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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 찬조금 금지 철회”/서울시교위,건의문 채택

    서울시교육위원회(의장 유인종)는 5일 상오 임시회 2차본회의를 열고 교육부가 전국 시·도교육청에 시달한 찬조금 징수 금지 조치를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시교육위는 이 건의문에서 『찬조금을 금지하고 육성회비를 올리도록 한 교육부의 결정은 중학교까지 의무교육을 하겠다는 교육정책에 어긋나는 방안이며 부족한 학교재정을 학부모에게 떠넘기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일선학교의 여건을 무시하고 획일적인 지침을 시달한 것은 학교의 자율성을 고려하지 않은것』이라고 말했다.
  • 외언내언

    『우리는 외국인습격에 적극 참가하고 있다.망명을 핑계삼아 밀려오는 외국인들은 독일경제의 기생충이다.실업은 물론 범죄와 에이즈만연도 그들 때문이다.박멸해야 한다.국민도 지지하고 있다.공격할 때마다 박수를 치지않는가』히틀러생일인 지난 4월22일 독일국가당이란 국수주의당을 만든 당수 디벨(31)의 주장이다.◆「독일인을 위한 독일,제4제국」을 건설하는 것이 최종목표라고 내세운다.옛동독을 대표하는 국수주의당으로 일어섰다며 외국인을 추방하고 옛독일국경을 회복하는 한편 동독인의 생활을 향상시키는 것이 행동지침이라고 강조한다.히틀러사진과 게르만주의 구호를 걸어놓고 매일같이 애꿎은 외국인배척운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디벨은 또 이렇게 고백한다.『나는 동독태생이다.어려서부터 자동적으로 공산주의를 배웠고 당원이 되었다.그땐 그것이 독일인의 자유와 평등을 쟁취하기 위한 최선의 사상이라 생각했다.통일후 국가사회주의(나치스)를 알게 되었고 이것이야말로 인민의 사상이라 직감했다.진리는 계급투쟁이 아니라 인종투쟁에 있다』◆통일독일을 휩쓸고 있는 신나치스운동의 많은 것을 시사하는 주장이요 고백이다.공산주의는 가난과 혼돈을 먹고 자란다지만 나치스의 국가사회주의도 마찬가지인 모양.공산주의붕괴후 가난과 혼돈의 동독지역을 중심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히틀러의 희생자인 폴란드에서 그의 마인 캄프(나의 투쟁)가 베스트셀러가 되는 등 옛동구와 소련지역에까지 나치스의 망령이 범람하는 것은 무슨 역사의 조화인가.◆신나치스감독의 독일헌법 옹호청에 따르면 독일극우파는 73개당 4만여명이며 머리 깎은 스킨헤드 행동대는 불과 4천여명.수적으로 크게 걱정할 것 못된다지만 문제는 묵인하고 방조하는 국민적 분위기.최근의 여론조사는 젊은이 25%의 동조를 보여주고 있다.미국과 러시아도 우려하고 나설 정도라니 정말 예사롭지가 않다.역사는 되풀이되는 것인가.
  • 「학교찬조금 금지」 철회 건의/서울시교육위

    ◎“교육부 획일적 방침… 자치 역행” 서울시교육위원회(의장 유인종)는 4일 하오 임시회를 열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각급학교의 찬조금금지 및 육성회비인상문제를 논의한 끝에 교육부가 시·도교육청에 시달한 찬조금금지조치를 철회해 줄것을 관계기관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날 이같은 건의안의 채택을 발의한 이재근교육위원은 『교육청과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해결해야할 찬조금문제를 교육부에서 획일적으로 방침을 정해 15개 시·도교육청에 시달한 것은 교육자치를 그르친 것』이라고 지적하고 『찬조금 및 육성회비 문제는 교육청과 학교가 협의해 해결할 과제이며 근본적으로는 학교재정의 확충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의원은 또 『찬조금을 걷지않는 대신 육성회비를 현실화하라고 시달한 것은 초등의무교육에 대한 재정지원부담을 학부모들에게 떠넘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교육위는 이날 이의원의 발의를 만장일치로 채택,5명의 의원으로 「건의서작성소위원회」를 구성,금명간 찬조금금지조치의 철회를 위한 공식의견서를 만들어 관계기관에 건의하기로 했다.
  • 배금주의­사행심 조장하는 악덕상혼/「승용차경품」 비디오게임 말썽

    ◎출판사 「넥스트」,새달말 경진대회개최 추진/인종갈등·폭력·외설내용 일색/“청소년 정서에 악영향” 우려 컴퓨터오락기게임 안내책자를 출판하는 출판회사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티코승용차등 고가의 경품을 내걸고 폭력 비디오게임 경진대회를 추진하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문제의 경진대회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안내책자의 참가신청서가 필요해 울며겨자먹기로 책을 사야하는데다 비디오게임의 내용 또한 인종갈등을 부추기며 다양한 폭력으로 구성돼있어 청소년들의 정서에 미칠 파장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도서출판 넥스트(발행인 김석범)가 「한국유기장업협회」의 심의를 거쳐 펴낸 「스트리트 파이터 Ⅱ 대쉬 완전가이드」책자는 다음달말 잠실체육관에서 「스트리트 파이터 천하경진대회」를 연다는 사실을 공고하면서 참가희망자들은 같은달 20일까지 책자에 붙어있는 「천하경진대회」참가신청서와 함께 참가비 2천원을 내도록 안내하고 있다. 회사측은 「경진대회」대상자에게 티코승용차,학생부(초·중·고)일반부 여성부 등 각 부문별 1위에 컴퓨터,2위에 게임기등 3천만원어치에 해당하는 경품을 내걸었으며 책판촉을 위해 「스트리트 파이터」게임에 나오는 인물의 브로마이드와 배경음악이 담긴 카셋 테이프등을 무료로 주고 있다. 현재 서울시내 교보문고 종로서적 등 30여곳의 중·대형 서점에는 게임프로그램의 내용과 조작법을 소개해주는 「어드벤쳐 게임의 세계」「IBM PC 시리즈」등 컴퓨터비디오게임안내서가 30여종이나 나와 있다. 교보문고 안내원 김모양(22)은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서점안 진열대에서 안내책자를 둘러보고 가지만 넥스트사의 「스트리트 파이터Ⅱ 대쉬 완전가이드」는 하루 10∼20여권씩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스트리트 파이터」는 3년전부터 선보인 것으로 서울시내 3천여곳의 오락실에 게임기가 설치돼 있으며 주 이용자들이 중·고생들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게임의 내용은 8명의 무사가 일본 미국 중국 등 전세계를 배경으로 싸움을 벌이는 것으로 인종대립감정을 부추기고 폭력적 본능을 불러 일으킬 요소가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게임의 등장인물 8명은 각각 30여개의 격투기술을 갖고 있으며 저마다 상대편을 한번에 죽일수 있는 「필살기」가 있다. 또 2명이 3번 싸워 2번 이길경우 등장인물이 옷을 벗는 야한 장면도 나온다. 연세대 정지석군(22·식품공학과 4년)은 『화면자체가 선명하고 등장인물의 움직임이 실감날 정도로 사실적이어서 스트레스해소에 큰 도움을 준다』면서 『그러나 내용이 지나치게 폭력적이어서 비판력이 제대로 없는 국민학생이나 중학생들에게는 해로울 것이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넥스트사는 현재 우편으로 참가접수를 받고 있는데 1천여명이 이미 신청서를 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 교육학과 박성수교수는 『폭력적인 오락게임에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들이 노출될 경우 폭력에 대한 저항력을 상실케 되고 궁극적으로 폭력을 신봉하는 사회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면서 『더구나 티코승용차등 청소년들에게는 상상할 수 없는 고액의 경품을 내건 것은 10대들에게 황금만능주의적 심성을 심어주는 것은 물론 사행심을 조장할 우려마저 높다』고 걱정했다.
  • 독일 극우파 난동 “몸살”/“이민족배척” 전국 확산

    ◎외국인수용소 조직적 습격·방화/경찰과 시가공방 1주째… 사태악화일로 독일이 통일후 최악의 신나치주의자들의 위협에 당면했다.구동독 북단 소도시 로스토크시에서 일주일째 계속되고 있는 신나치주의자들의 조직적인 외국인 숙소에 대한 공격으로 스킨헤드족(빡빡머리)과 이를 저지하는 경찰사이에 시가전이 매일밤 벌어지고 있다. 지난주 토요일 하오9시쯤 1백50명의 신나치주의자들이 대부분 루마니아와 베트남인들이 거주하는 11층 망명자 수용소를 화염병과 돌멩이를 던지며 공격할때만 해도 흔히 있는 스킨헤드족들의 일과성 난동으로 여겨졌었다.그러나 스킨헤드 공격은 연일 해가 진후 계속돼 숙소가 불에 타고 28일 현재 경찰관 1백50여명이 부상했으며 수도 본과 작센주등 전국으로 번지고 있어 독일통일후 최악의 사태로 발전하고 있다. 로스토크 외국인 수용소는 첫날 스킨헤드족 습격으로 2백30명의 루마니아인들이 서독지역으로 대피했으며 지난 24일밤에는 2층에 불이 붙어 3개층이 전소,5층에 있던 1백여명의 월남인들이 소방관들의 도움으로겨우 몸만 빠져나왔다. 사태를 더욱 어렵게 만든 것은 외국인들이 모두 대피했는데도 스킨헤드들은 매일밤 불탄 아파트앞 공터에 모여 반외국인 집회를 갖고 시가행진을 벌여 경찰과 공방전을 벌이는데다 이를 구경하는 시민들이 스킨헤드족들의 구호를 따라 부르며 경찰의 진압을 방해하고 있다는 점이다. 연방정부는 로스토크사태가 악화되자 28일 베를린과 함부르크에서 경찰관을 보강하고 외국인에 대한 테러는 살인죄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조사결과 이번 난동은 신나치주의자들이 통일후 처음으로 전국적인 연계를 맺고 조직적으로 벌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히틀러가 2차세계대전을 시작한 9월1일에 대대적인 궐기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는 과연 독일이 문명국인가 하는 의문을 던져주고 있으며 또다시 고질적인 독일의 국수주의와 게르만 우월주의가 도지지 않나 하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이 때문에 독일의 평화애호단체 회원 1만명은 29일 로스토크시에서 스킨헤드족들에 대항,「인종차별중지」모임을 열기로 했으며 31일에는베를린에서 또다시 대규모 반인종차별 궐기대회를 준비하고 있어 스킨헤드족과의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독일의 극우단체 76개조직들이 이번 난동에 가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 조직회원 4만여명 가운데 상당수가 계속 로스토크로 모여들고 있어 많을 때는 집회참가인원이 1천여명에 이르고 있다.
  • 아주단결기구/옛 흑인노예 피해보상 요구

    ◎“대륙전체 빚 2,700억불 탕감” 대서방협상 추진/재외 노예후손­아프리카국 수혜권 싸움도 아프리카 흑인들이 과거 선조들의 노예생활에 대한 보상요구 목소리를 드높이고 있다.그러나 한편으로는 보상방법등을 놓고 흑인들간에 갈등을 빚을 조짐이어서 노예생활에 대한 보상이 인종문제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남아공을 제외한 아주국 전체가 회원인 아프리카단결기구(OAU)는 최근 세네갈정상회담에서 과거 조상들이 직접 노예로서 당한 피해와 인력수탈로 대륙 전체가 입은 피해에 대해 보상을 요구하기로 공식의결하고 이를 전담할 산하기구도 구성했다. 아메드 살림 OAU사무총장은 『노예보상만이 2천7백50억달러에 달하는 이 대륙의 부채문제를 해결할수 있다』고 언급,보상추진이 채권자인 서방국가들의 부채탕감과 원조획득방향으로 추진될 것임을 시사했다. OAU는 보상요구의 근거로 국제법상의 관행,즉 가해국의 피해국에 대한 보상의무를 들고있다. 얼마나 많은 아프리카 흑인노예들이 팔려갔는지 추계하기가 곤란하나 많은 역사가들은 아랍노예로 약 1천3백만명이 팔려가고 유럽과 미주대륙 노예로 약 1천5백만∼2천만명이 대서양을 건너 팔려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륙내의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들어서는 대륙밖 흑인들에게까지 확산될 조짐이다. 그러나 같은 노예후손들 일각에서는 이같은 보상추진움직임에 대해 회의와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이들은 보상요구의 정당성과 방법등 여러가지 문제를 지적한다.우선 보상수혜자가 발전기회를 상실한 아프리카대륙인들이어야 하는가,아니면 노예들의 직계후손인 미국등지의 흑인들이어야 하는가.노예를 거느렸던 유럽과 미주대륙 국가들이 보상을 한다면 해당국가의 납세자인 노예후손들이 지게되는 부담문제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또 똑같이 노예를 사냥해간 아랍국가들과의 형평의 문제는 어떻게 되는가등이다. 그러나 보다 심각한 논쟁을 야기하고 있는 것은 노예매매에 있어 아프리카인들이 행한 역할이다. 노예사를 더듬어 볼때 거의 모든 아프리카왕국들이 그들의 부를 노예매매에 크게 의존했던 것은 부정할수 없는 사실이다.당시 왕국들은심지어 노예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이웃왕국들과 전쟁까지 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따라서 상당부분 아프리카 자신의 범죄인 노예문제를 놓고 남을 탓하는 것이 과연 온당한 것인가 하는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 “이민족 말살” 세계 곳곳서 만행

    ◎“종교 갈등” 아제르군에 아르메인 2천명 참사/유고서도 참극… 마약마선 16만명 국외추방/몰도바도 포연조짐 유고판「킬링필드」가 내전중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서 재연되고 있는 가운데 지구촌 곳곳에서 전세계인의 지탄을 받고있는 「이민주 말소작업」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일명「인종정화」라고도 불리는 이같은 만행은 세르비아의 민족주의세력에서 보듯 타민족을 학살하거나 국경밖으로 강제 추방시킨후 자기들만의 단일민족 거주지역을 조성하는 것을 일컫는다. 캄보디아내전 당시를 연상케하는 이 작업은 애초 인종·종교 분포상태등을 고려하지않은 강대국들의 자의적인 국경선 획정,다민족 국가 위정자들의 집권전략,이웃 국가들간의 구원등이 그 배경을 깔고있다. 현재 유고이외에 점령지내에서 시대착오적인 참상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지역은 독립국가연합(CIS)내의 나고르노­카라바흐 자치주.기독교도가 다수를 이루는 아르메니아와 회교도 주축의 아제르바이잔은 양국 국경과 아제르바이잔 영토내의 아르메니아인 다수 거주 지역인 나고르노를 둘러싸고 치열한 전투가 벌어져 최근 아제르바이잔군이 전략 요충지 10개 마을을 점령한 가운데 지금까지 아르메니아인 2천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유엔 주재 아르메니아대사 알렉산더 아르주마니안은『전세계가 보스니아의 비극적인 상황에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틈을 이용해 아제르바이잔군이 아르메니아 영내로 침공을 확대하는 한편 나고르노­카라바흐에서 아르메니아인들을 몰아내는등「이민족 말소」행위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그는『유고사태에서 보듯 회교도들과 크로아티아인들에 대한 세르비아측의 고문·살인·강간등의 만행은 인종 청소작업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며 현재 이 지역에서 서로 죽고 죽이는 참혹한 복수극은 날로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인구 4백30만명 가운데 64%가 루마니아계이고 나머지는 슬라브계와 우크라이나계로 구성된 CIS내의 몰도바공화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특히 루마니아계와 슬라브계 주민들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되자 이웃 루마니아정부는 몰도바가 법과질서를 회복하도록 돕기위해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있는 반면 러시아당국은 대규모 학살사태를 막기위해 지역분쟁에 개입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하고있어 「내전」을 향해 마주 달리고있는 셈이다.여기에다 전통적으로 용맹성을 떨치던 코사크병사들도 러시아인들에 가세,몰도바의 민족분규는 한층 복잡한 양상을 띠고있다. 이들 국가는 그래도 독립국가연합의 향후 위상과 관련,국제적인 관심이 쏠려있지만 「피의 수난사」로 얼룩져온 쿠르드족은 주변국가들의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못하고 있다.터키의 동남부 지역에 위치한 쿠르드주은 최근 독립운동을 전개하다 엄청난 인명피해를 당했고 이라크 북부지역에 본거지를 두고있는 쿠르드족 또한 이라크의 걸프전 패배를 틈타 대규모 봉기를 일으켰으나 이라크정부군에 밀려 무수한 희생을 당한채 2백만명이 추위와 굶주림속에 시달리고 있다. 그런가하면 인도지나반도의 미얀마에선 반정부세력을 토벌한다는 명분으로 자국내의 소수민족들을 국경밖으로 내몰고있어 방글라데시·태국·인도등과의무력충돌 가능성도 높아가고 있다.미얀마는 최대 종족인 버마족 이외에 50여개의 잡다한 민족으로 구성된 나라다. 지난해 말부터 가속화되고 있는 미얀마 군사당국의「인종 청소작업」으로 인해 지금까지 10만여명의 로힝갸주 회교도들이 미얀마 서부 아라칸지방에서 쫓겨나 방글라데시로 이주했고 동부 마너플라우 산악지대에 살던 카렌주 역시 6만여명이 태국으로 피신했다.
  • 「가정가치」 앞세워 클린턴 맹추격/미 공화당 전당대회 결산

    ◎정강정책 보수화… 중산층 흡수 주력/“「새로운 부시」 인상심기엔 미흡” 평가 지난 17일부터 휴스턴에서 열렸던 공화당전당대회가 20일 조지 부시 대통령후보의 수락연설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최고 7만명을 수용할수 있는 실내야구장 아스트롬(실은 반만을 사용했지만)을 본대회장으로 해서 광활한 휴스턴시를 종·횡으로 활용하며 4일동안 계속된 공화당 전당대회는 그 규모와 화려함에서 여느 공화당전당대회에 손색이 없었다.그러나 내용,즉 메시지 전달에는 실패했다는 평들이 유력하다. 핵심인 20일의 수락연설은 부시 진영 스스로 부시의 정치생애에 가장 중요한 연설이 될것으로 예고했고 많은 사람들도 기대를 모았으나 막상 나온 내용은 새로울게 없는 평범한 것이었다.57분동안 계속된 연설에서 부시 후보는 세금감면,정부지출억제,국내문제등에서 빌 클린턴 민주당후보와 선명한 정견의 차이를 보였으나 기대됐던 좀더 다른 4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지는 못했다. 민주당이 고소득층에 대한 증세정책을 내놓고 있는데 대해 부시는 감세를 약속했다.정부지출의 억제책으로는 민주당 지배의 의회에서 정부의 예산원안을 넘는 예산증액은 일체 비토할것임을 못박고 있다. 그밖에도 외국과의 경쟁력을 키우고 21세기에 대비해 특수교육을 목표로한 대규모 사립학교 설립안을 내놓고 있다. 이런 계획은 형평을 주창하는 민주당으로서는 상상할수 없는 극히 공화당적인 발상이다. 그러나 공화당은 70·80년대를 지배했던 「보수운동」이 90년대에 와서 왜 벽에 부딪쳤는지,좀더 구체적으로는 부시정부의 인기가 왜 사상 최악인가에 대한 원인을 찾고 처방을 내리려는 노력에는 소홀한것 같다. 부시정권의 1차적인 문제는 좀처럼 회생의 기미가 없는 병든 경제에 있지만 그 뿌리는 공화당 집권이 장기화 하면서 서서히 심화된 중상층의 소외감이다. 미국민들은 공화당 정권이 경제이익만을 추구하는 협량한 부유층과 지배관료들에 포위돼 있다는 인상을 짙게 받고 있는 것이다.무력감이고 박탈감이다.공화당이 휴스턴 전당대회에서 내놓은 정강정책은 보다 더 보수화하고 있다.당의 정강정책이 실제 정책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고 특히 이번의 경우 당초 지배하고 있는 우파들이 중도의 길을 걷고 있는 부시에 대한 반격으로 정강정책을 일상적으로 우경화 시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어찌됐든 「보수」의 병을 「보수」로 고치려는 처방이다. 공화당이 대회 3일째인 19일 바버라 부시여사를 앞세워 패밀리 밸류(가정의 중요성)를 부각시킨것은 성공작으로 평가되고 있다.가정의 귀중함에는 이념의 뿌리,인종의 뿌리,빈부의 차이와 무관하게 아직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미국의 전통적인 가정관을 제시하고 강조함으로써 흔들리고 있는 공동체를 복원해 보자는 것이다. 비교적 안정돼 있는 백인 중산층 표를 다분히 의식한 선거전략이다. 부시 일가는 19일에 이어 20일에도 22명의 직계가족들을 연단에 올려 대통령일가의 안락한 모습을 보여줬다.
  • 유엔 인종위,「정신대」 조사/피해자료 수집 결의안 채택

    ◎배상기준·사례보고서 내년 발표 【브뤼셀 연합】 유엔인권위원회 소위원회는 14일 2차대전중 일제가 징발했던 종군위안부를 포함,전시 강제에 의한 매춘행위 피해자들의 보상과 명예회복을 위해 이들의 피해실상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기로 결의했다. 소위 제16의제(현대판 노예제도) 실무그룹은 지금까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회와 기타 국제인권단체 및 개인들로부터 입수한 모든 관련자료를 제4의제(인권피해자에 대한 배상) 특별보고자인 테오 반 보벤박사에게 전달,보고서 작성에 반영하도록 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반 보벤박사는 이들 자료를 토대로 배상의 기준,국제법과 국제관례,실제사례,참고의견 등을 포함하는 특별보고서를 작성,내년 여름에 열리는 소위 연례회의에 제출하게 된다. 이에 따라 정대협은 이미 제출한 자료외에 추가자료를 작성하는 한편 반 보벤박사 및 일본의 국제인권변호사인 도쓰카 에즈로(호총열랑)씨등과 접촉,한국측의 입장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소위는 섹스관광의 만연으로 일부 지역 여성들이 현대판 성노예로 전락해 가고 있다고 지적,이같은 행태를 불식하고 특히 어린이 매춘을 방지하기 위해 국제여행관련기구들이 조속한 시일내에 회의를 열어 대책을 수립해 줄 것을 촉구했다.
  • 70년 공산체제 붕괴… 냉전시대 종식(소련쿠데타1년:상)

    ◎핵·환경문제 새로운 관심 불러/동북아등 안보개선에 큰 영향/민족분쟁 야기·이라크등 모험주의 고개 실패로 끝난 소련쿠데타가 오는 19일로 발생 1년을 맞는다. 1년전 8월 19일.휴일을 보낸 모스크바시민들이 곤한 새벽잠에 빠져있는 사이 쿠데타 병력이 시내 곳곳에 투입됐고 시민들은 아침뉴스의 「8인 국가비상위원회」 발표를 통해 쿠데타 발생사실을 접했다. 그리고 21일 하오 쿠데타 주모자들이 두손을 들기까지 전세계는 숨을 죽이고 「세계를 뒤흔든 모스크바의 3일」을 지켜봤다. 쿠데타 거사일은 당시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소련방내 15개공화국들에 중앙정부의 권한을 대폭 이양시킨 소위 신연방조약을 체결키로 한 바로 전날이었다.군부·공산당의 보수파 지도자들로 구성된 쿠데타주모자들은 이 신연방조약이 사실상 소련방을 와해시키는 것으로 규정하고 연방수호를 거사의 명분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쿠데타는 결과적으로 소련방을 붕괴시킨 기폭제가 됐고 그뒤 인류는 소련의 몰락과 국가연합(CIS)체제의 등장 그리고 70여년간 세계의 절반을 지배해온 공산주의라는 한 이념의 퇴장이라는 전대미문의 대변혁을 목도하게 됐다. 「당=국가」라는 등식아래 모든 국가조직을 장악했던 공산당이 하루아침에 불법화됐다.민주세력을 이끌고 쿠데타세력을 몰아낸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곧바로 공산당의 해체를 선언했고 당소유자산은 국가에 몰수됐다. 소련사회는 공산당 일당독재로 표현되던 전체주의의 굴레를 벗어나 급속도로 민주화를 이루어나갔다.시민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던 KGB(국가보안위원회)가 사라졌고 언론은 자유화됐다.각종이념을 표방한 1백여개의 정당이 나타났고 러시아의회내에도 여러개의 파벌이 등장했다. 소련의 몰락이 인류에게 가져다준 가장 큰 선물은 무엇보다 2차대전 이후 반세기 가까이 지속돼온 동서냉전체제의 실질적인 종식일 것이다.핵억지라는 명분아래 인류공멸을 담보로 펼쳐졌던 동서간의 무한 무력경쟁이 멎고 세계는 핵무기 감축에 지혜를 모으게 됐다.지난 1년 사이 미국과 러시아 양측의 거듭된 핵무기감축 발표는 인류로 하여금 요원하게만 여겨지던「핵없는 세계(제로 옵션)」의 실현이 결코 꿈이 아니라는 희망을 갖게 했다. 가까이는 아시아의 안보환경개선에도 큰영향을 미쳤다.중국·베트남등 아시아 공산국들이 폐쇄성을 벗고 개방색채를 뚜렷이 하고있고 북한의 핵개발이라는 현안이 걸려있기는 하지만 동북아지역의 긴장도 눈에 띄게 완화된 게 사실이다. 내달 옐친대통령의 일본·한국순방에서 러시아·일본의 평화조약체결과 한국·러시아간 기본조약이 체결되면 동북아의 안보환경은 또한차례 개선의 큰전기를 맞을 것이 분명하다. 냉전의 종식은 또한 환경·기아·재해 등 인류공동의 문제에 대한 관심을 전면으로 이끌어냈다.냉전의 대립아래 제기능을 다하지 못했던 유엔의 역할에 새로운 가능성이 제기되기 시작했고 국지분쟁,지역패권주의의 등장에 대한 공동대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구시대 적국들간에 폭넓게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런 여러 긍정적인 면과 달리 소련의 해체 이후 새로 발생한 부정적인 사태 또한 간단치는 않다. 가장 비극적인 사태는 끝이 보이지 않는 민족간 유혈분규.공산주의시대의 무리한 인종정책이 남긴 유산이긴 하지만 그루지야·몰도바등 구소련 남부지역과 구유고연방 일각에서 벌어지고 있는 민족간 피의 살육전은 차라리 이들에게 공산주의라는 이념의 굴레가 유지됐더라면 하는 소리마저 나오게 했다. 이라크·리비아등 지역패권을 도모하는 일부국가들의 모험주의도 미소 양극체제가 무너짐으로써 생긴 일종의 부산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모스크바에도 쿠데타분쇄 직후와 같은 고무된 분위기는 점차 자취를 감추고 있다. 맨몸으로 쿠데타군에 맞섰던 모스크바시민들은 금새 새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희망에 들떠있었다.하지만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경제사정으로 시민들은 그동안 달라진 게 무엇이냐는 회의에 빠지고 있다. 옐친정부는 시장경제화를 목표로 의욕적인 개혁정책을 계속 발표했지만 시민들이 느끼는 생활사정은 계속 악화되고만 있다.민심은 점차 흉흉해지고 차라리 옛날이 더 좋았다는 소리들이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국가권위는 떨어질대로 떨어져 범죄율의 엄청난 증가를 가져왔다.이로 인해많은 시민들은 이 나라가 어디로 가고있는지 의식의 혼란상태에 빠져있다는 조사들이 보도되고 있다.금년들어서는 잔존 보수세력들에 의해 제2의 쿠데타가 준비중이라는 경고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각종 여론조사에서 옐친의 인기도가 점점 떨어지고 있고 경제개혁을 추진해온 가이다르내각에 대한 원성이 도를 더해가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그래서 쿠데타 이후 러시아가 직면한 새국가 건설의 과제는 어쩌면 1917년 볼셰비키혁명에 비견되는 힘겨운 「제2의 혁명」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 EC중재 유고평화회담 결렬/불선 1천1백명 파병 결정

    ◎CSCE,유엔결의안 표결 【브뤼셀·제네바·파리 외신 종합】 유엔안보리의 13일 유고에 대한 조건부무력사용결의안통과에 이어 유럽공동체(EC),북대서양조약(NATO)유럽안보협력회의(CSCE)등이 유고사태 해결을 위한 방안모색에 나서고 있지만 각국의 대응태도가 달라 구체적인 결과를 얻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14일 브뤼셀에서 EC중재로 유고평화회담을 열고 타협안을 논의했지만 세르비아 주도의 신유고연방지도자들은 이번 회담을 보이콧해 뚜렷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유엔결의안의 무력사용에 대해 프랑스,벨기에,이탈리아등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공화국에 대한 구호품 수송의 안전확보를 위해 대세르비아 무력사용에 적극성을 띠고 있다. 특히 롤랑 뒤마 프랑스 외무장관은 14일 1천1백명규모의 병력을 파견하자는 자신의 제안을 프랑수아 미테랑대통령이 승인했다고 밝혔다. 반면 영국·독일등은 무력사용에 대해서는 찬성하면서도 무력행사에 돌입하는데는 변수가 많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유럽안보협력협의회는 이날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대한 구호품 공급을 위해 무력사용을 허용한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에 관한 긴급 계획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그러나 이날 보스니아에 대한 군사개입문제를 논의하고 있는 NATO 회원국 대사들은 10만명의 병력 파견계획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실행방법에 대해서는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한편 유엔 인권위원회도 긴급회의를 열어 세르비아의 「인종청소」를 비난하는 결의안을 마련했으며 14일 유고사태에 대한 특별 조사관을 임명하고 회의를 끝낼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특히 이 회의에서 보스니아의 회교도들과의 연대를 선언하면서 국제적인 군사 조치와 전범조사를 위한 유엔 특별위원회 설치를 촉구했다.
  • “무력개입” 대유고 엄포/유엔결의/안보리 제재안 채택의 의미

    ◎단서조항 많아 전면투입엔 한계/물자안전수송에 치중… 경고성 짙어 유고 사태에 관한 안전보장이사회의 무력사용 승인결의안 채택으로 유엔 및 세계는 개입의지를 보다 강력하게 표명한 셈이나 결의안 곳곳에 소극적인 단서조항을 뚜렷이 표현,결의안의 무게를 반감시키면서 개입의지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13일의 결의안은 보스니아에 유엔과 회원국들의 군사력사용을 승인,명목상으로 최강도의 의사표명을 했지만 군사력의 실제동원까지에는 여러겹의 방책이 쳐져있어 한마디로 이 결의안을 「무력제제」허용안이라고 부를 수는 없어 보이는 것이다.따라서 유엔의 전면적이며 무조건적 무력제제 결의만이 유일한 실제적인 해결책이라고 입이 닳도록 국제사회에 하소연해온 비세르비아계의 보스니아인들은 이번 결의안에 실망해 마지 않고 있다.「보스니아에 유엔의 구호물자 수송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최후수단의 하나로 필요한 경우 군사력을 사용하겠다」는 이번 보스니아결의안은 지난 90년 11월 미국의 주축아래 구성된 다국적군에 이라크군을 쿠웨이트로부터 격퇴하도록 승인한 결의와는 엄청난 거리가 있다.보스니아인들이 제2의 걸프전 다국적군에 의한 세르비아격퇴를 요망하는데 반해 유엔이나 미국·서방은 고작 구호물자 수송을 방해하지 말라고 세르비아에 촉구하고 있는 형편이다. 미국 영국 프랑스가 주도해 성사시킨 이번 결의안은 무기력한 단서조항과 함께 모호한 문구로 일관돼 있다.세르비아가 보스니아사태의 주범으로서 국제사회에서 손가락질당하고 있고,하다 못해 구호물자수송의 방해자로서 이론의 여지가 있을 수 없음에도 이번 결의문에는 세르비아를 제재대상으로 명시하지 못했다. 그러므로 이번 결의안으로 보다 명백해진 것은 국제사회의 개입의지가 아니라 개입의지의 한계인 것이다. 유엔이나 외부세력이 현재의 평화유지군 활동이나 구호물자공수 수준을 넘어 실제로 무력개입을 할 경우 보스니아인들의 예측과는 정반대로 유고및 보스니아내전이 한층 악화,미해결의 미궁으로 빠져들고 만다는 군사적 분석이 전면개입의 기피 요인임에는 틀림없다. 미군사전문가들은 걸프전 다국적군 규모와 맞먹는 지상군이 투입된다하더라도 사막과 같은 개활지라곤 없는 산악지대의 유고에서는 자칫 베트남의 정글전과 같은 장기게릴라전의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또 이번 결의안은 사라예보와 여타 도시들을 포위하고 있는 세르비아 세력에 대한 마지막 경고에 지나지 않아 이 경고를 무시할 경우 진짜 결의안으로 상승될 수 있음을 암시하는 발언이 들리기도 한다. 그러나 이번 무력제제 결의안이 조건조항 투성이로 무력해 질 수밖에 없었던 것은 군사적 분석이나 장기전략 차원을 훨씬 우선하는 세계열강들의 정치적 판단이 개입주저나 유보로 결집됐기 때문이다.터놓고 말해 열강중 어느 한 나라의 지도자도 유고사태에 적극적으로 끼어들기를 꺼리고 있는 것이다. □대유고 유엔결의골자 ◇결의 제770호 ▲분쟁당사세력들에 즉각 군사적 휴전을 요구한다. ▲유엔이 사라예보등 보스니아내에서 인도적 지원활동을 펼칠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줄 것을 전세계 각국과 지역기구들에 촉구한다. ▲모든집단수용시설과 감옥들은 즉각적이고도 계속적으로 방해없는 접근이 허용되어야 하며 수용소 억류자들은 인도적처우를 받아야 한다. ▲유엔사무총장은 인도적 구호활동을 보장하기위해 필요한 추가적 후속조치들을 계속적으로 검토한다. ▲이 결의 이행을 위해 적절한 지원을 제공해줄 것을 각국에 요청한다. ▲인도지원활동에 참여하는 유엔및 기타 기구관계자들의 신변안전 보장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한다. ◇결의 제771호 ▲각 분쟁당사세력은 제네바 협약등 국제인권법규를 준수해야할 의무가 있으며 이에 위배되는 행동을 저지르거나 명령을 내리는 자는 책임을 져야한다. ▲특히 「인종청소」를 비롯한 국제인권법규 위배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 ▲전유고연방및 보스니아의 당국자들에 대해 국제인권법규 위반행위를 즉각 중지할 것을 요구한다. ▲수용시설에 대한 즉각적이고도 지속적이며 방해없는 접근이 허용되어야 하며 유고내 관련 당사자들은 이를 위해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 유고 회교도 지원/걸프국,대책 강구

    【마나마(스페인) AFP 연합】 사우디 아라비아·쿠웨이트등 걸프협력회의(GCC)회교6개국은 유고사태 격화에 따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다수 거주하고 있는 회교도들을 지원하기 위해 수천만달러를 모금하는등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중이라고 현지 소식통이 14일 전했다. 걸프지역 각국은 현재 「인종청소」등 각종 비인간적 만행이 벌어지고 있는 보스니아내 참상과 관련,무기와 군대를 지원하자는 요구가 늘어나고 있으며 각국 정부도 보스니아에 대한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는 세르비아를 「침략자」로 규정,비난하고 나섰다.
  • 티베트 전면 개방/중국,관광진흥 노려

    【북경 AFP 연합】 중국당국은 경제적 번영을 촉진하고 인종분리주의운동을 약화시키는데 목적을 둔 과감한 개혁조치의 일환으로 그동안 인종분규가 끊이지 않아온 티베트(서장)지역을 외부세계에 완전 개방키로 결정한 것으로 13일 전해졌다. 이날 북경에 접수된 지난 3일자 서장자치구정부 기관지 서장일보는 티베트지역의 전면적인 대외개방을 발표하면서 『서장자치구 공산당위원회와 인민정부는 지난 7월14일 현행 폐쇄경제체제를 국내외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전환키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에 따라 서장자치구정부는 외국인투자문호를 개방하고 북경·카트만두·홍콩과의 직항노선 개설과 관광진흥을 위한 전면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인도등 다른 나라와의 국경무역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유고 민족분쟁 「끝」이 안보인다

    ◎유혈내전의 본질과 사태추이/문답풀이/티토사후 민족주의 고개… 종교전 양상/세르비아 영토욕에 「땅뺏기전쟁」 변질/희생자 10만·난민 2백50만명선 추정/유엔등 무력개입땐 유럽화약고 될듯 좀처럼 유혈내전의 소용돌이에서 헤어날줄 모르는 유고사태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국면을 맞고있다.유엔과 나토가 마침내 무력개입태세를 본격화하고 있다.그러나 오히려 내전의 중심지 보스니아에서는 전투가 격화되고있다.세르비아는 또한 점령지에서의 이민족 추방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발칸반도에는 추방과 살육의 공포를,유럽 전역에는 난민공포를 안겨주고 있는 유고사태의 본질과 향후전망을 문답으로 정리해본다. ­유고는 어떤 나라인가. ▲유고는 1차대전후 승전국들이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를 세르비아에 강제병합,창설됐다.이처럼 「잘못된 과거」를 안고 탄생한 유고는 4개의 언어,3개의 종교를 갖고있는 5개의 민족이 각 공화국과 자치주에 흩어져 분열가능성이 상존해왔지만 티토의 강력한 영도력과 사회주의라는 이념의 끈에 의해 연방체를 존속시켜왔다.그러나 지난80년 티토가 사망,지배력이 상실되고 동구사회주의의 몰락과 소련의 붕괴를 신호탄으로 각 공화국의 민족주의가 고개를 들면서 세르비아의 패권주의와 충돌,폭발적 분열양상으로 치닫게 되었다.6개 공화국,2개 자치주로 구성돼있던 유고는 내전촉발 1년여가 지난 지금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 완전독립,마케도니아 독립선포,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내전진행 등 갈갈이 찢긴 상태이며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만이 보이보디나·코소보자치주와 함께 신유고연방의 명맥을 잇고있다. ­내전당사자들은 누구인가. ▲현재 내전이 진행중인 보스니아는 4백30만 주민이 회교도 44%,세르비아계 33%,크로아티아계 17% 등으로 구성돼있다.초기에는 이들 3개 민족중 회교도와 크로아티아계가 연합,세르비아계에 대항했으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인접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가 자민족보호를 구실로 개입,실제 내전주역으로 대치하고 있는 상태다. ­무엇때문에 다투고 있나. ▲기본적으로는 각 민족들의 영토확보욕구때문이다.세르비아의 영토팽창야욕이 노골화하자 보스니아정부를 구성하고있는 회교도는 크로아티아계와 공동전선을 구축,세르비아계에 대항해왔다.그러나 독립을 달성한 크로아티아가 자민족들을 지원,보스니아내 영토확보에 나서면서 세르비아와의 땅따먹기 전쟁으로 변질됐다.이 틈바구니에서 회교도들도 제2의 팔레스타인 난민신세가 되지않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지금까지의 피해상황은. ▲내전발발 1년만인 지난 6월말까지의 사망자만 공식 1만4천여명,비공식으로는 약4만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후는 사망자집계조차 불가능한 실정이며 최근 세르비아가 점령지 회교도들에 대한 집단처형을 가하고 있다는 보스니아정부의 주장등에 비추어 유고사태 총희생자수는 최고 10만명 가까이까지 추정되고 있다.난민발생은 약2백50만명으로 1백50만명은 구유고 각 공화국에,50만명은 유럽으로 흩어지고 50만명은 아직 보스니아에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고사태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그전의 영토분쟁차원을 넘어 이민족에 대한 「인종청소」를 목적으로 저질러지고 있는 세르비아계에 의한 난민수용소만행등 인권유린문제와 독립한 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에 대한 주권침해를 국제질서의 차원에서 그대로 좌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또 전쟁을 피해 이웃 유럽으로 몰려드는 회교계 난민문제도 심각한 형편이다.게다가 유고내전의 확산은 유럽 전체의 화약고로 번질 위험성을 우려하고 있다. ­유고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국제적 노력이 실효를 거두지 못한 이유는. ▲그동안 유엔·EC등이 주축이 되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분쟁당사자들이 직접서명한 휴전협정만도 30여차례에 가깝다.그러나 번번이 협정문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살육전이 재개되곤 했었다.그 원인은 교전을 벌이고 있는 당사자들에 대한 중앙통제가 불가능하며 특히 영토확장에 혈안이 된 밀로세비치 세르비아대통령이 분리독립한 각 공화국에 산재해 있는 세르바아계의 보호를 구실로 침략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서방이 그동안 군사적 행동을 서둘지 않았던 이유는. ▲그동안 유럽각국은 EC를 통한 경제적 외교적 제재를 가하는 정도에 불과했다.공산권 붕괴이후 EC각국은 자국의 이해관계와 진공상태인 유럽안보공백의 주도권 다툼으로 내부분열돼 유고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을 피해왔다.이라크의 사담 후세인과 신경전을 펴온 미국 또한 유럽의 문제에 대해 섣불리 나설 형편이 못되는데다 오는 11월 대선을 의식,적극개입을 주저해왔다. ­유엔결의를 통한 무력개입 가능성은. ▲미국 영국 프랑스등 3개국의 유엔결의안 초안합의로 유엔의 무력개입 가능성은 높다.경제적 외교적 제재의 한계를 절감하고 있는데다 미국중심의 NATO와 독일 프랑스가 주축이 된 WEU가 공조체제로 구체적인 실행이 임박하고 있다.그러나 유고에 대한 군사개입이 지상전으로 전개될 경우 80만명의 병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과연 이만한 규모의 동원이 가능할 것인지는 회의적이다.또한 유엔이 이번 유고사태의 군사개입에서도 과거 걸프전에서 거둔 승리만큼 일사분란한 군사적 지휘권과 재정적인 지원을 각국으로부터 받을 수 있을 것인지도 미지수다.유고사태의 군사개입에 앞서 현재 크로아티아와 보스니아에 주둔하고 있는 1만여명의 유엔평화유지군 철수도 선결문제중의 하나다. ­서방의 무력제재로 과연 내전종식이 가능할 것인가. ▲유엔이 가상하고 있는 개입시나리오중 우선 일차적으로 착수해야할 일은 인도주의적 구호활동을 위한 보급로 확보다.그러나 이를 위해 지상군을 투입한다해도 세르비아계가 게릴라전으로 맞설 경우 미국을 중심으로한 유엔이 희생자속출에도 불구,끝까지 해결사노릇을 할지는 장담할 수 없다.특히 다국적군에 참여했던 나라들이 국내사정으로 자국군대를 철수시킬 경우 군사개입까지 하면서 내전종식에 이르지 못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 유엔,「인종청소」 방지 구조대 급파

    ◎나토·WEU,15일 무력개입 수단 논의 【제네바 AFP 연합】 유엔은 세르비아 세력이 최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북동부 4개 마을에서 벌여온 「인종청소 작전」을 중단시키기 위해 구조대를 보내는 등 다각적인 사태재발방지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유엔난민고등판무관사무소(UNHCR)대변인이 12일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인종청소가 전개되고 있는 프리예도르,산스키 모스트,보산스카크루파,보산스키 페트로바치 등 4개 마을에 거주하는 약 2만8천명의 보스니아계 주민들이 『두려움에 사로잡혀 지금까지 살아온 곳을 떠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세르비아인들에 의해 자행되고 있는 「인종청소」작전은 지난 7월 보산키 노비 마을에서도 자행된 적이 있으며 당시 UNHCR는 이 마을 주민 7천명을 크로아티아 지방으로 소개했었다. 【파리 AP 연합 특약】 나토와 서유럽동맹(WEU)의 군사전문가들이 구유고지역에 대한 구호물자보급을 보장하기 위한 군사개입수단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15일 브뤼셀에서 회동한다고 소식통이 12일 밝혔다. 유엔안보리의 결의안 채택 후 열릴 이같은 회동은 미국정부의 원칙적인 동의를 받았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이번 보급확보 군사개입은 미국이 나토의 일원으로 공군력을 제공하고 WEU는 지상부문을 맡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엔본부 AFP 로이터 연합】 유엔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구호물자를 공급하기 위해 군사력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사용하는데 관한 결의안을 13일 채택될 것으로 보이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구호물자의 안전수송을 보장하기 위해 군대를 파견할 극비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14일 긴급회의를 개최한다.
  • 유엔,세르비아 대학살 방관/「회교도 처형」 정보 지난달 이미 입수

    【사라예보 유엔본부 AP AFP 로이터 연합】 세르비아 수용소들에서의 집단학살행위에 대한 국제적 비난여론이 비등하고 있는 가운데 유엔은 이같은 정보를 이미 입수하고서도 사실상 수수방관해온 사실이 7일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이날 나치 강제수용소에서의 대학살 역사가 되풀이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세르비아세력들이 운영하고 있는 집단수용소에 대한 사찰을 관철시킬 것임을 선언했으나 미군병력 투입 불원의사를 동시에 천명함으로써 국제적 군사개입에 의한 사태 조기해결 전망을 어둡게 했다. 보스니아 배치 유엔평화유지군은 지난 4월말부터 세르비아 세력들이 회교도들을 「집단처형」하고 있다는 정보를 최소한 지난달초 이전에 이미 알고 있었던 사실이 이날 안보이에서 공개된 한 메모에서 드러났다. 유엔평화유지단원이 작성,지휘계통을 거쳐 사티쉬 남비아르 사령관에 「친전」형식으로 보고돼 국제적십자에까지 전달된 이 메모에 따르면 보스니아내 세르비아 세력들은 지난 4월말부터 회교도들에 대한 강제이주집단처형 고문등 「인종청소」작전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인종청소」작전은 특히 5월초부터 크게 강화된 것으로 이 메모는 밝히고 있다. 메모는 특히 보산스키 노비 주둔 세르비아 무장세력 헌병들이 현지 호텔에서 잔혹한 고문을 가하고 있으며 한 운동장에 회교도들을 집단수용해놓고 보름동안 2백여명을 집단처형했다는 구체적 목격담까지 기술해놓고 있다.
  • 남아공에 감시단 파견 유엔,민주화이행 지원

    【유엔본부 요하네스버그 AP 로이터 UPI 연합】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 사무총장은 7일 최근 백인통치 종식을 요구하는 총파업과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던 남아공의 분쟁을 중재하고 다인종 민주주의로의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약 30명의 유엔감시요원을 남아공에 영구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주초 수백만의 흑인노동자가 가담한 총파업과 10만명이상의 흑인이 참가한 대규모 항의시위를 각각 주도했던 아프리카민족회의(ANC)는 이날 백인소수정부와의 조속한 협상 재개를 거부하고 대중저항운동을 계속 전개할 것임을 천명했다. 갈리 유엔 사무총장은 남아공에 유엔특사로 파견했던 사이러스 밴스 전미국무장관이 제출한 보고서에 기초,유엔 안보리에서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 부시 미대통령,이라크·유고사태 회견

    ◎유엔사찰 거부한 후세인 응징 결의/3개공과 수교로 세르비아 “목죄기” 유고사태가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는 가운데 강제수용소에서의 무차별 학살이 자행되고 있으며 이라크가 유엔사찰단의 정부청사내 수색거부를 밝히고 나와 미국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조지 부시미대통령은 7일 보스니아내 세르비아점령지에 설치된 포로수용소에서의 잔학행위에 관한 보도가 나온후 국제사회의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여론이 비등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보스니아내 모든 포로수용소의 사찰을 강조했다. 이에앞서 부시대통령은 6일 콜로라도주의 패트슨 공군기지에서 ▲식량·의료품 공급을 위해서는 어떠한 수단도 동원할 수 있다는 유엔안보리의 결의촉구 ▲유엔인권위원회의 수용소조사 ▲미국과 보스니아 등 전유고3국과 외교관계수립 ▲세르비아에 대한 경제적·정치적 고립화 ▲인근지역으로의 분쟁확산방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의 협력강화 등 6개항에 걸친 강력한 대응방침을 밝힌바 있다. 부시대통령의 이같은 방침은 소위 세르비아의 「인종청소정책」이라는 이름아래 자행되는 인권말살 행위를 전쟁범죄로 간주,군사력을 동원해서라도 이를 막겠다는 단호한 결의로 이해된다. 특히 민주당의 빌 클린턴 대통령후보도 『제한적인 공중폭격등 군사력 사용을 미국이 주도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의회의 중진의원들도 이에 동조하고 있어 유엔을 통한 군사적 대응의 분위기가 어느때 보다도 높은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부시대통령은 이날 발표직후 당장의 군사력 사용 가능성을 묻는 기자질문에 『군사력의 동원없이 문제가 풀릴것을 기대한다』면서 군사력의 사용에는 매우 복잡한 문제가 있다고 부연함으로써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이라크가 6일 유엔사찰단의 정부내 수색활동이 그들의 주권과 독립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이를 거부한다고 밝힌데 대해 부시대통령은 구사력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유엔결의를 이행시키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미국은 이라크가 최근 3주간의 극한대치끝에 유엔사찰팀의 농무부청사진입을 허용한지 불과 열흘도 채 못된 시점에서 또 다시 유엔을 농락하고있는데 대해 분노와 일종의 모멸감을 느끼고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국내문제 핫이슈가 되고 있는 대통령선거를 3개월여 남겨놓고 있는 시점에서 부시대통령이 유고사태와 이라크사태를 맞아 군사적 대응을 쉽사리 하기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적어도 이라크에 대해서만은 구체적인 시기문제는 별개로 하더라도 「경고」가 단순한 경고로 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 정신대보상 협의 조사단 한국파견/일 사회당

    【도쿄 연합】 일본 사회당은 6일 한국인종군위안부문제등 전쟁피해자에 대한 전후보상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오는 12일부터 3일동안 한국에 조사단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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