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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풍 국조·경제청문회 연기/여·야 의견 접근

    ◎오늘 총무회담… 국회 금명 정상화 여야는 12일 정치권의 대립이 경제살리기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점을 감안,일정기간 ‘정쟁 중지’를 공동 선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여야 3당은 13일 총무회담을 열어 김종필 총리서리 임명동의안과는 별도로 추경예산안 등 민생현안을 우선 처리하자는데 의견을 모을 것으로 알려져 빠르면 14일,늦어도 내주초까지는 임시국회가 정상화될 전망이다.임시국회가 정상화되면 여야는 예결위를 가동해 추경안을 심의하는 것과 함께 상임위 조정을 위한 국회법 개정,지방선거 준비를 위한 통합 선거법 개정,감사원장 임명동의안 등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우선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는 이와함께 김총리서리 임명동의안 처리 및 북풍수사와 그와 연관된 국회 국정조사,경제청문회 등 정치쟁점에 대한 일괄타결도 모색하고 있다.한나라당은 북풍 국조권과 경제청문회 유보를 여권에 제의했으며 국민회의도 북풍수사 조기종결과 국조권 연기와 함께 경제청문회의 6월 지방선거뒤 개최 방안을 긍정검토하고 있어 여야 중진회담 등을 통해 야당측이 총리인준안의 재투표를 받아들이는 등 정치현안이 일괄타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 대통령 “시기 조절 용의” 국민회의 총재인 김대중 대통령은 12일 하오 청와대에서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으로부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정국수습에 도움이 된다면 경제청문회 실시시기를 조절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조대행은 주례보고가 끝난 뒤 “경제청문회는 당초 늦어도 4월까지는 개최하기로 당론을 정했으나 야당이 중진회담에 응해온다면 시기조절이 가능하다”고 말해 경제청문회를 6월 지방선거 이후로 늦출 수 있음을 시사했다.
  • 한나라 일부 의원 고스톱 파문 일파만파

    ◎“때가 어느땐데 의원이 화투치나”/시민들 “아예 도박장 차려라” 비난전화 빗발/지도부 곤혹속 정치권 전반 확산 가능성도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상습적으로 고스톱판을 벌여온 것으로 확인되자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당지도부는 12일 소속의원이 누구인지 파악하면서도 무척 곤혹스런 표정이다. 강경노선에서 선회, 총리임명동의안과 추경예산안을 분리 처리키로 하는 등 경생 정국을 풀기 위해 나름의 노력을 하고 있는 마당에, 이같은 일이 터져 국민들의 지탄을 받지 않을까 걱정이 태산이다. 경실련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청원서를 제출, 관련자 엄중처벌을 요구했으며 당사에는 시민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쳤따. “세비는 뭐하러 받느냐, 노름해서 벌면 되지” “고스톱치려고 국회를 공전시켰느냐” “아예 하우스(도박장)을 차리라” 등등의 원성이다. 한 고위당직자는 “우리당이 지금까지 잘해왔는데, 이번 일로 단숨에 물거품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토로했다. 의원들의 고스톱은 의원회관 주변에선 널리 알려진 사실.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들 의원은 3∼4개 그룹을 형성, 일주일에 서너차례씩 1점당 1만원의 거액 고스톱판을 벌여왔으며 특히 총리인준문제로 파행을 겪는 임시국회 회기 동안에도 자주 고스톱을 쳤다는 것이다. 지난 13,14개 국회때도 이런 일은 비일비재했다는게 중론이다. 이번 파문의 주인공인 대략 15명선, 회관 7층의 K,Y의원과 6층 L,K의원, 4층의 또다른 K의원 방이 ‘하우스’로 이용된다고 한다. 곱지 않은 시선을 의식, 고스톱 장소를 자주 옮겨 다니며 이들이 판을 벌일 때는 비서진들은 보안유지를 위해 초긴장상태에 빠진다고 한 의원 보좌관이 전했다. 고정멤버인 한 의원은 “회기중 비는 시간을 이용, 심심풀이 고스톱을 하기는 했지만 판돈이 1천만원을 넘는다는 얘기는 너무 과장된 것”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다른 의원은 “국회 파행으로 본회의가 2시,4시,5시 등으로 계속 순연되면서 회관에서 기다리기가 무료해 저녁값이라도 모으기 위해 치는 경우가 가끔 있었지만 심심풀이 수준이지 상습이니, 거액이니 하는 말은 사실과 다르다”고항변했다. 다른 정당의원들이라고 해서 이번 파문에 마음이 편한 것은 아니다. 국민회의 유재건 부총재는 “이 문제가 어디 한나라당만의 문제이겠느냐”고 개탄했다. 반면 자민련의 한 인사는 “초선들이 백지투표에 앞장서는 동안 중진들은 뒷전에서 거액의 도박판을 벌이는 당이 한나라당인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이에 한나라당측은 “우리만 친 게 아니다. 여당의원들도 마찬가지다”라고 맞받았다. ‘회관 고스톱’은 이래저래 정치권 전체로 불똥이 튀어 파문이 확산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 “추경 먼저 풀자” JP의 양보/자민련 정경분리 수용 배경

    ◎“예결위 답변도 양보” 당에 두 차례 전화/자민련 오늘 당무회의… 당론 변경 예정 자민련이 12일 ‘정경분리’로 ‘U턴’을 했다.아직 공식적인 발표는 하지 않았다.그러나 누구도 이의를 달지 않는다.추경예산안 우선처리를 둘러싼 마지막 걸림돌이 제거된 셈이다. 자민련 변웅전 대변인은 13일 상오 임시 당무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전날 열었던 당무회의를 재소집한 이유는 다름 아니다.‘경경분리’ 불가로 정한 당론을 철회하기 위함이다. 이런 급선회는 이미 예견됐다.김종필 총리서리가 물꼬를 틀었다.그는 11일 박태준 총재에게 전화를 걸어 총리인준안과 추경예산안의 분리처리를 요청했다.자민련은 전화에 앞선 당무회의에서 정경분리 불가를 천명한 터여서 주저할 수 밖에 없었다. 김총리서리는 12일에도 박총재에게 전화를 걸어 “내 문제는 그냥 두고 추경부터 해달라”고 한번 더 쐐기를 박았다.또 “재경부장관이 국회 예결위에서 총리를 대신해 답변해도 좋다”고 자신의 국회출석을 요구한 수정안도 철회할 것을 주문했다. 이를계기로 ‘정경분리’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굳어졌다.그렇지 않더라도 여당으로서 예산처리를 거부할 수는 없는 터이다.다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떨떠름하다.자칫 ‘총리인준’이 완전히 물건너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런 탓에 국민회의측의 ‘공조 소홀’에 대한 불만도 있다.박총재도 이런 기류를 감지한 것 같다.그는 이날 당3역 이·취임식에서 “우리와 국민회의와의 균열을 획책,공작하려는 조직이 많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면서 “국민회의와의 정상적 협력만이 현 정권의 국가경영 기반이 된다”고 강조했다.
  • 추예 분리처리 의견 접근/내일 3당 총무회담서 절충키로/여야

    여야가 국무총리임명동의안과 추가경정예산안 분리처리에 의견을 접근시키고 있어 빠르면 이번 주말쯤 경색정국 타개의 돌파구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11일 하오 국회의장실에서 3당총무회담을 열고 총리인준-추경안 분리처리 문제와 이를 위한 국회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해 13일 총무회담을 다시 열어 절충키로 했다. 여야는 추경안을 우선 처리한다는데는 원칙적으로 공감했으나 추경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장과 예결위에 김종필 총리서리가 출석,인사말을 해야한다는 자민련측의 조건제시에 한나라당이 반대,타결에 실패했다. 자민련 구천서 총무는 “민생경제 안건을 먼저 처리하되 김총리서리가 정부입장을 대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한나라당 이상득총무는 총리서리의 국회출석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국민회의 한화갑 총무대행은 그러나 “13일 협상에서는 잘 되는 방향으로 결론이 날 것”이라며 12일중 자민련측이 분리처리에 응하도록 집중 설득할 뜻을 비쳤다. 여야는 이에 앞서 상오 한나라당이 이한동 대표의 기자간담회를 통해 총리인준안과 추경안의 분리처리 입장을 밝힌 반면 자민련측은 한때 김총리 인준문제를 먼저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이에 따라 여야 협상이 진통을 겪었으나 하오 김총리서리가 분리안을 수용토록 자민련측에 요청함에 따라 대치정국을 풀 계기는 마련됐다.
  • JP 국정 챙기기 조용한 행보/경제·안보관련 회의 적극 참석

    ◎“민생현장 자주 찾아 실패 파악” 김종필 국무총리서리가 ‘조용히’ 국정을 챙기기 시작했다.김총리서리는 11일 마잉 베트남 국회의장,이성인 중국대외연락부부부장과 만나는 행사를 가진데 이어 주말부터는 부처별 대통령업무보고에 앞서 보고를 받는다. 국정을 챙기겠다는 것이다.경제대책조정회의 참석도 희망했고 정해주 국무조정실장을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에도 참석하도록 했다.김총리서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무슨 회의든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리’딱지가 부담스러운 탓에 국정챙기기도 조용히 진행되고 있다.서리 딱지가 떨어질 때까지는 공관입주와 관용차 사용도 하지 않을 예정이다. 다음은 김총리서리의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요지이다 ­국무조정실장이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 위원이 된 경위는. ▲장관급으로 기능이 바뀌어서 (안전보장회의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총리는 국정 전반을 들여다 봐야 하니까 앞으로 어떤 회의든 국무조정실장을 데리고 갈 것이다. ­한나라당 사람을 만나는지.또 자민련에 입당하겠다는 사람도 있는가. ▲그쪽의 누구든 만나면 (총리인준에 대한 자기의 생각은) 그렇지 않다는 얘기를 하는데 의원총회에 갔다오면 세뇌가 되는지 달라진다.입당을 하고 싶어도 하지못할 것이다.국회의원 개개인이 헌법기관으로서 권위를 갖고 있다고 보고 있는만큼 어떤 작용을 가하는 것은 옳지 않다.의견은 듣고 있다. ­민생현장을 자주 찾을 예정인가. ▲그렇게 하려고 한다. ­경제청문회는 언제하나. ▲아직 거기까지는 안갔다. ­주양자 보건복지부장관 문제는 어떻게 처리되나 남양주 땅을 매각했다는데. ▲총리실에서 진상을 알아보고 있다. 그에 따라 내가 할 일이 뭔가를 결정할 것이다. 사실과 달리 침소봉대된 부분도 있는 것 같다. 남양주 땅을 매각했다가 되물려서 손해를 봤다고 한다. 이득을 얻으려 한것이 아니라는 것이 주장관의 해명이나 언론보도 내용과 달리 조사중이다.
  • 개혁 실패하면 침몰한다/IMF 협약 100일에(사설)

    정부가 외환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과 긴급자금 지원협약을 맺은지 오늘로 100일이 된다.외환부족으로 인한 ‘국가부도(불도)’직전에 IMF와 협약을 맺음으로써 단기채무의 일괄연장이 가능케 되어 외환위기고비를 일단 넘겼지만 한국경제는 아직도 넘어야 할 난관이 많다. 지난해 12월 3일 국제통화기금과 긴급자금지원협약을 체결했다는 정부발표가 나오자 나라전체가 위기감으로 팽배,허리띠를 졸라매자는 소리가 높았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위기의식이 해이해 지고 있다.정부는 총리인준문제와 정부조직개편에 힘을 쏟다보니 IMF와의 협약이행을 계획대로 추진하기 힘겨운처지에 있는 것같다. 정치권은 IMF와 협약준수를 위한 긴축재정과 금융개혁 및 실업자대책을 추진하기 위한 추경예산을 정쟁의 볼모로 삼아 국회를 공전시키는 바람에 IMF체제 극복을 위한 예산집행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위기의식 풀어지고 정쟁만 추경에는 실업자에 대한 생계지원자금과 창업훈련기금 1조6천억원이 포함되어 있다.실업자 생계지원문제는 경제문제를 떠나 사회적 차원에서 정치권이 오히려 앞장서 대책을 세워야 할 부문인데 그와는 정반대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IMF와의 협약에 따른 핵심과제인 금융개혁과 재벌개혁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가.금융개혁에 앞서 정부는 은행인사에 자율성을 부여하는 대신 책임경영제를 실시키로 하고 지난 2월 주주총회 임원선임 때부터 적용했다.그러나 그 결과는 외환위기에 책임져야 할 은행장과 임원은 유임되고 개혁성향이 있는 임원이 퇴임한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개혁의 핵심과제인 재무구조 개선문제 역시 별다른 진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재벌들은 상호지급보증을 폐지하라고 하자 보증을 신용대출로 전환해 달라며 엉뚱한 요구을 하고 있다.이는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 비율(8%)를 맞추지 못해 영업정지를 당할지도 모르는 은행에 부실채권을 떠넘기려는 것이나 다름없다. 경영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서 법률적으로는 분리되어 있으나 경제적으로는 단일 실체로 보이는 기업집단 계열사 전체를 대상으로 해 작성하는 결합재무제표에 대해서도 재벌그룹은 순순히 응할 기세가 아니다.재벌들은 국제기준에 맞는 재무제표를 작성하겠다고 한다.한국 재벌형태는 국제적으로 찾아 보기 어려운데 국제기준 운운하는 것은 결합재무제표작성에 반대한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일부 시민들도 마찬가지다.부유층을 중심으로 향락적인 과소비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일부는 귀중한 달러를 외국에 갖고 나가 도박을 하는 등 망국적인 사행행위마저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중산층은 휘발유가격이 내리자 집에 주차해 두었던 승용차를 다시 끌고나와 교통난이 외환위기 이전으로 돌아갔다. ○금융·재벌개혁은 지지부진 그럼 한국경제의 실상은 어떤가.하루 100개가 넘는 기업이 부도를 내고 쓰러지고 있다.기업이 도산하면서 실업자수가 당초 예상을 뛰어넘어 3월말에는 1백5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이 추세로 가면 올 연말에는 2백만명을 넘어서 실업률이 두자리수에 가까워 질 것으로 예측된다. 세계적인 컨설팅회사인 매킨지는 “한국은 현재 외환부족에 따른유동성위기를 겪고있을 뿐이며 본격적인 불황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이 회사는 “상반기중 2단계 위기국면이 시작될 것이고 이 때가 되면 금융기관과 주요기업이 연쇄부도사태에 직면하고 대량실업이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어두운 전망을 내놓았다.KDI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구조개혁이 실패하면 올해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2% 아래로 떨어질 뿐 아니라 2000년 이후에도 2∼3% 저성장의 골짜기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구조개혁이 성공해야만 올해 성장률 0.9%,2년후에는 5%대를 달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유기적 협력구축 총력전을 한국경제가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정부·정치권·기업·근로자·가계가맡은 바 책무와 구조개혁을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다.정부는 재정긴축을,정치권은 정치개혁을,재벌은 산업구조조정을,근로자는 의식개혁을,가계는 소비생활합리화운동을 각각 펼쳐 나가는 것이 시급하다.IMF협약 100일이 지나고 있는 초기시점인데도 벌써 위기에서 벗어난 듯한 착각에 빠져서는‘한국경제호’는 침몰할 것이다.한국전쟁이후 처음 맞는 국난극복을 위해 각 주체가 유기적 협력시스템을 구축,위기극복에 총력전을 펴서 위기기간을 단축해 나갈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
  • 자민련 한때 “정경분리 반대”

    ◎JP 추예 선해결 요청에도 의총 “분리 불가”/총무회담선 “국회답변 인정하면 분리” 후퇴 자민련은 11일 ‘정경분리’를 놓고 하루종일 곡예를 벌였다.줄곧 불가 당론을 고수하다가 여야 협상에서는 철회했다.그러나 내용적으로는 그렇지도 않았다.사실상 정의 가장 큰 핵심을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민련은 이날 상오 당무회의에서 정경분리 반대를 선언했다.한나라당이 추경예산안의 우선 처리를 수용하자 방향을 다시 틀었다.갑작스런 선회로 풀릴 듯하던 대치정국은 다시 꼬였다. 자민련은 이날 ‘총리인준’의 해결없이는 어떤 사안도 논의할 수 없다고 마지노선을 쳤다.‘경제국회’로 흐르다보면 총리인준은 지연된다고 판단한데 따른 강수다.전날 한나라당이 총리인준 문제를 헌법재판소까지 끌고가자 역공에 나선 것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대부분 강경했다.먼저 이원범 의원은 “총리인준은 최선의 과제”라고 못박았다.김용환 부총재는 “정경분리 불가 당론을 즉각 국민회의에 전달하자”고 제의했다.이인구 의원은 “정경분리는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김총리서리가 해결에 직접 나섰다.이날 하오 의원총회 도중 박태준 총재에게 전화를 걸어 “나를 걱정해주는 것은 고맙지만 추경예산안을 처리해 달라”고 요청했다.그럼에도 의총은 분리불가 당론을 재확인할 뿐이었다. 그러나 하오 총무회담에서는 당론을 조금 바꿨다.추경예산안 심의 때 김총리서리가 국회에 출석,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한나라당이 제기한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나올 때까지 김총리서리를 인정해 달라는 주장이었다.아직 강경입장을 꺾은 것은 아니지만 추경예산안의 우선처리 대세를 거스르지는 않을 분위기다.
  • ‘인준정국’ 파행 돌파구 열리나/추예 분리 처리 여야 의견 접근

    ◎한나라 IMF에 등밀려 유화제스처/북풍 암초… 정상화까진 산너머 산 한나라당이 추경예산 심의에 응하기로 함에 따라 난마처럼 뒤엉킨 정국에 숨통이 트일 지 주목된다. 배경이 무엇이든 한나라당의 자세 변화는 일단 긍정적이다.실업대책과 수출지원 등 IMF대책에 착수할 길을 튼 셈이다.총리인준 문제부터 해결하고픈 자민련측이 마뜩찮은 표정이지만 큰 걸림돌은 되지 않으리라는 관측이다.추경예산 처리지연에 따른 여론의 압력이 거세고,당자사인 김종필 총리서리도 조건없는 추경처리를 당부하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파행을 거듭해 온 제190회 임시국회는 곧 추경예산안과 함께 국회 상임위 조정과 지방선거제도 정비를 위한 통합선거법 개정 등 정치현안을 다룰 수 있을 전망이다.부분적으로나마 자연스레 여야간 대화의 길이 열리는 셈이다. 그러나 추경 처리가 곧 정국의 해빙으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기는 힘들다.우선 총리인준에 대한 여야간 견해차이가 여전하다.북풍사건 국정조사에 대해서도 첨예하게 맞서 있다. 4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6월 지방선거로 이어지는 정치일정과 한나라당 내부의 속사정도 여야대치를 이어가는 요인이다.대선이후 구심점을 잃은 한나라당으로서는 여권과의 일정한 긴장관계 유지가 내부결속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당내 기반이 취약한 지도부로서도 일단은 선명성을 키울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이런 표면적 이유에 더해 보다 저변에는 여소야대라는 정치구도의 불안정성이 자리하고 있다.정계개편에 대한 여권의 충동과 야권의 불안감은 정치지층을 끊임없이 흔드는 진원으로 남는 것이다.때문에 정경분리라는 한나라호의 선회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정국기상도는 여전히 흐릴 전망이다.특히 ‘김종필 총리서리’에 대한 유·무효 시비는 사사건건 여야의 발목을 잡는 고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한나라당이 추경심의에 응하기로 한 것도 따지고 보면 여론의 압력에서 벗어나 총리인준 무효화를 향한 대여공세에 전력을 집중하려는 의도라고 볼 수 있다. 여야의 대치전선은 4월 한나라당의 전당대회가 한 고비가 될 듯 하다.지도체제 정비로 당이 안정을 찾는다면 보다 유연한대여행보가 가능할 것이다.
  • 총리서리 헌소·북풍조작 의혹/야­전방위 총공세/여­민생해결 우선

    ◎한나라당 공격/공청회·국회 정보위 소집 방침/“밀리면 당 와해” 일전불사 각오 여권을 향한 한나라당의 전방위 공세가 강도를 더하고 있다.지난 9일 국회에 북풍 관련 국정조사요구서를 소속의원 전원의 이름으로 제출한데 이어 10일에는 김종필 총리 서리체제와 관련,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청구와 총리서리 효력정지 및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냈다.때맞춰 당지도부는 헌재가 빠른시일안에 처리해줄 것을 촉구했다.발빠른 행보로 느껴진다. 이뿐만이 아니다.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총리서리체제의 위헌성을 적극 홍보하기 위해 헌법학자와 시민단체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개최했다.중앙 일간지에도 ‘초보여당의 난폭운전’이란 제목의 광고를 내 총리서리 및 북풍파문과 관련된 당의 입장을 널리 알렸다.나아가 북풍수사의 진척상황과 진상규명을 위해 빠른 시일내에 국회 정보위도 소집할 방침이다.새 정부 일부장관들의 투기의혹을 추궁하기 위해 관련상임위를 개최하는 문제도 검토중이다. 이처럼 한나라당은 여권을 옥죄기 위해가능한 모든 방안을 동원하고 있는 것 같다.무엇보다 대치정국에 임하는 당지도부와 의원들의 심경에 비장함이 서려 있다.이 시점에서 물러나면 당의 와해는 불보듯 뻔하다는 생각들이다.대여 강공드라이브를 기치로 똘똘 뭉쳐야만 된다는 ‘당위성’을 여기서 찾고 있다.바로 이 점은 한나라당의 전술적 이익과도 연결된다.다시말해 한나라당이 불퇴전의 각오로 밀어붙임으로써 여권도 적지 않은 패착을 두고 있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여권을 더 강하게 밀어부쳐야만 한나라당의 운신의 폭이 넓어지리란 계산을 하고 있는 듯 하다.때문에 아직은 ‘벼랑끝 정국’이 아니란 생각이 강하다.협상전략 측면에서도 벼랑끝 직전에 더 많은 ‘전리품’을 얻을수 있어서다.당지도부는 또 기존 보수층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당은 한나라당뿐이란 이미지를 다시한번 구축하고 이들 계층을 당의 확실한 지지기반으로 묶어두는 효과도 염두에 둔 것 같다.북풍파문도 결국은 향후 남북관계 등에서 보수층의 목소리를 약화시키기 위한 신여권의 원려에서 비롯됐다는 시각은 그런 맥락이다.이래저래 한나라당의 강공은 당분간 비등점을 향해 치달을 것 같다. ◎국민회의 대응/추예안처리 등 대화정치 모색/북풍의혹 국회차원 정면대응 한나라당이 북풍국정조사권 발동 요구서 제출에 이어 10일 김종필 총리서리 권한쟁의심판청구 등을 통해 대여 총공세에 나서자 여당인 국민회의도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이날 상오 간부간담회를 통해 한나라당의 공세에 일단 ‘정쟁과 민생의 분리’라는 전략으로 대응하기로 가닥을 잡았다.총리인준이나 ‘북풍사건’에 대한 국정조 사등 정치적 쟁점과 추경예산안 처리,경제청문회 개최 등 민생현안들을 분리해 다뤄 나간다는 구상이다.국민회의는 이같은 정경분리 전략이 한나라당에 대한 여론압박용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날 상오 간부간담회에서 국민회의는 김총리 서리에 대한 위헌시비는 사법부의 몫으로 넘기고,북풍사건에 대한 정치보복 시비는 국정조사를 수용함으로써 국회차원에서 가린다는 당론을 재확인했다.추경예산안 처리 등 시급한 민생현안은 이들정치쟁점과 별개로 조속히 국회에서 처리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국민회의는 이날 여야간 쟁점을 일괄타결하기 위한 중진회담을 한나라당측에 거듭 제의했다.정동영 대변인은 “한나라당내에도 경제위기를 걱정하는 양식있는 의원들이 있고,민생현안을 정치권이 외면하는 것을 국민여론이 용납하지 않을 것인 만큼 야당의 긍정적 자세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민회의는 이같은 정경분리원칙을 대야 전략의 기본축으로 삼아 야권과의 대화를 시도하되 정략적인 정치공세에는 정면 대응한다는 방안도 마련했다.특히 북풍사건 국정조사에 있어서는 한치의 양보도 할 수 없다는 생각이다.한 관계자는 “북풍사건 국정조사는 구정권 정보기관의 용공조작 실체를 파헤치는 작업이 돼야 한다”며 “국정조사를 통해 북풍사건을 정치보복으로 몰아 가려는 한나라당의 의도에는 정면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민회의는 국정조사특위구성과 증인채택,조사계획서 작성 등의 과정에서 철저히 ‘과거사 규명’의 조사원칙을 관철시킨다는 방침이다.다만민생현안 처리에 앞서 이를 둘러싸고 한나라당과의 대립이 격화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2∼3일간 냉각기를 통해 한나라당과의 대화를 시도한다는 구상이다.
  • “합심해도 어려운데” TJ 수심

    ◎조각 후유증속 수석부총재 인선 분란 자민련 박태준 총재가 수심에 잠겼다.여러 일들이 꼬이기만 하는 탓이다.‘절반의 여당’으로 출발했지만 아직 안정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박총재는 지난 4일 당직자들로부터 일괄 사표를 받았다.고위 당직에서 중하위로 인선하는 것이 순서다.하지만 중하위 당직인 부총무단 임명부터 했다. 고위급은 총장과 총무만이 해결됐을 뿐이다.게다가 공백상황은 10일로 엿새째가 된다.나머지는 사표가 정리안된 어정쩡한 상태로 지속되는 것이다. 주된 요인은 수석부총재 인선이다.당내 주류인 충청권 세력은 김용환 부총재를 수석부총재로 옹립하려고 했다.그러나 신민계의 김부동 수석부총재가 강력히 반발했다.사태는 충청권과 비충청권의 주도권 다툼의 양상으로 번졌다. 이때문에 박총재는 격노했다는 후문이다.특유의 엄한 지시로 양쪽 다툼을 일단 물밑으로 가라앉히기는 했다.하지만 교통정리를 더 미룰 수는 없다.11일 당무회의에서는 결심을 공개해야 한다.장고끝에 나올 묘수에 따라 친정체제 구축 속도가 결정된다.자민련은 조각후유증을 적잖이 겪고 있다.김종필 총리서리의 여백은여전히 넓다.적지 않은 당직자들은 아직도 박태준 총재보다 ‘김종필 명예총재’에게 더 많은 ‘충성심’을 보이고 있다.일각에서는 장관으로 떠난 의원들에 대한 ‘질시’도 엿보인다.허탈감도 있는 듯하다.박총재는 이런 것들을 추스려 안고 가야 하지만 쉽지 않다. ‘잘못된 출발’은 김종필 총리서리 인준문제에서 시작됐다.주양자 보건복지부장관의 부동산투기 문제까지 겹쳤다.이래저래 되는 일보다 안되는 일이 더 많다보니 걱정만 쌓일 뿐이다.
  • 정국교착 대화로 풀어라(사설)

    꼬일대로 꼬인 정국의 교착상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할일이 산적해 있는 나라 형편을 고려할때 대단히 우려되는 상황이 아닐수 없다. 우리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여야가 정치력을 발휘,대화로 현안들을 풀어나갈 것을 누차 강조한 바 있다.여당측이 제의한 중진회담이든 기존의 총무회담이든 여야는 모든 채널의 대화를 통해 꽉 막힌 정국에 숨통을 열어 국민의 불안을 덜어주어야 한다.교착상태가 오래 갈때 피해는 결국 온 국민에 돌아간다.여야는 전부 아니면 전무의 대결 자세로 맞설 것이 아니라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라는 민주주의의 타협원칙을 살려 대치정국을 풀어 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 현재 여야간 쟁점인 김종필 총리 임명동의안 처리문제,지난 대선때의 ‘북풍공작’사건,경제 청문회 개최문제,그리고 추경예산안 처리문제는 이 모든 것이 한데 얽히고설켜 쉽게 해법이 찾아지지 않는 것 같다.이들 현안을 뭉뚱그려 정치적으로 일괄타결을 시도하기보다 쉬운 것부터 하나씩 풀어나가면 해결의 지혜와 절충점이 찾아지리라고 믿는다. IMF프로그램 이행이나 실업자 대책,금융구조 개혁등에 시급한 추경예산안처리에는 여야간 이견이 없다.북풍공작 검찰수사에 정치적 의도가 개입되어 있는 지를 놓고 야당이 요구하는 국정조사권 발동에 여당도 원칙적으로 수용할 자세를 보이고 있다.그렇다면 이들 문제를 우선 처리하고 동시에 대화를 통해 총리인준과 경제청문회 문제를 절충해도 좋을 것이다. 우리는 총리임명동의안 표결을 중단시킨 책임이 어느쪽에 있으며 표결과정이 합법적이었는지 여부를 따지는 것은 이제 의미가 없다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재투표로 타협하는 것만이 여당측의 승복을 가능케하는 현실적 해결책일 것이다.경제난국 초래의 책임을 밝히는 청문회도 열되 대화를 통해 현재 진행중인 경제살리기 시책에 지장이 없도록 적절한 시기를 찾는 것이 현명한 절충안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 국조권 정국 전선 확대 조짐

    ◎야 북풍조사 요구에 여 “경제청문회 해야” 맞불/발동까진 산너머 산… 국회 파행 장기화 가능성 한나라당이 9일 ‘소위 북풍사건 등 김대중정부의 정치보복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함에 따라 ‘김종필 총리 인준 동의안’ 처리 문제로 비롯된 여야간 긴장 국면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특히 여권도 북풍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피할 이유가 없다는 방침이어서 여야간 공방전이 갈수록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한나라당의 국정조사요구서 제출로 ‘북풍사건’에 대한 형식적인 국정조사권은 발동이 된 상태이지만 여야간 국정조사계획서 합의를 통한 실질적 의미의 국정조사권이 발동되기 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따를 전망이다.국회법상으로 국정조사계획서는 국회 본회의 참석인원의 과반수 표결로 채택되며 계획서 통과즉시 본격적인 국조권이 행사된다.국회법상으로는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회의장의 부의로 본회의에 상정될 수 있지만 국회 관례상 여야합의가 전제돼 왔다. 여야간 격돌은 국정조사계획서 작성과정에서부터 지리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북풍사건을 바라보는 여야간 시각차가 워낙 첨예하기 때문이다.여권은 한나라당 소속 일부 의원들을 북풍사건 조작 배후자로 지목,증인채택을 주장할 것이 뻔하다.그러나 야당은 “북풍사건 자체가 야당 탄압을 위한 정치공작”이라며 역공을 펼칠 태세다. 국정조사의 시기와 기간에 대해서도 여야간 이해관계가 엇갈릴 전망이다.특히 한달도 남지 않은 4개 지역 재·보선과 6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염두에 둔 여야가 정치공세에 주력할 경우 진실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는 물건너가고 새정부 초기의 국회파행사태는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정조사특위의 여야 위원 배분문제에서도 힘겨루기가 예상된다.이날 한나라당이 ‘여당 9인,야당 11인’의 특위 구성을 요구한데 대해 여권은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게다가 한나라당이 ‘북풍사건’뿐만 아니라 김대중 대통령과 김종필 총리서리의 비자금 문제까지 향후 국조권 발동의 대상으로 삼기로 당론을 정하고 여권도 4월초 경제청문회를 추진한다는 방침이어서 국조권 정국의 전선은 갈수록 확산될 조짐이다.여권이 비자금 문제에 대해서는 분명한 선을 긋고 있는 반면 한나라당은 여권의 경제청문회 소집 요구에 대해 비자금 문제의 국조권 발동을 전제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때문에 현재 여야가 겉으로는 북풍사건의 국정조사 실시에 원칙적인 의견일치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사안의 성격상 정치적 힘겨루기의 양상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높아 국정조사가 원만하게 실시될 수 있을지는 쉽사리 예단키 어렵다.
  • 내일 경제대책 조정회의 첫 회의 주재

    ◎DJ 경제 챙기기 팔 걷고 나선다/금융기관·기업 구조조정 등 집중 검토/무역진흥회의도 부활시켜 직접 점검 김대중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경제대책 조정회의 첫 회의를 주재한다.김종필 국무총리서리 인준과 북풍 수사로 정국이 혼미한 가운데서도 김대통령의 경제 챙기기가 본격화되는 것이다. 대책회의 참석자인 강봉균 청와대정책기획수석은 첫 회의 안건이 ▲경제위기 극복에 대한 비전 ▲실업대책 ▲물가안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경제위기 극복과 관련해서는 이규성 재경부장관이 외환 부족으로 촉발된 금융위기 상황을 비롯한 전반적인 경제상황을 보고한뒤 금융기관과 기업의 구조조정 등 새정부가 추진해 나갈 정책방향을 검토할 방침이다. 실업문제 논의는 경제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한 대규모 실업자와 25만명에 이르는 올해 대학 졸업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중점이다.국제통화기금(IMF) 체제에서 경기부양을 통해 일자리를 늘릴 수 없지만 정해진 예산을 조기집행해 고용을 유도하는 방안을 집중 협의할 예정이다.정부는 올해 예산의 50% 이상을 상반기에 집행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진다.강수석은 특히 전반적인 고용 침체 상황에서도 일부 중소기업에서는 수출주문이 쌓이는데 필요한 전문인력을 구하지 못해 애를 먹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하며,구인 기업과 구직자를 효율적으로 연결해 주는 체제를 구축하는데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또 실직자에 대한 직업훈련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물가 정책 가운데는 농산물 수급 조절이 주요 안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다음달까지는 밭 작물 수확이 끝나는데,이 시점에서 수급 상황을 점검하지 않으면 파동이 날 우려가 있다는 것이 강수석의 지적이다.강수석은 그러나 농민과 도시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방식은 수송,보관 등 중개인의 유통기능을 무시하기 어렵기 때문에 곧바로 실현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오는 27일에는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무역투자진흥대책회의를 주재한다.경제대책 조정회의가 종합적인 경제정책을 점검하는 자리라면,무역투자진흥대책회의는 경제회생을 위해 특별히 시급한 수출및 투자 확대를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모임이라고 할 수 있다.
  • 총리인준 파동의 교훈/김병국 교려대 교수·정치학(시론)

    ○절차 정당성 시비는 핑계 그 얼굴이 그 얼굴인 때문일까.국난의 시기에 조차 한국정치는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한나라당은 김종필 총리지명자에 대한 인준 거부로 국민회의와 자민련을 이간질시키고 공동 정부를 그 내부에서부터 마비시키려 한다.한편 신여권은 신여권대로 인준 파동에 맞서 이른바 ‘야당 길들이기’에 나설 모양이다. 나라를 망친 한나라당의 실체를 폭로할 경제청문회가 열릴계획이고 ‘북풍’까지 조작하면서 대권을 장악하려 들었던 구여권 일각에 대한 감찰이 진행중이다.다같이 힘을 모아야 할 국난의 시기에 여와 야는 바로 그 국난을 지렛대로 삼아 서로 상대방을 무책임한 정파로 몰아세우는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여와 야는 다같이 기싸움을 ‘절차’의 문제 때문에 일어난 정당한 대결로 치장한다.지난번 국회에서 이루어진 인준 투표가 무기명 비밀투표의 기본원칙에 위배되는가 아닌가 하는 고상한 절차의 문제로 서로 싸운다는 주장이다.그러나 그러한 변명에 설득당할 국민은 없다.여와 야는 애초부터 절차를 논할자격이 없기 때문이다.지난 병자년 겨울 노사개혁이 국가적 의제로 떠올랐을 때 지금의 여권은 국회 본회의장을 점거하여 논의를 원천 봉쇄하였고 지금의 야는 이른 새벽에 날치기로 자신의 안을 밀어 붙였던 당사자이다.절차는 당리당략에 따라 이리저리 왜곡 해석되는 목적 달성의 ‘수단’에 불과하지 지켜야 하는 원칙이 아니었다. 한편 신야권은 이렇게 절차의 문제로 국민을 설득하지 못하면 김종필 지명자의 개인적 자질을 쟁점화시켜 인준 거부의 명분을 강화하려 한다.그러나 그러한 노력은 바로 그 신야권이 걸어온 역사에 의해 힘을 잃는다.한나라당은 김종필 지명자가 경오년에 일정한 지분을 가지고 세운 민자당의 후신으로서 그 내부 일각에는 당 지휘부가 그렇게 싫어한다는 김종필 지명자의‘보수성’이 배어 있고 ‘구태’가 남아있다. ○국민 설득 논리는 실종 그렇다고 신여권이 국민을 설득할 만한 새로운 논리의 개발에 성공한 것은 더더욱 아니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기회가 있을때 마다 여와 야 사이에 밀월의 기간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무언가 석연치 않은 마음은 여전하다.민주주의 체제 하에서 밀월이 곧 야권의 침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 때문일 것이다. 게다가 어떻게 보면 김대중 대통령은 취임하기 이전에 이미 두달 남짓한 황금같은 밀월기간을 누렸다.당선의 영광을 안자마자 현직 대통령을 대신하여 국정을 살피고 개혁의 기본 틀을 구축하는 직무대행체제의 주인이 되었던 것이다. 직무대행체제는 국회가 존재하지 않는 일종의 비상사태와 같았다.국난을 헤쳐 나가기 위하여 ‘비대위’가 다국적 투자기관과 담판을 벌이고 ‘정개위’가 정부조직의 개편에 나설 때 신야권은 낮은 포복자세로 일관하였다.심지어 ‘노사정위원회’가 언론의 각광을 받아가면서개혁의 큰 틀을 짜는 시점에 조차 한나라당은 침묵을 지켰다.나라를 망친 당이 무슨 할 말이 있는가 하는 국민여론의 질타 속에서 이루어진 한국식 밀월관계의 결과였다. ○본질은 생존위한 정쟁 인준 파동을 불러일으킨 근원을 찾아내려면 절차나 개인적 자질이나 밀월의 문제보다 ‘권력’의 은밀한 소리에 귀를기울이는 편이 낫다. 지금 한나라당은 설 땅이 없다.국난은 신여권이 국제통화기금과 함께 내놓는 처방책 이외의 다른 대안을 허락하지 않기 때문이다.그리고 이렇게 여권의 정책을 승인할 수밖에 없는 야권은 존재할 이유 자체가 모호해 진다. 인준 파동은 바로 그러한 상황에서 빚어진 것이다.당선자가 직무대행체제하에서 정치의 중앙무대를 독점하는 동안 신야권 내부에 쌓인 위기의식이 폭발하고 있는 것이다.‘무엇인가 하지 않으면 죽는다’는 절박감에서 한나라당은 정책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총리 인준의 문제를 쟁점화시킨 것이다.그리고 그러한 인준 거부는 즉각 기싸움을 낳아 본래의 문제와 아무런 상관없는 정책의 영역에까지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국회가 마비되면 경제를 살릴 정책개혁의 기회는 실종되고 만다. ○공존의 정신만이 살길 그러나 국민이 정치권을 탓하고 기싸움을 비판한다고 해서 상황이 달라질것 같지는 않다.생존의 문제가 보장되지 않는한 정쟁은 피할 수 없다. 김대중 대통령은 소수정부로서의 한계를 인식하고 야당 시절에끊임없이주창한 ‘거국내각론’의 기저에 깔린 공존의 정신을 살려야 한다.비대위와 정개위 및 노사정위원회를 통해 마련한 개혁의 큰 틀에 만족하고 이제부터는 신야권을 어떠한 형태로든 정치의 중앙무대 한 편에 세워야 하는 것이다.그것만이 모두가 살 길이다.
  • “표적사정 안된다”/북풍 등 과거사 조용히 규명해야/김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은 9일 지난 대선때 안기부와 정치권의 북풍공작 의혹사건과 관련,“모든 것이 조용한 가운데 사실이 규명돼야 하며,형사처벌이나 정치보복 등 표적사정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기존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이 문제(북풍)가 확산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면서 이러한 뜻을 박지원 청와대대변인을 통해 밝혔다. 박대변인은 관련자의 형사처벌 문제에 대해서는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않는다는 김대통령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형사처벌이 최소화되어야 한다는 뜻임을 시사했다. 박대변인은 그러나 “최종적인 것은 수사기관이 판단할 문제”라면서 “다만 청와대나 당에서 개입,정치적 이슈가 되어서는 안되며 지금은 총리인준문제를 원활히 처리해서 경제회생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 “과거사보다 경제가 급하다”/김 대통령의 북풍의혹 규명 시각

    ◎“국난 터널서 정치싸움은 곤란” 우려/‘총리인준 발목’ 야에도 경고 메시지 김대중 대통령이 북풍공작 의혹사건이 증폭일로에 놓인 시점에 ‘가이드라인’,다시말해 ‘진상 규명은 하되 정치보복은 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천명한 것은 이 문제가 더이상 확대되어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메시지로 볼 수 있다.지금은 국난극복과 경제회생에 주력해야 할 시점에 총리인준 국회동의안을 시작으로 정치현안에 발목이 잡혀 오고가도 못하고 있다는 절박감의 표현으로 이해된다.박지원 청와대대변인도 “우리는 과거사를 깨려고 정권교체를 한 것이 아니다”며 “국민의 경제 마인드가 없어지면 어떻게 되겠느냐”고 말한 데서도 김대통령의 속내가 읽혀진다. 김대통령의 이러한 상황인식은 우리가 아직 완전히 외환위기 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현실에 기초한다.미 재무부 립튼 차관이 희망적인 관측 속에서 국내 정치상황을 이유로 우려를 표명한데다 국제사회마저 우리의 IMF체제극복 의지에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는 터이다.여기에 물가고와 잇딴 실업사태,‘3월위기설’ 등 국내의 어려운 경제상황도 동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의지는 이미 당쪽에 전달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박대변인은 이날 김대통령의 의지를 한마디로 “더이상 정치이슈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라면서 당에서도 입장이 정리될 것이라고 말해 이를 뒷받침했다.당이 정치적인 이슈로 문제를 확대시켜 나갈 경우 정국해법은 물론 여든,야든 어느쪽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다만 실정법상 형사처벌의 폭에 대해서는 여전히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박대변인도 “이는 정치권이 관여할 문제가 아니고 수사기관이 처리할 문제”라고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고 있다.청와대 한 고위관계자도 “사견이지만,진상규명은 하되 형사처벌은 최소화로 해석된다”고 말한다. 이렇게 볼 때 김대통령의 생각은 북풍공작 의혹사건이 철저한 사법적인 문제로 축소되어야 한다는 의지로 여겨진다.아직까지 청와대와 정치권,안기부,검찰이 과도기 정비라는 전체적인 구도 속에서 북풍문제를 관여하고 있는 듯한 징후가나타나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인 것 같다.
  • 계속사업 예산 사전집행/추예 처리 지연따라

    ◎올 예산 50% 이상 상반기 투입 정부는 9일 김종필 총리서리 인준을 둘러싼 국회 파행으로 추경예산 처리가 지연되면서 실업자 구제대책 등 경제정책에 차질이 발생함에 따라 계속사업이 가능한 분야의 예산을 사전 집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올해 예산의 50% 이상을 상반기에 집중 집행,고용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이같은 방안을 오는 11일 김대중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제1차 경제대책조정회의에서 협의할 예정이라고 강봉균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이 밝혔다. 강수석은 “재정긴축을 골자로 한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서 경기부양을 할 수 없으나 줄어든 예산이라도 조기에 집행할 경우 실업자 발생을 최소화하고 새 일자리를 만드는 등 취업부양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강수석은 추경안 수정과 관련,“성장률은 낮아지는 대신 물가가 오르기 때문에 총 규모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현재 국회에 제출된 안을 여야가 처리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경제대책조정회의 참석범위를 의장인 김대통령과 재경장관,산업자원장관,노동장관,기획예산위원장,금융감독위원장,한은총재,청와대 정책기획수석 및 경제수석,대통령이 지명하는 2인과 총리실 국무조정실장으로 확정했다.
  • 여 “진상은 밝히되 처벌은 불원” 해석/청와대 발언 여야 반응

    ◎야 “총리인준 압력용 정치발언” 경계 김대중 대통령이 ‘북풍공작사건’관련자의 형사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한 박지원 청와대대변인의 발언을 놓고 정치권은 미묘한 반향이 일고 있다.그동안 사법적 사안임을 주장해 온 국민회의는 즉각 ‘김심(김대통령의 의중)’파악에 나섰고,한나라당은 이번 사건을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국민회의·자민련◁ 박대변인이 전한 ‘김심’에 다소 의아해 하는 반응이다.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이 지난 6일 의원총회에서 강조했듯 ‘사법당국에 의해 진상이 철저히 규명되고,책임이 있으면 처벌이 따라야 한다’는 것이 그동안 국민회의측 시각이었다.‘처벌 불원’이 확실한 김심이라면 당의 생각과는 차이가 있는 셈이다.이런 이유로 여당측은 박대변인이 전한 김심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다만 국민회의는 청와대의 이같은 입장표명이 표적수사 시비와 분명한 선을 그으면서 향후 대야협상에서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게 하리라는 점에서 내심 긍정평가하고있다.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북풍사건에 대한 김대통령의 생각은 여느 과거사에 대해서와 마찬가지로 처벌보다는 진상규명에 무게를 두고 있다”면서 “야당도 정치공세를 자제하고 원만한 여야관계 형성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박대변인의 발언에 대해 지도부는 “청와대 대변인이 과거사 규명작업 운운하며 국회 고유의 권한인 인준동의안 처리를 조건부로 삼는 것은 현명치 못한 처사”라고 일축했다.바탕에는 김대중 대통령의 과거사 규명작업이 계획된 ‘정치보복’이라는 시각이 깔렸다.맹형규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대통령은 당선 이전에도 ‘정치보복은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취임이후 북풍확산을 통해 야당파괴와 반대 인물의 제거작업에 본격 착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맹대변인은 “감정적이고 한풀이 차원의 정치를 펼치면 국민과 함께 비판,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원형 부대변인도 논평에서 “현정부가 ▲23년전 동경납치 사건 등 보복성 5대캐기로 국정을 호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경제가 이렇게 어려운데…/김영만 경제부장(데스크 시각)

    ○여론 눈총 견딜수 있을까 한나라당이 김종필 총리서리 임명동의안에 대해 비밀을 보장하는 재투표를 하는 것은 꼭 손해 보는 장사인가. 재투표를 해서 동의안이 가결되면 거야의 구심력은 순간에 와해되고,정계개편이 뒤따르며,결국 소야가 되리란 것이 한나라당이 상정하는기분 나쁜 시나리오다.좁게는 김총리서리 동의안의 가결이 현 지도부의 책임을 묻게 돼 당지도부의 교체를 가져온다는 우려도 있다.이래저래 고양이가 되는 위험을 감수하느니 종이호랑이처럼 비치긴하지만 지금의 대치상태를 그냥 가져가자는 것이 한나라당 의원들과 지도부의 계산이다. 얼마나 힘이 있는 호랑인지 시험되지 않고,이 상태를 유지할 길만 있다면 한나라당의 계산은 맞다.불행한 것은 IMF(국제통화기금)사태로 인해 국민과 여권이 현재의 어정쩡한 모습을 오래 참지 못할 것이란 데 있다.결국 한나라당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재투표도 않고,서리도 중도하차하지 않는 이상정국은 정계개편을 통해 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적극적인 사고전환 필요 우선은 국난 앞에서 변칙투표로 정부의 정상출범을 막는 것에 대한 여론의 손가락질을 견디기 어렵게 될 것이다.한나라당으로서는 임진란이나 6·25때도 정쟁은 있었고,기표소에까지 들른 지난번 투표행위도 예전 야당과 비교하면 크게 발전된 것이라고 억울해 할지 모른다.실제 그런 측면이 없지않다.그러나 실직자가 2백만명을 넘고 국민모두가 짜증스러운 지금은 전쟁보다 어렵다.여권은 경제상태가 호전되지 않은 이유를 야당의 비협조에서 찾을 것이다.예전의 야당이 변칙투표가 가능했던 것은 소수가 갖는 메리트였을 뿐이다.다수당인 한나라당에게는 해당되지 않음을 이해해야 한다. 두번째는 칼자루를 쥔 여권이 여소야대를 여대의 형태로 바꿀 능력을 가졌다는 점이다.오랫동안 집권 해 온 한나라당 사람들은 많은 약점을 가졌다.더 나아가 5·16을 기획하고,사선을 몇차례씩 넘어 공동집권한 현재의 여권세력은 의지와 정치력에 있어 한나라당보다 한 수 위에 있을 수 밖에 없다.여대로 바꾸는 것은 집권세력의 마음에 달린 일이다. 상황이 이럴진대 한나라당은 재투표를통해 정국을 정면돌파하는 발상의 전환을 해봄직하다.거기서 더 좋은 길이 나올 수도 있다.사고의 적극성에 따라서는 한나라당 입장에서 재투표를 해볼만한 다섯가지 이상의 가치나 이유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첫째는 총리인준을 놓고 무기명비밀투표에 응하는 자체가 국정경험을 가진 새로운 야당상을 심는 결과를 얻을 것이란 점이다.야당의 유일한 재산은 여론이다.예전 야당과의 차별화,즉 완전한 무기명 비밀투표에 응하는 것은 여론을 업는 지름길이 된다. 두번째는 재투표에서 이길 경우다.종이호랑이가 산 호랑이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고,정국주도권을 잡아 여당과 동등한 입장에서 정국을 운영하는 결과를 얻게 된다.다수이되 자신의 실력을 가늠하지 못해 북풍같은 사활이 걸린 사건에도 효과적인 대응을 못하는 현재의 상황과 비교해 봄직하다. ○검토해볼 5가지 문제 세번째는 설령 투표에서 지더라도 체제를 정비할 적절한 시간을 얻는 이익이 있다.자신의 실력을 확실하게 파악하게 돼 ‘동군’위주의 새 진용을 짜든,보수당의 기치를 내걸든 현재의 어정쩡한 상태보다 나아 보인다.종이호랑이보다는 단단한 고양이의 모습이 6월 지방선거에서 유리할 것이란 점도 염두에 둘만하다.앉아서 정계개편을 당하는 것보다 진검승부를 건뒤 정계개편에 임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도 유리해 보인다. 네번째는 소속의원들이 사정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통과되면 통과돼서 좋고,지면 체제를 정비해 야무진 대항체제를 갖추게 된다.어떤 결과든 현재보다는 사정당국의 사정욕구를 제어하기가 쉬울 것이다. 다섯번째는 총리인준 문제로 인한 ‘경제부진 책임공유’에서 벗어나라는 것이다.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누구나 희생양을 찾는다.한나라당의 정국운용방식은 새정권 출범후의 경제부진까지 함께 책임지게 만들고 있음을 생각해야한다. 새정권의 출범인 만큼 총리지명자가 마음에 덜 들어도 인준에 협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러나 한나라당이 나름의 이유를 들어 도저히 어떤 사람과는 같이 못가겠다면 그것까지 비난하긴 어렵다.그러나 그 방법은 무기명비밀투표로서만 정당성을 얻을 수 있다.또한 이를 통한 의사표현이 새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정치도의가 아닌가 싶다.
  • 총무회담 제자리… 파행국회 나흘째

    ◎대치정국/버티는 거야 답답한 소여/여­추경예산 등 민생현안 우선 처리 요청/야­“총리인준 문제부터 풀어야” 요지부동 김종필 총리 임명동의안 처리를 둘러싸고 시작된 정국경색이 좀처럼 풀릴 기미를 보이지않고 있다.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여야 대립전선이 넓어지고 있다.북풍조작사건과 국회 국정조사권 발동,경제청문회,정계개편론 등이 실타래처럼 얽혀가는 형국이다. 정치의 묘미는 벼랑끝 타협.아무 것도 안될 것 같은 상황에서 극적 절충을 일궈낸 전례들이 있다.여야 모두 대치하면서도 대화의 필요성은 인정한다.9일 김수한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여야 3당 총무회담은 여야간 ‘작품’을 만들어내기 위한 탐색전이다.이날도 결론은 없다.곧 다시 만날 것만을 기약하고 헤어졌다.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날 하오 본회의장에 모였으나 김의장은 사회를 보지않았다.한나라당이 지난 6일 단독소집한 임시국회는 나흘째 개의도 못한채 계속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아직 여도,야도 벼랑끝에 몰리지 않았다.힘겨루기가 더 필요하다. 여권 일부 핵심은 정국현안의 일괄타결을 기대하고 있다.한나라당이 총리인준 문제를 양보하면 다른 현안에 대해 여당이 융통성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북풍과 관련한 국조권 발동을 수용할 뜻을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정부조직개편에 따른 국회 상임위원장 조정문제와 국회 후반기 원구성에서 야당에 일정 몫의 지분을 약속할 태세다.특히 여권 일각에서는 정계개편,북풍관련 정치권 인사 사법처리,경제청문회 개최 중 일부를 카드로 한나라당의 국정협조를 얻어내자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아직 요지부동인 듯 비친다.총리인준을 양보할 분위기가 전혀 아니다.여권에서 제의한 ‘총리인준 투표의 정치적 무효화선언’을 받아들이지 못하겠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당 내부 결속을 위해서는 여야 대치국면을 더 끌어야한다는 판단이다. 여야가 대립하고 있는 사이,민생은 뒷전이 될 수 있다.때문에 나오는 방안이 선별타결안이다.첨예한 현안을 우회,추경 등 민생안건부터 처리하자는 얘기다.국민회의 김원길 정책위의장은 이를 정경분리라고 명명했다.이와 관련,9일 총무회담에서 국민회의 한화갑 총무대행은 추경 우선처리를 강력 주장했다. 선별 절충 역시 한나라당은 아직 반대하고 있다.총무회담에서 총리인준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다른 일반 안건의 국회 처리도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여야간 총리인준 투표의 유효성 논란을 벌이느라 다른 안건에 대해서는 심도있는 논의조차 벌이지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 채널에 있어서도 여야간 이견이 해소되지않고 있다.국민회의측이 중진회담을 제안했지만 그 구성및 운영에 있어 3당3색이다.국민회의는 여야 동수로,당3역 이상의 중진급으로 구성한다는 생각이다.자민련은 3당 동수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한나라당은 이한동 대표,김윤환 고문 등 ‘고참’들을 회담장에 불러내려는 국민회의의 의도에 불쾌해하고 있다.중진회담 성사 자체가 불투명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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