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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건총리 인준안 통과…찬163·반81표로 가결 오늘 새정부 내각 발표

    고건(高建)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이 26일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27일중 새 정부 조각(組閣)이 단행될 전망이다. ▶관련기사 5면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고건 총리 임명동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해 여야의원 246명 가운데 찬성 163표,반대 81표,무효 2표로 인준안을 가결했다. 고 총리는 인준안 통과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참여정부가 안정 속의 개혁을 이뤄나가는 가운데 당면한 여러 국정과제들을 차질없이 수행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새정부 조각과 관련,“장관 검증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몇몇 각료 내정자들에 대해 네티즌과 시민단체 등에서 비판하는 여론이 만만치 않아 이제까지 거론되지 않았던 몇몇 인물들이 새로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일부 각료는 인선발표가 미뤄질 수도 있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이와 관련,한때 교육부총리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오명 아주대총장은 이날 고사의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으며 이재정 민주당 의원과 전성은 거창 샛별중 교장이 교육부총리 물망에 오르고 있다. 곽태헌 박정경기자
  • 盧정부 첫날부터 국회파행/여야 고건총리인준·특검법 처리순서 대치

    고건 총리 인준안 및 대북송금 특검법 처리를 둘러싼 여야간 대치가 26일로 넘어갔다.이에 따라 대통령 취임식날 국정 파행사태는 가까스로 면했다.여야는 25일 잇단 협상을 가졌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 박관용 국회의장이 양당 요구를 받아들여 직권으로 유회(流會)를 선언했다.이날 본회의장 옆에서는 대통령 취임축하 리셉션이 열리고 있는 데다,저녁에는 청와대에서 취임축하 만찬이 예정돼 있어 강행 처리는 사실상 불가능했다. 국회에서는 이날 “인준안부터 처리하자.”는 민주당 주장과 “특검법부터 하자.”는 한나라당 주장이 맞서 오후 2시로 예정된 본회의가 5시로 연기됐다가 다시 다음날 오후 2시로 넘어가는 난항을 거듭했다. 여야는 각각 최고회의와 원내 대책회의,의원총회 등을 잇달아 열며 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총무접촉을 통해 절충을 시도했다. 여야는 각각 양보안을 제시했다.한나라당은 특검 기간을 최장 140일로 당초보다 40일 줄인 수정안을 내놨다.민주당은 특검 저지를 않는 대신 인준안을 먼저 처리해 줄 것을 요구했다. 민주당 정균환 총무는 “몸으로 막지 않을테니 오늘은 인준안만 처리하고 특검법은 26일 처리하자.”고 제의했다.이에 한나라당 이규택 총무는 당 의원총회장으로 달려가 민주당측 제의를 전했으나 의원들은 “원칙 처리”를 고수했다.동교동계 의원들의 실력행사를 우려한 게 이유다. 한나라당은 입원 중인 강창성 의원과 최근 귀국한 서청원 대표 등 151명 전원이 본회의에 출석해 특검법 통과 의지를 과시했다.홍준표 의원은 “노무현 정권도 원칙과 소신을 강조했다.”면서 “국회법대로 하는데 훼방 놓으면 민주당 책임”이라고 강조했다.그러나 김영춘 의원은 “특검법 때문에 인준안을 오늘 처리하지 못하면 구태정치라는 비난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도 강경했다.한 관계자는 “의총에서 이만섭 의원 등 21명의 의원들이 ‘특검제는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을 개진했다.”고 밝혔다.특히 이만섭 의원은 “특검제는 몸을 던져서라도 막겠다.”고 말해 동료 의원들의 박수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주류측의 천정배 의원은 “물리적 저지는 물론이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도 안 된다.”고 했다가 구주류측 의원들로부터 “그래서 어쩌자는 거냐.”는 핀잔을 들었다. 박현갑 박정경기자 eagleduo@
  • 총리인준·특검법 처리 못해,오늘 본회의 다시 열기로

    25일로 예정됐던 고건(高建) 국무총리에 대한 국회의 임명동의안 처리가 무산되고 본회의 일정이 26일로 미뤄졌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고 총리 인준안을 처리하려 했으나 대북송금 특검법을 둘러싼 여야간 이견으로 진통을 거듭한 끝에 유회됐다. 여야는 오전·오후 두 차례의 총무회담을 갖고 쟁점인 안건처리 순서를 집중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 민주당은 총무접촉에서 “25일은 총리 인준안만 처리하고,특검법은 26일 처리하되 물리력으로 막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한나라당은 의원총회를 연 끝에 선(先)특검법 처리 방침을 고수,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오후 2시로 예정됐던 본회의는 오후 5시로 늦춰지는 진통을 겪은 끝에 유회됐고,국회는 26일 오후 다시 본회의를 개의해 인준안과 특검법을 처리하기로 했다. 한편 청와대는 고 총리 국회임명동의안 처리가 여야간 특검법 논란으로 연기된 것과 관련,유감을 표시하고 인준안의 조속한 국회 처리를 당부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새 지도부구성, 與 난항조짐 野 잠정결론

    *** 민주당이 한화갑 전 대표의 자진사퇴를 계기로 당개혁 작업의 큰 전기를 마련했지만 지도부 동반사퇴와 임시지도부 구성이란 새로운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심하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24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도부 동반사퇴 문제를 놓고 의견을 교환했으나 총리인준안과 특검법 문제를 해결하고,27일 당무회의서 당개혁안을 확정지은 뒤 다시 논의키로 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전날까지 즉각적인 지도부 동반사퇴를 압박했던 신주류 중진들도 이날 “현 지도부가 동반퇴진해 버리면 27일 당무회의에서 합법적으로 사회를 볼 인물이 없어지기 때문에 혼란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오자 ‘현안 처리 후 지도부 사퇴’ 입장에 동조한 것으로 알려졌다.변수는 또 있다.특검법 및 총리 인준안 처리 여부다.총리 인준안이 부결되거나 지연될 경우에는 민주당 지도부 동반사퇴 문제가 또다시 미뤄질 수도 있다.당무회의에서도 동반사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정대철 새 대표가 ‘5일 천하’에 그치지 않고 현안해결 때까지 당을 이끌 수 있다. 총리인준이 되고,당무회의에서 지도부가 동반사퇴하더라도 임시지도부 구성은 진통이 예상된다.현재의 대표격인 임시 당의장과 5인의 임시 집행위원,원내대표 등 7인으로 구성되는 임시집행위원회 구성 때문이다. 원내대표는 의원 직선으로 뽑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다. 현재 천정배·장영달·김경재·김상현·김근태 의원 등이 자천타천 후보로 거론된다. 하지만 최대 6개월간 당을 이끌 당의장과 집행위원 선출은 신·구주류가 물밑 접촉을 통해서 후보를 물색중이지만 당무회의 합의안을 이끌어내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특히 임시 당의장과 원내대표는 최초 당의장 선거 출마가 제한되는 점도 중요한 변수다. 이런 배경에서 현재 임시 당의장 후보로는 개혁파 조순형 의원이 거론 중이다.신·구주류를 아우를 수 있는 대안으로 의외의 인물이 나올 수도 있다.상당수 중진 인사들은 임시 당의장을 맡느냐,아니면 6개월 뒤 정식 당의장 선거에 나가느냐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춘규기자 taein@kdaily.com ***한나라당이 다음달 20일쯤이나 늦어도 31일까지는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구성할 방침이다.당 대표 선출방식은 유권자 1%에 해당하는 전 당원 우편투표제로,이번 주말까지 227개 지구당의 당원명부 데이터베이스화를 마칠 계획이다. 당 정치개혁특위는 24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이달 안에 의원 및 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를 다시 개최해 분권형 지도체제 개혁안을 최종 추인받기로 했다. 새 지도체제에 따르면 14개 시·도별로 선출한 총 60인의 운영위원회를 의결기구로,당3역을 포함하는 11인의 상임운영위를 최고집행기구로 둔다.운영위원도 종전과 달리 당원 직선으로 뽑는다. 원내총무는 의총에서,정책위의장은 연석회의에서 각각 선출해 원내대책 등 정책결정권을 독자적으로 행사토록 한 것도 분권형 체제의 골자다. 공천심사위와 재정·인사위는 운영위에서 구성하지만 권한은 독립적이다.국회의원 등 공직후보자의 국민참여경선도 명시했다.또 국고보조금 30%를 정책개발비로 쓰기로 했다. 그러나 당 대표 간선제나 순수집단지도체제를 주장하는 의견도 만만찮아 논란은 쉽사리 사그라질 것 같지 않다. 홍사덕(洪思德) 위원장은 직선 대표의 제왕적 권력화를 우려하는 당내 목소리와 관련,“국회 안의 배타적 권리를 (원내총무가) 갖도록 해 제도적으로는 (당 대표와) 대등한 관계”라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그러나 “아무래도 (정당)문화 때문에 대표의 힘이 세다고 볼 수 있다.”고 인정했다.‘분권’이라는 개혁적·시대적 소임을 다하면서도 총선을 1년 앞둔 야당 대표의 강력한 지도력도 현실적으로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홍 위원장은 또 “지도위원회는 12개 시·도 단체장과 중진급들이 참여해 당의 자문 역할을 담당하고,운영위원회에는 중진급보다는 신진인사들이 대거 도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 당원 물갈이를 통해 개혁·소장파들의 지도부 진출의 길도 열어줄 수 있다는 뜻이다. 박정경기자 olive@
  • 외교 윤영관·국방 조영길

    노무현 새 대통령은 24일 고건 총리후보 지명자와 새정부 조각 인선 협의에 착수했으며,25일 취임 직후 고 총리의 인준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이르면 오후 조각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그러나 고 총리 지명자가 교육부총리 등 2∼3개 부처의 각료후보에 대해 이견을 제시,막바지 조정작업을 벌이고 있어 인선발표가 26일로 늦어질 수도 있다. 경제부총리에는 김진표 인수위 부위원장이 유력한 가운데 장승우 기획예산처 장관이 막판까지 경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교육부총리에는 윤덕홍 대구대 총장이 거론되고 있으나,제3의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통상부장관에는 윤영관 인수위 외교·통일·안보분과 간사가 내정됐고,국방부장관에는 조영길 전 합참의장이 유력한 것으로 것으로 전해졌다.통일부장관에는 장선섭 경수로 기획단장과 정세현 현 장관이 거론되고 있다. 법무부장관에는 강금실 민변 부회장이 유력한 가운데 최병모 전 옷로비 사건 특별검사가 막판까지 경합하고 있다.문화관광부 장관에는 영화감독인 이창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유력하다. 기획예산처장관에는 박봉흠 현 차관이,산업자원부 장관에는 오영교 KOTRA 사장이,건설교통부 장관에는 추병직 현 차관이 각각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청와대 경제보좌관(차관급)에는 조윤제 서강대 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곽태헌기자 tiger@
  • 총리인준·특검법 타협 모색,오늘 총무회담서 최종 담판

    국회는 25일 본회의에서 고건 국무총리 임명동의안과 대북 송금 관련 특검법을 처리키로 예정한 가운데 민주당과 한나라당간 첨예한 견해차가 막판에 절충될지 주목된다. 여야는 24일 총무회담에서 총리 인준안부터 처리해야 한다는 민주당 주장과,특검법의 우선 처리를 주장한 한나라당 입장이 맞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특검법의 명칭과 수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민주당 신주류측이 이에 동조하는 움직임도 일부 포착돼 본회의 표결 직전에 대타협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여야는 중진 및 총장급에서 잇단 물밑 접촉을 갖고 절충점을 모색했다. 양당은 25일 오전 총무회담을 갖고 최종 담판을 시도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박관용 국회의장은 25일 총리 임명동의안,26일 특검법을 각각 처리하자고 중재에 나서 여야가 한발씩 양보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새 정부의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과 유인태 정무수석 내정자도 이날 한나라당의 박희태 대표 대행·김영일 사무총장을 예방,특검법의 처리 시기와 내용상의 수정이 가능한 지를 타진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특검·총리인준 빅딜 이뤄질까

    여야가 대북 송금 특검을 둘러싼 국회 파행을 막기 위한 절충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한나라당은 24일 특검법의 명칭과 기간 등을 수정할 뜻이 있음을 거듭 시사했다.박관용 국회의장은 총리 인준안을 25일 먼저 처리하고,특검법은 26일 처리하자는 중재안을 내놨다. 한나라당 이규택 총무는 이날 특검법의 수식어를 ‘대북 뒷거래’에서 ‘대북 송금’으로 중화시키고,최장 6개월인 수사기간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또 수사결과를 국회 법사위가 아닌 정보위 보고로 대체,비공개로 할 수도 있다고 박종희 대변인이 전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선(先) 국회증언 후(後) 특검’으로 맞서며 특검법 수정 후 조기통과에 대해 일단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한나라당은 국회 차원의 조사는 더이상 필요없다는 입장이다.박희태 대표대행은 “작년 국감 때 박지원 청와대 비서실장이 위증했고 임동원 특보는 불참했는데 또 불러 국회위상이 추락하길 바라느냐.”고 반박했다. 한나라당은 예정대로 총리 인준안에 앞서 특검법을 처리키로 하고 이날 운영위에 의사일정 변경동의안을 제출했다. 이 때문에 두 법안이 실질적 연계로 비쳐지는 데 대해 한나라당 일각에서는 인준안을 먼저 처리해주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25일 오전 총무회담 때 절충안이 나올지,본회의에서 특검법 수정안이 제안될지 주목된다.민주당 신주류측에서도 특검법 명칭을 고치고 수사기간도 5개월로 줄이자는 비공식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민주당의 몇몇 동교동계 의원들이 물리적 저지를 공언하고 있지만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노무현 대통령측은 특검과 총리인준 처리에 있어 최대한 한나라당의 협조를 구해본다는 생각으로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유인태 정무수석 내정자가 한나라당을 방문했다. 박현갑 박정경기자 eagleduo@
  • 野 ‘高총리인준’ 자유투표 할듯,특검법과 처리순서 대립

    25일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여야가 총리 인준안과 대북송금파문 특검법 처리 순서를 놓고 팽팽히 맞서 있어 새 정부 조각(組閣)에 차질이 우려된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은 고건 총리 인준안 처리와 관련,자유투표 방침을 택할 가능성이 높아 인준안 통과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24일 총무 접촉을 갖고 이들 안건의 본회의 처리순서를 논의할 예정이나 민주당은 총리 인준안을 먼저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한나라당은 표결을 통해서라도 특검법부터 처리하겠다고 맞서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제출한 특검법은 물리력을 써서라도 막겠다는 방침이어서 인준안보다 먼저 특검법이 다뤄질 경우 자칫 파행으로 치달으면서 총리 인준이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5일 총리 인준에 실패할 경우 이날 오후 총리 제청에 따라 이뤄질 노무현 대통령의 정부부처 장관 임명이 미뤄지게 돼 새 정부 출범부터 국정공백 사태가 빚어진다. 진경호기자 jade@
  • 민주개혁 급물살 타나...한대표 사퇴와 黨앞날

    민주당 한화갑 대표가 23일 자진 용퇴함에 따라 지도부 일괄사퇴와 지구당위원장 폐지를 핵으로 한 당 개혁안이 27일 당무회의서 확정된 뒤 실행에 들어갈지 주목된다. 그동안 개혁안은 한 대표가 사퇴를 거부하는 모양새를 취하면서 한치도 진전되지 못한 게 사실이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당선자의 취임 전 임시 지도부를 구성하려는 신주류측의 강경한 기류에 한 대표가 개혁독재라고 반발하며 분당사태 우려를 낳기도 했다. 결국 김대중 대통령의 비서출신으로 구주류의 상징성이 강한 한 대표는 김 대통령의 퇴임에 맞추어 대표직을 용퇴,노 당선자 취임 전 사퇴 약속을 지키고 후일을 도모할 명분을 쌓았다. 한 대표는 2000년과 지난해 치러진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서 거푸 1등을 할 정도로 당내기반이 탄탄했고,독자적인 정치영역도 구축했다. 하지만 한 대표는 지난 대선기간 중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의 모호한 처신 등으로 대선 뒤 신주류측으로부터 지속적인 사퇴압력을 받아왔다. 한 대표가 10개월만에 대표직에서 물러남에 따라 민주당 신주류는 비로소 집권 주체세력으로 능력을 검증받을 시험대에 올랐다고 할 수 있다. 그 첫번째는 특검제 등 대북송금 해법과 고건 총리 지명자 인준안 통과 여부다. 두번째는 당개혁안을 통과시키고 원만하게 임시지도부를 구성,구주류의 협조와 노 당선자의 신임을 얻는 데 성공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다른 고비도 산적해 있다.특히 25일 최고위원회의서 동반퇴진을 이끌어내느냐 여부,27일 당무회의 사회권자 선임과 임시지도부의 잡음 없는 구성,이후의 개혁안 실행 등이 과제다. 신주류가 주도권 다툼을 극복,교통정리 능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이춘규기자 taein@kdaily.com ◆사퇴 한화갑대표 문답 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23일 “대표로서의 소임을 다할 수 없는 환경에서의 대표직 고수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사퇴의 변을 밝혔다. ●사퇴배경은. 이미 오래 전에 밝혔듯이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취임전에 사퇴한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사퇴를 결정하고 (사퇴날짜를)여러번 연기했다.주위 분들과 많이 상의했다.당내 사정도 중요하지만 국민과 약속한 것을 지키는 게 더 중요하다. ●앞으로의 일정은. 노무현 당선자 취임식과 국회일정이 끝나면 어디가서 쉬고 싶다. ●국회에서 특검제 관철을 위한 투표가 있게 되면 참가하나. 투표에 참가한 뒤 3월 중 해외여행을 할 계획이다. ●사퇴발표와 관련,노 당선자와 통화했나. 통화한 적 없다. ●다른 당을 만드나. (웃으며)그런 건 전혀 생각해본 적 없다. ●다음 총선에 출마하나. 다음 일은 다음에…. ●최근 김원기 고문을 만났나. 안 만났다. 박현갑기자
  • 특검법 막판 힘겨루기...여야총무 오늘 최종담판

    대북송금 특검제 문제가 막다른 골목으로 들어섰다.25일은 법안을 처리하기로,여야가 합의한 시한이다.한나라당은 23일에도 특검제 관철을 다짐했다.당의 ‘대북뒷거래 진상특위’는 이날 그간의 의혹을 정리하는 자료를 내는 등 강경한 자세를 고수했다. 여야간 협상은 여전히 교착상태에 놓여있다.문제의 한가운데에는 ‘고건 총리후보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 처리 문제가 자리잡고 있다.일을 풀리게도,꼬이게도 할 수 있는 요소다. 한나라당으로서는 두개의 사안을 연계해 25일 본회의에서 상반되는 결과를 유도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두개의 카드를 던져놓고 ‘하나를 선택하라.’고 민주당에 요구할 수 있다는 얘기다.다만 5년전 이맘때 김종필 총리서리 인준안의 처리를 지연시켜 ‘발목잡기’의 이미지를 남긴 것이 부담스럽다.“민주당이 협상에 전혀 응하지 않고 있다.”고 투덜대는 것도 깔끔한 ‘뒷처리’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협상에 여지를 남겨놓는 것도 이런 점에서다.노무현 당선자측과 민주당 신주류는 ‘선(先) 국회 증언 후(後)특검 도입검토’를 거듭 내놓으며 한나라당의 ‘입질’을 기다리고 있다. ●협상의 여지 민주당 신주류의 김경재 의원은 “현실적으로 특검수용이 불가피한 상황이므로 우선 특검을 받겠다는 원칙을 천명한 뒤 국회 상임위에서 진상규명을 하도록 유도하고,그래도 미진하면 특검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다만,“특검 기한을 단축하고 증인도 대북송금 문제로 국한시켜야 한다.”면서 협상의 조건을 내걸었다.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 내정자도 특검법안의 수정 협상 필요성을 시사해 이에 대한 교감이 있었음을 암시했다. 주목할 대목은 한나라당 진상조사특위의 이해구 위원장이나 박종희 대변인이 “특검 기간은 조정할 수 있다.”거나 “특검법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내용을 일부 수정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기류가 있다.”면서 여권의 제의에 전향적인 태도를 보인 사실이다. 양당 총무는 24일 막판 절충을 시도할 예정이다.지난 주말에는 민주당의 정균환 총무,이상수 사무총장이 한나라당 이규택 총무와 김영일 총장 등과 접촉을 가졌지만 일단 한나라당은여권의 제의를 거부했다. 양당은 현재 협상실패에 대비한 작전을 수립중이다.25일 또는 26일 본회의에서 물리적 저지 또는 야당 단독 처리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포함된 것이다. 박현갑 이지운기자 eagleduo@
  • 與 “총리인준 먼저” 野 “특검법부터”

    고건 국무총리 임명동의안과 대북송금 특검법이 사실상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연계 처리될 가능성이 높아져 처리결과가 주목된다. 민주당은 새 정부의 순탄한 개막을 위해 고건 총리 인준안이 무난히 가결처리돼야 하는 입장이다.반면 한나라당은 특검법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벼르고 있다. 관건은 의안처리 순서가 될 듯하다.총리 인준안이 먼저 상정되고 특검법이 뒤로 미뤄지면 상대적으로 인준안은 가결처리 가능성이 높다.20,21일 이틀간의 인사청문회를 통해 한나라당의 기류가 악화됐으나 “굳이 부결처리해 새 정부 출범부터 발목을 잡을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엔 상황이 달라진다.즉,특검법이 먼저 상정된다면 여야의 충돌로 인준안이 아예 상정조차 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설령 상정되더라도 민주당의 실력저지로 특검법 처리가 무산될 경우 한나라당은 이에 대한 반발로 총리 인준안을 부결처리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민주당은 인준안부터,한나라당은 특검법부터 처리해야 유리한 상황이 된다.이 의안처리 순서는국회 운영위,즉 여야 총무간 합의로 결정해야 한다.여야는 24일쯤 이를 협의할 예정이나 이같은 상황 때문에 치열한 논란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한나라당 이규택 원내총무는 21일 “특검법이 먼저 처리돼야 한다.”며 “민주당이 끝내 반대하면 ‘의사일정변경동의’를 본회의에 제출,당당히 표결처리로 특검법 우선처리를 관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측은 인사관련 투표를 먼저 실시해 온 관례와 인준안이 먼저 제출된 만큼 의사일정 변경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검법 처리를 놓고도 민주당은 당초 유연한 입장이던 신주류까지 강행처리는 막아야 한다는 쪽으로 당론이 모아지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장관 정책보좌관 신설 추진

    새 정부가 장관 직속으로 2∼3명의 ‘정책보좌관’을 부처마다 신설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책보좌관에는 현직 관료가 아니라 민주당 전문위원 등 당 출신 인사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출신 인사를 상당수 임명할 것으로 전해졌다.여권의 한 고위 소식통은 21일 “새 정부는 당초 2∼3급 상당의 장관 직속 정책보좌관을 부처별로 5명가량 신설하는 방안을 오는 24일 열리는 국민의 정부 마지막 국무회의에서 통과시킬 계획이었으나 공직사회 내부의 반발 등을 우려해 새 국무총리의 국회 인준안 통과 이후로 연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인수위는 노무현(盧武鉉) 차기 대통령의 핵심적인 국정 어젠다를 공직사회에만 맡길 경우 전반적인 개혁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이같은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정책보좌관 신설이 민주당 당직자,인수위원,인수위 전문위원들을 위한 ‘자리 만들기’가 아니냐는 문제 제기도 있어 향후 추진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현재 18개 부처에 2∼3명씩 정책보좌관이 신설되면 고위 공무원이 40명 이상 늘어나게 된다. 김성수기자 sskim@
  • [사설]총리 인준안과 특검제 연계 안돼

    고건 국무총리 내정자에 대한 이틀간의 인사청문회가 끝났으나 인준안 처리 전망이 다소 불투명하다.원내 1당인 한나라당이 고 총리 지명자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계속 내놓으며 여권을 압박하고 있다.특히 대변인 논평을 통해 “책임총리로서 자질과 능력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했으며,안정총리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처세의 달인’이라는 우려를 갖게했다.”고 혹평하기에 이르렀다. 고 총리 지명자에 대한 평가는 소속 정당의 입장과 특위 위원들의 개인적 시각과 판단에 따라 다를 수 있다.문제는 총리인준 동의안과 현대상선의 대북송금 의혹을 파헤칠 특검제 법안을 연계 처리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점이다.물론 한나라당은 특검법과 총리인준안을 연계 처리하지 않는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한다.그러나 의사일정을 변경해 취임식 하루 전날인 24일 본회의를 열어 특검법을 먼저 처리하자는 한나라당의 요구는 사실상 두 안건의 연계전략으로 여겨진다. 이러니 민주당에서는 벌써부터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취임후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둥,물리적으로 막아야 한다는 둥 말들이 많다.노무현 정부가 출범하기도 전에 정치권이 힘겨루기를 하고,각 정파들이 이해관계에 따라 새 정부 길들이기를 시도하려 한다면 참으로 우려스럽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새정부 출범과 직결되는 총리인준안과 특검법을 별개로 처리하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고 본다.총리 제청권 문제에 걸려 조각조차도 하지 못하는 대혼란이 초래된다면 결국 애꿎은 국민들만 피해를 보게 된다.특검법은 어느 한쪽이 기를 쓰고 반대하거나 밀어붙인다고 될 일이 아니므로 여야간 타협과 협상이 좀더 필요하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 한대표 ‘개혁독재’발언 안팎..등 돌리는 신.구주류

    민주당 한화갑 대표가 17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노무현 대통령당선자의 신주류측을 강도높게 경고하고 나선 데 대해 구주류측의 대반격 신호탄으로까지 해석되면서 당이 걷잡을 수 없이 뒤숭숭해지고 있다. 구주류측은 ‘개혁독재’라고까지 표현하면서 “나갈 테면 가라.”는 식으로 신주류측을 공격한 한 대표의 발언에 적극 동조하는 기류고,신주류 진영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격하게 반발하는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한 대표의 이날 발언 배경과 파장에 대해서는 해석이 갈린다.민주당 및 정치권 대분열의 서곡으로 연결시키는 시각이 있는가 하면,당개혁안 추진과 새 정부 인선 과정 등에서 소외감을 표시하고 앞으로 여권의 단합을 강조했다는 해석도 있다. 한 대표 발언을 강경하게 보는 기류가 강한 게 사실이다.단순한 소외감 표출이나 단합 강조가 아니고 자신과 구주류의 향후 진로까지 고려한 경고음의 성격이 강하다는 것이다.다시 말해 민주당이 대선에서 승리했는 데도 그 열매는 신주류가 독식하고,구주류는 정치개혁의 장애물 정도로 취급되는 현실을 방치할 경우 구주류 대다수는 내년 총선에서 물갈이 대상으로 전락,정치적 생명에 치명상을 입을 가능성을 우려해 대반격을 시도하고 나섰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총리인준 표결이나 조각작업 때 협조할 수 없다는 점을 경고한 것으로도 해석된다.노 당선자의 참여정부가 현재로선 지지 구조가 취약하다는 점을 계산,구주류를 배제한 개혁안을 밀어붙이는 상황에 대해 “구주류 협조없인 인준안 처리 등 한 걸음도 못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는 얘기다. 신주류 의원들의 반응도 이같은 해석을 뒷받침한다.신기남 의원은 “민심과 당심을 떠난 말이다.민심이 제대로 대답할 것”이라고 반박했고,이미경 의원도 개혁파 배제불사 발언을 의식한 듯 “누굴 위한 개혁인데 말이 안 되는 소리”라며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한 대표의 발언을 당과 여권전체의 단합을 호소하기 위한 처방으로 해석하는 기류도 적지 않다.허운나 의원은 “대표도 당개혁에 동의하고 있는데 뭔가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고,한 신주류 의원도 “개혁도 절차와 동의를 갖고 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말 같다.”고 진단했다. 한 대표의 한 측근도 “당내에서 편가르기식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해 대표로서 안타까움을 표시한 것”이라고 갈등확산을 경계했지만 민주당 개혁과 세력재편이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다는 점은 부인하지 않았다. 이춘규 이두걸기자 taein@
  • 盧, 홍보수석 곧 내정 인수위 외부서 뽑을듯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금명간 청와대 홍보수석 내정자를 임명할 계획이다.홍보수석은 인수위 외부에서 의외의 인물을 발탁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 당선자측 핵심관계자는 5일 “현재 홍보수석 내정자 후보군을 2명으로 좁혔으며,최종적으로 노 당선자의 택일만 남았다.”고 밝혔다.그는 “기존에 언론에 거론된 인수위 내부 인사는 아니다.”면서 “외부에서 발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새 정부에서 신설되는 홍보수석 자리는 대(對)언론 친화력뿐 아니라,다양한 정부정책을 효율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식견과 능력을 겸비해야 한다.”고 말해 언론계 출신에만 국한하지 않고 있음을 내비쳤다. 노 당선자는 이어 다음주부터 청와대 정책실장과 각 보좌관,대변인 등 나머지 비서진에 대한 인선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각 부처 장관은 오는 20∼21일 고건 총리 내정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지켜본 뒤,인준안이 통과되면 고 내정자와의 협의를 거쳐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홍보수석 내정자를 인수위 외부에서 발탁할 것이란 소식이 알려지자,인수위 공보파트 실무자들은 적잖이 술렁였다.얼마전 국민참여수석에 뜻밖의 젊은(40세) 인물이 외부에서 발탁되면서 인수위 국민참여센터 실무진의 거취가 불안정하게 된 까닭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총리 국회 인사청문회 새달 21~22일 이틀간

    고건(高建) 국무총리 지명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다음달 21∼22일 이틀간 실시된다. 민주당 윤철상(尹鐵相),한나라당 임인배(林仁培) 수석부총무는 28일 이같이 합의하고 25일 노무현 대통령당선자 취임식이 끝나는대로 오후 본회의를 열어 총리 인준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고건 인사청문회 전망/병역등 7대의혹 ‘최대쟁점’한나라 자유투표 채택할듯

    국회는 이번 주 고건(高建) 국무총리 지명자에 대한 인사청문특위 위원 인선에 착수하는 등 본격적인 청문회 준비 작업에 들어간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한나라당을 방문,어느 정도 여야 대화정치 분위기가 조성된 데다 민주당은 물론 한나라당도 인준 여부를 의원들의 자유투표에 맡길 것으로 보여 인준안은 통과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본인과 차남의 병역 문제 고 지명자는 대학시절인 1958년 현역 판정을 받았으나 입영이 미뤄지다 4년 뒤에 병역이 면제됐다.고 지명자는 60년 4·19혁명과 61년 5·16군사쿠데타 등으로 징집 자체가 연기됐고,62년 병역법이 개정되면서 보충역으로 편입됐다고 해명했다.그러나 61년 행정고시에 합격,“미필적 고의에 의한 병역기피가 아니냐.”는 추궁을 받을 전망이다. 차남 고휘(高煇·40)씨는 84년 징병검사에서 현역 판정인 1급 판정을 받았다가 87년 재검사에서 면제 등급인 5급 판정을 받았다. ●과거 행적 한나라당 개혁파 의원들의 모임인 ‘국민속으로’는 지난 21일 “고건씨는 정부 요직이란 요직은 거의다 거친 인물로 무사안일의 표본”이라고 반대 성명을 내며,청문회에서 7대 의혹을 철저히 추궁하겠다고 밝혔다. 고 지명자는 임명직 서울시장 재직시절 한보그룹의 수서아파트 택지개발 인허가 과정에 개입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이에 대해 그는 “3번 허가 신청을 취소했으며 외압을 거부하다 경질됐다.”고 해명했다.79년 청와대 정무수석 시절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이 사망했으나 3일간 사무실에 나타나지 않았고,80년 5·17 비상계엄 확대 조치 때에도 1주일간 출근하지 않아 공직자로서 기본 자질이 의심스럽다는 지적이다.정무수석과 내무장관 재임시절,부마사태와 87년 6월 항쟁이 발생하자 대통령에게 위수령 발동을 건의했다는 의혹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고 지명자는 “10·26 당시 제일 먼저 현장에 도착했고,5·17 때는 비상계엄 확대에 반대해 사표를 낸 상태였다.”면서 “부마사태 때는 부산지역 기관장들이 위수령 발동을 건의해 왔으나 반대했다.”고 해명했다. ●인사청문회 전망 민주당측은 “병역문제 등은 이미 지난 98년 서울시장 선거 때 사실이 아닌 것으로 검증됐다.”면서 “고 지명자가 노련하게 야당의 공세를 피할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한나라당은 개혁파 의원들이 인준을 반대하고 있으나,인준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기엔 정권초반부터 ‘발목잡기’라는 인상을 줄 경우의 역풍이 부담스러운 입장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고건 총리인준안 처리 전망/민주“통과 무난” 한나라“철저 검증”

    민주 “국정능력 검증됐고 개혁적” 고건 총리인준안 처리 전망 한나라 “병역등 7대의혹 집중부각” 고건 전 총리가 새 정부 초대 총리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총리인준안이 국회에서 무난히 통과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민주당은 다소 논란이 있지만 고 전 총리가 30여년 공직경험으로 국정수행능력이 검증됐으며,시장 재직시 서울시 민원 온라인화로 ‘클린 시티’ 등 반부패 활동에 앞장서 개혁성도 일정부분 인정받았다며 대체로 무난한 통과를 점치는 분위기다. 한나라당은 일단 “총리가 누가 되든 어떤 선입견도 갖지 않고 국정능력과 도덕성 등을 청문회에서 철저히 검증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당내 분위기가 강경 입장으로 흐를 가능성이 적지 않다. 우선 민주당의 일부 개혁파가 불만을 제기하는 가운데 한나라당의 개혁파 모임인 ‘국민속으로’ 김부겸 김영춘 원희룡 의원 등 10명은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섰다. 개혁파의 반대 이유는 ‘안정총리’라는 명분으로 국민의 변화욕구를 외면하고 ‘대독총리’를 내세웠다는 것.안영근 의원은“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정권의 요직을 두루 거친 무사안일의 표본”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고씨 스스로가 제의를 거절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당 중진 의원들이 “고씨에 대한 총리인준문제에 대해 오랜만에 소장파와 의견이 일치했다.”며 속내를 드러낸 것은 한나라당의 의견이 뭉쳐질 여지가 많다는 점을 예고한다.151석의 한나라당의 의견이 모아지면 총리인준안은 부결될 수밖에 없다. 이규택 총무는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장상,장대환씨도 청문회에 나오기 전까지는 훌륭하다는 소리를 들었다.”며 이같은 당내 분위기를 전달했다.더구나 한나라당은 지난 98년 민선 서울시장 선거 때 고건 전 총리에 대해 이른바 ‘7대 불가사의’를 제기,이번에도 이를 집중 부각시킬 계획이다.고 전 총리측은 자신의 병역면제 의혹에 대해 “당시 징집대상자 35만명 중 18만명만 영장이 발부됐다.”고 해명했고,차남에 대해서는 “몸이 많이 아파 병원에 입원했었고,신체검사 재검과정에서 면제를 받게 됐다.”고 해명하고 있다. 청와대 정무수석이던 80년5·17 당시 행적과 관련,그는 “비상계엄 확대를 위한 국무회의에 배석하라는 지시에 ‘이는 곧 군정(軍政)을 의미한다.’고 판단,참석을 거부했다.”면서 ‘동조’ 의혹을 일축했다. 87년 연세대생 이한열군 최루탄 사망사건 때 군 출동과 위수령 발동을 건의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오히려 부산에서 위수령 발동을 문의해왔지만 내무장관으로서 막았다.”고 반박했다. 이밖에도 90년 수서사건 때 관선 서울시장으로서 서명한 일,79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서거했을 때 3일간 나타나지 않은 점,97년 환란 당시 총리였던 점 등도 거론되고 있다. 국회는 대통령직인수법이 통과되는 대로 총리 인사청문특위를 곧바로 구성,다음 달 10일쯤 TV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청문회를 가질 방침이다. 박정경기자 olive@
  • ‘의혹 엄정수사’강조 안팎/ 盧 ‘첫단추’ 바로꿰기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17일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와의 회동을 전격 제의하면서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4000억원 대북 지원설을 비롯한 각종 의혹사건에 대한 검찰의 ‘공정수사’를 강조,관련 수사가 탄력을 받게 됐다.노 당선자의 수사 공언(公言)에 따라 여권내에 미묘한 기류도 감지된다.현 정부에서 발생한 각종 의혹사건에 대한 본격적인 진상규명이 시작되면 그 불똥이 어디로 튈지 가늠할 수 없기 때문이다.의혹규명이 여권내 세력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야당협조에 달렸다 노 당선자가 의혹을 피하는 게 아니라 털겠다는 ‘정공법’을 택한 것은 새 정부의 정국을 매끄럽게 이끌려면 야당의 지원이 절실한 측면이 있다.노 당선자의 한 측근은 “여소야대(與小野大) 상황에서 야당이 협조하지 않으면 개혁이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대야 관계를 맡을 문희상(文喜相)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가 지난 15일 “4000억원 대북 지원설 등 현 정권에서 제기된 의혹을 현 정부가 털고 가야 한다.”고 말한 것도 ‘야당달래기’의 일환으로 여겨진다. 노 당선자는 각종 의혹을 둘러싼 정치권의 논란으로 새 정부 출범이 차질을 빚어서는 안된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한다.실제로 과반수를 훨씬 넘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똘똘 뭉치면 새 정부는 총리인준안은 물론 각종 법안도 통과시킬 수 없다.이낙연(李洛淵) 당선자 대변인은 “국정수행이 지체되는 일이 없도록 한나라당이 도와달라는 게 노 당선자의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노 당선자가 이처럼 의혹털기에 나선 것은 인수위법 처리와 함께 더 나아가 총리인준을 한나라당에 당부하는 성격이 담겨 있다. ●현 청와대와 구주류도 겨냥하고 있다(?) 노 당선자의 언급은 한나라당의 국정협조를 얻자는 게 1차 목적으로 보이지만 김대중(金大中) 정부가 남긴 부담을 일찍 털자는 의도도 담긴 듯하다.민주당내 일각에서는 새 정부 출범 전에 정국 운영에 부담이 되는 요인들을 털고 넘어가려는 것으로 받아들이지만,그 과정에서 구주류나 동교동계 등이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의혹들에 대한 진상규명이 본격화하면 앞으로 여야 관계는 물론 여권내 역학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초래될 가능성이 높다.4000억원 대북 지원 의혹을 포함,한나라당이 제기하는 7대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폭발력이 엄청나 정치권의 ‘빅뱅’을 가져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곽태헌기자 tiger@
  • 2002 공직사회 5대뉴스

    올해 공직사회는 ‘6·13지방선거’를 통해 140여개 지방자치단체장이 대폭 물갈이된데 이어 총리인준안의 잇단 부결,공무원노조의 출범·연가파업·징계 등이 이어지면서 심하게 요동쳤다. 그러나 민간근무휴직제가 처음으로 실시되는 등 공직사회와 민간기업간 인사교류의 물꼬가 트였고,전자정부 출범으로 ‘안방민원’시대가 활짝 열렸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다음은 데한매일이 선정한 공직사회의 5대뉴스이다. ◆민선 3기 지방자치단체 출범과 인사전횡 전국 16개 광역단체장과 232개 기초단체장을 뽑는 ‘6·13지방선거’에서광역단체장 9명과 기초단체장 133명이 바뀌었다. 그러나 민선 3기 출범을 앞두고 일부 퇴임직전의 단체장들이 ‘내사람 챙기기식’ 선심인사를 단행하거나 특혜성 공사를 발주하고,인·허가 사항을 결정해 물의를 빚었다.이에 대해 새 단체장들도 전임자의 인사나 추진사업을일방적으로 중단·변경하거나,선거공약을 무리하게 추진하고 나서 주민들의눈살을 찌푸리게 했다.특히 선거법 위반으로 단체장 3명이 구속되고 50여명이 검찰 수사를 받기도 했다. ◆공무원노조 출범,연가파업과 징계 3월 6급 이하 공무원 7만여명이 참여하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출범하면서 공직사회의 심각한 갈등이 시작됐다. 출범식 이후 37명이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3명이 파면되거나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았고,같은달 17일에는 노조원들이 행자부 장관실을 점거해 2명이 구속됐다. 이어 정부가 노조명칭을 불허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무원조합법’을 상정하자 11월 4,5일 노조원 5000여명이 사상 초유의 ‘연가파업’에 들어갔고,정부는 연가투쟁에 참여했던 공무원 22명의 배제징계(파면·해임)와 35명의 중징계(파면·해임·정직) 등 491명에 대한 대규모 징계결정을 내렸다. ◆첫 여성총리 탄생 좌절과 총리인준 부결 7월11일 이한동 전 총리의 사퇴 이후 장상·장대환 총리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이 잇따라 부결되면서 총리 부재상황이 86일간 지속되면서 국정혼선과 행정 공백사태가 벌어졌다. 정부가 장상씨를 내세워 헌정 사상 첫 여성총리 시대를 열려 했으나 도덕성 시비에 휘말리면서 국회 인사청문회의 고비를 넘지 못했고,이어 임명된 만50세의 언론사 사장 출신인 장대환씨도 장상씨와 마찬가지로 도덕성 문제로또다시 인사청문회 문턱에서 좌절됐다.결국 정부는 중앙선거관리위원장과 공직자윤리위원장을 지낸 김석수씨를 지명,인사청문회의 높은 벽을 간신히 넘을 수 있었다. ◆공직사회와 민간의 인사교류 활성화 올해 처음으로 ‘민간근무휴직제’가 도입되면서 10개 부처 13명의 공무원이 1∼3년간 민간기업에 근무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공무원이 민간기업에일정기간 근무하면서 민간의 최신 경영기법 등을 배워 공직에 접목한다는 취지의 이 제도는 공무원은 물론 민간기업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또 외부인사를 공무원으로 임용해 공직사회의 폐쇄성을 보완하고 전문성을확보하기 위해 도입된 ‘개방형 임용제’의 채용대상이 중앙부처 국장급에서 과장급으로 확대돼 공정거래위원회 약관제도과장 등 9개 부처 13개 과장급직위에 민간인이 임용됐다.그러나 전체 132개 직위 중 외부인사는 20여명에그쳐 ‘공무원만의 잔치’로 전락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안방민원시대를 연 전자정부 출범 11월1일 ‘대한민국 전자정부’(www.egov.go.kr)가 출범하면서 행정기관을방문하지 않고도 주민등록 등·초본과 토지(임야)대장 열람 및 교부 등 393종의 민원서류를 인터넷을 통해 신청할 수 있고,4000여종의 민원을 열람할수 있게 됐다.또 연간 13만건의 서류발급을 줄여 1조 9000억원의 예산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전자정부는 출범 한달만에 등록회원 11만명을 돌파했고,접속건수가 430만건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그러나 개인정보보호 등의 보안문제가 해결 과제로 남았으며,발급서류가 전체서류의 25% 수준에 불과해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공공정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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