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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500명 마음 적신 K팝·태권도쇼… ‘한류 성찬’에 환호한 춘천

    3500명 마음 적신 K팝·태권도쇼… ‘한류 성찬’에 환호한 춘천

    세계태권도주니어선수권 기념해각국 대표단 100명 등 3500명 몰려‘WT 시범단’ 무대 향해 환호 쏟아져거미·QWER 등 공연엔 ‘떼창’ 화답10, 9, 8…3, 2, 1, 0. 관객들이 무대 위 대형 스크린에 떠오른 숫자를 따라 카운트다운을 끝내는 순간 도복 차림을 한 세계태권도연맹(WT) 시범단 30명이 일제히 공중으로 솟구쳐 송판을 격파했다. 2021년 미국 NBC의 유명 오디션 방송 ‘아메리카 갓 탤런트’ 결승 무대에 이어 지난 8월 프랑스 파리시청 광장에서 펼친 태권도쇼로 세계를 매료시킨 시범단의 등장에 환호가 쏟아졌다. 3일 저녁 강원 춘천시 송암스포츠타운 경기장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상생 K팝 콘서트’. 한 치 흐트러짐 없는 품새와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에 맞춘 태권도 군무가 이어지자 객석에서는 박수와 탄성이 나왔다. WT 시범단은 “태권도를 통해 춘천 시민들과 전 세계 선수들이 화합하고 소통하는 의미 있는 콘서트에 참여해 기쁘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서울신문이 춘천레저·태권도조직위원회와 공동 주최한 이번 콘서트는 지난달 30일 종주국에서 막을 연 ‘춘천 세계태권도주니어선수권대회’(G4 등급: 올림픽 출전 랭킹포인트를 부여하는 주요 대회)의 성공을 기원하며 영수증으로 지역 소상공인들을 응원하는 상생과 나눔의 의미를 담고 있다. 각국의 태권도 대표단 100여명 등 3500명이 쌀쌀하게 돌변한 날씨에도 K팝의 매력이 넘치는 콘서트를 즐겼다. 특히 태권도와 K팝 아이돌, 인기 드라마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콘서트 등 180분간 이어진 다채로운 무대로 ‘공연 맛집’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1부는 매력적인 음색의 가수 하진과 국내 대표 R&B 보컬리스트 거미가 꾸민 OST 콘서트의 시간이었다. 하진이 드라마 ‘SKY 캐슬’의 대표곡 ‘We All Lie’(위 올 라이)로 무대를 열었다. 그의 보이스가 퍼져 나가는 순간 어둠에 잠긴 객석에서 관객들이 하나둘 밝힌 ‘핑거 라이트’(손가락에 끼우는 LED 조명)가 장관을 이뤘다. 강원도 강릉, 지난해 충북 제천에 이어 3년 연속 상생 콘서트에 출석 도장을 찍은 거미는 애절한 감성이 밴 ‘호텔 델루나’의 ‘기억해 줘요 내 모든 날과 그때를’, ‘태양의 후예’ 테마곡 ‘You Are My Everything’(유 아 마이 에브리싱), 영화 ‘김종욱 찾기’의 ‘러브 레시피’ 등을 선사하며 ‘OST의 여왕’ 다운 면모를 보였다. 거미는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오빠가 춘천에서 펜션을 해 정말 친정같이 자주 오고 설렌다”며 “여러분이 만족할 수 있도록 제 몸을 불살라 보겠다”며 열창했다. 2부는 강렬한 사운드와 떼창이 폭발한 축제 같은 무대였다. 대세 걸밴드 QWER, ‘워터밤 여신’ 권은비, 일렉트로닉 DJ 아스터, 5인조 보이그룹 원어스 등 에너지 넘치는 ‘아이돌의 시간’이었다. QWER은 멤버 쵸단(드럼·서브보컬), 마젠타(베이스), 히나(기타·키보드), 시연(메인보컬·세컨 기타)의 라이브 밴드 사운드가 더해지면서 함성이 터져나왔다. 이날 ‘가짜 아이돌’, ‘안녕, 나의 슬픔’을 부르며 QWER만의 성장 서사를 쏟아낸 멤버들은 미니 2집 타이틀곡 ‘내 이름 맑음’을 부른 후 “앞으로도 파이팅! 여러분 앞에도 ‘맑음’만 있기를 바랄게요”라며 관객들과 적극 호흡했다. QWER은 앙코르 요청이 멈추지 않자 무대에 다시 등장해 히트곡 ‘고민중독’을 청량감 넘치는 보이스로 불러 큰 사랑을 받았다. 권은비는 댄서들과 함께 등장해 데뷔곡 ‘도어’(Door)와 ‘뷰티풀 나이트’, ‘언더워터’(Underwater)로 객석을 달궜고, DJ 아스터는 20분간 ‘K팝 리믹스 환상 퍼포먼스’ 디제잉 쇼를 선보이며 흥을 더했다. 보이그룹 원어스의 무대는 박진감이 넘쳤다. 아이돌다운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가창에 열광한 여성 팬들이 떼창으로 화답했다. 원어스는 핑클의 메가 히트곡을 재해석한 ‘Now’, ‘반박불가’, ‘가자 (LIT)’ 등 대표곡 퍼레이드로 피날레 무대를 지배했다. 대학 친구들과 온 윤수진(21)씨는 “서울이 아니면 접하기 쉽지 않은 아이돌 공연을 춘천에서 볼 수 있어서 기쁘다”며 “특히 원어스의 공연이 최고였다”고 감격스러워했다. 관객들은 지역에서 쓴 영수증을 티켓으로 교환하는 서울신문의 ‘영수증 콘서트’를 만끽했다. 공연장 주변은 오후 들어 콘서트 인증샷을 찍고 푸드트럭들의 스트리트 요리와 지역 먹거리를 체험하는 관객들로 북적였다. 초등학생 자녀 등 온 가족이 공연장을 찾은 김성현(48)씨는 “가족들이 알뜰하게 모아 온 영수증들을 콘서트 현장에서 티켓과 교환할 수 있어 좋았다”며 “태권도 공연도 즐거웠지만 출연하는 아티스트 라인업이 화려해 놀라웠다”고 말했다.
  • 서울랜드, ‘10월의 크리스마스’ 얼리 크리스마스 축제 개최

    서울랜드, ‘10월의 크리스마스’ 얼리 크리스마스 축제 개최

    산타와 다양한 포토존에서 ‘크리스마스 인증샷’ 촬영 가능 서울랜드가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특별한 얼리(early) 크리스마스 축제인 ‘10월의 크리스마스’를 개최한다. 서울랜드가 준비한 10월의 크리스마스는 ‘예상치 못한 시간과 장소에서 마주쳐 더욱 반갑고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컨셉으로, 서울랜드 곳곳을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단장하고, 화려한 트리와 특별한 선물이 가득한 크리스마스 마켓과 산타클로스, 요정들이 함께 출몰하는 크리스마스 랜드로 변신한다. 특히 이번 10월의 크리스마스에서는 크리스마스 깜짝선물을 마련할 수 있는 ‘홀리의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것이 특징이다.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서울랜드 스타일로 재해석하여 선보이는 홀리의 크리스마스 마켓에서는 다양한 크리스마스 소품과 선물 판매는 물론, 크래머리 브루어리의 수제 맥주와 바비큐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팝업 존 ‘메리 옥토버마스 with 크래머리’도 마련된다. 여기에 산타클로스와 요정들이 마켓에 출몰하여 깜짝 포토 서비스와 게릴라 공연을 펼치며,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크리스마스 축제 분위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공연과 포토존이 마련된다. 코믹한 산타클로스가 DJ로 변신해 크리스마스 캐롤을 신나게 즐기는 뮤직 코믹 버라이어티쇼 ‘쇼킹산타의 스페셜 파티’가 펼쳐지며, 바이올린 요정이 들려주는 윈터 송 메들리 ‘스노우 판타스틱 뮤직쇼’도 진행된다. 또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스노우 뮤직 글로브 댄스파티’도 예정되어 있다. 펑펑 쏟아지는 인공 함박눈과 캐롤, 6m의 슈퍼 미러볼이 스노우볼이 되어, 로맨틱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다리지 않고 미리 만날 수 있다. 또한 스펙터클한 마술을 선보이는 ‘윈터 코믹 매직쇼’는 이번 시즌 대형 일루전 마술을 추가해 매주 주말과 공휴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크리스마스 공연은 순차적으로 공개되며, 공개 일정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그뿐만 아니라 서울랜드의 인기 공연들도 계속된다. 필수 관람 코스인 가족 뮤지컬 ‘애니멀킹덤’과 캐릭터 인형극 ‘떠나요, 동화의 숲’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또한, 야간 공연 ‘루나, 빛의 전설’ 후에는 주말과 공휴일에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로맨틱한 호숫가 무대에서 ‘루나 버스킹’과 ‘루나 밴드’ 등 다양한 음악 공연도 준비된다. 한편, 서울랜드는 10월의 크리스마스를 맞아 다양한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 KB페이 이용 고객, 중고생, 미취학 어린이 등에게 파크 이용권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제휴 카드와 통신사 할인도 함께 진행된다. 서울랜드 이용과 할인 프로모션에 대한 문의는 서울랜드 홈페이지와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우천에도 이틀 새 3.5만명...도쿄에서 핀 ‘우정의 꽃’

    우천에도 이틀 새 3.5만명...도쿄에서 핀 ‘우정의 꽃’

    도쿄서 ‘한일축제한마당’성황리 종료 한일 양국 간 문화를 즐기는 교류행사인 한일축제한마당이 28~29일 도쿄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우천에도 이틀간 3만 5000여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한일축제한마당은 2005년 한일 국교 정상화 40주년을 기념한 한일 우정의 해 주요 사업이다. 서울에서 먼저 시작해 2009년부터 서울과 도쿄에서 비슷한 시기에 열린다. 올해 16회째를 맞은 한일축제한마당은 ‘축제에서 피는 우정의 꽃’이란 슬로건으로 도쿄 세타가야구 고마자와올림픽공원에서 열렸다. 행사장은 다채로운 체험 부스로 꾸며졌다. 한복을 입고 ‘인증샷’을 찍거나, 한국말을 쓰고 가챠(뽑기 게임)를 뽑는 이벤트에 참가하는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눈에 띄었다. 한국어책 판매대도 인기였다. 브라스밴드, 사물놀이 퍼레이드가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 올렸고 한식 부스에서 컵 냉면과 떡볶이, 막걸리, 잡채 등을 사 먹으며 가야금, 샤미센(일본 전통 현악기) 공연을 즐기는 이들도 있었다. 둘째 날엔 소나기 등 날씨 여건이 좋지 않았지만 우비를 입고 축제를 즐기는 이들로 북적였다. 특히 축제 하이라이트인 ‘시크릿콘서트’에서는 한일 멤버들로 구성된 아이돌 ‘하이파이 유니콘’, ‘엔카 신동’ 아즈마 아키 등 일본인 가수가 출연해 큰 호응을 얻었다. 공형식 주일문화원장은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최근 좋아진 한일관계 개선 흐름이 행사장 분위기로도 이어졌다”면서 “앞으로도 한일 미래 세대들이 즐겁게 교류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 힙한 사람들의 만화 속 꿈길 같은 무빙무빙[서울펀! 동네힙!]

    힙한 사람들의 만화 속 꿈길 같은 무빙무빙[서울펀! 동네힙!]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서 출발해 강동역을 지나 강일동으로 가는 ‘파란색 304번 버스’를 타면 이 거리를 가리키는 이정표가 눈에 띌지도 모르겠다. 바로 인기 웹툰 작가 강풀의 작품을 소재로 한 ‘강풀만화거리’다. 눈치 빠른 독자라면 304번 버스가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무빙’에 나오는 가상의 버스라는 사실을 곧바로 알아차렸을 것이다. 강동 주민이라면 강풀 작가의 작품에 담긴 수많은 ‘강동의 풍경’이 눈에 들어오지 않을 수 없다. 강풀 작가가 유명세를 얻을 때마다 함께 관심을 받는 강풀만화거리는 이제 성내동 ‘주꾸미 골목’과 같은 먹거리, 천호동 로데오거리와 같은 즐길거리와 맞물려 새로운 이야기를 꿈꾸고 있다. ●‘강동 출신 강풀’ 인연에서 착안 ‘성곽 안쪽 마을’이라는 뜻의 성안마을은 강동구의 대표적인 구도심이었다. 이곳에 만화거리를 조성하자는 아이디어는 구청 직원이 낸 정책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나왔다. 강풀 작가가 강동구 성내동 출신으로, 강동과 인연이 깊다는 점에서 착안한 것이었다. 2013년 강풀 작가의 작품을 모티브로 한 50점의 만화벽화를 조성하는 것으로 시작한 강풀만화거리는 이듬해 벽화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조금씩 입소문을 타게 됐다. 강풀만화거리 투어는 강동역 4번 출구나 복합 커뮤니티 시설 ‘승룡이네집’에서 출발하는 게 일반적인 코스다. 먼저 강동역 4번 출구에서 약 150m 거리에 있는 강풀만화거리 이정표를 기점으로 성안마을 안으로 들어가면 ‘순정만화’, ‘바보’, ‘그대를 사랑합니다’ 등 강풀 만화 속 캐릭터가 그려진 벽화와 포토존, 가로등에 적힌 작품의 명대사 등으로 조성된 만화거리를 즐길 수 있다. 주요 벽화 위치가 표시된 지도나 표지판을 참고할 수도 있지만, 바닥의 노란 별을 따라가면 자연스럽게 ‘거리 투어’가 이뤄진다. 길을 걷다 보면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미디어(SNS)에 나올 법한 예쁜 카페와 ‘버거 맛집’ 등을 볼 수 있는데 대부분 강풀만화거리가 젊은층에 인기를 끌며 이곳에 자리잡은 상가들이라고 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봉석이’, ‘희수’와 같은 ‘무빙’의 주요 캐릭터를 형상화한 야간경관조명과 벽화조형물이다. 이들은 “웹툰 ‘무빙’이 조만간 드라마로 만들어진다”는 강풀 작가의 귀띔을 듣고 드라마 방영 전에 조성한 조형물인데, 드라마가 실제 큰 인기를 끌자 배우들이 직접 찾아와 ‘인증샷’을 찍고 팬들이 이를 따라 ‘성지순례’를 하는 명소가 됐다. ‘소시민의 얼굴을 한 초능력자’의 조형물을 보면서 ‘내 안에도 어떤 숨겨진 능력이 있는 게 아닐까’라는 엉뚱한 상상도 하게 된다. ●‘미래의 강풀’ 키우는 ‘승룡이네집’ 승룡이네집에서 출발한다면 1층 카페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고 투어를 시작할 수 있다. 웹툰 ‘바보’의 주인공 이름을 따서 지어진 승룡이네집은 강풀만화거리와 연계한 거점을 조성하기 위해 2017년 2월 만들어졌다. 1층은 카페, 2층은 만화도서관, 3층은 청년작가들의 작업실로 구성돼 있으며 디지털 드로잉, 인형 만들기, 수채화 그리기 등 성인과 아동을 위한 문화프로그램이 매월 운영된다. 또 입주 웹툰작가들은 지역의 청소년 만화동아리를 대상으로 ‘멘토’로 나서며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기도 한다. 강풀만화거리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은 벽화해설 프로그램이다. 벽화해설 프로그램은 운영 첫해인 2014년 월평균 65명에서 2019년 370명으로 참가 인원이 급증하며 인기를 끌었다. 이어 코로나19로 운영을 중단했다가 지난해 7월부터 재개했는데, 월평균 참가 인원은 지난해 하반기 100명, 올해 상반기 161명으로 다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엔 드라마 ‘마녀’ 촬영도 강풀만화거리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강풀 작가의 작품이 드라마 등으로 재탄생되면 덩달아 함께 인기가 올라간다는 점이다. 코로나19로 벽화해설 프로그램을 중단하는 등 주춤하던 이곳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은 것은 지난해 디즈니플러스에서 방영된 ‘무빙’이었다. 최근에는 강풀만화거리의 한 골목길에서 드라마 촬영이 이뤄지기도 했다. 강풀 작가의 또 다른 인기작인 ‘마녀’에는 여주인공 ‘박미정’이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웹툰 속 배경으로 나온 골목길이 실제 드라마에도 나올 예정이다. ‘마녀’, ‘조명가게’ 등 내년 방영 예정된 강풀 작가의 작품들이 줄줄이 베일을 벗으면 강풀만화거리도 다시 한번 조명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풀만화거리가 시작부터 순조로웠던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주민 설득이 관건이었다. 주민 입장에서 사유재산인 집에 벽화를 그리고, 평범한 주택가에 주말마다 낯선 사람이 모이는 것이 마냥 반가울 일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강동구는 웹툰을 소재로 한 특화사업이 지역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민들을 여러 차례 설득해 동의를 얻어 지금의 강풀만화거리를 만들 수 있었다. 더불어 ‘노란 대문’ 등 저층 주거지를 대상으로 한 경관 개선 사업으로 주거환경을 새롭게 바꾸며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고 강동구는 설명했다.
  • 박신양부터 뉴진스까지… 셀럽 ‘픽’과 함께하는 뭉크의 시간

    박신양부터 뉴진스까지… 셀럽 ‘픽’과 함께하는 뭉크의 시간

    ‘유럽 밖 최대 규모 뭉크 회고전’, ‘얼리버드 티켓 하루 만에 전량 매진’, ‘n차 관람 유행’ 등 수많은 화제를 몰고 온 서울신문 창간 120주년 기념 전시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이 오는 19일 105일간의 대장정을 마친다. 이번 추석 연휴는 폐막을 일주일 앞둔 뭉크전을 즐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전 세계 23곳의 소장처에서 온 140점의 작품 중 어떤 작품을 놓치지 말아야 하는지 배우이자 화가인 박신양부터 인기 걸그룹 뉴진스까지 그동안 전시회를 다녀간 유명 인사들의 작품 ‘픽’을 통해 알아봤다. # 박신양 - ‘병든 아이’ ‘뱀파이어’ 박신양은 전시장 ‘섹션5’에 있는 ‘병든 아이’, ‘뱀파이어’ 등과 같이 뭉크가 특정 주제를 다양하게 표현한 지점에 주목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총 7점의 ‘뱀파이어’, 8점의 ‘병든 아이’ 등 같은 주제를 평생에 걸쳐 연구한 뭉크의 실험적 표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박신양은 “뭉크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데 한평생을 건 작가”라며 “자기감정과의 대면에 물러서지 않았던 한 예술가를 만날 수 있는 전시”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 일을 수행해 낸 뭉크에게 나는 모자를 벗어 경의를 표합니다. 오늘 당신을 볼 수 있어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남기기도 했다. #뉴진스 - ‘목소리’ ‘뱀파이어 인어’ 뉴진스는 유튜브와 팬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뭉크전 관람을 인증했다. 멤버들은 뭉크의 판화를 감상하며 석판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찾아보는 열정을 보였다. 양면 작품인 ‘목소리’(1891) 앞에서 사진을 찍은 해린은 “뭉크는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한 작가 같다”고 했다. 이 작품은 뭉크의 실험 정신이 오롯이 드러난 작품으로 캔버스 뒷면에 목탄으로 그렸는데, 그의 극단적인 그림 처리 기법인 ‘로스쿠어’ 방식이 적용된 작품이기도 하다. 또 다른 멤버 다니엘은 ‘쾨젠의 공원’(1906)과 ‘생클루의 밤’(1893) 앞에서 사진을 찍었으며, 민지는 ‘뱀파이어 인어’(1893~1896)와 함께 ‘인증샷’을 남겼다. #가수 겸 화가 솔비 - ‘마돈나’ 가수이자 화가인 권지안(솔비)은 뭉크의 두 번째 연인인 작가 다그니 율을 모델로 그린 ‘마돈나’(1895~1902)를 인상적인 작품으로 꼽았다. 그는 “사랑하는 이를 그리면서도 대상을 무조건 이상화하지 않았다는 점과 작품 곳곳에 드러나는 인간의 본능을 향한 성찰이 매력적”이라고 평했다. #김찬용 도슨트 - ‘병든 아이’ ‘뱀파이어’ ‘도슨트계 양대 산맥’이라 불리는 김찬용 도슨트와 정우철 도슨트 모두 뭉크전을 n차 관람하며 이번 전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 도슨트는 박신양이 꼽은 것과 같이 ‘병든 아이’와 ‘뱀파이어’ 시리즈를 인상적인 작품으로 꼽았다. 해당 시리즈는 한 가지 주제를 다양한 기법으로 반복해 보여 주는 뭉크의 작업 특성이 잘 드러나는 작품들이다. 그는 “같은 주제를 목판, 석판, 목판과 석판 혼합, 채색 버전 등 (뭉크가) 어떻게 다르게 표현했는지를 유심히 보는 게 의미 있다”고 말했다. #정우철 도슨트- ‘병든 아이’ 정 도슨트도 ‘병든 아이’ 시리즈를 꼽았다. 그는 작품과 작가의 생애를 연관 지어 감상하는 것을 추천했다. 그는 “‘병든 아이’의 경우 엄마 역할을 대신했던 (폐결핵으로 죽어 가는) 누나의 모습을 그린 것”이라며 “가족, 사랑하는 사람 등 모든 인간관계가 뭉크에게는 아픔이었다”고 했다. 정 도슨트는 또 대각선 구도로 뭉크의 우울감, 불안함, 고독, 외로움 등이 느껴지는 ‘생클루의 밤’(1893)을 인상 깊은 작품으로 꼽기도 했다. #한동훈 - ‘팔뼈가 있는 자화상’ 평소 예술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는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뭉크전을 찾았다. 한 대표는 당시 “미술관에 혼자 앉아서 생각하는 걸 좋아한다”며 ‘팔뼈가 있는 자화상’(1895)을 제일 좋아하는 작품으로 꼽았다. 이 작품은 하단부에 작가의 하얀 팔뼈가 그려져 있는데, 전체적으로는 묘비석을 연상시킨다. 뭉크가 판화로 표현한 자화상 가운데 대중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이자 내적으로는 뭉크의 아픈 가족사가 담긴 작품이기도 하다. #문인들 - ‘절규’ ‘병든 아이’ 서울신문 신춘문예 출신 문인들 다수도 뭉크전을 다녀갔다. 이들은 뭉크의 대표작 ‘절규’(1895) 등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며 호평했다. 특히 소설가 김이설은 ‘병든 아이’ 연작을 좋아한다고 했다. 그는 작품 속 소녀가 맞이할 죽음처럼 내내 짙고 어두웠던, 실패로 점철됐던 자신의 20대를 떠올리며 위로가 됐다고 감상평을 남겼다. 극작가 겸 연출가 오세혁은 “한쪽 벽을 가득 채운 ‘뱀파이어’ 연작을 한동안 바라봤다”며 “한없이 희망했기에 절망을 그렸고, 간절히 사랑했기에 두려움을 그렸을까”라고 했다. #일반 관람객 - ‘절규’ ‘키스’ ‘달빛 속…’ 일반 관람객들이 사랑한 작품은 아트숍 엽서 판매량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 뭉크 작품을 넣은 20종의 엽서는 지난 10일까지 모두 4만여장 팔렸는데 판매 1위는 ‘절규’가 차지했다. 2위는 ‘키스’(1892), 3위는 ‘달빛 속 사이프러스’(1892), 4위는 ‘마돈나’, 5위는 ‘생클루의 밤’이었다.
  • 조선 춤꾼 이야기에…야경에… 취하고 취하다

    조선 춤꾼 이야기에…야경에… 취하고 취하다

    꽤 오래전 일이다. ‘조선의 프로페셔널’(안대회, 2007)이란 책을 통해 운심(雲心)이란 조선의 여성을 알게 됐다. 그는 칼춤, 그러니까 검무의 대가다. 출중한 외모에 유창한 언변, 글까지 잘 쓰는 만능 엔터테이너였다. 조선의 검무라야 ‘진주 검무’밖에 몰랐을 만큼 무지했던 이에게 경남 밀양에 전승된다는 검무와 당대의 춤꾼이었던 운심 이야기는 당시 무척 생경한 충격이었다. “연아(煙兒)가 스물에 장안에 들어가/가을 연꽃처럼 춤을 추자 일만 개의 눈이 서늘했지/들으니 청루에는 말들이 몰려들어/젊은 귀족 자제들 쉴 새가 없다지.” ‘태을암문집’에 수록돼 전해 오는 시다. 밀양의 토박이 양반 신국빈이 지었다. ‘연아’는 운심을 가리키는 호칭이다. 그러니까 지방의 호족이 기생 춤꾼을 위한 시를 쓰고 기록을 남긴 것이다. ●‘조선의 춤꾼 ’ 기생 운심 기록 곳곳에 운심은 조선 영조 때 밀양도호부(현 경남 밀양)에 속했던 관기다. 여성의 삶 자체가 터럭만큼의 무게도 갖지 못하던 시대, 하물며 천박한 기생의 삶을 당대 남성 지식인들이 정성껏 기록해 주리라 기대하는 건 무리다. 그런데도 운심에 대한 기록은 신국빈의 작품 외에도 박제가의 ‘묘향산소기’, 성대중의 ‘청성잡기’ 등에서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글쓴이마다 적당히 ‘초’를 쳤으리라 예상한다 쳐도, 운심이 발군의 춤꾼이었던 건 분명해 보인다. 이제 그를 찾아 밀양으로 간다. 여러 해 겨눴던, 그의 뒤안길을 밟는 여정이다. 밀양은 변화를 거부하는 도시처럼 여겨진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도시도 있지만 밀양은 변화의 속도가 무척 더디다. 부산, 김해 같은 대도시에 인접해 그런 느낌이 더하다. 아직도 전도연의 영화 ‘밀양’(2007)을 추억하고 있고, 여전히 정우성의 ‘똥개’(2003) 촬영지가 명소 대접을 받는다. ●‘밀양의 아이콘’ 영남루의 장엄함 요즘 밀양은 소도시 축에 속한다. 조선시대엔 달랐다. 밀양도호부가 있던 대단한 도시였다. 밀양의 아이콘인 영남루(국보)가 당대의 위세를 방증하는 유산이다. 영남루는 객사에 딸린 건물이다. 부속건물의 규모가 저리도 장대했으니 당대 밀양의 규모가 얼마나 컸을지 어렵지 않게 가늠할 수 있다. 한양에서 힘깨나 쓰는 벼슬아치라도 내려오면 밤새 영남루에서 풍악 소리가 끊이지 않았을 것이다. 그중에 운심도 있었을 터. 늦은 밤 밀양강 둔치에 앉아 보는 영남루는 그래서 더 장엄하고 근사해 뵌다. 평양 부벽루, 진주 촉석루와 더불어 조선 3대 누각이란 상찬이 공연히 생긴 게 아니다. 상동면 신안운심문화마을부터 간다. 운심이 태어나고 묻힌 곳이다. 남아 있는 운심의 자취라야 마을 담벼락에 장식처럼 그려 넣은 그의 벽화와 묘가 전부지만 그를 실감할 수 있는 유일한 흔적이다. 여러 기록으로 보면, 조선에서 검무가 갑자기 유행한 건 18세기다. 공교롭게도 운심의 활동 시기와 겹친다. 이전까지만 해도 검무는 남성의 춤이었다. 무예의 일종으로 여겨졌다. 그러니까 무예를 연마하는 과정의 하나였던 거다. 그런데 어여쁜 여성이 철릭 입고, 전포 쓰고 칼을 휘두르는 모습은 당시 무척 생경하고 놀라운 경험이었을 것이다. 운심의 이야기는 기록과 구전이 섞여 전해 온다. 기록으로 전하는 운심의 생애는 관기 때부터다. 멸문지화를 당한 건지, 무슨 사연으로 관기가 된 건지는 알려진 게 없다. 운심은 스무 살 때 선상기(選上妓)로 선발돼 한양으로 올라갔고, 검무로 귀족 자제들의 혼을 빼놨다. “가볍게 걷다가 도약함이 마치 땅을 밟지 않는 듯하다. 보폭을 늘였다 줄였다 하여 남은 기운을 다한다. 무릇 치고, 던지고, 나가고, 물러나고, 위치를 바꾸어 서고, 스치고, 찢고, 빠르고, 느리고 하는 동작들이 음악의 장단에 합치되어 멋을 자아낸다.” 박제가가 남긴 검무기(劍舞記) 중 한 구절이다. 운심의 제자들이 춘 칼춤을 보고도 이렇게 감동했으니 스승의 춤사위는 얼마나 빼어났을까. 선상기로 뽑혀 궁중 연회에 참여한 기생들은 행사 뒤 각자의 고향으로 돌아가는 게 일반적이다. 운심은 귀향하지 않고 한양에 머물며 자신의 재능을 발현할 기회를 엿봤다. 운심을 소실로 거둔 이는 백하 윤순(1680~1741)이다. ‘동국진체’로 유명한 초서의 대가다. 성대중의 ‘청성잡기’, 안대회의 ‘조선의 프로페셔널’에선 둘을 연인 관계로 규정한다. ●운심의 못다 이룬 사랑… 밀암에 안장 구전은 이와 다르다. 그래서 더 매력적이다. 운심은 밀양 관기로 있을 때 사대부 출신의 한 관원과 사랑에 빠졌다. 하지만 기생과 양반이라는 신분이 두 사람의 사랑을 가로막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운심은 한양으로 불려 갔고, 50세를 훌쩍 넘겨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마음에 새겼던 관원은 오래전 다른 고을로 전출 간 뒤였다. 운심은 많은 사람이 오가는 영남대로변 신안마을 근처에 주막집을 내고 관원을 찾았지만 허사였다. 십수 년이 지난 뒤 몸과 마음의 병이 깊어진 그는 이런 유언을 남기고 숨을 거뒀다. “내가 죽거든 관원들이 왕래하는 역원(驛院·관원의 숙소) 근처 큰 길가에 묻어 달라.” 그의 제자와 마을 사람들은 그를 마을 옆 야산의 꿀벵이(蜜岩·밀암)에 안장했다. 영남대로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산비탈이다. 장병수 밀양문화도시센터장은 “원래 봉분은 2003년 태풍 ‘매미’ 때 대부분 유실됐고, 현재 봉분은 그 이후 새로 조성한 것”이라며 “음력 9월 9일을 운심의 기일로 잡고 밀양검무보존회원과 마을 사람들이 제사를 지내고 마을 축제를 여는 등 그를 기리고 있다”고 전했다. 신안마을은 운심이 태어나고 말년을 보낸 곳이다. 해마다 가을이면 밀양검무축제를 열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엔 그마저 멈췄다. 그의 이야기를 그린 마을 벽화는 해졌고, 묘엔 잡초만 무성하다. 조선 검무의 효시였다는 걸출한 춤꾼을 대하는 후손의 자세가 참 야박하다. ●‘밀양 아리랑길’ 천경사·금시당·월연정 이제 밀양의 관광지를 말할 차례다. 요즘 지방자치단체마다 거의 예외 없이 걷기 길을 조성해 뒀다. 밀양엔 ‘밀양아리랑길’이 있다. 전체 3개 코스인데, 그중 3코스가 걸어 볼 만하다. 밀양을 대표하는 정자들과 절집 등을 아우른 길이다. 밀양철교가 있는 용두목을 들머리 삼아 천경사~금시당~월연정~고례마을~추화산성에 이르는 5.6㎞짜리 길이다. 바삐 걷자면 두어 시간 만에 돌아볼 수도 있고, 인증샷 찍으며 설렁설렁 걷자면 4~5시간은 족히 걸린다. 전 구간을 돌아보기 어렵다면 천경사, 금시당, 월연정 정도는 꼭 둘러보길 권한다. 모두 차로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다. 천경사는 용두산 절벽에 터를 잡은 작은 절집이다. ‘석굴도량’으로 널리 알려졌다. 동굴 안에 법당을 마련했는데, 한여름에도 오한이 들 정도로 시원하다. 금시당은 1566년 조선 중기의 문신 이광진이 지은 별서다. 별서는 밥을 해 먹으며 기거할 수 있는 일종의 별장을 뜻한다. 금시당 옆은 1860년 조성했다는 백곡재다. 보통 두 건물을 묶어 ‘금시당 백곡재’란 이름으로 불린다. 금시당과 백곡재는 마당을 함께 쓴다. 자그마한 협문을 나서면 곧바로 매화나무가 객을 맞는다. 100년을 훨씬 넘겼다는 토종 매화다. 지금도 수없이 많은 이파리를 매달고 있을 만큼 성하다. 화석 같은 주름이 새겨진 늙은 가지가 수평으로 내달리고, 그 위로 작고 여린 가지들이 하늘을 향해 수직으로 선 모양새다. 이 늙은 매화가 꽃을 틔울 때면 주변이 온통 선경으로 변할 터다. 널찍한 마당엔 늙은 배롱나무들이 늘어서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백송과 은행나무다. 중국이 원산인 백송은 이름처럼 둥지와 이파리가 흰빛을 띤다. 한국에선 보기가 쉽지 않다. 중국에서와 달리 제대로 번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금시당에서 가장 유명한 건 은행나무다. 이광진이 건물을 지을 때 직접 심었다는 나무다. 그러니까 수령이 약 460년에 이르는 셈이다. 11월 초순께 노란 은행잎이 날릴 때면 이 장면을 카메라에 담으려는 이들이 대문 밖까지 늘어선다고 한다. 월연정은 국가유산청이 지정한 명승이다. 밀양강과 동천이 합류하는 산자락에 그림처럼 앉아 있다. 1520년 조선 중종 때 월연 이태가 처음 조성했다. 곱게 늙은 정자 외에도 탄금암, 쌍천교 등의 유적과 백송, 오죽 등 희귀한 나무들이 어우러져 있다. 월연정 진입로 바로 옆은 용평터널이다. 백송터널, 월연터널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배우 정우성의 ‘리즈 시절’과 만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2003년 영화 ‘똥개’에 동네 건달로 출연한 정우성이 조폭들과 패싸움을 벌이는 장면 등이 촬영됐다. 지금도 인증샷을 찍으려는 이들이 제법 많이 찾는다. ●요즘 ‘핫플’ 위양리와 퇴로리 요즘 밀양의 ‘핫플’은 위양못이 있는 위양리와 퇴로리다. 위양못은 이팝나무꽃이 핀 풍경으로 널리 알려진 봄 여행지다. 저수지 주변에 늘어선 왕버드나무 고목들이 붉게 물드는 가을에도 봄 못지않게 빼어난 풍경을 선보인다. 특히 바람이 없는 아침나절, 잔잔한 물위로 주변 풍경이 비칠 때면 신선의 세계를 엿보는 듯하다. 지금은 작은 연못으로 쪼그라들었지만 처음 축조됐던 신라시대엔 둘레가 4.5리(약 2㎞)에 달할 정도로 컸다고 한다. 퇴로리는 위양리와 이웃한 동네다. 여주 이씨 종택 등 고택과 진흙으로 쌓은 토담길 등 고풍스런 흔적과 만날 수 있다. 고택이나 농가 등을 카페로 꾸민 곳도 많다. 다리쉼하기 맞춤하다. ●옛 풍경 오롯이 마주할 삼문동 일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라면 밀양 시내 밀양대공원 일대를 찾길 권한다. 대공원 외에도 밀양아리랑아트센터, 국립밀양기상과학관, 우주천문대, 시립박물관 등 교육, 체험 시설들이 빼곡하다. ‘펫팸족’(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사람)이라면 무안면의 의견고개를 찾는 게 좋겠다. 잠든 주인을 구하기 위해 온몸으로 산불을 끄다 죽은 충직한 개의 전설이 전하는 곳이다. 의구비(義狗碑)도 조성돼 있다. 쉬 보기 어려운 옛 풍경들과 오롯이 마주하고 싶다면 삼문동 일대를 둘러볼 것을 권한다. ‘작은 여의도’라고 할까, 서울 여의도처럼 밀양강이 돌아가며 만든 일종의 하중도다. 허름한 여인숙, 낡은 TV가 쌓여 있는 전파사 등 비좁은 골목길을 걷다 보면 잊고 살았던 유년 시절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인증샷 명소 ‘달빛쌈지공원’ 추천 인증샷 찍기 좋은 명소 한 곳 덧붙이자. ‘달빛쌈지공원’은 낡은 수도 공급시설을 재활용해 조성한 문화공간이다. 탐방 데크, 스카이로드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돼 있다. 젊은 연인들이 밀회를 즐길 겸 야경 사진을 찍기 위해 많이 찾는다. 밀양의 대표 명소인 영남루에서 멀지 않다. [여행 수첩] →내비게이션엔 ‘신안운심문화마을’을 찍고 가야 한다. 마을 앞으로 KTX 철길이 나 있어 지하차도로 진입해야 하는데, 초행자들이 진입로를 찾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다. 운심의 묘까지는 신안마을 주차장에서 20분 정도 걸어야 한다. 가는 길에 잡초가 무성한 데다 봉분도 벌초가 되지 않아 을씨년스러운 모습이다. 가급적 신안마을까지만 돌아보길 권한다. →밀양의 대표 먹거리는 단연 돼지국밥이다. 무안면의 동부식육식당, 밀양 시내 내이동의 조방돼지국밥, 시외버스터미널 맞은편 밀양돼지국밥 등이 알려졌다.
  • ‘영국남자♥’ 국가비, 모유수유 사진 공개 “어디서 하든 당연”

    ‘영국남자♥’ 국가비, 모유수유 사진 공개 “어디서 하든 당연”

    유튜버 ‘영국남자’ 조쉬의 아내 국가비가 모유수유 인증샷을 공개했다. 국가비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유수유를 어디서든 해도 당연한 거고 배려해주는 분위기. 내가 모유수유를 한다니 믿기지 않음”이라며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국가비는 카페로 보이는 곳에 앉아 모유수유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는 셔츠를 풀고 모유를 먹이며 아기를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다. 또 아기를 소중하게 안고 있는 남편 조쉬의 사진도 공개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모유수유 모습 감동이다”, “다들 배려해주는 분위기 정말 좋겠다”,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지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서바이벌 프로그램 ‘마스터셰프 코리아 시즌3’ 준우승자 출신 국가비는 지난 2015년 영국인 유튜버 조쉬와 결혼했다. 국가비는 지난 2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해 10월부터 배아이식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몇 년의 임신시도 끝에 드디어 골인으로 향하는 것 같았으나 이식 후 몸이 좋지 않아 불안했던 지난 날들을 고백한 바 있다. 국가비 조쉬 부부는 지난 달 결혼 9년 만에 난임을 딛고 첫 딸을 품에 안았다.
  • 대한민국 관광 트렌드 역사 쓰는 ‘명동’…특별 관광코스 마련 나선 서울 중구

    대한민국 관광 트렌드 역사 쓰는 ‘명동’…특별 관광코스 마련 나선 서울 중구

    대한민국을 찾는 관광객의 필수 방문코스인 서울 중구 ‘명동’이 재도약하고 있다. 기존의 쇼핑 관광1번지라는 이미지에 K-문화체험을 맛볼 수 있는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명동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중구 역시 특별한 관광코스 마련에 소매를 걷어붙였다. 지난달 30일부터 약 한 달간 명동 르메르디앙 목시빌딩에서 진행되고 있는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의‘골든 : 더 모먼츠’ 전시와 때를 맞춰 중구가 문화관광명소와 맛집 소개에 나섰다. 쇼핑명소로만 각인되어 있던 명동의 숨은 역사문화 유산을 방문객에게 소개하고 K-컬쳐까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K-컬쳐 랜드마크로 도약하는 명동아트브리즈 K-컬쳐 복합문화 공간인 명동아트브리즈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정국 사진 전시회 기간 동안 통 크게 전시회를 찾는 방문객들을 위한 공간을 제공한 것이다. 1층과 2층은 관람객들을 위한 휴게 공간으로 개방하고 3층은 한국의 다과와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K-컬쳐 스페이스관으로 꾸몄다. 지난해 11월 개관한 명동아트브리즈는 주한중국대사관과 한성 소학교가 위치한 명동의 골목 뒷자락길, 오래된 중국 음식점들을 사이에 두고 위치해 있다. 지하 2층부터 6층까지 유튜브 스튜디오, 소규모 공연장, 갤러리, 댄스 스튜디오, 강의실 등을 갖춰 민화, 서예, K-팝 댄스, 요가, 유튜브 강의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1~2층에는 휴게공간으로 적당한 로비와 카페가 있다. 특히 정국 사진전 기간 동안 K-팝 댄스 강좌를 확대 운영하고 명상 힐링 프로그램도 특별 개설한다. 사전 예약 접수를 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K-팝댄스는 모든 요일에, 명상은 월·수·금요일에 수업이 진행되어 방문객들이 한국의 문화를 몸소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외국인을 위해 특별히 수요일에는 K-팝 댄스와 K-메이크업을 무료로 배울 수 있는 원데이클래스가 열린다. 원밀리언 댄스스튜디오의 강사가 K팝 댄스를, 예랑 프로덕션의 메이크업 강사가 K메이크업의 비법을 전수해준다. 이외에도 매월 다양한 특강도 개최되고 있다.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박태윤’ 강사와 함께한 뷰티 특강과 에너지 키친 ‘경미니’대표의 디톡스 특강 등이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교통과 숙박, 주요명소가 밀집되어 있는 중구에는 명동아트브리즈 뿐만 아니라 다양한 K-컬쳐 체험관들이 있다. 뷰티복합문화공간인 뷰티플레이(명동)와 비더비(DDP 내), 케이팝 뮤직비디오 연출과 국내 관광 멀티 체험존 등 다양한 콘텐츠들이 가득한 하이커그라운드(청계천 근처)가 있어 한국의 일상을 즐기기 위한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체험과 경험을 제공한다. ■근현대 문화예술 유행을 선도하던 명동, 도보관광코스 운영 우리나라 문화예술 컨텐츠를 꽃피운 명동, 시대를 이끄는 유행을 선도해왔던 명동의 역사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도보관광해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해설사와 함께 명동의 과거와 현재를 맛볼 수 있는 기회로, 약 1시간 도보코스이다. 기존의 명동역사문화코스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을 재구성해 엮었다. 외국인의 경우 명동아트브리즈 3층에서 참여 신청할 수 있다. 명동코스에는 역사와 현대가 어우러져 있다. 명동아트브리즈에서 출발해 중국대사관 담벼락을 따라 걸으며 시작된다. 이어 명동유네스코회관, 명동예술극장, 명동성당을 차례대로 둘러보며 해설사와 함께 쇼핑관광 위주의 명동이 아닌, 역사 속 명동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코스는‘뷰티플레이’에서 K-뷰티를 체험하며 마무리된다. 명동유네스코회관은 6·25전쟁 이후 피폐된 한국의 문화예술을 중흥시키기 위해1967년 지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13층 건물로 문화시설과 업무시설 등을 복합적으로 배치하고 최첨단 설비를 갖춘 명동의 랜드마크였다. 이제는 주변에 높은 건물들이 많이 생겼지만 여전히 옛 건물의 모습을 보존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11층에 올라가면 옥상생태정원인 작은누리와 배롱카페가 있어 명동 시내를 조망하며 조용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숨겨진 공간이 있다. 도시의 활기와 고즈넉한 분위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장소이다. 이어 80m 정도 걸어가면 만날 수 있는 명동예술극장은 1936년 ‘명치좌’라는 문화예술 상영관으로 문을 열었다. 광복 후에는 잠시 국제극장으로 명칭이 바뀌기도 했으며 1947년에 서울시에 인수된 후부터는 시공관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그 후 1957년부터는 시공관과 함께 중앙국립극장으로 건물이 사용됐다. 한 때 철거의 위기도 있었지만 2009년 공연장이 복원되어 명동예술극장으로 재탄생해 문화의 거리, 명동의 역사를 잇고 있다. 완만한 언덕길을 따라 걷다보면 고딕양식의 건축물인 명동대성당이 눈에 들어온다. 1898년에 조선 최초의 순교자였던 김범우의 집터에 1천여 명의 신도들의 자원봉사로 지어진 한국천주교회의 상징이다. 유교를 기반으로 했던 조선시대에 박해 속에서도 꿋꿋이 명맥을 이어왔으며 1970~80년대 민주화를 열망하며 거리로 나선 인사들과 학생들을 보호한 민주화 운동의 상징이기도 하다. 현재는 분주한 명동 중심부에서 관광객과 시민들이 잠시 여유를 갖고 조용히 쉴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명동성당 맞은 편에 위치한 K뷰티 체험·홍보관 뷰티플레이는 국내 중소 화장품기업을 위한 오픈형 뷰티 체험공간으로 다양한 제품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어 K팝 아이돌처럼 메이크업하고 싶어하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퍼스널 컬러 진단, 메이크업 체험, 포토존 등 다양한 콘텐츠가 가득하다. ■숭례문·서울로7017·한국의 집, 방탄소년단 촬영지 방문 이벤트 이 외에도 명동에서 가까운 필동 ‘한국의 집’,‘숭례문’,‘서울로7017’은 모두 중구의 핫 스팟이다. 특히 방탄소년단이 촬영하고 방문했던 장소들로 해외에 눈길을 끌었다. 명동과 그 건너편 백화점, 그리고 600년 전통의 남대문시장까지 이어지는 각기 다른 매력으로 가득찬 쇼핑거리를 즐기다 보면 2021년 글로벌 시티즌 촬영지였던 국보 숭례문을 마주하게 된다. 빌딩 숲 사이에서 한국 전통미를 간직한 숭례문이 이색적인 풍경을 자아내 멋진 포토존으로 사랑받고 있다. 숭례문에서 서울역 방향으로 걸어가다 보면 2021년 서울관광 홍보영상 촬영지였던 서울로7017이 나온다. 고가도로를 시민을 위한 공원으로 재탄생시킨 서울로7017에서 바라보는 서울역 일대는 야경명소로 유명한 곳이다. 또한 서울로7017 끝에는 맛집이 즐비한 중리단길, 그리고 한국 최초의 서양식 벽돌 교회 건축물인 약현성당 이어져 있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더한다. 또한 빌보드 매거진 커버 촬영지인 한국의 집은 남산한옥마을과 남산까지 이어져 고즈넉한 한국의 전통과 자연의 멋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이 외에도 홍보지에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다녀간 중구의 소문난 맛집도 함께 소개해 한 곳씩 방문하며 식도락 여행도 즐길 수 있다. 이미 깊은 맛의 역사와 함께시민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 온 노포들이 중구 곳곳에 있다. 이 기간 동안 방탄소년단 방문장소 인증샷을 중구청 인스타그램에 남기면 추첨을 통해 매일 3명에게 1만원 상당의 기프티콘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오는 11월 3일까지 열린다. 김길성 구청장은 “시대의 트랜드를 이끌어왔던 명동의 매력과 함께 이번에 준비한 특별 관광코스로 중구의 많은 명소들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며 “명동이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관광지로 더욱 위상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명동은 제2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선정돼 ‘명동스퀘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내걸고 재도약하고 있다. 10월중에는 명동에 스마트폴이 설치되어 명동의 구석구석을 밝힐 예정이다. 뉴욕타임스스퀘어를 능가하는‘빛의 도시’로 탈바꿈할 명동의 미래가 기대된다. 연말에는 대대적인 빛축제도 예정돼 있어 명동의 화려한 변신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 과즙세연, 패션위크 등장…BJ에서 셀럽으로 거듭나나

    과즙세연, 패션위크 등장…BJ에서 셀럽으로 거듭나나

    BJ 과즙세연(본명 인세연·23)이 공개 행사에 참석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과즙세연은 지난 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5 S/S 서울패션위크’의 브랜드 ‘라이’ 패션쇼에 참석했다. 과즙세연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ddp #lie”라며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다. 과즙세연은 이날 라이 패션쇼 프런트 로우에 앉아 내년 봄 여름 패션쇼를 감상했다. 쇼장 맨 앞줄을 뜻하는 프런트 로우는 연예계 스타 등 셀럽들이 초대되는 자리다. ‘라이’는 유명 패션디자이너 이상봉의 아들인 이청청의 패션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 BJ 과즙세연은 패션위크 마지막날인 연카키색 롱 원피스 차림으로 쇼장을 찾았다. 올림머리 스타일로 러블리한 미모를 뽐냈다. 최근 언니와 미국을 찾았던 과즙세연은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에서 하이브 방시혁 의장과 함께 포착돼 유명해졌다. BJ 과즙세연은 아프리카TV에서 방송을 시작했으며 유튜브와 틱톡에서 활동하고 있다. 넷플릭스 서바이벌 예능 ‘더 인플루언스’에도 출연했다. 유튜브 구독자 33만 8000명, 인스타그램 팔로워 27만 8000명에 달한다. 유튜브가 대세 플랫폼이 되면서 여행 유튜버 등 인기 유튜버들이 지상파 등 방송계로 진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방시혁과의 길거리 영상 포착으로 주목받은 과즙세연의 행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 “몸 덮칠 때까지 셀카 삼매경”…‘귀신파도’ 인증샷 남기다 휩쓸린 관광객들

    “몸 덮칠 때까지 셀카 삼매경”…‘귀신파도’ 인증샷 남기다 휩쓸린 관광객들

    조수 해일 장관으로 유명한 중국 첸탄강에서 인증샷을 찍던 관광객들이 대거 급류에 휩쓸렸다.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중국 저장성 하이닝시(市)의 첸탄강에서 파도 사진을 찍던 관광객들이 강력한 해일에 휩쓸렸다.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공개된 당시 영상에는 강가에서 사진을 찍던 관광객들을 파도가 덮치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일부 관광객은 물살에 휩쓸리는 순간까지 카메라를 들고 있다. 이 사고로 인해 다수 부상자와 실종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사상자 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첸탄강에서는 매년 추석을 전후로 세계 최대 규모의 조수 해일이 발생한다. 조수 해일은 달의 인력으로 인해 바닷물 높이가 높아져 강 안쪽으로 밀려드는 현상으로, 현지인들은 이러한 현상을 ‘귀신파도(구이왕차오·鬼王潮)’라고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 10m 높이의 파도가 1초에 12m를 이동하는 희귀한 장관을 보기 위해 해마다 10만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첸탄강을 방문하는 가운데, 관광객들이 물살에 휩쓸리는 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에도 귀신파도에 휩쓸려 사람들이 넘어지고, 난간이 부숴지며 파편에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2013년에도 첸탄강에서 거대 해일을 구경하던 관광객 30여명이 다쳤다.
  • “공항 검색대 바구니에 샤넬백” 기막힌 Z세대 ‘여행 인증샷’

    “공항 검색대 바구니에 샤넬백” 기막힌 Z세대 ‘여행 인증샷’

    이른바 ‘Z세대’(1990년대 중반생~2010년대 초반생)들 사이에서 해외여행 ‘인증샷’으로 공항 보안검색대 바구니에 자신의 물품들을 올려놓고 사진을 찍는 것이 유행하고 있다고 미국 CNN이 보도했다. 명품 가방과 액세서리, 여행 책자와 여권 등을 펼쳐놓고 사진을 찍으며 자신의 소비 성향을 과시하는 행위인데, 많은 승객들을 대상으로 빠르게 보안 검색을 실시해야 하는 장소에서 ‘민폐’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8일(현지시간) CNN은 “사람들이 공항 보안검색대 바구니 안에 선글라스와 신발, 책, 필름 카메라 등을 예술적으로 배열한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면서 ‘검색대 바구니 미학’이 유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유행은 역설적이게도 전세계 주요 공항들이 가방 안의 소지품을 꺼내지 않고도 안에 있는 물건을 확인할 수 있는 기계를 도입한 뒤 확산됐다고 CNN은 설명했다. 공항 보안검색대에 최첨단 컴퓨터 단층 촬영(CT) 시스템이 도입돼 가방 안에서 액체나 노트북 등을 꺼내지 않고도 보안검색이 가능해지자, 일부 Z세대 승객들은 가방 안의 소지품들을 꺼내 검색대에서 ‘쇼케이스’를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인스타그램과 엑스(X) 등 SNS에서 ‘검색대 인증샷’을 검색해보면 검색대 바구니 안에 명품 가방과 신발, 책, 필름 카메라, 선글라스 등 소지품들을 펼쳐놓은 사진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이에 대해 “보안검색대에서 사진 촬영이 불가능한데 어떻게 찍었냐”는 의문부터 “내 앞에서 인증샷 찍는다고 꾸물대면 화날 것 같다”는 비판까지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실제 “인플루언서들이 미 교통안전청을 공격하고 있다”(미 뉴욕포스트), “불안을 유발하는 트렌드”(영국 메트로신문) 등, 항공기의 안전과 승객의 편리를 추구해야 하는 장소에서 이같은 행위는 눈살을 찌뿌리게 할 수 있다고 CNN은 지적했다. 틱톡의 한 인플루언서는 “보안검색을 모두 거친 뒤 조용한 장소에서 인증샷을 찍으라”는 아이디어를 제시했지만, 이 역시 소지품을 급히 정리하거나 휴식을 취해야 할 다른 승객들에게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미 교통안전청 대변인은 CNN에 “이같은 추세를 최근 인지했으나, 이같은 인증샷 촬영이 다른 승객에게 지연 등의 불편을 일으키지 않는 한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 고현정, ‘전남편’ 정용진 음료 인증샷…쿨하게 “너무 웃기다”

    고현정, ‘전남편’ 정용진 음료 인증샷…쿨하게 “너무 웃기다”

    배우 고현정이 일상을 공개했다. 고현정은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브이로그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한 브랜드 행사 참석을 위해 메이크업을 받던 고현정은 전남편인 정용진 신세계 회장이 경영권을 가지고 있는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 음료를 들고 셀카를 찍었다. 고현정은 이후 “이거 너무 웃기다. 스타벅스 들고 있는 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요즘 최대 관심사가 인스타그램 스토리라며 “오늘은 사진 딱 두 개만 올리자”라고 했다. 고현정은 사랑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살아가다 보면 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 수도 있지 않을까? 웬걸, 사랑은 자주 오지 않은 귀한 감정이었네요”라며 “이렇게 귀하다는 걸 왜 이제 알게 되는지. 예쁘고 귀한 사랑을 충분히 누리시길 바랍니다”고 전했다. 한편 고현정은 1989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선으로 뽑히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1995년 SBS TV 드라마 ‘모래시계’로 스타덤에 올랐다. 하지만 고현정은 그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결혼하면서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정 회장과의 사이에서 1남 1녀를 뒀으나 결혼 8년 만인 2003년 합의 이혼했다.
  • 이효리, ‘60억’ 평창동 집 이사 완료?…‘수수 패션’으로 동네 인증샷

    이효리, ‘60억’ 평창동 집 이사 완료?…‘수수 패션’으로 동네 인증샷

    제주에 작별을 고한 ‘소길댁’ 이효리(45)가 서울에서의 근황을 전했다. 가수 이효리는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사진 두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 이효리는 편안한 차림으로 서울의 한 거리를 걷는 모습이다. 재킷에 긴 치마를 입은 수수한 가을 패션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는 서울에서의 일상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보여져 이효리 부부가 서울로 이사를 완료했는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결혼 직후 제주에 둥지를 틀었던 이효리, 이상순 부부는 이달 중 서울로 이사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해 8월 평창동에 있는 단독주택과 인접 필지를 60억 500만원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사실이 최근 알려졌다. 지분은 이효리가 4분의 3, 이상순이 4분의 1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상순은 ‘김범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11년간의 제주 생활을 청산하고 하반기 서울로 이사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원래 우리의 고향으로 돌아가서 본업도 하고 열심히 살아보자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제주도에서 열심히 사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되게 힘들다”고 이사 이유를 털어놨다. 이상순은 “할 일이 너무 많다. 전원주택의 삶을 꿈꾸시지 않나. 근데 풀도 베어야 하고 집 바깥 일이 너무 많다”고 토로했다. 한편 이효리와 이상순은 지난 2013년 결혼했다.
  • 조혜원, ♥이장우와 결혼 임박? 남친 식당서 데이트 인증

    조혜원, ♥이장우와 결혼 임박? 남친 식당서 데이트 인증

    배우 조혜원이 남자친구인 배우 이장우와의 데이트 인증샷을 공개했다. 조혜원은 2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우랜만”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에는 ‘우불식당’이라 적힌 거울을 바라보고 있는 조혜원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우불식당’은 이장우가 운영 중인 우동 가게다. 조혜원이 적은 “우랜만”이라는 글은 이 식당의 앞 글자 ‘우’와 ‘오랜만’을 합성한 것으로, 해당 식당에 오랜만에 방문했음을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장우와 조혜원은 지난해 6월 열애를 인정하며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이장우는 지난해 12월 ‘2023 MBC 연예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뒤 조혜원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여자친구가 지금 힘들게 일하고 있는데, 결혼을 조금 미뤄야 할 것 같다”며, 조혜원을 향해 “‘나 혼자 산다’ 프로그램 조금만 더 해도 될까”라고 말했다. 이후 ‘나 혼자 산다’에서 이장우는 “(여자친구가) 엄청나게 감동했다. 진짜로 (결혼을) 약속한 건 아니었지만 그런 얘기를 먼저 해줘서 고마워하더라”라고 전했다.
  • 신촌서 버스킹·랜덤플레이댄스 ‘룰루랄라’

    신촌서 버스킹·랜덤플레이댄스 ‘룰루랄라’

    서울 서대문구는 오는 31일 토요일 오후 신촌 스타광장 일대에서 세 번째 ‘신촌 랩소디’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6, 7월을 거쳐 이달까지 이어지는 ‘신촌 랩소디’는 ‘신촌 로컬 브랜드 상권 강화사업’의 하나로 이달에는 골목 버스킹과 랜덤플레이댄스로 꾸며진다.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는 스타광장에서 가수 나윤권의 ‘스페셜 버스킹’이, 오후 4시 30분부터는 무작위로 흘러나오는 K팝 음악에 맞춰 자유롭게 춤출 수 있는 ‘랜덤플레이댄스’가 펼쳐진다. 또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는 창천문화공원 인근 골목에서 연세대 음악 동아리가 펼치는 버스킹을 즐길 수 있다.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이번 달 역시 ‘인증샷 촬영 및 SNS 게시’ 등 소정의 이벤트 참여자들에게 ‘신촌이대사랑상품권’을 준다. 구 관계자는 “지난달 27일 열린 ‘신촌 랩소디’는 비가 와서 다소 아쉬움은 있었지만 빗속에서의 랜덤플레이댄스가 많은 참여자에게 색다른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했다”고 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1980~90년대 음악다방과 록카페 등으로 젊음의 중심지였던 신촌이 명성을 회복하고 신촌다움을 되살릴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버스킹·랜덤플레이 즐겨볼까…서대문구 신촌 랩소디

    버스킹·랜덤플레이 즐겨볼까…서대문구 신촌 랩소디

    서울 서대문구는 이달 31일 토요일 오후 신촌 스타광장 일대에서 세 번째 ‘신촌 랩소디’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6월과 7월을 거쳐 이달까지 이어지는 ‘신촌 랩소디’는 ‘신촌 로컬브랜드 상권 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이달에는 골목 버스킹과 랜덤플레이 댄스로 꾸며진다.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는 스타광장에서 가수 나윤권의 ‘스페셜 버스킹’이, 오후 4시 30분부터는 무작위로 흘러나오는 K-POP 음악에 맞춰 자유롭게 춤출 수 있는 ‘랜덤플레이 댄스’가 펼쳐진다. 또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는 창천문화공원 인근 골목에서 연세대 음악 동아리가 펼치는 버스킹을 즐길 수 있다.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이번 달 역시 ‘인증샷 촬영 및 SNS 게시’ 등 소정의 이벤트 참여자들에게 ‘신촌이대사랑상품권’을 증정한다. 구 관계자는 “지난달 27일 열린 ‘신촌 랩소디’는 비가 와서 다소 아쉬움은 있었지만 오히려 빗속에서의 랜덤플레이댄스가 많은 참여자에게 색다른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했다”고 전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80~90년대 음악다방과 록카페 등으로 젊음의 중심지였던 신촌이 그 명성을 회복하고 신촌다움을 되살릴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짜파게티’ 응용 메뉴 맛 어떨까… 농심, 신사동 ‘다이닝 클럽’ 운영

    ‘짜파게티’ 응용 메뉴 맛 어떨까… 농심, 신사동 ‘다이닝 클럽’ 운영

    농심이 짜파게티 출시 40주년을 맞아 ‘춘식당’과 협업, ‘짜파게티 다이닝 클럽’을 선보인다. 농심과 협업하는 춘식당은 서울 신사동 소재 퓨전 한식주점으로, 감각적인 분위기와 독특한 메뉴 등으로 젊은 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다. 26일 농심에 따르면 춘식당 내외부를 짜파게티 콘셉트의 전시공간으로 꾸며 짜파게티 다이닝 클럽의 정체성을 구축하고, 춘식당은 농심과 함께 개발한 동서양 스타일의 7가지 짜파게티 응용요리 메뉴를 다음달 30일까지 운영한다. 농심은 짜파게티 다이닝 클럽 외부 테라스 공간을 포토존으로 구성했다. 대형 짜파게티 조형물은 물론 짜파게티 캐릭터인 ‘짜스’와 ‘올리’를 배경으로 자유롭게 촬영이 가능하다. 식당 내부는 시대별 짜파게티 패키지와 개발노트 등 각종 자료를 전시해 짜파게티 40년 역사를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중식 스타일의 ‘두부 마파짜파’, ‘짜파육슬’, ‘사천 해물쟁반 짜파게티’와 양식 기반의 ‘짜파자냐’, ‘짜파게티 빵’ 그리고 온라인 인기 레시피인 ‘짜계치’, ‘짜파떡볶이’까지 총 7가지 메뉴를 선보인다. 농심은 짜파게티 다이닝 클럽 오픈을 맞아 다음달 30일까지 SNS 방문인증 이벤트를 한다. 식당에 방문해 짜파게티 응용 요리를 주문한 뒤 인스타그램에 인증샷,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시식후기를 업로드 하면 총 10명을 추첨해 농심 제품을 담은 럭키박스를 준다. 농심 관계자는 “짜파게티 다이닝 클럽은 짜파게티를 재해석한 수준 높은 요리와 함께 포토존, 짜파게티 히스토리 등 다양한 콘텐츠를 미니 팝업스토어처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가족, 친구들과 함께 방문해 짜파게티를 눈과 입으로 즐겨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 걸그룹 얼굴에 시뻘건 ‘페인트 테러’… “노이즈 마케팅?” 의혹도

    걸그룹 얼굴에 시뻘건 ‘페인트 테러’… “노이즈 마케팅?” 의혹도

    QWER 사옥 외벽 얼굴 사진에 페인트칠온라인에 퍼지며 화제… 소속사 “확인 중”직접 본 네티즌 “창틀 깨끗, 사다리 쓴 듯”“마케팅이면 불쾌할 듯” 의심 여론 많아 인기 걸그룹 QWER 소속사 사옥 외벽에 붙은 멤버들의 대형 얼굴 사진에 시뻘건 페인트가 뿌려진 모습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퍼지며 논란이다. 소속사가 “확인 중”이라고 답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냐는 의심이 나온다. 24일 ‘개드립넷’ 등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3Y코퍼레이션 사무실 외벽 QWER 멤버들의 사진에 붉은색 페인트가 흩뿌려져 있는 상황이 공유됐다. 한 개드립넷 이용자는 현장에 직접 가봤다며 여러 장의 인증샷을 올리면서 “창틀에 단 한 방울도 안 튐. (사진에 페인트) 방울이 맺힐 정도로 많이 뿌린 것 같은데 이건 절대 사다리 없이 못 한다”며 “참고로 회사에서 경고 문구도 없고 그냥 그대로”라고 전했다. 공유된 사진을 보면 빨간 페인트가 QWER 4명의 멤버들 얼굴 위로 잔뜩 흘러내리면서 공포감마저 조성하는 가운데 한쪽의 ‘FAKE’라고 적힌 문구가 눈에 띈다. QWER 소속사 측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복수의 연예매체에 “관련해 확인 중”이라는 입장만 내놨다. 온라인상에서는 이번 페인트 테러가 소속사 측의 자작극이 아니냐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게드립넷에서는 “적당하게 줄줄 흘러내리면서도 새시 테두리엔 하나도 안 묻었다”, “요즘 테러범은 마스킹테이프도 들고 다니나보다”, “테러였으면 얼굴에다 했을 텐데 얼굴은 깨끗하다” 등 댓글이 달리며 새 앨범 홍보를 위한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주장이 많았다. 반면 일부 소수의 이용자들은 “제발 봐주지 말고 끝까지 고소했으면”, “바이럴일 리 없다” 등 누군가로부터 페인트 테러를 당한 것 같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또 다른 커뮤니티 ‘더쿠’에서는 “폐쇄회로(CC)TV 공개하면 된다”, “QWER 노래 잘 듣고 있었는데 마케팅이면 불쾌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QWER은 헬스 유튜버 김계란의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해 10월 데뷔한 밴드 콘셉트의 4인조 걸그룹이다. 트위치 스트리머 출신 쵸단과 마젠타, 틱톡커 히나, 일본 걸그룹 NMB48 출신 이시연 등 4명으로 구성됐다. QWER이 지난 4월 발표한 ‘고민중독’은 여러 음원차트 최상위권에 장기간 머물며 ‘대중픽’ 히트곡으로 떠올랐다. QWER은 이 같은 인기를 바탕으로 여러 대학 축제와 국내 대표 락 페스티벌 2024 펜타포트 무대에 서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배움의 밭 일구기까지… ‘뒷것’의 뒤를 밟아 본다

    배움의 밭 일구기까지… ‘뒷것’의 뒤를 밟아 본다

    고작 스물한 살의 나이에 권력에 의해 ‘금지’된 청년, ‘뒷것’이라 자신을 낮추다 마침내 어둠 속 신화가 된 남자, 김민기. 늘 청춘일 것만 같았던 그가 지난달 우리 곁을 떠났다. 저마다 김민기에 대한 기억은 다를 것이다. 그를 추억하고 보내는 방식도 다를 터다. 기자는 ‘뒷것’의 뒤를 밟는 여행을 선택했다. 먼저 간 이가 걸었던 길을 되짚어 걷다 보면 슬그머니 위로가 찾아온다. 이는 몇 차례의 경험을 통해 체득한 바이다. 지금 ‘김민기’라는 큰사람의 뒤안길을 따라 그 위로를 찾으러 나선 길이다. 애초 목적지는 세 곳이었다. 육신의 고향 익산(옛 이리), 삶의 텃밭 서울, 영혼의 집 천안. 이번 여정에선 익산과 서울만 돌아본다. 이유는 나중에 다시 전하기로 하자. 여정에 앞서 밝혀 둘 게 있다. 지명 등은 전부 옛날 표기법을 따랐다. 요즘 표현으로는 당최 당대의 분위기가 살지 않아서다. 이 여정에 김민기의 동네 형이자 그와 관련된 무수한 이야기의 증인이 된 여장수 전 백제고 교장, 김세만 익산문화관광재단 대표, 조상익 한국민족예술연합회 익산지회(익산민예총) 회장 등이 도움을 줬다. 금지곡 ‘상록수’에 얽힌 사연축가가 아닌 졸업식 노래였나김민기가 태어난 곳은 전북 이리시다. 1995년에 익산군과 합쳐지면서 익산시로 바뀌었다. 이리(裡里)는 ‘속으로 들어간 마을’이란 의미다. 사실 이리도 원래 이름은 아니다. 일제강점기 이전에는 ‘솜리’라고 불렸다. 지금도 옛 이리에 속했던 곳에선 ‘솜리’라는 표현이 담긴 상호나 입간판 등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우선 가장 큰 오해부터 풀자. 각종 검색 사이트에 올라 있는 익산 함열읍 출생설이 그렇다. 여장수 교장은 어림도 없는 소리라며 손사래를 쳤다. 김민기는 이리의 중심부였던 중앙동에서 태어났다. 갈산동과 경계를 이룬 곳으로, 그의 생가는 중앙동에, 그가 다닌 학교와 교회 등은 갈산동에 속했다. 그가 다닌 이리중앙국민학교(현 이리중앙초등학교)에서 함열읍까지는 직선거리로 14㎞나 떨어져 있다. 버스가 오가지 않던 시절에 ‘국민학생’이 매일 걸어 다니기엔 불가능에 가까운 거리다. 함열읍은 이리시와 통합되기 전 익산군에 속했던 곳이다. 현재도 익산시에 속해 있긴 하지만 김민기의 생애와는 거의 관계가 없다. 그의 대표곡 중 하나인 ‘상록수’가 야학에 다니던 노동자 커플의 결혼식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는 이야기도 사실과 거리가 있는 듯하다. 여 교장은 그의 생전 발언을 빌려 “야학 노동자의 졸업식을 앞두고 만든 곡”이라 단언했다. 전체적인 가사의 흐름으로 볼 때도 결혼식보다는 졸업식이 어울리는 듯하다. ‘상록수’에도 얽힌 사연이 있다. 김민기는 평소 자신의 노래를 부르지 않기로 유명하다. 한데 여 교장의 기억에 딱 하루만은 달랐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장례식이 열렸던 1979년 11월 3일 밤이 그랬다. 여 교장과 함께 ‘평소와 다름없이’ 대취한(김민기는 대단한 애주가다) 그가 이날만큼은 스스럼없이 기타를 잡더란다. 그리고 ‘상록수’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의 죽음 이후 수많은 언론에서 썼던 그 사진, 그러니까 세상 환한 표정으로 기타를 치는 사진은 바로 이날 찍은 것이다. ‘친구여, 우리가 오를 봉우리는…’어린 김민기 뛰놀던 배산일지도이리는 참 독특한 지형의 도시다. 여느 도시에선 산자락을 한 굽이 돌아서야 들녘이 나오기 마련이다. 산이 많은 나라라서 그렇다. 이리는 다르다. 들녘이 앞에 있고 산들은 멀찍이 나앉았다. 김민기는 야트막한 산에 올라 이 너른 들녘을 굽어보는 걸 좋아했다고 한다. 그곳이 바로 배산(86m)이다. 배산은 이리시에 속한 학교들의 단골 소풍 장소다. 김민기가 다닌 이리중앙국민학교도 해마다 배산으로 소풍을 갔다. 그러니 배산공원 솔숲 어딘가 어린 김민기가 보물을 찾던 나무가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청년으로 성장한 뒤에도 배산을 즐겨 찾았다. 특히 해거름의 풍경을 좋아했다고 한다. 배산에 올라서면 사방으로 너른 평야가 펼쳐진다. 해는 서쪽, 군산 앞바다로 진다. 이쯤에서 그의 노래 ‘봉우리’의 가사를 살펴보자. “사람들은 손을 들어 가리키지/높고 뾰족한 봉우리만을 골라서/내가 전에 올라가 보았던 작은 봉우리 얘기해 줄까/지금은 그냥 아주 작은 동산일 뿐이지만/그래도 그때 난 그보다 더 큰 다른 산이 있다고는/생각지를 않았어/나한테는 그게 전부였거든/중략/저기 부러진 나무등걸에/걸터앉아서 나는 봤지/낮은 데로만 흘러 고인 바다/작은 배들이 연기 뿜으며 가고/중략/혹시라도 어쩌다가/아픔 같은 것이 저며 올 때는/그럴 땐 바다를 생각해 바다/봉우리란 그저/넘어가는 고갯마루일 뿐이라구/하여 친구여 우리가 오를 봉우리는/바로 지금 여긴지도 몰라…” ‘봉우리’는 1984년 LA올림픽 당시 메달을 따지 못한 한국 선수들을 위해 만든 것으로 전해진다. 그런데 가사가 만들어 내는 이미지는 저물녘 배산에서 바라보는 풍경과 아주 흡사하다. 조상익 회장은 “날씨가 좋을 때면 배산에서 군산 앞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인다”고 했다. 김민기 역시 청춘의 어느 시점에 보았던 배산 풍경을 심상 깊은 곳에 갈무리해 뒀던 건 아닐까. 생전 한 인터뷰에서 노래 ‘작은 연못’은 유년기에 겪었던 전쟁의 공포가 밑바탕이 됐다고 밝힌 것처럼 말이다. 김민기는 1951년 6·25 전쟁 때 10남매의 막내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그가 태어나기 전 북한군에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는 삼산의원의 의사였고, 어머니는 유명한 산파였다고 한다. 산부인과 병원이 없던 시절엔 산파가 그 역할을 대신했다. 여 교장에 따르면 “당시 김민기의 어머니가 1만쌍의 아이들을 받아냈다”고 한다. 과장이 좀 섞였다 쳐도, 당시 이리에서 태어난 아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김민기 어머니의 손을 거쳤다고 봐도 무방하겠다. 김민기가 태어난 곳은 삼펜사이다 공장 내 사택이다. 전북 일대에선 꽤 유명한 청량음료 업체였다는데 일본인이 세운 회사를 아버지가 사들여 운영했다고 한다. 삼펜사이다 공장은 이후 한 산부인과 의원에 팔렸고, 지금은 아파트 신축 공사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가 1978년 낙향해 3년여 농사를 지으며 살았다는 석암리 농가 역시 공업단지가 들어서며 사라졌다. 그의 자취가 다소나마 남은 곳은 이리중앙초등학교와 바로 옆의 옛 성락교회(현 하나님의 교회)다. 김민기의 어머니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다. 김민기 역시 이 교회에서 유아세례를 받았다. 교회에서 성탄절 행사가 열릴 때면 오프닝 멘트는 늘 김민기 차지였다고 한다. 귀엽게 생긴 데다 또박또박 말까지 잘해 교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는 것이 여 교장의 회상이다. 어린 김민기가 친구들과 어울려 뛰어놀았을 중앙동 일대는 ‘문화예술의 거리’가 됐다. 원도심 재생 사업 덕이다. 그의 아버지가 다녔다는 삼산의원 건물은 지금도 남아 익산근대역사관이 됐다. 이 일대는 아트센터 등 레트로풍의 볼거리들이 꽤 있다. 김민기 어머니의 교육열은 남달랐던 듯하다. 그의 형제 모두 국민학교 5, 6학년만 되면 서울로 올려 보냈다. 서울에 친척이나 지인 등 기댈 곳은 없었다고 한다. 그러니 어머니 혼자 벌어 그 많은 교육비를 부담했을 터다. 김민기도 국민학교 5학년이 되면서 형제들처럼 서울로 올라가게 된다. 33년간 대학로 공연 문화의 산실학전 사라져도 ‘뒷것 정신’은 남아이제 서울로 올라온 김민기의 행적을 따라간다. 그가 거쳐 간 곳 상당수가 근대 문화유산이어서 볼거리도 풍성하다. 서울에서 가장 먼저 찾아야 할 곳은 대학로다. 김민기는 젊은 시절 대부분을 이 언저리에서 보냈다. 이리에서 올라온 그는 종로구 가회동의 재동국민학교를 거쳐 이웃한 화동의 경기중·고등학교(현 정독도서관)를 다녔다. 그리고 서울대 미대에 진학했다. 당시엔 서울대가 대학로에 있었다. 그러니까 대학로에서 반경 1㎞ 남짓한 공간에서 학창 시절 대부분을 보낸 셈이다. 이후로도 33년 동안 대학로에서 소극장 학전을 지켰으니, 일생 대부분을 이 일대에서 보냈다고 해도 틀리지 않겠다. 그가 일군 ‘배움의 못자리’ 옛 학전(學田)까지는 조붓한 골목길을 이리저리 돌아가야 한다. 대학로 특유의 붉은 건물과 연극 티켓 부스가 줄줄이 늘어선 길이다. 한 편의점 옆엔 배롱나무가 꽃을 피웠다. 보기 드물게 꽃잎이 흰색이다. 김민기도 이 배롱나무가 흰 꽃을 틔울 때마다 찾아와 한참을 머물렀을 게 틀림없다. 대학로 공연 문화의 산실이란 평가를 받던 학전은 지난 3월 15일 문을 닫았다. 김광석의 라이브 콘서트 1000회, 뮤지컬 ‘지하철 1호선’ 4000여회 등 무수히 많은 기념비적인 공연들이 이 공간에서 열렸다. 학전이 사라진 자리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아르코꿈밭극장’이 들어섰다. 33년이란 긴 시간을 머물렀던 곳인데, 그의 흔적은 남은 게 거의 없다. ‘학전’이란 이름과 연혁이 새겨진 작은 동판이 아니었다면 그냥 지나치기 십상이다. 그야말로 자신의 시간과 이야기를 깡그리 거둬 간 거다. 그나마 그의 자취가 선명하게 담긴 건 담벼락에 선 남천나무다. 2021년 3월 15일 학전 30주년을 기념해 직접 심은 것이다. 남천나무 옆엔 고 김광석의 모습을 새긴 노래비가 있다. 김민기가 남긴 사진 중에 남천나무와 김광석 노래비 사이에서 찍은 사진이 유독 많다. 그가 이 작은 공간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는 걸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남천나무·학림다방·정독도서관…그의 자취 따라 걸어본 서울 도심학전 옆 마로니에공원은 대학로의 상징이다. ‘고도를 기다리며’의 연출가 임영웅, 무대 인생 60년의 오현경과 윤소정 배우 부부, 고시원 단칸방에서 생을 마감한 무명배우 등 무수히 많은 문화예술인의 장례식이 이 공원에서 열렸다. 공원 이름은 복판에 서 있는 마로니에 나무에서 따온 것이다. 나무가 처음 식재된 건 일제강점기인 1929년이다. 얼추 100년 가까운 세월이다. 그러니 현재를 살아가는 그 누구보다 많은 역사와 인물들을 이 나무는 알고 있을 터다. 학림다방도 들른다. 1956년에 문을 연 찻집이다. 김민기를 비롯한 수많은 문화예술인의 아지트 구실을 했던 공간이다. 학림사건 등 서슬 퍼런 역사도 다방 기둥 곳곳에 새겨져 있다. 그의 죽음이 공식 발표된 곳도 여기다. 내친걸음 정독도서관까지 간다. 고교생 김민기가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냈을 곳이다. 정독도서관의 전신인 옛 경기고는 1938년에 지어졌다. 입구의 포치형 현관이 인상적이다. 고관대작 등이 자동차라는 신문물을 타고 건물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든 구조다. 정면과 측면, 세 개의 아치 기둥이 만들어 낸 모습은 많은 이들이 인증샷으로 즐겨 찍는 배경이 됐다. 현관 입구의 ‘수위실’의 유리창도 눈길을 끈다. 예전엔 표면이 휘어진 유리를 생산하는 기술이 없어 평면 유리를 몇 조각으로 나눠 모서리를 장식했다. 그 시대적 흔적이 유리창이다. 건물 안 대칭형 유턴 계단의 난간은 반들반들하다. 오랜 세월 수많은 학생이 거쳐 간 흔적이다. 김민기도 그중 하나일 터다. 여정은 여기까지다. 옛 경기고 건물까지 돌아보고 나니 예전 경남 통영의 박경리기념관에서 읽은 글귀가 떠오른다.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통영에서 태어나 통영에 묻힌 박경리 선생과 달리 김민기는 이리에서 태어나 충남 천안에 묻혔다. 왜 고향에 묻히지 않았는지는 알 수 없다. 남겨진 가족들이 알려지는 걸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천안에 가지 못한 것에 조금의 아쉬움도 없다. 시간은 또 흐를 것이고, 그를 추억할 여지 하나 더 남겨 뒀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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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Netflix) 예능 ‘신인가수 조정석’에 조정석의 ‘원앤온리’ 뮤즈 거미가 지원사격에 나섰다. 오는 30일 공개되는 ‘신인가수 조정석’은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20년 차 배우 조정석의 신인 가수 데뷔 프로젝트다. 영화, 드라마, 뮤지컬까지 섭렵하며 대중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배우 조정석의 오랜 꿈을 향한 도전이 유쾌한 웃음 속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에서 정상훈, 문상훈, 아이유, 박효신, 다이나믹듀오, 김이나, 정경호, 유연석, 전미도, 김대명, 공효진 등의 출연이 알려진 가운데 조정석과 거미의 첫 동반 예능 출연에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조정석은 “거미가 저의 작업들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며 ‘충분히 잘하고 있으니 자신감을 갖고 더 열심히 해봐’라고 조언해 준 것이 가장 큰 힘이 됐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서로에게 얼굴을 맞대고 카메라를 향해 장난스러운 포즈를 취한 다정한 인증샷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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