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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민주당 손혜원 “처음부터 조국의 거절 예상했다”

    열린민주당 손혜원 “처음부터 조국의 거절 예상했다”

    손혜원 열린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2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영입제의를 뿌리칠 것으로 예상했다며 “(거절하는 조 전 장관에게) 웃으면서 ‘잘 버티시라’는 덕담을 했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처음부터 그분(조 전 장관)이 오실 거라는 기대를 안 하고 그냥 안부를 묻는 정도로, 이렇게 국민 추천 상위에 올라와 있습니다(며 영입제의에 나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의원은 “그분 말고도 영입 제안을 해서 거절하신 상대가 한 스무 분이 넘는다”고 덧붙였다. “열린민주당 비례 순번에 대해 친문, 친조국 인사들이 전면 배치됐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손 의원은 “언론이나 상대 당에선 ‘조국 프레임’, ‘조국팔이당’이라고 하는데 20명의 후보 중 조국 장관과 가까웠던 몇 사람이 있지만 나머지 3분의 2가 넘는 분들은 조국 장관 사퇴에 있어서 유보적이거나 비판적인 사람이었다”고 반박했다. 손 의원은 열린민주당이 21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의원 몇명을 배출할지에 대해 “3월 7일 창당해서 이제 16일이 지났을 뿐인데 당 지지율이 아주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열둘에서 열다섯까지도 충분히 자신 있다”고 장담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일부 겹치는 것이 사실이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원하면 여당이 표를 많이 얻어야 되는 것 아닌가”며 열린민주당으로 인해 여권표 분산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는 “우리 후보들 중에서는 보수 쪽에 더 어필할 수 있는 분들이 여럿 있다”며 “새로운 지지층을 만들어낼 수 있는 그런 충분한 동력을 갖고 있다”고 오히려 지지층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국팔이당’ 비난에 3분의 2는 유보, 반박 더불어민주당 출신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이끄는 비례정당 열린민주당은 전날 4·15 총선 비례대표 후보 투표에서 김진애 전 의원,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을 각각 1번과 2번, 4번 등 상위 순번에 배치했다.홀수 번호는 여성 몫, 짝수 번호는 남성 몫으로 개표 결과 여성 몫인 1번은 김진애 전 의원에게 돌아갔다. 남성 몫 중 가장 높은 순번인 2번은 최강욱 전 비서관으로 결정됐다. 3번은 교사 출신 강민정 씨, 4번은 김의겸 전 대변인, 5번은 허숙정 전 육군 중위, 6번은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 7번은 한지양 노무사, 8번은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검찰개혁추진지원단장)이다. 9번은 이지윤 전 서울시설공단 이사장, 10번은 방송인 김성회 씨, 11번은 교육 전문가 변옥경 씨, 12번은 서정성 광주시 남구의사회 회장, 13번은 정윤희 도서관위원회 위원, 14번은 안원구 전 대구국세청장, 15번은 국령애 사회적기업 다산명가 대표에게 돌아갔다. 열린민주당은 이날 투표 후 중앙위원회 인준을 거쳐 이 순번을 유튜브 채널 손혜원TV 등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불발됐다. 이는 중앙위 회의 중 12번을 받은 서정성 회장 측이 주진형 전 사장의 음주운전 논란을 거론하며 후보 자격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씨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4년전 비례후보를 공천하는 방식을 옆에서 보면서 깊은 회의감이 들었다”며 “혼탁한 마당에 열린민주당에 응한 이유는 국민이 추천해서 국민이 선출하는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 실험을 해볼 수 있다고 생각해서였다”고 주장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열린민주 비례 당선권에… ‘친문·친조국’ 김진애·최강욱·김의겸

    열린민주 비례 당선권에… ‘친문·친조국’ 김진애·최강욱·김의겸

    3번 강민정·5번 허숙정 각각 확정 돼 황희석 전 법무부 국장은 8번으로 밀려 지지율 따르면 5석 가량 확보 가능성 12번 서정성 측, 6번 주진형 자격 거론 중앙위 격론 끝 인준 못하고 결국 산회 자정 무렵 이메일 발표… 추후 인준키로 여권의 제2 비례정당인 열린민주당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1번(홀수는 여성 몫)에 18대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이었던 김진애 전 의원이 23일 확정됐다. 2번(짝수는 남성 몫)에는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배치됐다. 친문(친문재인)·친조국 인사들이 앞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열린민주당이 22일부터 이날까지 일반 시민이 참여한 열린공천선거인단 투표(50%)와 당원 투표(50%)를 마치고 20명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김 전 의원, 최 전 비서관의 뒤를 이어 3번에는 강민정 서울시교육청 혁신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 4번에는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5번에는 허숙정 전 30기계화보병사단 인사안전 장교가 각각 확정됐다.최근 여론조사 지지율에 따르면 열린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5석가량 의석을 차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최 전 비서관과 김 전 대변인 등은 국회에 입성할 가능성이 크다.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는 6번을 받았다. 2번 최 전 비서관은 현재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 입시 비리 연루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그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검찰이 제대로 민주적 통제를 받지 않으면 일상을 언제든지 자의적으로 파괴할 수 있다는 것을 모든 시민이 느꼈을 것”이라며 검찰개혁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 군산 후보에 도전했던 김 전 대변인은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출마를 포기했었지만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4번이 되면서 국회의원 배지를 달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국 사태는 정확히 규정하자면 검찰의 쿠데타”라고 주장했던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검찰개혁추진지원단장)은 8번에 배치되면서 당선권에서는 밀렸다. 당초 열린민주당은 이날 오후 8시쯤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의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로 경선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하지만 생중계 발표는 수차례 미뤄진 끝에 결국 취소됐다. 경선 결과 발표 후 중앙위 인준을 받아야 했지만 중앙위가 그대로 산회해버려 인준도 완료되지 않았다. 열린민주당은 오후 11시 30분쯤 비례대표 경선 결과를 출입기자에게 이메일로 발표했다. 이날 발표가 미뤄지고 중앙위 인준까지 이뤄지지 않은 데는 12번을 받은 서정성 광주 남구의사협회 회장(코로나19 달빛의료봉사단장) 측에서 주 전 사장의 과거 음주운전 논란을 거론하며 후보 자격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문제 제기를 했고 이에 대한 격론이 벌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민주당은 추후 중앙위 일정을 다시 잡아 비례대표 경선 결과를 인준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미래한국당 비례 1번 조수진…유영하 배제

     미래통합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16일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40인 명단을 잠정 확정했다. 황교안 대표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통합당 영입 인재는 당선권에 한 명도 들지 못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 유영하 변호사도 공천 배제됐다.  미래한국당은 비례대표 후보 1번에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을 선정했다. 조 전 논설위원은 방송에서 ‘대깨문’(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이란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된 인물이다. 박 전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회장과 육사 37기 동기인 신원식 전 수도방위사령관이 2번에 배정됐다. 미래한국당 영입 인재인 김예지 피아니스트는 3번을, 조태용 전 외교부 1차관은 4번을 받았다. 새로운보수당에서 이적한 미래한국당 정운천 최고위원은 18번에 배정됐다. 당초 비례 1번에 오를 것으로 점쳐졌던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은 21번을 받았다.  통합당 영입 인재들은 당선권 뒷순위로 밀리거나 공천 탈락했다. 탈북자 출신 북한인권운동가인 지성호씨는 순위 계승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 남영호 극지 탐험가, 김보람 전 인사이트컴퍼니 최고콘텐츠책임자, 허은아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장 등은 명단에서 빠졌다. 김재철 전 MBC 사장과 김은희 테니스 코치도 낙천했다. 유 변호사는 앞서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이 “부적격 조건이 있다”고 말해 공천 배제가 예상됐다.  이날 미래한국당 내부에서는 비례대표 추천 명단을 두고 논란이 빚어졌다. 당 공관위가 올린 안은 이날 선거인단 투표에서 인준됐으나 당 최고위원들이 의결을 위한 회의 참석을 거부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일부 최고위원들은 비례 명단 순번 변경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트럼프, 친일파 와인스타인 주일대사 지명

    트럼프, 친일파 와인스타인 주일대사 지명

    트럼프 핵심 측근… 아베정권 가교역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신임 주일 미국대사로 케네스 와인스타인 허드슨연구소 소장을 지명했다. 와인스타인 지명자는 트럼프 대통령뿐 아니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가까운 인물로 알려졌다. 허드슨연구소는 워싱턴DC에 있는 우파 성향의 싱크탱크다. 주일 미국대사는 미 상원의 인준이 필요한 자리여서 와인스타인 지명자는 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백악관에 따르면 와인스타인 지명자는 미국의 소리(VOA) 등을 운영하는 미국 세계언론기구 이사회 의장이다. 미 무역대표부(USTR)에 조언을 제공하는 자문 위원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해 7월 허드슨연구소에 일본 부문을 신설하고 이 부문 관리자로 트럼프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허버트 맥매스터를 임명하는 등 트럼프 정권 핵심부와도 밀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부문 신설에는 일본 정부가 5억 6000만엔(약 64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와인스타인이 허드슨연구소를 매개로 트럼프 정권과 아베 정권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일본 언론들은 지명 소식이 알려지자 그가 아베 총리를 포함해 일본 정치권과 밀접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교도통신은 와인스타인 소장이 일본을 방문할 때마다 아베 총리와 수차례 회담을 했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 인사에서 아베와 와인스타인의 관계를 고려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아베 총리는 와인스타인이 재임 중이던 2013년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허드슨연구소의 ‘허먼 칸’ 상을 받았다. 이는 국가 안보에 공헌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아베 총리는 시상식에서 중국 위협론을 간접적으로 거론하면서 “나를 우익 군국주의자라고 부르고 싶다면 그렇게 부르라”고 말하기도 했다. 주일 미국 대사는 지난해 7월 윌리엄 해거티 전 대사가 상원의원 출마를 이유로 사임한 이후 공석이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정의당, ‘대리게임 논란’ 류호정 재신임…‘음주운전’ 신장식은 사퇴

    정의당, ‘대리게임 논란’ 류호정 재신임…‘음주운전’ 신장식은 사퇴

    정의당은 15일 도덕성 논란에 휩싸인 류호정(비례대표 1번), 신장식 비례대표 후보 가운데 류 후보는 재신임하고 신 후보에는 사퇴를 권고했다. 이에 음주·무면허 운전 이력으로 논란이 됐던 6번 신 후보가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하면서 대한항공 갑질 논란인 ‘땅콩회항’ 피해자 박창진 후보의 순번이 8번에서 6번으로 당겨지게 됐다. 정의당은 이날 서울 중구에서 열린 전국위원회 논의를 통해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비례대표 후보 1번인 류호정 당 IT산업노동특별위원장과 6번인 신장식 전 사무총장은 비례대표 후보로 인준된 이후에 각각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리 게임 논란’, ‘음주·무면허운전 논란’이 제기됐다.“‘음주·무면허 운전’ 신장식, 국민 눈높이 무겁게 받아들여 아픈 결정” 이정미, SNS에 신 후보에 “당신의 다음을 위해 내 모든 걸 던지겠다” 당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신 후보는 2006년 3월부터 2007년 12월까지 음주운전 1번, 무면허 운전 3번으로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다. 이로 인해 진보정당인 정의당이 비례대표 후보 검증에 소홀했다는 지적이 일었다. 강민진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전국위 후 브리핑에서 “신 후보는 진보정치의 성장에 큰 기여를 해왔으며 정의당에서도 주요 당직을 맡아 헌신해왔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의당 전국위원회는 국민의 눈높이를 무겁게 받아들여 신 후보에 대한 사퇴 권고라는 아프고 무거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의당은 신 후보 본인과 지지자 및 당원, 시민선거인단 여러분들에게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신 후보는 입장문에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이제 당에 대한 비판과 비난은 저에게 돌리시고 정의당과 우리 후보들에 대한 도를 넘는 비난은 중단해달라”고 말했다. 이정미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신장식 총장에게 전화했다”면서 “지금은 그에게 동지라는 말, 당신의 다음을 위해 내 모든 것을 던지겠다는 약속으로 함께한다”고 적었다. “‘대리게임 논란’ 비례 1번 류호정, 청년·IT업계 노동자 권익 위해 사퇴 안하기로”대리 게임 논란이 있었던 1번 류호정 후보는 사퇴하지 않기로 했다. 류 후보는 앞서 대학 시절 e스포츠 동아리의 회장으로 활발히 활동하던 중 2014년 LoL 게임 계정을 지인들에게 공유해 등급을 올리다 적발돼 회장직에서 물러난 사실이 알려지며 비판을 받았다. 김종철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류 후보는) 과오에 대해서 진심으로 반성하고 청년 노동자들과 IT업체 노동자들의 권익을 위해서 사퇴를 안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비례후보 논란 정의당, 지지층 분열 조짐 ‘곤혹’

    비례후보 논란 정의당, 지지층 분열 조짐 ‘곤혹’

    정의당이 선출한 비례후보들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유권자와 당원에 의한 비례대표 선출이라는 ‘컨벤션 효과’는 누리지 못하고 오히려 지지층 분열만 깊어졌다. ●‘대리게임’ 류호정 취업과정 활용 의혹 정의당은 12일 비례대표 1번으로 선출된 류호정씨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리 게임’ 논란과 관련, 류씨가 다니던 게임회사에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하기로 했다. 이화여대를 졸업한 류씨는 LoL 게이머 출신이다. 1992년생으로, 당선되면 ‘최연소’ 의원 타이틀이 예상된다. 대학 시절 e스포츠 동아리 회장직을 맡으며 활동했고, 이후 게임회사에 취업해 노동조합을 만들다 권고 사직당했다. 대학생 시절인 2014년 자신의 아이디를 다른 사람이 사용하도록 해서 게임 실력을 부풀렸다는 게 논란의 핵심이다. 게임을 즐기는 젊은층에선 아이디 대여는 심각한 문제로 인식된다. 일각에선 게임회사 취업 과정에서 대리 게임으로 얻은 티어(레벨)를 이력서에 기재하는 등 부당한 이득을 취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 관계자는 “류씨는 해당 티어를 이력서에 기재한 적이 없고, 인턴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과정에 어떤 작용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며 “다만 회사 측에 요청해 정확히 알아보기로 했다”고 전했다. ●“당원 선택에 따라 결정 번복 어려워” 비례대표 6번으로 음주운전·무면허운전 경력 논란에 휩싸인 신장식 전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13일 의원단 회의가 열린다. 신 전 총장은 2006∼2007년 음주운전 1회 및 무면허운전 3회 적발 전력이 있다. 중앙당 공직후보자자격심사위원회는 지난 1일 “해당 사건에 대한 소명 및 사과문을 제출하고, 당권자들이 이 내용을 인지하고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자 메시지로 안내한다”고 결정했지만, 결정문과 신 전 총장의 소명 및 사과문에는 음주운전 전력이 누락돼 있었다. 당 관계자는 “인준 철회를 하는 게 불가능 하지는 않지만 당원 총투표 형태로 결정이돼 정치적인 부담이 크고 어려운 점이 있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부고] 최승기씨 별세, 황인준씨 장인상, 이재흥씨 모친상, 홍민씨 모친상

    ●최승기(전 대구예술대 법인 사무국장)씨 별세, 최재범·최민아씨 부친상, 황중목씨 장인상, 11일 오전 10시께, 영남대병원 영안실 201호실, 발인 13일 낮 12시 30분, 장지 경북 경산시 하양읍 선영. 053-620-4231 ●이문규씨 별세, 오인자씨 남편상, 이정은·이민중·이효중씨 부친상, 신순철·황인준(라인주식회사 최고재무책임자)·반우식씨 장인상, 11일 오후 5시20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 발인 13일 오전 10시. 02-3410-3151 ●박옥수 씨 별세, 이재흥(한국고용정보원 원장)·재권(자영업)·운숙·정현(라이온컴퍼니 대표) 씨 모친상, 12일, 대구 파티마병원 장례식장 401호, 발인 14일 오전 9시 30분. 053-958-9000 ●윤준자씨 별세, 홍영아·홍영미·홍영진·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홍은영씨 모친상, 김용기·오정윤씨 장모상, 12일 오전 9시,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1호실, 발인 14일 오전 9시. 02-2227-7547
  • 美 대북라인 사실상 ‘공백’… 북미협상·남북협력 줄줄이 차질 우려

    美 대북라인 사실상 ‘공백’… 북미협상·남북협력 줄줄이 차질 우려

    웡 특별부대표 유엔 차석대사로 승진 램버트 특사 이어… 비건 부장관만 남아 “트럼프 정부 대북정책 후순위로” 관측 美 CSIS “영변에서 방사성 차량 포착” 김현종 모스크바행… 남북협력 논의알렉스 웡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 겸 북한 담당 부차관보가 11일(현지시간) 유엔 특별 정무 차석대사로 지명됐다.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지난해 12월 부장관으로 승진한 이후 국무부 대북 라인이 연쇄 이동을 하면서 북미 협상 재개는 물론 문재인 대통령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남북 협력 사업 추진에도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백악관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웡 부대표를 유엔 특별 정무 차석대사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차석대사는 대사급으로, 상원 인준이 필요하다. 앞서 비건 부장관이 승진해 대북 정책뿐만 아니라 국무부 업무 전반을 관장하고 있는 가운데 마크 램버트 대북특사도 올 초 유엔 다자간 연대 특사로 이동했다. 웡 부대표의 역할이 증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그 또한 유엔으로 이동하면서 2018년부터 북미 관계를 담당했던 인사 대부분이 대북 라인을 벗어난 셈이 됐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대북 정책을 후순위로 미뤘다는 관측을 뒷받침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 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3차 정상회담 개최를 원치 않는다는 뜻을 참모들에게 전했다고 전날 보도했다. 다만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말 그대로 보도일 뿐”이라며 “미국 정부 방침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웡 부대표는 한미 워킹그룹회의 차석대표로서 남북 협력사업 및 대북 제재를 협의해 왔다. 외교부 관계자는 “상원 인준 절차 기간 업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할 것이기에 당분간 한미 협의에 공백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날 3박 4일 일정으로 러시아 모스크바를 향해 떠났다. 최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트럼프 행정부 고위인사들과 남북협력 사업 문제 등을 협의한 뒤 지난 8일 귀국한 김 차장은 이번 방러 과정에서 구체적 사업 방향을 두고 논의를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 차장이 어디에 무엇 때문에 갔다는 것은 밝히기 어렵다”고 했다. 하지만 정부가 적극 추진 중인 북한 개별관광과 철도·도로 연결, 비무장지대(DMZ) 평화지대화 등에 대해 러시아에 설명을 하고, 제반 여건을 다지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이날 웡 부대표 역시 미러 북핵 차석대표 협의를 위해 러시아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김 차장의 방러 과정에서 한러 수교 30주년을 맞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한 문제가 조율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한편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북한 영변 핵시설에서 최근 방사성물질 이동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특수궤도 차량 3대의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알렉스 웡 유엔 차석대사로 승진, 한미워킹그룹 ‘힘 빼기’

    알렉스 웡 유엔 차석대사로 승진, 한미워킹그룹 ‘힘 빼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무부의 대북 라인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는데 마침 서울을 찾아 한미워킹그룹 회의를 하던 알렉스 웡 대북특별 부대표 겸 북한 담당 부차관보를 유엔 특별 정무 차석대사로 승진시켜 발탁했다. 웡 특별 부대표는 지난 연말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이 대북 특별대표에서 승진, 사실상 북한 외 업무에까지 관여하게 돼 대북 업무를 전담해야 해 역할이 커질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유엔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대북 라인을 담당한 두 고위 관리가 연이어 빠짐으로써 국무부의 대북 업무는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리게 됐다. 이번 인사 내용이 웡 특별 부대표가 한국에서 한미 워킹그룹 회의와 한미 북핵 차석대표 회의를 한 후 발표된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한국의 대북 개별관광과 남북 경협 추진 등에 대한 한미간 협의가 이뤄진 직후 담당 책임자에 대한 인사가 이뤄져 다음 협의에도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염려된다. 유엔 특별 정무 차석대사는 대사급 직위로 상원의 인준 절차가 필요해 앞서 비건 부장관이 상원 인준을 준비하며 2개월 남짓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지 못했던 것에 비춰 웡 특별 부대표도 당분간 청문 준비에 골몰하게 됐다. 이번 인사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협상에 대한 우선순위를 낮추고 있는 상황에 이뤄졌다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 외교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일 자신의 세 번째 국정연설에서 처음으로 북한 문제를 거론하지 않으며 북미 대화의 순위가 뒤로 밀렸다는 평가가 힘을 얻고 있다. CNN 방송도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원치 않는다는 뜻을 주변 외교정책 참모들에게 전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웡 특별 부대표의 자리를 누가 메울지도 관심이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웡 특별부대표의 자리를 장기간 공석으로 놔두면 북한 문제에 대한 관심이 현저히 떨어졌음을 안팎에 보여주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초기에도 상당수의 국무부 고위 관료나 주요 대사 인선도 한참 시간을 끈 적이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초대 인천교구장 나길모 주교 선종

    초대 인천교구장 나길모 주교 선종

    천주교 인천교구 초대 교구장을 지낸 나길모 굴리엘모 주교가 미국에서 3일 오후 6시 50분(현지시간) 선종했다. 94세. 나 주교는 1926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로렌스시에서 태어나 1944년 메리놀외방전교회에 입회, 메리놀 대신학교 학부와 신학원을 졸업했다. 1953년 사제품을 받은 뒤 이듬해 1년간 미국 예일대 한국어과 과정을 수료하고 입국해 1954년부터 1961년까지 청주교구에서 교구 내 본당 보좌신부와 주임신부, 참사와 부감목을 지냈다. 1961년 6월 인천대목구가 서울대목구에서 분리되면서 인천대목구장으로 임명돼 같은 해 8월 주교품을 받았고, 1962년 교황청이 한국 교회의 교계제도를 정식 인준함으로써 초대 인천교구장으로 전보됐다. 1962~1965년 제2차 바티칸공의회에 교부(敎父)로 참석했으며, 주교회의 총무, 주교회의 일치위원회 위원장, 주교회의 교리교육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2002년 인천교구장직을 사임하고 은퇴한 뒤 미국에서 생활해왔다. (032)765-6961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 볼턴 입만 쳐다보는 ‘트럼프 탄핵정국’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 볼턴 입만 쳐다보는 ‘트럼프 탄핵정국’

    트럼프 “유엔 대사 될 수 없었던 인물” 민주 “볼턴은 매우 신뢰할 만한 사람” 백악관 “기밀정보 포함 출판 안 된다”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한 원칙주의자의 행보가 정치권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검찰총장을 둘러싸고 시끄러운 한국 얘기가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 탄핵정국에서 ‘태풍의 눈’으로 떠오른 존 볼턴(왼쪽)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두고 하는 말이다. 지난해 9월 전격 경질 형식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결별한 볼턴 전 보좌관에 대한 공화·민주 양당의 태도는 180도로 바뀌었다. 특히 발간 예정인 회고록에 ‘우크라이나 스캔들’ 관련 메가톤급 폭로가 담겼다는 보도가 나오며 볼턴을 바라보는 양당의 시각은 더욱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공화당에서 볼턴 전 보좌관은 매국노나 다름없는 인사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수년 전 유엔 대사 인준을 받을 수 없었던 사람”이라며 볼턴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실명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볼턴의 북한 비핵화 해법인 ‘리비아 모델’(선 핵폐기·후 보상)에 대해 “판단 착오다, 그의 주장을 들었으면 6차대전이 일어났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어제까지 ‘적’이었던 인물이 한순간에 ‘영웅’이 됐다. 예컨대 과거 볼턴을 ‘극단적 인사’라고 몰아붙였던 토머스 카퍼 민주당 상원위원은 최근 폭스뉴스에 출연해 “그는 공화당뿐만 아니라 민주당으로서도 매우 신뢰할 만한 사람”이라고 극찬하며 입장을 바꿨다. 뉴욕타임스(NYT)는 “얼마 전까지 볼턴을 ‘정신이상자’, ‘무모한 사람’이라고 불렀던 민주당이 이제 그를 ‘스타 증인’으로 탄핵심판에 부르려고 한다”고 보도했다.일각에서는 양 진영에서 벌어지는 이 같은 촌극의 배경에 ‘외교안보 매파’인 볼턴 전 보좌관의 원칙주의적 태도가 있다는 분석도 제기한다. 미 행정부의 어느 누구보다도 보수적이고 비타협적인 그의 신념이 역설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농단’을 가만히 눈감고 지나치지 못하게 한다는 의미다. 그가 결국 백악관에서 쫓겨난 이유도 ‘보수진영의 이단아’인 트럼프 대통령의 충동적 대외정책을 두고 갈등을 빚었기 때문이었다. NYT는 “놀랍게도 볼턴이 실제로 어떤 사람인지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다”면서 “그는 정당이나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이 원칙보다 후순위에 있다고 밝혀 온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상원 탄핵심리에서 볼턴 전 보좌관의 증인 채택 여부가 가장 큰 쟁점이 된 가운데 백악관은 3월 중순 출간 예정인 그의 회고록 출판을 막기 위해 나섰다. AFP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가 볼턴의 회고록 ‘상황이 벌어진 방’의 원고를 예비 검토한 결과 상당량의 기밀정보가 포함돼 출판을 허용할 수 없다는 판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백악관에서 근무하며 서명한 기밀유지 협약을 어긴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것으로, NSC는 민감한 내용을 삭제하지 않으면 출판이 어렵다는 서한을 지난 23일 볼턴 측 변호인에게 보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브렉시트’ EU 인준... 11개월 뒤 무슨 일이

    ‘브렉시트’ EU 인준... 11개월 뒤 무슨 일이

    ‘석별’ 노래하며 인준, 31일 23시 英 퇴장 충격완화용 과도기 지나면 한 치 앞 몰라‘피시 앤드 칩스’ 재료 대구 값 변동부터 청정 EU 규정 없이 트럼프와 무역 협상 168개국과 750개 협정 수십만 쪽 봐야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유럽의회에 29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가곡 ‘올드 랭 사인’(Auld Lang Syne)이 울려 퍼졌다. 한국에서 ‘석별’이란 제목으로 알려져 있고 ‘오랫동안 사귀었던 정든 내 친구여…’ 하는 가사와 곡조가 익숙한 노래다. 원어 가사는 이렇다. ‘어릴 때 함께 자란 친구를 잊어선 안 된다… 오랫동안 헤어져 있다 다시 만났네. 자 한 잔 하세.’ 세계적으로 헤어질 때 부르며 다시 만날 수 있길 기원하는 노래다. 노래는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브렉시트’ 협정이 압도적 지지(찬성 621, 반대 49)로 비준된 직후 유럽의회 의원(MEP)들이 손을 맞잡고 불렀다. 이로써 영국은 31일 밤 11시부로 47년 함께 했던 정든 EU를 떠나기 위한 형식 절차를 모두 거쳤다.회의장엔 환호와 서운함이 교차했다. 영국 브렉시트당 나이젤 패라지 대표와 이 당 소속 MEP들은 ‘브라보’를 외쳤다. 노동당 주드 키어턴-달링 의원은 눈물을 참으며 “내 인생에서 가장 슬픈 날인 것 같다. 브렉시트는 우리 정체성 근간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정치인인 데이비드 사솔리 의장은 비준을 확인하는 서명을 하면서 브렉시트 반대 캠페인 중 극우 인사의 총탄에 숨진 조 콕스 전 영국 노동당 의원의 말을 언급하며 “우리를 분열시키는 것보다 단합시키는 것이 더 많다”는 점을 인식하자고 말했다. 31일부터 영국은 더 이상 EU 일원이 아니지만 올 연말까지 EU 법을 준수하며 관세동맹, 단일시장에 남아 있게 된다. 영국과 EU 사이 무역협정 등을 체결하고 세부 사항을 조율하기 위해 마련된 과도기 때문이다. 당장 11개월 동안은 브렉시트 충격이 없지만 내년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과도기가 끝나면 분명히 일어나는 일들을 정리했다. 일단 영국인들이 즐겨 먹는 ‘피시 앤드 칩스’의 재료가 바뀌거나 가격이 뛸 수도 있는 게 가장 피부에 와 닿는 변화일지 모른다. 주재료인 대구 값 인상이 예상돼서다. 영국 국내총생산에 극히 일부를 차지하는 수산업은 종사자가 2만 4000명에 불과하다. 대신 영국 바다는 아일랜드, 프랑스, 덴마크 등에게 중요한 어장이었다. 영국 어민은 이를 상당히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선 존슨 총리는 연말부터 이들 국가가 마음대로 조업할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을 처리했다. 하지만 브렉시트 이후엔 수산업에서 다시 통 크게 양보해야만 주력인 금융서비스 분야에서 EU 측으로부터 양보를 받을 수 있다.도널드 트럼프, 혹은 그의 후임 미국 대통령과 무역 협정을 맺어야 한다. 트럼프라면 EU의 엄격한 식품안전, 동물복지 규정에 부합하지 못해 수출할 수 없었던 농축수산물을 영국에 밀어 넣고 싶어 할 게 뻔한데, 이는 대구 값 문제와는 차원이 다르다. WP에 따르면 미국 식품 가공업체들은 닭 등 가금류를 염소 탄 물에 헹구고 항생제를 주사한 소를 도축하는데 EU는 둘 다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다시 ‘노딜’(합의 없는) 브렉시트 위협이 찾아올 수 있다. 영국은 단일시장에서 탈퇴하며 무역 상대국으로서 EU와 체결해야 할 협정이 매우 많다. 우르슐라 폰 더 라이엔 유럽 집행위원장은 11개월 내에 양측이 포괄적 합의를 이루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시한이 임박하면 또 노딜을 들먹일 가능성이 충분하다. 그런데 미국, EU와의 무역협정은 단지 영국이 맺어야 할 수많은 협정 목록 맨 위에 있을 뿐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영국이 EU 소속이 아닌 168개국과 750개 이상의 협약을 맺어야 하는데 분량은 수십만 쪽에 달한다”고 집계하면서 “그 내용은 현대 경제의 거의 모든 대외 기능에 걸쳐 있다”고 썼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어제의 적이 영웅으로...‘외교농단’ 달구는 볼턴의 反트럼프 행보

    어제의 적이 영웅으로...‘외교농단’ 달구는 볼턴의 反트럼프 행보

    볼턴 관련 입장 180도 바뀐 공화·민주백악관, ‘우크라 스캔들’ 폭로 담은 회고록 출간 불허NYT,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이 원칙보다 후순위인 인물”‘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한 원칙주의자의 행보가 정치권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검찰총장을 둘러싸고 시끄러운 한국 얘기가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정국에서 ‘태풍의 눈’으로 떠오른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두고 하는 말이다. 지난해 9월 전격 경질 형식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결별한 볼턴 전 보좌관에 대한 공화·민주 양당의 태도는 180도로 바뀌었다. 특히 발간 예정인 회고록에 ‘우크라이나 스캔들’ 관련 메가톤급 폭로가 담겼다는 보도가 나오며 볼턴을 바라보는 양당의 시각은 더욱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공화당에서 볼턴 전 보좌관은 매국노나 다름없는 인사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수년 전 유엔 대사 인준을 받을 수 없었던 사람”이라며 볼턴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실명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볼턴의 북한 비핵화 해법인 ‘리비아 모델’(선 핵폐기·후 보상)에 대해 “판단착오다, 그의 주장을 들었으면 6차대전이 일어났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어제까지 ‘적’이었던 인물이 한순간에 ‘영웅’이 됐다. 예컨대 과거 볼턴을 ‘극단적 인사’라고 몰아붙였던 토마스 카퍼 민주당 상원위원은 최근 폭스뉴스에 출연해 “그는 공화당뿐만 아니라 민주당으로서도 매우 신뢰할만한 사람”이라고 극찬하며 입장을 바꿨다. 뉴욕타임스(NYT)는 “얼마 전까지 볼턴을 ‘정신이상자’, ‘무모한 사람’이라고 불렀던 민주당이 이제 그를 ‘스타 증인’으로 탄핵심판에 부르려고 한다”고 보도했다.일각에서는 양 진영에서 벌어지는 이같은 촌극의 배경에 ‘외교안보 매파’인 볼턴 전 보좌관의 원칙주의적 태도가 있다는 분석도 제기한다. 미 행정부의 어느 누구보다도 보수적이고 비타협적인 그의 신념이 역설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농단’을 가만히 눈감고 지나치지 못하게 한다는 의미다. 그가 결국 백악관에서 쫓겨난 이유도 ‘보수진영의 이단아’인 트럼트 대통령의 충동적 대외정책을 두고 갈등을 빚었기 때문이었다. NYT는 “놀랍게도 볼턴이 실제로 어떤 사람인지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다”면서 “그는 정당이나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이 원칙보다 후순위에 있다고 밝혀온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상원 탄핵심리에서 볼턴 전 보좌관의 증인 채택 여부가 가장 큰 쟁점이 된 가운데, 백악관은 3월 중순 출간 예정인 그의 회고록 출판을 막기 위해 나섰다. AFP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가 볼턴의 회고록 ‘상황이 벌어진 방’의 원고를 예비검토한 결과, 상당량의 기밀정보가 포함돼 출판을 허용할 수 없다는 판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백악관에서 근무하며 서명한 기밀유지 협약을 어긴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것으로, NSC는 민감한 내용을 삭제하지 않으면 출판이 어렵다는 서한을 지난 23일 볼턴 측 변호인에 보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금요칼럼] 안태근, 클래런스 토머스, 대법원/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

    [금요칼럼] 안태근, 클래런스 토머스, 대법원/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

    1991년 10월 11일 미국 연방대법원 대법관 인준을 위한 청문회가 열렸다. 예일대 법학박사와 기회균등위원장을 지낸 흑인 남성 클래런스 토머스가 후보자였다. 흑인으론 당시 두 번째였던 대법관 인준을 위한 이 청문회는 미국 의회 역사상 가장 큰 오점을 남겼다. 기회균등위원회에서 같이 근무했던 애니타 힐이 후보자를 성희롱 가해자로 고발했고 청문회는 힐과 그녀의 증언을 의심하고 조롱하는 백인 남성 상원의원들의 전쟁터가 됐다. 사흘간 TV로 중계된 청문회에서 힐은 토머스의 집요한 데이트 요구와 파렴치한 언어적 성희롱에 대해 증언했지만 결과는 58대42 토머스의 승리로 끝났다. 이유는 논쟁의 프레임이 ‘성희롱’이 아니라 ‘인종차별’로 뒤바뀌었기 때문이다. 토머스는 자신의 성희롱에 대한 고발을 흑인 남성의 대법관 임명을 막으려는 인종차별적 음해로 몰아붙였고 남성 상원의원들은 이에 동조했다. 지난 주말 한국의 대법원은 1심, 2심에서 부하인 여검사를 성추행한 뒤 보복 인사 조치해 유죄판결을 받은 안태근 전 검사장에게 무죄를 선고하고 원심을 파기환송했다. 7쪽 분량의 판결문 취지는 직권남용죄는 성립하지 않으며 인사권의 재량 범위를 위법적인 수준으로 넘어섰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이 판결에 대한 보도의 지배적 해석은 인사권자의 재량을 지극히 넓게 보고 있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법조계 최고 권위자들의 판단에 문외한으로서 일일이 따져 묻는 것이 민망하기는 하나 그렇기 때문에 더 분명하게 물어야겠다. 사실심리보다 법리판단에 비중을 두는 대법원 판결이라도 개별 사건은 사실과 법리의 연관 속에서 판단이 내려지기 때문이다. 첫째, 이 사건의 핵심은 무엇인가? 어떤 이해관계도 없는 인사권자가 사심 없이 내린 결정의 위법성을 따지는 문제인가? 아니면 성희롱 행위자로 지목돼 불편한 관계에 있던 인사권자가 피해자에게 검찰인사준칙과 관행을 깨면서까지 유례없이 불리한 조치를 행한 사건의 정당성을 가리는 것인가? 후자라면 이 사건은 단순히 인사권의 재량 범위가 아니라 성희롱 사건의 가해자와 피해자라는 맥락이 우선적인 조건이 되고 그 위에서 행위의 적법성을 따져야 할 것이다. 둘째, 대법원 판단 과정에서 박균택 전 법무연수원장이 후배의 가정생활을 배려한 민원을 넣고 이것이 수용돼 서지현 검사가 통영지청으로 갔다는 주장은 원심 판결을 뒤엎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서 검사도 어린 자녀가 있는 상태에서 근무 부담이 많은 지청에 근무했었다. 권력자를 통해 청탁해 온 검사를 위해 이미 지청 근무를 마친 비슷한 상황의 검사를 희생시키는 결정의 투명성을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까? 청탁을 들어주기 위해 인사준칙까지 깬 행위는 단지 ‘부적절’한 수준인가? 이중, 삼중의 부적절한 판단이 중첩될 때 그것은 ‘부적절’보다는 ‘위법’에 가까운 것이 아닌가? 위법을 판단하는 기준 자체에 문제는 없는가? 셋째, 이 판결이 가져올 후폭풍이다. 앞으로 공공은 물론 민간 부문에서도 성희롱 사건의 피해자는 더욱 입을 다물고 움츠려들 것이다. 대부분 상사와 부하직원 관계에서 발생하는 직장 내 성희롱은 인사 조치로 마무리된다. 여기서 인사권을 가졌거나 인사권자와 가까운 사람이 가해자일 경우 피해를 따지는 행위는 위험천만한 일이 될 것이다. 법은 결국 권력자의 편에 선 것일까? 대법원은 미투운동의 역사를 지우려는 것일까? 그들의 의도에는 관심 없다. 문제는 그 판단이 가져올 결과다. 참고로 교수로 활동하던 애니타 힐은 2017년 말 미국영화산업 직장내성희롱?평등증진위원회 위원장으로 취임했다. 청문회 당시 상원 법사위원장이던 조 바이든은 이후 힐에게 사과했고, 청문위원들은 ‘준비가 부족했다’고 고백했다. 2020년 한국의 대법원은 준비가 돼 있는지 묻고 싶다.
  • 박지원 “보수대통합 추진은 하지만 어려울 것… 문제는 박근혜”

    박지원 “보수대통합 추진은 하지만 어려울 것… 문제는 박근혜”

    “탄찬파·518 북한폭도설 세력 여전… 보수대통합 전망 어둡다”“4+1 위력으로 검찰개혁·선거제 개편·민생법안 처리” 자평北 김계관 ‘南 설레발’ 언급… “너무 심해 기분 나빠”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14일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만나서 협력해서 좋은 검찰개혁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추 장관이 제 생각보다도 센 검찰 고위직 인사를 단행했지만, 검찰은 항명파동 없이 수용하고 있다”고 진단한 뒤 “임명권자인 문재인 정권의 성공, 또 두 분을 위해서라도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이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의원은 이어 “검찰이 지금까지 검찰권을 과다하게 행사한 것을 부인할 수는 없고, 청와대에 대해 포괄적 압수수색 영장을 내준 사법부도 문제”라면서 “국민이 바라는 건 검찰이 정당한 수사를 하되 먼지털이식, 인권을 침해하고 국민 행복을 파손하는 수사는 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통합 논의가 시작된 가운데 박 의원은 “추진은 되겠지만, 통합이 될지 전망은 어둡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박 의원은 유승민 새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이 제시한 ‘보수재건 3원칙’(탄핵의 강 건너기, 개혁보수로 나아가기, 새 집 짓기)을 장애요인으로 평가했다. 박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잘못 됐다고 주장하고, 5·18 민주화운동을 아직도 북한 폭도가 일으켰다고 믿는 세력과 연대하기 힘들 것”이라면서 “박근혜 탄핵의 정당성을 인정하는 통합이 이뤄지면 한국당 내 친박 세력이 나가는 등 분열될 것”이라고 했다. 역으로 바른미래당 잔류파, 민주평화당, 대안신당 등의 통합 움직임에 대해 박 의원은 “망하면 길이 보인다”면서 “이 3개 당은 망해가고 있는 중이어서 여전히 서로 대표가 되려고 하고, 자신의 당이 중심이 되려 하지만 더 망하면 (통합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전날 검·경수사권 조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을 박 의원은 “4+1 합의의 성과물”이라고 자평했다. 박 의원은 “문재인 정권 출범 직후 논의됐던 진보세력 연정이 이뤄졌다면, 187석을 확보해 국회선진화법 개정, 법과 제도에 의한 (사회)개혁, 개헌까지 성공했을 것”이라면서 “그 기회를 놓치고 지난 2년 동안 한국당에 발목잡혀 법과 제도에 의한 개혁을 아무 것도 못했지만 이번 4+1 합의로 검찰개혁, 선거법 개편, 정세균 신임 총리 인준까지 무난하게 마쳤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또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무능, 그의 리더십 부재로 큰 개혁이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생일 축하 친서를 직접 받았다. 남한은 끼어들지 말라”고 면박을 준 상황에 대해 박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리 따로 친서를 보냈다고 언질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이어 박 의원은 북한 김계관 외무성 고문의 ‘설레발’ 발언에 대해 “이 따위 용어를 쓰는 (북한이) 정상국가 가려면 멀었다”고 비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문 대통령, 정세균 총리 임명 재가…‘경제·협치’ 취임사 주목

    문 대통령, 정세균 총리 임명 재가…‘경제·협치’ 취임사 주목

    1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서 취임식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정세균 신임 국무총리 임명을 재가했다. 정 총리가 이날 오후 취임식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앞서 정 총리는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인준 표결을 통과했다. 문 대통령의 임명 재가에 따라 정 총리는 이날 0시부터 임기가 시작된 셈이 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청와대에서 정 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다. 이어 정 총리는 오후 4시 30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취임식을 열 예정이다.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경제·통합 총리’가 되겠다고 밝힌 정 총리는 취임사를 통해 구체적인 내각 운영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여야, 수사권 조정·정세균 인준표결 ‘막판 대치’

    여야, 수사권 조정·정세균 인준표결 ‘막판 대치’

    문희상 의장·여야 회동서도 이견 못 좁혀국회는 13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과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 등을 위한 본회의를 앞두고 극한 대치를 이어 갔다. 더불어민주당은 검찰개혁 완수를 위해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인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검찰청법 개정안을 신속히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 인사 등을 문제 삼으며 마지막까지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검찰 인사를 두고 찬반론이 있는데 아마 검찰이 정상화되는 과정이라 볼 수 있겠다”며 “법무 행정, 검찰 내부 개혁까지 완료해 명실상부한 국민의 검찰, 정의로운 검찰로 다시 태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이 통과되면 검찰개혁을 위해 국회가 할 수 있는 1단계 개혁입법 과정은 모두 끝난다”며 “이제 모두가 결론에 승복해야 하는 시간”이라고 했다. 한국당은 정부·여당이 ‘검찰 대학살’에 나섰다고 맹비난하며 앞서 처리된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등을 모두 백지화하지 않으면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 협상에 응할 수 없다고 맞섰다. 황교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친문(친문재인) 정권이 측근 권력의 부패와 범죄를 덮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 전형적인 폭군 통치”라며 “수사를 방해하고 법질서를 비틀어 놓는다고 해도 훗날 더 큰 징벌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라”고 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민주당에 진정 협상 의지가 있다면 ‘쌍둥이 악법’을 백지화한 뒤 새롭게 법을 만들겠다고 천명하라”며 “그렇게 되면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협상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주재한 회동에서도 여야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민주당은 정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을 이날 마무리해야 한다고 한 반면 한국당은 16일 오전 10시 본회의 개의를 주장했다. 이에 문 의장은 “정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처리를 오늘 중에 해 줬으면 좋겠다. 여야에 협조를 구한다”고 말했다고 한민수 국회 대변인이 전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檢 수사지휘권 없앴다 검찰개혁 입법 마침표

    檢 수사지휘권 없앴다 검찰개혁 입법 마침표

    정세균 총리 인준·‘유치원 3법’도 처리 檢 반부패부 등 ‘직접수사’ 13곳 폐지자유한국당이 불참한 가운데 여야 5당(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대안신당·정의당·민주평화당)이 13일 본회의를 열어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인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검찰청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이로써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을 포함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실린 검찰개혁 관련 3개 법안이 모두 국회 문턱을 넘었다. 또 8개월 넘게 이어져 온 ‘패스트트랙 정국’도 막을 내려 여야는 본격적인 총선 모드에 돌입하게 됐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재석의원 167명 중 찬성 165명·반대 1명·기권 1명, 검찰청법 개정안은 재석의원 166명 중 찬성 164명·반대 1명·기권 1명으로 가결됐다. 한국당은 이날 의결 전 집단 퇴장하면서 실제 토론은 진행되지 않았다. 검찰의 수사지휘권을 폐지하고 경찰에 수사개시권과 수사종결권을 주는 것을 골자로 하는 검경 수사권 조정이 66년 만에 이뤄지면서 국민 삶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경찰 수사 단계에서 변호인 선임이 활성화되고, 형사사법체계의 중심이 검찰에서 법원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오랜 기다림 끝에 비로소 검찰개혁의 제도화가 완성됐다”며 “정부는 후속 작업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검찰청은 기자들에게 “윤석열 검찰총장은 국회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본회의에 가장 먼저 상정된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한국당이 표결에 참여한 가운데 가결됐다. 재석의원 278명 중 찬성 164명·반대 109명·기권 1명·무효 4명이었다. 이후 상정된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 개정안·사립학교법 개정안·학교급식법 개정안)도 모두 가결됐다.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의 1호 공약이었던 검찰개혁 입법을 종결 지으며 비교적 가벼운 마음으로 4·15 총선 체제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반면 한국당은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한 데 따른 부담을 떠안게 됐다. 한편 이날 법무부는 반부패수사부(옛 특수부)와 공공수사부 등 직접수사를 담당하는 검찰 조직 13곳을 폐지하고 형사부와 공판부로 전환하는 내용의 검찰 직제 개편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등 청와대를 겨냥한 검찰 수사가 차질을 빚을 수 있어 ‘수사 무마용 개편’이라는 비판이 제기될 전망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국회, 정세균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통과… 文지명 29일만

    국회, 정세균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통과… 文지명 29일만

    국회가 13일 본회의를 열고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가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17일 정 후보자를 지명한지 29일 만이다. 이로써 정 후보자는 이낙연 국무총리에 이어 문재인 정부 두번째 총리인 제46대 총리로 취임하게 됐다. 정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이날 국회 본회의 무기명 투표에서 재석 의원 278명 중 찬성 164명, 반대 109명, 기권 1명, 무효 4명으로 가결됐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반대 방침을 굳힌 상태에서 표결에 참여했다. 앞서 정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도 한국당의 반대로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됐다. 본회의 무기명 투표 결과 한국당 의원(108명) 다수와 범보수 성향 의원들이 던진 것으로 추정되는 반대표가 109표 나왔으나, 과반에 미치지는 못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대안신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등 여야 5당은 공조를 흔들림 없이 유지하면서 찬성표 164표를 만들어냈다. 국회 인준안 통과에 따라 정 후보자는 14일 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는다. 임기는 14일 0시부터 시작된다. 6선 의원 출신으로 국회 사정에 밝고 ‘경제통’으로 유명한 정 후보자의 총리 취임으로 문재인 정부는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 동력을 확보해 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제1야당인 한국당의 반대 속에 인준된 정 후보자는 야당과의 관계 회복이라는 숙제를 안게 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인영 “결론의 순간…수사권 조정법 상정·형소법 처리”

    이인영 “결론의 순간…수사권 조정법 상정·형소법 처리”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본회의가 열리는 대로 검경 수사권 조정법을 상정하고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표결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마침내 결론의 순간이 임박했다”며 “내일이면 단 한 번도 안 바뀐 검찰의 특권이 해체되고 국민의 검찰로 거듭나는 검찰개혁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에 대해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폐기를 공약 1호로 내건 것과 같은 오기의 정치를 멈추고 결론에 승복해야 할 시간”이라고 밝혔다. 이어 “긴 국회 대치에도 마침표를 찍자. 검찰개혁을 둘러싼 국회 토론의 막을 내리고 그 실행을 정부에 맡기자”며 “법무부 장관 탄핵, 숱한 고소·고발 행위를 멈추고 법무부와 검찰이 본연의 역할을 다 하게 한걸음 물러서라”고 촉구했다. 그는 “검찰도 본연의 자리로 돌아갈 시간이다. 검찰총장은 조직을 정비하고 국민의 약속인 검찰개혁을 차질없이 수행해달라”며 “검찰개혁이 완료되는 대로 국회, 정부, 검찰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법률이 정한 대로 검찰개혁을 이루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에 대해서는 “정 후보자의 역량과 국정운영 비전이 잘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에서도 ‘적합’이 42%로 압도적”이라며 “사회적 합의가 내려진 만큼 본회의에 상정해 지체 없이 처리하고자 한다. (야당은) 국민 판단에 순응해 총리 인준에 적극 협력하라”고 요청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위성정당인 ‘비례자유한국당’과 관련해 “대표가 한국당 사무부총장 부인이라고 한다. 한국당에 종속된 영혼 없는 정당이라는 생생한 증거”라며 “국민 혼돈을 초래할 목적으로 유사 정당 명칭을 사용해 창당하는 것은 정치를 웃음거리로 만든다”고 비난했다. 이어 “위성정당은 선거법 개정, 특히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정신과 취지를 밑바닥에서부터 흔드는 퇴행적 정치 행위”라며 “불허할 이유는 셀 수 없이 많다. 한국당에 진지한 성찰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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