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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책길] 세상을 넓고 깊게 되돌아보기, 대하소설 읽는 시간

    [세책길] 세상을 넓고 깊게 되돌아보기, 대하소설 읽는 시간

    문학중년이 삶의 목표라고 할 수 있는 한 지인과 얘기를 할 때였다. 소설을 잘 읽지 않는다고 했더니 이유를 묻는다. 솔직하게 대답해줬다. 소설을 싫어하는 건 아냐. 근데 잘 안 읽게 돼. 왜 그러냐고? 생각해보라고, 소설이라면 대하소설이지. 단편소설은 감질나게 몇 장 읽으면 끝나버려. 재미없잖아. 근데 대하소설은 분량이 엄청나잖아. 길게는 몇 달 동안 붙잡고 있던 적도 있었지.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눈을 떼질 못하겠어. 진짜 문제는 말이야. 세상에는 소설 말고도 읽고 싶은 책이 길게 줄을 서 있잖아. 결국 해법은 하나 뿐이지. 어지간하면 대하소설을 아예 손에 잡지 않는 거야. 자연스레 책꽂이에는 언젠가 읽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차곡차곡 모아놓고는 몇 년째 읽지 않는 대하소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왜 나를 모른 체 하냐며 아우성치는 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린다. 그러다 책꽂이에 쌓인 먼지를 닦거나 인용할 구절을 찾거나 할 때 소설을 잡고 한 쪽 한 쪽 읽다가 결국 끝까지 읽어버린 적이 여러 번이다. 물론 후회는 없다. 다만 독서란 언제나 우선순위를 따지는 치밀한 이성과 나도 모르게 손이 뻗어나가는 즉흥성이 싸우는 전투현장일 뿐. 그렇게 지난달부터 이번 달까지 한 달 넘게 읽은 게 켄 플릿이라는 웨일스 작가가 쓴 20세기 3부작, <거인들의 몰락>, <세계의 겨울>, <영원의 끝>을 읽고야 말았다. 두 권씩 해서 전체 여섯권이지만 분량이 워낙 많아서 전체 9권으로 쪼개놨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겠다. <거인들의 몰락>이 1320쪽, <세계의 겨울>이 1248쪽, <영원의 끝>이 1560쪽이니 전체 분량이 4128쪽이다. 제1차세계개전 직전부터 시작해 1989년 베를린장벽 붕괴까지 이어진다. 말 그대로 대하소설(大河小說)이다. 엄청난 이야기를 지루할 틈도 없이 이어가는 저자의 솜씨가 놀랍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대하소설을 찾으니 이렇게 나온다. “사람들의 생애나 가족의 역사 따위를 사회적 배경 속에서 시대의 흐름에 따라 포괄적으로 다루는 소설 유형. 구성의 규모가 크며, 사건이 중첩되고 다수의 줄거리가 동등한 중요성을 띠고 전개된다.” 대하소설에 매혹됐던 건 벽초 홍명희가 쓴 <임꺽정>이 처음이었다. 어쩌다 보니 고등학교 3학년 1학기 때 읽었는데 시험 기간은 다가오는데 꺽정이네 형제들이 어찌 될까 너무 걱정이 됐다. 결국 최대한 빨리 다 읽어 버렸다. 그리고서야 <임꺽정>이 미완성 소설이란 걸 알았다. 꺽정이가 어찌 될지는 알 길이 없다. 그러고 보니 중학생 시절 읽었던 <소설 손자병법>(정비석, 3권), <소설 연개소문>(유현종, 7권)도 기억난다. 대학 시절에는 <장길산>(황석영, 10권)과 <태백산맥>(조정래, 10권), <녹슬은 해방구>(권운상, 8권), <아리랑>(조정래, 12권)을 읽었다. 대학 졸업 이후엔 <객주>(김주영, 9권), <화척>(김주영, 5권), <나폴레옹>(막스 갈로, 5권), <람세스>(크리스티앙 자크, 5권), <로봇>(아이작 아시모프, 4권)과 <은하영웅전설>(다나카 요시키, 10권)이 기억에 남는다. 1차세계대전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거인들의 몰락>순전히 경험했던 범위 안에서 말한다면, 대하소설 가운데 최고봉은 역시나 <마스터스 오브 로마>(콜린 맥컬로, 21권)다. 오스트레일리아 소설가로 <가시나무새>로 유명한 콜린 맥컬로가 30여년에 걸쳐 쓴 7부작 대하소설이다. 기원전 110년부터 기원전 27년까지, 로마 공화정 말기부터 아우구스투스 황제 시기를 다룬다. 엄청나다는 말밖에 생각나지 않는 걸작이다. (딱 한가지, <Masters of Rome>를 그냥 <마스터스 오브 로마>로 옮겨 버린 성의 없는 작명은 꼭 언급하고 싶다.) 읽었지만, 혹은 읽어봤기에 남들에게는 추천해주고 싶지 않은 대하소설도 있다. <삼국지>는 여러 차례 읽었고 재미있게 읽었지만 진작에 마음이 떠났다. 한편으론 정치를 권모술수로만 납작하게 이해하게 만들고 다른 한편으론 한(漢) 황실 부활이라는 뜬구름같은 명분론으로 복잡다단한 현실을 가려버린다. <도쿠가와 이에야스>(야마오카 소하치, 32권)는 제2차세계대전 패전 이후 미군에게 점령당한 현실을 빗대 ‘참고 참고 참자’는 메시지가 끝없이 이어지는데 ‘참고 참고 참자’는 마음으로 읽다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집어 던져버렸다. 역사소설은 언제나 그 시대의 인식과 시대상을 반영한다. <태백산맥>은 해방직후부터 1953년이 배경이지만 정확히 1980년대 시대인식을 반영한다. 주인공 김범우가 염상진에게 ‘미국이 한반도에 있는 전봇대 숫자까지 다 파악하고 있다’고 하는 장면이 나온다. 현대사 연구자들이 나중에 밝혀낸 바, 미군은 한반도의 역사와 사회 상황 어느 것 하나 쥐뿔도 모른 채 38선 이남을 점령했다. 마찬가지로 1970년대 작품인 <장길산>은 착취하는 것 말고 어느 것 하나 잘하는 것도 없고 잘난 것도 없는 지배집단에 대한 비판과 조롱이 가득하지만 왜 그토록 별볼일 없는 지배집단이 무너지지 않는지,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데 왜 실패했느냐는 의문 앞에 끝내 답을 내놓지 못한다. <거인들의 몰락>은 대체로 1차 세계대전이 배경이다. <세계의 겨울>은 나치가 권력을 잡을 때부터 제2차세계대전이 끝날 때까지, <영원의 끝>은 냉전시대를 다룬다. <거인들의 몰락> 시작 부분에 등장하는 발터 피츠허버트와 에설 윌리엄스(영국), 그리고리 페시코프(러시아), 발터 폰 울리히(독일), 거스 듀어와 레프 페시코프(미국) 등 주요 등장인물들이 영국과 독일, 러시아, 미국을 주요 무대삼아 얽히고 설키며 세계사의 주요 장면을 함께 한다. <세계의 겨울>, 계엄의 밤을 떠올리다당대 사람들의 인식과 시대상을 보여주는 장면을 읽는 재미가 상당하다. 가령 <영원의 끝>에는 이런 대목이 나온다. “말도 변했다. 조지가 어렸을 때는 흑인이 저속한 말이고 유색인종은 그보다 조심스럽고 니그로는 진보적인 뉴욕타임스가 사용하는 정중한 표현으로 유대인(Jew)을 쓸 때처럼 늘 첫 글자를 대문자로 썼다. 이제 니그로는 생색내는 것으로 여겨졌고, 유색인종은 이도 저도 아닌 어정쩡한 말로 들렸으며 누구나 흑인들, 흑인 사회, 흑인의 자부심, 심지어 흑인의 힘이라는 말까지 했다.” 처음 <거인들의 몰락>에 빠져든 건 역시나 2024년 계엄령이라는 내란사태였다. <거인들의 몰락> 전반부에서 유럽 각국 정치 지도자들은 잘못됐다는 걸 알면서도, ‘이게 아닌데’ 하면서도 분위기에 휩쓸리거나 어떻게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전쟁이라는 수렁에 조금씩 빠져들어 간다. 소설 후반부에선 전쟁이라는 수렁에 빠져 허우적거리다 목숨을 잃고 재산을 잃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이야기가 처참하게 이어진다. 나중에는 자신들이 왜 싸우려 했는지도 잊어버린다. 남는 건 그저 적개심과 복수심 뿐이다. 내란에 적극 참여했거나 부역했던 사람들도 이 소설에 나오는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독일군 장군인 오토와 장교인 아들 발터가 대화를 나눈다. 발터가 말한다. “아버지께서 제게 이번 전쟁은 방어전이라고 [전쟁이 일어나기 전에] 말씀하신 게 기억납니다. 견데낼 수 없는 위협에 대응하는 거라고요…. 이제 위협은 해결했어요. 러시아군은 궤멸하였고, 차르의 체제는 쓰러지기 직전입니다. 우리는 벨기에를 점령했고, 프랑스를 침공했고, 프랑스와 영국 연합군을 맞아 백중세로 싸우고 있습니다. 계획했던 걸 모두 이루었어요. 우리는 독일을 지켰습니다.” 오토도 그렇다고 인정한다. “그럼 뭘 더 원하는 거죠?” 오토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 적들은 공격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해! 배상금을 내야 하고, 어쩌면 국경을 재조정하거나 식민지를 내놔야 할 수도 있지.” 그건 원래 오토가 말하던 전쟁 목표가 아니었다. “하지만 우리는 너무 많은 노력과 돈을 쏟아부었어. 그리고 셀 수 없이 많은 독일 젊은이의 생명이 희생되었다. 뭔가 대가를 받아내야 해.” 영국군으로 참전해 독일군과 전투를 벌이는 두 웨일스 청년이 나누는 대화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한 청년이 묻는다. “그들은 무슨 권리로 다른 나라 사람을 지배하는 거죠?” “그럼 우리는 무슨 권리로 나이지리아와 자메이카, 인도를 지배하는 걸까?” “그야 우리는 영국인이니까요.” 켄 플릿은 언론인 출신이다.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언론의 역할을 중시하면서도 언론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장면이 적지 않게 등장한다. 가령 우디 듀어는 파업시위대에 난입해 폭력을 휘두르는 깡패들을 담은 생생한 사진을 신문사에 제보하는데, 막상 신문에 실린 사진과 기사는 노동조합이 폭동을 일으켰다며 노동자들을 비난한다. 화가 난 우디는 “왜 사실과 반대로 기사를 낸 거죠?”라면서 “신문이라면 진실을 말해야죠”라고 외친다. 우디 어머니는 이렇게 대답한다. “현실세계에 온 걸 환영한다.” 재스퍼 머리가 언론인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묘사할 때도 이런 모순된 느낌이 잘 살아있다. 재스퍼는 친구들의 뒷이야기를 기사에 쓰면서도 자신은 몰랐다는 것처럼 속이거나, 뻔히 불이익을 받게 될 걸 알면서도 생생한 기사를 위해 쓰면 안되는 내용까지 기사에 쓴다. 하지만 또한 그는 탐사보도 프로그램에서 백악관을 비판하는 기사로 권력층과 맞서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영미식 자유주의 세계관을 엿보는 프리즘, <영원의 끝><영원의 끝>은 미국이나 영국의 자유주의 세계관을 가진 정책결정자들이 이런 식으로 세상을 보는구나 하는 걸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교재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냉전이 끝나는 시점을 묘사하는 걸 보면 ‘역사의 종말’의 소설버전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동구권 사람 가운데 정신이 제대로 박힌 사람은 모두 서유럽과 내통하는 건가 하는 게 불편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한계가 잘 드러나는 건 이토록 길고 방대한 소설에 식민지 문제가 거의 등장하지 않고, 거의모든 사회모순을 자유권으로만 한정 지었다는 게 아닐까 싶다. 호치민이 프랑스 동지들에게 숱하게 식민지 문제의 중요성을 외쳤지만 별 호응을 얻지 못했다고 하는데, 호치민이 이 소설을 읽었다면 꽤 실망했을지도 모르겠다. 사회권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자유권에만 초점을 맞추다 보니 자유선거를 하고 언론출판집회의 자유를 누리는 영미식 체제가 인류의 목표처럼 돼 버리는 함정에 빠지는 것도 안타깝다. 아마 그런 세계관이 러시아를 적대시하고 중국을 적대시하고 북한을 적대시하는 세계관으로 이어질 듯 한데, 돌아오는 건 더 거대한 갈등과 내로남불 비아냥인 건 아이러니다. 사실 그 점이야말로 21세기 새로운 진보를 고민하는 이들이 가장 깊게 고민하고 극복해야 할 20세기의 유산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 “혼자 살아도 안심!”…강북구, ‘뿌꾸네 안전지킴이’로 1인가구 지킨다

    “혼자 살아도 안심!”…강북구, ‘뿌꾸네 안전지킴이’로 1인가구 지킨다

    서울 강북구는 1인가구의 주거 불안 해소와 범죄 예방을 위해 ‘뿌꾸네 안전지킴이’ 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1인가구에게 범죄 예방에 효과적인 안심 장비 2종을 무상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신청자는 현관문 안전장치와 함께 스마트 초인종 또는 가정용 CCTV 중 하나를 선택해 지원받을 수 있다. 현관문 안전장치는 외부 침입을 막는 역할을 하며, 스마트 초인종과 가정용 CCTV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방문자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대처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구에 사는 1인가구다. 이 중 자립 준비 청년과 기준 중위소득 50% 미만 가구(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는 우선 선정된다. 다만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안심 장비를 지원받은 가구는 제외된다. 신청 기간은 내달 24일까지다. 신청을 희망하는 1인가구는 구 1인가구지원센터를 방문하거나 포스터 내 QR코드를 통해 구글폼 신청한 후, 패밀리넷 누리집에서도 신청하면 된다. 선정 결과는 개별 통보되며, 안심장비는 자택으로 택배 발송된다. 구 관계자는 “혼자 사는 구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을 덜고, 범죄로부터 안전한 주거환경을 만들기 위해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1인가구를 위한 실효성 있는 안전 정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증오ㆍ불신도 정치화하는 시대… 차이를 혐오로 대하는 이들에게

    증오ㆍ불신도 정치화하는 시대… 차이를 혐오로 대하는 이들에게

    미국 할리우드 영화에서 이런 장면을 종종 본다. 제대로 양육될 수 없는 가정의 아이, 혹은 부모의 사망 등으로 비정상적 환경에 처한 아이를 보다 나은 환경의 위탁 부모에게 맡기는 모습 말이다. 아마 많은 이들이 그저 좋은 제도려니 하고 넘어갔을 장면이다. 한데 이를 ‘정치적 통제 수단으로 아이를 빼앗는 것’이라 보는 관점도 있다. 새 책 ‘우리의 잃어버린 심장’에 담긴 내용이 그렇다. 문제는 이게 작가만의 황당한 음모론이 아니라는 것이다. 책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더욱 선명해진 아시아계 차별을 중심으로 ‘미국적’이지 않은 생각과 외모가 탄압받는 가상의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미국 전통문화 보존법(PACT)이 시행된 지 수십 년. 검열은 일상화됐고 ‘중국-한국 연합’과 미국은 신냉전을 벌이는 중이다. 도서관에서는 상당수의 책이 사라져 “재생지 재료로 만들어진 뒤 누군가의 엉덩이를 닦는 데 쓰였”다. 특히 어린이를 ‘보호’의 명목으로 부모에게서 강제로 분리하는 ‘PACT 법’ 탓에 사회는 깊은 불안과 근심에 쌓여 있다. 이른바 PAO(Person of Asian Origin의 약자로 아시아계를 이르는 말) 출신의 반체제 시인 마거릿이 반역 혐의에 연루된다. 아시아계에 대한 감시가 심해지자 마거릿은 아들 버드가 아홉살이 되던 해 자취를 감춘다. 3년 뒤 버드는 발신인 주소가 없는 편지를 받고 어머니를 찾아 나선다. 책은 단순한 디스토피아 소설이 아니다. 현실에 대한 은유이자 경고다. 미국의 것을 보존한다는 PACT는 ‘미국 우선주의’를 떠올리게 하고, 인종적 편견에 기반한 ‘인종 프로파일링’은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시행된 ‘차이나 이니셔티브’(수천 명의 중국인 학자를 대상으로 한 스파이 색출 작전으로 2022년 증거 불충분으로 공식 종료)를 연상케 한다. 내부 혼란을 잠재우기 위해 외부의 적을 상정하고, 차이를 혐오로 환원하는 논리 역시 소설 곳곳에 또렷하다. 증오와 불신, 공포가 정치화되는 시대에 어떻게 개인들이 진실을 말할 수 있을까. 저자는 “미국과 다른 여러 국가에서 정치적 통제 수단으로 아이들을 빼앗은 일은 역사가 길다”며 “이 말이 신경에 거슬린다면 노예 가정에서의 아동 분리, 위탁 가정 보호 시스템에 내재한 불평등, 미국 남부 국경 지역에서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이주 가정에서의 아동 분리 등 현재도 계속되고 있는 아동 분리 조치 사례를 공부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 이재명 “코스피 5000” 김문수 “세제 혜택”…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엔 한목소리

    李, 상법개정안 통해 지배구조 개선金, 배당소득 분리과세로 투자 확대스테이블코인, 밸류업 상충 지적도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모두 유권자의 3분의1이나 되는 1400만명의 개미(개인 투자자)들을 겨냥한 주식시장 활성화 정책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2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주요 후보 2인의 증시 부양 공약을 분석한 결과 한국 증시를 부양하겠다는 의지를 나란히 내비치고 있지만, 방법론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이 후보의 경우 ‘코스피 5000 시대’를 위한 체질 개선을 강조했다.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일반 주주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도록 이사의 충실 의무를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는 상법개정안 재추진을 공약했다. 지난 4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는 “자본시장 물을 흐리는 저 주가순자산비율(PBR)주들을 빨리 청산하고, 상장회사 자사주는 원칙적으로 소각하도록 제도화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세제 혜택에 방점을 찍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공약의 경우 시세 차익만을 노리는 단기 투자자가 아닌 배당 등 안정적인 수익을 목표로 하는 중장기 투자자를 확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장기 주식 보유자에 대한 세제 혜택과 함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대한 납부 및 비과세 한도도 각각 연 4000만원, 1000만원으로 확대한다고 약속했다. 두 후보 모두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추진하겠다며 가상자산(암호화폐) 공약도 내세웠다. 원화와 일대일로 가치가 고정되는 가상자산인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한다면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국내 유입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게 핵심이다.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허가하겠다는 공약도 공통적이다. 다만 현행 자본시장법을 개정해야 하는 데다, 가상자산을 추종하는 지수 펀드가 나올 경우 정부가 추진하던 밸류업 정책과는 상충된다는 지적이다.
  • [씨줄날줄] ‘소셜믹스’의 그늘

    [씨줄날줄] ‘소셜믹스’의 그늘

    1984년 5월 순환선으로 완공된 서울 지하철 2호선은 강남 업무지구와 구로·문래 산업단지, 신촌·홍대 대학가와 을지로·동대문 구도심을 하나로 잇는다. 서울은 다양한 계층이 객차라는 ‘움직이는 소셜믹스’ 안에서 별다른 거부감 없이 잘 섞이는 도시다. 서울시는 주거공간에서도 계층 통합을 꿈꿨다. 2003년부터 재개발·재건축 단지에도 적용했다. 소셜믹스는 아파트 단지 내에 분양주택과 임대주택을 섞어 배치하는 방식. 하지만 툭하면 갈등이 불거진다. 최근엔 잠실과 여의도에서 ‘한강뷰 임대주택’ 배치를 둘러싼 갈등이 격화됐다. 대치 재건축 단지에선 20억원의 벌금을 감수하며 임대주택을 저층 위주로 배정하는 일도 있었다. 소소한 갈등은 이미 숱하게 많았다. 공동 현관을 막고 별도 출입구를 만들어 임대 주민 동선을 분리한 단지, 임대 주민에게 놀이터나 헬스장 같은 커뮤니티 시설 사용을 제한한 아파트도 있었다. 설계할 때 임대동을 소음이 심한 도로변에 배치하거나 외벽 페인트 색을 달리하기도 했다. 임대 주민들은 같은 단지에 살면서도 ‘이등 시민’ 취급을 받아 서럽고, 분양 주민들은 평생 모은 손으로 산 집의 가치가 떨어질까 불만이다. 소셜믹스의 효용에 대한 논란은 그래서 끊이지 않는다. 해외에서도 이런 갈등이 빚어지고 있으나 계층 통합의 해법을 찾은 곳도 더러 있다. 프랑스는 임대주택 격인 사회주택에 입주할 자격을 전체 인구의 70%에게 부여해 ‘취약계층 주택’이라는 낙인을 지웠다. 싱가포르는 국가 주도로 공공주택에 인종과 계층을 섞었다. 독일 뮌헨은 저소득층과 중산층 대상 주택을 넓게 분산 배치했다. 한국에서 아파트란 단순한 주거공간이 아니다. 가족의 전 재산이자 대물림 유산이다. 어울려 살기 싫어서가 아니라 집 한 채에 ‘올인’하는 사회에서 소셜믹스의 갈등은 불가피한 것인지 모른다. ‘한국형 소셜믹스’의 해법을 다시 고민해야 할 때다. 홍희경 논설위원
  • 수술·약물 없이도…4050대, ‘이것’하면 만성질환·사망률 뚝

    수술·약물 없이도…4050대, ‘이것’하면 만성질환·사망률 뚝

    40~50대 중년에 몸무게를 정상 체중으로 줄이면 제2형 당뇨병과 같은 만성 질환은 물론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헬싱키대와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공동 연구팀은 성인 2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12~35년간 건강 상태를 추적 조사한 결과 중년기에 체중을 과체중에서 정상 체중으로 줄인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이런 위험이 크게 낮아졌다고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28일 자에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들은 1960년대부터 2000년 사이 3개 코호트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로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정상 체중 유지(BMI 25 미만 유지)와 체중 감량(BMI 25 이상에서 25 미만으로 변화), 체중 증가(BMI 25 미만에서 25 이상으로 변화), 지속적 과체중 유지(BMI 25 이상 유지) 등 4개 그룹으로 분류됐다. 분석 결과, 체중 감량 그룹은 지속적 과체중 유지 그룹보다 흡연·혈압·혈중 콜레스테롤 등 다른 건강 요인을 반영한 뒤에도 만성 질환 위험이 제2형 당뇨병을 포함한 경우와 제외한 경우 모두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영국인을 대상으로 한 화이트홀 Ⅱ 연구(WHⅡ : 4118명, 나이 중앙값 39세, 1985~1988년)에서는 체중 감량 그룹이 지속적 과체중 그룹보다 만성 질환 위험이 48% 낮았고, 제2형 당뇨병 제외한 만성질환 위험은 42% 낮았다. 핀란드인을 대상으로 한 핀란드 공공 부문 연구(FPS : 1만6696명, 39세, 2000년)에서도 체중 감량 그룹의 만성질환 위험은 지속적 과체중 그룹보다 57% 낮았으며, 헬싱키 직장인 연구(HBS : 2335명, 42세, 1964~1973년)에서는 중년기 체중 감량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을 19% 낮췄다. 연구팀은 이들 연구가 비만 수술이나 약물 치료 없이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 이뤄진 체중 감량의 효과를 보여준 점에 주목하며 중년기 건강관리가 장기적인 건강상 이점과 생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연구 주저자인 티모 스트랜드버그 헬싱키대 교수는 자신들이 분석한 연구가 유럽 백인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다른 인구 집단에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연구를 검토한 미국 러트거스 의대의 임상 연구원이자 의학 강사인 아유시 비사리아 박사도 CNN 방송 인터뷰에서 BMI는 인종이나 민족에 따라 매우 다르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우리나라 성인의 비만 기준 BMI는 25 이상이며, 과체중은 23~24.9로 분류하고 있어 이번 연구 기준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비사리아 박사는 또 BMI가 계산이 쉬울 뿐 신체 구성을 측정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이 아니라면서 뼈나 근육량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한데 보통 지방이 많으면 여러 질병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건강을 위한다면 생활 습관을 항상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고 체중 감량 약을 먹을 때에도 건강한 식단과 적절한 신체 활동을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저속노화 돕는 ‘특효 성분’ 밝혀졌다…연어·고등어에 한가득

    저속노화 돕는 ‘특효 성분’ 밝혀졌다…연어·고등어에 한가득

    연어와 고등어 등 등푸른생선에 풍부한 비타민D가 노화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다. 21일(현지 시각) 미국 조지아 의과대학 연구진은 국제 학술지 미국임상영양학저널(AJCN)에 논문을 싣고 “비타민D3 보충이 텔로미어 단축을 늦춰 세포 노화를 억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텔로미어는 염색체 끝에 달린 입자로, 세포가 분열할 때 염색체를 안정적으로 보호한다. 세포가 분열할 때마다, 즉 신체가 노화할수록 텔로미어는 짧아진다. 텔로미어가 짧아지면 염색체가 불안정해지고 암이나 심혈관질환의 발병 가능성이 커진다. 이번 연구에는 조지아 의대와 메사추세츠 종합병원 출신 연구자들이 함께 참여했다. 연구진은 미국 전역에서 50세 이상의 남녀 1031명을 실험 참가자로 모집했다. 참가자 평균 연령은 64.9세였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비타민D3를 하루 2000IU(국제단위)씩 복용하는 그룹 ▲오메가3 지방산을 하루 1g씩 복용하는 그룹 ▲2가지 모두 복용하는 그룹 ▲위약을 복용하는 그룹 등 총 4개의 그룹으로 나눈 뒤 4년간 약물을 복용하도록 했다. 연구진은 실험 첫날, 2년 차, 4년 차에 걸쳐 참가자들의 백혈구를 채취해 텔로미어 길이를 측정했다. 실험 결과는 선명했다. 비타민D3를 복용한 참가자들은 다른 이들에 비해 텔로미어 단축이 유의미하게 적었다. 비타민D3 복용 그룹은 위약 복용 그룹에 비해 약 3년 치의 노화 감소 효과를 얻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러한 효과는 64세 이하 연령대, 비흡연자, 비만하지 않은 이들(체질량지수 30 미만) 등에게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반면 오메가3 지방산은 별다른 노화 방지 효과를 보이지 않았다. 비타민D3는 연어나 고등어, 참치 등 등푸른생선에 다량 함유된 영양소다. 칼슘과 인산염의 흡수를 도와 골격 형성 및 뼈 질환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 대해 “비타민D의 세포 노화 방지 효과를 지지하는 결과”라며 “비타민D를 충분히 보충한다면 암이나 자가면역 질환 등 만성 노화 질환 예방에 유익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참가자 중 백인의 비율이 84%에 달했던 만큼, 연구진은 “비타민D의 항노화 효과가 다른 인종에게서도 발현되는지에 관한 무작위 대조 시험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 40·50대 중년, 수술·약물 없이 살 빼니 ‘이 효과’ 봤다 [건강을 부탁해]

    40·50대 중년, 수술·약물 없이 살 빼니 ‘이 효과’ 봤다 [건강을 부탁해]

    40~50대 중년에 몸무게를 정상 체중으로 줄이면 제2형 당뇨병과 같은 만성 질환은 물론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헬싱키대와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공동 연구팀은 성인 2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12~35년간 건강 상태를 추적 조사한 결과 중년기에 체중을 과체중에서 정상 체중으로 줄인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이런 위험이 크게 낮아졌다고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28일 자에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들은 1960년대부터 2000년 사이 3개 코호트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로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정상 체중 유지(BMI 25 미만 유지)와 체중 감량(BMI 25 이상에서 25 미만으로 변화), 체중 증가(BMI 25 미만에서 25 이상으로 변화), 지속적 과체중 유지(BMI 25 이상 유지) 등 4개 그룹으로 분류됐다. 분석 결과, 체중 감량 그룹은 지속적 과체중 유지 그룹보다 흡연·혈압·혈중 콜레스테롤 등 다른 건강 요인을 반영한 뒤에도 만성 질환 위험이 제2형 당뇨병을 포함한 경우와 제외한 경우 모두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영국인을 대상으로 한 화이트홀 Ⅱ 연구(WHⅡ : 4118명, 나이 중앙값 39세, 1985~1988년)에서는 체중 감량 그룹이 지속적 과체중 그룹보다 만성 질환 위험이 48% 낮았고, 제2형 당뇨병 제외한 만성질환 위험은 42% 낮았다. 핀란드인을 대상으로 한 핀란드 공공 부문 연구(FPS : 1만6696명, 39세, 2000년)에서도 체중 감량 그룹의 만성질환 위험은 지속적 과체중 그룹보다 57% 낮았으며, 헬싱키 직장인 연구(HBS : 2335명, 42세, 1964~1973년)에서는 중년기 체중 감량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을 19% 낮췄다. 연구팀은 이들 연구가 비만 수술이나 약물 치료 없이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 이뤄진 체중 감량의 효과를 보여준 점에 주목하며 중년기 건강관리가 장기적인 건강상 이점과 생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연구 주저자인 티모 스트랜드버그 헬싱키대 교수는 자신들이 분석한 연구가 유럽 백인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다른 인구 집단에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연구를 검토한 미국 러트거스 의대의 임상 연구원이자 의학 강사인 아유시 비사리아 박사도 CNN 방송 인터뷰에서 BMI는 인종이나 민족에 따라 매우 다르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우리나라 성인의 비만 기준 BMI는 25 이상이며, 과체중은 23~24.9로 분류하고 있어 이번 연구 기준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비사리아 박사는 또 BMI가 계산이 쉬울 뿐 신체 구성을 측정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이 아니라면서 뼈나 근육량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한데 보통 지방이 많으면 여러 질병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건강을 위한다면 생활 습관을 항상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고 체중 감량 약을 먹을 때에도 건강한 식단과 적절한 신체 활동을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강서구 1인 가구 범죄 걱정 뚝… 범죄 예방장비 지원

    강서구 1인 가구 범죄 걱정 뚝… 범죄 예방장비 지원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는 안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폐쇄회로(CC)TV, 스마트초인종, 외벽 침입감지장치 등 범죄 예방 안심장비를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시 1인 가구 실태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 범죄 피해율은 5.4%로 전체 가구 피해율(3.7%)보다 높다. 특히 강서구는 최근 10년간 1인 가구 증가율이 125.9%로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구는 안전 취약계층인 1인 가구와 스토킹 범죄 피해자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안심장비를 지원한다. 이는 주거침입 및 스토킹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고, 보다 안전한 지역사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다. 지원 대상은 ▲1인 가구 ▲다가구·다세대 등 주거안전 취약가구 ▲스토킹 범죄피해자며, 대상별로 맞춤형 방범용품이 제공된다. 1인 가구에는 ‘안심홈세트’가 지원된다. 내부 침입을 감지하는 ‘가정용 CCTV’, 외부 방문자를 촬영하는 ‘스마트초인종’ 중 한 가지가 제공되며, 외부에서 내부 손잡이를 열 수 없게 하는 ‘현관문 안전장치’도 함께 지원된다. 주거지 형태 및 층수 그리고 보호시설에서 보호가 종료된 자립준비청년 여부 등을 감안해 우선 순위가 결정된다. 주거안전 취약가구에는 ‘외벽 침입감지장치’가 지원된다. 이 장비는 가스배관 등을 통한 외부 침입 시 움직임을 센서로 감지해 경고음을 작동시킨다. 지원 대상은 아파트를 제외한 전·월세 보증금 2억 5000만 원 이하 다가구·다세대주택 중 10가구다. 스토킹 범죄피해자에게는 피해 재발을 방지하고 실질적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안심장비 4종 세트가 지원된다. 가정용 CCTV, 현관문 안전장치, 스마트초인종 외에도 위급 시 구조 요청 음성을 인식하는 ‘음성인식 무선비상벨’이 포함되어, 피해자의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1인 가구와 주거안전 취약가구는 오는 6월 20일까지 부서 방문 또는 이메일(insun1110@gangseo.seoul.kr)로 신청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스토킹 범죄피해자는 강서경찰서에서 추천한 28가구를 대상으로 지원이 이뤄진다. 진교훈 구청장은 “안심장비 지원사업이 구민들의 범죄 불안감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민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생활환경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홀트아동복지회-고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 장애인 사이버범죄 피해예방 ‘더(+) 안전한 내일!’ 앱 개발

    홀트아동복지회-고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 장애인 사이버범죄 피해예방 ‘더(+) 안전한 내일!’ 앱 개발

    홀트아동복지회(회장 신미숙)는 산하시설 고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황성진)이 장애인 사이버범죄 피해예방을 위한 ‘더(+) 안전한 내일!’ 앱(APP)을 개발했다고 알렸다. 2023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획사업 1차년도에 선정되어 지난 2024년 한 해 동안 추진된 ‘더(+) 안전한 내일!’ 앱 개발 사업은 지난 11~12월 배포 및 평가 단계를 거쳐 현재 실용화 단계에 있다. ‘더(+) 안전한 내일!’ 앱은 장애인 당사자가 스스로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체험형 게임 콘텐츠로, 사이버 범죄에 대한 인식 향상과 실제 상황 대응 능력 강화를 목표로 개발되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더안전한내일’을 검색해 설치할 수 있으며, 현재는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고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올해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획사업 2차년도에 선정되어 개발한 앱을 전국 장애인 유관기관과 지역사회에 배포하고 아동‧청소년‧성인 등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가로 버전과 iOS 버전 개발을 통해 다양한 디지털 기기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기능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 발달장애인 보호자 양모(50대) 씨는 “우리 자녀들은 쉽게 사이버범죄에 노출되어 많은 피해가 우려되지만, 고등학교 졸업 이후에는 관련 교육을 받을 기회가 거의 없었다”며 “언제 어디서나 흥미롭게 교육받을 수 있도록 개발된 이번 사이버범죄 예방 앱이 많은 장애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황성진 고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장은 “‘더(+) 안전한 내일!’ 콘텐츠를 통해 많은 장애인이 사이버범죄 피해를 예방하고, 안전한 온라인 및 사이버 공간을 활용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고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 지역사회지원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은 홀트아동복지회는 위기가정아동, 자립준비청년, 한부모가정, 장애인과 지역주민, 개발도상국 빈곤지역 아동을 위해 전문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NGO로, 다양한 캠페인과 사업을 운영하며 사회복지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 “1인 가구 생활 안전”… 동대문 ‘안심홈세트’ 드려요

    서울 동대문구는 1인 가구의 주거 안전 강화를 위해 ‘안심홈세트’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주거 침입 사고 등을 예방하려는 목적인 안심홈세트는 현관문 안전 고리와 함께 스마트 초인종 또는 가정용 폐쇄회로(CC)TV 중 하나를 선택해 설치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지원 대상은 동대문구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1인 가구다. 자가 주택의 경우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주택 가액 기준 2억 5000만원 이하, 임차 주택의 경우 전월세 환산 가액이 2억 5000만원 이하인 경우 신청 가능하다. 신청을 희망하는 주민은 다음달 20일까지 구비 서류를 지참해 방문 접수하거나 담당자 이메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마감 후에는 선정심의회를 통해 최종 지원 대상 50가구를 확정하며 대상자에게는 개별 문자로 결과를 안내할 예정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1인 가구는 상대적으로 범죄에 취약한 만큼 실질적인 안전장치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번 안심홈세트가 사회적 약자와 청년 세대의 불안을 덜어 주고 안전한 주거 환경 조성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자다 깼더니 눈앞에 거대 화물선”…집 덮치기 5m 전 멈췄다 [포착]

    “자다 깼더니 눈앞에 거대 화물선”…집 덮치기 5m 전 멈췄다 [포착]

    노르웨이 해안가에 있는 한 주택의 앞마당에 길이 135m 초대형 선박이 좌초한 사건이 발생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중부 트론헤임만의 바이네세트에 거주하는 요한 헬베르그는 이웃의 초인종 소리에 잠에서 깼다. 자리에서 일어나 창밖을 내다본 헬베르그는 눈을 의심했다. 컨테이너를 가득 실은 대형 선박이 집 앞 마당에서 그를 마주하고 있었다. 이 집에서 25년째 살고 있다는 헬베르그는 “깜짝 놀랐다. 배가 집 바로 앞까지 쭉 뻗어있었다. 정말 비현실적이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컨테이너선은 135m의 길이에 무게는 1만 1000톤에 달하는 키프로스 국적 화물선인 것으로 전해졌다. 배는 바이네세트 지역의 해안에 정박 중 방향을 잘못 틀어 이곳에 좌초됐다. 사고 당시 선박 안에는 16명의 승무원이 탑승해 있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배는 헬베르그의 주택 바로 앞 5m 거리까지 치달으며 위험천만한 상황을 연출했다. 충격으로 난방 펌프에 연결된 전선이 끊어지기도 했다. 헬베르그는 “조금만 더 오른쪽으로 밀렸다면 바위 절벽 위로 미끄러져 올라갔을 것이고, 지금쯤 내 집은 형체가 달라졌을 것”이라며 “정말 터무니없는 광경”이라고 말했다. 이날 인근 해안가에 거주하는 이웃 요스테인 예르겐센씨는 잠을 자던 중 배 소리를 듣고 깼다. 그는 “창 밖을 내다봤더니 배가 육지로 직진하고 있었다. 속도가 빨랐고, 항로를 변경할 낌새가 보이지 않았다”며 “현실이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고 노르웨이 국영 NRK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전했다. 현지 경찰과 해안관리청의 조사에 따르면 이 배는 약 16노트(시속 약 30㎞)의 속도로 항해하다가 이날 오전 5시 32분쯤 육지에 부딪혀 좌초했다. 경찰은 우크라이나 출신의 30대 남성인 2등항해사를 부주의하게 선박을 운항한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당시 이 배의 당직 근무자이던 2등항해사는 혼자 당직근무를 하다가 잠들어버린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WP는 해당 선박이 좌초하며 산사태가 발생했고, 노르웨이 해안관리청이 이 일대가 안전한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 자고 일어나니 화물선이 집 앞에…노르웨이서 황당 사고

    자고 일어나니 화물선이 집 앞에…노르웨이서 황당 사고

    자고 일어나니 135m 길이의 거대한 컨테이너선이 집 마당에서 발견되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23일(현지시간) CNN 등 해외 주요 언론은 노르웨이 항구도시 트론헤임의 한 주택 앞에서 벌어진 컨테이너선 좌초 소식을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22일 오전 5시경으로 집주인 요한 헬베르그는 이웃이 초인종을 누르는 소리에 잠에서 깨 창밖을 내다봤다. 그러나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놀랍게도 거대한 선박의 뱃머리였다. 그는 “정말 황당하고 어처구니없었다”면서 “너무나 비현실적인 일이 벌어졌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 다. 이어 “만약 선박이 집이나 바로 옆 바위에 부딪혔다면 끔찍한 일이 벌어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웃인 요슈타인 요르겐센도 “이날 새벽 거대한 선박이 다가오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면서 “창밖을 내다보니 선박 한 척이 해안을 향해 돌진하는 것이 보여 밖으로 달려다가 소리를 질렀다”며 가슴을 쓸어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 선박은 해운회사 노스 시 컨테이너 라인(NCL)이 운영하는 1만 1000톤급 컨테이너선으로 이날 피오르드 남쪽 끝에 있는 오르칸게르로 향하던 중 방향을 잃고 헬베르그의 집으로 돌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 경찰은 “현재 선박 좌초 원인을 조사 중이며 이등 항해사인 30대 우크라이나 국적 남성을 용의자로 특정했다”면서 “그는 근무 중 잠이 들었다고 수사관에게 진술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인명피해나 기름 유출 등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사고 수습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해운회사 측은 사고 첫날 예인선을 보내 컨테이너선을 바다로 끌어내려 했으나 실패해 차후 다시 시도할 예정이다.
  • “2차대전 이후 최고 위험한 상황” …한국은 ‘평화로운 편’

    “2차대전 이후 최고 위험한 상황” …한국은 ‘평화로운 편’

    우크라이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미얀마, 멕시코 등 50개국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로 전 세계 폭력과 갈등 양상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고조에 이르렀다. 22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는 분쟁 감시 비정부기구 ‘무장 분쟁 위치 및 사건 자료 프로젝트’(ACLED)와 스웨덴 웁살라대학 분쟁 자료 프로젝트(UCDP)의 자료, 호주 싱크탱크 경제·평화 연구소(IEP)가 발표한 세계평화지수(GPI) 등을 토대로 이같이 분석했다.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보고된 분쟁 사례는 우크라이나·가자지구 전쟁부터 미얀마 내전, 멕시코 마약 카르텔 간의 충돌에 이르기까지 50개국에서 최소 56가지에 이른다. 이 같은 수치는 1964년 이래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한 해 전인 2023년의 59개가 최고 기록이다. 적어도 지구상 인류의 6명 중 1명은 크고 작은 폭력에 노출된 셈이다. ACLED 대표는 “2차대전 이후 폭력의 발생 수준이 가장 높다”며 “더욱 조직적인 폭력이 더 많은 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우리는 더 폭력적인 시대에 진입하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이런 경향은 1989년 이래 지난 36년간의 사망자 수 추세에서 뚜렷하게 드러난다. 1994년 르완다 인종청소로 인해 연간 사망자가 80만명을 넘긴 것을 제외하면 지구상에서 무력 분쟁으로 인한 사망자는 대부분 15만명을 밑돌았다. 이 수치는 2021년 미얀마 군부 쿠데타로 23만 5000명까지 급증한 데 이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에는 31만명으로 치솟았다. 이후 2023년 15만 3000명으로 소폭 줄었으나 지난해 23만 9000명으로 다시 늘어났다. 2010~2019년까지 10년간 무력 분쟁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총 95만 3000명이었는데, 2020~2024년까지 5년 만에 100만명을 넘어섰다. 무력 분쟁 지역이 넓어지는 추세도 확인됐다. 지난 5년간 사망자 수는 유럽과 남북아메리카,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대부분 지역에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인도와 파키스탄 간 분쟁이 다시 격화할 조짐도 보이는 가운데, ACLED는 2025년 분쟁 수준이 지난해의 20%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국가별로 분쟁의 정도를 비교해볼 때 지난해 ACLED의 ‘분쟁 지수’가 가장 심각했던 곳은 팔레스타인이었다. 2위 미얀마, 3위 시리아, 4위 멕시코였으며 우크라이나는 14위, 러시아는 19위였다. 한국은 119위, 북한은 121위로 각각 평가받았다. 다만 GPI 상으로는 후티 반군의 근거지인 예멘이 평화점수 3.397로 ‘세계에서 가장 평화롭지 않은 곳’이었다. 한국과 북한의 평화점수는 각각 1.848 ‘높음’과 3.0555 ‘매우 낮음’이었다. GPI 평화점수는 낮을수록 평화에 가까운 것으로 ‘매우 높음’ 부터 ‘매우 낮음’까지 5개 구간으로 등급을 나눈다.
  • [포착] 자고 일어나니 컨테이너선이 집 마당에…노르웨이서 황당 사고 (영상)

    [포착] 자고 일어나니 컨테이너선이 집 마당에…노르웨이서 황당 사고 (영상)

    자고 일어나니 135m 길이의 거대한 컨테이너선이 집 마당에서 발견되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23일(현지시간) CNN 등 해외 주요 언론은 노르웨이 항구도시 트론헤임의 한 주택 앞에서 벌어진 컨테이너선 좌초 소식을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22일 오전 5시경으로 집주인 요한 헬베르그는 이웃이 초인종을 누르는 소리에 잠에서 깨 창밖을 내다봤다. 그러나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놀랍게도 거대한 선박의 뱃머리였다. 그는 “정말 황당하고 어처구니없었다”면서 “너무나 비현실적인 일이 벌어졌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만약 선박이 집이나 바로 옆 바위에 부딪혔다면 끔찍한 일이 벌어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웃인 요슈타인 요르겐센도 “이날 새벽 거대한 선박이 다가오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면서 “창밖을 내다보니 선박 한 척이 해안을 향해 돌진하는 것이 보여 밖으로 달려다가 소리를 질렀다”며 가슴을 쓸어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 선박은 해운회사 노스 시 컨테이너 라인(NCL)이 운영하는 1만 1000톤급 컨테이너선으로 이날 피오르드 남쪽 끝에 있는 오르칸게르로 향하던 중 방향을 잃고 헬베르그의 집으로 돌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 경찰은 “현재 선박 좌초 원인을 조사 중이며 이등 항해사인 30대 우크라이나 국적 남성을 용의자로 특정했다”면서 “그는 근무 중 잠이 들었다고 수사관에게 진술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인명피해나 기름 유출 등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사고 수습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해운회사 측은 사고 첫날 예인선을 보내 컨테이너선을 바다로 끌어내려 했으나 실패해 차후 다시 시도할 예정이다.
  • “여행처럼 나를 채우는 봉사, 사법 교류의 장으로”… 법원 국제봉사단 ‘희망여행’[로:맨스]

    “여행처럼 나를 채우는 봉사, 사법 교류의 장으로”… 법원 국제봉사단 ‘희망여행’[로:맨스]

    지난 2014년 10월, 몽골 벽촌 지역의 열악한 교육환경에 대해 우연히 알게 된 법원의 두 직원은 의기투합해 해외봉사길에 올랐다.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도 130㎞ 정도 떨어진 외딴 보르노르 학교에서 일손을 돕고 아이들을 가르치다 “우리가 한국에 돌아가면 다음에도 봉사를 올 수 있을진 장담할 수 없다”며 기약 없는 작별을 했다. 그러나 소식을 들은 전국의 법원에서 같은 마음들이 모였고, 그 뒤로 11년째 보르노르 학교와 우정을 이어가게 됐다. 인연을 맺은 학교도 이곳을 포함해 몽골 3곳과 베트남 4곳 등 모두 7곳으로 늘었다. 전국의 법원 구성원 및 가족 370여명으로 이뤄진 법원 국제봉사단 ‘희망여행’의 얘기다. 지난 2019~2021년에 이어 올해부터 다시 희망여행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위광하(59·사법연수원 29기)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와 희망여행 사무총장이자 창립멤버인 김영각(50) 청주지법 행정관은 지난달 3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나눔이 무겁고 어려운 게 아닌 여행처럼 나를 채우는 행위일 수 있다는 게 활동 철학”이라고 말했다. 희망여행은 매년 1~2차례 진행하는 방문봉사 뿐 아니라 수시로 이뤄지는 후원을 통해 학교 화장실 등 시설 보수공사, 한글학교 운영, 장학금 지원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위 공동대표는 “2017년 여름 법원 휴정기를 이용해 당시 갓 대학 신입생이 된 딸과 추억을 쌓고 싶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9박 10일 해외봉사에 참여했다”고 희망여행에 처음 몸담게 된 순간을 떠올렸다. 처음 보는 낯선 외국인들을 반기고 따르는 몽골 아이들의 순수함에 마음을 뺏겨 위 공동대표뿐 아니라 딸도 그 뒤 자진해서 다시 해외봉사길에 올랐고, 지금은 어엿한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그는 “몽골은 초·중·고등학생들이 한 학교에서 교육 받는데, 코로나19 등 여파로 약 5년 간 봉사를 못갔다가 지난해 방문했더니 예전에 초등학생이었던 아이들이 어엿한 고등학생이 돼 나를 알아보고 반겨주더라”면서 “국가와 인종은 달라도 성장을 함께 응원하고 지켜보는 가족이 늘어난 기분”이라고 말했다. 장기간의 봉사로 쌓은 신뢰는 국가 간 사법 교류의 장으로도 발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학교지원사업을 함께하고 있는 몽골대법원의 요청으로 몽골법원 연수단의 한국 법원 방문을 추진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에 이어 벌써 두번째 방문이다. 몽골과 한국 사법연수원 간 교류·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이라는 성과도 있었다. 김 사무총장은 “보다 체계적인 활동을 위해 올해 사단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향후 네팔, 미얀마, 라오스 등 다양한 국가로 활동 범위를 넓혀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집 앞에서 편하게… 송파 ‘찾아가는 일자리 상담 창구’ 떴다

    서울 송파구는 현장에서 진행하는 ‘찾아가는 일자리 상담 창구’를 오는 12월까지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전문 직업상담사가 주민이 있는 현장으로 찾아가 맞춤형 구직 상담부터 취업 연계까지 통합으로 지원하는 서비스다. 송파구청 별관에 자리한 송파일자리센터까지 방문하지 않아도 거주지에서 편리하게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올해에는 지난달 넷째 주부터 시작해 12월 마지막 주까지 이어 간다. ▲삼전동 주민센터 ▲송파글마루도서관 ▲송파구체육문화회관 ▲위례동 주민센터 등 4곳에서 주 4회 정기 운영한다. 연말까지 총 80회 이상 상담 창구가 열릴 예정이다. 또 송파구 소상공인종합지원센터에서도 ‘찾아가는 일자리 상담 창구’를 시범 운영해 폐업 또는 휴업 위기의 소상공인에게 맞춤형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찾아가는 일자리 상담 창구는 지난해 총 79회 상담 창구를 열어 구직자 182명에게 상담을 제공했다. 그중 송파일자리센터에 구직 등록한 123명에게는 추가 상담과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19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 공휴일이라 바지 벗었다? 화상회의 중 ‘대참사’…결국 해고

    공휴일이라 바지 벗었다? 화상회의 중 ‘대참사’…결국 해고

    비대면 화상 회의 중 하의를 입지 않은 채 자리에서 일어섰다가 성기를 노출한 남성이 해고된 뒤 부당해고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영국 금융감독청 산하 금융서비스보상제도에서 디지털 프로덕션 매니저로 근무하던 남성 A씨는 지난해 5월 8일 비대면 회의 중 하의를 입지 않은 상태로 자리에서 일어났다가 동료 및 외부 직원들에게 신체를 노출하는 사고를 냈다. 당시 영국은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으로 공휴일이었고, A씨는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를 통해 외부 업체와 화상 회의에 참석하고 있었다. 회의 도중 노트북 케이블을 정리하려고 일어난 A씨의 하반신이 카메라에 그대로 노출됐고, 이에 동료들이 문제를 제기하며 사내 조사가 시작됐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평소 집에서는 옷을 다 입지 않는 편”이라며 “공휴일이었고 카메라 각도도 바닥을 향하고 있었다. 사고일 뿐이며 사과하고 싶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회사는 “해당 행위는 명백히 부적절했고, 재발 방지를 장담할 수 없다”며 그를 해고했다. A씨는 이후 부당 해고와 인종 차별을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자신이 호주·영국 이중국적의 인도계임을 언급하며 “쉬는 날에도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라는 편견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당일 근무는 자발적이었다”며 “설령 강제 근무였다 하더라도 옷을 벗은 상태로 회의에 참석한 건 정당화될 수 없다”며 A씨의 주장 모두를 기각했다. 또한 그는 초기에 “성기가 노출됐다”고 인정했다가 뒤늦게 “스킨톤 속옷을 입고 있었다”고 진술을 바꾸며 신빙성에 타격을 입었다. 판결문에서 호지슨 판사는 “하의를 입지 않기로 한 결정 자체가 부적절했고, 그러한 상태에서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사건은 원격 근무 시대에 요구되는 직장 내 윤리 기준과 복장 규범을 다시금 환기시키고 있다. 앞서 2020년 10월 미국 CNN 법률 분석가이자 뉴요커의 선임 작가였던 제프리 투빈 역시 줌(Zoom) 화상회의 중 음란 행위로 인해 해고된 바 있다. 뉴요커와 WNYC 라디오의 공동 회의 중, 투빈은 카메라가 꺼졌다고 착각한 채 자위 행위를 했고, 이 장면은 회의 참가자들에게 그대로 노출됐다. 한 회의 참석자는 경악해 자리를 떴고, 또 다른 사람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결국 투빈은 뉴요커에서 27년간의 커리어를 접고 해고됐고, CNN에서도 활동을 중단했다. 그는 “멍청하고 부끄러운 실수였다”며 “카메라가 꺼진 줄 알았다. 아내와 가족, 동료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 백악관 앞 2000명 “태권”… 한미동맹 다졌다

    백악관 앞 2000명 “태권”… 한미동맹 다졌다

    새하얀 태권도복을 입은 2000여명의 남녀노소 시민들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앞에서 태권도 기합으로 하나가 됐다. 국기원이 한미동맹 72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이날 주최한 ‘한마음 태권도 축제’에서는 미 전역에서 모인 다양한 인종·연령의 미국인들이 구호에 맞춰 ‘태극 1장’을 함께했다. 국기원에 따르면 백악관 앞에서 단체로 태권도 시범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동섭 국기원장은 “태권도 인구가 미국에 약 3000만명 정도”라며 “태권도를 통해 하나되는 축제를 함으로써 우리나라가 무척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미동맹을 굳건히 하고 한미 친선 우위를 굳건히 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2021년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만나 태권도 명예 9단증과 도복을 증정한 적이 있다. 당시 검은띠를 받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기원 시범단의 방미를 요청한 게 이날 행사의 계기가 됐다. 그는 “제가 화답하려고 오늘 태권도 수련생들과 함께 이 자리에 왔다”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국기원의 시범을 관람하며 고수들의 고난도 동작과 화려한 격파에 환호했다. 지한파인 톰 스워지 민주당 하원의원(뉴욕)도 행사에 참여했다. 그는 “태권도는 미국인이 한국을 이해하도록 도울 뿐 아니라 신체와 정신을 모두 수련해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돕는다”며 태권도 예찬론을 폈다. 버지니아 페어팩스에서 온 힐다 베일리(21)는 “K팝으로 접하게 된 한국을 더 알고 싶어 태권도를 배우기 시작했다”면서 “한국전쟁 같은 역사를 알게 될수록 미국과 더욱 돈독히 우정을 다지는 관계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추성훈, 사랑이 뉴욕 명문학교 대신 하와이 선택한 이유는?

    추성훈, 사랑이 뉴욕 명문학교 대신 하와이 선택한 이유는?

    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딸 추사랑의 미국 명문 학교 진학을 반대했다고 전했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추성훈’에는 추성훈이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여행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영상에서 추성훈은 “미국에서 인종차별을 받아본 적 있냐”는 질문에 “미국에 살 때는 그런 거 없었다. 하와이 있을 때도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인종차별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딸 추사랑의 미국 유학을 알아본 적이 있다고 전했다. 추성훈은 “아내와 함께 사랑이를 뉴욕 학교에 보내려고 계획했었다”라며 “유명한 뉴욕 학교를 방문해서 면접도 봤다. 그런데 학비가 너무 비쌌다. 또 거기서 사는 사람들이랑 이야기해보니까 차별이 엄청 심하다고 하더라”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추성훈은 “나는 ‘아이가 무서워 하는데 가서 뭐하냐. 뉴욕으로 학교를 가면 안 된다’라고 계속 반대했다. 결과적으로 미국으로 안 가서 다행이다”라며 “그래서 하와이 쪽으로 가자고 해서 넘어온 것이다”라고 밝혔다. 실제 추성훈, 야노 시호 부부는 일본에서 거주하던 중 딸 추사랑의 교육을 위해 2018년 미국 하와이로 이주했다. 추사랑은 하와이에 있는 사립 학교 세인트 앤드루스 스쿨에 재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학교의 유학생 평균 학비는 2022년 기준 2만6000달러(약 34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성훈은 자녀 교육관에 대해서 “공부 안 해도 되고 운동 안 해도 된다”라며 “아내도 ‘무조건 해라’ 그런 것은 없다. ‘그거 하면 좋겠다’ 정도만 있을 뿐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추성훈은 2009년 일본 패션 모델 야노 시호와 결혼해 2011년 딸 추사랑을 품에 안았다. 2013년엔 딸 추사랑과 함께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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