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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ijing 2008] 양태영 또 판정 불운?

    14일 베이징 내셔널인도어스타디움에서 체조 남자 개인종합 경기를 마치고 믹스드존에 나타난 양태영(28·포스코건설)의 얼굴은 여전히 어두웠다. 평소 활달하거나 싹싹한 편은 아니지만, 아테네올림픽 개인종합에서 오심으로 메달을 도둑맞은 뒤 절치부심했던 그로서는 이번 대회에서 실수를 되풀이하는 상황이 답답했을 터. 특히 12일 사상 첫 메달 획득을 기대하던 단체전에서 맏형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해 후배들에게 ‘민폐(?)’를 끼쳐 더욱 의기소침한 듯했다. 양태영은 이날 개인종합 결선에서 합계 91.600점으로 8위에 머물렀다. 주종목인 평행봉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3번째 라운드가 끝났을 때 중간합계 1위,5번째 라운드까지 양웨이(중국)에 이어 2위를 달렸다. 하지만 마지막 안마에서 뼈아픈 실수 탓에 14.300점을 받아 메달권에서 미끄러졌다.14.300점은 결선에서 겨룬 24명 가운데 16위에 해당한다. 결국 중국의 간판스타 양웨이가 단체전에 이어 2관왕에 올랐고, 일본의 고헤이 우치무라와 프랑스의 베노이트 카랑베가 각각 은, 동메달을 차지했다. 양태영은 “안마에서 메달 생각을 하다가 실수가 있었다. 차분하게 하려 했는데 잘 안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올림픽 첫 금메달’이란 체조계의 숙원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양태영은 평행봉에서 24명 가운데 가장 높은 16.350점을 받았다. 평행봉에서 금메달을 다툴 양웨이보다 0.250점이나 높아 19일 평행봉 결승에서의 메달 전망을 밝혔다. 양태영도 “단체전 이후 컨디션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 허리 통증도 없다.”면서 “오늘처럼만 하면 평행봉에서 메달을 딸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경기를 놓고 국내 일부 팬들 사이에선 양태영이 또다시 판정의 불이익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양태영이 안마에서 13.700점을 받았다가 강력하게 항의하자 14.300으로 조정되는 등 판정이 매끄럽지 못했기 때문. 이에 대해 양태영은 “(판정 불이익은) 어쩔 수 없다. 한국이 (세계체조계에서) 힘이 없는 것도 있고, 아시아가 워낙 강세다 보니 유럽 선수들이 (점수를) 많이 받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나도 잘하지 못했으니 할 말은 없다.”고 말했다.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판정 왜이래?”…불신 치닫는 베이징 올림픽

    “판정 왜이래?”…불신 치닫는 베이징 올림픽

    스웨덴의 아라 아브라하미안은 14일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84㎏급에서 동메달을 따고 시상대에 올랐지만 메달을 매트에 내팽개치고 나가버렸다. 판정에 대한 불만 때문이었다. 2004아테네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아브라하미안은 준결승에서 안드레아 미구치(이탈리아)에게 패한 뒤 심판에게 소리를 내지르며 강하게 항의했고 만류하는 코칭스태프를 뿌리치고 매트를 떠났다. 그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멜로닌 누몬비(프랑스)를 꺾은 뒤에도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설치된 바리케이드를 치는 등 계속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미구치는 결승에서 졸단 포도르(헝가리)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차지했지만 시상대에서 아브라하미안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할 수 없었다. 미구치는 아브라하미안의 항의 퇴장에 대해 “나의 우승을 위한 세리머니를 망친 짓이다. 누구라도 심판 판정에 의문을 가질 수 있지만 스포츠에서는 스포츠맨십을 보여줘야하고 그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며 불쾌해했다. 아브라하미안은 “나는 이 (동)메달에 관심이 없다. 이번이 나의 마지막 경기가 되는데 나는 금메달을 원했다. 이번 올림픽은 실패라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레오 밀라리 감독도 판정에 대해 “그것은 모두 정치적인 것이다”라고 거들었다. 2008베이징 올림픽에서 불거진 판정 시비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사건이다. 판정 시비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호주는 13일 수구 여자 B조 예선 헝가리전에서 단 4초를 남기고 7-7 동점을 허용해 결국 무승부를 기록한 뒤 역시 심판 판정에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호주가 승리했다면 준결승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호주 선수가 종료 직전에 퇴장당한 뒤 헝가리에 동점골을 허용한 것에 대해 호주 그렉 맥파든 감독은 “심판은 바보다. 헝가리 선수가 우리 선수를 잡았는데 오히려 우리가 퇴장 당했다. 모두 쓰레기들이다”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체조 남자 개인종합에서 한국의 양태영이 마지막 도마 연기에서 13.70이라는 터무니없이 낮은 점수를 받은 뒤 비디오판독을 거친 것이나 배드민턴 여자 복식 8강전에서 한국의 이경원 이효정 조에게 승부처에서 계속된 서비스 폴트를 준 중국인 심판의 판정, 한국과 중국의 야구 경기서 나온 이상한 판정 등이 꼭 ‘아전인수’격의 해석만은 아니었던 것이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 박정욱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선행학습이 티처보이 만든다”

    “선행학습이 티처보이 만든다”

    유인종 전 서울시교육감이 교육자로 살아오며 느낀 소회와 교육관, 올바른 자녀 교육법 등을 정리한 저서 ‘한국 교육의 리모델링-아이들이 행복한 학교’(공저 전병식, 교육과학사刊)를 14일 출간했다. 1996년부터 2004년까지 8년 간 서울시교육감을 지낸 그가 교육 행정가로서,50여년 간 교단에 서 온 교사로서, 네 자녀를 키워낸 아버지로서의 경험을 학부모, 교사들과 공유하기 위해 쓴 책이다. 유 전 교육감은 책에서 1957년 교사 생활을 시작하면서 겪었던 경험을 소개하며 아이들을 사랑과 인내로 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강조했다. 당시 담임을 맡았던 반 아이들이 칼을 휘두르며 싸우다 퇴학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아이들을 구제하기 위해 6개월 간 심리학 공부에 매달리며 아이들과 상담하고 동료 교사, 교장을 설득한 끝에 학생들을 복교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소개했다. 현재 그 학생들은 목사, 의사, 실업가, 과학자로 성장해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유 전 교육감은 “학부모와 교사들이 아이들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이해하고 격려하고 인내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이러한 자세로 교육할 때 우리 교육이 바로잡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된 0교시 수업, 심야 보충학습 등에 대해 “이런 환경에서 아이들이 어떻게 건강을 지킬 수 있겠는가.”라며 “어른들이 정신을 차리고 대오 각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생들 사이에 관행처럼 자리잡은 선행학습에 대해서는 “반짝 효과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는 효과가 없을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저해해 의존형 아이, 이른바 ‘티처보이’를 만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의 교육은 아이들을 폐쇄적인 운동장에 몰아넣고 소싸움을 시키면서 어른들은 구경하는 것과 같다.’고 비유한 한 외국 교육 전문가의 말을 인용하면서 “아이들의 눈높이와 삶의 행복을 무시한 채 어른 중심의 강압적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Seoul In] 고령자 취업 알선 센터 운영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면목2동 중랑노인종합복지관은 ‘중랑고령자취업알센선터’ 운영을 시작했다. 지역 어르신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일을 발굴하고 취업을 돕는 역할이다.60세 이상의 주민을 대상으로 상담을 하고 전문적인 재취업교육과 취업알선을 무료로 한다. 전화나 방문해 신청하고, 이력서·주민등록등본 1장을 제출하면 된다. 중랑노인종합복지관 493-0198∼9.
  • [Beijing 2008] 사격金 인도 빈드라 500억 호텔 받는다

    베이징올림픽 사격 10m 권총에서 우승, 인도에 사상 첫 개인종목 금메달을 안기며 일약 국민영웅으로 부상한 아브히나브 빈드라(26)가 부친에게 무려 500억원짜리 호텔을 선물로 받게 됐다. 빈드라의 아버지인 아프지트 싱 빈드라는 금메달을 따낸 아들에게 “20억루피(약 491억원)를 들여 5성급 호텔을 지어 선물로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도 북부 우타르칸드주의 관광명소인 데라둔에 아들의 이름을 따서 건립 중인 ‘아브히나브 인 & 호텔’을 선물로 주겠다고 말했다. 빈드라가 살고 있는 펀자브주 등이 잇따라 무려 2000만루피(약 4억 9000만원)에 달하는 금메달 포상금을 내놓았지만 부자 아버지가 내놓은 상금에 비하면 ‘새발의 피’인 셈이다. 농산물 및 식품 가공 수출업으로 엄청난 재산을 모은 빈드라의 아버지는 아들의 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는 아들을 위해 국제경기에 사용되는 전자표적을 완벽하게 갖춘 개인 사격장을 마련해 주었고 매년 훈련비로만 2억원 이상을 지원해 왔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jeunesse@seoul.co.kr
  • [Beijing 2008] 양태영 “설욕은 개인전 金으로”

    올림픽 첫 단체전 메달에 도전한 한국 남자기계체조가 5위에 그쳤다. 이주형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2일 베이징 국가체육관에서 벌어진 베이징올림픽 단체전 결선에서 마루운동-안마-링-도마-평행봉-철봉 등 6개종목 합계 274.375점을 획득,4위 독일(274.600점)에 이어 5위에 머물렀다. 남자 체조에서만 4∼5개의 금메달을 바라보는 중국은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286.125점을 얻어 278.875점에 그친 아테네올림픽 우승팀 일본을 여유 있게 제치고 2000시드니올림픽 이후 8년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대표팀은 종목당 3명씩 출전,6종목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치러진 이날 결선에서 높은 스타트점수를 앞세워 동메달을 바라봤지만 착지에서 실수가 쏟아지는 바람에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특히 아테네올림픽 개인종합 동메달리스트인 ‘맏형’ 양태영(28·포스코건설)은 철봉을 제외한 5종목에 출전했지만 대부분 낮은 점수를 받아 득점에 치명타를 안겼다. 대표팀은 14일부터 시작하는 개인 종목별 결선에서 금메달에 재도전한다. 김대은(24·전남도청)과 양태영이 개인종합 결선에 나서고 평행봉에는 양태영과 유원철(24·포스코건설)이 출전한다. 김지훈(24·한국체대)은 안마에서 메달을 노린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 “자원봉사 적성따라 선택하세요”

    “자원봉사 적성따라 선택하세요”

    ‘자원봉사를 원한다면 즐거운 락(樂)투어로 오세요.’ 강동구는 12일 자원봉사자의 적성에 따라 봉사활동을 선택할 수 있는 ‘락(樂) 투어’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창의시정에서 소개돼 다른 자치구들이 벤치마킹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진정한 의미의 자원봉사가 이뤄지도록 촉매 역할을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락 투어는 주민과 자원봉사자가 직접 자원봉사 현장을 방문해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자원봉사에 관심은 있지만 방법을 몰라 망설이는 사람에게 어울리는 프로그램이다. 단순히 봉사 시간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자원봉사자가 직접 선택한 만큼 내실있게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장점이다. 1년에 네 차례 실시되는 락 투어는 한 번에 20명으로 제한해 프로그램의 질을 높였다. 장애인과 노인, 환경, 지역복지 등 자원봉사 활동 영역에 따라 골고루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 암사재활원과 강동노인종합복지관, 허브천문공원, 성내도서관, 강동어린이회관, 강동푸드마켓, 서울장애인복지관, 성가정노인복지관 등이 주요 대상이다. 다음달에는 3일과 5일 두 차례에 걸쳐 실시된다. 당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가량 진행된다. 다음달 3일 코스는 암사재활원과 강동노인복지관, 허브천문공원 등이다.5일은 성내도서관, 강동어린이회관, 강동푸드마켓을 방문한다. 문의는 자원봉사센터(476-5518)로 하면 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Beijing 2008] 父 후광 위에 땀이 있었다

    [Beijing 2008] 父 후광 위에 땀이 있었다

    인도의 ‘귀공자’ 사격선수가 필드하키 외에 올림픽 금메달을 따 본 적이 없는 인도 올림픽사를 새로 썼다. 보통 이런 류의 스토리는 역경을 딛고 일어선 ‘헝그리정신´의 승리이기 마련이지만 인도의 ‘국민영웅’이 된 아브히나브 빈드라(26)는 예외다. 11일 베이징올림픽 사격 남자 공기소총에서 우승, 인도 올림픽 사상 첫 개인종목 금메달을 선사한 빈드라는 펀자브지역 최대 수출업자의 아들이다. 베이징올림픽 공식 사이트인 ‘인포 2008’에 따르면 빈드라는 부자 아버지의 완벽한 지원 속에 에어컨 설비와 국제경기에서 사용하는 전자표적을 완벽하게 갖춘 개인 사격장에서 훈련했다. 게다가 총은 7자루나 된다. 그러나 아버지의 지원만으로는 사격 불모지에서 일군 금메달이 설명되지 않는다.8년 전 시드니대회 때 열 여덟살 나이로 처음 올림픽에 나선 그는 삼수 끝에 우승을 차지하기까지 각고의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빈드라는 기자회견에서 “2004년 아테네올림픽(7위) 이후 훈련하고 또 훈련했다. 살아온 인생 내내 표적지에 구멍내는 일만 계속해 왔다.”면서 “이번에 역사를 만든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내 경기에만 집중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번 우승으로 많은 인도인들이 올림픽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jeunesse@seoul.co.kr
  • [기고] 중앙아 전략요충,타지키스탄을 다시 보자/김흥수 주 타지키스탄 대사대리

    [기고] 중앙아 전략요충,타지키스탄을 다시 보자/김흥수 주 타지키스탄 대사대리

    우리가 중앙아 5개국이라고 부르는 나라들은 모두 ‘-스탄’으로 끝나는 나라들이다.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그리고 타지키스탄. 비록 인종과 언어는 서로 다르지만 과거 구소련체제에 속해 있다가 1990년대 구소련 붕괴 이후 거의 같은 해에 독립을 선언한 나라들이기도 하다. 이들에 대한 우리 관심이 요즘 더욱 커지고 있는 이유는 석유와 가스 및 광물자원이 매우 풍부한 나라들이라는 데 있다. 이들 중 가장 가난하고 자원도 상대적으로 빈약한 나라가 타지키스탄이다. 타지키스탄은 독립 직후 92년부터 97년까지 중앙정부와 이슬람 반군 세력간 내전을 겪으면서 그나마 있던 산업시설도 대부분 파괴되어 더욱 가난한 나라가 되었다. 또한 과거에 한 나라였던 우즈베키스탄과는 독립 이후 국경문제, 역사적 문제, 수자원 사용문제 등으로 갈등 관계에 있으며 우즈베키스탄의 국경 폐쇄로 러시아, 카자흐 등 과거 공존하던 국가들과의 통로가 단절됨으로써 더욱 많은 곤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최근 타지키스탄이 전략적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나라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타지키스탄은 아프가니스탄과 1000㎞ 이상의 긴 국경을 맞대고 있기 때문에 미국에는 아프간 작전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전략적 의미가 큰 나라이다. 러시아는 타지키스탄이 과거 자신의 안마당이었으며 독립국가가 된 이후에도 아프간 마약 및 불법무기 유입을 막기 위한 전초기지라는 점에서, 그리고 미국의 중앙아 지역에 대한 영향력 견제라는 차원에서 타지키스탄을 중시하고 있다. 현재 타지키스탄에 상주대사관을 설치한 나라는 미국과 러시아, 영국·독일·프랑스 등 EU 주요 국가들, 인근 아랍 국가들이며 아시아에서는 중국과 일본, 인도와 파키스탄 그리고 우리나라가 있다. 미국과 러시아의 대사관 규모는 다른 나라들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중국은 카자흐, 우즈베크 등 여타 중앙아 국가와의 통로로서 타지키스탄을 중시하고 있으며 중국과 이들 나라들을 잇는 주요 도로를 건설하는 데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일본도 경제적 원조와 다양한 프로젝트를 시행하면서 착실히 상호 관계를 발전시켜 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타지키스탄과 92년 4월 국교를 수립하였다. 그러나 우리의 타지키스탄에 대한 인식은 그동안 매우 낮았으며 중앙아의 주요 국가인 우즈베크와 카자흐스탄에 관심이 집중된 관계로 양국 관계는 수교 이후 지금까지 커다란 발전을 하지 못하였다. 교역수준도 6000만달러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서 우리 정부는 중앙아 5개국 중 가장 늦은 금년 2월에야 비로소 타지키스탄에 상주공관을 개설하였다. 그러나 타지키스탄에서 한국 상품에 대한 인식과 선호도는 매우 높다. 도시의 주요 도로 광고판에는 삼성과 LG 전자제품에 대한 광고가 눈에 띄며 아직은 일본 도요타 차량이 대세이지만 한국 브랜드의 차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작년에 이곳 공영방송에서 시리즈로 방영된 우리의 드라마 ‘대장금’이 크게 인기를 끌기도 하였다.1700여명의 고려인 동포들은 대부분 시장에서 물건을 내다 팔며 근근이 살아가고 있으며 우리 정부와 국민의 따뜻한 손길과 관심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타지키스탄의 전략적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에너지·자원 시장으로서, 새 상품시장으로서의 의미 이외에도 타지키스탄에 대해 미국과 러시아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 등 우리의 경쟁국들이 왜 이토록 관심을 갖고 투자하고 있는지를 국익을 생각하면서 보다 냉철하고 철저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 김흥수 주 타지키스탄 대사대리
  • 러-그루지야 ‘확전 vs 휴전’ 기로

    러-그루지야 ‘확전 vs 휴전’ 기로

    2000명에 이르는 민간인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남오세티야 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남오세티야를 지원하는 러시아가 총공세에 나섰고, 그루지야는 점령지에서 철군하는 등 휴전을 모색하고 있다. 또 다른 친러 성향 자치공화국 압하지야도 10일(이하 현지시간) 공식적으로 러시아에 병력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9일 “전쟁이 끝나더라도 남오세티야가 그루지야로 재통합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혀 전쟁이 장기화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루지야 고위 관계자는 “러시아 전투기들이 이날 오전 5시30분쯤 그루지야의 수도 트빌리시의 국제공항에서 가까운 군 비행장에 세 발의 폭탄을 투하했다.”고 밝혔다. 수호이(Su)-25 전투기 생산시설이 있는 트빌라비아스트로이 공장을 노린 것으로 보이는 이 폭격으로 엄청난 폭발음이 트빌리시를 뒤흔들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러시아 해군도 이날 그루지야의 흑해 연안 항구도시 포티로 통하는 길목을 완전 봉쇄했다. 앞서 미하일 사카슈빌리 그루지야 대통령은 8일 남오세티야의 수도 츠힌발리에서 군 병력의 철수를 명령하는 등 러시아에 휴전 협상을 제안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휴전제의를 거부했다. 비탈리 추르킨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이날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그루지야군이 여전히 남오세티야에 남아 있는 상황에서 휴전이 올바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아나톨리 노고비친 러시아군 부참모장은 아예 “현재까지 그루지야로부터 휴전에 관한 어떤 공식적인 제안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군은 그루지야 국경에 보병 1만명과 장갑차, 전차 등을 배치하고 압하지야의 흑해 연안 항구 아참치라에도 해군을 파견했다. 그루지야는 지난 7일 ‘영토회복’을 공언하며 남오세티야를 공격했다. 그루지야군과 러시아군의 교전으로 츠힌발리에서만 모두 1600여명의 민간인이 숨졌고,3만여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일부 마을에서는 그루지야군의 ‘인종청소’설이 흘러나오면서 난민들이 러시아로 피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과 피란길에 나선 류디밀라 오스타예바는 “건물 주변과 승용차 안 등 곳곳에서 시신들을 봤다. 얼마나 많은지 셀 수 없을 정도”라고 했다. 현재 츠힌발리에는 온전한 건물이 거의 없으며, 불에 탄 탱크와 시체들이 거리에 널브러져 있다. 일부 민간인은 전기와 가스가 끊긴 상황에서 공습이 중단된 틈을 타 위험을 무릅쓰고 거리를 배회하는 모습도 목격되고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Beijing 2008] ‘찬란한 문명’ 화려한 군무·디지털로 재현

    세계적인 거장 장이머우 감독이 총연출을 맡은 베이징올림픽 개회식 문화행사는 황허(黃河)문명으로 시작돼 5000년을 이어온 중국의 유구한 역사를 화려한 영상과 수천명의 군무, 첨단기법으로 담아내는 데 주력했다. 오후 7시52분(이하 현지시간)에 시작해 9시7분까지 75분간 이어진 문화공연은 환희와 감동에서 출발해 전 인류의 희망으로 막을 내렸다. 눈이 부시도록 화려한 의상과 형형색색의 폭죽은 중국의 웅장한 역사를 담은 대서사시를 더욱 빛나게 했다. 다양한 색채를 띤 빛의 향연과 사람의 몸짓과 함께 어우러진 대서사시는 관객들과 지구촌 TV시청자들의 눈을 시종일관 사로잡았다. 2008명의 고수들이 베이징의 올림픽 주경기장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에 등장해 중국 전통 타악기인 ‘부(缶)’를 두드리며 힘찬 시작을 알렸다. 흰색, 파란색 빛을 뿜어내는 북소리와 함께 카운트다운에 들어가 8시 정각이 되자 메인스타디움을 메운 9만 1000여명의 관중은 100년을 참아온 뜨거운 함성을 내질렀고, 수만 발의 불꽃이 베이징의 밤하늘을 수놓았다. 악대는 논어에 나오는 공자의 말인 ‘친구가 멀리서 찾아오면 어찌 기쁘지 않겠는가.’를 힘껏 외치며 세계를 향해 환영의 뜻을 드러냈다. 베이징 시내 29곳에서 솟아오른 폭죽은 발걸음을 옮기듯 메인스타디움으로 계속 다가오며 관객들의 가슴을 뛰게 했다. 이어 궈자티위창 내에서는 올림픽 오륜기가 입체적으로 세워지며 허공으로 날아올랐다. 중국 내 56개 소수민족의 전통의상을 입은 224명의 어린이 합창단이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들고 나와 단합의 이미지를 과시했고, 중국 국가인 ‘의용군행진곡’을 합창했다. ‘아름다운 올림픽’이라는 제목이 붙여진 문화 공연의 1부는 ‘찬란한 문명’이 테마였다. 제지술을 처음으로 발명한 중화 민족의 우수성을 잔잔하게 전하면서 두루마리로 말리는 장면으로 영상은 시작됐다. 곧이어 폭 147m에 달하는 거대한 두루마리가 실제 주경기장 한가운데 펼쳐지기 시작했다. 두루마리가 펴지자 그 위에 사람들이 올라가 인간 붓 역할을 하며 한 폭의 그림을 그려가기 시작했다. 손과 발이 두루마리를 스칠 때마다 중국 고유의 수묵화가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며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이후 중국의 4대 발명품 가운데 하나인 활자인쇄술을 담아낸 공연이 이어졌다. 세계 유일의 상형문자를 사용하는 중국의 한자를 주제로 한 내용이었다. 수많은 활자판 속에 사람이 들어가 역동적이고 규칙적인 움직임을 선보이며 중국의 자랑거리인 한자의 변천 과정을 그려냈다. 특히 ‘화(和)’자의 변천 과정을 통해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제창한 ‘허셰(和諧·화합)’ 의지를 드러냈다. 공자의 3000제자로 분장한 공연단이 중국 고대의 책인 ‘죽간(竹簡)’을 들고 나와 ‘공자의 제자는 모두가 하나의 형제’라는 구절을 외치는 퍼포먼스로 올림픽은 세계인이 펼치는 화합의 축제임을 강조했다. 활자판들은 중국의 자랑거리인 만리장성으로 변모하며 갈채를 받았다. 이 공연이 끝나자 13개월 동안 구슬땀을 흘렸던 사람들이 활자판 밖으로 나와 해맑은 웃음을 드러내며 관중과 함께 호흡하기도 했다. 드넓은 바다와 대륙으로 가로지르는 비단길과 중국 전통 명화들이 두루마리 영상에서 펼쳐졌고, 중국 전통 음악인 ‘예악’이 관객들의 귀를 자극했다. 이어진 경극에서는 세계 8대 불가사의의 하나로 진시황릉에서 1㎞가량 떨어진 유적지인 병마용을 표현해냈다. ‘영광스러운 시대’로 명명된 2부는 중국이 배출한 천재 피아니스트 랑랑과 5살 어린이 피아니스트 라무쭈의 협연으로 시작됐다. 정치·종교·인종적 갈등과 차별이 전혀 없는 미래로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전하는 순서였다. 조선족·장족·위구르족 등 소수민족들이 한데 어우러져 춤을 추며 화합을 강조했다. 베이징의 옛 이름인 ‘연경’을 뜻하는 제비의 모습을 담아내는 군무가 함께 펼쳐졌다. 제비의 모습은 어느새 궈자티위창의 모습으로 바뀌며 탄성을 자아냈다. 이어 자연과의 조화를 상징하는 태극권 공연도 잔잔하게 이어졌다.2008명에 달하는 허난성 무술학교 학생들이 등장해 역동성을 불어넣기도 했다. 우주인이 베이징 밤하늘을 유영하며 등장한 뒤 궈자티위창의 바닥이 열리며 무게 16t, 높이 24m에 달하는 거대한 지구 모형이 떠올랐고, 와이어를 이용해 지구를 도는 지구인의 모습을 통해 역대 최장의 성화 봉송 과정을 재현하는 한편, 정치·종교·인종적 갈등과 차별이 전혀 없는 미래로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jenuesse@seoul.co.kr
  • 악몽과 신비의 땅, 캄보디아를 가다

    악몽과 신비의 땅, 캄보디아를 가다

    슬픔은 사라지되 잊히지 않는다. 킬링필드의 악몽과 앙코르 유적의 신비가 공존하는 캄보디아에서 사람들은 ‘상처’와 ‘치유’를 한자리에서 나란히 만나게 된다. 만화가 이우일이 캄보디아로 여행을 떠났다.5시간의 비행 끝에 도착한 그곳에서 그가 마주친 것은 미스터리와 경이로움.EBS ‘세계테마기행’에서 11일부터 나흘간 방영하는 ‘만화가 이우일, 캄보디아에 가다’(오후 8시 50분)는 이 여정의 기록이다. 11일 방송되는 1부는 ‘살아있는 신들의 도시, 앙코르’편. 천년의 비밀을 품은 ‘앙코르 와트’, 파괴와 조화의 양면을 지닌 ‘따 프롬’, 인종 전시장을 방불케 하는 ‘프놈 바켕’ 등 앙코르 여행길에는 수많은 상징과 역사적 의미들로 가득하다. 12일의 2부 ‘크메르의 젖줄, 톤레삽’에서는 동양 최대의 호수 톤레삽을 찾는다. 우기에는 제주도의 8배에 가까운 면적으로 물이 불어나는 곳. 근처 캄퐁 크리앙의 작은 마을을 찾았을 때는 전통 결혼식이 한창이다. 3부는 ‘원시 정글의 삶, 몬둘키리’편(13일 방송)이다. 몬둘키리는 캄보디아의 동쪽 끝, 베트남과의 접경지대에 위치해 있다. 조금만 깊숙이 들어가면 원시림이 펼쳐지는 이곳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현대문명과의 접촉이 없었다. 그래서일까. 아직도 그들만의 전통방식을 고수하며 살아가는 소수민족들을 만날 수가 있다. 마지막으로 14일 방영되는 ‘상처와 희망, 킬링필드’편에서는 캄보디아의 현대사를 조명한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Beijing 2008 D-2] “걸음마 떼자마자 체조기계로 길러져”

    그에겐 어린 시절의 기억이 없다. 걸음마를 떼자 부모는 한 자녀 정책을 좇아 낳은 외동딸을 올림픽 영웅으로 키우겠다고 마음먹었다. 외모가 사내 같아 병정처럼 키웠다. 고향인 허베이성 황시(黃石)에서 부모는 세살배기를 탁구경기장으로 데려갔다. 스포츠에 관심을 보였고, 그에게서 전도유망한 자질이 보인다는 체조코치의 말을 믿고 아이를 맡겼다. 아이는 어린애답지 않게 훈련에 집중,10살 때 허베이성 대표가 됐다. 그리고 이제 20세, 중국 체조의 희망 청페이는 이번 올림픽에서 종합우승의 관건이 될 체조 여자 개인종합에서 숀 존슨(16·미국)과 이번 대회 가장 극적인 금메달 다툼 중의 하나를 앞두고 있다.5일 뉴욕타임스는 인터뷰를 싫어하기로 유명한 청페이 대신 그의 부모 집을 찾아 어린 시절을 온통 빼앗기고 조국에 영광을 안기기 위해 오늘도 뜀틀을 넘고 마루를 구르는 청페이의 아픈 성장사를 돌아봤다. 13세에 국가대표로 뽑힌 그는 4년 전 아테네에서 선배들이 메달은커녕 7위로 추락하는 것을 지켜본 뒤 심기일전, 각종 국제대회에서 18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하며 중국 여자체조를 재건할 리더로 거듭났다. 뜀틀에선 지난해 슈투트가르트 세계선수권까지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2005년 멜버른선수권에서 여자선수들에게 가장 어려운 기술로 통하는 ‘540도 비틀며 도약’을 완벽하게 연출, 이 기술에 ‘더 청(The Cheng)’이란 칭호를 붙이게 만들었다. 군사교범을 읽는 게 유일한 취미라는 그는 개인의 명예나 부를 좇는 게 아니라 사회주의 조국에 보답하는 게 유일한 임무라고 내세운다. 하지만 이번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면 대졸자 첫 월급이 500달러(약 50만원)인 이 나라에서 포상금으로만 15만달러를 챙기는 한편 짭짤한 후원계약들을 맺게 된다. 부모는 아이의 어린 시절을 빼앗았다는 지적에 화를 버럭 냈다.“가난해서 그애의 삶을 바꿨으면 했던 것일 뿐이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프로 운동선수였고 그게 그애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었다.”고 주장했다. 부모와 전화통화를 할 때에도 청페이는 ‘네’‘아니’‘좋아’ 정도로만 의사를 표시한다고 했다. 지난달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서기 위해 고향집을 찾은 것이 2년 만의 일이었다. 허베이성 정부가 가족에게 새집을 건넨 뒤 첫 방문이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개헤엄ㆍ벤 존슨…올림픽 명장면 TOP10은?

    개헤엄ㆍ벤 존슨…올림픽 명장면 TOP10은?

    개헤엄 친 수영선수부터 약물복용 금메달리스트까지…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스포츠 전문 사이트 스포팅고가 단순한 경쟁을 뛰어넘어 진정한 올림픽 정신을 볼 수 있는 ‘올림픽 명장면 TOP 10’을 선정했다. 1위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의 수영 영웅(?) 에릭 무삼바니 선수가 차지했다. 적도기니 출신의 무삼바니는 당시 수영경력 9개월의 실력으로 남자 자유형 100m 예선에 특별 초청된 선수였다. 한번도 올림픽 수영장만큼 큰 수영장을 본 적이 없었던 그는 설상가상으로 같은 조에 속했던 두 명의 선수가 부정출발을 하는 바람에 홀로 고독한 레이스를 펼쳐야 했다. 더욱 주목을 끈 점은 그가 자유형이 아닌 개헤엄으로 수영했다는 것. 그는 결승전 10m를 남기고 잠시 쉬었다가 다시 수영을 해 관중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후에 그는 “감독이 해야한다고 해서 했지만 100m는 너무 길었다.”며 “빠져죽지 않으려고 완주했다.”는 명대사를 남겼다. 2위는 1968년 멕시코 올림픽에서 남자 200m 달리기에서 금메달을 딴 토미 스미스와 존 카를로스. 두 명의 흑인 육상 선수는 미국 내 인종차별에 대한 항의 표시로 시상식 때 미국 국기가 게양되는 동안 각각 한 손에 검은 장갑을 끼고 주먹을 높이 든 채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올림픽을 정치적인 도구로 사용했다는 이유로 후에 두 선수는 결국 미국 선수단에서 제명됐지만 이 장면은 올림픽의 명장면으로 두고두고 회자됐다. 88년 서울 올림픽 속 명장면도 순위 안에 2개가 포함됐다. 3위에 오른 육상 선수 벤 존슨과 4위에 오른 다이빙 선수 그렉 루가니스가 그 주인공들. 벤 존슨은 인간탄환 칼 루이스와의 100m 세기의 대결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9.79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약물복용 사실이 드러나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또 그렉은 다이빙보드에 머리를 부딪치는 아찔한 부상을 입고도 포기하지 않고 간단한 치료만 받은 채 경기에 임해 2관왕을 이루는 영광을 안아 감동을 선사했다. 올림픽 명장면 TOP 10은 다음과 같다. 1. 에릭 무삼바니 (시드니/2000) 2. 토미 스미스와 존 카를로스 (멕시코/1968) 3. 벤 존슨 (서울/1988) 4. 그렉 루가니스 (서울/1988) 5. 데렉 레드몬 (바르셀로나/1992) 6. 성화봉송하는 무하마드 알리 (아틀란타/1996) 7. 매리 데커아 졸라 버드 (LA/1984) 8. 게일 데버스 (바르셀로나/ 1992) 9. 가브리엘라 앤더슨-시스 (LA/1984) 10. 제인 사빌 (시드니/2000)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송파, 청각 장애 가구에 ‘초인등’ 무료 설치

    송파구는 청각장애인 가구에 ‘초인등’을 무료로 설치해 주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초인등은 방문객이 버튼을 누르면 집 안에 불빛이 들어오도록 한 청각장애인용 초인종이다. 이번에 보급하는 제품은 구 사회복지과에서 자체 개발한 것으로, 불빛이 반짝이면서 벨소리도 나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모두 초인종을 눌렀는지 여부를 알 수 있도록 했다. 구는 지역내 청각장애 47가구 중 동 주민센터에 설치를 희망한 20가구에 초인등을 무료로 설치할 계획이다. 집 안에 청각장애인이 주로 거주하는 방, 거실, 화장실을 비롯해 설치를 희망하는 모든 곳에 초인등을 놓아 준다.앞으로 차상위계층과 저소득 청각장애인 가정까지 지원 폭을 확대할 예정이다. 정규우 사회복지과장은 “장애인용품과 비장애인용품을 구별하지 않고 하나의 제품으로 바라보는 시각으로 업그레이드된 초인등을 고안했다.”면서 “청각, 시각, 지체 장애인 등 유형에 따라 필요한 각각의 편의시설 용품을 찾아내 지속적으로 시설을 확대 설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파구는 지난 4월 장애인차별금지법을 시행하면서 ▲구청과 동사무소에 화상전화기, 시각경보기, 보이스아이 등 장애인 편의용품 설치 ▲민간후원을 통한 10가구에 시각경보기 설치 ▲지역내 공연장에 장애인을 위한 별도의 관람석 설치 등 장애인을 위한 다각도의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최악의 전범 6인을 잡아라’

    ‘최악의 전범 6인을 잡아라’

    보스니아 인종청소의 주범 라도반 카라지치는 13년 만에 결국 체포됐지만 아직도 많은 전범 용의자들이 국제 사회의 수색망을 뚫고 도피행각을 벌이고 있다. 포린폴리시 인터넷판은 5일 전쟁과 반인도적 행위로 국제사법기관에 의해 1급 수배령이 내려진 최악의 전범 6인을 소개했다. 라트코 믈라디치는 카라지치와 더불어 보스니아 학살을 자행한 공범으로 국제유고전범재판소(ICTY)의 수배를 받고 있다. 현상금만 무려 600만유로(약 94억원)에 달한다.2001년 베오그라드 시내에서 목격되는 등 세르비아내에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나 여전히 행방은 묘연하다. ‘죽음의 의사’로 불리는 독일 나치 전범 아리베르트 하임도 공개수배 1순위 인물이다.2차 세계대전 때 오스트리아 유대인 포로수용소에서 의사로 근무하면서 수감자들을 대상으로 온갖 반인류적 실험을 자행했다.1962년 이후 종적을 감췄다. 독일과 오스트리아 정부는 현상금 49만달러(5억원)를 내걸고 행적을 뒤쫓고 있다. 최근 칠레에 은신 중이라는 첩보가 입수됐다. 오마르 하산 알 바시르 수단 대통령은 다르푸르 분쟁 전범 혐의로 지난달 24일 기소됐다. 국제형사재판소(ICC) 검찰은 바시르가 2003년 발발한 다르푸르 내전에서 반군과 민간인 등 3만 5000여명을 살해하고,250만명의 난민을 발생시킨 혐의로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바시르가 혐의를 부인하며 출두를 거부하는 데다 아프리카연합(AU) 등도 반발하고 있어 앞으로 추이가 주목된다. 콩고민주공화국의 전 반군 그룹 지도자 보스코 은타간다도 지난 4월29일 ICC에 의해 공개수배령이 내려졌다. 별명이 ‘터미네이터’인 은타간다는 2002∼2003년 콩고 동부 이투리지역에서 15세 미만 어린이들을 강제 징집해 전투에 참여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우간다 반군단체 ‘신의 저항(LRA)’을 이끄는 조지프 코니는 2만 5000명의 어린이를 납치하고, 학살을 자행한 혐의로 2005년 기소됐다. 우간다 정부는 테러를 막기 위해 2006년 코니에게 특별사면을 제안하고, 정전 협정을 체결했다. 그러나 코니는 ICC가 170만달러의 현상금까지 내걸고 체포 시도를 강행하자 반군 해산을 거부하고 있다. 르완다의 백만장자 펠리시앙 카부가는 르완다 대학살 사건의 배후로 1998년 국제수배범 명단에 올랐다. 그는 94년 르완다 내전 당시 군부에 무기를 판매해 떼돈을 벌었다. 유엔은 그가 케냐에서 정부의 보호 아래 은신 중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500만달러를 현상금으로 내걸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베이징플러스] 호헨반트 200m 포기로 박태환 메달 유력

    ●호헨반트 “100m에 집중” 수영 단거리 자유형 최강자인 피터 판덴 호헨반트(30·네덜란드)가 베이징올림픽에서 자유형 200m 출전을 포기했다.이에 따라 이 종목에서 박태환(19·단국대)의 메달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4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호헨반트는 네덜란드 신문 텔레흐라프와 인터뷰에서 “나는 더 이상 20대 선수가 아니다. 자유형 100m에 집중하기 위해 체력을 아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절대강자 호헨반트의 출전 포기 소식은 박태환에게 더없는 희소식이다. 지난해 3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박태환은 펠프스와 호헨반트에 밀려 동메달에 머물렀기 때문이다.●북한선수단 선수촌 입촌 2008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한 북한 선수단이 4일 선수촌에 공식 입촌했다. 북한 선수단은 이날 오전 10시 중국 베이징 시내에 위치한 선수촌 국기광장에서 박학선 조선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김장산 단장을 포함한 임원과 선수 등 41명이 참가한 가운데 입촌식 행사를 가졌다.●펠프스 서우두공항 뒷문 입국‘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23·미국)가 공항에서 자신을 기다리던 수많은 팬들을 따돌리고 뒷문으로 몰래 중국에 입국해 화제를 뿌렸다. AFP통신은 미국 수영대표팀이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도착했지만 펠프스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다며 미국대표팀 관계자의 말을 인용, 펠프스가 공식 통로가 아닌 다른 문으로 공항을 빠져나갔다고 전했다. 아테네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한 펠프스는 이번에도 똑같이 개인종목 5개와 계영 3종목에 출전해 싹쓸이를 노린다.베이징 특별취재단
  • [2008 美 대선]‘인종 딜레마’에 빠진 오바마

    미국 최초 흑인 대통령에 도전하는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의 ‘인종 딜레마’가 깊어지고 있다. 상대편 후보에게선 ‘인종 카드를 활용한다.’는 공격이 거세고, 반대로 흑인 유권자들 사이에선 ‘인종문제를 소홀히 다룬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흑백혼혈이자 성공한 부자 흑인이라는 복합적인 인종 정체성이 안팎으로 발목을 잡고 있다. 따라서 오바마가 인종문제의 위태로운 줄타기에서 얼마나 중심을 잘 잡느냐가 대선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관건이 될 전망이다. 오바마는 2일(현지시간) 대선 라이벌인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 진영이 인종문제를 최근 거론한 데 대해 “인종차별주의가 아니라 냉소적인 태도라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매케인측의 ‘도발’에 맞대응하는 대신 우회적으로 유감을 표시한 것이다.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이미 힐러리 클린턴 진영으로부터 인종 카드로 공격을 당한 오바마로선 문제를 확대시켜 봐야 이로울 게 없다는 판단이다. 오바마는 대신 “매케인측은 네거티브 선거전에 능하다.”고 역공했다. 앞서 매케인의 핵심 참모인 릭 데이비스는 지난달 31일 “오바마가 인종카드를 꺼내들었다.”면서 “불화를 일으키는 부정적이고, 부끄러운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오바마가 전날 미주리주 연설에서 공화당이 ‘오바마는 덜 애국적이며, 재미난 이름을 갖고 있고, 지폐에 등장하는 역대 대통령과 생김새가 다르다.’고 언급한 것을 비판하자 오히려 이를 공세의 기회로 활용한 것이다. 오바마의 인종 고민을 깊게 하는 또 다른 요인은 흑인 인권운동을 둘러싼 흑인 사회와의 미묘한 갈등이다.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은 2일 오바마가 인종과 계급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차별철폐조치인 소수계 우대정책을 강력히 지지해온 오바마는 정작 대선 캠페인에선 인종보다 계급 차별 해소에 무게를 두는 발언으로 흑인 유권자들을 동요시키고 있다. 그는 지난주 시카고 언론인 간담회에서 “좋은 환경의 흑인 아이가 가난한 백인 아이보다 더 혜택을 누리지 않는 방향으로 소수계 우대정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바마는 지난 4월 경선에서도 자신의 두 딸이 대학에 진학할 때 소수계 우대정책의 혜택을 받아선 안 된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또 흑인노예제 배상문제에도 반대해 흑인 지도자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AP통신에 따르면 오바마는 정부에 노예제 금전 배상을 요구하는 흑인 인권단체에 “우리가 제공할 수 있는 최상의 배상은 시내에 좋은 학교를 짓고, 실직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최근 하원이 통과시킨 노예제 사과 결의안도 흑인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는 특별히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스로 흑인 인권운동의 수혜자라고 말하면서도 인종문제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듯한 오바마의 이런 발언은 흑인 사회의 반발을 사고 있다. 특히 콜로라도, 애리조나, 네브래스카 등 일부 주가 소수계 우대정책을 폐지하는 국민투표 발의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책임있는 행동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순녀기자 coral@ seoul.co.kr
  • [베이징 올림픽 D-4] 여자체조 첫 남북혼합팀 꾸려

    여자체조선수들이 사상 처음으로 남북 혼합팀(Mixed group)을 이뤄 올림픽에 출전한다.2일 대한체조협회는 베이징올림픽에서 남측 조현주(16·학성여고)와 북측의 홍은정(19·평양시 체육단), 차영화(18·〃)가 멕시코, 체코 선수들과 혼합팀으로 프랑스, 브라질과 함께 단체전 예선 4조에 편성됐다고 밝혔다.혼합팀이란 세계랭킹 12위 밖으로 밀려 올림픽 단체전에 나서지 못하는 나라의 선수들이 임시로 팀을 이루는 것을 말한다. 단체전 점수가 개인전의 결선 진출여부를 가리는 체조의 특성상 우리나라(세계랭킹 24위)나 북한(〃 13위) 같은 나라의 선수들은 혼합 팀에서 묶여 기량을 겨루게 된다. 체조협회측은 “각자 개인전을 위해 더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이 목표겠지만 개인전 전까지 같은 팀으로 훈련일정을 함께 하며 서로 우정을 나누고 격려할 시간도 많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3∼16위를 차지한 나라는 2명의 선수를 올림픽에 출전시킬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북한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상위권에 오른 홍은정(도마 4위)과 차영화(이단평행봉 10위)를 내보냈다. 홍은정은 도하 아시안게임 이단평행봉 금메달리스트 홍수정(22·평양시 체육단)의 동생으로 올해 슬로베니아 마리보에서 열린 월드컵대회 도마에서 우승한 다크호스다. 차영화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이단평행봉 부분 10위를 차지한 북한의 히든카드다. 한편 우리 대표로 출전하는 조현주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종합에서 한국선수 중 가장 높은 62위에 올라 국가대표로 선발됐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오바마, 부통령 카드로 인종문제 잠재워야”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의 선거 전문가들은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 후보를 패리스 힐튼과 브리트니 스피어스 같은 백인 여성 연예인에 빗댄 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후보측의 TV광고로 인종과 유명세를 둘러싼 공방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민주·공화 양당의 선거 전문가들은 그러면서 상대방을 공격하는 ‘네거티브’ 광고가 자칫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고 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웬만한 유명 연예인보다 더 유명한 오바마의 유명세로 이번 선거가 오바마와 매케인의 경쟁이 아니라 오바마에 대한 국민투표처럼 비쳐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조지 부시 대통령 진영에서 일했던 에드 로저스는 “매케인측의 유명인 광고는 오바마로부터 과잉반응을 이끌어 내는 데 성공했다.”면서 “유명세에 대한 오바마의 관심이 계속 유권자들의 뇌리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화당의 베테랑 선거전문가 벤저민 긴스버그는 “단기적으로 이번 TV광고가 오바마의 해외 방문에 쏠렸던 언론의 관심을 돌리는 데 성공했다.”면서 “11월 대선 때까지 어떻게 유지해 나가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공화당 경선에서 마이크 허커비의 선거위원장을 맡았던 에드워드 롤린스는 “이번 광고는 솔직하고 직설적인 매케인 이미지에 타격을 줬다.”면서 매케인측도 잃은 것이 있음을 지적했다. 민주당 선거전문가들은 인종문제에 대한 오바마의 ‘경솔한’ 대응을 지적했다.2000년 대선 당시 앨 고어의 수석선거전략가로 활동했던 카터 에스큐는 “오바마가 인종 문제를 선거 유세에 끌어들이려는 매케인측의 전략에 말려들었다.”며 안타까워했다. 브루킹스연구소의 선임연구원 윌리엄 갤스턴은 “매케인측이 미국 지폐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자신과 다르다고 공격하고 있다는 오바마의 반응은 역풍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면서 “즉흥적인 대응보다 미 유권자들이 편하게 느낄 수 있는 전략을 짜고, 네거티브 공격에 대한 공방은 선거 참모들에게 맡기라.”고 조언했다. 부통령 후보를 되도록 일찍 발표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2004년 부시 재선 때 남동부 지역 책임자였던 랠프 리드는 “오바마는 인종 문제에 대한 공개 토론으로 인종이 더 이상 변수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은근히 인종 문제 이슈화를 지지했다.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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