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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용 애니메이션 모음집…비디오 2편 출시

    기독교영상문화연구소 케노시스가 교육용 애니메이션 모음집 ‘희망으로그리는 세계’를 비디오로 내놓았다.두 편으로 이루어진 이 비디오는 7∼10세용과 11∼14세용으로 돼 있지만 고교생이나 대학생,일반인에게도 감동을준다.유니세프(UNICEF)가 캐나다국립영화위원회에 의뢰해 만든 것으로 각종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수작이다. 1편에는 산수시간을 지루해하던 주인공 코코가 선생님의 마술에 흥미를 느껴 자연스럽게 셈을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코코의 산수’를 비롯,아버지의 무관심으로 상처받는 아이를 그린 ‘아빠와 놀고 싶어요’,그리고 결식아동 문제를 담은 ‘사람의 띠,사랑의 띠’,‘이해의 문,화해의 문’,‘TV와 춤을’,‘마리아의 새 가족’ 등이 실려 있다. 2편에는 아버지의 학대에 견디다 못한 후나스와 리사 남매가 가출을 결심하는 과정을 담은 ‘후나스와 리사’,장애인및 다른 인종에 대한 편견을 꼬집은 ‘편견’과 ‘우린 친구야’,어머니의 지나친 교육열을 빗댄 ‘엄마,힘들어요’와 ‘어린예술가’,‘버려진 아이’,‘왜’등이포함돼 있다. 케노시스 대표 정혁현 목사는 “13편의 단편 모두 진지한 문제의식을 담은것이어서 교회의 여름수련회를 비롯해 각종 공동체학교,초중고등학교의 논술토론,방과후 수업,교사및 학부모 모임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구입문의 (02)3432-6573.
  • “인터넷이 빈부 격차 확대” 유엔개발계획 경고

    인터넷 확산 등 정보통신혁명이 세계 빈부격차를 더욱 벌려놓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유엔개발계획(UNDP)이 12일 경고했다. UNDP는 인간개발에 관한 보고서에서 인터넷이 국가·인종·계층간의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더욱 확대시키고 있다며 “인터넷이 잘사는 나라에만,또 백인과 고소득층에만 사용이 국한돼 가진자와 안가진자를 격리시키는 기능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 인구의 19%의 선진국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9개 회원국들이인터넷 전체사용자의 91%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병무비리 관련자 명단

    의병전역 비리▲구속(알선수수) △박길주(48·예비역 중령)△박민식(52·예비역 원사)△임득규(52·예비역 대령)▲불구속(공여) △진동언(55·무직)△안원희(53·주부)△강의신(46·〃)△김종기(47·의류판매업)△정상철(56·노동)△송향자(53·주부)△정애돌(45·보험설계사)△이태관(57·상업)△유영애(50·주부)△이기동(53·건설업)△오세린(55·음식점경영)△구현애(50·〃)△정봉열(53·회사원)△빈창호(52·동국엔지니어링 대표)△최판수(59·무직)▲약식기소(공여) △김중희(50·주부)△김성기(64·은행원)△윤영만(57·무직)△배문자(49·주부)△김위영(55·대한정책개발연구소장)△이종희(52·야쿠르트 배달원)△신재수(57·무직)△허경(45·상업)△고경희(42·주부)▲기소중지(공여) △박창식(53)△최순희(52)△최종기(44·무직) 공익요원 판정 비리▲불구속(공여 및 수수) △임채호(52·회사원)△박종명(55·화인종합건재 전무)△진윤희(45·주부)△한영호(47·부동산중개업)△강대호(55.전 병무청 서기관)▲기소중지 △양태근(40·전 병무청 7급 직원) ▲참고인 중지 △이건혁(60·무직) 병역면제 비리▲구속 △이상호(69·보석판매점경영)△김만식(55·무직)△김병승(54·대우프로농구단부장)△배계옥(52·주부)△정재호(49·현대프로야구단홍보부장)△정재효(63·무직)△조문길(58·전 병무청 6급)△김진대(51·〃)△이상직(67·무직)△이상진(67·예비역 상사)△조진구(45.병무청 공무원)△여창대(51·부동산임대업)△정종대(52·자영업)▲불구속 △백철호(47·무직)△권정숙(50·주부)△조명숙(53·의류판매업)△이상용(53·제과점경영)△이병식(60·무직)△이석범(57·한국종합화학 상무)△권병무(48·병무청 6급)▲기소중지 △성치용(55·전 대한한의사협회 사무총장)△최경희(50·전 강남구청 병무계장)△하중홍(50·병무청 6급)△백민석(55·예비역 중령)△엄기동(58)▲참고인중지 △서정진(49·주부)△이상호(52·한의사) 군인·군무원▲구속 △이홍기(45·국군기무사 군무원 5급)△허남걸(49·국군대구병원 군무원 7급)△김수정(50·국군기무사 군무원 4급)△장치영(51·육군3군사 헌병대 준위)△이민성(35·국군수도병원 소령)
  • 부시2세 “외국 인권문제 개입 안해”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차기 대선에서 가장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로 꼽히는 공화당의 조지 W.부시 텍사스주지사의 선거진영이 6일 처음으로 미국의 대외정책방향에 대해 입을 열었다. 경쟁자인 민주당의 앨 고어 부통령보다 15∼20%가량 지지도가 앞서는 그의대외정책노선 제시는 각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가 표방하는 대외정책은 크게 외국에서 인권유린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미국은 개입하지 않을 것이란 것이며 분석가들은 이를 신(新)불개입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이유로 이라크를 응징하거나 인권유린 때문에 코소보공습을 단행한 클린턴 행정부의 노선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대목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부시의 정책보좌역을 맡은 콘돌리자 라이스는“지구촌 저쪽에서 끔찍한 인권유린상황이나 인종청소가 자행된다해서 여러분이 무엇을 하겠는가”라고반문한뒤 “인도주의적 재앙이 있다하더라도 이는 미국군대를 배치하기 위한 충분한 이유가 되지 못한다”고 지적,경찰국가를 표방한 클린턴과 차이가있음을 분명히 했다. 부시주지사의 부친인 부시 전대통령 시절 국가안보회의 위원으로 일했던 라이스는 이같은 불개입노선을 택한 이유는“인권유린을 막으려는 이념적인 이유는 이해하나 그 노력에도 한계는 분명히 있다”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현 클린턴 행정부의 외교노선은 남의 일에 너무 깊게 간여하고 있다고 파악,이를 교정할 필요성이 있다는데서 부시의 정책이 출발한다는 분석이다.부시후보는 그러나 주관심의 대상인 한반도 정책과 관련해서는 아직 언급을 않고있다. hay@
  • 양천구, 4개년 계획 확정

    양천구(구청장 許完)는 올해부터 2002년까지를 계획연도로 하는 구정발전 4개년 종합계획을 확정했다.구는 이 계획에 따라 모두 10개 분야 147개 단위사업을 펼칠 예정이며 총 3,024억5,800만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이번 종합발전계획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질 사업은 복지,환경,교통 등 3개분야. 우선 복지분야에 전체 예산의 27%인 819억1,100만원을 배정,‘복지공동체실현’을 목표로 세웠다.2000년까지 신월2동과 신정5동 등 두 곳에 구립경로당을 만들고 2001년까지 장애인종합복지관을 새로 건립할 계획이다.또 2002년까지 154명의 보육시설 종사자에 대한 재교육을 끝내고 32곳의 보육시설설치를 지원할 방침이다.저소득 주민들을 위해 가구당 1,000만원 이하의 생활안정자금과 2,000만원 이하의 소득지원자금을 운영하는 계획도 마련했다. 이밖에 현재 24곳인 취학전 아동 건강검진소를 2002년까지 160곳으로 늘리고 보건소 안에 ‘건강의 전화’를 설치할 예정이다. 환경분야에는 566억8,000만원이 투입된다.목동 로데오거리 주변 1.4㎞에 걷고싶은 거리를만들고 목2동 산9의1 용왕산 정상 팔각정에는 오는 11월 조명탑이 설치된다.신월동 47의1∼화곡동 401의16에 이르는 가로공원도로 1,010m에 대한 고압선 지하매설화 사업도 2001년까지 추진된다.깨끗한 물 보전을위해 ‘1회사 1하천 정화운동’을 전개하고 32곳의 하수관을 일제히 정비하는 작업도 벌여나갈 계획이다. 566억2,700만원의 예산이 배정된 교통분야는 교통기반시설 및 주차시설 확충에 초점을 맞췄다.신정동 199 일대 등 15곳에 새로 도로를 만들고 신월7동 등 7곳은 도로확장공사를 벌이기로 했다.8개 마을버스 노선을 신설·조정하고 자전거전용도로를 확대하는 한편 주차시설 12곳 건설,200가구를 대상으로 한 우리집 주차장 갖기 등을 통해 편리한 교통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구는 이와 함께 238억9,800만원을 들여 백화점,호텔,아파트형 공장을 적극유치하고 신곡종합시장 재개발,농수산물 직판장 유치 등을 통해 지역경제를활성화할 방침이다.이밖에 ▲구민의 삶의 질 제고▲구민만족의 행정구현▲지역간 균형발전▲교육환경 개선▲안전한도시관리▲구민과 함께 하는 자치구정 등 분야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김재순기자 fidelis@
  • 한국유학생 美서 피격 사망…인종차별론자 총 난사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 내 소수 인종을 상대로 한 무차별 총격사건이마침내 한국인 피해자를 냈다. 미 독립기념일인 4일 오전 인디애나주 블루밍턴시 한인 연합감리교회에서예배를 마치고 나오던 윤원준씨(26)가 백인우월주의 종교단체 일원이 쏜 총을 맞고 숨졌다. 윤씨는 이날 교회 앞에서 범인이 쏜 38구경 리벌버 권총 4발 중 2발을 등에맞고 그 자리에서 숨졌다.범인은 지난 2일부터 연 사흘째 흑인과 유태인 등소수 인종 10여명을 상대로 총기를 난사해 전 미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벤저민 대니얼 스미스(21)라는 백인으로,그는 인종차별을 교리로 하는 ‘세계창조주교회’ 동부지부의 일원이라고 밝혀졌다. 한편 미 연방수사국(FBI)은 그가 범행 직후 경찰의 추격을 받던 중 자살했다고 밝혔다.숨진 윤씨는 4대 독자로 96년 항공대 1학년을 마친 뒤 미국 남부일리노이주립대에서 항공공학을 전공했으며 올 가을학기부터 박사과정을시작할 예정이었다.
  • “경제활동 권력통제 배제” 金대통령 자유메달 받아

    ■필라델피아 양승현특파원■미국을 방문중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4일밤(한국시간) 필라델피아 독립기념관 옥외광장에서 민주화와 인권신장에 기여한 공로로 필라델피아 실업계 및 지도자 모임인 필라델피아 협회가 수여하는 ‘자유메달’을 받았다. 김대통령은 수상 연설을 통해 “정치적 자유,경제적 자유,사회적 자유 등 3가지 자유를 우선 나의 조국 한국에서 확립하기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58억 세계인의 존엄성과 인권보장을 역설한 뒤 “경제활동에 대한 권력의 통제나 간섭이 배제되어야 한다”며 경제적 자유와 인종·성별에의한 차별 종식을 위한 정치·사회적 자유 실현과 확립을 위해 헌신하겠다고다짐했다. 김대통령은 “자유는 관용과 함께 갈 때 더 큰 자유에 이른다”면서 “그래서 대통령이 된 뒤 나에게 사형언도를 내리고 박해했던 과거 권력자들을 모두 용서했다”고 밝혔다.또 “나는 북한에 대해 반대하지만,같은 민족으로서 전쟁의 공포로부터 자유로워지고 평화공존 속에 모두 안심하고 번영과 안녕을 누릴 수있는 새 시대를 열기 위해 화해와 협력을 추구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와 관련,필라델피아가 4일을 한국의 날로 선포한데 이어 펜실베이니아주도 3일을 한국의 날로 선포했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숙소인 필라델피아 포시즌 호텔에서 교포 300여명과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산가족 상봉문제에 북한이 먼저 확실한 태도를보이지 않는 한 나머지 비료 10만t을 결코 보내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대북문제에 대해)단호하고 일관된 자세로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면서 “금강산 관광은 관광객에 대한 신변안전이 보장되지 않으면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김대통령은 자유메달 수상기념 오찬을 마지막으로 미국 방문을 마치고 5일오전 오타와에 도착,캐나다 국빈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yangbak@
  • 은평 노인복지관 개관

    시립은평노인종합복지관이 2일 문을 열었다. 44억7,000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돼 은평구 진관외동 203의 1에 건립된 복지관은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를 갖추고 있다. 물리치료실,기능회복실,진료실,중풍·치매주간보호소,공동작업장,컴퓨터실,문화활동실,사회교육실,게이트볼장,테니스장 등이 마련됐다. 이날 개관식에서는 1,000여명의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사물놀이패의 축하공연과 노인 노래자랑대회가 열렸다. 김재순기자
  • 아시아 이민 美실리콘밸리 장악

    미국 첨단기술의 상징인 실리콘 밸리가 중국계 인도계 등 아시아 이민자들에게 서서히 장악돼 가면서 노동력 착취가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소재 캘리포니아 공공정책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실리콘 밸리에서 중국인과 인도인이 경영하는 사업체는 2,775개로 전체의 25%를차지하고 있다.이들은 168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5만8,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 기업인들의 대부분은 70년대 이후 미국에 와서 대학원 과정을 마친 창업자들.자신들만의 인종적 네크워크를 이용,사업 기술을 획득하면서 실리콘 밸리의 최첨단 사업에 진출한 사람들이다. 이같은 일부 고학력 전문직 아시아인들이 누리는 명성과 치부 뒷면에는 대기업 하청업체들에 의해 강도높은 노동을 강요당하는 아시아인들이 있어 미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AP,AFP통신은 1일 지난달 27일 새너제이 머큐리지가 보도한 아시아이민자들의 노동착취에 대해 미 연방및 캘리포니아 당국이 특별조사반을 편성,노동과 조세및 안전규정위반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전했다.머큐리지는 실리콘 밸리 소재 대기업들의 일부 계약생산업체들이 지역내 아시아계 이민자들에게 법정 최저임금보다 낮은 돈을 지불하면서 컴퓨터 부품을 집안에서 제조토록 하고 있다고 보도하고,이들은 시간외 근무에 대한 초과수당 등은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외언내언]함께 이루는 남녀평등

    한국 여성들에게 올해 7월은 오래 기억될 달이다.‘남녀차별금지 및 구제에관한 법률’이 1일부터 시행됐기 때문이다. 이 법은 정치·경제·사회·문화모든 분야에서 남녀차별을 금지하고 성희롱도 남녀차별로 규정하면서 피해자의 신청 없이도 대통령 직속 여성특별위원회에서 남녀차별에 대한 직권조사와 시정조치를 권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여성특위의 조사와 시정 권고를 거부하거나 방해할 경우 2년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내야 한다.헌법에도 남녀평등이 명시돼 있고 남녀고용평등법,여성발전기본법,성폭력특별법 등이 오래전에 제정됐지만 이 법이 시행됨으로써 한국 사회가법과 제도상으로는 여성인권 선진국에 못지 않는 양성(兩性) 평등 사회로 진입하게 된 셈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한국의 남녀평등지수는 아시아에서도 가장 낮은 편에속한다.여성주간(1∼7일)을 맞아 펼쳐지고 있는 기념행사는 이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다.성감별 낙태로 죽은 여자태아의 영혼을 위로하는 진혼춤이나 여성차별 사례를 재현한 모형을 타임캡슐에담아 땅에 묻는 여성민우회 행사등이 그것이다.20세기에 버려야 할 여성차별 사례로 타임캡슐에 담길 모형은△명절,여자에겐 중노동 남자에겐 쉬는 날(명절과 제사상의 차별)△아들 하나,열 딸 안부럽다(양육상의 차별)△여자의 NO는 YES?(성희롱)△집에서 애나보지, 여자가 웬 운전(도로상의 차별)△여자가 공부는?시집 잘가면 되지(수업내용상의 차별)△미스김 커피 한잔(커피,카피 심부름)△이왕이면 날씬하고어려야(모집과 채용상의 차별) △여자가 아침부터 재수없게(생활관습상의 금기)△남편 보증이 필요해요(신용상의 차별)등 11가지다. 법과 현실의 괴리는 여성들이 굴욕감을 느낄 이야기나 행동을 남성들이 무심코 하는데서 비롯된다.일부 남성들은 남녀차별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률로입과 손에 족쇄라도 채워지는 양 엄살을 부린다. 심지어 여성특위에 상응하는 남성특위를 만들어야 할 판이라고 싱겁 떨기도 한다.중국의 한족(漢族)이나 미국의 백인들이 소수민족이나 유색인종 보호정책을 역차별이라고 불평하는 것과 같다. 여성차별과 성희롱을 금지하는 법을 집행해야 할 검사가 그 법의 준수를 감시해야 할 여기자를 대낮에 기자실에서 성희롱하고,여성장관이 지나친 관심과 지나친 비판에 시달리다가 중도하차 하곤 하는 현실에서 법의 정신이 지켜지려면 남성들의 이같은 ‘천진난만’한 태도가 바뀌어야 할 것이다.올해여성주간의 주제는 ‘함께 만드는 남녀평등’이다.평등사회는 법과 제도와여성들의 외침만으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남녀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과제인 것이다. [任英淑 논설위원ysi@]
  • [氣차게 삽시다](13)첫날밤 새신랑 매달기 풍속

    현관문을 열자마자 부엌이 보이는 집구조에서는 주부가 집에 진득하니 있지를 못하고 자꾸 밖으로 나돈다.왜냐하면 부엌은 여자만의 공간으로 때로는흐트러진 옷매무새로 설겆이를 하고 있는데 초인종이 울려 누군가 문을 열어주면 외간 남자와 쉽게 자주 마주치게 되고,특히 서쪽 부엌 창으로부터 비치는 여인의 모습은 성충동을 느끼게 하기에 족하다.지금은 도시민 대부분이아파트 생활을 하기 때문에 이에대한 현실감이 덜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치상그렇다는 얘기다. 성폭행을 당한 여자들은 대개가 지나친 노출이나 흐트러진 옷매무새에서 기인하고 있음을 보도를 통해 접할 수 있다.정숙한 여인이 단정하고 우아한 자태로 있을 때 남자들이 쉽게 접근하기는 드물다.어딘가 헛점이 있고,머리카락이 산만하게 흩날리거나 노출이 심할 때 남자들이 헤프게 보고 희롱을 하게 된다.이때 여자가 싫지 않은 내색을 보일 때 사고는 예고된 것이나 다름이 없는 것이다. 우리 선조들은 아들이 장가를 들때 날을 택하여 합방을 시켰다.특히 천둥번개가 치는 밤이나 보름날소나기가 퍼붓는 밤에는 부부가 함께 있지를 못하게 했다.이로인해 옛날에는 처녀과부가 더러 있었다.시집은 갔는데 택일이안되어 기다리던 차에 신랑한테 변고가 생겨서 처녀귀신으로 일생을 살아간예가 적지 않은 것이다. 장가간 날 첫날밤을 치르기 전에 처가 동네에서 벌어지는 진풍경 하나중에신랑달기라는 것이 있다.한쪽 다리를 대들보에 매달아놓고 방망이로 발바닥가운데를 계속 때리면서 짓궂은 장난을 한다. 여기에 우리 조상들의 슬기가 있다.우리가 미쳐날뛰는 놈을 가리켜 ”그놈용천 지랄하네” 한다고 말한다.발바닥 가운데에 용천혈이 있으며 이 혈을자극하여,즉 준비운동을 시켜서 첫날밤 남녀합방시 일어날지도 모르는 사고에 대비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수영장의 찬물에 들어갈 때 가슴에 미리 찬물을 적시고 들어가는 것과 같다. 우리의 조상들은 처녀는 단발머리를 하게 하였고.,시집을 가면 쪽을 찌게하였다.쪽에는 은비녀를 꽂고 실달린 바늘도 꽂게 하였는데 밤에 일에 지친남편이 담이 결리면 비녀를 빼서 아픈 곳을 지긋이 눌러주면 피로가 풀리고사랑나눔을 하다가 꺽하고 숨넘어가면 머리뒤에 꽂은 실달린 바늘을 얼른 꺼내어 아무곳이나 꾹 지르면 핏물이 나오면서 낫게 된다. 이는 우리가 급체가되었을 때 바늘로 손끝을 따면 시커먼 피가 나오면서 아팠던 것이 깨끗이 낫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 모든 것이 기와 혈이 통하기 때문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李載奭 한국정신과학학회 이사
  • [변혁으로서의 문학과 역사]한승헌의 ‘어떤 弔辭’(상)

    1975년 1월 19일,시인이자 수필가인 한승헌변호사는 색다른 사건으로 구속된 한 저명인사를 서울 구치소에서 접견하고 있었다.국가보안법이나 반공법사건의 대부로 현대 한국 필화사의 증인인 한변호사가 이날 접견한 인사의죄명은 간통죄였고 그 피의자는 당시 반유신독재운동의 집결체였던 민주회복국민회의 대표위원이자 법조계의 원로인 이병린변호사였다.언론매체를 통해이변호사의 간통사건은 이미 기정사실로 유포되어버린 터여서 한변호사로서는 선배 법조인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그 진상을 듣고자 찾아간 자리였다. 아니나 다를까,운동권의 추리대로 이병린변호사는 반독재의 속죄양으로 필생의 명예를 더럽히게 되었음을 한변호사는 알게 되었다.사연인즉 중앙정보부로부터 민주회복국민회의 대표위원직을 사퇴하라는 종용을 즉각 거절하자,일식점에 근무하는 이 아무개 여인의 남편이 간통죄로 고소하겠다는데 대표위원직만 그만 두면 그 사건을 해결해 주겠다고 제안했다는 것이다.분노와호통으로 맞선 이변호사는 바로 그 이튿날 구속되고 말았는데,격분한 한변호사는 법원 구내 기자실에서 ‘보도 불가’라는 묵인 아래 이 사건의 전말을은밀히 이야기했다. 그러나 이튿날 일부 신문들은 아예 ‘한승헌 변호인 전언’이란 부제까지밝혀 이병린 변호사 간통사건의 진상을 다뤄버렸고,이로써 정보부 요원이 진상 폭로 사건을 조사해 가는 등 심상찮은 분위기가 감돌았다.그리고는 1월 21일 밤 10시경 집앞에서 초인종도 누를 사이 없이 남산 중정 지하실로 연행,많은 인사들이 겪은 것같은 공포와 치욕의 2박3일간의 취조를 당했다. 이런 보복성 사건은 흔히 그렇듯이 뚜렷한 범법사실도 적시하지 못한 상태에서 범죄의 형체를 조형해 나가야 하기 때문에 일체의 사생활이 취조의 도마에 오르기 마련이다.한변호사에게는 당시로서는 최근에 낸 ‘위장시대의증언’(1973년 12월)이란 수상 시사평론집이 있었는데,수사당국은 이 책을‘반국가의 주범’으로 조각해 나가기 시작했다. 글이란 게 요상스러워 ‘위장시대’의 개념부터 따지고 들다가 다다른 곳이 바로 이 책에 실렸던 ‘어떤 조사’란 짤막한 사형폐지 주장의 수필 한 편이었다.‘어느 사형수의 죽음 앞에’란 부제가 붙은 이 글은 주류 출고량이줄었다는 가사가 2단에다,여자 면도사 해고 기사가 3단으로 난 지면에서 한인간의 죽음을 다룬 사형집행 기사는 1단으로 난 것을 본 필자가 사형제도의 비인간화 현상을 고발하는 내용이다. 더구나 이 글은 ‘여성동아’ 1972년 9월호에 처음 발표한 이후 아무런 말썽도 일으키지 않아 수상집 ‘위장시대의 증언’에다 재게재했었다.수사당국은 이 글의 주인공 ‘어느 사형수’를 7.4남북공동성명 직후 간첩죄로 처형당한 김규남(당시 집권당이었던 공화당 국회의원)으로 설정해 두고,간첩의사형을 애도하며 사형 폐지를 주장했다며 한변호사를 반국가사범으로 몰아갔다. 누가 봐도 억지임을 부인할 수 없는 이 부질없는 죄 뒤집어 씌우기를 당국은 사건화시키기 보다는 한변호사에 대한 향후 활동의 협박용으로 삼고자 함에서였던지 이유는 분명치 않으나 그는 일단 석방되었다.그러나 그로부터 꼭 두 달 뒤인 3월 21일 밤 한변호사는 시내에서 중정으로 연행,이틀만에 구속,서울구치소로 수감되었다.숱한 필화 중 수필가로는 첫 구속사건이요 강신옥·이병린변호사에 이은 현직 변호사의 구속사건은 이렇게 터졌다. 任軒永 문학평론가
  • 마이클 잭슨 한국공연 안팎

    전세계 불우 어린이를 돕고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세계적 팝이벤트 ‘마이클 잭슨과 친구들’한국공연이 25일 오후 6시30분부터 11시20분까지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SBS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이날 공연에는 마이클 잭슨과 머라이어 캐리, HOT 등 국내외 정상급 가수 15개팀이 참석,국경과 인종을 넘어 한마음 한뜻으로 인류애를 노래했다. ■록밴드 스테이터스 쿼의 무대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무려 5시간에 걸쳐열띤 환호속에 진행됐다.마이클 잭슨은 밤 10시20분부터 40분간 공연했다.합창단과 댄서 17명과 함께 무대에 오른 마이클 잭슨은 ‘블랙 오어 화이트’‘빌리진’등 히트곡을 부른데 이어 ‘팝의 디바’ 머라이어 캐리와 듀엣으로 ‘쉬즈 아웃 오브 마이 라이프’를 선사,열화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이 행사를 위해 특별 제작된 ‘돌아오지않는 다리’위에서 어린이들과 합창하는 장면. ■스타들의 열창과 화려한 무대구성으로 꾸며진 공연 내용과 달리 사전 준비와 행사 진행에는 많은 차질을 빚어 아쉬움을 남겼다.당초 오후 7시로 예정됐던 공연시간이 SBS의 요청으로 공연당일 갑자기 30여분 앞당겨져 예정시각에 맞춰 행사장에 온 관객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이와 함께 출연진 최종명단에 올랐던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블랙스트리트도 불참하는 등 막판까지행사진행에 혼선을 빚어 빈축을 샀다. ■SBS는 이날 전세계에 동시 생중계하려던 계획은 희망 국가가 없어 취소됐다. 제일기획은 이번 공연 총 입장료 수입 30억원 가운데 6억원과 전화모금액을함께 국제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이순녀기자 coral@
  • “未感兒 친구들과 한 교실 선배님들이 자랑스러워요”

    서울 강남구 내곡동 음성나환자촌 헌인마을의 미감아(未感兒·감염되지 않은 아동)들을 가르쳐온 도봉구 쌍문동 한신초등학교가 23일 개교 30주년을맞았다. 이 학교는 91년까지 헌인마을 미감아 144명을 졸업시켰다.92년 이후에는 미감아 입학생이 한명도 없다.91년 마지막으로 졸업한 미감아는 현재 대학 3학년에 진학했다. 이 학교의 출발은 6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당시 미감아 취학 문제를 놓고서울이 온통 시끌시끌했었다. 음성 나환자들의 자녀 5명이 D초등학교에 입학하려 한다는 사실을 안 다른 학부모들이 감염을 우려해 석달 동안 시위를 하며 입학을 반대했기 때문이다. 결국 정부의 중재로 헌인마을과 자매결연하고 있던 한신대학이 미감아들을위해 한신초등학교의 전신인 한신대학 병설 국민학교의 문을 열었다. 미감아의 부모들은 처음엔 차별교육이라며 탐탁치 않게 생각했지만 한신대교직원 자녀 15명이 함께 다니기로 하면서 오해는 풀렸다.당시 고려대 교수이던 유인종(劉仁鍾) 현 서울시 교육감,한신대 교수이던 문동환(文東煥) 목사 등의 자녀들도 입학,학생은 53명으로 불었다.70년대 들어서는 쌍문동에사는 일반 학생들도 입학해 74년 무렵에는 학생수가 1,000명까지 늘어났다. 지난 17일 오후 이 학교 교사 20여명은 헌인교회에서 미감아 학부모 60여명과 만나 예배를 보고 지난 얘기를 나눴다.71년부터 학생들을 가르쳐온 신동규(申東奎·59)교장은 “미감아들이 대학을 마칠 때까지 그들의 졸업 사실을비밀에 부쳐야 했다”면서“모두 사회인이 된 지금에야 세상에 알리게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
  • 코소보해방군 무장해제

    코소보 전쟁 기간 동안 알바니아계를 대표한 유일한 정치·군사 조직인 코소보해방군(KLA)이 무장해제를 당하게 됐다. 하심 타치 KLA 정치수반과 마이크 잭슨 코소보 평화유지군(KFOR) 사령관은21일 밤샘 협상 끝에 KLA의 비군사화(demilitarization)협정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KLA는 30일 안에 권총,사냥총 등을 제외한 모든 중화기를 KFOR이관리하는 무기창고에 반납해야 한다.또한 코소보 출신이 아닌 KLA 대원을 코소보에서 축출하고 평화유지군의 허가없이는 어떠한 군사행동도 취할 수 없다.한마디로 KLA는 군대로서 존재할 수 없게 됐다. 미국 등 나토 국가들은 KLA가 전투능력을 갖는한 코소보에서는 유혈비극이지속되리라고 판단했다.실제로 유고군의 코소보 철수에 따라 많은 세르비아계가 KLA의 보복이 두려워 코소보를 떠나고 있다. 나토국가들이 원하는 것은 KLA가 온건한 정치세력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1만여명의 정예요원으로 구성된 KLA는 공습기간 동안 나토군의 지상군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유고군의 인종청소에 게릴라전으로 대응했다. KLA는 전쟁이 끝나면 명실상부한 정규군으로 코소보의 독립과 자치를 이끌기를 희망했으며 나아가서는 인접 국가의 알바니아계를 통합하는 대알바니아국가건설의 야망도 품고 있었다. 그러나 전쟁이 끝난 후 KLA에 돌아온 것은 승전군의 영광이 아니라 ‘코소보 평화정착의 최대 걸림돌’이란 오명과 ‘무장해제’인 것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세르비아系 치하 코소보는 생지옥”

    코소보에서 세르비아계가 실시한 ‘인종청소’는 코소보 땅 전역을 알바니아계의 피와 눈물과 신음으로 뒤덮은 인간성 ‘도살’ 작업이었다. 90만명에 육박하는 알바니아계 주민들을 하루아침에 국경밖으로 내쫓고 그들의 집과 농장을 불태운 것은 아무것도 아니었다.재건비용으로 100억달러가예상될 만큼 삶의 터전이 황폐화됐지만 그래도 고향 땅을 다시 밟게 된 이들은 운좋은 사람들이다. 최근 유고군이 코소보주에서 철수하고 국제평화유지군(KFOR)이 진주하면서속속 드러나고 있는 세르비아 군경의 만행은 ‘참혹’ 그 자체다.코소보주 85개 도시와 마을에서 세르비아계의 대량학살이 자행됐다고 보고되고 있으며실제 평화유지군이 진주하는 데마다 수십여개의 집단매장지가 발견되고 있다.나토를 포함,서방측은 유고 군병력이 학살한 알바니아계 민간인 숫자가 1만명을 훨씬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미 해외정보국(USIA)의 최근 보고서는 22만∼40만명에 이르는 알바니아계 남성들이 실종된 상태라고 밝혔다. 17일 영국 공수부대가 공개한 코소보 주도프리슈티나의 한 경찰서는 그동안 입으로만 전해진 세르비아계의 잔학행위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각 외신들이 ‘고문강간실’ 또는 ‘고문센터’라고 표현한 이 경찰서에선쇠로 만든 수갑이 가득찬 상자들과 함께 ‘마우스 셔터(Mouth-Shutter)’라고 새겨진 야구방망이들 외에 고문용으로 쓰인 칼과 곤봉세트들이 여기저기널려있었다.또 알바니아계 여성들을 성폭행할때 이용했던 방에서는 콘돔 여러 상자와 흥분제로 쓴 신경가스제 및 각종 음란물들이 갈기갈기 찢겨진 침대 매트리스 등과 함께 발견돼 당시 끔찍했던 상황들을 떠올리게 하고 있다. 지난 5월25일 이 경찰서로 끌려와 고문받았던 인근 주민 리자 크라스니치는그때도 15∼70세까지의 여러 알바니아계 남녀 주민들이 고문당하는 모습을목격했었다며 그중 일부는 완전히 정신을 잃은 상태였다고 증언했다. 그는세르비아 경찰들이 주민들을 마구 구타하며 이름과 주소를 묻고는 세르비아에 충성할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영국의 제프 훈 외무차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에 공개된 경찰서는코소보주에서 얼마나 공공연하게 세르비아계가 알바니아계 주민들을 탄압하고 야만적 행위를 저질렀는지 확실히 보여주는 증거”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어떻게 같은 인간으로서 어린이들에게 기관총을 난사하고 젊은여성과 소녀들을 집단강간하고 시체를 대량으로 매장하며 살인의 증거를 없애기 위해 시체를 태울 수 있었는지 아직도 믿기 어렵다”며 “그러나 이 모든 일들이 코소보에서 실제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경옥기자 ok@
  • 김운용 KOC위원장“박용성회장 IOC위원 선출…”

    김운용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은 이번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박용성 국제유도연맹(IJF) 회장이 IOC위원에 선출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18일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IOC총회 전반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藍譴? 총회에서 박용성 회장이 IOC위원에 선임될 것으로 보는가. 되기는 되는데 언제 되느냐가 문제다.올해는 힘들 것이다.IOC 위원장은 국제경기단체장 몫으로 10명의 위원을 지명할 수 있다.이번 총회에서는 제프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경기단체장 자격으로 새 위원에 지명될가능성이 높다.그러나 IOC위원 선임은 위원장의 고유권한이다. ??2006년 동계올림픽 개최권 향방은. 시온(스위스)과 토리노(이탈리아)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그러나 유치도시의 제안설명이 개최지 결정에 많은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 ?襤ㅁ맛? IOC 승인 가능성은. 한국이 회장국을 맡고 있는 정구를 이번 총회에서 IOC 승인종목으로 격상시킬 계획이었으나 경기방식이 테니스와 비슷해 국제테니스연맹(ITF)의동의를구해야 한다는 IOC내 여론이 많다.따라서 국제경기단체총연합회(GAISF)에 중재를 요구했다. ?籃彫┑? IOC위원장 출마의사를 발표할 것인가. 아직 계획 없다.올림픽운동에 앞장서고 위원장을 잘 보필하는것이 지금으로서는 더 중요하다. ?藍譴? 서울총회를 평가한다면. IOC위원과 국내외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고 생각한다. 김위원장은 끝으로 한국 스포츠의 당면과제로 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내년 시드니올림픽 5위권 진입,태권도의 올림픽 영구종목화, 박용성씨의 IOC위원 선임 등을 꼽았다. 박해옥기자 hop@
  • 음베키, 남아共 새대통령 당선

    케이프타운 AFP DPA 연합 남아프리카공화국 의회는 14일 넬슨 만델라 대통령의 후계자인 타보 음베키를 만장일치로 임기 5년의 새 대통령에 선출했다. 음베키 대통령 당선자는 오는 16일 선서식을 갖고 정식 취임하며 퇴임하는만델라 대통령은 동케이프주 고향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음베키 당선자는 이날 400명의 의원에 의해 만장일치로 대통령에 선출된 뒤수락 연설을 통해 빈민들에 대한 봉사를 확대하고 인종간 분열을 종식시키기 위한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대통령으로서 이날 마지막으로 의회에 출석한 만델라 대통령은 뜨거운갈채를 받으면서 입장했으며 ANC 소속 의원들은 지난 5년간 남아공의 변혁을 이끈 그를 위해 큰 소리로 찬가를 합창했다.
  • [주한 외국대사에 듣는다]카를로 트레차 伊대사

    카를로 트레차 이탈리아 대사는 11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구조조정으로 인한 한국기업의 합리화는 이탈리아 등 유럽 여러 나라로부터 투자확대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탈리아를 간략히 소개한다면. 흔히 패션과 오페라의 나라로만 한국에 알려진 이탈리아는 세계적 과학연구소와 공업지역 등을 보유한 고도공업국이기도 하다.우리는 문화를 통한 삶의 질 향상과 테크놀로지가 가져다주는 편리함을 동시에 추구한다. ■유럽연합(EU)은 이탈리아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가 이탈리아는 EC시절부터 가입해온 EU 터줏대감이다.우리는 유럽의 단일화로공업화에 필수적인 테크놀로지,서비스분야의 넓은 시장을 얻었고 EU는 우리가입으로 발언권이 더욱 확대됐다.EU는 가입국의 정치 경제 발전의 산파로서 더욱 더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의 유로화 가치 하락이 도입국간 경제격차에서 나온다는 시각이 있는데. 한 나라의 유로 도입은 그 자체로 다른 도입국과의 격차가 어느 정도 해소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EU는 유로 도입의 전제조건으로 성장률,인플레,공공적자 등에서 일정한 기준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우리는 강한 유로보다는 안정된 유로를 추구한다.최근의 유로절하는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코소보 분쟁 개입국의 하나로 최근 사태 진행을 어떻게 보는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군사개입은 유럽 앞마당에서 저질러지고 있는 인종청소와 인권유린을 묵과할수 없다는 국제사회의 도덕적 의지를 보여준 것이었다.사태가 해결됨에 따라 국제문제 해결사로서 UN 역할은 강화될 것이다. 우려되는 것은 코소보 난민들이 옛 고향을 불안정하다고 여겨 팔레스타인인들처럼 영원한 난민 캠프를 차리는 경우다.나토는 이들의 귀향과 경제재건에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최근 EU 15개국중 13개국에서 좌파가 집권하고 있다.이같은 유럽인들의 선택은 어디에서 나온 것이며 이탈리아 좌파정권에 특히 다른 점이 있다면?유럽 좌파들은 사회보장, 인권 등 전통 좌파 가치와 함께 시장경제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서로 같다.‘제3의 길’로 알려진 이같은 정책은 영국블레어,독일 슈뢰더,프랑스 조스팽,이탈리아 달레마 정권 할것 없이 유럽좌파가 공유하는 부분이다. 몇년전만해도 보수적 정권 일색이던 유럽의 물갈이는 특별한 계기가 있어서라기 보다는 자연스럽고 건강한 정권교체로 본다.재미있는 것은 이같은 정치적 순환주기가 전유럽에 같은 사이클로 일어난 점이다. ■한국과 이탈리아간 경제협력 전망은. 최근 진행중인 한국 재벌 구조조정 성과가 양국간 투자협력에 큰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이탈리아는 한국과 달리 산업구조가 중소기업 위주다.반면 한국경제는 재벌중심이라 그간 양국은 투자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구조조정을 통한 재벌 합리화는 곧 중소기업 강화를 의미하며 이렇게 되면 양국 기업간 협력 여지는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이와 관련,우리는 올 10월 서울에서 중소기업들을위한 투자 세미나를 열려고 준비중이다. ■이탈리아 산업의 특징을 들자면. 이탈리아에는 패션,안경,스포츠용품,조선 등에 이르기까지 지역경제에 뿌리박은 특색있는 중소기업들이 많다.이들에 따라 지역사회 문화색조차 좌우된다.중소기업의 전문성과 융통성은 고부가가치 창출의 원동력으로 21세기 테크놀로지 시대의 유용한 산업 모델이 될수 있다고 생각한다. ■2006년 동계올림픽 유치 도시 결정을 위한 IOC총회가 서울에서 열리고 있다.후보지의 하나인 이탈리아 토리노는 어떤 곳인가. 토리노는 산으로 둘러싸인 수려한 자연환경과 완벽한 스포츠 인프라가 조화를 이뤄 동계올림픽 유치에 최적일 것으로 자부한다. ■최근 벨기에산 식품의 다이옥신 오염파동에 대한 이탈리아 입장은? 국제사회가 날로 하나의 시장이 되어가고 있는 가운데 일어난 이같은 ‘사고’는 검역 등 제도가 시장을 뒷받침하지 못한 대표적 사례다. 다만 한 나라에서 일어난 일을 확대해 인접국에 대해서까지 과잉반응하지 말아주기를 우리는 바라고 있다. 손정숙기자
  • [대한광장] 토마토 만세!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 ‘토마토’사랑법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다. “제가 왜 토마토를 좋아하는지 아세요?토마토는 겉과 속이 똑같아요.겉이푸를 때면 속도 푸르고,속이 빨갛게 익으면 겉도 빨개져요”.SBS 인기드라마‘토마토’에 나오는 여주인공의 대사 한 토막이다. “언젠가 토마토를 좋아한다고 하셨죠.저를 토마토라고 생각하시면 안 되나요? 저도 겉과 속이 똑같아요.저를 그냥 있는 그대로 봐주면 안되나요?”이건 남자주인공의 대사다. 그러고 보니 대부분의 과일은 겉과 속이 다르지 않은가.잘 익은 수박의 겉모습은 싱싱한 초록빛이지만 절반을 뚝 잘라내면 보기에도 먹음직한 꽃분홍빛이 돈다.사과 역시 새빨간 껍질을 벗겨내면 부드러운 연노란빛 속살이 드러나고,배도 노란 껍질을 벗겨내면 폭삭폭삭 하얀 살에 물이 뚝뚝 들지 않던가. “참외를 잘 고르면 신랑을 잘 고른다더라”하던 집안 할머니들께서 하신말씀이 새삼 생각난다.참외의 겉모양만 보고 아삭아삭 씹히는 맛에 단물이잘 든 참외를 고르기는 정말 쉽지 않다.단내음이 진동해서 샀는데 깎아보면곯은 참외를 고른 경우도 종종 있고,빛깔 좋고 모양새가 잘 생겨 골랐는데오이만 못한 참외가 걸리기도 한다. 참외 하나도 겉 다르고 속이 달라 고르기가 쉽지 않거늘 평생을 함께 할 신랑감 고르기는 또 얼마나 어려울 것이냐,할머니들의 오랜 경험에서 나온 말씀이 백번 옳으신 게다. 미국에 이민간 한국계 미국인을 일컬어 ‘바나나’라 부른다는 얘기를 들었다.겉은 분명 ‘노란’ 황인종인데 속은 하얀 백인종으로,한국계 미국인으로서 ‘복합정체성’(double identity)을 가져야 한다는 사실을 잊고 무조건백인을 모델로 백인이 되고자 하는 어리석은 모습을 풍자하기 위한 표현이었다. 요즘 ‘토마토’사랑법이 인기를 얻고 있음은 겉과 속이 다른 우리 모습을향한 비판이자 반성의 표현이라는 생각이 든다.실제로 우리는 친밀한 인간관계에서부터 사회구조 전반에 걸쳐 겉과 속이 매우 다양하지 않은가.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자네가 알아서 하게” 했을 때 그 말의 진정한 뜻은 ‘내 뜻을 헤아려서 알아서 하게’이다.‘이번 사건은 유리창같이 투명하게 밝히겠다’는 의지의 표현은 ‘그러고 싶긴 한데 그렇게 하기가 참 어려우니 봐달라’는 표현으로 해석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다. ‘전문성을 결여한 장관 인선’운운하는 것도 “여성 장관을 앉힌다는 것은 우리 부의 위상이 낮아진다는 것 아닙니까? 찬밥되는 것 싫습니다”가 보다 솔직한 표현일 것이다. 또 “여성 중에 그렇게도 인물이 없습니까?결과는 뻔합니다.여성에게 장관을 줘보니,역시 별 수 없구먼….이렇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여성 중에 인물없다고 핑계대지 말고 일할 만한 인물들을 발굴하고,정말로 인물이 없다면늦기 전에 인물을 키워야죠”.이렇게 주장하고 싶은데 차마 여성들간의 싸움으로 비칠까봐 벙어리 냉가슴 앓고 있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고관 부인들의 고급옷 파동’을 바라보며 그것이 드러내고 있는 현상과숨기고 있는 실재 사이에는 상당한 괴리가 있으리라,심증은 있는데 물증이없어 감히 말 못하노라는 지식인의 기회주의적 속성도 한심하긴 마찬가지다. 얼마 전 여자를 과일에 빗대면서 10대는 호두,20대는 밤,30대는 수박,40대는 석류,하다가 50대는 토마토라 했다.과일도 아닌 것이 과일인줄 알고 과일 전 앞에 올라앉아 있기에 그렇다는 것이다.맞다 맞아!손뼉까지 치면서 웃으면서도 왠지 씁쓸했었다.그런데 이제는 정말 ‘토마토만세’를 외칠 수 있을 것 같다. 과일인 줄 착각하는 게 아니라 겉 다르고 속 다르지 않기에 진솔할 수 있고,신산(辛酸)한 삶을 헤쳐나오다 보니 별로 잃어버릴 게 없어진 덕에 진정 자유로울 수 있는 이 시대 ‘보통의 아줌마들’에게 희망을 걸고 싶은 것이다. [咸 仁 姬 이화여대 교수·사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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