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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착] 자고 일어나니 컨테이너선이 집 마당에…노르웨이서 황당 사고 (영상)

    [포착] 자고 일어나니 컨테이너선이 집 마당에…노르웨이서 황당 사고 (영상)

    자고 일어나니 135m 길이의 거대한 컨테이너선이 집 마당에서 발견되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23일(현지시간) CNN 등 해외 주요 언론은 노르웨이 항구도시 트론헤임의 한 주택 앞에서 벌어진 컨테이너선 좌초 소식을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22일 오전 5시경으로 집주인 요한 헬베르그는 이웃이 초인종을 누르는 소리에 잠에서 깨 창밖을 내다봤다. 그러나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놀랍게도 거대한 선박의 뱃머리였다. 그는 “정말 황당하고 어처구니없었다”면서 “너무나 비현실적인 일이 벌어졌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만약 선박이 집이나 바로 옆 바위에 부딪혔다면 끔찍한 일이 벌어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웃인 요슈타인 요르겐센도 “이날 새벽 거대한 선박이 다가오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면서 “창밖을 내다보니 선박 한 척이 해안을 향해 돌진하는 것이 보여 밖으로 달려다가 소리를 질렀다”며 가슴을 쓸어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 선박은 해운회사 노스 시 컨테이너 라인(NCL)이 운영하는 1만 1000톤급 컨테이너선으로 이날 피오르드 남쪽 끝에 있는 오르칸게르로 향하던 중 방향을 잃고 헬베르그의 집으로 돌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 경찰은 “현재 선박 좌초 원인을 조사 중이며 이등 항해사인 30대 우크라이나 국적 남성을 용의자로 특정했다”면서 “그는 근무 중 잠이 들었다고 수사관에게 진술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인명피해나 기름 유출 등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사고 수습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해운회사 측은 사고 첫날 예인선을 보내 컨테이너선을 바다로 끌어내려 했으나 실패해 차후 다시 시도할 예정이다.
  • “여행처럼 나를 채우는 봉사, 사법 교류의 장으로”… 법원 국제봉사단 ‘희망여행’[로:맨스]

    “여행처럼 나를 채우는 봉사, 사법 교류의 장으로”… 법원 국제봉사단 ‘희망여행’[로:맨스]

    지난 2014년 10월, 몽골 벽촌 지역의 열악한 교육환경에 대해 우연히 알게 된 법원의 두 직원은 의기투합해 해외봉사길에 올랐다.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도 130㎞ 정도 떨어진 외딴 보르노르 학교에서 일손을 돕고 아이들을 가르치다 “우리가 한국에 돌아가면 다음에도 봉사를 올 수 있을진 장담할 수 없다”며 기약 없는 작별을 했다. 그러나 소식을 들은 전국의 법원에서 같은 마음들이 모였고, 그 뒤로 11년째 보르노르 학교와 우정을 이어가게 됐다. 인연을 맺은 학교도 이곳을 포함해 몽골 3곳과 베트남 4곳 등 모두 7곳으로 늘었다. 전국의 법원 구성원 및 가족 370여명으로 이뤄진 법원 국제봉사단 ‘희망여행’의 얘기다. 지난 2019~2021년에 이어 올해부터 다시 희망여행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위광하(59·사법연수원 29기)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와 희망여행 사무총장이자 창립멤버인 김영각(50) 청주지법 행정관은 지난달 3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나눔이 무겁고 어려운 게 아닌 여행처럼 나를 채우는 행위일 수 있다는 게 활동 철학”이라고 말했다. 희망여행은 매년 1~2차례 진행하는 방문봉사 뿐 아니라 수시로 이뤄지는 후원을 통해 학교 화장실 등 시설 보수공사, 한글학교 운영, 장학금 지원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위 공동대표는 “2017년 여름 법원 휴정기를 이용해 당시 갓 대학 신입생이 된 딸과 추억을 쌓고 싶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9박 10일 해외봉사에 참여했다”고 희망여행에 처음 몸담게 된 순간을 떠올렸다. 처음 보는 낯선 외국인들을 반기고 따르는 몽골 아이들의 순수함에 마음을 뺏겨 위 공동대표뿐 아니라 딸도 그 뒤 자진해서 다시 해외봉사길에 올랐고, 지금은 어엿한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그는 “몽골은 초·중·고등학생들이 한 학교에서 교육 받는데, 코로나19 등 여파로 약 5년 간 봉사를 못갔다가 지난해 방문했더니 예전에 초등학생이었던 아이들이 어엿한 고등학생이 돼 나를 알아보고 반겨주더라”면서 “국가와 인종은 달라도 성장을 함께 응원하고 지켜보는 가족이 늘어난 기분”이라고 말했다. 장기간의 봉사로 쌓은 신뢰는 국가 간 사법 교류의 장으로도 발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학교지원사업을 함께하고 있는 몽골대법원의 요청으로 몽골법원 연수단의 한국 법원 방문을 추진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에 이어 벌써 두번째 방문이다. 몽골과 한국 사법연수원 간 교류·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이라는 성과도 있었다. 김 사무총장은 “보다 체계적인 활동을 위해 올해 사단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향후 네팔, 미얀마, 라오스 등 다양한 국가로 활동 범위를 넓혀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집 앞에서 편하게… 송파 ‘찾아가는 일자리 상담 창구’ 떴다

    서울 송파구는 현장에서 진행하는 ‘찾아가는 일자리 상담 창구’를 오는 12월까지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전문 직업상담사가 주민이 있는 현장으로 찾아가 맞춤형 구직 상담부터 취업 연계까지 통합으로 지원하는 서비스다. 송파구청 별관에 자리한 송파일자리센터까지 방문하지 않아도 거주지에서 편리하게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올해에는 지난달 넷째 주부터 시작해 12월 마지막 주까지 이어 간다. ▲삼전동 주민센터 ▲송파글마루도서관 ▲송파구체육문화회관 ▲위례동 주민센터 등 4곳에서 주 4회 정기 운영한다. 연말까지 총 80회 이상 상담 창구가 열릴 예정이다. 또 송파구 소상공인종합지원센터에서도 ‘찾아가는 일자리 상담 창구’를 시범 운영해 폐업 또는 휴업 위기의 소상공인에게 맞춤형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찾아가는 일자리 상담 창구는 지난해 총 79회 상담 창구를 열어 구직자 182명에게 상담을 제공했다. 그중 송파일자리센터에 구직 등록한 123명에게는 추가 상담과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19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 공휴일이라 바지 벗었다? 화상회의 중 ‘대참사’…결국 해고

    공휴일이라 바지 벗었다? 화상회의 중 ‘대참사’…결국 해고

    비대면 화상 회의 중 하의를 입지 않은 채 자리에서 일어섰다가 성기를 노출한 남성이 해고된 뒤 부당해고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영국 금융감독청 산하 금융서비스보상제도에서 디지털 프로덕션 매니저로 근무하던 남성 A씨는 지난해 5월 8일 비대면 회의 중 하의를 입지 않은 상태로 자리에서 일어났다가 동료 및 외부 직원들에게 신체를 노출하는 사고를 냈다. 당시 영국은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으로 공휴일이었고, A씨는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를 통해 외부 업체와 화상 회의에 참석하고 있었다. 회의 도중 노트북 케이블을 정리하려고 일어난 A씨의 하반신이 카메라에 그대로 노출됐고, 이에 동료들이 문제를 제기하며 사내 조사가 시작됐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평소 집에서는 옷을 다 입지 않는 편”이라며 “공휴일이었고 카메라 각도도 바닥을 향하고 있었다. 사고일 뿐이며 사과하고 싶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회사는 “해당 행위는 명백히 부적절했고, 재발 방지를 장담할 수 없다”며 그를 해고했다. A씨는 이후 부당 해고와 인종 차별을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자신이 호주·영국 이중국적의 인도계임을 언급하며 “쉬는 날에도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라는 편견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당일 근무는 자발적이었다”며 “설령 강제 근무였다 하더라도 옷을 벗은 상태로 회의에 참석한 건 정당화될 수 없다”며 A씨의 주장 모두를 기각했다. 또한 그는 초기에 “성기가 노출됐다”고 인정했다가 뒤늦게 “스킨톤 속옷을 입고 있었다”고 진술을 바꾸며 신빙성에 타격을 입었다. 판결문에서 호지슨 판사는 “하의를 입지 않기로 한 결정 자체가 부적절했고, 그러한 상태에서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사건은 원격 근무 시대에 요구되는 직장 내 윤리 기준과 복장 규범을 다시금 환기시키고 있다. 앞서 2020년 10월 미국 CNN 법률 분석가이자 뉴요커의 선임 작가였던 제프리 투빈 역시 줌(Zoom) 화상회의 중 음란 행위로 인해 해고된 바 있다. 뉴요커와 WNYC 라디오의 공동 회의 중, 투빈은 카메라가 꺼졌다고 착각한 채 자위 행위를 했고, 이 장면은 회의 참가자들에게 그대로 노출됐다. 한 회의 참석자는 경악해 자리를 떴고, 또 다른 사람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결국 투빈은 뉴요커에서 27년간의 커리어를 접고 해고됐고, CNN에서도 활동을 중단했다. 그는 “멍청하고 부끄러운 실수였다”며 “카메라가 꺼진 줄 알았다. 아내와 가족, 동료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 백악관 앞 2000명 “태권”… 한미동맹 다졌다

    백악관 앞 2000명 “태권”… 한미동맹 다졌다

    새하얀 태권도복을 입은 2000여명의 남녀노소 시민들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앞에서 태권도 기합으로 하나가 됐다. 국기원이 한미동맹 72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이날 주최한 ‘한마음 태권도 축제’에서는 미 전역에서 모인 다양한 인종·연령의 미국인들이 구호에 맞춰 ‘태극 1장’을 함께했다. 국기원에 따르면 백악관 앞에서 단체로 태권도 시범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동섭 국기원장은 “태권도 인구가 미국에 약 3000만명 정도”라며 “태권도를 통해 하나되는 축제를 함으로써 우리나라가 무척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미동맹을 굳건히 하고 한미 친선 우위를 굳건히 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2021년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만나 태권도 명예 9단증과 도복을 증정한 적이 있다. 당시 검은띠를 받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기원 시범단의 방미를 요청한 게 이날 행사의 계기가 됐다. 그는 “제가 화답하려고 오늘 태권도 수련생들과 함께 이 자리에 왔다”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국기원의 시범을 관람하며 고수들의 고난도 동작과 화려한 격파에 환호했다. 지한파인 톰 스워지 민주당 하원의원(뉴욕)도 행사에 참여했다. 그는 “태권도는 미국인이 한국을 이해하도록 도울 뿐 아니라 신체와 정신을 모두 수련해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돕는다”며 태권도 예찬론을 폈다. 버지니아 페어팩스에서 온 힐다 베일리(21)는 “K팝으로 접하게 된 한국을 더 알고 싶어 태권도를 배우기 시작했다”면서 “한국전쟁 같은 역사를 알게 될수록 미국과 더욱 돈독히 우정을 다지는 관계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추성훈, 사랑이 뉴욕 명문학교 대신 하와이 선택한 이유는?

    추성훈, 사랑이 뉴욕 명문학교 대신 하와이 선택한 이유는?

    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딸 추사랑의 미국 명문 학교 진학을 반대했다고 전했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추성훈’에는 추성훈이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여행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영상에서 추성훈은 “미국에서 인종차별을 받아본 적 있냐”는 질문에 “미국에 살 때는 그런 거 없었다. 하와이 있을 때도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인종차별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딸 추사랑의 미국 유학을 알아본 적이 있다고 전했다. 추성훈은 “아내와 함께 사랑이를 뉴욕 학교에 보내려고 계획했었다”라며 “유명한 뉴욕 학교를 방문해서 면접도 봤다. 그런데 학비가 너무 비쌌다. 또 거기서 사는 사람들이랑 이야기해보니까 차별이 엄청 심하다고 하더라”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추성훈은 “나는 ‘아이가 무서워 하는데 가서 뭐하냐. 뉴욕으로 학교를 가면 안 된다’라고 계속 반대했다. 결과적으로 미국으로 안 가서 다행이다”라며 “그래서 하와이 쪽으로 가자고 해서 넘어온 것이다”라고 밝혔다. 실제 추성훈, 야노 시호 부부는 일본에서 거주하던 중 딸 추사랑의 교육을 위해 2018년 미국 하와이로 이주했다. 추사랑은 하와이에 있는 사립 학교 세인트 앤드루스 스쿨에 재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학교의 유학생 평균 학비는 2022년 기준 2만6000달러(약 34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성훈은 자녀 교육관에 대해서 “공부 안 해도 되고 운동 안 해도 된다”라며 “아내도 ‘무조건 해라’ 그런 것은 없다. ‘그거 하면 좋겠다’ 정도만 있을 뿐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추성훈은 2009년 일본 패션 모델 야노 시호와 결혼해 2011년 딸 추사랑을 품에 안았다. 2013년엔 딸 추사랑과 함께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 “21세 미만 출입금지”…‘고객 제한’ 안내문 붙인 美맥도날드 매장, 왜

    “21세 미만 출입금지”…‘고객 제한’ 안내문 붙인 美맥도날드 매장, 왜

    미국의 한 맥도날드 매장이 21세 미만 고객의 출입을 일시적으로 금지했다. 지역 고등학생들이 해당 매장에서 여러 차례 싸움을 벌이는 등 난동을 부리자 손님들을 보호하기 위해 내린 조치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 매체 피플지 등 외신에 따르면 버지니아주 패어팩스에 있는 한 맥도날드 매장 문에는 최근 ‘21세 이상 고객만 매장 내에서 식사할 수 있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었다. 안내문에는 “학생 폭력 사건이 반복적으로 발생해 본 맥도날드 매장은 21세 미만 고객의 매장 식사를 일시적으로 금지한다”며 “직원, 고객, 지역 사회를 보호하려는 조치”라고 적혀 있다. 다만 성인 보호자는 최대 4명의 자녀를 데리고 매장에 함께 들어갈 수 있다. 지역 한 고등학교 바로 옆에 자리 잡은 이 맥도날드 매장에서는 최근 해당 학교 학생들을 포함한 청소년들이 싸움을 벌이고 테이블 위에 서서 욕설하는 등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고객은 “아이들이 제정신이 아니다. 존중도 없고, 규율도 없다”고 지적했다. 해당 매장을 이용하려는 고객은 초인종을 누르고 직원에게 확인받은 후 들어갈 수 있다. 직원은 때에 따라 고객에게 신분증을 제시할 것을 요청할 수도 있다. 이러한 조치에 또 다른 고객은 “이런 맥도날드는 상상도 못 했다”면서 “맥도날드는 가족들이 안전하게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고 했다. 이번 조치가 언제 해제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맥도날드 측은 “해당 매장의 보안 조치를 강화해 고객과 직원 모두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이 정책은 지역 학교, 지역 법 집행 기관과의 협력 아래 마련됐으며, 장기적인 해결책이 나올 때까지 임시방편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 바비인형 발 모양과 자세로 시대를 읽는다고? [달콤한 사이언스]

    바비인형 발 모양과 자세로 시대를 읽는다고? [달콤한 사이언스]

    1959년 미국에서 처음 출시된 바비는 날씬한 미인형 인형으로 지금까지도 아이들에게 인기를 끈다. 외모가 탁월하고 인형 같다는 것을 표현할 때 ‘바비인형 같다’며 비유되기도 한다. 그렇지만, 전형적인 금발 미인에 마른 체형이라서 아이들에게 인종과 체형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최근 바비의 발끝으로 서 있는 자세 비율이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했는지 분석함으로써 사회적 변화를 파악할 수 있는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모나시대, 남호주대, 영국 런던 퀸 메리대 스포츠·운동 의학 연구센터는 호주 멜버른의 개인 바비 인형 소장자와 함께 바비 인형의 상징적 발끝 자세를 가진 비율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 5월 15일 자에 실렸다. 마텔사는 1959년 바비를 처음 출시한 뒤 여성의 직업, 권한, 신체 형태에 대한 사회적 변화를 반영하는 다양한 버전의 인형을 내놨다. 바비를 대표하는 자세는 하이힐을 신었을 때처럼 뒤꿈치가 땅에 닿지 않고 발끝으로 선 ‘에퀴누스’ 자세다. 이전까지 바비에 관한 연구는 주로 신체 형태를 평가했지만, 바비의 상징적인 발끝 자세에 초점을 맞춘 연구는 거의 없었다. 연구팀은 마텔이 다양한 직업, 민족, 장애가 있는 바비까지 출시하고 있는데, 바비의 발 자세는 어떻게 변화됐는지 주목했다. 연구팀은 바비 인형의 특성을 분류하기 위한 FEET라는 분석 시스템을 개발했다. FEET는 발 자세(Foot posture), 다양성과 포용성(Equity), 직업(Employment), 제조 시기(Time period of manufacture)를 의미한다. 연구팀은 FEET를 사용하여 1959년부터 2024년 6월까지 제작된 2750종의 바비 인형 버전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발끝 자세를 가진 바비의 비율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첫 출시부터 10년 동안은 발끝으로 선 바비가 100%였지만, 2020년부터 2024년 6월까지 출시된 종류의 바비에서는 40%로 감소했다. 특히 ‘직업’ 버전의 바비는 평평하게 서 있는 경우가 훨씬 높았고, 패션 중심의 바비는 발끝 자세를 가지는 경향이 높았다. 또 인종과 발끝 자세와는 강한 통계적 연관성이 있었지만, 다양성과 포용성 측면에서 장애가 있는 바비와 평평한 자세는 연관성이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실리 윌리엄스 호주 모나시대 교수(1차 의료·족부 의학)는 “이번 연구에 따르면 노동 시장의 역할과 변화, 관련 법률의 변화가 바비의 발 자세에도 반영됐음을 알 수 있다”라며 “바비가 직업 활동과 신체 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그에 맞는 발 자세와 신발을 선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윌리엄스 교수는 “과거에는 무조건 하이힐에 맞춘 여성적 스타일에 집중했다면, 최근 바비 모델을 보면 자기 하는 일에 따라 신발을 선택하게 돼 있는데 이는 기능을 위해서는 플랫슈즈를, 패션을 위해서는 하이힐을 선택하는 것처럼 사람들이 실제로 신발을 착용하는 방식을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 유엔 “대구 이슬람사원, 정부가 풀어야”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가 정부와 대구시에 북구 이슬람 사원 건립을 둘러싼 갈등을 해결할 것을 권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대구 북구 이슬람사원 문제 해결 대책위원회(대책위)에 따르면 유엔 인종차별철폐위는 최근 제20·21·22차 대한민국 국가보고서를 심의한 뒤 최종 견해 보고서에서 국내 인종차별의 대표적 사례로 북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립 지연 문제를 꼽았다. 사원 건립을 반대하는 것 자체가 한국 사회에서의 무슬림에 대한 혐오와 차별이라는 것이다. 인종차별철폐위는 “대구 이슬람사원 건립이 지연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절한 조처를 해야 한다”며 “정부가 이슬람 사원 예정지 이해관계자들을 중재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이와 함께 1년 내로 후속 조치 결과 중간보고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대책위는 합법적 건축허가를 받고 시작한 이슬람사원 건립 사업이 5년째 완료되지 않는 원인이 정부에 있다는 점을 국제사회에서 확인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 구도심 공실 활용 ‘대전팜’ 쏠쏠한 결실

    구도심의 심각한 공실 문제 해결을 위해 대전시가 도입한 ‘도시 농업’이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대전시는 2023년부터 도시의 빈 건물을 활용해 농산물을 생산하는 ‘도심 공실 활용 스마트팜 조성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대전에는 기술 연구형 대전팜(쉘파스페이스)와 테마형 대전팜(둥구나무)이 있다. 대전시와 쉘파스페이스는 지난달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K수직농장 세계화 프로젝트’ 공모에 2개 과제가 선정돼 국비 117억원을 확보했다. 자연광과 인공광을 병행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수직농장 표준모델은 대전시 농업기술센터 온실과 유성생명과학고 부지를 활용한다. 북미 현지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특·약용 작물 재배용 수직농장 기술 및 실증을 통한 수출 모델 개발은 국내 산학연과 미국 농무부(USDA) 등이 참여한다. 둥구나무의 스마트농업 교육 프로그램은 고부가가치 비즈니스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둥구나무는 지난해 7월 대전노숙인종합지원센터, 한국자활복지개발원과 업무 협약하고 노숙인 등에게 스마트팜 작물 재배 및 관리 기술 등을 전수하는 자활사업을 한다. 시는 도심 공실 활용 스마트팜 조성사업 운영사를 추가 공모한다. 폐쇄된 지하도를 활용한 실증형과 사업장 연계형, 나눔문화 확산형, 자유제안 공모형 등이다. 4개 유형에 총 7개 운영사를 선정해 1억~12억원의 생산 재배시설 및 부대시설 구축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영철 대전시 녹지농생명국장은 “도심 빈 건물을 농업 공간으로 전환하는 대전팜은 도시 재생과 스마트농업을 실현하는 의미있는 도전”이라며 “생산과 소비를 연계하는 수익 창출 모델 개발을 통해 민간 참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유엔 인종차별철폐위 “대구 이슬람사원 건립 지연, 정부가 해결하라” 권고

    유엔 인종차별철폐위 “대구 이슬람사원 건립 지연, 정부가 해결하라” 권고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가 정부와 대구시에 북구 이슬람 사원 건립을 둘러싼 갈등을 해결할 것을 권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대구 북구 이슬람사원 문제 해결 대책위원회(대책위)에 따르면 유엔 인종차별철폐위는 최근 제20·21·22차 대한민국 국가보고서를 심의한 뒤 최종 견해 보고서에서 국내 인종차별의 대표적 사례로 북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립 지연 문제를 꼽았다. 사원 건립을 반대하는 것 자체가 한국 사회에서의 무슬림에 대한 혐오와 차별이라는 것이다. 인종차별철폐위는 “대구 이슬람사원 건립이 지연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절한 조처를 해야 한다”며 “정부가 이슬람 사원 예정지 이해관계자들을 중재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이와 함께 1년 내로 후속 조치 결과 중간보고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대책위는 합법적 건축허가를 받고 시작한 이슬람사원 건립 사업이 5년째 완료되지 않는 원인이 정부에 있다는 점을 국제사회에서 확인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대책위 측은 “정부와 대구시는 사원 예정지를 둘러싼 갈등이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진지하게 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 미스월드 또 논란…“서구美女 발 앞에서 굴욕적인 ‘이 행동’ 시켰다” 인도 발칵

    미스월드 또 논란…“서구美女 발 앞에서 굴욕적인 ‘이 행동’ 시켰다” 인도 발칵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미인 대회 중 하나인 ‘미스 월드’가 또다시 뜨거운 논란에 휩싸였다. 인도 현지 여성들이 백인을 포함한 대회 참가자들의 발을 씻기는 모습이 공개되자, 인도인들 사이에서 “서구인 앞에 굴복하는 인종차별적 행태”라는 격렬한 비판과 함께 사회적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도 텔랑가나주에서 개최 중인 ‘미스 월드 2025 대회’에서 현지 여성들이 참가자들의 발을 씻겨주는 장면이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번 미스 월드 대회는 지난 10일 하이데라바드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으며, 오는 31일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현재 100여 개국에서 온 미녀들이 텔랑가나주에 모여 2주 동안 인도 문화 체험과 관광을 즐기며 대회를 준비 중이다. 주최 측은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텔랑가나주 관광부와 함께 여러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물루구 지역의 라마파 사원과 와랑갈의 명소 ‘천 개의 기둥 사원’ 방문이 주요 일정으로 포함됐다. 논란은 인도 전통 복장을 입은 참가자들이 사원에 들어가기 전 현지 관습에 따라 발을 씻으면서 불거졌다. 힌두스탄타임스는 “자원봉사자로 추정되는 텔랑가나 여성들이 미스 월드 참가자들의 발을 씻기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되며 인도인들 사이에서 ‘인종차별’이라는 격렬한 분노를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이를 접한 일부 인도 네티즌들은 “주 정부가 벌인 이런 역겨운 행위는 명백한 카스트 차별이자 인종차별적 프로그램”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또 다른 이는 “이는 인도에 여전히 남아있는 ‘식민지 시대의 유산’”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실제 영상을 보면 대부분 참가자들이 스스로 발을 씻고 있고, 현지 여성들은 단지 도움을 제공하는 것뿐”이라는 반박도 나왔다. 그러면서도 “정부 대표나 행사 주최 측이 이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한국인·중국인 안 받아요”…줄줄이 ‘출입금지’ 日식당들, 왜

    “한국인·중국인 안 받아요”…줄줄이 ‘출입금지’ 日식당들, 왜

    일본에서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과 일부 중국인들의 몰지각한 행동에 대한 반발이 커지는 가운데, 일부 식당들이 한국인과 중국인 고객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붙여 논란이 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한 식당은 지난 10일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중국인 손님을 거부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출입문에 붙인 사진을 올렸다. 중국어 간체자로 쓰인 이 안내문에는 “많은 중국인이 무례하기 때문에” 중국인 손님을 받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일본의 식당들이 중국인 고객을 차별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특히 일부 식당들은 중국인뿐 아니라 한국인 손님도 쫓아내거나 출입 금지해왔다. 지난 2023년 한 중국 인플루언서는 도쿄의 중식당을 찾았다가 중국어와 한국어로 쓰인 출입 금지 공지문을 발견하고 SNS에 폭로했다. 이 공지문에는 일본어로 “중국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라고 적혀 있었다. 인플루언서는 직원에게 이유를 묻기 위해 식당 안으로 들어갔으나 즉시 쫓겨났다고 한다. 지난해 7월 도쿄의 또 다른 식당에서도 SNS에 “한국인과 중국인 손님 출입 금지”라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일본 헌법에 따르면 언어적 이유로 식당에서 일본어가 가능한 고객만 받는 것은 가능하지만, 국적이나 인종을 근거로 차별하는 것은 금지된다. 이 같은 식당의 ‘차별’ 조치는 일본 현지에서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과 일부 중국인 관광객의 몰지각한 행위에 대한 반발 움직임이 나오는 가운데 늘어났다고 SCMP는 전했다. 고속도로 위에 누워 사진을 찍은 중국인 여성 관광객, 사진을 찍기 위해 벚꽃을 흔들어 인위적으로 꽃비를 만든 대만 관광객 사례 등이 대표적이다. 日, ‘외국인 과잉관광’에 자국내 인기관광지 기피최근 일본에서는 외국인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오버투어리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일본인들은 자국내 유명 관광지를 꺼리기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토시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교토 시내 호텔에 머무른 일본인의 총숙박 일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1%나 줄었다. 유명 관광지인 교토에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면서 지난해 4월부터 이런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교토시가 지난해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스마트폰 위치정보를 이용해 관광객수 동향을 추정한 결과를 보면 관광객들이 몰리는 사찰인 긴카쿠지(金閣寺·금각사)를 찾은 외국인은 1년 전보다 29% 늘었지만 일본인은 19% 줄었다. 닛케이는 “이런 현상은 교토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며 오버투어리즘에 따른 예약 어려움, 숙박료 상승 등을 요인으로 꼽으면서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일본인들의 국내 여행 기피를 한층 더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 정부가 2030년 방일 여행객 목표를 지난해의 1.6배인 6000만명으로 잡은 가운데 오버투어리즘의 우려가 커지면서 일부 지자체는 관광객 총량 규제에 나서기도 했다”고 전했다. 3월 日방문 한국인 69만명…2개월 연속 외국인 1위일본정부관광국(JNTO)이 발표한 방일 외국인 통계를 보면 지난 3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5% 증가한 349만 7000명이었다. 역대 3월 수치로는 최대로 6개월 연속 300만명대를 지켰다. 방문객을 출신 국가와 지역별로 보면 한국이 4.3% 늘어난 69만 1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인 방문객 수는 지난 1월에는 춘제(春節·설) 연휴 영향으로 중국에 밀렸다가 2월부터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중국(66만 1000명), 대만(52만 2000명), 미국(34만 2000명) 등 순이었다. JNTO는 “한국은 원화 약세 경향에도 항공편 증설 영향도 있어 3월을 기준으로는 역대 최다 방문객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역사를 관통하는 시간의 맛… 미국식 바비큐의 매력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역사를 관통하는 시간의 맛… 미국식 바비큐의 매력

    음식을 하는 이들에게 가장 어려운 것이 있다. 바로 맛에 시간을 들이는 일이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우리의 발효 김치를 떠올려 보자. 충분한 숙성 과정 없이 겉절이처럼 만들어 낸 김치와 시간을 갖고 천천히 발효된 김치는 전혀 다른 영역의 음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비큐도 마찬가지다. 12시간 이상의 장시간 동안 저온에서 연기와 함께 천천히 익히는 조리법을 거치지 않으면 바비큐라 할 수 없다. 패스트푸드의 나라이자 빠름과 효율을 추구하는 미국의 가치에 반하는 상징적인 음식이 바로 바비큐다. 바비큐의 기원은 17세기 신대륙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카리브해 인근 지역 원주민은 고기를 나무 꼬챙이에 끼워 간접열로 은은하게 익히는 ‘바르바코아’라는 전통 조리법을 갖고 있었다. 이 방식은 단순히 고기를 익히는 행위를 넘어 훈연 과정을 통해 보존성을 높일 뿐 아니라 천천히 익히다 보니 질긴 부위도 부드럽게 먹을 수 있는 유용한 기술이었다. 스페인 탐험가들은 바르바코아 조리법을 남미에서부터 북미까지 이식했는데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남미 지역에서는 아사도로, 미국 남부에서는 바비큐로 불리며 각각 발전했다. 바비큐 하면 카우보이 모자를 쓴 백인들이 모여 고기와 술을 즐기는 모습이 연상되지만 전통적인 미국식 바비큐의 탄생 주역은 아프리카계 흑인 노예들이었다. 등심이나 안심처럼 육질이 연한 구이용 부위는 부유한 백인이나 농장주의 차지였다. 노예주들이 먹지 않던 질긴 부위의 고기를 떠맡게 된 그들은 저온에서 오랜 시간 익히는 방식으로 딱딱한 고기를 부드럽게 만드는 지혜를 발휘했다. 브리스킷(소 양지), 갈비, 돼지 어깨살과 같은 값싼 부위를 장시간 훈연해 맛 좋은 음식으로 탈바꿈시켰고, 바비큐를 만드는 동안은 노동의 힘겨움을 내려놓고 잠시나마 쉴 수 있었다. 무엇보다 여러 사람이 모여 함께 먹는 음식이다 보니 바비큐는 대규모 종교 모임과 정치적 집회의 중심이 됐고 남북전쟁 이후 바비큐 문화는 미국 전역으로 퍼져 나갈 수 있었다. 미국식 바비큐의 특징은 조리할 때 건식과 습식 두 가지 방식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건식은 조리 과정에서 소스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후추나 향신료로 만든 드라이럽을 고기 외부에 바른 후 익히기에 고기 본연의 맛과 스파이스의 풍미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촉촉하고 부드럽게 익히는 방식이다. 습식은 고기를 구울 때 소스를 계속 발라 가며 굽기에 소스의 맛이 풍미의 중심에 있다. 달콤하거나 매콤한 맛이 장점이며 전체적으로 촉촉하고 끈적한 질감이 특징이다. 두 가지 조리법을 중심으로 미국식 바비큐는 지역마다 다른 개성을 뽐내며 발전해 왔다. 크게 텍사스, 캐롤라이나, 캔자스시티, 멤피스 지역의 스타일이 대표적이다. 어떤 고기를 주로 쓰는지, 소스를 어떤 방식으로 바르며 어떤 재료를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따라 지역마다 차이가 난다. 텍사스에서는 소고기, 특히 브리스킷이 주인공이다. 참나무로 훈연하며 소금과 후추 위주의 소박한 드라이럽을 고기에 발라 조리한다. 소스보다는 고기 자체의 맛을 중시하는 스타일이다. 캐롤라이나 스타일은 북부와 남부로 나뉘는데 북부 캐롤라이나는 돼지고기 전체 부위를 사용하며 식초 기반의 가벼운 소스를, 남부 캐롤라이나는 머스터드 기반 소스를 선호한다. 독일 이민자들의 영향으로 머스터드가 소스의 주요 재료가 된 것은 미국 바비큐가 지닌 다문화적 배경을 보여 주는 좋은 예이기도 하다. 소나 돼지, 닭 등 모든 고기를 환영하는 캔자스시티는 두꺼운 토마토 기반 소스로 유명하다. 이곳에서는 구운 콩이나 감자 등 사이드 메뉴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멤피스는 돼지고기 요리에 건식과 습식 두 가지 방식을 모두 사용한다. 어깨살을 익힌 후 손으로 찢은 풀드포크와 갈비 부위인 립이 대표적이다. 미국 바비큐는 남부의 복잡한 인종 관계, 계급 갈등, 그리고 지역 정체성이 얽힌 정치적 의미를 품고 있다. 텍사스의 육중한 소고기 바비큐는 보수적 가치를, 노스캐롤라이나의 전통적인 통돼지 바비큐는 진보와 보수가 공존하는 스윙 스테이트의 성격을, 코즈모폴리턴적인 도시 지역의 퓨전 바비큐는 진보적 가치를 상징한다는 분석도 있다. 이렇다 보니 미국 대통령 선거 캠페인에서 바비큐 식당은 필수 코스다. 우리도 괜스레 국밥을 먹는 정치인을 TV에서 보는 것처럼, 미국 정치인이 바비큐 먹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서민과의 연결 고리를 강조하고 미국의 전통적 가치에 대한 존중을 표현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한때 소외계층의 음식이었던 전통적인 미국 바비큐는 이제 장인 정신의 상징이 됐다. 바비큐 피트 마스터들은 셰프보다 더 많은 존경을 받기도 한다. 우리나라도 바비큐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특유의 강렬한 풍미로 인해 대중적인 음식으로 자리잡기는 아직 요원해 보인다. 흥미로운 건 미국 내에서도 바비큐 맛의 이분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대다수가 전통적인 맛을 고수하지만 한편으로 건강식 트렌드에 맞춰 비교적 덜 짜고 덜 자극적인 보편적 맛을 추구하는 바비큐 하우스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한다. 머지않아 코울슬로 대신 김치를 파는 곳을 보게 될 날도 오리라 기대해 본다. 장준우 셰프 겸 칼럼니스트
  • 박세리 전 감독과 함께 ‘SERI PAK with 용인’ 개관

    박세리 전 감독과 함께 ‘SERI PAK with 용인’ 개관

    골프 스타 박세리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과 함께 조성한 복합스포츠문화공간 ‘SERI PAK with 용인’이 정식 개관했다. ‘SERI PAK with 용인’은 처인구 마평동의 옛 용인종합운동장 메인스탠드를 리모델링한 지상 3층, 연면적 1737㎡ 규모의 복합스포츠문화공간으로, 가상스포츠 체험실, 북카페, 기념관, 세미나실 등 다양한 문화·체육 시설을 갖추고 있다. 용인시는 박세리 전 감독과 함께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세리키즈 골프캠프 ▲지역 학교와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 ▲저명인사 초청 토크콘서트 ▲교양강좌 ▲지역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플리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상일 시장은 옛 용인종합운동장 시설을 시민 문화체육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2023년 3월 박세리 전 감독이 설립한 ㈜바즈인터내셔널과 ‘용인특례시 체육문화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상일 시장은 개관식 축사를 통해 “‘SERI PAK with 용인’은 스포츠와 문화예술이 함께 어우러지며 시민들께 즐거움을 드리는 전국에선 가장 독특한 형태의 복합문화 플랫폼“이라며 ”시민 누구나 이곳을 찾아 스포츠와 문화를 누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곳에서 학교와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가동해 골프에 관심을 갖는 학생들을 가르치고, 문화와 교양 등에 대한 훌륭한 지식 프로그램도 제공할 것이며, 소상공인 등을 돕기 위한 플리마켓도 열고 공연도 하게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시가 박세리 전 감독님 등과 함께 힘과 지혜를 모으겠다”라고 덧붙였다. 박세리 전 감독은 “오랜 시간 품어온 꿈을 실현하게 된 ‘SERI PAK with 용인’의 개관은 제게 매우 뜻깊고 감격스러운 순간”이라며 “이 공간이 만들어지기까지 많은 도움을 준 이상일 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와 여러 후원사에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 韓여성에 “더럽다 꺼져” 폭언한 佛남성…서경덕 “잘못된 우월의식”

    韓여성에 “더럽다 꺼져” 폭언한 佛남성…서경덕 “잘못된 우월의식”

    최근 한국인 여성이 프랑스에서 인종 차별을 당하는 모습이 온라인으로 생중계돼 논란이 된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이와 관련해 “잘못된 우월 의식”이라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13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인터넷 방송 플랫폼 트위치에서 10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스트리머 진니티가 지난 7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툴루즈에서 현지인 남성에게 공격당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개된 생중계 영상에는 한 남성이 진니티에게 다가와 ‘뭘 원하냐, 더러운 창녀. 꺼져’라고 욕설을 퍼붓고, 이어서 진니티의 휴대전화를 손으로 가격한 뒤 그대로 사라지는 장면이 담겼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실시간으로 중계된 이 장면은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했다”며 “이를 접한 프랑스인들이 대신 진니티에게 사과와 위로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고 했다. 또 “툴루즈 부시장도 공식 입장을 내고 ‘툴루즈에서 생방송을 하다가 모욕과 공격을 받은 진니티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 진니티는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을 당했다. 이런 부당한 일을 끝내야 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이러한 인종차별적 발언이 유럽에서는 비일비재하다”며 “일부 유럽인들의 아시아인들에 대한 잘못된 우월 의식이 이런 문제를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영상을 접한 툴루즈 검찰은 가해 남성에 대한 수사를 착수했다고 한다”며 “수사 결과를 양국 국민에게 공유해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남아공 백인은 난민 인정… 트럼프 이중 잣대 정책 논란

    남아공 백인은 난민 인정… 트럼프 이중 잣대 정책 논란

    국경 빗장을 걸어 잠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백인들에게는 정착을 허용해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아프리카너스’(17세기 남아공에 이주한 네덜란드 정착민 후손) 49명을 태운 미국 정부 지원 전세기가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OR탐보 국제공항을 출발했다. 과거 남아공에서 백인 정권은 악명 높은 ‘아파르트헤이트’(인종 차별 정책)를 자행했지만 그 후손인 이들은 현재 백인에 대한 역차별로 일자리를 잃고 폭력에 노출되는 등 박해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남아공에서 백인 비율은 전체 인구의 약 7%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의 주장에 동조하며 취임 직후인 지난 2월 남아공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고 난민 지위를 부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보통 수년이 걸리는 난민 인정 절차도 대폭 간소화돼 3개월 만인 이날 ‘아프리카너스 난민’의 첫 미국행이 시작됐다. 인권단체 사이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난민들에게 이중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수단이나 콩고민주공화국 등 전쟁과 굶주림을 피하려는 이들에게는 굳게 걸어 잠근 문을 남아공의 백인에게만 개방하는 것은 취약한 이들을 구제하기 위한 난민 정책을 조롱하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이런 비판을 의식한 듯 이날 아프리카너스의 출국은 조용히 이뤄졌다. 이들은 미국 대사관이 언론 접촉을 금지했다는 이유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고 현지 경찰은 그들을 자극하지 말라며 취재진을 제지했다고 NYT는 전했다. 남아공 정부는 백인 난민들의 주장에 대해 “국제법상의 박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며 “남아공 국민을 난민으로 미국에 재정착시키는 것은 정치적 이유 때문”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 “어디 사는지 알고 있다”…‘의문의 피자’ 배달 시달리는 美 판사들, 왜

    “어디 사는지 알고 있다”…‘의문의 피자’ 배달 시달리는 美 판사들, 왜

    미국 판사들이 지난 2월부터 시키지도 않은 피자 배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사망한 판사 가족의 이름으로 피자가 배달되면서 판사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연방 판사들에 대한 무단 피자 배달이 올해 2월 이후 최소 7개 주(州)에 걸쳐 발생했으며 수백 건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대부분의 배달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이의를 제기하는 소송을 담당한 판사들에게 전달됐다. 워싱턴에서 근무하는 미셸 차일즈 연방 순회법원 판사는 WP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몇 달 동안 자기 집으로 의문의 피자 배달을 일곱 번 받았다고 밝혔다. 그중 한 번은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정부 감시 기구 직원을 해임하려고 한 사건 판결에 참여한 직후에 배달됐다고 전했다. 지난달 초에 배달된 피자는 차일즈 판사가 헌법센터 팟캐스트에서 사법부에 대한 위협에 관해 이야기한 직후였다. 차일즈 판사는 “이제 배달원이 오면 문을 열지 않고 초인종 보안 카메라를 통해 대화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우리의 안보에 대한 불필요하고 안타까운 위협”이라며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강력한 사법부가 필요하다. 이는 민주주의 전반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했다. 일부 판사는 2020년 숨진 에스더 살라스 뉴저지 연방지방법원 판사의 아들 이름으로 접수된 피자를 받았다. 살라스 판사의 아들은 과거 살라스 판사가 맡았던 재판에 불만을 품을 변호사의 총에 맞아 숨졌다. 당시 집 지하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살라스 판사는 화를 면했다. 가해 변호사는 배달원 차림을 하고 나타났으며 범행 이후 자살했다. 살라스 판사는 WP에 “트럼프 행정부와 관련된 사건을 담당하던 한 연방 판사가 내 아들의 이름으로 피자를 받았다고 말해줬다”면서 “범인이 첫째 ‘당신이 어디에 사는지 안다’, 둘째 ‘당신 자녀가 어디에 사는지도 안다’, 셋째 ‘살라스의 아들처럼 되고 싶나?’라고 말하는 것 같다”고 했다. 살라스의 아들 이름으로 배달된 피자는 워싱턴DC를 비롯해 로드아일랜드, 뉴욕, 캘리포니아, 테네시, 사우스캐롤라이나, 메릴랜드, 오리건 등의 판사들에게 전달됐다. WP는 사람들이 피자를 보낼 때 판사의 개인 정보를 어떤 방식으로 습득해 범행을 저지르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보도했다. 한편 딕 더빈 상원 법제사법위원회 민주당 간사는 지난주 법무부와 미연방수사국(FBI)에 수사를 요청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존 로버츠 주니어 연방대법원장은 연방 사법부를 향한 폭력, 허위 정보 유포, 법원 명령 위반 등의 위협이 많이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 프랑스 한복판서 “더러운 X녀” 인종차별…검찰 수사 착수

    프랑스 한복판서 “더러운 X녀” 인종차별…검찰 수사 착수

    프랑스 남부 거리에서 생방송 중이던 한국인 여성 스트리머가 현지 남성으로부터 인종차별적 욕설과 폭행을 당하는 장면이 그대로 방송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프랑스 검찰은 해당 남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한국인 트위치 스트리머 진니티는 프랑스 툴루즈 시내를 걸으며 방송을 진행하던 중 킥보드를 타고 다가온 한 남성에게 폭언과 공격을 당했다. 진니티는 10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기 스트리머로, 세계 각국을 여행하며 실시간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 공개된 생중계 영상에는 한 남성이 진니티에게 다가와 “뭘 원하냐, 더러운 창녀. 꺼지라”고 욕설을 퍼붓고, 곧이어 진니티의 휴대전화를 손으로 가격한 뒤 그대로 사라지는 장면이 담겼다. 진니티는 당황한 목소리로 “무슨 상황이냐. 도둑은 아니고 그냥 미친 사람 같다”고 말했고 “그를 찍고 있던 게 아니고, 여긴 공공장소일 뿐”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 장면은 생중계 직후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됐고, 이를 접한 프랑스 시청자들은 진니티에게 위로와 사과의 메시지를 보내며 분노를 표했다. 이튿날에는 한 현지인이 오토바이를 멈추고 “프랑스를 대표해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이는 장면도 포착돼 화제가 됐다. 프랑스 툴루즈 검찰청은 이 사건을 인종차별적 가중 폭행죄 및 성차별 모욕 혐의로 다뤄 수사에 착수했다. 다비드 샤르마츠 툴루즈 검사는 “공공장소에서 벌어진 명백한 인종·성차별 범죄”라며 강력한 대응 방침을 시사했다. 사건 이후 진니티는 “경찰에 도움을 요청해도 해결이 어렵다고 느껴 신고하지 않으려 했다”고 밝혔으나, 시청자들의 자발적 신고와 여론 확산으로 프랑스 당국이 움직이게 됐다. 툴루즈 부시장 에밀리옹 에스노 역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진니티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밝혔다. 한편 진니티는 2023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도 생방송 중 휴대전화를 도난당했으며, 당시에는 인근 시민들의 도움으로 범인을 체포한 바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프랑스 내 관광객과 외국인을 상대로 한 차별·폭력에 대한 경각심과 보호 조치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 ‘홀로코스트 생존’ 103세 프리틀렌더, 독일 훈장 받는 날 별세

    ‘홀로코스트 생존’ 103세 프리틀렌더, 독일 훈장 받는 날 별세

    나치 독일의 홀로코스트(유대인 대량 학살)에서 살아남아 100세가 넘도록 반인종주의 운동을 벌인 마르고트 프리틀렌더(103)가 지난 9일(현지시간) 별세했다. 그가 세상을 떠난 날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그에게 최고 등급 훈장인 대공로십자장을 수여할 예정이었다. 홀로코스트 생존자 중 가장 널리 알려진 그는 지난 7일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종전 80주년 기념행사에서 마지막으로 연설했다. 프리틀렌더는 1921년 11월 5일 독일 베를린의 한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단추 제조공이었던 아버지가 나치의 박해를 피해 미국·브라질·중국으로의 이민을 시도하다 실패한 뒤 부모와 남동생이 모두 나치에게 끌려갔다. 홀로 남은 프리틀렌더는 유대인으로 보이지 않기 위해 코를 교정한 채 숨어 살았다. 하지만 1944년 봄 거리에서 나치 비밀경찰 게슈타포가 고용한 유대인에게 붙잡혀 현재의 체코 땅인 테레지엔슈타트 강제수용소에 수감됐다. 1945년 종전과 함께 풀려난 그는 수용소에서 만난 아돌프 프리틀렌더와 결혼한 뒤 이듬해 배를 타고 미국 뉴욕으로 이주했다. 88세 때인 2010년 독일로 다시 돌아와 나치 잔혹사를 알리고 인종주의에 반대하는 운동에 전념했다. 패션 디자인을 전공한 그는 지난해 102세의 나이로 패션 잡지 ‘보그’ 독일판 전면 표지 모델로 등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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