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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수위 구성 일정 빠듯… 늦어도 이달말 정부조직 개편안 발표

    인수위 구성 일정 빠듯… 늦어도 이달말 정부조직 개편안 발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식(2월 25일)을 55일 앞둔 1일 인수위원회 분과위원장 인선에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당시 17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이후 일주일 만인 12월 26일 인수위 구성을 끝낸 것과 달리 박 당선인은 지난해 12월 31일 조직도를 겨우 완성한 터라 남은 일정은 더욱 빠듯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박 당선인은 1월 초 인수위 인선을 마치는 대로 정부 조직 설계에 몰두할 것으로 전해졌다.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은 “늦어도 1월 말까지는 정부 조직 개편안이 확정, 발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당선인이 대선 과정에서 과학기술부(미래창조과학부), 해양수산부, 정보통신부의 부활을 약속한 점으로 미뤄 볼 때 규모는 현행 15부 2처 18청인 정부 조직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동시에 박 당선인은 인수위로부터 1차 업무보고를 받은 뒤 새 정부가 추진할 주요 정책 발표도 병행하게 된다. 신년사 등을 통해 민생과 통합을 강조한 만큼 ‘4대 중증질환 100% 건강보험 적용’ ‘선별적·맞춤식 취약 계층 지원’ 등의 복지정책이 가장 먼저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5년 전 이 대통령은 1월 말쯤 대입 3단계 자율화 방안과 ‘영어 몰입교육’으로 불린 영어 공교육 강화안을 발표했다가 여론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1월 말에서 2월 초쯤에는 차기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가 내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례에 따르면 당선인이 총리 예비 후보자를 2~3배수로 압축한 뒤 그들에게 검증 동의서를 보내고 예비 후보자가 동의하면 검증 과정을 거쳐 1명의 후보자를 내정하게 된다. 내정은 당선인이 후보자를 직접 만나 통보하는 형식으로 이뤄져 왔다. 총리 후보자가 지목되면 2월 초중순쯤 청와대에서 일할 대통령실장, 경호처장을 비롯해 수석들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장관으로 내정될 국무위원 명단도 발표된다. 박 당선인은 대통령 취임식 전후로 정부 조직 개편안 국회 통과, 총리 후보자 국회 인준 및 표결, 장관 내정자 인사청문회 등의 과정을 거친 뒤 18대 대통령으로서 본격적인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인수위는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통령 취임 이후 30일까지 존속할 수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인사]

    ■법무부 △수원구치소장 최덕△법무부 유병철(국방대 파견 예정) 윤재흥(통일교육원 파견 예정)△순천교도소장 구지서△대전지방교정청 보안과장 김남규△대구교도소 분류심사과장 박광채 ■관세청 ◇부이사관△평택세관장 김광호△관세청 서정일 강태일◇서기관△외환조사과장 손성수△국제조사팀장 최재관△관세평가분류원장 이상운△관세청 이근후 ■기상청 △국가태풍센터장 이종호△수치자료응용과장 주상원△지진감시〃 남효원△국립기상연구소 연구기획운영과장 조진현△지구환경시스템연구과장 최영진△응용기상연구〃 정현숙△부산지방기상청 기후과장 이종하△수원기상대장 류상범△인천기상대장 전준항 ■법제처 △사회문화법제국 법제관 김은영△법령해석정보국 법제교육팀장 강신구◇과장급 파견△KOTRA 외국인투자지원센터 윤길준△KDI 금창섭 ■우정사업본부 ◇3급△금융총괄과장 박성용△홍보담당관 전성무◇4급△재정기획과장 송관호△소포사업팀장 김홍재△준법위험관리팀장 김태완<서울지방우정청>△우정사업국장 하동용△사업지원국장 김철수[우체국장]△서울중앙 최병태△서대문 정인지△서울은평 김영철△서울강동 김성환△서울용산 송세범△서울노원 송청금△서울중랑 정지찬<경인지방우정청>△우정사업국장 우상익[우체국장]△안산 문희본△성남 유승록△성남분당 김곤배△부천 이재찬△용인수지 정광화△평택 류웅규[우편집중국장]△수원 유해수△성남 배준호<부산지방우정청>△사업지원국장 박경호[우체국장]△동래 조기도△북부산 이계양△진주 조정근<충청지방우정청>△우정사업국장 이완직△사업지원국장 유천균[우체국장]△서대전 오충근△아산 정순영[우편집중국장]△청주 박상태<전남지방우정청>△사업지원국장 이진섭[우체국장]△북광주 유재은△서광주 박노직<경북지방우정청>△우정사업국장 최무열△사업지원국장 박성호[우체국장]△대구 김용진△동대구 이병학△대구달서 김진우△대구수성 남병호△경주 윤선혁△안동 허남선△구미 강순철△경산 김종환<강원지방우정청>△사업지원국장 이중현△원주우체국장 정한성 ■소방재난본부 △종합방재센터 소장 윤영철<소방재난본부>△소방행정과장 진준호△예방과장 이상구△안전지원과장 이종순△소방감사반장 이일<소방학교>△인재개발과장 권혁민△교육지원과장 최정열<소방서장>△동작 박세식△종로 우병호△구로 유건철△관악 김선영△도봉 남문현△마포 조선호 ■소방방재청 ◇승진 <소방준감>△소방정책국 소방산업과 이창화<소방정>△중앙119구조단 김경호◇전보△119구조구급국 구조과장 윤순중<소방정>△119구조구급국 구조과 김성수△중앙소방학교 행정지원과장 김종근△인천시 소방안전학교장 엄준욱 ■충남도 ◇3급 전보△복지보건국장 김영인△환경녹지〃 이필영△서산시 추한철△당진시 조이현△세종연구소 교육파견 채호규△지방행정연수원 〃 공범석△행정안전부 이용석 김찬선△중앙공무원교육원 교육파견 정무설◇3급 승진△농수산국장 박범인△내포신도시건설지원본부장 한금동△정책기획관 김갑연△지방행정연수원 교육파견 정병희◇4급 전보△혁신관리담당관 조원갑△외교통상부 김석필△내포신도시건설지원본부 신도시정책과장 김영범△총무과장 정효영△여성가족정책관 홍석우△의회사무처 의사담당관 김주찬△입법정책담당관 전승규△총무〃 최운현△전문위원 강경원 장영수 홍성목△청양군 정송△홍보협력관 맹부영△지방행정연수원 교육파견 강준배△공무원교육원 교수 장두환△충청권광역경제발전위원회 파견 송석권△백제문화단지관리사업소장 하광학△국방대 교육파견 조한영 신동헌△보령시 김창헌△황해경제자유구역청 개발2과장 오건환△총무과 서종호△공로연수파견 조은하 오수남 이홍집 전윤수<과장>△자치행정 이상영△문화예술 김돈곤△일자리경제정책 오세현△기업지원 류순구△문화산업 현달순△재난민방위 김정호△환경정책 조경연△농업정책 손권배△사회복지 김상기△도로교통 안병량△농촌개발 한동화△환경관리 김종인△수질관리 이재중◇4급 승진△황해경제자유구역청 투자2과장 김광태△국립외교원 교육파견(직무대리) 백낙흥△지방행정연수원 〃 방선엽△통일교육원 교육파견 신동희△지방행정연수원 〃 이계성△충남테크노파크 파견(직무대리) 박용권△내포신도시건설지원본부 신도시개발지원과장 조항민△의회사무처 전문위원(직무대리) 정석완△수산관리소장 김종응△지방행정연수원 교육파견 권남옥△농업기술원 농산물원종장장 장도환△당진시 송기철 ■경북도 ◇담당관△법무통계 정준교△예산 김상동△정보통신 유성근◇과장△물산업 김병찬△독도정책 정무호△안전정책 추교훈△신성장산업 한상균△에너지정책 황옥성△체육진흥 이동열△녹색환경 강철구△사회복지 김원석△노인복지 허춘정△도시계획 안효영△총괄지원 김경원△신도시지원 이희열△자치행정 민인기△인재양성 이원열◇보건환경연구원△총무과장 윤택균△연구부장 김성환△북부지원장 차상덕◇원·단장△산림자원개발원 황형우△일자리창출단 장상길△경마장건설지원단 노순홍△산림환경연구원 한명구◇전국시도지사협의회△기획관리국장 김재광◇파견△국외훈련 강상기 이경곤△교육 박홍열 신은숙 오도창 최병호 조남월 김동룡 이태식 권영길◇직무대리△FTA농식품유통과장 최영숙△농업기술원 총무과장 이제신△교육원 교육운영과장 류시창△경북도립대 행정지원국장 임성희◇지사장△서울 서원◇전출△상주시 조병섭◇4급△동북아시아지역자치단체연합사무국 김동성△경제자유구역청 김상길△(재)문화엑스포 박창수△대경권광역경제발전위원회사무국 김교일 ■강원도 ◇국장급 전보·승진△총무과(교육 입교) 조광수 김남수 최형규 윤순근△도의회 사무처장 박용훈△원주 부시장 김영범△인재개발원장 한만수△글로벌사업단장 이욱재△문화관광체육국장 최광철△기획관 최중훈△의사관 전용수△비서실장 최명규△태백 부시장 정용기△속초 〃 함재식△철원 부군수 조용건△화천 〃 최문순△양구 〃 윤태용△자치행정국 총무과 조장현 서경원 김두식△정선 부군수 전정환△도 전입 김선협 ■영상물등급위원회 △사무국장 김무환 ■코트라 ◇1직급 승진△홍보실장 김종춘△기획팀장 송유황△투자총괄팀장 최문석◇2직급 승진△베이징무역관 장병송△방갈로르무역관 신승훈△고객미래전략실 김관묵△런던무역관 박근형<무역관장>△자그레브 한정희△산토도밍고 김종원△노보시비르스크 이금하 ■서울시설공단 △공사관리본부장 허명선△강남공사관리처장 이청한△청계천관리〃 정용화△서울월드컵경기장장 손병일△감사실장 전기성△서울어린이대공원장 박상규△서울추모공원장 고동기△도로관리처장 민병찬△도로환경〃 이효재△강북공사관리〃 이장희△상수도공사관리〃 정종석 ■한국산업인력공단 △대전지역본부장 김응택◇일반직 1급 승진△글로벌숙련기술진흥센터장 전화익△숙련기술진흥국장 우봉우△베트남 EPS센터장 최병기△본부 김태성 김록환 이재길◇일반직 1급 상당 전보△정보화지원국장 권영진△해외취업〃 이연복△기술자격출제실장 이한구△전문자격출제〃 이지영<지사장>△경북 김우현△포항 박찬섭△성남 유헌기△경기북부 김병주△전북 진해강△충남 추경현△강릉 신재우△목포 이용호△제주 류숭기<팀장>△기계전자기준 김재해△일반기계 유춘△응용공학 박계영△생활과학 한두교 ■기초과학연구원 △연구지원본부장 오혁△경영지원〃 김원기 ■한국주택협회 △정책실장 김의열△진흥〃 김동수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상무이사 승진△진흥본부장 박준영△기술교육원장 김휘◇자본재공제조합 <상무이사 승진>△공제본부장 강수길 ■동아일보 ◇임원△주필 전무 배인준△미디어전략담당 상무 임채청△마케팅·사업담당〃 김상영△재경담당〃 이희준△논설주간 이사대우 황호택△논설위원실장 이사대우 심규선◇본부장△AD 허엽△마케팅 전종현△문화사업 이인철◇부국장△편집국 박제균◇부국장급△편집국 산업부 전문기자 조성하△논설위원 신연수◇부·팀장△편집국 정치부장 박성원△〃 문화부장 이철희△출판국 출판팀장 이기숙△〃 신동아팀장 이형삼△경영전략실 역량강화팀장 윤종구(채널A 역량강화팀장 겸직)◇부장급△편집국 편집1부 선임기자 조창래△〃 정치부 선임기자 김창혁△〃 문화부 선임기자 유윤종△〃 산업부 차장 정경준△〃 교육복지부 차장 이진△출판국 전략기획팀 기획위원 안영배△논설위원 송평인 최영해△AD본부 영업1팀 산업파트장 김의섭△마케팅본부 지방동부팀 대구경북파트장 박해기△경영지원국 건설팀 최종진◇차장△편집국 정치부 부형권 조수진△〃 경제부 하임숙△〃 사회부 서정보△〃 스포츠부 이현두 ■KBS N △부사장 배재성 ■나라신용정보 ◇임원 선임△상무 박정완◇부서장 전보△채권관리3부장 신영태△전략채권부장 정진연△경영지원실장(대행) 정찬주△감사실장 김주석<지사장>△강남 이충일△광주 최찬△전남 조성복△대구 김대준△인천(대행) 박희석△대구중앙 이훈 ■나라대부금융 ◇임원 선임△대표이사 한택진△사장 장병국 ■동아원그룹 ◇전무 승진△동아원 제분BU BU장 노동환△미래전략본부 비서실장(경영지원실장 겸임) 오용균△동아원 생산총괄관리본부장 전무 정건희◇상무 승진△동아원 제분BU 영업2본부장 김남식 ■한국교직원공제회 △경영지원 이사 윤병윤 ■현대해상 ◇임원 승진△감사실장 안경호△장기손사지원부장 이경식△기업보험4〃 백철현
  • 朴 정국 구상 ‘올인’… 인선 등 국정운영 밑그림 짤 듯

    朴 정국 구상 ‘올인’… 인선 등 국정운영 밑그림 짤 듯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공식 일정을 최소화한 채 정국 구상에 몰입하는 모양새다. 박 당선인은 21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과의 전화 통화 외에는 별다른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다. 당선 후 맞는 첫 주말에도 주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에 머물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당선 이틀 만에 이러한 잠행에 나선 것은 우선 휴식의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해 10월 재보궐 선거 지원 이후 1년 2개월여 동안 쉼 없는 강행군을 해 온 만큼 휴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박 당선인 스스로 외부 일정을 최소화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국정 운영을 위한 ‘밑그림’을 짜겠다는 의미도 크다. 당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구성 문제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핵심은 인선이다. ‘인사가 만사’라는 표현처럼 인수위 인선 문제는 국정 운영의 성공 여부를 가늠할 바로미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르면 다음 주쯤 인수위원장 지명을 통해 새 정부 출범을 위한 첫 단추를 끼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후보자는 물론 청와대 비서진의 진용도 확정해야 한다. 총리를 비롯한 내각 인준 문제는 여야의 충돌을 불러왔고 새 정부 출범에도 생채기를 냈다. 앞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총리로 지명한 김종필 전 총리는 야당의 인준 거부로 무려 167일간 ‘서리’ 꼬리표를 달고 있어야 했고 장상·장대환씨도 위장 전입 등의 문제로 총리 청문회 과정에서 낙마한 바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2008년 2월 25일 취임했으나 정부 조직 개편안이 3일 전인 22일 국회에서 통과돼 장관 인사청문회가 취임 후로 미뤄졌고, 한승수 전 총리의 인준안도 지명 한달여 만인 2월 29일에야 통과됐다. 당시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는 취임식 전날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자진 사퇴하기도 했다. 이 같은 선례가 있는 만큼 박 당선인은 인선에 신중을 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당선인은 또 다음 주쯤 이 대통령과 회동할 가능성이 크다. 전직 대통령 예방은 신년 인사 차원에서 새해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재계를 비롯한 사회 각계각층 인사들과 상견례 형식으로 만나며 국민들과의 접촉면을 넓혀 나갈 것으로 보인다. 박 당선인이 제안한 ‘국가지도자연석회의’의 실현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앞서 박 당선인은 지난 15일 당선 후 새 정부 출범 전에 여야 지도자들이 참여하는 국가지도자연석회의 구성을 제안한 바 있다. 현재로서는 실현 가능성이 반반이다. 박 당선인을 비롯한 새누리당의 반응은 일단 긍정적이다. 박 당선인이 약속과 신뢰를 강조하는 만큼 조만간 야권에 공식 제안할 가능성이 높다. 박 당선인이 지난 20일 문재인 전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의 통화에서 “앞으로 국민을 위해 협력과 상생의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언급한 것도 이러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카운터 파트’라고 할 수 있는 민주당의 반응이다. 대선 패배의 후유증으로 내홍 기류가 형성되고 있는 민주당이 박 당선인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 수 있느냐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하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오바마, 차기 美 국무장관 존 케리 내정”

    미국의 새 국무장관에 존 케리(69) 상원 외교위원장이 내정됐다고 미 언론들이 15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CNN은 익명의 민주당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주초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백인 남성인 케리가 국무장관에 내정됨에 따라 비주류(흑인, 여성) 국무장관 시대는 16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케리는 차기 국무장관 후보로 확실시됐던 수전 라이스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지난 13일 사퇴 의사를 표명하면서 가장 유력한 대안으로 떠올랐다. 베트남전 참전 경험이 있는 4선 상원의원으로 2004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지낸 거물인 데다 상원 외교위원장으로서 풍부한 경험과 화려한 인맥, 외교적 식견 등을 두루 갖춰 국무장관감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더욱이 케리가 라이스 인준 반대에 앞장서 온 공화당측 상원의원들과 친분이 두터워 인준에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란 점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케리의 정책 노선은 외교적으로는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중시하는 국제주의를 지향하고 있다. 그는 민주당 대선 후보 시절 부시 행정부의 강경한 대북 정책을 비판하면서 집권할 경우 북한과 양자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케리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보다 북한과의 대화에 더 적극적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대북관계는 국무장관 혼자 하는 게 아니라 백악관 등 오바마 행정부 전체 외교·안보팀과 보조를 맞춰야 하는 만큼 클린턴 장관의 행보와 큰 차이를 보이긴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더 많다. 실제 케리는 지난 12일 북한의 로켓 발사 직후 성명을 통해 “로켓 발사는 이미 고립된 북한을 더 고립시킬 뿐”이라고 비난한 뒤 “미국과 동맹국들은 국가안보를 수호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표명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일부 선진국 이탈… ‘속 빈 강정’ 전락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제1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교토의정서 2차 효력기간을 연장하기로 합의하고 막을 내렸다. 교토의정서의 효력기간을 연장, 우려했던 세계 기후변화 대응체제의 파국은 일단 막았다. 하지만 일부 선진국들이 감축 의무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선언함으로써 교토의정서는 ‘속 빈 강정’으로 전락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캐나다·러시아·일본·뉴질랜드 등이 제도권 밖으로 빠져나가 효력 연장은 의미가 퇴색됐다. 유럽연합(EU) 회원국과 호주·스위스·우크라이나 등은 2차 공약기간에도 감축 의무를 다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들 나라의 온실가스 배출은 전 세계 배출량의 15% 정도에 불과하다. 미국은 애초부터 교토의정서를 비준하지 않았고, 2008년부터 5년간 감축의무를 이행한 선진국들은 교토의정서가 효율적이지 못하고 불공평하다고 불만을 제기해 왔다. 이 때문에 캐나다가 지난해 더반 총회 직후 교토의정서에서 탈퇴하는 등 선진국들이 잇따라 등을 돌렸다. 또한 개발도상국 지원을 위한 녹색기후기금(GCF) 조성도 불투명해졌다. 선진국들은 지원금을 매년 늘려 2020년부터 한 해에 1000억 달러를 모으기로 2010년 칸쿤 총회에서 약속했다. 그러나 경제위기 등으로 선뜻 돈을 내놓기가 어려운 선진국들은 자금 조성에 대한 전략을 내년 총회 때 제시하겠다며 협상을 마무리했다. 이번 총회에서 우리나라의 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유치가 공식 인준됐으나 구체적 협상이 미뤄지면서 기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게 될 전망이다. 또한 우리나라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를 30% 줄이겠다고 국제사회에 약속했지만, 오히려 배출량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이런 상황에서 향후 중국·인도·한국 등 신흥 공업국가에 대한 온실가스 감축 의무 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안병옥 기후변화행동연구소장은 “한국은 온실가스 의무 감축국에 분류될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감축 목표에 대한 재검토 등 기후변화 협상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교토의정서 2020년까지 연장 GCF 사무국 한국 유치 인준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된 ‘제1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18)가 협상 시한을 하루 넘긴 8일 밤 10시(현지시간)에 폐막됐다. 개도국에 대한 선진국의 재정지원 방안과 교토의정서 개정안 등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인 끝에 2020년까지 선진국의 온실가스 의무감축 효력을 연장하는 개정안이 채택됐다. 또한 우리나라의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도 인준됐다. 환경부와 외교부 등 한국대표단은 지난달 26일부터 8일까지 도하에서 열린 COP18회의에서 이같이 협의가 이뤄졌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총회는 195개국 대표를 비롯,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등 국제기구 대표, 비정부기구(NGO) 등 1만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말로 끝나는 교토의정서 효력이 2020년까지 연장됨에 따라 내년 초부터 선진국들에 대한 온실가스 감축 2차 공약기간이 개시된다. 회의에서 유럽연합(EU), 노르웨이, 일본, 스위스, 모나코 등은 교토의정서 1차 공약기간 중 발생한 구동구권 국가의 잉여 배출권을 구매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호주, 카자흐스탄, 모나코는 추가로 잠정적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제시했다. 회의에서는 2020년 이후 신기후체제와 2020년 이전 감축상향의 구체적인 논의를 위해 향후 3년 동안 매년 2회 이상 회의를 개최해 2015년 5월까지 협상 초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일본·미국·캐나다 등 선진국들이 2차 연장 기간에 감축의무를 지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황에서 교토의정서 효력 연장은 상징적 체제로 전락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사국총회에서 우리나라의 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유치도 성공적으로 인준되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장기 재원 조성방안에 대해 1년 시한을 연장해 지속 논의하기로 했으며, 선진국들은 2020년까지 재원 1000억 달러 자금조성 계획에 대한 전략과 접근법을 제19차 당사국총회에 제출하도록 했다. 차기 1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19)는 내년 11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부고]

    ●배수아(소설가)수원(인터파크INT 부장)수경(동화인터내셔널 디자인실)수정(CJ그룹 홍보실 부장)씨 부친상 안인준(부성광고 대표)주영환(외환은행 홍보부 차장)씨 장인상 9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2001-1091 ●오완교(전 보해양조 부회장)씨 별세 종석(안진회계법인 공인회계사)종한(법무법인 세종 변호사)종서(금호타이어 부장)씨 부친상 김진복(사크미설비 상무)씨 장인상 8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2)2258-5940 ●성낙민(전 화산실업 사장)낙우(전 고려개발 전무)씨 모친상 손호목(전 관세청 관리관)강정환(한진중공업 부회장)씨 장모상 8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5시 30분 (031)787-1503 ●김정연(전 건설공제조합 관리이사)씨 부친상 9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30분 (031)787-1501 ●염중실(연합뉴스 전략사업국 이사)중찬(홍대사대부고 교사)중칠(채바이오디오스텍 상무)중철(테라셈 근무)씨 모친상 조광인(자영업)씨 장모상 8일 충북 옥천농협장례식장, 발인 11일 오전 8시 (043)731-4443 ●강선영(전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씨 별세 준형(대전시 동구청)태형(프랑스연합교회 선교사)씨 부친상 이명래(연세이명래내과 원장)씨 장인상 이천순(대전복있는교회 목사)씨 시부상 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2)2227-7556 ●최우갑(서울대 교수)우식(이천소망병원 진료부장)씨 모친상 정철현(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임상과장)씨 장모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2)3010-2231 ●한승우(솔빛아이텍 상무)영이(성균관의대 교수)씨 모친상 이상헌(건국대 교수)씨 장모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30분 (02)3410-6902 ●모창배(한국대학농구연맹 회장)씨 별세 용훈(프로농구 울산 모비스 선수)씨 부친상 9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미정 (031)787-1510 ●조천조(교육사업)천욱(전 기업은행 부행장)천준(전 KT&G 부장)난호(광주본촌초 교장)난심(교육과정평가원 본부장)씨 모친상 양창수(사업)안명식(곡성중앙초 교장)김길수(삼안 상무)노병곤(희망대초 교감)성봉섭(무안경찰서 수사과장)씨 장모상 9일 전남 무안제일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61)454-9341 ●윤봉락(현대경제연구원 전무)경락(늘꽃원예 대표)몽락(마야코 대표)씨 모친상 이규인(아주대 교수)씨 장모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2)3010-2265 ●임찬수(연합자산관리 상무)해수(한솔섬유 부장)태수(태진교역상사 부장)씨 부친상 정해원(싸이넥스 이사)한의섭(신도여행사 대표)씨 장인상 임동훈(전 목포MBC 사장)씨 형님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02)3410-6917 ●강호관(한국나노기술원 본부장)승호(우선법률사무소 변호사)씨 부친상 이종서(삼성생명 부장)씨 장인상 정선주(염경중 교사)씨 시부상 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2227-7566
  • [프로축구] 2부 광주FC

    [프로축구] 2부 광주FC

    내년 K리그에서 광주FC를 볼 수 없게 됐다. 광주는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K리그 43라운드에서 대구에 0-2로 덜미를 잡혀 프로축구 사상 첫 강등팀이 되는 비운을 맞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의 클럽라이선스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이유로 ‘자동 강등’이 결정된 상주 상무를 제외하면 처음으로 강등 팀이 나온 셈이다. 반면 승점 43인 강원은 성남 원정에서 백종환의 천금 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 승점 46으로 1부리그 잔류를 확정 지었다. 승점 42의 광주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승점 3을 보태도 승점 45에 그쳐 강등이 확정됐다. ‘스플릿 시스템’의 첫 희생양이 되는 순간이었다. 승점 47의 대전은 이날 전남과의 원정경기에서 1-3으로 지고도 1부리그에 잔류하는 기쁨을 누렸다. 최만희 감독의 광주는 이날 말 그대로 사생결단의 심정으로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그 절박함이 발목을 잡았다. 반면 대구는 전반 26분 인준연이 선제골을 뽑아 광주를 벼랑끝으로 내몰았다. 광주는 선취골을 넣어도 시원찮을 판에 오히려 대구에 선제골을 내주며 최악의 시나리오에 한발 다가섰다. 조급해진 광주는 전반 39분 이른 시간에 ‘조커’ 주앙 파울로를 교체 투입하는 강수를 뒀으나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전반 43분 김동섭이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박준혁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만회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에는 골 결정력 부족과 수비에 허점까지 드러내며 후반 17분 최호정에게 추가골을 허용, 전의를 상실했다. 최 감독은 경기 뒤 “팀 창단(2010년 12월) 이후 여러 과정에서 어려웠기에 강등만큼은 되고 싶지 않았다. 우리 팀은 한 단계씩 이뤄나가는 과정이었는데….”라면서 “(K리그 출범) 30년 만에 처음 강등되는 상황인데 계약기간이 남았다고 해서 감독이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은 도의상으로 옳지 않다. 광주로 돌아가서 구단주 등과 거취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막판까지 광주와 강등 싸움을 벌인 강원은 집중력을 끝까지 발휘하며 잔류에 성공했다. 강원은 전반 43분 지쿠의 패스를 받은 백종환이 선제골을 터뜨려 승기를 잡은 뒤 상대의 맹공을 모두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포항에서 임대온 지쿠는 1부리그 잔류의 일등공신이 됐다. 포항에서 6골에 그친 지쿠는 강원에선 9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세계화장실협 차기회장에 추대

    염태영 수원시장이 19일 경기 수원 라마다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세계화장실협회 제5차 정기이사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추대됐다. 세계화장실협회의 차기 총회와 엑스포는 내년 5월쯤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염 시장은 이때 취임식을 거쳐 3대 회장으로 인준되고 2017년까지 4년간의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文·安, 대통령 권한 축소 합의

    文·安, 대통령 권한 축소 합의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9일 대통령 권한을 축소하고 국회의 기능은 강화하는 제도적 장치 마련에 합의했다. ‘새정치공동선언’을 위한 양측 협상팀은 이날 서울 마포구 서교동 인문카페 ‘창비’에서 2차 회의를 갖고 대통령 권한 남용을 막기 위한 국무총리의 인사제청권과 장관 해임 건의권을 헌법대로 확실히 보장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각 부처와 기관에 속한 인사권의 자율권을 보장하고, 국회 인준을 받아야 하는 공직자가 아닌 경우에도 국회인사청문회의 판단을 존중하기로 했다. 또 검찰·국정원·경찰·국세청·감사원에 대한 정치적 개입과 이들 권력기관의 권한 남용을 막기 위해 대검 중앙수사부를 폐지하고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를 설치하기로 했다. 국회 개혁 방안으로는 국회의원의 이해와 관련된 결정에 시민참여를 보장하고, 윤리특위·선거구획정위원회·세비심의위원회 등에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국회의원의 대표적 기득권으로 지목된 의원연금은 폐지하기로 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GCF사무국 인천 유치 총력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지원하는 기금인 유엔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을 인천시에 유치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유엔녹색기후기금 제2차 이사회가 18~20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려 유엔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유치 국가가 결정될 전망이다. 한국, 독일, 스위스, 폴란드, 멕시코, 나미비아 등 6개 국가가 사무국 유치를 신청했다. 우리나라와 독일, 스위스가 접전을 벌인다. 인준은 다음 달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제18차 총회에서 이뤄진다. 유치 국가는 유엔녹색기후기금 24개 이사국의 투표로 선출된다. 한 차례 투표 때마다 꼴찌 국가를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마지막에 남은 국가가 선정되는 멀티플라운드 방식이다. 투표는 19일에 진행될 예정이지만 독일이 제3국 투표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는 만반의 준비를 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유치 기원 행사로 표심 잡기에 나섰다. 국제기구 전용빌딩인 아이타워 25층의 견본 사무 공간 실내 인테리어를 완료하고 리셉션 장소 등에 대한 정비를 마쳤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위기의 개신교 지각변동 현실화

    ‘한국 개신교 지각 변동 시작됐다.’ 개신교 교단들이 9월 총회를 계기로 잇따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탈퇴를 결정해 교계 재편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한기총을 떠난 교단들이 한기총에 맞서 지난 3월 창립한 한국교회연합(한교연)으로 줄줄이 적을 옮겨 파란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한국 교회의 숙원이자 개신교계의 바람인 ‘연합과 일치’ 운동도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일 한교연을 비롯한 개신교계에 따르면 지난 9월 교단 총회 이후 한교연에 가입한 장로교단은 예장통합과 백석·대신을 비롯해 모두 18개. 장로교단 말고도 기성과 예성, 나사렛, 기하성 여의도도 한교연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11개 단체가 한교연에 새로 적을 두었으며 5개 교단이 한기총 탈퇴를 결의했다. 예장 합동을 뺀 중대형 교단들이 대부분 한기총을 탈퇴하거나 한교연으로의 이적을 고려하고 있는 셈이다. 이번 가을 장로교단 총회는 위기론이 만연한 개신교계를 송두리째 뒤흔들 재편의 분수령으로 일찍부터 관심을 모아 왔다. 지난해 한기총이 금권선거 의혹과 이단 옹호를 둘러싼 혼란에 빠진 뒤 많은 교단이 한기총 탈퇴 의사를 비치거나 선언하고 나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회에서 공식 인준을 받아야 한기총 탈퇴나 한교연 가입이 인정되는 만큼 이번 가을 총회에 교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됐었다. 실제로 교계에는 총회에 앞서 한기총과 한교연을 놓고 저울질하는 교단이 적지 않았고 한기총과 한교연 양측 모두 총회를 겨냥한 기 싸움을 알게 모르게 벌여 왔다. 가을 총회는 일단 교계의 예상을 뒤엎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기총의 참패와 한교연의 위상 강화로 귀결된 것이다. 특히 한기총의 창립 멤버이자 최대 교단인 예장 통합의 한기총 탈퇴와 한교연 가입은 개신교계 개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한기총은 총회 이후 추가적인 이탈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는 눈치다. 이에 비해 한교연은 비교적 느긋한 편이다. 실제로 한교연은 지난달 24일 가을 교단 총회 이후 교단들의 한기총 탈퇴와 한교연 가입이 이어지자 “정말 올바른 교회연합운동을 펼쳐 달라는 의미로 받아들여 앞으로 더 열심히 일해 이 같은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입장과는 달리 여전히 한기총과 한교연의 세가 팽팽해 어느 쪽으로 재편될지는 미지수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개신교계 안팎에서 한기총 개혁과 해체에 대한 목소리가 꾸준히 일고 있는 만큼 한기총이 세를 회복하기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러나 한교연 역시 한기총 개혁을 기치로 내걸었지만 아직 뚜렷한 위상과 역할을 보여 주지는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따라서 헤게모니를 장악하기 위한 양측의 기 싸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라는 것이다. 여기에 진보적 교회들의 연합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의 세 싸움까지 맞물릴 경우 개신교계 분열의 여파가 어디까지 미칠지 모를 일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사설] 국회 ‘헌법재판소 공백’ 가벼이 여기지 말라

    헌법재판소가 재판관 9명 중 5명이 결원인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새누리당이 추천한 안창호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해 여당과 야당이 이견을 보이면서 국회 처리가 무산된 것이다. 재판관 공백상태가 장기화되면 위헌법률심판, 헌법소원 등 헌법분쟁에 대한 처리가 늦어져 헌법정신 구현에 심대한 타격을 가져온다. 국회는 재판관 인선을 하루빨리 매듭지어 헌법기관인 헌재의 공백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국회는 지난 14일 본회의를 열어 여야가 추천한 안창호·김이수 후보자와 대법원이 추천한 2명 등 4명의 후보자를 처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민주통합당이 안 후보 아들의 군 휴가 특혜의혹과 재산 축소 신고를 문제삼으면서 본회의가 열리지 못했고, 덩달아 대법원이 추천한 김창종·이진성 후보자 처리건도 무산됐다. 특히 대법원 추천 후보자는 인사청문경과 보고 절차만 거치면 되는데 보고기회조차 갖지 못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조용환 후보자(민주당 추천)의 국회 인준 무산으로 8인 체제로 운영되던 헌재는 당분간 4명의 재판관만 남아 사실상 기능이 정지됐다. 안 후보로 인해 헌재가 ‘식물기관’으로 전락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안 후보는 청문회에서 아들의 휴가는 군 규정에 따른 것이고 장모가 딸에게 건물을 싼 가격에 사도록 약정한 것도 건물 취득 시 딸이 돈을 빌려줬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물론 이러한 소명이 도덕성 논란까지 완전히 잠재울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헌재 재판관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정도로 부적절한 것인지에 대해선 해석이 엇갈릴 수 있다. 국회는 18일 여야 합의 추천한 강일원 후보에 대해 인사청문 절차를 갖고 19일 다시 본회의를 열어 재판관 인선을 마무리한다. 한 퇴임 재판관은 헌재는 행정·입법·사법 등 3부가 3인의 재판관을 선출토록 한 헌법정신이 존중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여야는 헌법정신의 취지를 잘 새겨 봐야 할 것이다.
  • 통진 당권파 비대위원장 강병기, 신당파 노회찬·조준호 공동대표

    통합진보당 당권파는 16일 경기 일산킨텍스에서 대의원 678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당대회를 열고 강병기 전 경남 부지사(전 민주노동당 최고위원)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비대위원에는 민병렬 전 대표직무대행, 이혜선 전 최고위원, 유선희 전 최고위원, 오병윤 원내대표 등 7명을 인준했다. 당 사무총장은 안동섭 비대위원, 공동대변인은 이상규 의원과 민병렬 비대위원이 맡기로 했다. 통진당은 대선기획단 설치 등 대선 방침을 신속히 수립하고, 10월 20일까지 후보 선출을 완료하기로 했다. 당 대회가 끝난 후에는 당원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당 유력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이정희 전 공동대표도 참석했다. 같은 날 신당 추진파는 서울 구로구민회관에서 200여개 지역위원회의 책임간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보정치 혁신모임 전국회의’를 열고 공동대표로 노회찬 의원과 조준호 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를 선출했다. 이날 회의에는 심상정·유시민 전 공동대표와 강동원·김제남·박원석·서기호·정진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4·11총선 후 비례대표 부정선거 논란으로 당권파와 갈등을 빚다 최근 ‘셀프 제명’ 등의 방식으로 통진당을 탈당했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헌법재판관 5명 공석 ‘초유의 사태’

    14일 국회 본회의가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둘러싼 여야 간 이견으로 취소됐다. 헌법재판관 인준 절차는 19일 본회의로 자동 연기됐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대법원장 추천 몫인 김창종·이진성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를 보고받고 새누리당·민주당 추천 몫인 안창호·김이수 후보자에 대한 선출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오전 여야 인사특위 회의에서 민주당이 새누리당 몫인 안 후보자의 재산축소 신고와 아들의 군복무 특혜 의혹 등을 문제삼아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하면서 본회의 표결처리가 무산됐다. 헌법재판관 선출이 늦어지는 가운데 당장 헌법재판관 9명 중 절반이 넘는 다섯 자리가 공석이 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됐다. 김종대·민형기·이동흡·목영준 헌법재판관이 이날로 6년 임기를 끝낸 데다 민주당 몫인 조용환 재판관의 후임은 1년 넘게 공석인 탓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성악 인생 50년 테너 박인수 교수

    [김문이 만난사람] 성악 인생 50년 테너 박인수 교수

    세계인이 가장 좋아하는 오페라는 과연 어떤 것일까. 아마도 ‘라보엠’이라는 말에 별로 토를 달지는 않을 터. 가난한 보헤미안 연인들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라보엠’의 백미는 단연 ‘그대의 찬 손’이다. 한 대목 잠시 음미해 본다. ‘그대의 조그만 손이 왜 이다지도 차가운가요! 내가 따뜻하게 녹여 줄게요~ 저는 시인입니다. 비록 가난하지만 마음만은 백만장자랍니다. 저는 꿈이 많답니다. 시와 노래의 아름다운 낭만적인 낙원에서 살지요. 그러나 갑자기 그대의 눈길이 내 마음을 흔들어 놨습니다. 자 이제 이름이 무엇인지 말씀해 주시겠어요.’ 이 아리아는 성악을 하는 테너 가수라면 누구나 ‘로망’으로 여기고 있다. 이 노래, 그러니까 오페라 ‘라보엠’에 100여회 출연, ‘그대의 찬 손’을 수없이 불러 ‘한국의 도밍고’, ‘전설의 스텐토르’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50인의 목소리)라는 별명이 붙은 성악가가 있다. 1938년생, 우리 나이로 치면 74세임에도 불구하고 무대 위에서 쩌렁쩌렁하게 여전히 감동을 선사한다. 오는 10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데뷔 50주년 기념음악회를 연다. 성악가가 50주년을 기념한다는 것은 실로 드문 일이다. 그에 걸맞게 김성빈, 김성준, 김성진, 류정필, 박현재, 신동원, 양인준, 왕승원, 윤상준, 이병삼, 이상규, 이성민, 정규남, 정의근, 정호윤 등 내로라하는 테너 성악가 제자들이 참여해 스승의 50주년을 기념한다. 누굴까. 클래식과 가곡을 접목한 ‘향수’로 대중들에게도 유명한 테너 박인수 백석대학교 석좌교수가 주인공이다. 서울대 음대를 졸업하고 미국 줄리어드 스쿨과 줄리어드 오페라센터를 거쳐 미국과 캐나다, 남미와 유럽에서 주역 테너로서 성공을 거두었다. 20여년간 모교인 서울대에서 제자들을 양성했고 300여회의 오페라 주역과 2000회를 훌쩍 넘는 콘서트로 오늘날까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하여 우리나라 테너 음악계의 큰 스승으로 여겨진다. 소낙비가 내리던 지난 4일 오전 서울 방배동 백석대학교 연구실에서 박 교수를 만났다. 50주년 기념 음악회 얘기부터 나왔다. “그러니까 1962년 대학교 다닐 때였지요. 슈만의 연가곡 ‘시인의 사랑’으로 첫 독창회를 했습니다. 낭만주의 예술가곡의 시대를 연 슈만의 사랑과 서정적 선율이 돋보이는 노래를 불렀던 당시가 지금도 생생합니다. 참 좋은 노래입니다.” 50주년을 맞는 소감을 물었다. 편안한 웃음으로 대답한다. “구약성서에 ‘희년’(禧年)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50년마다 돌아오는 것이지요. 말 그대로 복되고 기쁩니다. 인생에 채무가 있다면 그것을 청산하는 홀가분한 마음도 있고요. 살아오면서 알게 모르게 쌓은 업보를 내려놓는 기분입니다. 아울러 노래 인생 50년을 맞이하면서 제자들과 같이 무대에 선다는 것 또한 매우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 공연에 대한 설명이 더 이어진다. 모두 1, 2, 3부로 나뉘어지는데 1부에서는 박 교수의 제자들이 나와 ‘그대의 찬 손’, ‘별은 빛나건만’, ‘남몰래 흐르는 눈물’ 등을 부른다. 2부에서는 박 교수가 독창으로 ‘클레멘타인’, ‘메기의 추억’, ‘아 목동아’ 등을 부른다. 3부에서는 제자들과 함께 ‘그리운 금강산’, ‘향수’, ‘새타령’, ‘진도아리랑’ 등 우리의 가곡과 민요를 열창한다. 2년 전부터 제자들이 앞장서서 준비한 무대여서 성악계에서는 큰 잔치로 이미 소문 나 있다. 그는 제자들에게 각별한 사랑을 베푼다. “성악 하는 사람들은 원래 나이 50대면 끝난다고 하지요. 하지만 저는 70이 넘었는데도 노래를 하잖아요. 벨칸토 창법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저는 거기에다 나름대로 터득한 플러스알파까지 제자들에게 가르칩니다. 제 나이 60대에 많은 고민을 하면서 알게 된 것이지요. 그래서 다들(제자) 노래를 잘합니다.” 그는 순수와 대중음악의 벽을 허물면서 진정한 화합의 목소리로 주목을 받아 왔다. 까닭에 지금도 후학 양성과 끊임없는 콘서트로 노익장을 과시한다. ‘테너 박인수’ 하면 생각나는 것이 국민가요 ‘향수’다.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로 시작되는 이 노래는 1989년 당시 파격적으로 대중 가수 이동원씨와 함께 불렀다. “그 노래를 불러 잃은 것도 많고 얻은 것도 많습니다. 당시 이동원씨와는 일면식도 없었는데 재즈하는 김준의 소개로 만났지요. 이동원씨가 정지용의 시집을 갖고 와서 ‘향수’를 처음 접했습니다. 시가 너무 좋더군요. 이미 김희갑씨가 작곡을 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바로 녹음하자고 승낙했습니다.” 하지만 의욕과는 달리 오페라 가수가 대중가수와 함께 음반을 냈다는 이유로 비난과 질타를 받았다. 당시 몸담고 있던 국립오페라단에서 ‘성악을 모독했다’는 말까지 들었다. 온갖 시련을 견디다 못해 결국 그는 국립오페라단을 제 발로 걸어나와야 했다. 그런 과정에서 ‘향수’ 음반이 1년 만에 130만장이 팔리는 흥행기록을 세우면서 그의 이름을 대중들에게 확실히 각인시켰다. “지금도 전혀 후회하지 않습니다. ‘향수’는 좋은 시이자 훌륭한 노래입니다. 문학적으로 보나 음악적으로 보나 가치 있는 일이라고 판단했지요. 저 개인적으로 ‘향수’를 부르고 나서 얻은 것이 훨씬 많다고 생각합니다. 성악가로서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아졌잖아요(웃음).” 그는 음악의 본질에 대해 “100% 듣는 사람 위주로 가야 한다. 마음에 감흥이나 즐거움, 감동을 받는 음악이 돼야 존재 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향수’ 이후 그는 가수 이문세, 안치환 등과 함께 노래를 하고 음반을 냈다. 클래식을 대중화시키는 일, 많은 사람들에게 음악을 듣게 하는 일이라는 점에서 기꺼이 대중가수들과 합류했던 것. 화제를 과거로 돌렸다. 어떻게 해서 성악을 했을까. 그러자 “성악은 첫 번째도 소리요, 두 번째도 소리, 세 번째도 소리”라고 강조하면서 잠시 회고한다. “아버지가 노래를 아주 잘하셨습니다. 트로트, 발라드, 이탈리아 민요까지 불렀어요. 저도 따라 불렀는데 ‘울려고 내가 왔던가’란 노래는 지금도 생각납니다. 이것저것 부르다 보니 자연스럽게 노래가 좋아지더군요. 초등학교 5학년 때 합창반 오디션도 보고 중학교 때에는 교회 성가대에서 활동했지요. 고등학교 때 멋과 낭만이 있는 마도로스 영화를 감상하고 난 뒤 친구와 함께 마도로스의 꿈을 실현시키려고 부산으로 갔습니다.” 노래와는 담을 쌓으려고 했지만 ‘박인수는 노래를 해야 한다.’는 주변의 권유가 빗발쳤다. 결국 마도로스의 꿈을 접고 1년 동안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노래 레슨을 받아 서울대 음대에 진학했다. 하지만 그의 인생은 순탄치 않았다. 1967년 대학을 졸업할 무렵 국립오페라단에서 오페라 ‘마탄의 사수’ 주인공으로 출연했으나 너무 잘하려고 욕심을 내는 바람에 크게 실패했다. 방송과 여러 신문에서 혹평이 쏟아졌다. 음악을 그만둘 생각으로 전 재산을 투자해 간장 대리점을 차렸다. 장사가 신통치 않자 시장통에 음식점을 냈다. 그것도 얼마 못 갔다. 돼지와 양송이도 길러봤지만 사업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러다가 고교 시절 친구를 만나 고민을 털어놓은 것이 계기가 돼 리어카 하나를 사서 서울 신촌 뒷골목에서 동생과 함께 포장마차를 운영했다. 찾아오는 손님이 없어 동생과 함께 술 마시는 날이 더 많았다. “언젠가 리어카를 장만해 준 친구가 찾아왔어요. 술 한잔 하더니 ‘야, 너는 음악해야 돼. 포장마차 장사하기엔 너무 아까워’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75만원이 든 통장을 주더라고요. 친구의 진심어린 권유로 용기를 얻고 1969년 시민회관(현재 서울시의회)에서 라보엠을 공연했습니다. 예상밖에 대박을 터뜨렸지요. 혹독하게 비판했던 언론에서도 찬사가 쏟아졌습니다. 다음 해에 미국에서 초청을 받는 등 사실상 새로운 음악인생을 시작했지요.” 이후 미국과 캐나다, 남미 등 순회공연에서 오페라 주인공을 맡으면서 이름을 널리 알렸다. 아울러 국내에서는 ‘박인수와 음악친구들’이라는 타이틀로 매년 200회의 공연을 하면서 대중들과 함께했다. “성악은 조물주가 준 훌륭한 악기입니다. 잘 사용하면 최고가 되고 잘못하면 악성이 나오지요.” 인터뷰를 마치면서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우리의 민요와 판소리를 오페라에 접목시켜 세계화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그대의 찬 손’이 아니라 ‘그대의 따뜻한 손’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선임기자 km@seoul.co.kr ■ 박인수 교수는 오페라 ‘라보엠’ 주인공만 100회 넘어… ‘향수’로 대중적 인기 193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경동고를 나와 서울대 음대를 졸업했다. 이후 미 뉴욕 줄리어드 음대, 맨해튼 음악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서울대 음대 성악과 교수를 지낸 뒤 현재 백석대학교 석좌교수로 있다. 1962년 슈만의 ‘시인의 사랑’으로 데뷔했으며 1967년 국립오페라단 ‘마탄의 사수’ 주인공을 맡아 열연했으나 쏟아지는 혹평을 견디다 못해 간장 대리점, 음식점, 포장마차 등의 사업을 했다. 1969년 서울 시민회관에서 라보엠 공연으로 재기했다. 이후 현재까지 라보엠 주인공으로만 100여회 출연했다. 1989년 성악가로서는 보기 드물게 대중 가수 이동원과 함께 ‘향수’를 불러 인기를 끌었다. 70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매년 200여회의 공연을 할 만큼 식지 않는 열정을 과시하고 있다. 1997년 문화체육부 한복애용자 표창 대상, 2011년 은관문화훈장 등을 수상했다.
  • ‘대선 전초전’ 19대 국회 3일 개회

    ‘대선 전초전’ 19대 국회 3일 개회

    19대 국회의 첫 정기국회가 3일 본회의를 시작으로 100일간의 회기에 들어간다. 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정기국회는 여야 간 치열한 충돌과 정쟁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여야 대선 후보 및 주자에 대한 전방위 검증 공세와 내곡동 사저 특검 특별법, 이석기·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 자격심사안 등이 정기국회의 순항 여부를 가늠하는 방향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 대선후보 검증 공세 펼 듯 국회는 13일 본회의에서 헌법재판관 3명의 선출안을 처리한 뒤 추석 직후인 다음 달 5일부터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대선 공식선거운동이 11월 27일 시작되기 때문에 내년도 예산안 처리는 그 이전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민주통합당은 이명박 정부의 실정은 물론 정수장학회, 10월 유신 등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관련된 검증에 나설 태세다. 새누리당도 이달 중순 확정될 민주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공세와 검증을 예고하고 있다. 여야 원내 관계자들은 2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이나 대정부질문 등이 그 첫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의혹 규명을 위한 특검법안이 여야 간 대치의 첫 번째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민주당이 특검 2명을 추천하도록 합의했지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 등이 “위헌 소지가 있다.”며 이에 반발하고 있다. 논란이 이어지자 민주당은 지난달 말 특검법안을 단독으로 국회에 제출했다. 여야는 3일 본회의에서 내곡동 특검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한 바 있지만, 여야 합의로 법사위에 상정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석기·김재연 자격심사도 ‘지뢰’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자격심사도 원만한 정기국회 운영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양당 의원 15명씩 서명을 받아 심사안을 공동 발의키로 합의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시점을 못 박지는 못했다. 새누리당은 심사안의 조기발의 및 처리를 주장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두 의원에 대한 통진당 내 결의 등이 없이는 심사안 발의에 협조하기 어렵다고 버티고 있다. 지난달 27일 국회에 접수된 현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3일 본회의에 보고된 뒤 4∼6일 중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지난 7월 정두언 의원의 체포동의안 부결로 정치인의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공언했던 여야 모두 역풍을 맞은 바 있어 현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가결될 가능성이 높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구당권파 “李·金 보고서 폐기를” 신당권파 “추천직 인준부터”

    구당권파 “李·金 보고서 폐기를” 신당권파 “추천직 인준부터”

    통합진보당 신구 당권파는 비례대표 부정 경선 논란을 빚은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최종 제명에 대한 의원총회를 하루 앞둔 25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막판 힘겨루기를 벌였다. 구당권파 측은 두 의원의 제명 근거가 된 제1차 진상조사보고서를 폐기하기 위해 ‘비례대표선거 진상조사 후속조치건’을 현장에서 발의, 신당권파와 정면 충돌했다. 논란 속에 회의는 9시간여 동안 안건조차 확정하지 못한 채 여섯 차례 정회를 거듭하다 결국 파행으로 끝났다. 이날 오후 2시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당 중앙위 회의는 시작부터 거칠었다. 강기갑 대표 등 신당권파는 회의 성원 보고에서 두 의원을 뺀 84명으로 보고했다. 당기위원회에서 제명이 확정된 만큼 이들은 중앙위원 자격이 없다는 것이다. 이에 구당권파 측은 두 의원이 의총에서 제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중앙위원에 포함돼야 한다며 개회에 제동을 걸었다. 이석기·김재연 의원은 회의장 맨 앞줄에 앉아 있었다. 2시간여의 공방 끝에 성원은 84명으로 확정됐다. 이어 구당권파는 진상조사보고서 폐기안을 비롯, 두 의원의 복당 등을 추진하기 위한 당원 제소 사건을 중앙당이 아닌 경기도당으로 넘겨 심의할 것을 요구하는 ‘당원 제소 사건 관할 당부 지정건’과 구당권파를 배제한 채 신당권파 주도로 뽑은 심상정 원내대표의 자격에도 문제가 있다는 ‘원내대표 선출 선거 하자 확인건’ 등도 현장 발의하며 우선 처리를 요구했다. 그러나 신당권파 측은 구당권파에 비해 수적 열세인 중앙위원을 추가로 늘리기 위해 ‘추천직 중앙위원 인준건’부터 처리하자고 맞섰다. 강 대표는 “당기위 제소·결정 근거를 없애려는 안건을 심의할 수는 없다.”면서도 구당권파의 반발을 감안해 일곱 번째 안건으로 처리하자는 절충안을 냈다. 이에 구당권파 이상규 의원 등이 “표결 지연은 꼼수”라고 비난하자 강 대표는 “꼼수라니, 사과하라.”며 격분했다. 이 과정에서 중앙위원들 사이에 고성도 오갔다. 이에 서기호 의원은 “상식적이지 않다. 대학 시절 MT 때나 하는 (밤샘) 회의”라면서 폐회를 요구했고, 회의는 9시간 만인 오후 11시 폐회됐다. 신당권파는 26일 오전 8시 의총을 소집해 이·김 의원에 대한 제명 절차를 강행하기로 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조계종 원로회의, ‘종단 쇄신’ 종헌 개정안 거부 왜

    조계종 원로회의, ‘종단 쇄신’ 종헌 개정안 거부 왜

    ‘애정 어린 견제인가, 입지만 내세운 고집인가.’ 승려 도박 사태 이후 조계종이 집행부를 중심으로 강력히 추진해 온 쇄신 움직임에 제동이 걸렸다. 조계종 원로회의가 중앙종회에서 개정한 종헌 인준을 거부한 것이다. 이에 따라 불교계 안팎에선 조계종단 쇄신 움직임이 원점으로 돌아선 게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종정 자격 예전보다 완화 안 된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40차 원로회의. 이날 원로들은 종헌 개정과 관련해 “종정의 자격이 예전보다 완화되면 원로 의원보다 연배가 낮아질 수 있다.” 등의 이유를 들어 종헌 개정 반대 입장을 밝힌 채 다음 종회에서 다시 논의하라며 안건을 부결했다. 이날 원로들이 부결한 종헌 개정은 지난 6월 제190회 중앙종회 임시회에서 종전 각종 위원회 위원과 선출직의 자격을 세납과 법납으로 규정했던 것을 법납으로만 규정토록 한 게 골자다. 종단 쇄신을 위한 종법 개정을 위해 종헌 개정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라 결의한 것이다. 원로회의의 종헌 개정안 부결로 제190회 임시회를 통과한 개정 종헌은 자동 폐기됐다. 그에 따라 종헌 개정을 전제로 개정된 관련 종법들도 종회에서 재논의가 불가피해졌다. 종단 쇄신 계획에 따라 중앙종회가 발의해 제정한 ‘선거법’도 보류가 불가피한 형국이다. ‘선거법’은 선거공영제와 선거중립 등을 담아 종단 쇄신 계획을 제도화한 드문 사례로 인식됐었다. 원로회의가 종헌 개정안을 부결하자 조계종 집행부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총무원 관계자는 “집행부가 잇따라 마련한 쇄신안이 개혁적일 만큼 강도가 높아 실제 적용에 대한 반대 의견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원로들이 결정적으로 종헌 개정을 막고 나서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신도들도 찬반 나뉘어 연일 설전 교계지 인터넷 사이트에서도 신도들이 찬반으로 나뉘어 연일 설전을 이어 가고 있다. 원로들의 입장에 동의하는 쪽은 대체로 “집행부와 중앙종회에 대한 견제 차원에서 원로들이 당연히 할 수 있는 조치”라고 편들고 있다. 특히 집행부가 쇄신에 나서기에 앞서 뼈저린 자성부터 먼저 해야 한다는 입장이 적지않다. 그에 비해 반대 측은 “실추된 종단의 위상과 승풍을 다시 세우려는 범종단 차원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처사는 최고 웃어른답지 못하다.”며 성토 일색이다. “원로들이 종단 위기 때마다 무엇을 했느냐.”는 비난도 적지 않다.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자 원로회의는 10인의 원로 의원으로 소위원회를 구성, 27일 첫 회의를 열고 ‘종헌 개정안’을 다시 검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웃어른들 종단쇄신 견인차 역할 기대 원로회의에서 부결된 ‘종헌’ 개정안에 대한 원로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중앙종회에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원로 의원들의 이 같은 움직임에도 사실상 종헌 개정은 물 건너 갔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중앙종회가 ‘종헌’을 개정하려면 재적의원 3분의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결국 원로들이 낸 절충안으로 낙착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정웅기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운영위원장은 “일부 원로 스님들이 승려 도박 사태이후 진행된 조계종단의 쇄신 조치를 흔쾌히 인정하지 않았던 게 사실”이라며 “범종단 차원의 쇄신 노력에 종단 최고 웃어른들이 진정성 있는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사설] 여야는 대법원 공백 언제까지 방치할텐가

    대법관 임명 동의안 처리를 놓고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간 대치 전선이 지루하게 펼쳐지고 있다. 이 바람에 어제까지 대법관 4인의 공석이 10일째 이어졌다. 헌정사 초유의 사태다. 법정 개원일(6월 5일)을 훌쩍 넘겨 지난 2일 문을 연 국회가 이제 사법부까지 후진적 정치의 덫에 옭아매고 있는 형국이다. 고영한·김병화·김신·김창석 등 4명의 대법관 후보에 대한 인준 절차는 지난 11일 이전에 끝났어야 했다. 그런데도 늑장 개원한 국회는 사법부 공백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기는커녕 동의안 처리를 둘러싸고 힘겨루기만 계속해 왔다. 그 결과가 대법원 업무의 사실상 마비다. 법원조직법에 따르면 대법원의 심판권은 대법관 전원(13인) 가운데 법원 행정처장을 빼고 3분의2(9명) 이상의 합의체가 행사하게 돼 있다. 물론 4인이 궐석이라 하더라도 합의체 구성이 산술적으론 가능하다. 하지만 다수 견해와 반대 의견이 다투는 합의체 운용의 특성을 감안하면 심판권이 살얼음판에 선 격이다. 이는 국민이 양질의 재판을 받을 권리를 빼앗고, 3권분립이라는 헌법정신을 위배하는 중대 사태라 할 수 있다. 국회 선진화를 표방한 19대 국회가 최소한의 절차적 민주주의도 지키지 못하는 꼴이다. 동의안 힘겨루기의 이면에 ‘8월 방탄국회’ 소집을 염두에 둔 정략이 숨어 있다면 더욱 용납될 수 없다고 본다. 민주당이 저축은행 비리에 연루돼 수사를 받고 있는 박지원 원내대표를 보호하기 위해 대법관 인준을 연계하고 있다는 항간의 해석이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 민주당은 4명 중 유독 김병화 후보자에 대해 보고서 채택을 거부하고 있다. 청문회에서 제기된 위장 전입·다운 계약서·저축은행 수사 축소 의혹 등이 제대로 석명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반면 새누리당은 본회의에서 당론투표가 아닌 자유투표로 인준 여부를 결론내자는 입장이다. 어찌 보면 두 당의 정체성과 명운을 건 본질적 이견은 아닌 셈이다. 까닭에 여야가 하루속히 인준방식에 합의하는 게 최선일 것이다. 그런 절충이 여의치 않다면 우리는 자유투표를 통한 표결 처리가 차선의 대안이라고 본다. 의원 개개인을 독립된 헌법기관으로 보는 국회법 정신을 존중해 결론을 내림으로써 당략적 대치에 따른 사법부의 표류부터 막아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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