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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낙인 우려” WHO, 원숭이두창 개명 논의

    [속보] “낙인 우려” WHO, 원숭이두창 개명 논의

    원숭이두창(monkeypox)이 기존 풍토병 지역을 넘어 30여 개국 1300여 명에게 전파돼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세계보건기구(WHO)가 개명 논의에 착수했다고 1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지난달 아프리카 외신협회에 이어 지난주 국제 과학자 30여 명 단체 등이 재차 원숭이두창이란 이름은 차별적이고 낙인효과를 낳는다며 긴급한 개명 필요성을 제기하는 데 따른 것이다. 과학자 30여 명 그룹은 최근 온라인 성명을 통해 “현재 글로벌 확산 국면에서 (아프리카에서 유발했음을 시사하는) 이 바이러스에 대한 지속적인 언급과 명명법은 부정확할뿐만 아니라 차별적이고 낙인을 찍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광범위하게 확산하는 전염병에 특정 지역이나 동물 이름 명명을 금지한 WHO 지침과도 상충한다는 게 이들의 지적이다. WHO와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공동 권고안에 따르면 질병의 이름은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해 특정 문화, 사회, 국가, 지역, 직업 또는 인종 그룹에 불쾌감을 줘선 안 된다. 원숭이두창도 공기 전파? 원숭이두창의 주요 감염 경로가 물집, 딱지, 체액 등 직접적인 접촉으로 알려진 가운데 코로나19처럼 공기를 통한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원숭이두창 발병국 여행자에게 권고했던 마스크 착용 지침을 철회하면서도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에 대해서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마스크 착용 지침과 관련한 CDC의 혼선이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단거리에서는 공기를 통해 전파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CDC는 현재 공기 전염 가능성을 명시하지 않지만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원숭이두창 환자와 가족의 경우 수술용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 NYT는 CDC가 원숭이두창과 관련한 마스크 착용 지침에 혼선을 빚는 모습이 코로나19 초기 상황을 연상시킨다고 지적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2017년 나이지리아 교도소 내부에서 확산된 원숭이두창 사례 연구에서 확진자와 접촉하지 않은 의료진 2명의 감염을 확인한 바 있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와 유사한 두창(천연두) 역시 과거 공기 전염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바이러스 전문가인 도널드 밀턴 메릴랜드대 교수는 “원숭이두창 확산의 공기전염 가능성을 대비하는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 CDC는 전날 원숭이두창 경보를 2단계로 격상했다. 최고 수준인 3단계가 발령되면 불필요한 여행의 자제를 권고하게 된다.성소수자 혐오 조장 보도 우려 전문가들은 원숭이두창이 남성과 성관계하는 남성(MSM) 커뮤니티에 도달해 급속히 확산하기 전까지 영국이나 유럽, 그 밖의 나라에서 낮은 전파율로 떠돌고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의 맥킨타이어 교수는 “우연히 바이러스가 남성 동성애 집단에 유입되고 계속 퍼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원숭이 두창은 이성애자들 사이에서도 퍼질 수 있고, 설치류 동물과 접촉했을 때 감염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주변에 원숭이 두창 감염자가 발생했을 때 해당 환자를 성소수자로 단정하거나 성생활이 문란한 사람으로 봐선 안 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유엔 에이즈 대책 전담 기구인 유엔에이즈계획(UNAIDS)은 “원숭이두창 관련 언론보도와 논평, 사진에서 성소수자와 아프리카인을 묘사하며 성소수자 혐오와 인종차별적 고정관념을 부추기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며 “WHO가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가장 감염 위험이 큰 사람은 감염자와 밀접한 신체접촉을 한 사람들이지만 그것이 남성과 성관계를 갖는 남성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음료 안 시키고 스타벅스 화장실 이용했더니… 슐츠 “손님에만 개방할 수도”

    음료 안 시키고 스타벅스 화장실 이용했더니… 슐츠 “손님에만 개방할 수도”

    미국 스타벅스가 손님이 아니면 매장 화장실을 이용 못 하게 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타벅스 임시 경영을 맡고 있는 하워드 슐츠 최고경영자(CEO)는 9일 ‘뉴욕타임스 딜북 정책 포럼’에서 “우리 매장에 들어와 공중화장실로 쓰는 사람들이 있는 점에서 매장 안전 문제가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슐츠는 사회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정신건강 문제가 자사 직원과 손님을 위협한다며 직원들이 매장 관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 매장을 보호하고 사람들에게 안전을 제공해야 하다”며 “계속 화장실을 개방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숄츠는 정부가 이런 문제를 해결하지 않아 기업이 대신 애쓰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숄츠의 이런 구상이 현실화한다면 스타벅스가 2018년 인종차별 논란 이후 발표했던 ‘매장 전면 개방’ 정책을 거둬들이는 셈이 된다. 당시 미국 동부 필라델피아의 스타벅스 매장에서 흑인 고객 2명이 화장실을 써도 되냐는 요청을 거절당한 뒤 음료를 주문하지 않고 자리에 앉아있자 직원이 이들을 신고해 연행되는 일이 벌이진 바 있다. 이후 인종차별이라며 항의 시위와 불매운동이 번지자 스타벅스는 음료를 주문하지 않더라도 매장과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는 내용의 새 정책을 발표했다.
  • 동성 커플도 대리모 출산…이스라엘 17만 ‘무지개 물결’[포착]

    동성 커플도 대리모 출산…이스라엘 17만 ‘무지개 물결’[포착]

    지중해 변에 있는 이스라엘 도시 텔아비브가 10일(현지시간) 무지개색 물결로 가득 찼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최대 규모로 열린 이번 ‘프라이드 퍼레이드’에는 17만 명이 모였다. 론 훌다이 텔아비브 시장은 “성 소수자를 지지하는 많은 사람이 여기 모였다. 텔아비브는 언제나 성 소수자들과 자신의 정체성을 스스로 결정하는 사람들의 고향”이라고 말했다. 텔아비브의 ‘프라이드 퍼레이드’는2019년 참가자가 25만명에 달했지만 방역 조치 때문에 2020년에는 열리지 못했고 지난해에도 제한된 인원만 참여했다. 동성 커플·비혼 남성도 출산 허용 이스라엘 보건부는 동성 커플과 비혼 남성이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갖는 것을 허용했다. 이스라엘에서는 지난 2010년 동성애자 커플인 에타이 핀카스 아라드와 요아브 아라드 핀카스가 이 문제에 대해 이스라엘 최고 법원에 청원서를 제출한 뒤 11년 넘게 논쟁이 이어져 왔다. 이스라엘 대법원은 오랜 논쟁 끝에 지난해 7월 ‘동성 커플과 비혼 남성이 대리모를 통해 부모가 되는 것을 막는 것은 위법하다’며 6개월 이내에 관련 제도를 폐지하라고 명령했다. 재판부는 당시 부모가 되려는 의지를 가진 자의 인정 범위를 이성 커플과 비혼여성으로 제한하는 것은 부당하며 동성 커플과 비혼 남성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동성애자인 니트잔 호로위츠 보건부 장관은 “이제 독신 남성과 트랜스젠더들도 부모가 될 수 있다”며 “성 소수자들이 요구해온 것은 완전한 평등이다. 그들은 법 앞의 평등 부모가 될 자격의 평등을 요구해왔다”고 말했다.올여름 각국 성소수자 퍼레이드 개최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두창 확산을 이유로 올여름 개최 예정인 성소수자(LGBTQ+) 프라이드 퍼레이드를 기피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WHO 글로벌 성병 프로그램 담당 부서 전략 고문인 앤디 실은 “이 행사들의 대부분은 야외에서 열리며, 가족 친화적이다”라며 “이러한 맥락에서 전염의 가능성이 높아질 것에 대해 우려할 실질적인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원숭이두창 발병이 대부분 나이트클럽과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 발생한 점을 지적했다. 로사문드 루이스 WHO 원숭이두창 담당 책임자는 아프리카 이외 지역에서 발생한 원숭이두창 사례는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우연히 동성애 집단 유입” 가설 당초 아프리카 중부와 서부의 희귀 풍토병이었던 원숭이두창이 최근 미국, 유럽, 중동 등 아프리카 이외 지역에서도 번지면서 ‘동성 간 성접촉’이 확산 이유 중 하나로 거론됐고, 이 질환을 동성 간 성관계로 인한 ‘성병’으로 치부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WHO에서 전염병 전문가 그룹을 이끄는 데이비드 하이만 교수와 벨기에 루벤 대학의 바이러스학자인 마르크 반 란스트 교수는 바이러스가 2∼3년 전에 이미 영국에 침투했을 것이라는 가설을 내놓았다. 전문가들은 원숭이두창이 남성과 성관계하는 남성(MSM) 커뮤니티에 도달해 급속히 확산하기 전까지 영국이나 유럽, 그 밖의 나라에서 낮은 전파율로 떠돌고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의 맥킨타이어 교수는 “우연히 바이러스가 남성 동성애 집단에 유입되고 계속 퍼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성소수자 혐오 조장 보도 우려 원숭이 두창은 이성애자들 사이에서도 퍼질 수 있고, 설치류 동물과 접촉했을 때 감염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주변에 원숭이 두창 감염자가 발생했을 때 해당 환자를 성소수자로 단정하거나 성생활이 문란한 사람으로 봐선 안 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유엔 에이즈 대책 전담 기구인 유엔에이즈계획(UNAIDS)은 “원숭이두창 관련 언론보도와 논평, 사진에서 성소수자와 아프리카인을 묘사하며 성소수자 혐오와 인종차별적 고정관념을 부추기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며 “WHO가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가장 감염 위험이 큰 사람은 감염자와 밀접한 신체접촉을 한 사람들이지만 그것이 남성과 성관계를 갖는 남성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한국인이 왜 한자 쓰냐” 대문 앞 ‘운수대길’ 부적 찢은 중국인

    “한국인이 왜 한자 쓰냐” 대문 앞 ‘운수대길’ 부적 찢은 중국인

    한국인이 한자를 쓰는 게 싫다는 이유로 대문에 붙어있던 부적을 찢은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조선비즈는 10일 서울 중부경찰서가 30대 중국인 여성 A씨를 주거침입과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9일 오전 6시 10분쯤 서울 중구의 한 오피스텔에 침입해 초인종을 수차례 누른 뒤 20대 여성 B씨의 집 대문에 붙어 있던 ‘운수대길’이라 적힌 부적을 뜯어내 찢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부적을 훼손한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도주하려 했다. 그러나 잠에서 깬 B씨와 집에 있던 지인 C씨가 A씨를 가로막고, 경찰에 신고해 현장서 검거됐다. A씨는 “한국인이 한자가 쓰여 있는 부적을 사용하는 게 싫다”, “한국인들은 다 죽어야 한다”, “중국 문자가 쓰여 있어 기분이 나빴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를 비롯해 오피스텔에 침입하게 된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공동현관문을 지나 오피스텔에 들어가게 된 방법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이건희 사위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으로 선출

    이건희 사위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으로 선출

    고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사위인 김재열(54) 전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겸 삼성글로벌리서치(전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비유럽인으로는 처음으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이 됐다.김재열 회장은 10일 태국 푸껫의 힐튼 아카디아 리조트에서 열린 ISU 총회 회장 1차 선거에서 유효표 119표 가운데 77표(64.7%)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24표를 받은 퍼트리샤 피터 미국 피겨스케이팅협회 회장을 제치고 ISU의 새로은 리더로 뽑혔다. 김 회장은 이로써 향후 4년간 세계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등을 관장하는 ISU를 이끌게 된다. 1892년 창설된 ISU는 그동안 총 11명의 회장이 배출됐지만 유럽 이외의 국가에서 회장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 회장은 빙상 약소국 및 저개발 국가 지원 등 유럽의 카르텔을 깨기 위한 주요 공약을 발표해 비주류권 국가들의 표심을 끌어냈다. 김 회장은 대한빙상경기연맹을 통해 “스포츠는 국경과 인종을 초월해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힘이 있다”며 “경제, 문화, 스포츠 강국으로 우뚝 선 대한민국의 사례를 모델 삼아 동계스포츠에서 소외된 세계 여러 나라에 희망과 격려, 성공의 메시지를 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사장은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둘째 딸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의 남편이다.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부위원장, 대한체육회 부회장,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IOC 조정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2016년부터는 ISU 집행위원으로 활동했다. 김 회장의 당선으로 한국은 스포츠 외교의 지평을 넓히게 됐다. 앞서 한국은 올림픽 정식 종목 중 유일하게 태권도(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에서만 국제연맹(IF) 회장직을 유지하고 있었다.
  • “백인우월주의 심각” 노르웨이 공주, 흑인 무속인과 약혼

    “백인우월주의 심각” 노르웨이 공주, 흑인 무속인과 약혼

    “베렛을 만나면서 인종 차별과 백인 우월주의가 얼마나 심각한지 깨달았다.” 노르웨이 공주가 흑인 ‘무당’과 약혼을 발표했다. 8일(현지시간) ABC방송, AFP통신에 따르면 노르웨이 국왕 하랄드 5세의 딸 마르타 루이스(50)는 남자친구인 미국인 듀렉 베렛(47)과 약혼을 발표했다. 노르웨이 왕위 계승 서열 4위인 마르타 공주는 2019년 5월부터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무속인이자 치유자라고 소개하는 베렛과 함께 했다. 마르타 공주는 “내 심장을 뛰게 하는 사람, 나를 보고 나의 가장 높은 잠재력을 인정해주는 사람”이라며 “약혼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라고 밝혔다. 하랄드 5세 국왕과 소냐 하랄센 왕비는 성명을 통해 “이들의 미래에 좋은 일만 있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마르타 공주는 2002년 평민 출신 작가 아리 벤과 결혼하면서 ‘공주’ 호칭과 왕족 특권을 포기했다. 2016년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고, 3년 뒤 아리 벤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마르타 공주는 딸들과 미국 캘리포니아로 이주할 계획이다. 그는 흑인인 듀렉과 만나면서 겪은 경험을 토대로 백인 우월주의에 대해 비판했다. 마르타 공주는 자신이 베넷과 사귀자 친구들이 멀리 했다면서 “내 친구들은 자신을 인종차별주의자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다른 인종 사람들과 어울리지도 않는다”고 비판했다. 캘리포니아 출신의 베렛은 스스로를 무속인이자 치유사로 소개하고 있다. 기네스 팰트로를 비롯해 할리우드 배우들의 영적 조언자로 유명하다. 마르타 공주는 “언론은 그가 거짓말쟁이라며 나와 내 가족에 위협이 될 것이라 몰아갔다. 이 모든 것이 베넷에 대한 편견 때문이다. 이는 인종차별이다!”고 주장했다.
  • 필리프 벨기에 국왕 “선조의 만행에 깊은 유감” 사죄와는 거리

    필리프 벨기에 국왕 “선조의 만행에 깊은 유감” 사죄와는 거리

    벨기에는 1885년부터 1960년까지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를 식민 지배했다. 이 중 레오폴드 2세((1865~1909년 재위)가 개인 영지로 지배했던 첫 23년 동안이 가장 잔혹했다. 벨기에 영토의 77배가 넘는 토지를 개인 영지로 삼고 어이없는 이름 ‘콩고자유국’을 붙인 레오폴드 2세의 대리인들은 말도 통하지 않는 흑인들에게 할당량을 제시하고 이를 채우지 못했다는 이유만으로 팔과 다리를 잘라버렸다. 이 때 질병과 기근, 인권유린으로 숨진 사람이 1000만명. 나치 독일에 희생된 유대인이 600만명이니 훨씬 더 잔혹한 식민 지배로 엄청난 상처를 안겼다. 레오폴드 2세는 ‘유럽의 도살꾼’으로 통했다. 테르부렌 궁전 마당에 아프리카 박물관을 짓고 인간 동물원을 만들어 콩고인 267명이 생활하는 모습을 눈요깃감으로 만들기도 했다. 2020년 6월 벨기에 각지에 있던 레오폴드 2세의 동상에 붉은 페인트가 던져지고 끌어내려진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레오폴드 2세의 조카 알베르 1세가 뒤를 이었고, 알베르 1세의 증손자가 현 필리프(62) 국왕이다. 레오폴드 2세부터 따지면 고손자다.필리프 국왕이 마틸드 왕비와 함께 2013년 즉위 후 처음 일주일 일정으로 민주콩고를 찾아 지난 7일(현지시간) 수도 킨샤사의 민주콩고 의회 마당에서 연설을 하고 과거 식민 지배에 대해 “가장 깊은 유감을 표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콩고 독립 60주년인 2020년에 역대 국왕으로는 처음 식민 지배에 유감의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많은 벨기에인이 당시 진정으로 콩고와 국민을 위해 헌신했다고 해도 식민 체제는 착취와 지배에 근거한다”며 “식민 지배는 가부장주의, 차별, 인종차별로 점철된 불평등한 관계 중 하나로 그 자체로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폭력적 행동과 굴욕으로 이어졌다”며 “민주콩고를 처음 방문한 이 자리에서 민주콩고 국민과 오늘날 여전히 고통받고 있는 이들에게 과거의 상처에 대해 가장 깊은 유감을 다시 한번 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Tshisekedi 민주콩고 대통령과 정치인들은 필리프 국왕의 방문을 열정적으로 반겼다. 많은 여당 지지자들은 벨기에 국기를 흔들며 필리프 국왕을 환영했다. 하지만 공식 사과가 없다는 데 실망스럽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필리프 국왕이 2년 전 처음 식민 지배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터라 첫 민주콩고 방문 기간 공식 사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야당 소속인 프랑치네 무윰바 은캉가 상원의원은 “벨기에 국왕의 연설에 경의를 표한다”면서도 “벨기에가 민주콩고에서 저지른 범죄에 유감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직격했다. 이어 “우리는 사과와 배상 약속을 기대한다”며 “이는 확실히 역사의 한 페이지를 넘기기 위해 치러야 할 대가”라고 강조했다. 민주콩고 정치전문가인 나디야 은사이는 “민주콩고가 재정적 배상 요구에 이용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벨기에는 공식 사과에 많이 예민하다”고 말했다.영국 BBC가 만난 킨샤샤 주민들의 반응도 엇갈렸다. 한 주민은 “벨기에인들이 떠난 뒤에 이 나라는 더 좋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필리프 국왕의) 방문이 매우 기쁘다”고 말했고, 다른 주민은 “우리 대통령이 벨기에 국왕을 초청하기로 결정했다. 뭘 하겠다는 건가, 우리를 다시 약탈하라는 건가”라고 되물었다. 전날 필리프 국왕은 대형 콩고 마스크를 돌려줬다. 식민 시절 약탈했다가 반환하기로 약속한 문화재 8만 4000점 가운데 하나다. ‘카궁구’(Kakungu)로 불리는 이 마스크는 브뤼셀 근교에 있는 벨기에 왕실 중앙아프리카박물관에서 작별 전시됐다. 이 나라 남서부 수쿠(Suku) 부족의 치유 의식에 사용되던 것이다. 70년 전에 한 예술 중개인이 구입해 박물관에 마스크를 넘겼는데 이것이 어떻게 수쿠 사람들의 손에서 넘어간 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필리프 국왕은 반환이 아니라 민주콩고에 “무기한 임대”하는 것임을 분명히 했다. 벨기에 매체 vrt 뉴스에 따르면 이 나라 현행 법에 따르면 연방 정부가 소유한 자산을 합법적으로 기부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필리프 국왕의 언급은 민주콩고 사람들을 화나게 할 여지가 있어 보인다. 그는 “난 콩고인들이 이 각별한 작품을 발견하고 떠받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국립박물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돌려주고 싶었다”며 “이는 벨기에와 콩고의 문화 협력을 굳건히 하는 출발을 상징하고 있다”고 말했다. 왕실 중앙아프리카박물관에 소장된 훨씬 더 많은 문화재들이 반환될 예정인데 그 중 70% 가까이가 식민 지배 기간 약탈된 것들이다. 반환과 함께 두 나라 박물관들의 협력양해각서가 체결됐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필리프 국왕의 이모 에스메랄다 공주는 영국 BBC에 약탈된 문화재는 돌려주는 게 옳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예전 유럽의 식민 권력들은 과거를 인정해야 한다”며 “아프리카나 그밖의 곳에서 훔친 문화재들은 원래 있던 곳에 돌아가는 것이 맞다고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나아가 “난 사과가 곧 있어야 한다고 느낀다. 과거와 식민지배의 잔학상에 대한 공식 사과 말이다”라고 못박았다.
  • 北, 유엔총회서 “미사일 시험은 합법적 자위권”… 중·러 “대북제재 완화해야”

    北, 유엔총회서 “미사일 시험은 합법적 자위권”… 중·러 “대북제재 완화해야”

    北 “미 결의안, 유엔 헌장 위배…단호히 반대”“미 ICBM 발사는 왜 안보리서 규탄 안하나”중·러 “미 연합훈련 끝내야”…대북제재 반대김성 주유엔 북한대사가 8일(현지시간) 미국 주도로 추진됐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추가제재 결의안을 비판하면서 최근 미사일 시험발사를 “합법적인 자위권 행사”라며 미국을 비난했다. 북한의 우방국인 중국과 러시아도 대북제재를 완화해야 한다며 오히려 미국이 한국과의 연합훈련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기 현대화, 미 위협서 안보·이익 지키는 적법적 자위권” 김 대사는 이날 안보리 대북 추가제재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중국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회의에 참석해 “미국이 추진한 결의안 채택 시도는 유엔 헌장과 국제법 정신에 위배된 불법 행위로 단호히 반대하고 비판한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일 한미가 항공모함을 동원한 연합훈련을 마친지 하루 만에 평양 순안, 평안남도 개천, 평안북도 동창리, 함경남도 함흥일대 등 4곳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8발을 시험발사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세번째이자 올해 들어서만 18번째 무력시위였다.중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 번째 발언자로 연단에 오른 김 대사는 “자위권 행사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주권국가의 적법한 권리”라면서 “특히 우리 무기를 현대화하는 것은 미국의 직접적 위협으로부터 우리나라의 안보와 근본적 이익을 지키기 위한 적법한 자위권”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무기 시험은 “영토와 영공,영해,공해상에서 이웃 국가들에 아무런 피해를 주지 않는 가장 안전한 방식으로 수행했다”면서 “왜 미국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극초음속미사일 등 시험발사는 한 번도 안보리에서 의문을 제기하거나 규탄하지 않았는지 정말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반격했다. 김 대사는 “2차 대전 이후 10개 이상의 나라를 침략하고 50개 이상의 합법 정부를 전복하는 데 관여하고, 무고한 시민 수십만 명을 죽인 유일한 유엔 회원국은 다름아닌 미국”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총기 범죄가 가장 횡행하고 인종차별이 가장 심각하며 팬데믹(전염병의 대유행)으로 가장 인명 손실이 큰 나라도 미국”이라고 덧붙였다.中 “美가 정책 뒤집어서 한반도 긴박”러 “인도주의적 제재 면제 확대가 타당” 중국과 러시아는 이날 유엔총회 회의에서 대북제재 완화 필요성을 거듭 촉구했다. 발언을 신청한 유엔 회원국 중 맨 처음으로 연단에 오른 장쥔 주유엔 중국대사는 “미국은 특정 영역에서의 대북 제재 완화와 연합 군사훈련 중단과 같은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면서 “단지 전제조건 없이 대화할 준비가 됐다고 말만 하지 말고 행동에 나서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장 대사는 “한반도의 현재 상황은 긴박해지고 있다. 이는 주로 미국의 정책 뒤집기 때문”이라면서 “북한이 2018년 비핵화 조치에 나선 이후 미국 측은 상호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북한의 적법한 우려에 대응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미국의 대북 추가 제재 결의안 추진에 대해 중국은 제재 결의 대신 의장성명 채택 등 다른 대안을 제시했으나 “미국은 표결 강행을 주장하며 이러한 접근법에 반대한 유일한 나라였다”고 장 대사는 주장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반대표를 던지는 것 말고는 다른 선택이 없었다”면서 “미국은 한반도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러 “제재 패러다임, 지역 안보 보장 실패” 두 번째 발언자로 나선 안나 에브스티그니바 주유엔 러시아 차석대사도 “새 제재 결의안은 북한의 복잡한 인도주의적 상황을 더 악화할 수 있기 때문에 지지하지 않은 것”이라면서 “안보리 의장성명을 원했지만 이러한 제안은 쇠 귀에 경 읽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추가 제재) 조치의 인도주의적 여파는 극히 위험하다”면서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을 거론한 뒤 중국과 러시아가 제안한 인도주의적 제재 면제 확대 조치가 더욱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또 에브스티그니바 차석대사는 “지난 1년간 한반도 상황의 악화를 목격했다”며 “제재 패러다임은 지역 안보 보장에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 “식구끼리 밥 먹는 동안 넌 기다려” 스웨덴게이트 뒤 불편한 진실

    “식구끼리 밥 먹는 동안 넌 기다려” 스웨덴게이트 뒤 불편한 진실

    지난달 내내 해시태그 #스웨덴게이트(Swedengate)가 전 세계 인터넷을 후끈 달궜는데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난 4월 미국 레딧 닷컴에 올라온 글 하나가 시발점이었다. 다른 사람 집에 찾아갔다가 다른 문화나 종교 때문에 뜨악한 경험을 한 적이 있으면 올려달라고 주문했는데 지금은 삭제된 답 하나가 올라와 트위터에 폭풍처럼 몰아쳤다. 그 답은 “스웨덴 친구의 집에 놀러갔을 때 일이 기억난다. 우리는 그의 방에서 놀고 있었는데 그의 엄마가 식사 준비가 돼 있다고 소리를 질렀다. 이 점이 중요한데, 그는 내게 가족끼리 밥 먹는 동안 자신의 방에서 기다리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말할 것도 없이 인터넷은 이러라고 있는 것이라고 야후! 뉴스의 블로그 Her는 7일(현지시간) 전했다. 콩 한 쪽도 나눠 먹는 동양은 말할 것도 없고, 유럽이나 미주에서도 ‘스웨덴 사람들 참 이상하네’ 식의 반응이 쏟아졌다. 스웨덴 사람들이 잔인하고 섬뜩하며 인종차별적인 일을 관행이란 이름으로 옹호한다는 비판까지 나왔다. 물론 스웨덴인들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주한 스웨덴 대사관까지 지난 1일 나서 변호할 정도였으니 말 다했지 않은가? 대사관은 스웨덴인들이 차와 과자를 지인, 친구들과 함께 나누는 피카(fika) 문화를 알면 그런 비난 못할 것이라고 해명했는데 약간 초점을 흐린 대목이 있다.어찌됐든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노르웨이 뷰티 브랜드 창립자로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린다 요한슨은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의 오피니언 면에 기고한 글을 통해 “스웨덴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 ‘다른 집 아이(또는 다른 가족)는 밥을 먹을 다른 계획을 갖고 있을지 몰라, 그러면 그 루틴이나 준비하는 것을 망치면 안되는 거야’라고” 적은 뒤 “돈 같은 것을 부담해야 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집 아이에게 밥을 먹이지 않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그보다 일종의 전통을 좇으며 우리 가족끼리 밥을 먹고 싶어하는 것에 더 가깝다”고 덧붙였다. 한 스웨덴 사람은 트위터에 이 기사를 링크 걸고 “스웨덴 사람들은 (가족) 수만큼만 요리한다. 칼같이 배분한다. 우리는 손님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 미리 얘기하면 한 명 추가할 수는 있다. 그리고 스웨덴에서는 미리 친구 집에 알리지 않았다면 식사할 수 없는 것으로 이해된다. 여기에선 그다지 큰일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스웨덴 남성과 결혼한 한국 여성들은 1990년대 무렵까지 그런 문화가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하더라는 남편 얘기를 국내 일간지에 전했다. 그런데 스웨덴과 상당히 비슷한 문화를 지닌 노르웨이에서도 1980년대와 1990년대 저녁식사 자리가 아주 중요한 가족모임으로 여겨졌다. 스칸디나비아에서는 대체로 아침 8시에 출근, 오후 4시면 퇴근해 5시면 온가족이 식탁에 둘러앉는다. 다음은 요한슨의 증언이다. “당시는(오늘날도 그런 일이 흔한데) 아이들은 늘상 집에서 저녁을 먹는 것으로 알았고, 우리 모두 이를 존중했다. 해서 언니와 내가 친구 집에서 놀고 있으면 그 집 부모님이 우리 보고 집에 가라고 했다. 우리 집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자기 집에 가서 밥 먹을 것인지 확실하게 하라고 요구했고, 남의 집에서 저녁을 먹을 거면 미리 음식으로 냉장고를 채워둘 것을 요구했다. 우리 집은 그래도 열린 편이어서 늘상 친구들이 들끓었다. 하지만 식사 시간이 되면 집에 가서 먹고 와 다시 놀라고 했다. 스칸디나비아 아이들은 자유를 마음껏 누려 부모들이 놀 상대를 정해두는 등의 개입을 하지 않았다. 바깥에서 아이들이 놀고 있으면 어느 애가 한가로워 자신과 놀 수 있는지 달려가 찾곤 했다. 만약에 어느 아이가 식사를 마친 남의 집에 불쑥 찾아오면 부모들은 화를 냈다. 미리 장을 보거나 조리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스웨덴게이트가 증명한 가장 중요한 일은 문화를 논할 때 몇몇 사람에게는 정말로 아무 것도 아닌 일일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릴 적의 난 밥 먹으라고 보내진 것으로 상처를 받지 않았는데 다른 이들에겐 치명적인 죄악으로 비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과도한 일반화의 위험도 상존한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스웨덴인으로서 난 이것이 정말로 문화적인 일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예상치 못한 손님이 찾아왔거나 모든 사람을 먹일 음식이 충분치 않았던 쪽에 가깝다. 우리는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충분한 음식을 만들었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가족과 함께 먹었다.(적어도 내 경험으로는)”이라고 적었다. 다른 이용자는 “가난한 나라 사람들일수록 콩 한 쪽도 나눠 먹어 자신의 집을 찾은 손님을 굶겼다는 평판을 듣지 않으려 하는 반면, 서유럽 쪽은 여분의 음식을 더 만들게 했다고 타박하거나 음식 양을 조삼모사 식으로 속여 마음의 상처를 받게 한다”고 맞받았다. 네덜란드인과 함께 프로젝트를 했던 사람의 경험담도 전해진다. 발표 전날 네덜란드 동료의 집에서 함께 준비했는데 커피 대접만 받았다. 다음날 그 집에까지 차를 몰고 가 동료를 태우고 발표회장 데려다주고 발표 마친 뒤 집에 데려다줬는데 며칠 뒤 커피 값 0.5유로를 내라고 청구서를 내밀더란 것이다.러버오브지오그래프란 사이트의 유럽 여론조사 지도를 볼 만하다. 친구 집에 놀러가 저녁을 얻어먹을 수 있는가 묻자 북유럽은 그럴 일 없다, 영국과 프랑스는 어쩌다 그럴 수 있다, 이탈리아와 그리스, 터키를 비롯한 남유럽 국가들은 늘 얻어먹을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런데 말이다. 스웨덴 사람들이 이렇게 된 이유 중의 하나로 이른바 ‘버려진 세대’의 가족 복원 노력 얘기를 들려주는 글이 있어 놀랍고 당혹스러웠다. 그 글에 따르면 1920년대 급속한 산업화의 영향으로 도시로 옮겨온 여성 노동자들이 성폭력과 혼인 빙자 성착취에 의해 아이를 낳아 버리는 일이 빈번했다는 것이다. 가족과 사회, 정부마저 이들을 돌보지 않았고, 1960년대 들어서야 이들을 돌봐야겠다는 각성이 있었고, 사회 전체적으로 가족 복원에 대한 노력이 펼쳐졌다. 해서 스웨덴게이트로 오해 받는 풍조가 자리잡았다는 것이다. 이 글을 국내에 소개한 이는 모두가 부러워하는 스웨덴의 복지제도가 진보의 증거가 아니라 잃어버린 세대를 부조해 그 상처를 아물게 하려는 노력의 산물일지 모른다고 지적해 눈길을 끈다.
  • 요즘 미술관 ‘체험’ 하러 가지요

    요즘 미술관 ‘체험’ 하러 가지요

    “눈을 감고 숨을 천천히 내쉬면서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해 보세요. 이마에서 미간으로, 눈, 코, 목으로…. 그렇다고 바로 주무시진 말고요.” 치유 명상가 이주현(지안)씨의 말에 요가 매트 위에서 가부좌를 튼 관람객 10여명이 낮게 웃었다. 이씨가 싱잉볼(명상용 종)을 부드럽게 두드리자 이내 차분하고 정돈된 분위기가 실내를 가득 채웠다.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프로그램형 전시 ‘나는 미술관에 ○○하러 간다’의 한 풍경이다.단순히 작품을 보기만 하는 전시에서 벗어나 관객이 직접 참여하며 미술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자리가 부산에 마련됐다. 다양한 경험을 나누는 사회적 공간으로서의 미술관에 집중하는 기획이 눈길을 끈다. 오는 10월 16일까지 열리는 ‘나는 미술관에 ○○하러 간다’는 미술관만의 대안적 여가를 제공하는 전시이자 체험 프로그램이다. 전시장에서 간단한 온라인 테스트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여가의 종류를 찾아보는 한편, 문화예술인과 함께 직접 배우고 즐길 수도 있다. 미술관은 매주 수~토요일 배움, 요가, 드로잉, 명상 등 100여회에 이르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매달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참가 신청을 받는데, 요가 같은 프로그램은 순식간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미술관 3층에 마련된 공간에서 비단과 면으로 만든 윤필남 작가의 4.5m짜리 대작 ‘비욘드’, 짙푸른 색이 돋보이는 김종학 작가의 ‘바다’ 등의 미술 작품을 보면서 자아를 성찰하는 기회가 새롭다. 같은 미술관 2층에서 열리는 조각가 이형구의 개인전도 주목할 만하다. 미국 유학 시절 다른 인종에 비해 유난히 자신의 손이 작다고 느낀 작가는 이후 20년간 몸을 주제로 다채로운 작품 활동을 펼쳤다. ‘아니마투스’ 시리즈는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과장된 신체 구조에 해부학 연구를 더해 독창적 세계관을 선보인다. 8월 7일까지. 시립미술관에서 약 25㎞ 떨어진 부산현대미술관에선 ‘거의 정보가 없는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그야말로 작품에 대한 설명이 없는, 관객이 받아들이는 것에만 집중한 신선한 기획전이다. 작품 옆에는 으레 있어야 할 작가 이름이나 제목, 제작 연도 등의 설명이 없다. 재료나 크기 정도만 나와 있을 뿐이다. “외부 정보가 없어졌을 때 우리가 어떻게 작품을 이해하는지 생각해 보자”는 의도다. 전시는 어린아이가 그린 낙서 같은 그림, 의도를 알 수 없는 난해한 설치 미술이 비싸고 유명한 작품으로 떠받들어지는 동시대 예술계의 경향을 날카롭게 꼬집는다. 전시장 출구 쪽에선 작품을 보고 느낀 점을 써서 다른 관객과 공유할 수 있다. ‘34시간째 잠을 자지 못해 미쳐 버린 나의 모습’, ‘흰 풍선을 까만 고무줄로 묶었는데 터지는 것 같다’ 등 다른 사람이 남긴 감상평을 보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자연스레 현대 미술이란 무엇인지 돌아보게 된다. 모든 작품의 정보는 다음달 1일 공개되는데, 정보 공개 전후로 감상평을 비교해 보는 것도 또 하나의 묘미다. 전시는 7월 17일까지.
  • “왕실이 나와 무슨 상관” 젊은층 외면 … 英왕실의 미래는

    “왕실이 나와 무슨 상관” 젊은층 외면 … 英왕실의 미래는

    “폐하, 엄마(Your Majesty, Mummy).” 4일(현지시간) 영국 버킹엄궁 앞 무대에 오른 찰스 왕세자의 애틋한 첫마디에 뜨거운 환호성이 쏟아졌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70주년을 기념하는 ‘플래티넘 주빌리’ 행사 셋째 날 찰스 왕세자는 여왕을 향한 헌사를 바쳤다. 찰스 왕세자는 “당신은 우리와 함께 웃고 울었으며, 무엇보다 70년 동안 자리를 지키셨다”면서 “당신은 평생 봉사하고 계신다. 그것이 우리가 여기 있는 이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퀸의 ‘위 윌 락 유’의 리듬을 영국 군악대가 드럼으로 연주하며 막을 올린 콘서트에는 퀸을 시작으로 듀란듀란, 알리샤 키스, 다이애나 로즈 등이 총출동했다. 여왕은 ‘일시적 거동 문제’로 콘서트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신 왕실은 여왕이 영국의 대표 캐릭터 ‘패딩턴 베어’와 차담을 나누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젊은 세대 “왜 특권 누리나” 따가운 시선 영국을 비롯한 영연방 전역이 성대한 축제 분위기에 빠져 있는 한편에서는 영국 왕실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논쟁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여왕이 헌신과 봉사의 상징으로 영국 국민들을 통합하는 역할을 해 왔지만, 여왕 이후의 왕실에 대해서는 회의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이브닝 스탠다드의 편집장을 역임한 맥스 헤스팅은 미국 공영 라디오 NPR에 “영국 국민들 사이에서 여왕에 대한 존경과 애정은 크지만, 군주제 자체에 대한 지지도는 훨씬 낮다”면서 “군주제가 다음 세대로 전환하는 것은 어렵다”고 분석했다. 영국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지난달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군주제가 유지돼야 한다고 응답한 영국 국민은 62%로 10년 전 7월 조사(75%)보다 줄었다. 응답자의 22%는 선출된 국가 원수가 국왕을 대체해야 한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18~24세 사이에서는 선출된 국가수반이 국왕을 대체해야 한다(31%)는 여론이 군주제가 유지돼야 한다(33%)는 여론과 맞먹었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로버트 헤이젤 정치헌법학 교수는 “젊은 세대에서 왕실에 대한 태도가 변화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왕실에서 자신들의 모습을 충분히 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의 제국주의 역사에 부정적인 젊은 세대는 왕실이 제국주의의 유산을 토대로 부와 권력을 누리는 것에 대해서도 비판적이라고 미국 CNN은 전했다.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의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 찰스 왕세자의 차남 해리 왕자 부부의 왕실 독립 논란 등도 영국의 젊은 세대가 왕실로부터 등을 돌리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외신들은 분석한다. 해리 왕자 부부가 왕실 독립을 선언하고도 여전히 왕실에 의존하는 등의 행태가 지탄을 받은 한편에서는, 해리 왕자 부부 아들의 피부색을 둘러싸고 왕실이 인종차별적인 행태를 보였다는 해리 왕자의 폭로가 왕실에 ‘다양성’을 기대했던 젊은층을 실망시켰다고 CNN은 덧붙였다. ‘#미투(Me Too)’,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 등 소수자의 인권을 중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사회에서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누리는 특권에 대한 반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분석했다. FT는 3일 칼럼을 통해 “그들이 누구(왕족)라는 이유만으로 특별한 자격을 가지는 왕족에 대한 관용이 시들해졌다”면서 “영국 군주제는 현대화돼야 한다. 군주는 스스로 왕관을 얻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英연방 국가들, 英 식민주의와 결별 움직임 영연방 국가들 사이에서도 영국 왕실과 거리를 두려는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원주민 및 흑인의 권리 신장 요구가 높아지면서 영국의 식민 지배 유산을 비판적으로 돌아보게 된 것이다. 카리브해 섬나라 바베이도스는 지난해 12월 입헌군주국에서 공화국으로 전환했다. 지난 3월 윌리엄 왕세손의 카리브해의 영연방 3개국(벨리즈·자메이카·바하마) 순방에서는 주민들이 영국에 보상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는 등 진통을 겪었다.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신임 총리는 플래티넘 주빌리 첫날인 지난 2일 영국과 호주가 종속 관계가 아닌 “동등한 관계”라고 선언했다. 호주 원주민들의 권리를 높이는 헌법 개정을 추구하는 노동당 정부가 군주제에 대해서도 변화를 모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뉴질랜드의 마오리족을 대표하는 정당인 ‘테 파티 마오리’는 헌법을 개정해 영국 국왕을 국가원수에서 없애자는 청원을 펼치고 있다. 여왕이 서거한 뒤 영연방 국가들 사이에서 공화국으로 전환하려는 요구가 줄을 이을 수 있다고 FT와 미 뉴욕타임스(NYT)는 지적했다.
  • 왕실 떠난 英 해리 왕자, ‘찬밥 신세’ 됐다…왕족과 떨어진 뒷자리에 관중 야유도

    왕실 떠난 英 해리 왕자, ‘찬밥 신세’ 됐다…왕족과 떨어진 뒷자리에 관중 야유도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96)의 재위 70주년을 맞아 ‘플래티넘 쥬빌리’가 지난 2~4일(현지시간) 일정으로 개최된 가운데, 2년 전 왕실을 떠나 미국에 정착한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의 행보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3일 dpa통신에 따르면, 2년 전 왕실을 떠난 해리 서섹스 공작 부부의 강등된 지위가 런던 세인트폴 성당 감사예배에서 확인됐다. 이날 예배장에 영실 왕족이 대거 모인 가운데 왕위 서열 1위인 찰스 왕세자와 카멜라 왕세자비,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왕세손비는 대주교를 마주본 오른 편 맨 앞 줄에 나란히 자리했다. 하지만 해리 왕자와 메건 왕자비는 그들과 동 떨어진 왼쪽 편 두번째 줄에 앉았다. 이는 해리 왕자 부부가 왕실을 떠났기 때문에 최고 위치에 설 자리가 없음을 시사한 것이다. 이날 메건 마클은 우아한 크림색 트렌치 코트와 그에 어울리는 화이트 모자 차림이었다. 마클은 환하게 미소 지으며 비교적 환한 모습을 보였지만,해리 왕자는 간간이 입술을 깨무는 모습을 보였다. 해리 왕자 부부가 성당 입구에 나타났을 때 군중은 대체로 환호를 보냈지만, 약간의 야유도 있었다. 이날 행사는 생중계됐는데, 해리 왕자가 부친인 찰스 왕세자, 형인 윌리엄 왕세손과 함께 자리하거나 이야기를 나누는 등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한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손자이자 찰스 왕세자의 차남으로 영국 왕위 계승 서열 6위인 해리 왕자와 할리우드 인기 여배우였던 마클의 만남은 ‘세기의 로맨스’로 불렸다. 2018년 5월 19일 결혼한 두 사람은 전 세계 및 언론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하지만 결혼 직후부터 해리 왕자 부부와 왕실의 불화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왔고, 두 사람은 결국 지난해 1월 왕실로부터의 독립을 전격 선언했다. 해리와 마클은 CBS방송 오프라 윈프리와의 독점 인터뷰를 통해 “영국 왕실로부터 보호받지 못했고 자살 충동까지 있었다”면서 인종차별 의혹까지 제기하기도 했다. 왕족의 일원에서 물러난 해리 왕자는 왕실의 지원을 받지 못한다. 더 이상 할머니인 여왕을 대변하지 않고 모든 공식적인 군사 명예 임명직 포기는 물론 공적 기금도 받지 않는다. 또 ‘전하’와 같은 왕실 구성원들을 위한 극존칭으로 불리지 못한다.
  •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의대 입학의 자격/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의대 입학의 자격/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최근 나라를 뒤흔든 몇 가지 불공정 이슈는 의과대학 입학과 관련된 것이다. 1990년대 중반, 입시제도가 학력고사에서 수능과 본고사로 이행하는 대혼란의 시대에 지방 일반고 출신으로서 어쩌다 운 좋게 의대에 입학했던 나는 요즘 그 운의 힘을 더욱 실감하고 있다. 뉴스에 나오는 의대 입시를 둘러싼 복마전을 보며, 나는 나라 걱정보다는 내 아이 걱정으로 세월을 보냈다. 표창장을 위조하고도 당당한 교수나 자신이 학장인 대학에 자녀를 편입시키는 의사 외에도, 자기 아이를 본인이나 동료 교수 논문 저자로 넣어 입시를 준비하는 일은 실제 학계에서 드물지 않았다. 그러고도 별 타격 없이 연구나 진료를 하는 분들을 보면 예전엔 화가 났지만, 이제 내 아이의 입시가 다가오니 차라리 그게 부러워지는 웃지 못할 상황이 됐다. 공부엔 취미가 없다며 학원을 끊겠다고 선언한 아이를 설득하지도 못하고 있는 나는 도대체 뭘 하고 있나 싶어 자책과 한탄에 빠진 것이다. 차라리 좋은 대학에 가고 싶으니 논문에 이름을 넣어 달라고 부탁하는 열의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싶은 삐딱한 바람까지 들었다. 그러나 누가 의대에 입학하느냐의 문제는 사실 공정의 이슈 또는 정치권의 내로남불 공방을 뛰어넘는 중요한 문제다. 의사 사회가 다양한 계층과 정체성을 가진 인물로 구성돼 있어야 그 사회 구성원들의 건강을 지키는 데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특정 계층, 특정 지역에서만 의사가 배출된다면 그들이 경험하지 못한 세계에 사는 이들의 건강 문제는 외면당하기 쉽다. 국제의학교육협회(AMEE)는 의대의 사회적 책무 중 하나로 의대생을 좀더 다양한 인종적, 지역적, 사회적 집단에서 모집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미국의 의대 역시 백인 일색의 의료계에 흑인, 히스패닉, 아메리카 원주민 등 소수 인종 학생 비율을 늘리는 것을 중요한 정책목표로 삼는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유색인종 출신 의사가 백인 의사에 비해 의료자원이 부족하거나 유색인종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 근무하는 비율이 높았다. 반면 우리나라에선 의대 입학이 계급 재생산의 가장 확실한 도구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다.지난해 보도된 바에 따르면 의대생 중 상위 20% 소득 가정 출신자의 비율이 80%에 이르는 만큼 상류층 쏠림 현상이 뚜렷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국내 의대 입시에서 외국과 같은 사회통합정책이 없던 것은 아니다. 지역인재 의무할당제나 사회적 배려자 전형을 통해 단순히 성적이나 스펙만이 아니라 다양한 계층과 지역의 학생들에게 의사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넓히는 제도 역시 시행돼 왔고, 이는 향후 더 확대될 예정이다. 실제 2021년도 의대에 입학한 약 3000명의 학생들 중 800여명이 이런 전형을 통해 선발됐다고 한다. 그럼에도 대중이 느끼는 박탈감은 여전한데, 혹독한 선행학습과 고가의 사교육 기회를 얻고 여기에서 살아남은 아이들이 주로 의대에 가는 현상은 여전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대에는 의료가 더 필요한 지역과 계층의 학생들이 더 많아지는 것이 옳은 방향이며 소위 ‘글로벌 스탠더드’인 것은 분명하다. 사회 통합은 물론 건강의 지역별, 계층별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도 의대에서의 ‘소셜믹스’가 필요한 것이다. 대학교수나 의사의 아이들보다 평범한 서민이나 농어민 아이들의 학업 역량을 키우고 이들이 의사가 될 기회를 더 많이 줄 수 있는 프로그램과 입시제도를 만드는 고민이 필요할 때다. 의사가 될 생각은 1도 없는 아이가 받아온 처참한 중간고사 성적표를 보며 마음을 비운다. 그래, 소위 ‘헬리콥터 맘’이 될 여지조차 주지 않는 네 덕분에 엄마는 교육자로서 좀더 공정하고 초연해질 수 있을 것 같다. 엄마는 좋은 의사를 키워 내는 데 사심 없이 집중할 테니 너는 네가 생각하는 너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길.
  • 쉴 틈 없는 삼바 군단의 발… ‘손’ 쓸 틈 없었다

    쉴 틈 없는 삼바 군단의 발… ‘손’ 쓸 틈 없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은 강했다. 볼터치는 간결하고, 패스는 정확했다. 필드 플레이어 10명 모두가 뛰어난 개인기로 한국(29위)을 움츠러들게 했다. 최고 난도의 ‘불수능’을 대비한 실전 모의고사 상대로 제격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1-5로 크게 졌다.브라질은 벤치에 앉은 선수까지 모두가 유럽 프로축구 빅리그 수위를 다투는 팀의 주전이다. 선발 출전했던 ‘월드 스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와 히샤를리송(에버튼)이 빠지면 가브리에우 제주스(맨체스터 시티)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들어오는 팀을 애초에 무실점으로 막아낼 방법은 없었다. 하지만 수비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면 내주지 않을 수 있었던 골을 많이 내줬다. 벤투호는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을 위해 ‘수비 조직력 강화’라는 과제를 받아들었다. 대표팀은 전반 7분 히샤를리송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대표팀은 자기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골문 앞으로 가는 크로스를 쉽게 내줬고, 프레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날린 슈팅은 골문 앞 히샤를리송의 오른발을 맞고 선제골이 됐다. 한국은 늦지 않게 만회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전반 31분 중원에서 드리블하던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브라질의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황의조(보르도)에게 패스를 줬다. 치아구 시우바(첼시)를 등지고 있던 황의조는 돌아서며 오른발 슈팅으로 정확하게 브라질 골문 오른쪽 구석을 찔렀다. 지난해 6월 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 투르크메니스탄전 이후 1년 만에 터진 A매치 골이었다. 그러나 전반 42분 이용(전북)의 반칙으로 내준 페널티킥을 네이마르가 침착하게 차 넣어 1-2로 밀린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브라질의 공세는 멈출 줄 몰랐고, 대표팀 수비진은 허둥지둥하다가 찬스 주는 걸 반복했다. 한국은 후반 12분 김영권(울산)이 골 에어리어로 돌진하는 산드루에게 반칙을 범해 또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네이마르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하면서 브라질이 3-1로 달아났다. 후반 35분 필리피 코치뉴(애스턴빌라)에게 허용한 골도 수비가 조금만 빨리 판단을 내리고 위험 지역에서 공을 걷어냈다면 허용하지 않을 수 있었다. 후반 추가 시간에 제주스에게 허용한 골 역시 마찬가지였다. 공격에서는 황희찬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고, 상대 수비의 집중 마크를 당한 손흥민이 넘겨준 찬스에서 황인범(FC서울)이 날린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힌 장면이 아쉬움을 남겼다. 대표팀은 오는 6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28위)와 평가전을 치른다. 한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인 손흥민은 이번 시즌 빼어난 활약에도 이날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발표한 ‘올해의 선수’ 후보에서 빠져 인종차별 아니냐는 비판이 거세다.
  • 쉴 틈 없는 삼바군단의 발, ‘손’ 쓸 틈 없었다

    쉴 틈 없는 삼바군단의 발, ‘손’ 쓸 틈 없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은 강했다. 볼터치는 간결하고, 패스는 정확했다. 필드 플레이어 10명 모두가 뛰어난 개인기로 한국(29위)을 움츠러들게 했다. 최고 난도의 ‘불수능’을 대비한 실전 모의고사 상대로 제격이었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1-5로 크게 졌다. 브라질은 벤치에 앉은 선수까지 모두가 유럽 프로축구 빅리그 수위를 다투는 팀의 주전이다. 선발 출전했던 ‘월드 스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와 히샤를리송(에버튼)이 빠지면 가브리에우 제주스(맨체스터 시티)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들어오는 팀을 애초에 무실점으로 막아낼 방법은 없었다. 하지만 수비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면 내주지 않을 수 있었던 골을 많이 내줬다. 고난이도의 시험에서 아는 문제를 틀리는 실수는 치명적이지만, 이번엔 모의고사라서 오히려 다행이었다. 벤투호는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을 위해 ‘수비 조직력 강화’라는 과제를 받아들었다.대표팀은 전반 7분 히샤를리송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대표팀은 자기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골문 앞으로 가는 크로스를 쉽게 내줬고, 프레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날린 슈팅은 골문 앞 히샤를리송의 오른발을 맞고 선제골이 됐다. 한국은 늦지 않게 만회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전반 31분 중원에서 드리블하던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브라질의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황의조(보르도)에게 패스를 줬다. 치아구 시우바(첼시)를 등지고 있던 황의조는 돌아서며 오른발 슈팅으로 정확하게 브라질 골문 오른쪽 구석을 찔렀다. 지난해 6월 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 투르크메니스탄전 이후 1년 만에 터진 A매치 골이었다. 그러나 전반 42분 이용(전북)의 반칙으로 내준 페널티킥을 네이마르가 침착하게 차 넣어 1-2로 밀린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후반에도 브라질의 공세는 멈출 줄 몰랐고, 대표팀 수비진은 허둥지둥하다가 찬스 주는 걸 반복했다. 한국은 후반 12분 김영권(울산)이 골 에어리어로 돌진하는 산드루에게 반칙을 범해 또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네이마르가 골로 연결하면서 브라질이 3-1로 달아났다. 후반 35분 필리피 코치뉴(애스턴빌라)에게 허용한 골도 수비가 조금만 빨리 판단을 내리고 위험 지역에서 공을 걷어냈다면 허용하지 않을 수 있었다. 후반 추가 시간에 제주스에게 허용한 골 역시 마찬가지였다. 공격에서는 황희찬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고, 상대 수비의 집중 마크를 당한 손흥민이 넘겨준 찬스에서 황인범(FC서울)이 날린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힌 장면이 아쉬움을 남겼다. 대표팀은 오는 6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28위)와 평가전을 치른다. 한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인 손흥민은 이번 시즌 빼어난 활약에도 이날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발표한 ‘올해의 선수’ 후보에서 빠져 인종차별 아니냐는 비판이 거세다.
  • BTS 지민, 건보료 체납으로 ‘나인원한남’ 압류

    BTS 지민, 건보료 체납으로 ‘나인원한남’ 압류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이 건강보험료 체납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지민은 2일 방탄소년단 공식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미국 백악관 행사를 마무리하고 귀국한 소감, 지난 4월 말 불거진 건강보험료 체납 건에 대한 사과를 전했다. 지민은 “감사하고 영광스럽게도 다양한 인종, 국가, 문화를 가진 아미 여러분들이 계시기에 여러분을 대표해 이번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고 목소리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며 “다만 여러분을 대표해 와 있는 제가 아직은 너무 미숙한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동안 저의 미숙함 때문에 걱정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입니다. 앞으로는 염려하시는 일 없도록 더 성숙한 제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고 덧붙였다. 지민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건강보험료를 체납해 올 1월 고가의 아파트 나인원한남(지난해 5월 약 59억원에 매입) 압류 조치를 받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국민건강보험법 제81조 등에 의거, 건강보험료를 체납해 독촉을 받은 자가 그 납부기한까지 보험료 등을 내지 않을 시 보건복지부 장관 승인을 받아 체납 처분을 진행한다. 건강보험료의 경우 법적 세금은 아니지만 체납 시 국세 체납의 예에 따라 강제 징수된다. 보험료 성실 납부자 보호, 국민 형평성 제고 등을 위한 조치다. 이와 관련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 측은 “아티스트 숙소로 도착한 우편물을 회사가 1차적으로 수령해 아티스트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일부 우편물에 대한 착오로 누락이 발생했다. 지민은 지난해 연말부터 진행된 해외 일정 및 장기 휴가와 이후 해외 스케줄 등으로 연체 사실 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가 이를 확인한 즉시 체납액을 전액 납부해 현재 본 사안이 종결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회사의 업무 과실로 인해 아티스트 및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 말씀드린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지민은 뒤늦게 연체 사실을 인지하고 체납금 전액 납부를 마쳐 사태를 수습했다.
  • ‘올해의 선수 후보에 득점왕이 빠지다니’

    ‘올해의 선수 후보에 득점왕이 빠지다니’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30·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 후보에도 오르지 못한 것을 두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PFA는 2일(한국시간) EPL에서 뛰는 선수들이 직접 뽑는 올해의 선수 후보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버질 판데이크, 사디오 마네, 무함마드 살라흐(이상 리버풀), 해리 케인(토트넘) 등 6명을 발표했다. 더브라위너는 3년 연속 수상에 도전하고, 2018~19시즌 판데이크, 2017~18시즌 살라흐가 각각 이 상을 받았다. 호날두도 2007년과 2008년 이 상을 받았다. 그런데 후보 명단에 득점왕 손흥민의 이름이 빠진 것에 대해 현지 언론과 선수들, 팬들도 반발하고 있다. 영국의 풋볼런던은 ‘호날두가 후보 명단에 들고, 손흥민이 빠진 것에 대해 토트넘 팬들이 어이없어한다’는 제목의 기사로 후보 선정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BBC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아이고(Ouch). 손흥민이 올해의 선수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고 했다. 미국의 블리처리포트 풋볼 또한 “페널티킥 골 없이 23골. 골든부트의 주인공. PFA 올해의 선수 탈락”이라며 의문을 표하는 이모티콘을 게시했다. 토트넘의 레전드 공격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는 “올 시즌 손흥민은 환상적인 순간과 득점을 만들어 냈다. 케인보다 나은 시즌을 보냈다. 손흥민이야말로 올해의 선수 후보여야 한다”고 반발했다. 팬들 또한 SNS에 ‘No Son’(손흥민이 없다)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이해할 수 없다는 내용의 글을 쏟아 냈다. 일부 팬은 “손흥민이 영국인이거나 유럽인, 아프리카인이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것”, “말도 안 되는 인종차별”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PFA는 지난해 6월 ‘올해의 베스트11’을 발표하면서 SNS에 손흥민의 이름을 빠뜨렸다가 팬들이 항의하자 다시 이름을 넣은 새 게시물을 올리고는 “실수였다”는 사과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올해의 팀’에 선정됐던 손흥민의 이름이 SNS 게시물에서 빠진 것이었지만 올해엔 실제로 올해의 선수 후보에서 제외됐다.
  • “NO SON” 손흥민, 올해의 선수 제외…외신도 ‘충격’

    “NO SON” 손흥민, 올해의 선수 제외…외신도 ‘충격’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 후보에서 제외돼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트위터에는 “No Son(손흥민이 없다)”이라는 태그가 실시간 트렌드 1위를 차지했다. 축구팬들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해리 케인, 사디오 마네가 있는데 손흥민이 없다니 말도 안 된다” “손흥민이 또 없다고? 인종차별이다”라며 불만을 표했다. PFA는 2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 최종 후보 6인을 발표했다. 2022 PFA 올해의 선수 후보에 케빈 데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해리 케인(토트넘), 사디오 마네, 모하메드 살라, 버질 판다이크(이상 리버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6명의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살라와 함께 득점 1위에 오른 손흥민은 후보에도 노미네이트 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만 23골7도움을 기록하며 무려 30개의 공격포인트를 적립했다. 손흥민은 후보인 마네(16골2도움), 호날두(18골3도움)보다 성적이 좋지만  후보에서 제외됐다.동료도, 외신도 ‘의아’ 토트넘 레전드 공격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는 “올 시즌 손흥민이 케인보다 나은 활약을 펼쳤다”며 의아하단 반응을 보였다. 베르바토프는 “올 시즌 손흥민은 환상적인 순간과 득점을 만들어냈다. 손흥민의 활약을 인정해야 한다. 손흥민이야말로 올해의 선수 후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BBC는 후보가 발표되자 공식 SNS를 통해 ‘아이구(Ouch). 손흥민이 PFA 올해의 선수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라며 PFA의 결정이 이상하다고 분석했다. 손흥민은 최근 BBC가 실시한 팬 투표에서 90%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23골을 넣었고 골든부트를 수상했지만 PFA 시상식에 자리가 없다며 손흥민이 후보에 올랐어야 한다는 뉘앙스의 게시물을 올렸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손흥민이 또다시 올해의 선수 후보에서 제외됐다. 그는 잉글랜드에서 가장 생산적인 시즌을 보냈다”며 주목했고, 미국 블리처 리포트 풋볼 역시 “페널티킥 없이 23골. 골든 부트의 주인공. 영국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 탈락”이라는 글과 의문을 표하는 이모티콘을 게시했다. 더 아이리시 선은 “18골의 호날두가 후보에 들었는데, 23골로 공동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이 빠졌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 폭스뉴스 앵커 “미국 급 떨어뜨려” BTS 초청 조롱

    폭스뉴스 앵커 “미국 급 떨어뜨려” BTS 초청 조롱

    미국의 뉴스 진행자가 방탄소년단(BTS)의 백악관 방문을 두고 “미국의 위상을 떨어뜨린다”고 막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매체 롤링스톤은 미국 폭스 뉴스 진행자인 터커 칼슨이 방탄소년단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해 반아시안 증오범죄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과 관련한 조롱성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고 보도했다. 터커 칼슨은 폭스 뉴스에서 “조 바이든의 상황이 외부적으로, 내부적으로든 매우 나빠졌다. 그들은 이에 대해 무엇을 하고 있나”라며 “오늘 백악관에 한국 팝 그룹을 초대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RM이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오늘 반아시아 혐오 범죄, 아시아인의 포용, 다양성의 중요한 문제를 논의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그래, 그래서 우리는 미국의 반아시아 혐오범죄에 대해 토론할 한국 팝 그룹을 모았네, 잘했어 얘들아. 미국의 급을 떨어뜨릴 것이고, 실제로 그렇게 되고 있다”라고 비아냥거렸다. 칼슨은 이전에도 이민자와 유색인종에 대해 독설을 퍼붓는 등 부적절한 언행을 해왔는데 뉴욕타임스는 최근 칼슨이 진행하는 TV쇼를 ‘케이블 뉴스 역사상 가장 인종차별적인 쇼’로 선정하기도 했다.“BTS가 하는 일은 선한 것” 방탄소년단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약 35분간 환담했다. 방탄소년단의 이번 방문은 백악관이 ‘아시아계 미국인·하와이 원주민·태평양 도서 주민(AANHPI) 유산의 달’을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방탄소년단을 초청해 성사됐다. 이번 환담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방탄소년단은 아시아계 대상 혐오범죄와 포용, 최근의 한국 방문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앞서 일곱 멤버는 백악관 브리핑룸을 찾아 100여명의 기자단 앞에서 백악관 방문 목적과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의 아시아계 대상 혐오범죄 등을 언급하며 ‘증오’라는 화두를 던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증오는 단지 숨어 버릴 뿐이다”라며 “선한 사람이 증오에 대해 이야기하고, 얼마나 나쁜 것인지를 이야기하면 증오는 점차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사람들은 여러분이 말하는 것에 귀를 기울인다. 그리고 여러분이 하는 일은 모든 이들에게 선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이는 여러분이 가진 재능 때문이 아니라 사람들과 소통하는 메시지 때문으로, 이것이 중요한 점”이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서명 및 발효한 ‘아시안 증오범죄 방지 법안’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혐오범죄의 해결책을 찾는 데 저희도 조그만 노력이라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화답했다.슈가는 “나와 다르다고 그것은 잘못된 일이 아니다, ‘옳고 그름’이 아닌 ‘다름을 인정’하는 것으로부터 ‘평등’은 시작된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뷔는 “우리는 모두 각자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오늘, 한 사람 한 사람이 의미 있는 존재로서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기 위한 또 한 걸음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RM은 “중요한 문제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고, 우리가 아티스트로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할 기회를 만들어 주신 바이든 대통령과 백악관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하며 인사를 마쳤다.
  • “별명이 농구공녀” G컵 모델 일상

    “별명이 농구공녀” G컵 모델 일상

    신체 관련 고민을 방송에서 털어놓은 여성의 일상에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채널S 예능 ‘진격의 할매’에서 선혜연씨는 “가슴이 너무 크다. G컵이다. 어릴 때 별명은 ‘농구공녀’였다. 사람들이 자꾸 쳐다본다. 스토킹도 당했다”라고 털어놨다. 선씨는 “매일 ‘시선 폭력’에 시달리고 있다. 내 몸이 이렇다고 ‘쳐다볼 권리’까지 드린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선씨 직업도 밝혀졌다. 그는 플러스 사이즈 모델이다. 마르고 늘씬한 몸을 가져야만 모델을 할 수 있다는 일반적인 기준과 반대로 체중이 비교적 높은데 모델 일을 하는 이들을 부르는 말이다. 선 씨는 유튜버로도 활동 중이다. 그는 SNS에 개인 사진 외에도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문구도 새겨뒀다. 선 씨는 “STOP ASIAN HATE”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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