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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泰 PPP, 연정 합의… 탁신 귀국 ‘성큼’

    지난 23일 치러진 태국 총선에서 제1당을 차지한 탁신 친나왓 전 총리 계열의 신당인 ‘국민의 힘’당(PPP)이 다른 당들과 연립정부 구성에 합의했다. 수라퐁 수엡옹그리 PPP 사무총장은 25일 “군소 정당 3곳이 PPP와 연정 구성에 합의해 과반수를 넘는 의석을 확보했다.”면서 “선거관리위원회가 총선 결과를 인준하는 즉시 차기 정부 구성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P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연정에는 ‘루암자이 타이 찻 파타나’(9석)와 마치마(7석), 프라차랏(5석) 등이 참여하며,PPP가 주도하는 연정은 총 254석을 확보하게 됐다. 지난해 9월 군부 쿠데타 이후 15개월 만에 민정 복귀를 위해 실시된 총선에서 PPP는 총 480개 하원 의석 가운데 과반수 의석에 7석이 모자란 233석을 확보했다.탁신에게 반대하는 야당인 민주당은 165석을 차지하는 데 그치고 나머지 82석은 군소 정당의 몫으로 돌아갔다. PPP가 주도하는 연정이 구성되면 사막 순다라벳 총재가 차기 총리로 유력하다.더불어 군부 쿠데타로 쫓겨나 런던 등지에서 망명생활을 하고 있는 탁신 전 총리도 귀국해 정계 복귀를 노릴 수 있게 된다. 사막 총재는 앞서 총선 유세때 “PPP가 승리하면 탁신을 PPP의 경제고문으로 위촉하고 탁신에 대한 부정·불법 행위에 대한 조사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탁신은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현재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총선을 가까운 곳에서 지켜보기 위해 거처를 홍콩으로 옮긴 탁신은 이날 홍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르면 내년 2월 늦어도 4월까지는 태국에 돌아갈 생각”이라며 귀국 시기를 밝혔다.이어 “정치인으로 다시 돌아갈 생각이 없다.”면서도 “PPP의 정치 고문으로 활동해 달라는 요청을 받는다면 그 요청을 기꺼이 받아들이겠다.”고 강조했다. 정치 개입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이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첫 여성 주한 미국대사 탄생하나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 대사 후임으로 캐슬린 스티븐스 국무부 동아태 담당 정책보좌관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내년 6월쯤 인준 청문회를 통과하면 최초의 여성 주한 미 대사가 된다. 19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스티븐스 보좌관을 차기 주한 미 대사로 추천한 인준안이 미 상원에 올라가 있으며, 내년 6월쯤 인준청문회를 통과하고 조지 부시 대통령의 재가를 받으면 버시바우 대사의 임기가 끝나는 가을쯤 한국에 부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스티븐스 보좌관의 주한 미 대사 내정 여부를 확인해 줄 수 없지만 후보들 중 선두주자인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스티븐스 보좌관이 유력한 차기 주한 미 대사 후보가 된 것은 북핵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의 적극적인 추천이 있었기 때문이다.힐 차관보는 2005년 유럽 담당 부차관보였던 스티븐스 보좌관을 동아태 담당 수석 부차관보로 기용한 데 이어 올해 자신의 정책보좌관으로 자리를 옮기게 했다. 전 남편이 한국인이며, 고려대 정책대 학원을 다닐 정도로 대표적인 지한파(知韓派)로 분류되는 스티븐스 보좌관은 6자회담 동북아 다자안보 실무그룹 미국측 대표로 활동하는 등 대북 협상파에 속한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韓赤 새 총재후보에 이세웅씨

    대한적십자사는 3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중앙위원회를 열어 오는 9일로 임기가 끝나는 한완상 총재 후임으로 한적 부총재를 지냈던 이세웅(68) 예술의 전당 이사장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이 총재후보는 한적 명예총재이기도 한 노무현 대통령의 인준을 거친 뒤 3년 임기의 제25대 대한적십자사 총재로 취임하게 된다. 평북 의주 출신으로 연세대 상학과를 졸업한 이 총재후보는 학교법인 적십자학원 이사장, 남북적십자교류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신일학원과 서울사이버대학, 예술의 전당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한적 부총재를 지낸 인사가 총재후보로 뽑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그동안 한적 총재 대부분이 정부 고위직 출신인 것과 달리, 오랫동안 인도주의적 사업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활동해온 민간인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기업인 출신인 이 총재후보는 2000년 적십자간호대학 이사장으로 한적과 인연을 맺은 뒤 2001년 남북교류위원회 위원을 역임했고 2002년 3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4년간 한적 부총재로 활동했다. 지난해 부총재직을 그만두면서 한적 직원들의 재교육 프로그램을 위해 2억원의 사비를 내기도 했다.최광숙기자기자 bori@seoul.co.kr
  • 한국계 여성 그레이스 정 베커 美 법무부 민권담당 차관보 지명

    한국계 여성 그레이스 정 베커 美 법무부 민권담당 차관보 지명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부시 대통령이 지난 15일 지명한 법무부의 고위직 5명 가운데 한국계가 포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민권 담당 차관보로 지명된 그레이스 정 베커(38). 베커는 민권 담당 부차관보로 일해 오다 한 단계 승진한 차관보 자리에 지명을 받게 됐다. 상원의 인준 청문회를 거쳐야 하지만 무리없이 통과할 것으로 의회 소식통들은 전망했다. 베커 지명자는 그동안 미 연방검사와 국방부의 특별조사관으로 근무했다. 특히 지난 2000∼2001년 미 국방부에서 노근리 사건에 대한 특별 조사관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부차관보 시절에는 편견에 의한 범죄 및 인신매매를 단속하는 데 공로를 세운 것으로 인정받았다. 베커는 뉴욕에서 태어나 펜실베이니아대학과 조지타운대학 법학대학원 등을 졸업했다. 이민 1세대로 뉴욕 맨해튼에서 씨씨 백화점을 운영했던 아버지 정해준 씨와 어머니 임정원 씨의 2남2녀 중 막내다. 한편, 베커에게 자리를 물려준 전직 차관보도 한국계인 완 김(한국명 김완주)이다. 김 전 차관보는 워싱턴의 법률사무소에서 일할 것으로 알려졌다. dawn@seoul.co.kr
  • [인사]

    ■ 통일부 ◇서기관 전보 △남북경제협력본부 朴京石△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 정강규◇서기관 승진△남북경제협력본부 尹敏灝 裵忠南△사회문화교류본부 金玄斗 金永道△남북회담본부 黃承熙■ 농림부 △대통령비서실 농어촌비서관 裵鍾河■ 중소기업청 △정책홍보관리본부장 강시우■ 저작권위원회 △사무처장 姜昌錫■ 서울시설공단 ◇이사 전보 △사업운영본부장 정인준◇1급 전보 △경영지원본부장 이효재△도로관리본부장 김석종△공동구관리팀장 이윤주△청계천관리팀장 남정윤 ◇2급 전보 △감사실장 이길용△상가사업단장 최준원△어린이대공원사업단장 김석곤
  • 곰보 색시 보조개는 많기도 하지

    곰보 색시 보조개는 많기도 하지

    「한 여자에 두 남자」인 3각관계쯤 세상엔 흔한 일. 그런데 그 두남자가 형제사이이고 여자가 양귀비같은 미인이 아닌 곰보아가씨라면 얘기가 좀 재미있어진다. 사랑에 미치면 곰보자국도 보조개로 보인다는 말이 있기는 하다. 아뭏든 동생의 아이를 가졌던 아가씨가 형에게 다시 시집을 갔다는데-. 소꿉친구 자라서 「남(男)과 여(女)」 곰보면 어때, 동생이 먼저 유원지로 이름난 경춘(京春)가도를 달리다 마석에서 오른쪽으로 10리쯤 들어간 경기(京畿)도 양주(楊州)군의 한마을. 여기가 바로 「아더메치」한 형제지간 3각관계 치정극이 벌어진 곳. 20여호 남짓한 작은 마을에 문제의 세 남녀 집이 약 1백m 거리를 두고 마치 3각관계라도 상징하듯 3각형으로 떨어져 있다. 풍수지리로 보아도 숙명적으로 3각관계를 맺을 운명인가? 말썽난 신부 유덕자양(兪德子·26·가명)은 어려서 천연두를 앓았기 때문에 얼굴 전면에 지독한 마마자국이 있는 속칭 곰보 아가씨. 말짱한 정신으로 본다면 결코 미인이라고는 할 수 없는 아가씨다. 이 아가씨를 사이에 놓고 고종 사촌 간인 이(李)원서씨(25·가명)와 박(朴)종운씨(24·가명)가 치사찬란한 역사를 엮은 것. 먼저 관계를 맺은 것은 유양과 박씨. 그러니까 먼저 동생과 역사가 엮어진 셈인데 지금으로부터 6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마을에 살고 있으니 서로 왔다 갔다 하며 지내는 것은 당연한 일. 더구나 박씨의 어머니와 유양의 어머니는 자매를 맺은 사이. 박씨는 유양의 집을 제집처럼 자주 드나들었고 유양과는 소꿉친구이기 때문에 다정하게 지냈다. 그런데 나이가 20세쯤 되고 보면 남녀 사이란 결코 소꿉친구만일 수는 없는 모양. 이게 일이 벌어진 근원이다. 박씨와 유양은 어느덧 서로를 그리는 「남과여」가 되었고 부모들과 마을 사람들의 눈길을 피해 밀회(密會)를 즐기는 사이가 되었다. 사랑의 씨앗·눈물의 씨앗 약혼준비중 이번엔 형이 2살연상의 여인이고 게다가 지독히 얽은 얼굴이지만 한번 정이 들고 보니 물불을 분간못하게 사랑에 빠졌다. 유양 방에서, 또는 박씨의 방에서, 마을 뒷산에서 사랑을 나누고 살을 나누었다. 그러다 보니 「사랑의 씨앗」이 잉태됐을 것은 당연한 순서. 유양의 배가 점점 불러갈 즈음에는 벌써 마을에 소문이 파다해졌다. 처녀의 몸으로 배가 불렀으니 창피하고 부끄러운 집안 망신이지만 딸의 못난 얼굴 때문에 항상 시집보낼 걱정을 해온 유양의 어머니는 차라리 잘된 일이려니 생각하고 두사람을 결혼시키기로 작정, 혼인준비를 서둘렀다. 그런데 유양의 어머니에게는 그때 수양아들을 삼은 사람이 있었다. 다름 아닌 박씨의 고종사촌형인 이원서씨. 하나 있는 아들은 서울에 살림나서 살고 있고, 유양 위로 딸 둘은 출가, 오로지 유양 하나만 데리고 단촐하게 사는 처지가 외롭고 쓸쓸해서 이씨를 수양아들로 삼고 가까이 지낸 것. 이씨는 유양 집에 자주 드나들면서 잔심부름도 해주고 아들처럼 다정히 지내며 한살위인 유양을 「누나」라고 불렀다. 그러나 이게 또 말썽일줄이야…. 수양아들을 삼아서 맺어진 누나 동생 관계라지만 처녀 총각이 만났으니 미묘한 움직임이 싹틀 수 있고 소문도 올바르게 날리가 만무하다. 이러쿵 짝짜쿵 소문이 나고보니 박씨의 마음이 고와질 턱이 없었다. 그렇지 않아도 곰보 며느리를 얻는다는 것을 탐탁찮게 생각하던 박씨의 부모들에게는 더욱 못마땅한 일이었다. 그것도 남이 아닌 바로 친고종 사촌 사이에 벌어진 일이니 창피하기도 하고 분하기도 하고 기가 찰 밖에. 판정승 형이 동생 각서받고 화촉 켜는데… 하지만 유양은 임신 6개월의 몸. 이제 와선 이도저도 못할 딱한 처지에 이르렀다. 그래서 두 집안 어른들은 구수회의를 열고 이씨와 소문은 덮어두기로 결정, 그대로 박씨와 유양을 짝지어 주기로 했다. 그래 우선 약혼날을 받아 놓고 사주를 쓰고 혼인절차를 진행시켰다. 그런데 그때 뜻밖에도 신부 유양이 행방불명이 된 것. 하도 말도 많고 창피한 생각에서 유양의 어머니가 『왜 어미 속을 썩히느냐』면서 한대 쥐어박았더니 그길로 어디론지 사라져버린 것이다. 약혼날까지 받아놓았는데 신부가 증발을 해버렸으니 발칵 뒤집혔다. 그리고 박씨는 유양과 고종형 이씨와의 관계를 더욱 의심했다. 『오냐! 너희 둘이 붙었구나』고 확신을 한 그는 유양과의 약혼을 취소하기로 결심했다. 사랑이 가셔버린 마음엔 증오심만 끓어 올랐다. 혼인이 취소되자 유양은 서울에서 낙태수술을 해버렸다. 여기서 일이 끝났다면 청춘남녀가 한때 철모르고 저지른 「잊고 싶은 사연」이라고 할 수가 있겠는데 그로부터 3년남짓의 세월이 흐른 지난해 가을 이씨와 유양이 결혼을 했기 때문에 말썽은 또 꼬리를 문 것이다. 과거야 어떻든 간에 그동안 유양과 이씨가 누이-동생 사이를 넘어 연인이 된 것. 어차피 얼굴도 그런데다가 과거까지 가진 딸을 둔 유양의 어머니는 아예 이번에는 짝을 지어주기로 다짐하고 이씨의 부모와 만났다. 그때 이씨에게는 여러 곳에서 청혼이 들어오고 한군데 혼담은 꽤 구체적인 데까지 진전되고 있었는데, 본인들이 좋아한다니 모든 청혼을 물리치기로하고 둘을 맺어주는데 동의했다. 단 과거 박씨와의 석연치 않은 문제를 완전히 씻어버리기 위해 박씨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조건을 붙였다. 그래서 유양의 집에서는 박씨의 집을 찾아가 딸과 이씨와의 결혼을 양해해달라고 사정, 동의를 얻는데 성공했다. 형제간이라지만 박씨와 이씨는 성(姓)이 다르고 또 박씨는 유양을 깨끗이 잊었으니 두사람의 결혼에 이의가 없음을 밝히고 각서까지 써주었다. 곰곰 생각하니 울화터져 동생은 잔치집 쳐들어가 약혼을 하고 택일을 했다. 결혼날이 닥치자 신랑 신부 집에서는 잔치 준비를 하고 친척들이 모여 들었다. 그런데 아무리 잊어버린 사람이라지만 조금쯤 미련이 남는 것이 사랑의 피인가. 결혼식을 이틀 앞 둔 날 박씨가 유양을 찾아갔다. 막상 만나고 보니 오가는 말이 고울수만은 없었다. 『XX같은 놈』『XX새끼』욕설이 오갔다. 여기서 박씨의 울화통이 터졌다. 신랑 신부가 식을 올리기 위해 다음날 서울로 올라가기로 돼있었는데 새벽같이 박씨는 유양의 집을 습격, 잔치집을 난장판으로 만들었다. 손님들이 흩어져 도망가고 잔치는 엉망. 그러나 신랑과 신부는 무사히 박씨의 감시를 뚫고 서울에 가서 다음날 식을 올리고 유양은 머리를 얹을 수가 있었다. 3일 동안의 「허니문」을 즐긴 신혼부부가 마을로 돌아왔다. 신부는 이제까지 시댁에 들어가지 않고 친정에 살면서 시댁엘 왔다갔다 한다. 점장이의 점괘에 『돼지해가 되기전에(음력으로) 시집에 들어가면 큰 화가 있을 것』이라고 나왔기 때문에 기다렸던 것. 날짜를 잡아서 지난 가을에 하다 만 잔치를 하고 들어갈 것이란다. <영(英)> [선데이서울 71년 2월 21일호 제4권 7호 통권 제 124호]
  • “토목공학기술 글로벌화 이끌래요”

    “토목공학기술 글로벌화 이끌래요”

    곽결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차기 대한토목학회장에 추대됐다. 학회장을 학계 밖에서 맡기는 이례적이다. 대한토목학회는 지난 2일 저녁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관 대강당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곽 사장을 제40대(2008년 임기 1년) 학회장으로 추대·인준했다고 3일 밝혔다. 곽 사장은 학회장 수락 연설을 통해 “재임기간 중 국내 토목공학기술의 발전 및 글로벌화를 선도하고, 토목공학기술과 종사자들이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제대로 평가받도록 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곽 사장은 “마구잡이 개발에 대해서는 철저히 반성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보존만 고집하거나 국책사업의 발목을 잡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곽 사장은 “눈앞의 경제성에 집착하지 말고 친환경 기술을 접목하면 난개발에 대한 시비도 사라질 것”이라면서 체계적인 국토 공간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목학회는 56년의 역사와 2만 2000여명의 회원을 가진 국내 최대 기술단체로 건설산업과 국가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곽 차기 회장은 영남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석사, 한양대에서 환경공학 박사학위를 각각 받았다. 환경부장관을 역임하고 2005년 9월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에 임명됐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국회의원 학력검증] 선관위·대학 검증 속수무책

    국회의원들의 학력 부풀리기는 제도적 허점 탓에 일어났기 때문에 법적·제도적 보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아울러 학력 검증 시스템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는 미국에만 수백개 있다고 알려진 비인가대학인 ‘학위공장’을 검증하는 시스템이 없다. 국회의원 후보자들이 학력 사항을 낼 때 졸업·학위증명서와 번역본을 내지만 비인가 여부를 확인할 길이 없다. 후보자의 학력·경력에 대해 특별한 이의신청이 접수되지 않으면 해당 대학에 확인하는 절차도 없다. 최종 학력 증명서를 받기 때문에 대학원 졸업자의 경우 대학학력이 가짜라도 속수무책이다.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비인가대학인 ‘퍼시픽웨스턴 대학원 석사(2년)’라고 신고한 염동연 의원에 대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은 까닭도 그래서다. 대한변협의 한 간부는 “유권자들이 혼동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선거법 위반 소지가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선거법 공소 시효 6개월은 지난 지 오래다. 국내 대학의 안일한 태도도 문제다. 특별취재팀은 국회의원 학력 확인을 위해 전국 대학 12곳에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가장 많은 7명의 의원을 요청받은 고려대는 1주일이 지나도 답이 없었다. 서울대는 개인정보라며 본인 위임장을 받아오라고 했다. 국내 학력검증을 대행하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답변 소요기간이 15일 정도나 걸린다. 미국의 대학들은 본인에게 성적증명서 등을 발행해 주지 않고 증명서를 필요로 하는 대학이나 기업에 직접 넘긴다. 위조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비영리 기관인 내셔널 스튜던트 클리어링하우스(www.nslc.org)와 크리덴셜스 아이엔시(www.degreechk.com)를 통해 미국 대학 3000여곳의 학적 기록을 전산화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인제대 차인준 대학원장은 “요즘같이 전산화가 잘 되어 있는 상황에서 공인에 대해서는 긴급을 요할 때마다 학력을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학벌없는 사회’ 하재근 사무처장은 “선거 때 대학명을 기재하지 못하게 하고 전공만 써 어떤 분야 전문가라는 사실만 알려 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 美 신임 법무장관에 테러전문 판사 임명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테러 전문’ 판사였던 마이클 머카시를 신임 법무장관에 임명한다. 부시 대통령은 ‘법과 원칙’에 충실한 보수주의자이면서 의회를 장악한 민주당도 수용할 수 있는 인물을 물색한 끝에 머카시 전 판사를 선택했다고 미 언론들이 17일 보도했다. 1987년부터 뉴욕시에서 19년간 연방판사로 재직한 머카시는 지난 1993년 세계무역센터 테러 사건이 발생한 뒤 범인 오마 압델 라만의 재판을 담당했다.머카시는 이 사건을 담당한 뒤 몇년간 정보당국의 엄중한 신변보호를 받기도 했다. 머카시 판사는 재직 당시 뉴욕의 정치인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머카시는 현재 공화당의 차기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선 로버트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의 캠프에서 법률고문으로 일하고 있다. 또 뉴욕 주 출신인 민주당의 찰스 슈머 상원의원도 머카시가 법무장관으로서 손색이 없다며 인준 청문회를 통과할 것이라고 말했다.dawn@seoul.co.kr
  • 조선대 총장후보 전호종 교수

    조선대학교 13대 총장후보에 전호종(53)교수가 당선됐다. 전 교수는 13일 조선대 체육관에서 치러진 총장후보 선거 결선투표에서 총 유효표 687표 가운데 389표를 얻어 당선됐다.전 교수는 법인 이사회 인준절차를 거쳐 오는 11월10일 취임하며 임기는 4년이다.
  • 조계종 동국대 이사 추천 파행

    동국대 재단이사 후보 추천을 위한 조계종 종립학교관리위원회(종관위) 회의가 종단내 계파간 갈등으로 후보 추천을 못한 채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종관위는 4일 서울 조계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회의를 열어 이사 후보 6명을 이날 개회된 제174차 중앙종회 임시회에 추천, 인준 절차를 밟을 계획이었으나 전체 위원 15명 중 5명만 참석하는 바람에 회의가 열리지 못했다. 동국대 재단이사회 비주류측 8명의 종관위원은 전날 투표 방법을 놓고 설전을 벌인 끝에 후보 추천을 못하자 “이사후보 추천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면서 현 재단 임원진에게 “신정아씨 학력 사건으로 동국대의 위상과 교계의 명예를 실추시킨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종관위는 일단 8일까지 예정된 중앙종회 기간 중 회의를 한 차례 소집할 계획이지만 성원이 안될 경우 이사후보 추천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신정아 파문’ 조계종 갈등 비화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의 가짜 학위 파문이 조계종내 파벌 싸움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씨 학위 위조 문제를 처음 제기한 장윤 스님이 속한 조계종 무량회는 지난 31일 동국대 이사회 전원의 사퇴를 결의,4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조계종 중앙종회의 안건으로 채택한다는 방침이다. 조계종 중앙종회는 의회와 비슷한 기능을 하는 최고 의결기구로, 중앙종회 종책모임에는 무량회, 보림회 등 4개 모임이 있다. 불교계에서 ‘직지사단’으로 불리는 무량회는 동국대 재단이사회 주류인 영배·영담 스님이 속한 보림회와 대립관계로, 이들은 조계종 총무원과 동국대를 번갈아 장악해 왔다. 동국대 재단이사 13명 가운데 7명은 11월22일 임기가 만료된다. 이 중에는 신씨의 가짜 학위 문제를 처음 제기한 장윤 스님을 비롯해 영담·종상·현성 스님 등 승려이사 4명이 포함돼 있다. 나머지 3명은 당연직인 총장, 개방형 이사, 총동창회 추천 이사 등으로 종단과는 관련이 없다. 승려이사 4명은 중앙종회 종립학교관리위원회(위원장 광조 스님)가 3일 회의를 열어 2배수를 추천하고 중앙종회의 인준을 거쳐 동국대 재단이사회에서 선출되는 절차를 밟게 된다. 이번 중앙종회 인준 과정에서는 신씨 채용문제 등으로 사사건건 대립해온 영담 스님과 장윤 스님의 재선임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한편‘신정아 미스터리’를 풀어줄 핵심 관계자인 장윤(전 동국대 이사·현 전등사 주지) 스님이 검찰에 출석해 더 할 얘기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 스님과 더불어 또 다른 핵심 관계자인 홍기삼(동국대 국어국문과 명예교수) 전 총장은 현재 지방 모처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신씨 고소사건과 관련한 검찰 수사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호 임일영기자 kimus@seoul.co.kr
  • 한국證, 유니버설스튜디오 100억 투자

    한국투자증권은 국내에 세워질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1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자기자본투자(PI)다.75억원은 한국 독점 사업권을 갖고 있는 유에스케이프로퍼티홀딩스(USK·대표이사 황인준)에 투자하고 나머지 25억원은 USK 관계사인 주식회사 MPC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장에 참여하는 방식이다.한투증권은 이번 투자 외에도 USK의 전략적·재무적 파트너로 참여할 예정이다. 세계적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일본 오사카에 세워진 유니버설 스튜디오 테마파크 리조트 조성에 참여한 사례를 따른 것이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애국가의 한 소절에 등장하는 무궁화는 이땅에서 일찍이 ‘나라꽃’이었다. 고조선 이전부터 하늘나라의 꽃으로 귀하게 여겨졌고, 신라는 스스로를 ‘근화향(槿花鄕:무궁화의 나라)’이라 칭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사실 무궁화가 국화로 정해진 근거는 법으로 명시된 바 없다. 국회의 인준기록도 없다. 그러나 예부터 한반도 전역에 널리 분포되어 꽃이 아름답고 꽃피는 기간이 길어서 우리 민족의 오랜 사랑을 받아 온 것이다. 일제강점기 동안 무궁화는 한민족을 상징하는 꽃으로 알려져 일본인들에 의해 뽑히고 잘리는 등 큰 수난을 당했다. 이후 민족의 꽃, 나라의 꽃으로 누구나 믿게 되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무궁화가 국화로서 부적합하다는 논란도 있다.38선 이남에 주로 피는 꽃이라는 지역적 한계성과 수명이 100일 정도로 짧다는 단점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무궁화는 국가기관의 문양 등에 사용되고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마케팅에도 여전히 자주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국가의 3권인 행정부와 사법기관인 법원, 그리고 입법기관인 국회는 무궁화 안에 약자를 넣어 문양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각종 훈장과 계급장에도 무궁화가 사용된다. 국가에서 수여하는 훈장 중에서 가장 권위가 있는 것이 ‘무궁화대훈장’이다. 국화로서의 위상을 엿볼 수 있는 사례다. 7~8월이면 전국 곳곳에서 선을 보이는 무궁화는 현재 한국에서만 200여종의 품종을 가지고 있다. 색깔에 따라 ‘배달계’ ‘단심계’ ‘아사달계’의 세 가지로 나뉘어 진다. 품종의 이름 또한 ‘새빛’ ‘눈보라’ ‘옥토끼’ ‘화랑’ ‘수줍어’ 등 한국적인 것들이 대부분이다. 무궁화는 현재도 농촌진흥청 산하 원예연구소 등에서 교배활동을 통한 품종개량이 꾸준히 진행 중이다. 식민지시대에 일제의 ‘문화정치’에 대항하여 여성의 민족해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던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항일단체인 ‘근우회’. 현재는 한복에 무궁화 수를 놓는 작업 등의 무궁화홍보와 함께 ‘나라사랑과 겨레사랑’을 표방하며 여성의 지위 향상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희자 회장은 “무궁화는 우리나라의 혼이며 바로 우리 민족의 모습 그 자체다.”라며 무궁화 예찬을 펼친다. 나라꽃은 민족의 정신적 상징이며, 혼이다. 선열들은 한 떨기 무궁화에서 나라를 찾기 위한 힘과 용기를 얻었다. 꽃속에 스며있는 겨레의 혼과 정신은 그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위대한 것이기에. 예순두돌 광복절을 맞아 국민 모두의 무궁화 사랑을 기대해 본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14일 TV 하이라이트]

    ●클래식 오디세이(KBS2 밤 12시45분) 리코더는 초등학교 때 한번쯤은 불어 봤던 흔한 악기다. 하지만 리코더의 진정한 매력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편안한 휴식 같은 부드러운 소리를 가진 악기 리코더. 그 소리에 흠뻑 빠져서 리코더 전도사를 자처하는 조진희를 만나본다. 그녀가 들려주는 맑은 리코더의 소리에 귀 기울여 본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프랑스 에어쇼에서 일반 비행기와 비슷한 우주비행선이 공개됐다. 우주비행선은 활주로를 이륙해 로켓 엔진으로 지상 100km까지 올라간다. 승객들은 3분 동안 무중력 상태를 경험하며 지구를 내려다보는 평생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하게 된다. 비행시간은 30분이며, 승객은 4명까지 탈 수 있다.   ●한자 퀴즈왕(EBS 오후 8시) 쟁쟁한 실력을 가진 다섯 출연자 사이에서 눈에 띄는 초등학생 장인준군. 그는 오국찬씨와 함께 2회전에 진출한다. 이미 1회전에서 최고 성적으로 2회전에 진출한 전남 광양초등학교 장인준군이 결정전에 오를 것인가? 아니면 횡성군의 명예를 걸고 오국찬씨의 역전이 이루어질 것인가?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50분) 제작진은 처음으로 35개월짜리 아이가 카메라를 의식하는 것을 경험했다. 관찰을 시작하자마자 얌전해진다. 하지만 원래 이렇게 얌전한 아이가 아니라 천방지축 개구쟁이라는 엄마와 주변사람들의 증언. 카메라를 의식하는 아이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교육할 수 있을지 함께 살펴본다.   ●아현동 마님(MBC 오후 7시45분) 시향은 빌라 경비실에서 일하는 제라의 모습을 보고 착잡해진다. 모처럼 제라와 저녁을 함께 먹는 시향은 왠지 기운이 떨어진 듯한 제라의 모습을 짠하게 바라보고, 아무리 생각해도 결혼은 자신의 체질이 아닌 것 같다고 한다. 그러니 미녀의 결혼을 허락하고 자신도 편하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현장기록 병원(KBS1 오후 11시30분) 키 170cm, 몸무게 170kg의 39세 김표씨는 초고도비만이다. 비대한 몸 때문에 직업조차도 갖기가 어려운 김표씨가 오랜 망설임 끝에 병원을 찾았다. 거대한 몸집 때문에 수술에 필요한 기본 검사도 쉽지 않다. 과연 새로운 삶을 위해 김표씨는 위험을 감수하고 수술대에 오를 것인가?
  • [씨줄날줄] 유엔 대사/ 황성기 논설위원

    2·13합의로 순항할 것으로 봤던 북핵문제가 BDA 송금이라는 암초를 만나 난항하던 지난 4월.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주 지사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메시지를 들고 평양에 갔다. 공화당 정권인데도 민주당 소속인 리처드슨이 특사 격으로 방북했던 것은 그가 북한 인맥과 사정에 정통하기 때문이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그의 자서전에서 1997년 개각 때 리처드슨을 유엔대사로 기용한 감회를 언급하고 있다.“빌 리처드슨은 북한과 이라크에서 보여준 능력으로 뛰어난 외교관임을 입증했기 때문에 나는 그가 유엔대사를 맡아주어 기분이 좋았다.” 유엔을 우습게 보면서도 유엔을 중시하는 미국의 양면성은 국무부 차관을 지낸 존 볼턴의 유엔 대사 발탁에서도 드러난다. 대북 강경책을 이끈 네오콘인 볼턴은 부시 대통령이 상원 인준을 포기하면서 대사 자리에서 눈물을 머금고 내려오긴 했어도 말이다. 2차 남북정상회담 발표로 묻히긴 했어도 김현종 유엔 대사 내정자 인사도 논란을 부르기에 충분했다. 한·미 FTA를 성사시킨 주역이지만 비외교관 출신이라는 점 때문이다. 정치와 안보분야 경험이 없는 통상법 전공의 학자 출신 통상교섭본부장의 발탁에 대해 코드·보은인사라는 지적이 일었다.“인사권자의 권한이라지만…”이라는 다수의 부정적인 견해 속에서도 “FTA를 통해 교섭 능력이 검증됐다.”라는 의견도 없지는 않다. 유엔 대사를 직업외교관이 해야 한다는 법은 없다. 전두환 대통령 시절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김경원 전 주미대사, 노태우 대통령 때 안기부 차장을 지낸 현홍주 전 주미대사도 비외교관 출신으로 유엔 대사를 했다. 유엔 대사는 4강 대사 다음의 요직이다.192개 회원국을 둔 유엔 무대에서 다자 외교를 펼쳐야 한다. 직업 외교관의 노련함과 경험이 필요한 것인지, 영어에 능통한 젊고 돌파력 있는 엘리트가 적합한지는 보기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하버드대 정치학 박사인 김경원 대사는 유엔 시절 개인 플레이를 했다는 비난도 들었지만 영어 토론이 가능한 어학실력 덕분에 평가가 엇갈렸다. 유엔으로 떠날 김 내정자가 정권 말기 지명이란 부담을 털어내려면 성과로 보여주는 길밖에 없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Seoul Law] “변호인단에 ‘대법관 이름’ 올리려 거액 사례”

    [Seoul Law] “변호인단에 ‘대법관 이름’ 올리려 거액 사례”

    대법원의 상고 사건이 매년 수백건씩 늘어나고 있다. 국민의 인권의식 향상과 경제 규모의 확대로 법원의 사건이 계속 증가하기 때문이다. 급증하는 사건 수에 비해 대법관 수는 턱없이 부족해 일일이 기록을 검토하기 힘든 상황이다. 그런데 대법관 출신 변호사들이 변호인 명단에 들어있으면 대법원에서는 사건을 유심히 본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일반 변호사들이 대법원 사건을 맡았을 때 변호인 명단에 대법관 출신 변호사의 이름을 올리려고 애를 쓰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대법관 출신 변호사 수임사건 기록은 신경 써 검토” 고백 서울 서초동의 한 개인변호사는 7일 “대법원 사건을 맡을 때 대법관 출신 변호사의 이름을 변호인단에 올리기 위해 그에게 수천만원을 준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전 대법관의 이름이 변호인단 명단에 들어 있어야 대법관들이 수많은 사건 기록 가운데 아무래도 내가 맡은 사건을 읽어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은 “대법관 출신 변호사가 서류 검토 외에는 전혀 사건 실무를 하지 않는 대신 이름만 빌려주고 적어도 1000만∼2000만원을 받는 것이 변호사업계의 관례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대법원의 한 판사는 “대법관 출신의 변호사 이름을 변호인 명단에 올리면서 돈을 주고받는다는 말을 몇번 들은 적이 있다.”면서 “반드시 없어져야 할 관행”이라고 강조했다. 과연 대법원에서는 대법관 출신 변호사 명단이 있는 사건에 얼마나 신경을 쓸까. 대법관을 지낸 D변호사는 “사건의 결과에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실제로 대법관 출신 변호사의 사건을 처리할 때는 심리불속행 기각이 되지 않게 신경을 쓰는 경향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무제(현 동아대 교수) 전 대법관은 “대법관의 업무가 상당히 많은 것은 맞다. 하지만 휴일에도 일하고 대법원에 접수되는 사건 가운데는 복잡하지 않은 사건도 있기 때문에 기록을 모두 읽고 처리한다.”고 말했다. 사법개혁위원을 지냈던 서울대 법학부 신동운 교수는 “대법관은 처리할 사건이 너무 많아서 모든 사건을 깊이있게 심리를 할 수는 없다.”면서 “사건 담당 변호사에 함께 일했던 퇴임 대법관이 변호인으로 들어가 있으면 바쁜 상황에서도 기록을 신중히 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결국 대법관 전관예우는 대법관의 업무가 과중해서 생긴다고 지적했다. ●책3권 분량 사건 하루 5~6건 처리… 기록 제대로 못읽어 대법원에서 다루는 사건 수에 비해 대법관의 수가 너무 적어서 심리불속행 기각이 자주 발생한다는 지적들이다. 서울지방변호사회 한 간부는 “대법원에 연간 접수되는 사건은 모두 2만여건이지만 대법관은 모두 13명에 불과해 대법관 1명이 처리해야 하는 사건은 하루 평균 5∼6건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고등법원 판사는 책 2권 분량 기록의 사건을 하루에 2∼3건씩 처리해야 하는데, 대법관들은 책 3권 분량의 사건을 하루에 5∼6건씩 처리해야 한다.”면서 “이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래서 대법관들은 제대로 서류를 읽지도 못하고, 뚜렷한 이유도 제시하지 않고 심리불속행에 따라 사건을 기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10대 로펌 퇴임 대법관 서로 ‘모시기’ “전 대법관이 대법원 사건을 대리하면 대법원과 의사소통도 잘 되고 대법관이 사건 기록을 한 번 더 보기 때문에 로펌에서 경쟁적으로 대법관 출신을 영입합니다.”국내 5대 대형 로펌에 들어가는 A로펌 대표변호사의 말이다. 퇴임한 대법관들이 대형 로펌으로 몰려가고 있다. 이들은 로펌에서 고액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3년 이후 퇴임 14명중 9명 대형 로펌 소속 지난 2003년 이후에 퇴임한 대법관 14명의 현황을 추적해봤다.9명은 10대 대형 로펌에서 일하고 있으며,2명은 개인변호사 사무실을 열었다. 이강국 전 대법관은 태평양에 근무하다 올해 초 헌재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나머지 2명은 학계로 갔다. 손지열 전 대법관은 김앤장에, 송진훈 전 대법관은 태평양에, 서성·이규홍·변재승 전 대법관은 각각 세종·광장·화우에 몸을 담고 있다. 박재윤·유지담·이용우 전 대법관은 각각 법무법인 바른과 KCL, 로고스에 둥지를 틀었다. 모두 10대 대형 로펌이다. 윤재식·강신욱 전 대법관은 개인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B로펌 대표변호사는 “대법관 출신 변호사들은 보통 중요한 사건을 맡는데 이런 사건들은 보통 대법원까지 가기 때문에 이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퇴임후 각각 모교인 동아대와 영남대에서 석좌교수를 맡고 있는 조무제·배기원 전 대법관은 모두 “변호사로 활동하면 경제적인 혜택을 더 받겠지만 후학을 양성하는 것이 공익에 더 부합된다.”고 말했다. 대법관 출신의 대형 로펌행은 2000년대 들어 두드러진다.1990년대에는 퇴임 대법관 21명 가운데 7명이 로펌행을 택했고,14명은 개인변호사 사무실을 열었다. 최근 전 대법관들이 대형 로펌으로 가는 것은 외환위기 이후에 급성장한 대형 로펌이 기업의 소송을 많이 대리하면서 자본이 몰리는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통합민주신당의 김동철 의원은 “대법원에 있는 대형 경제사범 사건의 대부분을 대법관 출신의 변호사들이 맡고 있다.”면서 “퇴임 대법관의 배임·횡령·기업인 사건 수임 사례를 보면 이임수·서성 전 대법관은 4건, 윤재식 전 대법관은 6건, 신성택·김형선·박준서·이용우·정귀호 전 대법관은 각각 1건씩 수임했다.”고 말했다. ●대형 기업 사건 수임 많아… 월 보수 3000만~2억원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이 구속 기소되자마자 대법관 출신의 정귀호·이임수 변호사가 변호인으로 선임됐다. 윤재식 전 대법관은 두산그룹 사건의 변호를 맡았다. 김동철 의원은 “대형 로펌에 속한 7명의 대법관 출신 변호사의 월 보수액을 조사한 결과 한 달에 적어도 3000만원에서 많게는 2억원까지 받고 있었다.”고 말했다. 대법관 출신 변호사에게는 승용차와 기사가 제공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는 “우리나라 법원에서 상징성을 가진 법관들이 퇴임 뒤 보통 사람보다도 더한 이익추구 행태를 보이며 명예와 권위를 잃고 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헌재 재판관 출신은 로펌서 ‘외면’ 우리나라 5부인 행정부·입법부·사법부(대법원)·헌법재판소·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가운데 헌재와 대법원은 우리나라 최고의 사법기관이다. 헌재 재판관 9명과 대법원 대법관 13명은 모두 장관급으로 임기는 6년이다. 퇴임하고 나면 대법관 출신은 로펌에서 서로 초빙하려고 들지만, 헌재 재판관 출신은 로펌으로부터 외면받는다. 헌재 재판관을 지낸 변호사는 수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로펌의 계산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정치적 사건´ 처리 많아 수익에 도움 안돼 꺼려 2003∼2007년에 퇴임한 헌재 재판관 10명의 현황을 추적해본 결과 4명이 로펌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상경·권성 전 재판관은 법무법인 이우와 대륙에, 김효정과 송인준 전 재판관은 법무법인 한승과 서린에 각각 몸을 담고 있다. 소속 로펌은 모두 중소 규모다. 대법관 출신들이 대형 로펌에서 근무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한대현·하경철·김영일·김경일·주선회 전 헌재 재판관은 개인변호사 사무실을 열었다. 헌법재판소장에 내정됐다가 인준 파동을 겪고 지명철회된 전효숙 전 재판관은 아직 변호사 등록을 하지 않은 상태다.1990년대에 퇴임한 헌재 재판관들도 대부분 개인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퇴임 10명중 4명만 중소규모 로펌에 법무법인 광장의 한 파트너 변호사는 “헌법재판소 사건은 우발적이고 정치적인 것이 많다.”면서 “수익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로펌에서는 헌재 재판관을 지낸 분이 크게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적극적인 영입활동 대상이 아니라는 얘기다. 대한변협의 한 관계자는 “법원 간부에게 헌법재판소에 가라고 하면 별로 내켜하지 않는 분위기“라면서 “헌재로 갈 바에야 차라리 몇 년 더 있다가 대법원에 가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법원에서 20여년간 근무한 법무법인 화우의 한 파트너 변호사는 “헌재 재판관보다 대법관 출신을 훨씬 선호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이는 퇴임 뒤 수임료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공직자 잣대 엄격…선거법 위반 철퇴

    공직자 잣대 엄격…선거법 위반 철퇴

    상당수 지방자치단체장이 민선 4기 출범 1년 남짓 만에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줄줄이 낙마 또는 낙마 위기에 처해 있다. 공직선거법 강화로 사소한 선거 관련 위반 행위에도 잣대를 엄격히 대는 것이 큰 이유다. 일부 지자체에는 각종 민생 현안이 ‘올 스톱’되는 등 부작용도 도출되고 있다. 보궐선거는 연말 대통령 선거 전후에 이뤄질 전망이어서 6개월 정도의 공백이 불가피하다. ●공천 대가·당비 대납 등 선거법 위반 최다 광주·전남지역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낙마한 단체장은 김인규 장흥군수와 전형준 화순군수, 고길호 신안군수 등 3명이다. 대법원은 지난 26일 선거를 앞두고 1억원을 특정 교회에 헌금한 김 군수의 부인 김모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전 군수도 취임 두달 만에 당비를 대납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뒤 1심 선고를 앞두고 중도 사직했다. 고 군수는 지난해 6월말 선거법 위반으로 대법원에서 벌금 200만원이 확정돼 5·31 당선자 가운데 전국 최초로 당선이 무효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대구·경북지역에서도 낙마가 잇따랐다. 김희문 봉화군수는 지난 1월 이 지역 단체장 가운데 최초로 단체장직을 상실했다. 공천 대가로 측근을 통해 지역구 국회의원 보좌관에게 5000만원을 줘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받았다. ●업무추진비 제공·뇌물 수수 등 다양 이원동 청도군수도 지난 12일 대법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업무추진비 3000여만원 경찰 등에게 제공)로 1,2심에서 벌금 200만원이 선고된 원심을 확정, 단체장직을 상실했다. 또 손이목 영천시장은 선거에서 재산을 허위로 신고해 지난달 28일 대법원에서 원심이 확정돼 단체장직을 상실했다. 영천은 정재균·박진규 시장에 이어 민선시장 3명 전원이 선거법 위반과 뇌물 수수 등으로 임기를 채우지 못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김종규 전 경남 창녕군수도 뇌물수수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2심에서 집행유예를 받은 뒤 지난해 지자체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지만 대법원이 원심을 확정, 군수직을 상실했다. ●당선 무효 선고… 상고도 적잖아 1심에서 당선 무효(본인 벌금 100만원 이상, 배우자 등 관계자 300만원)에 해당하는 형을 선고받아 언제 그만둬야 할지 기로에 선 단체장도 적잖다.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선거에 공무원을 동원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돼 1,2심에서 당선 무효형인 벌금 600만원을 선고받고 8월말 대법원 상고심을 앞두고 있다. 유두석 전남 장성군수도 당적 논란을 둘러싸고 상대 후보를 비방한 혐의로 기소돼 2심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고 상고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대법원 상고심 재판을 앞두고 있다. 윤 군수는 1심에서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벌금 500만원 등의 선고를 받았다. 윤 군수는 지방공무원법상 규정(금고 이상의 형)에 따라 군수 권한이 정지됐고, 항소심에서도 같은 형량을 선고받아 상고한 상태다. 이인준 부산 중구청장, 이병학 전북 부안군수, 진석규 경남 함안군수, 박희현 전남 해남군수 등도 학력 위조 등 선거 과정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공천 과정에서 돈을 건넨 혐의 등으로 단체장직 상실에 해당하는 1심 선고를 받았다. 이들은 항소하거나 상고심이 진행 중이다. 전남도선관위 지도과 김정현씨는 “2005년 개정된 공직선거법은 예전에 관행처럼 인정됐던 사소한 사안도 일절 금지하도록 내용이 강화됐다.”며 “확정 판결이 진행될수록 직책을 잃는 단체장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승진·공사 등 비리 혐의도 많아 박희현 전남 해남군수는 선거법위반과 별개로 승진 인사 등과 관련해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구속기소돼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강종만 전남 영광군수는 하수종말처리장 사업추진 과정에서 사업자로부터 3차례에 걸쳐 1억원 상당을 받은 혐의로 5개월째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김진억 전북 임실군수 역시 지난해 하수처리장 공사 특허공법을 선정해 주는 대가로 권모씨로부터 2억원의 뇌물을 받기로 약속한 각서를 받았다가 지난달 법정 구속됐다. 엄창섭 울산시 울주군수는 뇌물 수수 혐의로 울산지검에 소환될 예정이어서 낙마 위기에 처했다. 엄 군수는 지역 설계 용역업체 등으로부터 비서실장이 1억 6000만원을 받은 혐의에 연루돼 있다. 엄 군수측은 이 돈은 빌린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민생 행정 공백 불가피 민선 이후 3번 모두 단체장이 중도 낙마한 영천시의 경우 씨족간 싸움 등 서로간에 감정의 골이 깊어져 있다. 또 낙마에 따른 민생 현안 추진도 사실상 중단될 위기를 맞고 있다. 행정 공백과 재보궐선거 비용 부담으로 인한 혈세 낭비도 우려된다. 해당 지역 한 부자치단체장은 “확정 판결이 날 때까지 직무를 대신할 수 있도록 법으로 보장돼 있지만 실제로 이를 행사하기가 어렵다.”며 “매우 시급한 사항이 아니면 결재를 미루거나 하지 않는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전국종합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아시아투데이 회장 취임

    송인준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19일 아시아투데이 회장으로 취임했다. 송 신임회장은 서울지검 북부지청장, 대검찰청 강력부장, 대전지검과 대구고검 검사장 등을 역임했다.
  • [인사]

    ■ 서초구 ◇사무관급 전보△감사담당관 서일준△민원센터장 이종훈△세무1과장 조용환△전산정보과장(직대) 라민우△사회복지과장 임동산△가정복지과장 윤복영△청소행정과장 오세철△교통행정과장 고선재△서초1동장 송택주△서초3동장 백홍규△반포본동장 전석환△반포3동장 최은섭△방배본동장 서건석△방배4동장 김명중△내곡동장 유재홍■ 서울시설공단 ◇1급 전보△도로운영본부장 정행교△혁신지원본부장 정인준△상가경영팀장 이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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