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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뷰티 Up 스타일 Up] 얼짱은 V라인

    여자의 굴곡있는 몸매를 말하는 S라인은 여심에 설득과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승승장구 아이템으로 꼽힌다. 전체적인 실루엣을 부각시키는 여러 가지 알파벳 신체 라인은 여성의 목표가 되기도 한다. 요즘 동안(童顔)의 인기와 맞물려 얼굴선에 초점을 맞추면서 ‘브이(V)라인’이 세간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모 음료와 화장품 광고에서는 S라인 몸매와 V라인 얼굴형을 내세우면서 갸름한 얼굴선의 여성을 상품화하기도 했다. V라인의 기본 조건은 첫째 길지 않은 턱이다. 무엇보다 얼굴의 황금 비율이 (1:1:0.8) 잘 맞아야 미인으로 불릴 수 있다. 특히 날렵하고 갸름하며 길지 않은 턱선이 V라인을 완성시키는 조건이다. 얼굴 황금비율은 이마와 콧대, 턱길이를 나눈 가장 이상적인 비율이지만 의외로 턱길이가 길어 고민하는 여성들이 많다. 긴 턱인 주걱턱은 아래턱이 위턱보다 크고 앞으로 튀어나온 경우를 말한다. 우리나라는 인종적 특성상 주걱턱 경향이 있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실제 사회에서 선호하는 인상은 턱의 윤곽이 크지 않은 부드러운 인상이기 때문에 수술이 필요하다. 실제로도 주걱턱 교정술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많이 시행되고 있는 악교정 수술이다. 둘째 조건은 턱이 늘어지지 않아야 한다. 턱에서 목으로 흘러내려오는 부분의 관리 또한 매력적인 V라인을 만들어내는 기본 관건이다. 흔히 나잇살이라고 불리는 늘어진 턱살로 고민하는 이들이 많지만 평소 홈케어만으로도 관리를 할 수 있다. 바쁜 일상에 쫓기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은 피부 관리를 소홀히 하거나 운동 부족, 굳은 얼굴 표정 등으로 피부가 늘어지고 탄력을 잃게 되며, 이는 얼굴선의 변형과 이중턱을 만드는 큰 원인이다. 탱탱하고 깨끗한 피부와 턱관리야말로 여성미를 완성시키는 아름다운 V라인의 기본 조건이다. 목과 턱선을 위한 평소 생활 방법 1. 얼굴의 부기를 제거하라. 물이나 수건으로 번갈아 하는 냉온 마사지는 얼굴 피부 리프팅과 부기 제거에 효과가 크다. 2. 목주름 관리를 하라. 목 부분에 로션이나 영양 크림 등의을 바르고 목 아래서 위로 마사지 해준다. 리프팅과 주름개선에 효과적이다. 3. 자신에게 맞는 적당한 높이의 베개를 사용한다. 4. 언제나 바른 자세를 유지하라. 턱을 자신 쪽으로 가볍게 당기고 가슴을 편다. 아랫배에 긴장감을 주고 시선은 정면에 두도록 한다. 이진수 페이스라인 성형외과 원장 (02)541-0082
  • [인문학 ‘희망 밑거름’ 될까(하)] 클레멘트 코스 창시 얼 쇼리스 교수 이메일 문답

    [인문학 ‘희망 밑거름’ 될까(하)] 클레멘트 코스 창시 얼 쇼리스 교수 이메일 문답

    12년 전 미국 뉴욕에서 ‘가난한 자들에게 인문학을 가르치기’ 시작했던 얼 쇼리스(69)는 “클레멘트 코스에서는 매일 기적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2005년 방한했던 그는 한국을 “세계 어느 곳보다 열정과 지성, 친절함이 넘치는 곳”으로 기억했다.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얼 쇼리스는 “내 꿈을 실현시켜 주고 있는 한국의 활동가와 교수들에게 항상 빚진 기분”이라며 모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근황은 어떤가. 클레멘트 코스의 창시자로서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나. -먼저 말하고 싶은 게 있다. 클레멘트 코스 활동가는 전세계에 200명이 넘는다. 그래서 이제 이 코스는 ‘내 일’이 아니라 ‘우리의 일’이 됐다. 나는 그저 동지일 뿐, 교실에 있는 사람들이 진짜 일을 하는 사람들이다. 한국 역사를 가르치든, 보티첼리 그림을 감상하든 클레멘트 코스에서 가장 중요한 곳은 교실이다. 요즘 소외계층, 고3들에게 인문학 수업을 새롭게 시작하려고 한다. 미국에서 가장 차별받는 가난한 유색인종 아이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 교육을 받고 저소득층 아이들이 대학에 많이 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문화와 전통이 다른 여러 나라에서 클레멘트 코스가 진행되고 있다. 당신이 처음 꿈꾸었던 이상과 같은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나. -오는 6∼7월 가나에서 코스가 시작되면 5개 대륙에서 클레멘트 코스가 가동된다. 솔직히 내 기대를 훨씬 뛰어넘은 성과다. 내 첫번째 꿈은 각각의 문화에 맞는 인문학을 가르치는 것이었다. 멕시코에서는 쿠스코 문명을, 한국에서는 유교 문화를 가르칠 수 있다. 이런 교양을 소크라테스의 산파술을 통해 널리 퍼뜨리고 싶었다. 학생들이 대화에 참여하고, 훌륭한 질문을 떠올릴 기회를 주는 게 소크라테스적인 방법이다. 교수들이 질문에 답만 하는게 아니라 질문도 하는 것이다. 교육의 진수는 학생이니까. ▶클레멘트 코스를 통해 가장 감동받은 순간은 언제였나. -클레멘트 코스 수료생 중에서 치과의사가 2명, 철학박사와 간호사, 패션 디자이너, 영문과 교수가 각각 1명씩 배출됐다. 하지만 가장 기억에 남았던 사람은 12년 전 정말 구제불능이었던 한 여성이다. 그녀는 코스를 다 마치지 못했다. 노숙자 쉼터에 있는 자신의 방문을 닫고 불을 지르는 소동을 벌인 뒤 그녀는 우리를 떠났다. 끔찍했다. 그때 나는 실패했다고 생각했다. 오랫동안 가슴이 아팠다. 그런데 몇 달 전 편지 한 통을 받았다. 이름을 바로 눈치채지 못했었는데, 바로 그 여성이었다. 편지에서 그녀는 우리를 떠난 뒤 어떤 식의 공부도 하지 않았지만, 가끔 코스에서 배웠던 개념들이 생각났다고 고백했다. 소크라테스와 아리스토텔레스, 반 고흐와 키츠가 그녀를 떠나지 않았고 그녀도 그들을 떠나지 않았다고 했다. 이제 그녀는 대학에 입시 원서를 내 합격했다. 인문학의 힘이 얼마나 끈질긴가. 그리고 우리 학생들이 얼마나 훌륭한가. ▶한국에서는 인문학의 위기를 이야기하고 있다. 왜 인문학을 선택했나. -사업가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다보면 그들이 대부분 인문학을 시간낭비라고 생각하고 또 싫어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럴 때면 생활 교육에 대해 얘기한다. 생활교육은 사람들에게 생각하고 혁신할 준비를 하게 해준다. 바로 이 지점 때문에 인문학은 과학이나 법학, 의학보다 뛰어나다. 법학 같은 학문은 옛날부터 해온 일을 반복할 뿐이지만, 인문학은 항상 새롭게 시작한다. 어떤 사람이 오늘 시 한 편을 읽는다면, 그 시는 어제와 같은 시가 아니다. 인문학을 배우는 사람은 영원히 새로운 것을 배운다. 그 학생이 후에 직업교육을 받고 경영학이나 과학이나 법학을 공부하면 새로운 관점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인들에게 남기고 싶은 메시지가 있는가. -한국에는 훌륭한 교수들이 많다. 빈자들의 내적 능력을 발전시키고 민주주의에 대한 사랑을 품게 해주고 싶었던 나의 꿈을 그들이 이뤄나가고 있다. 빚을 진 기분이다. 모든 학생은 기적이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들은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무엇이든 될 수 있게 된다. 새롭게 인문학을 배우게 될 한국의 재소자 36명을 응원한다. 나도 감옥에서 가르쳐 봤는데, 그 때 그들이 나에게 배운 것보다 내가 그들에게 배운 게 더 많았다. 아마도 한국의 교수들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경이로운 성공을 거둘 것이다. 홍희경 김민희기자 saloo@seoul.co.kr ●얼 쇼리스는 소외계층을 위한 인문학 교육 과정인 ‘클레멘트 코스’의 창설자이자 자문위원회 위원장. 시카고대 출신으로 젊은 시절 한국에서 군 생활을 한 적이 있다.1972년부터 미국 잡지 ‘하퍼스 매거진’ 편집장을 지냈다. 일흔을 앞둔 최근까지 클레멘트 코스가 도입되는 국가를 찾아 강연을 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저서 ‘희망의 인문학’이 번역, 출간됐다.
  • 이스라엘 외교관 ‘만취 알몸 추태’

    이스라엘 행정부의 망신살이 뻗칠 대로 뻗쳤다. 모셰 카차브 대통령의 성희롱 스캔들이 이스라엘 정국을 강타한 지 얼마 안돼 고위 외교관들도 엽기적 추태로 국제사회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외교부의 자하비트 벤 힐렐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주 엘살바도르 주재 대사인 추리엘 라파엘을 본국으로 소환, 전보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라파엘 대사는 2주 전 산 살바도르의 대사관저 마당에서 만취한 채, 나체 상태로 발견됐다. 입에는 고무공 재갈이 물려 있었으며, 두 손은 변태적인 성행위 때 사용되는 도구로 묶여 있었다. 대변인은 “이제까지 언론에 나온 보도가 아주 정확하며 라파엘이 법을 어긴 것은 없으나 외교관으로선 있을 수 없는, 전례없는 행동을 했기 때문에 소환한다.”고 밝혔다. 라파엘은 여러 차례 해외 근무를 했는데 주로 실무파트에서 일했으며 6개월 전 엘살바도르 대사로 부임했다. 이스라엘 해외 주재 대사들의 추태는 최근 수년 사이 유형을 달리하며 계속돼 국제 외교가의 비웃음을 샀다.AP통신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주 프랑스 대사가 파리의 한 호텔에서 부인이 아닌 다른 여성과 함께 있다가 심장발작으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 2005년에는 주 호주 대사로 발령난 한 외교관이 브라질 근무시절 현지 여성을 누드로 찍어 인터넷에 올린 일이 드러나 발령이 취소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역시 호주 대사인 나프탈리 타미르가 이스라엘·호주 관계를 설명하면서 “양국은 자매나 마찬가지다. 왜냐면 지리적으로 아시아에 속해 있지만 노란 피부, 찢어진 눈을 갖고 있지 않은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가 인종차별 논란이 일자 교체됐다. 이스라엘 감사원은 최근 외교부의 인선위원회가 하고 있는 외교관 적임자 선발 과정이 불투명하고 시험도 부적절한 것이어서 문제가 심각하다는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한편 이스라엘 언론들은 13일 4명의 여성을 성희롱한 혐의를 받고 있는 모셰 카차브 대통령에 이어 그의 동생 리오르 카차브도 한 여성으로부터 성 관련 비행 혐의로 고발당해 경찰의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플라티니 UEFA 회장 “훌리건에 선전포고 준비”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은 주제 마누엘 바로수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만나 훌리건의 난동을 막고 인종 차별 행위 추방을 위해 선전포고를 준비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2일 전했다.
  • [국제플러스] ‘시라크 불출마’ 佛대선효과 저울질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저녁 TV담화에서 밝힌 대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 유력 대선후보들의 반응은 각양각색이다. 저마다 시라크 대통령의 공과를 부각시키면서 그의 불출마가 가져올 유·불리를 저울질하는 데 골몰했다. 이들의 반응 기준은 크게 두 가지다. 시라크 대통령의 향후 행보와 기자회견에서 밝힌 ‘극단주의와의 거리두기’ 등 정치 철학이다. 돌풍의 주역인 중도파 프랑스민주동맹의 프랑수아 바이루 후보는 적극 반겼다. 그는 “시라크 대통령이 본질적인 가치를 표현하고 상기시키는 방식에 감동했다.”며 “그것은 우리의 사회적 계획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이는 시라크 대통령의 지지층인 중도 우파 유권자들의 표심을 겨냥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루아얄 후보는 “역사의 한 페이지가 넘어가는 순간”이라고 경의를 표하면서도 “이제 국민이 새 장을 열어야 한다.”고 자신의 ‘참여 민주주의’를 부각시켰다. 그러나 극우파인 장마리 르펜 후보는 유일하게 쓴소리를 뱉었다. 그는 “시라크는 공화국 역사상 가장 나쁜 대통령이었고 정치 부패의 상징”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시라크 대통령이 유권자들에게 강조한 ‘극단주의·인종차별주의와의 선긋기’가 르펜의 심기를 건드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선 후보가 되려면 선출직 공무원 500명의 서명을 받아야 하는데 극우파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를 거리는 분위기 때문에 현재 50명의 서명이 부족한 르펜에겐 시라크의 반인종차별 언급은 눈엣가시 같은 것이다.
  • [한국체육 뿌리를 다지자] (9) 울산시

    [한국체육 뿌리를 다지자] (9) 울산시

    울산은 지난해 전국소년체전에서 금메달 24개를 획득해 10위를 했다.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늦게 광역시로 승격된 것에 비춰보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울산시교육청은 울산이 학교 체육의 얇은 선수층에도 불구하고 소년체전에서 중위권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소수 정예 선수를 집중 육성하는 시교육청의 학교 운동부 육성 전략의 힘이 컸다고 분석한다. ●소년체전 금메달 절반이 체조·수영에서 울산시가 지난해 전국소년체전에서 획득한 전체 금메달 가운데 절반인 12개는 체조와 수영에서 나왔다. 체조가 8개, 수영이 4개다. 체조와 수영 종목은 초·중·고교 단계별로 연계체계가 잘 갖춰져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소질이 보이는 학생을 중심으로 선수를 발굴해 집중 지도한다. 지난해 소년체전 체조종목 남자초등부에서 금메달 4개를 따 4관왕이 된 양사초등 김진석(신정중 진학) 선수는 체조 꿈나무다. 신정중 김찬송(대현고 진학), 울산여중 김다은(3년) 선수도 지난해 소년체전에서 각각 남·여 중학부에서 2관왕을 차지한 기대주다. 울산여중 조현주 선수는 체조 국가대표 선수로 태능선수촌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수영 종목에서는 올해 부산체고로 진학하는 이희완(범서중 졸업) 선수가 뛰어난 기량을 갖춘 기대주다. 중학교 때 고등학교 선수와 겨뤄도 뒤지지 않았던 이군은 지난해 소년체전에서 평형 50m와 100m에서 금메달을 따 2관왕에 올랐다. 지난해 말 도하 아시안게임 사이클에서 금메달을 딴 강동진(울산시청 소속) 선수도 농소고(사이클부) 재학 때부터 각종 대회에서 금메달을 휩쓸며 일찌감치 재목감으로 꼽혔다. ●“운동선수 하기 싫어요” 울산시교육청은 각 학교마다 학교장 책임 아래 한 개 이상 운동부를 만들어 육성토록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운동부를 창단해 운영하려고 해도 운동을 하겠다는 학생들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운동을 하다가 상급학교로 진학하면 그만두는 학생들도 많다. 이 때문에 자질있는 선수 발굴은 고사하고 운동부 인원수를 채우는 것조차 쉽지 않다. 초·중·고 연계 육성도 어렵다. 일선학교 체육교사들은 출산율이 낮아지고 경제수준이 높아지면서, 힘들고 성공 가능성이 낮은 운동선수를 기피하는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고 말한다. 선수 부족으로 운동부 명맥 잇기에 급급하다고 한다. 울산시 교육청 평생교육체육과 이길배 장학사는 “학생들이 운동을 안하려고 할 뿐 아니라 부모들도 한두명뿐인 자녀에게 운동은 시키지 않으려 한다.”면서 “기초종목을 비롯한 학교 체육이 운동선수 절대 부족으로 붕괴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운동선수를 구하지 못해 운동부가 해체되는 일도 생긴다. 중구의 한 초등학교 정구부는 선수를 확보하지 못해 2005년 말 해체됐다. 강남중학교도 여자하키부를 운영하다 선수가 없어 결국 2005년 팀을 해체했다. 탁구 남자 중·고와 핸드볼 남자 초·중·고등부 등도 선수가 없어 운동부를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 대현중학교 안성택(46) 체육교사는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 운동에도 소질이 있는 경우가 많지만 거의 공부를 택하는 데다 운동을 시작했더라도 상급학교에 진학하는 과정에서 결국 운동을 그만둔다.”고 말했다. 월봉초등 수영부를 지도하고 있는 박세진(여·울산시 수영연맹 이사) 코치는 “초등학교에서 수영 선수를 발굴하는 일이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코치 월급 현실화해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울산의 일선학교 운동부 코치들은 월 평균 120만원 안팎의 월급을 받는다. 시교육청은 월급은 전국이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외에 각종 전국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면 단체종목은 200만원, 개인종목은 80만원의 격려금을 주는 것이 전부다. 시교육청측도 이같은 보수로 생계를 꾸리기에는 부족하다고 인정한다. 학교 체육교사들은 학교 운동부 코치의 보수를 최소한 생활을 꾸려갈 수 있는 수준으로 맞춰 줘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글 사진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울산여중 체조부 울산여중(교장 이상철) 체조부 기량은 전국 여중 체조부 가운데 상위권으로 꼽힌다. 해마다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다. 지난해 전국소년체전에서 단체종합과 2단 평행봉에서 금메달을 땄다. 선수는 1∼3학년에 걸쳐 모두 6명이다. 국가대표인 3학년 조현주 선수와 같은 학년 김다은 선수는 국내 정상급 기량으로 평가받는다. 울산여중 체조부는 올해로 창단 23년째다. 학교에서 1.5㎞쯤 떨어져 있는 울산초등학교 체육관을 지금까지 훈련장소로 쓰고 있다. 평일에는 수업을 마친 뒤 오후 2시부터 오후 7시까지 연습을 하고 집으로 돌아간다. 일요일은 오전 연습, 여름·겨울 방학 때에는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연습을 한다. 국가대표 출신인 임군기(40)씨가 1996년부터 코치를 맡아 가르치고 있다. 임 코치는 “체조는 하루라도 연습을 하지 않으면 감각이 떨어지고 특히 여자선수들은 몸 형태가 금방 무너지기 때문에 일년내내 하루도 쉬지 않고 연습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울산여중과 울산초등 2개 학교 체조부가 연습장소로 쓰는 울산초등 체육관은 일제시대 때 지어졌다. 몇 차례 개·보수를 했지만 낡아 창고나 다름없다. 냉·난방시설은 아예 없고 단열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 선수들은 선풍기와 난로로 버텨야 하는 여름 더위와 겨울 추위가 연습보다 더 힘들다. 임 코치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한겨울에는 난로만으로는 운동을 할 수 있을 정도의 난방을 할 수 없어 체력훈련만 하고 기술연습은 못한다.”고 말했다. 연습기구도 대부분 오래됐다. 착지 연습을 할 때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시설은 낡아 쓸 수가 없다. 코치가 안전시설을 대신해 선수들을 받아준다. 마루 기구는 10년이 넘어 수명이 다됐지만 그대로 쓰고 있다. 교육청 형편상 3000여만원이나 되는 새 기구를 구입할 형편이 안되기 때문이다. 월평초등학교에 체조전용 최신 체육관이 있지만 울산 학교 체조부 전체가 사용하기에는 비좁다. 울산여중 체조부 연간 운영비는 2000여만원이다. 학교예산 1500만원에, 교육청에서 500여만원을 지원한다. 동문회나 기업 등 외부 지원은 한 푼도 없다. 울산여중 정금섭(41) 체육교사는 “2000만원을 갖고 선수 훈련복에서부터 대회 참가경비에 이르기까지 1년동안 체조부를 운영하기에는 많이 모자란다.”고 말했다. 체조선수는 체중이 늘지 않도록 음식섭취 등을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 식단도 단체로 짜 식사를 하는 것이 좋지만 예산 때문에 제대로 못한다. 운영비를 아끼기 위해 대회도 골라가며 참가한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꿈나무 가꾸기 기업 지원 ‘큰 힘’ 학교체육을 교육청 예산만으로 육성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게 일선 학교와 교육청 체육 관계자들은 공통된 의견이다. 예산을 학교 체육에만 여유있게 배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기업 등이 사회공헌사업의 하나로 여건이 열악한 학교 체육에 조금이나마 관심을 보이면 유망한 체육 꿈나무 육성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울산지역에서는 한국동서발전㈜울산화력과 롯데재단이 학교 체육 육성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지원을 한다. 롯데재단은 롯데그룹에서 기금을 출연해 설립된 장학재단으로 신격호 회장의 고향인 울산을 비롯해 전국에 걸쳐 다양한 장학·복지사업을 한다. 울산화력과 롯데재단은 울산시교육청에 의뢰해 열악한 여건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학교 체육부를 선정, 운영비나 운동기구 구입비를 지원한다. 울산화력은 지난해부터 체육꿈나무 가꾸기 사업으로 학교체육 지원을 시작했다. 전국소년체전이 끝난 뒤 반천초 여자 배드민턴, 덕신초 여자 배구, 연암초 여자 농구, 송정초 남자 농구부 등 울산지역 4개 초등학교 체육부에 각 1000만원씩을 지원했다. 올해는 소년체전이 열리기 전에 같은 학교에 비슷한 금액을 지원할 예정이다. 2001년 창단된 덕신초 배구부는 지난해 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것을 비롯해 해마다 좋은 성적을 낸다. 연암초 여자 농구부도 창단 2년 만인 지난해 전국 소년체전에서 우승했다. 롯데재단은 성적이 우수한 울산지역 학교 운동부에 2000년부터 해마다 체육교재 구입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학성고와 언양중 카누부, 천곡중 사이클부에 장비구입비로 각 1000만원씩 모두 3000만원을 지원했다. 천곡중학교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강동진 선수의 출신학교다. 롯데재단은 또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리는 울산지역 초·중·고 체육선수들에게 해마다 체육특기자 장학금도 준다. 지난해에는 15명에게 1인당 초등학교 20만원, 중학교 40만원, 고등학교 70만원 등 모두 650만원을 전달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佛 시라크 “대선 3선 불출마”

    |파리 이종수특파원|막내리는 시라크 시대. 자크 시라크(75) 프랑스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저녁 8시 TV회견에서 ‘대선 3선 불출마’ 선언을 했다. 그 동안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그는 이날 대선 불출마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12년 동안 대통령직을 수행한 소회를 밝혔다. 이로써 그의 40년 정치 인생을 사실상 마감한 셈이다. 임기는 한달여 남았지만 오는 25일 유럽연합 창립 50주년 기념 베를린 특별정상회의를 제외하고는 주요한 공식 일정이 없기 때문이다. 그랑제콜인 국립행정학교를 졸업한 그는 1967년 사회분야 담당장관으로 관계에 발을 들여놓은 뒤 18년 동안 파리 시장 역임, 국무총리, 대통령직 연임 등 화려한 길을 걸어왔다. 12년 동안 엘리제궁의 주인으로서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비판하면서 프랑스의 자존심을 지켰고 대내적으로는 인종차별주의에 맞서온 게 주요 치적으로 꼽힌다. 그러나 사회적 격차 해소와 경제 회복 등 자신의 대선 공약을 지키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또 2005년 국민투표에서 EU헌법이 부결된 것도 그의 정치력 한계를 보여줬다는 지적이다. 또 ‘불도저’라는 별명답게 많은 구설수도 남겼다.EU 농업 보조금에 집착하는 자신을 비판하는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부시의 이라크 침공에 대해 “교육을 잘 받고 자란 태도가 아니다.”등 직설적 발언 등으로 국제사회에서 많은 화제를 낳았다. 퇴임 후 그의 전망은 밝지 않다. 파리 시장 재직 시절 ‘투표권자 위장 전입’ 의혹은 수사 결과에 따라 그의 앞날을 어둡게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당장은 그가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더라도 여전히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특히 아직까지 그가 속한 집권 대중운동연합의 니콜라 사르코지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지 않아 정치권에 묘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중도파 정당인 프랑스민주동맹의 프랑수아 바이루 후보의 거센 돌풍에 고전하고 있는 사르코지 후보로서는 시라크의 지지 천명이 아쉬운 상황이다. 또 시라크계 정치인의 적극적 지지가 없는 것도 사르코지에겐 악재다. 한편 바이루 후보는 10일 공개된 IFOP의 여론조사에서 1차 투표 기준으로 23%의 지지를 얻어 루아얄과 동률을 기록하면서 기염을 토했다. 집권 중도 우파 후보 니콜라 사르코지는 28%로 선두를 고수했다vielee@seoul.co.kr
  • 국내 첫 장애아동 무용단 21일 창단

    국내 첫 장애아동 무용단 21일 창단

    ‘아이들의 순수함과 열정이 담긴 공연을 펼쳐 보이겠습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장애 아동으로 구성된 장애인 무용단이 21일 창단한다. 그리스어로 ‘사랑하는 자’라는 의미를 담은 ‘필로스(Philos) 무용단’은 지난달 21일 오디션을 통해 9∼15세 정신지체 및 발달장애, 다운증후군 어린이 13명을 단원으로 뽑았다. 무용단은 오는 21일 경기 안양시 평촌아트홀에서 창단식을 가진 뒤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이들은 한국무용과 현대 무용, 발레 등 기초 교육을 배운 뒤 작품을 선정해 10∼12월쯤 첫 공연을 할 계획이다. ●전문 무용가의 길 열어 줄 터 장애인 무용단은 ‘무용치료’를 전공한 대림대 사회체육학과 임인선(44) 교수의 주도로 시작됐다. 이화여대 무용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 대학원 스포츠과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임 교수는 서울대와 대림대 등에서 장애아동 무용체육 교실을 운영해 오다 창단을 결심했다. 지난달 열린 오디션에는 30여명의 아이들이 몰려 3대1의 높은 경쟁률를 보였다. 창단 멤버는 우선 ‘무용의 기본 동작을 따라 할 수 있는 수준’의 아이들을 선별해 꾸렸다. 임 교수는 “무용단은 장애를 지닌 어린이들에게 전문 무용 교육을 통한 신체적 기량 향상 및 정서발달과 전문 무용인이라는 자긍심을 갖게 하기 위해 창단했다.”면서 “비록 아이들이 완벽한 무용가가 되기는 어렵겠지만 교육 차원을 넘어 아이들이 전문 무용가의 길을 갈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세계에서 유일한 장애인 공연단인 중국의 ‘천수관음 무용단’과 같이 전국 순회 공연과 해외공연 등을 통해 감동을 전하고 싶다.”면서 “우선 9월 장애인체전 시범에 참가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10∼12월쯤 첫 공연 무용단에는 임 교수가 운영하던 ‘대림대 장애아동 무용체육교실’에 참여했던 4명의 아이들을 포함해 인근 지역의 아이들이 모였다. 창단 멤버로 참여하는 수영(12·안양남초 4년)양은 요즘 입가에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지난 9일 수원의 한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연습 중인 수영양은 경쾌한 동요에 맞춰 조금씩 리듬을 타더니 이내 깡총깡총 뛰어다녔다. 세련된 무용수의 움직임은 아니었지만 몸짓에서는 자유로움이 한껏 느껴졌다. 정신지체아동인 수영이는 비록 언어 구사능력이 다소 떨어지지만 “노래가 나오면 춤추고 싶어. 춤추는 게 제일 좋아. 이∼만큼….”이라면서 양팔을 쭉 펼쳐보였다. 어머니 박선영(38)씨는 “몸무게 2.9㎏의 미숙아로 태어난 수영이가 저렇게 건강하게 자라는 것만 해도 고맙다.”면서 “오디션을 걱정했는데 잘 해줬고, 무용단이 험한 세상을 헤쳐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기뻐했다. 정신지체 2급인 민선(14·여·군포중1년)양의 어머니 정영희(49)씨는 “무용을 배우기 전에는 균형 감각이 떨어져 한 발만 딛고 서지 못했지만 이젠 능숙하다.”면서 “튼튼해진 것뿐 아니라 자신감도 얻었다. 전에는 비장애인들과 대화를 힘들어했지만 비슷한 친구들을 자주 만나면서 사교성이 좋아졌다.”고 활짝 웃었다. 문의는 (031)468-1107. 글 사진 임일영 김동현 기자 argus@seoul.co.kr
  • 럭비선수 출신 먼다인, WBA챔피언 등극

    럭비 그라운드와 링을 헤매던 호주 복서 앤서니 먼다인(32)이 세계권투협회(WBA) 슈퍼미들급 왕좌에 올랐다. AP통신에 따르면 먼다인은 8일 시드니에서 벌어진 챔피언 결정전에서 2회 샘 솔리먼을 다운시킨 뒤 9회 2분26초 만에 다시 링에 쓰러뜨려 TKO승, 공석중인 WBA 슈퍼미들급 왕좌에 올랐다. 통산 28승(22KO)3패. 먼다인은 2001년 솔리먼으로부터 2-1 판정승을 거둔 뒤 판정 시비에 휩싸였지만 이번에는 일방적인 경기 끝에 TKO승을 거둬 논란을 잠재웠다 1990년대 호주 최고의 럭비 선수로 이름을 날리던 먼다인은 자신과 같은 호주 원주민 출신은 인종차별 때문에 럭비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고 비관,25세 때인 2000년 돌연 프로복싱으로 전향했다.2003년 9월 WBC 슈퍼미들급 세계챔피언 결정전에서 안툰 에콜스를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꺾고 챔프에 올랐지만 2004년 5월 매니 시아카에게 타이틀을 빼앗긴 뒤 재기전마저 실패하자 2005년 ‘럭비 복귀’를 선언하기도 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Seoul In] 동작구 ‘뇌졸중부부교실’ 10쌍 모집

    동작구(구청장 김우중) 뇌졸중 배우자로 어려움을 겪는 60대 이상 부부들을 대상으로 뇌졸중 부부교실 ‘아름다운 동반자’를 운영한다. 선착순으로 10쌍을 모집한다. 프로그램은 5월23일까지 동작노인종합복지관에서 매주 수요일에 열린다. 부부클리닉부터 성격검사, 전문 교육 프로그램, 캠프 금혼식, 건강관리교육, 재활치료, 부부나들이 등 부부간 갈등을 풀어나갈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사회복지과 820-9700.
  • 태안반도 ‘인공섬’ 된다

    태안반도 ‘인공섬’ 된다

    충남 태안군 천수만과 가로림만을 연결하는 ‘굴포운하’가 건설된다. 운하가 건설되면 태안반도가 ‘인공섬’이 돼 제주도에 이어 국내에서 두번째로 큰섬이 될 전망이다. 태안군은 7일 태안읍 인평·도내리(서산 AB지구 내 부남호)에서 서산시 팔봉면 진장·어송리(가로림만)까지 6.8㎞에 ‘굴포(堀浦)운하’를 건설하기로 하고 최근 충남도 산하 충남발전연구원에 타당성 및 경제성 용역조사를 맡겼다고 밝혔다. 부남호의 방파제를 터 바닷길을 연결한다. 장경희 태안군 문화예술계장은 “500여년 전 국내에서 처음 시도된 운하를 복원, 관광자원과 물류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운하는 고려 인종(1134년) 때부터 조선시대 현종 때까지 500여년간 공사가 진행되다가 중단됐다. 물자를 싣고 서울로 향하던 배들이 태안 안흥항 앞바다의 험한 뱃길 때문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운하건설을 추진했다. 그러나 당시의 공법으로는 많은 진흙과 암초를 처리할 수 없어 포기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금도 태안 인평리 4㎞에 운하를 뚫었던 흔적이 남아 있다. 굴포는 인공적으로 만든 강이나 포구를 일컫는 말로, 운하가 처음 착공됐던 당시의 이름에서 유래하고 있다. 태안군은 폭 14∼63m, 수심 6m의 당시 계획대로 운하를 건설할 계획이지만 용역결과와 경제성 등을 따져 더 깊고 넓게 뚫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가로림만에는 조력발전소 건설이 추진돼 물동량이 크게 늘고 안면도를 비롯한 태안해안국립공원의 관광객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운하 건설비용이 2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여 재원확보가 선결과제다. 군은 사업비 확보문제 등을 들어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태안군은 국·도비 확보를 통해 사업비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이와는 별도로 2012년까지 120억여원을 들여 운하 주변에 당시 운하공법 등을 보여주는 전시관과 굴포운하 역사공원 및 생태공원 등을 조성한다. 굴포운하가 개통되면 태안반도(504.8㎢)는 전체가 바닷물에 둘러싸이면서 제주도(1809.9㎢)에 이어 국내 두번째 큰 섬인 ‘태안도’가 된다. 현재로는 경남 거제도(374.9㎢)가 2위, 인천 강화도(300.0㎢)가 3위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장 계장은 “안면도도 원래 육지였으나 조선 인조 때 인공으로 육지와 단절시켜 운하를 내 섬이 됐다.”면서 “가로림만과 부남호의 수위가 다르면 갑문을 설치하는 등 첨단공법을 모두 동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뉴욕시의회 ‘검둥이’표현 금지안 채택

    “이제 ‘니거’(nigga·검둥이)란 표현은 쓰지 마세요.” 미 뉴욕시 의회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n 단어’로 통칭되는 ‘니거’의 사용을 금지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구속력을 부여하지 않아 이 말을 사용한다고 벌금을 내지는 않는다. 하지만 인종차별적인 단어의 확산을 차단하고, 언어의 역사성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차원에서 큰 상징성을 갖고 있다. 의회는 이날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가진 자나 못가진 자나, 백인이나 흑인, 아시안·라틴계 불문하고 이 단어의 사용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시 의회가 법안까지 만들게 된 경위는 최근 힙음악이나 코미디쇼 등을 통해 니거라는 표현이 확산되고 있는 데다 지난해 배우 마이클 리처즈가 LA 공연 도중 자신에게 야유를 보낸 흑인 관객에게 이 단어를 수차례 사용, 니거라는 단어를 통한 인종 차별 논란이 재점화되면서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Seoul In] ‘어르신 일자리’ 410명 모집

    성북구(구청장 서찬교) 어르신 일자리 410개를 마련, 참가자를 모집한다.▲거리 환경지킴이 175개 ▲공원환경 지킴이 135개 ▲동화구연도우미 7개 ▲숲생태해설 도우미 6개 ▲맷돌체조도우미 7개 ▲인형극도우미 10개 ▲노인도우미 70개 등이다. 근무시간은 하루 3∼4시간이며 일주일에 3∼4일 일한다. 참가를 원하는 65세 이상 어르신은 2일까지 사회복지과(920-3263)나 성북노인종합복지관(924-9433)으로 신청하면된다.
  • 본즈 “살해위협 받았다”

    미프로야구 최고의 거포 배리 본즈(42·샌프란시스코)가 “살해 위협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1일 보도했다. 흑인인 본즈가 행크 아론의 홈런 기록(755개)에 22개차로 다가서면서 빚어진 인종 갈등으로 추정된다.
  • ‘우려했던’ 탈레반의 부활

    ‘우려했던’ 탈레반의 부활

    윤장호 병장을 죽음으로 내몬 아프가니스탄 바그람 기지의 자살 폭탄테러는 2001년 미군에 축출된 이슬람 강경세력 ‘탈레반’의 부활로 묘사되고 있다. 9·11테러 발생 두 달 뒤인 2001년 10월 ‘항구적 자유’란 이름으로 미국이 아프간을 침공한 이래 아프간 정정은 지난 1주일 사이 자살 폭탄 테러가 4건이나 일어날 정도로 심각해지고 있다. 극단주의 테러가 기승을 부리는 것은 이라크나 아프간을 넘어서 스리랑카·필리핀 등 지구촌 전역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영국 인디펜던트지는 28일 이라크전쟁 이후 테러로 인한 사망자 수를 비교하며 “미국의 이라크 침공이 과격세력들의 테러를 부추겼다.”는 한 조사결과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사망자 수는 전체적으로는 침공전 927명에서 5420명으로 늘어났다. 탈레반의 부활 조짐은 지난해 중반 이후 두드러졌다. 카르자이 정권의 무능, 그리고 행정력·경찰력이 수도 카불의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탈레반 세력은 점차 힘을 얻어 갔다. 일각에선 미국이 이라크 상황에 집중하면서 아프간 재건 노력을 소홀히 한 결과란 분석도 있다. 지난 27일 체니를 노린 바그람 테러도 탈레반이 정보력을 확보했다는 방증이다. 탈레반의 콰리 유세프 아흐마디 대변인은 AP와의 전화통화에서 “체니를 목표로 삼았다.”면서 “기지 안 깊숙이 있다는 것도 알았고, 우리의 전사는 체니에게 접근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탈레반은 최근 미군과 나토군에 ‘춘계 대공세’를 감행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었다. 아프간 민족은 ‘싸워서 장렬히 전사하는 전사(戰士)’의 전통에 강한 자부심을 갖고 있어 다른 중동 지역과 달리 자살테러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4년 전부터 자살폭탄테러가 등장하기 시작했고, 지난해엔 전년보다 5배나 증가하면서 보편적인 공격 수단이 된 상태다. 강성주 주 아프간 대사는 “올 들어 테러·군사작전으로 760명이 숨졌고, 지난해엔 모두 4500∼5000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현지에서 선교 목적의 한국인 행사 등이 주목을 끌면서 한국인을 겨냥한 테러 가능성도 국정원 등에 의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나토군은 탈레반 정권 붕괴시 사라졌던 지도자 모하메드 오마르가 최근 다시 활동을 개시, 최근의 자살폭탄 테러 등을 주도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라크의 경우 수니·시아파간 갈등으로 최근 테러가 미군뿐 아니라 ‘인종청소’ 성격으로 변모하고 있는 양상이다. 최근 바그다드 시내 대학가, 시장 등 수십명 단위의 사망자들이 이틀이 멀다 하고 속출하고 있다. 오사마 빈 라덴의 알카에다 조직은 지난해 6월 2인자 알 자르카위의 사망에도 불구하고 시아파 민병대의 폭탄테러와 수니파의 대미 폭동을 지원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최근 알카에다와 연계한 국제 테러리스트 조직이 전 세계의 급진 무슬림들을 이라크로 징집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로코 정부 관리는 “모로코의 리프 마운틴 지역 테투안과 인근에서 지난 18개월 동안 20명의 무슬림 젊은이들이 이라크로 출발했다.”며 이를 뒷받침했다. 아시아 상황도 마찬가지다. 지난 26일 미국 대사와 이탈리아 대사가 탄 헬기를 공격, 부상케 한 스리랑카의 타밀엘람해방호랑이도 반 정부 무장공격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타밀족 분리주의 무장단체인 이들은 최근 정부와 평화협상이 무산되면서 공격빈도를 높이고 있다.27일 정부군은 이들의 거점인 트린코말리 해안 지대를 공격,12명을 사살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필리핀의 아부 알 사야프그룹(ASG)도 지난해 중반 시작된 정부의 대대적인 소탕작전에 대한 보복으로 테러 공세를 높이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佛대선주자들 “예술교육 지지”

    |파리 이종수특파원|프랑스는 ‘문화정책의 효시’로 꼽히는 나라다. 세계 최초로 문화부를 창설했고 소설가 앙드레 말로라는 걸출한 인물을 첫 장관으로 임명한 뒤 문화민주주의, 문화유산 보호, 예술교육을 선도했다. 대통령 선거 1차 투표를 50여일 앞두고 유력 문화전문 주간지 텔레라마가 ‘문화정책, 아직도 국가 목표인가?’라는 주제로 대선 주자들의 문화정책을 비교·분석해 눈길을 끈다. 이에 따르면 대부분의 후보들은 문화정책의 주요 분야인 문화유산 보호, 창작 지원, 학교의 역할(예술교육)을 지지했다. 다만 극우파 정치인 장-마리 르펜만이 “국가가 창작 지원을 할 필요가 없다.”며 부정적이었다. 그러나 각론에서는 각양각색이다. 좌·우파라는 소속 정당의 정치적 지향점에 따른 것이다. 먼저 중도우파 집권당 대중운동연합의 니콜라 사르코지 후보는 문화분야에서 국가의 3대 역할론으로 ▲문화유산 보호·육성 ▲예술교육을 통한 문화민주주의 ▲창작 지원 등을 강조했다. 대중운동연합은 문화정책 분야를 세운 초대 대통령 샤를르 드골의 통치 이념을 계승한 정당이다. 그러나 사르코지는 문화예산 증액에는 반대했다. 대신 시장경제 논리에 따라 메세나를 활성화할 것을 주장했다. 이에 견줘 사회당의 세골렌 루아얄 후보는 예산을 대폭 늘려 소외계층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문화는 인간의 기본권이고 국민을 단합시키는 큰 요인”이라며 “문화 접근 기회를 늘림으로써 인종차별, 폭력, 교육 실패로 고통받는 사람을 도와줄 수 있다.”고 말했다.vielee@seoul.co.kr
  • 멕시코 영화 ‘판의 미로’ 3관왕

    올해 아카데미 영화상에 이변은 없었다. 하지만 두 가지 특이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예년보다 후보자와 작품이 인종·국적 면에서 다양해지고, 작품상 수상작이 발표되는 순간까지 좀처럼 예측하기 힘들었다는 점이다. 가장 할리우드적이고 아카데미적이라고 할 수 있는 뮤지컬 영화 ‘드림걸즈’가 8개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정작 작품상 후보에는 빠진 게 수상작을 더욱 점치기 어렵게 했다. 결국 아카데미 작품상은 다양성을 추구하면서도 가장 미국적인 영화 ‘디파티드’에 돌아갔다. 후보에 오른 다섯편의 작품 중 미국 영화는 ‘디파티드’와 저예산 인디영화 ‘리틀 미스 선샤인’‘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등 세 편.‘이오지마에서 온 편지’는 일본어로 촬영돼 골든글로브상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르는 등 미국 영화로서 정체성이 불분명했다. 또 ‘더 퀸’은 영국,‘바벨’은 멕시코와 미국 합작영화로 모두 완벽한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이 되기에는 ‘결점’을 지니고 있었다. 2년 연속 아카데미의 핵심이랄 수 있는 작품상·감독상을 거머쥔 중국영화의 저력이 다시 한번 발휘될지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중국의 이안 감독이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동양인 최초 감독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고, 올해도 중국 유위강 감독의 작품 ‘무간도’를 리메이크한 ‘디파티드’가 최고 작품으로 뽑혔기 때문이다. 감독상, 연기상 부문은 거의 수상자들이 확정된 것으로 여겨질 만큼 확실한 후보들이었다. 예상대로 여우조연상은 ‘드림걸즈’의 제니퍼 허드슨이 수상해 남우주연상에 이어 흑인배우의 강세를 입증했다. 하지만 막상 남우조연상에서 수상이 점쳐졌던 ‘드림걸즈’의 에디 머피를 제치고 ‘리틀 미스 선샤인’에서 할아버지 역을 맡은 73세의 앨런 아킨이 차지하는 이변을 낳았다. ‘판의 미로-오필리아와 세개의 열쇠’는 분장상·미술상·촬영상 등 3관왕에 올랐고,‘리틀 미스 선샤인’은 남우조연상(앨런 아킨)과 각본상을 받았다. 400곡이 넘는 영화음악을 만들고도 유독 오스카 트로피와 인연이 없었던 이탈리아 출신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는 평생공로상을 수상한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기타 수상자 명단은 △외국어영화상: 타인의 삶(독일) △미술상:유지니오 카바레로(판의 미로)△분장상:데이비드 마티, 몬체 리베(판의 미로)△장편 애니메이션상:해피 피트(조지 밀러)△단편 애니메이션상:덴마크 시인(토릴 코베)△장편 다큐멘터리상:불편한 진실(데이비스 구겐하임)△단편 다큐멘터리상:양쯔강의 에이즈 고아(러비 양, 토머스 레넌)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보스니아 집단학살 세르비아 책임 없다”

    국제사법재판소(ICJ)는 지난 1992∼1995년 보스니아 내전 당시 발생한 집단학살에 대해 세르비아에 직접적인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고 판결했다. 로살린 히긴스 국제사법재판소장은 26일 보스니아 내전 집단학살 사건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당시 유엔 안전지역으로 지정된 스레브레니차 마을에서 집단학살이 자행된 점이 인정되지만 국가로서의 세르비아가 직접 책임질 사안은 아니라고 밝혔다. 보스니아 정부는 지난해 2월 내전 당시 이슬람계와 크로아티아계 주민 20만명에 대한 ‘인종청소’를 자행한 세르비아를 전범 혐의로 ICJ에 제소했었다. 로살린 소장은 세르비아가 비록 집단학살을 막지 못하고 전범자들을 처벌하지는 못했지만 보스니아에 배상금을 지불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또 세르비아가 보스니아계 세르비아인들이 집단학살을 자행하려는 의도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군사 및 자금을 지원했다는 점만으로 집단학살을 공모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국가간 전쟁에서의 집단학살은 1948년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유대인 집단학살로 인해 국제 범죄로 인정됐지만 이후 개별 국가의 책임 여부를 법원이 판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스니아 내전 당시 세르비아는 지난 1995년 7월 보스니아 동부의 스레브레니차 마을과 인근에서 무슬림 8000명을 살해했으며, 이후 희생자들의 시체는 인근 80개 지역에서 잇따라 발견됐다.연합뉴스
  • 390년만에 ‘Sorry’

    영국 식민지 시대에 미국 노예제의 역사를 열었던 버지니아주 의회가 390년만에 노예 제도에 대해 공식 사죄했다. 버지니아주 제임스타운은 1619년 미국 최초로 흑인 노예들이 정착한 곳이다. 버지니아주 주도인 리치먼드는 노예 폐지를 내세운 에이브러햄 링컨에 반발해 연방에서 탈퇴한 남부연합의 수도였다. BBC 인터넷판은 25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의회 하원에서 96대0으로, 상원은 만장일치로 “노예 제도가 가장 끔찍한 인권 파괴 행위이자 미국 역사에 대한 폭력”이라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통과시켰다고 전했다. 이번 결의안이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처음으로 노예 제도가 정착된 버지니아주가 과거를 반성하는 ‘역사적 메시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의회는 결의안에서 “노예제 폐지 이후에도 흑인들에 대한 구조적인 차별과 분리정책이 존재했으며, 이 모든 행위가 인종차별과 편견, 오해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또 ‘아메리카 원주민’에 대한 착취 행위에 대해서도 깊은 유감을 표시했다. 이번 결의안은 영국이 1609년 북미 대륙에 세운 최초의 식민도시인 제임스타운 탄생 4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국 연방정부는 1865년 13번째 헌법 개정을 통해 노예제도를 공식적으로 폐지했었다. BBC는 2003년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노예 매매를 “역사상 가장 흉악한 범죄’로 표현했지만 공식적인 사과는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여성누드 퍼포먼스 작가 비크로포트 26일 국내 첫선

    늘씬한 모델들이 음모를 깎거나 염색한 채 하이힐만을 신었다. 말도 하지 않고, 서있기만 하는 모델들은 점차 지쳐서 주저앉거나 바닥에 누워버린다. 이번엔 다양한 유색인종의 여성들이 맹견저지용 의상 ‘안티 도그’를 입고 유럽 대도시에서 패션쇼를 벌인다. 퍼포먼스와 비디오 작업을 병행하는 두명의 여성 페미니스트 작가가 동시에 한국을 찾는다. 먼저 서울 남대문로 신세계 백화점 본점의 개점을 기념하기 위해 그녀의 60번째 퍼포먼스를 벌일 작가는 이탈리아 출신의 바네사 비크로포트(38). 여성 모델들의 장시간 누드 퍼포먼스로 유명해졌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가발과 두꺼운 화장에다 마놀라 블라닉 하이힐, 루이뷔통 가방 등으로 장식한 모델의 지쳐가는 모습을 통해 성적 대상이던 여성의 육체가 원초적 인간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표현한다. 26∼27일 양일간 오전 11시∼오후 6시 신세계 백화점 본관의 중앙계단에서 이뤄질 이번 퍼포먼스는 누드는 아니다. 붉은색과 피부색의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가 디자인한 옷을 입은 31명의 모델이 관객앞에 서게 된다. 모델들에게 주어지는 주문은 말하지 말고, 빨리 움직이지 말 것. 그리고 섹시하게 보이지 말아야 한다. 백화점의 초청을 받고 정장을 입은 이들에 한해서 퍼포먼스를 관람할 수 있다.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99년 일본에서 퍼포먼스를 할 때 군기 잡힌(?) 일본 모델들은 지친 모습을 보이지 않고 끝날 때까지 서있기만 해 비크로포트를 실망시킨 일화도 있다. 어린 시절 패션잡지 ‘보그’를 성경처럼 읽고, 섭식 장애에 시달렸던 작가는 1993년 자신의 10년간의 음식 일기로 처음 퍼포먼스를 벌였다. 다이어트를 위해 담배를 피우고, 암페타민을 복용하고, 미치도록 수영을 했으나 이젠 두 아이의 엄마가 됐다. 최근에는 아프리카의 두 아이를 안고 모성의 여신처럼 사진을 찍었다. 표갤러리가 한남동 이전 기념으로 초대한 스페인 여성작가 알리시아 프라미스(40)는 비크로포트에 비해 더욱 정치적이다. 여성의 몸과 패션을 이용한다는 점은 같지만, 정치적 메시지는 프라미스가 더 강렬하다.2003년 스킨헤드족이 외국인을 쫓아내기 위해 데리고 다니는 사나운 개를 막는 ‘안티 도그’ 의상으로 유럽 곳곳에서 패션쇼를 벌였다. ‘폭력이 아름다움을 파괴한다.’ ‘외국인들이 우리의 돈을 뺏어간다.’ 등의 문구가 새겨진 드레스는 그 자체가 현대적 갑옷이다. 최근에는 은행, 미술관, 쇼핑상가 등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한순간 하던 일을 멈추는 퍼포먼스를 비디오로 담은 ‘은밀한 항거들’이란 작품으로 노동문제도 고발했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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