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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희롱」 잘못처리” 인준제동/미태평양군 사령탑 공백우려

    ◎지명자 아더제독,의원반대에 포기결정 빌 클린턴대통령에 의해 미태평양군사령관에 지명된 스탠리 아더제독(59)은 여군장교에 대한 성적 학대사건을 잘못 처리했다는 비난에 부딪쳐딛혀 상원에서 인준받기를 포기,태평양군사령관직에 공백이 우려된다고 미해군이 24일 밝혔다. 미해군은 24일 아더제독이 자신에 대한 상원의 인준이 지연되고 있는데 대해 유감을 표시하면서 상원의 인준을 포기했다고 밝히고 상원의 인준지연으로 중요직책인 태평양군사령관직에 공백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아더제독은 그동안 태평양군사령관직에 무난히 임명돼 북한의 핵사찰 거부로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한국에서의 군작전통제권을 장악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었다.아더제독은 현재 해군 현역서열 2위인 해군참모차장이다. 아더제독이 인준받기를 포기한 것은 데이비드 두렌버거 상원의원이 성적 학대 사건처리가 잘못됐다는 이유를 들어 그에 대한 인준을 보류시킬 것이라고 경고하는등 인준과정에 제동을 걸고 나섰기 때문이다. 레베카 한센 소위(28·여)는 지난해 텍사스에서 있은 헬리콥터 비행훈련기간중 교관이 자신에게 성적 학대를 가했다고 주장하는 진정서를 상부에 제출했으며,문제가 된 교관은 처벌을 받고 해군을 떠났다. 그러나 피해자인 한센소위도 정신감정을 받으라는 상부의 지시를 받은데 이어 그후 플로리다주 해군헬리콥터비행학교에서도 낙제점수를 받게됐다.아더제독은 당시 한센소위의 낙제점수를 확인하고 그의 낙제를 최종결정했다. 두렌버거의원은 이같은 결정에 반대하지는 않았으나 한센소위가 정신감정을 받게된 경위를 묻는 자신의 질문에 대해 해군측이 무책임한 반응을 보인데 큰 불만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홀부르크 주독미대사/미 국무차관보에 지명

    【세인트루이스 로이터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24일 리처드 홀부르크 주독일 미대사를 스티븐 옥스만 미국무차관보(유럽및 캐나다담당)의 후임자로 지명했다. 독일대사로 부임한지 1년도 채 못돼 미국무부로 전보될 예정인 홀부르크대사는 상원의 인준을 받아야 한다. 뉴욕태생의 그는 지난 66년부터 67년까지 당시 린든 B 존슨대통령의 특별보좌관을 지냈으며 지난 68∼69년에는 파리평화회담의 미국대표를 지냈다.
  • 금통운영위원 김인준씨

    정부는 24일 서울대 김인준교수(국제경제학)를 금융통화운영위원회 위원으로 임명했다.김위원은 이번에 임기가 끝난 서울대 김세원교수(국제경제학)의 후임이다.
  • 꼬인정국 풀기 “대야 유화책”/민자 대변인단 물갈이 안팎

    ◎「사주설」로 응어리진 야감정 해소 “희생타”/물밑접촉 교감 결과… 평상정치 복귀 기대 민자당이 7일 대변인을 교체하고 부대변인 3명의 사표도 수리,대변인단을 물갈이하기로 한 것은 한마디로 경색된 정국을 풀어가기 위해 선택한 여권의 국면타개용 포석으로 풀이된다. 즉 형식적으로는 대변인단의 일괄 사의표명을 수용,「의원면직」의 모양새를 갖췄지만 사실은 여권 상층부가 여야관계의 복원을 위해 택한 일종의 대야카드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유야 어쨌든 이번에 교체된 하순봉전대변인은 지난번 국정조사및 총리인준을 둘러싸고 여야가 팽팽히 대립하던 와중에 이른바 「김대중씨의 민주당사주설」을 당의 공식논평으로 발표,민주당측 특히 그 가운데서도 동교동계의 격한 반발을 야기했었다.따라서 민자당의 처지에서 볼 때 여야관계의 복원이 당면과제로 부각된 이 시점에서는 민주당의 감정을 풀어줘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민주당내 실세집단인 동교동계의 원성을 받아 온 대변인실의 면모일신이 불가피하지 않았겠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물론 김종필대표등 핵심당직자들과 하전대변인 본인은 이같은 식의 원인분석을 경계하며 특히 「사주설」과 관련한 인책경질은 절대 아니라고 입을 모아 강조하고 있다. 김대표는 이날 대변인단의 사의표명자리에서 『언론이 인책한 것처럼 보도하던데 왜들 그러느냐』고 불만을 표시했고,문정수사무총장도 『김대중씨 문제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사주설」과의 연관을 부인했다.하전대변인은 『사주설과의 연계보도는 지나친 추단』이라면서 『단지 집권당 의사표현기구의 면모일신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부대변인들과 상의,사표를 내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변인단 경질이 최근들어 활발해진 여야 물밑대화와 연관이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민자당의 이한동총무,서청원정무1장관,청와대의 이원종정무수석등 여권인사와 민주당의 권로갑최고위원,김대식총무,박지원대변인 등은 최근 개별적인 막후접촉을 갖고 정국정상화를 위한 정지작업을 도모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대변인단교체가 지난 6일 민주당이 청와대를 겨냥한 당보의 일반인배포를 취소한 지 이틀만에 이뤄진 점도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한다고 볼 수 있다.하전대변인 역시 여야간의 이같은 교감분위기를 감안,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사의를 표명한 사실이나 이번에 물러난 한 부대변인이 『당으로서는 희생타를 날린 셈이고 우리는 희생양이 된 셈』이라고 한 발언은 이번 교체의 배경이 어디에 있는지를 단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민주당은 민자당의 대변인단이 교체되자 그동안 감정적 입씨름을 벌여온 박지원대변인이 하전대변인을 위로하고 나서는등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이는 정국의 경색을 해소,평상적인 여야관계 복원을 꾀한 민자당의 이번 조치가 긍정적 효과를 거둘 것임을 예고해주는 것이며 따라서 앞으로의 정국전망을 한층 밝게 해주는 대목으로도 볼 수 있다. ◎박범진 새 민자대변인/“당입장 굴절없이 국민에 전달”/“국민 실망않게 「격조높은 언어」 구사”/논리 정연하고 순발격 뛰어난 초선 『당의 중심적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 때 그 목소리를 맡아 어깨가 무겁습니다』 7일 민자당 대변인에 기용된 박범진의원(54·서울 양천갑)은 『앞으로 보다 생산적이고 성숙된 정치문화를 만드는데 온 힘을 쏟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변인으로서 가장 역점을 둘 부분은. ▲당의 입장을 굴절없이 국민에게 전하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국민이 정치에 실망하지 않도록 격조 높은 정치언어를 생산해 나갈 것이다. ­상대방이 격하게 나올 때는 맞대응 할 것인가. ▲상대적인 것이다.잘 될 것이다. ­초선으로서 대변인이라는 당의 공식창구를 맡았는데. ▲야당은 주로 초선이 대변인을 맡아왔다.우리 당에도 박희태대변인등 초선으로서 훌륭히 그 역할을 다한 선배들이 있다. ­당내 계파 문제등과 관련해 한목소리를 내는데 어려움은 없겠는가. ▲모든게 생각하기 나름이다.우리당 사람들의 얘기는 모두 반영해 나가겠다. ­지난 대통령후보 경선 때는 이종찬씨 진영의 비서실장을 맡았었는데…. ▲다 지난 일이다.당은 각자의 행사가 끝나고 나면 공동의 목표아래 뭉치는 곳이다. ­대변인으로서의 소신과 지도부의 주문 가운데 무엇을 우선 할 것인가. ▲기본 상식에 속하는 문제라면 스스로 판단하겠다.그러나 중요한 문제는 함께 의논하고 지혜를 모아서 처리할 것이다. 박대변인은 조선일보기자로 언론계에 입문,언론자유수호운동을 주도하다 지난 75년 해직 당했으며 일반회사를 거쳐 지난 84년 서울신문에 입사,논설위원과 편집부국장을 지냈다.13대 총선때 민정당후보로 서울 양천갑구에 출마했으나 실패했고 14대 때 설욕.논리가 정연하며 순발력이 뛰어난 반면 성격은 다소 다혈질형. 부인 이정지여사(51)와의 사이에 딸 하나.취미는 바둑·등산.
  • 흠집내기가 정치인가(사설)

    잔여임기를 3년 10개월이나 남긴 대통령의 권위에 야당이 이렇게 무분별한 흠집내기의 정치공세를 해도 되는 것인가.야당은 정통성과 도덕성을 갖춘 문민정부를 흔들어 무엇을 하자는 것인가. 어제 민주당 이기택대표의 기자회견을 접하면서 우리는 이런 질문들을 던지지 않을수 없다.이대표는 어제 회견에서 상무대의혹사건과 관련,김영삼대통령의 해명을 주장하고 진상규명이 안될 경우 중대결단운운하면서 『대통령의 불행한 퇴임을 원하지 않는다』는 등의 말을 했다.또 민주당의 대변인은 여권이 김대중이사장등을 거론한데 대한 불쾌감을 표시하면서 『가족관계등 대통령에게도 편치 않은 날이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인가.대통령을 인신공격하고 협박까지 서슴지 않는 과격한 자세아닌가. 야당이 대통령을 비판하는 것은 있을수 있는 일이다.국정운영이나 정책에 대해서는 반대할 의무가 있다.그러나 아무리 야당이라도 대통령을 함부로 인신공격하고 협박까지할 권리와 자유는 인정되지 않는다.그런 짓은 정치도의상 누구에게도 해서는 안되는 파렴치한 일이다.더욱이 대통령에 관한 사안은 보통사람에 대한 경우보다도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며 충분한 근거와 합당한 이유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국정운영의 최고책임을 지고 있는 대통령의 정당한 권위와 체통을 이유없이 해치는 것은 국정수행을 저해하는 결과로 이어질수 있기 때문이다.더욱이 문민정부는 과거정권과는 달리 국민이 직접선출하고 야당이 결과에 승복한 정통성과 도덕성을 갖춘,누구도 흔들수 없는 임기가 보장된 정부이다. 그러므로 충분한 근거도 없이 이정부와 대통령을 흔들어대는 것은 국정수행의 불안과 나아가 헌정질서의 혼란을 가져올 우려마저 있으며 그러한 일은 국민이 결코 용서할수 없는 일이다.지난 정권때 야당공세로 당시 대통령이 흔들려 무력해짐으로써 사회안정과 기강이 무너지고 국정이 표류했던 교훈을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대표는 그동안 국민정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혼란을 거듭했다.이회창씨파동때는 느닷없는 거국내각주장을 내놓았다가 철회하는가하면 총리인준과국정조사를 연계해 국정마비를 가져오는등 국민의 불신만 가중시켜왔다.사사건건 국정수행을 방해하고 정치공세로 물고늘어지는 이런 구태의연한 행태는 국민의 지탄만 받는다.대통령의 국정수행의 본령을 존중함으로써 야당의 영역도 함께 넓히는 적극적자세가 필요하다. 이제 대통령이 일을 할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선거가 없는 금년에 개혁의 정착과 국가경쟁력강화라는 국정목표가 궤도위에 오르도록 정쟁은 제발 그만두기 바란다.
  • 클린턴/“대선논공행상” 대사임명 물의

    ◎취임후 99명중 비외교관 출신 40%/정치거물·자금 기부자등… 비난 여론 클린턴 미대통령은 최근 부룬디대사에 전직 텍사스주 상원의원인 로버트 크루거씨를 임명함으로써 취임 14개월만인 지금까지 모두 39명의 대사를 비외교관출신의 정치적 임명직으로 충원했다.클린턴대통령이 취임후 99명의 대사를 임명했으므로 정치적 임명대사는 40%가 되는 셈이다. 뉴욕 타임스는 클린턴대통령이 대사직에 외교경험이 없는 인사를 임명함으로써 외교협회등으로부터 비난을 받고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역대 미국대통령들은 대사임명자 가운데 대개 30%정도를 정치적 임명직으로 채운다.이들 정치임명직은 대통령이 각료로 소화하기 어려운 비중있는 정치인이나 전직고위관리가 없는 것은 아니나 상당수를 선거운동과정에서 공을 세운 후원자나 정치자금의 고액기부자에 대한 논공행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적지않다. 클린턴대통령이 임명한 정치적 임명대사들은 그야말로 정치적 「거물」그룹과 고액정치헌금자 그룹으로 크게 양분할수있다. 정치거물급에는 전직부통령인 월터 먼데일주일대사,고에버렐 해리먼주소대사의 미망인이자 민주당의 「정치대모」로 통하고있는 파멜라 해리먼주불대사,그리고 합참의장을 역임한 윌리엄 크로주영대사등을 들수있다. 고액정치헌금자 가운데는 대통령선거운동때 33만달러를 기부하고 또 1백만달러의 선거자금 모금파티를 주관했던 덴버출신의 자선사업가인 스와니 헌트주오스트리아대사,애트란타출신의 백만장자로 25만달러를 기부한 개인투자가 테리 돈부쉬주화란대사를 들수있다.이들은 비록 외교경험은 없으나 사업가정신을 발휘,미국의 국익을 위해 대사직을 수행하고있다는 것이다. 정치임명직 가운데는 클린턴대통령과 특별한 관계나 선거운동 공신으로 대사직을 얻은 사람도 있다.클린턴대통령으로부터 바베이도스대사로 임명받은 지니트 하이드여사는 노스 캐롤라이나주의 민주당 정치모금운동가로 92년 대통령선거당시 이곳의 선거운동을 총 지휘했다. 바하마대사인 시드니 윌리엄은 워싱턴의 미식축구팀 레드스킨의 선수출신으로 벤츠자동차 세일즈맨으로 있다가 대사가 되었다.그는상원외교위에 나와 『미식축구의 기술이 외교에 있어 중요한 전략적 사고와 협상기술에 많은 도움을 주고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에서 호텔을 경영해왔던 래리 로렌스는 19만달러(한화 1억5천만원)의 선거자금을 기부하고 스위스대사로 임명받았다.그는 상원외교위의 인준청문회때 외교의 문외한임을 인정하면서도 『지금까지 스위스를 25번이나 방문하면서 현지 업계및 은행고위인사들과 사업흥정을 많이 해보았다』며 자신을 변호했다.당시 그의 인준을 옹호한 한 상원의원은 『그가 호화로운 「호텔 델 코로나도」를 운영하면서 국왕이나 대통령,수상을 접대하기도 했기때문에 대사수업을 전혀 받지않은 것이 아니다』고 궁색하게 거들었다.최근엔 클린턴대통령도 1주일간에 걸친 부활절 휴가중에 이 호텔에서 묵기도했다. 1만여명의 전·현직 외교관이 가입하고 있는 외교협회는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이 취임일성에 정치임명직 대사의 비율을 30%가 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는데 식언을 하고 있다면서 『A+학점이 가야 할 자리에 C학점짜리를 보내니외교가 제대로 될리가 있나』고 비판하고 있다.
  • 혼선… 갈등… “힘빠진 민주당”/총리 임명동의안 통과이후

    ◎「실력저지」 돌연 철회… 의원들 혼란만/“대표 지도력 흠집내려는 배후 있나” 『닭쫓던 개 지붕쳐다보는 꼴이군』 29일 저녁 민자당의 국무총리임명동의안 처리를 지켜보다 정균환의원(민주)의 내뱉은 말이다.허탈감에 빠진 민주당의 분위기를 단적으로 표현하고 있기도 하다. 연일 강도높은 공세를 펴면서 정국의 주도권을 잡아온 민주당은 끝내 아무 것도 손에 쥐지 못하고 이번 임시국회를 떠나 보낸데 대해 스스로 당혹해 하고 있다.국정조사를 위해 간신히 장을 세웠더니 민자당이 총리인준만 들고 돌아가 버린 꼴인 것이다.모든 것이 『원점으로 돌아가 버린 것』(문희상의원)이다. 상황이 이쯤되면 민주당은 당내의 모든 입을 동원해 민자당과 청와대를 싸잡아 비난하고 나설 법하다.그전에 실력저지를 해서라도 인준처리를 막으려 했을 법도 했다.그런데 민주당은 총리임명동의안이 민자당에 의해 단독처리될때 의원총회를 이유로 사실상 이를 묵인했다.그리고는 다음날인 30일에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물론 이날 아침 즉각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상무대사건 국정조사를 위한 임시국회소집을 요구하고 나서기는 했다.비난성명도 냈다.그러나 그다지 무게가 실린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왜일까. 이와 관련,이번 대여협상 과정에서 드러난 당지도부의 혼선과 갈등이 즉각적인 공격을 주춤거리게 하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증인채택문제에 있어서 이기택대표와 일부 최고위원들은 내부적으로 일부 정치인을 제외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일각에서 50명 전원의 증인채택을 주장하며 강경자세를 고집했다는 것이다.결국 협상막판까지 논란만 거듭하다 효과적인 협상안을 마련하는데 실패,「국정조사·임명동의」를 일괄처리하는 기회를 놓쳤다는 풀이다. 지도부의 혼선은 29일 저녁 민자당이 총리인준동의안을 처리할때도 나타났다.투표시작직전 최고위원회의실을 나온 박지원대변인은 이를 실력저지할 것임을 밝혔다.그러나 곧이어 이대표주재로 열린 의원간담회에서는 『실력저지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이 때문에 당방침을 잘못 전달받은 일부 의원들이이리뛰고 저리뛰는 촌극마저 빚기도 했다. 이같은 지도부의 혼선은 앞으로 민주당이 대여공세를 펴는데 있어서 상당한 후유증을 남길 전망이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민자당의 총리임명동의안 처리에 대해 이대표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이대표가 「설마 단독처리까지야 하겠느냐」는 안이한 생각을 하고 있다가 뒤통수를 맞았다』는 것이다. 반면 이대표측근들은 이번 협상과정에서 나타난 지도부의 불협화음 이면에는 동교동계의 의도적인 계산이 깔려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고 있다.이대표의 지도력을 약화시키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이 아니냐 하는 시각이다.
  • “경쟁력 강화” 국력결집 나선 YS/새내각 맞은 청와대 구상

    ◎국민과 직접대화 등 방안 다각 모색/내각 독려… 변화·개혁 강도있게 추진/“능력갖춘 구여인사 국정운영에 포용” 시사 헌정사상 처음으로 국무총리의 역할에 대한 논쟁을 불렀던 이른바 「이회창파동」이 1주일만에 매듭됐다. 새총리에 대한 인준이 지연되면서 민자당 민주계 일각에서 대폭적인 당정개편을 통한 국면전환 요구가 있었다.그러나 당초의 예상대로 김영삼대통령은 이영덕통일부총리의 총리기용과 후임 통일부총리에 이홍구평통수석부의장을 임명하는 선에서 여진을 자체흡수하는 여유를 보였다. 외부충격에 영향받지 않는 김대통령 특유의 통치철학이 잘 드러나는 사건매듭방식이다.또한 중요한 시기에 말을 바꿔타지 않는 대통령의 상황인식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김대통령은 이같은 마무리를 바탕으로 당면 현안인 국가경쟁력강화에 국력을 집결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제시해 갈 것으로 예상된다.다양한 방안이라고는 하지만 물론 특단의 대책이 있기는 어렵다.30일의 국무회의에서 드러난 것처럼 내각을 독려해 부처차원의 변화와 개혁을 보다 강하게 추진하도록 하고,대통령 스스로도 국민 속에 뛰어들어 피부접촉을 강화하는 방안이 주로 사용될 것이다. 신임 이부총리는 「6공」의 정치특보를 지낸 구여권 인물이다.「이회창파동」을 겪으면서 청와대가 여권의 복원 필요성을 절감했다는 사실이 이부총리의 기용에서 읽혀진다. 새정부 출범이후 권력집단으로서의 여권은 있었지만 국민집단으로서의 여권은 사실상 와해됐었다.변화와 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구여권의 해체가 필요했던 측면이 있었다.또한 대통령의 인기만으로도 충분히 국정을 운영할 수 있는 힘이 된다고 판단했던 것이 여권와해의 주배경이었다. 그러나 야당의 발목잡기에 대응할 방법이 실제로 없다는 점,야당등에 의해 대통령의 이미지는 실제와는 다르게 손상될 수 있다는 사실이 일련의 악재들에서 증명됐다. 여기서 청와대는 악재의 돌출과 상관없이 국정운영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여권이란 국민집단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된것으로 여겨지고 있다.그렇더라도 개혁의 후퇴로 판단될 수 있는선까지 여권의 복원을 위해 포용할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적극적으로 구여권인사 가운데 능력있는 사람을 요직에 앉히는 방법을 통해 점진적으로 여권을 복원해갈 전망이다. 후속개각이 확대되지 않고 빈자리를 메우는 선에서 끝난데에는 두가지 배경이 있어 보인다. 하나는 대통령이 현상황을 억지로 국면전환을 해야할 만큼 위기로 보지 않았다는데 있다.경제는 잘 돌아가고 학원도 조용하고,사회도 평온한 상태라는게 청와대 인식의 기조다.국회의 모습이 답답했을 뿐,국가상황은 지극히 정상적이었다고 보는 것이다. 또 하나는 일부의 경질사유가 있었음에도 불구,성격의 단순화를 위해 개각폭을 의도적으로 줄였다는 점이다. 김대통령은 이번 사건이 이전총리의 통치권 도전에 대한 문책으로 사건을 단순화하려 했던 것으로 여겨진다.이는 유임된 각료들 가운데 경질사유가 있는 사람은 적당한 시기에 경질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영덕내각은 잇따른 악재의 여진을 자체흡수하는데 이어 국정분위기를 국가경쟁력향상 매진으로 바꾸도록 요구받고 있다.국정조사권을 둘러싼 여야의 갈등이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작업은 매우 어려울 수밖에 없다.공무원의 복지불동을 깰 수 있는 비책을 마련하는 일이 초미의 과제라고 할수 있다. 「이회창파동」으로 금이 간 내각의 화합분위기도 다시 한번 점검되어야 할 소재다. 여권은 장기적으로 새로운 대야전략을 수립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여권은 새정부 출범후 관행으로 통해온 기득권을 사실상 모두 포기했다.그러나 야당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음이 드러났다.여당은 야당과 불공정한 게임을 하면서 국정을 처리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개선과제일 수밖에 없다.
  • 「상무대 국정조사」 어떻게 될까

    ◎민주 “강경”­민자 “버티기”… 합의 불투명/대화 재개되도 「증인정방」 되풀이/원구성·UR비준 맞물려 풀릴듯 제167회 임시국회에서 처리불발로 「정치적 미아」상태에 놓인 상무대사건 국정조사문제는 민주당이 민자당에 협의재개를 요구함에 따라 곧 여야의 정치현안으로 재등장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30일 이 문제를 다룰 임시국회를 소집하기로 하고 민자당에 여야총무접촉및 법사위소위를 즉각 재가동하자고 요구했다.민자당 역시 이 문제의 논의에는 언제라도 응한다는 방침이어서 국정조사문제를 둘러싼 여야의 입씨름은 이번 주초부터 본격화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 그러나 현상태에서 협상의 전망은 지극히 불투명하다. 여야는 우선 지난번 협상및 임시국회의 마무리과정에서 생긴 감정을 조금도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는데다 마지막 남은 쟁점인 증인·참고인채택범위에 대해서도 기존주장을 고수하고 있다. 게다가 협상에서 「요구하는 쪽」인 민주당이 책임소재의 논란으로 강경분위기로 치닫는데 반해 「요구를 들어주는 쪽」인 민자당은 그동안 압박요소로 작용해온 총리인준문제가 해소돼 여유를 보이고 있어 협상의 부정적 전망을 높여주고 있다. 이와 관련,민자당의 이한동원내총무는 『수표추적을 수용한 것은 증인문제등 일괄타결을 전제로 했던 것』이라고 말해 이미 양보했던 협상안의 철회가능성마저 시사하고 있다.하순봉대변인도 협상의 원점복귀여부를 묻는 질문에 『원점으로 돌아가 백지위에서 시작한다하더라도 협상팀에 의해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고 부인을 하지 않아 같은 뉘앙스를 풍겼다. 물론 이같은 발언을 기존방침의 후퇴조짐으로 속단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민자당이 「버티기작전」으로 나오리라 예상하기에는 충분하다.따라서 대화의 물꼬는 트이더라도 여야간에 지루한 공방전만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민자당은 민주당의 임시국회소집요구에 대해 『국정조사문제는 법사위의 조사계획서작성이 선결돼야 한다』고 거부,이미 공방전의 1라운드 종이 울렸다.그러나 이같은 공방전도 무한정 계속될 것같지는 않다. 정치권은 우선 여야를 떠나 이번 국정조사가 헌정사상정치자금문제를 처음으로 다뤄 국민의 관심이 지대한 만큼 국민의 시선을 계속 외면하며 이 문제를 질질 끌기 어려운 처지이다.또한 다음달 말로 예정된 제14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을 비롯,우루과이라운드(UR)협정 국회비준등 산적한 정치현안을 풀기 위해서는 국정조사문제를 매듭짓지 않을 수 없다.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30일 『국정조사문제와 원구성문제를 연계시키는 것을 포함,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민자당총무도 『앞으로 여야의 협의를 보다 활성화해 조계사폭력사태와 김대중씨자택사찰문제,UR협상관련문제,국회원구성문제 등 현안을 매끄럽게 처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는 결국 여야 모두 국정조사문제가 다시 다른 정치현안과 연관돼 풀릴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음을 나타내는 대목이며 현실도 그런 방향으로 흐를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한편 민주당은 끝내 합의를 보지 못할때는 정치자금의혹을 직접 국민에게 밝히는 한편 일부 해당자들을 검찰에 고발하겠다는 자세이다.
  • 국민 실망시킨 국회(사설)

    여야의 이번 국회운영은 아주 잘못 되어있다.정치인지 장난인지 알수가 없다.이런 국회가 왜 필요한가하는 물음이 나오는것도 무리가 아닐 정도다.여당 단독으로 총리인준안을 처리했지만 언제나 우리국회가 소수야당의 볼모신세를 면할 것인지 답답하다. 무엇보다도 국회가 야당의 주장에 밀려 국무총리임명동의안처리를 다른 의안과 연계하고 일주일이상 지연시킨것은 헌법정신을 위배한 중대한 문제다.총리인준은 대통령이 행정부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위해 입법부에 가부간 의사를 묻는 형식절차다.국회로서는 찬반의사표시가 권리이자 의무라고 할수있다.그런데도 동의절차를 상무대국정조사서처리와 연계해서 정치흥정의 대상으로 삼아 처리를 지연시킨것은 국회의 직무유기이며 무능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국회의장이 말한바와 같이 국회는 먼저 행정부에대해서 해야할일을 하고나서 잘잘못을 따져야하는 것이다.야당이 예산심의나 총리임명동의등과 같은 절차문제를 정치투쟁의 수단으로 삼는 행태는 시정되어야한다. 뿐만 아니라 삼권분립의 원리에 비추어보면 국회는 당연히 이행해야할 형식절차를 기피함으로써 대통령의 정당한 고유인사권의 행사를 방해한,부당행위를 한것이라 할 수 있다.국회가 대통령의 국무수행 방해라는 횡포를 부린것이다.이것은 견제와 균형을 통해 국정을 함께 다루어야할 국회와 행정부의 정상적인 관계를 저해하고 긴장을 조성하는 일이 될수있다.어떤 의미에서는 삼권분립의 근간을 흔드는 대단히 바람직하지않은 일이다.따라서 이 일은 국회가 책임을 져야하며 행정부에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보장해야한다. 또한 국회의 횡포에 따른 국정의 장기공백을 막기위해 총리서리제도의 도입등 보완책도 강구되어야 할것이다. 다음으로,소수야당의 횡포가 시정되어야한다.과거 권위주의시대에는 여당이 다수의 힘을 가지고 소수당을 무시하고 독주하는 횡포가 문제였는데 문민시대에 와서 역전현상이 빚어지고있다.다수당의 횡포가 아니라 소수의 횡포다.원칙도 없고 한계도 없으며 오직 당리당략과 정치공세뿐이라는 인상을 준다. 국정조사서 협상에서 계좌추적만 받아주면 증인문제에 신축성을 보이기로 한 것을 하루아침에 뒤집고 증인문제에 따른 인권침해는 관심도 없다.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흠집내기에만 열을 올리는 듯한 자세다.민주당의 태도와 관련해 장외인사의 이름이 거명된다는 자체가 민주당의 책임이다. 야당이 실력저지대신 표결에 불참했지만 끝까지 국정조사와 인준안처리의 연계를 주장한 것은 설득력이 없다.일주일씩이나 국정을 마비시킨 파행국회로 야당이 정치불신이외에 무엇을 얻었는지 자문해 볼 일이다.
  • 인고의 1주일 “무언의 준비”/「내정자」 꼬리뗀 이영덕총리

    ◎주위의 축하인사에도 담담한 표정 이영덕국무총리가 김영삼대통령으로부터 총리 지명을 받은 것은 지난 22일.29일 국회에서 인준안이 통과됨으로써 꼭 1주일만에 「내정자」꼭지를 떼었다. 그는 29일에도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5층에 있는 통일원장관실로 출근을 했다.청사를 나선 것은 하오 6시25분.국회에서 인준안이 처리되기 직전이었다. 이총리가 서대문구 대신동 자택에 들어서자 모여있던 친척들이 그를 맞았다.그런 직후 총리비서실에서 「국회에서 인준안이 통과되었다」는 보고와 30일 일정이 팩시밀리를 통해 들어왔다.친척들은 모두 축하인사를 했지만 이총리 자신은 담담했다.일주일동안이나 마음고생을 한 기색을 전혀 나타내지 않았다고 한 참석자가 밝혔다.여야 합의로 인준안이 통과되었다면 더 좋았을지도 모른다.그러나 그는 밝은 표정으로 친척들과 저녁식사를 했다. 국회 인준동의를 기다리는 동안 이총리의 마음이 편할 리 없었을 것이다.자신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상무대사건이 임명동의와 결부돼 정치권이 옥신각신했을 때 웬만한 사람같으면 벌써 한마디쯤 볼멘 소리를 늘어놓았음직 한 상황이다.그렇지만 그는 참았다. 그런 그의 처지가 안됐다고 생각했는지 그를 딱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하나 둘 늘어나고 있다.이회창전총리와 비교해 그를 평가절하 하던 사람들도 차츰 마음이 바뀌고 있는 듯한 분위기다.물론 「보수적」이라든지 하는 이총리에 대한 일반의 평가가 갑자기 확 달라진 것은 아닐 것이다.야당이 그와 관계없는 일을 임명동의와 연계시켜 따지고 드는데 대한 반발도 있는 것 같다.이총리는 반사적으로 동정을 얻는 것 같아 보인다.또 야당이 그렇게까지 총리 임명에 딴죽을 걸 만큼 그가 문제가 있는 사람이냐 하는 의문도 그에 대한 평가의 반전에 한 몫 거들고 있는 것 같다.평상시에 총리로 지명됐으면 「인품이 훌륭한 총리」로 칭송받았을 수 있었다는 자각이 생기고 있다고도 여겨진다. 이총리는 자신의 취임이 늦어져 국정에 공백이 생긴 것이 못내 마음에 걸린다는 표정이라고 한다.실제로 국정의 공백은 그의 걱정이 아니더라도 제대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29일 열릴예정이었던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는 주재할 사람이 없어 취소됐다.또 3급이상 공무원들은 언제 취임식이 열릴지 몰라 업무를 위해서도 자리를 비울 수가 없었다.통일원장관 인선등 후속 개각도 늦어졌다. 이총리는 그러나 한편으로 취임식이 지연된 것이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잘된 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한다.취임전에 미리 오리엔테이션을 받게 돼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사실 취임 전에 업무를 검토하고 이런저런 구상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도 아주 나쁜 일만은 아닐지도 모른다.
  • 국회,이영덕총리 인준/민주당 불참속 표결처리/찬 170­반 10표

    ◎「증인협상」 결렬… 국조 법사위 계류상태/여야 대결국면 지속될듯/임시국회 폐회 국회는 29일 하오6시35분 본회의를 열어 민주당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민자당과 무소속의원들의 표결로 이영덕국무총리임명동의안을 통과시켰다. 이총리의 임명동의안은 1백80명의 의원들이 투표에 나서 가 1백70표,부 10표로 가결됐다. 이로써 상무대사건의 국정조사를 위해 소집된 제167회 임시국회는 두차례나 회기를 연장하는등의 진통과 파행 끝에 이날 폐회됐으며 이총리임명동의안은 국회에 제출된지 7일만에 처리됐다. 이날 임시국회가 폐회됨에 따라 이번 임시국회의 주의제였던 국정조사계획안건은 법사위에 계류상태로 남겨졌으며 여야합의로 별도의 임시국회를 소집하지 않는 한 국정조사가 언제 착수될지 불투명한 상태다. 특히 민주당측은 국정조사를 위해 소집된 임시국회가 여당 단독으로 폐회된데 대해 강경대처할 방침이어서 앞으로 여야의 대치국면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앞서 여야는 이날 상·하오 여러차례의 총무회담을 갖고 국정조사증인채택문제에 대한 절충을 벌였으나 끝내 합의점을 못찾았다. 민자·민주 양당은 이날 국무총리임명동의안을 처리한다는 원칙에는 합의했으나 국정조사 증인및 참고인 채택과 관련,이미 합의한 30명을 명기하고 노태우전대통령을 포함한 20명을 기타사항으로 분류,적시해 처리시한을 못박자는 민주당측 주장과 5월4일까지 조사계획서 작성을 합의할 수는 있으나 증인및 참고인과 관련,30명이 마지노선이라는 민자당의 입장이 맞서 결론을 도출하는데 실패했다. 여야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이만섭국회의장은 이날 총리임명동의안을 처리하고 국정조사계획서는 별도의 임시국회를 소집해 처리하자는 중재안을 제시했으나 민주당은 증인및 참고인에 대한 주장이 관철되지 않자 의원총회를 가진뒤 본회의에 불참했다.
  • “텅빈 관가”… 평일 체육행사 “물의”

    ◎과천청사 등 행정공백… 민원인 큰불편 정치권의 난기류속에 내무·법무·외무부등 정부 13개 부처와 대부분의 청단위 행정부서가 29일 일제히 체육행사를 가져 급한 민원을 들고 관련부처를 찾은 민원인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경제 부처가 몰려있는 과천 제2종합청사의 경우 대부분의 부처가 휴무를 하는 바람에 텅빈 「휴일 관가」의 모습이어서 민원인들의 원성을 샀다.휴무사실을 미처 모르고 찾아 왔던 민원인들은 허탕을 치고 되돌아 가면서 『지금이 어느 때인데 이래도 되는 것이냐』고 불만스러워 했다. 특히 국회가 총리인준등을 놓고 소모적인 정쟁을 일삼는 가운데 행정부처마저 일손을 놓았다는데에 국민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이날 체육행사를 실시한 부처는 내무·외무·법무·문화체육·교통·보사·노동·건설부,환경처·과기처,공업진흥청·관세청·특허청 등이었다.. 노동부는 국장 2명만이 국회의 총리인준뒤에 치러질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대기했을뿐 본부와 모든 지방노동청등이 관악산·청계산등에 가 체육행사를 가졌다. 행사를 한 대부분의 부처들은 안내대에 1주일전부터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29일 체육행사 관계로 휴무합니다」라는 안내문을 붙였으나 일반인들을 위한 것은 결코 아니었다. 특허청을 찾은 김모씨(40)는 『하루라도 빨리 특허출원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아침 일찍 와 보니 휴무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어 허탈했다』면서 『미리 공공매체를 통해 휴무일을 알렸으면 좋겠다』며 발길을 돌렸다. 정부부처의 한 관계자는 『매년 되풀이되는 행사이고 이미 예정되었던 것이어서 연기가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 오늘 보각 단행/김 대통령/통일부총리만 임명할듯

    김영삼대통령은 이영덕신임총리에 대한 국회인준 절차가 끝남에 따라 30일 상오 통일부총리를 임명하는 후속 보각을 단행한다. 김대통령은 이어 상오 11시 청와대에서 이신임총리를 비롯한 전 국무위원들과 박관용비서실장등 전 수석비서관이 참석하는 국무회의를 주재,심기일전의 자세로 신한국건설과 국가경쟁력강화를 위해 국력을 집결시켜 나가도록 당부할 예정이다. 이날 단행될 부분개각과 관련,여권 일각에서는 현 난국의 타개를 위해 대폭 개각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으나 김대통령은 이회창전총리의 문책에 초점을 맞춰 통일부총리자리를 메우는 선의 보각으로 새 내각진용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특히 박비서실장등 청와대 비서진은 교체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확정한바 있다.
  • 국민·무소속 15명참가…일부 찬표/진통끝 임명동의…국회본회의 안팎

    ◎4차례 연기… 4시간30분 늦추다 개의/이의장 “합의못본 반쪽 국회 국민에 죄송” 두차례나 회기를 연장하며 곡절을 겪은 제167회 임시국회는 29일 끝내 여야가 쟁점의 절충에 실패,민주당의원들이 모두 불참하고 민자당과 국민당,일부 무소속의원들만이 참석한 가운데 국무총리임명동의안만을 표결처리하고 폐회됐다.그러나 상무대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문제는 미처리 상태로 다음번 임시국회로 넘겨졌다. 여야는 이날 총무회담을 수시로 갖고 쟁점인 국정조사의 증인·참고인 채택문제를 논의했으나 기존의 방침을 고수하며 팽팽히 맞서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합의못봐 국민에 송구 ○…이날 이영덕총리내정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에 대한 투표는 하오6시35분에 시작,46분까지 11분만에 간단히 끝났으며 개표도 순조롭게 진행.결국 이만섭국회의장이 찬성 1백70,반대 10표로 동의안이 통과됐음을 선언하기까지 모두 20분이 소요. 처음 하오2시로 예정됐던 본회의는 3시,4시,5시등 1시간간격을 두고 거듭 연기되다 네번째 연기시간이 하오6시30분에개회. 이의장은 개회 인사말을 통해 『여러번에 걸친 총무회담에도 불구하고 합의를 보지 못한채 반쪽국회를 열어 국민들에게 송구스럽고 여야 의원들에게도 미안하다』고 사과. 이의장은 이어 『야당에는 미안하지만 오늘도 미·북한간에 협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총리와 부총리가 없는 이같은 국정의 공백이 더이상 장기화돼서는 안되겠기에 부득이 여야합의없이 본회의를 열게 됐다』면서 「반쪽국회」에 대한 양해를 당부. 이날 한때 실력저지를 호언했던 민주당에서는 본회의장에 김대식총무와 조홍규부총무,장기욱의원만이 나와 의사진행발언을 시도. 그러나 이의장이 『어제 야당 총무와 부총무에게 발언을 하도록 했으니 오늘은 양해해 달라』면서 발언권을 주지 않자 김총무는 곧바로 회의장 밖으로 나갔고 조부총무 혼자서 투표함 입구를 막다가 결국은 이마저도 포기. ○상기된 표정으로 퇴장 ○…이날 여야의 협상이 최종적으로 결렬된 것은 하오5시40분에 열린 총무회담. 하오2시에 이어 두번째인 이 회담은 이의장이 참석하지 않고 단독대좌로 열렸는데 김총무는 회의실로 들어간지 5분만에 상기된 표정으로 퇴장. 김총무는 『가더라도 의장실에는 들러가라』는 이총무의 말에 『들를 필요 있나』라며 곧바로 민주당쪽으로 발길을 돌려 협상이 물건너갔음을 시사. 한편 이국회의장은 이날 하오 여야총무에게 상무대 국정조사와 관련,다음달 4일까지 조사계획서 작성을 위한 협의를 계속해 줄 것을 당부. ○여 반란표는 없는듯 ○…한편 1백80명의 의원이 참가한 표결에는 민자당의원의 반란표는 없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속의원 총원이 1백72명인 민자당 의원들 가운데 외유중인 김영광 정호용 이승윤 박명근의원과 와병중인 심명보의원,연락이 늦어져 표결에 지각한 서정화·이재환의원등 7명을 뺀 1백65명이 표결에 참석,찬성표 1백70표 보다 밑돈 것. 국민당에서는 한영수 김복동 강부자,신정당의 박찬종,새한국당 장경우,무소속의 윤영탁 정동호 조순환의원등 야당및 무소속에서는 15명이 표결에 참가,일부가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사무처는 추정. ○부총무단끼리 격론 ○…민주당의 김총무는 총무회담이 최종결렬된 직후 국회의장실을 방문,의총을 위해 2시간만 본회의를 연기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지연작전을 구사. 김총무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논개작전밖에 없다』면서 『논개작전은 물귀신작전이 아니라 적장을 끌어안는 외로운 것』이라고 실력저지 방침을 시사. 이의장과 민주당 총무단사이에 본회의 개회 연장문제를 놓고 논란을 벌이면서 회의가 계속 지연되자 민주당의 부총무단이 달려와 이의장에게 속개를 강력 요청. 이때문에 여야 부총무단끼리 격론을 벌이기도 했으며 이의장은 한동안 곤혹스러운 표정을 짓다가 회의장으로 가 회의를 강행. 김총무는 흥분을 감추지 못한채 거듭 『막아』라고 말한뒤 『보좌관들을 모두 대기시키라』고 지시해 한때 긴장감이 나돌기도.그러나 비슷한 시각에 민주당의 박지원대변인이 투표에 불참하기로 한 당론을 밝혀 실제로 실력저지를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불만을 표시한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입증. ○…이에 앞서 이의장은 이날 하오 5시쯤 기자들과 만나 『회의연장을 위한 더 이상의 양보는 없다』고 이날 회의시간의 마지노선이 하오 6시임을 거듭 강조. 이의장은 또 마지막 총무회담의 결과를 설명하면서 총리임명동의안과 국정조사계획서 처리의 분리방침과 함께 동의안 처리를 위한 표결처리 방침을 김총무에게 최종 전달했다고 소개. 이의장은 그러나 『법사위의 국정조사계획서 논의는 계속 살아 있는 것』이라고 전제,『여야가 이에 대한 합의를 이뤄내면 별도의 임시국회를 열어 승인해 줄 것』이라고 피력. ○가벼운 마음으로 자축 ○…이날 본회의가 끝난뒤 민자당의 김종필대표는 곧바로 이만섭의장에게 『수고 많으셨다』는 쪽지를 전달하면서 감사를 표시했고 이한동총무도 의장실로 찾아가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인사. 한편 문정수사무총장,서청원정무장관,강인섭의원등 민주계 인사 10여명은 여의도 모음식점에서 총리인준등을 자축하며 저녁식사를 나누는등 대부분이 홀가분하다는 표정. ○“반의회주의폭거” 성토 ○…민자당이 본회의장에서 총리임명동의안을 단독처리하고 있는 동안 민주당은 의사당 1백45호실에서 의원총회를 소집,협상결렬의 책임을 민자당에 돌리며 맹렬히 성토. 이 자리에서 정대철의원은 국방부 특검단으로부터 입수한 수사기록을 공개하면서 지금까지 상무대정치자금의혹 진상조사 결과와 51명을 증인과 참고인으로 신청한 이유를 구체적으로 소개.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결의문을 통해 『국정조사계획서가 현정권의 방해로 의결되지 못한 것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반의회주의적인 폭거』라고 비난. 의원들은 이어 이영덕 신임총리에 대해 『여당만이 임명동의한 만큼 국민을 대표하는 국무총리가 아니고 당정협의를 위한 여당의 총리일 뿐』이라고 비하. ○…김영삼대통령은 이날 저녁 박관용비서실장으로부터 신임총리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처리됐다는 보고를 받고 『뒤늦게나마 임명동의안이 처리돼 잘됐다』며 반가워했는데,임명동의안 처리과정에서 절대 무리수를 두어서는 안된다는게 대통령의 일관된 지침이었다고 한 고위관계자가 소개.
  • “경쟁력 강화에 국력 모으자”/김 대통령

    ◎곧 개각 이어 국민에 호소/구여권포용 대화합 추진 정부와 민자당은 이영덕국무총리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하는대로 후임 통일부총리를 임명하는데 이어 국가경쟁력강화를 위한 총력체제로 전환한다. 특히 총력체제의 구축을 위해 국가원로들과의 대화등 그동안 방치했던 구여권에 대한 화합노력을 병행할 것으로 알려져 구체적 방안과 파장이 주목되고 있다. 김영삼대통령은 후속 개각후 청와대에서 전국무위원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주재,현재의 당면 국정현안과 상황을 평가하고 최대과제인 국가경쟁력 강화에 국력을 집결시키도록 전공무원과 국민에게 호소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자신의 임기동안 변화와 개혁을 어떤 경우에도 중단없이 추진할 것임을 다시 한번 천명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신임총리는 인준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취임식을 가진 뒤 국무위원간담회를 갖고 국가경쟁력강화를 위한 총력체제의 구축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청와대의 고위당국자는 28일 『신임총리의 임명동의안 처리로 국정운영이 정상으로 복귀함에 따라 그동안 미진했던 국가경쟁력 강화작업이 다시 강도높게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국정분위기의 일신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을 모색하지는 않고 있다』면서 『각부처가 해당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도록 독려하는 가장 정상적인 방법으로 국력을 국가경쟁력강화로 집결시켜 갈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당국자는 『개혁작업의 지속화를 위해서는 국민적 합의와 실천적이고 안정적인 힘의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점이 이회창전총리의 문책과 신임총리의 국회인준지연과정에서 드러났다』고 진단하고 이를 위한 다양한 대책이 청와대에서 마련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대통령은 이 대책의 일환으로 오는 5월부터 각계원로와 연쇄회동을 갖고 의견을 청취하는 한편 「5·6공세력」,즉 구여권세력을 개혁작업에 앞장서도록 하기 위한 포용노력도 동시에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포용작업이 정주영·박태준씨에대한 정치적 사면까지를 포함할 것인지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인사등 국정운영에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기조를 보일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 수표추적의 「법과 현실」/박성원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민자당은 상무대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에서 수표추적은 「금융실명및 비밀보장에 관한 긴급명령」때문에 불가능하다고 말해왔다. 그러나 27일부터는 『법리상 불가능하지만 금융기관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발을 빼며 조기현전청우건설회장이 횡령,인출한 1백89억원의 수표추적에 동의했다. 민자당은 『법해석은 1차적으로 이를 집행하는 기관의 몫이고 최종적으로는 법원에 달려 있다』고 방향을 바꾼 근거를 해명했다.법적으로 불가능한 일이지만 혹시 금융기관에서 그 불법적인 일을 들어줄지도 모르니 한번 요구해보자는 셈이다. 민자당은 한발 더 나아가 금융기관이 금융거래자료의 제출을 거부할 때는 여야공동으로 고발한다는 민주당의 요구에 동의했다.입법기관인 국회에서,그것도 법을 전문으로 한다는 법사위에서 『위법한 부탁을 들어주지 않는 금융기관을 고발하겠다』는 이상한 합의가 성립된 것이다. 민자당은 이에 앞서 조씨의 횡령사건과 관련된 군·검찰의 수사및 법원의 재판기록을 문서검증해야 한다는 민주당의 주장도 수용했다.「수사및 재판에 간여할 목적의 국정조사는 안된다」는 국정감사및 조사에 관한 법률을 내세우며 고개를 가로젓던 처음의 「법률가적 확신」은 온데간데 없어졌다.대신 『문서검증대상의 선정은 법리가 아닌 가치판단의 문제』라는 군색한 설명을 덧붙였다. 물론 민자당의 이같은 조령모개식 법리해석 덕분으로 국정조사를 가로막던 걸림돌이 제거되고 국무총리인준등 국회활동이 정상화된 측면도 있다.그러나 수표추적만해도 당장 긴급명령을 내세운 해당 금융기관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정치논리에 떠밀린 여야합의는 법정으로까지 비화될 소지가 다분하다. 법리상 국회의 수표추적조사가 불가능하다면 법을 개정해 국정조사권의 법적 한계를 넓히든지 아니면 현행법에 따라 일을 처리해야 마땅하다.불법이지만 저쪽에서 떠드니까 일단 응해준다는 식의 어정쩡한 태도는 「나쁜 선례」만을 쌓아가는 정치편의주의에 불과하다. 궁지를 모면하고 보자는 식으로 국민의 법감정을 혼돈시키는 무책임한 정치인들이 만든 법을 국민들은 어떻게 믿고 따를 수 있는 것인지묻고 싶다.
  • 「증인채택」 심야협상도 무위로/「국조」 등 줄다리기… 긴박한 여야

    ◎“현직은 절대불가” 마지노선 제시/민자/“50명 반드시 관철” 막판 강경선회/민주 국무총리임명동의안등 3개 안건의 처리는 여야의 팽팽한 의견대립으로 29일로 미뤄졌다.여야는 임시국회회기 마지막날인 28일 이들 안건을 일괄타결하기 위해 여러차례에 걸쳐 공식·비공식접촉을 가졌으나 상무대의혹사건에 대한 증인·참고인채택을 둘러싸고 진통과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합의에 실패했다.이만섭국회의장은 이날 자정까지 열린 본회의에서도 야당의 반대로 원만한 처리가 어렵게 되자 직권으로 회기를 하루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다.그러나 이날까지 나타난 여야의 대립양상으로 미루어 이들 안건이 29일에 처리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임시국회폐회시한을 불과 6분 남긴 밤11시54분 이만섭의장은 직권으로 임시국회회기를 하루 연장할 것을 상정,여야의원들의 만장일치로 통과시킨뒤 곧바로 정회를 선포. 이의장은 이어 양당총무를 의장실로 불러 향후 의사일정등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29일 하오2시에 본회의를 재소집하기로 결정. ○…이에 앞서 밤11시10분쯤 회의장에 입장한 이만섭국회의장은 『산적한 국내외현안을 해결하고 국정의 원활한 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국회의 임무를 더이상 외면할 수 없다』면서 총리임명동의안과 국무위원해임안을 직권상정. 이에 민주당의 김대식총무,조홍규부총무는 차례로 의사진행발언을 얻어 의사진행을 고의로 방해하는 필리버스터로 인준동의안 처리를 지연. 김대식총무는 『상무대의혹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가 이번 임시국회의 의제였다』고 주장. 조부총무는 『총리인준동의라는 중대한 문제를 굳이 밤이 깊은 지금 해야 할 이유가 뭐냐』면서 회기를 연장할 것을 의장에게 제의. 그러나 민자당의 현경대국회 법사위원장은 『민주당이 국정조사를 정치선전에 이용하려는 시도를 반복,더이상 합의가 불가능하다』면서 이를 제외한 나머지 2건의 처리를 촉구. ○…민주당은 하오10시30분부터 의장실에 부총무단을 보내 총리임명동의안및 국무위원해임건의안만의 상정을 저지하는 한편 김대식총무가 민자당 이한동총무와의 총무회담을 요청,회기를 연장하자고 제의.그러나 이총무는 『더 할 얘기없다.의장결심대로 국조권을 뺀 두건을 위해 본회의장에 들어가겠다』고 최후통첩. ○…이날 하오9시부터 30분에 걸쳐 네번째 여야총무접촉을 가진뒤 민자당의 이한동총무는 『고별만남이었다.10시에 의장이 총리임명동의안과 각료해임안을 상정한다고 양당 총무에게 통보했다』고 말해 협상타결을 통한 회기내 안건처리가 사실상 물건너갔음을 시사. 이총무는 『최선을 다했으나 도저히 야당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며 난항의 원인을 민주당측의 과도한 요구에 돌렸고 김대식총무는 『정치자금의혹을 규명하는데 정치인은 다 빼버린채 스님과 사업자들만 불러 무슨 얘기를 할 수 있느냐』고 역으로 민자당측에 화살. ○…이날 저녁 9시 총무회담이 결렬되자 이만섭국회회장은 『도저히 안되겠다』고 회담결과를 설명하고 『의장직권으로 국정조사계획서를 제외한 두가지 안건을 처리하겠다』는 성명을 발표. 이의장은 성명을 발표한뒤 『야당도 국정조사를 하자는게 목적이 아니냐』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한뒤 『당이 집단지도체제로 얽혀 의견조정이 어려운 모양』이라고 한탄. 이에 앞서 민자당의 이총무는 이날 하오5시30분쯤 민주당의 김총무에게 전화를 걸어 국회 외부에서 세번째 접촉을 갖고 민자당의 최종방침을 전달. 이총무가 제시한 방침은 이날 청와대측과의 몇차례에 걸친 조율끝에 마지노선으로 정한 것으로 『현직은 절대불가』라는 것.즉 노태우전대통령과 서석재전의원은 물론 김윤환·김영일 두 민자당의원까지 증인으로 채택할 수 없으나 이현우전청와대경호실장,이진삼전육참총장,정구영전청와대민정수석,이종구전국방부장관등 몇몇 6공인사에 대해서는 양보할 수 있다는 방침을 간접전달했다는 후문. ○…국정조사 증인채택과 관련,이날 하오 다소 유연한 자세를 보이던 민주당은 하오6시를 넘어서면서 이기택대표등 당지도부의 강경한 뜻이 전달돼 다시 완강한 태도로 돌변. 이기택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은 이날 저녁7시 의원회관 2백16호 대표실에 모여 도시락으로 저녁을 대신하며 협상전략을 숙의. 이 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은 민자당이 의외로 증인문제에 완강한 모습을 보이자 당혹해 하면서도 『국회가 파국을 맞더라도 여론은 우리를 지지할 것』이라면서 50명의 증인및 참고인채택을 반드시 관철시킬 것을 결의.
  • 국회,총리인준안 처리 실패/회기 하루연장… 오늘 하오 재시도

    ◎여야 국조증인 협상 결렬/어제 심야본회의/야 의사방해로 자정넘겨/국무위원 개별 해임건의안 자동폐기 상무대사건의 국정조사계획서승인및 이영덕국무총리내정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처리하려던 제167회 임시국회는 회기 마지막날인 28일까지도 여야간 국정조사증인범위에 대한 합의에 실패,안건을 처리하지 못함에 따라 임시국회회기를 하루 연장해 29일 하오 다시 본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날 하오11시15분 열린 본회의에서 이만섭국회의장은 직권으로 총리임명동의안과 민주당이 제출한 전국무위원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상정했으나 곧바로 민주당의 김대식총무와 조홍규의원의 의사진행발언과 민주당측의 표결방해로 회기마감시간인 자정을 넘김으로써 이의장의 제의로 1일간 회기를 연장했다. 이에따라 지난 25일 처리가 예정됐던 이총리내정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은 또다시 연기됐으며 민주당이 제출한 국무위원해임건의안은 제출한 지 72시간을 넘김으로써 자동폐기됐다. 또 상무대국정조사계획서 승인은 여야가 논의를 계속하고 있지만이견이 첨예해 순탄한 국정조사가 재개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국회의장은 본회의에서 『국무총리가 공석중이며 북한의 핵문제가 심각한 이때 통일부총리까지 실질적으로 공석상태이므로 이러한 행정부의 공백이 장기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부득이 국무총리임명동의안과 국무위원해임건의안을 의장직권으로 본회의에 상정한다』면서 『우리 국회가 여야 가릴것없이 국민으로부터 버림을 받지 않을까 지극히 걱정된다』고 안건의 처리를 당부했으나 끝내 이날 처리되지 못했다. 이의장은 총리임명동의안을 상정한 뒤 『총리임명동의안을 처리하고 국정조사계획서는 회기를 연장해서라도 처리하자』고 민주당을 설득했으나 민주당의 조홍규의원의 의사진행발언으로 또다시 표결을 방해해 무산됐다. 이날 여야는 국정조사의 증인채택범위에 대한 첨예한 대립으로 끝내 여야가 합의한 임시국회시한을 두번이나 넘기는 결과를 낳았다. 특히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지난 25일 처리할 예정이던 국무총리임명동의안을 결국 처리하지 못해 국정에 공백을 초래했다는 여론의 비난을 듣게 됐다. 또 민주당이 제출한 국무위원 전원에 대한 해임건의안은 비록 시한을 넘겨 폐기됐지만 대통령제하에서 전국무위원에 대한 불신임을 금지하고 있는 헌법정신에 어긋난다는 논쟁까지 빚어 정치권이 큰 부담을 안게 됐다. 이에 앞서 여야는 이날밤 늦게까지 여러차례의 공식·비공식 총무접촉을 통해 국정조사증인범위에 대한 절충을 계속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민자당은 이날 총무접촉에서 민주당이 요구한 증인 51명 가운데 전현직대통령과 전현직국회의원을 제외한 전원에 대해 증인을 채택하자는 타협안을 제시했으나 민주당이 이를 거부했다. 민주당측은 현직대통령을 제외한 전원을 증인 또는 참고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고집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협상이 진척을 보지 못하자 민자·민주 양당은 각각 의원총회와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의 최종입장을 정리했으나 끝내 타협안을 마련하는 데는 실패했다.
  • “파국만은…” 오늘 극적타협 기대/국조권 타협실패… 정국 전망

    ◎민주,협상 하루만에 번복… 국민눈총 자초/“현역의원 절대불가” 민자도 책임 못면해/여야 감정격화… 협상창구 퇴진분위기 경색 부채질 상무대공사대금의 정치자금유입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활동이 하루뒤로 미뤄졌다. 여야는 28일 조사계획서작성을 둘러싸고 마지막 걸림돌이던 증인채택문제에 대한 합의에 실패함에 따라 이 안건과 총리임명동의안 처리에 진통을 겪었다.또 민주당이 요구한 국무위원해임건의안은 제출한지 72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동폐기됨으로써 한때 정상화 기미를 보이던 정국은 더욱 혼미해졌다. 여야는 제167회 임시국회회기를 3일 연장하면서까지 이날 막판절충을 시도했으나 민주당이 여권인사의 증인채택을 끝까지 고집,결론을 내지 못했다.국회는 총리임명동의안 하나라도 처리하기 위해 회기를 1시간30분 남겨놓고 본회의를 열었지만 또다시 처리하지 못해 이만섭국회의장 직권으로 회기를 하루 더 연장했다.민주당에서 김대식총무와 조홍규수석부총무등 총무단이 의사진행발언에 나서 『이번 임시국회는 국정조사로 인해 소집됐으므로 총리인준안부터 처리할 수 없다』고 처리에 반대하는 바람에 이날은 일단 실패했다.민주당과의 충돌로 인한 파국을 일단 피하기 위해 이들 현안의 처리문제는 하루뒤로 미루게 된 것이다. 여야는 이날 회기를 1시간 남겨놓고 최종 총무접촉에서 정치권의 파국은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아래 본회의에서의 충돌은 피함으로써 돌파구가 완전히 막힌 것은 아니다.그러나 이날 본회의에서 나타난 여야의 감정대립이 쉽게 해소될 가능성은 많지 않다. 설령 29일 본회의에서 이들 아직 유효한 2개 안건이 처리된다 하더라도 민주당이 낸 국무위원해임건의안이 폐기된 상황이어서 대치정국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이영덕총리내정자에 대한 임명동의가 또 하루 늦어짐으로써 일주일가량 국정공백이 계속돼 민주당은 국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그리고 총리경질이후 정국 주도권을 가진듯 했던 민주당의 위치가 흔들릴 가능성도 높아졌다.특히 민주당이 이번 조사계획서협상에서 보인 태도는 국민들의 기대에 훨씬 미흡했다는 지적이다.이와 관련,민주당의 많은 의원들은 『도대체 51명의 증인및 참고인채택을 설정해놓고 기껏해야 김영삼대통령 한명만 뺄 수 있다는 생각은 협상의 ABC도 모르는 옹졸한 처사』라고 지도부를 공격하기도 했다. 또 법사위의 소위위원들이 합의한 사안을 최고위원회의에서 번번이 퇴짜를 놓아 민주당은 다시한번 「9인9색」의 정당임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이기택대표는 확실한 주관없이 시류에 편승하는 모습을 보여 지도력 부재라는 내재적 한계를 경험했다는 지적이 많다. 특히 조사계획서 작성논의과정에서 민주당이 보여준 협상태도는 공당으로서의 권위마저 훼손하기에 충분했다.민주당은 처음에 수표추적문제만 민자당에서 수용해주면 증인채택문제에서도 30명선에서 타협할 수 있다는 방침을 밝혔었다.그리고 전날까지 여야간에 이렇게 합의했다는 것이 정설이다.그러나 민자당이 최근에 터진 악재로 대폭 양보했으나 민주당은 협상 막바지에 이르러 또다시 증인문제를 들고 나옴으로써 절충을 실패하게 하는 2중성을 보였다. 물론 이번 사태의 원인이 민주당에서 온 것임에는 분명하나 그렇다고 해서 민자당이 면죄부를 받는 것은 아니다.민자당은 이날 하오 5시30분쯤 사실상 마지막 총무접촉에서 『현역의원은 증인으로 절대 받아줄 수 없으니 민주당에서 알아서 하라』고 내던지는 태도를 보여준 것도 책임을 면키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민자당의 이한동총무는 사퇴할 의사까지 내비치는등 여야협상창구들사이에 퇴진분위기마저 나돌아 시작하고 있어 정국은 쉽게 풀리기 어려울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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