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총무 “院구성 거래 안한다”/국회정상화 협상 본격화
◎“총리인준 협상 대상 아니다” 쐐기/오늘 총무회담… 의장단 배분 등 험로
15대 후반기 국회 원구성 협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29일 국민회의는 韓和甲 총무대행을 원내 사령탑으로 선출했다.30일부터 3당 총무협상에 돌입한다.
그러나 국회의장단 배분과 국무총리·감사원장 인준처리 등 난제들이 얽혀 있어 쉽지 않은 험로를 예고하고 있다.
韓신임총무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국무총리 인준문제는 결코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원구성 협상과 관련,“쉽지 않지만 인내를 갖고 풀어가겠다”며 ‘거래’가 아닌,‘원칙있는 협상’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앞서 ‘韓대행李允洙 의원’의 총무경선 대결은 ‘무투표 당선’으로 싱겁게 막을 내렸다.‘반(反) 동교동 정서’를 결집하겠다던 李의원이 정견발표 도중 돌연 ‘경선 포기’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李의원은 연단에 올라 동교동계의 독주를 신랄하게 비판했지만 연설 말미에 “그러나 지금은 당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선배 동료들의 충고를 수용,경선을 포기한다”고 기습 선언했다.
安東善 의원은 즉각 “청첩장까지 돌린 뒤 식장에서 결혼을 포기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며 “경선 출마를 자신의 정치적 선전에 이용하는,매명(賣名) 행위와 다름없다”고 격렬히 비난했다.일부의원들은 “李의원이 현격한 세 불리를 의식해 선수를 친 것”이라며 ‘韓총무 대세론’의 기류를 전했다.
韓의원은 총무 선출 뒤,당내 일각에서 일고있는 ‘동교동 독주론’을 강한 톤으로 반박했다.“고통은 우리가 분담하고 영광은 주위사람에게 돌린다는 각오로 지금껏 일해왔다”고 섭섭함을 전한 뒤,“누가 자리를 차지하느냐가 아니라,누가 일을 잘하느냐를 놓고 심판해야 한다”며 당내화합을 역설했다.
▷한화갑 총무는 누구인가◁
韓총무는 지난 30여년간 金大中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 온 동교동 1세대 가신그룹의 선두주자.지난 67년 총선 당시 金의원의 선거 운동원으로 인연을 맺었고 ‘金大中 내란음모사건’등에 연루,수차례나 옥고를 치르는 등 金대통령과 정치적 부침(浮沈)을 함께 했다.
외모와 말투,제스처까지 金대통령과 흡사,‘리틀 DJ’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 소탈한 성격에 오랜 야당시절 체득한 치밀성이 돋보인다는 평.부인 鄭順愛 여사(50)와 2남.▲전남 신안(60) ▲목포고·서울대 외교학과 ▲평민당 총재특보 ▲14·15대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