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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 알타이와 스킨헤드/강인욱 부경대 고고학 교수

    [시론] 알타이와 스킨헤드/강인욱 부경대 고고학 교수

    한국인들이 동계올림픽의 영광에 도취되어 있던 지난 2월 말 러시아의 바르나울에서는 끔찍한 인종차별 범죄에 한국인 학생이 희생되었다. 바르나울은 필자가 유학한 곳으로, 시베리아 과학단지로 유명한 노보시비르스크 남쪽에 있는 인구 60만의 도시이다. 알타이는 시베리아 평원의 남쪽 끝자락인 평지 알타이와 그 남쪽의 험준한 고원지대인 산악 알타이로 나뉘는데, 바르나울은 평지 알타이의 주도로 알타이의 실질적인 중심지이다. 알타이는 우리에게도 결코 낯설지 않다. 신라고분과의 유사성으로 많은 주목을 받는 기원전 7~3세기 파지릭 문화를 비롯하여 고대부터 동서문명 교류의 중심지였다. 기원전 3500년경 서방에서 전파된 목축문화는 알타이를 거쳐 동쪽으로 전파되었다. 또 중국 한무제에 의해 쫓겨간 흉노는 알타이를 거쳐 서방으로 가서 유럽의 중세시대를 뒤흔든 훈족으로 등장했다. 고구려와 교류한 돌궐(투르크)의 고향이기도 하다. 더욱이 사건이 발생한 알타이 국립사범대학의 유리 키류신 총장은 파지릭 문화를 연구하는 고고학자이다. 키류신 총장은 한국에 무척 호의적이어서 필자에게도 알타이를 한국과 러시아 공동조사의 터전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내비치기도 했다. 그런데 바로 그 알타이에서 인종차별 범죄가 일어났다는 사실에 그저 망연자실할 따름이다. 스킨헤드의 발생은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증오가 아닌, 지난 몇 년간의 경제위기와 러시아 정부의 보수화와 관계있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 게다가 현재 러시아의 치안사정을 볼 때 러시아 경찰에 해결책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실제로 러시아에서 한국인 관련 사건은 그리 크게 다루어지지 않는다. 한국을 무시해서가 아니라 그런 흉악범죄가 워낙 사방에서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저께 발생한 모스크바의 한국인 테러사건은 대낮 쇼핑센터 근처에서 일어난 것을 보니 단순히 개인이 조심한다고 될 문제는 아닌 듯하다. 궁극적인 해결책은 시베리아 전문가를 양성하고, 한국의 문화를 좀 더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이다. 스킨헤드족은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하류층의 젊은이들로, 단순한 논리와 폭력으로 무장한 사람들이다. 러시아인 수천만명을 죽게 한 히틀러를 추종하는 그들에게서 무슨 합리적인 논리를 바라겠는가. 굳이 원칙이 있다면 ‘강한 자에게는 약하고 약한 자에게는 강하기’이다. 자신들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지는 것을 자기들보다 약해보이는 동양계 사람들에게 화풀이하는 것이다. 그러니 스킨헤드가 폭력을 행사하는 주대상은 자기들보다 ‘열등’하다고 생각하는 중국이나 중앙아시아 계통에 집중된다. 반면에 이미지가 좋은 일본인들은 잘 건드리지 않는다. 아직도 러시아에 한국인의 이미지는 돈이 많은 작은 나라일 뿐이다. 현실적으로 작지만 강한 나라인 한국의 대응은 결국 문화적인 교류로 러시아에서의 우리 이미지를 바꾸는 것이 되어야 한다. 이번 사건에서 필자를 더욱 슬프게 한 것은 우리나라 언론의 러시아에 대한 무지였다. 어떤 기사는 바르나울이 비행기로 3시간 거리인 이르쿠츠크 또는 극동이라고도 하고, 피살자가 시베리아에 영어를 배우기 위해서 갔다는 등 오류 투성이였다. 수많은 기사가 난무했지만 체계적인 분석은 거의 없었다. 시베리아 전문가가 거의 없는 탓이다. 대다수의 러시아 사람은 한국사람에게 아주 호의적이다. 필자가 유학시절 영하 30~40도의 추운 겨울을 몇 차례 보내면서도 행복할 수 있었던 것은 겸손하고 정 많은 시베리아 사람들 덕분이었다. 우리에게 시베리아와 북방은 역사적으로뿐 아니라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반드시 협력해야 할 파트너이다. 이번 사건으로 한국인이 전체 러시아를 혐오하고 러시아인들을 백안시하게 된다면 바로 소수의 스킨헤드족이 바라는 바다. 다시 시베리아의 초원이 한반도와 유라시아를 잇는 교류의 장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 [사설] 외신 한국비하 불쾌하나 자성도 필요하다

    일부 외신 기자들이 한국을 비하하는 행태를 보여 우리 국민들을 불쾌하게 했다. 일국의 경제부처 수장에게 룸살롱을 문제삼는 저질 질문을 하고, 그 중 한 기자는 외신 대변인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에게는 수모에 가까운 봉변이자 우리 국민들에게는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는 모욕적인 행동이다. 이들이 공개적으로 내뱉은 ‘룸살롱’ 질문은 주제와 동떨어져 한국을 깎아내리려는 악의가 다분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럼에도 우리가 원인 제공을 한 측면이 한치도 없느냐에 대해서는 한 번쯤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의 에반 람스타드 기자는 한국 여성의 사회 참여가 저조한 원인을 룸살롱으로 돌렸다. 한술 더 떠 룸살롱에서 재정부 직원들이 기업체 접대를 받는다는 말을 확인된 사실처럼 내놓았다. 윤 장관이 차분하고 논리적으로 반박함으로써 황당 질문을 피해간 것은 다행스럽다. 그 기자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욕설까지 했다. 재정부가 그에게 공보 서비스를 중단하고 본사에 항의 서한을 보내기로 한 것 역시 이해되는 조치로 보여진다. 그는 지난번에도 욕설을 했다가 사과 편지를 쓴 전력이 있는 만큼 두 번은 덮고 넘어갈 일이 아니다. 람스타드와 또 다른 기자가 룸살롱 질문을 한 것을 놓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생산적인 게 아니다. 그들이 지적한 사안들 가운데 우리가 자성할 대목들이 있다는 점이 더 중요하다. 여성의 사회 참여 문제만 해도 비경제 활동 여성이 1042만명을 넘었다. 룸살롱은 한국식 접대문화의 상징이 돼버렸고, 그래서 치부이자 부끄러운 자화상이다. 순기능도 있지만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문화적으로 끼치는 해악은 적지 않다. 낮은 보수를 받는 여성 노동자들에게는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준다. 그들이 일터로 가기를 주저케 한다. 외신 기자들이 한국의 역사나 문화, 경제 등에 대해 소상히 알기는 쉽지 않다. 때로는 인종적 편견이나 개인적 오해로 냉소적인 보도를 내보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럴수록 정부는 외신 기자들의 한국 바로알기를 위해 열린 마음으로 대처하면 된다. 아울러 그들이 비웃는 여성 차별 문제를 포함해 접대문화 등도 수준이 격상될 때 선진 국격을 갖출 수 있다. 이번 일을 성찰의 계기로 삼자는 어느 정당의 논평이 와 닿는다.
  • 러 유학생 또 피습… ‘인종범죄’ 공포

    러시아에서 한국 젊은이를 상대로 한 폭행·살인 사건이 잇따라 발생, 교민 사회가 공포에 떨고 있다. 정부는 대책 마련에 부심중이지만, 명쾌한 방법은 없는 상황이다. 8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7일 오후 5시쯤(현지시간) 모스크바 시내 남서부의 한 상가 건물 앞에서 모스크바 국립 영화대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심모(29)씨가 흰 가면을 쓴 괴한 1명이 휘두른 흉기에 목 부위를 찔렸다. 심씨는 사건 직후 모스크바 시립31 병원으로 옮겨져 4시간여에 걸친 수술을 받았다. 심씨는 한때 과다 출혈로 중태에 빠졌으나 빠르게 호전돼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병원관계자는 “이젠 자연호흡을 하며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라면서 “앞으로 2~3일 경과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6년 전 유학온 심씨는 이날 교회 예배 후 한국인 친구들과 노래방에 들렀다 헤어진 뒤 여자친구 1명과 10여m를 걸어가던 중 변을 당했다. 괴한이 뒤에서 껴안은 뒤 갑자기 목을 찌른 뒤 달아났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당시는 해가 떠 있어 환했다. 사고 지역은 지난주에도 키르키스탄인 1명이 비슷한 방법으로 피살된 곳이다. 신흥 주거지역으로 외국인만 사는 아파트들이 있고 임차료도 높은 곳이다. 때문에 우리 정부와 러시아 경찰은 경기 불황으로 좌절한 러시아 젊은이나 스킨헤드족 등 인종혐오주의자의 범죄로 일단 추정하고 있다. 현재 모스크바에만 스킨헤드족 단체가 2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지난해 러시아 전체의 인종혐오범죄 사망자 수는 71명이었다. 특히 한국인 학생에 대한 범죄는 지난 한 달 새 2차례나 일어났다. 지난달 15일 알타이주 바르나울시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가 중이던 대학생 강모(22)씨가 현지 청년 3명에게 흉기 등으로 집단 폭행을 당해 숨졌다. 지난해 1월에는 언어연수 중이던 여대생이 스킨헤드족 3명에게 인화성 물질로 테러를 당해 화상을 입었다. 2007년 2월에는 유학생 한 명이 집단구타 당해 숨졌다. 2005년 2월에도 10대 유학생 2명이 흉기에 찔려 다쳤다. 한국 정부는 지난달 강씨 사건이 발생하자 주 러시아 대사관을 통해 러시아 당국에 중앙정부 차원에서 예방책을 마련토록 촉구했으나 유사 사건이 재발하자 허탈한 표정이다. 그렇다고 마땅한 수가 있는 것도 아니다. 김영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일단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여행경보’를 내리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여행경보’를 내리면 강대국 러시아와 척을 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 우리 정부는 러시아 남서부의 체첸을 중심으로 한 카프카즈 지역만 테러행위 빈발을 이유로 여행경보 3단계(여행제한)로 지정해 놓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개개인이 스스로 안전을 책임진다는 자세로 조심하는 게 지금으로서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차이를 어울림으로”…한국다문화총연합회 출범

    “차이를 어울림으로”…한국다문화총연합회 출범

     ’문화의 차이를 즐겁고 풍요로운 어울림으로’란 기치를 내건 ‘한국다문화총연합회(KMC)’가 출범, 운영에 들어갔다.  전국 다문화 관련 기관들은 9일 서울 태평로1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전국 다문화인 1차 전체회의를 열고 각 단체들을 통합·운영할 다문화총연합회를 발족했다. 그 동안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다문화 관련 기관 및 소속 다문화인들이 느껴왔던 총연합기구의 필요성이 이번 총연합회 출범으로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100여곳의 다문화 기관들이 가입한 총연합회는 이들 센터를 통합 운영하면서 다문화사회 소통의 매개체 역할을 하게 된다. 총연합회는 다문화인에 대한 통합적인 국내 정착지원과 저출산·고령화에 대비한 한국사회의 다문화 사회 정착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총연합회는 “현재 많은 다문화 관련 기관들이 운영되고 있지만 본질적인 통합지원은 미미한 상태”라면서 “중복적인 지원 프로그램으로 인한 예산 낭비와 비효율적인 서비스 개선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연합회 초대회장에는 준비위원장을 맡았던 권영기 변호사가 선출됐으며 정명호 대전고검 부장검사, 박상규 전 국회 산자위원장, 이성출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문형구 고려대 노동대학원장, 주삼식 성결대 부총장, 김진용 중앙미디어 총괄대표이사, 박정찬 연합뉴스 사장, 미래에셋증권 최경주 대표, 한국미농 허만호 대표 등 각계 인사들이 이사직을 맡았다.  이날 출범식에는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김혜성(미래희망연대)·황우여(한나라) 의원 등이 정치·법조·학계 주요 인사들을 비롯해 미국·중국 등 15개국 대사관과 다문화인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또 가수 인순이가 다문화인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권 회장은 “다문화 현상을 단순한 복지 차원이 아닌 국가 전체 차원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면서 “교육·법률·문화·국방·노동·복지 등 모든 부분에서 통합적인 사업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다문화 사회는 민족, 인종 개념이 아니라 문화의 개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북한에서 건너온 새터민들 역시 다문화인에 포함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령 전 장관은 격려사에서 “다문화 사회는 끝없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찬란한 빛을 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글·사진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정은주 순회특파원 세계의 법원 가다] 옛 유고 국제형사재판소

    [정은주 순회특파원 세계의 법원 가다] 옛 유고 국제형사재판소

    │헤이그 정은주 순회특파원│“나를 성폭행하고 나서 그는 의자에 앉아 담배를 입에 물고 ‘더 할 수도 있다.’고 했어요. ‘그러나 네가 내 딸이랑 비슷한 또래라 이 정도로 끝내주마.’라고 자비를 베풀듯 말했죠.” 2000년 3월29일과 30일, 20대 여성 증인은 열다섯 살 때인 1992년 여름에 겪었던 끔찍한 경험을 옛 유고슬라비아 국제형사재판소(ICTY)에서 진술했다. 보스니아 남부 지역의 작은 마을 출신의 이슬람 소녀는 그해 4월 내전이 터지자 두려웠다. 끔찍한 일이 일어날 것만 같아서였다. 가족은 집을 떠나 숲 속으로 숨어들었다. 7월3일 군대가 몰려와 가족을 찾아냈다. 어제까지 이웃이었던 사람이 군복을 입고 총부리를 들이댔다. 보스니아 세르비아 군대의 부사령관이던 조란 부고비치(당시 40세)가 소녀를 침실로 데려가 성폭행했다. 소녀는 자신이 다니던 고등학교로 끌려갔다. 다른 친구들은 이미 그곳에 와있었다. 군인 몇 명이 들이닥치더니 “이슬람 여자에게 본때를 보여주자.”라며 소녀 8명을 끌고 갔다. 윤간과 폭행이 쏟아졌다. 만신창이로 돌아온 소녀들은 울고, 또 울었다. “배와 가슴, 다리, 온몸에 상처가 생겼어요. 서른 살이나 많은, 아버지 또래의 남자에게 농락당하는 것이 정말, 끔찍했습니다.” 고통스러운 성폭행이 8월13일까지 이어졌다. 적십자가 온다는 소식에 군대가 철수하면서 소녀는 풀려났다. 소녀의 증언은 발칸지역에 생방송됐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도록 가명을 사용하고 방송 때도 얼굴과 음성이 변조됐다. 그녀의 용기 있는 증언으로 부사령관은 성폭행, 고문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ICTY는 성폭행이 전쟁범죄라는 첫 판례를 세웠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인종 청소’라는 명목으로 발칸반도에서 자행된 국제인도법 위반 행위를 처벌하는 임시 국제재판소를 설립하기로 1993년 5월 결의했다. 1987년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대통령이 집권한 후 ‘대 세르비아’ 재건을 주창하자 옛 유고슬라비아에는 민족 갈등이 불붙었다. 1991년 6월부터 슬로바니아, 크로아티아, 보스니아 등 각 민족의 분리·독립이 이어졌고 국제사회도 이를 승인했다. 그러나 세르비아계는 1992년부터 4년간 내전을 일으켰고 25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ICTY는 1991년 1월1일 이후 옛 유고슬라비아의 영역 내에서 발생한 전쟁범죄를 심판한다. 네덜란드 헤이그에 재판소가 세워졌다. 구성은 3개의 심리부와 항소부, 검사부, 서기국. 유엔은 2008년까지 모든 재판을 마무리하라고 권고했지만 라도반 카라지치 전 보스니아 세르비아 지도자가 기소된 지 14년 3개월 만에 붙잡히면서 ICTY의 기한도 2012년까지 늘어났다. 특히, 증인에 대한 지원과 보호가 남다르다. 세르비아 군대는 증거서류를 남기지 않아서 피해자나 내부고발자의 증언이 필수적인 혐의 입증자료다. 증인이 헤이그 재판정까지 출석할 때 소용되는 여행비, 체재비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나도록 심리치료, 전문가 도움도 제공한다. 신변의 위험이 심할 때는 증인과 그 가족을 서방국가로 옮기는 재배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글 사진 ejung@seoul.co.kr
  • 두 영화로 본 사회학

    두 영화로 본 사회학

    영화는 작은 사회다. 개개인의 성찰은 물론, 사람들 간의 관계를 넘어 시대의 고민까지 담아낸다. 영화에 ‘사회를 들여다볼 수 있는 내면의 거울’이란 수식어가 붙는 것도 그런 까닭. 여기 두 영화가 있다. 하나는 ‘경계도시2(아래)’이고, 다른 하나는 ‘인빅터스(위)’다. 전자는 한국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 후자는 미국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다. 3월 개봉작이란 점, 둘 다 실화에 바탕을 뒀다는 점 외엔 유사점을 찾기 어렵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 대한 고민거리를 던져 준다는 공통분모를 지니고 있다. ●뿌리깊은 분열 고착과 해결 사람들은 말한다. 우리 사회는 너무 분열됐다고. 그래서 통합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갈 길이 멀다고. 그렇기에 우리의 책무는 너무나 막중하다고…. ‘경계도시2’는 2003년 재독 철학자 송두율 교수의 귀국으로 시작된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황에서 37년만의 귀국. 하지만 좌(左)와 우(友), 남(南)과 북(北)을 넘어 ‘경계인’으로 살아가겠다는 그의 포부는 이내 수포로 돌아간다. 그는 열흘 만에 해방 이후 최대의 거물 간첩으로 추락한다. 영화는 ‘어느 교수의 귀국’ 때문에 한국 사회가 극도의 분열을 경험하는 현실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진보와 보수, 친북과 반북, 나아가 그를 돕는 진보 성향의 친구들조차 의견 차이로 갈기갈기 찢어진다. “영화에서 송 교수의 친구들은 그에게 ‘전향’을 권한다. ‘전향’이란 말을 없애기 위해 군사 정권과 힙겹게 싸워 왔던 진보 인사들조차 이 말을 거리낌없이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얼마나 역설적인가. 진보 내부에서조차 균열이 생기는 것이다.” 박원순 변호사의 말이다. ‘경계도시2’가 한 교수의 귀국으로 생겨난 사회 분열과 그 광기를 다소 불편한 말투로 써내려 간다면 ‘인빅터스’는 그 반대다. ‘스포츠 하나로’ 사회가 통합될 수 있다는 점을 풀어낸다. 1995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첫 흑인 대통령으로 선출된 넬슨 만델라는 백인으로만 구성돼 흑인에게 외면당하는 자국 럭비팀 ‘스프링 폭스’를 보며 인종 갈등을 경험한다. 스프링 폭스와 영국과의 경기에서 흑인들이 되레 영국을 응원하고 있었던 것. 만델라는 스포츠를 통해 국민 통합의 목표를 세우고 이듬해 럭비 월드컵 우승으로 결실을 이뤄낸다. 럭비 경기가 있는 동안 경기장 밖에서 라디오로 경기를 듣는 백인 경찰과 흑인 아이의 모습은 통합의 과정을 여실히 보여준다. 흑인 아이가 접근하는 것조차 거부하던 경찰. 하지만 스프링 폭스가 우세해지자 서로 가까워지고, 우승 소식에 서로를 부둥켜안으며 환호한다. 2002 한·일 월드컵을 통해 정서적 통합을 이뤘다는 한국 사회는 대중에겐 잘 알려지지 않았던 한 교수의 귀국으로 극심한 분열을 경험했던 반면, 수십년 인종 갈등으로 엄청난 피를 흘렸던 남아공은 럭비라는 스포츠 하나로 유례없는 통합을 체감한다. 어쩌면 ‘인빅터스’는 한국사회에 허무감을 던져주는 영화일 수도 있겠다. 복잡하게 얽히고설켜 있을 것 같은 분열의 뿌리가 너무나 쉽게 해결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내 질문할 수밖에 없다. 과연 우리는 그때 왜 치열하게 싸울 수밖에 없었을까. ●개인, 그리고 사회 개인과 사회는 꾸준히 상호작용을 한다. 서로 영향을 받고 영향을 준다. 두 영화는 이 관계에서 무게중심을 달리한다. ‘경계도시2’는 사회에, ‘인빅터스’는 개인에 힘을 싣는다. ‘경계도시2’의 송 교수는 검찰 조사와 구속, 재판을 거치면서 결국 그 자신마저도 생각이 얽혀버린다. 자신이 북한 권력서열 23위인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 ‘김철수’였는지, 그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으면서 북한을 방문했는지, 혹은 몰랐었는지 진술은 계속 엇갈린다. 사회라는 거대한 벽 앞에 현기증을 느끼기라도 한 듯. 언론은 그에게 ‘거짓말쟁이’ 꼬리표를 붙인다. 결국 송 교수는 ‘사과’ 기자회견을 한다. 사회란 거대한 수레바퀴 아래서 신념은 쉽사리 지킬 수 있는 게 아니었다. 영화는 제 아무리 견고한 개인의 사상도 사회의 거대한 조류 앞에서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다는 점을 내비친다. “영화에 나오는 사람들의 이름을 자막 처리하지 않은 이유는, 그 대화 내용이 개인의 몫이 아니었던 까닭이다. 한국 사회가 발칵 뒤집힌 상황 속에서 개인의 행동은 사회의 광기와 강요로부터 자유롭지 않았다. 그땐 그랬다.” 홍형숙 감독의 말이다. 반면 ‘인빅터스’에서 만델라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소신을 펼쳐나간다. 참모들의 눈에는 다양한 현안이 산적해 있음에도 럭비에 에너지를 소진하는 만델라의 모습이 탐탁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끝까지 몰아붙이고 결국 해낸다. 백인과 흑인 간의 내전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국제사회의 우려도 단번에 불식시키며. 남아공은 인종 갈등이라는 불안요소를 조금씩 없앴고, 지금은 2010년 월드컵까지 유치해 냈다. 개인의 힘이다. 사회에 의해 개인의 생각이 침식될 수밖에 없다는 ‘경계도시2’의 전제와는 사뭇 다르다. “우리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어떻게 영감을 불어넣을 수 있겠는가. 화합은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한다.” 영화에 나오는 만델라의 대사다. 개인과 사회. 이 가운데 힘의 실체는 어디에 있을까. 사회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던져주는 두 영화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광진구 노인질환 의료센터 연다

    서울 광진구가 치매·노인성질환자를 돌보는 종합 의료·심리·재활서비스센터를 연다. 광진구는 10일 중곡동에 ‘광진구립 노인질환 케어센터’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 신실버정책 9988(99세 이상까지 팔팔하게 살자) 프로젝트핵심사업인 ‘치매 걱정 없는 서울’ 조성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주거 밀착형 데이케어(daycare)센터’로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위탁하고 광진노인종합복지관 부설로 운영된다. 구는 어르신들이 심리적 안정을 유지하고 정상적인 신체활동을 할 수 있도록 종이접기와 단전호흡, 웃음치료, 음악치료, 원예치료,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정송학 구청장은 “1~3등급 노인 요양환자를 위한 맞춤형 의료재활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가족의 부양부담까지 덜어줘 일석이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는 군자동, 자양2동, 구의2동, 중곡1동 등 4곳에 노인질환 케어센터를 운영해 어르신과 보호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교육비리 가족끼리 말아먹었다

    교육비리 가족끼리 말아먹었다

    연일 터져 나오는 교육계 비리에는 공통점이 있다. 문제가 ‘인사비리’라는 점과 비리 대상자들이 모두 친인척 혹은 학연·지연 등의 연결고리로 엮여 있다는 점이다. ●교육위가 장학사 매관매직 방조 장학사 ‘매관매직’으로 임모(50·구속) 장학사와 서울 강남 유명 고교의 장모(59), 김모(60) 전 교장이 지난달 전격 구속되면서 그들과 가까웠던 인물들이 연루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구속된 장 전 교장은 2008~2009년 중등인사담당 장학관으로 있으면서 상관이었던 김 전 교장의 부인을 부정승진시키고 노른자위 지역의 교장으로 연이어 발령을 내줬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서울신문 3월5일자 11면> 여기에다 특혜를 입은 김 전 교장의 부인 임모(59·여)씨가 서울시교육위원회 의장인 임모(68) 교육위원회 의장의 사촌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교육계 내 친인척 간 인사비리에 대한 의혹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임모 위원이 2008년 9월 교육위원회 의장에 선출된 후 이듬해 3월 정기인사에서 당시 동부교육장이던 김 전 교장은 시교육청 평생교육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 후 같은해 9월 김 전 교장 부부는 각각 요직으로 발령이 났다. 남편은 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에, 부인은 교장 승진 후 1년6개월 만에 송파구의 또 다른 학교장으로 자리를 바꾼 것. 이를 두고 교육계에서는 특혜성 인사에 임 의장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지적이 무성하다. 그가 매제인 김 전 교장의 비리에 관여했거나 아니면 알면서도 묵인했다는 관측이다. 시교육청의 교육행정을 비판하고 비리의 여과장치 역할을 해야 할 교육위가 장학사의 매관매직 비리와 함께 부정승진 인사비리까지 묵인·방조하며 한 통속으로 비리를 저지른 셈이다. 한 교육위원은 “공 교육감 시절 교육위원들은 교육감을 비판하고 견제하기는커녕 오히려 교육감을 두둔하고 비호하기 바빴다.”며 “이를 배경으로 인사청탁과 이권에 개입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런가 하면 공교롭게도 임 의장은 유인종 전 교육감(1996~2004년) 재직 시절 시교육청 인사를 담당하는 교원정책과장으로 근무했던 것으로 확인돼 뿌리 깊은 인사 비리의 단면을 드러냈다. ●최고위층까지 꼬리물고 챙겨줘 한 교육위원은 “임 의장은 유 전 교육감의 측근이었고, 공정택(76) 전 교육감은 유 전 교육감의 후계자로 초고속 승진을 한 케이스이며, 또 구속된 김 전 교장은 공 전 교육감의 핵심 측근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얽히고설킨 교육계의 연줄이 비리의 통로로 작용하다 보니 한번 비리가 들통나면 끝없이 꼬리를 문다는 것이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서로 밀고 당겨주는 인맥 속에서 최고위층까지 비리가 일상화됐다.”며 “행정에선 교육감이, 학교에선 교장이 비리에 연루되면서 서울 교육계의 자정작용이 사실상 마비됐다.”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관용이란 말에 속지 말라, 그 속에 정치·폭력 숨었다

    관용이란 말에 속지 말라, 그 속에 정치·폭력 숨었다

    이런 예를 들어 보자. 당신은 최근 같은 팀의 한 동료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처음에는 불쾌감과 함께 심한 거부감을 느꼈지만, 곧 그의 정체성을 인정하고 전처럼 함께 일을 해 나가기로 했다. 소수자의 권리와 사람들 사이의 차이를 인정해야 한다는 ‘관용의 정신’을 발휘해서 말이다. 이런 경우 당신은 아마 스스로의 드넓은 포용력에 만족하며 “잘한 일이다.”라고 뿌듯해할 것이다. 그러나 ‘관용-다문화제국의 새로운 통치전략’(이승철 옮김, 갈무리 펴냄)을 펴낸 정치철학자 웬디 브라운 미국 캘리포니아대 교수는 이를 두고 “관용의 탈정치적 전략에 속았다.”고 평가할 것이다. 그러면서 “관용을 운운하기 전에, 소수자에게 느끼는 불쾌감의 근거가 무엇인지, 또 그것이 관용만으로 해결이 될 문제인지를 고민하라.”고 요구할 것이다. 홍세화 한겨레신문 기획위원이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창비 펴냄)를 통해 한국에 처음 소개한 ‘관용(톨레랑스·Tolerance)’이란 개념은, 1995년 책 출간 당시부터 우리 사회에 진지한 성찰을 요구하며 크게 유행했다. 각종 갈등의 씨앗을 품고 있던 한국 사회에서 서로 다른 것의 가치를 인정한다는 관용은 주목받는 단어가 될 수밖에 없었다. 관용은 한국 사회는 물론 세계 각 지역에서 여전히 결코 의심받지 않는 가치 중 하나로 존재한다. 하지만 브라운 교수는 이렇게 관용에 절대 가치를 부여하는 행위를 경계한다. 그는 관용이 ‘자유’나 ‘평등’의 동의어가 아님을 강조한다. 그러면서 관용이란 이름 뒤에 숨은 정치적인 계산들과 헤게모니 투쟁, 심지어 그 이름으로 자행되는 폭력의 실태를 낱낱이 고발한다. 그는 최근 20년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예로 들며, 이런 ‘관용의 폭력’이 우리 일상에 깊숙이 들어와 있음을 지적한다. 책에서 설명하는 관용의 탈정치성은 앞서 예로 든 성적 소수자에 대한 관용과 비슷하다. 성적 소수자에 대한 인식 문제는 정치적·사회적으로 이해해야 할 요소가 분명 있다. “동성애자는 불쾌하다.”는 차별적 인식을 갖게 한 사회 구조는 무엇인지, 또 이런 차별을 어떻게 해결할지의 문제는 개인이 아닌 국가나 사회가 나서서 해결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관용은 이러한 국가나 사회의 책임을 개인에게 전가하는 논리로 이용되고 있다고 브라운 교수는 말한다. 인종차별, 동성애 혐오 등 사회적 문제를 단지 관용이 부족한 개인의 탓으로만 돌린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본격적인 정치 논쟁을 피하고, 소수자들을 배려받아야 할 수동적 위치로만 몰아가면서 이들이 정치세력화되는 것도 막는다. 나아가 브라운 교수는 책의 부제로 붙였듯 이런 식으로 관용이 현대 다문화제국의 새로운 통치전략이 될 수 있음도 지적한다. 관용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면, 사실상 소수자를 포함한 국민의 권리 보장과 계층 간의 소통을 책임져야 할 국가는 교묘하게 이 책임을 회피할 수 있고, 기득권에 대한 도전 역시 사전에 막을 수 있다. 브라운 교수는 관용이 제국주의적 침략 전쟁에도 활용되고 있다고 전한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미국이 중동 국가를 상대로 벌인 수많은 전쟁에는 아이러니하게도 관용의 논리가 적용됐다. 미국은 이슬람국가나 후진국의 문명은 불관용적이기 때문에 서구 선진 국가의 관용적인 문명이 이들을 처단하고 민중을 해방시켜야 된다는 논리로 침략 전쟁을 일으켰다. 관용의 범위를 자의적으로 정하고 그것을 벗어나는 것들에는 거리낌 없이 폭력을 행사한 것이다. 책에서 브라운 교수는 계보학의 방법을 통해 관용 담론이 전략적으로 사용된 흐름을 추적해 간다. 애초 종교개혁 이후 종교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사용된 때부터 인도주의로 의미가 확장되고 또 최근 다문화주의의 한 담론이 되기까지, 다양하게 변화한 관용의 용법을 소개한다. 1만 8000원.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비운의 체조스타’ 양태영 코치로 새출발

    ‘비운의 체조스타’ 양태영 코치로 새출발

    ‘비운의 체조스타’ 양태영(30)이 선수활동을 접고 지도자로 ‘인생 2막’을 연다. 대한체조협회는 5일 “양태영을 기계체조 국가대표팀 코치로 선임한다. 7일부터 태릉선수촌에 입촌해 조성동 총감독을 보좌하는 코치를 맡게 된다.”고 밝혔다. 양태영은 2004 아테네 올림픽 때 개인종합에서 금메달급 연기를 펼치고도 심판의 명백한 오심 탓에 동메달에 그쳤다. 당시 미국의 폴 햄이 어부지리로 금메달을 가져갔고, 이 사건 이후 국제체조연맹(FIG)은 10점 만점제도를 없애고 종목별로 점수상한제가 없는 새 채점체계를 도입했다. 양태영은 개인종합에서 김대은(26·전남도청)과 양대산맥을 이뤘고, 대표선발전마다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국제대회에서는 악재가 겹쳤다. 2005 멜버른 세계선수권에서는 훈련 중 다쳐 대회에 나서지 못했고, 2006 도하아시안게임 때는 개인종합 평행봉 연기 중 떨어져서 남은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2007년 세계선수권 때 개인종합 8위를 차지하며 재기를 노렸다. 하지만 이듬해 베이징올림픽에서는 허리를 다쳐 8위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대표팀 내에서 양태영의 존재는 절대적이었다. 마루운동-안마-링-도마-평행봉-철봉 등 6종목을 고루 잘해야 하는 개인종합을 주종목으로 한 양태영은 강한 체력을 앞세워 대표팀의 든든한 버팀목 노릇을 해 왔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후 5회 연속 단체전 본선에 진출할 수 있었던 것도 그의 안정적인 기량 덕분에 가능했다. 양태영은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 뛰고 싶었지만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무릎을 크게 다쳤다. 선수생활을 고민하던 차에 협회에서 대표팀 코치제의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 때 이루지 못한 올림픽 금메달 꿈을 후배를 통해 이루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종로 “밴드 하실 어르신 오세요”

    종로 “밴드 하실 어르신 오세요”

    “끼 있는 어르신을 모십니다.” 종로구는 이달 말까지 지역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종로 실버밴드’ 단원을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바쁘게 일만 하면서 막상 일이 없어지면 소외감을 느끼는 과거의 수동적인 노인상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사회활동을 즐기는 새로운 여가 문화를 만들기 위해 이번 기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실버밴드는 키보드, 리드기타, 베이스기타, 드럼 등으로 구성되며, 고령자들의 특기에 따라 별도의 악기도 편성이 가능하다. 실버밴드는 주 3회 2시간 이상의 정기적인 연습을 갖고 정기공연과 외부공연 등 주로 소외 계층을 위한 자원봉사 공연을 하게 된다. 선발된 단원에게는 개인 활동비로 월 10만원의 여비가 지급된다. 신청은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 받으며, 이력서 1부와 반명함판 사진 2장을 지참해야 한다. 선발은 서류심사 후 전문가를 초빙한 오디션 형태로 진행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인사]

    ■환경부 ◇고위공무원 전보 △수도권대기환경청장 정연앙 ■노동부 ◇부이사관 승진 △고용정책실 고용서비스정책과장 장신철△경인지방노동청 경인종합고용지원센터소장 박종선◇3급 전보△고용정책실 직업능력정책과장 정지원△〃 고용평등〃 송문현△서울지방노동청 서울종합고용지원센터소장 심경우△부산〃 울산지청장 이태희△경인〃 수원〃 이주일◇4급 전보△대변인실 홍보기획팀장 김영수△감사관실 고객만족〃 정민오△운영지원과장 권오일<고용정책실>△직업체험관설립운영단 기획지원팀장 황종철[과장]△고용전략 김종윤△노동시장분석 하헌제△인력수급정책 김영중△청년고용대책 강현철△여성고용 이덕희△장애인고령자고용 권태성△고용지원실업급여 김규석<노사정책실>△임금복지과장 강운경<기획조정실>△정보화기획팀장 김홍섭△기획재정담당관 박종필△종합상담센터소장 김두희<서울지방노동청>△관악지청장 이우현△강릉〃 정용택<부산지방노동청>△동부지청장 권재록△창원〃 이해수△양산〃 최성준<대구지방노동청>△북부지청장 심재동<경인지방노동청>△부천지청장 이상진△안산〃 정성균△의정부〃 최현석△성남〃 김순림<대전지방노동청>△대전종합고용지원센터소장 이정조△보령지청장 양정열 ■특허청 △특허심판원 심판관 김성남 ■공정거래위원회 ◇과장급 전보 △소비자거래심판담당관 유성욱△카르텔조사과장 최영근△국제카르텔〃 김정기△대구지방사무소장 나양주 ■세계일보 ◇승진 △전무 한일범 ■국민대 △부총장 김철수△성곡도서관장 김선희◇처장△총무 김기두△기획 강병하△대외교류 정승렬△입학 이춘열◇대학원장△디자인(조형대학장 겸임) 변추석△스포츠산업(체육대학장 〃) 이대택◇대학장△사회과학 류춘렬△자연과학 박규순△전자정보통신 조홍구 ■한성대 △학술정보관장 박호영△전자계산소장 호광춘△대학원 교학부장 명광주△디자인아트 평생교육원장 이상원◇대학장△인문 조인숙△사회과학 홍용식△예술 최해주△공과 정병용◇처장△교무 박영범△기획협력 박명환△학생지원 박단△총무 유병호△입학홍보 방갑산◇대학원장△대학원장 김원중△경영 최명규△행정 김백유△예술 조태병△국방과학 김세환△지식서비스&컨설팅 정진택△교육 권오△부동산 권해수
  • [28일 TV 하이라이트]

    [28일 TV 하이라이트]

    ●공부의 왕도(EBS 오후 5시45분) 수능 공부만으로도 벅찬 고3의 여름, 중학교 수학책을 다시 펼치다. 중학교 수학으로 수능 수학을 완성한 경희대학교 한의예과 합격자 김신형 양. 정체기에 빠져 있던 신형 양에게 자신감을 찾아 준 중학교 수학. 수학공부가 안 될 때는 중학교 과정으로 돌아가라던 선생님의 조언을 믿고 신형 양은 중학교 수학책을 펼쳐들었다. ●영상앨범 산(KBS1 오전 7시) 코소보 난민, 태안 기름 유출 사고 등을 사진으로 기록해 온 다큐멘터리 사진가 최항영. 그가 이번 ‘영상앨범 산’과 함께 신비로운 색채가 가득한 중국의 호도협과 옥룡설산으로 떠난다. 아름다운 만년설산과 웅장한 협곡, 그리고 그 속에 어울려있는 나시족의 모습은 최항영의 카메라에 어떤 기록으로 남게 될까. ●외국인 며느리 골든벨(KBS1 오후 7시10분) 전국 12개 지역, 14개국 출신의 외국인 며느리가 한자리에 모였다. 국적과 인종, 직업을 떠나 오로지 한국과 한국 남자가 좋아서 머나먼 한국으로 온 100명의 여성들. 각양각색의 며느리들이 재미있는 퀴즈를 풀며 한국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도 나누고 저마다의 장기도 선보이는 흥겨운 한마당을 마련한다. ●출발 드림팀 시즌2(KBS2 오전 10시40분) 국내 인기 걸 그룹 멤버 10인 드림걸스가 펼치는 체력 대결. 출발드림팀 2주 연속 특집 ‘드림걸즈 최강전’ 제2편이다. 드디어 대한민국 걸그룹의 최강자가 밝혀진다. 1편에 이어 펼쳐진 뜀틀 높이뛰기를 비롯해 지그재그 버저누르기, 댄스배틀, 서바이벌 깃발잡기 등 더욱 강력한 주종목들이 경합한다. ●다큐멘터리 3일(KBS2 오후 10시25분) 화려하게만 보이는 방송사. 시선이 집중되는 카메라, 그 뒤편에는 언제나 서 있는 사람들이 있다. 텔레비전 앞에서 울고 웃는 시청자의 모습에 힘을 얻는 사람들. 누군가에게 감동과 위로를 쏘아 올리기 위해 밤을 지새우고, 이른 새벽을 맞이하는 사람들. 그들의 꿈을 좇아 달려본 72시간을 함께한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45분) 유프라테스 강 인근의 터키 지역을 탐사하던 탐사대는 8000년 전에 인류가 핵폭탄을 사용한 흔적을 발견하는데…. 세계 최초의 철갑선이자 한민족 최고의 발명품으로 알려진 거북선. 하지만 그 외관과 구조에 대한 정확한 기록이 남아있지 않아 거북선 원형에 대한 논란은 계속 되고 있는데…. ●즐겨찾기 영화일주(OBS 오전 10시50분) 전 세계 영화팬들의 눈이 3월7일 열리게 될 아카데미시상식에 쏠려 있는 가운데 우리 극장가를 찾아온 한 편의 미국 할리우드 영화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방송에서는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의 강력한 후보인 ‘아바타’를 무너뜨린 일등공신으로 일찌감치 관심을 모았던 영화 ‘러블리 본즈’를 소개한다.
  • [월드 뉴스라인] “무상교육 조총련 제외 차별”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가 정치적 문제로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소속의 조선학교를 고교 수업료 무상화 대상에서 제외하려는 일본 정부 일각의 움직임을 다루기로 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5일 제네바발로 보도했다.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가 재일 교포의 차별문제로 회의를 여는 것은 지난 2001년 3월 이후 9년만이다.
  • 왜? 첫번째로 통과하고도 女쇼트 울어야했는가

    왜? 첫번째로 통과하고도 女쇼트 울어야했는가

    │밴쿠버 조은지특파원│8년 전 솔트레이크시티의 악몽이 재현됐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대표팀이 다 잡았던 금메달을 석연찮은 심판판정 탓에 놓치며 5연패에 실패했다. 선수들은 “저희 실격 아니에요.”라고 펑펑 눈물을 쏟았고, 최광복 코치는 “우리는 이겼고, 심판만 우리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격분했다. 박승희(광문고)-조해리(고양시청)-이은별(연수여고)-김민정(용인시청)으로 이뤄진 여자대표팀은 25일 캐나다 퍼시픽 콜리시엄에서 열린 밴쿠버 동계올림픽 3000m계주에서 맨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금메달을 확신한 선수들은 태극기를 들고 링크를 돌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개인종목에서는 중국의 기량이 워낙 압도적이라 계주 연습에 구슬땀을 흘려온 선수들이었다. 역대 최약체라고 평가받았지만 계주만큼은 자신이 있었다.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듯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나자 심판들이 모여 비디오를 판독했다. 5분 정도 지났을까. 주심은 한국에 ‘임페딩(impeding·밀치기 반칙)’ 실격을 선언했다. 금메달은 중국 차지였고, 캐나다와 미국이 은·동메달을 가져갔다. 1994알베르빌대회부터 올림픽 계주 4연패를 이룩했던 여자 쇼트트랙팀의 ‘금빛행진’이 막을 내렸다. 상황은 애매했다. 5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코너를 돌던 김민정과 바짝 뒤쫓던 쑨린린(중국)의 스케이트 날이 부딪쳤다. 김민정의 오른팔이 쑨린린과 부딪친 것과 거의 동시였다. 쑨린린은 바깥쪽으로 크게 밀렸다. 김민정의 오른팔은 자연스럽게 스케이팅 리듬을 맞춘 것으로 볼 수도, 고의로 밀쳤다고 볼 수도 있었다. 하지만 심판들은 최종적으로 실격을 선언했다. 결승에서 1위로 들어오고도 실격당한 것은 2002솔트레이크시티대회 김동성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김동성은 1500m 결승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1위를 차지했지만,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의 ‘할리우드 액션’ 탓에 실격판정을 받았다. 당시 상황이 명백한 오심이었다면 이번 사건은 신체접촉이 있어 이견의 소지가 있다. 비디오 판독을 해도 각도에 따라 자연스러운 동작이었는지, 고의성이 개입됐는지가 애매하다. 다만 8년 전 김동성 사건 때 주심이었던 제임스 휴이시(호주)가 이번에도 주심이었다는 사실이 뒷맛을 남길 뿐이다. 주심은 실격 여부를 최종 판단하는 절대적인 권한을 갖기 때문. 게다가 쇼트트랙에선 한 번 심판결정이 나면 번복할 수 없다. 국제빙상연맹(IS U)은 쇼트트랙에서 논란이 끊이질 않자 항의나 제소할 수 있는 규정을 삭제, 어떤 이의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서도 판정 시비보다는 심판 담합이나 뇌물사건 등을 다루기 때문에 CAS 제소도 쉽지 않다. 최 코치는 “김동성 사건 때 오심을 했던 심판이었다. 어제 저녁 미팅을 하면서 다른 선수와 스치기만 해도 불리한 판정이 나올 수 있으니 주의하라고 했는데 이런 상황이 또 생겼다.”고 억울해했다. 이어 “그동안 선배들이 이어온 역사를 잇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 24시간 내내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졌다면 노력이 부족했던 것”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zone4@seoul.co.kr ☞밴쿠버 동계올림픽 사진 더 보러가기
  • [영화리뷰]동성애 작품성 위에 나는 숀펜 연기력

    [영화리뷰]동성애 작품성 위에 나는 숀펜 연기력

    여기 동성애를 주제로 한 영화가 또 있다. 영화계에서 넘쳐나는 게 동성애 코드라지만, 이 영화는 좀 더 직설적이다. 수위가 자극적이란 말이 아니라 동성애자의 비참한 삶을 직접적으로 설명한다는 의미다. 동성애자의 해방을 부르짖다 암살당한, 인권 운동가이자 정치인 하비 밀크의 삶을 다룬 전기(傳記) 영화 ‘밀크’다. 미국 뉴욕의 평범한 증권맨 하비 밀크(숀 펜)는 애인인 스콧(제임스 프랑코)과 함께 자유로운 분위기의 샌프란시스코로 이주하기로 결심한다. 작은 카메라 가게를 차린 밀크는 동성애자들에 대한 편견과 폭력으로 고통 받는 이웃들을 보며 게이 인권운동을 시작한다. 인종, 나이, 성과 관계 없이 모두가 평등한 권리와 기회를 누리는 사회를 꿈꾸던 그는 세 번의 실패 끝에 샌프란시스코 시의원에 당선된다. 정치인 생활을 하면서 동성애자 차별금지 철폐 조항을 부결시키는 데 성공하지만 다른 시의원인 댄 화이트(조시 브롤린)에게 암살당하며 파란만장했던 삶을 마감한다. 영화를 감독한 구스 반 산트 역시 스스로 커밍아웃을 한 동성애자다. 이런 이유 때문에 그는 사회적 소수자에 관심이 많다. 주로 미국의 언더문화, 소외된 인간의 기록을 영화로 담아 낸다. 마이너리티를 주제로 한 영화들이 예술적인 측면을 강조한 나머지 장면 하나하나에 기교를 부리는 경우가 많지만, 산트 감독은 그렇지 않다. 1997년작 ‘굿 윌 헌팅’에서 알 수 있듯 감상적인 각본도 기교 없이 살려내는 데 주력한다. 아웃사이더에 대한 애정을 메이저식으로 풀어내는 뛰어난 재주를 지녔다. 이 영화도 마찬가지다. 밀크가 사망하기까지 8년의 삶을 꾸준하고 담담하게 그려낸, 복잡할 것 없는 영화다. 감정이 과잉된다든가 찬양 일색의 어투로 접근하지 않는다. 밀크의 사랑과 정치적 야욕도 부드럽게 솎아 낸다. 특히 그는 영화의 많은 장면을 1984년에 제작된 다큐멘터리에서 빌려왔다. 이는 영화의 사실성을 부각시키며 감정을 억제해 주는 효과를 낸다. 영화의 밀크와 다큐멘터리의 밀크가 오버랩되며 한 편의 역사적 기록물을 보는 듯한 기분을 자아낸다.(그렇기 때문에 다소의 지루함은 옵션일 수 있겠다) 숀 펜의 연기력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사실 작품성보다 더 주목을 받는 부분은 펜의 연기력이다. 펜은 이 영화로 지난해 8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1996년작 ‘데드 맨 워킹’에서 알 수 있듯 그는 천의 얼굴을 지닌 연기자다. 그가 연기한 게이 연기는 일품이었다. 부드러운 여성성과 살가움을 담지하고 있지만, 정치인으로서 대중 앞에 나설 때 에너지는 전혀 위축되지 않았다. 평론가들이 그를 왜 ‘한계를 뛰어넘는 배우’로 평가했는지 짐작이 갔다. 역시 그는 대단한 배우였다. 25일 개봉.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2010 우리구 이슈] 박성중 서초구청장

    [2010 우리구 이슈] 박성중 서초구청장

    “서초구는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3만 3923명으로 전체인구 대비 8% 수준인데 이미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올해를 어르신들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원년으로 삼을 계획입니다.” 박성중(52) 서울 서초구청장은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세대가 웃고 즐길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노인복지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다른 지방자치단체와는 차별화된 ‘서초구형 노인복지 시책’을 개발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는 기초 지자체로는 최초로 노인종합복지관 3곳을 구립으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 전체 구립노인종합복지관이 10곳인 것을 감안한다면 구의 노인복지 향상을 위한 노력이 느껴진다. 특히 지난해 신규로 개관한 방배노인 종합복지관과 중앙노인 종합복지관은 회원관리가 모두 전자카드로 이뤄진다. 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교육프로그램 및 각종 시설 데이터가 자동으로 수집돼 선호도에 따라 프로그램을 전환하거나 강화할 수 있다. 1998년부터 운영해온 양재노인 종합복지관 역시 지난해 시의 종합평가에서 전체 2위에 오를 정도로 선호도가 높다. 박 구청장은 “영어, 일어 등 어학분야, 맷돌체조, 에어로빅 등 건강분야, 오카리나, 앙클롱 등 취미교양분야, 인터넷, 동영상 등 정보화분야로 총 223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되고 있다.”면서 “방배노인 종합복지관의 경우에는 1층에 어린이집을 함께 운영하는 등 세대간 통합 기능까지 고려한 설계로 관심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는 노인들의 연륜과 다양한 경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이른바 실버세대의 사회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정책들이다. 올해도 1142개의 노인 일자리가 만들어졌다. 박 구청장은 올해 노인복지의 가장 큰 변화로 ‘전문 요양원 건립’을 손꼽았다. 치매나 중풍 등으로 본의 아니게 가족들에게 많은 고통과 부담을 안겨주게 되는 노인들을 위한 서초 전문 요양원은 기초지방자치단체로는 최대 규모인 200병상을 갖추게 된다. 그는 “서초구에는 치매, 중풍 등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 중 요양 등급이 1~2등급인 시설보호대상자는 약 2.5%인 800명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노인전문요양원이 완공되면 이런 수요의 상당 부분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SBS “김연아 경기, 자체제작 화면으로 본다”

    SBS “김연아 경기, 자체제작 화면으로 본다”

    SBS가 국내 방송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자체 제작한 화면 송출을 시작한다. SBS는 24일 “현재 SBS를 통해 방송되고 있는 밴쿠버올림픽 방송화면은 올림픽주관방송사인 OBS(Olympic Broadcasting Service)가 국제신호를 제작해 전세계에 송출하고 있는 화면”이라면서 “이러한 국제신호는 인종, 종교, 국적에 상관없이 차별없는 화면 제작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때로는 국제신호에 특정 국가나 선수가 별 이유 없이 많이 잡히는 일이 많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BS는 “지난 16일 열렸던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미터 결선에서 모태범 선수의 금메달 확정 직후 방송 화면에 일본 선수가 많이 방송돼 국내에서 문제가 된 바도 있듯, 이번 김연아 선수 경기 중계시에는 OBS의 국제신호와 함께 SBS가 자체 제작한 화면을 한국의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BS의 자체 화면 송출이 시작되면 시청자들은 김연아 선수가 연기하지 않는 시간에도 김 선수의 영상을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편 SBS는 자체제작을 위해 중계차와 카메라 6대와 스태프 12명을 추가로 투입했으며, 첫 자체제작 방송인 김연아 선수의 쇼트프로그램은 한국 시각 24일 오전 9시30분부터 방송한다. 사진=SBS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엄홍길·김보성·한기범 등 스타들 장애체험 영상물 출연

    “남들과는 세상을 조금 다른 눈으로 바라보는 열다섯살 수빈이(시각장애 1급)와 함께 한 청계산 1박 산행은 제게도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바꾸는 계기가 됐어요. 인간한계에 도전하며 느꼈던 좌절과 극복과정을 얘기해줬더니 캠핑장의 모닥불처럼 아이의 눈에서 따스한 꿈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것 같았어요.”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인천혜광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시각장애우 김수빈과 서울시가 준비한 ‘우리들의 아름다운 출발’ 영상물 제작에 동참하며 느낀 감회다. 서울시는 장애정도에 따라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함을 일반인들이 쉽고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이 영상물을 만들었다. 영상물은 모두 5편이며 학교·복지시설 등에 무료로 제공된다. 5편은 엄홍길대장이 함께 한 ‘수빈이의 특별한 겨울산행’ 외에도 휠체어 탄 조승현·한기범 농구스타의 ‘두바퀴로 달리는 농구’, 청각장애인으로 구성된 비버 DEAF 예술단과 신인걸그룹 러블리의 ‘수화 미니콘서트’, 맨발의 기봉이 주인공 엄기봉과 영화배우 김보성이 도전한 ‘가을을 달리자’, 장애인 수영선수 최중선과 개그맨 조원석이 함께한 ‘아름다운 오른팔’이다. 서울시의 장애인복지과 배동원씨는“영상물로 제작돼 배포되는 부분을 동의받고 바쁜 연예인을 섭외하는데 고충이 많았다”며 “시간을 어렵게 내준 연예인들이 미션을 수행하면서 되레 형제처럼 눈물을 닦아주고 위로해주며 하나되는 과정을 보며 가슴이 뭉클했다”고 강조했다. 6개월여동안 제작한 이 영상물은 시 장애인종합 홈페이지에서도 자료를 내려받을 수 있다. 동영상DVD 설명문은 음성출력 리더기를 통해 소리로 들을 수 있도록 2차원 바코드를 병행하여 제작됐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외국인에도 120 다산콜 서비스

    외국인들도 자국의 언어로 교통, 문화생활 등 서울생활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120 다산콜센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120 다산콜센터에서 외국인을 위한 전화 상담 서비스를 24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지금까지 외국인 전화상담은 글로벌센터(1688-0120)에서 제공해 왔다. 다산콜센터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몽골어 등 5개 언어 전담상담원을 배치해 365일 연중무휴로 밤 10시까지 서비스할 방침이다. 밤 10시 이후에는 서울시 관광안내센터(1330)로 자동 착신전환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외국인들에게 필요한 관광명소 및 여행정보, 출입국, 금융거래, 다문화가정 및 노후 등에 대해 전화 한통으로 모든 서비스가 가능하다. 상담 내용이 전문적일 경우에는 외국인종합안내센터(1345), 관광공사(1330) 등으로 연결해 준다. 특히 5개 언어 이외에도 모든 나라 언어로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3자 통역서비스도 제공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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