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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줄타기 끝내려나/‘李會昌 대세론’ 인정… 釜山 맹주 노려

    한나라당 李基澤 총재권한대행은 ‘8·31전당대회’까지만 유효한 ‘시한부(時限附)’당권을 쥐고 있다.그러나 전당대회를 앞둔 李대행의 행보는 단순한 ‘땜질’차원을 넘어 서고 있다.‘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때 챙길 것은 챙기겠다는 계산도 깔렸다. 金鍾泌 총리 인준안 처리와 원구성 등 국회 정상화 과정에서 李대행은 거의 주도적인 실권을 행사했다.특히 한나라당 몫인 국회부의장과 상임위원장 후보를 배정하면서 李대행은 최대한 실리를 얻었다는 평이다.辛相佑 전 부총재의 국회부의장 지명과 金重緯 의원의 막판 정무위원장 배정 등은 李대행의 입김이 작용한 대표적 사례다. 때문에 일부 중진과 마찰도 빚었다.金潤煥 전 부총재는 계파 소속인 梁正圭 의원을 부의장 후보로 내세우기 위해 경선을 요구했으나 李대행이 ‘총재대행 자리를 걸고’ 합의추대를 고집하는 바람에 무산됐다.특히 李대행은 李會昌 명예총재와 李漢東 金德龍 徐淸源 의원 등 반(反)李쪽의 ‘경계선’을 넘나들며 당사자들의 애를 태웠다. 李대행은 그러나 18일 기자들과 만나‘李會昌 대세론’을 인정함으로써 李명예총재 지지를 간접 시사했다.계파 대의원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라는 후문이다.막판 변수가 없다면 李대행의 ‘캐스팅보트’가 ‘李會昌 대세론’을 결정적으로 밀게 되는 셈이다. 줄타기 끝에 선택한 李대행의 행보에 어떤 의도가 담겼는지도 추론이 가능하다.부산 지역의 차기 맹주를 노린다는 분석도 있다.
  • 원로등 잇단 회동 제2건국 박차/金대통령 총리인준 발판 개혁速步

    ◎정치적 부담 해소… 대화정치 시동/야도 동참 유도 국민운동 결집 나서 金大中 대통령이 金鍾泌 국무총리 국회인준을 계기로 탄력적인 행보를 예고하고 있다.18일 金총리와 韓勝憲 감사원장에게 임명장을 주는 자리에서도 그러한 기류가 감지됐다.총리인준으로 새 정부 출범이후 내내 가졌던 정치적 부담이 해소된데 따른 것이다.19일 예정된 李哲承씨등 정계원로 22명과의 오찬과 국회의장단 및 여야 4당대표와의 만찬도 이 연장으로 볼 수 있다. 金대통령의 탄력적 행보는 대화정치 시동으로 이해된다.그것은 국정운영의 자신감과도 연결되는 대목이다.“며칠만 더 있었으면 서리기록을 깼을텐데…”(金대통령),“2번이나 임명장을 받았으니 재신임시켜 주신 것”(金총리)이라는 여유있는 대화내용이 그 반증이다.6개월에서 일주일 빠지는 기간동안 서리꼬리를 달았던 金총리보다 더 오래 총리서리를 지낸 이는 50년대초 자유당 시절 申性模(7개월),白斗鎭씨(6개월14일) 두사람 뿐이다. 金대통령은 특히 “공동정권임은 천하가 다 아는 일인데 인준이 늦어졌다”고 인준지연이 부적절함을 강조했다.대통령과 총리간 향후 관계에 대한 우려를 없애는 언급이었다. 정계원로 오찬과,부부동반이긴 하나 야당대표들도 초청한 만찬대화는 국회 정상화에 응답하는 金대통령의 메시지이다.즉 여야 영수회담을 포함,야당 정치인들과의 대화재개의 제스처로 풀이된다.金대통령 스스로도 ‘제2의 건국’을 제창한 터여서 정치권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李康來 정무수석도 “제2의 건국운동은 여권만이 하는 것이 아니다.한나라당의 전당대회 이후 정상적인 여야관계 형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계원로와의 오찬대화는 ‘제2의 건국운동’과 직결되어 있다.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은 “취임인사 겸 국정에 관한 의견교환의 자리”라고 의전 성격의 행사로 설명하고 있지만 이들 원로들의 사회적 영향력을 감안할 때 민간주도의 ‘국민운동’과 무관할 수 없기 때문이다.金대통령은 제2의 건국을 제창하기에 앞서서도 지난달 말 전직대통령들과 만찬을 함께 함으로써 시동을 건 적이 있다. 어쨌든 취임 6개월이 되는 시점에 총리인준,야당 체제정비 등 정치권 정상화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짐으로써 金대통령의 개혁을 위한 보폭이 넓어질 것만은 분명하다.
  • “해오던 일 열심히 할것”/서리 꼬리 뗀 金鍾泌 총리

    ◎내위상 달라질 이유없어/지금 구조개혁 몰두할때/정계개편 밝힐 입장안돼 金鍾泌 국무총리는 17일 국회 인준이 끝난 뒤 총리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167일만에 서리 딱지를 뗀 소회를 밝혔다. 金총리는 밝은 표정이었으며,여느때보다 힘있는 목소리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감회가 남다를텐데. ▲비가 많이 내리는 날씨에 이 사람 때문에 국민들에게 또 다른 걱정을 끼쳐서 송구스러웠다. 오늘 국회 동의를 얻었지만 다른 일은 없다. 해오던 일을 더 열심히 할 것이다. ­171명의 찬성표에 만족하나. ▲그래도 한나라당에서 많이 동조해줬다. 고맙게 생각한다. ­金大中 대통령과의 관계는. ▲대통령과 총리간의 원칙적인 상관관계가 달라진 것이 없다. 총리는 대통령을 보좌하는 기관이다. 대통령이 성심성의껏 나라를 이끄는데 도움이 되도록 움직일 것이다. 내 위상이 달라질 이유가 없다. ­내각제 논의 시점은 언제인가. ▲지금은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하고 21세기를 겨냥한 구조개혁에 중점을 둬야 할 시기다. 그런 분위기를 훼손해서는안된다. 오늘 할 일이 있고 내일 할 일이 있는 것이다. ­대야 관계는. ▲야당도 정권을 담당한 경험을 갖고 있다. 건전하게 견제도 하고,협력도 할 것으로 믿는다.
  • “공직司正 박차 가할것”/뒤늦은 인준 韓勝憲 감사원장

    ◎감사원 계좌추적권 보유/입법추진에 완급 조절/‘독립’ 헌법으로 보장해야 韓勝憲 감사원장은 17일 “공직기강확립을 위해 앞으로 지속적인 공직사회 사정을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韓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감사원장 임명동의안이 처리된 뒤 기자들과 만나 소감과 향후 계획 등을 밝혔다.1 ­‘서리’ 꼬리표를 뗐는데. ▲뒤늦게나마 감사원장 임명동의안이 가결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공정하고 성실하게 감사원장의 직분을 수행해 국회 인준에 담긴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겠다. 또 ‘정부내 비판세력’으로 공직사회를 정화하고 국정을 바로잡는 일에 과감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 ­감사원의 계좌추적권을 강조한 바 있는데 이를 본격 추진할 계획은. ▲감사원이 직무감찰시 계좌추적권을 갖는 등 ‘감사수단’을 보유할 수 있도록 감사원법 개정을 추진하겠다. 그러나 공직사회에서 감사원의 권한이 커지는 데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어 입법추진의 완급을 조절하겠다. 감사원이 부정비리를 척결하기 위한 권한을 갖지 못하면서 이를 감사원에 기대하는 것은 무리한 주문이다. ­감사원 직무의 독립성을 헌법으로 보장해야 한다는 지적도 했는데. ▲감사원 독립성도 법률이 아닌 헌법에서 보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압도적 표차로 식물국회 청산/총리인준·院구성 이모저모

    ◎3당 사전조율 동의안 무난히 통과/常委長 몫 놓고 野 중진회의서 고성 ‘식물국회’가 긴 잠에서 깨어났다.국회는 17일 원구성을 마무리 짓고 金鍾泌 국무총리와 韓勝憲 감사원장 임명동의안을 일괄 처리했다. 집권 5개월이 넘어 ‘서리체제’라는 기형적 정치산물이 완전히 청산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정치 불신과 후진정치라는 적지 않은 후유증을 남겼다. ▷총리·감사원장 임명동의안◁ 金鍾泌총리 임명동의안 투표작업은 그동안의 진통과는 달리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본회의장 맨 뒷자리에 앉아 있던 金총리는 朴浚圭 국회의장의 통과 선언이 나오자 환한 표정을 지었다. 때 맞춰 축하인사를 위해 몰려든 여야 의원 및 장관들과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그러나 투표에 앞서 한나라당 李信範 의원 등 27명은 “지난 3월 2일 총리 임명동의안 투표행위는 유효하다”며 투표 불참을 선언,본회의장을 떠나 한때 장내를 긴장시키기도 했다. 韓감사원장,趙武濟 대법관에 대한 임명동의안 역시 투표가 순조롭게 진행돼 韓감사원장은 182표,趙대법관은 232표를 얻었다. ▷상임위원장 선출◁ 16개 상임위원장과 2개 특별위원장 선거는 3시간동안 연기명 투표로 진행됐다. 최다 득표는 총 투표수 259표 가운데 243표를 얻은 韓和甲 운영위원장이 차지. 이어 李協 문화관광위원장 239표,金忠兆 윤리특위 236표,睦堯相 법사 233표,咸鍾漢 교육 232표 등의 순이다. 최근 한나라당에 국민회의로 당적을 옮긴 金仁泳 정보위원장이 173표를 얻어 최소 득표자가 됐다. ▷상임위원장 후보 인선◁ 국민회의 상임위원장 후보물망에 올랐던 金忠兆 李協 趙洪奎 金泳鎭 의원등은 이날 간부회의에 앞서 趙世衡 총재권한대행 및 당 3역을 만나 자신으로의 ‘낙점’을 호소했다. 당초 농림해양수산위를 국민신당측에 할애키로 했으나 농민 유권자가 많은 전남북 의원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산업자원위를 신당측에 넘겨주기로 최종 결정했다. 농림해양수산위원장은 金忠兆 전 사무총장과 金泳鎭 의원이 막판까지 경합을 벌였다는 후문이다. 문화관광위원장은 李協·趙洪奎 의원이 경합을 했지만 언론인 출신의 李의원이 전북의원들의 지원 사격으로안착했다. 자민련 지도부는 4차례나 자리를 옮기는 난상토론 끝에 국방위원장에 5선의 韓英洙 부총재를,행정자치위원장에 李元範 의원,환경노동위원장에 金範明 의원을 각각 추천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중진회의 도중 李基澤 총재권한대행과 金潤煥 전부총재가 고성을 주고 받고 李漢東 전 부총재가 퇴장하는 등 격앙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후보에 오른 사람은 金鎭載 柳興洙 睦堯相 咸鍾漢 朴佑炳 金燦于 金東旭 金一潤 의원 등 8명. 이 가운데 李會昌 명예총재와 金潤煥 전 부총재계가 6명으로 타계파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아 당권파가 강력히 이의를 제기했다. 결국 예결특위원장으로 거명되던 金重緯 의원이 李대행의 지원으로 정무위원장을 맡고,재경위원장 설이 나돌던 金鎭載 의원은 예결특위원장을 맡는 것으로 낙착됐다. 부의장 후보는 전날 李대행에게 지명권을 주기로 한데 따라 李대행의 지원을 받은 辛相佑 전 부총재로 일단락됐다. 李대행과 辛전부총재는 고교·대학 동기다.
  • “국회운영 잘해 봅시다”/상임위·특위위원장 프로필

    15대 국회 하반기 원구성이 17일 마무리됐다.지난 5월 말 상반기 국회가 끝난 뒤 세달 가까이 공전을 거듭하다가 정상화된 것이다.여야는 16개 상임위를 반반씩 나눠 가졌다.정당별로는 국민회의 5(1개는 국민신당에 할애),자민련 3,한나라당 8로 배분했다.각 당은 상반기 국회 때 당직·국회직·각료를 맡지 않은 의원을 중심으로 ‘다선(多選)원칙’에 따라 인물을 골랐다.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선출된 상임위원장과 특위위원장의 면면을 소개한다. □상임위·특위위원장 명단 ●한화갑 운영·59·국민회의 ­전남 신안,서울대 외교학과,김대중 선생 비서·특보,13∼15대 의원 ●목요상 법사·63·한나라당 ­경기 동두천,서울 법대,통일민주당 인권옹호 위원장,11·12·15대 의원 ●김중위 정무·59·한나라당 ­서울,고대 정경대,민정당 대변인,환경부장관,국회예결위원장,12∼15대 의원 ●김동욱 재정경제·60·한나라당 ­경남 충무,연대 정외과,한국관광공사 이사장,10·12·15대 의원 ●유흥수 통일외교통상·61·한나라당 ­부산,서울 법대,치안본부장,충남도지사,12·14·15대 의원 ●이원범 행정자치·59·자민련 ­대전,동국대 정법대,6·3동지회장,자민련 수석부총무,11·15대 의원 ●한영수 국방·64·자민련 ­충남 태안,고대 정외과,신민당 대변인,자민련 부총재,9·10·11·14·15대 의원 ●함종한 교육·54·한나라당 ­강원 원주,서울대,상지대 교수,강원도 지사,12·13·15대 의원 ●이협 문화관광·57·국민회의 ­전북 익산,서울 법대,민추협 대변인,국민회의 수석부총무,13∼15대 의원 ●김영진 농림해양수산·51·국민회의 ­전남 강진,전남대 행정대학원,국회 5·18광주특위위원,농어민특별위원장,13∼15대 의원 ●서석재 산업자원·63·국민신당 ­부산,동아대,통일민주당 사무총장,11∼15대 의원 ●박우병 과학기술 정보통신·65·한나라당 ­경북 상주,서울 공대,삼척탄좌 소장,폐광특별입법소위원장,13∼15대 의원 ●김범명 환경노동·55·자민련 ­충남 논산,고려대 정외과,자민련 충남도지부 위원장,14·15대 의원 ●김찬우 보건복지·65·한나라당 ­경북 영덕,경북대 의대,신한국당 경북도지부 위원장,11·14·15대 의원 ●김일윤 건설교통·60·한나라당 ­경북 경주,연대 교육대학원,경주대학교 이사장,민정당 문공분과위원장,12·13·15대 의원 ●김인영 정보·59·국민회의 ­경기 수원,중대 경제과,경기일보 창간 위원장,13∼15대 의원 ●김충조 윤리·56·국민회의 ­전암 여수,고대 법대,국민회의 사무총장,13∼15대 의원 ●김정숙 여성·52·한나라당 ­전북 김제,고대 교육학과,정무2장관보좌관,14·15대 의원 ●김진재 예결(내정)·55·한나라당 ­부산,한양대,민자당 총재비서실장,11·13·14·15대 의원 ◎李協 문화관광위원장/소탈·청렴한 언론인 출신 언론인 출신의 3선의원.조용하고 나서지 않는 성품 때문에 항상 주요 당직등에서 손해를 봤다는 것이 주변의 평.이번 국회직 진출로 뒤늦게 빛을 본 케이스.비서진들과 국회 주변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포장마차에서 술자리를 할 정도로 소탈·청렴하다.민추협 초대 대변인 등 민주화운동을 하면서 金大中 대통령과 인연을맺었다.부인 禹泰慶씨(51)와 2남. ◎金泳鎭 농림해양수산위원장/UR협상때 삭발·단식 전남 당진 출신의 3선의원.지난 10년 동안 줄곧 농림해양수산위를 지켜온 농수산전문가.내정설이 나돌던 국민신당 徐錫宰 의원을 막판에 제치고 ‘전공’을 찾았다는 후문.지난 93년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 반발,제네바에서 삭발·단식농성을 벌여 농·어민에게 인기가 높다.올해 한국유권자운동연합이 실시한 의정활동 평가에서 최우수의원으로 선정될 정도로 부지런하다.부인 尹順南씨(47)와 1남2녀. ◎睦堯相 법사위원장/소신판결 유명… 외유내강 소신 판결로 이름을 떨친 판사 출신이다.원칙에 타협하지 않는 외유내강형으로 통한다.통일민주당과 국민당,신한국당을 거치면서 인권위원장을 도맡았다.이번 상임위원장 인선 과정에서 전문성을 감안,일찌감치 법사위원장 후보로 내정됐다.지난해 당내 대선후보 경선 때부터 李會昌 명예총재 진영에 가담했다.두주불사로 취미는 골프와 바둑.부인 張文榮씨(55)와 1남3녀. ◎함종한 교육위원장/교육개혁 토론회 단골 손님 꼼꼼한성격으로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다.특히 상지대 교수 출신으로 교권(敎權)확립과 청소년 교육문제에 관심이 많다.교육개혁 토론회의 단골손님.저서도 8권이나 펴냈다.독실한 불교신자로 현재 한나라당 불교신도회 회장.당내에서는 허주(虛舟·金潤煥 부총재의 아호)계로 분류된다.술 담배는 일절하지 않으며 바둑이 취미다.부인 孫源喬씨(54)와 2남. ◎金重緯 정무위원장/뜻 꺽지않는 소신주의자 60년대 말 사상계 편집장을 거쳐 兪鎭午 신민당 당수 비서로 정계에 입문했다.풍부한 아이디어가 번뜩이면서도 일단 방향을 정하면 굽히지 않는 소신주의자로 정평나 있다.10여권의 책을 펴낼 정도로 탐구력도 왕성.기자실에 들를 때마다 칠판에 커다란 글씨로 ‘물망초(勿忘草)다녀갑니다’라고 적어서 얻은 별명이 ‘물망초’.부인 李宣熙씨(57)와 1남1녀. ◎韓和甲 운영위원장/리틀 DJ… 동교동계 핵심 金大中 대통령과 30여년간 생사고락을 함께한 동교동계 1세대.67년 7대 총선 당시 운동원으로 金대통령과 인연을 맺었고,세 번의 옥고를 치르면서 정권교체의 주역으로 성장.화법과 억양,제스처까지 金대통령을 빼닮아 ‘리틀 DJ’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 바른말을 잘해 동교동에서도 한때 변방으로 밀릴 정도의 원칙주의자.鄭順愛씨(50)씨 2남. ◎朴佑炳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장/노력파… 탄광소장출신 3선 탄광회사인 삼척탄좌의 소장 출신으로 3선에 오른 대표적인 노력파.13대 민정당 공천으로 정치에 입문했다.차분하고 매사에 꼼꼼한 성격으로 성실한 의정활동이 트레이드 마크.모나지 않은 성격에 원만한 인간관계를 자랑하지만 추진력과 돌파력은 미지수다. 특히 지역구 활동에 열심이다.지난 96년 15대 총선 직전 부인과 사별,1녀를 두고 있다. ◎金仁泳 정보위원장/정무 묵묵히 추진 ‘실천가’ 국민회의 입당파 의원 중 일찌감치 상임위원장 후보에 오르내렸다.외향적이기 보다는 묵묵히 일을 완성해내는 실천가형이라는 평 때문에 정보위원장에 발탁됐다는 후문.의원입법으로 국민학교를 초등학교로 바꾼 주역이기도 하다.이북에서 단신 월남,고학 등 역경을 거쳐 사업가로 성공,실물경제에도 밝다.약사인 부인 金炳玉씨(57)와 교수·의사인 두 아들이 있다. ◎徐錫宰 산업자원위원장/YS계 1세대… 조직의 귀재 ‘조직의 귀재’로 알려진 상도동계 1세대.61년 동아고 교사 시절 金泳三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고,89년 4월 동해 보궐선거 당시 후보 매수사건으로 구속되는 등 정치적 부침을 함께했다.상도동계 맏형격으로 조직을 관리했지만 지난 대선 당시 국민신당에 합류,본류에서 이탈.넓은 대인관계가 강점이지만 추진력은 다소 미흡하다는 평.부인 全順達씨(58)와 2남3녀. ◎金範明 환경노동위원장/실물 경제통… 마당발 정평 한때 섬유업체를 경영한 실물경제통 출신의 재선의원.13대 총선에서 민정당 후보로 고배를 마신 뒤 14대 때 국민당 간판으로 첫 등원.마당발로 통할 만큼 폭넓은 추진력이 돋보인다는 평.지난 6·4지방선거 때 지역구인 논산군수 후보로부터 금품수수 혐의로 구설수에 오르기도.朴泰俊 총재를 집중 설득해 환경노동위원장을 따냈다.부인 李榮淑씨(49)와 1남1녀. ◎李元範 행정자치위원장/몸 사리지 않는 행동파 당을 위해서라면 몸을 사리지 않는행동파.다소 거친 듯 하면서도 번뜩이는 기지를 갖춘 독설가라는 평.지난 95년 6·27지방선거 때 민자당 金潤煥 의원의 ‘핫바지론’을 맹공한 지원 유세로 맹활약.이를 계기로 이듬해 총선에서 대전지역 공천을 얻기도.기회가 닿을 때마다 총리인준 주장을 꺼낼 만큼 金鍾泌 명예총재에 대한 충성심이 두텁다.부인 李相淑씨(52)와 3남. ◎韓英洙 국방위원장/논리정연한 차세대 주자 4전5기(4顚5起)끝에 등원해 5선(選)에 이른 중진의원.고려대 4년 재학 중 4·19 직후의 제5대 총선을 통해 정치권에 입문.JP를 제외하고 유일한 자민련내 계보 보스.추종하는 원내외 위원장이 50명 안팎에 이른다. 지난해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JP에 도전할 만큼 차세대를 넘보는 주자.논리정연한 언변이 돋보인다.부인 朴仁淑씨(53)와 1남2녀. ◎金一潤 건설교통위원장/2개 대학 설립… 성격 꼼꼼 성격이 꼼꼼하다.육영사업에 관심이 많아 서라벌대학교,신라고등학교,경주대학교를 차례로 설립,운영하고 있다.15대 상반기 국회에서 건설교통위원회에 소속돼 상임위원장으로서 역할이 기대된다.사회봉사 단체인 라이온스클럽 활동에도 열성적이다.한나라당 내에서 金潤煥 의원 계보로 분류된다.독실한 카톨릭 신자로 신앙심이 두텁다.부인 李順子씨(50)와 3남3녀. ◎金燦于 보건복지위원장/의사출신의 인본주의자 소탈한 성격의 소유자로 탤런트 최불암과 닮았다.정치인이기에 앞서 인간의 존엄성을 중시하는 인본주의자라는 평을 받고 있다.실업문제와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으며 앞으로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향에서 의원입법을 추진하는 것이 꿈이다.의사 출신으로 줄곧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보건복지 분야에 정통하다.부인 鄭成順씨(61)와 2남. ◎金東旭 재경위원장/온화한 성격… 집념 강해 온화하고 모나지 않은 성격의 소유자.그러나 골수 야당 길을 걸어와 집념이 강하다는 평.10대 때 원내 진입에 성공했으나 정치규제에 묶여 11대 때는 출마 자체를 못했다.농림해양수산위,교통체신위원회에서 활약했다.재정·경제 분야는 처음이어서 어느 정도 능력 발휘를 할지는 미지수다.한나라당 내 범 민주계로 金德龍 의원과 가깝다.부인 李英子씨(54)와 1남. ◎柳興洙 통일외교통상위원장/영·일어 능통한 관료 출신 매사에 합리적이고 남의 이야기를 잘 듣는 정통 내무관료 출신이다.영어와 일어에 능통하고 아시아 태평양의회 포럼 한국총회의장 및 한일의원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등 외교통상위원장에 적격이라는 평이다.4년 동안 외무통상위에서 활동,해당 분야에 정통하다.한나라당 내 비당권파인 李會昌계로 분류되며 취미는 독서와 골프.부인 朴惠子씨(58)와 2남1녀. ◎金貞淑 여성특위위원장/여성지위 향상에 전력 활달한 성격에 리더십을 겸비하고 있는 맹렬 여성.여성들의 정치참여 확대 없이는 여성지위 향상이 어렵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정무2장관실 보좌관 등 정·관계를 두루 거쳐 위원장으로서 역할이 기대된다.전국구로 한보사건에 연루된 鄭在哲 의원의 의원직을 승계했다.88년 안양갑 지구당 위원장을 맡아 정계에 입문했다.남편 趙光列씨(57)와 1남. ◎金鎭載 예결특위위원장 내정자/합리적… 경제사정 밝아 합리적이며 치밀한 성격으로 여야 관계가 매끄럽고 실물경제에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여권 의원으로서는 드물게 의정활동이 활발한 ‘의원 베스트 10’에 뽑히기도.원구성 때마다 상임위원장 하마평에 올랐으나 당내 입지가 약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돈이 많아 ‘돈진재’로 불리며 한나라당 내 비당권파로 분류되고 있다.부인 成孝仁씨(52)와 1남. ◎金忠兆 윤리특위위원장/청렴·성실한 원칙주의자 스스로를 ‘법도와 순리’로 채찍질해 나간다는 성실·원칙주의자.민주쟁취 국민운동본부 전남공동의장을 거쳐 13대 때 평민당 공천으로 금배지를 달았다. 당 사무총장을 맡으며 50년 만에 여야 정권교체를 이뤄 DJ의 신임이 두텁다.재산공개를 할 때마다 하위권을 맴돈다.동양화를 즐겨 그리고 노래도 잘불러 별명은 ‘김삿갓’.부인 李順玉씨(53)와 1남2녀.
  • 金鍾泌 총리 임명동의안 통과/어제 재투표

    ◎찬성 171표­반대 65표/국회 원구성… 부의장 金琫鎬·辛相佑 의원 국회는 17일 본회의를 열어 金鍾泌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통과시켰다. 총리임명동의안 투표에는 여야 의원 255명이 참여,찬성 171표,반대 65표,기권 7표,무효 12표로 金총리의 임명동의안을 인준했다. 이에 따라 金총리는 지난 2월말 총리로 지명된 뒤 167일만에 ‘서리’ 꼬리를 떼게 됐다. 이어 韓勝憲 감사원장과 趙武濟 대법관에 대한 임명동의안도 통과됐다. 국회는 이에 앞서 국민회의 金琫鎬 지도위의장과 한나라당 辛相佑 전 부총재를 국회부의장으로 선출했다. 국회는 오는 22일까지 외국인투자유치법 등 40여개 민생·경제법안을 처리하고,6조원 규모의 2차 추경예산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한편 한나라당은 지난 3월2일 진행된 1차 총리임명동의안 투표때와 달리 임명동의안의 가부(可否)에 대한 당론을 결정하지 않고 의원들의 자유투표에 맡겼다.
  • JP 총리서리 꼬리 떼면 위상 큰 변화 있을까

    ◎김 대통령과 신뢰관계 더욱 굳어질 듯 金鍾泌 국무총리서리는 16일 아무런 일정을 갖지 않고 청구동 자택에 머물렀다.서재에서 평소 읽던 책들을 정리하면서 곧 삼청동 공관으로 이사할 준비를 하는 듯 했다. 사실 金총리서리의 국회 인준이 임박했다.오늘이냐 내일이냐의 문제만 남았다.이제 정가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서리 딱지를 뗀 ‘金鍾泌 국무총리’의 위상 변화에 쏠리는 것 같다. 서리를 떼면 법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까.정치적인 위상은 얼마나 높아질까.자민련에 대한 장악력은 확대할 것인가,줄일 것인가.金大中 대통령과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 하는 궁금증들을 정치권에서는 제기한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총리인준 뒤의 金총리서리에게는 본질적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金총리서리는 지난 5개월여 동안 총리로서의 모든 권한과 책임을 행사해 왔다.金대통령을 대신해 국무회의를 주재하기도 했고,각료를 추천했다.국가 문서에도 서명했다.굳이 달라지는 것을 찾자면 공관으로 이사가는 정도다.차량도 현재 타고 다니는 ‘체어맨’을 계속 이용할 계획이다. 총리인준 뒤 金총리서리는 정치적인 활동보다는 국정을 돌보는데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할애할 것이라고 한다.총리실 고위관계자는 “총리인준뒤 공동정권의 한 축으로서 영향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예상은 그야말로 만들어낸 얘기일 뿐”이라고 일축했다.이 관계자는 “경제난 극복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金대통령을 보좌하겠다는 것이 金총리서리의 뜻”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권력의 속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이 金총리서리이다.때문에 그는 金대통령과 쌓아온 신뢰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데 가장 큰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는 얘기다. 최근 金총리서리에 대한 청와대측의 의전적 예우도 한층 극진해지는 흔적이 나타난다.앞으로 국무총리가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고,대통령을 대신해 주요 행사에 참석하는 경우도 많아질 것으로 총리실 관계자들은 예측한다. 물론 국민회의와 자민련에서는 앞으로 각 당의 이익과 논리에 따라 여­여간 신경전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이른바 ‘통치기반 확대’와 ‘내각제 추진’의 대립이다.다툼은 한나라당 전당대회 직후부터 나타날 개연성이 크다. 그러나 그같은 다툼이 金대통령과 金총리서리간의 관계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두 사람의 관계가 공고하면 정국은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적어도 올해안에는 金대통령과 金총리서리간의 틈을 파고들려는 시도 같은 것을 특별히 우려할 만한 계제가 아닌 것 같다.
  • 국회 정상화… ‘정치권 장마’ 걷힌다

    ◎주초 원구성 매듭·총리 인준… 정계개편 시동/한나라 전당대회체제… 내각제 추진위 발족 기상청은 이번주에도 여전히 소나기 오는 날이 많겠다고 에보했다.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대기 불안정과 강한 기압골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란다.국회는 늦어도 너무 늦었지만 이번주에는 정상화 될 모양이다.‘설마 이번에는 아니겠지’하는 우리들의 바람이 번번이 바람을 맞기는 했지만 성난 시민들의 분노가 워낙 심상치 않으므로 믿어도 괜찮을 것 같다. 하기야 국회의장 없이 제헌절을 넘기고 국무총리 없는 광복절을 보낸 사람들이니 여·야가 철석같이 약속했다고 누가 그것을 믿으랴.끝났는가 싶으면 난데없이 폭우를 쏟아부은 올 여름 장마처럼,‘이제 되는가 보다’ 싶으면 희한한 명분을 들고나와 ‘닭이 먼저’니 ‘달걀이 먼저’니, 기약없는 입씨름을 해 온 것이 정치권 아닌가. 그래도 제풀에 꺾이기를 기다릴 수 밖에 없는 도깨비 폭우에 비해 정치권 장마는 시민이 들고 일어나면 잠시나마 약효가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그 약효 덕택에 늦게나마 국회 정상화의 길이 열린 것이다. 원구성과 총리인준 숙제로부터 해방된 국민회의는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제2건국 범국민운동에 나선다.오늘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점화를 한뒤 18일 전국 지구당에서 동시다발로 범시민 결의대회를 갖는다.또 소속의원 전원이 위원이 되는 개혁추진위도 금주에 발족 시킨다.한편에서는 국민신당과의 통합 등 정계개편도 서서히 시동을 걸 참이다.金大中 대통령의 8·15 제2건국 선언을 계기로 신발끈을 다시 맨다는 각오다. 한나라당은 본격적인 8·31전당대회체제로 돌입한다.중반전에 접어든 당권경쟁은 李漢東 金德龍 徐淸源 등 反李會昌 연합세력이 집단지도체제로의 당헌개정을 시도할 것이다.그리고 이들의 당헌개정안이 쟁점화 하면 李會昌의 질주에 일단 브레이크가 걸리는 셈이다.李基澤 총재대행의 행보도 변수다.틈새공략의 명수인 李대행이 일정한 지분도 갖고 있겠다,전당대회까지 칼자루를 쥐었으니 흥미를 쫓는 관전자의 심리는 ‘무슨 조화가 일어날지 모른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진다. 자민련은 자당몫의 국회 상임위원장 3석의 배분 문제로 내홍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朴泰俊 총재를 축으로 TK 지역의 영토확장 작업도 암중모색을 시작할 것이다.이 문제는 한나라당 당권경쟁과 맞물려 꽤 복잡한 방정식이어서 해답은 전당대회 이후에나 나올 것이다. 발등에 떨어진 불은 아니지만 내각제 추진위 발족도 예정돼있다.
  • 제2건국 범국민운동­향후 전망

    ◎전국민 ‘기본이 바로선 나라’ 주체로/운동기구 발족… 사회전반 개혁 열풍/정부는 개혁네트워크 구성 지원역/공공부문·정치권 개혁 속도 높일것 8·15 경축사에서 ‘제2의 건국’ 운동을 제창한 金大中 대통령이 개혁의 속도를 보다 높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취임후 지난 6개월 동안 표류를 거듭해온 국회가 17일 총리인준안 처리를 시작으로 정상궤도에 진입할 움직임이어서 정치적 여건도 한결 좋아진 편이다. 경축사에서 정치권에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인사청문회와 선거·국회제도 개혁의 화두(話頭)를 던져놓은 만큼 이제껏 무풍지대였던 정치권도 거센 개혁의 급류를 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金대통령은 제2건국을 범국민운동으로 승화할 대대적인 국민운동 체계를 9월초에 발족할 계획이어서 사회전반이 개혁열풍에 휩싸이게 될 공산이 높은 형국이다. 특히 국민운동 구상은 참여민주정치의 실현과 통하는 대목으로,개혁 주체세력의 형성과 연관이 깊다. 특정집단이나 계층이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전국민을 ‘기본이 바로 선 나라’의 주체세력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으로 볼 수 있다. 다시말해 과거의 단체나 인사는 물론 지식인·젊은세대를 망라한 총체적 의식개혁을 목표로 하고 있는 셈이다. 朴智元 대변인도 “모두가 개혁의 주체가 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과거와 달리 몰아붙이는 식의 개혁이 될 것 같지는 않다. 청와대측이 곧바로 후속조치를 내놓지 않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국민의 자발적 동참이 없이는 성공할 수 없는 만큼 일단 여론과 지식층의 반향을 들어보고 방향을 잡겠다는 것이다. 관주도의 방식에서 벗어나 단지 국민운동으로 승화시키기 위한 시민·사회단체의 개혁네트워크 구성 지원에 역할을 국한시킨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따라서 정부가 추진중인 4대 개혁과 정치권의 개혁은 속도를 높이되,국민운동은 사전 정지작업에 치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치권을 포함한 金대통령의 활발한 대화와 설득,그리고 지방 순시와 같은 분위기 조성작업이 예고되는 대목이다. 더욱이 金대통령은 조만간 취임 6개월의 개혁작업을 평가하고 향후 개혁방향을 제시해야 할 처지다. 우선 금융과 기업,공기업,노동시장 개혁의 미진한 부분을 다잡는 것을 시작으로 서서히 바람을 잡아갈 것이다.
  • 與 상임위 대폭 양보로 ‘물꼬’/여야 국회정상화 합의 안팎

    ◎경제특위활동 “최대 협조” 단서 조항/김봉호 의원 여 국회부의장 안정권 15대 하반기 국회가 17일부터 정상화된다.이날 본회의에서 국회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총리인준안을 처리하면 각 상임위의 활동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여야 총무들은 휴일인 16일 연쇄접촉을 갖고 상임위 배분 등 국회정상화를 위한 현안에 합의했다. ▷총무접촉◁ 국민회의 韓和甲 자민련 具天書 한나라당 朴熺太총무가 이날 상임위장단 배분원칙에 극적 합의한데는 국민회의가 주요 상임위를 한나라당에 대폭 양보하면서 물꼬를 텄다는 후문이다.이는 야당인 한나라당도 국정운영의 동반자로서 책임과 협조를 이끌어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여권의 양보는 상임위 문제가 더 이상 개원의 걸림돌이 될 수 없다는 수뇌부의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이처럼 한나라당은 ‘알짜상위’ 대부분을 맡아 의원 설득카드를 선물받은 셈이 됐다. 주목되는 것은 상임위별로 2∼3개의 소위를 두기로 했다는 점이다.예를 들면 통일외교통상위원회는 그 밑에 통일소위,외교소위,통상소위 등을 두게된다.소위의 권한도 대폭 강화,상임위의 활동에 앞서 소위에서 실질적인 토의가 이뤄질 전망이다.법안심의권 등을 가진 소위원장은 해당 상임위원장이 소속되지 않은 정당에서 맡기로 합의한 것도 소위의 독자성을 감안한 결과로 여겨진다. 여야는 실업대책특위,재해특위,국가경쟁력특위,예결특위 등 경제관련 특위활동과 관련해서는 누가 위원장을 맡든 “국정운영에 최대한 협조한다”는 ‘단서조항’에도 합의,눈길을 끌었다. 이제 ‘공’은 한나라당으로 넘어간 셈이다.그러나 22일까지 예정된 이번 임시국회에서 민생법안등이 처리될 지는 아직 불투명하다.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구성을 놓고 한나라당 계파간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이다. ▷국회직 후보군◁ 국민회의 몫인 국회부의장에는 金琫鎬 지도위위장이 안정권에 들었다.상임위원장은 5자리로 이중 국민신당과 영입파에 각각 한 자리씩 내줄 예정이다.韓和甲 총무가 당연직 운영위원장이다.영입파인 金仁泳 의원은 문화관광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으며,국민신당의 徐錫宰 의원은 농림해양수산위원장으로 내정된 상태이다.趙洪奎 金忠兆 金泳鎭 의원 등 3선 이상의 ‘감투’없는 의원들이 나머지 2석을 놓고 경합중이다. 자민련은 3석으로 국방,행정자치,환경노동위로 지난 보선에서 당선된 3선의 金東周 의원과 재선의 李麟求 李元範 鄭一永 咸錫宰 吳長燮 의원이 낙점을 기대하고 있다.朴哲彦 韓英洙 의원 등도 거론된다. 한나라당은 16일 여의도 당사에서 각 계파보스들이 참석한 심야회의를 열어 李基澤 총재권한대행이 17일 국회부의장 후보를 지명, 의원총회의 동의를 얻도록 했다. 辛相佑 부총재가 유력하다.상임위원장은 3선이상, 상임위원장·장관·당 3역 무경험자, 지역안배 등의 원칙에 따라 뽑기로 했다. 金鎭載(재경) 柳興洙(외교통상) 睦堯相(법사) 咸鍾漢(교육) 朴佑炳(정무) 金一潤(건설교통) 金燦于(보건복지) 金東旭(과학기술정보통신)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른다.
  • 오늘 총리인준·院구성/국회 회기 22일까지 연장

    국회는 17일 하오 본회의를 열어 총리 및 감사원장 임명동의안을 처리한다. 또 18일까지인 195회 임시국회 회기를 22일까지 연장, 부의장 및 상임위장단이 선출되는대로 일부 시급한 민생현안부터 처리할 예정이다. 여야 3당총무는 16일 비공식 총무회담을 갖고 상임위 및 특위위원장 배분을 협의한 결과, 운영 정보 문화관광 산업자원농림해양수산위는 국민회의, 국방 행정자치 환경노동은 자민련, 재정경제위 등 나머지 8개 상임위는 한나라당이 맡기로 잠정 합의했다.
  • 총리인준 내주초 처리/3당 총무회담

    金鍾泌 국무총리서리와 韓勝憲 감사원장 서리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 처리가 다음주 초로 연기됐다. 국민회의 韓和甲,자민련 具天書,한나라당 朴熺太 총무는 14일 총무회담을 갖고 늦어도 18일까지 국회 원구성을 마무리짓고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처리하는 등 국회를 완전히 정상화시키기로 합의했다. 국회는 이날 하오 본회의을 열어 국무총리·감사원장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한나라당의 내부사정으로 야당의원들이 불참,안건을 처리하지 못했다. 이에앞서 한나라당은 당무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달아 열고 “대승적 차원에서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처리에 임하기로 했다”고 金哲 대변인이 전했다.
  • 국회 내주엔 안개 걷히려나/실리 싸움에 국회 정상화 또 연기

    ◎한나라,“총리 인준 등 17·18일 마무리” 선언/운영·법사위장 놓고 한판 힘겨루기 불가피 국회가 안개속을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하지만 내주초에는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구성,총리인준안등이 처리될 전망이다.한나라당 지도부가 14일 밤 여당과의 비공식접촉에서 그 뜻을 밝혀왔기 때문이다. 이날 여야는 상임위원장 배분 원칙을 정한 뒤 곧바로 총리인준 표결에 들어가기로 했으나 한나라당의 불참으로 ‘불발’됐다.한나라당은 의원총회에서 총무간 상임위원장 배분협상을 매듭짓고 총리인준에 들어가기로 의견을 모은 상태였다.문제는 회의 끝마무리에 ‘돌발변수’가 터져나온 것.李基澤 총재권한대행이 “오늘 하지말고 17,18일경 모든 문제를 끝내자”고 선언했다.이에 따라 한나라당 朴熺太 총무는 예정돼 있던 총무회담에 불참했고 본회의장에 대기하던 여당의원들은 산회했다. 한나라당은 17일 상임위원장단 배분등 원구성협상을 ‘마무리지어주겠다’는 방침이다.총리임명동의안은 18일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겠다는 것이 내부 방침. 하지만 이같은 야당의 방침에 아직도 걸림돌은 곳곳에 있다는 지적이다.여야의 핵심쟁점이 ‘미결’상태이기 때문이다.하나는 국회 운영위원장과 법사위원장을 누가 가지냐는 것이다.국민회의의 韓和甲 총무는 “운영·법사위원장은 국회의 관례와 원칙대로 처리돼야한다”며 여권이 가져야 한다는 논리를 굽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한나라당측 역시 “운영·법사위원장 문제는 비장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이 문제가 17일 총무협상에서 풀릴 수 있을 지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또 하나의 장벽이라면 ‘국무총리임명동의안 투표함’개함문제.이 문제는 한나라당 초재선의원들이 개함동의안을 국회에 접수시키면서 다시 ‘잠복 이슈’로 등장했다.총리임명동의안은 바로 이 두 ‘고개’를 어떻게 넘을 것인가와 직결돼 있다. 국회는 18일쯤 총리임명동의안이 가결되면 일단 회기를 23일까지 연장,각종 민생현안 관련법을 처리할 예정이다.하지만 추경예산안을 처리할 예결특위,각종 민생법안을 처리할 민생특위를 놓고도 한바탕 ‘힘겨루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
  • 총무회담 약속 위반/柳敏 기자·정치팀(오늘의 눈)

    “농락당한 기분이요.이런 정치행태를 도대체 언제까지 가져가야 하는거요.한나라당은 어느나라 정당이요,무엇을 하는 정당이요.” 14일 하오 2시 25분. 국민회의 韓和甲 총무가 얼굴이 발갛게 상기된채 총무실로 들어와 앉으며 독백처럼 내뱉었다.자초지종은 이랬다. 한나라당 朴熺太 총무가 국회의장실에서 하오 2시에 갖기로 한 총무회담에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朴총무는 약속시간이 지나서야 의장실로 전화를 걸어 “못나가겠다”는 말을 전했다. 아침만해도 “상임위문제만 풀리면 총리인준을 해주겠다”며 총무회담을 약속해준 쪽은 한나라당아였다.朴총무의 ‘약속’에 따라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소속의원 전원을 비상대기시켜 놓았다. 문제의 장본인은 朴총무가 아닌 李基澤 총재대행이었다. 그는 이날 당무회의에서는 “건국50주년기념일을 앞두고 국민여망은 총리인준안을 오늘 처리했으면 하는 것같다”고 분위기를 잡았다. 이같은 분위기가 당무회의와 의원총회를 ‘통과’했다. 朴총무는 “총무협상에서 원구성협상이 마무리되면 오늘 하오 5시 본회의를 열어 총리인준안을 처리하겠다”고 결론냈다. 朴총무가 하오 2시 원구성협상에 임하기 전 李총재대행은 그를 불러세웠다. “17일 원구성하고 18일 총리인준안을 처리하도록 하자”며 말을 바꾼 곳이다. 이에 따라 朴총무는 국민회의 韓총무를 만날 명분을 잃게 됐고 의장실에 나타나지 않았던 것. 이에 대해 朴총무는 “연작(燕雀)이 대붕(大鵬)의 뜻을 알겠느냐”며 곤혹스러움을 토로했다. 李대행은 “여기저기서 ‘오늘 처리하는 것은 빠르다’고 해 내가 결론을 내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국민여론이나 나라사정은 아랑곳하지않는 우리 정치인의 자화상이라고나 할까. ‘정치는 현실’이라지만 현실상황을 바탕으로해서만 정치가 존재한다. 지금 우리는 6·25이후의 최대국난을 맞고 있다.
  • 국민이 보는 국회(사설)

    국회가 파행을 계속하자 요즘 국회의원 소환을 요구하는 시민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다.그러나 여기서 분명히 짚고 넘어갈 것은 이런 움직임들이 자칫 정치불신으로 이어져 정치냉소주의를 증폭시키지 않을까 우려된다는 점이다. 정치불신이란 애당초 갖출 것 다 갖춘 기득권세력에게는 별 의미가 없어서 늘 관념적 비아냥의 대상이 된다.그러나 당장 내일을 걱정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피해를 고스란히 받는 고통이 따른다.정치는 나쁘고 국회의원은 믿을 수 없다는 사고 인지는 그동안 일부 학자나 언론이 구름위에 앉아서 무책임한 양비론으로 심판관 노릇을 하며 책임소재를 오히려 희석시킨 데 있었지만,이제는 막연히 모두 나쁘다는 식으로는 사안의 본질이 해결되지 않는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지난 2월 국회 개원과 함께 국무총리 인준안이 상정됐을 때 야당인 한나라당 의원들은 다수의 힘으로 제동과 거부를 했었다.물론 여당에게도 책임이 없지 않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처한 엄청난 국가환란,50년만에 이루어진 정권교체에 의한 새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의례적 밀월 등을 감안하면 한나라당이 지나치게 당리당략에 의해 제동을 걸었다는 것이 사실이다. 야당은 또 다수의 힘으로 정부조직개편안을 변질시켰고 인사위원회를 없애는 등 새정부 개혁정책의 길목마다 덫을 놓았던 것을 우리는 기억한다.최근에는 국회의장 선출과정에서 공전과 파행을 거듭해 마침내 국민들로부터 퇴출요구까지 받고 있는 형국이다. 야당이 여당정책을 견제하는 것은 정권의 대체세력으로서 충분히 수긍할수 있다.그러나 50년만에 이룩한 정권교체를 통해 여당이 그간 누적된 적폐들을 청산하기 위한 개혁작업을 펴나가는 것을 막는 것은 지나치게 자기과오에 대한 회피거나 여론호도로 비쳐진다.IMF사태를 불러온 원죄에 대한 반성은 커녕 그동안 누려온 기득권의 이익을 계속 고수하려는 몸짓으로 우리는 보는 것이다.심정적으로 정권교체를 인정치 않고 여전히 수구의 강자논리로 힘이 자신들에게 있다는 과신과 횡포가 오늘의 국회를 식물국회로 전락시켰다는 견해이다. 이런 상태로 국회가 기능불구가 된다면 여당은 궁극적으로 정치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에서 정계개편을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속된 말로 이래도 욕먹고 저래도 욕먹는다면 차라리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여당이 소신껏 ‘속도전’을 벌여 국리민복에 힘쓰라는 것이다. 국민이 국회를 보는 눈은 이미 경멸의 차원을 넘어 증오심에까지 이르고 있다.시민단체들은 국회의원 소환운동을 비롯해 세비 동결,국회의원 의사당 출입불가 가처분 신청,의원회관 사용금지등 제재활동에까지 나서고 있다.선언적 차원이 아니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입법청원 노력은 물론 전국적 서명운동 등 보다 실효성있는 운동으로 확대해나갈 필요도 있다고 본다.
  • 총리동의안 오늘 처리할듯/여야 의견접근

    ◎국회 원구성은 내주초에 여야는 14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金鍾泌 국무총리 및 韓勝憲 감사원장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그러나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여야간 일괄타결 협상이 늦어지거나 14일 상오 열리는 한나라당 의총결과에 따라 총리인준안 처리가 내주초로 넘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나라당 李基澤 총재권한대행은 13일 당 중진회의를 마친 뒤 “국민적인 여망에 부응하고,지탄받는 국회상을 탈피하는 데 앞장서기 위해 총리임명동의안 처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면서 “14일 본회의 개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朴熺太 총무도 “14일 의원총회에서 총리인준안 처리 문제가 해결되면 원구성을 쉽게 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국회 의장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는 등 원구성까지 마무리하는 국회의 완전 정상화는 다음주 초에 일단락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야는 이에 따라 총무 접촉을 갖고 운영 및 법사위원장 배분 등 원구성과 총리인준안 처리 등 국회현안에 대한 절충을 계속했다. 한편 파행을거듭하고 있는 ‘식물국회’에 대한 비난이 높은 가운데 시민단체들은 이날 서울 YMCA 강당에서 ‘정당정치 개혁과 국민소환제 입법을 위한 공청회’를 갖고 국민소환제 입법을 정치권에 촉구했다.
  • 국민 분노 의식‘일괄타결’로 가닥/정상화 기지개 켜는‘식물국회’

    ◎원구성 협상 마무리후 총리 인준안 처리/여야 노른자위 상임위장 배분 대립 여전 공전을 거듭하던 ‘식물국회’가 기지개를 펴고 있다.빠르면 오늘 여야는 원구성 협상을 마무리하고 총리인준안을 처리,국회 정상화를 매듭지을 태세다. 정치권은 정상화의 접점을 ‘일괄타결’에서 찾았다.한나라당은 13일 중진회의를 열어 “원구성 협상이 타결되면 총리 인준안을 처리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국민회의 韓和甲·자민련 具天書 원내총무도 “일괄타결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총리인준안 처리방식도 의견접근중이다.한나라당은 ‘임명동의안 철회후 재제출’의 기존 당론을 더이상 고집하지 않을 방침이다. 金大中 대통령이나 朴浚圭 국회의장이 ‘유감표시’ 등의 형식을 취하면 재투표에 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별 이변이 없다면 14일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중진회의 결과를 추인할 가능성이 높다.하지만 한나라당의 복잡한 당내 사정과 초·재선 의원들의 반발을 감안하면 최종 결과를 단정할 수는 없다. 국회 정상화는金大中 대통령이 총리인준안처리를 ‘재요청’하는 공한을 朴浚圭 의장에게 보내면서 급류를 타기 시작했다.“국회 문을 열라”는 국민적 분노가 분출하면서 여야가 마냥 당리당략에 매달릴 수 없는 분위기도 됐다. 물론 키를 쥐고 있던 한나라당이 실리 협상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이 주요한 원인이다.협상거부의 명분이 없는 상황에서 총리인준에 협조하는 대신 노른자위 상임위를 챙긴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정상화까지는 몇가지 불씨가 남아있다.최대 고비는 상임위원장 배분협상이다.현재 여야 3당은 16개 상임위를 8(한나라당),5(국민회의),3(자민련)의 비율로 배분키로 의견일치를 본 상태다.14일 한나라당 의총 이후 3당 총무가 머리를 맞대 최종협상에 돌입한다.하지만 노른자위 상임위를 놓고는 한치의 양보도 없다. 특히 운영위와 법사위를 놓고 암투가 치열하다.국민회의는 “결코 양보할 수 없는 마지노선”이라고 배수진을 쳤고 한나라당도 “다수당의 몫”이라며 항전태세를 갖췄다. 하지만 여야의 신경전이 어렵사리 조성된 화해분위기를 깨뜨릴 수는 없을 것 같다.정상화를 무산시켰다는 비난의 화살을 모두 두려워하는 까닭이다. 따라서 여러 방안이 거론된다.여야가 운영위와 법사위를 사이좋게 나눠가지는 방안부터 한나라당에 운영위나 법사위를 양보하고 대신 재경위나 건교위를 챙기는 ‘협상안’이다.자민련은 총리인준 처리를 눈 앞에 둔 상황에서 국민회의의 양보를 종용하고 있다.
  • 중진회의 외면한 중진들/吳豊淵 정치팀 차장(오늘의 눈)

    유명 정치인들은 궁지에 몰리거나 입장이 난처해지면 으레 몸을 피한다. 이유도 가지가지다.선약(先約)이 가장 많고,와병(臥病)이 그 다음쯤 된다. 그래서 이 둘은 정치인들에게 묘약(妙藥)으로 통한다.여도,야도 마찬가지다. 여당대표 시절의 金泳三 전 대통령이 단골메뉴로 곧잘 사용했고,金鍾泌 국무총리서리와 朴泰俊 자민련 총재도 이따금씩 모방해 효험을 봤다. 정치권을 향한 국민 시선이 가뜩이나 따가운 때,이같은 고질병이 다시 도졌다. 전날 金大中 대통령이 요청한 국무총리 인준안 처리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3일 아침 한나라당 당사에서 열린 당 중진회의에는 李會昌 명예총재와 金潤煥·李漢東 전 부총재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한나라당의 주주(株主)로 따지자면 이들은 제 1,2,3번째로 낄 만하다.그런 만큼 정국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며,당의 진로 또한 좌지우지할 수 있다. 대신 李명예총재는 “대통령의 서한에 대한 해석과 처리는 회의결과를 따르겠다.원구성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뜻을 朴熺太 총무를 통해 전달했다.그러나 李基澤 총재권한대행은 “어제 전화까지 드렸는데 명예총재가 안나왔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나라당 안팎에서는 지난번 대선 이후 지금까지 열린 중진회의 가운데 이날 회의가 가장 중요하다는 데 별다른 토를 달지 않는다.6개월 가까이 끌어온 경색정국을 풀 수 있는 ‘분수령’이 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중요한 회의에 당을 실질적으로 움직이는 중진들이 참석하지 않은 것은 무책임한 일로,면피(免避)의 전형이다.회의 불참이 선약이나 지방 나들이 때문이라고 하지만 행여 회의에 참석했다가 국민여론과 반대되는 결론이 내려질 경우 쏟아지는 비난을 더 우려했을 게 뻔하다. 진정한 정치지도자라면 국가와 당이 어려운 때일수록 본연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원칙에 따라 정도를 걸을 때 꼬인 문제가 실타래처럼 풀린다.특히 李명예총재는 31일 전당대회에서 총재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 사법부에서 줄곧 지켜온 李명예총재의 ‘대쪽’ 이미지가 바래는 것 같아 씁쓸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
  • 국회 빠르면 오늘 정상화

    ◎김 대통령,총리임명동의안 조속 처리 요청 국회가 이르면 13일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12일 하오 李基澤 총재권한대행 주재로 긴급 당직자 회의를 열고 金大中 대통령이 국무총리 인준안을 처리해주도록 朴浚圭 국회의장에게 보낸 서한내용을 검토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13일 당 중진회의에서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고 金哲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앞서 金대통령은 국회에 보낸 서한에서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이 처리되지 않아 국정운영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다시 요청하오니’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조속히 심의해 하루 속히 통과시켜 주시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金대통령의 서한은 총리임명동의안을 재상정해 달라는 야당의 요구를 ‘재요청’이라는 형식을 빌려 정치적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李 총재권한대행은 “현재로서는 인준안 처리 수용여부가 50대 50”이라고 밝히고 “국회 상임위원장은 국민회의 5,자민련 3,한나라당 8의 비율로 배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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