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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계女에 “김정은” 조롱…인종차별 美경비원의 최후

    아시아계女에 “김정은” 조롱…인종차별 美경비원의 최후

    미국의 한 술집 경비원이 아시아계 여성을 향해 “김정은”이라고 불렀다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경비원은 결국 일자리를 잃었다. 14일(현지시각) NBC시카고5 뉴스 등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아시아계 여성 시드니 허긴스는 지난 11일 시카고 프로야구장 리글리필드 인근의 ‘듀시스 메이저리그 바’(Deuce‘s Major League Bar)를 방문했다가 불쾌한 일을 겪었다. 이날은 ‘성 패트릭의 날’(3월 17일)을 앞둔 주말로, 시카고 곳곳의 술집에서는 ’바 크롤‘(Bar Crawl·여러 바를 옮겨 다니며 술을 마시는 풍습) 이벤트가 펼쳐져 축제를 미리 즐기려는 사람들로 도시가 붐볐다. 히긴스는 “듀시스 앞에 줄이 끊겼길래 남들처럼 바리케이드 틈새로 통과해 들어가려고 했다”며 “그때 한 경비원이 다가와 ‘안 돼, 김정은’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히긴스가 경비원에게 “지금 뭐라 말했냐”고 따지자,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 김정은”이라고 답했다고 했다. 히긴스 일행은 휴대전화를 이용해 당시 상황을 녹화했다. 공개한 영상을 보면 히긴스 일행은 경비원을 향해 “인종차별이다” “아시아인들을 향해 계속 김정은이라고 부르는 것은 분명한 인종차별적 행위”라고 항의했다. 그러나 이 경비원은 “나는 인종차별자가 아니지만, 내가 원하는 대로 당신들을 부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이 백인 손님들을 향해서는 ‘조 바이든’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히긴스는 “아시아계든 아니든, 어떤 호칭이 됐든, 누군가를 비하하는 건 잘못됐다”며 “그 사람은 경비원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경비업체와 술집은 다양성 교육을 다시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보안요원은 이번 사건으로 해고됐다. 술집 측은 “문제가 된 경비원은 제3업체에서 파견된 직원이며 더 이상 우리와 일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어떤 차별이나 편견도 허용하지 않는다. 편협한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계속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사태에 대해선 “해당 경비원이 보인 무례함은 유감스럽게 생각하지만, 고객의 안전을 지키려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해 인종차별 발언의 원인을 피해자에게 돌렸다는 비난을 받았다.
  • “좋은 쪽은 입 다물고, 나쁜 쪽이 마을을” 英 여성 거짓말에 쑥대밭

    “좋은 쪽은 입 다물고, 나쁜 쪽이 마을을” 英 여성 거짓말에 쑥대밭

    영국 잉글랜드 북서부 컴브리아 지역 해안가의 배로우 마을은 5만명이 모여 사는 소도시였다. 그런데 이 마을은 엘리너 윌리엄스(22)가 2020년 5월 페이스북에 올린 포스트 때문에 쑥대밭이 됐다. 윌리엄스는 아시아 성매매 조직폭력배 남성들에게 납치, 폭행, 강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눈이 크게 멍들고 손가락이 일부 잘린 사진도 첨부했다. 페이스북 글은 순식간에 10만명 이상이 봤다. ‘엘리에게 정의를’이라는 세계적 연대 모임이 만들어졌다. 모임에서 만든 로고는 지역 곳곳에 붙어 있었다. 파장이 확산되자 윌리엄스는 무고한 남성 3명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그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은 사실 슈퍼에서 구입한 둔기로 스스로 낸 상처를 촬영한 것이었다. 윌리엄스는 휴대전화 6개를 이용해 가짜 아이디를 만들고, 남성들의 SNS 계정을 조작해 아시아 범죄자처럼 보이게 했다. 경찰은 강간범으로 지목된 남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이 윌리엄스의 집 와이파이를 사용해 만들어졌고, 그가 납치됐다고 말한 시점에 혼자 호텔에 체크인한 것도 확인했다. 프레스턴 왕립법원이 거짓 주장으로 피해자들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할 정도로 극심한 고통을 안기고 지역사회에 인종 갈등을 부추긴 윌리엄스에게 징역 8년 6개월형을 선고했다고 BBC가 전했다. 배심원단은 지난 1월 윌리엄스의 사법체계 방해 등 9개 혐의에 대해 유죄를 평결했다. 판사는 그의 주장이 완전히 거짓이었다고 결론 내리며 그가 반성의 기미를 보이거나 범행 이유를 제대로 해명하지도 않는다고 꾸짖었다. 윌리엄스가 무고한 이들을 가해자로 지목하면서 커다란 피해를 끼쳤다.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들은 삶이 지옥이 됐으며, 자살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사업체를 운영하는 무함마드 람잔(43)은 SNS로 살해 위협을 셀 수도 없이 받았다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조폭 수장인 람잔이 자신을 12세 때 암스테르담의 사창가에서 일하게 하고 경매로 팔았다고 무고했다. 이들 가운데 한 명은 강간범으로 누명을 쓰고 73일간 구금되기도 했다. 컴브리아 경찰에는 2020년 한 해에만 윌리엄스 사건과 관련해 괴롭힘, 공공질서 위반 등 151건의 범죄가 기록됐다. 그해 여름 지역에 증오범죄가 3배로 뛰었다. 범죄에 가담한 사업체라며 가짜 명단이 SNS에 퍼지면서, 그 명단에 들어간 인도 식당들은 유리창이 깨지고 고객이 급감하는 피해를 겪었다. 사람들이 식당 안에 들어와 직원을 향해 손가락욕을 하는 일도 왕왕 있었다. 길거리에서 직원은 심한 욕설을 듣기도 했다. 윌리엄스는 법원에 제출한 편지를 통해 “실수를 한 걸 안다. 미안하다. 변명하진 않겠지만 어리고 혼란스러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죄가 있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이해할 수 없는 말들을 늘어놓았다. 한 인도인 피해자는 선박 건조로 생계를 이으며 조용하고 정이 넘치던 배로우 마을에 늘 “인종차별 요소”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2020년 여름은 “인종차별주의자들이 가장 시끄럽고 많은 이들을 기겁하게 만들었다”고 돌아봤다. 그의 말이다. “지역사회의 좋은 쪽은 목소리를 내는 데 두려워했고, 자신들이 받지 모를 후환을 두려워했다. 지역사회의 나쁜 쪽은 온 마을을 점령했다. 우리는 SNS로 재판을 받고 유죄로 단죄됐다. 우리는 진짜 증거가 모습을 드러내기 전에 유죄로 낙인찍혔다.”
  • 번역기에 외교관여권까지…라이베리아 공무원 성폭행 전말[이슈픽]

    번역기에 외교관여권까지…라이베리아 공무원 성폭행 전말[이슈픽]

    부산에서 10대 여중생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라이베리아 공무원 2명에게 검찰이 징역 9년을 구형했다. 이들은 외교관 면책 특권까지 주장했으나 적용 대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5부(부장 박무영) 심리로 최근 열린 라이베리아 공무원 2명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50대 A씨와 30대 B씨에게 모두 징역 9년을 구형했다. 이들 라이베리아 공무원 2명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강간, 유사강간, 강제추행)과 공동감금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9월 22일 오후 7시 30분 부산역을 지나던 여중생 2명에게 맛있는 음식과 술을 사주겠다며 자신들의 호텔 방으로 유인했다. 이들은 휴대전화 번역기를 통해 성관계 등을 요구했고, 이를 거부하고 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객실 밖으로 나간 피해자들을 붙잡아 강간과 유사강간, 강제추행 등을 일삼았다. 이날 오후 10시 52분 피해자들의 연락을 받고 찾아온 지인들이 문을 두드리자 이들은 소리를 지르며 출입문을 막고 20여분간 피해자들을 감금하기도 했다. 이들은 여전히 피해자들과 동의 하에 성관계를 가졌고, 낯선 사람들이 갑자기 찾아와 문을 두드리니 이를 막은 것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피고인 측은 당시 호텔 로비에서 근무하며 상황을 지켜봤던 이들을 증인으로 신청하겠다는 입장이다. 외교관 여권 들고 면책특권 주장 당시 이들은 9월 21일부터 23일까지 부산 기장군에서 열렸던 해양수산부 주최 한국해사주간 국제프로그램에 참가 중이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A씨는 국제해사기구(IMO)의 라이베리아 파견 공무원이며 B씨는 해양환경보호부 소속 공무원이다. 경찰에 검거될 당시 외교관 여권을 가지고 있었고 이를 들고 외교관 면책특권을 주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경찰은 국내 근무를 위해 부여받은 외교관 신분이 아니어서 면책특권을 규정한 비엔나협약의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이들을 기소했다. 라이베리아 현지 언론은 A씨와 B씨의 범행 사실을 보도하며, 개인정보를 공개했다. 라이베리안옵서버(Liberianobserver)는 “이 사건에 대한 수사에 대한민국 정부와 전적으로 협력할 것이며, 국내법과 국제법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라이베리아 해양청의 입장과 함께 피의자들의 실명 및 모자이크 처리를 하지 않은 얼굴 사진까지 공개했다.“A씨, 현지 강간 사건 연루 의혹” 프론트페이지아프리카(FPA)는 사건 발생 뒤 “A씨가 자신들은 누명을 썼으며 (이번 사건이) 인종차별 행위라고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A씨의 주장과는 별개로 라이베리아 정부는 “모든 종류의 성범죄에 대해 무관용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공무원들의 이런 행동은 문명사회에서 있어서는 안 될 가장 터무니 없는 행위”로 보고 있다. FPA는 “라이베리아 해양청은 이 사건에 관한 조사에서 한국 정부에 전적으로 협조할 것이고 여성아동사회보호부는 이런 라이베리아 해양청의 성명을 환영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 스마트뉴스라이베리아는 “라이베리아의 한 성폭행 반대 운동가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A씨가 국제해사기구에 파견가기 전에 성폭행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라이베리아는 성폭행 문제가 심각한 곳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급증하는 성폭행을 막고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다.
  • “중국 여성, 반드시 강간해야”…美 흑인 인플루언서, 막말 파문

    “중국 여성, 반드시 강간해야”…美 흑인 인플루언서, 막말 파문

    미국의 인플루언서이자 코미디언으로 알려진 한 흑인 남성이 소셜미디어에 “중국 여성은 반드시 강간해야 한다”는 등 중국인과 아시아인들에 대한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쏟아내 중국 관영 매체와 네티즌들이 크게 분노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오는 4월 30일 공개될 것으로 예고된 미국 코미디 쇼의 진행자로 알려진 찰스턴 화이트가 자신의 SNS에 “(나는)중국인들을 증오하며, 중국 상점은 모두 강탈하고 중국 여성들은 반드시 강간해야 한다”는 충격적인 내용을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고 중국 관영 관찰자망은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자신을 소개하는 영상에서 스스로를 가리켜 “과거에 미국의 한 범죄 조직에서 미성년자 살인 미수 혐의를 받은 적이 있다”고 위협적인 분위기를 조성한 뒤 불특정 중국인을 가리켜 논란이 될 만한 발언을 공개적으로 쏟아냈다. 그가 한 발언들은 영상으로 촬영돼 SNS에 게재됐는데, 이 영상은 공개된 직후 곧장 중국 SNS 웨이보에 공유됐고 중국 최대 규모의 포털사이트 바이두 인기검색어 상위에 링크되면서 중국에서 이 남성을 겨냥한 논란이 연일 뜨겁게 이어지는 분위기다. 특히 중국 관영 관찰자망은 이 남성의 얼굴 전면 사진이 실린 기사를 홈페이지 게재, ‘미국 유명 인플루언서가 중국인에 대한 극도의 적대적인 발언을 해 비판을 받고 있다’는 내용으로 사건을 집중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이 영상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남성이 촬영한 약 24초 영상에 중국어 번역 자막을 달아 웨이보 등 SNS에 공유하는 등 분노감을 감추지 않는 양상이다. 특히 관영 매체가 이 영상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를 담은 기사를 웨이보 공식 채널에 공유하자, 해당 기사에는 총 10만 9000건의 ‘좋아요’와 4133건의 댓글을 게재됐을 정도로 관심이 집중됐다.한 중국인 네티즌은 영상 속 남성의 발언을 겨냥해 “이것이 현재 미국의 인권 상태”라고 비판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중국인은 흑인을 노예로 삼은 적이 없는데도 미국에서 중국인을 겨냥한 인종 차별적 범죄를 행하는 이들의 다수는 아프리카계 미국 흑인들이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것은 매우 이상한 현상이다”고 지적했다. 또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미국 내 흑인에 대한 혐오범죄를 거론하며 “예전에는 백인들이 흑인을 차별하는 것에 대해 동정심을 가졌었지만, 이제는 그들을 보는 시각이 달라졌다. 흑인들은 그런 차별을 받을 만하다”고 저격했다. 또 다른 네티즌 역시 “저 흑인 남자는 머지 않은 시기에 백인 경찰에 의해 죽음을 당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면서 “어떻게 살아가는지 잊지 말고, 저 남자의 추후를 계속 추적해서 지켜보자”고 경고했다. 
  • “노인복지법 개정으로 초고령사회 대비해야”

    “노인복지법 개정으로 초고령사회 대비해야”

    “현행 노인복지법은 고령사회를 예측하지 못했던 40여년 전에 제정됐습니다. 사회복지인의 고용 안정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개정해 초고령사회에 대비해야 합니다.” 우리 사회가 당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로 흔히 저출산이 꼽힌다. 그러나 그에 못지않은 사안이 노인복지 문제다. 2025년에는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비중이 20%를 넘기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 여기에 2021년 기준 노인빈곤율은 43.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고치이자 평균치(13.1%)의 세 배를 웃돈다. 우리 사회가 아이 울음소리를 키우는 동시에 어르신을 보호하는 두 가지 과제의 해법을 고민해야 하는 까닭이다. 어르신 복지의 최일선에는 전국 350여곳의 노인복지관이 자리하고 있다. 전국 노인복지관을 대표하는 단체는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다. 이곳의 박노숙 회장은 2020년부터 3년간 8대 회장을 역임한 데 이어 지난달 재임에 성공해 지난 1일부터 9대 회장을 맡고 있다. 서울 양천구 목동어르신복지관장을 겸임 중이다. 박 회장이 꼽는 노인복지 강화를 위해 시급한 과제는 노인복지법 개정이다. 박 회장은 12일 서울신문과 만나 “사회복지사 중 정규직 비중이 절반 이하에 그치면서 노인복지의 질적 향상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법안과 시행령 등의 개정으로 정규직 비중을 높이고 처우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인 정신건강 관리를 위한 상담사의 복지관 배치도 목표 중 하나다. 하반기에는 한국사회복지사협회 등 30여개 복지 관련 직능단체 및 학회 등과 함께 사회복지정책대회를 열 계획이다. 박 회장은 “대회를 통해 복지계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대안을 제시해 정당들이 내년 총선 과정에서 어르신들이 안심할 수 있는 정책을 내놓을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학계, 복지 전문가 등이 함께 참여하는 자문위원단 발족도 눈앞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역단체별로 격차가 큰 노인복지 환경의 상향 평준화도 절실한 과제다. 박 회장은 “지방소멸을 막고 지역균형발전을 꾀하기 위해서라도 비수도권에 거주하는 어르신들도 충분한 복지 혜택을 제공받아야 한다”면서 “지역사회 복지 인프라의 확충을 위해 중앙 및 지방정부와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 살인죄 뒤집어쓰고 옥살이, 18년 인생 절반 날린 美 청년

    살인죄 뒤집어쓰고 옥살이, 18년 인생 절반 날린 美 청년

    “이런 날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렸다. 감옥에 있으면서 남아도는 시간에 이 순간만을 생각했다. 신은 이제 그들을 심판할 것이다.”살인죄를 뒤집어쓰고 인생 절반을 감옥에서 보낸 청년이 18년 만에 자유의 몸이 됐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브루클린지방법원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옥살이하던 셸던 토머스(35)의 석방을 결정했다. 아울러 브루클린지방검찰청은 토머스의 유죄 선고 무효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토머스는 2004년 크리스마스이브인 12월 24일 브루클린 이스트플랫부시에서 14세 소년을 살해하고 다른 행인을 다치게 한 혐의로 체포됐다. 2급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그는 재판에서 징역 25년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당시 경찰은 목격자의 증언을 토대로 차 안에서 총을 쏴 14세 소년을 살해하고 다른 행인을 다치게 한 일당 3명 중 2명을 붙잡았다. 토머스는 애초 목격자가 진술한 용의자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익명의 제보’를 입수했다며 토머스를 용의선상에 올렸다. 토머스는 고장 난 총을 경찰관에 겨눈 혐의로 체포된 전력이 있었다. 경찰은 데이터베이스에 있던 토머스의 사진을 뽑아 다른 5명의 사진과 함께 목격자에게 보여줬다. 목격자는 사진 속 토머스가 총격 용의자 중 한 명일 가능성이 90% 이상이라고 확인했고, 경찰은 ‘난 살인을 저지른 적 없다’고 항변하는 토머스를 체포했다. 하지만 경찰이 목격자에게 보여준 사진은 토머스가 아닌 한동네에 사는 같은 이름의 다른 흑인 남성, 즉 동명이인의 것이었다. 심지어 토머스는 사건이 벌어진 날 저녁부터 크리스마스인 이튿날 새벽 3시까지 브루클린이 아닌 퀸스에 있었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검찰 보고서에 따르면 사건 담당 형사들은 토머스를 체포하는 데에만 열을 올렸다.법원의 사전 심리 과정에서 잘못된 사진이 제시됐다는 사실은 물론 일부 경찰관의 허위 진술도 밝혀졌으나, 담당 판사 역시 두 토머스가 닮았고 경찰이 그를 체포할 정당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한다며 재판을 그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토머스와 경찰이 제시한 동명이인의 사진을 아무런 사전 지식 없이 비교한 유색인종 법학도 32명 중 27명이 ‘토머스가 아니다’라고 판단했지만, 판사의 판단은 달라지지 않았다. 결국 토머스는 다른 사람의 죄를 뒤집어쓰고 18년을 감옥에서 보내게 됐다. 법원은 뒤늦게 잘못을 인정했지만 허망하게 날아간 청년의 인생 절반은 되돌릴 길이 없어졌다. 9일 토머스 석방 결정 후 법원 밖에서 기자들과 만난 에릭 곤살레스 미국 뉴욕시 브루클린지방검사장은 “이긴 사람이 아무도 없다. 아직도 목숨을 잃은 14세 소년이 있다”고 참담함을 드러냈다. 곤살레스 검사장은 같은 날 보도자료에서 “우리는 공정함을 추구하고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을 용기를 가져야 한다. 이 사건은 시작부터 심각한 잘못에 휩싸였고 토머스를 체포할 정당한 이유가 없었다”고도 인정했다. 아울러 억울한 옥살이를 한 토머스의 유죄 선고 무효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한국서 새로운 별 탄생… 기욤 디옵 ‘에투알’ 승급

    한국서 새로운 별 탄생… 기욤 디옵 ‘에투알’ 승급

    “파리오페라발레 무용수들의 삶에는 매우 희귀하고 집단적인 순간이 있습니다. 이 순간은 공연 후에 관객들과 공유됩니다. 그것은 바로 꿈의 실현 에투알의 지명입니다. 기욤 디옵을 에투알로 임명합니다.”(호세 마르티네즈 예술감독) 30년 만에 한국을 찾은 파리오페라발레(POB)의 새로운 별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기욤 디옵(23). 이른 나이에 등급을 한 단계 건너뛴 파격적인 발탁이었다. 마르티네즈(54) POB 예술감독은 11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열린 ‘지젤’의 낮 공연 커튼콜 무대에서 디옵의 에투알 지명 소식을 발표했다. 예상치 못한 깜짝 발표에 디옵은 연신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고 관객들은 열렬한 환호로 디옵의 승급을 축하했다.POB 무용수들은 ‘카드리유’(군무진), ‘코리페’(군무 리더), ‘쉬제’(솔리스트), ‘프리미에 당쇠르·당쇠즈’(제1무용수), ‘에투알’(최고 수석무용수)의 5등급으로 나뉜다. 프랑스어로 별을 뜻하는 에투알은 다른 등급과 달리 승급 시험 없이 예술감독의 추천을 받아 파리 국립 오페라단 총감독이 지명한다. 마르티네즈 감독도 이날 “파리 국립 오페라단 총감독인 알렉산더 니프는 우리와 함께 할 수 없었지만 그의 동의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디옵의 승급으로 POB 에투알은 2021년 동양인 최초로 에투알이 된 박세은(34)을 포함해 총 18명이 됐다. 프랑스인 어머니와 세네갈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기욤은 2012년 파리오페라발레학교에 입학했고 2018년 POB에 입단했다. 어린 나이에도 일찌감치 에투알이 하는 역할을 맡으며 차세대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다른 단원들이 부상이나 코로나19로 빠진 자리를 대체해 그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로미오, ‘돈키호테’의 바질 등을 맡으며 쑥쑥 자랐다.이번 투어 역시 원래 알브레히트 역을 맡기로 했던 위고 마르샹(30)의 갑작스러운 무릎 부상으로 역할을 맡게 됐다. 디옵은 대체 발탁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작품 속 알브레히트를 훌륭하게 연기해냈다. 특히 2막에서 양발을 앞뒤로 교차하며 뛰는 동작을 반복하는 ‘앙트르샤 시스’는 차원이 다른 탄력성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날 공연을 본 장인주 무용평론가는 “매끈하고 유연한 근육에서 나오는 디옵의 점프력은 ‘무용의 신’이라 불린 바츨라프 니진스키가 환생한 것 같았다”면서 “최초의 흑인 에투알이 탄생한 건 문화다양성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파리오페라단은 2020년 미국에서 조지 플로이드의 살해로 벌어진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을 계기로 내부에서 다양성 부족에 대한 비판 성명서가 발표됐고 이후 백인이 아닌 다른 인종에 대한 기회가 꾸준히 확대돼왔다.스스로도 예상하지 못했던 깜짝 발표 직후 디옵은 얼굴을 여러 차례 감싸 쥐며 감격을 표했다. 지젤 역할로 함께 호흡을 맞춘 도로테 질베르(40)도 디옵을 포옹하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POB는 해외 공연이 드물어 에투알 지명이 프랑스 이외 지역에서 이뤄지는 것도 극히 이례적이다. 이번 지명을 본 발레팬들은 평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됐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이서은씨는 “오늘 디옵이 2막에서 앙트르샤 하는 걸 보고 ‘미래의 에투알이다’ 생각했는데 바로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면서 “유튜브에서 영상으로만 보던 에투알 승급 장면을 눈앞에서 직접 봐서 감격스러웠다. 무용수가 꿈꾸던 순간을 함께 공유한다는 것이 감동적이었고 저도 덩달아 눈시울이 붉어졌다”고 말했다.
  • ‘사회적 장애’까지 개념 확장… 은둔형 외톨이 혜택받는다

    ‘사회적 장애’까지 개념 확장… 은둔형 외톨이 혜택받는다

    정부가 현행 장애인복지법상 ‘장애’의 개념을 사회적 장애로까지 확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재 국회에 관련 법안이 계류 중이며, 통과 시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와 같은 사회적 장애도 ‘장애’로 인정돼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장애인 주차장도 지금은 등록 장애인만 이용할 수 있지만, 장애의 개념이 확장되면 임신부나 다리 골절 환자도 필요성이 인정될 경우 이용 가능해진다. ●필요한 사람 조사 조건 만족 시 지원 보건복지부는 9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제6차 장애인정책종합계획’(2023 ~2027년)을 발표했다. 장애인의 자유로운 선택권 보장, 최중증·장애아동 보호 강화가 핵심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금은 등록 장애인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장애의 개념을 확대하면 미등록 장애인이더라도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고 인정될 경우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서 “외국 같은 경우 장애인 등록제가 아닌 서비스 평가체계로 장애인 복지를 운영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이동권 지원이 필요하다면 필요한 사람을 조사해 조건 만족 시 지원하는 형태”라고 소개했다. 발달장애인 재활서비스가 이와 비슷하다. 장애인으로 등록된 아동이 아니더라도 발달장애가 의심된다면 만 6세까지 재활서비스를 제공해 준다. 발달장애의 경우 부모들이 ‘치료하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장애 등록을 미루는 사례가 많아서다. 정부는 지원 나이를 만 9세 미만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히키코모리도 제도적으로는 ‘장애’의 범주에 포함되진 않지만 실질적으로는 장애 상태에 해당한다. 사회적 장애 모델로 장애 개념이 확대되면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임신부, 골절 환자 등도 몸이 불편하니 상태만 놓고 보면 장애인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는 요건이 된다”고 덧붙였다. 장애 개념을 확대하는 ‘장애인복지법 전부개정안’은 지난해 4월 법안심사소위 논의도 거쳤다. 다만 이렇게 서비스 대상을 늘리려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의 총량부터 늘려야 한다. 장애인이 주어진 액수에서 직접 원하는 복지서비스를 선택하도록 하는 ‘장애인 개인예산제’ 시범사업도 내년부터 시행된다. 본 사업은 2026년에 추진한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로, 공급자 중심의 장애인 복지 서비스를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하고 장애인 당사자의 선택권을 강화하는 제도다. ●장애아동 지원 대상 10만명까지 확대 정부는 이와 함께 최중증 발달장애인에 대한 24시간 통합돌봄 서비스 지원체계를 내년 6월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당장 다음달부터는 보호자에게 일이 생겼을 때 발달장애인에게 단기간(7일 이내) 24시간 돌봄을 제공하는 긴급돌봄서비스 시범사업이 전국에서 시행된다. 장애아가족 양육지원서비스 이용 시간도 올해 960시간(월 80시간)에서 2027년까지 연 1440시간(월 120시간)으로 확대한다. 현재 7만 8000명 수준인 장애아동 발달재활서비스 지원 대상도 2027년까지 10만명 수준으로 늘린다.
  • 금천 “어르신, 키오스크 두려워 마세요”

    금천 “어르신, 키오스크 두려워 마세요”

    서울 금천구는 이달부터 12월까지 계층 간 디지털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구민의 디지털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키오스크 체험존’과 ‘디지털상담소’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구는 구청 1층 로비와 복지관 5곳(금천노인종합복지관, 금천한내어르신복지센터, 금천어르신복지센터, 금천누리종합사회복지관, 청담종합사회복지관) 등 총 6곳의 키오스크 체험존을 운영한다. 체험존에서는 누구나 교육용 키오스크를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 교육용 키오스크를 통해 ‘음식 주문’, ‘영화티켓 발권’ 등 9가지 사용법을 익힐 수 있다. 구는 정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키오스크 체험존 외에도 디지털상담소를 운영한다. 디지털상담소는 ▲온라인교육 수강 방법 ▲정보화 교육 ▲디지털기기 등에 관한 기초적인 궁금증 해소를 위한 1대1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디지털상담소는 오는 10일부터 구청 지하 1층 교육장에서 매주 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1인당 상담 시간은 50분으로 제한되며 월 2회 이용할 수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앞으로도 어르신 등 디지털 약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디지털 소외계층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尹대통령 고 성공일 소방관에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 추서

    尹대통령 고 성공일 소방관에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 추서

    운석열 대통령이 전북 김제시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 중 순직한 고 성공일 소방사에게 1계급 특진(소방교)과 함께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대통령실 서승우 자치행정비서관은 7일 오후 대통령실을 대표해 성 소방사 빈소를 방문해 조문했다. 서 비서관은 유가족을 위로하고 윤 대통령 조전을 전했다. 특진 계급장과 훈장도 영전에 전수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튀르키예 긴급구호대 오찬 행사에서 성 소방사를 애도하며 참석자들과 묵념했다. 윤 대통령은 “정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고 국가는 고인의 헌신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전에도 대변인 서면 브리핑을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마음 깊이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고인이 가시는 길에 한치 부족함 없이 예우를 다해야 할 뿐만 아니라 다시는 이러한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성 소방사 장례는 전라북도청장으로 나흘간 진행된다. 마지막날인 9일 김제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영결식이 엄수된다. 성 소방사 유해는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 지난해 5월 임용된 성 소방사는 지난 6일 밤 김제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 중 “할아버지가 집 안에 있다”는 할머니의 외침에 화염 속으로 뛰어들었다가 빠져나오지 못하고 할아버지와 숨진 채 발견됐다.
  • [영상] 우크라군 포로가 처형 직전 남긴 ‘유언’…러軍은 비웃었다

    [영상] 우크라군 포로가 처형 직전 남긴 ‘유언’…러軍은 비웃었다

    2022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전쟁터에서 수많은 전쟁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개전 1년이 지난 현재도 러시아군의 반인륜적인 범죄는 이어지고 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최근 공개한 영상은 러시아군에 포로로 잡힌 우크라이나군인의 ‘처형’ 전 마지막 순간을 담고 있다.  영상 속 우크라이나군인은 마지막 순간 담배를 손에 쥐고 있었고, 뒤이어 “우크라이나에게 영광을”이라는 마지막 말을 내뱉었다. 우크라이나군인이 유언을 말할 때, 카메라 밖에 있던 러시아군인들의 비웃음소리도 영상에 고스란히 잡혔다. 이후 카메라 밖에서부터 여러 발의 총성이 들렸고, 우크라이나군인은 총에 맞은 듯 바닥에 쓰러졌다. 이 과정에서도 러시아군인들은 욕설을 멈추지 않았다.   쿨레바 장관은 SNS에 “영상 속 우크라이나군인은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는 말을 했다는 이유로 처형됐다”면서 “이는 러시아의 끔찍한 인종학살, 대량학살의 증거”라며 국제형사재판소가 문제의 영상 내용에 대해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다만 해당 영상이 언제, 어디서 촬영됐는지 또는 영상 속 우크라이나군 포로가 목숨을 잃은 것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군 포로가 말한 ‘슬라바 우크라이니’는 우크라이나어로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을 의미한다. 슬라바 우크라이니는 우크라이나군의 공식 경례 구호이자, 개전 이후부터는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동시에 러시아에 대한 저항의 메시지로 사용되고 있다.  러시아 전쟁범죄 처벌 위한 ‘특별 재판소’ 문 연다 한편, 유럽연합(EU)은 지난 4일 ‘국제 침략범죄 기소센터’(이하 ICPA) 설립을 공식 발표했다.  ICPA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자행된 러시아의 전쟁범죄 증거를 수집하고 기소를 추진하기 위한 특별 재판소로, ICPA 산하 공동조사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포함한 러시아 지도부도 조사 대상에 포함했다. 유럽형사사법협력기구(Eurojust·유로저스트)가 지원하는 공동조사팀에는 국제형사재판소(ICC)와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리투아니아, 폴란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등이 참여한다. 향후 참여 국가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EU 주도로 추진되는 ICPA 신설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ICC가 가진 사법권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4일 영상메시지에서 ICC의 역할을 지지한다면서도 “우리는 러시아의 침공 범죄를 기소하기 위한 전담 재판소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ICPA 신설은 향후에 있을 재판을 위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첫 단계”라면서 향후 러시아가 전쟁범죄에 대한 대가를 치르도록 파트너국들과 지속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 마포 ‘장애인 생활체육교실’ 지원 팍팍

    마포 ‘장애인 생활체육교실’ 지원 팍팍

    서울 마포구가 장애인들이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찾아가는 장애인 생활체육교실’이 올해로 10년차를 맞았다. 구는 올해도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소모임을 선정해 지원을 이어 나간다. 마포구는 올해 공모로 구에 거주하는 장애인 5명 이상으로 꾸려진 모임 14개를 선정하고 모임별로 강사료 100만원씩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게이트볼, 볼링, 탁구, 텐덤 사이클(장애인과 자원봉사자가 함께 타는 2인용 자전거), 태권도 등 종목도 다양하다. 지난해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마포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탁구 수업에 참여하는 지체장애인 A(61)씨는 “휠체어를 타고 갈 만한 곳이 많지도 않고 활동에도 제약이 많았는데, 집에서 가까운 복지관에서 탁구를 배울 수 있어 좋다”며 “지난해에 두 가지 탁구 기술을 배웠는데 올해도 이어서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마포구는 구청장 직속으로 장애인상생위원회를 꾸려 민원을 해결하고 맞춤형 복지 정책을 발굴하는 등 장애인의 복지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려 살아가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주민들이 생활체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동주민센터 내 생활체육관과 구립체육관을 365일 연중 개방하고 있다.
  • “키오스크 어렵지 않아요” 금천구, 키오스크 체험존 운영

    “키오스크 어렵지 않아요” 금천구, 키오스크 체험존 운영

    서울 금천구는 이달부터 12월까지 계층 간 디지털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구민의 디지털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키오스크 체험존’과 ‘디지털상담소’를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구는 구청 1층 로비와 복지관 5곳(금천노인종합복지관, 금천한내어르신복지센터, 금천어르신복지센터, 금천누리종합사회복지관, 청담종합사회복지관) 등 총 6곳의 ‘키오스크 체험존’을 운영한다. 체험존에는 누구나 교육용 키오스크를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 교육용 키오스크를 통해 ‘음식 주문’, ‘영화티켓 발권’ 등 9가지 사용법을 익힐 수 있다. 구청 1층 로비 위치한 키오스크 체험존에서는 오전 10시부터 한 시간 동안 디지털 안내사가 방문해 디지털 약자들을 위해 키오스크와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 사용 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복지관에서는 주 1회 화요일 또는 목요일 2시간 교육을 실시한다. 구는 정보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키오스크 체험존 외에도 ‘디지털상담소’를 운영한다. 디지털상담소는 ▲온라인교육 수강 방법 ▲정보화 교육 ▲디지털기기 등에 관한 기초적인 궁금증 해소를 위한 1대 1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디지털상담소는 오는 10일부터 구청 지하 1층 교육장에서 매주 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1인당 상담 시간은 50분으로 제한되며, 월 2회 이용할 수 있다. 디지털상담소 신청을 원하는 구민은 ‘금천구 구민정보화교실’ 네이버카페에서 실시간으로 예약하거나, 구민 정보화 교육 콜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생활에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맞춤형 교육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 등 디지털 약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디지털 소외계층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스필버그 “30년대처럼 반유대 숨기지도 않아” 영화는 22일 개봉

    스필버그 “30년대처럼 반유대 숨기지도 않아” 영화는 22일 개봉

    할리우드 거장이며 유대인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1930년대 아돌프 히틀러가 나치 독일을 호령했던 것처럼 반(反)유대주의가 부상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3일(현지시간) CBS 방송에 따르면 스필버그 감독은 전날 토크쇼 프로그램인 ‘스티븐 콜버트의 더 레이트 쇼’에 출연해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유대인 혐오 발언 등이 급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1930년대의 독일 이후 반유대주의가 남의 눈을 피해 더는 숨지 않는 것을 본 적이 없었다”면서 “마치 히틀러와 무솔리니가 옆구리에 손을 얹고 거만하게 서 있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반유대주의 부상에 대해 “내 평생 이 나라(미국)에서 이런 것을 경험해본 적이 없다”며 “다수 인종에 속하지 않은 사람을 소외시키는 행태가 몇년 동안 우리를 향해 소리 없이 다가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스필버그 감독은 “증오가 미국에서 일종의 클럽 회원이 됐고, 이 클럽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회원을 모았다”며 “증오와 반유대주의는 손을 잡고 함께 움직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미국에서 개봉한 자전적 영화 ‘파벨만스’에서 반유대주의 문제를 다뤘고 관객에게 이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도 함께 전하려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네 프랑크의 말을 인용하며 “프랑크는 대부분의 사람이 선하다고 했고, 나는 그 말이 옳다고 본다”며 “본질적으로 우리의 마음 속에는 선함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화에서 자신의 부모를 연기했던 폴 다노와 미셸 윌리엄스가 처음 촬영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 부모와 너무 똑같아 눈물이 쏟아졌다는 기억을 되살리기도 했다. 또 자신의 얘기인 만큼 각본을 공동 집필한 토니 커슈너에게 많은 것을 맡겼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작품은 오는 22일 국내 관객을 만난다. CJ ENM은 1차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하며 국내 개봉 일정을 2일 확정했다. 작품 표기를 ‘파벨만스’로 할지, ‘페이블스맨’으로 할지를 놓고 입씨름이 벌어지기도 했다. 아래 인터뷰 동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듯 스필버그도 “페이블스맨”이라고 발음한다. 이 영화는 지난 1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감독상을 받았고, 오는 12일 아카데미 시상식에선 작품상·감독상 등 일곱 부문 후보에 올라 있다. 해외에서 이 영화를 먼저 봤다는 한 팬은 블로그에 “스필버그의 어린 시절에 더 많은 비중을 할애했기 때문에 그의 성장사를 모르는 상태라 고개를 갸우뚱한 장면이 여럿 있었다”며 스필버그의 어린 시절을 공부하고 영화를 관람하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존 윌리엄스의 음악이 대단히 좋았다는 평도 남겼다.
  • 일장기 걸고 “대통령 옹호”…항의한 이웃 처벌 민원까지

    일장기 걸고 “대통령 옹호”…항의한 이웃 처벌 민원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경축사를 옹호한 입장 표시”라며 삼일절날 아파트에 일장기를 내건 세종시 주민이 자신을 향해 항의한 주민들을 상대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세종남부경찰서는 해당 주민 A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집에 찾아와 항의한 사람들을 처벌해달라’는 민원을 신청함에 따라 사건을 접수해 수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지난 1일 오전 A씨는 자신이 거주하는 세종시 한솔동 한 아파트 발코니에 일장기를 내걸었고, 이에 대해 입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일부 주민들은 A씨 집을 찾아가 초인종을 누르거나 아파트 밖에서 발코니를 향해 항의하기도 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도 주민 신고를 받고 일장기를 내건 가구를 두 차례 방문했으나 A씨 부부를 만나지 못했다.A씨는 “일장기를 건 게 대한민국 법에서 문제가 되느냐”며 “한국 대통령도 일본이 협력 관계에 있는 국가라는 점을 밝혔고, 그 부분에 대해 옹호하는 입장을 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시와 세종경찰서 등에서도 일장기를 내려달라고 하자, 결국 오후 4시 자진해서 일장기를 내린 A씨는 당시 “나는 일본인인데 한국이 너무 싫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A씨는 본인이 일본인이라고 주장했지만, 세종시 측은 “입주민 카드에는 한국인으로 돼 있다. 어떤 의도로 일장기를 내걸었는지 모르겠지만, 세종에서 이런 일이 발생해 너무 안타깝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전날 접수된 민원으로 수사팀에 사건 배정만 된 상황”이라며 “민원인 조사를 통해 이들이 어떤 부분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는 건지 들어보고 수사 방향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손흥민 인종차별 첼시 팬 3년간 축구 관람 금지

    손흥민 인종차별 첼시 팬 3년간 축구 관람 금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하는 손흥민(31)에 대해 인종차별적 행동을 한 첼시 팬이 3년간 축구장 입장 금지 처분을 받았다. 영국 풋볼런던은 3일(한국시간) 영국 왕립검찰청(CPS)을 인용, 최근 런던의 시티 오브 런던 치안법원이 30세 남성에게 벌금 726파운드(약 113만원)와 3년간 축구 관람을 금지하도록 명령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해 8월 15일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 토트넘의 리그 경기에서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행동을 했다. 당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는 손흥민이 코너킥을 차기 위해 이동할 때 이 남성이 관중석에서 상의를 벗고 눈을 옆으로 찢는 동작을 하는 사진과 영상 등이 공유됐다. 당시 첼시 구단은 곧장 이 남성의 신원을 확인해 무기한 경기장 출입 금지 징계를 자체적으로 내렸다. 캘숨 샤 부장검사는 풋볼런던에 “축구는 열광적인 스포츠지만 인종차별이 경기를 망치는 건 용납할 수 없다”며 “이런 행동을 목격한 사람들이 경찰에 신고하도록 독려해 축구에서 인종차별을 없애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증오 범죄를 담당하는 런던 남부 검찰청의 라이어널 이든 검사장은 “우리는 축구장 안팎에서 이런 범죄가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2015년부터 EPL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은 앞서 여러 번 인종차별 피해를 받았다. 지난달 20일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 홈 경기에서도 리그 5호골을 터뜨리며 팀의 2-0 승리에 앞장섰지만, 경기 도중 인종차별적 욕설을 들었다. 당시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을 강력하게 규탄한다. 우리 경기에는 차별이 설 자리가 없으며, 당국·소셜미디어 기업들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강력한 조처를 할 수 있도록 전적으로 지원한다”며 지지를 보냈다.
  • “쪽바리, 일본 가라”vs“고소했다”…‘일장기’ 격렬 충돌, 경찰 수사착수

    “쪽바리, 일본 가라”vs“고소했다”…‘일장기’ 격렬 충돌, 경찰 수사착수

    일장기 단 집주인 “집 초인종 누른 사람들” 수사의뢰경찰 다음주 중 집주인부터 불러 조사할 예정 3·1절에 일장기를 단 세종시에서 여전히 비난과 항의가 들끓는 가운데 일장기 집주인이 수사의뢰로 반격하는 등 격렬하게 충돌하고 있다. “한국이 싫으면 일본으로 가라”와 “고소하겠다”는 공격과 반격이 거세게 부딪히고, 경찰이 수사에 나서는 등 갈수록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3일 세종시 온라인 커뮤니티 세종닷컴과 세종맘카페 등에는 일장기 게양을 비난하는 글이 멈추지 않고 쏟아지고 있다.이들 커뮤니티에 ‘쪽바리, 한국 싫으면 일본 가라’ ‘짐승만도 못한 쪽바리’ ‘선열들이 목숨바쳐 지킨 나라인데…’ ‘폭탄 투하하는 심정으로 짱돌 던지고 싶다’ 등 비난과 거친 항의성 글이 빗발치고 있다. 일부 시민과 시민단체는 지난 2일 오후 2시쯤 일장기를 달았던 세종시 한솔동 아파트 앞에서 ‘3·1절에 일장기를 다는 매국노’ ‘일본으로 가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항의집회를 했다. 입구 앞 계단 담벼락에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명으로 ‘대한민국 독립역사의 첫 기념일 3·1절에 일장기를 내건 쪽바리놈은 한국이 싫으면 현해탄을 건너 일본으로 가라. 너에게 마지막 경고다’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기도 했다. 한 시민이 제안한 ‘태극기 게양 인증 캠페인’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이들 교육용으로 한 달 내내 태극기를 걸겠다’ ‘태극기 걸었어요. 한솔동이에요’ ‘(세종시) 아름동인데 태극기 걸었다’는 글과 함께 태극기 게양 인증사진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악성 댓글’ 고소하면, 경찰 이 부분도 수사 반면 일장기를 단 집주인 A씨는 “나에게 피해를 입힌 사람들을 수사해달라”는 글을 국민신문고에 올렸다. A씨가 국민신문고 범죄신고 부분에 처벌청원 글을 올리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우선 자신의 집을 찾아와 소리 질러 항의하고, 초인종을 누른 사람들의 처벌을 원하고 있다. A씨의 아내로 추정되는 B씨도 맘카페에 “히노마루(일장기의 일본식 표현)를 게양한 집의 처”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온갖 욕설과 불법행위, 아주 가관이었다. 그 덕분에 잘 고소했다”는 댓글을 달았다. B씨는 “불행한 너희들이 한국에 살아 벌금형에 그치겠지만 합의는 없다. 욕설하는 게 애국이라는 수준을 보니 참 기가 막힌다. 약식기소 통보서가 나오면 (너희들) 남편한테 잘 숨기라”고 조롱도 했다. 세종남부경찰서 관계자는 “국민신문고 범죄신고 부분에 청원하면서 경찰이 조사에 나서게 됐다. 다음주 중 글을 올린 A씨와 출석일자를 조율해 조사하겠다”며 “A씨가 ‘악성 댓글’ 부분에 대해서도 고소를 하면 이 부분도 조사할 수밖에 없다. 정보통신법 상 사이버 명예훼손에 해당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3·1절 일장기에 日 넷우익 조롱 “대통령은 파트너라는데 국민성이…” [이슈픽]

    3·1절 일장기에 日 넷우익 조롱 “대통령은 파트너라는데 국민성이…” [이슈픽]

    3·1절 세종시 한 아파트 주민이 태극기 대신 일장기를 내건 것과 관련해 일본 넷우익이 조롱을 쏟아냈다. ‘넷우익의 소굴’로 불리는 야후재팬에는 “비합리적 국민성”이라는 비난이 줄을 이었다. 1일 관련 소식을 전한 뉴스위크 일본어판 기사에 달린 일본 넷우익의 댓글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특히 시 당국이 직접 나서서 하기(下旗)를 요구한 것과, 여론이 처벌 조항 유무를 살피는 쪽으로 기운 것은 한국의 국민성을 반영한다는 주장이 많았다. 한 네티즌은 “보통 사람들이 이러쿵저러쿵하는 것은 그렇다 쳐도, 시 당국이 하기를 요구하다니 믿을 수가 없다”고 했다. 다른 네티즌은 “(3·1절 일장기 게양)을 왜 비난하는지 모르겠다. 다른 나라의 국기를 게양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 (한국의) 정신구조를 이해할 수가 없다”고 했다. “합리성이 가장 모자란 나라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놀랍지도 않다”는 의견도 있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일장기 게양이 처벌 대상이 되는지 따지는 국민성”을 지적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거론했다. 이 네티즌은 “저런 패거리들과 어떻게 관계 개선을 하느냐. 한국 대통령은 ‘파트너십’을 운운했다. 하지만 이런 뉴스를 볼 때마다 정권 바뀌면 반일 감정도 다시 감정도 다시 살아나는 게 당연한 일이겠단 생각이 든다”고 했다. ● 3·1절 일장기 게양 소동…세종시 발칵 지난 1일 오전 8시 30분쯤 세종시 한솔동 한 아파트 베란다에 태극기 대신 일장기가 내걸렸다. 주민 항의가 빗발쳤고, 신고를 받은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해당 가구를 여러 차례 방문했다. 일부 주민은 해당 가구의 현관문 앞까지 찾아가 초인종을 누르며 위협했고, 폭언과 욕설을 했다. 해당 가구 세대주 A씨는 기척을 내지 않고 전화도 받지 않다가 세종시 관계자와 입주민 수십명이 몰려들어 일장기 게양에 항의하자 아파트 1층으로 내려왔다. 이후 A씨와 주민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고 급기야 경찰까지 출동, “국민 정서에 반하니 일장기를 내리는 게 좋을 것 같다”고 권고했다.A씨는 결국 오후 4시쯤 자진해서 일장기를 내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씨는 일장기 게양 배경에 대해 “나는 일본인인데, 한국이 너무 싫다”고 밝혔다. 다만 A씨의 입주민 카드에는 그의 국적이 한국인으로 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윤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도 언급했다. JTBC에 따르면 A씨는 “일장기를 건 게 대한민국 법에서 문제가 되느냐”며 “한국 대통령도 일본이 협력 관계에 있는 국가라는 점을 밝혔고, 그 부분에 대해 옹호하는 입장을 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오전 3.1절 기념식에서 “3.1운동 이후 한 세기가 지난 지금 일본은 과거의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와 경제,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하는 협력 파트너로 변했다”고 강조했다. ● 국기법 관심…경찰 동원은 “너무했다” 지적도 일장기 게양 소동 이후 일각에선 처벌 가능 여부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일단 대한민국 국기법과 국경일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3·1절과 같은 국경일에 국기를 게양할 수 있지만, 외국기 게양을 제한하거나 처벌하는 조항은 없다. 세종경찰청 관계자는 “북한 인공기는 이적행위 등의 의도로 내건 게 분명하면 국가보안법으로 처벌할 수 있지만, 다른 나라 국기 게양은 처벌 대상이 아니다. 도덕적으로 비난할 수는 있겠지만 일장기 건다고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은 없다”고 했다. 다른 일각에선 이번 일에 공권력까지 동원된 것은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경찰이 나설 문제는 아니었다는 것이다. ● “한국 싫다고 한 적 없다…왜곡 보도” 일련의 소동과 관련해 A씨는 억울함을 드러냈다. A씨는 먼저 다른 주민과 실랑이 과정에서 ‘조센징’, ‘대깨문’ 등의 비하 발언을 했다는 보도에 대해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A씨는 2일 조선닷컴을 통해 “나에게 폭언하는 사람들을 향해 ‘이게 위법이냐’고 되물은 게 전부”라고 반박했다. A씨는 이어 “나는 일본인 아니라 한국인”이라며 “한국과 일본이 과거의 반목에서 벗어나 협력의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는 취지에서 일장기를 걸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이 싫다고 말한 적도 결코 없다. 계속해서 앞뒤 상황 다 잘린 왜곡된 보도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단지 깃발을 걸었다는 이유로 온·오프라인에서 제게 가해진 압박이야말로 불법적인 다수의 횡포”라고 말했다. ● 尹 3.1절 기념사 정치권 공방…“이완용” “반사이익 노리는 세력” 한편 취임 후 첫 3.1절을 맞아 윤 대통령이 내놓은 기념사는 정치권 논란의 중심에 섰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3·1운동 이후 한 세기가 지난 지금 일본은 과거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와 경제, 그리고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하는 파트너가 되었다. 특히, 복합위기와 심각한 북핵 위협 등 안보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한·미·일 3자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일본을 ‘파트너’라고 지칭했다. 일본에 국권을 빼앗긴 원인에 대해선 “세계사의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국권을 상실하고 고통받았던 우리의 과거를 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거사 문제에 대해 일본의 반성이나 사과를 촉구하는 내용은 없었다. 이를 두고 야권은 ‘매국노 이완용’, ‘친일 본색’ 등의 단어를 써가며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반면 대통령실은 “반일 감정과 혐한 감정을 이용해서 정치적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세력이 있다”고 반박했다.
  • 美·EU·日 이어 캐나다도 ‘反틱톡’… 백악관 “연방기관 30일내 삭제”

    美·EU·日 이어 캐나다도 ‘反틱톡’… 백악관 “연방기관 30일내 삭제”

    서구 세계의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 봉쇄 조치가 강화되고 있다. 미국과 일본, 유럽연합(EU)에 이어 캐나다도 ‘반(反)틱톡 동맹’에 합류했다. 중국 공산당의 전방위적 정보 수집을 우려해서다. AP통신은 27일(현지시간)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이 연방정부 전 기관에 “30일 안에 모든 장비와 시스템에서 틱톡을 삭제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OMB는 “민감한 정부 정보 대처에 대한 중요한 진전”이라며 “국방부와 국토안보부, 국무부 등 이미 틱톡을 제거한 부처들처럼 나머지 연방기관도 틱톡을 없애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 의회는 지난해 12월 연방기관 직원들이 정부 소유 기기에서 틱톡을 쓰지 못하게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지시는 해당 법안을 집행하기 위한 바이든 행정부의 시행명령이다. 이에 대해 브룩 오버웨터 틱톡 대변인은 “지난해 12월 미 의회에서 신중한 검토 없이 연방정부 기기의 틱톡 사용 금지가 통과됐고, 이것이 다른 나라 정부들에 청사진이 되고 있다”며 “틱톡 금지는 정치극에 불과하다”고 반발했다. 앞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지난 23일 등록된 휴대용 기기의 틱톡 사용을 금지한 데 이어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도 27일 “정부 직원들이 기밀 정보를 취급하는 스마트 기기에서의 틱톡 이용을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 연방정부는 28일부터 “정부에 등록된 모든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차단한다”고 선언했다. 미국에서 ‘틱톡 위협론’이 나온 것은 2020년 7월부터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클라호마 털사에서 연 첫 번째 대선 유세에서 청중이 많지 않아 망신을 산 직후다. 10대 청소년들이 틱톡으로 “인종차별주의자인 트럼프를 보이콧하자”고 독려한 것이 영향을 줬다. 공교롭게도 백악관은 같은 해 8월 “틱톡이 개인정보를 중국 공산당에 넘길 수 있다”며 미국 사업 매각을 명령했다. 일각에서는 미 정부와 의회가 정파를 막론하고 ‘틱톡 죽이기’에 합심하는 것이 ‘털사 참사의 악몽이 자신들에게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해 틱톡의 영향력을 제거하려는 속내가 담겨 있다고 본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세계 최고 대국인 미국이 청년들이 좋아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두려워하는 것은 (자신들의 경쟁력에) 자신감이 없다는 것”이라며 “미국 정부는 시장경제와 공평 경쟁의 원칙을 존중하고 관련 기업을 무리하게 압박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 75세 넘으면 정계 떠나라?… 알 권리냐, 노인 차별이냐

    75세 넘으면 정계 떠나라?… 알 권리냐, 노인 차별이냐

    미국 공화당의 대선 주자인 니키 헤일리(51) 전 유엔 대사가 던진 ‘75세 이상 정치인의 정신 감정 의무화’ 주장이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그간 미국 사회에서 제기됐던 정치인의 은퇴 나이를 정하자는 주장과 맞물려 논란이 커지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와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의 지난해 12월 설문에서 응답자의 75%는 정치인의 연령 제한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는 트럭 운전사에게 연령 제한이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64%)보다도 높다. 현재 미국 헌법상 대통령직은 35세 이상, 상원과 하원은 각각 30세, 25세 이상 등 최소 연령 요건만 있을 뿐 은퇴 연령 제한은 없다. 27일(현지시간) NBC방송 등에 따르면 현재 제118대 미 상원의원의 평균 연령은 63.9세, 하원은 57.5세다. 이는 1789년 이래 평균 연령을 기준으로 상하원 모두 역대 세 번째로 높다. 1980년대 이후로 따지면 상원의원은 열두 살이 많아졌고, 하원은 아홉 살 ‘더 나이 먹었’다. 지나치게 고령화된 미국 의회의 인적 구성도 ‘고령 정치인 정신감정론’이 여론의 주목을 받게 된 이유다. 상하원 538명 의원 중 75세 이상이 52명(9.7%)이고 60~74세도 207명(38.5%)으로 60세 이상이 전체의 48.2%에 달한다. 30대와 40대는 144명(26.7%)이고 20대는 맥스웰 프로스트(25) 하원의원이 유일하다. 미 국민 평균 연령인 38.8세와 대비하면 의회 구성이 ‘젊은 미국 사회’와는 동떨어져 있는 셈이다.이를 반영하듯 폭스뉴스가 전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77%가 헤일리 전 대사의 고령 정치인 정신감정 의무화에 찬성했다. 반대는 20%에 그쳤다. 미 정치권 전반에서는 거부감이 크다. 미치 매코널(81)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딕 더빈(78) 민주당 상원 원내수석, 케이 그레인저(79) 공화당 하원 세출위원장 등 힘 있는 의원들 대부분이 75세 이상이다. 낸시 펠로시(80) 전 하원의장과 무소속 버니 샌더스(81) 상원의원의 정치적 혜안과 대담한 판단력을 모범 사례로 보기도 한다. 샌더스 상원의원은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어이없는 노인차별”이라면서 “우리는 인종차별과 싸우고 있고 성차별, 동성애 혐오와도 싸우고 있다”며 “이제는 노인차별과도 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분개했다. 최고령 재선 도전이 유력한 조 바이든(80) 대통령을 겨냥한 헤일리 전 대사의 정치적 공세일 뿐이라는 시선도 짙다. 일찌감치 내년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정신 감정을 주장해 온 도널드 트럼프(76) 전 대통령과 이심전심이라는 점에서다. 미 정치권의 세대교체 이슈가 본격화됐다는 시각도 있다. 미 공영라디오 NPR은 “공인의 정신 건강에 대해 대중의 알 권리와 정신 감정이 고령 정치인에 대한 낙인을 완화할지 외려 강화할지 질문이 던져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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