 있다. 가수들의 컴백 러시는 본격적인 올림픽 시즌을 피하자는 전략도 있지만, 국가적 이벤트를 잘 활용하려는 전략도 숨어 있다. 한 아이돌 가수 소속사 관계자는 “노래가 올림픽 전에 히트해 응원곡으로 쓰이거나 우리 선수들이 경기할 때 배경 음악으로 쓰일 경우 간접 홍보 효과를 높이고 별도의 음원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월드컵을 통해 이미지가 상승한 ‘윤도현·싸이 효과’를 기대하기도 한다. 가요계 관계자는 “일단 올림픽이나 월드컵 전에 노래를 띄운 뒤 응원송을 발표해 대중적인 호감도를 높이고, 미니 앨범을 발표해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전략을 세우기도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국립국악원과 손잡고 만든 런던 올림픽 공식 응원가 ‘코리아’를 발표한 싸이는 15일 6집 앨범을 내고 활동에 들어갔다. 소속사 관계자는 “신보 제작 일정이 미뤄져 음원 출시가 겹치게 됐지만, 올림픽송으로 각종 응원 행사에도 참여하고 신곡 활동도 진행하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 각종 음원 차트를 휩쓴 밴드 버스커 버스커도 국가적 이벤트를 통해 덕을 본 경우. 버스커 버스커의 정규 1집 앨범 수록곡 ‘여수 밤바다’는 여수 엑스포와 맞물려 유명세를 톡톡히 치렀다. 버스커 버스커는 엑스포를 겨냥해 이 곡을 쓰지는 않았지만, 행사의 주제곡이라고 할 정도로 자주 회자됐고 최근에는 한 소주 광고의 배경음악에도 등장했다. 이들의 앨범 및 공연 홍보를 담당한 CJ E&M 음악사업부문의 관계자는 “여수 엑스포 조직위원회로부터 홍보대사 제의를 받을 정도로 노래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면서 “엑스포로 인해 곡의 방송 횟수도 증가하고 엑스포 관련 각종 페스티벌에 자주 초청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국회의원 및 대통령 선거 등의 행사도 예외는 아니다. 선거를 독려하는 문구나 투표 인증샷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림으로써 ‘개념 연예인’으로 등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아이돌 그룹 소속사의 관계자는 “선거나 수학능력시험 등 국가적인 행사가 있을 때 해당 연예인에게 피해가 안 가는 선에서 사진 기자들에게 동선을 알려주기도 한다.”면서 “하지만, 정치나 종교 등 민감한 이슈가 예상되는 행사에는 상당히 몸을 사리는 경우가 많다.”고 귀띔했다. erin@seoul.co.kr
  • [대선주자 동행취재] (1) 민주당 문재인

    [대선주자 동행취재] (1) 민주당 문재인

    전날 대선 출마를 선언한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대선예비주자로서 처음 찾아 나선 것은 ‘일자리’였다. 18일 새벽 3시 30분에 눈을 뜬 문 고문은 간단히 요기를 마친 뒤 곧바로 최근 이사한 서울 구기동 집을 나서 구로동 인력시장으로 향했다. 여명이 채 가시지 않은 오전 5시. 문 고문은 서울 구로동 남구로역 2번 출구 앞에 섰다. 이곳에는 하루 일거리를 찾아 모여든 일용노동직 구직자 100여명이 ‘팔려나가길’ 기다리고 있었다. 까만 바지에 파란 줄무늬 와이셔츠, 감색 점퍼를 걸친 문 고문은 지역구 의원인 박영선 민주당 의원과 함께 구직자들에게 커피를 타주며 “경기가 가라앉아 더 힘들다. 오늘 다 일 구하라.”며 격려했다. 그러나 새벽 인력시장의 분위기는 따뜻하지만은 않았다. 문 고문에게 고민을 털어놓는 구직자들도 있었지만 “평상시에 돌아다녀라.”라는 핀잔이 등 뒤에서 날아오기도 했다. 웃음 담은 문 고문의 얼굴은 문득문득 어색해졌다. 문 고문은 30분간 일용노동자와 커피 대화를 나눈 뒤 지역구직센터인 ‘남부인력개발’을 찾아 건설 일용직 노동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내부에는 문 고문의 민생탐방을 환영하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문 고문은 50분가량 진행된 간담회 내내 진지한 표정으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문 고문은 간담회가 끝나고 기자와 만나 “가슴이 막힌다. 실업 급여 지급 요건을 완화하고 구직을 위한 직업훈련기간에는 생계 보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길거리가 아닌 대기 장소와 휴게시설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력시장을 뒤로하고 문 고문은 편의점으로 달려갔다. 일일 아르바이트(이하 ‘알바’)생으로 변신한 것이다. 오전 6시 30분 인근 편의점에 도착한 문 고문은 ‘문재인’이라는 명찰이 달린 편의점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20대 ‘선임 알바생’이 문 고문에게 ‘지침’을 내렸다. 바코드는 어떻게 읽고 신용카드로 결제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신입 알바생은 배워야 할 게 많았다. 문 고문은 “손님이 좀 와야 일당을 받을 텐데 몰려 있으면 어떻게 하느냐.”며 취재진에게 애교 섞인 엄살을 부렸다. 첫 손님이 계산대에 다가오자 “아유, 반갑다. 출근길이냐.”며 인사를 건넨 뒤 “멤버십 카드 없어요? 현금으로 계산하실래요?”라고 묻기도 했다. 문 고문을 알아보고 깜짝 놀라는 시민도 있었고, 활짝 웃으며 문 고문과 ‘인증샷’을 찍는 시민도 있었다. 금세 계산대 앞 줄이 길어졌다. 회사원 조민경(32·여)씨는 “의외의 장소에서 만나니 뜻밖이고 친근하게 느껴진다. 호감도가 올라갔다.”고 말했다. 1시간 50분을 일하고 문 고문이 받은 일당은 최저임금인 시급 4580원. 활짝 웃으며 돈 봉투를 받은 문 고문은 “힘들다. 단순한 일 같아도 시종일관 친절해야 하고 계산도 제대로 해야 해 굉장히 긴장된다. 의자가 있으면 좋을 텐데. 처음이라 시급 최저임금을 받았는데 너무 낮다. 평균 임금의 50% 수준으로 최저 임금을 많이 상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근 식당에서 감자탕으로 편의점 알바생들과 아침식사를 함께 한 문 고문은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의 호소를 묵묵히 듣는 것으로 대선후보의 첫발을 뗐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홍대 글레몬녀, 비키니 입고 ‘男팬티 선물 인증샷’

    홍대 글레몬녀, 비키니 입고 ‘男팬티 선물 인증샷’

    홍대 글레몬녀로 유명한 레이싱모델 이미정이 비키니를 입고 팬을 위한 선물 인증샷을 공개했다. 지난 8일 이미정은 자신의 미투데이에 “요번에 나올 ‘섹시펫 글레몬녀 이미정편’의 어플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며 “저번 글레몬녀 방송에서 1등에 당첨된 시청자에게 보낼 선물에 제 싸인과 함께 촬영 중 급하게 인증샷(을 보낸다.) 축하드린다.”라는 글과 사진 한 장을 함께 게재했다. 사진 속 이미정은 하늘색 끈이 목에 달린 비키니를 입고 제작발표회 현장으로 보이는 곳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특히, 이미정은 이벤트에 당첨된 팬을 위한 선물인 남자 팬티를 직접 들고 있어 눈길을 더욱 끌고 있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갖고 싶고 당첨되신 분 부럽다.”, “벌써 여름이다”, “섹시펫 어플 대박”이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미정은 올초 추운 날씨에 홍대에서 노란색 탑만 걸치고 시민들에게 레몬을 나눠줘 ‘홍대 글레몬녀’로 불리게 됐다. 글레몬녀는 글래머와 레몬의 합성어다. /인터넷뉴스팀
  • ‘투표독려’ 김제동 기소유예

    ‘투표독려’ 김제동 기소유예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25일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트위터에 투표 독려 게시물을 올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방송인 김제동씨를 기소유예 처분했다. 검찰 관계자는 “초범이고 정도가 지나치지 않은 점을 감안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선거 당일 트위터에 “투표율 50% 넘으면 삼각산 사모바위 앞에서 윗옷 벗고 인증 샷 한번 날리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투표소에서 찍은 인증샷을 게재하고, 퇴근시간 무렵 “퇴근하는 선후배님들과 청년, 학생 여러분들의 손에 마지막 바통이 넘어갔습니다.”라는 글 등을 올렸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서울 1시간 조명 껐더니 23억원 절감

    서울시는 지난달 31일 오후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진행한 ‘지구촌 불끄기’(Earth Hour) 행사로 23억여원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20일 밝혔다. 지구촌 불끄기 행사는 2007년 호주 시드니에서 시작됐으며, 한 시간 동안 전등을 꺼 탄소배출을 줄이고 지구온난화를 막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올해는 전 세계 150개국 6525개 도시가 참여했다. 분석 결과 서울시는 1만 5336㎿h의 전력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원자력발전소인 월성 4호기에서 하루 생산하는 발전량의 0.25%를 절감하는 것과 동일한 수준이다. 금액으로 추산하면 23억원에 달한다. 시는 홈페이지에 등록된 ‘불끄기 인증샷’ 우수작품 10점을 행사 주관단체인 세계자연보호기금(WWF)과 함께 선정해 5만원권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인근 시 녹색에너지과장은 “낮 시간 조명 끄기, 자연 채광 활용하기, 쓰지 않는 전자제품 코드 뽑기 등 일상생활 속 작지만 꾸준한 실천이 에너지 절약의 원동력이 된다.”면서 “적극적인 시민들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백청강, 첫 디지털 싱글발표 초읽기…팬층 홍보 나서

    백청강, 첫 디지털 싱글발표 초읽기…팬층 홍보 나서

    ‘위대한 탄생’(이하 위탄) 시즌 1 우승자 백청강이 첫 디지털 싱글 발표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팬들이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백청강 팬덤 사이트 ‘디시인사이드 백청강 갤러리’ 측은 “백청강의 데뷔를 앞두고 앨범을 홍보하는 지하철역 스크린 도어 및 지하철 내 모서리광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홍보에 사용된 사진은 물론이고 기획, 디자인, 편집 등 광고제작 전반에 걸친 모든 과정에 팬들이 직접 참여했다고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이번 앨범 홍보물이 게시된 신촌과 신림역에는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에 거주하는 팬들도 방문해 인증샷을 찍고 있으며, 이들 사진이 SNS 및 인터넷상에 게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이들 역의 스크린 도어 광고 설치 외에도 지하철 1~4호선 내부 모서리 광고도 시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백청강 팬카페 연합에서도 디지털 싱글 ‘그리워져’에 대한 버스광고를 시작하는 등 디지털 싱글발표 전 팬들이 직접 앨범 홍보에 나서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백청강의 팬들은 “평소 선행과 기부에 관심이 많은 백청강의 행보를 따라 다양한 선행 및 기부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며 건전하고 모범적인 팬덤 문화의 본보기가 되고 있으며, 적극적인 앨범 홍보활동으로 백청강에 대한 변함없는 스타사랑을 실천하고 있다.”고 전해왔다. 백청강은 위탄 우승 후 꾸준한 공연활동으로 팬들에게 인사를 해 왔지만, 눈에 띌 만한 공중파 활동이 적었던 만큼 그의 근황에 대한 일반인들의 궁금증은 증폭되고 있다. 한편 백청강의 첫 데뷔곡인 ‘그리워져’는 헤어진 이에 대한 그리움과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한 미디엄 템포의 발라드로 위탄 시절 멘토였던 김태원이 작사·작곡한 곡으로, 오는 18일 디지털 싱글 공개를 시작으로 활동을 재개한다. 미니앨범은 5월 중 공개 예정. 사진=토르 엔터테인먼트, 디시인사이드 백청강 갤러리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당선자 절대다수가 男… 다양성 아쉬워”

    “당선자 절대다수가 男… 다양성 아쉬워”

    방글라데시 출신의 한국인 마붑 알엄(35)씨에게 4·11총선은 가슴 벅찼다. 지난 1999년 한국에 온 지 12년 만의 첫 경험인 까닭에서다. 지난해 4월 한국으로 귀화했다.“국적만 한국인이지 피부는 검잖아요. 제가 투표소에 들어가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보지 않을까 긴장했죠.” 경기도 분당의 한 투표소에 들어갈 때의 생각이다. ●공장 전전… 다큐감독·배우생활 알엄씨는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영화배우다. 한국에 온 뒤 공장을 전전하면서 임금을 떼이는 등 갖은 고생을 했다. 이주노동자들이 처한 열악한 현실을 알려야겠다고 결심, 카메라를 들었다. 2004년 동료들과 함께 이주노동자방송(MWTV)을 세우고 이주노동자들의 삶을 다큐멘터리로 담아냈다. 2008년부터는 직접 영화에 출연했다. 이주노동자와 한국 여고생의 교감을 그려 화제가 된 영화 ‘반두비’, 태권도 사범과 이주노동자들의 우정을 그린 ‘로니를 찾아서’가 대표작이다. ●부러웠던 ‘투표 인증샷’ 찍어 올려 알엄씨는 11일 오후 1시쯤 설렘과 긴장 속에 ‘별 탈 없이’ 주권을 행사했다. 몇몇 유권자들이 ‘신기하다’는 듯 쳐다본 것 빼고는 아무 일도 없었다. 투표 인증샷도 찍어 페이스북에 올렸다. “남에게 보여 주려는 것이 아니라 저 스스로가 인증샷이라는 걸 가져 보고 싶었어요. 페이스북에 올리니 반응이 좋더라고요.”라며 웃었다. TV 토론회나 후보들의 유세는 제대로 챙겨 보지 못했다. 못내 안타까워하는 대목이다. 조만간 문을 열 ‘이주민 아트센터’ 준비에 매달려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배달되는 공보지를 꼼꼼히 읽고 인터넷으로 뉴스를 틈틈이 본 덕에 총선에서 화제가 된 후보나 반값등록금과 같은 주요 이슈를 파악할 수 있었다. 알엄씨는 기대가 많았던 만큼 아쉬움도 컸다. 이주민에게 개방적이면서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을 공약하는 후보를 찾았었다. 소중한 한 표를 기꺼이 던질 각오였다. 그러나 그런 후보는 찾을 수 없었다. 또 당선자들 면면을 봐도 다양성이 부족했다. “당선자들 중 절대 다수가 남성들이었어요. 또 30대의 젊은 당선자도 찾기 어렵죠. 한국이 개방적인 나라라고 생각했는데 정치권에는 아직도 배타적인 부분이 남아 있는 것 같아요.” 다만 반가운 일이 생겼다. 부인할 수 없다. 새누리당의 비례대표로 출마한 이자스민(35)씨가 국회의원 배지를 단 것이다. 이주민의 국회 입성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알엄씨는 19대 국회가 이주민들과 한국인들이 소통할 수 있도록 애써 주기를 바란다. 먼저 지나치게 까다로운 귀화 요건을 사례로 들었다. “한국에서 크게 성공한 외국인 사업가나 결혼이민여성이 아니면 국적을 취득하는 데 오래 걸리는 것 같아요. 13년이나 살면서 한국을 사랑해 온 저도 3년이 걸렸거든요.” 알엄씨의 한국말은 막힘이 없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김미화·김제동·이외수·이준석… “닥치고 투표” SNS 인증샷 물결

    김미화·김제동·이외수·이준석… “닥치고 투표” SNS 인증샷 물결

    19대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진 1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문화계·연예계 인사들의 투표 인증샷이 넘쳐났다.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SNS를 통한 투표 참여 독려행위에 제한이 없어진 상황에서 치러지는 첫 선거인 까닭에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문화계·연예계 인사들의 투표 독려는 여느 선거보다 활발했다. 국무총리실의 사찰과 관련, 이른바 ‘좌파연예인’ 논란에 휩싸였던 방송인 김미화씨는 한복 차림에 검정테이프로 일자(一) 눈썹을 만들어 개그맨 활동시절 ‘순악질 여사’ 캐릭터로 분장하고, 한손에는 ‘닥치고 투표’라고 쓴 방망이를 들고 찍은 투표 인증샷을 띄웠다. 김씨는 트위터 팔로어들이 올린 인증샷을 리트위트(재전송)하며 투표를 적극 당부했다. 방송인 김제동씨는 아침에 갓 일어난 모습으로 인증샷을 찍어 올렸다. 김씨는 투표 시작 전 트위터에 “정치는 그 자체로는 더럽지도 깨끗하지도 않습니다. 더러운 이들에게 정치를 주면 더러워지고 깨끗한 이들에게 정치를 주면 깨끗해집니다.”라는 글을 남겨 투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이돌 연예인들의 투표 인증샷도 줄을 이었다. 걸그룹 원더걸스의 유빈은 “선거권을 갖게 된 후 한 번도 빠뜨리지 않고 했는데 오늘도 역시 다녀왔습니다.”라는 인증샷으로 네티즌들로부터 ‘개념 아이돌’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걸그룹 레인보우 지숙, 씨스타 소유, 달샤벳 아영 등 처음 투표권을 행사하는 아이돌 연예인들의 인증샷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분홍색 치마 잠옷을 입고 우스꽝스러운 표정으로 투표 인증샷을 찍었던 개그맨 김경진씨는 “너무 서둘러서 투표하러 나오는 바람에 급하게 양치질, 머리 손질하는 중”이라며 투표소 앞에서 양치질하는 인증샷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연예인 못지않게 대중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작가, 만화가, 교수들도 투표 인증샷과 함께 투표를 독력했다. 투표율이 70%를 넘으면 “스포츠 머리로 짧게 삭발하겠다.”고 선언한 소설가 이외수씨는 트위터에 투표소 바깥에서 아내와 찍은 사진과 함께 “많은 분들이 제 헤어스타일이 어떻게 변할까 궁금해하셨습니다. 현재 상황만으로는 예상보다 저조한 편이지만 젊은이들에 의해 막판 뒤집기가 가능할 수도 있다는 기대를 걸어 봅니다.”라며 젊은 층에게 투표를 호소했다. 만화가 강풀씨는 “나에게 놀라운 일이 생겼어요.”라며 투표 전후 자신의 모습이 꽃으로 바뀌는 ‘비포 앤드 애프터’ 사진을 만들어 시선을 사로잡았다. 조국 서울대 교수, 진중권 동양대 교수 등 파워 트위터리안들도 인증샷을 제시하면 서로 팔로(맞팔)를 하겠다고 나서기도 했다. 영화 ‘부러진 화살’ 사건의 소재가 됐던 재판의 합의 내용을 공개해 중징계를 받은 이정렬 창원지법 부장판사는 투표 인증샷을 찍을 때 특정 후보 기호를 연상케 하는 손가락 표시를 해서는 안 된다는 선관위의 결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엄지손가락을 든 채 투표 인증샷을 찍어 트위터 등에 올린 이 판사는 “(같은 논리대로라면) 선거운동기간 중이 아닌 때에 손가락 둘을 펴고 사진을 찍어 올리는 것도 사전선거운동이기 때문에 선거법 위반”이라고 반박했다. MBC 파업에 참가하고 있는 김태호 무한도전 PD는 “대국민 일꾼뽑기 오디션 ‘슈퍼머슴K’ 투표 참여했습니다.”라면서 총선을 오디션 프로그램에 비유한 뒤 “‘나 하나쯤이야’ 하다 보면 응원하던 사람 떨어지는 거 잘 아시죠.”라며 투표장에 갈 것을 호소했다. 스포츠 해설가 양준혁, 당구선수 차유람씨 등 스포츠 스타들과 윤일상·방시혁 등 유명 작곡가들도 인증샷 대열에 참여했다. 투표 인증샷이 이미 광범위한 사회적 현상이 된 만큼 네이버, 다음 같은 인터넷 포털 사이트들도 투표 인증샷과 관련한 별도의 공간을 마련, 이들 인증샷을 한데 모아 소개하거나, 인증샷 찍을 때의 주의점을 따로 공지하기도 했다. 신진호·조태성기자 sayho@seoul.co.kr
  • 손가락 V표 인증샷 합법? 불법?

    공직선거법상 선거운동을 하거나 특정 후보 지지 의사를 표명해서는 안 되는 4·11 총선일. 교묘하게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의심을 살 만한 사례가 빈발했다. 합법과 불법 사이에서 벌어진 아슬아슬한 줄타기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애매하다.”며 똑부러지게 판단하지 못했다. 먼저 투표 인증샷을 찍을 때 손가락으로 ‘V표’를 하거나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우는 포즈의 선거법 위반 여부다. V표는 “기호 2번을 찍었다.”, 엄지는 “기호 1번을 찍었다.”는 오해를 살 수 있어서다. 선관위는 “일단 손가락으로 특정 후보의 기호를 연상시킨다면 선거법 위반이 된다.”면서 “하지만 의도성 여부를 판단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검토가 더 필요하다.”는 견해를 내놨다. 트위터 아이디 ‘Think*****’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인터뷰’라는 꼬리표를 달고 ‘정권교체’를 운운하는 글을 잇따라 올렸다. “음모론, 색깔론을 중단하라. 지역주의를 넘어설 수 있을까.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어야 가능할 것이다. 결국 정권이 바뀌어서 세상이 달라질 것을 기대할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생각을 먼저 바꾸어서 정권을 바꾸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 맞는 길이다.”라고 썼다. 다른 사람이 쓴 글 또는 말을 빌려 ‘정권교체’를 주장한 셈이다. 즉 야권에 투표하라는 선거운동의 일환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선관위는 이에 대해 “단순한 의견 개진은 가능한데, 인용한 내용의 문맥을 구체적으로 살펴봐야 한다.”며 판단을 유보했다. 서울 관악구 남부초등학교 앞에서 한 유권자는 “우리의 미래를 위해 투표합시다.”라는 투표 독려 피켓을 들고 나섰다. 피켓에는 ‘새누리당’ 마크가 찍혀 있었다. 트위터리안들은 “선거법 위반”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관악경찰서 지능팀이 수사에 나서기도 했다. 선관위는 “정당 마크가 새겨진 투표 독려 피켓은 불법이 아니지만 투표장 안에서 하면 선거법 위반이 되며, 후보자·선거운동원 이외 제3자가 들었다면 문제가 된다.”고 설명했다. 종로구 일부 유권자들에게 ‘종로의 발전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애국심으로 꼭 투표해 주십시오. 기호1 홍사덕’이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가 발송돼 서울선관위 측에서 진상 조사에 나섰다. 선관위는 “후보자가 자신의 이름을 넣는 것은 허용되지만 기호까지 넣는 것은 선거운동으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새누리당 측은 “홍 후보나 캠프에서 보낸 문자가 아니다.”며 문자 발송 사실을 부인했다. 이영준·명희진기자 apple@seoul.co.kr
  • 투표일 되는 것과 안되는 것

    투표일 되는 것과 안되는 것

    이번 19대 총선부터 투표소를 찾는 유권자들은 누구나 투표 ‘인증샷’을 찍어서 게시할 수 있게 됐다.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인터넷 선거운동과 함께 공개적인 투표 참여 권유가 허용됐기 때문이다. 정치인은 물론 정당의 멘토, 연예인 등 저명인사들의 인증샷도 볼 수 있게 됐다. 다만 인증샷은 투표소 주변에서, 자신이 투표를 했다는 단순한 사실을 알리는 수준의 내용만 허용된다. 기표소 안에서 사진을 촬영하거나 투표용지를 찍는 것은 금지된다. 어떤 정당·후보자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지를 알리는 것은 엄격히 금지된다.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의 선거사무소, 벽보 등 선거선전물을 배경으로 한 인증샷은 물론이고 정당 및 후보자에게 투표했음을 밝혀서도 안 된다. 정당이나 후보자의 기호를 손가락으로 표시하는 장면을 촬영한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는 것도 제한된다. 최고 징역 2년이나 벌금 400만원 이하에 처해질 수 있다. 다만 정당 대표자나 후보자, 지지자들과 함께 투표소 밖에서 촬영한 사진을 올리는 것은 가능하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소 변경’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관할구역 변경이나 편리성 문제 등으로 투표소를 관행적으로 옮겨 왔지만 한때 ‘선거 참여 방해 논란’을 야기했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22.5%에 달했던 투표소 변경률을 9.1%로 줄었다. 대중교통수단이 여의치 않은 지역 선거구 1050곳과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유권자들을 위해 버스와 승합차, 선박 등의 교통수단도 제공된다. 교통수단 이용을 원하는 장애인들의 경우 투표 당일에도 각 지역 시·군·구 선거관리위원회에 신청하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는 거동이 어려운 장애인을 위한 1층 기표소 설치, 지적·자폐성 장애인에 대한 투표보조인 지원 등 장애인들을 위한 투표제도가 처음 도입됐다. 허백윤·이영준기자 baikyoon@seoul.co.kr
  • 공연계 ‘관객 끌기’ 이색 마케팅

    공연계가 관객의 관심을 끌고자 다채로운 ‘관객 참여 이벤트’를 연달아 내놓고 있다. 오는 28일부터 서울 종로구 이화동 예술마당 무대에 오르는 연극 ‘키사라기 미키짱’의 출연진들이 14일부터 1박 2일간 팬들과 함께 경기 가평으로 MT(엠티)를 떠난다. 일명 ‘의심 멘토링 스쿨’. 극 내용 자체가 1년 전 자살한 아이돌 스타 키사라기 미키짱을 잊지 못하는 오타쿠 삼촌 팬들이 모여 그녀의 죽음에 대한 추리를 벌인다. 의심과 반전이 빈번하다는 점에서 이번 ‘이벤트 MT’의 테마는 ‘의심과 반전의 스킬’이라고. 하룻밤 속성으로 배워보게 될 의심 멘토 스쿨링의 커리큘럼은 의심의 고수 이해제 연출에게서 직접 ‘의심의 정석’을 듣고 배우고, 초절정 오타쿠 삼촌(출연 배우)들과 함께 전설의 의심 기술을 마피아 게임을 통해 연마한다. 신라시대에 남자 기생이 존재했다는 기발한 발상에서 출발한 뮤지컬 ‘풍월주’는 9일 대학로에서 ‘풍월주막’을 개최, 출연진과 팬들의 소통 시간을 가졌다. ‘풍월주막’은 아낌없는 응원과 성원을 보내준 팬들을 ‘풍월주인’(風月主人)이라 지칭하고, 일반적인 쇼케이스 형식과 달리 배우와 팬들이 팀을 이뤄 함께 놀이를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팬들이 질문하고 배우들이 솔직하게 대답하는 자리 등 관객들 중심의 이벤트로 진행돼 호평을 받았다. 관객 참여 이벤트 외에도 다양한 이색 이벤트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공연도 있다.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이 대표적인 케이스. 제작사 측은 극 중 주인공 프랭크가 2년간 팬암 항공기 부조종사를 사칭했다는 점에 착안해 항공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캐치 미 이프 유 캔’의 경우 공연 티켓이 여느 공연과 다르게 항공 티켓 모양으로 디자인돼 있고, 공연 안내를 맡은 직원들의 복장도 과거 팬암 항공기 승무원 복장이다. 관객 좌석도 여느 공연장처럼 VIP석, R석, S석이 아닌, 비행기 좌석처럼 First(퍼스트)석, Business(비즈니스)석, Economy(이코노미)석 등으로 구분한다. 공연장 곳곳도 마치 공항같이 꾸며 눈길을 끈다. 이외에도 4·11 총선을 맞아 총선 마케팅에도 가세했다. 뮤지컬 ‘달고나’는 11일 오후 4시 공연 입장객에 한해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연극 ‘밀당의 탄생’은 투표에 처음 참여하는 만 19세 이상 유권자들에 한해 오후 2시, 5시 공연 티켓을 1만9000원에 판매한다. 투표 인증샷을 제시하면 일러스트 다이어리도 덤으로 받을 수 있다. 인증샷은 동사무소 앞, 학교 교문 등 선거 장소임을 확인할 수 있는 사진이면 된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톡톡 튀어야 票난다

    “튀어야 산다.” 4·11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의 눈과 귀를 끌어당기려는 후보들의 이색 선거운동이 불을 뿜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원장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핵심 홍보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박 위원장은 ‘인증샷’에 주로 활용된다. 3선에 도전하는 정두언(서울 서대문을) 후보가 트위터를 통해 “지금 박근혜 위원장과 함께 시장에 있다.”며 박 위원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는 식이다. 지난달 27일 서울대에 이어 3일 전남대, 4일 경북대를 돌며 ‘강연 정치’를 재가동한 안철수 원장도 전방위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안 원장의 고향인 부산에서는 차재원(진을) 무소속 후보가 홍보물에 ‘안철수 원장과 함께 2012년 소통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고, 같은 지역구 김종윤(무소속) 후보와 안 원장이 출연했던 ‘청춘콘서트’ 자원봉사자들이 중심이 된 청년당의 박주찬(사하갑) 후보도 ‘안철수 정치’를 전면에 내세웠다. 2030세대의 표심을 잡기 위해 스마트폰 게임 애플리케이션(앱)과 발광다이오드(LED) 등 최신 기기들도 적극 이용한다. 김부겸(대구 수성갑) 민주당 후보는 볼일을 보고 있는 자신의 캐리커처에 ‘똥침’을 놓으면 양손을 파닥거리며 “열심히 하겠다.” “대구! 기분 좋은 변화!”라고 뜨는 ‘나는 수성구민이다’ 게임 앱을 만들어 친근감을 강조했다. 강길부(울산 울주) 새누리당 후보와 이철우(경기 포천·연천) 민주당 후보는 각각 LED판을 들거나 LED 재킷을 입고 선거 유세에 나섰다. 당 대표 출신 홍준표(서울 동대문을) 새누리당 후보는 인기 모바일 게임 캐릭터인 파란색 부리의 ‘앵그리 버드’로 분장했다. 정세균(서울 종로) 민주당 후보 선거운동원들은 까만 고양이와 노란 쥐 복장으로 선거운동을 펼친다. 유명 연예인들도 총동원됐다. 새누리당의 김을동(서울 송파병) 후보는 아들인 배우 송일국씨, 정진석(서울 중구) 후보는 배우 이영애씨, 민주당의 문희상(경기 의정부갑) 후보는 조카 미스코리아 진 출신 배우 이하늬씨, 김한길(서울 광진갑) 후보는 아내 최명길씨와 절친인 배우 황신혜·심혜진씨 등을 동원했다. 강주리·허백윤기자 jurik@seoul.co.kr
  • 총선넷, 검찰개혁 등 33개 정책과제 선정

    총선유권자네트워크(총선넷)는 28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1 총선 관련 33개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이들 정책과제는 유권자 위원 238명과 일반 시민 2928명의 온·오프라인 투표를 통해 선정됐다. 총선넷은 이들 정책을 각 정당 후보들에게 전달하고 이를 수용할 것을 촉구하는 ‘후보자 약속운동’을 펴 나갈 계획이다. 정책과제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 및 통상절차법 개정, 비정규직 권리 보장, 4대강사업 진상조사, 검찰 개혁, KTX민영화 폐기, 제주 해군기지 공사 중단, 반값 등록금 실현, 재벌의 불공정 행위 규제 등이 포함됐다. 이태호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이들 정책을 각 정당 후보들에게 전달하고 다음 달 3일 답변을 정리해 공개할 것”이라면서 “각 후보들의 정책 성향을 유권자들에게 알리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투표 참여 운동도 본격화된다. 총선넷은 선거 나흘 전인 다음 달 7일 서울광장에서 가수 YB, 김C·뜨거운 감자, 나는 꼼수다, 소설가 이외수씨 등이 참여하는 ‘유권자 투표 혁명 개념찬 콘서트’를 열기로 했다. 이어 10일에는 4110명이 참여하는 투표 참여 인증샷 찍기도 진행할 계획이다. 총선넷 관계자는 “총선넷이 선정, 발표한 심판 대상자 중 3관왕 이상을 차지한 44명의 45%에 해당하는 20명이 공천을 못 받는 성과가 있었다.”면서 “선거운동이 시작된 만큼 정책 제안과 투표참여 운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19대 총선 달라진 내용

    19대 총선 달라진 내용

    4·11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29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08년 18대 총선과 달라진 내용이 적지 않은 만큼 주의를 당부했다. 가장 큰 특징은 인터넷 선거운동이 상시 허용됐다는 점이다. 자유롭게 인터넷 홈페이지나 전자우편,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투표일 당일 ‘인증샷’도 가능하다. 그러나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내용을 담아서는 안 된다.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동영상 등을 인터넷에 올리거나 전자우편, 문자메시지로 전송하고 대가를 받으면 받은 돈의 10배 이상 50배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선거운동 기간에는 일반 유권자들도 공개된 장소에서 특정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거나 선거운동 자원봉사자로 참여할 수 있다. 다만 수당과 실비는 선관위에 신고된 선거 사무 관계자만 받을 수 있는 만큼 자원봉사의 대가는 받을 수 없다. 선관위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금품이 오가는 경우에 대해 매우 엄격하게 규제를 가할 방침이다. 후보자에게 금품을 받은 유권자는 이유를 막론하고 받은 돈의 10~50배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18대 총선에서는 입당 대가나 출판기념회 등의 모임이나 집회에 참석하는 대가로 돈을 받은 경우 등에 한해 과태료를 물게 했었다. ‘50배’는 과태료의 최대 규모다. 후보자들은 공개된 장소에서 연설이나 대담을 하기 위해 자동차를 타고 이동하거나 주위에서 준비할 때도 녹음·녹화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18대 총선에서는 공개 장소에서 연설할 때에 한해 허용됐다. 다만 녹음·녹화기는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는 금지된다. 4년 전(오전 8시까지)에 비해 금지 시간이 한 시간 줄었다. 야권 연대와 같이 다른 정당이나 후보자를 위한 선거운동이 금지됐던 것도 풀어졌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등 유력인사를 거론한 문구나 관련 사진을 현수막이나 명함 등에 게재할 수도 있다. 선관위는 “후보들이 선거운동을 하며 자신의 홍보에 필요한 범위에서 대권주자와 함께 활동한 사진이나 관련 문구를 활용할 수 있다.”면서 “다만 대권주자를 부각시키거나, 이들을 지지 선전하는 것은 선거법 위반”이라고 설명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구럼비 바위 발파·‘해품달’ 파업에 네티즌 와글와글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구럼비 바위 발파·‘해품달’ 파업에 네티즌 와글와글

    3월 둘째주 네티즌들의 관심은 정치, 사회적 이슈에 쏠렸다. 가장 큰 관심을 끈 것은 제주 구럼비 바위 발파 관련 뉴스였다. 지난 7일 제주 해군기지 건립 공사가 시작된 가운데, 제주 구럼비 해안 바위 발파를 놓고 연예인들까지 가세해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가수 신효범과 이효리, 소설가 이외수, 배우 김규리 등이 트위터에 강정마을을 지키자는 글을 올리며 누리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2위는 인기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PD 파업이 차지했다. ‘해품달’의 김도훈 PD는 6일 총파업 참여를 선언했고, 반나절 만에 촬영장에 복귀했다. 김 PD의 복귀는 출연 배우들의 스케줄 때문으로 13일까지는 ‘해품달’ 촬영을 마무리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2차 공천 소식은 3위를 차지했다. 지난 5일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는 4·11 총선 후보로 홍사덕 의원, 손수조씨 등 81명의 2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했다. 강용석 새누리당 의원이 ‘고대녀’로 불리는 김지윤 통합진보당 청년비례대표 후보를 고소한 사건은 4위에 올랐다. 김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며 올린 인증샷에서 ‘해적기지’라는 표현을 써 논란이 됐다. 강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해군이 해적이면 육군은 산적인가.’라고 비판하며 8일 서울중앙지검에 김씨를 모욕죄 혐의로 고소했다. 구로다의 위안부 망언 소식은 5위를 차지했다. 한국에 대한 망언을 일삼아 온 구로다 가쓰히로 산케이신문 서울 지국장은 일본의 보수우익잡지 ‘윌’ 4월호에 ‘한국, 북조선의 무법’이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다루면서 ‘위안부를 국민대표로 삼는 나라’라는 자극적인 제목의 글을 실어 비난을 받고 있다. 애플이 새로 공개한 아이패드는 6위에 올랐다. 애플은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발표회를 열고 아이패드2 보다 화면 해상도를 대폭 개선한 새 아이패드를 공개했다. 하지만 오는 16일 발매되는 1차 출시국에서 한국은 제외됐다. 야권연대 타결 소식은 7위를 차지했다. 그룹 JYJ ‘사생팬’ 폭행 소식은 8위, ‘브라질 월드컵’ 한국 최종 예선 톱시드 배정 관련 뉴스는 9위에 올랐다. 국제축구연맹이 발표한 3월 FIFA 랭킹에서 한국은 총점 751점으로 4계단 오른 30위를 기록해 아시아축구연맹 소속 국가 1위 호주와 함께 최종예선 톱시드에 배정됐다. 이대호의 첫 홈런은 10위를 차지했다.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 이대호는 8일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연습경기에서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1회말 첫 타석에서 일본에서의 첫 홈런포를 터뜨렸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불편시설·부조리 현장 ‘인증샷’ 제보

    구로구는 24일 공공시설물 불편 사항이나 관내 개선방안 등을 휴대전화와 디지털 카메라로 찍어 제보하는 ‘환경순찰 디카모니터단’ 출범식을 갖는다고 20일 밝혔다. 각종 시설물의 관리 부조리 및 불편 사항, 국내외 행정우수사례, 문화행사 현장 취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요원 112명이 위촉장을 받는다. 관내 주민으로 구성된 모니터 요원들은 내년 2월까지 활동하며 구에서 채택한 실적에 따라 2건당 5000원 상당의 문화상품권 및 전통시장 상품권을 받는다. 실적 20건을 넘으면 자원봉사 시간 인정도 받을 수 있다. 9년째 운영 중인 모니터단엔 지난해 117명이 참여해 시정 요구 등 총 578건을 등록해 최다 실적을 올렸다. 구는 이번 출범식에서 지난해 우수활동 사례를 전시하고 게시판 활용법을 교육할 예정이다. 올해는 처음으로 소통매체의 다양화를 위해 모니터단 전용 트위터(http://twitter.com/dicamonitor)도 개설했다. 모니터 요원이나 구로구민이 아니라도 구정에 대한 궁금증·개선사항 등에 대해 자유롭게 문의할 수 있다. 구는 이 밖에도 기획·테마 순찰과 국별 합동순찰, 120빨리처리기동반 등을 운영해 일상생활 속 주민불편 사항을 신속히 해결하는 ‘2012 환경순찰 종합계획’을 수립해 운영하고 있다. 신수경 민원순찰팀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빼어난 실적을 거두고 있지만 앞으로도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필요충분조건으로 한다.”면서 “직원들 역시 구민들의 불편 사항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환경순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비키니女와 권력 관계 없어 성희롱 가해·피해자 아니다”

    정봉주 전 의원 구명을 요구하는 ‘비키니 1인 시위 인증샷’ 논란에 대해 팟캐스트 라디오 ‘나는 꼼수다’(나꼼수)가 10일 방송에서 입장을 밝혔다. 진행자 김어준은 이날 공개한 방송에서 여성을 성적 대상화했다는 비판에 대해 “사진을 처음 보고 우리가 떠든 이야기는 ‘우리나라에서도 드디어 이런 시위가 가능하구나. 발랄하고 통쾌하다’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정말 중요한 것은 욕망을 가진 자연인이면서도, 상대와 정치적 동지로 연대하고 동시대를 사는 동등한 인간으로 감정이입할 수 있느냐다.”라면서 “이 두 가지가 완벽히 분리되는 인간이 세상에 존재하기는 하나.”라고 반문했다. 김어준은 “비키니 사진을 올린 여성과 우리 사이에는 권력관계가 존재하지 않아 (성희롱) 가해자도 없고 피해자도 없다.”고 강조하고 “우리가 성희롱범이 돼 가는 과정은 스스로 자신의 몸을 정치적 수단으로 도구화하기로 한 그 여성을 ‘골빈 X’로 만드는 폭력이 됐다.”고 지적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Weekend inside] ‘김제동 토크콘서트’ 선거운동 논란

    [Weekend inside] ‘김제동 토크콘서트’ 선거운동 논란

    방송인 김제동씨의 토크콘서트 대관 취소 문제와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의 여성차별적 발언이 정치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전자가 KBS 측이 토크콘서트에 정치색이 묻어난다며 대관을 취소, ‘김제동 탄압’ 논란을 다시 불러온 사건이라면, 후자는 진보진영 스스로가 ‘비키니 시위’와 관련된 문제성 발언으로 자충수를 둔 경우다. 한 사건은 ‘탄압’, 또 다른 사건은 ‘자충수’인 만큼 이를 대하는 민주진보진영 정치권의 반응도 제각각이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방송인 김제동씨의 토크콘서트 대관 취소 사태에 대해 “MB정부 내내 계속된 KBS의 정치, 반드시 벌을 받을 것이다.”라고 발끈했다. 문 이사장은 3일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김제동 토크쇼가 정치적?”이라고 반문하며 “KBS의 대관 취소야말로 정치적”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그러면서 “정말 화가 나네요.”라는 말로 격앙된 감정을 표현했다. 김제동의 토크콘서트는 다음 달 4일 울산 KBS홀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총선을 앞두고 공연 내용이 정치적 공정성에 위배될 우려가 있다.’며 KBS 측에서 대관 약속을 번복했다. ●김제동 소속사 “대관 취소 법적 대응 검토” KBS는 정치적 편향성을 문제 삼은 게 아니라 정치적 목적의 행사로 변질될 우려가 있기에 취소한 것이라고 밝혔다. 배재성 홍보실장은 “대관운영기준에 정치적 행사는 제한하는 규정이 있는데 공연일이 선거를 앞둔 시점인 데다 지난달 KBS부산홀에서 열린 김제동씨 콘서트에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참석한 전례가 있었다.”며 “이 때문에 대관운영위원회의 심의 과정에서 대관이 부결됐다.”고 전했다. 의지와 상관없이 김제동 콘서트 취소 사태의 당사자가 돼 버린 문 이사장은 트위터에서 “나는 부산콘서트 때 티켓을 사서 관람했을 뿐이다. 그렇다면 나는 수많은 공연을 취소시킬 만한 공연에 참가했다는 것을 고백한다.”고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다. 김제동의 소속사인 ‘다음기획’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법률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토크콘서트’의 기획 및 연출을 맡고 있는 다음기획의 김영준 대표는 “문 이사장은 직접 티켓을 구매하여 관객의 한 사람으로서 공연장을 찾았을 뿐, 인사말을 하거나 무대에 오른 적이 없다.”면서 KBS 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KBS가 공연을 정치적인 성격의 행사나 집회로 규정한 데 대해서도 “‘토크콘서트’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는 공연으로 콘텐츠 중 일부분은 시사적인 문제가 포함되어 있지만, 특정 정당의 편을 들거나 정파 편을 드는 것이 아니며 이를 다루는 시간도 150여분 가운데 20여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MBC 여기자 ‘비키니 시위’ 인증샷 올려 또 하나의 사건인 ‘나는 꼼수다’의 비키니 시위 논란은 정치권에 회자되긴 하지만 민주통합당이나 통합진보당에서 김제동 토크콘서트 대관 취소 사건처럼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는 인사는 없다. ‘정봉주 전 의원이 성욕감퇴제를 복용하고 있으니 마음 놓고 수영복 사진을 보내라.’는 식의 나꼼수 3인방의 발언은 성희롱 발언으로 문제가 될 소지가 다분하나 여성 의원조차도 날을 세우는 이를 찾기 힘들다. MBC 부장급 여기자인 이보경 기자도 이날 ‘비키니 시위 인증샷’을 직접 찍어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이 기자는 “저도 나와라 정봉주 하고 있습니다. 마침 직장이 파업 중이라 한가해졌어요. 그래서 노구를 이끌고서리”라는 글과 함께 비키니 시위 사진을 올렸다. 이현정·이은주기자 hjlee@seoul.co.kr
  • 속타는 선관위

    4월 총선을 불과 50여일 앞두고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 등 공직선거법 개정이 늦어지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속을 태우고 있다. 재외국민 투표 신청 마감일이 오는 11일인데 여야는 각당의 정치적 이해관계로 선거 개혁이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2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처음 도입되는 재외국민 선거인 등록 마감일인 11일을 기준으로 국외부재자 신고인명부를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 선거구가 획정돼야 하는데 속도가 너무 더뎌 선거 관리에 지장이 우려된다.”고 울상을 지었다. 여야가 국회 본회의가 열리는 9일 마감시한까지 선거법을 처리하지 못할 경우 선관위는 일단 현행 법대로 진행을 하다 변경 절차를 밟는 ‘이중 작업’을 해야 한다. 선거구별로 이미 선거운동에 나선 1600여명의 예비후보자들은 지역구 변경 및 재등록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선거비용 문제를 겪을 수 있다. 유권자 역시 자신이 선택할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에 대한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 선관위는 지난달 31일 정치적 이해득실에 따르지 말고 여야에 정치관계법을 조속히 개정해 달라고 촉구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지만 별 반응이 없다. 여야는 여전히 네탓 공방만 하며 선거법 개정의 핵심인 선거구 획정에 있어서 타협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간사인 박기춘 의원은 이날 고위정책회의에서 “지역구 299석을 넘기지 말고 비례대표 54석을 줄이지 말라는 게 국민의 뜻”이라며 지역구 4군데를 줄이고 4군데를 늘리는 방안을 주장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측은 지역구 3곳을 늘리되 비례대표를 줄여 의석 302석을 만드는 선거구획정위원회의 안을 따를 것이라는 방침을 고수하는 분위기다. 영남권 지역구를 줄이는 데 대한 당내 반발이 만만치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단 여야는 다음 주초 여야 원내대표와 정개특위 간사 간 회동을 갖고 ‘빅딜’을 통해 9일에는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선거구 획정 문제와 함께 ▲모바일 투표와 국민참여경선 실시에 필요한 주소지 확인에 관한 선거법 개정 ▲석패율제 도입 ▲투표 인증샷 등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당일 선거운동 범위에 포함시킬 것인지 등을 놓고 주고받기를 할 계획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나꼼수 ‘비키니 인증샷’ 너무 나간 것 아닌가

    인터넷 방송 나꼼수의 ‘정봉주 구하기’ 1인 시위 수영복 인증샷이 논란을 부르고 있다. 몇몇 여성 지지자들이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자신의 가슴 부위에 정 전 의원의 석방을 요구하는 글을 적은 사진을 올리면서부터다. 나꼼수 멤버들에게 동지적 애정을 보이고 있는 ‘도가니’의 공지영 작가까지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나꼼수에 사과를 요구한 공 작가의 불편함에 인터넷 공간에서 찬반 양론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여성들이 ‘나와라 정봉주 국민운동’ 홈페이지에 비키니 인증샷을 올린 것 자체를 문제 삼고 싶지는 않다. 비키니 시위도 엄연한 표현의 자유이자 항의 표시라고 보기 때문이다. 여성들이 상의를 벗고 모피 반대 시위를 하고, 올해 다보스에서도 반나체로 반(反)자본주의 시위를 한 것 등을 보더라도 여성이 자신의 신체 부위를 드러내며 의사 표시를 한다고 비난받을 일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나꼼수 멤버들의 가슴 시위 이후 발언 및 트위터에 올린 내용들이다. 한 멤버는 “정 전 의원이 독수공방을 이기지 못하고 부끄럽게도 성욕 감퇴제를 복용하고 있다. 마음 놓고 수영복 사진을 보내길 바란다.”고 했고, 다른 멤버는 자신의 트위터에 “가슴 응원 사진 대박이다. 코피를 조심하라.”고 했다. 나꼼수의 수영복 사진 유도는 ‘씨바 졸라’ 등 언어 일탈과는 차원이 다른 얘기다. 명백한 성희롱이다. 대중적 인기에 도취해 자신들은 아무렇게나 해도 괜찮다는 듯한 오만이 짙게 배어 나오는 행태다. 나꼼수는 간단치 않은 영향력을 가진 매체로 자리매김했다. 그런 점에서 폭넓은 인기에 걸맞은 도덕적 책임도 뒤따라야 한다. 자극적인 표현은 순간적으로 카타르시스를 제공할지 모르지만 생명력은 길지 않다. 인기에 취해 어느새 자신이 비판하던 권력의 모습을 답습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짚어 봐야 한다. 나꼼수의 비키니 시위 인증샷은 누가 뭐래도 너무 나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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