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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임직원 1000여명 릴레이 나눔 봉사

    한화 임직원 1000여명 릴레이 나눔 봉사

    한화그룹은 추석 명절을 맞아 24개 계열사의 임직원 1000여명이 약 2주간 릴레이 봉사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방한홍 한화케미칼 대표이사와 폴 콜만 바이오사업부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20여명은 1일 사회복지단체 ‘지구촌사랑나눔’을 방문해 다문화가정 아동들과 함께 각국의 명절 음식을 직접 만들고 선물을 전달했다. 이율국 한화63시티 대표이사 등 임직원도 4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노인복지관을 찾아 명절 음식을 만들고 생필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화타임월드는 4일 대전 서구노인종합복지관에서 실향민과 새터민 등 북한에 고향을 둔 이웃들과 평양예술단 공연을 관람하고 명절 음식을 만들 계획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다시 고개든 KKK

    미국 뉴욕주 햄턴 베이에 사는 카를로스 엔리케 론도뇨는 최근 집 앞에서 ‘미국을 구하려면 이곳에 가입하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 KKK(쿠클럭스클랜) 회원 가입 신청서를 발견했다. 그는 “난 콜롬비아 출신인데다가 유색 인종이어서 받아주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흑인 주민은 “내 이웃이 이런 전단지를 받았을 것을 생각하니 끔찍하다”고 우려했다. 가입 전단지를 받은 주민은 이들뿐만이 아니다. 31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지난 6개월간 뉴욕주, 캘리포니아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텍사스주를 비롯해 12개 도시 거주민이 KKK가 사탕과 함께 살포한 가입 권유 전단을 받았다. ‘퍼거슨 사태’로 촉발된 흑백 인종갈등과 불법이민이 올해 미국 주요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백인 우월주의 과격단체 KKK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가입원 모집과 홍보를 통해 세를 확대하려는 것이다. 흑인, 유대인, 이민자, 동성애자, 천주교 신자 등을 향해 무차별 테러를 자행했던 이 조직은 1970년대 이후 숱한 법정 소송과 내부 갈등으로 세력이 많이 약화됐다. 미국에서 활동 중인 KKK멤버는 5000∼8000명이다. 흑인과 소수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시민단체인 남부빈곤법센터(SPLC)에서 일하는 라이언 렌즈는 CNN 방송에 “KKK 관계자들이 퍼거슨시를 방문해 백인 경찰을 지지하고 백인 시위대와의 유대를 강화했다”며 KKK의 재등장으로 인한 갈등을 우려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하나의 계좌로 비과세 상품 관리…‘한국형 종합계좌’ 내년 도입된다

    내년에 ‘한국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도입된다. 펀드와 보험, 예·적금 등을 하나의 계좌에 넣고 일정 기간 동안 보유해 발생하는 투자 소득에 대해서는 비과세 혜택을 주는 금융 상품이다. 금융위원회는 연내에 세부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내년 중 세법 개정을 거쳐 한국형 ISA를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ISA는 계좌 내에서 편입이 허용된 금융 상품을 대상으로 자유롭게 자산 구성과 관리를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한국형 ISA의 편입 상품으로는 예·적금과 펀드, 보험 등 금융회사에서 취급하는 상품이다. 금융위는 중산층 이하의 근로·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되, 기존 저축지원 금융 상품의 가입 대상을 감안해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재형저축과 장기펀드 가입 대상자는 총 급여 5000만원 이하로 제한됐다. 비과세 혜택 한도도 기존 저축지원 금융 상품의 한도를 고려해 결정한다. 이미 재형저축(연간 1200만원 이자소득 비과세)이나 장기펀드(연간 600만원 소득 공제)에 가입했을 때는 기존 혜택을 유지하면서 ISA와 통합관리를 하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연간 납입 한도 내에서 각종 금융상품에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고, 저축자의 편의와 상품 간 경쟁 촉진을 위해 금융회사뿐 아니라 상품 간 이전도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영국과 일본이 ISA를 운영하는 대표적인 국가다. 영국은 주식과 채권, 펀드, 보험을 편입할 수 있는 ‘증권형 ISA’와 예·적금,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편입할 수 있는 ‘예금형 ISA’로 나눴다. 만 16세 이상이면 가입할 수 있고 증권·예금형을 합쳐 연간 3000만원 내에서 투자하면 이자 소득과 배당소득을 기간 제한 없이 비과세 혜택을 부여한다. 일본은 20세 이상 거주자 대상으로 연간 10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고, 소득에 대해서는 최장 10년간 비과세한다. 금융위는 이르면 이달 내에 ISA 도입이 재정에 미치는 영향과 비과세 금융상품을 정비하는 연구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91년 전 그날의 조선인 학살… 지금의 日 혐한시위로 이어져”

    “91년 전 그날의 조선인 학살… 지금의 日 혐한시위로 이어져”

    1923년 9월 1일 일본 간토 지방에서 발생한 관동대지진은 일본뿐 아니라 한국에도 크나큰 비극으로 남아 있다. 혼란을 틈타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탔다’는 등 유언비어가 나돌면서 일본 군인과 경찰, 자경단에 의해 수천명의 조선인이 학살됐다. 1일로 관동대지진 발생 91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당시 조선인 학살의 기록을 발굴해 지역별로 서술한 책 ‘9월, 도쿄의 길 위에서’가 일본 내에서 잔잔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3월 출간된 이 책은 혐한 서적의 범람 속에서 발행 1만부, 판매 7000부를 돌파하며 예상외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저자인 프리랜서 저술가 가토 나오키(47)를 지난 29일 만나 관동대지진의 조선인 학살이 지금의 일본에선 어떤 의미를 갖는지 등을 물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어떤 계기로 쓰게 됐나. -도쿄의 ‘코리아타운’인 오쿠보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2012년 여름 무렵부터 재특회(재일특권을 용납하지 않는 모임) 같은 집단이 오쿠보에서 “조선인을 죽여라”는 등 혐한 시위를 하는 것을 보고 그 시위의 역사적인 뿌리는 수십년 전 관동대지진의 조선인 학살이라고 생각했다. 지난해 8월 31일부터 10월 8일까지 ‘관동대지진을 다시 전하는 블로그’를 개설했다. 1923년 9월 3일 누군가 살해됐다는 기록이 있으면 그것을 90년이 지난 2013년의 같은 날 같은 시간에 현장 사진과 글을 올리는 식이었다. 꽤 반향이 컸고 출판사의 제안으로 책을 내게 됐다. →최근 히로시마에서 발생한 산사태 사고 때도 넷우익들이 ‘자이니치(재일) 한국인들이 빈집털이를 하고 있다’며 자경단을 꾸리는 사건이 있었다. 재난의 현장에서 외국인을 타깃으로 하는 유언비어는 91년이 지난 지금도 변함이 없다. -세계사를 봐도 그렇다. 중세 프랑스에서 페스트가 유행했을 당시 ‘유대인이 병을 살포시켰다’는 말이 돈 적도 있다. 다행히도 히로시마현 경찰이 “빈집털이로 인해 외국인이 체포된 사례는 없다”며 대응을 잘했다. 앞으로 어떤 지역이라도 그런 대응이 되도록 태세를 갖춰야 한다. →관동대지진 당시 조선인이 타깃이 된 이유에 대해 “당시 조선인들은 일본에 온 지 얼마 되지 않고 언어도 서툴러 일본인과의 교류가 없었기 때문에 왜곡된 인식을 믿어 버린다”고 밝혔다. 상황이 완전히 바뀐 지금도 인종주의가 이어지는 이유는. -91년 전에는 잘 모르는 낯선 외국인에 대한 무서움과 의심이 있었다. 지금은 그때보다 더 공상적 분위기가 만연해 있다고 생각한다. 넷우익은 진짜 자이니치 한국인은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들을 괴물로 상정하고 인터넷에서 욕설을 퍼붓는다. 이를 미디어의 혐한 기사가 뒷받침한다. 다른 맥락으로는 일본이 아시아에서 유일한 선진국이라는 자부심이 1990년대 이후 무너졌지만 현실을 도저히 인정할 수 없었고, 그런 버릴 수 없는 자신감을 흔드는 존재로 아시아의 다른 나라(한국, 중국)가 보였다고 생각한다. →91년 전의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공감을 자리 잡게 하는 일이다. 역사수정주의자나 인종주의자들은 “한국은 거짓말을 한다”, “중국인은 정부에서 돈을 받아 데모를 한다”고 선입견을 심어 왔다. 이것을 뛰어넘는 힘은 공감 의식이다. 현실의 문제에 대한 논쟁은 중요하지만 그 이상으로 위안부 등 식민 치하 피해자에 대한 생각을 일본의 일반인들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공감의 파이프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글 사진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혐한 시위·위안부 책임자 추궁” 유엔 차별철폐위, 日정부에 권고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가 지난 29일(현지시간) 일본 정부에 ‘헤이트 스피치’(특정 인종이나 집단에 대한 공개적 혐오 발언)에 대처하고 이를 법률로 규제하도록 권고했다고 일본 언론이 30일 보도했다. 위원회는 도쿄와 오사카를 중심으로 혐한 시위가 일어나는 것과 관련해 처음으로 ‘헤이트 스피치’에 대해 “시위에서 공공연하게 행해지는 인종 차별에 대해 의연히 대처할 것”을 요구했다. 또 인터넷 등을 통해 헤이트 스피치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했다. 헤이트 스피치에 관련된 관료와 정치인에 대한 제재도 촉구했다고 아사히신문은 보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헤이트 스피치에 대해서는 유엔 인권규약위원회도 지난달 대일 심사 최종견해를 통해 우려를 나타내고 차별을 부추기는 모든 선전활동의 금지를 권고했다. 권고에 구속력은 없지만 일본 정부는 신속한 대책 마련에 부심할 전망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앞서 일본 집권 자민당은 지난 21일 헤이트 스피치 대책을 검토하는 프로젝트팀을 설치해 법 규제 여부를 포함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위원회의 이번 최종견해에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도 언급됐다. 인권침해 행위를 조사하고 가해자에게 책임을 추궁하도록 요구했다. 일본 내 조선 학교가 고교무상화 대상에서 제외된 문제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또 일본 정부가 필요성을 부인하고 있는 포괄적인 차별금지법 도입을 검토하도록 거듭 요구했다. 위원회의 일본 심사는 2010년 이후 4년 만에 스위스 제네바에서 지난 20~21일 실시됐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9,000년 전 ‘최초 미국인’은 아시아 사람?

    9,000년 전 ‘최초 미국인’은 아시아 사람?

    약 9,000년 전 북미 대륙에 처음 발을 디딘 것으로 추정되는 일명 ‘케너윅 맨(Kennewick Man)’은 아메리칸 인디언의 직계 조상으로 최초 미국인일 가능성이 높다는 인식이 학계 전반에 유지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해당 학설과는 다른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워싱턴 포스트는 스미소니언 국립 자연사 박물관, 테네시 대학 인류학 연구진이 ‘케너윅 맨(Kennewick Man)’은 북미뿐 아니라 폴리네시아인들의 조상일 수도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금으로부터 18년 전, 미국 워싱턴 주(州) 남동부 벤턴 군(郡) 컬럼비아 강 유역 케너윅(Kennewick)에서 한 남성의 유골이 발견됐다. 약 9,000년 전 사망한 것으로 여겨지는 이 남성은 발견된 지역에서 유래된 ‘케너윅 맨(Kennewick Man)’이라는 별명이 부여됐으며 북미에 최초로 발을 디딘 토종 미국인이라는 인식이 학계 전반에 확산됐다. 특히 두개골 형태가 본래 유럽에서 출발해 북아메리카·서아시아로 진출한 인류 집단인 코카서스 인종의 특징을 보여 미국 인디언의 뿌리가 유럽에 기반 한다는 주장에 설득력이 더해지기도 했다. 당시 인류학 연구진에 따르면, ‘케너윅 맨(Kennewick Man)’은 신장 170㎝에 몸무게 74㎏정도였으며 사망 당시의 나이는 40세 정도로 추정됐다. 특히 그의 갈비뼈와 머리 부분에 타박상이 존재하고 엉덩이뼈 부분에 창이 박혔던 흔적이 발견된 만큼 전투나 사냥을 수행하던 중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의 손, 어깨뼈의 발달정도는 생전 케너윅 맨(Kennewick Man)이 오른손잡이였으며 부싯돌과 창던지기에 능숙했음을 알려준다. 또한 당시 북미 거주민들이 서쪽 해안을 따라 대초원을 중심으로 서식지를 구성했으며 사냥과 고기잡이를 중심으로 삶을 영위했음을 알려준다. 흥미로운 것은 최근 연구에 따르면, ‘케너윅 맨(Kennewick Man)’의 두개골 발달 형태가 코카서스 인보다는 아시아 인종에 더 가깝다는 견해가 대두됐다는 것이다. 지적된 부분은 ‘케너윅 맨(Kennewick Man)’ 두개골의 가늘고 긴 모양인데 이는 오늘 날 폴리네시아, 일본 아이누 인종과 같은 환태평양 아시아 인종의 특징과 일치하는 것이다. 연구를 주도한 스미소니언 국립 자연사 박물관 인류학 관장 더글러스 오슬리는 “인류의 역사에 대한 풍부한 정보를 담고 있는 ‘케너윅 맨(Kennewick Man)’에 대한 연구는 계속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연구내용은 최근 발간된 서적 ‘케너윅 맨: 아메리카 조상 골격에 대한 과학적 탐구(Kennewick Man: The Scientific Investigation of an Ancient American Skeleton)’에 자세히 담겨있다. 한편, ‘케너윅 맨(Kennewick Man)’의 유골은 현재 덴마크에서 유전자 조사가 진행 중이다. 사진=스미소니언 국립 자연사 박물관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World 특파원 블로그] 흑인청년 브라운의 장례식이 남긴 것

    [World 특파원 블로그] 흑인청년 브라운의 장례식이 남긴 것

    시위도, 최루가스도 없었다. 인종 차별 논란으로 멍든 미국 미주리주에 오랜만에 찾아온 평화로운 날이었다. 25일(현지시간) 이른 아침부터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한 침례교회는 지난 9일 백인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한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18)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몰려든 인파로 북적였다. 브라운의 유족과 친척, 친구들은 물론, 제시 잭슨 목사, 마틴 루서 킹 3세,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 등 흑인 인권 운동에 앞장서 온 유명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브라운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봤다. 이날 장례식 참석 인원은 모두 4500명으로 교회 예배당이 수용할 수 있는 2500명을 훨씬 넘어섰다. 장례위원회는 인근 강당에 의자 1000개와 TV를 마련했다. 조문객들은 오전 10시 장례식 시작 전까지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브라운의 넋을 달랬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들이 배치됐지만 장례식 전후로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이는 브라운의 아버지가 전날부터 시위대와 경찰 측에 “장례식이 평화롭게 이뤄지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달했기 때문이다. 브라운의 부모는 이날을 ‘평화롭고 조용한 날’로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조문객들은 이를 수용하면서도 “정의 없이 평화는 없다”며 브라운의 목숨을 앗아간 경찰관 대런 윌슨(28)의 조속한 처벌을 주장하기도 했다. 추도사에 나선 브라운의 가족과 목사, 인권 운동가들은 “브라운의 죽음을 계기로 변화를 요구한다”고 한목소리로 외쳤다. 특히 브라운의 아버지는 “아들은 대학에서 공부를 하고 가족을 이뤄 좋은 가장이 되고 싶어 했다”며 “그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젊은이들을 통해 변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례식 후 흑인 청년들은 CNN 등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희망을 갖고 전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운의 장례식이 흑백 갈등의 골이 깊은 이 지역에서 폭력을 없애고 새 희망을 가져다줄 것인지 지켜보겠다는 것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차별없는 세상으로…” 美퍼거슨 흑인청년 장례식

    비무장 상태에서 백인 경관의 총에 맞아 사망한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18)의 장례식이 25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시의 한 침례교회에서 엄수됐다. 브라운의 유족과 친지, 지인을 비롯해 제시 잭슨 목사, 알 샤프턴 목사, 마틴 루터킹 3세,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 등 흑인 인권 운동에 앞장서 온 유명인 등 흑인 공동체가 총출동해 2천500명을 수용하는 교회 예배당을 가득 메웠다. 장례위원회는 예배당에 들어가지 못한 조문객을 위해 예배당 근처 강당에 의자 1천개와 대형 TV를 마련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관리 3명을 보내 브라운을 추모했다. 교회 측은 이날 4천500명의 조문객이 브라운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고 발표했다. 병원 응급 요원들은 38℃에 육박하는 무더운 날씨 속에 열사병 환자가 속출할 가능성을 대비해 인근에서 대기했다. 문상객들은 장례식에 앞서 흥겨운 음악과 율동으로 브라운의 넋을 달래고 흑인 커뮤니티의 힘을 결집했다. ”장례식이 평화롭게 진행되기를 바란다”는 브라운 부친의 소망에 따라 이날 장례식은 경찰과 별다른 충돌 없이 치러졌다. 장례식장 바깥에 있던 추모객들은 “정의 없이 평화는 없다”, “대런 윌슨(28) 경관이 감옥에 갈 때까지 시위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브라운의 목숨을 빼앗은 윌슨 경관의 조속한 처벌을 주장하기도 했다. 샤프턴 목사는 “공정하고 편파적이지 않은 수사를 원한다”며 “경찰을 존경하지만 잘못을 저지른 경찰은 그에 합당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며 처벌론에 힘을 실었다. 브라운은 지난 9일 퍼거슨시 외할머니 집 앞에서 윌슨의 총에 최소 6발 이상 맞고 그 자리에서 숨졌다. 그가 양손을 들고 경찰의 지시에 순순히 따랐음에도 무참히 살해됐다는 목격자 증언이 이어지면서 인종차별 논란으로 비화했다. 브라운의 무고한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대는 10일 밤부터 퍼거슨시 웨스트 플로리샌트 거리를 점거하고 이를 제지하려던 경찰과 맞섰다. 시위대가 화염병을 던지자 경찰은 최루탄·섬광 수류탄으로 맞서면서 시위와 진압은 날이 갈수록 격해졌다. 그 와중에 일부 시위인원이 혼란을 틈타 인근 상점을 터는 약탈이 발생하면서 소요 사태에 전국적인 우려가 일었다. 사건 발생 엿새 만에 경찰은 발포 경관의 이름을 발표했으나 브라운을 절도 용의자로 몰아 시위대를 더욱 자극했다. 제이 닉슨 미주리 주지사는 사태가 악화하자 17일 퍼거슨시 일원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야간 통행금지 명령을 내린 데 이어 18일에는 주 방위군까지 동원해 시위대 진압에 나섰다. 시위대의 분노를 가라앉힌 것은 연방정부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휴가 중 성명을 발표하고 시위대에 진정을 호소한 뒤 에릭 홀더 법무장관을 20일 퍼거슨으로 파견해 사태 해결에 나섰다. 미국 역사상 첫 흑인 법무장관인 홀더 장관이 브라운의 2차 부검을 지시하고 철저한 진상 규명을 약속하면서 시위 양상은 한층 부드러워졌다. 세인트루이스 카운트 대배심이 윌슨 경관의 기소 여부를 결정할 자료 검토에 착수했지만 윌슨 경관을 옹호하는 ‘백인 시위대’가 세력을 확장하는 등 인종 갈등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CNN 방송에 따르면, 대배심단은 백인 9명, 흑인 3명으로 이뤄졌다. 한편, 퍼거슨시 플로리샌트 교육구에 소속된 학생들은 이날 뒤늦은 개학을 맞아 처음으로 등교했다. 학교 수업은 애초 14일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소요 사태에 따른 안전 문제로 각 학교는 개학일을 25일로 늦췄다. 연합뉴스
  • 인육캡슐 6만정 유통…미생물 득실 “이 정도 양의 털은 두피에서만 발견” 충격적 진실은?

    인육캡슐 6만정 유통…미생물 득실 “이 정도 양의 털은 두피에서만 발견” 충격적 진실은?

    인육캡슐 6만정 유통…미생물 득실 “이 정도 양의 털은 두피에서만 발견” 충격적 진실은? 한동안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인육 캡슐’이 최근에도 국내에 밀반입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새누리당 박명재 의원이 관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 8월부터 지난 7월까지 인육 캡슐을 국내에 밀반입하려다 적발된 건수는 117건으로, 적발된 물량은 6만 6149정에 달했다. 연도별 적발 건수는 2011년 22건(1만 2524정), 2012년 47건(2만 663정), 2013년 41건(2만 7852정) 등이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7월까지 14건(5110정)이 적발됐다. 그동안 대부분 반출국은 중국이었고, 반입 방식은 우편이나 휴대 밀반입 위주였다. 그러나 작년 6월에는 미국발 특송화물로 인육 캡슐 270정이 국내에 밀반입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관세청은 “중국 당국도 통관절차를 강화했지만 중국 동북 3성에서 오는 항공 우편물에 대한 검사에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며 “의심사례가 있으면 중앙관세분석소에 의뢰해 DNA분석을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인육 캡슐은 복용하면 건강에도 치명적인 위험을 줄 수 있는데 피부나 자양강장에 좋다는 잘못된 의약상식이 퍼져있다”며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고 공권력을 동원해서 유통을 근절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채널A 먹거리X파일 보도에 따르면 인육캡슐에는 실제 인체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줬다. 특히 인육캡슐에 포함된 털은 사람의 ‘두피’에서 나온 것으로 보여 시청자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한 전문가는 “이 정도 밀도의 털은 두피에서만 발견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식약청 조사에서는 인육캡슐에서 치명적인 B형 간염 바이러스는 물론 각종 박테리아 등 미생물이 180억마리나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2012년 4월 여성 토막살인 사건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던 오원춘이 인육 밀매와 관련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재판 과정에 일단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1심 재판부는 일정한 직업 없이 5500만원의 거액을 소지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관련성이 있다고 봤지만 2심은 인육 밀매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판단했다. 네티즌들은 “인육캡슐, 먹으면 바로 질병에 걸리는 무서운 캡슐이다”, “인육캡슐, 세균 덩어리를 의약품처럼 판매하다니. 밀매범들을 엄벌에 처해야”, “인육캡슐, 사람이 사람을 캡슐로 만들다니. 식인종도 아니고 어떻게 이런 짓을”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난감 대신 폐품 든 갓난아이…IS 대학살의 희생자들

    장난감 대신 폐품 든 갓난아이…IS 대학살의 희생자들

    개종을 거부할 경우, 무차별적인 학살을 감행하는 수니파 원리주의 테러조직 이슬람 국가(IS)의 만행을 피해 정든 고향을 떠나 피난 생활을 하고 있는 이라크 야지디 교도들의 비참한 현실이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이슬람 국가(IS)의 대량학살을 피해 정처 없는 피난생활을 하고 있는 야지디 교도들의 모습을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한창 엄마 품에 안겨있어야 할 젖먹이 아기의 손에는 불결한 폐품들이 대신 들려있다. 학교에 다녀야할 소년들은 맨발로 콘크리트 바닥에 앉아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든 이들이 집이 아닌 야외에서 제대로 씻지도, 옷을 갈아입지도 못한 채 기약 없는 피난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이들은 이라크 북부 지역에 거주 중인 소수민족 야지디 교도들이다. 본래 이들에게도 땅과 집이 있었다. 하지만 수니파 원리주의 테러조직 이슬람 국가(IS)의 대학살을 피해 야지디 교도들은 정든 고향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이슬람 국가(IS) 세력 일부는 이라크 신자르 지역에서 45㎞ 떨어진 야지디 교도 마을을 코조를 습격해 남자 80명을 총살하고, 여성 100명을 강제 납치했다. IS 무장세력은 야지디 교도들에게 이슬람교로 강제 개종을 강요했고 이를 거부하는 사람들은 즉결 처형하는 방식으로 대학살을 단행했다. 남겨진 여성과 아동들은 IS들에게 강제로 납치된 뒤 노예가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라크 총인구의 0.31%를 차지하는 야지디 교도들은 이슬람교와 달리 고대 페르시아에서 유래한 조로아스터교와 초기 이슬람 교리가 합쳐진 독특한 이원론적 종교관을 가지고 있다. 다소 폐쇄적인 부족 생활을 고수 중인 이들을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을 “악마 숭배자들”이라고 비난하며 오래 전부터 박해해왔다. 기독교도, 야지디 교도, 쿠르드 족 등은 이슬람 국가(IS)의 주요 테러 대상이다. 이와 관련해 나바네템 필레이 UN 인권고등판무관은 지난 25일, IS 세력들이 야지디 교도들을 대상으로 저지른 살인, 강제납치, 노예화와 같은 만행들을 강력 규탄하며 “그들은 체계적으로 자신의 인종 또는 종파 간 신념에 따라 남성, 여성, 아동을 대상으로 무자비한 종교 청소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나바네템 필레이 UN 인권고등판무관은 최근 이라크 북부 니네베 지역에서 적어도 수백 명의 야지디 남성이 학살당했으며 2,500명이 넘는 여성과 아동들이 납치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당신이 잃어버린 가장 소중한 것은…

    당신이 잃어버린 가장 소중한 것은…

    사람들은 살면서 종종 소중한 것들을 잃어버린다. 가족과 연인이 떠나가기도 하고, 추억을 빼앗기거나 꿈이 좌절되기도 한다. 지난 22일부터 공연되고 있는 연극 ‘더 로스트’는 저마다 다른 ‘상실’의 경험과 의미를 이야기한다. 극작가 8명이 ‘상실’이라는 주제를 놓고 각기 쓴 단편 연극을 한데 묶은 옴니버스 연극이다. 8편의 이야기는 ‘상실’이라는 주제를 공유하지만 보다 구체적인 공통분모 아래 완결된 구성을 담는다. 크리스마스가 지나간 12월 26일, 떠들썩하던 축제가 끝난 뒤 느끼는 허망함이 그것이다. 재건축을 앞둔 낡은 아파트에서 잃어버린 낙원을 그리워하는 이들의 이야기 4편이 ‘그때를 잃어버렸습니다’라는 제목의 파트 1로, 7년 전 크리스마스 다음날 사고로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사람들의 이야기 4편이 파트 2 ‘당신을 잃어버렸습니다’로 묶였다. 공연 회차마다 파트 1 또는 파트 2의 4편이 무대에 오른다. ‘그때를 잃어버렸습니다’의 배경인 에덴아파트에는 막 이사 온 30대 부부, 홀로 외로운 죽음을 맞이한 할머니 등이 있다. 김현우 연출이 “4편 중 파트 1의 구심점이 되는 작품”이라고 꼽은 에피소드 ‘방문자’에서는 교통사고로 11년간 잠든 채 살았던 여성이 잃어버린 시간과 아이를 되찾기 위해 에덴아파트 1002호의 초인종을 누른다. 인물들은 자신이 잃어버린 것을 되찾으려 대립하지만 결국 상실의 아픔만 다시 확인한다. ‘당신을 잃어버렸습니다’ 속 인물들은 부모 또는 아이, 연인을 잃은 슬픔을 안고 산다. 그중 ‘하이웨이’라는 제목의 에피소드는 아들을 잃은 동화작가와 아들의 친구였던 소녀가 우연히 만나 서로를 보듬으며 희망을 이야기한다. 김 연출은 “이 연극의 주제를 가장 함축해서 보여주는 에피소드”라고 설명했다. ‘더 로스트’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의 젊은 극작가 9명이 결성한 ‘창작집단 독’이 지난해 10월 두산아트센터에서 리딩 공연으로 처음 선보였던 작품이다. 극작가, 카피라이터 등 저마다 다른 글을 쓰면서 2005년부터 창작모임을 이어 온 이들은 ‘터미널’(2013) 등 네 편의 공동 창작물을 발표했다. 이들의 행보는 작가 각자의 개성을 살리며 구조적 완결성도 갖추는 신선한 실험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음달 9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수현재씨어터. 전석 3만원. 02)766-6506.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무료 추천 주식 상담이 필요하다면 여기 주목

    대한민국 사람들이 돈을 불리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다. 부동산, 은행이자, 주식이 바로 그것. 하지만 저금리 시대의 금리 상품은 매력을 상실한 지 오래고 부동산 역시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수익률이 낮아지고 있다. 따라서 결국 자본들은 주식시장으로 흘러 들어가게 될 것이며 이는 장기적으로 주가를 지속적으로 끌어올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러니 저러니 말은 많아도 주식시장이 투자를 하는데 있어 가장 매력적인 수단으로 각광 받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이러한 가운데 카카오톡을 통해 개인투자자의 보유 종목을 2주간 무료로 상담해주는 주식카페 JD스탁(http://cafe.naver.com/moodechu)이 화제다. 이 카페에 가입하면 실시간 카톡방을 통해 장중 실시간 급등주 추천, 개인종목 무료 상담, 포트폴리오 등 유료 콘텐츠를 2주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톡으로 사진, 차트, 뉴스 등을 첨부한 종목 리딩을 해 수시로 확인이 가능하고 현재 상황 점검과 빠른 판단에 도움을 준다. 또한 문자로 추가매수 타이밍이나 반주매도 사인을 전송하는 서비스를 실시, 회원이 간편하게 물량 조절을 하기에도 용이하다. JD스탁 주식카페에서는 저점에서도 평단을 낮추기 위해 최소 3일 매집법을 쓰고 있으며 종가 매수기법으로 매수시간 단축과 안정을 꾀하고 있다. 이밖에도 아프리카 생방송과 녹화방송을 통해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종목과 급등주 등을 안내하며, 기본적인 분석법부터 매수·매도법까지 그림과 사진 등을 통해 알기 쉽게 교육해 주식 입문자도 부담 없이 접근이 가능하다. 이와 같이 회원들에게 무료주식상담, 시장분석, 종목분석 등 실전매매에 도움을 주면서 JD스탁 카페의 현재 무료체험 이벤트 회원 수는 300명을 웃도는 상태. 유료로 가입하는 VIP 회원수만도 100명을 넘어섰다. JD스탁 운영자는 “손실이 많았던 개미투자자들이 추천주식을 매수, 높은 수익률에 감사하다는 글을 남길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며 “4인 이상의 주식전문가로 구성된 운영진이 업계 최저 수수료로 방송을 진행하고 카톡 무료 체험 서비스 등을 운영하는 것이 가장 큰 인기 비결”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보경 카디프시티 잔류

    김보경(25)이 카디프시티에 남는다. 김보경의 에이전시는 21일 스코틀랜드 셀틱의 공식 입단 제의를 거절했으며, 올 시즌도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카디프시티에서 뛴다고 밝혔다. 김보경은 최근 세 경기 연속으로 결장해 올레 군나르 솔샤르 카디프시티 감독의 눈 밖에 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으나, 에이전시 관계자는 “솔샤르 감독이 김보경에게 팀에 남아 달라고 요청했다. 구단과도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2012~13시즌 일본 세레소 오사카에서 카디프시티로 이적한 김보경은 팀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도왔다. 카디프시티는 그러나 승격 한 시즌 만에 다시 챔피언십으로 강등됐다. 에이전시 측은 또 “김보경이 말키 매케이 전 감독에게 인종차별을 받았다는 해외 언론의 보도는 오보”라면서 “매케이 전 감독이 재직 당시 김보경을 무척 아꼈다. 집에서 자주 바비큐 파티를 함께했다”고 설명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김보경이 영입됐을 때 매케이 전 감독이 스카우트 이언 무디와 동양인을 비하하는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았다고 보도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테일러 스위프트, 흑인과 ‘섹시춤’ 췄다가 논란

    테일러 스위프트, 흑인과 ‘섹시춤’ 췄다가 논란

    미국 여가수이자 패션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뮤직비디오 한 장면 때문에 ‘인종차별자’로 내몰렸다고 뉴욕타임즈, 허핑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스위프트가 지난 18일(현지시간) 공개한 싱글앨범 ‘Shke It Off’의 뮤직비디오에는 흑인 여성 댄서들이 대거 등장한다. 스위프트는 노래를 부르던 중 여러 명의 흑인 여성 댄서들의 다리 사이를 기어가며 노래를 부르고, 일부 장면에서는 스위프트와 댄서들의 비교적 선정적인 춤이 등장하기도 한다. 문제는 트워크(twerk)였다. 트워크는 성적으로 자극적인 춤을 뜻하는 신조어인데, 일부 흑인 및 인종차별 반대 모임이 트위프트가 흑인 여성 댄서들에게 트워크를 주문했으며 이는 명백한 인종차별이라고 주장한 것. 실제로 뮤직비디오에는 댄서와 발레리나 등 다양한 사람들이 등장하는데, 고고한 느낌의 발레리나가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흑인을 전혀 찾아볼 수 없지만 비교적 선정적인 춤을 추는 장면에는 반드시 흑인 여성 댄서가 등장한다. 또 일부 흑인 여성의 엉덩이가 클로즈업 된 채 트워크를 추는 장면이 수차례 등장한다. 흑인과 백인 여성 댄서가 함께 트워크를 추는 장면도 있지만, 이때에도 흑인이 가장 앞에 서 있어 신체 노출이 많다. 이번 논란으로 그녀가 춤 실력이 형편없는 가수에 불과하다는 자질론까지 불거진 가운데, 일각에서는 “트워크 자체를 인종차별이라고 보긴 어려우며 문제의 장면에는 흑인 여성만 댄서로 등장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스위프트의 해명을 바라기도 했다. 최근 백인 경찰이 쏜 총에 흑인 소년이 맞아 사망하면서 미국 사회의 인종 간 갈등이 점차 심화되는 만큼, 스위프트 신곡 뮤직비디오에 대한 논란도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미모의 ‘무슬림 女 복서’ 화제…편견 이겨낸 챔피언

    미모의 ‘무슬림 女 복서’ 화제…편견 이겨낸 챔피언

    “섹시해 보이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영국에서 최초로 ‘무슬림 여성 복서’가 탄생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21일 보도했다. 긴 머리에 아름다운 외모를 자랑하는 암브린 사이크(20)는 여성에 대한 구속이 강한 무슬림임에도 불구하고 15살 때 우연히 접한 복싱에 매료돼 프로 선수의 길에 들어섰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무슬림 여성의 복싱 도전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고 가족들마저도 그녀를 응원하지 않았다. 때문에 사디크의 가장 큰 장애물은 상대 선수가 아닌 ‘사람들의 편견’이 됐고, 끊임없이 이와 싸워야만 했다. 그녀는 “어릴 때 인종차별주의자들로부터 차별을 받은 뒤 복싱을 시작했다. 복싱은 내가 그들에게 대항할 수 있는 수단이었다”면서 “하지만 아버지를 포함한 가족들은 파키스탄 무슬림이었고, 권투를 하는 나는 그들의 문화를 더럽히고 부끄럽게 하는 사람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만약 남자아이가 권투를 선택했다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아시안 무슬림 소녀였고, 일부 가족들은 내가 경기 중에 입는 복장까지 지적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사디크는 편견과 전통의 잣대를 들이대는 사람들에게 “섹시해 보이기 위해 이런 옷(경기복)을 입는 것이 아니라 그저 유니폼일 뿐”이라고 끊임없이 해명해야 했고, 심지어 복싱 연맹에 옷 디자인을 수정해 줄 것을 간청하기도 했다. 다양한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운동을 포기하지 않은 그녀는 결국 영국에서 열리는 각종 경기에서 챔피언 자리를 거머쥐는데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자신처럼 편견과 싸워야 하는 다른 여자 복싱선수들을 위한 강연 또는 공연에 참여하면서 꿈과 희망의 전도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녀는 데일리메일과 한 인터뷰에서 “더 많은 소녀들이 나의 성공을 접한 뒤 권투를 시작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오바마 취임 이후 美경찰 중무장화

    미국 미주리주 경찰이 퍼거슨 사태 시위 진압에 군대 수준의 과잉 무장을 해서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미 국방부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수만 정의 자동소총 등 무기를 경찰에 대량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는 19일(현지시간) 전국의 경찰이 2006년부터 군에서 양도받은 장비는 자동소총과 유탄발사기, 지뢰 방호 차량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고 전했다. 20만개가량의 자동소총 탄창과 방탄복, 장갑차, 야간 투시장치, 중무장 공격용 헬기 등도 포함됐다. 오바마 대통령이 전날 경찰의 과도한 공권력 행사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지만 정작 시위대를 향한 총탄은 사실상 정부가 제공했다는 얘기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 “군은 장비를 아무에게나 무리하게 공급하지 않는다”면서 “공권력을 집행하는 사법기관이 원하거나 그럴 자격이 있다고 판단할 때 상당한 주의를 기울여 제공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군이 여분의 장비를 경찰에 공급해 경찰의 중무장화를 돕고 있다는 비난 여론은 거세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퍼거슨시에서 불과 6㎞ 떨어진 세인트루이스에서 20대 흑인 청년이 경찰관의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편의점에서 에너지 음료 등을 훔친 것으로 알려진 청년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흉기를 들고 “나를 죽이라”고 외치며 다가가던 중 총에 맞았다. 세인트루이스 경찰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안전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밝혔지만 경찰의 과잉 대응 논란이 또다시 불거지고 있다. 이번 총격 사건은 퍼거슨시 소요 사태가 격화되는 와중에 발생했다. 지난 9일 백인 경찰 대런 윌슨의 총격에 18세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이 사망한 이후 이 지역에서 연일 항의 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이날 현재까지 78명이 체포됐다고 CNN은 보도했다. 거리에는 시위대가 던진 돌과 화염병 등이 난무하는 상태다. 상황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자 이전에 경찰 총격 사망사건을 겪은 유족도 사태 진정에 나섰다. 2006년 결혼을 몇 시간 앞두고 나이트클럽에서 총각파티를 벌이다 뉴욕 경찰의 50여 차례 총격에 사망한 숀 벨(당시 23세)의 부모는 “(약탈과 폭동, 강제진압은) 해결책이 아니다”라며 “이웃의 눈물을 빌미로 새로운 문제를 만들지 말라”고 호소했다고 뉴욕데일리뉴스가 보도했다. 브라운의 아버지 역시 “이번 사건의 초점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폭력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도 “진상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평정을 유지해 달라”고 양측에 촉구했다. 한편 흑인 여성으로는 최초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최고법원 판사가 된 나비 필레이 유엔 인권최고대표도 “이번 사태는 남아공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 정책)를 연상시킨다”며 “경찰의 과도한 무력 사용을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14~17일 미국 성인 1000명을 조사한 결과 퍼거슨 사태와 관련해 응답자의 40%가 “경찰이 너무 과도하게 대응했다”고 말한 반면 28%만이 “정당했다”고 답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체육은 사상·신앙 등 모든 차이 초월해 친선·단결 도모하고 평화에 기여하는 것”

    “체육은 사상·신앙 등 모든 차이 초월해 친선·단결 도모하고 평화에 기여하는 것”

    “체육은 사상과 신앙, 인종과 언어, 사회제도 등 모든 형태의 차이를 초월해 친선과 단결을 도모하고 평화롭고 아름다운 사회 건설에 이바지하는 것입니다.” 양성호 북한 조선체육대학장은 20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기념 국제학술대회에서 ‘올림픽운동의 이념과 우리나라에서 체육문화생활’이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양 학장은 “우리는 지난 시기 아시아경기대회와 아시아청소년대회와 같은 행사들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면서 “이것은 우리 공화국에서 올림픽 이념이 중시되고 체육문화생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현실과 잇닿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에서는 체육강국 건설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열풍이 일고 있다”고 밝혀 마식령스키장과 평양의 각종 경기장 신설 등이 이 같은 왕성한 스포츠활동 권장과 관련 있음을 시사했다. 북한 대표단은 21일 인천아시안게임 축구 조 추첨 행사에 참석한 뒤 주경기장, 선수촌 등을 둘러보고 22일 북한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북한은 다음달 19일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에 14개 종목 선수 150명을 포함, 모두 352명을 보내기로 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남북 라이벌 열전] 기계체조 도마 양학선·리세광

    [남북 라이벌 열전] 기계체조 도마 양학선·리세광

    둘의 격돌은 필연적이다. 남북 체조의 자존심을 건 한판이기도 하다. 남자 기계체조 도마의 양학선(22·한국체육대)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태극전사 중 모든 종목을 통틀어 세계 정상에 가장 근접한 선수다. 4년 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시니어 국제대회 첫 금메달을 획득한 후 2011년 일본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세계선수권대회와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오고 있다. 런던에서는 자신의 이름을 딴 기술 ‘양학선’(도마를 앞으로 짚고 세 바퀴 비틀기)을 앞세워 한국 체조에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겼다. 지난해 10월 벨기에 세계선수권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양학선은 지난 4월 2014코리아컵 국제체조대회에서는 ‘양학선2’를 처음 선보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도마를 옆으로 짚고 몸통을 세 바퀴 반(1260도) 비트는 기술로 난도는 6.4점짜리다. 그는 이번 대회 경쟁자들의 점수와 관계없이 신기술인 ‘양학선2’를 또 시도하기로 마음먹고 있다. 현재 성공 가능성은 60~70%. 공중 동작과 착지 기술을 다듬어 대회 개막 전까지 80%로 올리겠다는 각오다. 이는 이번 대회 최고의 볼거리인 동시에 국제 체조계의 시선을 끌어모을 기술이다. 양학선에게 도전장을 던진 선수는 평소 국제대회에서 ‘형’으로 통하는 리세광(29).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출신으로 양학선이 등장하기 전까지 아시아 도마의 절대강자로 군림했다. 하지만 양학선이 2010년 광저우대회와 2년 뒤 런던올림픽에서 거푸 금메달을 획득하며 ‘도마의 신’으로 자리매김하자 리세광은 설 자리를 잃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당시 리세광은 예선 탈락한 뒤 금메달에 도전하는 양학선에게 뜨거운 응원을 보내 먹먹한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리세광’이 주특기로 도마를 옆으로 짚고 몸통을 두 바퀴 회전한 뒤 한 바퀴를 비튼다. 난도는 ‘양학선2’와 나란히 6.4점이다. 그러나 오랜 기간 그를 지켜봐온 주영삼(48) 대표팀 감독은 “성공 확률이 20%에 불과하고 착지나 공중 동작에서의 감점 요인도 많다”고 말했다. 양학선의 후계로 지목되는 김희훈(23·한국체육대)도 지난해 12월 도요타컵 기계체조초청대회에서 도마 1위에 올라 마루와 도마에서 메달을 노리고, 종목을 가리지 않고 고른 기량을 갖춘 박민수(20·한양대)는 개인종합 메달권 진입은 물론 종목별 금메달까지 겨냥하고 있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중동판 로미오와 줄리엣

    유대교 집안에서 자란 이스라엘 숙녀 모랄 말카(23)는 5년 전 무슬림인 팔레스타인 청년 마흐무드 만수르(26)와 사랑에 빠졌다. 이들이 나고 자란 텔아비브야파 지역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봉기와 이스라엘 경찰의 진압이 끊이지 않는 곳이지만 사랑 앞에 종교·인종 분쟁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결혼을 약속한 이후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지난 6월 납치됐던 이스라엘 소년 3명의 시신이 발견됐고, 곧이어 팔레스타인 소년을 잔인하게 생매장한 보복 살인이 벌어졌다. 결국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터졌다. 최악의 상황에서 두 사람의 결혼 소문이 텔아비브에 퍼졌고, 이스라엘 극우 세력은 둘에게 전화를 걸어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 만수르와 말카는 일주일이 멀다 하고 전화번호를 바꿔야만 했다. 극우 단체 레하바는 “유대교를 배반한 여자를 처단하자”며 결혼식을 무산시킬 시위대를 모집했다. 만수르와 말카는 법원에 시위를 금지시켜 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다만 판사는 시위대에 200m 밖에서 시위하라고 명령했다. 이스라엘 언론은 물론 로이터와 가디언 등 서방 언론도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이 결혼에 관심을 보였다. 보수파로 통하는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비록 이들의 결혼이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할 수는 없지만, 모든 사람은 이들의 결혼을 존중해야 한다”는 글을 올리며 시위 자제를 호소했다. 17일(현지시간) 드디어 결혼식 날이 밝았다. 레하바 시위대는 “아랍에게 죽음을”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옆에서는 이스라엘 좌파 단체가 “사랑은 모든 것을 극복한다”며 신랑·신부를 응원했다. 레하바 시위대가 저지선을 뚫고 웨딩홀 현관까지 돌진했으나 경찰과 신랑·신부가 고용한 보안요원들에게 막혀 식장으로 진입하지는 못했다. 이스라엘 보건부 장관 야엘 저먼도 ‘깜짝 하객’으로 등장해 만수르와 말카에게 힘을 실어 줬다. 소란스러운 결혼식이었지만 다행히 부상자 없이 마무리됐다. 만수르는 “그들은 우리를 깨뜨리기 위해 애를 썼지만 우리는 더 강해졌다”고 말했다. 말카는 “우리는 끝까지 행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중동판 ‘로미오와 줄리엣’은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그러나 앞날은 여전히 걱정스럽다. 레하바의 대변인 미첼 벤 알리는 “비유대교인과의 결혼은 히틀러의 학살보다 더 나쁘다”며 보복을 다짐했다. 말카의 아버지도 “이슬람으로 개종한 딸을 용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인구 중 아랍계는 겨우 20%이고, 결혼을 주례하는 랍비는 비유대교인과의 결혼을 절대 허락하지 않는다. 제2의 ‘만수르-말카’ 커플이 탄생하기에는 이스라엘 땅이 너무나 척박하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통행금지에도 야간 시위 확산… 주방위군 투입

    통행금지에도 야간 시위 확산… 주방위군 투입

    미국 미주리주 퍼거슨시에서 발생한 흑인 소년 마이클 브라운(18) 사망 사건의 파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 비난 여론이 들끓는 가운데 주민들은 야간 통행금지가 발령된 지 이틀째인 17일(현지시간) 밤에도 시위를 벌이며 경찰과 충돌했다. 이에 미주리 주정부는 치안 회복을 위해 18일 주방위군을 투입하기로 했다. 대부분 젊은 흑인인 400여명 규모의 시위대는 통금이 발효되는 이날 자정을 몇 시간 앞두고 세인트루이스 교외 지역인 퍼거슨에서 또다시 거리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공중으로 손을 들거나 경찰이 던진 최루가스 용기를 다시 경찰들을 향해 던지며 항의를 이어 나갔다. 경찰이 연막탄과 최루탄 등을 발사하고 시위 참가자들이 이를 피해 도주하면서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이런 가운데 브라운이 최소 6발의 총탄을 맞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브라운의 부검 결과 머리에 2발, 오른쪽 팔에 4발 등 최소 6발을 맞고 숨졌으며 총격은 모두 그가 경찰을 마주 보고 있는 상태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8일 보도했다. NYT는 가족의 요청에 따라 별도의 부검을 실시한 마이클 베이든 전 뉴욕시 검시관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에 따라 첫 흑인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휴가를 떠난 오바마 대통령은 퍼거슨 사태 등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17일 저녁 백악관으로 복귀해 이틀간 업무를 수행한다. USA투데이는 에릭 홀더 법무장관이 18일 퍼거슨 사태에 대해 브리핑한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일리노이주 연방 상원의원이던 2004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포스트 인종주의’ 미국을 언급하며 더는 흑과 백을 구분 짓지 않는 국가가 될 것이라고 연설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오바마가 주장했던 ‘포스트 인종주의’ 사회가 그때보다 더 멀어졌다”며 “퍼거슨 사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9일 퍼거슨 사건 발생 이후 오바마 대통령은 2차례 성명을 발표했다. 첫 번째 성명에서는 “구체적인 것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퍼거슨을 기억하자”고 했고, 두 번째에는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해야 한다”며 진정을 촉구했다. 과거 흑인 문제가 발생했을 때보다 한발 물러선 모습에 흑인들의 분노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마크 힐 모어하우스대학 흑인학 교수는 CNN에 기고한 글에서 “오바마는 애매모호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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