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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클린 케네디 추모(뉴욕에서/임춘웅칼럼)

    고 존F 케네디 대통령의 미망인 재클린여사가 지난 19일 임파선암으로 세상을 떠나 23일 알링턴국립묘지에 묻히기 까지,그리고 또1주일이 다되도록 미국민들은 또한번 케네디 추모분위기 속에 묻혀 살았다.그동안 미국의 신문 TV들은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재클린여사의 일생과 그의 죽음을 통해 본 케네디가의 영광과 좌절,케네디의 죽음을 재조명했다. 연일 수백명씩의 관광객과 뉴욕의 시민들은 재클린여사의 유해가 안치돼있던맨해튼 그의 아파트앞에 몰려들어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추모대열 속에는 케네디 대통령이나 재클린 퍼스트 레이디시대를 직접 경험하지 못했던 많은 젊은세대들도 끼어있었다. 23일 고인의 영결식은 미국에서 가장 유력한 CBS TV와 CNN이 각각 생중계를 했고 빌 클린턴 대통령도 알링턴국립묘지 영결식에 직접나와 고인을 회상했다. 미국의 역대 어느 대통령 미망인도 사후 이처럼 대대적인 국민의 추모를 받아본 일이 일찍이 없다.역사상 가장 인기있는 퍼스트 레이디였던 32대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의 미망인 엘리노어여사 까지도 이런 대접을 받지는못했다. 재클린여사에 대한 이러한 추모는 재클린 개인의 인기도 작용하고 있다.텔리비전시대가 만들어낸 최초의 스타 퍼스트 레이디,그녀의 우아함과 지성미가미국민들에게 심어준 강력한 인상,그 엄청난 비극들의 주인공에 대한 연민같은 것들일 것이다. 그러나 재클린에 대한 이러한 미국민의 관심의 뿌리는 역시 「케네디」에 있다.이는 이번 재클린여사에 대한 각종 추모행사에서도 중심은 케네디 대통령,케네디가문과 재클린의 관계에 있었던것만 봐도 알수있다.케네디대통령은 고인이 된지 31년이 지났지만 그동안 어느 현직대통령도 케네디만큼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인물은 없었던 것 같다.매년 11월(케네디가 암살된 달)이 되면 어김없이 그의 죽음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케네디가 회상되며 그의 죽음 10주년·30주년 하는 특별한 계기가 되면 그 요란함이란 외국사람들이 상상키 어렵다. 「케네디」가 이처럼 미국민의 가슴속에 오래도록 살아남아있는 진정한 이유는 무엇일까.그것은 그의 극적인 죽음이나 인간적인 매력때문이 아니라 한 치인으로서 케네디가 미국역사에 남긴 비전과 용기때문일 것이다.미국은 가장 빛나는 역사를 가진 나라의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50∼60년대에 걸쳐 미국사회는 적지않은 문제점을 안고있었다. 끊임없는 흑백간의 인종분규,빈부문제,냉전에의 대응등이 그런 문제들이었다.케네디는 이런 문제점들에 당시로서는 대단히 진보적인 비전을 제시했고 과감한 정책을 추진했다.그는 핵전쟁을 무릅쓰고 쿠바미사일 위기를 극복하는 용기를 보여주었으며 무엇보다 미국의 오랜 지배체제에대한 과감한 도전을 시도했다. 대통령이 되기전 케네디는 「용기있는사람들」이란 책을 썼었다.그리고 보스턴에 세워진 케네디기념도서관은 90년부터「케네디 용기상」을 제정해 수여하고 있다.제1회 수상자는 인종문제에 너무 진보적이란 이유로 재선에 실패한앨라배마주출신의 하원의원을 지낸 칼 엘리옷이었다.미국민들은 케네디를 통해 미국의 꿈을 그리고 있는것 같다. 그래서 그들은 이루어지지 않고있는 꿈의 실현을 위해 케네디를 끊임없이 되새기고 있는지도 모른다.
  • 남아공 무기금수 해제/안보리서 곧 결의안 채택

    【유엔본부 로이터 AFP 연합】 유엔안보이는 23일 남아공에 대한 무기금수를 17년만에 해제하기로 원칙적으로 결정했으며 이같은 내용의 결의를 조만간 채택할 것이라고 안보이소식통들이 밝혔다. 이것은 남아공의 다인종 정부구성과 인종차별정책 철폐에 따른 것으로 소식통들은 안보이가 이밖에 지난 77년부터 대남아공 무기금수를 감독하기 위해 설치했던 한 위원회도 해체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보이가 현재 심의중인 이 결의는 전세계 모든 국가들에게 대남아공 제재 철폐를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하고 있다.안보이는 지난 77년 남아공에 대한 무기수출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었다. 남아공은 또 내달중 유엔총회 및 유엔관련기구의 회원국 자격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단결기구(OAU)는 이날 남아공을 정회원국으로 가입시켰다.
  • 암보다 무서운 것들/서지문(일요일 아침에)

    암을 정복하는 것이 멀지 않았다는 기쁜 소식이 들린다.캐나다 어느 대학의 연구소에서는 정상세포에는 없고 암세포에만 있는 효소를 발견했는데,이 효소의 작용을 억제하는 방법을 발견하기만 하면 암세포분열을 막을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한다.또 미국 유타주의 어느 유전공학연구소에서는 암세포에는 세포의 비정상성장을 차단하는 유전인자의 사본이 없다는 것을 발견했고,그래서 이 결여를 시정할수 있게되면 암의 진행을 막을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다. 이외에도 AIDS예방약 개발가능성 발견등 최근에 의학계의 낭보가 적지 않았다.이런 소식은 암이나 AIDS에 걸릴 것을 별로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기쁘고 감격적이지 않을 수 없다.인간의 지혜와 인간의 끈기가 드디어 수많은 사람을 죽음과 고통에서 구하게 된다는 것은 인간에 대한 신뢰를 회복시켜주고 인류의 내일에 대해 희망을 갖게 한다. 바로 얼마전에는 암의 정복보다도 더 오래되고 중요한 인류의 숙제를 푼 사건이 있었다.3백50년의 백인통치를 종식시킨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총선이그것이다.우리의 일제강점기의 열배나 되는 세월을 침략자의 지배를 받으며 인간이하의 생존을 강요받아왔던 남아공의 흑인들이 오랜 필사적인 투쟁 끝에 드디어 시민권을 얻고 민주적인 투표로 자신들의 대통령을 선출했다. 이 기적은 단순한 정의와 민중의 힘의 승리이상의 인간개가이다.흑인들의 목숨을 건 긴 투쟁이 세계의 안목을 남아공에 집중시키고 백인들의 안전을 위협해서 백인통치종식의 토대를 마련했다.그러나 총선의 성공은 흑인들이 백인들에 대한 처절한 원한에도 불구하고 수백년간 그곳에서 삶을 이룩한 백인들도 남아공의 국민이라고 인정을 했고,또 백인을 중오하는 이상으로 서로를 증오하는 흑인종족들이 그들사이의 적대감을 접어두고 민주국가수립에 함께 참여하기로 양보와 수용을 했기에 가능했다. 인류의 역사를 보고 우리의 주위를 보면 인간에 대해서 절망하고 정의의 실현가능성을 불신하게 될때가 많다.금세기에 들어서만도 양차대전과 수차례의 인종말살,대 숙청과 탄압,탈 식민지 투쟁과 영토분쟁등 수많은 인류사적 범죄와 살상이 있었다.그런가하면 평화시의 민주사회에도 갖가지 범죄와 비리는 그치지 않는다.그래서 현대에서는 더 나은 미래를 믿는 사람은 감수성이나 통찰력이 부족한 사람같이 보이게 되고 말았다. 「그러다보니 건설적인 노력이나 성실한 삶의 자세 같은 것도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팽배하게 되었다.물론 이런 정신적 풍토를 틈타 정치적 냉소주의와 허무적 실존주의를 표방하며 이기적,반사회적 행위를 서슴지 않는 2중인격자들도 무더기로 나오게 되었다」 그러나 수많은 전쟁과 인종말살,독재,그리고 질병과 재해때문에 거듭 퇴행을 했으면서도 수천년간 인류는 꾸준히 발전을 해서 20세기 말에는 인간으로서의 기본권을 누리고 사는 사람의 비율이 부족국가시대 보다 몇십배 증가했다.그러니까 역사적 비관주의는 오히려 근시안적 사고라고 할수 있다. 우리민족도 끊임없는 내우외환에 시달리면서도 생존을 했고 독자적인 문화를 이룩했다.환난이 많았던 만큼 탁월한 지도자,뛰어난 인물도 많았었고 이름없는 영웅도 많이 있었다.그런데 이제 UR협상으로 상품시장 뿐아니라 서비스시장까지 개방되면 우리나라는 또한번 존립자체에 위협을 받을수 밖에 없다. 흔히들 우리나라는 하드웨어는 제대로 되어있지만 소프트웨어는 가망이 없다는 말들을 한다.즉 기계나 제도나 장치가 갖추어져 있어도 그것을 제대로 효율적으로 운용할 두뇌와 정성과 치밀함이 없다는 말이다. 역사·문화사적으로 이렇게 저렇게 설명이 될수 있겠지만 우리 민족은 세심하지 못하고 어떤 문제에 대해서 면밀하게 다각적으로 생각하기를 싫어하고 앞날에 대한 준비를 소홀히하는 것이 사실이다.독재에 대해서는 목숨을 걸고 항거를 할수 있는 사람들이 자신과 이웃,공동사회의 안전을 위해 간단한 안전점검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지독한 역설인데 그것이 우리의 실상이다. 이제 반독재투쟁을 벌일때 보다도 더 큰 용기와 각오로 우리 국민성의 혁신을 이룩해야 한다.타성과 적당주의와 부주의와 요행심리는 암보다도 더 치명적인 적이다.정체도 모르는 암을 잡아내어 굴복을 시키는 사람도 있는데,우리의 각오가 철저하다면 정체를 잘 아는 우리 속의 장애를 제거하지 못하겠는가. 한 세대의 과오가 열세대의 불행을 몰아 온다는 것을 우리는 체험으로 배웠다.우리는 열세대의 감사와 존경을 받는 세대가 되어야겠다.
  • 도박판서 돈 잃자 폭력배 동원/판돈 2천만원 강탈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21일 도박판에서 돈을 잃자 폭력배를 동원,판돈을 빼앗은 장인종씨(26·상업·서울 강서구 공항동 66)등 3명을 도박등 혐의로,김덕환씨(29·토건업·경기 고양시 장향동 438)등 폭력배 3명을 특수강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장씨는 지난 4월26일 하오 11시쯤 경기 고양시 토당동 김동국씨(36)의 장미아파트 가동 305호에서 포커를 하던중 돈을 잃자 선배인 김씨등 폭력배를 동원,돈을 딴 최모씨(41·회사원)를 협박해 판돈 1천6백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등은 또 최씨를 경기도 원당 자신의 사무실로 끌고가 『난지도 숲속으로 끌고가 묻어버린다』고 위협,2백만원을 빼앗는등 모두 2천3백50만원을 빼앗았다는 것이다.
  • “흑백화합 새출발” 15만명 참석 축복/남아공 만델라대통령 취임

    【프리토리아 외신 종합】 흑인인권운동의 기수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장이 10일 하오(이하 현지시간) 남아공 최초의 민선대통령으로 공식취임했다. 만델라대통령은 취임식을 가진 뒤 곧바로 집무에 들어가 3백42년간에 걸친 소수백인통치와 46년간 유지돼온 인종차별정책을 청산하고 본격적인 다인종민주주의의 실험에 들어갔다. 만델라대통령은 이날 낮12시17분쯤 행정수도인 프리토리아의 정부청사 유니온빌딩에서 각국 정상들을 비롯한 수천명의 귀빈과 수만명의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마이클 코베트대법원장앞에서 역사적인 취임선서를 했다. 만델라대통령은 이에 앞서 9일 개원한 남아공 최초의 전인종의회에서 만장일치로 대통령에 선출된 바 있다. 만델라는 이날 취임선서를 통해 『본인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직무에 충실하며,공화국에 해가 되는 모든 것에 반대하며,모든 이를 공평하게 대우하며,국가와 모든 국민들의 번영을 위해 헌신할 것을 엄숙히 맹세한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는 피델 카스트로 쿠바대통령,앨 고어 미국부통령,야세르 아라파크 팔레스타인해방기구의장,에제르 바이즈만 이스라엘대통령등 각국 정상들과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의 종식을 축하하는 수만명의 남아공시민들이 참석했다. ◎“가난과 핍박 해방” 취임사서 약속/선서식 성경,영·아어로 특별주문/고어·아라파트·카스트로등 명사 축하사절로/만델라 대통령 취임식 표정 넬슨 만델라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장이 10일 남아공 최초의 흑인대통령으로 취임함으로써 갈등과 대립을 넘어 화합과 단결을 뿌리내리려는 민주 남아공의 대장정이 시작됐다.이날 만델라의 취임식에는 세계각국의 지도자들이 대거 몰려들어 새로 출범하는 남아공의 앞날에 진심어린 축복을 기꺼이 보냈다.그러나 행사장 주변에는 종족소요등을 우려해 경찰병력이 삼엄한 경비에 들어가는 등 곳곳에 무장병력이 눈에 띄곤 했다. ○…정부청사인 유니온빌딩 대강당에서 진행된 남아공 대통령취임행사에는 앨 고어 미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미대통령부인을 비롯,카스트로 쿠바국가평의회의장,이스라엘의 에제르 바이즈만 대통령,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등 외국사절들이 대거 참석.행사준비위측은 이날 『국내외 귀빈등 모두 15만명이 취임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민주주의 교훈” ○…앨 고어 미부통령은 『만델라의 취임은 미국과 새롭고 긴밀한 관계를 열고 이웃 아프리카 지역국들과 세계 여러 나라들에 민주주의의 교훈을 전파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 ○“평화­화합 기원”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의장은 초록색 군복 차림에 대규모 사절단을 거느리고 입국해 이채.카스트로는 『역사적인 일이다.참석케 돼 매우 기쁘며 만델라 대통령의 전도에 평화와 화합,단결이 있기를 바란다』고 기원. ○…이번 만델라의 취임 선서식에서는 과거와는 달리 특별히 새롭게 마련된 성경이 사용됐다.1천1백92쪽에 달하는 이 성경은 남아공 성경협회가 마련한 것으로 영어와 아프리칸어로 적혀 있으며 갈색 송아지 가죽으로 된 끈을 달고 테두리에 금박을 입혔다고. ○「유니온」서 거행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 유니온빌딩은 식민지로부터 하나의 독립국가로의 탄생을 나타내는「상징」이 됐다고.황토색 사석을 재료로 81년전 지어진 이 건물은 구대영제국에서 가장 인상적인 건물중의 하나로 남아공의 첫 탄생을 기념한 이래 지난 반세기동안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를 실시한 백인정부가 들어서 있었기 때문. ○중국·애 수교제의 ○…중국과 이집트는 이번 취임식 참석을 이용해 쌍방간의 외교관계수립에 비중을 두는 느낌.강택민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양국간의 관계수립을 제안,외교관계 수립에 기민성을 발휘.현재 대만과 수교하고 있는 남아공은 중국과의 수교를 위해선 먼저 대만과 단교를 해야할 처지에 있다. 이집트도 만델라대통령 취임식 당일인 10일 남아공과 대사급 외교관계를 재개할 계획.이집트는 지난 89년 남아공에 민주화가 싹트기 시작하면서부터 관계정상화를 모색해왔는데 남아공에서 아파르트헤이트가 완전 철폐되기를 기다려 외교관계를 재개한다는 방침을 취해왔다. ○축하메시지 쇄도 ○…세계 각국에서 만델라대통령의 취임에 대한 축하메시지가 쇄도하는 가운데 탄자니아는 국민들이 취임식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10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 ○“긴밀한 협력 다짐” ○…만델라대통령과 데 클레르크부통령은 각국 지도자들이 모인 가운데 서로 상대방의 지도력을 칭찬.클레르크는 『우리는 단결된 정부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면서 만델라 당선자에 대한 경의를 표시.클레르크는 이어 지금까지의 정치행로에 후회는 없다면서 『새 남아공은 각각의 면에서 빛나는 다이아몬드와 같이 하나의 별이 될 것이다』고 역설. ◎클레르크 부통령/만델라 해금… 흑인단체 인정/백인설득… 전인종 총선 결행 넬슨 만델라가 흑인해방운동의 투사였다면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 전남아공 대통령(58)은 흑인들에게 제도적으로 해방의 길을 열어준 「아프리카의 링컨」이라고 할 수 있다. 데 클레르크는 1936년 요하네스버그의 캘빈파 기독교집안에서 태어났다.그의 집안은 정치명문가로서 증조부와 아버지가 상원의원을 지냈고 삼촌이 총리를 역임했다.36세때인 72년 요하네스버그 남부 베리니깅주에서 국민당후보로 출마,의회선거에서 당선한 이래 체신·노동·교육부장관등을 지냈으며 85년 백인의회의 각료평의회의장을 거쳐 89년2월 국민당 당수에 오른뒤 같은해 9월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그는 취임즉시 각종 악법을 철폐해나갔다.또한 무장투쟁을 외치는 흑인들을 협상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90년2월 만델라를 전격 석방하고 모든 흑인정치단체들을 합법화했다. ◎만델라전부인 위니/다혈질 강경파… 국모칭송/테러 연루 “흠”… 92년 이혼 10일 남아공 최초의 민선대통령으로 취임한 넬슨 만델라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장의 전부인 위니 만델라(59)는 남편못지않은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아왔다. 1935년 트란스케이에서 태어난 위니는 요하네스버그에서 사회사업공부를 하던중 16살 연상의 만델라를 만나 58년 결혼했다.결혼 4년뒤 흑인인권을 위해 투쟁하던 남편이 체포돼 종신형을 선고받자 위니는 ANC내 강경파를 이끌며 비타협적 노선을 견지,「남아공의 국모」로 까지 추앙받았다. 그러나 지난 91년 흑인어린이 4명의 납치 살해를 방조한 협의로 유죄판결을받았으며 92년 만델라와 이혼했다. 지난해 12월 ANC여성연맹위원장에 압도적 지지로 당선,재기에 성공한 위니는 이번 선거에서 전국을 돌며 남편의 지지를 호소했다.그 결과 ANC전국구 31번으로 의원자리는 확보됐다.
  • 만델라의 남아공이여 빛나라(박갑천칼럼)

    미국사람이 쓴 책에 있는 우스개.­유태인·폴란드인·흑인이 같은날 죽어서 천국에 갔다.성베드로가 그들을 따뜻이 맞았다.『잘들 왔다.간단한 시험을 보자.그러고서 정식으로 천국에 보내겠다』 『저는 유태인이라는 이유로 고통을 받았습니다.천국에서도 그러나요?』 이같은 유태인의 질문에 성베드로는 그런 일은 없다면서 말했다. 『신(God)을 써보렴』 그다음 폴란드 사람은 말했다.『저는 폴란드 출신이란 이유만으로 푸대접을 받아왔습니다.여기서도 그러나요?』 걱정 말라면서 성베드로는 말했다. 『신(God)을 쓸줄 알면 돼』 세번째 사내는 말했다.『보시다시피 저는 흑인입니다.평생을 편견과 박해속에 살아왔습니다.천국도 그럴까요?』 성베드로는 대답했다. 『그럴리가있나.크리샌서멈(chrysanthemum:국화꽃)을 써봐』 흑인에의 차별은 천국의 문턱에서도 변함없는 것임을 성베드로를 끌어들여서까지 꼬집고 있다.게적지근해지는 우스개다.그 어려운 낱말을과연 제대로 쓸수 있었을까. 『…우리가 아프리카 흑인의 존경과 우정을 얻고자 한다면 우선 국내에서 흑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없애야 합니다.우리가 해외에서 민주주의의 수호자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국내에서 이를 실천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제2의 링컨이라 찬양받았던 케네디 대통령의 연설이다.우스개 아닌 현실에서 성자보다 더 성자다운 면모를 보이는 말이 아닌가.30년전 그가 외쳤던 「아프리카」라는 표현속에는 남아프리카 공화국도 포함됐던 것이리라.하지만 백인이 통치하는 아파르트헤이트(흑백 인종차별정책)하의 흑인들로서는 그때 그나라는 압박과 설움의 땅이었다.케네디의 입김도 영향을 안미쳤다고야 하겠는가.그나라에 이제 흑백평등의 새질서가 흑인 지도자 아래 닻을 올린다. 「송남잡지」(송남잡식:방언류)에 차규차청이라는 말이 나온다.『행랑채 빌려주면 안방까지 든다』는 말이다.남아공에 온 백인들이 그랬다.3백42년전인 1652년 네덜란드 사람들이 이 나라 남서쪽 희망봉에 상륙한 것은 행랑채 빌려들었던 셈.그런 그들이 힘으로 안방을 차지하면서 큰소리 쳐왔다.그 짧잖은 세월을 두고.흑인들은 그 한을 이제야 풀게 된것이다. 흑백갈등 뿐 아니라 흑흑대립등 난제가 가로놓여 있는 앞날이다.그러나 국민의 영웅 만델라를 정점으로 하여 슬기롭게 헤쳐나가리라 믿는다.또 반드시 그렇게 돼야 한다.숱한 흑인의 핏자국 위에 선 이나라의 내일에 영광 있으라.★지난회「손순·운오부부」는 「손순부부」로 바로잡습니다.
  • 만델라 오늘 대통령 취임/남아공/하원의장 아시아계 긴왈라여사

    【케이프타운 AFP 로이터 연합】 남아공 역사상 최초의 전인종 의회가 9일 하오 6시(이하 한국시각)개원식을 갖고 지난달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넬슨 만델라 아프리카민족회의(ANC) 의장을 만장일치로 남아공 대통령에 선출했다. 흑인출신인 만델라 ANC의장이 이날 대통령에 선출됨으로써 3백42년에 걸친 백인통치와 46년간의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는 완전히 마감됐다. 의회는 또 ANC헌법전문가인 아시아계 중진인사 프랜느 긴왈라 여사를 하원의장으로 선출,남아공 최초의 여성 하원의장을 탄생시켰다.하원 부의장에는 전임내각에서 관광장관을 지낸 바드라 란코드가 선출됐다. 4백명의 하원의원은 개원식을 마친후 만델라 ANC의장을 만장일치로 대통령에 선출했으며,마이클 코베트 대법원장은 이날 하오 만델라를 남아공의 대통령으로 공식선포했다. 만델라는 10일 남아공의 행정수도 프리토리아에서 취임식을 갖고 대통령에 공식취임한다. 앞서 의원들은 코베트 대법원장에게 남아공 의회의 일원으로 임무를충실히 수행할 것을 다짐하는 선서를 마쳤다.
  • 대통령 당선 만델라에 김 대통령,축전보내

    김영삼대통령은 9일 남아프리카공화국사상 첫 다인종총선을 통해 대통령에 당선된 넬슨 만델라대통령에게 당선을 축하하는 전문을 보냈다.
  • 만델라/흑인투사에서 국가원수로/비폭력 한계로 무장투쟁… 투옥 수난

    ◎「흑백공존」 실현… 원주민들에 새 희망 『우리는 드디어 해방입니다』남아공의 첫 흑인대통령 넬슨 만델라는 총선 승리 제1성으로 이같이 소리높여 외쳤다.마틴 루터 킹 목사의 말을 그대로 인용한 이 말속에는 3백42년에 걸친 백인통치를 종식시키겠다는 흑인들의 비원을 이루어냈다는 감회외에 앞으로도 지구상 곳곳에서 억압받는 흑인들과 뜻을 같이 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겨져 있다. 27년간의 감옥생활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정치범 가운데 하나였던 만델라는 유일한 인종차별국 남아공에서 조상이 물려준 땅을 지키고 원주민인 흑인들의 자유와 평등을 쟁취하겠다는 일념으로 외길인생을 걸어온 투사이다. 『내 피를 자유의 나무에 쏟아부음으로써 우리 아이들이 내가 걸었던 것 같은 삶의 역경을 거치지 않고 살 수 있다면 유쾌하게 그 일을 할 것』이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 만델라는 체제에 대한 도전과 그에 따른 고난으로 점철된 인생속에서도 언제나 희망을 잃지 않았다. 만델라는 대통령이 된 현재 독재통치및 백인에 대한 보복을 우려하는일부에 대해 『소수세력을 억압할 생각이 추호도 없으며 권력배분을 합리적으로 할 것』이라고 역설,평화 분위기조성에 힘씀으로써 모든 인간이 조화를 이루며 함께 사는 민주·자유사회 건설에 대한 자신의 변론을 실천하고 있다. 그는 1918년7월18일 케이프타운의 동부 트란스키에서 템부족 추장의 아들로 태어났고 포트헤어대와 위트워터스랜드대에서 법학을 전공한 인텔리출신이다.그러나 그는 어릴때부터 백인들이 이땅에 오기전 평화롭게 살았던 선조들의 이야기를 가슴에 새기면서 자랐고 이는 자신이 정치적 투쟁을 할 수 있는 동기를 유발시켜 주었다고 지난 62년 재판에서도 진술한 바 있다. 지난 48년 국민당이 관습적으로 행해지던 인종차별을 공식적인 인종차별정책(아파르트헤이트)으로 결정하여 관련법을 제정하자 만델라는 동료 올리버 탐보와 아프리카민족회의(ANC)청년동맹을 조직,투쟁을 주도해 나갔다.이어 50년대에는 흑인들에게 금지돼있던 「백인을 위한 출입구」「유럽인만을 위한 플랫폼」 등을 일부러 이용하여 거의 1만명에 가까운 흑인들이 스스로 감옥을 찾아가는 불복종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했다. 55년 ANC가「남아프리카공화국은 흑인과 백인 모두의 것」이라는 혁명적(?) 문구를 담은 자유헌장을 채택하자 정부는 만델라등 1백57명에 내란음모죄를 적용시키고 모든 시위를 금지시키는 혹독한 안전법을 제정,경찰이 무고한 흑인들을 집단구타하는등 무력에 따른 공포분위기를 조성했다.비폭력저항운동의 원칙에 근거했던 만델라도 이때부터 「움콘토 위 스츠베」(국민의 창)라는 ANC군대를 결성,무장투쟁으로 맞서게 됐다. 62년 파업주도와 무력을 통한 국가전복기도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만델라는 수감중에도 끊임없는 자기수련과 다른 정치범들에 대한 의식교육으로 교도소가 있던 로벤섬을 「만델라대학교」라 불리게 만들기도 했다. 90년 아파르트헤이트정책의 5년내 단계적 철폐를 약속한 데 클레르크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자유의 몸이 된 만델라는 이후 계속적인 협상으로 남아공의 전인종선거 실시라는 대타협을 이끌어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데 클레르크와 나란히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제 체제를 무너뜨리기보다는 건설의 주역이 된 만델라.남아공의 미래는 그의 이러한 능력발휘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남아공지원 등 협의/G7대표 파서 회동

    【바르샤바 로이터 연합】 선진공업7개국(G7) 대표들은 전인종선거를 통해 첫 흑인정부를 수립하는 남아공의 지원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7일 바르샤바에서 회동한다고 론 브라운 미상무장관이 6일 밝혔다.
  • 남아공/8개 주의회 개원… 총리 선출/나탈주는 11일 개원

    ◎만델라 10일 대통령 취임 【요하네스버그 연합】 남아공 최초의 다인종 총선에서 넬슨 만델라의 ANC(아프리카민족회의)가 압승을 거둔 가운데 7일 콰줄루­나탈주를 제외한 8개주 의회가 역사적인 개원식을 갖고 주정부총리를 지명했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 3위를 한 인카타자유당의 본거지인 콰줄루­나탈주는 굿윌즈웰리티니 줄루족장의 주재하에 오는 11일 별도의 주의회개원식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주의회는 남아공 권력구조에서 강력한 권한을 갖게 될 뿐만 아니라 3세기만에 처음으로 흑인이 정치적 발언권을 갖게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앞서 ANC는 9개주 지방의회중 7개주에서 승리했으며 국민당은 케이프타운 일원의 주에서,인카타 자유당은 본거지인 콰줄루­나탈주에서 각각 승리했다. 한편 만델라는 오는 9일 개원의회에서 남아공 대통령으로 선출돼 다음날인 10일 대통령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 남악송 새정부 조각 착수/제1부통령 음베키·외무 은조

    ◎ANC,득표율 62.5% 집계 【요하네스버그 로이터 AP 연합】 넬슨 만델라가 이끌게 될 남아공 국민화합정부의 신임각료 17명이 6일 집권 아프리카민족회의(ANC)에 의해 발표됐다. ANC는 이날 ANC 전국의장을 맡고 있는 경제전문가 타보 음베키를 제1부통령에 선임하고 공산당지도자인 조 슬로보를 주택복지장관에,전게릴라지도자 조 모디세를 국방장관에,재무장관은 현 백인정권의 데레크 케이스장관을 각각 지명했다. 또 망명중인 외교전문가 알프레드 은조를 외무장관에,오랫동안 정치범으로 박해를 받아온 아메드 카트라다를 교정장관에 각각 지명했다. 이날 발표되지는 않았으나 만델라는 데 클레르크 현대통령을 제2부통령에 지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의 일부각료직은 이날 발표되지 않았는데 오는 9일 만델라의 대통령선출에 앞서 추가 각료지명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요하네스버그 AP AFP 연합】 넬슨 만델라가 이끄는 아프리카민족회의(ANC)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전인종총선에서 전체 유효투표의 62·5%를 차지하는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고 남아공 중립선거관리위원회(IEC)가 6일 개표결과를 공식발표했다. 데 클레르크대통령이 이끄는 백인정당인 국민당은 20.39%의 득표율로 ANC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며 3위는 ANC에 대항하는 흑인정당인 줄루족의 인카타자유당에게 돌아갔다. 이에따라 ANC는 새로 구성될 남아공의회의 4백의석중 2백52석을 차지하는 집권정당이 됐으며 국민당이 82석,인카타자유당이 43석을 각각 차지하게 됐다. 한편 요한 크리글러 TEC위원장은 이번 총선이 일부정당들의 이의제기에도 불구하고 자유롭고 공정하게 치러졌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밝혔다. ◎제1부통령 타보 음베키/ANC의장… 달변의 외교관 출신/“대중과 거리감” 비판불구 급부상 남아공 흑인지도자 만델라에 의해 곧 출범할 새정부의 제1부통령에 지명된 음베키ANC의장은 지난해까지 ANC외무위원장을 맡아 대외활동에 전념해온 달변의 외교관 출신. 지난 42년 ANC의장을 역임한 고반 음베키의 4자녀 가운데 한명으로 트란스케이 이두티와에서 태어난 그는 지난 62년 지하활동중 해외로 망명,영국 서섹스대학에서 경제학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줄곧 외교전선에서 활약해왔다. 비판자들로부터는 『감옥에 가더라도 국내에 들어온 인물들과는 달리 음베키가 대중과 가깝지 못하다』는 평을 듣기도 하나 제1부통령을 놓고 경합을 벌여온 라마포사에 승리,제1부통령에 당선됨으로써 만델라의 후계자로 부상하게 됐다. 그의 부인 자넬레여사는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에 근무하는 사회활동가.
  • 미,“대남아공원조 곧 공표”/“만델라 압승” 각국반응

    ◎메이저,축하전화/영/10여년 투쟁 결실/독/모든지원 다할것/불/지구촌의 큰 영광/호 전세계의 정치지도자들은 남아공 최초의 전인종 자유총선에서 넬슨 만델라가 이끄는 아프리카민족회의(ANC)가 승리하자 일제히 환영의 뜻을 표시하면서 신정부와의 관계강화 및 전폭적 지원을 다짐했다. ▷미국◁ 클린턴대통령은 남아공총선에서 ANC가 승리를 거둔데 『매우 고무됐다』고 디 디 마이어스 백악관공보비서가 밝혔다.마이어스대변인은 『대통령은 총선이 대체로 평온하게 치러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한뒤 미국의 세부적 원조계획은 모든 개표가 종료된후 공식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존 메이저총리는 데 클레르크대통령이 선거패배를 인정한후 만델라의장에게 전화를 걸어 총선승리를 축하했다.메이저총리는 『오늘의 위대한 결실은 자유·정의를 수호하기 위한 만델라의장의 평생의 투쟁을 기리는 왕관』이라면서 화해를 위한 그의 약속은 전세계로부터 찬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독일◁ 헬무트 콜총리는 만델라의장의 승리는 10여년에 걸친 반아파르트헤이트운동이 결실을 본 것이라면서 남아공의 새 대통령이 될 만델라에 축하를 보냈다.콜총리는 만델라가 남아공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화해와 타협을 발휘한데 대해 존경을 표하고 만델라에 대한 독일의 적극지원을 다짐했다.그는 또 데 클레르크대통령이 만델라와 협력하여 최초의 자유총선을 치르면서 보여준 용기와 인내에 존경과 감사를 표했다. ▷프랑스◁ 프랑스외무부는 남아공 국민들이 만델라의장이 새로 구성할 정부에 모두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리샤르 뒤케 외무부대변인은 프랑스는 남아공을 지원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주◁ 폴 키팅총리는 남아공대통령에 당선될 것이 확실시되는 만델라와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대통령이 아파르트헤이트 종식에 공헌했다고 찬사를 보냈다.키팅총리는 만델라에게 서한을 보내 만델라의 승리는 아파르트헤이트 정책이 오류라고 믿는 모든 사람들에게는 큰 기쁨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필리핀언론들은 최초의 흑인정부를 탄생케한 이번 총선에 갈채를보내면서 패배한 백인정부도 공정한 선거를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찬양했다. ▷케냐◁ 다니엘 아라프 모이대통령은 이번 총선은 만델라의 「위대한 승리」이자 「남아공의 용감한 애국자」들의 승리라고 말했다. ▷나이지리아◁ 나이지리아언론들은 만델라의장의 사진을 1면에 싣고 남아공이 새로 찾게된 자유에 환영을 보냈다.신문들은 『데 클레르크대통령은 용감하게 패배를 받아들였다』고 말하고 데 클레르크가 『아직도 독재로 고통받고 있는 아프리카에 민주주의가 살아날 수 있다는 희망이 되살아나게 했다』고 말했다.
  • 남아공대통령 취임식 한완상 전부총리 파견

    김영삼대통령은 4일 다인종총선에서 승리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넬슨 만델라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장의 대통령취임 경축특사로 한완상전통일부총리를 파견하기로 했다고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이 밝혔다.
  • 만델라­클레르크 조각협의/남아공개표 지연/ANC하원60% 확보무난

    【요하네스버그 외신 종합】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다인종 선거에서 대승를 거둔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 넬슨 만델라 의장은 3일 프리토리아에서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 대통령과 만나 정권이양 및 차기정부의 구성을 논의하는 한편 새정부의 조각에 착수했다. 데 클레르크 대통령의 러치드 카터 대변인은 만델라 의장과 데 클레르크 대통령이 이날 약 5시간 가량 만나 정권이양 및 새 정부구성과 관련한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히고 이들은 이번 주말에도 다시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과도행정위원회(TEC)는 이날 개표작업의 지연으로 새 의회의 개원식을 오는 6일에서 9일로 연기키로 했다고 밝혔다.이에따라 남아공 9개주 지방의회의 개원도 당초 5일에서 7일로 순연됐다. 과도행정위는 그러나 대통령을 새로 선출하는 새 의회의 개원이 연기되더라도 새 대통령의 취임식은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표가 진행될수록 ANC의 득표율이 높아지고 있어 최종개표결과 67%의 개헌선 확보도 가능할지 모른다는 조심스런 전망도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개표결과 ANC는 하원의석 4백석 가운데 2백40석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득표율 5% 이상을 올린 정당에 대해서만 내각참여를 인정하고 있는 임시헌법에 따르면 ANC와 국민당 및 인카타자유당만이 내각에 참여할수 있으나 만델라 의장이 지난 2일 소수세력에게도 내각 참여의 문호를 개방하겠다는 의사를 밝힌바 있어 극우백인계열도 국정참여의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 “남아공 특수를 잡아라”/정국안정으로 유망시장 부상

    ◎백인자본가 주문 크게 늘어/삼성·대우 등 시장조사 나서 「남아공을 잡아라」 최근 국내 무역업계에 남아프리카공화국 특수가 일고 있다.남아공이 인종차별과 관련한 경제제재에서 벗어남에 따라 촉망받는 새로운 시장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올 1·4분기 중 대남아공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감소한 5천5백만달러.그러나 변혁을 걱정하던 백인 자본가들이 4월말부터 섬유류와 주방기구 등의 주문을 평소보다 20∼30%씩 늘리고 있다.미국·일본·독일 등 선진국의 기업들이 합작투자에 나서자 삼성과 대우 등 국내 대기업들도 시장조사에 나섰다. 남아공이 주요 수출시장인 이산교역(대표 황재건)은 지난 해 레이온과 폴리에스터 등 섬유제품을 6백만∼7백만달러를 수출했으나 선거가 순조롭게 마무리되면서 최근 2백만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올 목표는 지난 해보다 40% 늘어난 1천만달러로 잡고 있다. 황사장은 『경제권을 쥔 백인들이 만델라 정부에 대한 신뢰를 회복,주문 및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선거도 성공적으로 끝나,앞으로도 주문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방용품 업체인 동원금속도 최근 주문이 쇄도,올 수출 목표를 지난 해 2백만달러보다 30%정도 늘려 잡았다.90년 말 남아공에 1백84만달러를 투자한 신나코리아도 지난 해보다 대폭 늘어난 5백만달러어치의 가죽신발을 생산할 계획이며 내년도 목표는 8백70만달러로 잡고 있다. 무공은 『정국 안정 및 서방의 대규모 경제지원,만델라 정권의 경제회생 공약에 대한 기대가 커 선진국들이 앞다퉈 진출을 꾀한다』며 『전자·자동차와 건설 분야 등에 특수가 예상되는만큼 우리도 정확한 시장조사를 거쳐 진출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 만델라,총선승리 선언/중간 개표결과

    ◎ANC 62%·국민당 23% 득표/군소정당 포함 거국내각 제의/데 클레르크,“10일 대권 넘길것” 【요하네스버그 연합】 27년간 옥살이를 하는 등 인종차별반대 투쟁에 앞장서온 흑인지도자 넬슨 만델라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장(75)이 남아공 최초의 다인종선거에서 승리했다. 만델라 의장은 2일 저녁(한국시간 3일 상오) 개표가 약 절반가량 진행된 가운데 ANC가 약 62%의 지지를 얻으며 압도적인 선두를 유지하자 지난 수십년간 그의 곁에서 백인의 탄압을 함께 겪어온 수천명의 지지자들에게 연설하면서 총선승리를 선언했다. 그는 마이크를 움켜쥔 채 감격한 어조로 암살된 미 흑인민권운동가 마틴 루터킹 목사의 표현을 빌려,『전능하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우리는 드디어 해방입니다』고 외쳤다. 만델라의 승리로 집권이 확실해진 ANC는 총선개표가 끝나면 국민당뿐아니라 백인우익정당과 줄루족도 내각 참여요건인 5%의 득표율에 미달하더라도 신정부에 참여시켜 거국내각을 구성,정국안정을 기할 방침임을 밝혔다. 그는 국민당을 이끄는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 현대통령을 비롯한 각 정당 지도자들로부터 축하전화를 받았다며 새 거국정부에서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하오 6시에는 4년전 만델라를 석방시킨 이래 정치개혁을 선도해온 데 클레르크 대통령은 국민당 당원들에게 『나는 오는 10일 대통령자리를 만델라에게 넘겨줄 것』이라며 총선 패배를 인정했다.데 클레르크는 새 정부에서 부통령 2인중의 한 사람으로 유력시되고 있다. 그는 연설중 목메인 소리로 험난했던 지난 개혁기간중 아내가 그 자신을 지지해줬음을 상기시키면서 연설을 마치고 백인지도자로서는 드물게 흑인해방노래가사를 빌려,『은코시 시킬렐 이아프리카』(신이여 아프리카를 축복하소서)라고 기원했다. 이날까지 개표상황을 보면 약 2천3백만으로 추산되는 투표수(유권자수와 거의동일)가운데 절반가량이 개표돼 ANC 62.8%(6백9만4천8백7표),국민당 23.6%(2백28만9천9백15표),줄루계의 인카타자유당(IFP) 6.1%(59만1천2백78),백인분리주의계의 자유전선(FF) 2.9%(27만8천7백30표),백인중심의 민주당 1.9%(18만9백85표),흑인과격파 범아프리카회의(PAC)가 1.3%(12만7천8백45표)의 지지를 각각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집계는 3일중 나올 예정이며 ANC측은 최종적으로 58∼62%의 지지를 얻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어 6일에는 첫 민주의회가 케이프타운에서 개원해 만델라를 대통령으로 선출하며 이에 앞서 독립선거위원회(IEC)는 이번 선거가 『자유롭고 공정하게』 치러졌음을 선언할 예정이다. ◎무효 2%뿐… 흑백어울려 춤·노래/남아공 30년만에 국제기구 첫 복귀/대통령 6일 하원 선출·10일 취임/ANC 총선승리 이모저모 3일 하오(이하 한국시간)현재 55%의 개표율을 보이고 있는 남아공의 선거정국은 4일 밤이나 5일중 독립선거위원회(IEC)가 최종집계를 발표하고 이번 선거가 자유롭고도 공정하게 치러졌음을 선언함으로써 대단원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이어 6일에는 4백명의 하원의원이 대통령을 선출하고 선출된 정·부통령이 10일 취임하면 선거정국을 관리해온 과도행정위원회(TEC)가 자동해산된다.이것은 남아공이 명실상부한 흑백공존시대에 들어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나 총선 개표가 예상보다 늦어져 의회 개원이 오는 7일이나 9일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선거관계자들은 전망. ○…이번 남아공총선은 투표방식이 까다로워 무효표가 많이 나올 것으로 당초 전망됐으나 실제로는 8백50만표를 점검한 결과 무효로 처리된 것은 전체의 2%정도여서 ANC측은 크게 안도. 전국의회와 지방의회 의원을 각각 뽑는 두 차례의 투표방식에 대해 ANC는 처음 투표하는 사람들이 두 의회의 성격차이를 모르고 첫번 투표지는 제1지지당,두번째 투표지는 제2지지당에 기표하지 않을까 크게 걱정했다는 후문. ○…만델라는 득표율 1%에 불과한 급진파 PAC(범아프리카 민족주의자 회의)등 군소정당도 정부에 참여시키겠다는 의사를 강력히 표시. 그는 일간신문인 「더 소웨탄」지와의 회견에서 『수많은 남녀 투사들이 고통을 겪은 PAC가 이번 선거에서 많은 득표를 하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함께 투옥되고 투쟁한 이들을 정부에 참여시키는 것이 온당하다고 본다』고 말해 PAC와 AZAPO(아자니아 인민기구)등을정부구성에 참여시킬 가능성을 시사. ○…남아공은 3일 유엔 산하기구인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투표권을 박탈당한지 30년만에 정회원국으로 복귀. 1백87개국 대표들이 모인 WHO 연례 회의는 이날 지난 64년 남아공의 인종분리헌법을 『WHO의 인도주의 원칙을 지키지 않는 예외적 상황』으로 규탄한 결의를 30년만에 철회,유엔기구로서는 처음으로 남아공에 대한 제재를 철회. ○…넬슨 만델라 의장이 이날 ANC의 승리와 함께 『마침내 자유를 되찾았다』고 선언하자 전국에서는 수백만명의 흑인들이 거리로 쏟아져나와 노래하고 춤추며 기쁨에 넘쳐 열광. 요하네스버그 시내 ANC 본부에서는 승리를 자축하는 밤샘 파티를 벌였으며 인근 흑인거주지 소웨토 주민 수십만명은 한때 백인경찰들과 유혈충돌을 벌이던 거리에서 녹·흑·황금색의 깃발을 흔들고 춤을 추며 「인간물결」을 이루기도. 또 시내 중심부의 칼튼호텔에는 ANC 간부들과 고마틴 루터 킹 목사의 부인 코레타 킹 여사,케네스 카운다 전잠비아 대통령등 저명 하객들이 가득 모여 만델라와 함께춤을 추었으며 여종업원들도 정장한 귀빈들의 시중을 들다 말고 춤판에 휩쓸리는 모습. ○…흑인들의 정치참여요구를 거부해온 남아공 백인의회가 수명을 다하고 해산된데 이어 의사당은 이날 최초의 흑인 의원들을 맞을 준비로 부산한 모습. 오는 6일 만델라가 ANC의 승리를 공식 선포하게 될 새의회는 개원식을 앞두고 관계자들이 백인통치에서 민주정치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혹시 일어날지도 모르는 사태를 막으려 안간힘.한 관계자는 4백명의 의원들이 한번에 10명씩 마이클 코베트 대법원장 앞에서 선서한 뒤 본회의를 열어 대통령과 의장을 선출하게 될 것이라고 귀띔.
  • 「흑백동거」 과도연립체제 불가피/남아공 총선이후 정국전망

    ◎국민당 약진… 만델라 권력배분 나설듯/흑인 욕구·극우파 이해 충돌땐 “험로” 최초의 흑인대통령 탄생이라는 기대속에 진행되고 있는 남아공 전인종총선 중간개표에서 예상대로 넬슨 만델라의 아프리카민족회의(ANC)가 큰 표차로 선두를 고수하고 있어 3백42년만의 흑인정권시대 개막이 확실시되고 있다. 개표가 38%가량 진행된 2일 하오 현재 ANC는 5백24만여표를 얻어 60.4%의 득표율을 기록,2백20만여표로 25.2%의 득표율에 머무르고 있는 국민당을 3백만표 이상 앞지르고 있다. 이밖에 줄루족의 인카타자유당(IFP)과 극우보수 백인세력인 자유전선(FF),전통적인 백인의 자유민주당,범아프리카회의등이 그 뒤를 쫓고 있으나 대부분 내각참여에 필요한 득표율 5%를 넘지못할 것으로 보여 ANC의 집권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오는 6일의 공식 개표결과 발표를 남겨두고 있지만 ANC는 사실상 승리가 확정된 것으로 판단,기존 백인정부와 정권이양 협상에 들어가는등 5년간의 과도정권을 이끌 채비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개표과정을 볼때 ANC의 집권에는 몇가지 변수가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번 총선에서 ANC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둘 것이라는 당초 전망과는 달리 백인인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 현대통령의 국민당이 수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득표율을 나타냈다는 사실이다. ANC는 예상대로 9개주 가운데 7개주에서 52∼80%에 이르는 득표율을 보였으나 백인거주지역인 웨스트 케이프 지역에서는 국민당이 60%에 가까운 득표율을 기록,ANC를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줄루족의 거점인 콰줄주 나탈지역에서는 망고수투 부텔레지가 이끄는 IFP가 55% 가까운 지지를 얻어 ANC와 국민당을 크게 앞섬으로써 나름대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지지기반을 갖추게 됐다. 이에따라 ANC는 일정기간 국민당과 동거정부를 구성,권력공유를 통한 인종·계층간 화해와 국민 대단합을 적극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총선 기간중 데 클레르크 대통령이 『총선결과에 따라 부통령직을 맡을 준비가 돼있다』고 말한데서 이같은 가능성은 충분히 감지된바 있었다. 또한 새정부가 제3세력으로 등장한 IFP를 제도권정당으로 묶기위해 일정 지분을 내놓을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선거승리로 만델라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2명의 부통령중 1명을 야당에서 지명하게 돼있는 과도헌법의 규정에 따라 뜻밖의 권력연립이 이루어질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편 총선이후 전망과 관련,전문가들 사이에서는 ANC와 국민당의 균열이나 IFP가 폭력투쟁으로 돌아설 가능성에 대한 분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이는 ANC의 집권이 사실상 국민당의 양해에 따라 이뤄졌다는 점에서 새정부가 백인 기득권층의 이해와 정치·경제적 노하우를 포용하지 않을수 없으며 이것이 뿌리깊은 흑인사회의 피해의식과 충돌할 경우 국정운영에 커다란 장애요인으로 작용할수 있다는 것이다. IFP문제에 있어서도 총선전 만델라와 데 클레르크,부텔레지등 3인이 합의한 ▲콰줄루 자치권 확대 ▲줄루족 부족왕의 상징적 지위 보장 ▲총선후 개헌논의등 3개항이 원만히 이행되지 못할 경우 IFP가 또다시 폭력투쟁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새로탄생할 만델라 정권은 가난과 불평등을 일거에 해결해주기 바라는 흑인사회의 염원을 해결하기에 앞서 치열하게 전개될 정파간 줄다리기를 극복하고 남아공 민주주의의 초석이 될 2년후의 최종헌법 제정에 주력해야 할 상황이다.
  • 민주정부 수립계기 기존우호 증진기대/정부,남아공 총선 논평

    정부는 2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총선에 대해 『인종분리정책을 종식시키고 새로운 민주정부를 수립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며 환영한다』고 발표했다.
  • 만델라 압승/남아공총선/ANC 60% 득표

    【요하네스버그 외신 종합】 넬슨 만델라가 이끄는 아프리카민족회의(ANC)는 남아공 총선개표 3일째인 2일 하오(이하 한국시간) 예상대로 큰 표차로 선두를 달리고 있어 승리를 사실상 굳혔다. 이에따라 만델라의장은 오는 6일 의회에서 있을 선거에서 남아공사상 첫 흑인대통령으로 당선될 것이 확실해졌다. 다만 일부지역에서 정치폭력사태가 재연되고 개표작업도 선거가 실시된 지 6일째인 이날까지 3분의 1정도만이 완료되는등 차질을 빚고 있어 당초 이날중 있을 것으로 예상된 만델라 ANC의장의 승리선언도 순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전체투표 2천3백만표중 약 8백82만표가 개표된 이날 하오11시25분 현재 ANC는 60.4%(5백23만5천7백29표)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선두를 고수했으며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대통령이 이끄는 국민당이 25.2% 2백18만3천5백13표로 2위를 달리고 있다. ANC는 남아공의 9개주중 인구밀도가 낮은 요하네스버그 주변지역과 프리토리아등 6개 지역에서 압도적인 우세를 나타냈다.그러나 ANC는 백인의 집단거주지역인 서케이프주와 줄루족의 근거지인 콰줄루­나탈주에서는 인종분포의 편차에 따른 지방색을 극복하지 못한 채 득표율이 저조,일정한 한계를 노출했다. 팔로 조르단 ANC공보국장은 이번 총선개표와 관련,ANC가 전체투표중 최소 58%를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같은 수치는 원내 절대안정다수의석을 확보할 수 있는 3분의 2선인 ANC의 당초예상득표율 66%에 못미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당은 케이프타운 주변지역에서 선전한 덕분에 예상득표율 20%를 훨씬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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