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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 ‘정면돌파’ 야 ‘배수의 진’/JP 총리 인준싸고 첨예 대결

    ◎DJ 야 의원 개별 전화 협조 요청/대야 설득·대국민 홍보 병행 돌입 신여권은 ‘JP총리 국회 인준’을 위해 ‘정면돌파’로 가닥을 잡았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양당은 한때 검토했던 ‘서리체제’유지는 법적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이유로 백지화하는 대신,적극적인 대여 설득과 대국민 홍보를 병행하는 ‘양면전략’에 돌입했다. 소수여당으로서 국민여론을 ‘방패막이’로 거야 한나라당의 내부 반란표를 유도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론에 따른 것이다.‘JP(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 인준’에 실패할 경우 국정운영의 고삐를 야당에게 넘겨준다는 우려감이 팽배하다. 이에따라 휴일인 22일 양당은 야당에 크로스 보팅(자유투표)를 촉구하면서 기존의 채널을 총동원,설득작업에 돌입했다.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도 이날 야당의원들에 개별적으로 전화를 걸어 JP총리 인준의 배경을 설명하면서 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양당 의원들도 주로 한나라당내 ‘JP 총리’의 심정적 지지자들이 주요 대상으로 ‘각개격파’에 나섰다.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은 친목모임 ‘화요포럼’의 김윤환 고문 박관용 의원 등을,김원기 고문은 강성인 제정구 김홍신 이부영 의원 등 옛 동지들을 달래고 있다.박상천 총무는 한때 원내사령탑으로 머리를 맞댔던 서청원 사무총장을 통한 우회로를 택했고 한광옥 부총재와 김상현 의원은 한나라당 내 민주계를 집중 공략 중이라는 후문이다. 이와함께 양당은 대국민 홍보논리를 개발,‘국민속으로’ 파고 드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즉,‘JP총리 인준’은 ▲대선당시 국민과의 약속 ▲부결시 국정표류 상태 초래 ▲JP총리에 대한 국민적 지지 ▲초대 총리인준에 대한 야당의 협조 관행 ▲한나라당이 시도하려는 ‘백지투표’의 위헌소지 등을 앞세워 부당성 홍보에 전력하고 있는 것이다. 신여권은 야권의 인준거부를 정면돌파할 경우 ‘정계개편’의 유리한 분위기 조성을 기대하는 눈치다.야권의 반란표로 인해 당내 책임론이 비등해질 경우 YS식의 무리한 인위적 정계개편을 피하면서 상당수 의원들을 영입,소수여당에서 탈출할 수 있는 기회로 보는 까닭이다. ◎본회의장 불참·백지투표 등 검토/각 계파 보스 직접 집안단속 나서 한나라당은 당운을 걸고 JP총리 인준안을 부결시킬 방침이다.지도부는 인준안이 가결되는 상황을 생각하기조차 싫어한다. 인준안 가결은 곧 자신들에 대한 인책론과 함께 당이 혼란과 분열의 깊은 수렁에 빠질 수 밖에 없어서다. 조순 총재와 이한동 대표 등 지도부와 김윤환 고문,김덕룡 의원 등 각 계파보스들이 집안단속에 열심인 것도 그런 맥락이다.특히 여권이 ‘당근과 채찍’으로 소속의원들을 회유하고 있는데 대해서도 강력하게 대처할 생각이다. 맹형규 대변인은 22일 논평을 통해 “여권이 각개격파,협박 등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우리당을 파괴하려는 의도로 정당정치와 의회정치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이같은 강경드라이브에는 여권에 심대한 타격을 입혀 당의 울타리를 굳건히 하는 동시에 정국주도권을 쥐겠다는 의도가 배어 있다.지방선거에도 +α를 기대할 수 있다.따라서 지도부는 JP인준 찬성론자와 선거소송에 계류중인 ‘약점’을지닌 의원들에게 이런 점들을 집중 설명하고 있다.또 국민회의와 자민련 입당 얘기가 나도는 의원들의 명단을 입수,이들과의 개별 접촉을 통해 행동통일을 당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인준안 부결을 위해 총무단을 중심으로 도상연습도 한창이다.25일의 출석률이 중요하지만 본회의장 불참,투표 보이콧,백지투표 등의 방안을 강구중이다.최종 방안은 본회의 직전 출석률을 감안해 결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고민도 적지 않다.국정 공백의 따가운 눈총이 대표적이다.대통령만 있고 총리와 각료가 없는 기묘한 상황의 원인제공자로 낙인될 공산이 크다.소속의원들의 행동통일 여부도 여전히 불투명하다.인준 찬성을 공개적으로 밝힌 의원은 김종호 박세직 의원 등 6명이다.여기다 김수한 국회의장도 찬성에 투표할 가능성이 있고 심정적으로 인준 찬성에 동의하는 의원도 충청권과 수도권 출신 일부,자민련 출신 입당파 등 20명 안팎으로 추산된다.이 정도 숫자면 인준안 부결은 힘들어진다.백지투표 등의 위헌시비도 상당한 부담이다.때문에 당내 일각에서는 여권이 인준안을 며칠 늦게 상정하고 의원 빼가기를 안하는 조건으로 한나라당이 인준안을 통과시키는 쪽으로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 국난극복 불교계 도움 요청/기원법회 참석… 원내소수 고충등 토로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천주교,기독교에 이어 20일에는 불교방송국 대법당에서 열린 불교계의 경제난 국복과 국민화합을 위한 기원법회에 참석했다.취임전 종교계 순례를 모두 마친 셈이다. 김당선자는 불교의 대화합과 자비정신을 이날 대화의 화두로 삼았다.결단난 나라살림을 살리는 길도,또 국무총리 인준 과 대야관계도 부처님의 정신에 따르는 것만이 유일한 해법임을 역설했다.그는 “정부가 거짓정보를 제공하고 정경유착으로 소수에게 부를 축적시킨 결과,은행의 부실채권만도 40조에 이른다”면서 “대기업들이 40∼50개의 기업을 거느리면서도 세계 제일의 제품 하나 만들어 내지 못했다”고 질타했다.또 “국회에서 정부조직법이 제대로 안됐다고 비판이 많은 데,숫자가 적어 어쩔 수 없었다”고 원내소수의 고충을 토로했다.나아가 “지난 대선때 우리가 선거에서 이기면 김명예총재가 총리가 된다는 것은 다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야당의 동의를 촉구했다. 그는 말미에 불교계의 도움을 요청했다.“비록 종교는 다르지만,그것은 개인적인 입장이고 공적으로는 엄정중립의 태도를 취할 것”이라고 다짐했고,신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법회에는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와 박철언 부총재,국민회의 박상규 부총재 등 국민회의 연등회와 자민련 불자회 회원들이 참석했다.
  • 여권 JP총리 인준 비상/양당 8인협의회 소집…다각도 대책 논의

    ◎지도부까지 나서 야의원 개별설득키로 ‘김종필 총리’국회인준을 놓고 여권에 비상이 걸렸다.한나라당이 20일 김종필 총리 불가의 뜻을 굳히자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양당 8인협의회를 소집,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지도부가 모두 나서 한나라당 의원들을 개별 설득하는 등 ‘불상사’를 막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한나라당이 이날 총리인준 반대를 당론으로 확정함에 따라 25일 국회 본회의에서의 ‘정면승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국민회의는 특히 한나라당이 소속의원 이탈을 막기 위해 투표에 불참하거나 백지투표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를 저지할 다각도의 대응책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이와 함께 남은 기간 가동할 수 있는 채널을 총동원,한나라당 의원들과의 개별접촉을 통해 지지세를 넓혀 나간다는 복안이다.한 관계자는 “비록 한나라당이 총리인준 거부방침을 세웠으나 소속의원들 중에는 총리인준에 찬성하는 인사도 적지 않다”면서 “남은 기간 야당의원들을 최대한 설득하면 의외의 성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상오 국회 국민회의 총재실에서 양당 8인협의회를 소집,투표불참과 표결거부,백지투표,반대투표 등 예상되는 한나라당의 전략과 한나라당 의원들의 성향을 분석하며 대책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한나라당이 본회의를 불참하거나 투표를 거부하는 것은 여론을 감안할 때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또 백지투표도 지난 72년 백두진 국회의장 사퇴권고 결의안 처리때 여당인 공화당이 시도했으나 무효처리된 만큼 실현가능성은 적다는 판단이다.양당은 “야당이 새정부 출범에 제동을 건 적은없다”(조세형 대행)“한나라당이 이성적으로 결정하리라 믿는다”(자민련 강창희 총장)는 등 총리인준에 자신감을 보이면서 한나라당을 압박하기도 했다. ○…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하오 국회의장실에서 한나라당 이상득 총무와 만나 한나라당내 기류를 점검하고,총리인준안 처리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무위로 끝났다.여권의 두 총무는 이날 회담에서 총리인준에 대한 ‘협력’의 반대급부로야당의원 빼가기식의 인위적인 정계개편은 않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정무총무는 이어 한나라당 의원총회가 끝난 뒤 이상득 총무에게 전화를 걸어 절충방안을 타진했으나 단호한 거부의 뜻을 전해듣고 곤혹스러워 하기도 했다. ○…당 지도부의 막후대화도 긴박하게 전개됐다.전날 한나라당 조순 총재를 찾았던 자민련 박태준 총재는 하오 구천서의원,조영장 전 의원과 함께 국민신당 이만섭 총재를 방문,협조를 요청했다.박총재는 여소야대 정국에서 제2야당이 차지하는 중요성과 향후 국정운영에 있어서 국민신당과의 긴밀한 협력의사를 강조하면서 동조를 당부했다는 전문이다.
  • “경제식견 높은 젊은총리 필요”/한나라당 의총 발언록

    ◎김홍신­JP 인준은 범법행위 용인하는셈/박세직­국정경험자가 맡으면 잘못 덜할것 한나라 의총 발언록 JP(김종필 자민련명예총재)총리 인준안에 대한 당론을 결정하기 위한 20일 한나라당 의원총회는 당 안팎의 비상한 관심을 반영한듯 초반부터 긴장감이 감돌았다.162명의 소속의원중 120여명이 참석,열기속에 진행됐다.8명의 발언자중 김종호 박세직 이신행 의원 등 3명이 찬성의사를 밝혔으나 대부분 의원들은 발언과 관계없이 반대쪽이었다.이런 분위기 탓에 표결없이 인준 반대를 당론으로 결정하고 결의문도 채택했다. 다음은 의총 발언 요지. ▲김종호 의원=인준안은 냉철하게 생각해야 한다.IMF어려움 때문이라도 동의해 주는 게 옳다.이미 대선결과에 의해 DJP공동정권이 나온게 아니냐. ▲이부영 의원=대통령당선자가 연세가 높은 점을 감안하면 총리는 경제적식견이 높고 원기 왕성한 젊은 총리가 콤비를 이루는게 옳다.명분이나 현실적으로 볼때 JP총리 인준은 납득키 어렵다.DJ납치사건때 총리를 지낸 JP와 DJ가 어떻게 파트너가 될수 있나.우리정치가 고인 못속의 썩은 물처럼 계속돼도 괜찮은가. ▲김홍신 의원=총리직을 대가로 대선후보를 사퇴케 한 것은 선거법 위반이다.따라서 JP인준 찬성은 범법행위를 용인하는 것이며,5.16쿠데타를 아름다운 사건으로 인정하는 것이다. ▲박세직 의원=국정 유경험자가 정부를 맡으면 잘못을 덜 범하지 않겠나.JP만이 정경유착의 표본이냐.당론에 배치된 행동을 하면 해당행위로 몰겠다는데 그렇다면 당을 떠나는 결과만이 초래된다. ▲이신행 의원=대선에서 이긴 쪽이 무슨 일을 하려고 하면 도와줘야 한다.국가경영 차원에서 볼때 민주화를 오래한 김영삼 대통령이 나라를 잘못 운영했는데 DJ의 부족한 점을 JP가 보완해야 하지 않느냐. ▲제정구 의원=현시점에서는 오히려 젊고 참신한 정치인이 필요하다.DJ정권의 핵심은 도덕성인데 JP는 그런 기준에 부합되지 않는다.우리가 선거에 졌다고 무조건 당선자측의 입장을 다 찬성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우리를 지지한 1천만표는 어떻게 대변하는가.DJP연합은 불법이며 승인할 수 없다.JP말고 우리가 공감할 다른 인물을 추천하면 동의해줄 용의가 있다. ▲이신범 의원=JP비자금이 밝혀지지 않으면 총리로 인준해줄 수 없다.평생아첨만 하고 산 JP가 어떻게 DJ를 견제할 수 있겠느냐. ▲조순 총재=인사문제에 대해 표결을 하면 찬반입장이 드러나 우리당에 부담이 된다.표결은 당론을 관철할 방법과 관련해 하는게 옳다. ▲이상득 총무=의원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니 90%이상 인준에 반대하는 것 같다.표결없이 반대당론을 채택하자.
  • “JP 총리인준 반대”/한나라,당론 확정/여야 갈등국면 심화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로 확실시되는 새정부 첫총리 국회 인준을 놓고 한나라당측이 20일 반대당론을 확정함에 따라 여야 갈등국면이 심화되고 있다. 여야3당은 이날 하오 총무회담을 갖고 인준문제에 대한 절충을 시도했으나 오는 25일 하오 2시 본회의를 열어 인준동의안을 처리한다는 원칙외에는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IMF사태로 인한 경제위기 상황에서 총리임명동의안이 부결될 경우 새정부 초반부터 국정공백이 우려되고 있어 여야간 물밑접촉을 통한 돌파구마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나라당은 이날 하오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새정부 초대총리 임명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결의문을 채택,김종필 총리 인준 반대를 표결없이 당론으로 확정하고,당론 관철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25일 국회본회의직전 의원총회를 다시 열어 논의키로 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에 따라 이날 상오 국회 국민회의 총재실에서 ‘8인협의회’를 열어 한나라당측의 인준거부 가능성에 대비해 다각도로 대책을 강구하는 한편 한나라당의원들에 대한 설득작업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이날 하오 마포불교방송 대법당에서 국민회의 연등회와 자민련 불자회 공동주최로 열린 ‘경제난극복과 국민화합을 위한 기원법회’에 참석 ,“한나라당은 큰 결심을 해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의 총리인준 동의안이 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해주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 여야 DJ 비자금 격렬 공방

    ◎국민회의­이회창 명예총재에 결자해지 촉구,야당과의 전면전 비화는 원치 않아/한나라당­“본말이 전도” 국조권 발동까지 거론,“야 길들이기 차원… 납득 못한다” 반발 검찰의 ‘김대중 대통령당선자 비자금 의혹폭로’ 사건 조사 마무리 과정에서 돌출된 한나라당 이회창 명예총재 수사문제로 여야가 가파르게 대치하고 있다.국민회의는 수사협조를 촉구하고 있는 반면 한나라당이 국회 국정조사권 발동 등을 검토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국민회의측은 20일 이른바 ‘DJ비자금 의혹’사건과 관련,이명예총재의 ‘결자해지’를 요구했다.즉 검찰의 수사에 적극 응해 줄 것을 촉구한 것이다. 이는 외견상 한나라당에 대한 압박작전으로 비쳐지기도 한다.검찰 수사결과가 ‘비자금 무혐의,폭로과정상 실명제 위반 적발’로 가닥이 잡힌 직후에 나온 대야 공세라는 점에서다. 그러나 신여권측도 이 문제를 전면전으로 비화시킬 뜻은 없는 듯한 분위기다.사안 자체가 불똥이 어디로 튈지도 모를 휘발성 쟁점인 탓이다. 정동영 대변인은 20일 이명예총재가 검찰수사를 받아야할 3가지 이유를 제시했다.첫째,사건 자체가 이명예총재측이 고발해 불거졌다는 점이다.둘째,피고발자인 김당선자의 친인척이 모두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이다.셋째,대선후 검찰이 고발취하를 요구했음에도 이명예총재측이 이를 거부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 고위관계자는 이명예총재측의 ‘퇴로’도 제시했다.즉 당선자가 서면조사를 받은 사실을 상기시면서 “이명예총재도 서면조사 정도는 못받을 까닭이 없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한나라당은 검찰의 이회창 명예총재 조사 방침에 대해 매우 강경한 입장이다.한마디로 본말이 전도됐다는 것이다.고위당직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좌시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표현을 쓰고 있다.서청원 사무총장은 20일 국정조사권 발동까지 거론했다.서총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이 납득할 만한 수준에서 검찰 조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비자금 의혹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국정조사권을 발동토록 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한나라당이 문제삼고 있는 대목은 검찰수사의 형평성과 공정성이다.검찰이 비자금 의혹 당사자인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에 대해서는 무혐의처리하고 고발인도 아닌 이명예총재를 수사하려는 것은 앞뒤가 전혀 안맞는다는 것이다.이미 밝혀진 수십억원을 기업으로부터 받은 사실은 정치자금 명목아래 아무 일도 아닌 것으로 묻어버리고 비자금 의혹을 제기한 한나라당의 절차상 문제점만을 부각시키고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DJ비자금사건이라기 보다는 한나라당의 금융실명제 위반사건으로 수사방향을 정하고 관계자들을 소환,조사하고 있으며 당시 대통령후보였던 이명예총재까지 조사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비자금 부분은 공소시효가 끝났다’는 결론을 내린 자체가 이 사건의 본질인 비자금 실체를 이미 인정했다는 주장이다.맹형규 대변인은 “문제 당사자는 공소시효를 이유로 무혐의처리하고 문제제기를 한 사람을 절차상 이유로 수사하려는 것은 ‘도둑을 향해 ‘도둑이야’라고 외친 사람을 고성방가죄로 처벌하겠다는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더욱이 이명예총재의 검찰수사를 김당선자가 직접 주장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결국 한나라당은 ‘권력의 시녀’성향을 이번에도 유감없이 보여준 검찰태도의 배경에는 JP총리인준을 앞둔 야당 길들이기 또는 이명예총재 흠집내기의 정치적 의도가 배어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같은 맥락에서 검찰측이 희망하는 고발취하는 결코 있을 수 없다는 자세다.
  • 야당세력의 형성(대한민국 50년:8)

    ◎48년 8월 한민당 “이승만정권에 투쟁” 선포/조각 배분 푸대접 받자 초대총리 지명 인준 부결/보수세력에 지나치게 기대 ‘보수야당’ 성격 고착 이승만정권에 대응한 야당세력의 출현은 바로 한국민주당에서 비롯된다. 한민당은 미군정기인 45년 9월16일 좌우대립속에서 지주세력 등 우익측 인사들로 결성된 보수반공연합체 정당으로 출발했다. 중경의 임시정부를 정통정부로 추대하고,여운형을 중심으로 한 건국준비위원회의 인민공화국 타도를 모토로 내걸었다. 한민당은 창당 당시에는 이승만 김구 김규식 등의 임정요인들을 지지하고 이들과 함께 반탁운동을 전개했으나 김구 등 임정세력들과의 노선차이로 결별했다. ○건국까지는 손발 맞춰 그러나 단독정부수립을 주장한 이승만과 한민당은 손발을 맞춰 건국까지 이끈다.이승만과 한민당의 관계는 ‘정약결혼’이라는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이승만은 그들의 국내 지지기반이 필요했고 대신 한민당은 이정권에서 권력을 주도하려는 야심이 있었던 것이다. 해외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귀국한 이승만은정약결혼속에서도 내심 ‘친일정당’으로 비판받던 한민당과 계속 제휴하는 것은 자신의 노선까지도 손상받을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48년 7월20일 제헌국회에서 내각제를 대통령제로 바꿔 초대 대통령에 당선된 이승만은 바로 조각작업에 착수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하나씩 드러냈다. 먼저 한민당이 국무총리로 내세운 당위원장 김성수안을 거부하고 조선민주당 부당수였던 이윤영을 총리로 지명,국회인준을 요구했다. 이에 한민당도 기다렸다는듯 즉각 인준을 부결시켰으며,결국 이범석을 총리로 지명해 인준받은 이승만은 김도연에게 재무장관 자리 하나를 주는 것으로 한민당의 조각참여를 제한했다. 한민당은 이 사건을 ‘이승만의 배신’으로 간주하고 자연스럽게 야당의 길로 전향했다.한민당의 이승만에 대한 불만은 48년 8월8일 발표한 성명에 잘 나타나있다. 이 성명은 ‘…본당원으로서 정부에 국무위원으로 입각한 사람은 김도연 1인뿐이어서 극히 빈약하다.본당은 신정부에 대해 시시비비주의로써 임할 것은 물론이거니와…”라고 주장해 이승만정권에 대한 투쟁을 선포한 것이다. 한민당은 본격 야당으로 강화하기 위해 대한국민당의 신익희 세력 등을 규합,민주국민당(민국당)을 창당하기에 이른다. 따라서 한민당은 창당 3년4개월만인 49년 1월26일 자연해체하게 되고 49년 2월10일에는 민국당으로 자리잡게 된다. 민국당은 이어 정부12개부처의 각료중 7명이나 차지해 세를 불려나갔으나 이승만 대통령의 권한을 축소하기 위해서는 내각책임제 개헌밖에 없다고 여겨 이를 서두르기 시작했다. 민국당은 50년 1월 79명의 서명으로 된 내각책임제 개헌안을 국회에 제출했다.50년 3월14일 국회 본회의에서 내각책임제 개헌안이 표결에 부쳐졌으나 부결로 끝났다. ○49년 2월 민국당 창당 하지만 민국당은 동조자를 확보해 계속 이정권에 도전하는 공세를 펴나갔다.민국당 신익희의 국회의장직 진출로 민국당이 반 이승만세력을 한창 규합해 갈 즈음 6·25전쟁이 일어났다. 이로써 국회활동도 중단되고 정쟁은 사그러지는 듯 했으나 이승만측의 정권에 대한 욕심은 굳건했다.전쟁중에도 민국당이 차지한 의회를 거치지 않고 바로 선거를 치르기 위한 직선제 개헌에 불을 붙인 것이다. 그러나 이어 청·장년들을 강제징집·수용해놓고 간부들은 돈을 횡령한 ‘국민방위군사건’과 ‘거창양민학살사건’을 겪으며 정부불신임이 팽배해지면서 내각책임제 개헌안이 힘을 얻기 시작했다. 이는 마침내 이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야당 국회의원들을 마구 잡아들인 ‘부산정치파동’으로 연결돼 반정부 물결이 거세게 일어났다. 당시 문헌들에서 한민당은 흔히 기본적인 자유와 인권의 수호자로,또한 이승만의 독재적인 행정부 권력에 맞서는 의회 특권의 수호자로 묘사돼있다. 그러나 한민당은 사실상 토지와 지방권력등을 대변하는 기관으로 군림했으며 재원의 분배와 부의 통제를 둘러싸고 중앙 행정권력과 투쟁을 벌일 뿐이었다. ○6·25중에도 개헌 추진 미 중앙정보국(CIA)은 당시 한국 국회를 대한민국 내의 ‘민주주의 정신의 터전’이고 흔히 입법부에서의 논의가 정부관리들과 가열된 공방을 야기시켰다고 파악했다. 그런데 이 국회가 ‘서구의회의 전형적인 모습과는 거리가 멀며’ 집행부에 대해서는 전혀 효과적인 억제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승만의)‘보나파르티즘’(Bonapartism)에 어떤 장애도 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한민당은 민주국민당으로 변신해서도 국가관료의 고위지도부에 계속 참여했다.49년초 도지사,시장,군수등의 명단은 45∼46년 지방관리들의 명단과 놀라울 정도의 연속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한민당이 야당으로 자리매김했으면서도 이승만정권의 정책에는 동조했음을 드러내는 것이다. 즉 한민당은 이승만의 보수주의적 반공노선에 동조함으로써 혁신 세력들을 견제할 수 있었던 것이다.그러면서도 자기 지분을 늘리기 위해 6·25전쟁의 소용돌이속에서도 의원내각제 개헌을 무리하게 추진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많은 한계를 드러냈다. 이는 CIA가 50년 당시 대한민국에서 ‘정치적 경쟁’은 ‘보수지도자들 사이에서만 존재했다’고 평가한데서도 알 수 있다. 한민당은 수많은 당명의 교체속에서도 현재까지 한국 야당의 명맥을 이어준 ‘뿌리’로 치부되고 있다.그러나 첫 야당이 보수세력에 지나치게 기댐으로써 지금까지 한국정치에서 야당의 성격을 보수로 규정하게 만드는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 ◎“야 한민당 관료기구 주도”/49년 미 관리 작성 ‘남한정세 조사’ 보고서 확인 이승만정권시기 관료기구에서 한민당의 주도성과 한계는 1949년 3월 미국관리 맥도널과 로지엘이 직접 대한민국 전역을 여행하며 작성한 ‘남한 정세의 조사’라는 보고서와 미국무부 문서 등 당시 문헌에서 발견할 수 있다. ‘남한 정세의 조사’에 따르면 당시 각 지역의 도지사·시장·군수 등은 1945∼46년 미군정기 지방관리와 거의 일치함을 보여준다.한민당이 이승만정권에 대한 투쟁을 선언했으면서도 관료기구를 주도했던 것이다. 한민당 후신인 민주국민당도 역시 ‘산업가 및 지주들’의 후원을 받는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정당이었다.따라서 이승만정권과 이들 야당세력 사이에는 ‘권력을 향한 경쟁 이외에는 모든 것이 부차적’이었으며 ‘내부 파벌투쟁 또한 강력해 하찮은 자극에도 당을 뛰쳐나가게’ 만들었다.이와 같은 상황에서 한국의 야당은권위주의적 통치권을 획득하려는 노력에 의해 움직여졌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 체질적 요소가 이어져 왔다고 볼 수 있다. 미 공문서 기록관리청(NARA) 국무부 일반문서중 50년총선관련자료(Developments concerning the 1950 general election)에 따르면 당시 한국 정당의 정강은 유교체제탓인지 정부에 대해 온정적 시각을 담고 있다고 표현돼있다.게다가 당시 이는 정강자체는 의미없는 것으로 여겨져 부실한 정당정치를 알 수 있다.이들간에 이데올로기의 차이도 권력투쟁에 있어 부차적인 것에 지나지 않았다.민국당과 대한국민당 양대정당 사이의 주요한 이슈는 민국당이 행정부에 반대하고 국민당은 지지한다는 차이,그것으로 족했던 것이다.국민당 당수 윤치영도 주한미대사관 관리에게 개인적으로 “우리 당과 민국당의 위치에 큰 차이는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또 민국당은 자유주의를 공언했으나 산업가,지주 등의 지지를 등에 업어 보수정당에서 한발짝도 나가지 못했다.
  • 한나라 총리인준 미묘한 기류

    ◎대세는 인준 거부… 소신판 행동 주목/일부계파 여권과 물밑 접촉설 등 뒤숭숭 JP(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총리 인준동의안의 처리를 놓고 한나라당에 미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물론 대세는 인준 거부다.초·재선의원과 수도권 출신의원들은 대다수 인준반대론자들이다.개인적으로 인준에 찬성하지만 당론이 결정되면 따르겠다는 의원도 적지 않다. 그러나 3월 전당대회를 겨냥한 당권싸움이 본격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각 계파보스나 중진들간에 미묘한 흐름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때문에 20일 당론을 확정키 위해 열리는 의원총회에서는 난상토론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현재 국회의원 전체 숫자는 의원직을 상실하거나 사퇴한 4명을 뺀 295명이다.한나라당이 162명이고 국민회의와 자민련 121명,국민신당 8명,무소속 4명 등이다.인준안은 과반수 출석에 과반수 찬성으로 가결된다. 따라서 148명이 의결정족수고 이 숫자가 채워지지 않으면 인준안은 의안으로 무작정 계류될 수 밖에 없다.한나라당의원을 뺀 모든 의원이 참석하면 133명,15명이 부족하다.한나라당 입장에서는 본회의장에 전원 불출석,인준안을 자동계류시키거나 전원 출석후 백지투표로 인준을 거부할 수 있다. 문제는 본회의장 입장시 일사분란한 당론표출이 가능하겠느냐는 점이다.언론과 많은 국민이 지켜보는 상황에서 일부 의원이 기표소에 들어가기는 무척 힘들다는 게 중론이다. 하지만 탈당이나 출당을 각오한 ‘소신파’의 행동을 물리적으로 막기는 어렵다.바로 이 점에 착안,일부 계파는 여권과의 물밑접촉을 통해 인준안 찬성에 따른 댓가를 챙기면서 ‘역모’를 꾀할 가능성이 있다.실제 당내에서는 특정 계파를 겨냥,이런 소문이 나돌고 있다.물론 상당수 계파보스들은 집안단속에 분주하다.그럼에도 이같은 얘기들이 끊임없이 나오는 것은 한나라당 난맥상의 ‘증좌’일수 밖에 없다.이래저래 인준안을 처리하는 25일은 한나라당의 운명을 좌우하는 날이 될 것 같다.
  • 총리 인준 타협하라(김호준 정치평론)

    ○여야 모두 절박한 입지 타툼 새 정부 출범일이 다가오면서 ‘JP총리’ 인준문제를 둘러싼 정치권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거대 야당 한나라당은 ‘JP총리 반대’를 당론으로 굳힐 태세다.반면에 신여권은 “난국타개에 야당이 협조해야 한다”고 한나라당을 압박하며 ‘JP총리’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타협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여야는 새 대통령 취임일인 오는 25일 국회에서 이 문제를 놓고 격돌할 판이다.만일 국회가 JP총리 임명안을 거부한다면 정치권은 물론 온 나라가 엄청난 소용돌이에 휘말릴 것이다. 신여권은 ‘JP 총리’는 지난 12·18 대선에서 이미 국민동의를 받은 것이라고 주장한다.DJP 공동집권을 대선 최대공약으로 내걸어 승리했기 때문에 JP총리 임명동의는 국민의 뜻이라는 것이다.그러니 야당은 군소리 말고 JP총리 임명안을 지지하라는 것이다.아니면 각개격파하겠다는 것이 신여권의 으름장이다. 물론 한나라당측 입장은 그게 아니다.‘JP총리’는 DJP의 내부합의일 뿐 존중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더구나 3김청산을 대선공약으로 내건한나라당이 IMF 시대에 역행하는 구태의연한 ‘JP총리’를 어떻게 인정할 수가 있겠느냐는 것이다.한나라당의 대통령제 고수 입장도 내각제 추진공약을 내건 JP를 거부하는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우리 헌정사를 돌아보면 총리가 국회에서 인준을 거부당한 사례가 몇차례 있었다.하지만 그 파장은 그렇게 크지 않았다.총리는 2인자인 때문에 임명안이 부결되면 제2,제3의 대안을 내서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었던 것이다.그러나 이번엔 사정이 다르다. ‘JP총리’가 거부될 경우 대통령만 있고 총리와 내각은 없는 기형적인 정부가 일시 존재하는 것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새 정권은 DJ와 JP의 공동정권이다.‘JP총리’는 대통령의 일방적 지시를 받는 ‘대독 총리’가 아니라 독자적 정치세력을 대표하는 파트너이다.공동정권의 한 축인 JP가 무너지면 DJ의 국정운영이 심각한 타격을 받는 것은 물론 정권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이야기다. 사정이 절박하기는 한나라당도 마찬가지다.물론 이 경우는 역의 상황이다.JP총리의 등장은 한나라당의 존립을 위태롭게 할 가능성이 있다.지금 구여권에선 신여권으로 이적하려는 사람이 적지 않다.다만 국민회의로 바로 가기엔 정서가 맞지 않아 주저하고 있을 뿐이라고 한다.그런 참에 JP총리가 등장하면 때를 만났다는 듯 자민련행이 밀물을 이룰 것이란 전망이다.특히 충청권과 TK지역의 동요가 심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JP총리’인준문제는 단순히 총리로서의 적격여부를 확인하는 통과의례가 아니다.여야 모두에게 사활적 문제가 걸린 입지 다툼이라고 보아야 한다.부결되면 DJP 정권이 흔들리고,통과되면 한나라당이 와해위기에 몰리는 제로섬 게임과도 같은 것이다.따라서 이 문제는 우리가 다당제를 인정하는 한 여야 모두의 입지와 공존을 보장하는 바탕에서 원만한 해법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지금은 ‘IMF 해법’ 찾을때 특히 지금은 오직 ‘IMF 체제’극복에 국력을 결집할 때라는 국민적 공감대가 강력하게 형성돼 있는 때다.이런 국난극복의 뜨거운 의지 때문에 한국은 국제사회로부터도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고있다.만일 여야가 대결정치의 재연으로 이 분위기를 깨뜨린다면 그처럼 망국적인 행위도 없을 것이다.정치권은 경제난 타개에 모아진 국민 의지를 손상시키는 일이 없도록 신중하게 행동할 때다.그러자면 우선 정치권의 최대현안인 ‘JP총리’문제를 격돌없이 처리하는 지혜부터 발휘해야 할 것이다. ‘JP총리’문제의 원만한 해법으로는 다음 두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다.첫째,JP의 초대 총리직 사양이다.물론 그 대안은 한나라당이 수용할 수 있는 자민련 인사라야 할 것이다.그래야 DJP의 약속도 지켜지고 새 정부의 출범도 순조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그리고 앞으로 정계개편이 자연스럽게 진행돼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다수당으로 부상하면 그때 JP를 총리로 옹립하라는 것이다.그러나 이 방안은,국민회의와 자민련이 과연 다수당이 될지도 두고 볼 일이려니와 당사자인 JP가 그럴 뜻이 없고 신여권도 이미 ‘JP총리’임명 강행방침을 굳혔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현실성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내각제 유보’ 천명 고려를 둘째는,DJ가 “JP총리’임명과 내각제 추진은 무관하다”고 내각제 유보를 천명하는 것이다.DJ의 진의가 무엇이든 많은 사람들에게 JP총리 임명은 지난 대선때 DJT연합이 공약한 내각제 개헌으로 가는 수순으로 받아들여 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만일 지금 내각제 개헌론이 부상하면 나라가 어떻게 되겠는가.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정치권은 금방 격렬한 찬반공방과 어수선한 이합집산으로 벌집 쑤셔놓은듯 혼란에 휩싸일 것이 분명하다.또 DJ는 취임초부터 레임덕 현상에 부딪칠지 모른다.이렇게 되면 정치안정과 국민화합을 전제로 한 IMF체제 극복노력은 내부적 위기에 직면할 것이다.내각제 추진 유보는 한나라당에 대해 입장선회의 명분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난국타개를 위해 바람직하다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고려할 만한 대안이라고 하겠다.이런 대안이 성립하려면 한나라당도 ‘JP총리 반대’를 경직된 당론으로 굳히는 일은 피해야 할 것이다.
  • 자민련 ‘JP총리 인준’ 총력전

    ◎“한나라의원 맨투맨식 설득” 특명 하달/국민회의도 인준반대 성토… 지원사격 자민련이 ‘김종필총리인준’을 위해 총력전에 돌입 했다.소속의원들에게는 동원령을 내렸다.한나라당 의원들을 설득하라는 특명을 하달했다.‘인준실패=국정마비’라는 ‘배수의진’도 쳤다. 국민회의도 끌어들였다.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19일 당 출입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JP총리’를 적극 지지했다.김당선자는 “야당 시절 국무총리인준때 한번도 반대한 적이 없다”고 상기시키고 “거야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국민이 저를 대통령으로 당선시켜준 선거에서(김명예총재가)차기수상이 된다는 것을 동의했다”고 지적했다. 김당선자의 적극 지지는 전날 ‘DJT(김대중 김종필 박태준)회동’에서 가닥이 잡혀졌다.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는 김당선자에게 ‘SOS’를 보냈다.그 결과 ‘선 인준,후조각’원칙이 발표됐다.총리인준이 안되면 조각도 안된다는 얘기다.한나라당측을 압박하기 위한 ‘배수의 진’이다. 김당선자는 또 국민회의 지도부에 지원사격을 지시했다.이에 따라 이날 간부간담회에서는 한나라당측의 인준반대 움직임을 성토했다.정동영 대변인은 “국정이 어떻게 되든 새 정부를 흠집내려는 정치적 기도”라고 비난했다. 자민련측은 아예 비상체제다.상임위,지역,개인 친분을 총동원해 한나라당 의원들을 맨투맨으로 공략하고 있다.이정무 원내총무는 이날 당무회의에서 “최악으로 가지 않도록 여러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인준전망을 낙관했다.일부는 동조했다. 하지만 우려는 여전하다.한영수 오용운 이원범 정일영 의원 등은 한나라당측이 20일 의총에서 본회의장 불참이나 백지투표 방침을 결정할 가능성을 걱정했다.이원범 의원은 “실패하면 당이 깨진다는 자세로 대책을 강구하자”고 했고,김현수 당무위원은 “3당 총무 합의후에 동의안을 내자”고 제의했다.
  • “국회 총리인준 비밀투표 보장을”/김 당선자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IMF를 기업변신 전화위복 계기로/‘은행장 자율인선’ 경영 책임지란 뜻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취임에 앞서 19일 서울 63빌딩에서 국민회의 출입기자단과 고별 오찬 간담회를 갖고 “당선된 뒤 나라사정을 자세히 알고나니 대선때 준비된 대통령으로 임기중 세계 5강에 진입시키겠다는 공약들에 대해 부끄러운 생각을 갖게 됐다”고 비감한 어조로 요즈음 심경을 피력했다.김당선자는 그러나 국민과의 약속을 다짐하면서 그런 가능성을 보고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간담회에서 총리 인준 등 대 야당관계,김대중 납치사건에 대한 소회,재벌개혁,각료인선 등 주요 정국현안에 대해 더러는 상세히,더러는 죠크를 섞어가며 슬쩍 비켜가는 것으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그는 치과치료 때문에 10여분 정도 늦게 도착,“미안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취임후 첫 방문국은. ▲미국이 될 것이다. ­은행장 자율 인선 배경은. ▲역사상 처음으로 은행장 인선을 은행자율에 맡겼다.자율적인 인사원칙 아래 경영에 책임을 지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 ­빅딜 구상은. ▲빅딜은 우리의 주장이 아다.나는 빅딜의 ‘빅’ 소리도 안해보고 당했는 데(웃음),기업이 알아서 은행을 중심으로 하라는 것이다.은행이 기업에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출을 해주지 않는 식으로 하면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이 유도될 것이다.관이 개입하면 명령과 복종관계가 이루어져 부작용을 낳는다.결합재무제표를 이행할 때 대기업 오너가 회사 돈을 갖다 쓰고 돈을 안갚는 경우도 없어질 것이다.정권교체가 되어서가 아니라 IMF 때문에 기업체질을 개선하는 데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고 있다. ­김대중 납치사선의 진상규명은. ▲그레그 전 주한미대사가 (당시 중앙정보부가 나를 죽이려 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일본에 비행기를 보내 구명노력을 했다는 것은 그가 미국 TV에 나와서도 얘기다.판자위에 올려놓은 뒤 몸을 세군데로 나눠 묶은 뒤입에 재갈을 물리고,다리에 추를 달고,눈에 데이프를 붙여 가렸는데… 납치였겠는가. ­취임후 처리 방향은. ▲생각하지 않았다.두고보자. ­조각구상은. ▲언론에서 하고 있는 하마평이 도움이 되고 있다.집사람에게 신문을 모아두라고 했다. ­총리 인준 대책은. ▲과거 야당에서도 백지투표를 했다고 하는 데,원내총무의 보고를 들어보니 그런 일이 없다고 하더라.비밀투표가 아니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도 있다. ­안기부장 인선의 지연 이유는. ▲순서대로 하면 될 것이다.안기부장을 조각전에 결정하는 것은,정치적 배려는 되지만 정상적인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부조직개편안이 국회 심의과정에서 수정됐는데. ▲기획예산처가 분리되고,중앙인사위가 폐지된 게 아쉽다.
  • 신여권 주요 중진 거취 관심 집중

    ◎이종찬·정대철­서울시장 출마로 뜻 굳혀/조세형·김상현­당권 확보 싸고 행보 주목/한광옥·김용환­말수 아끼며 새입지 모색 새정부 출범을 눈앞에 두고 신여권 중진들의 행보에 눈길이 모아진다. 조세형 총재권한대행과 이종찬 인수위원장, 한광옥·정대철 부총재,김상현 의원 등 국민회의내 ‘빅4’와 자민련의 김용 환부총재의 거취가 관심사인 까닭이다. 이들의 진로를 예단하는 것은 현재로선 ‘숨은 그림찾기’나 마찬가지다.특히 이번 조각시 한사람이 주요 포스트를 맡을 경우 나머지 인사의 행로에 연쇄반응을 일으킨다는 점에서 더더욱 그렇다. 이인수위원장은 당선자가 안기부장을 맡으라고 한다면 마다할 수 없는입장이다.그러나 조승형 헌법재판관이 유력한 안기부장 후보로 부상하면서 서울시장 출마 쪽으로 뜻을 굳혀가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러나 변수가 생겼다.정대철 부총재가 18일 조세형 대행에게 시장 출마시 도와달라는 등 선수를 친 것이다. 오랫동안 서울시장직을 염두에 두어온 조대행은 최근 일단 그 꿈을 접었다.당선자로부터당을 이끌어달라는 부탁을 받은 이후다.그는 18일 기자간담회서 “목하 운전중”이라는 은유로 처지를 설명했다.“운전중에 내릴 수는 없지 않느냐”는 말도 덧붙였다. 그럼에도 조대행의 장기적 입지는 당권을 겨냥한 김상현 의원의 행보에영향을 받을 전망이다.김의원은 연초부터 한나라당 등 상당수의 야권 의원들을 만나 JP총리 인준을 설득,연립여당 수뇌부인 DJT를 감동시켰다는 후문이다.하지만 그도 한보사건으로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는 등 ‘유탄’을 맞아 고민하고 있다. 안기부장 등 요직 후보로 거명되고 있는 한부총재는 최근 말을 무척 아낀다.그는 18일 거취에 대해 “김차기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당분간’ 어떤 일을 맡기더라도 따르겠다”고 밝혔다.그러나 “그 후에는 더 큰 뜻을 펼 것”이라며 첫조각을 지켜본뒤 새 입지를 모색할 뜻을 비쳤다. 오너(김종필 명예총재)와 고용사장(박태준 총재)에 이어 자민련의 3인자인 김부총재는 최근 언론에 “입각예정자에서 나를 빼달라”고 주문했다.이를 두고 국민회의 한부총재와 함께 양당간 합의인 공동정권운영협의회를 맡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 첫 내각 발표 앞두고 난제 해소 고심

    ◎DJ,조각 소외 불만 당 달래기/인선발표 이후 후유증 우려/당내인사 상대로 직접 설득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새정부의 첫 내각인선의 마무리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미 각료후보를 부처별로 2∼3배수까지 압축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오는 23일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 및 박태준 총재와 다시 만나면 최종 낙점까지 끝낼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각료인선작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는 것과는 달리 인선에서 소외된 당내인사들의 불만섞인 목소리는 좀처럼 사그러들줄 모르고 있다.중진들은 자신이 각료인선의 하마평에도 오르지 않는데 대해 분노하기도 하고,중하위 당직자들은 그들대로 청와대 비서관으로 진출할 수 있는 통로가 예상보다 크게 좁혀진데 대해 걱정하고 있다. 사실 그동안 당 내부에서는 ‘정권창출의 기여도’보다 능력과 자질이우선되는 김당선자의 인선원칙에 섭섭한 심정이 적지않게 표출됐다.그 결과 인선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중권 당선자비서실장에게 ‘구여권출신이 정권교체의 참뜻을 무시한다’는 비난의 화살이 돌아가기도 했다.‘능력있고 검증받은 인사라면 구정권 출신이라도 과감하게 등용해 지지기반을 넓혀야 한다’‘정권을 넘겨받은뒤 점령군 행세를 해 물의를 일으켰던 현정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는 김실장의 지론이 주요표적이 됐음은 물론이다. 김당선자 주변은 이에 따라 각료인선 이후의 있을지 모르는 후유증을 걱정하고 있다.더구나 ‘한나라당의 JP(김명예총재) 총리인준 반대’라는 정치적 난국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당의 총력을 기울여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에서 마음을 끓이고 있다. 결국 이같은 난제를 풀기위해서 김당선자가 직접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있다.김당선자는 최근 당내인사들에 대한 접촉반경을 넓히며 ‘정치적 동지’로서 설득하고 있다고 한다.김당선자는 특히 “기회가 이번만 있겠느냐”면서 후일에 대한 기대를 갖게하면서 “이번에 작업을 해보니 쓸만한 사람이 정말 부족하다는 것을 알겠다’고 당사자들의 자존심을 세워주며 다독이고 있다는 후문이다.외환위기의 극복이라는 시기적 특수성을 이해해야한다는 김당선자의 직접설득이 이번에도 주효할지 관심거리다.
  • “대기업 빅딜 은행 주도”/김 당선자 간담

    ◎정부는 법·제도만 정비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19일 “기업간 빅딜(업종교환)은 우리의 주장이 아니다”면서 “그러나 대기업의 빅 딜을 포함한 구조조정은 은행이 중심이 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당선자는 취임에 앞서 이날 낮 여의도 63빌딩에서 국민회의 출입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관이 개입하면 명령과 복종이라는 부작용이 초래될 것이므로,정부는 법과 제도만을 정비,제공해주면 되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당선자는 특히 “기업 오너가 회사돈을 빌려놓고 갚지도 않고 회장·기획실·비서실 등 법적 근거도 없는 기구를 갖고있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하고 “구조조정은 오너가 대표이사로 취임해 경영에 책임을 지고 기업을 살리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김당선자는 총리인준과 관련,“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가 초대 국무총리를 맡게 될 것이라는 것은 지난 대선과정에서 이미 국민 공지의 사실”이라고 밝히고 “총리인준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야당이 협조하는 것은 국민을 위한 일”이라고 당부했다. 김당선자 또 “지난 87년 여소야대때도 98%의 법안을 여야 합의로 통괴 시켰다”고 회고하고 “오늘의 위기가 역대정권의 산물인데도 소여에 대한 6개월이나 1년의 허니문기간도 없이 반대하는 것은 정치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당선자는 차기정부의 조각에 대해서는 “오는 23,24일쯤 이뤄질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박태준 총재와의 회동에서 하루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 총리인준 야 협조 촉구/23∼24일 내각인선 구체화/DJT 회동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와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 박태준 총재는 18일 하오 국회 귀빈식당에서 만찬을 겸한 주례회동을 갖고 야당측이 새 국무총리 국회 인준에 협조하는 것은 물론 새정부의 국정운영 전반에 대해 적극 도와줄 것을 촉구했다. 세 사람은 이날 회동에서 새 총리 인준문제와 관련,“야당이 처음부터 반대하는 것은 국민을 보더라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특히 지금은 6·25 이후 최대 비상시국이므로 야당은 여당을 도와줘야 되고 총리 인준문제도 당연히 협조해주길 바란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박지원 당선자대변인이 발표했다. 김당선자 등은 또 대통령 취임 이틀전인 오는 23일 새 총리를 지명한 뒤 26일 새 내각을 발표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오는 23일이나 24일 다시 회동을 갖고 구체적인 인선을 협의키로 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물가 실업문제 환율 증시주가 금융 등 경제 전반에 대해 새 정부 출범 즉시 효과적으로 대처해 나가기 위해 폭넓게 의견을 개진했다고 박당선자대변인은 덧붙였다.
  • “JP총리인준 반대 당론화”/조순­이회창 회동

    ◎지도체제 정비엔 이견 한나라당 조순 총재와 이회창 명예총재는 18일 시내 조선호텔에서 조찬회동을 갖고 ‘김종필 총리 인준동의안’에 대해 당론으로 반대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조총재는 회동후 당사에서 기자들에게 “총리인준 문제에 대해 이명예총재도 나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었다”면서 “인준반대 이유는 내가 그동안 한 얘기와 비슷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총재와 이명예총재의 이같은 합의는 오는 20일 당론 결정을 위한 의원총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두 사람은 그러나 오는 3월 전당대회에서 지도부 경선 등 당 지도체제 정비방안에 관해서는 서로의 현격한 입장차이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 ‘전문성·경륜 중심 조각’ 재확인/DJT회동 무슨 얘기 나눴나

    ◎나눠먹기 인선 배제… 인재 풀 활용/“야 비협조로 국정 난맥” 타개 모색 18일 저녁 국회 귀빈식당에서 자리를 같이 한 여권 수뇌부 3인의 논의내용은 조각의 원칙과 여소야대 정국에서의 국정운영방안이 핵심을 이룬다.새정부 출범을 일주일 앞두고 열린 회동에서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와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박태준 총재는 코앞에 닥친 차기내각 인선에서부터 향후 대여관계,6월 지방선거 대책,양당 공조방안등 공동정권으로서 풀어가야 할 주요과제들에 관해 폭넓게 의견을 조율했다. 하오 6시30분부터 8시20분까지 두시간 가까이 진행된 이날 회동의 핵심은 역시 내각 인선에 모아졌다. 이 자리에서 여권 수뇌부는 인물 중심의 인선원칙을 거듭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전문성과 경륜을 우선하되,지역안배와 공동정권의 기본정신을 바탕에 담는다는 것이다.특히 박총재도 회동에 앞서 언급했듯,나눠먹기식 인선은 배격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는 전문이다.이는곧 여권 안팎의 인선 구상을 종합,인력 풀(pool)을 만들어 이들 가운데 적임자를 김당선자가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구도를 뜻한다. 전문경영인이나 사회단체 대표등 일부 외부인사의 발탁도 긍정적으로 검토된 것으로 전해진다.이와 더불어 국민신당 등 다른 정파 인사를 내각에 참여시키는 거국내각 구성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회동에서는 그러나 구체적인 인선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다는 것이 박지원 당선자대변인의 전언이다. 하지만 박총재가 재편된 정부기구표와 국무총리실 직제표를 휴대하고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양당의 지분문제와 자민련측 추천인사가 거명됐을 가능성도 있다. 국무총리 인준문제를 비롯한 향후 대여전략도 깊이있게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나라당의 반대에 부딪쳐 있는 ‘김종필 총리’ 인준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중점 논의했다는 전언이다. 이의 연장선에서 여소야대 구도를 깰 정계개편방안이 논의되지 않았겠느냐는 관측도 당 일각에서는 제기되고 있다.당의 한 고위관계자도 “최근 모 정당의의원 6∼7명이 개인적으로 입당의사를 밝혀 왔다”고 말해 정계개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그러나 얘기가 오갔다고 해도 결론을 유보한 채 IMF체제 극복을 위한 안정적 정국기반의 필요성과 인위적 정계개편에 따른 정국경색이 몰고올 국가적 난맥상을 놓고 고심하지 않았겠느냐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
  • JP 총리 인준 정계개편 고리될수도/임시국회 이후 쟁점

    ◎거야선 공동정권 틈 벌리기 시도/추경예산·청문회 법제화도 난제/파행 재연땐 새판짜기 여론 고조 임시국회에서 정부조직 개편안 등 몇몇 여야간 쟁점은 정리됐지만 여전히 봉합수준이다.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개혁구상이 상당한 차질을 빚을 게 분명하다.현안중 고용조정(정리해고)의 법제화만이 마무리됐을 뿐 인사청문회제도 도입 등 다른 현안들은 여전히 형식논리 공방의 수준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가장 큰 현안은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로 굳어진 차기정부 첫 총리인준이다.물론 새정부 출범후 다루기로 한 추경예산안과 인사청문회 제도의 법제화 역시 쉬운 사안은 아니다. 특히 차기정부는 김명예총재에 대한 국회 동의를 받지 못해 첫 조각 때부터 삐걱거리는 미증유의 사태를 겪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정재문 김종호 박세직 현경대 의원 등 한나라당 중진 4명이 16일 ‘JP 총리 찬성’선언으로 돌아서는 등 당내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으나,대세는 아직 반대입장이다.오는 20일 의원총회를 열어 최종 당론을 결정한다는 복안이지만,복잡한 당내역학관계상 결론을 내지 못하고 분열상만 노출시킬 공산이 크다.임시국회가 17일 폐회됐지만,총리인준을 다룰 오는 25일 제 189회 임시국회를 앞두고 여야간 물밑 논의가 어느 때보다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것도 이를 감안한 때문이다.개별 의원간 접촉은 물론 이른바 정치권의 ‘빅딜’로 불리는 당대 당차원의 협의도 진행중인 것으로 여겨진다.정치권 일각에서 총리인준을 정치권 대변혁의 전초전으로 보는 시각도 이러한 연유다. 당사자인 자민련은 한나라당의 내홍과 경제청문회를 고리로 ‘크로스 보팅’이 실시되길 은근히 기대하고 있다.국민회의도 마찬가지다.야권과 전략적 제휴가 이뤄지길 기대하면서 인선에 더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하지만 한나라당은 되려 공동정권의 ‘틈새 벌리기’가 앞으로 있을 지방선거와 당 구심점 만들기에 최적 현안이라는 판단이어서 접점을 찾기가 여의치 않다. 이렇게 볼 때 이번 회기내 처리하지 못한 추경예산과 인사청문회제도의 법제화도 결국은 총리인준과 맞물려 있다고 봐야 한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이 한나라당 설득에 성공한다면 별 문제가 될 게 없으나,의견분열로 상처를 입고,그 과정에서 국회 처리절차마저 꼬이면 정치권은 여론의 정계개편 압력에 봉착할 위험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
  • 김 당선자 조각일정·인선원칙 공개

    ◎새정부 조각 순조… 낙점만 남았다/정부조직법 다라 단계적 임명/오늘 DJ회동서 배분 협의/복수추천 인사중 마지막 선택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측의 새정부 조각작업에 탄력이 붙었다.김당선자는 17일 조각일정과 인선원칙의 대강을 공개했다.김중권 청와대비서실장 내정자를 통해서였다. 이는 세간의 각종 풍설을 잠재우는 효과와 함께 그 동안 진행해온 물밑 조각작업의 가닥이 잡혔음을 뜻한다.복수로 추천된 인사들에 대한 최종 압축수순만 남았다는 것이다. 새정부는 개정된 정부조직법이라는 설계도에 따라 단계적으로 구성될 예정이다.23일 초대 국무총리와 감사원장이라는 대들보를 먼저 세우고,26일 석가래에 해당하는 각료 인선내용을 발표한다는 얘기다. 당선자의 이같은 의중은 헌법이 정한 절차를 존중하겠다는 취지다.즉 25일 대통령 취임식 직후 국무총리와 감사원장 내정자에 대해 국회 인준절차를 밟게 한뒤 초대 총리의 제청을 받아 조각내용을 공개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 조각작업은 오는 18일 예정된 당선자와 자민련의 김종필 명예총재및 박태준 총재와의 정례회동에서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즉 국민회의­자민련 각료배분비율이 DJT회동에서 최종 조율되면 복수추천된 인사들에대한 낙점작업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뜻이다. 이를 위해 당선자는 ▲김중권실장 채널 ▲국민회의 중진그룹 ▲자민련 추천 ▲당선자 비선라인 등을 통해 1천여명에 이르는 인재풀을 확보했다는 후문이다.새정부의 개혁 드라이브와 ‘국민화합형 거국내각’이라는 양대 목표에 걸맞는 적임자 선택이라는 마지막 수순만 남은 셈이다. 안기부장의 경우 신중을 기하기 위해 취임직후로 발표시점을 미뤘다.그 만큼 당선자가 깊이 고심하고 있음을 반증한다.때문에 강직성과 당선자의 신뢰도 양측면에서 점수를 받고 있는 조승형 헌재재판관이 천용택 의원과 이종찬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등 후보군 가운데 앞서가고 있는 인상이다. 감사원장에는 당초 정년문제로 가능성이 엷어지는 듯했던 한승헌 변호사가 급부상하고 있다는 소식이다.개혁성을 무기로 해서다.국방부장관에는 천의원과 장성·나병선씨 등 고위 장성출신들의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경제부처의 경우 능력과 전문성이 중시될 것라는 전문이다.재경부장관의 경우 국민회의 김원길 정책위의장이 고사한다면 국세청차장을 지낸 장재식 의원의 발탁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신설된 기획예산위원장엔 아이디어가 풍부한 이해찬 의원과 최수병 총재특보 등이 복수로 거명된다.금감위의 경우 비대위 이헌재 실무기획단장과 박태영 인수위원이 경합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한나라 전대 갈등 증폭 조짐/허주측 당직 전면 경선 요구

    한나라당내 일부 계파가 오는 3월10일 전당대회에서 전면 경선을 통한 당 체제정비를 촉구하며 총재 경선에 나설 태세여서 김종필 총리 인준 동의안의 처리문제와 맞물려 당내 갈등이 증폭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김윤환 고문측은 총재를 포함한 주요당직자에 대해 전면 경선을 촉구하는 서명작업을 벌이고 있어 주류와 비주류간의 전면전 양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김고문의 핵심측근인 윤원중 의원은 17일 “대선후 당 체제정비를 위해 이번 전당대회에서 전면 경선을 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면서 “김고문이 총재 경선에 직접 나설 수도 있다”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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